관련 문서: 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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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울루 벤투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2. 감독 경력
2.1. 스포르팅 CP
스포르팅 감독 시절[1] |
스포르팅 CP를 지도하던 시절에 묘하게 숫자 2하고 연관이 자주되었는데, 앞서 말했듯이 리그 순위는 오직 2위만을 고수하였으며, 2006-07, 2007-08 시즌 2년 연속 타사 드 포르투갈 컵 우승과 포르투갈 슈퍼컵 2년 연속 우승, 2007-08, 2008-09 시즌 타사 다 리가 컵 2년 연속 준우승을 팀에게 안겨주었으니, 묘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이때 무리뉴가 포르투로 챔스 우승하고 직후인 상태라 포르투가 막강했던 시기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치열하게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벌일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은 벤투 감독의 능력이였다. 단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승점 1점차로 포르투에게 리그 우승을 내주었던 2006-07 시즌일 것이다.
스포르팅에서 사령탑으로 통산 229경기에서 올린 성적은 139승 51무 39패로 승률이 60.7%이었다. 이 기간동안 세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이끌었고, 2008-09 시즌에는 16강도 경험했다. 4년 간 팀을 이끌며 거둔 성과는 리그 준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2회, 리그컵 준우승 2회, 챔스 16강(Vs. 바이에른 뮌헨), 유로파 8강(Vs. 레인저스)이었다. 참고로 이 때 스포르팅의 챔스 16강은 챔스 개편 이후 팀 역사상 첫 16강이였다.[6] 벤투 감독이 스포르팅 팀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 16강을 보낸 것이다.[7][8]
첫 프로팀 감독으로 거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둬 당시 '포르투갈 최고 유망주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당시 리그에서 'CNID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9] 이후 2008년 알렉스 퍼거슨이 카를로스 케이로스 당시 수석 코치의 후임으로 벤투를 데려오려고 했다. 물론 케이로스의 추천도 있었는데, 본인이 감독직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포르투갈 내 컵대회를 모두 우승 혹은 준우승하면서 '컵대회의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퍼가 있었으나 이것도 거절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도 파리 목숨인 EPL 중하위 클럽을 맡는 것은 커리어상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 듯하다.[10]
2014년 AS 모나코의 감독으로 강하게 링크가 뜬 적이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과 재계약을 해서 모나코 링크는 완전히 무산된 적이 있다. 그 이후 선임된 감독이 바로 레오나르두 자르딤이다. #
2021년 스포르팅이 자신이 몸담았던 2008-09 시즌 이후로 13년 만에 챔스 16강에 진출하자 기자회견에서 당시 감독인 후벵 아모림에 의해 언급되었다.기사[11]
2.2.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12] |
이렇게 지도력을 인정받는 중에 2010년 9월 20일, 전임자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초반 UEFA 유로 2012 예선에서의 성적 부진[13]과 도핑 검시관한테 폭언을 퍼부은 것이 까발려진 것으로 인한 징계로 전격 경질당해 공석이 된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다. 선임 당시에는 주제 무리뉴를 내심 바라던 자국인들이 다소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로 예선 잔여 경기에서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둔 뒤[14]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고[15] 16개국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16개국 본선에서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라는 모두가 인정하는 죽음의 조를 뚫어냈고, 8강에서 체코까지 제압하였으며, 4강에서도 대회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벌이며 치열하게 싸웠지만 아쉽게 패하는 등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 이러한 평을 반전시켰다. 그리고 그 업적을 통해 UEFA 유로 2016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후 무리뉴,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등이 수상했던 2013-14 시즌 포르투갈 최우수 국내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당시 포르투갈 최고의 국내 감독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이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유럽 예선에서는 러시아, 이스라엘, 아제르바이잔, 북아일랜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F조에 편성되었다. 포르투갈의 전력이라면 조 1위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6승 3무 1패에 승점 21점의 성적으로 승점 1점 차로 조 1위를 러시아에게 내주고 지난 대회처럼 또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홈과 원정에서 모두 꺾고[16] 월드컵 32강 본선에 간신히 올랐다. 이후 본선에서는 죽음의 조인 G조(독일, 미국, 가나)에 배정되었다. 포르투갈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23인 중에는 당해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던 나니가 눈에 띈다. 나니는 2013-14 시즌, 맨유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었다. 벤투 감독은 "나니는 3월까지도 부상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그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그를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벤투 감독의 커리어에 두번 다시 보기 힘든 불행이 터진다. 사실상 이 때부터 벤투의 감독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으며, 만일 이런 불상사만 없었다면 한국 대표팀에 벤투호라는 역사는 쓰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밑에 적힌 것 외에도 호날두가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하여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도 있다.[17]
- 독일전
- 주전 스트라이커 우구 알메이다가 부상으로 월드컵 아웃.
- 주전 센터백 페페가 넘어져 있던 뮐러에게 박치기를 시전해 다이렉트 퇴장.
- 주전 레프트백 파비우 코엔트랑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웃.[18]
- 주전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의 대호러쇼. 결국 2차전에서 베투가 주전으로 바뀌게 된다.
- 미국전
- 백업 스트라이커 엘데르 포스티가마저 부상이 터지면서 예정에 없던 3옵션 스트라이커인 에데르가 투입. [19]
- 백업 레프트백 안드레 알메이다마저 부상이 터지면서 왼쪽 풀백 전멸. 급하게 미겔 벨로주가 레프트백을 봐야 하는 상황 발생.
- 가나전
- 베투마저 막판 부상으로 빠지면서 서드 키퍼 에두아르두 카르발류까지 경기에 투입.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모든 키퍼를 다 쓰는 보기 힘든 광경 벌어짐.
위와 같은 불운의 불운이 대회 내내 연속으로 겹치면서 미국과도 2-2로 비겼고[20], 그나마 마지막 상대였던 가나에 2-1로 이겨 승점 4점 1승 1무 1패를 거두었지만, 골득실차에서 뒤져[21] 조 3위가 된 바람에 벤투 본인이 선수로 출전했던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이후로 포르투갈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체 순위는 18위. 하여튼 이번 대회는 이런저런 외적인 악재들까지 자꾸자꾸 발생하면서 벤투 감독에게는 그야말로 운이 더럽게도 없었던 대회였지만, 이런 걸 잘 수습하는 것도 감독의 능력인데, 벤투는 이에 대해서 제대로 된 타개책 하나 내지 못하고 최악의 성적을 냈으니 당연히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당해 9월, 유로 2016 지역예선 첫 경기에서 약체 알바니아에 1-0으로 패하는 바람에 벤투는 사임 형식으로 해임되었다[22]. 이 당시 호날두가 결장하는 등 주전들이 줄부상이었기 때문에 벤투가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를 감안해도 전력차이가 너무 커서 정상 참작이 되진 못했다. 게다가 벤투는 히카르두 카르발류, 조제 보싱와 등 일부 베테랑 선수들과의 불화 및 대표팀의 핵심인 호날두에 대한 의존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지적하는 언론에 종종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여 자국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반감이 있었던 것도 해임에 영향을 끼쳤으며, 벤투 특유의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너무 선호하는 특유의 쓸놈쓸 경향 때문에 한국에서 내내 까였던 것처럼 포르투갈에서도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으로 통산 44차례의 A매치에서 24승 11무 9패 승률 55%를 기록했다.
후임으로 온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벤투보다 좋은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내용을 보면 벤투와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벤투보다도 극단적인 호날두 시프트 및 수비적 플레이를 사용해서 UEFA 유로 2016 우승을 이끌어내기는 했으나, 벤투가 UEFA 유로 2012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도 전성기 스페인을 4강에서 만났기 때문이었고, 이마저도 일방적으로 완패한 것도 아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벤투의 열세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산투스 감독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벤투와 비슷한 문제점을 노출하며 이란을 상대로 오심과 편파판정 버프를 받고도 1-1로 비기는 졸전을 보이는가 하면 16강에서는 우루과이의 늪축구에 말려들어 1-2로 패하고 탈락하면서 13위로 대회를 마쳤다.[23]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자리를 사임할 무렵에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었지만,[24] UEFA 유로 2020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금세대[25]를 데리고도 16강, 8강이라는 애매한 성적을 거둔 페르난두 산투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스쿼드[26]를 가지고도 유로 2012에서 죽음의 조[27]를 통과하고 그 대회 챔피언 스페인과 나름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벤투의 포르투갈 감독 시절을 '실패'라고 결코 낮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2.3. 크루제이루 EC
크루제이루 감독 시절 |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세 달 만에 사임했는데, 이 당시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28] 당시 월드컵 개최와 리우 올림픽 준비로 인한 후폭풍이 너무 거셌던 나머지 브라질의 경제 사정이 너무나도 엉망진창이라 유로로 지급하는 벤투의 월급도 감당하기 힘들었고, 이에 본인도 팀에 애착이 없었던 듯하다. 올림피아코스 오퍼가 오자 바로 부임한 것을 보면 그대로 사임했을 수도 있다.
2.4. 올림피아코스 FC
올림피아코스 감독 시절 |
그리고 벤투가 경질된 다음 2017-18 시즌에 올림피아코스 FC는 AEK 아테네 FC에 밀려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올림피아코스는 1996-97 시즌부터 2002-03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우승, 그뒤에 한 시즌 건너뛰고 2004-05 시즌 부터 2008-09 시즌까지 다시 5시즌 연속 우승 그리고 다시 한 시즌 쉬었다가 2010-11 시즌부터 2016-17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니까 1996년 이후 현재까지 딱 3번 우승을 놓친 것이다.
2.5. 충칭 당다이 리판
충칭 감독 시절[31] |
휴식기를 가지다가 2017년 12월 11일 중국 슈퍼 리그 팀 충칭 당다이 리판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아시아 무대로 넘어오게 된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유럽 출신 명장을 구하려는 구단주의 뜻에 따라, 계약 해지로 물러난 장외룡 감독의 후임으로 벤투가 낙점된 것이다. 라리가 구단주이기도 한 장리장은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33] 벤투는 충칭에서도 자기 사단을 대동했으며, 무려 65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34]
원래 충칭은 슈퍼리그 구단 중에서 최하위권(끝에서 3-4위)의 페이롤를 가진 팀으로서, 장외룡 감독이 2년째 부임하면서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의 팀컬러를 가지게 된 팀이었다. 하지만 장리장은 충칭을 광저우 헝다나 상하이 상강과 같은 명문 구단으로 키우고 싶어했고, 큰 투자를 하기 전에 유럽 명장을 구해오려고 생각했다. 이는 광저우 헝다가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리그 우승을 한 이장수 감독을 교체하고 마르첼로 리피를 영입한 것과 비슷한 발상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패 단속이 심해지고[35], 차이나 머니가 축구굴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짐에 따라 2017년 초부터 중국 정부와 축협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다. 이 탓에 장리장도 벤투를 데려오면서 약속한 A급 용병은 사지 못한다.[36][37] 실제로 충칭은 2018년 전반기 내내 바르사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데려오려고 했고, 거의 낙착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결국 위와 같은 상황 때문에 이적이 불발되었다.
벤투는 구단주의 구미에 맞게 나름 패스 전술을 괜찮게 짰고 초반에는 먹혀들어가면서 시즌 초 괜찮은 출발[38]을 했지만, 벤투의 전술은 장외룡 감독에 짜 놓은 역습 위주의 팀 전체의 색깔과는 그리 어울리지 않았다. 애초에 벤투는 보드진의 지원 및 비전을 보고 취임했는데, 보드진은 벤투가 원하는 수준의 보강을 해주지 않았다. 결국 선수들이 벤투의 전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성적 부진에 빠졌다.
4월부터 해임 직전까지 리그-FA컵 합쳐 6경기 무승을 했는데, 5월 중순 시작되는 월드컵 브레이크로 전반기를 마치자 충칭 프런트는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임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7월 17일 월드컵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가 시작되었고, 7월 17일 창춘 야타이에 1-2로 패배했지만, 공교롭게도 벤투의 마지막 경기는 7월 22일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 톈진 터다 원정이었는데 2:1로 승리했다. (경기기록)[39] 승리한 다음날 아침 충칭은 벤투에게 해임 통보를 했다. 해임 당시의 순위는 13위.[40]참고로 같은 리그에서 울리 슈틸리케가 이끄는 톈진 터다도 8월 15일 기준 7위다. [41]
흔히 벤투가 중국에서 한몫 땡기려다 실패하여 떨어진 위신을 회복하고자 한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아는 팬들이 많지만, 전후상황을 보면 무조건 망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애초에 충칭은 중국 리그 내에서도 중위권[42]에 속하는 팀이었는데, 외국인 선수가 순위를 결정하다시피하는 중국리그 형편 상 좋은 선수도 영입하지 못한 채 단순히 감독 하나만 바뀌었다고 대단한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43] 오히려 벤투는 운 좋게 1부에 잔류했던 중하위권 팀을 리그 초반에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EPL로 치면 왓포드같이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는 팀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예정된 DTD가 오고 연패하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일이 겹치며 7개월만에 경질이 됐던 셈이다.
