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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4:10

나뭇잎 마을/문제점

나뭇잎 마을/비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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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고찰
2.1. 이중성2.2. 집단괴롭힘2.3. 불합리한 대우2.4. 우치하 일족에 대한 탄압과 학살2.5. 아동 학대2.6. 뻔뻔함2.7. 민폐2.8. 무능함2.9. 독재 / 낙하산 인사 / 실책2.10. 전체주의2.11. 그 외
3. IF4. 작품 외적인 원인5.
5.1. 재평가 및 종결?
5.1.1.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히어로 세계와의 비교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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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문서에서는 만화 나루토에 등장하는 마을인 나뭇잎 마을의 문제점에 대해 서술한다.

작품이 점점 막장으로 가고, 그에 따라 주인공이 성장하며 살아온 나뭇잎 마을의 어두운 면들이 줄줄이 각광받으면서 반농담으로 부르던 '쓰레기 마을'이나 '졸렬잎 마을'[1] 같은 평가가 실제로 그렇게 불릴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가면 갈수록 뭔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긴커녕 오히려 파도 파도 바닥엔 더 바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나뭇잎 마을의 엄청난 행적들로 인해 커뮤니티 등지에서 지로보대사를 두고 '100명 중에 1명만 정상'이라느니,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셨다'는 등의 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2. 고찰

나뭇잎 마을은 한국 뿐 아니라 본고장 일본도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까인다. 일본 팬덤에서도 마을의 막장 행태에 치가 떨렸는지, 구글에 '木の葉の里(나뭇잎 마을)'을 검색하면 키워드로 '木の葉の里 民度(나뭇잎 마을 인성 수준), '木の葉の里 クズ(나뭇잎 마을 쓰레기)', '木の葉の里 いじめ(나뭇잎 마을 이지메)'등이 뜬다. 나뭇잎 마을이 불의 나라 소속이고 불의 의지가 자주 언급되는 걸 비꼬아서 비(卑)의 의지라고도 하는데, 이는 2대 호카게였던 비열님 할 때의 그 비(卑)가 일본어로는 불(火)과 발음(ひ)이 같은 걸 이용한 것이다. 서양 팬덤에서도 나뭇잎 마을을 욕했으면 욕했지 절대로 옹호하지 않는다. 구글에 졸렬잎 마을이라 치면 키워드가 뜬다. 그만큼 졸렬잎이 너무 막장이란 이야기. 일본어를 몰라도 구글에 검색해서 나오는 이미지만 봐도 한국에서 나뭇잎 마을 관련 이야기에 쓰이는 짤방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루토 팬들이 느끼는 건 국가를 불문하고, 다 똑같다.

요약하면 '졸렬잎 마을'이라는 멸칭이 생긴 건 이때까지 벌어졌던 마을 단위 악행의 증명이며, 나루토대인배였기에 망정이지 나루토가 일반인급 멘탈이었다면 진즉에 나루토가 타락할 가능성이 높았고, 자연스럽게 세상은 카구야에 의해 멸망했을 것이다.

주민이 너무 졸렬한 나머지 나루토사스케와 손 잡고 탈주닌자가 되어 졸렬잎 부수기해도 할 말 없을 정도란 의견도 있다. 그리고 아카츠키 같이 나뭇잎을 망치거나 주민을 살해한 캐릭터를 옹호하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 특히 허구헌 날 까여대는 히단카쿠즈가 이러한 수혜를 받았다.

2018년 기준으로 '나뭇잎 마을'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웃긴 밈이나 작품을 까는 선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다양한 종류로 존재하는 이지메 등의 사회의 악습을 비판하거나, 혹은 여러 창작물 속 인심 나쁜 동네를 비판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그나마 몇 명은 나루토를 걱정해주고 마을의 호카게히루젠이 나루토의 정체를 밝히거나 괴롭히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이마저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대놓고 괴롭히는 설정 오류가 나온다. 그리고 주민이 나루토를 피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을 간섭할 수는 없었기에 방관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지위도 높지 않은 '몇 명'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원작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일락 가게의 테우치아야메 그리고 이루카 뿐이고, 또래 중에선 시카마루히나타, 그리고 지로보 전에서 쵸지의 회상에서 같이 아카데미에서 즐겁게 지냈던 키바쵸지 정도뿐이었다. 어른들은 사회적 발언력이 낮은 일반인이나 중급닌자였으며, 어린이들은 죄다 소심하거나 적극적이지 않아 이지메를 알면서도 나서지 못했다.

나중에 나루토가 이런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라 영웅으로 크긴 했지만, 이는 어릴 때 조금이라도 도와주려 노력했거나 실제로 도와준 소수의 인물 덕이다. 저 소수의 사람조차 없었으면 아카츠키는 진작에 달의 눈 계획을 달성하고 세계는 멸망하고도 남았다. 실제로 내면의 자아와 마주쳤을 때 어둠의 나루토의 말을 보면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을 탈주했을 가능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자신과 사스케가 반대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2]을 하기도 했다. 이루카도 사실 널 싫어할 거란 미즈키의 말에 나루토가 '역시 그럼 그렇지'라는 감상부터 느낀 걸로 봤을 때, 곁으론 드러내지 않았을 뿐 속으론 자신을 괴물 취급하며 이지메한 마을 사람들에 대해 원망을 품었었고 그게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일반적인 시선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2.1.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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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1화의 장면과 페인전 직후의 장면을 이어붙인 것. 저 두 장면 사이에는 상당히 긴 연재기간이 있었지만 그 사이 여론의 변화나 사람들의 정신적인 성장에 대한 묘사는 사실상 없고, 단지 나루토가 일방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용서한 것만 나온다. 아무 왜곡 없이 원작의 두 장면을 이어붙인 것만으로도 졸렬잎 마을의 문제를 한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요약하는 짤로 굉장히 많이 쓰이는 편. 특히 "믿고 있었다고" 라는 대사는 졸렬잎의 이중성을 상징하는 대사가 되었다.[3][4]
그 녀석들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너에게 친한 척하고 왔잖아? 짜증나는 녀석들 아니야?
마을 녀석들 지금까지 우리들을 따돌린 주제에.
진실의 폭포에서 대면한 나루토의 속마음
어색해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지. 이제서야 기적의 소년이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칭송받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반대였으니.
테우치. 마을 사람들이 싸인해달라고 나루토에게 말하는 것을 본 시점에서의 독백이다.

결국 나루토가 '영웅'이 되며 일단락되었지만,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변한 게 아니라면 제2, 3의 나루토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말라는 일도 없다. 이런 억지스러운 결말은 결국 나루토의 주요 주제 중 하나였던 '증오의 연쇄를 끊는 것'을 무시하고 작품의 의도를 무너뜨렸다. 그나마 당사자인 나루토가 앞장서서 이런 부분을 개선하려 한다는 것을 작품으로 보여주거나 설정이라도 넣어준다면 모르겠지만, 작중의 나루토는 호카게 업무에 찌들어 가족에게 소홀해지고 업무도 악습 개선에 관한 업무는 보여주지 않은 상황.

하지만 단지 페인전을 기준으로 태도가 변했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있다. 나루토를 찾는 페인코난이 살해 협박까지 하면서 (실제로 살해하기도 하면서) 나뭇잎 마을 닌자들을 추궁했지만 누구 하나 나루토의 위치를 불지 않은 게 그 이유. 다만 당시 나루토의 소재는 극비로 다루어졌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알고 있다 해도 일부 상급 닌자들과 마을 고위직만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비밀을 지킬 책임이 있고 훈련도 받았기에 발설하지 않은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처럼 나루토가 일방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용서하고, 나뭇잎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참회하고 반성하는 과정이 거의 묘사되지 않은 것은 나루토 중후반부의 치명적인 오점으로 꼽힌다. 물론 그걸 일일이 다 그리자면 나루토가 72권으로 완결될 수 없지만, 그래도 대표적으로 몇 명 더 보여준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묘사는 가능했음에도 전혀 그런 묘사가 없었다.

나루토를 안 좋게 생각했던 사람 중 제 생각을 반성했다는 묘사가 분명 나오는 건 같은 반이였던 하루노 사쿠라에비스 뿐이다. 그리고 사쿠라는 나루토를 싫어한 이유가 인주력 같은 이유가 아니라 자신이 이성적으로 좋아하고 있는 사스케에게 늘 시비를 걸고 자신에게 계속 찝적대고 툭하면 마을에서 사고나 치는 말썽꾸러기라서 싫어하는 쪽에 치우쳐 있었을 뿐이고 본인은 사스케를 이미 좋아하다 못해 사랑해서 나루토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지 나루토를 증오한다거나 혐오한건 아니다. 실제로 하급닌자 최종시험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벌칙으로 밥을 굶고 있는 나루토에게 밥을 나눠주거나 사스케 일로 마음고생하는 나루토를 위해서 사스케를 포기하려는 모습까지 보여줄 정도로 많이 챙겨주었다.

에비스도 처음에는 나루토를 괴물 구미호라고 인식하며 괄시했지만, 나루토의 진가를 알아보고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고 나루토가 괴물 구미호가 아니라 훌륭한 닌자라고 인식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중에 제대로 사과도 했다. 즉 나루토가 영웅 취급을 받기 전부터 제때 자기 반성을 제대로 한 인물이다. 거의 유일하게 작중에서 나루토에 대한 심경의 변화 과정을 자세히 묘사했던 에비스조차 나루토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강해지기 이전인 중급닌자 시험 때 이미 나루토를 인정했다. 나뭇잎의 이중성을 깔 때 에비스가 나루토를 인정하기 이전에 쓰레기 자식이라 칭하는 장면도 쓰이는데, 에비스의 입장에선 매우 억울하다 할 수 있겠다.[5]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에 대한 묘사가 워낙에 엉성한 탓에, 마을 사람들이 "어떤 이유가 있어도 누군가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건 나쁜 짓이다" 같은 식으로 자신들의 악한 행동을 자각, 반성하고 앞으로의 교훈을 얻었다기 보다는 "좀 위험해 보이면 따돌려도 되고, 나중에 잘 되면 그때 가서 영웅 대접하면 된다."라는 기존의 막장 마음가짐이 전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나뭇잎 마을 주민이 마음가짐을 바꾸었다 해도 묘사가 부실한지라 독자들에게 보이는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쓰레기 마을이라는 것이 더 드러났다.

일단 이러니 저러니 해도 페인전 이후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를 영웅 취급하는 건 작가'마을 사람들도 성장해서'라고 한다.그러나 독자들은 저런 묘사가 성장이 아니라 그저 자기들 까던 놈이 금의환향했으니 곧바로 태세 전환하는 졸렬함의 묘사라고만 받아들였으니, 결국 작가의 의도가 전혀 닿지 못한 연출이 된 셈이자 연출 실수. 적어도 사람들이 나루토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오판을 반성하거나, 앞으로 증오의 고리가 없는 밝은 미래를 위해 약속한다든가 하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다. 차라리 위 짤방의 아래 장면에서 "믿고 있었다구!"를 "그동안 정말 미안해!"로 바꾸기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말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참회하는 과정이 없어서 '사과 한 마디로 통치고 넘어갈 일이냐'라는 비판은 여전하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의 인식 변화 + 성장을 제대로 보여주려 했다면 위의 에비스가 그런 것처럼 이전부터 간간이라도 대다수의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꾸는 묘사를 집어넣었어야 더 잘 와 닿았을 텐데, 몇몇 소수 인물과 장면을 빼곤 그런 게 전혀 없다가 나루토가 영웅 돼서 돌아올 타이밍에 바로 영웅 취급하는 다수의 마을 사람들이란 묘사가 튀어나오니 이중성과 졸렬함만 강조된다. 게다가 저런 '못 나가던 사람에게 취급을 박하게 하던 다수가 그 사람이 잘 나가면 바로 태세전환하는' 상황이 현실에서도 제법 흔해서 독자들이 그쪽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이 마을 사람들은 나루토한테 대들면 숙청 당할 테니 숙이고 들어가는 졸렬함을 생존 본능이라 평가했다.

이것과는 별개로 마을에서 나루토의 취급은 페인전 이전에도 많이 좋아졌어야 정상일 것이다. 5대 호카게인 츠나데의 피 공포증을 극복하게 해준 게 나루토이니, 츠나데가 호카게로 취임한 이후 당연히 나루토가 이지메 당하도록 좌시하진 않았을 것이다. 속내까지 모르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대놓고 괴롭히는 모습은 나올 리가 없다.

