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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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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임)
아주높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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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서체)
예사높임
하오체
두루높임
해요체
낮춤말
(낮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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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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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구조 (내용 요약)
1.1.1. 요약 정리 도표1.1.2. 한국어의 부름 문화 도표1.1.3. 한국에서의 나이 도표1.1.4. 용어 구조
1.1.4.1. 용어 정리1.1.4.2. 용어 도표
1.2. 존비어, 친소어 사용 패턴1.3. 친소어, 존비어
2. 본문
2.1. 역사2.2. 경직된 의사소통과 연령차별2.3. 외국어에서 존비어 문화 및 체계의 존재 여부
2.3.1. 영어2.3.2. 중국어2.3.3. 일본어2.3.4. 유럽 언어 - T-V 구분의 역사적 발달과 대칭적 소통으로의 정착
2.4.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장점2.5.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단점 및 세부적인 문제점2.6. 호칭/대명사 문제 및 그 외의 문제들
2.6.1. 방송, 활자 매체의 경우
2.7. 연령 군기, 연령기준(한국의 표준 만 나이 / 한국의 비표준 연 나이, 세는나이) 관련 혼란2.8. '존비어 문화'가 연장자나 상급자에게 꼭 유리하지는 않다
3. 후반부 및 결론
3.1. 존비어 문화 개혁 저항 (사회구조 및 심리적인 문제)3.2. 보완 시도3.3. 실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존비어 문화 개혁 방안들3.4.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존비어 문화 개혁 방안들3.5. 간접적인 방안3.6. 다른 나라들의 유사 사례
4. 관련 문서
4.1. 사상4.2. 종교4.3. 과거 신분제도4.4. 나이 및 상하관계4.5. 언어4.6. 사회/심리학4.7. TV 프로그램
5. 관련 인물6. 관련 기업7. 참고 문헌

1. 개요

한국어의 존대-하대 어법 문화. 서술어가 형태변화하여 존비어 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문서는 문법적 접근보다는 문화적 접근을 우선하기 때문에 실제 경어법(높임법)은 한국어의 높임법 문서를 참고바람.

1.1. 구조 (내용 요약)

1.1.1. 요약 정리 도표

한국어에서 존댓말의 실질적인 의미
(존중어) 1. 대화하는 사람의 관계가 친밀하지 않을 때, 서로 정중히 하는 말[1]
(일방존대) 2. 손윗사람에게 하듯 상대를 높히어서 이르는 말[2]
한국어에서 반말[3]의 실질적인 의미
(평어[4]) 1. 대화하는 사람 관계가 분명치 아니하거나 매우 친밀할 때 쓰는, 높이지도 낮추지도 아니하는 말[5][6]
(일방하대) 2.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추어 하는 말[7]
소통 관계 존댓말 형식 반말 형식 소통 형태 총칭
친소(親疏)관계 존중어 기능 평어(平語) 기능 대칭 친소(親疎[8])어 문화(상대경어)
상하(上下)관계 일방존대 기능 일방하대 기능 대칭~비대칭 존비(尊卑[9])어 문화(절대경어)
[10]

1.1.2. 한국어의 부름 문화 도표

한국어의 호칭 문화
지위가 높은 사람을 '선생님, 사모님, 여사님, 사장님, 이모님' 등으로 '님'자를 붙여 추상적 명사나 직급으로 부르는 문화가 발달하였고, 지위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을 '성'이나 '이름'으로 그냥 부르는 문화는 거의 발달하지 못함. 자(이름) 문서 참조.[11] 아랫사람이지만 우대해줄 경우는 자네라고 한다.

2인칭 대명사 '당신'의 비칭화로 인해 부부 관계를 제외하고 사용이 금기시되어 '선생님, 사모님, 여사님, 사장님, 이모님' 등의 다른 명사로 대체하거나 애매한 '이보세요', '이봐요' '저기요, 여기요,' 등으로 말하는 문화

중립적인 2인칭 대명사의 대안으로서 '그대, 동무, 동지, 귀하' 등이 존재하나 거의 활성화되지는 않은 상태. 화자에 따라 '그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음.

1.1.3. 한국에서의 나이 도표

한국에서의 나이
한국에서는 각자의 생일이 되면 나이가 올라가는 게 아니라 1년 단위로 통합돼서 1월 1일에 나이가 올라가는 한국식 나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음. 이는 '형/오빠, 누나/언니' 등의 나이를 나누고 차별하는 데 해당 나이 세는 매우 구시대적인 관습이 적합하기 때문임.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를 먹을 경우, 동갑끼리 평어를 쓰다가 생일을 먼저 맞은 사람에게 그러한 말을 쓰게 되고, 다시 동갑이 되면 다시 평어를 쓰는 복잡한 상황이 나타나기 때문.

그 외에 모든 한국 국민들이 가진 주민등록번호 앞에 생년월일이 표기되어 (예: 1980년 12월 26일 생은 '801226 - xxxxxxx') 자신이 몇년생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몇년생'인지만 알면 상대방의 나이를 빠르게 파악가능하여 나이를 일종의 기수로 삼는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나이 서열을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호칭이 친족 대명사 사용 (형/오빠 , 누나/언니) 와 하대 뉘앙스 명사 사용('너' 등)으로 나눠지며 룰이 엄격한 곳에서는 일방존대/일방하대를 사용하는 것을 강조한다.

한국어의 기본 형태는 존댓말반말 2가지로 구성되지만, 그것에 덧붙여 격식체(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와 비격식체(해요체, 해체)의 구별이 있으므로, 모두 "여섯 가지 어체"가 있어서 상당히 복합적이다.

특이하게 실제 사용 형태는 일방존대 용법, 존중어 용법, 평어 용법, 일방하대 용법으로서 4가지로 분할되는 존비어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나이(유사 직급 관계)가 많은 사람에게 일방적인 존댓말을 한다', '나이(유사 직급 관계)가 어린 사람에게 일방적인 하대를 한다.'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일방존대를 한다(유사 직급 포함)'.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는 일방하대를 한다(유사 직급 관계 포함)' 등과 같은 불문율이 현대에도 통용되고 있다. 한국어의 언어 습관에 내재하는 일종의 계급제와 같은, 이전 전근대 사회로부터 이어져 온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존비어 문화는 수직적 색채(권위주의)를 띠고 있고, 친소어 문화는 수평적 색채(평등주의)를 띠고 있다.

1.1.4. 용어 구조

1.1.4.1. 용어 정리
사용 형태를 감안하여 밑에서 기술되는 내용에서 일방존대[12], 존중어, 평어, 일방하대의 용어를 주로 사용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단순히 '존댓말', '반말'이라는 2가지 용어로 설명하기에는 그 안에 다시 세부 의미들로 쪼개지고 해당 의미들을 제대로 구별하고 파악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해당 존댓말과 반말의 사용 의미를 세밀히 구별하기 위해 새로운 용어들이 만들어졌다.
  1.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존경(비존중)[13]
    2. 사회적 강자에 대한 존경[14]
    3. 상대방에 대한 비격식[15]
    4. 상대방에 대한 격식[16]
1.1.4.2. 용어 도표
형태 기능[17] 위계 어투 친소 대화 형태
존중 일방존대존경대체로 격식적[18]알 수 없음아랫사람→윗사람
존중어평등대체로 격식적친하지 않음먼 사이
하대 평어평등대체로 비격식적친함가까운 사이
일방하대비존경(비존중)알 수 없음[19]알 수 없음윗사람→아랫사람

예를 들면 '반말, 존댓말'로만 설명하기에는 위의 4가지 뉘앙스 중 정확히 무엇에 해당되는지 선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20] 물론 새로 만들어진 4가지 용어들로도 구별하기 힘든 애매한 상황이 있으나 기존 '존댓말, 반말' 용어의 의미적 모호성을 보완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다.

