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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멘( ラーメン/ ramen / 🍜) |
1. 개요
라멘(ラーメン, ramen)은 중화권의 수타 탕면인 라몐(拉面[간]/拉麵[정])이 일본에서 현지화되어 만들어진 일본식 중화 요리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현지화된 중화면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짜장면이나 짬뽕과 포지션이 매우 비슷하다.[3]일반적으로 라멘은 히라가나가 아닌 가타카나로 'ラーメン'이라고 적는다. 일본 현지에서 라멘이 정통 일식이 아닌 외래 음식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부분.[4] 다만 한자로 '拉麺'이라 적거나 히라가나로 'らあめん'이라 적는 경우도 종종 있다.
라멘에서 '라(ラー)'는 표기에서 볼 수 있듯 장음으로 길게 발음한다. 다만 장단음 구분이 희미해진 한국어의 특성상 일본어의 장음 또한 한글 표기에는 반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마자로는 'ramen'이라고 적는다. 영어에서는 일본어 원음처럼 '라'를 길게 발음하는 것(/ˈrɑːmən/)이 표준이다.
2. 역사
| 라멘의 변천사 | ||
| 시기 | 이름 | 뜻 |
| 메이지 시대 초기 | 난킨소바(南京そば) | 중국 난징시에서 온 소바[5] |
| ↓ | ||
| 메이지 시대 중기 | 시나소바(支那そば) | 중국(지나)식 소바 |
| ↓ | ||
|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 주카소바(中華そば, 중화 소바) | 중국 요리식 소바 |
원래 주카소바였던 음식이 전국적으로 주카소바 대신 라멘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인스턴트 라멘, 정확히는 인스턴트 라멘 브랜드 '삿포로 라멘'과 닛신식품의 '치킨라멘' 붐의 영향이라는 설이 일반적이다.
'라멘(ラーメン)'이라는 단어는 중국어 '라몐(拉面[간]/拉麵[정], 랍면)'에서 비롯되었다. 끌다, 당기다를 의미하는 끌 랍(拉) 자를 쓰는데, 이로써 라몐은 (손으로) 잡아당겨서 만든 면, 즉 수타면을 의미했다. 이 라몐을 국물에 말아 내놓는 중국요리인 '탕면(湯麵)'이 일본에서 현지화되면서 점점 독자적인 형태로 변화한 것이 오늘날의 라멘의 원형이다.
구체적으로 일본 요리 라멘으로의 전환점이 언제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주류 설로는 1870년 요코하마 발생설과 1910년 도쿄 아사쿠사 발생설[8], 1922년 삿포로 발생설 세 가지가 있다. 그리고 세 발생설 모두 중국요리가 라멘의 기원임을 명시하고 있다.
오늘날 일본 라멘의 모태에 가까운 탕면 계열 라몐으로는 '란저우 라몐(兰州拉面[간]/蘭州拉麵[정])'이 있다. 오래 우려내서 기름진 육수를 사용하는 일본 라멘과는 달리 보통은 쇠고기 살코기 부분을 넣어 기름기가 일본 라멘보다 현저히 적고 맛도 일반적인 국수처럼 담백한 맛이다. 중국 특유의 매운 장인 라유(辣油, làyóu)로 간을 맞춰 먹기도 한다.[11] 오늘날의 일본 라멘은 이미 현지화를 많이 거쳐서 오히려 이런 라몐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편이지만, 라멘의 기원에 그나마 가장 가까운 원형은 이 란저우 라몐에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에 정착된 이후 한동안 간장 베이스의 중화소바(주카소바) 형태에 머무르던 라멘은 후쿠오카 기원의 구수한 돈코츠(豚骨, 돈골) 라멘이 일약 붐을 일으키면서 다시금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여러 세련된 기법을 도입하고 맛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뉴웨이브 붐이 다시금 일면서 소박한 중화풍 국수 일종을 넘어선 본격적인 '요리로서의 라멘'이란 정체성이 확립되었다. 세련됨을 추구하던 뉴웨이브에 대한 반발로 2000년 중후반 이후에는 진한 농후계 라멘 붐이 다시금 일기도 했으며 10년대 중후반 이후에는 정통 중화 소바의 간결한 형식을 극도로 발전시킨 라멘이 다시 유행 궤도에 오르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라멘은 일본인들의 인식상으로는 한국의 짜장면과 같이 '자국 음식화 된 중화요리'로 여겨지며 여전히 일본 내 중화요릿집에서 중화 소바라는 명칭으로 라멘을 파는 경우가 많다. 라멘 전문점에서도 볶음밥과 교자 등 같은 중화요리를 사이드로 파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일본 라멘이 워낙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지면서 일본 미디어에서 라멘을 다룰 때 '이제는 명실상부한 일본 요리'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자체가 기본적으로 그동안은 '외래 음식'이라고 여겼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워낙 현지식 변형을 많이 거쳐 외국에선 한국 음식으로 취급받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중국요리라고 여기고 이를 파는 곳은 한식집이 아닌 '중화요릿집' 즉 중국집을 표방하는 경우가 많은 짜장면이나 짬뽕과 어느 정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아직도 중화요리에 종속된 음식으로 보는 기성세대 vs 독립적인 일본 요리로 보는 젊은 마니아 세대의 인식이 대립하고 있다. 사실 현대의 주요 라멘들만 꼽아 봐도 상당히 개성 있는 일본식 요리로 발돋움한 상태이니 마니아들의 인식은 틀린 말이 아니다. 진한 육수의 돈코츠 라멘과 중국의 란저우 라몐은 공통점이 면 요리라는 것일 뿐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의 음식이니. 실제로 잘 팔리는 라멘의 배리에이션도 아주 고전적인 중화 소바부터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미쉐린 별을 따는 가게까지 매우 폭넓은 편으로, 한국으로 비유하면 동네 분식집의 싸구려 인스턴트 라면이나 잔치국수부터 특수 비법과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드는 평양냉면 같은 고급 면 요리까지 전부 라멘이라 불리는 정도이다. 쓰케멘처럼 대단히 실험적인 형태의 라멘이 개발되어 인기를 얻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즉석식품으로서의 라멘 또한 별개의 장르로 발전하였다. 1958년 닛신식품에 의해서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 나오고, 마찬가지로 닛신에 의해 1971년 컵라면이 만들어졌다.
2020년대 이후의 라멘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 중 하나는 코로나19였다. 일본 외식업계에서 팬데믹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곳이 다름 아닌 라멘집이었기 때문. 타격을 크게 입은 이유로는 다음이 꼽힌다.
- 테이크아웃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거나 배달 서비스 준비 자체를 전혀 해 놓지 않았다.[12] 이 중에서 타격을 입은 라멘집 대다수는 소박한 기존 중화요릿집 라멘들과는 달리 배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혹은 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한) 레시피로 만들어서 제공해 온 까닭에 돌연 바뀌어 버린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불가능한 곳들이다.
- 마진율이 적다는[13] 특성상 좁은 곳에 최대한 많은 좌석을 배치시키고 회전율을 올려야 하는데, 외출 자제 때문에 손님이 줄어든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좌석을 빼놓아서 회전율도 줄었다.
- 손님이 오지 않아도 육수 보관을 위해 가스는 계속 켜놓아야 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높다.
실제로 돈코츠 라멘의 발상지 후쿠오카에서 돈코츠 라멘 가게 신규 출점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한다. #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 상승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이유인데, 특히나 라멘 중에서도 돈코츠 라멘은 돼지 뼈 육수를 하루 종일 우려야 하기 때문에 가스비, 인건비, 수도세 등에 의한 제조 비용이 높다. 그러나 다른 라멘처럼 저렴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쉽게 가격을 올리지 못해 신규 출첨 감소나 폐업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2023년부터는 제조비용 외에도 엔저까지 겹쳐 고물가 기조가 상시화되었는데,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급상승한 연료비가 급상승하여 국물을 오래 끓일 수밖에 없는 라멘과 우동 업계에선 코로나 때보다 장사가 어려워졌다고 한다.[14] 2024년에 들어서는 라멘 가게들이 가격을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 가격인 천 엔의 벽(1000円の壁)이 깨졌고[15] 라멘업계를 넘어서 자민당 정권 지지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풍문이 있다.
3. 라면과의 차이
과거 한국에서는 일본의 인스턴트 라멘을 '라면'이라는 명칭으로 도입하였다. 즉 대한민국에서 라면이라는 용어는 '즉석식품화(인스턴트화)된 유탕면'을 뜻하게 되었다. 이와 달리 일본식의 생라멘은 '라멘'으로 불러 서로 구분하고 있다. 일본 라멘풍 인스턴트 면도 간혹 있지만 한국인이 생각하는 '라면'은 신라면같이 매운 소고기풍 국물의 국수로 일본 라멘과는 거리가 멀어진 게 주류다. 하나 반대로 일본 현지에서는 라멘이라 하면 가게에서 직접 재료를 준비해 끓여내는 생라멘을 주로 의미하며, 인스턴트 라멘은 이를 간략화시킨 열화(다운그레이드)+염가판 정도로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에 존재하는 사례로 비교하자면 짜장면과 짜장라면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될 듯.즉, 일본의 경우 중화요릿집의 면 요리로 시작해서 이를 간략화한 인스턴트 라멘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라멘의 정체성을 '요리'로 여기는 반면, 한국은 일본에서 간략화된 인스턴트 라멘을 수입하는 것으로 라면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므로 라면의 정체성이 인스턴트, 즉 '간편식'이 된 것이다. 이런 영향 때문에 사실 초창기 삼양라면이 도입했던 닭고기 맛 라면의 풍미는 쇼유(간장) 라멘 스타일의 일본식 인스턴트 라멘에 가까웠으나[16] 이후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매콤하게 만들고 닭고기 대신 소고기 풍미를 적용하는 등의 어레인지를 거쳐 지금의 맛으로 정착되었다.
때문에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에 수출할 만큼 다양한 종류의 맛을 자랑하지만 일본식 라멘과 같이 '요리로서의 라면' 시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분식집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약간 다른 조리법을 사용하거나 재료를 추가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흔하고, 틈새라면같이 인스턴트 라면에 자체 육수와 고명을 더해 파는 일명 라면 전문 요릿집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스프나 면 둘 중 하나는(특히 면) 거의 인스턴트 라면의 재료를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하지, 면과 육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재료를 가게 자체적으로 제조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없다. 중국집이나 한식집처럼 '요리 장르'로 확연히 인식되지는 않는 것이다. 애초에 한국에서 대중적인 면 요리는 수많은 한국식 국수류 등 다른 요리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다만 어느 정도는 일본 라멘과의 유사성을 한국 인스턴트 라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안성탕면은 미소라멘을 떠오르게 하는 풍미가 있고 한국식으로 어레인지되어 있는 일종의 시오(소금) 닭 육수(치킨 스톡) 베이스인 꼬꼬면이 있다. 그리고 일본의 돈코츠 라멘을 떠올리게 하는 사리곰탕면도 있다.
