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기 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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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일 한국-조선인 사회 및 그들과 교류가 많았던 일본인들로 인해 한국식 고기구이가 일본에 정착한 요리 문화이자 넓은 의미에서는 일본식 한국 요리로 불린다.[1] 단어의 의미는 말 그대로 굽다라는 의미의 야키(焼)와 고기라는 의미의 니쿠(肉)가 합해져 직역하면 '구운 고기'이다. 일본은 육식금지령이 내려진 675년부터 1872년까지 육식을 하지 않아서 육식 문화가 발달되지 않았던지라 한국식 고기구이 요리가 '야키니쿠(구운 고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게마다 차이는 있지만 야키니쿠 음식점에서는 한국의 식문화와 함께 한국 음식인 김치, 육회, 냉면, 부침개, 나물, 비빔밥 등을 같이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초창기에 재일 한국인이 시작하고 전파한 문화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어서 일본에서도 야키니쿠는 한식이라는 인식이 있다[2].
야키니쿠라는 단어 자체는 메이지 시대 당시 서양 요리를 일본으로 소개하는 책인 '서양요리통(1872년)'[3]에서 한자로 燒肉라는 표기를 쓰기 시작했고 당시 야키니쿠를 다룬 항목에서는 綿羊燒肉(면양소육)이라는 글자가 있는데 면양은 우리가 잘 아는 털 많은 그 양을 말하며 소육은 야키니쿠를 말한다. 즉, 한국어로 번역하면 "양고기 구이"가 어원으로 바비큐[4]를 번역하는 단어로 처음 사용되었다.[5]
한일 양국 간의 얽히고 설킨 근현대사로 인해 요리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졌고, 재일 한국-조선인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갈비, 불고기(고기구이)에서 기원하여 정착한 음식. 어감상 타타키 작업을 오래 한 것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므로 직화가 닿지 않는 팬 위에 굽는 것은 야키니쿠가 아니라 로스(ロース, Roast의 축약형)라고 한다.
2. 기원 및 특징
2.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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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후야연(雪後野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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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야연도(賞春野宴圖) | 춘절야유도(春節野遊圖) |
석쇠 전립투(氈笠套) 위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난로회(煖爐會)의 모습을 묘사한 조선시대 민속화 |
누구는 일본 내 전후 야키니쿠 가게를 이북 출신 사람들이 다수 운영했었다는 점을 들며 남북한을 분리하여 한국 고기구이 문화 자체가 마치 북한 지역에서만 유래한 것 처럼 배정하는 식의 잘못된 해석을 펼치는데, 이는 남한의 고기구이 문화 마저도 야키니쿠 처럼 '외래 문화'인 듯한 오해를 하게 만든다. 6.25 전쟁 이전까지 한국은 하나였으며 평양 지역에서만 고기구이 문화가 존재했던 것도 아니다. 기준을 최소한으로 잡더라도 이미 조선 시대 때 다양한 요리서에서 레시피를 정리하던 시기이며 이런 레시피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유되었고 특히 왕과 다수의 고위층들이 거주하는 서울은 당연하게도 이런 다양한 조리법이 종착하는 지역이었다.
예를 들어 유득공[6]이나 서유구[7]의 기록에서는 '전립투(氈笠套)'라는 고기구이 음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전립투가 바로 상단 민속화에 그려진 음식이다. 유튜브 링크 두 인물이 각각 서울과 대구 출신임을 고려하면 고기구이 문화는 이미 진작부터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이 외에도 설하멱이나 너비아니 등 훨씬 손이 많이 가는 형태의 고기구이 문화 역시 존재하였고 레시피가 남아있다. 고기구이 문화가 이북 지역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단지 특정한 지역 스타일의 몇몇 고기구이를 의미할 뿐이며, 이는 한국 전역에 퍼져있던 고기구이 문화의 한 갈래로 보아야 한다. 설령 이북 지역에서 유래한 문화로만 한정한다고 가정해도, 분단 이전의 문화는 분단 이후 지역과 무관히 공통된 문화적 기원으로 여겨진다.
또한 가끔씩 "고기를 구워 타래(양념장)에 찍어먹는 방식은 일본에서 등장한 발상"이라는 주장을 볼 수 있다.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에서 고기구이를 찍어 먹는 양념이 참기름과 쌈장 위주라는 점에서 이런 주장이 등장한 듯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종류의 소스를 찍어먹는다는 발상 자체도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존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완전히 일본에서 등장한 독창적 문화라고 할 수 없다. 일본 야키니쿠 가게에서 내오는 타래 소스가 현지화 과정에서 재료나 레시피에 다소 변화는 있을 수 있더라도, 큰 틀에서는 여전히 한반도 불고기 양념의 개념이 연장되어 나타난 것이다. 남한의 양념, 참기름, 쌈장과 함께 지금도 북한에서는 고전 평양식 소스를 선호하는 집안에서는 옛 방식으로 소스를 만들어 먹고 있다. #
일본에서 이런 음식점이 처음 등장한 이후 얼마간은 재일 한인 커뮤니티 외부로는 크게 뻗어나가지 못했는데, 환기 시설이 발달하지 못한 1940~50년대 당시 사정으론 좁은 실내에서 뜨거운 숯불로 고기를 구우면 연기가 나고 옷에 냄새가 배며 실내가 매우 더워진다는 점이 크게 걸렸고, 또한 대다수의 건물들이 목조 건물이어서 화재 위험이 컸던 점도 있어서 즉석 고기구이 집을 차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거기다 당시 재일 한인들의 이주 역사도 아직 길어봐야 반 세기 밖에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후술할 안 좋은 인식들과 겹쳐 일본인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힘들었다.