그리고 선수들과의 불화 문제도 심했다고 한다.[44] 중국 선수들의 프로의식도 많이 떨어지고, 외국 선수들은 좀 낫지만 감독의 통제가 더욱 안 먹힌다. 어쨌든 적어도 구단의 기대치보다 못하지는 않았다. 벤투 본인도 2018년 8월 23일 열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의 첫 기자회견에서 충칭이 요구했던 기대치는 1부리그 잔류였고, 자신은 충칭 리판을 강등권에 단 한번도 보낸 적이 없기에 중국 생활은 실패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2.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b090c 2%, #e6002d%, #e6002d 98%, #0b090c 98%)"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0000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555555,#aaaaaa | 성인 2018~2022 | 2018|2019|2020|2021|2022 |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필리핀전 · 키르기스스탄전 · 중국전 · 바레인전 · 카타르전)|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우루과이전 · 가나전 · 포르투갈전 · 브라질전) | ||
선임 과정|국대: 로드 투 카타르|알빠임?|2701호 논란 | ||
<rowcolor=white> 2018년의 벤투 | 2022년의 벤투 |
벤투호의 경기내용 등에 대해서는 되도록 '벤투호' 문서와 그 예하 문서에서 서술해주시고, 이 문단에서는 파울루 벤투의 대표팀 감독 재임 중 개인 활동에 대해서 서술해주십시오. |
2.6.1. 2018년
자세한 내용은 벤투호/선임 과정 문서 참고하십시오.2018년 8월 14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기사가 떴으며,기사 2018년 8월 16일 다수 언론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루 벤투와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를 냈다.기사 2018년 8월 17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선임위원장 김판곤이 파울루 벤투를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45] 공식 발표
연봉은 18억 원,[46]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를 선임한 배경에 대해 스포르팅 CP 시절 및 유로 2012 4강 등의 성적을 높게 평가했으며 또 클럽에서 60%가 넘는 승률, 전문성 높은 코칭스태프들과 훈련 프로그램 등도 높이 평가했다. 자신이 내건 선임 조건인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경험, 그리고 세계적인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충족하는 감독이기도 하며[47] 4년간 인내하고 잘 지원하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주제 무리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등 포르투갈 출신 감독이 인정받고 있고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가 한국 축구에 좋은 모델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48]
면담 과정에서 벤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종예선 5경기, 본선 3경기를 모니터링한 뒤 나와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본선 3경기 동안 볼 점유율을 높이지 못했다. 또한 경기마다 전술이 바뀌던데 선수들의 역할[49]이 그렇게 자주 바뀌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으며 "발기술이 좋은 골키퍼와 좋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있어서 충분히 좋은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또한 벤투는 대표팀 훈련 전 과정을 녹화하여 대한민국 내 축구 지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촬영용 드론을 띄워줄 수 있느냐는 요청과 파주 NFC에 매일 출근하여 U-17, U-20, U-23 등 어린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개인 사무실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1 2 한편 벤투와 코칭스태프 모두 각자의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거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50] 단 이미 자녀가 성인이 된 벤투는 부인만 한국에 입국해 남편을 내조하고, 아직 자녀가 어린 코치들은 자녀들까지 한국에 데리고 온다고 한다. 덕분에 계약 기간 동안 타지에서 활동하는 벤투 사단의 향수병 걱정은 덜어질 전망. 선임 직후 FIFA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의 감독 부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기사
벤투는 8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시아나항공의 OZ542편(HL7626)[51]을 탑승한 뒤 다음날인 8월 20일 오후 12시 50분경 그의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게이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생중계 영상 / 요약 영상) 벤투는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컵과 4년 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우선 최근 이뤄내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선수들을 파악하고 우리만의 컬러를 만든 뒤 목표를 달성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고 "매력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팬들이 즐겁게 축구를 볼 수 있게 하고, 최대한 골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경기를 하면서 공격적이고 강렬하며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며 자신만의 축구철학을 드러냈다. 벤투와 코치진들은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공항을 떠났는데, 벤투는 집을 구할 때까지 고양 MVL호텔을 임시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유는 파주 NFC에 사무실을 차려 매일 들리며 대표팀의 제반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기사
벤투는 8월 21일 오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및 협회 임직원과의 첫 대면을 했다. 기사 8월 22일에는 파주 NFC 2층에 마련된 자신과 코치진이 사용할 업무 공간이 마련된 곳을 확인한 후 떠났다고 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코치진들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방문하여 K리그1 25라운드 FC 서울 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를 관전했다.#
8월 23일 오전 10시 30분에 고양 소재의 MVL호텔에서 감독 취임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다.[52] (생중계 영상 / 요약 영상 / 전문) 벤투는 "아시아 최강의 대표팀을 맡아서 영광"이라면서 "다가올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성적, 카타르 월드컵 예선 통과라는 두 가지의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팀 역대 감독들의 임기가 짧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만큼 한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고 목표가 뚜렷한 장기 프로젝트에 관심이 컸기 때문에 감독이 되기로 결정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앞으로 구현할 대표팀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점유율을 높여서 경기를 지배한 뒤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과감하게 압박하며 수비를 하고 최대한 리스크를 줄인 공격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는 정체성이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축구팬들에게는 "우리는 전문적으로 접근할 것이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열정과 야망을 갖고 임할 것"이라면서 "비판보다는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당부했다. 한편 K리그에 대한 인상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더운 날씨와 밀린 경기들의 진행 탓으로 경기력이 많이 저하됐을 것이라며 한 경기 밖에 못 봤지만, 대표팀에서 본 강도나 적극성에 비해서는 그 정도가 낮았다고 답했으며, 아시아 팀들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김학범호의 키르기스스탄전을 봤고, 상대팀이 우리를 상대로 당연히 수비적으로 나왔을 걸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8월 25일에는 벤투 사단이 K리그1 26라운드 한 경기씩 총 2경기를 점검한다. 8월 27일에는 9월 A매치 코스타리카전과 칠레전에 출전할 벤투호 첫 번째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 같은 날에 사무실을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 마련하고 코치들과 회의를 한 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퇴근했다. 한 관계자가 증언하길, 벤투 감독의 성격이 소탈해서 구내 식당을 이용할 때도 조리사들이 큰 부담 없이 음식을 준비한다면서 "벤투 감독은 해산물을 좋아하며, 특별히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8월 29일 AFC 챔피언스 리그 전북 대 수원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가지 않고, 대한민국 대 베트남의 아시안 게임 준결승전을 보기로 했다. 아시안 게임에 뽑힌 선수 위주로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9월 3일에 파주 NFC에 선수들을 소집하여 첫 훈련에 들어간다. 9월 6일자 기사에 의하면 벤투 감독이 평가전 후 살 집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제안을 했는데, 서울이 아닌 일산신도시 쪽의 집을 요청했다고 한다. 김판곤 위원장도 깜짝 놀랐다고.##
왜 일산에 거처를 마련해달라고 했는지는 2018년 9월 8일 오픈 트레이닝 데이 때 여성 팬들과의 만남에서 벤투 감독이 직접 밝혔다.
- 서울특별시는 너무 복잡하고 도심지 교통이 불편하다.
- 파주 NFC와 가까우면서도 전원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문화 인프라가 있는 곳이 서울보다 더 낫다.
- 2018년 9월 8일부터 MVL호텔에서 잠깐 거주하면서 느낀 바로는, 킨텍스 전시장도 크고 주변에 일산호수공원과 일산신도시 도심 공원이 여럿 있어 본인이 운동하기에도 좋고, 주변 상업시설과 공연장, 외국어자료가 있는 도서관 등을 통해 현대적인 문화 인프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또한 고양시에도 국제학교가 있어서 자녀 교육도 해결할 수 있다.
- 그래서 일산 지역을 알아봐달라고 했다.
2018년 9월 11일 칠레전 종료 이후 벤투 감독과 코치진들은 비자 발급 및 포르투갈 관할 행정처에 이주 전출신고를 하기 위해 잠시 포르투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체류 기간은 대략 1주일 정도. 벤투호 인사들은 급하게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비자 문제를 남겨둔 상태에서 한국에 왔던 것이다. 게다가 가족들은 비자 문제로 여전히 포르투갈 체류중이라, 가족들까지 데리고 오려고 포르투갈로 잠시 귀국하기로 했다. 그리고 감독과 코치진 모두 일산신도시에 살기로 했으며, 단독주택단지가 아닌 일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단체로 거주하기로 했다. 또한 본인의 통역자를 구해 곧 온다고 한다.
2018년 9월 15일 인천 유나이티드 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를 보러 국내 코치들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들렸다. 이어 16일 강원-상주전을 관전했고 19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전북 간 2018 AFC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을 보며 10월 대표팀 소집 대상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벤투 감독은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고 교류를 넓히기 위한 FIFA 주최 행사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21일 출국하는 그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TSG)의 세미나에 참석한다. 세미나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타난 주요 팀들의 전술을 분석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24일에는 런던에서 열리는 FIFA 풋볼 어워즈에 참석한 뒤 포르투갈로 이동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9월 30일 귀국한다.기사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국내에서 거주하게 될 경기도 일산 아파트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고, 유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가족과 함께 들어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10월 1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같은 달 8일 파주 NFC에 선수들을 불러모아 우루과이, 파나마와 평가전을 대비한 담금질을 지휘한다.
한편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의 '입' 역할을 하게 될 통역을 모집해 69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면접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8년 10월 2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일산 와이시티 아파트 단지 입주가 완료되었다. 코치진들은 2018년 10월 8일까지 차례대로 와이시티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였다. 이 이후 일산 와이시티의 상가단지인 벨라시타와 맞은편 코스트코에서 벤투 감독을 봤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그리고 한글날인 2018년 10월 9일, 파울루 벤투가 스타필드 고양에 나타나서 스타필드에서 벤투 감독과 악수를 하거나, 벤투 감독의 사인을 받았다는 인증샷도 올라왔다.
2018년 10월 13일, SBS '풋볼매거진골' 인터뷰에 응했다. 영상(SBS) 10월 A매치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특히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로 된 개인 서명을 남기기도 했다. (서명 이미지)
풋볼매거진볼 인터뷰 |
2.6.2. 2019년
2019년 1월에는 아랍 에미리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참가했는데, 24강 조별리그 3차전 중국과의 경기가 끝난 직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자신의 부인과 딸, 그리고 손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잠시 중계화면에 나왔다.그러나 2019년 1월 25일, 아시안컵 8강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카타르에게 탈락하였다.(8강 5등)
선수의 탓도 있겠지만, 극단적인 점유율 축구와 더불어 의미없는 후방빌드업과 더불어 상대팀의 압박이 세지면 압박에 못견뎌 전방으로 롱패스 하는 등 역습찬스에서는 템포를 스스로 늦추어 다시 후방 빌드업을 하는 이해할수 없는 전술을 선보이며 카타르전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보는 시선이 매우 많다.[53] 물론 취임 반년도 안 된 감독이 당장 경질될 일은 없겠지만, 벤투의 한국 대표팀 감독 이력에 큰 위기가 닥쳤음은 부정할 수 없다.[54]
플랜 B의 부재에 많은 이들이 지적하지만, 플랜 B의 부재에 대한 비판은 기자들의 선동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벤투호는 외국인이라는 한계와 더불어 반년, 아니 약 4개월 가량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 그리고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플랜 A를 만드는 것만 해도 시간적으로 넉넉하다고는 못하기 때문이다.[55]
당장 이번 아시안컵에서 협회의 삽질과 의료팀의 엑소더스, 그리고 완성되지 않은 플랜 A 등이 맞물린 수두룩한 문제가 나온 만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아시안컵에서 터져나온 이 문제들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우선과제가 된 셈이다. 귀국 후 이러한 비난에 대해 본인은 부진한 성적에 비난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3월에 있는 친선전인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세대교체 및 선수발굴을 제대로 하느냐가 벤투의 거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2월 9일, 이강인을 점검하기 위해 발렌시아 CF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후반 39분경 중계 카메라에 모습이 잡혔다. 영상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결장하면서 아쉽게 경기력을 파악하지 못했다.
3월에 치렀던 볼리비아전과 콜롬비아전에서 4-1-3-2 전술로 변화하여 경기들을 치러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56] 선수진도 권창훈을 출전시켜 변화를 주었으나 이강인과 백승호는 벤치를 달궜다.[57] 새로운 앞으로도 4-2-3-1전술과 4-1-3-2전술을 번갈아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6.3. 2020년
벤투는 2019년 연말부터 포르투갈로 귀국하여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라 A매치가 연기되고 고국 포르투갈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계속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다. 기사(골닷컴)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월 22일에 입국할 예정이기는 하나 이 또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기사(스포츠동아) 일단 22일에는 정상적으로 입국했으나, 현재 대한민국 정책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하였고, 5월 7일에 해제되어서 8일에 K리그 개막전을 본다고 한다.# 이후 K리그 경기를 꾸준히 직관하고 있다. 그런데 벤투가 보는 대부분의 경기가 노잼 경기라 K리그 팬들 사이에선 노잼 전도사로 악명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유독 강원 경기를 많이 챙겨보고 있다. 강원에서 뽑고 싶은 선수가 있을 듯 하다는 추측이 자연스레 축구팬들 사이에서 돌았고, 실제 10월 스페셜매치 명단에 강원 선수들이 4명이나 포함되었다.[58]2020년 첫 경기로 U-23 대표팀인 김학범호를 상대했다. 하나은행컵 스페셜 매치로 명명되어 1억원의 기부금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는데, 1차전 2-2 무승부, 2차전 3-0 승리로 도합 1승 1무를 기록해 스페셜 매치의 승자가 되었다. 1차전 좋지 못한 내용과 결과를 3일 뒤 2차전에서 완벽하게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럽 오스트리아 원정인 멕시코전이나 카타르전에는 비교적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 어느정도 옹호를 하자면 막 이리저리 욕할수없는게 김민재, 김영권같은 주전 샌터백의 공백과 조현우, 이동준, 김문환, 김진수, 홍철 등의 부상 그리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심지어 이 대체로 나온 권경원과 이주용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샌터백에 구멍이 생겨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원두재를 샌터백으로 투입시키는 등의 경기를 보여주면서 답답한 경기력이 나온게 주 이유이다.
2.6.4. 2021년
3월 15일, 일본에서 25일에 열릴 친선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 중인 손흥민을 일주일 동안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은 문제, 울산 현대의 주전 선수들을 6~7명 차출한 것과 구단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홍철 선발을 강행한 문제 등 소통의 부재로 인한 여러 문제들이 생겼고 벤투 감독과 함께 감독 또는 대표팀 입장과 선수 또는 구단의 입장을 중재하지 못하는 대한축구협회도 비판을 받았다.결국 10년 만에 삿포로 참사보다 더 최악이라고도 볼 수 있는 요코하마 참사가 나와버렸다. 탈압박과 패스가 장점인 이강인을 톱에 배치함으로서 중원은 완전 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이강인은 전문 톱이 아닌 제로톱, 즉 폴스 나인 형식이었는데 보통 제로톱을 쓸때는 톱이 아래로 내려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해주고 윙어들이 골을 넣어주는게 다반사인데 중원에서 패스가 자주 끊기거나 일본 선수들에게 길을 읽혔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넣어주는 패스는 선수가 트래핑하기에 너무 길게 들어왔다. 게다가 그가 그토록 강조했던 후방 빌드업은 보이지 않았으며 수비 조직력도 좋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 분투해주어서 분위기를 다소 가져오기도 했으나 경기 내내 제대로된 유효슈팅이 없었던 희대의 졸전이었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지적한 선수들의 투지 부족, 부진한 플레이나 어색했던 전술 이외에 평가전에 임하는 벤투 감독의 태도도 지적을 받았다. 설령 한일 양국간 역사와 국민정서를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이제까지 모든 A매치에 진지하게 임하던 벤투 감독이 전력 차이를 보고 패배를 예상해 국제대회 본선무대에서 사용할 계획이 없는 전술로 실험을 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과 비판이 나왔다. 즉 이번 경기에서는 벤투 감독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결국 정몽규 협회장의 대국민 사과까지 이루어졌다.