4. 대중성
일본 현지에서는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점포가 3만여 개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많으며 그만큼 종류도 다양하고 명칭은 라멘이지만 실제론 같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가게, 요리사별로 재료도 맛도 천차만별이다. 각 지역마다 내로라하는 라멘 장인들이 있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마다 내세우는 스타일의 라멘이 하나쯤은 존재하며, 없는 경우엔 만들려는 시도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다. 거기에 일본 특유의 매니악한 파고들기를 통해 깜짝 놀랄 만한 완성도나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당당한 요리를 내놓아,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라멘집도 있을 정도다. [17]대중적 인기로 치면 한국의 경우 짜장면도 이에 뒤지지 않으나, 짜장면은 다른 메뉴들도 같이 파는 중국집에서 한 메뉴로 취급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인 반면, 일본의 라멘은 아예 라멘만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선 짜장면보단[18] 냉면 또는 21세기 들어 전문점을 내세우는 경우가 부쩍 많아진 짬뽕집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물론 주 메뉴가 여러 베리에이션화된 라멘과 짬뽕이란거지, 이들 가게들도 교자, 볶음밥 등 사이드 메뉴를 파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한국으로 치면 우동이나 국수 포장마차 느낌으로, 라멘을 주력으로 끓여 파는 야타이(포장마차)도 매우 흔하다. 지금은 흔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이런 이동식 라면 포장마차는 차루메라(チャルメラ)[19]라는 태평소(날나리) 비슷한 나팔을 불면서 골목 골목을 돌아다닌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20] 그 음색이나 멜로디가 상당히 구성진 가락이라 나이든 일본인들의 추억의 멜로디이다. 그래서 이런 순회 라면 포장마차를 아예 '차루메라' 또는 '차루메냐'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예 이름이 '차루메라'인 데다 봉지에 차루메라를 부는 라멘 장수가 그려진 인스턴트 라면도 있다. #
지역에 따라 특화된 것이 많다보니 라멘을 다루는 만화에서는 본고장을 찾는다고 현지를 답사해 배틀을 벌이는 내용을 다루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라면요리왕 시리즈가 있다. 한국으로 치면 냉면의 분파를 모조리 찾겠다며 서울, 진주, 부산, 평양, 함흥[21] 등 전국 방방곡곡을 탐사하는 격. 실제로 한국의 만화 식객에서도 한 권 통째로 냉면을 다루기도 했다.
라멘에 관련한 TV 프로그램도 현지에서는 많이 방영되고 있는데, 한국에서 그나마 인지도가 있을 법한 프로는 'THE 라멘'일 것이다. 라멘 전문 음식 저널리스트인 한쯔 엔도와 프로듀서 바바 아키라가 팀을 이루어 일본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라멘 맛집을 찾고 그들의 장인 정신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 한쯔 엔도가 라멘에 대해 박식하기로 유명해 라멘 관련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한 편에 3~4곳 정도의 라멘집을 들리고 나올 때 그 집의 라멘 그릇을 하나씩 받아 온다. 나중에 라멘 박물관을 만들어 그곳에 진열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22] 일본에서는 '여행 채널'(旅チャンネル)라는 위성 방송에서 방영했고,[23] 한국에서도 채널J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24] 일본의 각 지역을 한 시즌으로 하여 방영되었으며, 한국 J채널에서는 홋카이도, 간사이, 규슈, 주코쿠-시코쿠(서부 지방), 도호쿠(동북 지방) 등 5개 시즌이 방영된 바 있다. 이외에도 THE 라멘 스페셜 시즌이 방영되기도 했는데, 이는 원래 라멘도(道)라고 하는 별개의 다큐멘터리로 완전 다른 프로그램이다. 같은 라멘 소재의 다큐멘터리라 이름을 빌려서 방영한 듯. 이 외에도 심심하면 라멘을 다룬 드라마가 가끔 나온다. 주로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다.
21세기 들어서는 서양, 특히 북미 지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요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25] 이전까지 서양에서 일본 요리의 이미지는 대개 스시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라멘이 그 정도의 자리로 비집고 들어오는 모양새. 이는 스시가 날생선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데다가[26] 당시 서구권에서 동아시아 대중음식점은 대개 중화요리를 내세운 차이나타운이 잡고 있었기에[27] 일식집은 고급화 이미지로 차별화해 나간 것도 있고 해서 대중성은 떨어지는 반면, 라멘은 호불호가 덜 갈리는 고기+국수 요리이고 가격도 엄청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잇푸도 등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서구권 여러 나라들로 진출 중이다.
5. 다양성
「우리 가게의 면은 국산 밀가루, 천연 소금, 우물물만을 사용하여 손수 만든 산뜻한 면의 무함수면입니다.」
오자와: 라면이란 대체 뭐지?[28] (중략) 이렇게 적혀있는데…, 밀가루와 소금, 물로 만든 라면이라고 하면 우동이잖아?
후지모토: 일본에서는 어느새 '중화 면 요리의 총칭'을 '라면'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또 거기에 일본식의 어레인지가 잇따라 가해짐으로써 '중화의 면 요리' 범주로부터도 점점 더 불거져 나와서... 라면은 정의불능의 자유분방한 장르가 된 거야. 그런 라면의 세계에서는... 라면 장수가 '이것은 라면이다'라고 말을 하면, 그것이 우동이든 파스타든 라면인 거라구.
일본 요리 만화 라면요리왕 219화 "라면이란...?!" 中
이렇듯 일본의 대표 음식으로 정착하고,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 알려진 유명한 음식이지만, 면이란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이런 음식이 라멘이다" 하는 정의는 전혀 없다. 중화 소바로부터 이어져온 라멘이란 음식 장르는 분명히 실존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여러 어레인지를 거친 결과 현재로선 양극단의 라멘을 비교하면 '면 요리이다'라는 점 이상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고전적 중화 소바와 농후한 돈코츠 어패류계 쓰케멘이나, 진한 돈코츠 라멘과 맑은 쇼유 국물에 메밀 면을 사용한 소바식 라멘은 도무지 같은 장르의 음식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크다.오자와: 라면이란 대체 뭐지?[28] (중략) 이렇게 적혀있는데…, 밀가루와 소금, 물로 만든 라면이라고 하면 우동이잖아?
후지모토: 일본에서는 어느새 '중화 면 요리의 총칭'을 '라면'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또 거기에 일본식의 어레인지가 잇따라 가해짐으로써 '중화의 면 요리' 범주로부터도 점점 더 불거져 나와서... 라면은 정의불능의 자유분방한 장르가 된 거야. 그런 라면의 세계에서는... 라면 장수가 '이것은 라면이다'라고 말을 하면, 그것이 우동이든 파스타든 라면인 거라구.
일본 요리 만화 라면요리왕 219화 "라면이란...?!" 中
라멘을 '면의 종류'로 정의를 내리려고 해도 가느다란 극세면부터 오글오글한 세면, 소바나 우동, 넓적 면, 우동보다도 굵은 극태 면까지 다양하다. '육수에 사용하는 재료'로 정의를 내려고 해도 돼지, 소, 닭이나 심지어 양 같은 동물성, 가쓰오부시, 멸치 같은 건어물, 각종 생선이나 조개 등의 해물, 버섯이나 각종 야채 등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고 야채만으로 만든 채식 라멘, 여러 육수를 섞은 더블, 트리플 육수 라멘까지 다양해 도무지 공통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형태'로 정의를 내리려 해도, 투명하듯 맑은 국물부터 끈적할 정도로 진한 국물, 아예 국물 없이 농후한 소스에 찍어 먹는 , 국물이 아예 없는 아부라소바까지 전부 라멘이다.
이해가 쉽게 한국에 가장 유명한 국물+면 요리인 짬뽕으로 예를 들면, 짬뽕 역시 세월이 지나며 수많은 배리에이션이 나왔다. 짬뽕도 해물 대신 고기로 육수를 낸 고기 짬뽕이 있으며, 국물이 빨간색이 아닌 백짬뽕도 있고, 아예 국물이 없이 볶아낸 볶음짬뽕도 있다. 이런 배리에이션들은 같은 요리라고 부르기엔 애매하지만 모두 짬뽕의 하위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듯이, 라멘 역시 세월이 갈 수록 배리에이션이 하나씩 추가되며 그 모든 것이 라멘의 하위 카테고리에 들어가다보니 현대에 와선 소바나 우동 등 다른 일본 면 요리를 제외하고 남은 면요리들을 모두 라멘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넓어졌다. 단적으로 말하면 파는 사람이 라멘이라 하면 그것은 라멘일 정도로 라멘이란 음식의 스펙트럼은 무궁무진하며, 그 끝없는 다양성 역시 라멘의 매력으로 꼽힌다.
6. 맛
야마오카 지로 : 문제의 열쇠는 화학 조미료였습니다. 서양인들은 화학 조미료를 먹으면 차이나 레스토랑 신드롬[29]이라고 해서, 손발이 마비되는 불쾌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동양인들은 화학 조미료를 좋아하죠. 서양인들은 소, 양, 돼지, 닭 같은 육류와 유제품을 즐겨 먹습니다. 육류의 맛 성분은 이노신산이고요. 반면 동남아시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남프라[30] 같은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어장, 또는 콩을 발효시켜 만든 콩간장입니다. 아시아인들에게 쌀, 생선, 콩간장은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죠. 그런데 어장과 콩간장의 주된 맛 성분은 글루타민산입니다. 화학 조미료는 이 글루타민산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이고요.
아라카와 세이사쿠 : 그랬군! 아시아인들은 역사적으로 글루타민산 맛에 익숙해졌던 거야.
맛의 달인 38권, '라면전쟁' 中
라멘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진한 국물 맛을 드는 분석들이 다수 존재한다. 전통 일본요리는 일본인에게 익숙해서 매일 먹을 수 있는 맛이지만 간이 심심하고, 외래 요리는 간이 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일본인에게는 익숙치않은 이국적인 맛이어서 자주 먹기 어려운 반면, 라멘은 외래 요리면서도 일본화가 많이 되었기 때문에 일본인의 취향에 맞으면서도 미식에 대한 일본인의 추구를 쉽게 충족시킬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장국을 예로 들자면 장국은 가쓰오부시나 다시마 등을 가볍게 끓여낸 육수로 만드는데, 그 자체로 완성도 있는 국물이 완성되긴 하지만 진하고 걸쭉한 만족감을 주는 종류의 국물은 아니다. 이에 비하면 라멘 국물은 다량의 재료를 오랫동안 푹 끓여내 국물이 아주 진하다. 또, 지방 함량이 높고 간도 센 편이라서 1그릇으로 주는 포만감과 만족감이 상당하다. 즉, 라멘이 일본 요리 문화에서 비교적 드문 진한 국물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라카와 세이사쿠 : 그랬군! 아시아인들은 역사적으로 글루타민산 맛에 익숙해졌던 거야.