비록 메이지 유신 이후로 일본에서 어느 정도 육식 문화가 소개됐었다지만, 기본적으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다이쇼 시기의 짧은 기간 동안을 제외하면 일반인 개개인과 일반 가정의 경제력이 고기 요리를 마음껏 즐길 정도로 뒷받침 된 적이 없었다. 때문에 1960년대 이전 일본인들에게 육식 문화는 매우 낯선 것이었고, 그나마 적은 고기를 사용하면서도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는 육식 문화인 카레, 돈까스, 고로케, 가공육조차도 1960년대 말~70년대 초 이전의 일본인들에게는 매일 같이 먹기 힘든 요리였다. 그래서 이런 육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던 일본인들에게 더러운 동물로 인식되던 돼지의 생고기를 연기와 열기, 냄새로 가득찬 방에서 즉석에서 잘라 구워먹으며 심지어 그 중에서도 특히 "더러운 것"이나 "쓸모 없는 것" 취급을 받던 막창, 간, 염통 등의 여러 내장도 먹는 재일 한인들의 요리 문화는 게테모노쿠이[8]라거나 호루몬[9]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실제로 강제로 오사카에 정착하게 된 재일한국인들도 당시 시대상 고기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그 부산물인 내장을 깨끗하게 가공하여 먹을 수 있는 방식은 알고 있었으며, 이들은 일본 정육점에서 그냥 버리는 것을 공짜로 받아서 먹거나 일부는 이를 팔았다고 한다.
이시기 등장한 것이 도쿄의 명월관과, 오사카의 식도원으로 일본에서 야키니쿠의 원조격인 식당으로 대접받는다.[10] 명월관은 본래 암시장의 간이식당으로 조선 유학생들에게 '똥창정식'을 판매하던 곳이었는데, 전후복구 과정에서 이전을 하게되고, 본격적인 야키니쿠 식당으로 전환하였다. 명월관이라는 상호도 이때 정해졌는데, 한 유학생이 '3.1 독립운동 정신의 상징 중 하나'라고 추천하여 결정되었다.[11]
식도원의 창업자인 임광식은 해방 이전부터 중국, 한국에서 요식업을 했던 경험이 있는데,[12] 해방 이후 일본으로 이주한다.[13]
명월관이 서울 식당을 표방하였다면, 식도원은 평양 요리를 주력으로 판매하였는데 냉면을 주력으로 팔거나 식탁 내부에 화로를 설치한 것도 평양식 불고기의 특징이었기 때문이다.[14][15] 1949년 정육통제령 해제 이전에는 야키토리를 같이 팔았었는데 야키니쿠의 야키토리 기원설은 이러한 역사를 반영한 것이다.
이후 시대가 흐르며 고기를 구우면 나는 연기 문제를 해결하는 환풍기나, 실내 공기의 열기를 밖으로 빼주어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에어컨 등이 개발되어 일본 곳곳으로 보급되고 일본 경제가 급속도로 크게 성장하며 화재에 강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들이 곳곳에 지어졌으며 경제 성장으로 일반인들과 가계의 소득 증가가 육류 소비 확대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 시기 미국, 호주 등지로부터 농축산물 수입이 증가하며 미국 등 해외산 소고기 수입이 시작되자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소고기를 취급하는 야키니쿠 가게들도 속속 등장하였다.[16] 또한 재일 한인 사회의 이주 역사가 길어지며 일본의 요리 문화와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 늘어났고, 이로 인해 일본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요리들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즉, 일본 경제의 고도 성장기를 전후한 시기에 이뤄진 이런 변화들이 재일 한인들이 만들어 파는 고기구이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질감과 기피감을 누그려뜨렸고, 이 시기를 전후로 해서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야키니쿠 가게들이 일본 곳곳에서 대중화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원인이 되어 소고기와 그 내장으로 만든 야키니쿠 또한 일본인들 사이에 서서히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한국 음식이 일본 내에서 소개되기 시작한 1960년대의 상황을 살펴보자면, 1965년 한일 협정 이후 한일 수교가 이뤄지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을 때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도 같이 떠올랐는데, 이 시기를 전후로 조선적/한국국적 가리지 않고 재일 한인들이 운영하는 야키니쿠 집이 인기를 끌었다.# 1961년 일본 도쿄 긴자, 신바시 등 번화가에서는 이미 몇몇 한국 음식점들이 영업하고 있었다. 음식 이름 역시 야키니쿠가 아닌 한국 명칭 '불고기'를 그대로 썼음을 알 수 있다.# 1964년 일본의 유명 주부 전문잡지는 한국 요리 특집으로 불고기 등의 여러 요리를 소개했다고 언급이 되어 있는데 야키니쿠가 당시 일본에서 대표적인 한식으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측 자료나 재일 한인들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 보면 야키니쿠가 1960년대부터 일본 사회에서 소개되기 시작한 건 맞지만 본격적으로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970~80년대부터라고 볼 수 있다.[17]
데즈카 오사무의 1970년 11월 선데이 마이니치 게재작 <긴 땅굴> 中 출처 |
한일기본조약과 88 서울 올림픽을 전후한 시기의 한국붐, 그리고 90년대 말부터 2010년대까지의 초기 한류열풍으로 이어지는 한일 양국의 활발한 문화적 교류 기간 동안 야키니쿠는 그 뿌리인 한국의 고기 문화와 교류하며 발전의 장을 맞이했다. 그리고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한 시기 있었던 일본 내 한국붐은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을 재고해,[18]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들이나 한국인 왕래가 비교적 잦은 편이었던 후쿠오카 시내 번화가에서 군데군데 볼 수 있는 수준이었던 야키니쿠를 전국적으로 웬만한 도시에서는 먹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2000년대와 2010년대 한류열풍이 불면서 '정통 한국식'을 표방하는 집이 많아지고, 한국의 상추쌈[19] 등이 일본에서의 야키니쿠에 재차 영향을 더하기도 했으며, 80년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새로운 세대의 재일 한인들을 중심으로 생겨난[20] 정통 한국식을 표방한 집들 또한 이 시기에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90년대 후반부터 김대중 정부로 인해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지면서 일본 요리들이 한국으로 소개됐는데, 이 중에서 야키니쿠도 한국으로 소개되어 한국에서 야키니쿠 전문점들을 개점하기도 했다.