다만 사스케 탈환전 이후 외전인 카카시와 오비토 이야기후 곧바로 2부로 넘어가고 이후 한창 아카츠키에 시달리다 보니 그런건 묘사되지 않는다. 일단 사는 곳부터가 나루토가 갓 성인이 될 때까지도 변하지 않았고 라멘 이외의 음식을 즐기는 장면도 없다.

2.2. 집단괴롭힘

원작에서도 문제가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상하게 집단괴롭힘의 묘사가 많이 늘어났다.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이지메 풍속이 굉장히 심하고 이유도 참 다양하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을 포함한 묘사를 합하면 대충 이러하다.
1) 학부모들이 먼저 주도한 나루토 집단 왕따→자식들의 나루토 집단 왕따 (원작)
2) 이마가 넓다고 여자애들한테 왕따 당한 사쿠라 (원작)
3) 뚱뚱하고 둔해서 남자애들한테 왕따 당한 쵸지 (원작)
4) 눈깔괴물이라는 인신비하로 괴롭힘 당한 히나타 (원작)[6][7][8]
5) 인술, 환술 못하는 놈이 닌자냐며 무시 당한 록 리 (원작)
6) 머리카락이 붉은색이라 잡아당기고 쿠나이로 잘릴 뻔한 쿠시나 (원작)
7) 5살 때 이타치의 외모, 재능에 열등감을 느껴 이타치 뒤에서 돌을 던지는 동급생들(살인 미수)[9] (애니)
8) 다이를 대놓고 비하하는 중급닌자들 (원작)
9) 아버지를 비하한 중급닌자들한테 돌 좀 던졌다고 집단 폭행 당한 가이 (원작)
10) 임무 대신 동료를 택했다고 나뭇잎 닌자 전체한테 따돌림 당해 자살하타케 사쿠모(전설의 3닌자보다 강한 인재) (원작)
11) 마다라에 대한 공포로 위험시되어 대놓고 마을 구석탱이로 내몰린 우치하 일족 (원작)
12) 우치하 일족의 마지막 생존자로서 주변인들이 거리를 두게 된 사스케 (애니)[10]

가이의 경우 5살 때 중급 닌자가 되지 못한 아버지를 조롱한 닌자들에게 돌을 던졌다가 입원할 정도로 얻어맞았다. 물론 그때 가이가 어렸다곤 해도 돌 던진 일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어린이의 행동이라 이해할 수 있는 범위였다. 게다가 급소나 얼굴에 던진 것도 아니고 어린이의 힘으로 대강 툭 던진 것이었다. 그런데 어른이, 그것도 닌자가 그냥 말로만 구박하거나 설교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구타했다. 그나마 이유 없이 악동이 돌 던진 것이라 해도 이 정도로 어른 2명이서 1명의 아이를 상대로 입원할 정도까지 패는 건 잘못된 일인데, 심지어 그 전에 본인들이 다이에게 한 모욕과 명예훼손은 이들이 어린애 돌팔매 한 번 정도로 퉁칠 수 없을 정도의 일이었다. 거기에 이들은 앞서 말했듯 평범한 조폭이나 일진이 아닌 중급 닌자로, 현실로 치자면 현역 군 간부로 소위~대위 정도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닌자의 업무가 업무이니만큼 죽기 직전에 몰리거나 유사한 상황이 있던 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닌자를 실력이 아닌 등급으로 평가하거나 고작 평범한 아이가 돌을 던진 것만으로 그렇게 화를 낸다는 것은 닌자이기 이전에 인간의 자격을 의심해야 할 수준이다. 현실에서도 중증 정신 이상자가 아니고서야 어떤 어른이던 애가 돌 던졌다고 저렇게 패지 않는다. 호통을 치거나 훈육과 체벌의 의무가 있는 부모나 보호자에게 넘겨서 처리하는 게 상식이다. 한 마디로 저 중닌들은 정신이상자나 할 행동을 한 거다. 달리 보면 저런 인간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게 용인되는 이 나뭇잎 마을이라는 사회가 얼마나 막장가도를 달리는지 보여준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문제 많은 닫힌 사회에선 멀쩡한 사회에서라면 존재하지도 않을 규칙이나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풍조가 버젓히 자리 잡은 경우가 많다. 너무한 전개라고 여겨졌는지 TVA에서는 이 광경을 본 카카시에게 문제의 중급닌자들이 얻어터지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나루토의 엄마인 쿠시나도 어렸을 때는 이민자라는 신분과 붉은 머리와 당돌한 성격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다. 닌자 아카데미에 전학 와서 남자애들이 머리카락 빨갛다고 쿠시나가 싫어하는 토마토라고 놀려댔고, 쿠시나는 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놀림이 지속되자 결국 다혈질인 쿠시나는 놀리는 아이들을 때려줬다. 그러자 그 중 한 녀석의 형이 쿠시나를 찾아와서는 "나 하급닌자야. 끝내주지?" 이렇게 허세 부리며 쿠시나를 괴롭혔고, 자기 동생이랑 같이 웃어댔다. 근데 그 후에 쿠시나가 직접 머리카락을 끊고 자신을 울린 남자를 오히려 응징하자 그 녀석은 겁에 질려 달아나고, 하급닌자인 그 녀석의 형은 외지인이 어떻게 호카게가 되냐며 비수를 박았다.

나루토의 또래 중에서도 나루토 급은 아니라도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한다. 사쿠라는 이마가 넓다는 이유로 아카데미 입학 전부터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으며[11], 쵸지 또한 굼뜨고 둔하다고 은근히 따돌림을 당했다. 정사 작품인 더 라스트에서 나온 바로는 히나타도 어릴 때 백안 때문에 눈깔괴물이라고 괴롭힘당했다.[12] 록 리 역시 인술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닌자냐며 어렸을 때부터 수없이 놀림 당했다. 하급닌자가 된 후에도 날카로운 시절의 네지에게 "환술도 인술도 못하면 이미 닌자가 아닌 거 아니냐"며 무시 당했다.

정사는 아니지만 애니 오리지널에서 그려진 이타치의 과거편에서는 이타치가 여자 애들의 인기를 독점한다는 이유로 이지메 당한 적이 있었다[13]. 물론 이타치는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아 딱히 피해를 받진 않았지만 말이다. 사스케도 애니판 한정으로는 왕따 설정이 붙었다. 698화 화해의 인 에피소드에서 사스케의 심경 묘사가 대폭 늘어났는데, 사스케도 어릴적 우치하의 마지막 생존자로써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멀리했다고 했다.[14] 그 외에도 어린아이 하나가 말썽 좀 피웠다고 어른들이 모여서 싹수가 글렀다며 없애버리자는 발언을 한 장면도 있었다. 이때 쵸지의 아버지도 끼어 있었다. 물론 이때 당시에는 캐릭터가 제대로 설정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에는 개연성 문제로 삭제되었다. 쵸지의 아버지도 어린 시절 뚱뚱해서 따돌림 당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묘사가 나타나고, 피해자들은 고통을 받지만 가해자들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마을에서 잘 살고 있는 모습, 오히려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용서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모습 때문에 비판을 받게 되었다.

문제는 이후 오리지널 설정이 붙기도 하는 애니도 아닌 만화판에서 마다라가 같은 우치하 일족에게 동생의 눈을 뺏은 악한이라고 매도 당하기도 했다. 이는 정황상 이즈나가 멋대로 넘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심지어 같은 일족인 데다가 그 일족의 족장에게 그리 일방적 매도를 했다는 것. 정이 강하다는 우치하 일족의 취급마저 이 지경이었으니, 마을 전체에서 어떤 취급을 당했을지는 상상할 수 있다.

이후로는 오비토가 일으킨 구미호 테러 때문에 우치하 일족이 이지메 당한다. 경무부대라는 직책은 받았지만 정치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마을 외곽에 게토마냥 사는 등 차별 대우를 받는다. 다만 사스케 진전에는 나뭇잎 마을에서 차별 대우를 받는 우치하 일족이 치노이케 일족을 차별하는 묘사가 나와서 결국 피해자가 된 가해자로 설정되었다. 이타치는 원작가가 직접 나서서 미화한 캐릭터이니 원작 작가가 진전을 그렸어도 별반 차이는 없었을 걸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이지메 분위기 때문에 나뭇잎 마을은 통수와 쓰레기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나뭇잎 이상으로 평가가 나쁜 안개 마을도 '피안개 마을'이라는 멸칭까지 있을 정도였지만, 그 안개 마을은 5대 미즈카게 테루미 메이가 주도권을 잡고 나서부터 피안개라는 소리가 확 사라졌고, 전통으로 내려오던 악질적인 문화도 메이 대에서 거의 다 끝내버렸다. 인주력 문제로 보면 에이킬러 비도 둘의 노력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친숙하게 지내는 걸 보면 이는 '카게가 마음을 먹고 마을 사람들도 제대로 받아들일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한 실질적 증거인 셈. 심지어 역대 호카게들을 보면 이런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안 보였고, 일부는 직간접적으로 악화하까지 했다. 그 예시 중 제일 심한 게 3대 호카게 사루토비 히루젠. 전반적으론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은 하지 못하고 현상유지밖에 못 했으며, 그놈의 자정 작용 운운하면서 단조도 억압해서 조사하긴커녕 '언젠간 개심하겠지' 하면서 주변에서 틈틈이 조언이나 진언을 해도 단조를 제대로 억누른 적이 없었다.

물론 인주력에 대한 문제는 작중에서만 밝혀진 것만 해도 가아라, 킬러 비 등이 죄다 겪은 일이다. 하지만 킬러 비나 2미의 인주력인 유기토, 아예 3미의 인주력인 주제에 미즈카게까지 했던 야구라 등을 보면 본인이 미수를 통제하려는 노력, 그걸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어른, 그 길을 닦아주는 카게 같은 권력자들의 도움 등이 있다면 충분히 개선될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 그걸 안 했다는 건 '다른 마을도 그랬는데 나뭇잎 마을만 뭐라 한다'라고 할 상황이 아니라 '다른 마을도 인주력의 대우에 대해 비판해야 한다.'인 셈. 즉 다른 마을 운운한다고 나뭇잎 마을의 인주력에 대한 비판을 줄여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이는 학교라는 상황으로 비유하면 1반에서 집단 괴롭힘이 발생했는데 이를 '2반, 3반에서도 괴롭힘은 있는데 우리가 혼 나는 게 이상한 거 아니냐?' 이런 상황이다. 저런 상황이면 2반, 3반의 괴롭히는 애들도 죄다 벌을 받을 문제지 1반에서 집단 괴롭힘을 한 애들의 벌을 줄일 문제가 아니다.

그나마 변명의 여지로 페인 6도가 나뭇잎 마을에 침략할 때 시즈네의 기억을 읽을 때까지 나루토에 대해 안 불었다는 점으로, 진짜로 몰라서 안 말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비밀을 엄수한 사람들도 확살히 존재하긴 하는데, 지옥도의 심문에 걸려서 죽은 사람들이 이쪽에 해당된다.

만화 속에서만 이런 것이 아니라 현실 어디서든 왕따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나뭇잎 마을 같이 차별 대우와 왕따가 공공연하게, 아무런 도덕적 자정 작용 없이 벌어지는 커뮤니티는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커뮤니티 그룹 안에서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일시적일 뿐 언젠가는 적발되고 고쳐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나뭇잎 마을은 쓰레기라고 불릴 만한 여지를 독자들에게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애니에서는 나루토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과정이 나오긴 했다.

그리고 딱히 이름도 안 나온 단역 수준의 캐릭터인 가면 가게 아저씨도 가면을 구경하는 나루토에게 역귀 같다는 행동, "이거 줄 테니 썩 꺼져라" 하며 가면 던지는 모습 때문에 안 좋은 의미로 유명해졌다. 주변에선 나루토를 보고 사람들이 찌푸렸고, 어떤 사람은 "저런 아이에게 가까이 가면 안 됩니다."라는 발언도 어린아이에게 하였다. 참고로 이 가게 주인은 4대 호카게가 살아있는 평행세계에서도 똑같이 행동해서 일관적이라고 개드립성 재평가 받았다.

후속작인 보루토에서도 집단 괴롭힘은 건재한데 아직은 작중에서 안 비춰주는 것인지, 그나마 개선은 한 것인지 아이들간의 괴롭힘만 보이고 남녀노소가 공통으로 집단 괴롭힘을 한다거나 하는 건 아직 안 나왔다.