맛의 달인 38권, '라면전쟁' 中
하지만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또한 오늘날 평균적인 수준의 진한 국물은 돈코츠 라멘의 유행 이후 생겨나게 된 것으로, 이전에는 비교적 담백한 수준의 육수로도 라멘이 인기를 끌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일본 외식이 전반적으로 그렇지만, 일본에서 먹는 일본 라멘은 특히나 대단히 짜다. 한국에서 먹는 일본 라멘을 생각하고 갔다간 상상을 초월하는 짠맛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31] 관서나 규슈 라멘도 한국 입맛 기준으로 짠 편인데 최강은 간토, 도호쿠 지방 라멘으로 이쪽 라멘은 정말로 혀가 얼얼할 정도로 짜다. 한국에서 간이 강한 인스턴트나 식당 밥이 입에 잘 맞는 사람도 일본 라멘집 기준에선 싱겁게 간을 해야 잘 맞고, 한국의 식당 밥을 짜다고 못 먹는 사람은 먹는 걸 거의 포기해야 하는 수준. 외식하러 나가서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을 때도 간이 심심하다고 할 정도로 짜게 먹는 사람도 일본 라멘집을 가면 보통 수준으로 먹는다. 일본인 라멘 요리사가 한국에 와서 가게를 차렸을 때 일본 맛 그대로 간을 했는데, 손님들이 이렇게 짠 걸 사람이 어떻게 먹냐고 항의를 해서 맛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꽤 유명한 일화다.[32]
또 다른 일화로 이영돈 PD는 먹거리 X파일에서 "일본 라멘은 한국식 인스턴트 라멘과 달리 엄선한 재료를 사용한 건강에 좋은 착한 요리"라는 외국에 대한 환상이 다소 섞인 말을 자주 했지만, 실제로 본인이 방송 중 일본에 가서 현지 라멘의 짠맛에 경악한 뒤로는 다시는 그런 소리를 하지 않게 되었다.[33] 단, 홋카이도 라멘은 대체로 한국 라멘집 평균, 혹은 그보다 덜한 정도의[34] 짠맛을 내며 자연히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육수는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이 주로 쓰인다. 이 중에서 특기할 만한 게 돼지 육수인데, 일본인들은 돼지 누린내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특별한 처리를 안 하고 육수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 지점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힘들어하는 편이며 그 육수를 우리는 작업 때문에 심한 경우 해당 라멘 가게 근처에 갔을 때부터 '꼬린내가 진동을 한다'며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일본인들이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식재료인 마늘도 라멘에서는 금기로 여겨지지 않는 편이라 일본 요리 치고는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아부라'라고 하는 돼지 지방도 일본 현지에서 먹었다면 각오하는 것이 좋다. 육수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한국의 국밥과는 비교도 안 되게 기름이 많고, 심한 곳은 기름이 층으로 되어서 나오기도 할 정도이다.
즉, 일본 현지 라멘을 먹는다면 염분과 기름과 냄새에 대한 각오는 해두는 것이 좋다. 미디어에서 일상식으로 나와서 그렇지 일본 라멘이란 게 한국인에게는 가볍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라이트한 요리가 아니다. 돼지국밥이나 설렁탕 같은 진한 고기 육수를 이용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현지 라멘에 그나마 잘 적응할 수 있다.
그래도 모든 현지 라멘이 먹기 어려운 건 아니라서 가게에 따라 라이트함을 추구하는 집도 많다. 이런 곳이면 웬만한 한국인들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인에게나 라멘이나 일본인에게 돼지국밥이나 그다지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사실상 육수에 밥을 마느냐 면을 마느냐의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35]
입문자에게는 쇼유(간장)와 시오(소금)가 가장 무난하다. 다만 취향차에 따라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시오라멘은 진짜 면만 끓여서 소금 간 쳐 먹는 기분이 든다는 사람도 있다. 한편 돈코츠(돼지 뼈) 라멘과 미소(된장) 라멘은 만드는 사람 및 먹는 사람에 따라 극과 극의 느낌 차이가 있다. 특히 돈코츠는 진입 장벽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특유의 누린 냄새 때문에 거들떠도 안 본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돈코츠 좋아하는 사람(그것도 진하게)이라 하면 라멘 마니아로 여겨진다. 다만 진짜 심하게 누린 가게 아닌 이상 일반 가게의 돈코츠 라멘은 돼지국밥 좋아하면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애초에 돼지 국물을 기본 베이스로 쇼유나 시오를 만드는 곳도 많기 때문에 국물 맛에서 돈코츠나 미소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게도 있다. 그냥 잘한다 싶은 가게 메뉴를 골고루 먹어보자. 못하는 가게는 어느 메뉴든 맛없는 경우가 많아서.
돈코츠를 먹을 시 라유를 뿌려서 먹으면 누린내가 덜해지긴 하는데 사실 이건 교자 간장에 섞어서 찍어 먹는 용도라서 현지인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라 고춧가루를 구비해 두는 곳도 있고 파를 넣어서 먹으면 그나마 덜하다. 마늘은 깐 마늘과 분쇄기를 자리마다 놓아 두어 거저 먹을 수 있게 하는 데가 꽤 있지만, 다진 파는 번거로워서인지 유료. 50엔 정도 따로 내면 (티켓을 끊으면) 어른 밥숟가락 2개 정도 분량을 작은 접시에 담아 준다.
CNN Go의 페이스북 대상 여론 조사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 8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참고. 다만 이 조사는 공신력이 전혀 없는 페이스북 클릭 전쟁일 뿐이었고, 실제로 페이스북 이용자가 많은 동남아 음식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을 볼 때 이 여론 조사의 신뢰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6.1. 미쉐린 가이드 등재 가게
2016년, 도쿄 스가모의 쓰타(蔦)라는 라멘 전문점에서 미쉐린 가이드 별 한 개의 평가를 받았다. 라멘 전문점이 별 하나를 획득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참고 미쉐린 별 하나를 받기 이전에도 나름 유명집이었지만 이후에는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손님들이 몰려와 아예 입장권 제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침 7시부터 입장권을 주는데 이 입장권은 자기가 몇 시에 올 것인가 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1,000엔을 내야 받아갈 수 있다.(약속된 시간에 돌아오면 다시 1,000엔은 돌려준다.) 약속한 시간에 돌아오면 그제서야 줄 서는 게 가능한데, 운이 좋으면 30분, 나쁘면 1시간까지도 기다릴 수 있으니 약속 시간보다 40분 정도는 일찍 가서 줄을 서야한다. 가보면 대기열에서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저녁 시간대에는 입장권이 없더라도 줄을 서면 먹을 수 있으니 가보겠다면 저녁이 그나마 편하다. 라면 종류는 크게 간장과 소금 베이스로 흑트러플 토핑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기대하면 안 된다. 미쉐린 항목의 선정 방식만 봐도 알겠지만 평가에 포함되는 항목은 음식의 맛 그 자체만이다. 설령 서비스가 포함된다 한들 레스토랑도 아닌 그냥 라멘집에서 얼마나 좋은 평가를 얻었겠는가. 해외 분점 진출이나 기내식 제공 등 사업 확장을 열심히 하기도 하였다.
2022년 시점에서 이 라멘집은 미쉐린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창업주도 43세로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
대신 2022년에는 다른 3개의 일본 라멘 전문점에서 별을 받았다.# 신주쿠의 SOBAHOUSE 金色不如帰, 오츠카역 근교 창작 면 공방 나키류(鳴龍), 긴자 하치고(銀座 八五)의 세 점포가 있다. 긴자 하치고는 소스를 쓰지 않고 트리플 스프에 집중한 라멘을, 나키류는 탄탄면과 납면을 주력으로 하며, SOBAHOUSE 금색불여귀(곤지키 호토토기스, konjikihototogisu)는 도미와 오리를 주력 수프 메뉴로 영업하고 있다.
긴자 하치고의 경우 트위터를 운영#하는데, 매월 영업 일정표와 당일 완매 공지를 올리는데 보통 10시 반에 완매 공지가 뜬다. 갈 사람은 참고할 것. 2022년 시점에는 대기표 없이 줄 서서 먹는 타입. 점포는 카운터만 6석인 스토익한 구성이다.
교토의 이노이치 등도 미쉐린에 등재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5년 기준 서울의 니시무라멘, 오레노라멘, 담택, 사루카메, 부산의 나가하마 만게츠가 모두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36] 등급을 받은 상태이다. 물론 미쉐린 가이드에서 뭔갈 줬다고 꼭 입맛에 맞으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라멘 가게를 다녀보면서 취향에 맞는 가게를 찾아보는 게 좋다.
7. 영양
영양학적으로는 정말 나쁜 음식이다. 라멘은 풍미를 위해 돼지 등의 기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육수의 잡내를 잡기 위해 염분을 많이 사용하므로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거기에 밀가루 면도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탄수화물 덩어리인 것까지 생각하면 그야말로 정크 푸드의 정의에 완벽히 부합하는 음식이다.실제로 일본인들의 인식도 마찬가지라 50대가 넘은 라멘 평론가는 믿을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으며, 20대까지 매일같이 라멘을 즐겨먹은 매니아들도 30대가 넘어가면 슬슬 건강 문제와 소화 문제로 라오타[37]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몸에 부담이 가는 음식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대학 진학, 취업 등으로 갓 독립한 일부 젊은 층이 철없이 라멘을 주식으로 삼아서 자주 먹었다가 이른 나이에 각종 성인병이 생기는 것이 문제시되기도 한다. 언론이나 서브컬처에선 라멘업계를 의식해서인지 그다지 언급하지 않지만 일본에선 병원에 갔다가 이상이 발견되면 의사가 당분간 라멘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는 게 기본일 정도라고. 대표적인 예로 일본 유명 유튜버인 하지메샤쵸는 매일 라멘만 먹다가 건강 이상이 와서 병원 진단을 받아 1년 동안 라멘을 끊은 적이 있고, 일본 유명 록 밴드 맥시멈 더 호르몬의 기타리스트 료쿤은 한 달 동안 지로 라멘을 매일같이 먹다가 결국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지방 함량이 높고 영양소가 불균형한 것도 있지만, 특히 나트륨 함량이 정말 높다. 짠맛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본토에서는 한 그릇만 먹어도 웬만해서는 일일 권장 나트륨의 1.5~2배를 먹게 된다. 특히 국물을 진하게 내는 식당에서는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도 있는데, 어느 조사에서 유명 라멘 집에서 나오는 라멘 한 그릇의 소금 양을 조사한 결과 일일 권장량의 4배가 넘기도 했다.[38]
이처럼 지방과 염분이 문제가 된다면 적절하게 맛을 연하게 만들면 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이미 돼지기름과 간장, 소금이 있는 대로 들어간 그 맛이 라멘의 정체성이 돼버린 이상 간을 약하게 하면 팔리지가 않는다. 어지간한 소도시만 돼도 블록마다 하나씩은 있는 게 중화요리점, 라멘 가게다 보니 손님을 끌어들이려면 결국 염분과 지방을 팍팍 넣어 자극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마니아들을 노리고 강렬한 맛을 추구하는 가게들도 생겨나 많은 라멘 가게들이 강렬한 맛을 추구하기 위해 각종 첨가물을 점점 더 늘리고 그중 히트를 친 라멘이 나오면 거기에 영향을 받는 식이다 보니 더더욱 건강에는 안 좋아지고 있다.