한편, 일방하대와 평어는 의미 차이가 크지만 일방존대와 존중어는 상대적으로 의미가 미묘하여 헷갈릴 수 있는데, 커뮤니케이션 상으로 상하관계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상호 존중(Mutual Respect)하며 사용하는 존댓말을 '존중어'라고 한다. 반면 일방존대는 상대방을 상급자로 떠받들면서 조심스러운 자세에서 상대방을 존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존중어를 하는 상태와 일방존대를 하는 상태를 비교할 때, 각각의 상태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거리감, 비판 강도, 의견을 개진하거나 솔직하게 표현하는 등의 심리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방존대를 하는 상태에서는 일방하대하는 상대의 권위에 순응하거나 눌리는 정도, 즉 권력 거리(권력 간격 지수 PDI[21])가 동등한 입장에서 존중어를 사용하는 상태보다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권력거리 이론 외에도 일부 학자들은 언어의 의사소통은 근본적으로 결속(Solidarity)[22]과 힘(power)의 정도에 따라 이뤄진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1.2. 존비어, 친소어 사용 패턴

1. 한국어의 존비어, 친소어 문화 사용 패턴 - 일반적인 경우
(1) 친소어 문화
한국에서 공적인 관계에서의 친소어 문화(주로 처음 보는 관계일 경우)
처음 보는 사이 ↔ 처음 보는 사이
존중어(주로 해요체)

한국식 나이로 같은 동년생(동갑)간의 친소어 문화
동년생 ↔ 동년생
평어

상하관계가 거의 없는 경우에서 친해진 경우 손윗사람, 손아랫사람 간의 친소어 문화
보수적인 사람이나 분위기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윗사람 → 손아랫사람 손아랫사람 → 손윗사람
평어 '형/오빠/엄마/아빠 등'의 가족적 명칭+ 평어[23]

한국인 없이 외국인끼리 서로 친한 상태에서 존비어 문화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외국인들이 서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경우
처음 보는 사이 ↔ 처음 보는 사이
존중어(주로 해요체)[24]
친한 사이 ↔ 친한 사이
평어

(2) 존비어 문화

한국에서 사적인 관계에서의 존비어 문화(사적이라기보다 서로 직장 동료, 직장 상사 등 관계가 가까울 때에 가깝다.)
지위가 높은 사람 → 지위가 낮은 사람 지위가 낮은 사람 → 지위가 높은 사람
일방하대 일방존대
나이가 많은 사람 → 나이가 적은 사람 나이가 적은 사람 → 나이가 많은 사람
일방하대 일방존대

2. 한국어의 존비어, 친소어 문화 사용 패턴 - 존비어 문화와 친소어 문화가 섞여서 돌아가는 경우
1. 첫 번째 사례
A ↔ B: 존비어 문화
A ↔ C: 친소어 문화
C ↔ B: 친소어 문화
A(25살) → B(24살) B(24살) → A(25살)
평어 평어
A(25살) → C(27살) C(27살) → A(25살)
가족 명칭 + 평어 평어
C(27살) ↔ B(24살)
존중어/평어

특정인 A가 나이가 한 살 많아 (적어도 연령주의 아래에서는) 손위엣사람이고 특정인 B가 한 살 적어 손아랫사람인 경우 특정인 A는 일방적인 하대를 사용하고 B에 대해 일방적인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면서, 한 편 특정인 C는 A보다 나이가 두 살 이상 많지만 특정인 A는 특정인 C와 매우 친하다고 생각하여 특정인 C와 편하게 말하고 싶다고 하고 특정인 C에게 '형/오빠/언니 + 평어'와 같이 특정 사람에게는 존비어 문화를 강제하고 특정 사람에게는 친소어 문화를 적용하고자 하는 애매한 경우가 가끔 있다.

보통 권위주의적이면서 자존심이 세거나 기회주의적인 성향 등을 가지고 있는 부류의 사람이 이런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보통 자신보다 지위나 나이 등이 아래인 사람에게는 일방존대를 강제하여 일명 '아랫사람이 소위 '기어오른다'고 표현되는 행위를 못하게' 막으면서, 동시에 자신보다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이 일일이 일방존대하며 윗사람에게 굽신거리는 걸 참기 힘들어해서 '연장자라도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차원에서 연장자에게 일방하대 평어를 쓰고자 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2. 두 번째 사례
B, D ↔ F: 친소어 문화
B ↔ D: 존비어 문화
D(24살) → B(22살) B(22살) → D(24살)
일방하대 일방존대
D(24살) ↔ F(22살)
존중어
B(22살) ↔ F(22살)
존중어

D하고 B는 친하면서도 형, 동생으로 일방존대/일방하대로 강제되었고 F는 D와 B와 친하지 않아서 서로 존중어를 말한다. 특히 F와 B는 동갑임에도 친하지 않아서 존중어를 말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 그 외에도 'F가 존재감이 강하거나 기타 이유로 지위나 능력이 높아' D가 선뜻 반말하기 힘들어하여 존중어를 쓰는 것과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3. 사용 패턴 - 특수한 상황
가끔 사용하기가 조금 모호한 경우도 있다. 지위가 낮고 나이가 많은 사람과 지위가 높은 나이가 적은 사람과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대체로 많은 사람이 이런 상황을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피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 참고로 전통예법에 따르면 이런 경우는 상호존중이 원칙이다. 대표적으로 친족관계에서 나이가 어린데 항렬이 높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나이 많은 아래 항렬은 상대가 나이가 위니까 높이고, 나이 적은 위 항렬은 상대가 항렬이 위니까 높이는 것이 원칙.

예1)
나이가 많은 사람을 신입사원으로 뽑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든가, 늦게 입대해 나이가 많은 이등병의 경우, 같은 사병인 전역직전의 병장이나 심지어 부사관, 장교인 중사, 소위/중위 등 나이가 어린 상급자들이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 등이 있다. 나이 많은 신병의 경우는 전문연구요원 준비하다가 떨어진 과학자들이나, 특이한 경우로는 한국에서 그 나라 의사 면허가 인정되지 않는, 외국에서 의사 활동을 하다가 의무병으로 자원입대한 경우 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회는 정말 인력이 모자란 전문가집단조차도 나이와 지위의 불일치로 인한 '어색함'때문에 새로운 인력 충원에 제한을 받으며, 심지어 서열문화가 엄격한 검사, 군 장교들은 서열을 억지로 맞추기 위해 아래 연령보다 서열이 낮아진 자들을 강제로 밀어내버리기도 한다.

