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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03:24:52

슬라임(가공의 생물)

1. 개요2. 특징
2.1. 동아시아 판타지에서의 묘사2.2. 서양 판타지에서의 묘사
3.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
3.1. 소설3.2. 영화3.3. 게임3.4. 라이트 노벨, 만화, 애니메이션3.5. 과학3.6. 기타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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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라임 형태의 가공의 몬스터.

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괴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일단은 이게 기본이다.

괴물로서의 슬라임은 미국의 호러, 판타지 소설가 조셉 페인 브레넌(Joseph Payne Brennan)이 1953년에 자신의 소설 슬라임(slime)에서 등장시켰다. 오랜 옛날부터 바다 깊숙한 곳에 살며 모든 생물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괴물로 등장하며, 이것이 원조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 중 가장 모티브로 볼 수 있을만한 것은 점균류. 이목구비는 물론 사지도 없으면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소화시키는 것, 잘라도 재생성되는데 문제가 없는 것, 서로 기원은 다르더라도 같은 종이면 하나로 합쳐지는 것, 액체와도 같은 외형을 지니고 구석지에도 퍼져나가는데 무리가 없는 부정형의 외형 등 온갖 특징을 다 갖고 있다. 애초에 영어명으로 쉽게 통칭하는 단어도 슬라임 곰팡이(Slime Mold)다.

2. 특징

판타지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몬스터일 것이다. 젤리형 몸을 가지고 닿은 것을 녹여버리는 부정형 생물로 지능은 대체로 없는 무지성이지만, 드물게 지능이 있는 슬라임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인간의 심장에 해당하는 코어를 갖춘 슬라임도 꽤 있으며, 이런 슬라임은 코어를 파괴하면 죽는다.

비정형 생명체라는 것 때문에 등장하는 세계관에 따라 디자인이 제각각이며, 세부적인 설정면에서도 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덩어리 모양의 점액질 군집체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2010년 이후)에는 인간의 모습을 갖춘 슬라임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이런 몬무스 슬라임은 대부분 무릎 아래는 녹은 채로 형체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몸 여기저기서 불완전하게 녹아내리는 걸로 묘사된다. 픽시브에서도 이런 인간형 슬라임 일러스트가 상당히 많다. 능력에 따른 비주얼은 서양 판타지의 설정에 따라 터미네이터 2T-1000에서 구현된 것을 대부분 차용한다. 옷은 점액의 일부를 의태시켜 만드는 듯.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종류에 따라 사막이나 한랭지대에 서식하기도 한다. 보통 한 마리가 돌아다니지는 않고 떼로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듯. 보통 음습한 지하 던전, 바위 틈이나 동굴 천장에 소리도 없이 꾸물꾸물 끈적끈적 달라붙어 있다가 던전 털려고 들어온 희생자 머리 위로 떨어져 공격한다. 공격법도 몇 가지로 나뉘는데 강력한 소화액으로 저항이고 뭐고 그냥 녹이는 것이 있는가 하면 끈적거리고 물컹거리는 성질을 이용해 희생자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킨 후 천천히 녹여먹는 것도 있다. 어떤 작품에서는 부정형의 몸에서 주먹같은 공격기관을 만들어내 그걸로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특정 작품에서 슬라임은 거의 무적일 정도로 먼치킨이나 사기유닛이 되기도 한다. 당장 1953년의 원조 슬라임부터 그랬다. 사실 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괴물이라는 설정이 붙는 시점에서 답이 없다. 방으로 도망쳐 문을 잠궈도 틈으로 스며들어오고, 하수구든 환기구든 그 어떤 공간만 있어도 내부의 사람은 그저 통조림 속의 고기 신세일 뿐이다. 애초에 인간이 숨을 쉬기 위해서는 저렇게 외부와 연결된 통로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우주선 내 같이 특수한 설정이 붙지 않으면 사실상 안전지대는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 싸우려고 해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부정형의 액체형 신체는 사실 현실적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약점이 없다. 날붙이를 들고 대응하는건 문자 그대로 칼로 물 베기에 불과하고, 칼뿐만이 아니라 총, 화살, 둔기 등 물리력에 기반을 둔 무기로는 슬라임에게 전혀 피해를 줄 수 없다[1]. 형체가 없으니 급소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폭발물 역시 마찬가지로 파편 수류탄 종류는 아무런 효과도 없으며, 불, 소이탄 내지 고폭탄 등의 화염과 화상을 동반하거나, 냉각수 분사나 혹한지대에서 얼리던가 산성 등 원소 반응에 기반한 공격은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나, 희생자를 먹어치울수록 점점 크기를 불린다는 설정이 붙었을 경우 아예 혹한지대에 있지 않는 이상 저것들 역시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숨는 것도 불가능하며, 뇌와 심장과 같은 급소 부위도 없고, 애초에 형체가 없으니 공격도 의미가 없으며, 호흡을 하지 않으니 진공 상태에서도 멀쩡히 움직인다. 지성도, 대화도, 상식도 통하지 않고 그저 탐식 본능뿐인 이런 괴물을 상대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든 작품 내에서 묘사된 약점을 찾던가, 아니면 최대한 늦게 마주치기를 바라며 멀리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