집단괴롭힘은 닫힌 사회 특유의 악습 중 하나라 보는 의견도 있다. 아니, 실제로도 현실에서도 어딜 가든 조직 체계가 완성되면 그 강도와 규모가 작건 크건 따돌림 문화는 암암리에 슬금슬금 생겨나기 마련이다. 사회에서는 대외적인 이미지라던가 하는 이유로 대놓고는 못해도 인사 쪽에서 불이익을 준다든가 하는 암묵적인 형태로 해올 뿐. 나뭇잎 마을은 현실과 서브컬쳐 통틀어도 그게 유독 눈에 띄게 거슬릴 뿐. 그것도 학교의 한 반 수준도 아니고, 못해도 (행정구역) 단위나 그 이상의 단위에 해당하는 규모의 큰 조직 사회에서 저딴 짓을 아주 그냥 풍습처럼 해대니 눈에 안 띌 리가?[15]

2.3. 불합리한 대우

2.4. 우치하 일족에 대한 탄압과 학살

파일:308bc420b7e9ed1ebf5259f3c177b2d6.jpg 파일:Uchiha_Clan_Massacre.png
우치하의 역사는 마을 창설 이전부터 아주 유명하다. 일단 닌자 최강인 센쥬 일족과 계속 장기전을 이어온 만큼 강력한 일족이었으며, 마을 창설은 이러한 정점에 있는 2개의 일족이 서로 손을 잡으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만 봐도 단순히 태어날 때부터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마을에서 배제되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 상층부는 미래에 문제가 될 것이라 단정하고 힘도 못 쓰게 찍어 누르고 있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의 집단 괴롭힘이 더해져 결국 쿠데타를 결의하게 된 것. 다만 이때 쿠데타를 모의한 수장인 후가쿠상층부 일부만 손을 보고 무혈충돌이 주도권을 다시 갖겠다는 계획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는 상층부를 방어하는 병력과 교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것이지 발각이라도 되면 그 후부터는 그냥 내전 발발이다.

하지만 제 아무리 쿠데타 모의라고는 하지만 상층부 역시 너무 좁은 시각에서 판단하였다. 전해 내려오는 말처럼 우치하가 엄청난 동력을 가지고 있어 위험하다면 진작에 화친, 상생하여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치하 일족이기 전에 존중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고,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이는 전국시대가 아니라 마땅히 나라가 있고 그 안에 마을이 있어 규율과 법칙이 있거늘, 최소한 도덕적 관념에서 우치하와 사이좋게 지냈다면 감히 쿠데타라는 생각을 했을까? 우치하가 잠재적 범죄자라는 선입견을 걷어냈다면 부가적으로 마을의 전투력이 증강되어 아무도 나뭇잎을 함부로 공격할 엄두마저 내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오로치마루안개 마을 닌자도 7인방과 같은 사기급 강자들이 나뭇잎을 침공했을 때 우치하가 마을에 건재했다면 어땠을까?

그러나 나뭇잎 마을 상층부는 이타치를 시켜서 우치하 일족사스케만 남기고 학살할 것을 지시했다. 이유는 당연히 쿠데타를 도모했다는 것인데, 따져 보면 단조, 호무라, 코하루 등의 상층부가 먼저 우치하 일족을 탄압했고 호카게인 히루젠은 이들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으며, 그 반발로 쿠데타가 일어난 데다가 그 방식도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없게 하기 위해 무혈 혁명을 목표로 했는데,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없애버린 것이다. 그것도 같은 일족의 소년을 시켜서 말이다. 이는 상층부 쪽으로 돌아갈 책임을 최소화하고 현행범이 되어야 하는 이타치에게 온 책임을 다 뒤집어씌우려는 도마뱀 꼬리 자르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당장 마을 사람 중 진상을 모르는 대다수는 우치하 일족 사변의 원인을 이타치라고만 생각하지 그 배후에 대해선 자세히 파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걸 그대로 듣고 실천해버린 이타치도 상층부와 별 다를 바 없지만. 그걸로도 모자라서 전투력이 없는 민간인까지 1명도 남김 없이 무차별로 쓸어버렸다.

우치하 후가쿠와 그의 직속 부하들까지야 내란을 시도하려 한 건 맞으니 내란 미수죄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내란과 무관하거나 무고한 우치하 사람들이나 쿠데타 모의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우치하 사람까지 전부 몰살한 것은 변호할 수 없다. 과자집을 운영하는 우치하 부부가 대표적인 예시이며, 실제로 시스이이타치처럼 일족의 쿠데타 모의에 동조하지 않은 우치하 사람도 있었다. 그 많은 우치하 사람 중에서도 여러 이유를 들어 쿠데타에 반대하거나 표면적으론 반대하진 않아도 내심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있고, 정치를 알기엔 너무 어린아이들의 경우 아예 쿠데타가 뭔지도 몰랐을 거다.

다만 상층부의 입장을 고려하자면, 상층부 입장에선 우치하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살려뒀다간 언젠가 반드시 진상을 캐서 상층부에의 복수(역공)를 가하려들 우치하 사람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후환을 없애기 위해 다 죽이기로 했다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스케만 해도 진상을 깨달은 후에는 바로 목표를 나뭇잎 마을로 돌렸으니... 저지른 죄가 있는 상층부 입장에서 안전빵을 고수하고자 한다면 후환이 될 우치하 사람은 죄다 없애버리고 현행범이 된 이타치는 어떻게든 쫓아내거나 죽이는 게 이득. 그런 의미에서 이타치가 알아서 탈주닌자 신세에 더불어 범죄 조직에 들어간 신세가 되고, 사스케는 이타치에게만 증오를 돌리는 게 상층부 입장에선 퍽 좋았을 것이다. 일단 잡히면 웬만해선 마을에 끌려가서 '처리' 당하는 탈주닌자의 신세가 된 이타치는 잡아들이는 즉시 상층부 입맛대로 '처리'를 해버릴 수 있고, 후환이 될지도 모르는 사스케는 오로지 현행범인 이타치에게만 복수할 생각밖에 없으니 자연히 상층부는 (진상이 까발려지지 않는 한) 절대로 사스케의 목표가 될 리도 없이 유유자적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몰살의 이유로는 바로 단조의 사리사욕이 있다. 단조는 이전부터 우치하 일족의 사륜안을 탐내왔는데, 마을 내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사륜안을 대량으로 빼돌리기 위해선 우치하 일족 몰살만큼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륜안을 대량으로 얻어내는 데만 치중했더라면 사육 쪽이 더 효과적이었을 수도 있으나, 우치하를 사륜안 양산공장으로 살려두는 것은 단조 입장에선 어렵고도 껄끄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우치하가 정계에서는 억압되고 있으나 엄연히 집단의 힘과 닌자로서의 무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이다 보니 소수만 살려두더라도 충분히 후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단조의 입장에선 우치하를 없애버려서 안 그래도 거슬리고 나중에 위험이 될 수 있는 놈들을 치우는 김에 사륜안도 얻어먹는 게 좀 더 이득일 수도 있는 노릇. 아마 이 시나리오를 위해 단조는 일부러 우치하 일족을 나쁘게 보면서 더더욱 억압하고 몰아붙이면서 그들을 완전히 처리할 구실을 찾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2차 구미호 사변 이후 우치하 일족이 마을에서의 취급을 못 견디고 쿠데타를 일으키기로 했다는 상황은, 단조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쾌재나 다름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안 그래도 그쪽을 조만간 은밀하게 치려고 하는 상황인데 그쪽에서 알아서 선빵 날릴 핑계를 만들어줬으니까.

실제 역사에도 반역자들을 처벌하면서 연좌제로 반역자들의 주변인들도 처벌한 경우도 있지만, 처벌한다 해도 3족 즉 아버지, 아들, 손자 이 3명만 처형하고 다른 이들은 노예로 삼는 게 다였지, 저리 성이 같단 이유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죽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게다가 여자 사형수라 해도 임산부라면 더더욱 학살을 하거나 사형을 무턱대고 시키지는 않았다. 죽여도 애를 낳게 한 후 죽였다.[18]

아무리 창작물이라 해도 작중에서 이런 행위를 진실을 아는 자들은 이러한 행위를 정당화하고 이타치를 미화한다. 즉 마을이 아무리 전에 차별 대우를 하고 못되게 굴던 것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던 한 일족이 섣부른 선택을 한 일족 구성원의 손에 절멸 당한다 해도 그건 오히려 그들 입장에선 좋은 결과라고 인정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시라마, 히루젠 같은 대인으로 불리는 이들이 말이다. 하시라마야 그렇다 치고 히루젠은 아무리 단조의 권력이 센 편이어서 건드리기 힘들었다고 해도 엄연히 자기가 통제해야 할 아랫사람인 단조의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이 사달까지 도달했고[19], 해당 사건 때 집권하던 호카게였다. 그런 만큼 그에게 있어선 호카게로써 마을에 사변이라는 대사건을 유발한 단조를 사전에 제어하지 못한 책임 + 사후 처리를 미흡하게 한 책임이 크므로[20] 이타치 미화 + 이타치를 통한 체제 미화보단 자기반성과 체제에 대한 폐단에 대해 그 폐단의 피해자(사스케)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그래도 이미 실컷 미화한 놈(이타치)과 곧 협력해야 할 아군 측 세력들(호카게들)을 부정적으로 표현하긴 뭣해서 작가가 저렇게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게 만들었다는 추측도 있다. 그나마 미나토는 이타치를 직접 까지는 않았지만 우선 이 일이 잘못된 일임을 확실히 하는 발언을 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이 행위는 전체주의 혹은 집단주의를 기조로 돌아가는 닫힌 사회의 폐단에 대한 옹호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상층부의 부적절한 탄압 정책에 대해 별 이견도 가지지 않고 사변에 대해서도 별다른 의문 없이 넘어가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 또한 여러 모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각 마을의 체제가 실제로는 군국주의 + 전체주의 체제에 가깝고, 닌자마을인 만큼 상층부에 의한 정보 통제와 사상 통제가 엄격한 (그래서 대다수의 피지배층이 지배층의 프로파간다 조성에 쉬이 휘말리는 중앙집권체계 구조의) 닫힌 사회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동네에선 내부고발자나 체제에 이견을 가지는 자, 체제에 반항하는 자가 살아남기란 매우 힘들다. 당장 내부고발자들의 대다수가 그 악조건 속에서 기어이 문제를 고발했음에도 오히려 더 안 좋은 취급만 받지, 보호도 못 받는 것을 생각해보면.

반면 미나토는 사정을 듣자 일이 그 지경까지 가게 된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자신이라면 일이 그 지경까지 가지 않게 막았을 거라고 말한다. 달리 보면 호카게 레벨이 나서면 장기적으로 조성된 특정 일족에 대한 불리한 프로파간다 정도는 얼마든지 단기간 내에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나루토 세계관에서 이는 무리도 아닌 게, 당장 3~4대 미즈카게 치하에서 막장이 된 안개 마을을 5대 미즈카게 메이는 2~3년 만에 멀쩡한 마을로 만들어놓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그러니 창립기 시절부터 조성된 선전과 우치하에 대해 나빠진 마을 인식 정도야 히루젠이나 미나토가 자기가 통치할 때 나서서 제거하려고 제대로 노력했으면 진작에 없어졌고, 단조나 상담역들도 쉬이 활개 치지 못했으리라는 말이 된다.

달리 보면 일본 특유의 풍조인 메이와쿠와 강한 권위주의가 전체주의 문화와 합쳐져서 이런 폐단이 나왔다 보는 사람들도 있다.



우치하 일족 학살은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한 일족이 그간 마을에 지속적인 차별대우와 억압을 받고 억울하게 누명까지 쓴 걸 못 견뎌서 쿠데타를 계획했으니, 아직 그걸 실천하진 않았더라도 사회의 평온을 깰 뻔했으므로 모두 다 죽어야 마땅하다는 개소리이타치가 실천하고, 그 사태를 전해 들은 미나토를 제외한 선대 호카게들과 그 시절의 상층부가 용납한 셈이 되어버린다.

2.5. 아동 학대

'나루토의 아버지인 미나토는 명색이 4대 호카게이고, 아내와 함께 마을을 지키고 죽은 영웅인데, 그 하나뿐인 유족인 나루토는 원룸에서 라면만 먹고 산다니? 분명 미나토가 남긴 유산이 있을 텐데 그 유산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라는 추측까지 나올 정도로 독자들에게 3대 호카게인 사루토비 히루젠의 인식이 매우 박해졌다. 사실 설정 오류에 가깝지만, 마을 구성원 모두의 복지를 책임져야 할 호카게가 어린이를 보호자 1명 없이 내버려둔 것은 1부만 있던 시점을 보더라도 절대로 용서가 안 된다. 자립 능력이 없는 아동을 내버려두는 것은 방임 학대라고 규정하는 엄연한 아동학대이기 때문. 나루토 세계관의 법이 현실과는 다를 수 있으나, 자기 손자한테는 개인 선생까지 붙여놓을 정도면 최소한 누군가를 통해서 나루토에게도 보모를 고용해주거나 본인이 직접 데리고 살 수 있었다. 반면 나루토는 히루젠이 달마다 주는 생활비를 제외하곤 아무 지원도 받지 못했고 애정마저 받지 못했다. 기껏해야 라면 가게 사장인 테우치가 나루토에게 호의로 공짜 라면을 먹여주는 게 고작이었고, 닌자 학교에 가서야 비로소 나루토를 이끌어줄 이루카 선생님이라는 믿음직한 어른을 만나게 된다.