2.2. 국적 논란
이 요리가 일식으로 분류되어야 하는지 혹은 한식으로 분류되어야 하는지를 두고 곧잘 논란이 일어난다.특히나 구체적인 국적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논쟁이 많다. 한국에서 짜장면같이 토착화 된 외래 요리의 경우 본토 요리와는 다른 한국식 요리라고 언급은 하지만 그것을 전통적인 한국 요리라고 여기지는 않아왔다. 때문에 짜장면이나 짬뽕을 포함한 상당수의 한국 내 한국식 중화 요리점의 요리들처럼 상당히 현지화가 이뤄졌으나 대체로 한국인들은 이들 요리를 한국식 중화 요리로 취급하지 완전한 한국 요리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이런 면에서 오늘날 한국에서 앞서 언급한 짜장면을 선뜻 한국 요리라 부르기 어렵듯, 야키니쿠도 일본요리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과거 러시아로 간 고려인들이 김치 대용으로 만든 음식인 마르코프차가 있는데, 이는 본토인 한국에서는 없는 김치 종류이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여전히 한국음식이라고 생각한다.
2.2.1. 일본 음식?
미국에 있는 재미교포들이 한국식 고깃집을 운영한다고 해서 그것이 미국 음식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탈리아 음식인 피자를 디트로이트나 시카고 피자같은 다른나라 버전으로 현지화 된것은 인테리어에서 이탈리아 느낌을 내거나 커피, 스파게티등의 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팔아도 미국음식 취급을 받기 때문에 이 문제에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일본의 유명 푸드 저널사이트 이자, 100만 유튜브 채널인 Macaroni의 푸드 애널리스트인 이토 치아키(伊藤千亜紀)는, 야키니쿠는 정말 한국기원이 맞는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많은 사람들이 야키니쿠의 기원을 재일한국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고기를 굽는 문화는 어디에도 있고, 딱히 한국 발상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영미권에서 야키니쿠의 영문 명칭이 'Yakiniku'나 'Korean BBQ'라고 불리고 있는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공식적으로 "Japanese BBQ"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그러나 야키니쿠가 한국기원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야키니쿠가 한국기원이라는 것은 단순히 고기를 구워 먹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 아니므로, 고기 굽는 문화는 세계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야키니쿠도 한국기원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다.
게다가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한 일본의 유명 야키니쿠 체인점인 규카쿠(GYUKAKU)에서는 영미권 점포 사이트를 통해 야키나쿠와 Japanese Food & Japanese restaurant으로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에 어두운 영미권의 고객들은야키니쿠와 함께 제공되는 한국요리에 대해 일본음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이 야키니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화가 다른 나라로 넘어가 그것이 변형되어 그 나라의 음식으로 퍼지는 것에 대한 반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변형된 요리들에 대한 반감은 만화 식객이나 여러 여행기 등 200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등장한 많은 한국 내 미디어 매체들에서 보인 바가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 내에서는 요리의 현지화, 변형, 수출을 원조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21] 2010년대 이후 한국 문화의 대외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정통 한국식"에 가까운 한식당들이 해외에서 제법 생겨나고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식 고기 요리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 일각을 중심으로 일본식 고기구이 처럼 홍보되는 야키니쿠에 대한 경계심과 반감 또한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비슷한 예를 들자면 피자가 있다. 미국식으로 바뀐 피자를 미국 요리라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근원이 이탈리아에 있는 것이 인지 되고 있고 실제로 이탈리아계 이민자들 후손들이 뉴욕 등지에서 피자 가게를 경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22] 영향이나 새롭게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탈리아 이민자들과 인터넷 매체 등으로 인해 이탈리아 피자가 미국 피자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미국 피자를 이탈리아 피자의 후손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매우 크게 만들고 푸짐하게 토핑과 치즈를 올리며 베이컨이나 파인애플[23]과 같은 다양한 재료들을 토핑으로 올리곤 하는 미국식 피자를 이탈리아 요리로 부르는 것에 대해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미국 내에서도 이렇게 바뀐 미국식 피자는 이민자 요리로서 미국 요리라고 주장한다.[24] 때문에 현대에 와서 미국인들이나 이탈리아인들에게 미국식 피자의 국적이 어디인가를 물어본다면 "이탈리아 요리이다", "미국식 이탈리아 요리이다",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의 요리이다", "미국 요리이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이 튀어나온다.