위의 설정을 완화한다고 해도 영 피곤한 적수다. 잘 생각해보면 자기가 알아서 움직일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는 지능이 있고, 물과 비슷하지만 물과는 전혀 다른 물질로서 독립성 및 유니크 속성이 있고, 기본 둥그런 형체에서 시작해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형할 수 있는 변형성이 뛰어나다. 경질화시키면 방어력이 증가하고, 반대로 액체화 시키면 물처럼 모든 공격을 관통시켜 무효화 할 수 있다. 혹은 인간 정도야 쉽게 녹여버리는 강산성을 뿜어내거나 주먹이나 꼬챙이 같은 모양으로 경질화 시켜 공격을 할 수도 있다. 게다가 기본 형태가 물처럼 흐물흐물한 상태라 꽉꽉 밀폐된 공간이라도 개미가 들어갈 만한 틈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2], 또한 어디로든 침투할 수 있다. 자신의 몸 일부를 나눠 정찰을 보낼 수도 있으며 항아리 같은 곳에 들어가 은폐를 할 수도 있다. 여기에 통각무효 같은 설정과 높은 지능이 들어가면 그야말로 최종 보스 분위기. 예를 들어 T-1000 같은 궁극괴물이 될 수도 있다.

잘못하면 먹힐수도 있다. 합체가 완료되었다. 압도적인 힘으로!

인간형으로 의태했다는 컨셉의 슬라임도 있는데, 이 경우는 모습만 의태했거나 아니면 진짜 인간의 지능을 가진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몬무스 컨셉으로 등장하는 편. 슬라임 남캐는 없는 수준으로, 여캐보다 비교적 적다는 것도 아니고 진짜 없는 수준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2.1. 동아시아 판타지에서의 묘사

파일:attachment/슬라임/b0051210_4b8830e987819.jpg
제일 흔한 묘사는 키세스 초콜릿과 비슷한 모양의 젤리 덩어리. 간혹 여기에 눈과 입이 달려 있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다른 작품들에서 물방울 모양의 귀여은 이런 스테레오 타입은 토리야마 아키라영향을 받았다고 할수 있다. 실제로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라 불리는 호리이 유지가 처음 디자인한 슬라임의 경우 D&D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그걸 저 모양으로 디자인한 사람이 토리야마 아키라. 몇몇 작품들에서는 레벨을 올리면 더 다양한 형태변환이 가능하고 극한으로 성장할시, 완벽히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일본 RPG에선 극초반부부터 등장하는 최약체 적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차이는 위저드리 시리즈의 영향이 큰데, 위저드리는 서양 RPG지만 슬라임이 레벨 1 잡몹으로 매우 약하게 등장하는 작품이고 이 위저드리가 일본 RPG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 때문에 드루아가의 탑, 하이드라이드, 드래곤 퀘스트 등 초기 일본 RPG 작품들에도 슬라임이 약한 잡몹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3] 그리고 그게 이어져 지금까지도 슬라임은 거의 모든 일본 RPG에서 최약체로 등장하게 되었다.[4]

2010년대부터 생태계의 분해자의 위치로 묘사하는 장면이 늘어 슬라임으로 오물을 정화한다던가 하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들에게 주워진 남자.