일본의 완식(完食) 관습도 일본인들의 염분 과다 섭취를 부채질한다. 라멘 국물을 최대한 안 마시고 면과 고명만 먹어도 그나마 염분을 덜 섭취하게 되지만, 일본에서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음식을 남기면 무례하다는 인식이 있어 건강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억지로 마시는 사람이 상당하다고 한다. [39]
때문에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관광객 맛집'이 아닌 육수가 진한 라멘을 제대로 경험하면 많은 경우 기겁하며, 돼지국밥, 찌개 등의 비슷한 요리가 많은 한국인조차 이보다 훨씬 걸쭉하고 누린내나는 농축 돈코츠 육수를 맛보고 그 기름기와 염도에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25년 9월 22일 야마가타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라멘을 먹으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야마가타현은 일본에서 라멘 소비가 가장 많은 현이다. 또한, 다른 조사에서 아오모리현의 평균 수명이 일본에서 가장 짧은 원인들 중 하나로 라멘이 포함되기도 했다.
8.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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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과 같이 먹는 반찬은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있어도 여타 일본 요리와 마찬가지로 간소하면서 정갈한 절임류 위주인데, 한국에서는 짜장면처럼 김치와 단무지가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양파는 안 나온다.) 가게에 따라 깍두기, 락교, 초생강, 장아찌, 파절임, 부추절임 등이 나오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따로 반찬이 나오지는 않는 집이 대부분이고 간혹 채소 절임 같은 걸 라멘에 넣어 먹도록 자리에 있는 경우는 있다.라멘의 기원이 중화요리이기 때문에, 부메뉴로 만두나 볶음밥을 판매하는 가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라멘 하나로는 허전하다고 느끼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라멘은 충분히 고열량, 고지방 식품이지만 면 요리의 특성상 훌훌 넘어가 버릴 뿐 아니라, 애초에 라멘집을 찾는 사람들은 대식가인 경우가 많아서 뭘 추가하여 먹는 건 꽤 일반적인 풍경이다. 또 술 먹고 2차, 3차로 라멘집에 가고는 하는데, 이러한 손님들은 취기 때문에 만복감을 느끼기 힘들어 부메뉴까지 시키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에서 라면에 밥을 말아 먹듯이, 일본에서도 '라멘라이스(ラーメンライス)'라고 하여 밥이 같이 나오는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가 많다. 라멘만으로 양이 모자란 손님들에게 밥을 같이 제공하면서 생겨난 분류. "면 요리에 밥이라니 사도 아니냐"는 마니아들의 눈초리도 많지만, 라멘에 대한 대단한 철학보다는 그냥 저렴하게 배 채우는 게 목적인 대다수의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신경 안 쓰고 잘 먹는다. 때문에 시간대에 따라 무료로 밥을 제공하거나, 50~100엔 정도를 추가로 내면 무제한으로 밥 리필이 가능한 곳도 상당히 많다.
라멘 국물이 대한민국의 국밥 국물과 비교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사실 고명만 좀 푸짐하게 만들면 면 대신 밥으로 갈아치워도 무방할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면의 양을 줄이고 나머지는 공깃밥으로 하여 면과 밥의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게 하는 라멘집도 있다고. 부메뉴를 취급하지 않는 식당이라고 해도 추가 면과 추가 밥은 취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니, 일본 가서 라멘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으면 따로 밥을 주문하면 된다.
10. 배달
20세기만 해도 라멘은 일본에서 배달 음식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였다. 이땐 철가방에 그릇째 랩으로 싼 라멘을 넣고 자전거를 타고 배달해 주는 게 흔한 배달 라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라멘 맛의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면이 불고, 국물이 식는 배달 라멘의 인기가 급감하였다. 때문에 배달을 하는 라멘집이 일본에서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 그러다가 2020년 코로나 19가 일본에서 유행하게 되자 다시 라멘 배달이 늘어나게 되었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면이 불지 않게 육수와 분리하여 포장해 주며 대부분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편이다.11. 라멘 가게
11.1.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선 1999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일본인 사노 에이지에 의해 '아지겐'이 개점된 이래 본격 도입되었다.# 그 이전인 1998년 신도림에 일본 호프켄 한국 지점이 생겼으나 당시 한국인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반감 등 여러 상황으로 시기상조라 판단해 문을 닫은 역사가 있다.[40] 도입 초기부터 2012년 전후까지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변형된 돈코츠 위주였는데 상수역 앞 '하카타분코(2004년 개점)' 등이 그 예이다. 2007년에는 이자카야 체인 '쇼부'를 소유한 JS프로페셔날이 최초의 프랜차이즈 라멘집 '라멘만땅' 1호점을 서초동에 열었다.#2012년경 이후 시오, 쇼유 등 다른 장르들이 점차 들어왔고 2020년대를 전후해서 한일 양국에서 수업한 이들이 라멘집을 속속들이 차리면서 2021년 400여 개, 2022년 500여 개, 2023년 600여 개 순으로 100여개씩 늘어났다. 아울러 나가오중화소바 등처럼 한국 라멘 시장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기도 한다.#
- 대한민국 라멘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서울의 홍대 주변(홍대입구, 합정, 상수, 망원)이다. 홍대 근방은 라멘 집 개수가 많을뿐만 아니라 '그나마'[41] 대한민국에서 일본 본토의 제대로 된 라멘 집과 맛이 비슷하며 세부 장르까지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동네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라멘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라멘 자체가 일반 상권에서는 잘 먹히지 않고 홍대 정도나 되어야 '이국적인'[42] 요리를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상권이라 그렇다.[43] 아무튼 홍대 인근은 대한민국 라멘 시장의 선도지이자 테스트베드다 보니 일본인이 직접 와서 가게를 차리거나 일본 본토 라멘 체인점도 여러 곳이 있다. 그럼에도 가게들끼리 워낙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다 보니 맛이나 가격, 심지어 접객에서도 경쟁력이 조금이라도 밀리는 매장들은 생겨났다가 대개 얼마 못 가서 나가떨어지는 살벌한 곳이 되었다. 고객 입장에서 보자면 반대로 좋은 장소라 볼 수도 있지만.
- 서울의 홍대를 벗어나 수도권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신촌, 명동, 대학로, 이태원동, 광진구, 강남역, 안양[44] 등 서울의 대형 상권과 서울 근교 일부 상권에도 라멘집이 꽤 분포한다. 다만 홍대를 벗어나면 임대료가 비싸서 내용물은 허접한데 한 그릇의 가격은 만 원을 훌쩍 넘는 곳을 갈 확률이 급격하게 올라가니 주의하자. 그나마 2020년대 중반 들어서 강남역 쪽은 라멘 맛집들이 늘어난 상태이다.
- 부산에서는 서면과 남포동, 해운대, 광안리 등의 중심가 및 관광지, 그리고 부산대, 경성대·부경대 등 대학로 인근 등지에서 괜찮은 라멘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과 가까운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나마 지방에서는 퀄리티가 높은 라멘집이 많은 편이며 일본 본토 라멘집의 체인이나 재일 교포 내지는 일본 출신 사장님이 라멘집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 그 외 광역시에서도 2010년대 이후로 라멘 집이 상당히 들어섰으며, 중소도시에도 찾아보면 몇 군데 있다. 다만 보통 일반 상권에 있는 라멘집들이라면 십중팔구는 한국인의 입맛에 로컬라이징화 된 라멘을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말 현지식을 표방하는 곳들은 일반적인 상권 대신 좀 특수한 상권, 이를테면 중심가나 대학가 인근에 있는 편인데, 아무래도 젊은 청년층들이 이국 문화에 거부감이 덜하다 보니 그런 듯하다. 다만 대학가 상권에 있는 라멘 집의 경우 대학가 상권 자체가 오픈과 폐업이 잦은 특성이 있다 보니 지도나 인스타그램에 영업 여부를 직접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좌석이 소수다보니 웨이팅이 긴 편이고, 특히 영업종료 30분~1시간 전에 웨이팅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도 흔하다.
일본식 술집이 라멘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낮에는 라멘집으로 영업하다 밤에는 이자카야로 전환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라멘집 메뉴는 이자카야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를 그대로 한글로 표기해둔 경우가 많은 편이니, 처음 가는 경우라면 생소한 단어에 당황하지 말고 직원에게 문의를 하면 된다. 미리 인터넷 검색을 이용해 사전 학습을 하고 가는 것도 좋다.