다만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이 깔끔하게 변명의 여지 없이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돌려 적어도 선수 탓을 일삼던 울리 슈틸리케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6월에 펼쳐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와 마찰이 있다는 내부 썰이 들려왔다.# 요약하자면 올림픽 대표팀 관련 문제로 벤투 감독의 선수 차출 부분에 상당한 제재를 가했으며, 한일전 패배에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거기다 벤투에게 "울리 슈틸리케도 2차예선은 전승이었다"며 흔들어댔다는 것이다. 한편, 6월 초를 기점으로 부임 1,000일을 돌파하며 1948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감독이 되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하며 부정적이었던 여론을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기존의 벤투 축구에서 보였던 텐백을 쓰는 상대팀에 대한 공략의 어려움을 떨쳐냈다. 끊임 없는 전방압박에 이어 2선에서의 주고 받고 공간을 찾아가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상대팀을 90분 내내 완전히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벤투도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벌어진 스리랑카전에서는 이전의 벤투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선수 라인업으로 선발된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되었다. 경기는 5-0 승리. 그리고 마지막 8차전인 레바논전에서는 선제 실점 이후 텐백 잠그기와 침대 축구로 시간을 끌던 상대로 우직한 전술로 밀어붙인 것이 역전으로 이어졌고, 벤투호는 2차 예선을 무패로 마치며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나름대로 한국 축구 국대 감독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국대를 맡았고 일본전 완패나 레바논, 조지아 같은 변방 국가들과 비긴 경기 정도를 제외하면 딱히 깔 이유도 없어서 그런지 민심이 꽤나 좋다. 특히 일부 언론과 팬들이 무작정 까니까 이미지가 나빠진 것이지 괜찮은 감독이라는 평가가 있고 최소한 자신만의 전술 색채가 있는 벤투를 좋게 보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물론 부정론들도 있는데 축구팬들의 비판을 보자면 단점이 없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전술 면에서는 나아지고 있지만 너무 기존 선수 의존도가 높다는 것. 특히 K리그에서 폼이 절정에 오른 이기제를 안 쓰고 홍철을 쓰거나 폼이 심각하게 떨어진 박지수를 기용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보여준다.[59]
한국에서 열린 9월 최종 예선 1, 2차전에서 졸전 끝에 승점 4점을 획득, 조 2위로 출발했다. 2연전 동안 많은 문제점이 속출했다. 특히 플랜 A에 대한 과한 의존도가 그렇다. 유럽에서 뛰는 핵심 선수들에게 별다른 체력 안배 없이 입국하자마자 풀타임을 뛰게 하는데, 해당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정우영이 빠졌고, 황의조, 이재성,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하자 팀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수직하락했고, 객관적 전력상 한참 아래인 이라크와 레바논을 홈에 불러들여 고작 1득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빌드업 주도권 전술은 이미 상대에게 간파당했으며 아시아 수준의 수비진 마저 뚫지 못하는 최악의 공격력으로 인해 경질설까지 대두됐지만, 레바논전을 어찌저찌 이겼기 때문에 민심은 괜찮아졌는데 이번에도 선수 차출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3차전 시리아전에서는 이전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체력 관리나 세부 전술 면에서는 아직도 의문부호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다.
10월에는 대한민국에서 3차전 시리아전을 치르고 4차전을 이란 원정으로 가게 되었는데 시리아전에서는 중원을 장악하고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70%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3선자원이었던 황인범을 2선에 기용하는 전술변화와 윙어를 잘 사용한 부분이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내내 찬스메이킹을 했음에도 공격진의 골결정력 부진이 계속되었고 그럼에도 양쪽 풀백의 오버래핑이 없었던 점 , 선수들의 활동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체선수 투입이 늦었던 점이 비판을 받았다. 3차전에서는 실점을 허용하고도 다시 달아나는 골을 넣어 승리을 거두었으나 9월에 보여줬던 단점들을 답습하고 있어 걱정이 더해지고 있다. 4차전 이란 원정에서는 전반과 후반 초반 좋은 경기력과 함께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했으나 아쉽게도 후반 15분 이후 약 20분 가까이 이란에게 가패삼기를 당하고 실점까지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를 달성했다. 9월과 함께 똑같이 승점 4점을 획득했지만, 최종예선중 가장 까다롭다는 이란 원정에서 어쨌든 승점을 1점이라도 획득했고, 이란을 상대로 보여준 나쁘지 않은 경기력 덕분에 분위기는 9월과 다르게 나쁘지 않다.
11월 UAE전은 선수들의 골 결정력을 제외하고 모두 완벽했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전술을 잘 들고 나와 UAE를 가둬팼다. 작년까지 계륵처럼 여겨졌던 황희찬의 울버햄튼 활약상을 참고해 활용법을 수정하고, 조규성의 포스트플레이를 활용한 공간 창출로 손흥민의 슈팅 기회를 7번이나 만들어내며 극찬을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의 핵심이었던 기성용의 대체자를 찾으려고 선수를 끼워맞추던 기존의 방식을 상당수 떨쳐내고, 라볼피아나를 기본으로 하는 빌드업 컨셉은 유지하되 정우영의 수비력과 빌드업, 황인범의 전진성과 연결고리성, 김민재의 도전적인 롱패스 등 기성용의 역할을 여러 선수에게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메꾸면서 빌드업 체계를 지금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걸맞게 안착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이라크전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짧은 패스를 통한 원활한 빌드업, 공격진의 원활한 스위칭 플레이 역시 매우 좋은 모습이었고, 경기에서는 비록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후반 막바지이긴 했지만, 2명이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등 약간의 로테이션도 보여주었다. 이렇게 월드컵 최종예선을 편하게 보냈던 적이 있나 할 정도로 축구팬들은 벤투 감독에게 환호하고 있다.
2.6.5. 2022년
1월에 치러진 새해 첫 A매치인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5-1의 깔끔한 대승을 챙겼다. 아이슬란드도 2018년 월드컵에서의 그 아이슬란드가 더 이상 아니긴 했지만 한국도 K리거들로만 구축된 라인업이었기에 해당 경기의 가치는 더욱 크며, 또한 이는 한국 대표팀이 UEFA 가맹국 대표팀을 상대로 가진 최다 점수차 승리이다.2022년 1월 말부터 2월 초에 걸쳐 진행된 첫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의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무난하게 확정했다. 또한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중도 교체 없이 4년 임기를 채우고 월드컵 진출을 이끌어낸 감독이 되었다. 선수 시절까지 포함해서 이번이 3번째 월드컵 본선 도전이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기나긴 숙원이기도 한 조별리그 통과를 노릴 예정이다. 벤투 감독의 조국 포르투갈에서도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첫 포르투갈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2021년 3월 25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한 이후 13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며, 친선경기가 아닌 공식 대회 패배는 2018년 부임 후 2019년 1월 25일 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단 한 경기뿐이다.[60]
말이 '무난하게'지, 2002년 이래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 지역예선을 이 정도로 편하게 통과한 적은 거의 없었다. 팬들은 'ㅂㅌㅈㅅ(벤투종신),ㅂㅈㅌㅅ(벤종투신)'이라며 환호하는 중. 다만 벤투 감독의 당시 나이가 53세로 아직 젊은 편임을[61] 생각하면 그도 임기 후 더 좋은 팀을 찾고 싶어할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그 전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던 홍명보 전무가 울산 현대 감독이 되면서 협회를 떠났고, 때마침 협회에선 벤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던 유일한 우군 김판곤 위원장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기존 협회 직을 사임하게 된 터라 남은 임기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시선이 적지 않을 터인지라 중임은 어려울 것이고, 길어봐야 AFC 아시안컵까지가 끝이다.
월드컵 지역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이 확정된 상황에서 협회가 벤투를 중간에 경질시킬 확률은 극히 낮기 때문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본선까지는 임기를 무사히 이끌어 나갈 가능성이 높고, 재계약은 벤투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스스로 거절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감독 선임에 대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이용수는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이미 대실패가 밝혀진 울리 슈틸리케를 선임하는 어처구니없는 선택으로 하마터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진출 실패라는 대참사를 겪을 뻔 했기 때문이다.
한편 본인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으나 조국 포르투갈은 유럽 지역예선에서 플레이오프로 밀려난 상태다. 모국의 월드컵 진출을 기원한다는 말을 남겼고, 그의 바람대로 포르투갈도 튀르키예와 북마케도니아를 차례로 잡고 간신히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 확정 상태에서 치르게 된 3월 24일 이란전에서는 11년간 전혀 이기지 못했었던 팀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지만 벤투 감독 역시 전반 35분, 김민재의 터치 미스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자 왼발로 공을 반대 방향으로 내보내 시간을 번 탓에 이란의 역습 타이밍을 놓치게 만들었다. 또한 후반 23분, 김영권이 대한민국 벤치 쪽으로 걷어내자 간결한 순두부 터치로 공을 받아내어 6만 관중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62] 이 날만큼은 경기의 중요성과 오랜만에 만원 관중을 맞이한 영향이었는지 평소의 냉철한 모습보다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기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닷새 후인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제대로 된 공격 전개가 이루어지지 못한 끝에 아랍에미리트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패하였다. 이 결과로 이란에게 막판 1위 자리를 빼앗기며 아쉽게도 최종예선 1위 달성은 실패했다. 벤투 감독 전술의 아킬레스건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기 때문에 본선 경기 전에 이를 빨리 보완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이번 예선에서 최소 실점을 달성했음은 물론 이미 본선 진출 성공 확정 뒤였기에 딱히 큰 타격은 없었다는 의의만 가지게 되었다.
이란전 승리로 이제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거스 히딩크 다음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최고 반열에 들어갔다. 4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팀을 완성시켰기에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아랍에미리트전에서 0대1로 패배하는 바람에 최종예선 1위 수성과 무패 기록을 날려버리는 옥의 티를 남겼다. 벤투는 화가 많이 났는지 양 팀의 마음가짐 차이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최종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직후 조 추첨 참석을 겸해 카타르로 넘어가 한국 대표팀이 머무를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장시간 물색하면서 본격적인 월드컵 채비에 들어갔다. 스포츠머그 영상.
현지시각 2022년 4월 1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가 속해 있는 H조로 편성되었다. 이로써 하필 자국 포르투갈과 16강을 두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스페인 - 독일이라는 희대의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바람에 허탈한 표정을 지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과 달리 담담한 표정으로 자국의 조추첨을 지켜보는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추첨식 후 자신의 현역 시절 스승이자 본인의 뒤를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 중인 페르난두 산투스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직후의 인터뷰에서는 조국을 상대하게 되었음에도 상대팀들이 강한 건 다 똑같다는 생각이라는 답변으로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63]
A매치 기간 중이었던 2022년 6월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패했다. 10일 파라과이전에서도 2:2로 간신히 비겼다. 그나마 6일 칠레를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일본이 브라질에 0:1로 패하고, 파라과이를 4:1로 대파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 만일 월드컵에서 김민재가 부재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여실히 드러난 평가전들이었다. 그나마 14일 이집트전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빠진 이집트를 4:1로 대파하며 부정 여론을 어느 정도 무마시키는데 성공하였다.
7월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도 홍콩과 중국에 연승을 거두며 순조로히 출발하였고, 일본이 중국과 비기며 대회 4연패를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7일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에서 일본에게 0:3으로 쉽게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며 일본에게 2연속 0:3으로 패배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 지난 요코하마 참사와 비슷하게 권경원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한일전에서 또다시 무모한 실험을 선보이며 완패했다. 전체적으로 수비 - 미드필더 간격이 너무 넓었고, 상대가 전방압박을 강하게 하는데 미드필더들이 도와 주러 내려 오지 않고 우리 진영을 휘젓게 냅두는 등 이해하기 힘든 전술을 펼쳤다. 이 참사로 인해 여론이 급격하게 안 좋아져 버렸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로 실점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우려 사항이며, 아랍에미리트전부터 따지면 4승 1무 3패로 그리 좋지 않다. 더군다나 월드컵 몇 달 전 평가전의 분위기가 월드컵 본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한일전 패배로 벤투는 한일전 2연패를 당한 역대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되었다.
9, 11월 A매치 일정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또다시 축구협회와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벤투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요구했으나, 축구협회는 홈에서 1경기를 치른 후 출정식을 가질 것을 주장한 것. 당연히 팬들은 벤투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64]
9월 평가전에서는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카메룬을 상대로는 1:0으로 승리하며 각각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긴 했으나 두팀 다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무승부와 진땀승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썩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벤투의 장단점이 확연히 보였던 경기라고 볼 수 있으며 여전히 팬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월드컵을 앞둔 11월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은 1-0으로 승리했다. 국내파 위주의 라인업으로 선수진을 꾸렸고 가용 자원을 최종 점검하였다. 다만 아이슬란드가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층으로 구성되어 평가전 상대로는 그다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교체카드를 6장 모두 사용했는데, 종료 10분 전 정우영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벤치로 들어오는 바람에 10명으로 자체 페널티를 안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촌극을 보여주었다.