일본에서 슬라임이 강하게 묘사되는 곳은 대표적으로 얇은책.(...)

그밖에도 일본 이세계물에 후술되는 서양식 슬라임이 등장하여 일본 게임에서의 슬라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덤벼든 주인공을 털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판타지물 및 기반 에로물에서는 늘 여성 캐릭터의 만 녹여 반라노출하게 만들어버고 여캐의 중요한 부분으로 파고들어가는 등 에로한 활동을 보인다. 쓸데없이 밑의 설정을 충실하게 따르며, 신기하게도 옷만 녹이는 신통한 모습을 보여준다. BASTARD!! -암흑의 파괴신-에서 옷만 녹이게 개량한 슬라임이 나온 적도 있다.

요즘에는 무엇이든 변할 수 있는 비정형 특성에 모에 성적 페티시즘 보정까지 가미해서 몬무스 미소녀로 변하여 히로인으로 등극하기까지도 한다. 특히 에로게, 야애니, 에로 동인지, 상업지, 야짤, 야설, 성인 웹소설, 에로 라이트 노벨 등에 나오는 몬무스(モンスター娘)물의 슬라임은 상당수가 인간형 미녀로 나온다. 동인지에서는 미소녀를 잡아먹어서 하나가 되기도 한다. 에로물에 등장할때 자주 미인의 모습을 한 슬라임이 나와 수간 이종간을 벌이기도 하는데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범한다.(...)

기생물일 경우 슬라임이 여기사, 여마법사 혹은 성녀왕녀의 몸안으로 들어가 그 신체를 강탈해서[5] 몸주인 행세를 하는 전개도 자주 나온다.

그외에도 몇몇 작품에선 식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은 그냥 슬라임 그 자체를 먹는 경우도 있고 젤리 같은 특성을 이용해서 젤라틴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대부분 해파리곤약, 우무 등의 대체물 취급을 받는다.

2.2. 서양 판타지에서의 묘사

위의 귀여우면서도 허접하기 그지없이 약한 일본 판타지와는 달리 처치곤란한 두려운 공포의 몬스터로 자주 등장하는 몬스터다. 일본 RPG와 서양 RPG에서 대우가 극히 다른 극과 극의 몬스터 중 하나이다. 서양식 RPG에서는 냉병기는 통하기는커녕 장비파괴까지 당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가, 부정형이라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기습당한다거나(천장 등에서 머리위로 떨어진다거나 벽의 틈에서 새나온다거나...), 일부만 없애선 소용이 없으며 파편의 일부만 닿아도 녹아 끔살당해버리는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몬스터에 속한다.

생긴것부터 일본 RPG에서 탱탱볼처럼 튀지 않고, 말 그대로 형체가 없는 액체형 오물 덩어리가 살아움직이면서 벌레같이 땅바닥을 흐물흐물 기어다니는 모습이 태반이라서 뭔가 귀여움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크툴루 신화(쇼거스)나 고전 공포영화 우주 생명체 블롭에서 등장했던 슬라임의 시초격이라 할 수 있는 크리쳐들이 먼치킨급의 포스를 자랑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되었던 영향으로 보인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슬라임을 비롯한 각종 부정형 몬스터인 우즈(Ooze) 계열 몬스터는 D20 SRD기준으로 가장 약한 젤라티너스 큐브오거와 동급인 CR3이고, 엘더 블랙 푸딩 같은 것은 성체 드래곤 레벨의 강적일 정도. 나무나 가죽은 순식간에 녹여버리고 강철도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깨끗하게 녹여버린다. 서양 RPG에선 일반 무기로는 칼로 물베는 식이고 금속이 부식될 위험이 있는데다 칼로치면 가끔 분열해서 2마리가 되기에 전사가 상대하긴 좀 까다롭다.