거기다 극장판 더 라스트에서 3대 호카게의 개인 창고에서 쿠시나의 유품이 발견되면서, 히루젠이 미나토 부부의 유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더해졌다. 물론 이건 설정을 잘 생각하지 못해서 생긴 설정 오류에 가깝지만, 작가가 이런 부분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3대 호카게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유산 도둑으로 찍혀 온갖 멸시와 경멸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가족 간의 정이나 인연에 의한 정을 중요시하는 국내 팬덤에서는 왜곡까지 당하며 비하를 당하고 있다. 심지어 원작은 물론이고 나뭇잎 마을을 묘사한 애니메이션에서도 횡령에 대한 말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데도.

참고로 나루토의 어린 시절에 관한 문제는 비단 특정 인물들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미나토와 엮인 적이 있던 대부분 인물들에게 나타나는 부분이다. 제자이자 부하였고 미나토가 특별히 그의 트라우마를 걱정해 측근에 두고 보살폈던 카카시는 나루토를 자기 소개에서 '이 녀석 상당히 재미 있는 성장을 했군.' 하고 독백하는데, 이는 그동안 나루토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몰래 가 보거나 하는 관심조차 전혀 쏟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나루토가 이루카를 생각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카카시에게 있어서도 미나토는 소중한 스승이었고, 자신을 뺀 미나토 반(미나토, 오비토, )이 전부 사망한 지금 나루토는 그 인연의 마지막 끈이나 다름이 없었음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괴리감이 든다. 다만 카카시의 경우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전부 죽어버린지라 마음의 상처가 매우 컸다. PTSD를 겪었고 자살하려는 것마냥 암부 임무에 몰두했으며, 마음의 어둠을 극복하고 상대에게 마음을 열게 된 시기가 7반을 맡고 얼마 안 되어서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그건 그렇다 쳐도 스승의 아들을 최소한 얘 스승님 애였지 하는 수준이라도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담임 된 다음에야 알게 된 아이 수준으로 대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이러니 원래 나루토 아버지 미나토와 카카시가 사제라는, 지인 중에서도 가까운 관계였다는 게 매우 개연성이 어긋나버리기 때문.

물론 이를 제외하면 미나토의 상급 닌자 시절 구름 마을 에이 & 비 형제와 겨룰 때에도 함께 있었고, 그 외에도 이런저런 임무를 함께 해왔을 것으로 보이는 쵸자는 1화에서 보면 아예 나루토를 없애버리자는 모임에 동조하고 있는 장면이 나와 더욱 괴리감이 커지는 장면이 나왔다.

게다가 지라이야는 쿠시나로부터 직접 나루토의 이름이 자신의 소설에 나온 등장인물로부터 따온 것임을 듣고 대부가 되느냐면서 감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정작 나루토를 처음 만났을 때 미나토의 아들이라는 것을 부각하는 장면은 없었고 제자가 죽은 것을 알았지만 정작 제자의 아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심지어 2년 동안 함께 다녔는데도 나루토는 지라이야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4대 호카게라는 정보를 듣지 못하기도 했고...

게다가 이후에 미나토 본인이 선인모드를 쓸 수 있다는 것과 가마분타를 미나토가 소환했다는 것 또한 밝혀졌는데, 가마분타는 물론이고 묘목산의 두꺼비들조차 미나토에 대한 언급이 조금도 없던 것 또한 의문이다. 2대 선인인 후카사쿠는 과거 나루토에게 선술을 가르쳤을 때 이런 선술을 배우는 것은 아무나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오직 지라이야와 나루토만이 배울 수 있다고 말을 하였고, 이후에 나루토가 성공적으로 선술을 배웠을 때도 오직 지라이야와만 비교하였지 미나토는 언급조차 없었으니.

게다가 나루토의 정체를 나뭇잎 마을에서 몰랐다는 것 또한 의문이 간다. 미나토의 금발과 벽안이 나뭇잎 마을 내에서 흔한 것도 아니고 친근하게 지내면서 서로를 다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미나토의 사망과 당시의 쿠시나가 만삭이었음 등을 카카시와 쵸자를 포함한 대부분 닌자들이 몰랐을 리도 없다. 심지어 우즈마키 일족은 작중 시점에서는 거의 멸족 상태여서 흔한 성도 아니었을 거고, 초대 호카게의 아내와 4대 호카게의 아내가 우즈마키 일족이다. 게다가 저 2명 모두 나루토와 마찬가지로 9미의 인주력이었는데, 나루토가 이들과 모종의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조차 다른 이들이 짐작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결국 이런 오류를 방지하려면 적어도 미나토와 동 시기에 활발히 활동하던, 작중 초반에 주민은 아니더라도 사정을 아는 닌자 몇 명 정도는 나루토에게 남 몰래라도 따뜻한 관심을 보내고 격려해 주거나 돕는 묘사가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그러면 나루토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는 데 방해가 되고, 그저 부모도 없는 인주력인 줄 알았던 나루토가 사실은 마을을 구한 영웅인 4대 호카게의 아들로 밝혀질 때의 충격과 영혼이 된 상태의 미나토와 쿠시나를 만났을 때의 감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었기에 이런 모습은 전혀 나오지가 않았다. 게다가 이후에 미나토가 나루토의 아버지인 것이 밝혀지면서 선인모드를 비롯한 설정이 붙었지만, 이 역시 이전에 있던 설정과 맞지 않으면서 설정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즉 후반부의 반전과 감동을 부각하기 위한 어쩔 수 없었던 연출, 혹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장면이었던 셈.

이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한 혹은 당시에 아예 고려하지도 않았던 작가는 그냥 거의 모든 사람이 나루토를 단순히 싫어하거나, 잘해봐야 무관심적인 방관 정도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묘사해 버렸다. 후반의 나뭇잎 마을의 온갖 논란들과 설정변경은 무리한 장기 연재 등 살펴 줄 여지가 있으나 미나토와 나루토의 혈연 관계는 외모 등만 봐도 처음부터 설정해 둔 걸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이런 괴리가 발생한 것은 빼도 박도 못할 작가의 불찰이다. 다만 사실 나루토 감독인 다테 하야토에 의하면 연재 2년째 되던 때 키시모토 마사시 선생과 만났는데, 아직 나루토가 미나토의 아이라고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즉, 설정을 처음부터 정해놓지 않아서 이런 사태가 생기게 된 것.

게다가 원작에도 나오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연출은 이런 요소를 더욱 악화시켰다. 단순히 마을 사람들에게 터부시 받으면서 간섭 받지 않는 나루토를 대놓고 주민이 폭언하거나 괴롭히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초반부에 이런 행동은 히루젠이 금지했다고 했으니 이 또한 설정오류다. 나루토가 히루젠에게 부모가 누구인지 물었음에도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거나, 나루토에게 괴상한 행동을 하는 등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는 데 더욱 일조했다.

2.6. 뻔뻔함

가장 막장인 건 아무도 자신들의 행적들을 반성은커녕 자각도 않는다는 점이다. 나루토를 노골적인 무시를 넘어 아예 역병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막장인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는 걸 보면 지금도 누군가가 이런 일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근데 따지고 보면 다른 마을들도 마찬가지로 막장이어서 다른 마을 출신들 역시 이런 일을 겪고 있을 수 있다. 나뭇잎 마을이 쓰레기인 건 의심할 여지조차도 없는데 다른 마을들은 더한 급이고, 주인공과 동료 출신인 나뭇잎 마을이 쓰레기의 아이콘이면 모든 마을이 막상막하라 봐도 무방하다. 나루토 세계관을 폐기물 세계관으로 봐도 이상할 도리 없는 셈. 그 폐기물 속에서 값어치가 있어 쓰레기가 아닌 게 있는 셈이니...

굳이 반론을 제기하자면 이루카를 시작으로 중급닌자 시험에서 히루젠이나 겐마, 라이도 등의 나루토에 대한 인식은 이미 개선되는 묘사가 있고, 에비스를 비롯한 사람들이 나루토에게 사과하는 장면도 나온다. 일괄적으로 반성할 계기가 있었던 게 아닌데 그걸 일일이 다 묘사하려면 몇 권을 나뭇잎 사람들의 반성 하소연에만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에비스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만으로 독자들에게 모든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에게 사과했다고 전달됐다고 인식하기 힘들고, 일일이 다 묘사하기 힘들어도 그냥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에게 사과하거나, 나루토가 마을을 구하거나 활약할 때 마을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자신의 행적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만화적인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첫 화부터 나루토를 노골적으로 무시를 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없애버리려는 막장 짓을 저지르려 하는 등 그냥 넘어가려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이다. 애당초 만화적 한계로 남을 수준이었으면 쓰레기 마을이라고 불리지도 않았다. 차라리 애니메이션 제작자가 오리지널 스토리로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행적을 반성하는 에피소드로 했으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타치를 시켜 우치하 일족을 몰살시킨 건도 반성 하나 없이 합리화, 미화, 정당화하는 모습만을 보였다. 그것도 하시라마히루젠 같은 호카게마저 말이다. 우치하 일족 몰살도 사실 나뭇잎 마을이 먼저 우치하 일족을 탄압했고, 거기에 참다 못해서 나온 게 후가쿠무혈 혁명 계획임에도 단조, 호무라, 코하루 등의 나뭇잎 마을 상층부는 학살로 진압하려고 했음에도 말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현재 원작이 완결 난 상태임에도 계속해서 오리지널을 계속 낼 만큼 역대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많은 오리지널이 있지만, 어째선지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이 반성하는 것은 안 나오고 계속해서 나루토의 과거사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만 나오고 있다.

그리고 페인 전까지 가서야 나루토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다루는데, 그마저도 페인 전에서 겨우 한 화를 통해서일 뿐이다. 자부자에서부터 페인전에 이를 때까지 마을 사람들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지만, 이 한 편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했다. 쉽게 말해 선거철의 정치인을 보는 듯한 느낌. 그래도 가장 많이 지적되던 부분에 대한 개연성을 조금이나마 확보한 점에서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다른 마을은 구름 마을의 4대 라이카게 에이나 안개 마을의 5대 미즈카게 메이와 같은 우수한 지도자의 관리하에 상황이 개선된 것에 반해서, 나뭇잎 마을은 완결될 때까지 이런 악습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시점에서 충분히 욕 먹을 만하다.

잘 보면 반성하는 이들 중 그나마 모래 마을가아라를 바꿔준 나루토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나루토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과정에 나오긴 했다. 그리고 3대 호카게처럼 스토리 전개상의 문제가 아니라 작품 내에서도 공식적으로 나뭇잎 마을 사람들의 이런 행실에 대해 언급된 부분이 있는데, 내면의 어둠과 대화할 때 "그 자식들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친근한 척 했었지. 재수 없지 않냐?"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했다.

현실에서도 사실 이런 사례는 없잖아 있다. 다름 아닌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에 대한 마녀사냥 이후 실컷 마녀사냥을 조장하던 군중이 나서서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순식간에 해산하고 입 씻거나, 아예 자살로 도망치는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리고 원래 피해자들과 달리 가해자들은 상당수가 망가진 권력감과 자기애, 자의식과잉에 의존하며 자신의 죄를 가볍게 인식하고 '그땐 그랬을 수도 있지 뭐' 라던가 '모르겠는데? 그랬나?' 하고 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다.

놀랍게도 가해자 중에서도 가장 부정적인 예시이다. 범죄자들이 잡혀도 진작부터 발현한 품행장애+인격장애+고위험군 변이 유전자와 함께 크고 작게 발휘하는 사이코 패턴 때문에 단순히 '운이 없거나 부주의했다' 라는 이런 심리가 더 많다. 즉 가해자가 그 강도를 불문하고 양심의 가책을 피해자에게 느끼는 일은 별로 많지 않으며, 주변에서 비판해도 쉽게 못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근본적으로 인간이 잘못을 저지를 때 이를 스스로 커버하는 자기방어성과 자기 합리화, 수많은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음을 고려해보면 훌륭한 현실고증이다. 특히 가해자의 숫자가 가히 집단 수준에 이를 경우 책임감이 매우 분산되기에 가해자들이 죄악감이나 책임 의식, 사죄 의식을 더더욱 느끼기 힘들어진다. 나이 먹고 늙어 죽어버리더라도.