(1) 상하관계가 엄격하지 않은 곳
보통 친소어 문화로 돌아가지만, 서로 어느 정도 친분이 형성된 경우에는 상호 비존대(평어) 문화로 바뀌기도 한다.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낮은 사람 → 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보다 높은 사람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 →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더 낮은 사람
존중어 / 평어

(2) 상하관계는 엄격하지만 지위나 기수 외에 나이도 중요시 여기는 곳
상하관계를 우선시하는 집단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일방하대를 하되, 하급자의 나이를 존중하여 서로 합의 하에 친소어문화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낮은 사람 → 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보다 높은 사람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 →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더 낮은 사람
일방존대 / 존중어 일방하대 / 존중어

(3) 상하관계가 엄격하고 특히 나이 상관없이 지위나 기수 등을 중요시하는 곳
군대나 그에 준하는 엄격한 상하관계를 맺고 기수나 지위를 매우 중요시 여기는 쪽에서는 나이제와 상관없이 보통 존비어문화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낮은 사람 → 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 →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더 낮은 사람
일방존대 일방하대

4. 외국의 경우
한편 다른 언어권(주로 서양권)은 한국어의 존댓말에 해당하는 어투의 경우 여러 존칭(영어를 예로 들어 mr, maam, sir 등) 을 부여해 주거나 말이 길어지기는 하지만[25] '높게 떠받든다.'이라기보다 '거리를 두며 존중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즉, 서양권의 다른 언어들은 친소어 문화만 있을 뿐이지, 존비어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 공적인 관계
외국어: 공적이거나 처음 보는 관계
나 ↔ 타인
존중어(Formal)

(2) 사적인 관계
외국어: 사적이거나 친밀한 관계
나 ↔ 타인
평어(Informal)

1.3. 친소어, 존비어

1. 친소어
(1) 존중어
(상호존대, 서로 먼 사이, 심리적 거리 유지, 간접적 말투가 많음.)[26]
일단 상호 화자 간에 양뱡향적으로 존중어를 쓸 경우,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서로 비교적 조심하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언쟁 등이 발생할 때 불필요하게 몸싸움, 신체적 폭력 등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분이 안 좋으면 존중어로 말한 채로 상대방을 비꼬거나 막말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파일:tPRs9XA.png

사용되는 상황
(2) 평어
(상호비존대, 서로 가까운 사이, 친밀, 직설적 말투가 많음)[27]

파일:77sbGo5.png 서로 상호평대로서 반말을 쓸 경우에 상대방에 대하여 함부로 말하거나 심지어 비속어를 거리낌없이 쓰는 사람들이 가끔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부작용이 반말에 대하여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야자타임을 할 경우(물론 서열을 거꾸로 하여 상대방이 존댓말, 내가 반말 이런 식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그냥 '말을 튼다'의 의미로 반말이 허용되는 것에 가깝다) 이러한 부작용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막말을 하는 것을 재미로 보면서 심지어 비속어까지 쓰는 경우가 있어서 도리어 서로 사이가 더 서먹해지고 반말의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용되는 상황
2. 존비어
(1) 일방존대
일방존대, 아랫사람 → 윗사람, 심리적 거리 유지, 간접적 말투가 많음)[34] 보통 미묘하게 '보이지 않는 장벽'(유리천장)이 느껴진다고 한다. 합쇼체의 사용이 증가한다.

파일:Xw7Agrr.png[35]
파일:상대높임2.png
파일:자신낮춤2.png

1) 사용되는 상황
대체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돌아가는 원칙은 일단 최우선 순위는 직급, 계급, 또는 유사 직급이라고 볼 수 있는 학년, 마지막으로 연령이며, 직급이 높은 사람은 직급이 낮은 사람에게 일방 하대하든 존중어를 쓰든 자기 선택이다. 직급이 낮은 사람은 직급이 높은 사람에게 반드시 일방존대를 써야 하며 평어를 쓰는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39] 금기시된다.

직급이 비슷하거나, 그냥 사적으로 만날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나이로 존비어법을 정하며, 나이가 많은 사람은 연소자에게 이름을 불러도 되지만 연소자는 연장자에게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것은 대개 지양된다. 그 때문에 '형', '누나'는 호칭으로 통용되지만 '동생'은 호칭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지칭으로 쓰인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대부분은 상대방을 높이는 용법을 사용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용법은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사극 등에서 " '소인'은 ~~했습니다 " 같이 가끔 등장한다.

(2) 일방하대
일방하대(下待), 윗사람 → 아랫사람, 직설적 말투가 많음[40] - 특히 이 일방하대의 경우, 존중어나 일방존대를 할 때와 비교해 사람을 대우하는 것과 억양 말투 등에서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갈등의 소지가 커지는 편이다. 흔히 말하는 '본성'이 드러나기 쉬운 말투이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격언으로서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한 '당신이 누군가의 인격을 시험해 보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갖게 하여 보라'(If you want to test a man's character, give him power)의 의미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위의 세 가지 뉘앙스에 비하여 일방하대는 자신을 '갑', 타인을 '을'로 만들어주고, '갑'으로 하여금 '을'에게 '갑질'하기 편리한 분위기로 만드는 장치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갈등을 불러 일으킬 소지가 많은 어법이다.

파일:cgkMC38.png[41]

2. 본문

2.1. 역사

1. 옛날
고대 ~ 근대
1. 역사 - 고대 ~ 근대
언제부터 한국어의 강한 위계성을 지닌 존비어 문화가 현재처럼 강화되었는지는 자료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아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조선시대 중기까지는 적어도 왕실에서 쓰는 격식어를 제외하고, 일상어에서는 훨씬 느슨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5~6살 차이 나도, 경우에 따라서 10년 정도까지도 같은 신분끼리는 서로 친구처럼 편하게 소통하며 지냈다고 한다.

애초에 인구가 적고 도시 집중화도 되지 않던 시기여서, 주변에 동갑내기가 그리 많지 않은 시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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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친구 문서 - 1.2. 나이, 군대 문화, 유교친구

"서양의 경우, 그쪽 문화가 그러하다 보니(...) 나이 혹은 기타 여부에 상관없이 친구를 맺는 경우도 많다. 베스트 프렌드 란 말도 있다.[42] 한국에서는 상하관계가 분명한 유교 문화가 깊이 스며들어 나이차이가 나면 친해지기 어렵다고도 하지만 실제로는 유교 문화가 아닌 군대문화 때문이다.[43]

가끔씩 유교 사회는 장유유서라는 때문에 나이 차에 의해 지켜진다고 오해들을 하는데 유교란 사회 질서를 위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것이지 연장자의 말에 무조건 따르라는 사상이 아니다. 장유유서를 말하기에 앞서서 가장 선행돼야 하는 것이 연장자다운 행동이다. 이를 정명(正名)이라 한다. 즉, 장유유서를 거들먹거리며 연소자를 깔보는 순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한 놈이니 유교적인 논리에서도 까일만한 대상이다. 그게 심지어 이라고 할지라도. 유교의 근간이 되는 사상으로 맹자는 이를 계승하여 역성 혁명을 주창하게 된다. 특히 맹자의 역성 혁명에 따르면 왕(윗사람)이 정치를 못하면 왕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옛말에 5살 차이까지는 친구라는 말이 있다. 당장에 절친의 대명사인 오성과 한음나이차가 5살 난다.[44][45]

실제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중 교육 잘 받으신 분)은 1살 차이인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사실 옛 선비들은 나이 차이가 상당한데도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46] 실제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부자 간에 나이차이가 20세 미만인 경우에는 아버지의 친구가 아들의 친구이기도 한, 지금의 상식으로는 특이한 상황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덧 구 일본군의 군대 문화가 해방 후에도 없어지지 않는 등 현상으로 한국 사회에 고착되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에서도 엄격히 서열을 세우려는 문화가 생겨나게 된 것."

파일:CvA19ZP.jpg[47]
파일:3XPN4Ep.png
다만 그 당시는 나이 무관하게 태어난 혈통에 따라 상하 관계가 정해지는 신분제 사회라서 양반중인에게 일방하대를 하고, 중인은 상민에게 일방하대를 하고 상민은 천민(기생, 백정 등)이나 노비에게 일방하대를 하는 현상은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 반대는 나이가 적든 많든 어리든 간에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에게 깍듯이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써야 했다. 가령 나이가 많은 상민이 아주 어린 양반집 자제에게 무조건 일방적인 존댓말을 쓰고, 어린 양반집 자제는 존중하는 의미로 '하오체'나 '하게체' 등을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주로 일방하대를 썼다고 한다.