물론 녹이는 건 사람도 예외는 아니라서, 슬라임에 휘감기면 잠시 뒤 먹혀서 또 하나의 슬라임이 되어버린다.(던전 앤 드래곤 설정을 많이 차용한 NetHack에서는 슬라임에 칼만 휘둘러도 슬라임 방울이 몸에 튀어 9턴만에 온몸이 슬라임화된 채로 게임 오버가 된다.) 일반적인 무기로 공격해봐야 당연히 무기만 녹을 뿐이고, 매직미사일 같은 건 효과가 없다. 지능이 없고 식욕만으로 움직이는 대신 기척도 없다. 머리 위에서 뚝! 떨어져서 순식간에 죽어도 할 말 없는 적. 만만한 초반몹으로 보면 위험하다. 고레벨 슬라임의 경우 좀 무섭다. 고레벨로 갈수록 가지가지 상태이상 공격에다가 데미지도 상당하고, 몬스터에 따라서는 다양한 특성[6]을 가지는 등 골치가 여간 골치가 아니다.

따라서 극단적으로는 여기 먹힌 부위를 잘라버리는 시도까지 나온다. 가령 다리가 슬라임에 감겼다면 빼내려고 헛되이 노력하는 대신에 다리를 잘라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것. 예시

퇴치하는 방법은 불이나 얼음. 불의 경우 마법적인 것이든 자연적인 것이든 효과가 있다.그래서 그냥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이거나, 마법으로 태우거나, 얼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버닝 핸드가 활약한다. 사람에게 슬라임이 들러붙었을 때 공격을 하면 당연히 피해는 반반으로 나눠 가진다. 하지만 녹아서 슬라임이 되는 것보단 훨씬 나을 것이다.

마이트 앤 매직에는 우즈(Ooze)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화살이나 칼로는 죽어라 공격해야 일절 소용없고 전기 및 물, 불, 땅의 속성 공격 마법으로 공격해야만 한다. 독 속성이나 무속성 마법 데미지로 판정되는 경우 시리즈에 따라 안 먹히는 경우가 있다.

3.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

속성처럼 만드는 사람 마음대로인 몬스터라 색깔이고 특성이고 다종다양하며 강함도 천차만별이다.

일본식 슬라임은 대체로 잡몹A 내지 한방에 쓸려나가는 귀여운 잔챙이 수준이다. 동글동글한 젤리에 불과하니 강할 수가 없다. 그래도 일부 작품에서는 마법 등을 익혀서 상당히 강해지기도 한다.

서양식 슬라임은 기본적으로 강하다. 1953년에 나온 원조 슬라임부터가 땅을 모조리 쓸면서 자신에게 닿는 모든 유기체를 녹여 흡수하는 괴물이었고, 러브크래프트의 쇼거스나 영화 블롭의 괴물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특히 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괴물이라는 설정을 제대로 표현하면 마왕이나 드래곤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힘을 지닌 도저히 답이 없는 궁극생물 수준으로까지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3.1. 소설

의외로 빨리 1932년부터 잡지에 투고되기 시작한 코난 사가에서 옷 녹이는 슬라임이 등장했다고 한다(...).

1953년에 조셉 페인 브레넌(Joseph Payne Brennan)이 지은 소설 슬라임(slime)에는 오랜 옛날부터 바다 깊숙한 곳에 살며 모든 생물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괴물로 등장한다. 당연히 원조답게 세다.

크툴루 신화쇼거스는 부정형이라는 점에서 슬라임의 특성을 지녔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이차 창작에서는 그냥 슬라임의 일종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 슬라임 계열의 최강급으로 묘사되곤 한다.

로버트 셰클리(Robert Sheckley)의 1952년 단편소설 The Leech(국내명 : 우주에서 온 거머리)도 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괴물이라는 슬라임의 특성을 갖고 있다. 완벽한 부정형 괴물은 아니지만, 특정한 외형에 얽매인 괴물이 아니므로 여기에 넣었다.