2.2.2. 한국 음식?
한국인들이 보았을 때 야키니쿠에서는 한국식 요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전형적인 한국식 고기구이식 테이블 세팅(생고기를 따로 옆에 준비해준다던지 등), 테이블 중간에 불판 및 집진기 설치, 가위로 고기 자르기[25], 집게로 직접 구워먹기, 매우 유사한 반찬거리 및 "カルビ/카루비", "コプチャン/코푸창", "ユッケ/윳케", "キムチ/키무치", "ナムル/나무루", "サンチュ/상츄" 등 한국어 어원 명칭 등이 가장 돋보인다.하지만 동시에 한국 내에서도 짜장면, 짬뽕, 탕수육, 양념치킨[26] 등을 한국 요리라고 여기며 그렇게 분류하는 경향도 일부 존재하고[27] 현대 일본 내 야키니쿠도 한국의 경향성을 수용하는 에스닉 푸드로서의 경향과 일본인 입맛에 맞춰나가는 현지화의 경향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야키니쿠의 국적 논쟁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키니쿠와 한국식 고기구이 사이에 부분적 차이가 존재할수는 있어도, 둘 사이에 단절적인 분리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아니다. 야키니쿠 음식점들은 대체로 원류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냉면, 육개장, 국밥과 같은 한국적 요소들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
실제 일본에서 야키니쿠의 역사를 살펴보면, 타국에 진출하여 진출국의 입맛에 적응하면서도 모국의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수혈해오는 전형적인 에스닉 푸드의 적응과정을 겪어왔다. 2010년대 들어 한국에 대폭 증가한 베트남 음식점을 보아도 고수를 빼고, 라임을 사용하지 않고, 육수가 옅어지는 등 토착화가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베트남 음식으로 여겨지며 현지식 조리법을 꾸준히 참고하고 있다. 이 때 베트남의 퍼를 한국에서 쌀국수라 부른다고 이 둘이 별개의 음식이라 보기는 어렵다.
한편, 파스타 요리 문화 전반에 대해서는 그것이 이탈리아의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미트볼 스파게티 등 미국식으로 변형된 파스타 요리들의 경우에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그럼에도 여전히 이탈리아 요리'라고 여기는 경향과 '아메리칸 스파게티라고 부르며 이탈리아에 기원을 둔 미국 요리'로 여기는 경향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고, 이탈리아인들 사이에서도 미국식 스파게티에 대해 '어디까지나 변형된 이탈리아 요리'라 여기며 이런 저런 훈수를 두는 사람부터 '이탈리아에 기원을 두고 있는 미국요리'로 취급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경향이 존재한다.
이처럼 에스닉 푸드의 전파 과정에서 요리의 국적을 따질 때는 원형의 다양성, 변형된 요리의 원형으로부터의 거리감, 자국 요리 범주에 대한 인식, 상대국 요리에 대한 인식, 판단하는 각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다.
현재 일본 총무성에서는 야키니쿠 가게(焼肉店)를 동양요리(東洋料理)라고 분류하고 있다.# 쇼와시기, 1960년대에는 아예 조선 야키니쿠(朝鮮焼肉) 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2.2.3. 재일 동포들의 음식?
NHK에서 제작한 야키니쿠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야키니쿠는 한국 문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재일 조선인들에 의한 일본 음식 문화이다"라는 코멘트가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일본 내에서의 인식은 이것을 재일 조선인들의 의해 기원한 요리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식 소주나 한국식 반찬을 내놓는 등 한국 요리 음식점을 흉내내는 집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야키니쿠는 한국 내에서 짜장면이나 짬뽕 혹은 탕수육과 같은 한국식 중화 요리가 차지하는 위치와 유사성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그것이 해외로 이주한 이들이 가져온 요리라는 점이나, 그 요리가 세월을 거치면서 현지화가 진행되어 기원이 된 현지의 요리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점[28], 그리고 그 요리가 정착한 국가에서는 그 요리를 자국 요리가 아니라 해외 요리로 인식한다는 점이 있다.[29] 대부분의 한국인은 짜장면 등 한국식 중화요리를 한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무의식중에 중국 유래의 음식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가령 반중 감정이 강한 한국인이라 할지라도 의식적으로 중화요리 자체를 중국과 연결지어 기피하거나 중국음식점을 적대시하며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듯이 보통의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야키니쿠와 야키니쿠 가게도 대략 그런 느낌으로 인식된다.