1. 과거 의사소통 관계(대략 17세기 ~ 19세기 조선 후기 기준)
예)[48]
* 남편 - 아내 간
높은 신분(양반)일수록 서로 존중어(하오체)를 쓰려는 경향이 강했고, 낮은 신분일수록(중인, 상민, 천민 등) 남편은 일방하대(해라체, 해체), 아내는 일방존대(하오체, 해요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 자식 - 부모 간
신분에 관계없이 부모는 일방하대(해체, 해라체), 자식은 부모에게 일방존대(하십시오체, 해요체) 등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 친구 간
서로 존중어(하오체, 하게체)나 평어(해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근대 ~ 일제강점기
2. 근대 ~ 일제강점기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적어도 어린 아이 같은 경우 부모나 할머니에게는 반말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수업료(1940)

2. 오늘날

천하다고 여긴 직업을 가졌던 백정을 차별하는 것처럼 '직업이나 지위에 따라 차별하는 문화'가 현대 한국어에서 아주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어서, 지금도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묘사를 본다면, 신분이 아주 높은 재벌 가문의 자제 등에게는, '도련님', '아가씨' 등의 호칭을 쓰면서 나이가 수십 년 많은 사람도 신분이 높으면서 나이가 훨씬 어린 사람에게 깍듯이 예우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것을 보고 전혀 어색하다고 느끼지 않는 게 현실이다.

과거에는 승객이 택시 기사나 중국집 배달부 등, 주로 사람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은 직업에게 일방하대를 쓰면서 하대하는 현상이 있었다.[49]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저와 같은 태도는 과시적 태도로서 예의와 교양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던 것은 마찬가지다. 일방적으로 하대하는 50대 이상 고령자 층의 과시적 태도를 많이 관찰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연소자 측이 비교적 교양 있는 태도를 많이 취하는 것 역시 사실이긴 하나, 연소자 측에서도 직업의 귀천을 판단하며 은연중에 거만한 태도를 취하는 사례 역시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당장 하술된 자료에서도 20대 손님 상당수가 연장자에게 반말을 썼으며, 반말만이 문제가 아니라 거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말과 존대말 문화가 없다 하더라도 충분히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다.
(중략)~~ C금융사 임원인 우승군 씨(가명) 경험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회사 사정으로 약 2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평소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틈틈이 배워둔 기술로 자전거 수리공으로 취업해 '제2의 인생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대기업 직장인에서 기능공으로 처지가 바뀌자마자 그는 '을의 서러움'을 톡톡히 겪어야만 했다. 우씨는 50대 나이에 머리가 벗겨져 한눈에 봐도 노안이지만 새파란 20대 손님 상당수는 대놓고 반말을 썼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어이 아저씨, 이거 고치는 데 얼마 들어?"라고 묻거나, 아무 말 없이 타던 자전거에서 내려 "이거 저녁까지 고쳐놔"라고 명령하는 식이었다. 우씨는 "대접받고 살던 대기업 직장인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을 겪었다"며 "사회에 넓게 퍼진 '갑을 관계' 정서가 뿌리 깊다는 생각에 서글펐다"고 말했다. >>우씨는 대기업 임원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내가 갑질을 하고 있지 않나"를 항상 돌아본다고 했다. ~~(중략)
甲甲한 대한민국…콜센터 욕설 얼룩, 하도급업체 종 부리듯

이와 같은 예의로 인해 상당한 갈등과 부정적 감정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의 인식이나 평가도 아직까지는 다소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상하 신분 질서를 중시하는 '유교문화, 군대문화 등'으로 불리는 서열주의를 없애고 평등주의를 지향하는 현대 시민의식이 충돌하면서 아직까지는 어떤 가치와 정신이 더 우선 순위인가에 대해서는 개개인마다 선호가 다르고 별다른 합의점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한국의 존비어 문화는 징병제로 인해 쓸데없는 똥군기 군대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더 많은 역사적 사료의 발굴과 분석도 필요하다. 또한 과거의 전통적인 한국어의 존비어 체계가 현재 민주주의 사회와 경제적 발전의 영향을 받아 과도기적인 변화를 겪는 것으로 인해서 존비어법의 적용 형태가 환경마다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머리가 벗겨진 50대 남성을 종 부리듯 하며 거만한 태도를 취하는 20대 남성들의 사례를 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런 권력관계나 예절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나 괴리 등의 원인을 존비어 문화에만 뒤집어 씌우는 것도 문제가 있다. 어린시절부터 학업만 강요해 인성을 버리다시피한 교육에도 원인이 있기 때문. 거기다 하루종일 학교에 집어넣고 공부시키고, 집에 돌아와서도 휴식이 아닌 공부만 강요하는 사회에 불만이 안 생기기 힘들다.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남에게 친절하기 바라는 건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스트레스는 쌓이기만 하고 좀처럼 풀기 힘드니, 자신이 갑, 상대가 을이라고 생각되는 대상에게 그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같은 학생에게 풀면 학교폭력이 되고, 군대에서 풀면 병영부조리가 되고, 일반 사회에서 풀면 갑질이 되는 것.

거기다 취업문제로 인해, 일자리수가 적다는 것도 이런 문제를 부추긴다. 좋은 일자리가 많으면 갑질 시 때려치우면 그만이지만, 그럴 수가 없으면 생계가 발목을 잡는다. 자영업자들이 손놈들에게 약한 것도, 자영업자가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문제점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또 손님으로선 갑이라고 해도, 직장이나 학교에서 을의 입장으로 갑질을 겪는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나도 매일 남에게 갑질 당하고 있는데, 왜 난 너희에게 하면 안 되냐는 식으로 흑화해도 이상할 게 없기 때문.

어떤 사람들은 그저 언어를 고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진다거나, 상당한 영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런 태도는 여러 학설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런 학설이 대중친화적이라 좀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행한다고 했을 때 반드시 그렇다거나 상당한 확률로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흔히 보고되는 경험담으로,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젊은 아주머니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너도 공부하지 않으면 커서 이런 일을 한다고 말하며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경험담이 상당히 자주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가 고작해야 존비어 문화를 고친다고 없어질 것인가? 존비어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은 마치 존비어 문화에 한국인들의 의식이 아주 강하게 지배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최소한 너 공부하지 않으면 이런 일 한다는 사례에서는 존비어 문화와의 연결성은 결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사람들의 의식이나 도덕적 윤리적 수준에 훨씬 더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큰데 사회에서 교양교육이나 윤리교육이 부족하거나 도덕수준 자체가 부족한 것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오직 존비어 문화에만 뒤집어 씌운다고 비판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반론>
존비어 문화가 서열의식 조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존비어 문화에서 촉발된 다양한 부작용이나 상반된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한 문제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이것이 차별과 권위의식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되는 광경이 쉽게 목격된다. 상하관계를 강화시키고, 조직문화를 경직시키며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도 단순한 존대어의 사용의 유무만으로도 크게 다투게 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적어도 존비어 문화를 바람직한 방식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사람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원만한 이해를 추구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2.2. 경직된 의사소통과 연령차별

1. 비대칭적 의사소통
(1) 한국어의 의사소통의 비대칭성
파일:cgkMC38.png[50]

우리의 높임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는 반말 내에서 평어기능과 떨어져 별도로 존재하는 일방하대다. 타 언어권에서는 평어-평어, 존중어-존중어를 하는 대칭성이 강한 반면에 한국어는 일방하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대화에서 대화에서 상대방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대칭적으로 상하 위계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51][52]

2. 연령차별 똥군기
(1) 유사 계급
나이가 유사 계급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에 따라, 상호 대화를 시작하기 전부터 서열 정리를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대화 목적,주제와는 아무 상관없는 개인의 권위에 대한 정보를 먼저 공개하고 일방존대를 쓰는 사람과 일방하대를 쓰는 사람을 서열에따라 정한뒤 호칭도 완전히 다르게 부른다. 이는 경직된 폐쇄적 수직 구조 사회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의사 소통 방해의 원인이 된다. 사실 나이는 이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인 기준이라서 채택할 뿐이지 화자나 청자가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그 어떤 기준과 잣대를 찾아서라도( ex)기수, 학번, 기타 사회적 관계) 화자, 청자에게 유리한 기준을 찾아 자신을 높이려는 경우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권위주의가 대두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형사-피고인의 관계를 보자. 형사가 피고에게 '당신', '그쪽'이라는 대명사를 쓴다고 해서, 피고 역시 형사에게 '당신', '그쪽', '댁' 이런 호칭을 사용하게 된다면 형사는 화가 나서 더욱 더 피고에게 억압적인 수사를 하게 된다.