2.6.5.1.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진출한 카타르 월드컵 32개국 본선. 제일 중요한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0:0 무승부를 이뤄냈다.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의 마무리가 아쉬웠으나[65] 무엇보다 줄곧 지적받았던 부분 수비 전술이 경기 내내 통하는 모습을 보여줬고[66],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중반에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쓰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과감함도 선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우루과이의 감독 디에고 알론소와의 치열했던 전략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다는 평이 중론이다.무엇보다 백미였던 것은 본인이 그토록 중용하지 않았던 이강인의 투입이었다. 이미 경기 전 훈련부터 이강인에게 따로 개인적인 지시를 하는 등의 전조가 보였고, 실제로 이강인은 벤투의 기대대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팀의 공격 에너지를 유지시켜주기도 했다. 일각의 의견처럼 전술적인 히든 카드로서 일부러 아껴두었을 가능성도 있다.[67] 또한 경기 내내 석연찮은 판정들에 불편했는지 주심에게 계속 어필하다 후반전 종료 직전 경고를 받기도 했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고를 받은 최초의 감독이 되었다.[68] 평소에는 불필요한 어필은 되도록 절제하던 성격이었음을 생각하면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해 카드도 불사할 만큼 리더십을 확실하게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경기도 패배한 데다가 퇴장까지 당했지만 옹호론도 꽤 많은데, 이번 경기에서의 대한민국의 축구를 보면 박스 안까지의 과정까지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잘 만들어냈다. 즉 벤투의 축구가 안 통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해설위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인 "박스 안까지 공을 연계하는 것은 감독 몫이지만 마무리는 선수 몫이다."라는 말이 있듯 마지막 결정력까지도 단순히 벤투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최근 폼이 좋지 못한 권창훈과 김진수를[70] 선발로 내세운 것,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폼이 완전히 죽어버린 손흥민을 죽어라 풀타임 출전시킨 것, 이강인을 빨리 투입하지 않은 것, 밀집 수비로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가나를 상대로 계속 크로스 위주로 풀어나가는 모습 등은 아쉬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크로스 위주의 전술로 조규성이 멀티골을 넣기는 했으나 두 골을 연달아 먹힌 가나가 크로스를 집중적으로 대비하기 시작했음에도 전술 변화 없이 크로스만을 고집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든 퇴장당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 나올 수 없게 되었고, 계약 기간은 카타르 월드컵까지이므로 가나전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벤투가 퇴장을 받은 것에 대해 벤투가 전략적 선택을 하지 못했다며 비판하는 평가도 있다. 주심이 추가시간이 5초 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강제로 끝낸 상황에 대해 항의가 필요했다고 볼 수는 있으나, 이미 끝난 경기에서 감정 조절에 실패해 과한 항의를 하면서 포르투갈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선수들이 퇴장당하기라도 했다면 더 큰일인 상황이었는데 항의를 주도하고 있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반대로 벤투가 전략적 선택을 했다며 옹호하는 평가도 존재한다. 벤투는 항의를 주도하지 않았을 뿐더러 김영권, 이강인, 손흥민 등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먼저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던 선수들과 주심 사이의 마찰이 심해서 경고나 퇴장이 나올 분위기여서 벤투가 본인이 대신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이라는 것이다. 해당 장면을 다시 한 번 보면 김영권이 격하게 항의를 하자 주심이 김영권 쪽으로 카드를 꺼내는 액션을 취하다가 벤투가 달려와 항의하자 벤투에게 시선이 쏠렸다. 만약 벤투가 어그로를 끌지 않았으면 김영권이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주전 선수의 퇴장보다는 감독의 퇴장이 낫다고 벤투가 판단해 그렇게 항의했다고 추측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벤투가 항의를 주도한 것이라기보다는 벤투가 선수들의 방어막이자 나팔수 역할을 자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벤투 입장에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겪은 페페의 퇴장과 그에 따른 조별리그 탈락(18위)을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선수의 퇴장만은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벤투가 어느 시점에 뛰어나갔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는데, 월드컵이 진행되던 때는 경기 종료 휘슬 후 들어가려다가 김영권 등의 선수들이 항의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2022년 12월 21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민재의 증언에 따르면 코너킥 상황에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어서 뛰어나간 것이라고 한다. 즉 벤투가 뛰쳐나간 1차 원인은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일단 본인부터가 납득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미 우루과이전 때부터 심판진의 판정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고[71], 가나전에서도 무언가 낌새가 이상하던 차에 주심이 갑자기 경기를 끝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니 참고 참던 게 터져버린 듯하다. 물론 선수단을 대신해 감독이 직접 나서서 어필할 필요가 있다는 계산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지 그게 1순위라고 하는 건 과장된 이야기라는 것. 이후 최태욱이 이천수의 유튜브에서 언급하기로는 1차적으로는 판정에 화가 나 항의를 한 게 맞으며, 퇴장당한 뒤에 선수들이 주심과 싸우려는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퇴장당할까 봐 그때부터 말린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당사자 중 한 명인 김영권은 원래 벤투는 경기가 끝나고 바로 가나의 감독, 코치진과 인사하고 가려고 했었다면서 벤투가 나선 것은 자신의 퇴장까지 계산하고 나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벤투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이 행동은 정말 엄청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감독의 희생으로 선수를 보호하게 된 모양새가 되어 팀이 더더욱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었고[72], 퇴장당할 뻔했던 김영권과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전에서 각각 동점골 득점과 결승골 어시스트를 성공했다.[73] 항의와는 별개로 상대팀 가나의 코칭스태프와 악수를 나눴고, 침울해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팬들에게 인사하자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벤투의 퇴장에 대한 또 다른 분석이 나오지 않았을 때도 이 모습만큼은 호평을 받았다.[74]
경기 종료 후 언론과의 인터뷰[75]에서 심판의 행동은 부당했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과정은 좋았고 팀이 자랑스러우며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나전이 끝난 하루 뒤 자체 기자회견에서 자기도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었던 행동이었으나, 퇴장당해서 선수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VIP 룸에서 관전만 해야 하는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권한 대행을 맡아야 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치진의 능력을 믿고 있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참고로 벤투는 축구인 커리어에서 월드컵 16강 진출은 처음이다. 20년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로서도, 8년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76]으로서도 달성하지 못한 월드컵 16강 진출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이뤄낸 것이다.
이 업적으로 4년간 자신을 무던히도 괴롭히고 의심하던 우충원을 대표로 하는 기자들과 서형욱, 박문성 등의 해설위원 및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등의 축구인 유튜버, 그리고 FC 코리아들에게 명쾌한 일침을 가했다. 흐름에 뒤떨어진 구식 역습 축구에서 벗어나 점유율을 대등히 가져가는 빌드업 축구로 이뤄낸 성과기에 더욱 뜻깊었다. 또한 경기력도르라는 조롱과 힘든 과정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보냈던 팬들에게 최고의 보답을 해준 셈이 되었고 진정한 벤버지로 등극하게 된다.[77]
여담으로 역전골 직후 옆에 있던 비토르 실베스트르 코치에게 말을 하자 코치가 곧바로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중얼거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국내 커뮤니티들에서는 정황상 경기 내내 비토르 실베스트르 코치의 무전으로 간접적인 지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정황상 골문을 걸어잠가야 하니 센터백 조유민을 얼른 투입하라는 뜻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벤투 앞자리에 앉아 있던 곽튜브의 영상을 보면 벤투가 유민이라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도 체계적인 빌드업을 통한 주도적인 축구로 강호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음을 보여주며 차츰 재계약 여론이 생기기 시작했다. 가나전 석패 이후에는 결과가 좋지 않은데 재계약을 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회의론도 돌았지만, 이때도 결과와 무관하게 체계적인 빌드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주장하며 방향성은 옳은 게 이미 증명되었다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게다가 포르투갈전에서의 극적인 역전승과 16강 진출 성공으로 다시 재계약을 원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다만 벤투 본인이 재계약 가능성을 이제껏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고, 선수들도 벤투 감독님과의 마지막 경기라는 식으로 언급하며 현재의 경기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으며 결정적으로 16강 진출로 몸값이 솟고 빅클럽에서 눈독을 들이게 될 게 명약관화였던지라 재계약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설령 재계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히딩크처럼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계속 유지해주길 바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79]
12월 5일, 브라질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의 에이전시와 축구협회간의 재계약 협상을 한다는 단독 보도가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재계약 협상 자체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축구협회는 아시안컵까지의 성과를 보고 계약 추가 연장을 고려하기 위해 1+3 계약 형식을 제안했으나 벤투 측에서는 다음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이 보장되는 4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16강 진출 이후 계약 제안을 수정해서 협상을 다시 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다.
현재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4년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쪽[80]과 박수치며 보내드려야 한다는 쪽, 그리고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진작 갈아치웠어야 한다는 쪽[81]으로 나뉘고 있다. 각각의 근거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재계약 찬성
- 한국의 빌드업 시스템은 이제 막 뿌리내리기 시작한 단계다. 벤투를 연임시켜 꾸준히 체계를 다져나가야 한다.[82]
- 벤투가 이식한 빌드업 시스템은 한국이 기존에 갖고 있던 역습이라는 무기를 무디게 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시켰다.[83] 한국이 가진 공격 선택지가 늘어난 것이다.
- 대표팀 선수단의 감독 및 코칭 스태프에 대한 지지도가 히딩크, 핌 베어벡 시절과 비교될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시절조차도 넘어선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시기에 섣불리 감독을 교체하게 되면 선수단의 사기에 큰 타격이 갈 수 있으며, 후임 감독은 전임자와 비교하는 시선으로 인해 부담받게 된다.
- 선수들의 지지도도 높지만 벤투 스스로도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발언을 여러 번 했다.[84]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만 접근하는 감독에 비해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
- 벤투 본인이 먼저 4년이라는 긴 계약 기간을 제시했다.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비교해볼 때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한국 대표팀의 수준을 올려놓겠다는 명확한 의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이번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과정과 결과 둘 모두를 얻어냈다. 이로써 실력이 확실히 검증되었으며 벤투도 재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이유가 없다.
- 재계약 반대(온건파)[85]
- 당장 눈앞인 2023 아시안컵, 나아가 2026 월드컵까지 벤투 감독 체제로 갔다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동안 쌓아올린 업적들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86]
- 이번 월드컵에서의 기대 이상의 성과로 몸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검토해야 한다.
- 벤투의 장기 집권으로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감독에게 쏠릴 위험이 있다. 어느 조직이든 견제 없는 권력은 부패한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 벤투 개인의 입장으로서도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면 기회를 잡으러 가는 게 맞다. 당장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도 장기적인 플랜을 바라보고 4년 재계약을 진행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사례도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현재 16강 진출의 성과를 토대로 유럽에서 멋지게 부활하는 게 본인의 커리어에 더 이득이 될 것이다.[87]
- 재계약 반대(강경파)[88]
- 선수 기용 폭이 너무 좁다. 국가대표팀이라면 무릇 가장 잘하는 선수 위주로 뽑아 그 선수층에 맞게 경기 플랜을 짜야 하는데, 벤투는 경기 플랜부터 먼저 짜놓고 플랜에 맞는 선수만 뽑는다. 즉 실력이 좋아도 벤투의 전술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뽑히지 못하는 선수가 생기는 역설이 발생한다. 또한 쓰는 선수만 쓰는 경향이 있는 감독들이 늘 그렇듯 로테이션을 좀처럼 돌리지 않아 선수단에 과부하가 걸리는 일이 많다.[89][90]
-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유연하지 못하다. 빌드업에만 신경쓰다 보니 한국 대표팀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이 퇴색되고 있으며, 강팀을 상대로도 수비는 신경쓰지 않고 자꾸 맞불을 놓기만 하다 보니 선제골을 너무 쉽게 내주고 있다. 또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으레 선발로 써야 하는 게 당연한데 벤투는 기존 선발 라인업을 지킨답시고 꽁꽁 싸매놨다 급한 상황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꺼내든다.[91]
- 밀실 정치를 한다. 대표팀 감독이라면 팬들과의 소통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벤투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단답형 대답만 하고 팬들의 걱정에도 고집불통인 태도로만 일관한다. 선수들과 잘 지내는 것만큼 국민들을 걱정하지 않게끔 잘 설득하는 것도 대표팀 감독이 해야 할 일이다.[92]
- 팀 운영 계획을 월드컵 위주로만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한국 팬들에게 중요한 경기는 월드컵만 있는 게 아닌데[93], 벤투는 월드컵과 관련이 없는 경기는 본인의 전술 실험의 장으로만 여기고 있다. 이는 어떤 경기든 승리를 위해 진지하게 임하기를 갈망하는 한국 축구팬들을 모독하는 처사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브라질전 종료 이후 벤투가 지난 9월에 이미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밝히며 위의 가정들은 모두 무의미하게 되었다. # 벤투에 따르면 원래 조금 쉰 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재계약 논의 자체가 늦게 급조된 측면도 있다. 2023 아시안컵을 어떤 감독 체제로 할지부터 축구협회가 제대로 정했다면 못해도 1년 전에는 협상에 나서야 했는데, 4년 계약 자체도 축구 외적인 이유로 운 좋게 채워진 케이스인 벤투에[94] 더 안정적인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눌러앉히는 건 불가능했다.
스포탈코리아에 따르면 벤투가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하였다고 하나 이에 대해서는 축협의 어줍잖은 언론플레이라는 결론이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와 때를 같이하여 김병지 축협 부회장이 "다음 월드컵부터는 48강으로 확대되니까 굳이 감독 선임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다"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95][96] 축협이 본인들의 이미지를 챙기면서 적당히 대충 국내 감독을 선임해 돈을 아끼려는 수작질을 부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97][98]
어쨌든 이에 따라서 벤투는 12년 만의 16강전인 브라질전이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가기 직전부터 선수들에게 한 명씩 모두 인사를 나눴고, 한국에서의 추억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는 말로 멋진 작별을 하게 되었다.[99] 이후 벤투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할 것이며, 이는 지난 9월부터 생각한 바라고 밝혔다.[100] 그렇게 한국 대표팀 최장수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의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커리어는 2018년 8월 부임 이후 4년 4개월 만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끝나게 되었다.