일본의 유명 야키니쿠 체인점인 조조엔의 창업자 박건식 회장은 야키니쿠는 재일 동포들의 음식문화이고, 그 뿌리는 한국의 불고기와 공유하지만 한국의 불고기와는 다른 음식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말하는 불고기는 한국 고기구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국물있는 서울식 불고기 요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동포를 만나다> "야키니쿠가 일본음식이라니요?"
근대 이후 국가와 민족에 대한 개념이 이전 시대보다 훨씬 강화되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국가 간 문화 교류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 국가 혹은 민족에 기원을 둔 요리가 다른 국가 혹은 민족으로 전파되면서 그 정체성이 애매해지는 경향이 세계적 현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야키니쿠 또한 그런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2.2.4. 결론
따라서 야키니쿠가 정착한 일본 내에서 야키니쿠를 해외에 기원을 둔 자국 요리로 받아들이는 흐름또한 당연한 일이다. 에스닉 푸드 음식점들과 그 음식점들을 경영하는 이민자들의 세대 교체가 누적되면 이런 일이 쉬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음식이 대중적 인기를 끌수록 이러한 경향이 심화된다. 그러나 현재 일본의 야키니쿠 문화는 한국의 고기구이 문화에서 약간의 변화는 발생했을지언정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며, 지속적으로 한국 측 식문화가 수혈됐다는 점에서 배타적으로 일본요리로 규정하기 어려운 단계에 있다. 특히 한국 고기구이 문화 특성상 가게나 집집마다 온갖 종류의 고기구이법이나 소스를 사용하는 열려있는 요리문화라는 점에서 큰 변화마저도 결국 원류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느껴지지 않게 만드는 점이 작용한다. 그럼에도 차이점이 생긴 것은 사실이므로 트랜스내셔널리즘(transnationalism)의 관점을 빌어서 'transnational food'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30]조금 더 시각을 넓혀보면, 이 요리는 이 요리로 생업을 이어왔던 재일 한국-조선인 특별영주자들과 같이 양국 어디에서도 명확한 권리를 얻지 못하고 그 사이에서 방황을 하고 있는 요리 정도로 봐도 될 것 같다.
즉, 야키니쿠의 기원은 한국이 맞지만 일본에서 현지화된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31] 다만 야키니쿠는 한국의 중식처럼 "어떨 때 한 번 먹는 음식"에서 그치지 않고 워낙 빠른 시간 내에 대중화됐기 때문에 일본인들 마음에 깊이 자리잡혔고 이런 애착심 때문에 어떻게든 차별점을 두려는 것이 야키니쿠의 국적 논란이 되어버린 것.[32][33] 하지만 야키니쿠를 창조해낸 재일교포들은 아직까지도 "조선/한국 음식"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은 상태여서 일본 현지에서도 대부분 일본식 한국 고기구이로 인식하고 있다.
2.3. 번역
옛날 인조이재팬에서는 번역기가 야키니쿠를 불고기라고 번역했기 때문에 그 떡밥으로 일본인과 한국인들 간에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한국어에서 '불고기'가 지칭하는 단어가 '국물 있는 간장에 졸인 고기 요리'를 가리키는 것(서울식 불고기)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와서 야키니쿠를 불고기로 번역하면 에러가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울산광역시 봉계, 전남 광양 등 일부 지역에서는 불고기라는 명칭을 불에 굽는 고기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오리불고기나 돼지불고기 같은 용례가 지금도 쓰이는 만큼 의미가 축소되었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본래 불고기는 '불로 구운 고기'라는 의미로 사용되였고 처음 재일 한인들이 일본에서 한국식 고기구이를 전파할 때 불에 구운 고기라는 의미인 불고기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장사하였으나 시대상의 문제로 한국 가게 같다고 손님들이 기피하였기에 이를 번역한 야키니쿠로 장사를 하였다.
반대로 한국에선 불고기 하면 서울식 불고기를 주로 떠올린다. 경상도나 전라도 동부 식의 양념에 재워놨다 굽는 바싹 불고기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기구이에 대해서 불고기라는 단어보다 고기구이, 연탄구이, 화로구이, 숯불구이 같은 식의 단어를 주로 사용함으로써 명칭의 사용이 조금씩 변화하였다.
이런 상황에 야키니쿠는 이북식(평양식) 고기구이(불고기)를 재일 한인들이 구운 고기라는 아주 단순한 단어의 조합의 일본어로 말 그대로 접붙여 만들어 놓은 단어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다시 재번역할 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자주 나온다. 현대 한국어로는 일본어 음차 그대로 야키니쿠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야키니쿠의 기원을 따라 쓰던 대로 불고기로 번역하거나, 혹은 갈비나 갈비구이 정도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최근에는 말 그대로 숯불 그릴에 올려 구워먹는 야키니쿠의 형태적 특징에 착안하여 숯불구이 혹은 숯불고기구이 정도로 번역하고 있다.[34] 영어로는 Yakiniku라고 그대로 옮겨 적거나 아니면 Korean BBQ나 Korean Japanese BBQ나 Japanese BBQ 등으로 번역하여 쓰고 있다.