(2) 연령차별의 발달로 인해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친소어 문화
존비어 문화는 현대 민주주의/시민사회 체제에서 문제점을 많이 드러내고 있고, 타 언어 화자가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를 처음 익히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 '한국인이 필요 이상으로 존비친소라는 문화에 의존한다(즉, 권위주의적)'는 느낌이 들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국어에서는 평어를 사용하는 문화나 평어를 사용해도 되는 계층이 다른 언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얕은 등, 친소어 문화가 충분히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많은 언어권에서는 친소어 문화가 강하여 몇 살 차이라도 서로 친해지면 평어를 사용한다. 반면에 우리 사회는 그러한 친소어 문화가 매우 한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동갑끼리만 평어를 사용하고 나이 차이가 고작 1~2살 차이임에도 , 오빠, 누나, 언니처럼 가족주의적 지칭을 곁들어 평어를 사용하는 것도 중학교 입학 후에는 꺼리거나 불편해 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보수적인 손윗사람의 경우, 존비어 문화에 따라서 해당 손윗사람은 친해져서 편하게 반말을 사용하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손아랫사람이 역시 같이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형/언니 등의 존칭을 곁들인 채로 반말(평어)을 사용해도 반말(평어)을 했다는 이유로 "어디서 반말(평어)이야? 너는 위아래도 없냐?"[53] 식으로 '매우 버릇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여 반말(평어)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어를 사용하는 관계여도 '너'라고 호칭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이다.

(3) 초면에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해 사용하는 일방하대
더 문제인 것은 외모 등의 겉모습만 봐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지위가 낮다고 착각하여(일종의 루키즘(lookism)이라 볼 수 있다.) '초면에 반말(일방하대)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 심하면 초면에 반말(일방하대)을 사용한 결과로 상대방이 왜 초면에 반말(일방하대)을 사용하냐고 반발할 때 "딱 봐도 당신이 나이가 어린 것 같은데 내가 반말(일방하대)하면 뭐 안 돼?"라고 말하거나 상대방이 초면에 반말(일방하대) 사용하는 것에 대응하여 같이 반말(평어) 사용하면 "넌 왜 반말(평어) 쓰냐?" 라고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4) 기수제와 연령차별주의의 충돌로 인한 갈등 유발
한편 존비어 문화 관련해서 대학교에서 연령서열주의와 기수제가 충돌하는 재수/삼수생들에게 갈등 사례가 많다. 동갑이면서 먼저 입학한 선배인 사람에게 자신과 같이 입학한 동기생처럼 형/누나 같은 호칭을 쓰는 것은 굴욕적인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통 선배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배 호칭도 동갑인 사람에게 상호가 아닌 일방향적으로 선배 과 같이 님 자 호칭을 쓰면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3. 언어학적 관점
(1) 강화되고 유지되는 존비어 문화
언어학에서 어떤 한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을 그 사람 스스로 이해하는 방식과 가치관, 행동하는 방식 등이 그 사람이 쓰는 특정한 언어의 문법적 체계와 관련이 있다는 사피어-워프의 가설이 있는데, 이 가설을 빌리면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의 귀천의식과 엄격한 수직적 상하관계의 가치관이 존비어 문화를 발달시켰으며, 그로 인해 발달된 존비어 문화가 현재 한국에서 시대가 지나며 완화되는 상하관계를 다시 강화(혹은 현상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고(마치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이) 볼 수 있다.

(2) 구어체와 문어체의 차이
문어체에서의 반말, 존댓말은 구어체만큼의 갈등을 빚지 않아 정보전달성에서 앞서는 격식체 평서문로 통일해서 쓰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구어체에서는 반말, 존댓말로 인한 갈등이 많이 생긴다. 이는 글의 경우 평서문에서 나 자신을 낮추는 개념의 일방하대의 개념이 거의 없기도 하거니와 글에서는 그저 문자와 책으로만 이뤄져 시각적 자극만이 이뤄진다. 하지만 구어체 즉, 일상대화에서는 단순히 전달하는 내용보다도 그 화자의 목소리의 음색, 톤, 억양, 화술, 화자의 표정, 제스쳐, 기타 여러 사항으로 인해서 똑같은 내용이라도 글보다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4. 존비어 문화 등 상하관계에 대하여 바라본 학자들의 의견
(1) 한국학 전공자 '플레이아 베네딕트' 씨
<한국학 전공자 '플레이아 베네딕트' 씨의 존비어 문화 총평[54]>
자세한 것은 동영상인터넷 기사 참고,

(2) '최봉영' 한국항공대 교수
1) 유사 신분제 사회 - 최봉영 교수의 존비어 문화 비판
한국항공대학교 교양학부 최봉영 교수(전공 분야 : 한국학)는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이라는 을 통해, '한국어의 일방존대와 일방하대, 호칭 구분이 엄격히 나뉜, 존비어 의사 소통 체계 때문에, 신분제가 폐지된 지 100년이 더 지난 현대에도 한국인들은 '유사 신분제' 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을 제대로 자각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사람을 처음 만날 때마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마다 존중어를 해야 할지, 평어를 해야 할지, 일방적인 존댓말을 들으며 존대 받는 입장이 될지, 일방적인 낮춤말을 들으며 하대를 받는 입장이 될지 극명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일방존대를 받는 입장이 되고, 자신은 편하게 일방하대 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에 과잉 권력욕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과잉 권력 욕구상태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과 직급은 정말 몇 개 안되기 때문에 많은 갈등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2) 외부 링크 문
한국항공대 교수 최봉영 씨는 한국 사회에 강하게 남아 있는 차별과 억압의 근본적 원인은 ‘존댓말’과 ‘반말’로 이루어진 ‘존비어(尊卑語) 체계’에 있다며 이것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인들이 존비어 체계를 갖춘 언어를 사용하는 까닭에 모든 사물을 ‘위와 아래’, ‘존귀함과 비천함’의 관계로 바라보려는 무의식적인 인지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그 결과 대등과 호혜보다는 차별과 억압 관계를 더 당연하고 편안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는 “존비어 체계가 없이 호칭 존댓말만 있는 중국이나 영국의 경우 결코 예절이 문란한 사회가 아닌 것에 주목해야 한다”[55]고 말했다. 최봉영의 주장은 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진 못하고 있지만, 한국의 존비어 체계가 권력 거리를 크게 만들 것이란 가설은 눈여겨 볼 만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권력거리 (세계문화사전, 2005. 8. 20., 인물과 사상사)
(3) 서울시립대 명예 교수 '이병혁' 씨
1) 신문기사
- 소통 과정의 갈등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마을 공동체식 친족어로는 산업화•도시화 시대 계약 관계의 타자와 소통할 수 없다. 이질적인 사람은 배제하거나 왕따시킨다.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에 갖는 편견이 이런 언어 습관과 의식에서 비롯된다. 호칭을 새로 만들 순 없지만 소통방법을 달리할 순 있다. 결국은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평등한 사회계약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는 시민교육을 통해 ‘안전거리'를 합의해야 한다. 말은 도구일 뿐 본질이 아니다.'

