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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9:29:48

장어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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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우나기동.jpg
1. 개요2. 역사3. 종류
3.1.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3.2. 우나쥬(うなじゅう)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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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어덮밥(鰻丼)은 장어 구이를 양념해 밥에 얹은 일본 요리이다.

2. 역사

일본에서 처음 장어 요리를 먹기 시작한 것은 에도 시대에 해당하는 1700년대 후반 무렵이었다. 그러나 이때는 어민들이나 먹는 향토 음식 정도였고, 대중화된 것은 보양식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이다.

설화에 따르면 에도시대 후기 때, 여름만 되면 파리를 날리던 민물장어집 주인이 박학다식하기로 유명한 학자 히라가 겐나이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히라가 겐나이는 여름을 대비하기 위한 요리로 광고하라며 이런 글을 써 주었다.
금일, 토왕의 소날 / 本日、土用の丑の日
우시노히(丑の日)에 ‘우’자로 시작하는 ‘우나기(민물장어)’를 먹으면 여름 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 글귀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찾아와 장어를 먹기 시작했고, 다른 식당도 흉내 내기 시작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여름철 풍습이 됐다는 것이다.

3. 종류

크게 나고야식인 히츠마부시와 간토, 간사이에서 먹는 우나쥬로 갈린다. 이 둘을 통틀어서 말하거나, 편의점 도시락 같이 격식이 없는 간단한 것은 우나기동 혹은 우나동이라고 한다.

3.1.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파일:히츠마부시.jpg

동그란 나무 솥에 내며, 장어뿐 아니라 김, 쪽파, 차조기가 들어가며 비교적 바삭하게 굽는 것이 특징이다.

특이하게 먹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데, 전체를 4등분하여 처음엔 그냥 먹고, 두 번째는 쪽파와 김, 차조기를 넣어서, 세 번째는 같이 내오는 육수[1]를 부어서 먹고 마지막은 이 세 방법 중 본인이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면 된다.

3.2. 우나쥬(うなじゅう)

파일:우나쥬.jpg

네모난 그릇(찬합)에 내며, 부가재료 없이 통으로 자르지 않고 밥 위에 얹어서 낸다.

관동식으로 조리하는 우나쥬는 한 번 구운 다음 찌고, 그걸 다시 양념을 발라가면서 2차로 굽는다.

취향에 따라 초피 가루를 뿌려 먹어도 맛있으며, 실제로 많은 음식점에서 초피 가루를 제공한다.[2]

4. 기타

나고야에는 무려 130년이나 된 '씨육수'로 만드는 장어덮밥이 존재한다고 한다. 무려 1873년 처음 문을 열어서 전쟁이 터졌을 때에도 지켜온 간장소스라고 한다. # 다만 이러한 방식에는 논쟁이 있는데 장어의 양념 참고.
[1] 주로 장어 뼈를 우린 육수를 쓴다.[2] 참고로 일본어로는 초피를 '山椒(さんしょう)'라고 하는데 한국의 산초와는 완전히 판이한 식물이다. 먹어보면 산초는 옅은 매운맛이 나고, 초피는 혀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나는데 일본에서 山椒를 먹으면 후자 쪽의 혀가 마비되는 듯한 저릿함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