아무래도 한국식 중화 요리와 비교하면 매우 이질적이다 보니 일본 본토에서 라멘이 중화요리의 대명사인 것과 달리 한국에서 라멘은 일본 요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일본 현지에서는 중화요리 식당에서 라멘이 나오는 반면, 한국에서는 일식집에서 라멘이 나온다.[45][46]
일본 현지 느낌을 내기 위해 한국식 쇠숟가락보다는 테이블에 탕츠(렌게)가 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일본 본토에서는 라멘 국물은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47] 잘 먹지 않고 먹더라도 약간만 먹고 남기는 편이라 탕츠가 별도로 비치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뷔페에서도 라멘 메뉴를 많이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1.1.1. 맛있는 가게의 특징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서도 일본식 라멘 가게를 제법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나, 요리사의 실력이나 가게 철학에 따라[48] 맛이 천차만별이라서 어설픈 곳에서 먹으면 사람에 따라 입맛만 버릴 수도 있다. 이런 곳들은 대체로 가게가 커서 회전율이 높거나 퓨전 요리를 표방하는 곳이거나 체인점 형태이다. 이 경우 면과 육수를 직접 만들지 않고 본사에서 보내주는 육수와 포장된 면을 데워 고명만 조금 얹어주는 형태(조립식)로 요리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곳들은 가게에서 직접 육수를 우리거나 면을 뽑는 곳보다 풍미와 면발이 떨어지는 편이라 정말 맛있는 라멘을 먹고 싶다면 업장 정보를 잘 알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이름 있는 가게를 갈거라면 웨이팅 지옥을 각오하고 가는 편이 좋다. 어느 맛집이건 웨이팅이 심한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라멘집은 그 중에서도 특히 심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라멘 가게들은 이름 있는 가게할지라도 가게가 그렇게 넓은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 국내 라멘 판 자체가 좁다보니 매장을 크게 여는 도박을 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맛집이라고 할지라도 십중팔구는 작은 가게들이다. 그래서 가게 구조도 죽은 자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테이블석 대신[49] 카운터석으로 구성해서 손님을 빈 자리없이 최대한 꽉꽉 밀어넣는 구조를 채택하는 편인데, 이렇게 해도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손님 수가 대략 10명 남짓밖에 안될정도로 협소한 가게들이 많다. 이 탓에 일반적인 식당이라면 여유롭게 받을 수 있는 손님수여도 라멘집에선 바로 웨이팅이 걸리게 된다. 이는 비단 한국 라멘집들뿐만 아니라 본토 라멘 맛집들도 다 마찬가지. 이런 점을 참고하여 캐치테이블 같은 예약 어플의 원격 예약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유명한 라멘 가게라면서 언론에 자주 보도된 업소치고 제대로 하는 업소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단, 라멘 가게들이 기형적으로 밀집되어 엄청난 경쟁 속에 있는 홍대 주변에서 이렇게 했다간 대번에 망하기 때문에 홍대 주변의 업소 중에서는 이런 곳이 드물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고 지가가 비싼 명동과 강남의 유명한 모 업소들은 가게 매상을 전부 언론과 홍보에 쏟아붓는지 정작 팔고 있는 라멘은 평이 좋지 않다. 그런 곳에서 먹고 일본 라멘은 다 그렇게 맛이 없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혹은 라멘 전문이 아닌 이자카야에서 잘 모르고 먹어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일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도 찾아보면 있다. 다만 일본인이 운영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닌 게 일본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해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격이 비싸지는 경우가 많고 맛도 개개인별로 평이 다른 경우도 있다. 사실 상술했듯 라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보니 일본인이건 한국인이건 국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요리사 실력차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이라고 보는 게 옳다. 또 정통 일본식 라멘보다 한국식으로 어레인지한 현지화된 라멘이 호평받는 경우도 실재한다.[50] 결국 맛은 개인차라는 게 엄연히 존재하므로 부지런히 먹어보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맛집을 찾을 것을 권한다.
한국에서는 라멘 가게 입소문이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이루어지다 보니 관련 정보는 인스타로 얻는 것이 편하다. 태그로 라멘이나 상호를 검색하면 관련된 라멘 가게 계정이나 라오타들의 라멘 덕질 계정이 많아 이를 참고해 정보를 얻는 게 좋다. 사실상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소통과 홍보가 한국 라멘 신의 주된 문화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그 외에도 디시인사이드의 라멘 미니 갤러리와 일본 라멘 마이너 갤러리, 부산 라멘 마이너 갤러리에서도 라멘 관련 정보가 많다.
11.1.2. 자주 언급되는 국내 라멘 맛집
다음은 국내에서 맛집으로 자주 언급되는 가게들이다. 다만, 일부는 본인이 평소에 라멘을 즐겨먹지 않는다면 방문했다가 헤비한 맛에 실망할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경우 본점 또는 가장 유명한 지점을 기준으로 작성할 것. 가나다순.- 서울
- 홍대권 : 담택, 류진, 마시타야, 무겐스위치, 멘야산다이메, 멘야코이시, 멘타카무쇼, 부탄츄, 사루카메, 멘야준, 소바하우스멘야준, 오레노라멘, 이리에라멘, 이츠모라멘, 지로우 라멘, 쿄라멘, 하쿠텐, 희옥, 566라멘
- 홍대권 이외 : 나니요리, 도마 유즈라멘, 라멘 다이야, 라멘쨩, 맛스구, 멘야시노기, 멘야하나비, 멘지, 스키마야, 산쪼메, 오레노이키루미치, 왓쇼이켄, 츠키, 콘부, 킨카라멘
- 서울 외 수도권 : 계단라멘[51], 라멘구락부[52], 멘큐단[53], 삼미당[54], 신멘[55], 큐슈울트라아멘[56], 코이라멘[57]
- 부산 : 가솔린앤로지스, 나가하마만게츠, 나의피는라멘으로되어있어, 라멘 무카게야, 마츠도, 멘초비, 복동이네오지상, 부타갱스터, 숏타임푸드빠, 아부라클럽, 와루가키노아소비, 중화소바 지평, 카네다, 쿠지라멘, 키무엔, 테우치멘, 토리킨, 펀치, 후지라멘
- 부산 외 지방 : 노조미라멘[58], 라멘다이스키보이즈[59], 라멘 묘조[60], 라멘 타카노[61], 라츠라멘[62], 로망라멘[63], 로얄라멘[64], 멘야타마시[65], 멘야로지[66], 멘지[67], 멘카이도[68], 멘타루[69], 아츠마리준[70], 이케멘스[71], 정통일본라멘새참[72], 츄카소바설철수[73], 츠루멘[74]
11.2. 일본
일본의 라멘 집에서는 각 집마다 육수와 면을 뽑아 저마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라멘을 요리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않다. 육수와 면, 고명으로 들어가는 차슈까지도 전부 배달받은 다음, 가게에서 이를 끓여서 내오는 집이 훨씬 많다. 예전에는 이런 곳들이 금방 망했다고 하지만 요샌 납품업체들도 발전을 많이 해서 맛을 제법 내는 편이라 가성비를 무기로 성업 중이다. 물론 맛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육수를 우려내는 가게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런 곳은 이제 소수에 전락하여 소위 장인들이 하는 전문 업소에 가야 볼 수 있다.도쿄, 오사카 정도의 대도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발전한 다양한 스타일의 라멘을 맛볼 수 있고 각 라멘의 장점만을 모아 더 풍부하고 복잡한 맛을 지향하는 라멘집도 늘어났다. 이외에도 후쿠오카, 삿포로 등의 대도시에선 라멘 타운, 라멘 골목이라는 이름으로 라멘 가게끼리 블록을 형성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권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쟁 섹터에선 본점은 현지에 있는데 자존심 세우기 차원에서 분점 형태로 출점하는 경우가 많고 가게의 흥망이 빠르게 결정되어 간판도 자주 바뀌곤 한다.
물론 300~600엔짜리 저가 라멘 가게도 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의 멘야 후쿠요시테이(麺屋福芳亭)는 돈코츠 라멘이 2022년 기준으로 390엔부터 시작하고 짠내투어에서도 소개한 '젠'도 방영 당시 320엔부터 시작했다. 구글 지도에서 일본어 리뷰들을 읽어보면 이들이 일본인 기준으로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퀄리티가 심하게 떨어지는 곳들은 아니고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이런 가격에 나오는 라멘은 요식업소용으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육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점포에서 직접 육수를 뽑아내면 재료비, 인건비 등이 추가되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 영리보다는 지역 사회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질 좋은 라멘을 이런 가격에 공급하는 가게도 생각보다 많기는 하다. 그러나 보통 일본 내에서도 제대로 레시피를 따르는 라멘의 최저 가격대는 780엔 선으로 꼽힌다. 다만 싸고 양이 많은 것만이 장점인 중화요리점 등에서 파는 라멘은 대략 600엔 선이기는 한데 사진으로 본 것 같은 '예쁜' 라멘하고는 다르다. 이쪽은 좀 투박하고 심플하다.
그래도 체인점의 규격화된 라멘이나 척 봐도 허름한 곳에서 먹는 것이 아닌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공을 들인 라멘을 먹고 싶다면 800~1,000엔은 써야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75] 특히 코로나 19와 소비세 인상 등의 압력이 겹쳐 유명 점포의 경우 시작가가 1,000엔이거나 1,000엔을 넘는 경우도 많아졌다. #미쉐린 1스타 긴자하치고의 가격표. 1,100엔~1,400엔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서민 음식인지라 대부분은 1,000엔 근처에서 먹을 수 있다. 참고로 만화 등 서브컬처에서 서민의 요리로서 나오는 라멘은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쇼유 라멘 계열이다. 쇼유 라멘이나 중화 소바로 분류되는 라멘은 보통 600~700엔, 체인점은 300~500엔 정도로, 재료비가 비싼 돈코츠, 생선 육수 라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76]
일본에도 라멘의 맛이 뛰어나 인기를 끌자 그 인기만 믿고 아예 개념을 말아드신 라멘집이 꽤 있다. 라멘을 먹을 때 반드시 가게 주인이 지시한 수순대로 먹지 않으면[77] 쫓아낸다거나 자신들이 정성들여 만든 국물 맛이 죽는다며 물 마시면 면박을 준다.[78] 친구들과 유명한 라멘집에 가서 친구와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더니 자기도 진지하게 요리하는데 진지하게 맛 보라며 면박을 주거나 최근에는 라멘에 집중하라며 아예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79][80]시키는 등의 서비스가 불량한 사례가 있으며 일단 비싼 재료를 듬뿍 써서 사람을 모은 다음 점차 재료의 등급을 낮춰간다든가 하는 경우도 있고 위생 상태가 나쁜 경우도 좀 많다. 한국으로 치면 큰 목소리로 욕을 쉴 새 없이 하는 욕쟁이 할머니가 경영하는 국밥집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인이 지시한 대로 먹지 않으면 쫓아낸다는 만화에 올라와서 유명해진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멘집은 일종의 마케팅이었고 실제로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 이런 문제는 라멘을 다루는 만화에도 짤막하게 악역을 등장시켜 다루지만, 현실에서는 악역과의 잠깐의 해프닝 따위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이다. 따라서 그런 이유만으로 라멘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일본의 기후나 라멘 집 주방 환경 상 요리사들이 하루종일 뜨거운 주방에서 수프의 상태를 확인하는 중노동을 하다 보니, 만성적인 불쾌감으로 성격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 한다. 농 반 진 반으로 '여름에 라멘 배우러 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는 말도 업계에선 돈다고. 그렇다보니 친절하지 않은 태도로 손님을 대하는 요리사가 유독 많다는 소리를 듣는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알바를 이용해 맛집으로 알려지는 경우도 있다. 바람잡이를 모아놓고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여 인터넷상의 맛집 정보 사이트에 자기 가게에 대한 호평을 써놓도록 한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일본에서는 라멘 정보지도 따로 나온다. 현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먹어보지도 않고 라멘 정보지에 나온 문구를 마치 신의 계시처럼 떠받드는 무리들이 있고[81] 그런 자들이 인터넷상으로 악평을 퍼뜨려 숨은 맛집이 단지 대세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폐점까지 몰리는 경우도 있다. 그냥 인터넷상에 처박히면 그나마 양반이다. 현실의 라멘 오덕이라 불리는 라오타(라멘 + 오타쿠)중 중에는 성지 순례를 하면서 여기저기 깽판을 치고 다니기도 하며 가게 안에서 큰 소리로 웃고 떠들고 자리를 점유해서 가게의 회전율을 낮추고 괜한 걸로 트집 잡는 등 악질들도 상당히 많다. 반대로 이건 라멘이 그만큼 대중적으로 인기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카레, 우동와 더불어서 매우 흔히 보는 메뉴이다. 그만큼 많은 가게에서 취급하고 따라서 맛도 그만큼 가게별로 차이가 심하다.