작중에서는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으로 등장하며, 평범한 바위로 보이기에 쟁기로 치우려다가 쟁기가 먹힌다. 이후에는 미 육군 장교의 지프차를 삼키고, 분노한 장교가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키니까 더 커졌다. 주인공의 별장도 삼키고, 주변의 흙도 녹여먹고, 자신을 공격해온 미군 병사 67명도 먹고, 심지어는 원자폭탄을 터뜨렸는데도 더 커졌다(...) 결국 미국 전체가 먹히는 걸 막기 위해 수소폭탄 100개를 실은 로켓을 발사, 우주 거머리를 꾀어낸 후 태양쪽으로 날아가는데 주인공이 계산을 해보더니 비명을 지른다. 이대로라면 태양도 잡아먹는다는 결론이 나온 것. 결국 로켓의 방향을 틀어 태양계 밖으로 꾀어내는데 성공했으나, 멍청한 미군 장성이 로켓을 우주 거머리에 명중시켜 터뜨려버린다. 박살난 우주 거머리의 조각들이 태양빛을 받고 자라나서 지구로 무리지어 돌아올 것이라는 암울한 결말.[7]

딘 쿤츠의 소설 펜텀에 등장하는 '태고의 적'이라는 괴물도 슬라임 계열이다. 커다란 뇌가 지하에 있고 점액질에 가까운 몸이 뇌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이 몸은 슬라임처럼 다른 생물을 소화시켜 흡수한다. 자신의 몸 일부를 떼어낸 후 흡수한 생물과 똑같은 형태로 변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작중에서는 주인공 일행을 완전히 가지고 놀 정도로 강력했지만 최후에는 주인공 일행의 책략에 넘어가 '석유 먹는 박테리아'를 뒤집어쓰고 죽게 된다.

3.2. 영화

1958년에 나온 공포영화 블롭(영화)와 그 리메이크작인 1988년 영화 우주 생명체 블롭에서는 최강급의 포스를 보여준다. 사람을 녹여 잡아먹는데 계속 커진다! 수도관에서 튀어나오거나 영화 상영관을 꽉 채울 정도로 자라는 모습은 충격과 공포. 총도 폭탄도 불도 통하지 않는, 도저히 죽일 수 없는 무소불위의 괴물이었지만 냉동시켜서 저지했다. 그러나 죽이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해동되면 다시 날뛸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도 슬라임과 유사한 터미네이터가 있다.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T-1000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1편에서 엄청난 포스를 선보였던 T-800을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터미네이터 2 이후에 슬라임이 인간형으로 나올 경우 T-1000이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을 상당부분 차용할 정도. 모든 것을 소화하며 흡수하지는 않으나, 부정형 괴물이라는 특성은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슬라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더 씽 시리즈에 나오는 괴물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괴물이라는 슬라임의 특성을 갖고 있다. 세포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다른 동물의 세포와 접촉하면 그것을 감염시켜 자신과 동일한 세포로 바꾼다. 흡수된 생명체와 동일한 외형을 지니도록 위장하는 데다, 인간의 언어를 쓸 수도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원작 소설에서는 흡수능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탓에 맨손으로 잡고 찢어도 감염되지 않았지만, 영화 더 씽(1982)에서는 접촉한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화염방사기로 태워죽일 수 있지만, 새까맣게 탄 시체에도 일부 세포가 살아남을 수 있기에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2008)에서 등장하는 나노머신은 그레이 구의 일종이며, 슬라임이 날아다니면 답이 없다는 걸 보여준다. 포탄을 비롯해 마주치는 모든 것을 집어삼켜 증식하는 모습은 슬라임 그 자체이며, 날아다니기까지 하니 도망가기도 힘들다. 미군이 집중포화를 퍼붓자 더 커지더니 미군을 덮쳐서 전멸시키는 모습은 충격과 공포.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벌레 모양이긴 해도, 모든 것을 소화하여 흡수한다는 특성 자체는 보유하고 있다.

마다가스카의 펭귄코왈스키가 창조한 생명체 '몰캉이'가 슬라임 속성을 갖고 있다.

슬라임 설정을 쓴 영화 플러버가 있다. 이쪽은 잘 튀기는 고무 재질이란 점을 더 강조하긴 한다.

고스트버스터즈등장 유령먹깨비가 있다.