2.7. 민폐

처음 전쟁의 시발점이 된 사건들 및 여러 민폐는 전부 다 나뭇잎 마을을 중점으로써 일어났다.

큰 것 중에 몇 개만 봐도 이 정도의 견적이 나온다. 사실 나뭇잎 마을이 좋은 장소는 아니었지만 다른 마을도 사정이 나쁘다. 아니 닌자 5대국에 소속된 다섯 마을도 이보다 막장이다. 작은 마을도 안 그런다는 보장은 없지만, 작은 마을은 워낙 투명 끼가 짙어서. 유독 쓰레기 마을 취급 당하는 것은 세계관 내의 여러 민폐, 비극들이 대다수가 나뭇잎 마을 출신 사람들을 중점으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인 듯하다.

2.8. 무능함




2.9. 독재 / 낙하산 인사 /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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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호카게들이 전부 혈육과 제자 관계로만 이루어져 있다. 하시라마는 마을을 창설했으니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죄다 혈육, 제자 관계이다. 호카게를 뽑는 것은 사실상 나뭇잎 마을 최종 책임자로, 실력도 실력이지만 마을 관리가 우선되는 업무를 혈육과 제자 중심으로만 뽑는다는 의혹이 있다. 물론 나루토 세계관에서는 실력이 혈통으로 유전되는 비율이 현실보다 훨씬 강하고, 마을 최고의 닌자인 호카게의 제자는 마을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셈이니 호카게의 혈족과 제자들이 실력으로만 따져도 카게직을 많이 물려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다른 마을 카게들도 선대 카게의 혈족이거나 제자인 경우가 대부분.

아래는 호카게들의 실책과 문제이다.

그나마 작중 묘사를 보면 5대 호카게 재임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상당히 해결되었는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요절한 4대를 뺀 1~3대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넘기기만 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장기 연재의 폐해인 셈.

물론 나루토를 포함한 역대 호카게들이 공을 세웠으니 단순히 인맥빨은 아니지만, 그 전공으로 나뭇잎 마을의 수장인 호카게가 되는 게 당연하다고 하는 건 논점이 잘못되었다. 저들 대부분은 전쟁 영웅이다. 1, 2대는 전란의 시기였고, 3~5대도 2차 닌자대전 때 영웅으로 떴고, 6~7대 또한 4차 닌자대전의 전쟁 영웅으로 떴다. 전투력과 통치력은 엄연히 별개인데 전쟁 영웅이며 전투력이 뛰어나단 이유만으로 호카게가 된 것이다. 그나마 1~5대까진 그래도 운영에 표면적으로 큰 불협화음은 없었고, 6대는 아예 팬덤에서 경제 호카게라고 불릴 정도로 중흥기를 맞았으나 7대인 나루토대에서 이 문제가 제대로 터졌다.

나루토는 호카게가 되면서 평소엔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서류 작업만 해대느라 무엇보다 가족을 바라던 나루토가 역설적으로 본의가 아닐지언정 가족들을 방치하게 되었다. 보루토는 이런 나루토를 보고 '호카게라는 건 그냥 자리에 앉아있는 직업이냐'라며 비난하기도 했고, 그 나루토가 서류 작업하다 지쳐서 쓰러진 적도 있을 정도로 자기 능력에 맞지 않은 자리에 오른 것. 심지어 이것도 전후 처리는 카카시 선에서 전부 끝났고 카카시와 시카마루가 보조하고 가르쳐주기까지도 하는데도 이 모양인 시점에서 전쟁 영웅과 귀족 공화정 같은 방식으로 오르는 호카게 선출 방식의 문제를 드러낸다.

다만 급격한 현대화와 인구 급증, 오오츠츠키 일족 문제로 업무량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신설된 시설이 많아서 보루토에서 나루토가 리본 커팅을 하는 모습이 종종 비치고 있으며, 오오츠츠키 대비용 훈련도 나루토 정도의 실력자가 연습 상대를 해주지 않고서야 의미가 없기 때문에 훈련도 직접 시켜주고 있다. 게다가 가끔 사스케가 조사 중에 부르면 뛰어가기도 하는 모양이다. 다른 문제는 그렇다 쳐도 오오츠츠키 일족의 문제에 관해서는 다른 닌자 마을에서도 나뭇잎 마을에 거의 떠넘기고 있는 판이다. 한술 더 떠서 일 중독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나루토는 사실 아버지로서의 인간 됨됨이는 훌륭한 편이다. 단지 모든 일의 결제를 최고 우두머리가 직접 맡는 옛 방식을 아직 개편하지 않았기에 일이 많은 것뿐. 게다가 나루토는 자신의 가족들이 자신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적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이라도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내고자 노력한다. 나루토가 가족을 방치하고 있는 모습은 옳지 못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가 호카게의 자리에 오르기엔 부족한 그릇 혹은 막장 아버지라고 비난 받는 것도 무리인 이유다.

그리고 닌자마을은 군사 조직으로서 설립되었다가 후에 민간인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평범한 마을과 비슷한 양상을 지니게 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 이렇게 민간인들이 이주한 뒤의 시점에서도 전쟁은 잦았기 때문에 마을의 수장에게 있어서 군사적인 역할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었고, 평화 시기에도 마을의 주요 산업은 전투 관련(닌자들의 임무)이었으니 호카게는 행정가라기보다도 용병단 우두머리에 가까운 포지션이다. 닌자 마을 자체가 대규모 군사기지에 가깝고 현실에서도 비행단과 같은 기지에는 군 가족같이 민간인도 많고 나름 자체적인 정치 경제가 돌아가지만 어디까지나 수장은 군인인 것이다.

호카게 선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애당초 호카게라는 직책은 선출직이 아니라 임명직이다. 닌자마을이 나라에서 토지와 자금을 지원 받아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불의 나라 측의 인정 없이 호카게를 나뭇잎 마을 측에서 선출할 수는 없다. 불의 나라의 수뇌부도 닌자들의 인술 대부분이 비전 혹은 혈계한계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테고, 타국에 자국이 얼마나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명성, 학연, 혈연을 고려해서 호카게로 임명하고 싶어 한다. 경영 능력은 당연히 고려 대상이 아니다.

작품이 후반부로 가면서 드래곤볼식 힘 싸움이 되었지만, 초반에는 분명 두뇌 배틀이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전쟁 영웅으로 떠오를 정도라면 군사적 지도자의 포지션에서는 능력이 상당히 검증된 것이며, 여기에 마을을 위해 헌신할 마음가짐(불의 의지)까지 있다면 일반적으로 호카게가 되기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4차 닌자대전 이후 평화가 급격히 찾아오고 마침 나루토는 통솔력보다 전투력으로 전쟁 영웅이 되었다는 점이 안 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켰을 뿐. 1대~5대 호카게 시절에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나 원래 사람은 완벽하지 않을 수밖에 없고, 4차 닌자대전 이후의 변화가 워낙 급격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여기에 적응 못 한 것도 어느 정도는 참작의 여지가 있다. 현실에서 수백 년 발전한 민주주의 체제로 선출해낸 지도자들도 국정 운영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해보자.

2.10. 전체주의

나뭇잎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자기 희생하는 캐릭터가 간간이 등장하곤 했다. 구미를 이끌고 나뭇잎 마을을 습격한 마다라를 몸소 상대한 1대 호카게 하시라마, 자기 부하들을 생존시키려고 본인이 나서서 미끼가 된 2대 호카게 토비라마, 앞장서서 오로치마루를 상대한 3대 호카게 히루젠이라던가. 이런 식으로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지만 나쁜 면도 가지고 있다.

우치하 사변 건에서 우치하를 억압하고 종국엔 치우려 드는 마을 상층부의 뜻에 결국 순응하는 상명하복의 자세를 따른 끝에 자기 자신에게도, 가족과 일족에게도 어마어마한 비극을 벌이게 된 이타치를 마을 시조라는 하시라마가 멋진 닌자 드립을 치며 (이 마을 체제를 잘 따랐다는 의미에서) 옹호한다던가, 삼미의 인주력이 된 이 (비록 생존 가망이 없긴 했지만) 그 어린 나이에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위해 닌자로서 기꺼이 자살을 택하는 것 등으로 잘 보인다. 닌자라면 전체를 위해 무릇 희생해야 마땅하다는 거랑 아무리 틀린 체제를 만들고 유지하는 악덕 상층부라도 닥치고 따르는 상명하복 자세가 더 좋다는 걸 별다른 반성도 없이, 그냥 과거 세대가 행했던 걸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답습하는 식으로 지속해서 교육해온 것에 대한 파국이라 볼 수 있다.

전체주의 교육의 결과인지, 대부분의 나뭇잎 닌자들이 자기 마을에 대한 애향심이 강하다. 어찌 보면 전체주의 교육을 하는 이유가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강화해서 마을을 위해 뛰는 걸 아주 당연시하는 생각하고 살아있는 도구로서의 닌자를 만들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 단순히 보자면, 전국시대 때는 일족 단위로 적용되었던 전체주의와 일족에 대한 애착이 그냥 여러 일족이 뭉쳐서 만들어진 마을이라는 조직에 적용되는 전체주의와 애향심으로 살짝 겉면만 바뀐 것뿐, 본질은 전체주의과 동일하다.

미나토&쿠시나 부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구미를 갓 태어난 자기 아이의 몸이 봉인했으며, 이타치는 나뭇잎 부수기를 하려는 카부토 앞에서 그래도 우린 나뭇잎 마을의 닌자라면서 옹호한다. 자기에게 일족 몰살이라는 명령을 내린 나뭇잎 마을인데도 말이다. 이 외에도 카카시, 나루토, 사스케 등 마을의 부조리로 인해 희생 당했는데도 마을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카카시는 호카게가 되어 나뭇잎 마을을 발전시키고, 나루토는 이루카 선생님 덕분인지 증오를 떨쳐내 마을을 위해 살려고 하고, 사스케는 나루토 중반부에 힘을 얻기 위해 탈주하고 일족 몰살의 원인이 나뭇잎에 있다는 것을 토비에게 들은 후에 나뭇잎 부수기를 시도하려고 했었지만, 1대 호카게 하시라마와의 대화로 그만둔다.

어찌 보면 집단주의와 정치주의가 부르는 폐단을 제대로 고증하는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집단이 썩은 물이 되어도 집단원의 대다수는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적극적으로 나가려 들지 못하거나[33] 그 집단 내에서 이루어진 사회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집단 위주의 사고가 형성되어서 감히 나갈 생각이나 반항, 개혁의 의지를 드러낼 생각도 하기 힘들어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절대적 규율은 다름 아닌 집단이 주장하는 규율이다. 이런 조직 내부에선 문제 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지만, 일부 행동력이 강한 몇몇을 제외한 문제 의식을 느끼는 대다수는 적극적으로 이들이 규합해서 집단의 지배층에 맞서거나 나가려는 시도를, 조직 밖에서 이 조직의 문제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게 시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2.11. 그 외

3. IF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인 지라이야 인법첩에서 미나토와 쿠시나가 살아있는 경우를 꿈으로 보여준다. 그나마 부모가 살아있어서 대놓고 까지는 않지만, 여전히 꺼리거나 계속 나루토에게 눈치를 주거나 하면서 뒷담을 계속하며 다시 한 번 졸렬잎 마을이 되었다. 그나마 현실과 달리 부모님이라도 있는 게 위안. 여기서는 현실에선 그냥 방관했던 시카마루도 나루토를 이지메하는 등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꿈의 주인인 츠나데의 지식의 한계로 대강 메꿔진 것으로 보인다.