정상적으로 재계약이 성사되었다면 팀 케미스트리가 정점을 찍은 상태로 2023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기에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그래도 한국 축구팬들에게 한 가지 작은 희망이 있다면 벤투가 꼭 다시 한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벤투와 한국 축구계의 좋은 인연은 어떤 식으로든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101]
귀국 직후의 인터뷰에서는 차기 감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지만, 한국 축구는 오로지 돈이라는 뼈 있는 질타와 함께 협회의 지원이 더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걱정을 하며 축구뿐만이 아닌 개인적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말로 감동을 줬다.[102]
벤투는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직전에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보다 오히려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있던 시간이 더 좋았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103]
김영권이 2022년 12월 9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하여 밝힌 바에 따르면, 벤투가 한국 대표팀 선수단에게 이별을 통보했을 때 선수들은 물론이고 벤투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
2022년 12월 13일 오후 11시 50분에 출발 예정인 인천발 두바이행 에미레이트 항공 EK323편(콜사인: UAE323 / A6-EEM)[106]을 통해 코치진 4명과 함께 떠남으로써 4년 4개월 동안 이어진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동행은 완전히 끝맺음을 하게 된다. 기사(스포츠조선) 기사(SBS) 대한축구협회는 벤투가 항공편이 이륙하기 2시간 전인 오후 9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오후 9시 40분 경, 벤투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200여 명의 팬들이 출국 3시간여 전부터 공항에 와 붉은 대표팀 유니폼 등을 들고 벤투를 뜨겁게 환송했다. 벤투는 이동하며 팬들을 향해 엄지를 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일일이 셀카를 찍어주며 한국에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기사(연합뉴스) 기사(뉴시스) 황보관, 박경훈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마이클 김, 최태욱 등 로컬 코치들과도 인사를 나눴는데, 최태욱이 눈물을 보이며 껴안자 벤투는 안쓰러운 듯 그를 쳐다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기사(풋볼리스트) 영상(MBN)
2022년 12월 14일, 벤투가 탑승한 항공기는 당초 예정된 이륙시간을 1시간 가량 넘긴 01시 11분에 이륙하여 두바이로 향하며 대한민국과 작별을 고했다. 플라이트레이더(UAE323) 플라이트어웨어(UAE323) 해당 항공기는 예정 시간인 10시 05분보다 1시간 늦은 같은 날 11시 01분[107]에 정상 착륙했으며, 여기서 항공기를 환승하여 두바이발 리스본행 에미레이트 항공 EK191편(콜사인: UAE3MV / A6-EPF)을 통해 포르투갈로 돌아가고 있다.[108] 이 항공기는 예정보다 18분 늦은 12시 43분에 이륙했으며, 21시 01분[109]에 리스본 국제공항에 정상 착륙하여 벤투는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플라이트레이더(UAE191) 플라이트어웨어(UAE191)
계약 종료 전 마지막 조언은 "선수단에 대한 서포트가 더 필요하다"였다. 이는 축구만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깔린 지원 능력 경시 문화와 연결되는 부분이므로 단시일 내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와의 재계약 협상이 계약 기간 이견으로 인해 결렬됐음을 밝혔다. 온전한 4년 대신 1+3년이라는 조건부 계약으로 축협이 벤투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당사자에게 직접 드러냈기 때문. 축협 측에서 2023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재계약 성사 여부를 가리겠다는 의미로, 2026 월드컵까지 맡길 정도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담겨있는 조건 제시였다. 장기적 체질 개선과 운영으로 성과를 낸 벤투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법한 조건이었다. 더군다나 1+3년 계약을 맺게 되면 아시안컵까지의 기간 동안 축협이 물밑에서 후임자 내정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축협에서 보인 그간의 행보로 비추어볼 때 국내파 감독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크고[110], 이렇게 되면 내정자를 지지하는 라인을 동원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규모로 벤투호를 본격적으로 흔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111] 말 그대로 죽 쒀서 남 주는 꼴이니 벤투 입장에서는 그냥 깔끔하게 끝내는 게 최선이었던 것.
이후 그의 후임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독일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위르겐 클린스만으로 정해졌다. 공교롭게도 벤투와 클린스만은 2008-09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2023년 3월 1일 올라온 기사에서는 당초 차기 감독이 김학범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스포츠조선) 이제까지 축협이 벤투호를 흔들어댔던 것과 4년 재계약 조건을 들어주지 않았던 건 결국 김학범을 A대표팀 감독으로 앉히기 위해서였다는 게 맞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2.7. 휴식기
독이 든 성배라고 할 정도로 성공한다면 얻는 게 많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아서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112], 빠르면 유럽의 2023-2024 시즌에 맞춰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32강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이후 포르투갈 언론인들이 페르난두 산투스 現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차기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벤투가 될 수 있겠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 기자들이 돌려 말하긴 했지만, 산투스 면전에서 후임 감독 얘기를 했으니 사실상 면전에서 꼽준 셈이다. 근래 들어 산투스의 행보가 시원찮은 마당에 마침 한국에게 역전패까지 당했으니 기자들의 입장에서는 신나게 물어뜯을 떡밥거리 하나가 넝쿨째 굴러들어온 격. 산투스 감독은 벤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자들의 올가미를 부드럽게 피해갔다.
어쨌든 산투스 감독의 커리어가 2020년대 들어 하락세인 건 사실이며, 나이도 칠순을 앞둔 고령이기까지 해서 포르투갈 대표팀 입장에서는 물밑에서 더 젊은 후임자를 찾아봐야 하는 시기이긴 하다. 결국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에게 16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8위)이라는 성과를 내줬음에도 월드컵 일정을 마감하자마자 경질되고 말았다.[113] 문제는 벤투 복귀설이 언급만 되는 정도지 현지 여론이 호의적인 편은 아니다. 특유의 쓸놈쓸 기질에 대한 지적도 있고, 무엇보다도 브라질 월드컵 때 이미 한 번 미끄러진 적이 있어서 벤투에 대한 불호가 여전하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는 주제 무리뉴고, 벤투는 그냥 언급이 된다는데 의의가 있는 수준이다. #, 원문 이후 2023년 1월 9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가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부임하며 벤투 감독의 고국 복귀 선택지는 일단 사라졌다.[114]
명망 높은 외국인 감독들이 한국 시절의 애제자들의 유럽 진출을 성사시켰듯[115] 파울루 소자 감독에게 황의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서 보르도에 이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박지수의 포르투갈 진출 과정에서 벤투의 추천서가 주효했다는 정보가 나오자 외국인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는 가교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점을 많은 축구팬들이 되새기게 되었다. 벤투가 혹시라도 유럽권 클럽을 맡을 경우 한국의 애제자들을 데리고 올 것이란 기대가 모이기도 했다.
2.7.1. 2022년
- 2022년 12월 9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국가대표 감독직을 제의했다는 한국발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중국 뉴스에는 나오지 않은 이야기다.[116]
- 2022년 12월 13일, 영국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EPL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EPL은 누구나 경험하고 싶어하는 리그이며, 일단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기다려본 뒤에 결정하는 게 최선일 거라는 답변을 전했다. 조건만 맞는다면 EPL로 가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2022년 12월 16일, 폴란드의 'TVP SPORT'와 'WP 스포르토비파크티'는 벤투가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1순위이자 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117]. 기사(조선일보) 기사(베스트일레븐) 현 감독인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는 비록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전술적인 문제와 함께 경기력이 영 좋지 못했고, 이에 폴란드 축구협회는 이번주에만 미흐니에비치와 세 차례 만난 후 이사회에서 그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벤투 측과 이미 교섭을 진행했으며 감독직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고 한다. 폴란드 축구협회가 벤투를 눈여겨보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언급된 사항은 다름아닌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물론이고, 2022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경기를 주도하면서 능동적으로 빌드업을 하는 형태를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입히는 것을 원했던 것.
- 같은 날, '풋볼가나', '아셈파FM', '모던가나' 등 가나 매체들은 오토 아도 다음으로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후임 감독 후보를 총 6명으로 추렸는데, 토마스 투헬(첼시 FC 전 감독),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세르비아 대표팀 감독), 크리스 휴튼(가나 대표팀 기술고문), 조지 보아텡(가나 대표팀 수석코치), 통 생피에트(감비아 대표팀 감독)과 함께 벤투도 이 후보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기사(스포츠한국) 기사(베스트일레븐) 기사(스포탈코리아) 이후 크리스 휴튼이 가나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 2022년 12월 말, 포르투갈의 헤코르드(Record)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2022 FIFA 월드컵에 대한 소회와 재계약 거절 이유 등이 담긴 영상이다.
<rowcolor=white> 헤코르드와의 인터뷰 1 | 헤코르드와의 인터뷰 2 |
2.7.2. 2023년
- 2023년 1월 19일, 폴란드의 TVP SPORT는 벤투가 스티븐 제라드와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를 제치고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었으며 1월 25일에 공식 선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TVP SPORT) 기사(연합뉴스) 벤투는 페트코비치와 마지막까지 경합했지만,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PZPN) 회장이 벤투를 강하게 원해서 합의에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폴란드행 보도 관련 한국팬의 DM에 "Just rumour for now(현재로선 소문일 뿐이다)"라고 답했다. 에펨코리아
- 벤투의 단독 연봉은 250만 유로에서 300만 유로(33억 원 ~ 40억 원 상당)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연봉은 18억 원 상당, 사단 전체 연봉이 40~50억 원 수준이었다. 대한축구협회의 1년 예산이 1500억 원 규모인데 비해서 폴란드축구협회는 1000억 원(3억6000만 즈워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폴란드축구협회가 상당히 공들인 것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벤투가 쭉 내리막길을 걷던 감독에서 주목받는 감독으로 반전을 이루며 유럽으로 복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단 전체 연봉까지 따지면 저 금액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 벤투가 폴란드 감독 후보 2명 중 한명이라는 보도에 이어 폴란드행 확정이라는 보도까지 뜨며 폴란드행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22일, 폴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벤투가 폴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고 한다. 큰 틀은 합의되었으나 세부 조건 조율 단계에서 결렬되었다고 한다. 폴란드 대표팀은 협상이 무산되자 직전 월드컵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페르난두 산투스를 감독으로 선임하였다.[118]
- 벤투에게 폴란드 대표팀보다 더 좋은 팀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침 에버튼 FC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프랭크 램파드가 경질되었고, 인터뷰에서 EPL에 매력을 느끼는 듯한 뉘앙스를 보이기도 해서 영국행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119]
- 2023년 3월 3일,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라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공교롭게도 2023년 2월경에 차기 한국 대표팀 후보로 꼽혔던 로베르트 모레노가 부임을 고사했던 적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에콰도르의 최종 선택은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펠릭스 산체스 바스가 선임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 2023년 5월 22일, 포르투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지않아 휴식을 가질 것이며, 향후 행선지는 클럽일지 국가대표팀일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포르투갈이 아닌 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23년 7월 7일(현지 시간), 포르투갈의 헤코르드(Record)는 "파울루 벤투가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협상 중이다."라는 단신을 전했다. 기사(헤코르드) 기사(STN스포츠)
- 하지만 벤투가 UAE행을 택하리라고 단언하기는 힘든데, 2026 FIFA 월드컵부터 AFC에 할당된 본선[120] 진출권이 기존 4개에서 8개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해도 UAE는 끽해야 아시아 중상위권에 불과해서 조금만 삐끗하면 본선행에 실패해 체면을 구기는 데다가, 설령 본선에 간다고 해도 세계적인 강팀들을 상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리란 확신을 갖기 힘들며 2018년에 벤투가 한국행을 택한 이유가 오로지 '월드컵 본선에서 성과를 내는 것 때문'이라는 걸 감안하면 부임 여부는 긍정적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리고 벤투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이후로 월드컵 본선에서 성과를 낼 저력을 가진 가나와 에콰도르 두 팀의 구애에도 꿈쩍이지 않았으며, 성사가 임박했던 폴란드와의 최종 협상마저도 결렬시켰다. 헤코르드가 포르투갈 현지의 저명한 매체라서 완전히 없는 얘기를 꾸민 거라고 볼 순 없지만, 어차피 이번 여름에 새 팀을 못 찾더라도 몇 개월만 더 버티면 유럽 클럽 팀으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벤투가 쉽사리 UAE를 택할 거라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마냥 거절하기엔 UAE의 오일머니가 너무나 커서 일단 제안사항을 들어나 보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벤투가 실제로 UAE 대표팀을 맡기 위해선 2018년에 김판곤이 제시했던 것과 같은 확실한 임기 보장[121]과 사단 코치 4명의 동반 부임 가능 여부[122], 그리고 협회 측의 명확한 비전과 전폭적인 지원 등이 담보되어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 2023년 7월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개인 SNS를 통해서 "파울루 벤투가 2026년까지 3년간의 계약 기간으로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으며, 내일[123] 중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트위터(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사(연합뉴스)
2.8.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 2023년 7월 9일(현지 시간)에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6 FIFA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2026년까지 3년이다. 오피셜(UAEFA) 기사(MK스포츠) 부임하면서 아시안컵 결승 진출과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기사(중앙일보) 영상(SBS) 벤투 사단인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코엘류, 비토르 실베스트르, 페드로 페레이라 등 4명 모두 합류했다.
- 2023년 7월 2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UAEFA)는 '벤투호가 2023년 11월에 예정된 2026 FIFA 월드컵의 지역예선 2차를 대비하여 2023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8월 10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연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참가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트위터(UAE 대표팀)
- 2023년 7월 26일, 유튜버 곽지혁이 세르지우 코스타와 포르투갈 리스보아현 카르카벨로스(Carcavelos)에서 만나면서 파울루 벤투와의 영상통화를 진행한 영상이 그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축구대장곽지혁)
- 곽지혁은 2023년 7월 초로 추정되는 시점[124]에 무작정 포르투갈 리스본에 찾아가 벤투를 만나려고 했다. 그리고 시간을 허비하다가 세르지우 코스타의 개인 SNS를 통해서 그와 연락이 닿으면서 결국 코스타와 만나게 되었다.
- 여기서 코스타는 기쁜 표정으로 곽지혁을 환대하면서 '벤투는 원래 자신과 함께 나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급한 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오지 못했다'고 설명하고 '나도 대한민국이 그립고, 언젠가 일이든 휴가든 대한민국에 다시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에서 구금 중인 손준호에 대한 걱정을 표시하며, '손준호가 잘못한 게 없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 코스타가 곽지혁과 한 카페 노상 테이블에서 앉아서 대화를 하던 중 벤투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 화면 속 벤투는 '대한민국이 그립다'면서, 특히 '한국음식이 너무 그립다'라고 전했다.