- 언어사회학자, 이병혁 서울시립대 명예 교수
올바른 소통하려면 서로 불편함 없는 ‘안전거리’가 중요

2.3. 외국어에서 존비어 문화 및 체계의 존재 여부

중요한 것은, 여기서 '존비어'란 존댓말과 같지 않다. 존비어는 존댓말이 사람의 위아래를 나눠서 사용상황을 철저히 구분하는 것이고, 친소어는 존댓말이 예의와 친근함을 나눠서 사용상황이 자유로운 것에 해당한다. 존비어가 아닌 친소어로서의 존댓말은 외국어에도 있다. 영어나 중국어 등에서 모든 문장으로 확인할 수 없거나 평어체 위주의 문화가 발달했거나 한국어와 사용 상황이 다르거나 하는 등으로 구별이 어려울 뿐이다.

존댓말의 사회적 활용이 아닌 외국어에서 나타나는 존중어의 양상은 존댓말 문서 참조.

2.3.1. 영어

미국/영국
1. 일부 집단에 국한된 존비어 문화
직급 상급자 - 하급자
(은연 중에 '짬밥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이나 일본의 연공서열과 상관없이 단순히 현재 직위가 executive officer인지 team manager인지 아니면 staff인지 등을 보는 것이다.)
친소관계 친한 사람 - 친하지 않는 사람
영국 왕실의 Your Majesty, Your Highness나 군대 내에서의 Sir. 등 특수한 집단 내에서나 앞에 언급한 존칭들이 활발히 쓰일 뿐이다. 그 외에 Mr. / Mrs. / Miss / Ms. / Sir / Ma'am 등의 존중 호칭 표현이 있고, 문장에 덧붙여 쓰는, please 등의 표현이 있고, 조동사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예: can → could) 형태도 존재하지만. 이것 또한 가깝지 않은 사이로서, 심리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서로 예절을 지키는 의미이지 일방존대의 의미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어는 원칙적으로 친소어 관계다.

즉, 현재 국제적으로 널리쓰이고 있는 영어에서는 존비어 체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있다.

2. Thou(thee, thy)의 소멸
과거에는 thou-you 명칭의 2인칭 존비어 문화가 있었다고 하나, 비칭/친칭 thou가 통째로 소멸하고 존칭/소칭 you만 살아남았다.[56]

결과적으로, 영어에서는 반말 2인칭 대명사(친칭/비칭) thou가 없어지고 존댓말 2인칭 대명사(소칭/존칭) you만 남았다.[57] 비정상회담타일러 라쉬가 이것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다.

3. 이름을 자연스럽게 부르는 문화
(1) 친족 용어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흔히 하는 질문이 형, 누나, 언니는 영어로 어떻게 말하는가인 데, 영어권에서는 윗학년 같은 나이가 조금 높은 친한 사람을 부르려면 그냥 그 사람의 이름 부르면 땡이다. 아니면 기껏해야 Brother, Sister라고 하지 이름 뒤에다가 Brother, Sister는 붙이지 않는다. 1살, 2살 나이와 학년 족보까지 따져가면서 호칭과 어휘 구사에 제약을 두면서 서열 관계 정립하고 그런 문화가 없다. 물론 그런 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학생이라면 한국 특유의 호칭을 소개하고 그렇게 불러도 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58]

그런 문화로 인해서 단어에도 한국어와 영어에서는 서로 단어의 의미가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 'brother'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상하 개념이 없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려면 상하 개념이 포함되는 동생(younger brother), 형(older brother), 기독교에서는 같은 신도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어가 없다. 누나, 누이, 언니, 여동생을 뜻하는 sister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또한, 영어에서는 형제자매간 호칭을 이름으로 하지만, 한국에서는 형, 언니로 하기에, 한국 드라마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도 힘이 든다 카더라. 음차할 수도 있지만 이러면 이름으로 오해한다는 단점도 있다.

그에 비해 우리의 경우는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동시에 태어나는 경우에도 몇 분 몇 초 차이로 형, 남동생, 언니, 여동생 등으로 위치를 구분하고 상하 서열 관계를 별 생각이 없든 별 생각이 있든 반드시 정해야 하는 것이 '굳이 필요한가'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 우리나라 문화이다. 깨끗하게 상호 서열 정리가 되지 않으면 괴리감을 느끼는 것이 우리나라의 심리적 특성이다.

(2) 나이 차이와 상관없는 친구관계
10살 먹은 초등학생이 70대 노인의 이름을 평어를 사용하며 그냥 편하게 불러도 되는 것이 영어권뿐만 아니라 일본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 통용되는 문화다.[59]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 평어를 사용하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하여, 연장자의 이름을 그냥 부를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존대 화법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서로 심리적으로 친밀해지는 것을 방해하며, 가급적 대면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일방존대를 하면 쉽고 편하게 말해야 할 수 있는 것도 예의를 차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어렵고 조심히 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3) 동영상 링크


때문에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군대라든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존중어, 평어를 원하는대로 사용하면서 상당히 자유롭게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4. 영어 - 예외는 있다.
(1) 가족 간에는 예외
하지만, 가족에게도 이름을 막 부르는 것은 아니다. 직계 가족에게도 아빠, 엄마와 같은 호칭이 아니라 그냥 이름으로도 부르는 경우가 가끔 존재할 수는 있지만, 썩 좋게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미권에서 자기 부모를 이름으로 막 부르는 행위는 한국으로 치면 자기 어머니를 경희야라고 부르는 것만큼이나 기괴해 보이고, 자칫 잘못했다간 족보가 꼬인 콩가루 집안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에게 평어를 쓰는 것을 허용하는 아무리 탈권위적인 가풍의 영미권 가정이더라도 보통 이렇게까지는 안 한다. 한국에서도 나이 많은 어른에게 평어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상황이 가족관계나 학교 선후배 관계인데, 이 경우에도 존칭으로 불러야지 이름, 야, 너 등으로 부르는 것은 금기시된다.

(2) 예외적 호칭
또한, 나이가 젊은 사람을 'boy, kid', 등으로 호칭하여 상대방을 낮춰 보는 어투는 존재한다. 상대방이 정말 어리다면 모를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에게 'boy, kid'를 사용한다면 무례한 것이다.

2.3.2. 중국어

1. 일부 집단을 제외하면 특별한 존비어 문화가 없는 중국어
한국의 존비어 문화가 중국어(한자) 문화에서 유래했을거라고 생각하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인식과는 달리 존칭표현(您, 老师, 老板, 貴姓, 尊銜 등)을 제외하면 나이와 위계에 따라 결정되는 존비어 체계가 없다. 즉, 야자타임 이런 게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존비어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중세 중국어만 해도 신분별 사용어휘가 크게 달랐었을 정도로 복잡했었고, 문화대혁명 이후 안 쓰이게 된 한자들이 넘쳐난다.) 고립어(언어유형학)라는 특성상 애초부터 존비어 체계가 한국어보다 덜 발달되어 있었고, 특히 중국 본토의 경우 문화대혁명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 정책의 영향이 커 현대로 올수록 그나마 한 줌 있던 존칭 표현조차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며 상하관계 개념은 한국어와 비교하면 미약한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서양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나이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역시 영어처럼 나이나 신분, 직급에 상관없이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편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몇몇 영역에 있어선 오히려 중국이 영미권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공산주의 사고가 뿌리 내린지가 이미 오래 되었고 忘年交(10살 이상 차이나는 친구)라는 말이 있을 만큼 나이 차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Sir이라든가 Would~ 등을 사용해서 정중하게 말하는 문화라도 있는 서구권보다 더 나이에 관한 상하관념이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었고 사회주의를 겪지 않은 대만도 존비어 문화가 심하지는 않다. 아래 링크들 참고.