라멘 관계의 만화들은 대부분 라멘업계 인물들의 협찬을 받아서 제작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구린 부분은 취급하지 않는다. 협찬이래 봐야 그냥 취재에 응해주는 정도인데, 요리 만화는 취재로 소재를 얻어오지 못하면 연재가 힘든 것도 사실이기 때문. 뭐 그렇게 따지자면 구린 부분이 아예 없는 업계가 어디 있겠느냐만. 사실상 요리 만화의 붐이 꺼지고 흔히 말하는 라오타(라멘 오덕)도 상기한 여러 이유로 털려나가면서 2010년대 와선 꽤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일본의 뷔페들에서도 라멘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11.2.1. 유명 가게
11.2.2. 테마파크
2022년 12월 시점 현존하는 테마파크만 기재한다.-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푸드 테마파크 그 자체의 원조. 신요코하마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라멘 가게 약 7종을 시즌에 따라 교체하는 방식. 요코하마역에서는 제법 먼 곳이므로 주의할 것. 라멘 가게 독파를 위한 미니 라멘(약 3/5 사이즈)도 전점 제공한다. 이 항목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곳이다.
-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아사히카와역에서는 거리가 있다. 8개 가게가 있다.
- 삿포로 ESTA 라멘 공화국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쇼핑 시설 ESTA의 10층. 삿포로 라멘뿐 아니라 홋카이도 라멘 전반의 8가게가 출점해있다. 신칸센 대응을 위해 삿포로역이 리뉴얼될 예정이라 미래는 불명.
- 삿포로 라멘 요코초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삿포로 라멘에 집중하는 거리. 1971년부터 영업. 17개 점포가 있다.
- 삿포로 명소 신 라멘 요코초 #구글 지도: 5개 가게가 전개 중. 이쪽도 1976년부터 영업하여 오래되기는 했다.
- 신치토세 공항 #공식 사이트: 홋카이도의 다양한 라멘 가게가 있다. 대부분 국내선 터미널 3층에 모여있고, 국내선 2층 1가게와 국제선 3층에 2개 가게가 있다.
- 아오모리현 ELM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과거 스가루 라멘가도란 이름으로 영업했다. 지금도 푸드코트에는 라멘 가게가 4개나 있어 그 흔적을 보여준다.
- 두근두근 라멘 반다이지마(ときめきラーメン万代島) #구글 지도: 니이가타현 토키메세의 부속 시설. 정통파 중화 소바 가게가 2곳 있다.
- 라멘 격전구 도쿄 마루노우치(ラーメン激戦区 東京・丸の内) #구글 지도: 도쿄역 남부 KITTE 마루노우치 지하 1층에 라멘 가게 5개가 모인 장소. 2019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스타일의 라멘 가게가 존재하고 있다.
- 도코 라멘 스트리트(東京ラーメンストリート) #공식 사이트: 도쿄역 지하에 있으나 도쿄역 1번가 산하로 위치가 다르다. 주의할 것. 8개 가게가 있다. 라멘격전구 도쿄편이 이 근처에 있었으나 내진 공사로 철거되었다.
- 오카치마치역 라멘 요코초(御徒町ラーメン横丁) #구글 지도: 아키하바라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라멘 거리. JR선의 고가 아래에 붙어있다. 5점포.
-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도쿄 라멘 국기관 마이 #공식 사이트: 아쿠아시티 5층에 설립되어 있으며, 6개 가게가 존재하고 있다. 러브라이브 니지가사키 성지 순례도 가능.
- AREAREA 다치카와 라멘 스퀘어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다치카와역 근처, 도쿄도 다치카와시 AREAREA 2빌딩 3층에 있는 시설. 7점포. 2005년 설립.
- 다치카와 라멘 타마관 #구글 지도: 다치카와역 근처, 어반호텔 1층. 2009년 설립, 4점포.
- 라멘 심포니 #공식 사이트: Atre 가와사키 (가와사키역내)의 지하 1층 푸드코트 공간. 5점포.
- VINAWALK 라멘처 #공식 사이트: 가나가와현 에비나시 에비나역 근교의 대형 쇼핑몰 VINAWALK 6번관 1층에 전개 중인 라멘 테마파크.
- 교토 라멘 코지(소로) #공식 사이트: 교토역 남쪽 10층. 9개 가게가 전개 중인데 이 중 교토 라멘은 두 개로 겸손한 구성이다.
- 고베 멘로드 #공식 사이트 #구글 지도: 고베 산노미야역 근처 지하 상가 Santica의 라멘가 명칭. A6/A7/A8번 출구 사이에 있다.
- 캐널시티 하카타 5층 라멘 스타디움 #공식 사이트: 하카타 라멘이 주력이지만 도쿄나 홋카이도 라멘집도 출점해 있다.
- 하카타 멘가도 #공식 사이트: 하카타역 DEITOS 2층에 전개중인 라멘가. 12점포.
- 후쿠오카 라멘 활주로 #공식 사이트: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3층에 전개 중인 푸드코트. 보안 검사 통과 전 지역에 라멘 가게 9점포가 전개 중이다.
12. 창작물
라멘이 일본에서 워낙에 대중적이다 보니 요리업계를 다루는 일본 만화 중에서도 라멘을 다루는 비중이 매우 높은가 하면 아예 라면요리왕, 라면서유기처럼 처음부터 일관되게 라멘만 파는 경우도 많다.만화 <진요코하마 라면 세자매>의 세 주인공 이름은 각각 돈코츠, 미소, 쇼유에서 따왔다.
만화 나루토의 주인공인 우즈마키 나루토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나루토가 자주 가던 일락라멘의 주인인 테우치는 어린 시절 굶고 핍박받던 나루토에게 라멘을 대접하기도 했으며, 나루토가 성인이 되어 호카게가 된 시점에서 일락라멘은 거대한 규모의 가게로 성장했다.
라이트 노벨 쿠레나이에서 무라카미 긴코 일가가 영업하는 후우미정이 바로 라멘 가게다. 원래 긴코의 아버지는 가업을 이어 정보원이 되었어야 할 몸이었지만 도저히 라멘을 포기할 수가 없어 결국 자신의 인생을 라멘에 바쳤다고 한다. 긴코도 유년기엔 쿠레나이 신쿠로와 같이 후우미정을 계승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파워 디지몬의 주인공 최산해는 디지타몬의 인도 덕에 라멘 요리사를 천직으로 결정했다. 후일담에서는 미국 땅에서 라멘 명인으로 대성공한 듯.
비밀에서 모나미의 남편이 되는 청년은 원작에선 엔지니어였으나 영화에선 라멘 가게 점원으로 등장한다. 여기서 라멘은 재회의 매개체가 된다.
도키와장 멤버 중 한 명인 스즈키 신이치는 실제로 라멘을 좋아했고, 여기서 모티브를 딴 것이 후지코 후지오 콤비의 만화에 자주 출연하는 '라멘광 코이케 씨(ラーメン大好き小池さん)'인 것도 유명하다.[82]
울트라맨의 뒤 2음절이 라멘과 유사하게 들려서 대놓고 울트라맨 콘셉트인 라멘집도 꽤 많다. 이런 가게는 간판명에도 십중팔구 울트라멘이 들어간다. 심지어 국내에도 있을 정도다.
가면라이더 W에서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인 후토의 명물인 후토라멘이 있다. 다른 라멘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나루토마키가 엄청 크다는 것이다.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83]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 코이즈미 양이 각종 라멘집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소개하는 만화이다. 작가의 라멘에 대한 상당한 애정과 지식이 돋보인다. 작가의 트위터를 보면 라멘 사진이 많이 올라온다.
닥터 스톤에서는 이시가미 센쿠가 문명이 리셋되었을 때 강아지풀로 라멘을 만들어서 먹은 적 있는데, 맛은... 평범한 라멘보다는 썩 좋지 않다고 한다.[84]
동물의 숲 시리즈에도 등장하는데,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amiibo+에서 장식용 가구로 먼저 등장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2.0 버전에 추가된 잡화 겸 음식 아이템으로 등장. 돈코츠, 미소, 시오, 소유 이렇게 4가지로 나온다. 공통적으로 가격은 800벨이며, 판매가는 200벨이다.
라멘 아카네코에서는 고양이들이 직접 인간들을 상대로 라멘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는 제목에 라멘이 들어가지만 작중 이 제목은 주인공이 소속된 사회인 야구단 이름을 말하는 것이고 실상은 뒷세계 킬러인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간의 암흑세계 암투를 다룬 하드보일드물이다. 제목에 들어간 라멘은 주인공이 라멘을 좋아한다는 것 빼고는 거의 관계가 없다.
12.1. 번안
최근에야 라멘이 인스턴트 라면과 구별되는 일본 면 요리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어, 라멘이 등장하면 파스타나 피자가 의역 없이 그대로 쓰이듯 그냥 '라멘'이라고 쓰기도 하지만, 과거 일본식 애니메이션의 배경을 무조건 한국으로 로컬라이징 해야하던 시대의 경우 영화나 만화, 게임 등의 매체에서 라멘이 등장할 경우 십중팔구는 '라면'으로 번역되곤 했다. 다만 한국에서 '라면'은 일본이 라멘을 인스턴트화한 것을 한국에서 받아들여 현지화한 즉석면으로서 일본 라멘과 한국 라면은 전혀 별개의 음식으로 분화되었기 때문에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라멘->라면의 번역이 나올 경우 '뭔 라면이 면이 꼬부랗지도 않은 데다 고기가 잔뜩 있냐', '뭔 라면 하나 가지고 저렇게 비싸게 받아먹냐', '왜 내 주변엔 전문 라면 가게가 없냐', '왜 라면을 배달하냐' 등으로 의아해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다.짱구는 못말려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배달시켜 먹는 장면 때문에 라면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었는지 짬뽕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사실 중화 면 요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라멘과 사촌지간이나 마찬가지고, 일본 라멘에 어지간히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만화에서 완성된 모습만 보고 고명의 차이 등을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나름대로 적절한 현지화라 볼 수 있다. 게다가 해당 만화가 방영된 1990년대에는 한국에 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동네마다 있는 중국집의 짬뽕이 더 자연스러운 현지화였다.[85] 사랑은 콩다콩의 대교어린이TV 방영분('쫑아는 사춘기' 시절)에서도 짬뽕으로 번안되었다. 이 때문에 켄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라멘집은 중국집으로 번안되었다.[86] 2010년 투니버스판에서는 '중화 라면'이라고 번역되었다.
포켓몬스터 DP에서는 반죽을 썰어버리는 장면이 나와서인지 칼국수로 현지화되었다.