꿈 속의 시카마루나 쵸지가 나루토를 싫어하는 이유는 바보라서 아카데미에서 낙제했는데도 하급 닌자가 되는 걸 보고 호카게 아들이라 편애 받는 거로 생각한 것이다. 게다가 나루토는 꿈 속에서도 호카게가 되겠다고 하는데, 호카게 아들이니 저런 무능한 녀석이라도 호카게가 될 거라면서 아니꼽게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시카마루는 나루토가 무능한데도 아들이라 하급 닌자로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미나토에게도 버릇 없는 태도로 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임무에 나가서 다중 환영분신술+나선환으로 사소리의 꼭두각시들을 전부 부수자 인정하고 친하게 지내는 걸 보면, '낙제생이기는 하지만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 사스케가 유독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던 이유도 츠나데 본인이 자식이나 손주처럼 아끼는 나루토와 사쿠라를 배신하고 죽이려든 인물이라서 일 수도 있고, 나루토와 사쿠라는 부정적인 면모가 하나도 없는 호감형 인물들로 묘사된 이유도 그냥 츠나데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일 것이다. 나루토 동기들중에 츠나데 본인이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을 만큼 총애하는 제자인 사쿠라를 무의식적으로 편애하는지, 츠나데 꿈속에선 사쿠라만 유독 좋게 묘사된다. 꿈속에서 하급닌자 시절 사쿠라는 아무런 기술도 없어 전투에는 무능했던 현실의 사쿠라보다 훨씬 더 능력치가 업그레이드 되어 의료인술중에서도 고위술법에 속하는 장선술까지 쓸 수 있었고[36] 뜬금없이 아카츠키의 리더가 폐인이 아닌 사쿠라와 맞서싸웠던 사소리로 나와있다.

하지만 이것은 바꿔 말하면 츠나데조차 부모님이 살아있었어도 나루토는 왕따를 당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는 것. 봐주기식 처벌도 여전해서 사스케가 탈주하고 탈주 후 벌인 일들에 대해 처벌이 없었다는 것도 그렇지만, 탈주하기 전에 벌인 일에 대해서도 너무 처벌이 솜방망이였다. 사스케는 치기 어린 시기심 하나로 나루토를 죽이려고 부하까지 이끌고서 영장도 없이 미나토의 사택에 쳐들어와 쿠시나에게 칼까지 들이밀며 협박했는데, 단순히 같이 간 부하들과 같이 사이 좋게 경무부대에서 해고만 된 거로 처벌이 끝났다. 사실 나루토 세계관을 현실에 대입하자면 호카게는 내각총리나 대통령 정도로, 경무부대는 경찰들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사스케가 벌인 짓은 경찰청 서장이나 차장이 개인적인 일로 대통령(총리)의 영식을 죽이기 위해 영장도 없이 형사들을 데리고 대통령(총리) 사가에 무리 지어 쳐들어가 영부인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협박한 거다. 이건 불법무기소지죄 + 월권행위 + 특수협박죄 + 내란미수죄 + 불법 사유지 침입죄 + 살인미수죄에 해당하는 중범죄로, 사스케와 사스케의 부하들은 무기징역을 먹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에 경찰청장일 후카쿠가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거나 사퇴해야 할 만큼 큰 사건이다. 사실 관련자들 해고로 끝난 건 진짜 곱게 끝난 일. 다만 원작과는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 외에도 나뭇잎 마을에서 자행된 온갖 쓰레기같은 행적과, 하타케 사쿠모의 묘가 정식 묘지에 있지도 않은 모습이 나오거나 어린 나루토가 착하고 개념차게 행동해도 뒤에서 뒷담을 까는 마을 주민들이 나오고, 빌런들이 나뭇잎 마을의 시스템주의가 만든 인명경시와 비인간적 행위들을 비난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IF 시나리오라도 나뭇잎은 나뭇잎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완성도가 다소 부진하고 스토리 개연성 면에서 비판이 많이 나온 에피소드임에도 졸렬잎의 민낯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가 있는 에피소드다.

4. 작품 외적인 원인

작가의 서술 실패와 설정 붕괴, 역량 이상의 주제를 다룬 것이 원인이다.

몇몇 설정 구멍은 장기 연재로 인해 에피소드가 쌓이면서 생긴 실수이긴 하지만, 같은 에피소드를 다루는데도 생기는 설정 구멍은 작가 본인의 잘못이다.

작품 내적으로 나루토의 주제 의식을 보면, 궁극적으로 나루토가 극복해야 할 악은 개개인이 아니라 닌자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 그 자체이다. 중반부터 나루토는 '세계 최강의 닌자' 같은 게 아닌 '복수가 복수를 낳는 닌자 세계의 연쇄를 끊을 자'로서 기대되는 장면이 나온다. 페인전 등에서 두드러지는 장면.

원래 나루토 작중 내에서도 닌자들의 세계는 매우 어둡고 모순되는 면이 많다고 자주 언급된다. 즉 나뭇잎 마을 주민들의 악행은 단순 설정 오류가 아니라 작가의 의도, 심지어 작품의 주제와 관련된 것인 셈. 1부와 2부의 설정붕괴로 인한 이미지 추락은 마을 자체보다는 캐릭터 개개인에게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3대 호카게가 나루토의 이지메를 방치하고 아동 학대를 자행한 인물이 된 것은 애니화에서 벌어진 설정붕괴다. 실제로 원작 만화를 보면 3대가 나루토의 이지메를 방치하거나, 4대의 예산을 독차지하고 나루토에겐 쥐꼬리만 한 돈만 준다든가 하는 아동학대라고 할 만한 장면은 묘사되지 않고 있다. 한데 애니에서 3대 호카게가 직접적으로 나루토를 박해하는 묘사가 줄줄이 이어지며 캐릭터가 위선자에 아동학대범이 되었다. 주역 인물들이 나뭇잎 마을 소속이라 두드러질 뿐 닌자 세계 자체가 부조리로 엮여있다. 나뭇잎 마을만이 아니라 다른 닌자 마을들도 복수와 복수의 연쇄 고리에 얽혀 있으며, 모래 마을 역시 나루토와 비슷한 이지메 피해자인 가아라가 있다.

주인공이 소속된 집단이 악역이라는 말은 굉장히 이상하게 들리지만 나뭇잎 마을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 의식상 의외로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따질 것도 없이 나뭇잎 마을이 나루토가 강해지자 손바닥 뒤집듯 친한 척 한다는 말은 작 중 본편에서 나루토 입으로 나왔다.

더 구체적으로는 나뭇잎 마을뿐만이 아니라 나루토의 닌자 세계 전체가 부조리와 병폐로 가득찬 악이다. 그나마 나뭇잎 마을이 다른 마을 닌자들에게 너무 평화롭고 무르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37] 다른 4대 닌자국은 나뭇잎보다도 더 악습이 심하거나 잔인한 경우도 많고[38], 5대국에 못 들어가는 소국 닌자들이나 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장은 더 비참한 신세다. 가장 강력한 닌자마을로 평가받았던 나뭇잎마을조차도 전쟁에서 10살도 안된 소년병들까지 최전선에 전투 보직으로 투입해야하고 전쟁범죄들도 판을 칠 정도로 인력부족과 인명경시가 기본인 암울한 세계관이라 인권, 도덕 등 가치관 전반이 현대 문명사회보다 훨씬 열악할 수 밖에 없다.

현실의 사회 문제를 만화에 투영하고, 수많은 악역들이 단순한 악인이 아닌 그러한 사회 문제에서 생겨난 존재이거나 그러한 문제를 고치려는 이들로 묘사된 것 자체는 의도도 좋았고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잘 뽑혀서 매우 좋았다. 하지만 그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결되는지 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직접적인 사과와 반성은 전혀 나오지 않지만 중간중간에 나뭇잎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를 인정하는 장면도 나오기는 한다. 일단 작품에서 이름이 나오는 나뭇잎 닌자들 대부분이 나루토를 말썽꾸러기나 바보로 취급할지언정 그에게 그다지 적대적이지는 않으며, 동년배들과도 이런저런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어울려 노는 과거 회상이 있었다.

중급닌자 시험에서 많은 사람이 나루토의 활약을 지켜보며 호평하였고, 특히 나루토가 네지와의 대결에서 승리하자 경기를 구경하던 관객들이 만장일치로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즉 반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작품 초반에 이미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를 인정하기 시작했으니 '지금껏 나루토를 멸시하다가 전쟁 영웅이 되자 갑자기 존중한다'는 식의 비판은 타당치 않은 부분이 있다. 결국 나뭇잎 마을의 문제점이 인터넷 짤방 문화, 즉 지나가는 장면 하나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확대된 부분도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장면 하나를 가지고 흠집을 내려면 인격자로 칭송 받는 이루카조차도 깔 거리가 있다. 가령 나루토가 졸업 시험에서 낙방하고 외롭게 실의에 빠져있는데 이루카는 곁에 없고, 딴 마음을 품은 미즈키가 옆에서 위안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묘사들이 나루토가 업적을 세우고 강자가 된 뒤에나 등장하고, 이런 묘사가 나오고 바로 뒤에는 또 다시 마을의 부조리를 강조하는 장면과 사건이 이어진다. 마을 사람들과 피해자인 나루토가 감정적으로 소통하는 묘사도 나오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독자 입장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를 인정해서 마음을 돌렸다'가 아니라 '피해자가 강해졌다고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꿨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결정적으로 근본적인 부조리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묘사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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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연성이 제대로 형성이 되지 않으니 '나루토를 인정하고 마음을 돌린'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몇몇 인물들의 행동이 위선으로 비칠 여지가 커져 버렸고, 나뭇잎 마을의 구성원들을 비판하는 분위기에 묶여서 되려 인간 쓰레기로 밈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인물이 에비스. 예전에 나루토를 '쓰레기 자식'이라고 모욕했던 전적 때문에 페인에게 말했던 "나루토는 나뭇잎 마을의 일원입니다. 당신들 아카츠키에게 가르쳐 줄 것 같습니까?"라는 말이 모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에비스가 나루토에 대한 생각을 고쳤다는 복선은 등장한다. 나루토를 만난 코노하마루가 에비스 밑에서 수련을 독하게 하기로 마음 먹자 에비스가 기뻐하며 이제 지름길을 아냐고 했는데, '나루토 형아가 호카게에 지름길 같은 건 없다고 그랬어'라고 코노하마루가 말하자 에비스가 나루토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에비스가 나루토를 달리 보고 수련을 시켜주려고 했다. 그리고 나루토의 성장을 보면서 에비스는 그가 괴물 구미호가 아닌 훌륭한 닌자임을 인정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루토와 에비스가 화해했다거나 사과를 했다는 묘사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 엄연히 피해자인 나루토를 상대로 이지메 가해자인 에비스가 '사과'를 하는 게 아니라 '재평가'를 하는 고압적인 상황으로 연출된 것이다. 덕분에 감동을 주어야 할 장면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는 작가의 명백한 실책이다.

또한 하시라마, 토비라마, 히루젠, 카부토, 오로치마루 같은 캐릭터도 같이 비판 받는다. 카부토는 졸렬잎의 피해자로 언급되기도 하고 오로치마루는 노력파로 포장되기도 하지만, 결국 작중에서 악인으로 묘사된 존재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고 유야무야된 것 역시 독자들이 '나뭇잎 마을에는 정의가 없다'고 판단하는 원인이 되었다.

달리 보면 2부 주제 의식에 대한 작가의 성찰 + 연구 부족도 작용해서 이 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증오의 연쇄 끊기를 강조했으면서도 정작 '증오의 원인이 된' 마을의 문제점과 쌓아온 적폐에 대해 주인공 측이 비판이나 개선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의 일방적인 용서로 얼렁뚱땅 정리해버렸기 때문. 작중에서 구조의 부조리, 증오의 연속 등으로 억울하게 피해를 본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지는 장면도 없고,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거나 직접적으로 사죄하는 장면도 전혀 없다.

요약하자면 작품의 주제 의식으로 사회 문제를 늘어놓기만 하고, 정작 작품 내 전개는 해결 방법이나 해결 과정에 대해선 제대로 된 묘사가 없어서 이 사달이 났다는 것. 후속작인 보루토 시점에서도 이중성, 음모, 이지메 등 마을의 악습에 대한 묘사는 사라졌으나 그게 어떻게, 왜 사라졌는지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개선 과정이 제대로 등장하지 않으니 독자들 입장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고쳐먹은 게 아니라 피해자가 강해져서 졸렬하고 이중성이 심한 마을이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꿨다는 인상만 남게 되었다.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결국 독자들은 만화에서 표현한 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것이 곧 만화 속의 팩트로 고정된다. 주제는 좋았지만 갑작스러운 인기 상승에 의한 연재 장기화나 소년만화의 특성 등 작품 외적인 요인도 겹쳐 작가의 역량으로는 다 해결하기 힘든 스토리가 된 것.

한편으로 나뭇잎 마을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비틀린 집단주의 + 닫힌 사회의 서브컬쳐 버전 중 하나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현대 일본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국민들의 심각한 정치적 무관심, 사실상 세습으로 굴러가는 정치판, 비틀린 집단주의, 이지메, 다테마에, 메이와쿠, 갖다버린 과거 청산 등. 우스갯소리론 작가의 출신국인 현대 일본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의 반영이라는 말도 있다.