2.4. 고깃집과 야키니쿠야
우선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다.- 불고기: 짧게 잡아도 조선 후기부터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에도 크게 인기를 끈 한국식 고기 요리로, 지방마다 그 제조법과 개념이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후 국물 요리의 역사가 깊은 남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들어섰고 특히 그 중에서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영남 임해 공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경상도 지방이 경제 발전의 핵심이 되면서 현재 한국의 불고기는 서울-경기도와 경상도 지방에서 먹던 양념으로 재워놓은 각기 다른 불고기를 기반으로 하여 급격한 경제 발전 시기 강남 등 서울 시내에서 등장한 중산층이나 울산, 포항, 부산 지역의 근로자들이 만들어 먹던 국물 불고기와 양념 불고기가 주류를 잡았다.
- 야키니쿠: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 한인들로 인해 시작된 불판 위에서 고기를 익혀 양념에 찍어 먹는 요리이다.
- 고깃집: 1970년대 이후 강남 등 서울 시내 번화가 및 중상류층 밀집 지역들을 중심으로 고기를 구워먹기 위해 고안된 음식점이자[35] 강원도의 탄광과 영남의 공업단지들을 중심으로 근로자들에게 고된 하루를 달래는 특식을 제공하기 위해 등장한 음식점으로[36] 불판 위에서 즉석으로 고기를 익히도록 고안된 한국 음식점.
한국에서 고깃집은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 목살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싼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중산층들과 도시 근로자, 대학생들의 친구라는 인식이 강하게 존재하고 다른 일각에서는 (소고기, 특히 갈비, 꽃등심 등을 중심으로) 인건비와 원재료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그리고 소득 증가에 따른 식도락 탐닉으로 고급화의 길을 걸어 고급 요리가 된 양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 야키니쿠야는 (소고기를 중심으로) 비교적 고급 요리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다른 일각에서는 도시 근로자들과 중산층, 대학생들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등장하고 있다. 즉 한국하고 큰 차이는 없다.
한국으로 일본 요리가 알려지면서 야키니쿠의 존재도 함께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양념하여 재운 현대 한국식 불고기도 일본으로 수출되어 상당히 인기를 끌어 대중화 됐으며, 현대 일본에서 날이 갈수록 인기가 올라가는 고기의[37] 반대급부로 일본인들이 겪는 고민인 고기 요리 종류의 부족을[38] 잘 파고들어 인기몰이 중이다. 이쪽은 야키니쿠가 아니라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살려 'プルコギ(푸루코기)'라고 표기한다. 물론 여전히 야키니쿠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혼용되고 있지만 요즘은 プルコギ라고 하면 대부분의 일본인은 알아듣는다.
2.4.1.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 야키니쿠 메뉴
'지화자(チファジャ)'나 규카쿠(牛角)같은 야키니쿠 무한리필집[39]에서는 금액대별로 일정시간 동안 가능한 만큼의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고기 외에도 사이드메뉴, 디저트까지 목록에 있다. 준비되어 있는 메뉴를 덜어서 가져가 먹는 한국과 달리 종업원에게 주문하면 가져다 준다.[40] 코로나 전후로는 QR코드를 스캔해 스스로 주문을 하거나 좌석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시킬 수 있게 되었다.
- 일본 야키니쿠집에서 접할 수 있는 메뉴들
반면 한국에는 삼겹살이 있으나 일본 야키니쿠집은 삼겹살을 잘 취급하지 않는다.[43]
3. 여담
- 한국 이주민이 많지 않은 외국에서 불고기용 고기를 구할 경우 정육점에서 야키니쿠용으로 달라고 하면 정확히 불고기용 고기를 준다. 그만큼 일본에서는 불고기의 번역을 야키니쿠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 하와이 같이 일본인들이 많이 있는 일본 외 지역에도 야키니쿠 음식점 들이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는데, 보통 가벼운 한식(찌개, 김치, 냉면)들도 일반적으로 함께 취급한다.
- 2020년대 들어 한국에서 강남, 홍대 등에 일본풍으로 데코한 야키니쿠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국인들이 가 보면 한국 고깃집과 확실히 스타일에서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고기 부위를 그램 단위로 무슨 육사시미나 초밥마냥 몇 점씩 내어주는 것과 우설 등 특수부위의 취급, 그리고 다양한 폰즈의 존재다. 일부 가게는 너무 일본식으로 꾸민 나머지 메뉴 이름을 멀쩡한 한국말을 놔 두고 일본식으로 음차한 '가루비살'이라고 적어놓아서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다.
- 일본에서 밈처럼 쓰이는 말 중에 "고기 굽다 태워도 집 태우지 마!"(焼肉焼いても家焼くな)란 입담이 있는데, 야키니쿠용 소스를 만드는 '일본쇼켄'(日本食研)[44]이란 회사의 1990년대 초반 광고에서 유래한 입담이다.[45] 사실 해당 광고 시리즈가 상당히 약을 거하게 한 사발 들이킨 듯한 컨셉이다.
- 재일교포 출신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장훈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호르몬 야키를 파는 야키니쿠 식당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작은 노점상을 운영했다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계약금을 받은 뒤 집을 산 이후부터 큰 식당을 개업했다.
4. 매체
가면라이더 빌드: 저녁은 야키니쿠다!- 나루토 & 보루토: 마을 내에 焼肉Q(야키니쿠Q) 식당이 있으며 주로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는 아키미치 쵸지가 스승님 사루토비 아스마의 지갑을 거덜낸다. 이후 보루토에서 그의 딸인 아키미치 쵸쵸가 마찬가지로 스승님인 카자마츠리 모에기의 지갑을 거덜낸다. 심하면 외상까지 갈 정도이다.