- 후일담으로 곽지혁은 '벤투 사단이 곧 새로운 팀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새 팀이 있는 곳에 자신을 초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곽지혁은 코스타로부터 '10월에 초대할 것이며, 그 땐 벤투도 함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영상(축구대장곽지혁) 벤투 감독을 직접 만나기 위해 아랍에미레이트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 2023년 7월 27일(현지 시간),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조 주첨식이 진행됐는데, UAE 대표팀은 2차 예선 H조로 배정됐다. 기사(연합뉴스) UAE는 '바레인'과 '예멘 vs. 스리랑카 승자', '네팔 vs. 라오스 승자'와 같은 조로 묶었으나, UAE는 무난하게 3차 예선(최종 예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 2023년 7월 30일, 7월 31일(현지 시간)에 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UAE 대표팀 공식 트위터 등지에 벤투호의 훈련 장면이 공개됐다. 기사(UAEFA) 트위터(UAE 대표팀)
오스트리아 전지 훈련 도중 벤투의 모습 |
- 한국 시간으로 9월 12일, 사우디를 3:1로 완파한 코스타리카를 4:1로 털어버렸다. 전술적 능력은 대한민국에서 보여줬던 걸 UAE에 잘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한국 시간 10월 13일에 열린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이자 홈 데뷔전에서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전반 27분에 넣은 선제골을 잘 지켜 홈에서의 첫 승과 2연승을 이어갔다. 다만 후반 막판에는 쿠웨이트에게 좀 밀렸던 탓인지 종료 휘슬 후에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듯한 표정이 얼핏 보였고, 쿠웨이트의 감독이자 스포르팅 시절 동료였던 후이 벤투 감독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에서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125]과 유사한 경기 양상이었다.
- 레바논전 파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10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부임 후 3연승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승률 100%
- 이후 11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네팔을 4:0, 바레인을 2:0으로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다.
- 12월 31일 평가전에 키르기스스탄에게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전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PK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두었다.
- 1월 7일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오만에 0:1로 패했다. 어째 한국 시절처럼 아시안컵을 앞두고 불안함이 커지는 중, 심지어 그 단점조차 당시 한국의 것을 빼다박았다는 평가가 많다.
- 반 년간 팀을 다진 결과 국내 팬들의 의견은 대부분 장점이든 단점이든 어째 대한민국의 벤투호 시절 모습이 묘하게 투영된다는 반응. 국내 팬들은 벤투 감독과 UAE 대표팀이 C조에서 이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러면 대한민국도 1위로 8강까지 갈 경우 8강에서 서로 마주치기 때문. 또한 대한민국과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서로 지겹게 만난 건 물론 징크스 상으로도 손해만 보는 입장이라 만나지 않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 아시안컵 1차전 홍콩전에서는 3-1로 승리했으나, 결정력 부족과 홍콩의 날카로운 역습에 꽤나 고전했다.
- 아시안컵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으나, 전반 중반 퇴장 + PK 헌납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비록 PK는 막았지만 10대 11 상황이 되자 남은 60분 동안 UAE는 말 그대로 팔레스타인에 엄청나게 밀렸지만, 그 와중에도 어찌저찌 끝까지 버텨 자책골 1골만 내주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문제는 벤투 감독이 전반 추가시간 항의로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경기 종료 후 또다시 대노하다가 또 퇴장을 당한 것. 지난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카타르에서 2차전 경기 종료 직후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로서 벤투 감독은 월드컵 최초로 옐로카드,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최초로 옐로카드, 레드카드를 받는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이렇게 3차전 이란전은 지난 월드컵 마냥 코스타 코치가 담당하게 되었다. 그나마 이번에는 1승 1무를 거둬 놨고 조 3위까지도 16강이 가능해 지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은 낮긴 하지만, 조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 여정이 험난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
- 아시안컵 3차전 이란전은 본인이 지휘하지 못하고 수석코치 세르지우 코스타가 지휘했는데, 1대2로 패했지만, 골득실차로 같은 성적을 낸 팔레스타인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상대는 타지키스탄으로 결정되었다.
- 타지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는 선제 실점을 당하고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패배해서 아시안컵을 16강에서 마쳤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때처럼 언더독 팀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126] 특히 연장전에서 선수들이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 왔을 때 아쉬운 선택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두 대회 연속으로 4강 진출을 이뤘던 것에 비해 매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또 여기서도 선수 기용 논란이 발생했는데, 113경기 84골이라는 UAE 역대 최다득점자이자[127] 주장도 오래 맡았던 알리 마브쿠트가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UAE 팬들에게서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알리 마브쿠트는 UAE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지난 시즌 UAE리그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을 기록했고, 90년생으로 한국나이 35, 만 33이라 아직 중앙공격수로서는 팔팔한 나이다. 알리 마브쿠트가 마지막 아시안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는데 중앙 공격수인 술탄 아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후 2경기 다 알리 마브쿠트를 제외하는 석연치 않은 경기 운영으로 UAE 팬들에게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 4년 동안이나 한국을 지휘했던 그이기에 국내의 축구팬들에게 그의 이번 아시안컵 행적이 주목을 받았고 그에 따라 여러 의견들이 나왔는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기에 벤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클린스만을 선임했던 것이 나은 판단이라는 말도 간혹 나왔지만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한국이 참패로 탈락하며 이런 의견은 쏙 들어갔다. 벤투의 국가대표팀은 3~4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들여야 전술이 제대로 입혀진다는 주장이 있긴 하나 중동 국가대표팀들은 물주인 왕족들의 변덕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일단 벤투가 그 시간 동안 UAE 대표팀에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다만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에서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그대로 벤투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으며, 이후 예멘과 홈 앤 어웨이로 치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직전부터 계속 이어져온 필드골 가뭄 또한 예멘 원정에서 털어내는 모습이 보였다.
- 3차 예선 조 편성 결과 대한민국과는 다른 조로 편성되며, 맞대결 가능성은 없어졌다. 다만 같은 조에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라는 강팀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에 월드컵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준비해서, 안되면 플옵 진출권인 3~4위도 확보를 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직무가 주어지게 되었다.
- 3차 예선 첫 경기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점유율을 3:7로 압도당했으나 슈팅 숫자 자체는 대등하게 가져가고 기어이 3명의 각기 다른 선수가 후반전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첫 경기부터 아시안컵 우승국을 제압하며 처참한 경기력의 아시안컵과는 달리 최종 예선에서는 확실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홈 2연전에서는 이란에게 1:0으로 석패한 것까지는 괜찮았으나 북한에게 경기력이 밀리며 1:1 무승부를 거뒀으며, 우즈벡 원정에서는 65분경 UAE측의 퇴장과 76분경 PK 실점으로 인해 패했다.
3. 사단
- 수석 코치
- 코치
- 골키퍼 코치
- 전력분석관
4. 통산 성적
<rowcolor=#c6b57c>구단 | 기간 | 경기 | 승 | 무 | 패 | 득실차 | 승률[137] |
스포르팅 CP | 2005-2009 | 229 | 139 | 51 | 39 | +77 | 60% |
포르투갈 대표팀 | 2010-2014 | 47 | 26 | 11 | 10 | +40 | 55% |
크루제이루 EC | 2016 | 17 | 6 | 3 | 8 | -5 | 35% |
올림피아코스 FC | 2016-2017 | 40 | 26 | 8 | 6 | +47 | 65% |
충칭 당다이 리판 | 2018 | 14 | 4 | 2 | 8 | -2 | 28% |
대한민국 대표팀 | 2018-2022 | 57 | 35 | 13 | 9 | +54 | 61% |
UAE 대표팀 | 2023- | 13 | 9 | 2 | 2 | +3 | 69% |
<rowcolor=white>통산 | 2005- | 416 | 249 | 90 | 90 | +214 | 59% |
[1] 옆의 선수는 미겔 벨로주. 벨로주는 이 때부터 벤투가 점찍은 주전 미드필더였고,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도 벤투의 선택을 받으며 유로 2012와 브라질 월드컵에서 중용되었다.[2] 경질된 감독은 주제 페세이루(José Peseiro)였는데, 공교롭게도 2018-19 시즌에 다시 스포르팅에 돌아와 감독을 하다가 2020년에 물러났다.[3] 특히 07-08시즌은 홈에서 전경기 무패를 기록하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4] 이 기간의 리그 1위는 계속 FC 포르투였다.[5] 1차전에서 골 넣은 선수가 이미 경고받은 지도 모르고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레머니를 하다 퇴장당하는 어처구니없는 플레이가 있었다.[6]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1982-83 시즌에는 8강까지 간 적이 있었다.[7] 조별라운드에서 해당시즌 트레블팀 FC 바르셀로나엔 두 번 모두 졌지만 해당시즌 마지막 UEFA컵 우승팀이 된 샤흐타르와 FC 바젤엔 전승을 거둬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바이에른 뮌헨에 홈어웨이 12:1로 관광당했다.[8] 공교롭게도 벤투의 팀을 16강에서 탈락시킨 클린스만은, 이후 벤투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다.[9] 다른 수상자로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있다.[10] 사실 포르투갈 감독들을 선호하는 EPL 특성상, 선수 못지 않게 많은 감독들이 포르투갈 리그를 거쳐 EPL로 전직했으나,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은 주제 무리뉴가 유일하다. 나머지 포르투갈 감독들은 대부분 EPL을 거쳐 중동이나 아시아를 떠도는 저니맨 감독으로 전락했다.[11] 13년 전 당시 아모링 감독은 같은 연고지의 라이벌 SL 벤피카의 선수로 뛰고 있었다.[12] 여담으로, 벤투는 선수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포르팅에서 호날두의 프로 데뷔 시즌인 2002-03 시즌 동료로 지낸 적이 있다. 호날두는 UEFA 유로 2004와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벤투의 국가대표팀등번호였던 17번을 물려받는다. 루이스 피구가 은퇴한 이후부터 7번으로 변경.[13] 당시 포르투갈은 조 최약체 키프로스와의 홈경기에서도 4-4 무승부를 거두고 노르웨이 원정에서 패배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다.[14] 다만 최종전이었던 덴마크 원정에서 패해 조 1위를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15] 1차전 0-0 무승부, 2차전 6-2 승, 합계스코어 6-2 승.[16] 홈에서의 1차전 1:0 승, 원정에서의 2차전 3:2 승, 합계스코어 4:2 승.[17] 호날두는 이 당시 부상을 기점으로 철저하게 골을 노리는 포처 역할을 맡게 되었다.[18] 코엔트랑의 햄스트링 부상은 다음 대회에서 박주호가 당했던 그 부상과 유사했다. 동료의 어이없는 사이드 롱패스를 받다가 그대로 실려나가 대회를 마감했으니 정말 재수가 없었던 것.[19] 이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에데르는 2년뒤 유로2016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고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끈다.[20] 졸전 끝에 1-2로 질 뻔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겨우 골을 넣어서 무승부를 만들었다.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출장 여부가 불확실했던 호날두는 결국 출전해서 후반 추가시간 어시스트로 자신의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21] 독일과의 1차전에서 0:4로 털린것이 결정타였다.[22] 공교롭게도 벤투가 물러나자마자 포르투갈은 이 경기의 충격패가 액땜이라도 되었는지 이후 경기들은 모두 승리로 끝내면서 가볍게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다. 심지어 개최국 프랑스를 잡고 우승까지 한건 덤[23] 한국이 남아공에서 우루과이한테 16강에서 1-2에 패했던 그 경기랑 내용이 흡사했다. 그러니까 그 스쿼드를 들고 한국팀 정도밖에 못한 거다.[24] 이 때문에 아직 페르난두 산투스의 단점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진 벤투의 한국 대표팀 부임 소식에 다소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포르투갈 팬들이 많았다.[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디오구 조타, 후벵 디아스, 라파엘 게헤이루, 주앙 칸셀루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힐만한 호화 스쿼드였다.[2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나니가 최전성기이긴 했으나, 당시 주앙 무티뉴, 하울 메이렐레스, 미겔 벨로주, 우구 알메이다 등 유로 2020에 비해 전력이 확실히 떨어져보이는 스쿼드가 더 많았다.[27]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28] 17전 6승 3무 8패[29] 초리 도밍게스 라는 아르헨티나 선수로, 올림피아코스의 핵심전력이었다. 벤투와 초리는 패배를 둘러싸고 서로 비난하는 촌극를 빚었고, 결국 팀 리더십이 무너졌다고 판단한 구단이 벤투를 해임했다. 하지만 초리도 시즌 이후 방출되었다.[30] 16강 경기를 치르기 바로 직전에 경질당했다.[31] 사진의 왼쪽 인물이 당다이그룹 회장인 장리장. 1981년생으로 무척 젊은 재벌이다. 이 사람은 원래 중국 체육 잡지에서 일하다가, 유로 2004를 계기로 유럽에 파견되었을 때, 스포츠광고업-에이전시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알고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이쪽으로 창업, 시장을 개척하여 짧은 시간동안 떼돈을 벌었다고 한다.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의 그라나다 CF,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파르마 칼초 1913의 구단주로 재직하며 국제 스포츠계의 큰손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 중반 충칭을 인수하였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32]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국에서 불린 중국어 이름. 바오루오 번투라고 발음한다.[33] 그리하여 벤투의 후임 감독으로는 바르사의 전설인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이자, 라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길게 한 요르디 크루이프를 데려왔다.[34] 2018년에 대한민국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연봉이 18억 원이다. 벤투와 충칭과 맺은 계약이 2년이므로 벤투가 한국과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2019년까지 충칭으로부터 나머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 벤투는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한국에 온 셈이 된다. 물론, 충칭이 벤투를 해임하면서 나머지 연봉을 모조리 일시불로 지급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장쑤 쑤닝에서 잘린 최용수 감독이 장쑤로부터 잔여 연봉을 받으면서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를 보면 같은 중국 구단인 충칭이 그랬을 가능성은 적고, 그걸 제외하더라도 연봉이 반토막이 났으니 축팬들은 벤투가 명예회복을 위해 한국에 온 것으로 보고 있다.[35] 거액의 선수 이적료로 외화를 빼돌리거나 리베이트가 오가면서 부패의 온상이 되었다고 한다. 이때문에 중국 축협 관계자 여러명이 감옥에 갔다.[36] 등록 외국인 선수 4명중 3명이 전임 장외룡 감독시절 있던 선수들이며, 2017년을 끝으로 J리그로 이적한 정우영의 자리에 들어온 세바는 벤투가 그리스 시절 데리고 있던 브라질 선수였다. 전력에서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가 높은 중국 구단의 형편상, 벤투는 자기가 원하는 선수를 제대로 영입하지 못해 장외룡 감독이 만든 팀을 가지고 구단주가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하려니 무리가 갔다.