예외적으로 도라에몽에서는 '일본 라면'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2016년 한국에 정발된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같은 경우에는 제목에 '라멘'이라는 표기를 그대로 살려서 정발되었다. 다만 이건 고연령층의 만화 독자 취향 작품이라 굳이 현지화하지 않은 것.
13. 관련 인물
13.1. 실존 인물
- 오사키 히로시(大崎裕史): 라멘 평론가. 라멘 데이터뱅크의 대표#, 라멘 협회 부이사장#이며 현재도 라멘을 열성적으로 먹고 데이터베이스#를 갱신 중이기도 하다.
- 야마기시 가즈오(山岸一雄): 히가시이케부쿠로 대승채로 유명한 츠케멘의 원조. 2015년 사망.
- 사노 미노루(佐野実): 시나소바야의 주인. 까다로운 라멘 가게 운영으로 유명했다. 재료에도 굉장히 신경을 쓴 것으로 유명. 재료의 귀신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라멘에 こだわり를 들인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2014년 사망.
- 이마다 요시오(今田吉雄): 주식회사 그란퀴진#의 대표 이사. 삿포로라멘 일기일회가 유명하며, 그 외에도 다수의 체인을 가지고 있다.
1996년에 혜성처럼 나타난 아래 3개의 라멘 가게에 대해서도 간략히 기술해 둔다. 흔히 말하는 뉴웨이브계 라멘에서도 대표로 꼽는 가게들이다.
오사키 히로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세 가게의 공통점은 간장과 조림이라는 일본인에게는 친숙한 재료를 살려 전통적인 맛을 남기면서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 것. 어느 점주도 수행 경험이 없었던 것이 다행하게도,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라면을 만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얻었다(일본 라면 비사).
- 야마다 다케시(山田雄): 멘야무사시. 96년조의 일원. 라멘에 꽁치말림을 사용하는 등 최첨단의 일원. 원래 의류계 출신. 한정 라면의 도입자.
- 하가 료노리(芳賀良則): 아오바. 96년조의 일원. 동물계와 어패계의 스프를 섞는 더블 스프를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화요리 출신.
- 다무라 미쓰요시(田村満儀): 쿠지라켄. 96년조의 일원. 요코하마 담려계(横浜淡麗系)의 창시자. 향미유를 라멘의 주역으로 끌어올린 가게로 유명하다. 탈샐러리맨.
2011년에도 신선한 가게 3점을 뽑았는데, 다음과 같다. #
- 소라노이로 #: 야채 라면이 특징
- 쿠로키 #: 일식과 양식을 거쳐온 점주의 커리어를 라멘에 붓고 있다. 올리브 차슈, 드라이 토마토 등을 사용한다.
- 마타도르 #: 소를 재료로 한 라멘이 특징. 수프뿐 아니라 토핑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13.2. 가상 인물
- 가면라이더 W - 진노 미키오, 마쿠라 슌
- 과학전대 다이나맨 - 난고 고사쿠
- 금붕어 주의보 - 마이클
- 너에게 닿기를 - 요시다 치즈루
- 니세코이 - 키리사키 치토게
- 러브 라이브! - 호시조라 린
- 나루토 - 우즈마키 나루토, 우미노 이루카, 우즈마키 쿠시나, 휴우가 히나타
- 닥터 슬럼프 - 스가타 산카쿠[87]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 리 샹페이, 나나카세 야시로
-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 코이즈미 양 - 제목이 곧 내용.
- 라면요리왕 시리즈 - 세리자와 타츠야, 후지모토 코헤이, 사쿠라 쇼코, 시오미 유토리를 비롯한 등장인물 대부분
- 맛의 달인 - 라면 삼총사
- 바우와우(만화) - 바우
-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 - 넨도 리키[88], 사이코 메토리[89]
- 섬란 카구라 - 카츠라기
- 아랑전설 시리즈 - 쳉 신잔
-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 시죠 타카네, 츠지노 아카리, 엔죠지 미치루, 츠키무라 테마리
- 아이★츄 - 야카쿠 쿠로[90]
- 아이카츠! - 토도 유리카
- 앙상블 스타즈! - 이사라 마오
- 역전재판 시리즈 - 아야사토 마요이
- 용사다 시리즈 - 야마부시 시즈쿠, 아키하라 셋카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 파인 모션
- 우주인 타로 - 타나카 타로
- 원피스 - 사보, 볼사리노
- 유희왕 - 마자키 안즈
- 으랏차차 짠돌이네 - 함초롱 선생님
- 은하철도 999 - 철이
- 이누야샤 - 이누야샤[91][92]
- 초력전대 오레인저 - 요카이치 쇼헤이
- 캐릭캐릭 체인지 - 호시나 우타우
-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 후지와라 치카, 라면 4천왕 전원
- 타천의 구신 -SLASHDOG- , 하이스쿨 DxD - 발리 루시퍼
- 페르소나 3 - 아라가키 신지로[93]
- 페르소나 5 - 사카모토 류지
-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하츠네 미쿠 - 히노모리 시호[94]
- 프리큐어 시리즈
- 후지코 후지오의 작품들 - 코이케 씨
- 히프노시스 마이크 - 아마야도 레이
- 히카루의 바둑 - 신도우 히카루
- BanG Dream! - 우다가와 토모에, 사토 마스키[95]
- 18TRIP - 키타카타 라이토
14. 여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의 기도 마지막 문구이기도 하다. RAmen. RA는 대문자로 써도 되고 소문자로 써도 된다. 또한, R과 a 사이에 아포스트로피를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된다. 아멘으로 기도를 마치는 기독교의 전통을 이 라멘으로 패러디한 것이다. 마침 라멘도 면이다 보니 그렇다.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칼리가 농담 모션으로 라멘을 먹는다.
일본의 총리 이시바 시게루는 SNS에 올린 라멘 사진에 차슈가 너무 과도하게 올려져 있어서, 사치를 부리냐고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국내 기사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라멘의 높은 지방(세아부라)과 염분 함량이 장에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15. 관련 문서
16. 관련 사이트
- #라멘 데이터베이스
- #라멘 워커
- 타베로그 라멘 100명점 : #도쿄 #EAST #WEST
- 인스타그램: 국내 라멘집, 라오타들 계정이 모여있다.
- 디시인사이드 라멘 미니 갤러리: 국내에서 가장 큰 라멘 커뮤니티 사이트
[간] 간체자[정] 정체자[3] 한국식 짜장면이나 짬뽕이 외국에서 한식 취급을 받지만 국내에선 구체적으로 정통 한식이 아닌 '중국집'에서 파는 '중화 요리'로 인식하듯이, 일본식 라멘도 외국에서는 으레 일식으로 여기지만 일본에서는 중화 요리로 인식한다. 일본스러운 요소를 많이 차용하는 해외의 라멘 가게와 달리 일본의 라멘 가게 또한 전통적인 일본 느낌이 아닌 중화권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많다. 비슷한 경우로 찹 수이나 오렌지 치킨 같은 미국식 중화 요리 및 둥간 요리나 일부 러시아 극동 요리 같은 러시아식 중화 요리도 해외에서는 각각 미국 요리와 구소련권 요리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에서 나오지만 각각 미국과 러시아에서는 중화 요리 식당에서 파는 경우가 많다. 팟타이 등의 태국식 중화 요리 또한 해외에서는 태국 요리를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에서 나오지만 태국 현지에서는 전통적인 태국 요리 식당이 아닌 중화 요리 식당에서 나온다.[4] 마찬가지로 김치 또한 현지식 변형을 다소 거쳐 일본에 보편적으로 정착했으나 외래 음식인 만큼 히라가나가 아닌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5] 라멘을 일컬을 때 쓰이는 '소바'는 메밀국수가 아닌 광의의 '국수'를 의미한다.[간] 간체자[정] 정체자[8] 메이지 43년에 아사쿠사의 '라이라이켄'이 창업하면서 간장 맛 국수를 제공한 것을 라멘의 시초로 본다는 주장. 라면요리왕에서는 이 설을 밀고 있다.[간] 간체자[정] 정체자[11] 대한민국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거리 등에 가면 맛볼 수 있다.[12] 일본에서 '라멘 배달'이라는 개념 자체는 우동/소바 다음으로 꽤 대중적이다. 오죽하면 인스턴트 라멘 중에 '배달 한 그릇(出前一丁, 데마에 잇초)'이라는 제품도 있겠는가.[13] 식재룟값은 꾸준히 올라가지만, 라멘은 1,000엔(코로나 유행 시점인 2020년도 초중반 기준 한화 11,000원 내외)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소비자들의 고정 관념(이른바 '1,000엔의 벽')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없다.[14] 비슷한 이유로 대한민국에서도 국밥집들의 영업이 어려워졌고 국밥 가격이 불과 2~3년을 거치며 50% 정도 오르게 되었다. 일본인들의 라멘과 한국인들의 국밥은 '가성비' 외식 품목이라 가격 인상에 민감하다.[15] 유명하고 비싼 라멘집의 경우 천 엔은커녕 2천 엔을 두드리는 수준까지 가격이 올라왔다.[16] 실제로 '왈순마 라면' 등 1960년대의 라면들은 대부분 일본식 닭 국물 냄새가 났다고 한다.[17] 사실 인스턴트 음식인 라면이 아니니, 요리가 훌륭하다고 평가되면 미쉐린 가이드를 받는 게 당연하다.[18] 짜장면 전문점일 경우 수타 짜장임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다른 메뉴 선택지도 적은 편이다.[19] 포르투갈어 charamela(샤라멜라)에서 왔다.[20] 역전재판 4의 라멘 주인인 야타부키 무기츠라가 이런 이미지를 반영해 차루메라를 부는 동작이 인게임에 들어 있다. 단, 묘사상 실제로 부는 것은 차루메라가 아니라 하모니카다.[21] 통일 한국이라면[22] 시즌마다 조금씩 다른데, 간사이 시즌에서는 라멘 그릇을 받지 않았다.[23] 지상파가 아니기 때문에 정작 일본 국내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24] 소규모 채널이라 VOD 등을 찾기는 힘든데, 웹하드 등지에 암암리에 릴된 파일이 돌아다니기는 한다.[25] 북미 자체가 다양한 인종이 사는 곳이다 보니, 이런 타국 요리가 상대적으로 전파되기 쉬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실제 라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북미인들을 보면 짜장면이나 쌀국수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면 요리들도 접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다만 그들이 먹어본 그 '아시아 요리'가 본토 요리랑 100% 똑같은 것은 아니며, 캘리포니아 롤처럼 현지화된 케이스가 많다.[26] 다만 날생선을 쓰지 않은 초밥류는 대중들에게도 제법 먹힌다. 때문인지 초밥집이라고 해놓고 생선은 비늘 한 점 없이 마요네즈를 뿌린 마키, 롤만 취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본인 오열[27] 옛날 창작물에서 아시안 패스트푸드랍시고 차오몐이 자주 나왔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28] 당시엔 일본 라멘이 생소한 개념이었기에 '라면'이라 번역되었고 인용도 이를 따랐다.