-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에펠 펠미에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 아이돌 마스터: 하기와라 유키호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후쿠다 노리코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3화에서 토모에 마미가 다이어트 때문에 조깅 중 야키니쿠집의 유혹에 넘어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데 이때 음식 중 갈비 로스에서 갈비가 한국식인 カルビ(카루비)라고 적혀있다.
- 5등분의 신부: 첫화에서 주인공 우에스기 후타로가 먹는 음식으로 나온다. 정확히는 야키니쿠 없는 야키니쿠 정식
- 고독한 미식가(드라마) : 1기 8화, 고로상이 먹은 메뉴, 양배추, 김치, 징기스칸(마늘, 고추 소스), 시비레(흉선), 창자. 드라마의 원작이 되는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해당 에피소드에서 고로가 후우후우거리며 "나는 마치 인간 화력 발전소처럼 숨쉬며 고기를 들이켰다"는 컷은 일본 웹에서 밈이 되기도 했다. 일례로 러브 라이브!의 노조미가 똑같은 포즈와 구도로 앉아서 혼자 야키니쿠를 구워먹는 동인지 같은 게 나온다던가(...)#
- 기계전대 젠카이저 VS 키라메이저 VS 센파이저 - 갈비 월드
- 짱구 극장판 11기 : 짱구 가족이 먹으려 하는 것 한국판은 불고기라고 로컬라이징 되었다.
5. 관련 문서
[1] 레시피에서 다소 변형된 부분은 있을 수 있더라도 애초에 한국식 고기구이 자체가 특정하게 정해진 레시피라기보다는 먹는 방식의 성격이나 문화 자체로서의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동질적이다.[2] 몇십년 전에는 마치 한국에서 중국집 취급하듯이, 일본인들이 한국 음식점으로 보던 것이 일본에서의 야키니쿠 음식점이다. 한국에서 일본식 돈카츠 집이나 초밥집을 가면 자연스럽게 일본식 모밀 소바를 팔고 일본식 밑반찬류인 초생강, 락교 등이 있고 가는 사람들도 무의식중에 일본요리임을 인식하는 것과 비슷하다.[3] 저자는 당시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가나가키 로분(仮名垣 魯文)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였던 노자키 분조(野崎 文蔵)이다.[4]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미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바비큐는 '숯불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영어사전 바비큐 양고기구이도 일종의 바비큐이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5] 야끼니꾸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2018-10-02, 가생이닷컴[6] 경도잡지(京都雜志)에 기록되어 있다.[7]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정조지(鼎俎志)에 기록되어 있다.[8] 징그러운 걸 먹는다는 의미.[9] 쓸모 없는 것이라는 의미의 오사카 사투리라고 한다.[10] 본래 명월관이나 식도원은 일제시기 서울의 요리점으로 명성이 높았는데, 이 식당의 상호를 모방한 것이다.[11]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루어진 곳이 명월관이었기 때문이다.[12] 이때 조선의 고기구이 문화가 중국에도 전파되어 '조선카오뤄'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왔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한류의 영향으로 이시기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는 곳은 극소수로, 대부분 현대 한국식 불고기를 판다.[13] 아내가 일본인이었기 때문이다.[14]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는 난로회에서 보이듯 전국에 존재하였으나, 서울에서는 주방에서 조리한뒤 제공되었다고 한다. 출처: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0312040003[15] 서울에서는 순평양식을 표방한 평양관에서 테이블위에 불판을 올려놓고 고기를 구워먹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www.kyobostory.co.kr/contents.do?seq=1733[16] 규동 체인점도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17] 출처 - <야키니쿠 산업>, 세계한민족문화대전, <[문화칼럼] 대중문화 한류의 발판은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이었다?>, 이문원, 자유기업원, 2020.08.18[18] 일본 만화 맛의 달인에서 묘사한 바에 따르면 서점에 한국 요리 책이 그야말로 쏟아지듯 출판되었다고 한다.[19] 한국에서 쓰던 명칭인 '상추'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인지 일본어로 상추를 가리키는 말인 치시야를 밀어내고 아예 한국식 발음인 '상추'라고 정착되었다. 그 외의 명칭으로는 야키니쿠에 쓴다고 해서 야키니쿠 레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20] 재일 한인 커뮤니티는 크게 재일 조선인으로도 불리는 45년 이전에 일본에 건너간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와, 한일 수교 이후 취업이나 사업, 학업, 정치적 망명 등의 사유로 일본으로 이주한 대한민국 국적의 재일 한국인 커뮤니티로 나눌 수 있다.[21]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의 짜장면과 일본의 라멘이 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짜장면과 라멘을 중국음식이 아닌 한국음식, 일본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정작 한국과 일본에서는 한국요리, 일본요리라고 취급하기 보다는 중국음식점에서 팔고 모티브가 작장면, 라미옌이니까 중국요리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22] 이탈리아계가 대체로 대가족이 중심이 되는 끈끈한 혈연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계 이민 2~3세대 중에서도 본토 이탈리아에 친밀한 친척들이 있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이들이 친척들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여행과 유학을 하며 이탈리아 피자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23] 파인애플이 토핑 된 하와이안 피자는 캐나다에서 처음 생겨났다.