[37] 마찬가지로 완다 그룹이 소유한 다롄 이팡도 니콜라스 가이탄과 조세 폰테, 야닉 카라스코를 데려왔으나, 역시 정부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중국에서 직접 송금하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을 팔고 그돈으로 데려와야 했다.[38] 장쑤 쑤닝을 지휘하던 파비오 카펠로가 벤투의 충칭에 4-1로 참패한 후 해임되었다.[39] 아이러니하게도 충칭의 6경기 연속 무승을 깬 이 경기는 벤투의 패스전술이 아니라 장외룡이 중시하던 전술로 이겼다. 즉, 점유율은 67대 33으로 충칭이 현저히 밀리는 가운데서도 역습 및 세트피스로 두골이 난 것.[40] 장외룡호 충칭은 전년 10위[41] 슈틸리케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몰락해서 강등권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믿어지지 않게도 상반기 한때는 5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을정도로 중반까진 선전했다.[42] 2015년 1부로 승격, 2015년 8위, 2016년 8위, 2017년 10위[43] 2018년 8월 중순 현재 중국리그 1,2,3,4위를 달리고 있는 베이징, 산둥, 상하이 상강, 광저우 헝다는 모두 브라질 현역 국대 (헤나투 아우구스투, 파울리뉴 나 국대 출신(오스카르, 지에구 타르델리)을 보유한 팀이다. 특히 2010년대 들어서 리그의 패왕으로 자리잡았던 광저우는 자국 선수들 마저 국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44] 벤투가 성질을 한 번 부렸더니 팀이 완전 무너지면서 경질되었다는 얘기가 있다.[45] 대한민국 대표팀의 8번째 외국인 감독이며 울리 슈틸리케가 해임된지 14개월 만이다.[46] 대한민국 대표팀 역임 감독 중 역대 최고 연봉이라고 한다.[47] 벤투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적은 없지만 전세계 대륙컵 중 가장 치열하고 수준이 높은 유로에서 우승후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을 받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오른 적이 있으며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 역시 지휘해서 통과한 바 있다(다만 조 1위로 직행하지는 못하고 러시아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세계 최상위 리그는 아니지만 유럽 5대 리그 바로 다음 수준으로 높이 평가받는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두 번이나 컵대회 우승을 이끈 바 있고 역시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는 수페르리가 엘라다에서도 올림피아코스로 우승을 목전에 두고 경질되긴 했지만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한 바 있어 어느 정도는 이 조건을 상당히 충족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48] 대표팀은 이미 이전에 포르투갈 출신 감독으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본 바 있지만 실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당시 코엘류는 선수단 파악을 잘 못하고 50대 중반이라는 다소 많은 연령에 본인만의 축구를 펼쳐 금방 경질돼서 벤투 감독과는 차이점이 있다. 최강희 당시 수석코치가 감독을 무시하고 본인들 입맛대로 훈련을 진행했다는 인터뷰가 존재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후술하겠지만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을 차려달라는 등의 대한민국 선수단의 파악과 연령별 선수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이 대표팀에 도움이 되어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49] 김판곤은 기자회견 중 '개인 모듈'이라고 표현함.[50] 기사에서는 벤투와 코칭스태프, 그들의 가족의 주거비용만 '연간 수십 억 원'이 든다고 했는데 이는 부정확한 정보로 추정된다. 5가구 전부 펜트하우스급 저택에서 거주하는 게 아니라면, 일회적으로 수십 억 원이 들거나, 혹은 표현을 잘못했거나, 부대비용(생활비, 차량운용비 등)까지 모조리 포함된 것일 수도 있다.[51] 8월 20일 오후 12시 18분에 인천국제공항 착륙.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인천으로 오는 직항편은 없다.[52] 당초에는 8월 22일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파주 NFC 방문과 K리그1 관전 등 일정이 잡힘에 따라 하루 미뤄졌다.[53] 제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상황에 따른 적절한 선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장에 손흥민만 하더라도 이틀 전 런던에서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UAE로 넘어온 상황이었기에 쉬어준다거나 혹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를 시켜줄 필요성이 있었다. 이는 사실 의료팀 소속이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체력적 무리가 갈 것이라고 짐작이 가능한 데 특히 벤투 본인도 장거리 비행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고 있는데도 풀타임이나 다름이 없는 88분 정도를 기용을 한 것이다. 이는 분명히 비판 받을 점이기는 하다. 또한 이는 정상참작이 가능한 바이기는 하나 이청용이 여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잠시 빠진 적이 있다. 이는 가족의 중요한 순간을 직접 보지 않으면 선수 본인에게 마음이 걸릴 수도 있어서 벤투가 배려를 해준 것인데, 결국 이 또한 선수단 체력 관리 문제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었고 이 문제들이 결국 8강에서 카타르에게 패배를 당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만다.[54] 부임하고 선수단 소집을 한 지 4개월밖에 안 되어서 제대로 손발도 못 맞췄고, 플랜 A도 다 못 만든 시점임을 생각하면 경질은 상당히 이르긴 하다. 당장 아시아 최강이자 가장 높은 FIFA 랭킹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후보 중 유일하게 제 전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이란의 경우를 살펴보면 케이로스가 7~8년 동안 꾸준히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일본도 차기 대회 시드권 확보에 실패한 2007년 아시안컵 때와 2010년 월드컵을 준비할 당시 오래 헤맸던 시기에서 벗어나고 팀의 새로운 색깔을 입히기 위해 기존에 오랫동안 추구하던 남미식 닥공축구를 포기하고 유럽형 빌드업 축구를 이식하고자 자케로니를 데리고 오면서 아시안컵 우승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인내심을 들인 것과, 한국을 탈락시키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의 산체스 감독도 U-19부터 약 7년간 연령대만 올리면서 감독직을 수행해 성인대표팀의 조직력을 단단하게 만들었다.[55] 실제로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춘 특정 감독이 플랜 A를 제대로 만드는 데에는 약 1년에서 1년 반 가량이 소요되는 경우가 보통이다.[56] 전술 변화 덕분에 이전까지 벤투호에서 득점이 없던 손흥민도 콜롬비아전에서 골을 넣었다.[57] 경기 양상 자체가 상당히 거칠었기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이 둘을 투입하기 상당히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었다.[58] 이 중 수비수 김영빈, 미드필더 이현식, 공격수 김지현은 대표팀 첫 발탁이다. 이현식은 본래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발탁되었다.[59] 다만, 6월에 열린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이기제는 소속팀과는 다르게 풀백 위치에서는 그닥 인상적이지 못했으며, 사람들이 대체 왜 발탁하냐고 성토할 정도로 폼이 안 좋던 박지수는 오히려 레바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60] 2022년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전 시점 기준 무려 3년 2개월 전이며, 2022년 월드컵 기준 3년 10개월 전이라 꽤나 과거의 일이다.[61] 여담으로, 동갑인 홍명보와 신태용은 당시 45세, 49세로 40대이기 때문에 많아 보일 수도 있지만 요즘은 스포츠계에 50대 후반 ~ 60대 감독도 많은 것을 고려하면 젊은 축에 속한다.[62] 정작 본인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시크한 표정을 유지했으나 이전에 김영권이 추가골을 기록했을 때는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63]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20년을 기다린 복수를 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당연히 농담이다.[64] 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팀을 평가전 상대로 구하기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아무리 봐도 어차피 월드컵 진출한 거 돈이나 벌자는 마인드로 관중 수입료를 노리려는 쩨쩨한 속셈이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65] 공격을 마무리짓는 결정력은 선수 스스로가 가다듬어야 하는 부분이므로 감독의 역량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벤투의 전술이 효과를 내 그런 공격 찬스라도 만들어낸 것으로 봐야 한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와 독일도 결국 몇 차례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이어졌다.[66] 이전까지 벤투가 보여주던 운용과는 차이가 나는 선발 명단이 주효했다. 나상호는 황희찬보다 확실히 수비 가담에 강점을 보였고, 전방위로 뛰는 이재성과 평소보다 라인을 내린 황인범이 적극적으로 정우영을 도와 압박에 가담하면서 중앙을 틀어막았다.[67] 적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팬심만 내세워서, 혹은 벤투의 축구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왜 이강인과 백승호를 쓰지 않냐?"라며 벤투의 부임 기간 내내 경솔한 발언을 일삼았지만, 벤투는 항상 그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하고 소집할 때마다 1:1 지도까지 하며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백승호는 벤투가 원하는 방향성을 체득한 후에는 선발로도 출전했으며, 이강인은 가진 장점은 확실하지만 월드컵 이전까지는 단점 또한 명확했던 탓에 축구에 대한 안목이 있는 코어 팬들은 벤투가 이강인을 선발로 세우지 않는 이유에 공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벤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다른 선수들이 먼저 체득하고 주전 경쟁에서 앞선 것이지 벤투가 특정 선수를 외면한 것이 절대 아니다. 게다가 벤투는 이강인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경기 도중에 갑자기 황의조가 부상당해서 어쩔 수 없이 이강인이 아닌 다른 선수를 투입한 적도 있었을 정도로 이강인을 투입하지 못한 상황도 있었다.[68] 규정 변경으로 주심이 명시적으로 경고를 꺼내게 됨에 따라 월드컵에서 선수가 아닌 감독 신분으로 카드를 받은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69] 월드컵 종료 이후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태욱 코치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항의 후 돌아서면서 포르투갈어 욕설을 내뱉은 게 주심에게 걸려 퇴장당했다고 한다. 영상(리춘수)[70]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는 폼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물론 벤투는 폼이 좋지 않은 김진수를 그때부터 계속 선발로 기용했다.[71] 오죽했으면 우루과이전 종반에 벤투가 경고를 받을 때 안정환 해설위원이 그냥 한 장 받으라고 말할 정도였다. 세게 어필하지 않으면 심판진이 한국 대표팀은 별 말 안 하니까 널널하게 판정해도 무리가 없겠다고 만만하게 봤을 거라는 이야기다.[72] 포르투갈전을 전후해서 선수들이 하나같이 감독에 대한 신뢰를 담은 멘트를 선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팀을 잘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슈틸리케호 시절 감독에 대한 신뢰가 일찍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번 대회만 해도 독일과 벨기에가 축구에 집중할 생각은 안 하고 서로 비난만 해대는 추한 케미스트리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맛봤다.[73] 벤투는 선수로 참가한 2002년과 감독으로 참가한 2014년 모두 퇴장이 스노우볼이 되어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여기서는 본인이 희생해 퇴장을 막아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점이 굉장히 드라마틱하다.[74] 이는 벤투의 항의가 단순한 감정 싸움이 아니며, 따질 것은 제대로 따지되 그 외의 부분에서는 스포츠맨십을 지킨다는 원칙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경기 종료 후 인터넷에서 "나 같았으면 저 상황에 화가 나서 눈에 아무것도 안 보일 텐데 벤투는 그 상황에서도 이성을 유지하는 걸 보니 보통 인물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75] 공식 기자회견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 코치가 대신했다.[76] 요아힘 뢰프가 이끄는 독일에게 4:0으로 시원하게 털리는 바람에 32강 조별리그에서 탈락(18등)했다. 공교롭게도 그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에게 뜬금없이 박치기를 하여 퇴장당해 완패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던 페페는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에 남아있었다. 물론 페페는 이 경기에서는 쓸데없는 더티 플레이를 하지 않았고 경기 내내 충분히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며, 심지어 선제골 당시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한 디오구 달로트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포르투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에게 오는 공을 김문환과의 경합에서 패배해 한국의 역습이 시작되었고, 그 역습을 손흥민이 폭풍 드리블 후 패스로 황희찬에게 주고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 번의 경합 실수가 패배로 와닿게 되었다.[77] 히딩크가 체력의 중요성, 강팀과의 경기의 필요성을 설파해 한국 축구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면, 벤투는 축구 강국이나 가능한 플레이를 축구 강국이 아닌 한국도 얼마든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왔다. 분명 한국 축구는 아직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라 불리기에는 미흡한 것이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한국 축구에 대한 일대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불과 4년 만에 이러한 발전을 불러온 벤투의 공로는 당연히 인정해야 할 것이다.[78] 이는 벤투호의 100번째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이다.[79] 전례가 있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던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가 월드컵이 끝난 후 감독으로 부임한 유럽 클럽에 몇몇 한국 선수들을 데려와 교두보 역할을 해줬던 적도 있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유럽행의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도 있으니 벤투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다. 특히 황인범은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릴 정도로 벤투의 전술의 핵심이다 보니 데려갈 가능성도 있고, 조규성 역시 최종예선 당시 아예 몇 수 가르쳐 주겠다는 발언까지 한지라 가능성이 있다.[80] 축구협회의 제시안대로 1+3년 재계약으로 가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으나 극소수다.[81]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벤투에 대해 호의적인 편인데 중~노년층 사이에서 벤투의 행보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심지어 축구계 내부도 마찬가지 양상이라는 의혹이 있다.[82] 벤투를 처음 선임한 김판곤 전 위원장 역시 벤투 사단이 오랜 기간 일하면서 꽤 괜찮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향후로도 도움이 될 많은 자료들을 축적해 놓았다며 이걸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라 코멘트했다.[83] 당장 포르투갈전의 역전골도 역습으로 따낸 골이다.[84] 본인이 오히려 선수들로부터 동기부여를 얻는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다. #[85] 이쪽은 진심으로 벤투 체제 유지를 반대한다기보다는 벤투가 좋은 기억으로만 남길 바라는 마음이 더 가깝다.[86] 커리어는 천지 차이지만 비슷한 예시로 요아힘 뢰프가 있다. 독일 감독으로서 몇 년간 승승장구하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심각한 내리막길을 걸어 이전까지 쌓은 엄청난 업적이 다소 쇠퇴되며 박수칠 때 떠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87] 당장 케이로스 또한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달성하였으나 유로 2012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당했고, 이란 대표팀 감독직을 8년여간 맡았으나 성과는 월드컵 1승이 전부이며 아시안컵 우승에도 실패하여 아쉬움을 보여줘 유럽 복귀 가능성이 사실상 매우 낮아진 상황이다. 이후 콜롬비아, 이집트 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모두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중도 경질되었고 월드컵을 앞두고 극적으로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였으나 16강 진출에 또 실패하였다.[88] 아무래도 강경파라 다소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근거가 섞여있는 편이다. 그나마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는 것만 추려낸 게 이 정도다.