2.3.3. 일본어

1. 간략 도표
일본

(애초에 만 나이 기준으로 1세 차이는 생일이 지났나 안 지났나에 따라 기본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 기준에서 1세 차이는 나이 차이가 없는 걸로 간주한다. 즉 만 나이에서는 현재 년도(ex: 2016년)에서 자기의 출생 년도(ex: 2000)을 뺄셈한 상태에서 (2016-2000=16세) 2016년 기준으로 이미 생일이 지난 상태에서는 그대로 16세이고, 2016년 기준으로 자기의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1세를 빼서 15세가 된다. 즉 설령 한국식 나이의 관점으로 같은 년도에 태어난 사람이라도 만 나이에서는 출생일이 지났느냐에 따라 1세 차이가 기본적으로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직급 상급자, 하급자
경력 선배, 후배
친소관계 친한 사람, 친하지 않는 사람
일반적 호칭 '~상', ' ~짱, ~쿤 ' 등 (상호관계)

일본어에서 앞으로 갈수록 정중하고 뒤로 갈수록 친근한 순서대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을 나열할 경우
~ 사마 > ~ 상 > ~ 쨩, ~ 쿤[60]> 직접 이름, 성, 별명 등

일본어에서는 상호 간에 편하게 반말하는 것을 '타메구치(タメ口), 타메고(タメ語)[61]'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

2. 친소어 문화로 전환 중
현대 일본어에서는 계급신분에 따라 달라지는 존비어 문화가 점점 일상생활에서는 점차 소멸해 가는 단계,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친소어 문화가 많이 정착된 상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상생활'에 국한된 이야기로, 사회생활에서는 비즈니스 경어법이 존재하며, 직장이나 선후배 관계 등에서는 존비어 체계가 건재하다.[62]

또한 일본어조차도 과거에는 비대칭적인 상하관계(일방존대, 낮춤말)로서 손윗사람이나 남편이 손아랫사람이나 아내를 일방적으로 낮춰서 말하고 다른 상대방은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하였지만[63][64], 역시 부모가 자식한테 일방하대를 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일방존대를 하는 것이 과거 일본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다가 시대가 지나면서 상호 평등한 가치관의 확산으로 현재는 주로 대칭적인 친소관계(존중어, 평어)로 정중어체(존댓말)와 비정중어체(반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65] 특히 일본어에서는 반말의 사용이 더 많은데, 아무래도 정녕어(존댓말) 데스, 마스체 등이 한국어의 합쇼체(하십시오체)처럼 어감이 딱딱하게 들리는 것이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에서는 별도로 존재하는 해요체를 사용하면 되지만, 일본어에서는 그러한 문형이 없고 일일이 존댓말로 하면 문형이 길어지기 때문에 정보 전달 속도를 위해 상대적으로 짧은 반말로 대신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또한 일본어에서의 반말은 기본형과 별도의 회화체가 존재하는 한국어와 달리 하나의 기본형으로 일괄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쉬운 말'이라는 인식이 존재한다. 쉽게 비교하여 말하자면 한국어에서의 '반말'은 '예의가 없는 짧은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일본어에서의 '반말'은 '예의를 차리지 않지만 간단한 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66][67]
일본
학생 ←존중어→ 선생
학생 ←평어(타메구치) 선생

한국
학생 일방존대→ 선생
학생 ←일방하대 선생

몇몇 일본 만화를 보면 학생이 교사에게 반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사와의 친근함을 나타낸 평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68] 하지만 현실에서는 교사는 신분상 엄연히 상급자이고, 학생 교사에게 반말(평어)를 쓰는 것은 학생이 교사와 지위 상으로 맞먹는 것으로 간주되어 신분 위계 질서에 위배되는 행동이므로 금기시된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이런 학생이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69] 이와 같이 원문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거나, 오역하기 쉽다.

또한, 반대로 일본 작품에서 동급의 동년배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70] 한국에서는 '동년 동급인데 왜 존댓말(존중어)을 쓰나?'로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본 작품을 한국에 번역할 때에는 평어(반말)로 번역하는 경우가 생긴다.[71]

3. 한국어보다 일본어에서 친소어 문화가 앞서 정착한 이유 다만 이것은 어찌 보면 서구권 문화의 유입과 자본주의의 도입, 그리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모두 평등하다'는 가치관을 기초로 하는 민주주의와 현대적 평등 의식의 전파 및 정착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빨랐고,[72] 그로 말미암아 한국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정중어체(존댓말), 비정중어체(반말)가 일방적인 하대, 존대로서의 상하관계적 역할이 축소되고 평어, 존중어로서 친소관계적 역할이 확대되는 등으로 경어법이 변하였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서 시대가 지나면 한국도 일본처럼 평어-존중어처럼 친소어 문화가 더 큰 비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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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변질된 유교적 전통 문서 중 2. 아랫사람이나 연소자를 깔보는 태도

~ 중략 ~ 또한 흔히 삼강오륜(三綱五倫) 중 오륜(五倫)에 속하는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예를 들어서 유교는 근본적으로 연소자를 깔보는 사상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장유유서를 말하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선행 돼야 하는 것이 어른다운 행동이다. 이를 정명(正名)이라 한다. 유교의 근간이 되는 사상으로 맹자는 이를 계승하여 역성 혁명을 주창하게 된다. 즉, 장유유서를 거들먹거리며 연소자를 깔보는 순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한 놈이니 유교적인 논리에서도 까일만한 대상이다. 그게 심지어 왕이라고 할지라도.

현대의 연소자와 하급자를 깔보는 것은 유교 탓이 아니라 구 일본군이 하루만 일찍 들어와도 선임으로 군림하려고 했던 것이 구 일본군의 악습이 일본 사회와 그 식민지였던 조선 사회에 급속도로 퍼진 것이다. 하지만 해방 전후 일본은 일본군 해체 후 군국주의의 잔재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었으나 우리의 경우는 일본군의 악습이 군대로 유입됨에 따라 20세기 말까지 잔재가 기승을 부렸다.

4. 아직은 건재한 존비어 문화
그리고 일본인들도 어렸을 때는 일방존대, 일방하대의 개념이 별로 없다가[73] 교육을 받아, (예를 들어 선후배 문화를 접하고 상하관계에 대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는 것 등이 있다.) 일방존대, 알방하대를 접하기 시작하면서(여기에 일본어는 겸양어, 존경어의 개념이 추가된다. 동사가 다른 동사가 사용되거나 명사나 동사 앞에 ご-나 お-를 붙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것이 있음으로 일본어 경어법의 난도가 올라간다고 한다.) 특히 비즈니스 경어법에 이르러서는 역시 우리와 같이 상하관계적 의사소통을 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의하여 일본인들도 혼란스러운 것으로 보이는데, 실생활에서는 가족 같은 가까운 사이에서는 평어로 사용하다가 사회적 관계(동아리, 학교)에서 그 경어법이 복잡해지기 시작해서 회사(압존법 등)에서는 엄격히 일방존대, 일방하대를 사용하는 등(주로 선후배 관계, 상급-하급 직위 관계) 어느 장단에 맞춰서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고 집단과 환경에 따라 평어가 일반적이었다가 엄격한 집단이나 환경 내에서는 다시 일방존대-일방하대의 사용(체육부, 자위대 등)이 일반화되는 등으로 뒤죽박죽인 건 마찬가지다. 다만 한국보다 그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다. 일본어에도 손윗사람(目上: めうえ), 손아랫사람(目下:めした)의 개념이 있긴 하다. 다만 근래 이런 개념을 말투 자체에 별로 반영하고 있지 않을 뿐이다.