결국 작가가 판을 크게 벌여놓기는 했는데 인기가 늘다 보니 자기 능력 밖으로 워낙 저질러 놔서 수습이 불가능해진 케이스이다. 거기다 주간 연재, 소재의 고갈과 피로 등의 문제가 있다 보니, 작품 전체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서 개연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한 주 한주 이어가며 임팩트에 집중하다 보니 여기를 메꾸려니 저기가 또 터지는 등 총체적 난국이 된 것이다. 나루토의 출생의 비밀 반전 임팩트에 집착한 나머지 3대를 위시한 나뭇잎 마을 전원의 민도와 그 개연성을 크게 희생시켰으며, 이 부분이 전체 문제점 요소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게 그 예이다. 그 외에도 단순한 전쟁 영웅 수준을 넘어 세상의 구세주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업적을 세우고, 그 힘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나루토가 하급 닌자에 빈곤에 시달리는 모습도 주인공을 일종의 약자로 설정해 이야기를 쉽게 만들고 이입을 쉽게 만들려는 게으름의 발현이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미나토 & 쿠시나(선대 인주력)가 남기고 간 아이인 나루토는 처음부터 그 배경에 안 어울리는 불합리한 박대와 중상을 겪었고, 4차대전 후의 대우 받고 있어야 할 나루토가 처량한 건 그 재탕에 불과한 셈. 키시모토는 자기 연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개연성 떨어지는 장면을 계속 연출하고, 그 괴리는 독자들이 알아서 상상력으로 메우게 시켰다. 많은 나루토 문서에서 '단, 이 부분은 ~해서일 수도 있다' 식으로 수많은 땜빵 서술이 보이는 게 그 이유.

거기다 초반부터 무겁고 현실적인 주제를 깊게 다룬 것이 문제를 더욱 부각했다. 이 문제에 대해 점프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예시들 중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않는, 진지한 주제와 스토리, 명확한 목적을 가진 나루토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뭇잎은 현실적인 잣대로 평가되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39] 나루토의 무능 기믹이 돋보이게 된 셈. 처음부터 분이 안 맞는 주제를 다룬 셈이거나, 또는 초기에는 가능했을지 몰라도 어른의 사정으로 끊임없는 연장 연재를 하며 수습 범위를 넘어섰다.

게다가 나루토 본편이 완결되고 난 이후에도 나루토 주연들의 자식 세대로 작품을 만들어 IP를 계속 상업적으로 팔아먹겠다는 점프 편집부의 판단, 즉 작품 외적인 이유로 인해 나루토 세계관의 구조적 폐단은 전혀 해결되지 못했다. 보루토 시점의 닌자 5대국은 표면적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 미봉책일 뿐이다. 4차 닌자대전에서 직접 함께 공통의 적에 맞서 싸운 전우라는 경험이 없는 소년 세대들 사이에선 계속 다시 갈등이 생겨나고, 뿌리 출신 같은 전범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아서 또 문제를 일으키고, 비 마을처럼 소외된 지역은 계속 소외된 상태로 남아있는 등등... 체제적 모순은 근본적으로 개선된게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상태로 4차 닌자대전을 겪은 세대가 다 늙어죽으면 다시 대국들끼리 닌자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나루토가 지라이야, 페인, 오비토 등에게 약속했던 증오의 연쇄를 없애겠다던 말이 달성되지 못한 시점에서 나루토는 주제의식을 달성하지 못한 실패한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도 이미지 하락에 불을 지폈는데, 원작에서 나오지도 않은 직접적인 폭력 묘사까지 나온다. 졸렬잎 짤로 많이 나오는 가게의 가면들을 보기만 했는데 가게 주인이 "재수 옴 붙었다"며 나루토를 내동댕이치고, 나루토가 보고 있던 가면을 내던지고 갖고 꺼지라고 하는 에피소드도 원작에 없던 장면. 원작에선 무시,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왕따, 이지메 설정이 일체 없었던 사스케조차 마을에서 터부시당했다는 설정을 붙이기에 이른다.

5.

나루토가 인기작인 탓인지 동시에 주인공의 출신지인 나뭇잎 마을도 대중에 꽤나 알려진 것으로 인해 다른 작품에서도 지금까지 무시하다가 태세전환을 하는 집단 혹은 단체 같은 것을 표현할 때 '졸렬잎 마을'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한다.[40]

유투브 댓글에서 보면 이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우선 나뭇잎 마을이나 졸렬잎 마을이라는 표현도 자주 보이고 있다.

또한 정말 민중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할만한 이유가 있어도 무조건 나뭇잎 마을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간혹 나오고 있다. 그리고 크든 작든 간에 흠결만 발견되도 문서 내에 유사 사례라면서 포함되고, 팩트폭력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나뭇잎 마을은 창작물에서 주인공 측 단체를 입체적으로 묘사하려다 실패한 사례다. 하지만 이런 반면교사가 있음에도 여러 창작물에서 주인공 측 단체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주다가 수습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똑같이 팬들에게 X렬잎 마을이라는 멸칭으로 불린다.

5.1. 재평가 및 종결?

5.1.1.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히어로 세계와의 비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엔딩이 나오면서 나뭇잎 마을을 재평가받게 만들었다.

작중에서 히어로라고 다 같은 히어로가 아니라서 히어로 정신에 투철한 히어로들도 있지만 그것을 잊고 속물이 된 히어로들도 많으며 개중에서는 선을 넘어 국가에 의해 처분당한 이들도 많다고 나오나 그래도 히어로들은 주로 열심히 헌신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시민들은 올마이트에게만 열광한 채 자신들의 안전을 모두 히어로에게만 일임한 채 방관하고 언론은 히어로들이 뭐 잘못하면 과하게 물어뜯으며 전면전쟁 후 시민들은 히어로 불신에 빠졌는데 그게 너무 과해서 진짜 투철한 히어로들마저도 자리를 내던지게 만들 정도였으며 그들은 올마이트마저도 조롱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히어로 불신에 빠진 사이 빌런들에 의해서 세상이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이들을 막을 수 있는건 히어로들 뿐이라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히어로 불신은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시민들과 언론들 중에서도 양심있는 인물들도 있긴하다.[41]

하지만 결정타로 어찌되었든 나뭇잎 마을은 마을의 영웅이 된 나루토를 영웅으로 인정하고 환호하는데 비해 세계를 구한 미도리야 이즈쿠가 대중들에게 잊혀지다시피한 묘사로 어마어마한 논란을 낳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이라면 X렬잎 마을 또는 XXX판 나뭇잎 마을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 어떤 작품의 마을이나 단체가 아무리 막나가는 짓을 저질렀다해도 이런 경우는 전혀 없었다. 심지어 원피스에서 가장 비슷한 와노쿠니가 나뭇잎 마을도 저지르지 않는 살인을 했음에도 나뭇잎 마을이 재평가한다는 말은 없었다.

이로 인해 이제 졸렬잎이나 나뭇잎 마을이 아닌 XXX판 히어로 세계라는 멸칭이 유행할 수 있거나 아니면 히로아카 세계관 사회 자체를 통칭하는 명확한 이름이 없으니 그냥 이전처럼 XXX판 나뭇잎 마을이 여전히 사용될지도 모른다.