[89] 보통 근거로 드는 사례는 부상으로 인해 폼이 떨어진 손흥민을 풀타임 출전시킨 것, 최근에 폼이 망가진 권창훈을 가나전에서 선발 출전시켜 무존재감으로 2:3 패배를 이끈 것, 김상식 감독으로 인해 가뜩이나 폼이 좋지 않은 김진수를 우루과이전부터 브라질전까지 월드컵 내내 선발 출전시킨 것 등이 있다.[90] 이 문제는 한국 대표팀의 얇은 주전 선수층이 근본 원인이라 감독의 역량으로만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나마 벤투는 선수들의 가정사까지 고려해가며 최대한 관리를 해줬다는 선수단의 증언이 있다.[91] 이강인이 대표적인 예시다.[92] 그러나 이는 공개적으로 선수를 비판하는 모양새가 되지 않도록 벤투가 사리는 면도 있다. 또한 이것은 정작 벤투와 사이가 나빴고 불통으로 일관하는 이용수 휘하 축구협회에게도 해당하는 사유다.[93] 올림픽, 아시안 게임, 아시안컵, 동아시안컵(특히 한일전) 등. 다만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은 U-23 대표팀이 출전하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3인 차출을 제외하면 벤투의 관할 밖이다. 문제는 그 와일드카드 차출 문제 때문에 김학범호와 갈등이 일어난 적이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는 김학범은 와일드카드 발탁을 본인의 손으로 망쳤지만...[94] 파리 목숨으로 악명 높은 국가대표팀 감독 4년을 채웠던 가장 큰 변수는 사실 코로나였다. 축구 자체를 못하는 상황이 1년 이상 이어졌는데 그 상황에 벤투의 경질 같은 건 논할 게 못 된다.[95] 만약 축협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상당한 오판인 게, 그만큼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이 심해진다는 의미도 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서 기존 아시아 축구 강국들의 경기력 또한 상당히 향상되었음이 밝혀졌고, 일본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원정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개최국인 카타르에 이어 유이하게 승리가 없었다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겨우 승리를 올렸다. 월드컵 본선 진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한 나라지만 아직까지 본선에서의 기록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기록을 아직까지 내세우고 있지만 이 역시도 20년 전의 일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실력도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라 느긋한 입장도 아니며, 중국 역시 지금은 허접한 실력으로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지만 어느 순간 각성해서 한국을 위협할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다음 대회까지 4년이라지만 길다면 길 수도,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그 세월 동안 생각지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더군다나 이탈리아는 유로 2020 우승국이었다.),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뤄놓고 불과 4년 만에 한국에게 패배한 후 쇠락의 길을 걷는 독일과 같이 사례는 많다. 축협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국 대표팀이 이들의 길을 가지 않으리라는 장담은 절대로 할 수 없다.[96] 해설위원으로서 정확하고도 촌철살인 같은 분석 능력을 보여주고, 강원 FC 대표이사로 강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영표를 제외하면 김병지 등 현재 축구보다 방송인이나 유튜버 등으로 활동 중인 다른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은 분명히 선수로선 아주 뛰어났고 한국 축구의 영웅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지만, 선수 은퇴 후 이들이 방송 활동 도중 내뱉은 발언들은 이들이 지도자와 행정가로서 세계 축구의 흐름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무능하기까지 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97] 돈이 부족하다는 말은 아예 틀린 건 아니다. 애초에 벤투를 처음 선임할 때 정몽규 축협 회장이 기부한 40억 원이 협상 기반이 되었던 게 사실이며, 재계약 협상을 할 즈음에 앞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탓에 처음 선임 때와 달리 정몽규의 사재 출연이 어려워진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수 있다.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명하여 어느 정도는 납득시킬 수 있는 것을 돈을 덜 써도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 논란이 안 생길 수가 없는 것이다.[98] 거기다가 한국 대표팀은 16강 진출 포상금으로 약 170억 원을 받았는데, 선수들에게는 총합 70억 원이 돌아가면서 상금 배분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질타했고 여기에 많은 국민이 공감했다. 다만 원래 월드컵 배당금은 출전국 축구협회에게 지급되는 돈이지 선수들 개개인에게 주라고 명시한 것은 아니다. 또한 이 배당금도 대부분 대표팀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월드컵 기간에는 선수들이 주인공이지만 그 무대를 위해서는 4년 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협회는 대표팀의 훈련을 지원하고 친선경기도 잡는다. 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선수를 키우고 축구 인프라도 늘려야 한다. 월드컵 배당금은 대부분 여기에 쓰인다. 축구협회의 수익 중 정부의 지원금은 약 20%이고, 나머지는 배당금 등 자체 수익과 복표 수익으로 충당해야 한다. 일본도 선수들에게 평균 약 9,6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70억 원은 선수 개개인에게 약 2억 원 이상 분배되므로 일본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지급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은 축협에게 박힌 뿌리 깊은 무능과 부패로 생긴 오해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축협이 선수들에게 줘야 할 돈을 삥땅친 것은 아니다.[99] 이는 선수들도 벤투를 진심으로 믿었듯 벤투도 선수들을 진심으로 믿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선수들은 벤투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나올 때마다 온당하지 않다며 벤투를 변호했다.[100] 지난 9월에 이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생각을 굳혔음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는데, 축협의 언론플레이를 막기 위해 선수를 쳐놓은 발언이라는 설이 있다. 이 말을 해놓지 않았다면 축협에서 벤투가 16강 진출을 했다고 협상 테이블을 파투내고 돈을 더 주는 곳으로 떠나버렸다는 식의 프레임을 씌웠을 가능성이 있다.[101] 공교롭게도 히딩크와 벤투는 한국과의 인연의 시작이 달갑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히딩크는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조국인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만나 5:0의 치욕을 안겨줬으며[138], 벤투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선수로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에게 패배해 16강 진출 실패라는 쓰라림을 맛봤다. 그러나 이들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기초를 세워주었고, 각각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공로를 세웠다. 첫 만남은 쓰라렸지만 그 마지막은 아름다웠던 셈이다.[102] 선수 시절은 물론 조국의 대표팀을 이끌고 나섰던 월드컵에서도 못했던 16강 진출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시절에 이뤄냈으니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조국 포르투갈이었고, 조국을 이기면서 다른 팀들의 상황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는 기적과도 같은 16강 진출 조건을 완성했으니 그 기쁨도 배가 되었을 것이다.[103] 벤투는 국내에서 전술이 고집불통이라는 악평으로 비난받기도 했지만, 선수들과 일부 여론이 벤투의 변호에 앞장선데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정말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벤투 개인의 첫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기에 보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그동안 한 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 역시 대표팀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한 공로도 있다.[104]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을 거처간 외국인 감독은 아나톨리 비쇼베츠, 히딩크, 움베르투 코엘류,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울리 슈틸리케, 벤투까지 총 8명이다. 이들 중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인물은 히딩크와 벤투 단 둘뿐이다. 특히 히딩크와 벤투는 주변의 비난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철학과 원칙, 그리고 신념에 타협하지 않은 뚝심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를 결과로 증명했다는 공통점도 공유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하는 바와 참고점이 될 수 있다.[105] 물론 아시아 최초로 독일을 A매치에서 이긴 조 본프레레와 원정 첫 월드컵 1승의 성과를 기록한 딕 아드보카트도 있지만, 본프레레는 독일전 3:1 승리와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공까지는 좋았다가 이후의 2005 동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와 하나 남은 예선 경기였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전술 실패로 인한 패배로 악평을 많이 듣다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신뢰를 못 줘서 자진 사임 형식으로 사실상 경질당했다. 아드보카트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승리와 프랑스에게 승점 1점을 거두는 등 종합적으로 승점 4점 1승 1무 1패 월드컵 17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아쉽게도 직전 대회의 4위에 비하면 너무나 아쉬운 성적이었고 결정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여 히딩크와 벤투에 비해 높게 평가받지는 못한다. 특히 월드컵에서의 내용과는 별개로 잦은 CF 출연으로 부수입을 올린다던가, 본선 직전에 개최국 독일이 아닌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를 오가며 피로만 쌓이는 전지훈련을 실시했다던가, 월드컵 탈락 직후 뒤도 안 돌아보고 곧바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버리는 조금 무책임한 행보에 비판적인 여론도 많았다.[106]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사이에는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경유하여 포르투갈로 돌아가는 것이다.[107] 두바이 현지 시간으로는 06시 01분[108] 이 일정대로라면 리스본에 같은 날 21시 00분에 도착한다. 리스본 현지 시간으로는 12시 00분이다.[109] 리스본 현지 시간으로는 12시 01분[110] 축협은 벤투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언론에 후임자 후보군을 풀어놓았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자 부랴부랴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사실상 후임 감독을 잠정적으로 결정해놓은 채 역풍이 불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는 이야기다.[111]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다음 사람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비키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벤투의 원칙주의적인 성격상 불합리한 이유로 순순히 물러날 리가 없으니 리더십에 흠집을 내려고 온갖 일을 벌일 건 불 보듯 뻔하다.[112] 벤투는 모국이 아닌, 타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거 하나로도 프리미엄이 오르고도 남는데, 축구가 유럽에 비해 엄청난 약세임을 감안한 아시아에서 원정 16강이라는 점은 어마어마한 프리미엄을 부르고도 남는다.[113] 한국과 마찬가지로 언더독이라 평가받던 모로코에게 8강전에서 패배한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스쿼드도 4강권은 충분히 노려볼 만한 황금세대의 선수들이기도 했고.[114] 전반적으로 여론의 지지도가 높던 무리뉴가 사실상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한 상황에서 후보에도 없던 마르티네스가 뜬금없이 선임된 양상이라 말이 많이 나왔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금세대를 이끌고도 무관에 그친데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 케미스트리 관리 실패로 선수들이 추태를 보이고 조별리그 탈락으로 바닥을 친 전적이 있으니 반응이 좋기가 힘들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을 지지하면서, 선임한 감독에게 믿음을 줘야 하며 외국인 감독이라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상식이 부족한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기사(마이데일리)[115] 히딩크의 박지성과 이영표, 딕 아드보카트의 김동진, 이호 등.[116] 아마도 펨코발 가짜뉴스를 언론사 기자가 기사화한듯 하며, 오히려 중국 언론은 한국에서 그런 보도가 있다고 인용보도를 했다. #시나스포츠. 중국 축협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무관중 정책 때문에 1~3부에서 40여팀이 해체되어 박살이 난 리그 재건이 우선이라 국가대표팀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 2022년 12월 10일, 한국에서 계속 이런 보도가 나오자 아예 중국에서는 벤투 선임을 고려한 바 없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 원문 기사, 번역.[117] 처음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2022년 대한민국-폴란드 방산계약과 엮여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수상할 정도로 한국산 품질 인증에 진심인 나라[118] 산투스 감독이 폴란드로 부임하면서 받기로 한 연봉은 약 40억으로 알려졌다. 이미 폴란드 축협이 감독에게 3~40 정도는 부를 여유가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니 벤투한테도 저 정도는 불렀을 공산이 큰데, 한국에서 받던 금액(약 20억)의 2배 가까운 액수라 연봉 문제로 결렬되었을 가능성은 낮고 벤투 사단과 관련된 협상에서 이견이 있었다거나 다른 곳에서 더 좋은 오퍼가 들어와서 적당히 둘러댔다는 추측이 있다.[119] 물론 현지에선 번리를 이끌었던 션 다이치와 리즈를 이끌었던 마르셀로 비엘사가 팬덤에서 주로 언급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에버튼 구단 자체가 신규 스타디움 건축으로 인해 쓸 돈 자체가 없기도 하고. 최종적으로 션 다이치가 선택을 받았다.[120] 48강 본선[121] 중동은 설령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이는 감독이더라도 협회 내지 클럽 수뇌부의 의중에 따라 마구 교체해버리는 경향성을 띄는데, 이 때문에 임기 보장이 안 될 우려도 존재한다.[122] 그동안 들어온 제안들이 계약 성사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건, 사실 이게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벤투가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했던 2018년과 다르게, 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세계 경제가 위축되었고 감독직을 제안한 측에서 재정적인 이유로 일부 코치들만 합류하는 쪽으로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좋은 감독이라도 감독에 사단까지 연간 40억 원(2023년 기준, 대략 300만 달러 수준) 이상의 금액을 꾸준히 지불하는 건 대한민국 대표팀처럼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힘들다. 만약 일부 코치들만 합류하는 쪽으로 제안을 받았다면, 벤투는 당연하게도 사단 코치들을 포기할 수 없어서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다.[123] 현지 시간으로 2023년 7월 9일.[124] 영상을 찍을 시점에 '팀을 못 찾았다'고 언급하는 걸로 봐선, 헤코르드(Record)의 아랍에미리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 협상 보도가 나오기 전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벤투와 만나려고 했던 날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잡혀서 못 나왔다는 점, '곧 새로운 팀을 맡을 것이며 새 팀을 찾으면 초대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걸로 봐선, 그날 벤투는 UAE축구협회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뒤에 첨부한 영상(라이브 영상)에서도 곽지혁은 '코스타와의 만남 영상을 찍은 건 대략 한 달 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상 촬영 시점은 2023년 7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일 가능성이 높다.[125] 대표적으로 2018년 10월에 있었던 파나마와의 2-2 무승부 경기.[126] 다만 이 당시 카타르는 그 대회를 우승해버렸으므로 단순 언더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의 전력이 카타르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므로 이 당시 카타르의 전력이 매우 좋았다는 것이지 한국과 비교하면 언더독인 것은 맞긴 하다. 애초에 전력이 앞서는 한국 입장에서 굳이 카타르를 피한다는 꼼수를 쓸 이유도 없었다.[127] 국가대표 득점기록으로도 호날두, 다에이 등을 이어서 역대 6위이다.[128] Leonel Pontes #[겸임1] Sérgio Costa #[130] João Aroso #[131] Filipe Coelho #[132] Ricardo Peres #[겸임2] Vitor Silvestre #[134] Pedro Pereira #[겸임1] [겸임2] [137] 반올림에 따른 소수점 이하 숫자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