[29] Chinese Restaurant Syndrome. 1968년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서 '중국음식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처음 등장했으나, 이후 거짓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용어 또한 인종 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MSG Symptom Complex로 바뀌었다. 자세한 내용은 MSG 문서의 해당 문단 참고.[30] 태국의 피시 소스인 남쁠라(Nam Pla)의 오역.[31] 짠 이유로는 일단 면에 간수가 들어가고 육수와 배합하기 전 맛간장을 작은 국자로 3번 넣은 채로 하기에 짠맛이 강한 것도 있다.[32] 이 일본 라멘의 짠맛과 대척점을 가진 것이 바로 한국 라면의 매운맛이다. 한국인들에게는 그나마 안 맵다고 평가받는 진라면 순한맛, 튀김우동 큰사발조차 웬만한 일본인들에게는 다소 맵게 느껴진다고 한다.[33] 이는 해당 프로그램이 수제면 무조건 찬양하고 공장제면 닥치고 비방하고 보는 성향이 강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건강 면에선 크게 문제가 없는 멀쩡한 가게나 업종들이 피해를 본 경우도 꽤 있었다.[34] 한국의 라멘집은 홋카이도 스타일보단 후쿠오카, 도쿄 등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라멘집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삿포로가 발상지인 미소라멘도 특성상 자극성이 덜하지만, 하코다테의 시오라멘도 아사히카와의 쇼유라멘도 의외로 짠맛이 절제된 편이다. 무로란의 카레라멘이 개중에선 짠 편이지만, 이 역시 카레의 정체성을 죽이거나 밸런스를 박살 낼 정도의 과도한 짠맛은 아니다.[35] 일본인들도 이런 집에서는 국물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 다만 일본인들은 라멘을 공기밥과 같이 먹더라도, 양국의 식문화 차이상 국물에 몽땅 말아 먹는 것보단 말지 않고 조금씩 떠서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36] 별을 받지는 못했지만 가성비 있게 훌륭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에 부여된다.[37] 라멘 오타쿠[38] 국물 요리에서 짠맛을 내려면 무침이나 볶음 요리에 비해 훨씬 많은 소금이 필요하다. 본토 라멘 정도의 짠맛을 내려면 2~3숟가락은 소금을 넣어야 맛이 나는데, 이것만 해도 즉 일일 권장량의 2배가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 좀 진하다 싶은 라멘의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량 4배라는 게 과장이 아닌 것이다. 당장 일본보다 짠맛에 대한 저항이 심한 한국인들도 심심하면 먹는(2024년 기준 1인당 평균 소비량 79개) 인스턴트 라면 '한 봉지'에 들어간 나트륨이 일일 권장량 수준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39] 사실 이는 한국도 크게 다를 건 없는데, 한국 기성세대도 찌개, 국밥, 라면을 국물까지 무조건 다 마시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지닌 사람들이 아직 적지 않다. 심지어 과거엔 공영 방송에서 식사 후 밥풀 세서 이렇게 낭비가 심하다는 방송을 할 정도로 이런 문화가 더 강했다.[40] 다만 그 지점 창업주는 호프켄으로부터 도움받아 2014년 서울 왕십리에 '성화생라멘'을 재개점, 2020년 홍대 부근으로 확장 이전해서 '성화라멘'으로 개칭했다가 2024년 폐업.#[41] 그나마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홍대에서도 대한민국 현지 입맛에 맞춰 요리하는 가게가 많기 때문.[42] 라면의 영향으로 라멘이면 은근히 친숙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 라멘이 이국적인 음식이라는 데에서 의아해할 수 있으나, 사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로컬라이징화 된 라멘 말고 정말 일본식으로 만든 라멘은 평범한 입맛의 한국인들이 먹었을 때 깜짝 놀랄 정도로 짜고 기름지다. 괜히 본토식으로 만드는 라멘이 이런 홍대 상권에 뭉쳐있는 게 아니다. 일반 상권에선 장사가 안되니까 모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43] 이태원에서도 여러 나라들의 식당이 많이 들어서지만, 여긴 인도, 튀르키예, 중남미 등 대체로 한국과 이질성이 큰 문화권의 음식점이 주로 들어서는 탓에 가까운 라멘을 비롯한 동아시아 요리가 오히려 마이너에 속하는 상권이다.[44] 라멘구락부, 신멘, 멘큐단 셋 다 라멘 성지로 유명하다. 평촌학원가 근처에 있는 멘큐단을 제외하면 의왕시와 걸쳐 있는 게 특징이다.[45] 이상할 게 없는데 짜장면도 우리나라에서는 중화요리 식당의 메인 메뉴지만 외국에서는 Korean Food 간판을 걸고 한국 요리와 같이 취급한다.[46] 고독한 미식가만 봐도 짜장면을 한식이라고 소개한 뒤 파는 것을 볼 수 있다.[47] 관광지 맛집을 제외하면 염도나 기름기가 한국에서 현지화된 라멘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48] 한국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를 하느냐 호불호를 감수하더라도 일본 현지의 맛을 최대한 따라가느냐[49] 예를 들어 4인 테이블에 3인 손님을 받으면 한자리가 죽은 자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50] 실제로 한국에서 일식, 양식, 중식, 베트남식 등 외식으로 통하는 메뉴들 중 다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를 거친 물건들이다. 일본 본토의 카레, 돈가스, 스시는 한국의 것과 완전 같진 않고, 이탈리아 본토의 파스타, 리소토, 피자 역시 한국의 것과 좀 다르고, 베트남 본토의 쌀국수, 월남쌈, 커피도 한국의 것과 좀 다를 수 있다. 그 때문에 한국에서 외식 좀 해봤다고 해외여행을 가서 자신만만하게 현지 음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오히려 현지 음식이 이상하다며 매도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51] 일산[52] 안양[53] 안양[54] 인천[55] 안양[56] 일산[57] 분당[58] 군산[59] 대구[60] 포항[61] 울산[62] 대구[63] 대구[64] 대전[65] 천안[66] 대구[67] 대구[68] 청주[69] 광주[70] 청주[71] 창원[72] 김해[73] 대구[74] 대구[75] 일본의 라멘 포지션을 한국에서는 국밥에 비교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요즘 물가로 좀 제대로 된 국밥을 먹으려면 만 원은 써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76] 쇼유 라멘은 보통 닭뼈와 다시마가 주재료인데 일본은 살을 발라낸 닭다리 순살의 인기가 높아 다리 쪽 뼈가 거의 버려지는 식재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격이 돼지 등뼈나 생선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싸다.[77] 면 자체가 쉬이 부는 종류가 있어 면→고명→국물류로 모범적인 순서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온도가 식는다는 이유로 국물을 먼저 권하는 경우도 있다.[78] 이는 라면 국물은 육수를 붓기 전에 간장을 넣기 때문에 염분이 엄청 높다. 그래서 물을 찾는 원인 중 하나이며 그 외에 시오, 쇼유가 아닌 이상 지방 기름기도 있기에 마시는 행위에 면박을 주는 셈이다.[79] 단, 해당 업주는 가게가 만원일 때 어느 한 손님이 라멘을 주문해서 라멘을 만들어 내갔더니 해당 손님이 핸드폰을 보느라 4분간 라멘을 방치했다는 등 회전율이나 맛을 언급하며 스마트폰 금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기는 하였다.[80] 그 외에 "밖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안에서 라멘이 나오고도 식사를 안 하거나 다 먹고 나서 핸드폰을 하느라 시간을 끄는 모습에 클레임을 넣었다" 등의 이유를 대는 가게도 있다.[81] 한국으로 치면 인터넷에 있는 문구를 토대로 만들어진 '전국 5대 짬뽕'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82] 국내에서는 꾸러기 닌자 토리(닌자 핫토리 군)의 주인공인 선우타로(미츠바 켄이치)의 담임 선생님 캐릭터로 인지도가 높다.[83]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이나, 이 제목의 원어 표기는 위의 '라멘광 코이케 씨'에서 한 글자만 바꾼 형태이다.[84] 밀가루가 아닌 탈곡한 강아지풀을 갈아 만든 가루로 만든 거라서 식감은 푸석푸석하고 뒷맛이 풀 특유의 쓴맛이 난다고 한다.[85] 일본에서 라멘과 짬뽕을 구분하는 가장 뚜렷한 지점은 육수로 면을 끓이느냐, 육수와 면을 따로따로 준비해서 담아내느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애초에 라멘 자체가 정형적인 요리가 아니라 나가사키 짬뽕처럼 해산물을 듬뿍 얹어서 내놓아도 그만이기 때문에 고명, 국물 면에서는 의외로 매우 가까워질 수 있다. 면도 중화면을 쏜다.[86] 파워디지몬에서도 짬뽕으로 로컬라이징되며 코난에서도 짬뽕이라고 로컬라이징된다.[87] 나는 강하다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단역 원래는 그냥 떠돌이 캐릭터였는데 수련만 한다고 아무것도 안 먹고 있어서 쓰러지긴 했는데 그때 아라레와 갓짱(가지라)이 쓰러진 그를 데리고 센베 박사님 집에 데리고 와서 그한테 음식을 주었는데 바로 컵라면이었다 그 덕분에 산카쿠 라면을 먹긴 했지만 하지만 박사님의 드실 컵라면이 전부 사라질 정도로 먹고 말았던 것이었다.[88] 틈만 나면 작중에서 라면 먹으러 가자는 대사가 나온다.[89] 24시간 동안 밖에서 생활하는 에피소드에서 넨도가 라면을 사 주었을 때 처음으로 라면을 먹어보고 맘에 들었는지 요리사가 사이코에게 먹고 싶은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자, 그럼 라면으로 해라.라고 하였다.[90] 쇼유라멘을 제일 좋아하며, 가성비가 좋고 편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한다.[91] 정확히는 컵라면을 좋아한다.[92] 극장판 1기에서는 카고메가 만들어 온 음식들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컵라면만 찾는 바람에 제대로 열받은 카고메가 앉아를 연타로 써서 땅이 꺼질 정도로 당하고 말았다.[93] 아라가키의 장례식날 사나다의 혼잣말을 통해 언급된다.[94] 이 때문에 치어풀 카니발로 진행된 시호의 네 번째 배너 이벤트 'Don't lose faith!'의 테마가 '라멘을 먹는다면 어느 쪽?'이었으며, 가벼운 개그 느낌의 미니 애니메이션 푸치세카에서는 아예 라멘 덕후 이미지가 강조되었다.[95] 특히 마스키는 아예 라멘집에서 일한다. 나중에는 토모에도 마스키가 일하는 라멘집에서 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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