6. 관련 문서



[1] 실제로 졸렬잎이라는 게 은근히 입에 착착 감기기 때문인지 팬덤 사이에선 주로 이런 악명으로 불리는 편이다.[2] 둘의 입장이 바뀌었을 때를 생각했다기보단 자신도 약간만 잘못했어도 사스케처럼 탈주닌자가 될 수 있었다는 가능성을 시인한 것이다. 그나마 나루토의 말도 '자신이 탈주닌자가 되고 사스케가 남았을 가능성'이지 현실적으로는 둘 다 탈주닌자가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3] 일본에서는 흔히 비열님의 비 자를 따서 '비둔 손바닥 뒤집기 술(卑遁・掌返しの術)'로 불리는 장면으로, 비둔 까지만 입력해도 구글 연관검색어로 뒤가 자동완성되는 위엄을 보여준다.[4] 짤방 맨 위쪽에서 오른쪽에 있는 엑스트라가 네지와 닮아서 네지로 왜곡되기도 하는데, 잘 보면 튀어나온 머리카락이 하얀색이다.[5] 후술하듯이 다른 나뭇잎 마을 일원들은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와 같은 변화 묘사가 없기에 소위 졸렬잎 마을과 같은 비판을 하는 것이 정당해도, 에비스는 나루토에 대한 본인의 인식 변화 과정을 이렇게 제대로 묘사하였기에 이런 평가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 오죽하면, 비판하는 이들은 에비스 1명만 이러지 말고 나뭇잎 전체가 에비스처럼 '나루토에 대해서 자기들의 잘못된 인식을 고치고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넣었어야 졸렬잎 소리가 사그러들고 안 나왔을 것이다. 왜 에비스처럼 못 했냐!' 라는 식으로 에비스를 옹호하는데, 사실 이게 맞는 말이다.[6] 정사인 더 라스트의 설정이기 때문에 원작에 해당[7] 개연성, 현실성이 맞지 않는 설정이라는 평가도 상당하다. 휴우가는 저택에 딸린 욕실이 대중목욕탕보다도 크고 당주인 히아시가 나뭇잎 최강의 가문이라는 발언을 종종 함에도 주변에서 태클을 걸지 않을 만큼이나 매우 부유하고 강대한 명문 중의 명문 가문이며, 휴우가 분가들은 종가의 시종으로 살며 닌자로서는 최소 중급닌자 이상의 지위를 갖춘 경우가 많다. 세계관에서 최강대국인 닌자 5대국에 속하는 나뭇잎 마을에서 제일 가는 부와 권세를 자랑하는 토호세력 가문을 이끄는 종갓집에서 태어난 적장녀에 최소 중급닌자 이상인 분가소속의 휴우가 일족 태생의 닌자가 주변에서 시중을 들고 호위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닌자 직위는 커녕 특별한 능력도 없는 평범한 어린아이들이 시종까지 붙어 따라다니는 휴우가의 종갓집 자손을 건드릴 수가 없다.[8] 일본에서는 나루히토 천황의 딸인 아이코 공주가 가쿠슈인 초등과에 재학중일 무렵에 또래 남자아이들 다섯명에게서 심한 이지메를 받았으나, 이는 천황의 권세가 상당히 약한 편에 가쿠슈인의 유치원과와 초등과 재학생들이 거의 황족이나 귀족이고 평민이어도 고위 정치인 자제 혹은 준재벌 이상인 금수저들만 모인 일관제 학교였기 때문이며 나루히토 일가를 고깝게 본 일본 황실의 견제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음모설까지 있었다. 그러나 휴우가 가문의 권세는 상당히 강력한 편에 히나타를 따돌린 아이들은 평범한 집안에서 나고 자란 어린아이들이며 상부나 다른 명문 일족에게 사주를 받지도 않았다.[9] 다만 이타치는 돌을 다 피하고 반격까지 했다.[10] 원작의 설정을 생각하면 완전히 충돌되는 묘사다. 사스케는 오히려 우치하 일족이기 때문에 기대를 받는 묘사가 나왔지 그 누구도 우치하이기에 거리를 두는 묘사는 한 번도 없었다. 이는 히나타의 경우처럼 나루토와의 접점(마을 사람들에게 왕따 당한 과거가 있어 외로움의 아픔을 아는 자들)을 만들어주기 위한 억지 설정에 불과하다.[11] 임의 서에서 사쿠라를 왕따시킨 여자아이들은 죄다 공부를 못했고 아카데미 승급시험에서도 낙제를 했다고 나온 반면, 사쿠라는 성적이 우수해 따돌림을 받았다는 묘사가 나온다. 즉 외모는 핑계고 실제론 자신들보다 공부를 잘해서 따돌린 셈.[12] 다만 더 라스트는 나루히나를 위해 어거지로 넣은 설정이 많아 정사라도 원작의 설정과 충돌되는 게 많다. 실제로 히나타의 경우 본가의 사람으로서 옆에 종이 계속 따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나루토에게 구해질 일이 없음에도, 더 라스트에선 히나타 혼자 눈깔 괴물이라 놀림을 받다가 나루토가 구해주는 것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시작됐다고 나온다. 물론 같은 나이대 간의 이지메는 아니었지만 히나타는 재능이 없어서, 네지는 분가라는 이유로 가문 내에서 구박 받은 건 사실이며, 엄연히 피해자는 맞다.[13] 히나타 왕따 설정보다도 더 황당하다. 이때의 우치하는 상층부의 견제를 받아서 정치적 실권이 전혀 없었고 위험분자 취급을 받았다지만, 그 휴우가에 버금가는 부와 권세를 자랑하는 닌자 5대 강국의 최고 토호 세력가인 명문 일족이었고 세력도 건재했을 시기였으며 이타치 본인은 천재였다. 하물며 가문이 완전히 몰락하여 재산이 남아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 이후에도 사스케가 우치하라는 이유로 호감과 관심을 받았었는데, 우치하가 건재했을 무렵에 학교를 다닌 이타치가 따돌림을 당했다는 것은 현실성 부족이다. 히나타의 경우에는 집안은 좋을지언정 본인은 닌자로서의 재능이 부족하며 나루토를 만나기 이전까지만 해도 소심하고 나약한 성격때문에 포기가 빨라서 매번 임무에 실패했다는 설정이 있었던데다가 그때는 주변의에 그 누구도 없이 히나타와 히나타를 괴롭힌 아이들만 있었으니, 평소 그렇게 잘난 것도 없는 주제에 집안 권세 하나만으로 온갖 부정 혜택을 먹고 산다고 생각하여 히나타와 휴우가 일족을 매우 고깝게 보던 아이들이 주변에 아무도 없고 히나타가 혼자 있었을때를 기회로 삼아서 만만해보이는 히나타를 괴롭혔다고 하면 말이 아예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이타치에게서 벌어진 이지메는 히나타 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여럿 지켜보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벌어졌었으며 이타치 본인도 천재라 불릴 만큼 역량이 뛰어난 편에 소심하여 남에게 만만해보일 만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가 전혀 아니다.[14] 그러나 이는 히나타와 같이 원작의 설정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충돌되는 묘사다. 사스케의 어린 시절은 일족의 생존자일지 언정 그 누구도 사스케를 멀리하긴 보단 오히려 우수생/인기남학생으로서 주변 사람들이 가까이 하려고 했으나 사스케 본인이 관심을 안둔 것이었다.[15] 당장 한국 포함해서 전 세계에서 학교폭력 문제는 끊이지 않는 영원하고 무거운 숙제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집단따돌림은 현실에서도 심각한 문제이나, 적어도 군 간부에 해당하는 사람이 죄 없는 어린이를 폭행하는 미친 짓을 일상처럼 볼 수 있는 곳은 나뭇잎 마을 뿐이었다.[16] 다만 이건 호카게인 츠나데가 의식불명 상태였고 마을자체의 상황이 엉망이라 마을재건을 우선시해야했던 상황이긴 하다. 나중에 츠나데가 일어났지만 일어나자마자 닌자대전이 일어난 터라 츠나데로서는 그럴 상황이 아니긴 했다.[17] 애니 제작진이 이를 인지하고 승급과정을 보여준 것일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보루토에서는 나루토가 하급 닌자들에게 '어찌저찌 하다보니 승급시험 못 봐서 사실 아직 하급닌자다.'라는 대사가 있다.[18] 다만 킬링필드, 5.18 당시의 학살 등 일부 예외 사례는 존재했다. 다만 이쪽은 후환 제거라기 보단 그냥 크메르 루주, 신군부 같은 주도 세력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살인에 미친 세력이었던 것에 가까웠다. 물론 킬링필드의 경우 캄보디아의 지식인들을 거의 절멸 수준으로 만들고, 5.18의 경우 국내 기자는 커녕 외신 기자도 대놓고 죽이려고 했던 걸 보면 후에 자기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퍼트리거나 가르치는 것을 막으려는 후환 방지라고 볼 수는 있겠다.[19] 우치하 사변 당시에도 단조는 뿌리 암부들을 굴릴 수 있는 위치여서 시스이를 습격하고 사륜안을 탈취하며 이타치를 압박하는 게 가능했다.[20] 단조를 실각시켰지만 딱 거기서 그친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단조는 여전히 뿌리를 굴릴 수 있는 위치였고, 죽지도 않았으니 뒤에 가서 결국 또 힘을 기르고, 오랫동안 묵혀왔던 권력욕을 드러내며 호카게 자리를 넘보고, 5카게 회담에서 세뇌 전개를 하는 등의 사고를 쳐댔다.[21] 단조의 능력도 마을에 도움이 된다고...[22] 물론 고의는 아니고 당시 전쟁 중이었기에 민간인이 남아있을 거라고 예상치 못하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민가에 침입한 것이었는데, 문제는 당시 나가토의 양친은 아들과 함께 다른 방 한 구석에 숨어있었고 집을 버리고 조용히 빠져나가려고만 했지 그 외의 저항을 할 수도 하지도 못한 상황이었으며, 그나마 행한 저항이라곤 아들인 나가토를 살리기 위해 쿠나이를 든 닌자들를 맨몸으로 막은 것 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어떤 간 큰 민간인이 전쟁 중 무장한 침입자가 난입한 상황에 '저희는 전쟁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하고 밝힐 수 있었겠는가.[23] 이 이야기는 나가토나루토에게 자신이 겪은 두 가지 참상에 대해 언급할 때 다뤄지는데, 이것만 봐도 페인의 증오가 어느 정도였으며 나뭇잎 마을이 그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다. 오히려 야히코의 죽음 전까지 평화주의 노선을 걷고 있었던 게 대단할 수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야히코의 죽음 역시 한조와 나뭇잎 마을의 단조에 의한 것이다.[24] 게다가 만약에 양친을 죽인 나뭇잎 마을 닌자들이 책임이랍시고 마을로 데려왔더라도 외지인이라는 비슷한 신분에 같은 일족이었던 우즈마키 쿠시나가 어릴 적 나뭇잎 마을에서 이지메를 받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어떤 결과였을지는 뻔하다.[25] 실제로 오로치마루기 나뭇잎부수기 이후로 한동안 마을이 약해진 상태에서 사스케가 탈추했을때 츠나대는 상급닌자가 아닌 하급닌자들을 모아서 보냈다. 반면에 마을이 초토화된 상태에선 그 하급닌자들 뿐만아니라 민간인들까지 동원 해서라도 더 마을복구에 힘을 써야하는 상황일게 뻔한 상황에서 상급닌자들을 모아서 적을 처단하러 간다는 것 또한 무모한 짓이다.[26] 이노이치의 판단이 정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페인은 아카츠키의 리더고 이미 나뭇잎 마을을 초토화 시켰다. 이 시점에서 설득이나 협상은 무리고 전투 말고는 더이상 답이 없다. 거기다 나가토 본체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도 나뭇잎 마을 측은 모르고 코난도 아직 건재했다. 이런 상황에 확인하고 싶은게 있으니 혼자 가게 해달라는 나루토를 보내면 일반적으로 상황이 악화되면 더 악화됐지 좋아지진 않는다. 페인 육도가 꼭두각시란걸 알아냈고 지금 놓치면 나중에 회복하고 다시 습격해 올 확률이 높은데, 적이 조금이라도 약화된 지금 확실하게 끝내기 위해 다같이 공격하러 가는게 정상이다. 그리고 윤회천생은 아예 아무한테도 알려지지도 않았다. 결국 이노이치는 이성적인 판단을 했고 아들의 말을 떠올리며 나루토가 뭔가 생각이 있겠지~ 라며 나루토를 혼자 보낸 시카쿠가 지극히 감정에 치우친 판단이며 지휘관으로서 실격이다. 나루토가 나가토를 설득해서 다행이지 실패했으면 시카쿠는 아카츠키에 나루토를 그냥 넘겨줬다는 오명을 썼을 것이다. 애초에 나루토가 나가토를 설득하는 과정도 풍둔 주둥아리 술이라고 까일만큼 억지스럽게 진행됐는데 주인공 보정을 떡칠받아서 성공했지 원래는 실패하는게 정상이다.[27] 같은 우치하 일족이니 사륜안, 화둔 정도는 같았다 쳐도, 만화경 사륜안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도 몰랐고 결정적으로 마다라의 간판 기술인 스사노오를 토비는 사용하지 못했다.[28] 심지어 이 행위를 '나는 미수 다 잡을 정도로 강하니까 미수로 덤비려면 덤벼봐'라고 압박 주는 거라는 평도 있을 정도이다.[29] 다만 히루젠은 공식적으로는 나루토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금지하긴 했다. 문제는 마을 사람들이 앞에선 못 괴롭히니 뒤에서 욕하기 시작했다는 것.[30] 다만 오로치마루는 몰라도 단조는 나뭇잎 마을의 암부인 뿌리의 지도자인 만큼 히루젠만큼의 권력이 있는지라 자칫 잘못하면 내전이 터질 가능성이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본인을 암살하려 했는데도 경고로만 넘어가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는 처사긴 하지만.[31] 다만 츠나데는 전쟁으로 친동생과 약혼자를 잃고 본인은 그때의 트라우마로 혈액 공포증이 생겨서 반 평생을 도박중독 폐인 상태로 살아야 했다. 즉 나가토 만큼은 아니어도 엄연히 전쟁의 피해자다. 문제는 그런 본인의 사연을 잘 설명했다면 나가토가 최소한의 납득이라도 했을텐데 다짜고짜 "너네만 피해자니? 우리도 피해자다!" 라는 식으로 발언하니 사정을 모르는 나가토 입장에선 내로남불로 보였을테고 결국 빡친 나가토가 그대로 나뭇잎을 박살난 것이다.[32] 물론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전쟁을 일으킨 오비토와 카부토의 잘못이긴 하지만... 그리고 츠나데는 본인이 최전선에서 마다라와 맞서 싸우기도 했다.[33] 인간 같은 사회적 동물은 그만큼 무리의 타 구성원들의 눈치를 많이 보며 행동한다. 무리에 거스르면 올 불이익에 대해 잘 알고, 불이익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34] 조금만 쉽게 생각해도, 나루토 세계관에 존재하는 환술은 용도를 달리하면 얼마든지 정신의학에 사용할 수가 있다. 현실에도 최면요법 같은 게 있는 판에 진짜배기 환각을 체험시켜주는 환술, 그것도 학살 전 우치하 일족이 있었던 나뭇잎 마을에서 제일 가는 환술을 가진 사륜안을 이런 용도로 사용해볼 생각도 못했다는 건 발상이 굉장히 뒤처진다.[35] 우치하 사변 땐 그래도 우치하가 의심 받긴 했어도 대부분의 민간인에겐 쿠데타 계획하는 이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서 말 그대로 사변을 당한 피해자 일족이라는 사실만 부각됐지만, 아무리 마을 쪽에서 부당 대우를 장기 지속했다고 해도 쿠데타를 계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감히 상층부를 건드리려 했다는 점에서 잠재적 가해자 이미지가 또 씌워지는 등의 이미지 추락이 발생하기도 하니 건드리기 힘든 문제인 것은 맞다.[36] 츠나데는 이걸 보고 츠나데의 애자자인 사쿠라가 이렇게 약할 리 없다며 소리친다. 해당 IF물이 츠나데의 무한츠쿠요미속 지라이야가 쓴 소설이긴 하나, 현실에서의 하급닌자 사쿠라는 말 그대로 아카데미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쳐주는 기술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전투에는 잉여취급을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37] 스이게츠가 사스케한테 내린 평가.[38] 안개 마을은 피안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악명이 알려져 있고, 모래 마을은 가아라의 예시가 있듯 카게인 아버지가 살아있는데도 인주력이 비참한 대우를 받는다. 바위 마을의 경우, 테러조직인 아카츠키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해왔고, 나가토의 과거회상에서는 바위 마을 닌자가 자신들을 상대로 약탈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에 비하면 나뭇잎 마을 닌자들은 식별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공격받아 실수로 민간인을 죽인 것을 알자 당황해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할 정도로 온건한 편.[39] 소년만화이면서 등장인물 중 높으신 분들에 대한 거센 비판이 존재하고, 정치 관련 역사와 비교되는 이야기가 많은 등, 무거운 주제를 소년만화라고 가볍게 다룬 결과 결국 현실의 사례처럼 되어버린 것이다.[40] 나무위키에서 별로 좋아보이지 행적을 보여준 단체나 집단들 중 X렬잎 마을 또는 XXX판 나뭇잎 마을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여진다.[41] 이 또한 나뭇잎 마을의 비판점이 생겨나게 된 것과 유사한 양상으로서, 작가의 묘사 부족으로 인하여 작중에서 종종 언급되는 히어로 업계의 문제점이 제대로 강조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42] 졸렬잎 마을의 주민들이 너무 졸렬한 탓에 나루토의 악역들 중 대부분이 타락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43] 문서를 읽어보면 현재 일본 사회의 문제점들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44] 한국도 나름대로 비슷한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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