[24] 특히 시카고, 디트로이트 피자의 경우 그 생김새가 이탈리아 피자와 다소 차이가 있어 미국요리라는 주장의 목소리가 크다.[25] 가위라는 도구으로 고기를 자른다는 것은 매우 한국적인 행동이다. 가위란 주로 음식이 아닌 물건을 자를 때 쓰는 도구라는 인식이 깊기 때문, 따라서 "주방용 가위"라는 개념 또한 없다. 해외에서 이런 가위로 생고기를 자른다는 것은 매우 생소하게 여겨지며 외국인들이 한국식 고기집을 방문했을 때 가장 놀라는 것들 중 하나라고 한다. 야키니쿠도 한류가 유행하기 전까지는 한입 크기로 썬 고기만 서빙하였지만 현재는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26] 양념치킨에 대해 한국의 유명한 외식업 CEO인 백종원이 양념치킨과 간장치킨에 대해 Korean fried chicken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롯해 한국 내 일부 요리 전문가들과 언론인들이 양념치킨, 간장치킨, 파닭 등을 한국 요리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있다.[27] 나무위키의 서술도 한국식 중화 요리, 특히 짜장면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그 기원이 다른 나라 요리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그것이 한국 요리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놓고는 애매하게 서술한다. 탕수육의 경우 해외 음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며 한국식이란 인식이 강해진 짜장면의 경우도 2010년대까지는 한국 내에서 명백한 중국요리로 여겨왔다. 짜장면의 경우 한중교류 증가로 중국 본토인들이 짜장면이 정작 중국 본토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증언이 누적되며 인식의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한중간 이념차이로 교류가 단절된 상태에서 짜장면이 급진적으로 변화해 온 데서 기인한다. 그마저도 여전히 전형적인 한국요리가 아니라 한국화된 중국요리로 취급된다.[28] 그러나 이들 요리와는 다르게 야키니쿠는 지금도 한국 고기구이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29] 이는 당연한 것이 전통적인 면에서 부족한 음식들은 자국 음식이라고 거론할 수 없기 때문. 비슷한 예로, 불고기버거라는 한국식 버거가 있어도 햄버거를 한식이라고 우기기 어렵다.[30] 예시로 우설같은 경우 한국보다는 일본 야키니쿠 점의 시그니처 메뉴이며, 한국에선 부속고기 중 하나로 여겨져서 그냥 국밥에 머리째로 들어가는 경향이 강하다.[31] 일본식 인도 커리(카레라이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32] 또한 한국식 중식은 "기름지다", "건강에 좋지 않다", "저렴하다" 혹은 "비위생적이다"라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는 반면 야키니쿠는 일본에서 중-상위층 음식으로 인식돼서 거부감이 거의 없는 편이다. 심지어 육식을 좋아하는 부유층에서는 삼시 세끼 밥상에 자연스럽게 올라갈 정도.[33] 참고로 일본식 중화 요리도 일본 내에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식"이라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볼 땐 야키니쿠가 특이한 케이스다. 다만 잘 생각해보면 전체적으로 한국 음식이 일본인들 입맛에 더 맞다는 것이 유력한 이유로 추정되며 일본 또한 한국처럼 쌀밥 문화이기에 밥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선호하는 것. 따라서 야키니쿠-고기구이, 미소-된장, 노리-김, 나베-찌개, 시루-국 요리 등이 두 나라 밥상에 흔히 보인다는 것이며 서로간의 음식이 밥상 위에 올라와도 어색함없이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34] 도라마코리아가 숯불구이/숯불고기구이 번역을 따르고 있다.[35] 그 이전에도 현재와 같은 고기구이 집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적어도 본격적으로 즉석 양념갈비집 등이 등장한 것은 한국 경제가 고도 성장을 시작한 1970년대 무렵으로 추정된다.[36] 제육볶음, 불고기 백반, 삼겹살구이, 목살구이 등이 도시 및 탄광 근로자들을 위해 등장해 보급된 특식이었다.[37]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의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을 전후한 경제 위기 시기에도 육류 소비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고, 황금기인 버블경제 시기보다 지금의 일본인들이 더 많은 고기를 먹고 있다. 육식 자체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38] 기본적으로 일본의 육류문화 역사가 짧아서 고기 요리의 종류가 적기 때문이다. 때문에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의 대도시들에서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베트남, 대만, 멕시코,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고기 요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39] 주로 타베호다이(食べ放題)라고 한다.[40] 종업원을 자주 부르는 것은 아무래도 미안해지므로 고기를 덜 내기 위한 상술이다. 한국에서와 같이 손님이 무한정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고기뷔페도 있다.[41] 일본 현지에서는 주로 유럽이나 남미 지역에서 수입하는 부위이다.[42] 한일 공통메뉴들[43] 단,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삼겹살 구이를 취급하는 곳이 종종 보인다.[44] 1971년 설립.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에 본사가 있으며 공장도 2곳 있는데, 버블 시대에 지은 것이라 공장답지 않게 궁전같은 외관을 띤 것이 특징이다.[45] 육우 마스코트 3마리가 소방차에 올라타고 종을 땡떙거리면서 해당 멘트를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