3.3.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이 게임에 새로운 슬라임 형태의 적이 생겼다 또한 원더플라워라는 아이템으로 슬라임으로[15] 변신할 수 있다

3.4. 라이트 노벨, 만화, 애니메이션

3.5. 과학

그레이 구 시나리오의 나노머신이 모든 것을 소화시켜 흡수하는 부정형 괴물이라는 슬라임의 특성을 갖고 있다. 미래에 만들면 안 되는 물건 1순위인데,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데다 막을 방법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중성자별의 중심부에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는 기묘체의 물리적 성질도 슬라임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접촉한 모든 물질을 강제로 기묘체로 변경하는 것. 원자보다도 작은 기본 입자인 위 쿼크와 아래 쿼크, 기묘한 쿼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약 일반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

3.6. 기타

4. 관련 문서



[1] 등장 매체에 따라서는 슬라임이 자신의 신체를 경질화시켜 물리 공격을 막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물론 어느 쪽이던 답이 없긴 마찬가지며, 일본 문화권의 최하급 몬스터로 묘사되는 슬라임을 제외하고 조금이라도 강하게 묘사되는 슬라임들은 죄다 물리 완전면역을 기본으로 달고 등장한다.[2] 현실에서 이런 짓이 가능한 생물로 문어가 있다. 슬라임은 문어의 상위호환인 셈.[3] 초기 일본 RPG 중에 슬라임이 최약체 취급으로 나오지 않는 게임들은 블랙 오닉스(중반 레벨 몹으로 등장), 파이널 판타지(물리공격이 통하지 않아 마법으로 공격해야 함) 등이 있다.[4] 물론 후술할 서양 RPG나 그 영향을 받은 작품에선 이야기가 바뀐다.[5] 인격배설과 연동 될 경우 몸안으로 들어온 슬라임이 원래 몸주인의 인격을 젤리형태로 만들어 몸밖으로 내보내기도 한다.[6] 불로 공격하지 않으면 분열, 특정 공격에 분열.[7] 한재규의 괴작만화 '날아라 우주 거북선'은 '보이지 않는 생물 바이튼(원제 Sinister Barrier)'과 '우주에서 온 거머리'를 합친 표절 줄거리를 갖고 있다. 불개가 전반부에 데리고 나오는 생물이 바이튼(Viton)이고, 후반부에 보여주는 모습이 우주 거머리와 일치한다.[8] 드워프 구하기 퀘스트는 사실 1층에서 다 해결되므로 2층을 안 가도 된다. 2층은 궁수 승급 퀘스트와만 관련이 있으며 메두사가 등장한다.[9] 하드모드 이전 일반 몬스터들 사이에서 상위권에 속하며 하드모드 초반에도 이렇게 강화되지 않는다.[10] 다른 보병과의 싸움에서는 거의 총알받이 수준. 게임 그래픽으로 살펴보아 날무기가 아닌 둔기로 보임.[11] 엇비슷한 레벨은 거의 학살하는 수준인데, 사제 계열은 마물에 대한 보정이 들어가기 때문. 물리/마법 차이가 아니라는 건 마법사의 마법도 크게 차이나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12] 이 환상체는 인간 여성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처음 작업을 완료한 직원과 그 직원과 닿은 직원들을 감염시켜서 사람의 뼈가 들어있는 슬라임 비슷한 환상체로 만들어버린다.[13] 다크 소울 3에서는 등장하는 장소에 따라 약점 속성이 바뀐다. 깊은 곳의 성당카사스의 지하 묘에서는 불, 그을린 호수 내부 데몬 유적에서는 어둠,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 보스룸 앞은 심연 추가 데미지를 주는 팔란의 대검과 늑대기사의 대검.[14] 자칭 인간과 용을 뛰어넘은 초생명체.[15] 특히 곰팡 광산에서 많이 나온다[16] 정확히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제리의 몸에 들어간 슬라임. 작중 세계관에서 슬라임은 두 번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대신 죽은 시체에 들어가 인간으로 의태할 수 있다. 인간으로 의태했어도 그 근본은 슬라임이라 혈액은 투명색이다. 여담으로 진짜 제리 아스픽은 주위로부터 공포의 대상이 될 만큼 성격파탄자였다.[17] 터미네이터의 T-1000처럼 나노테크노이드 이다.[18] 동상의 가슴으로 의태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