일본어의 존비어 문화 잔재로 가장 자주 거론되고, 실생활은 물론 가상매체에서도 까임의 대상인 일본의 경찰관들이 그러한데, 초면임에도 일방적으로 하대함으로써 발생한 논란이 신문 기사화된 적이 있다. 경찰관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그려지거나 희화화하는 대중매체 묘사가 전세계 어딜 가든 있긴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이 경찰관들의 일반인 하대가 시대착오적으로 심해서 반발을 사는 것. 일본인들도 싫어하는 일본 경찰관들의 반말, 일본 경찰관들에게, 제발 반말 좀 쓰지 맙시다

결론적으로 과거에는 일본도 일방존대-일방하대의 사용이 많았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존중어-평어의 사용 관계로 전환되는(그러나 회사나 경찰이나 소방이나 군대와 같이 위계질서가 엄격한 집단에서는 여전히 일방존대-일방하대가 허용되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은 한국과 비슷한 점이다.

5. 참고링크
일본/문화/호칭, 요비스테

2.3.4. 유럽 언어 - T-V 구분의 역사적 발달과 대칭적 소통으로의 정착

유럽의 주요언어(독일어, 프랑스어 등)에는 T-V구분이 있다. 한국어에서처럼 '일방하대, 일방존대'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식보다는 친소관계(친밀감의 정도)인 평어, (심리적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예의를 지키는) 존중어 구분에 가깝다.[74] 상중하 관계를 말만 들어서는 잘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옷 벗고 계급장 떼고 맨 몸으로 사우나, 샤워장에 있거나, 똑같은 을 입고 수영장, 찜질방에 있는 상태에서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말투를 통해 단번에 상하 관계를 알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상하관계를 단순히 말투만 들어서는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본디 라틴어의 T(tu)-V(vos)의 구분은 상하관계나 친소관계가 아니라 원래 2인칭 대명사의 단수형-복수형을 나타내는 용법일 뿐이었다. 이런 용법이 상하관계를 나타내게 된것은 4세기 로마 황제를 복수형으로 칭하면서이다. 황제는 복수의 백성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영국 왕이 자신을 지칭할 때 we를 사용하는 용례를 떠올리면 된다. 이렇게 복수형 2인칭 대명사 vos를 황제에게 쓰는 용법은 권력자, 교황, 높은 계급을 지칭하는데 확장되어 갔다. (Brown & Gilman p. 254-256)

권력자를 존대하는데 복수형을 사용하고 하급자를 하대하는데 단수형을 사용하는 용법은 12세기에서 14세기 사이 어떤 시점에 유럽 언어에 완전히 정착된다. 이 용법은 비대칭적인 것으로 상대가 높은 계급일 때는 경외의 의미로 V를, 낮은 계급일땐 하대의 의미로 T를 사용한다. 만약에 동 계급인 경우, 중세 시대에는 상호 비칭/존칭을 했는데, 상위 계급은 서로 V를, 하위 계급은 서로 T를 사용했다. (Brown & Gilman p.256)

T-V는 권력관계를 나타내는 구조로 다음과 같은 비대칭적인 관계에서 쓰였다.
동 계급인 경우 T-V 구분을 나누는 조건 중 하나로 상대와의 친밀함(solidarity)이 고려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밀함 조건이 타 계급 간 대화에 스며들면서 두가지 충돌이 생겼는데 (1) 친밀한 윗사람과 (2) 소원한 아랫사람을 어떻게 지칭하냐이다. 가령 부자관계에서 가족 내의 친밀한 윗사람인 아버지에게 V대신 T를 쓴다면 상호 T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상하관계 대신에 친밀한 가족관계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로, 고객이 처음 보는 웨이터에게 T대신 V를 사용하여 상호 V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값에 백정 박상길이(T로 지칭)가 잘라준 고기의 양과 박서방(V로 지칭)이 잘라준 고기의 양이 다를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친소관계가 새로운 지칭 용례들을 만들긴 했으나 아직 완연한 대칭관계라고 볼 수 없는 이유는 T-V를 결정할 선택권이 윗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장교가 병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이 대칭적 존중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19세기부터 상하관계보다 친소관계에 따라 T-V를 나누는 것이 주요 용례가 되었고 윗사람이 T-V의 선택권을 갖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겨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형식적 관계가 중시되는 병-장교, 고객-웨이터, 노동자-사용자는 서로를 V로, 친밀한 관계인 부자관계 및 형제관계에서는 T로 상호 지칭하게 되었다. 결국, T-V 구분은 상하관계의 뉘앙스가 희미해진 상호의 친밀함/거리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T-V 구분을 갖고 있는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의 현대 T-V 용법의 공통점은 대칭적이며, 친밀한 사이일 수록 T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반면 각각의 언어에 따라 T를 사용하도록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는 다르다. 가령 독일어 사용자가 집안 사람들(조부모, 형수, 먼 사촌 등)에게 T를 쓰는 빈도는 다른 언어에 비해 높은 편이다. (Brown & Gilman p. 264-265)

요약하자면, 원래는 단수와 복수를 나누던 T-V 구분에 상하 관계의 뉘앙스가 추가되어 과거에는 한국어처럼 낮은 신분의 사람이 높은 신분의 사람에게 존칭 V를 사용하고 그 반대에는 평칭(비칭) T를 사용하는 등의 일방존대와 일반하대 일반적이었고 또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존칭 V, 나이가 어린 동생이 나이가 많은 형에게 무조건 존칭 V를 사용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 그러한 규칙이 어느 정도 흐트러졌고, 친밀함이라는 조건과 맞물려 서로 존칭을 사용하거나 서로 평칭(비칭)을 사용하는 등의 유연성이 생겼다. 더 시간이 지나 T-V 구분에 있어서 친밀함 조건이 상하 조건을 압도하게 되었다. 결국 평등의식이 강화된 현대시대에서는 공적인 자리에서는 서로 존칭V을 사용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서로 평칭T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

2.4.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장점

1. 자세한 정보 제공
대화 당사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제3자는 각 당사자의 관계를 유추하기 쉽다. 예컨대, A가 B에게 "점심 먹었냐?" 라고 하는 한국어 텍스트가 있는 경우와, "Did you have lunch?" 라는 영어 텍스트가 있는 경우를 비교해 보자. 영어의 경우에는 A와 B의 관계를 이 문장만으로는 유추하기 어렵지만, 한국어의 경우에는 A가 적어도 B와 아주 친밀하거나 아랫사람으로 보는 관계라는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여기에 B가 어떻게 답변하는지를 보면, 제3자는 단 2문장만으로도 당사자간의 관계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 5 글자만으로 대화를 보는 제3자가 각 화자와의 관계를 추론할 수 있는 정보를 준다는 점은 언어의 경제성 면에서 상당한 장점이다. 물론 영어권 화자는 글자가 아닌 말로 하는 경우에는 억양, 말투 등의 다른 요소로 차이를 구분지을 수 있겠지만, 아무런 맥락 없이 이 1문장만 제시된 경우에는 화자 간의 관계를 추론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You have lunch?/You've lunch? 또는 Have lunch?에 비해 정중한 말투이고 더 정중한 말투로 did를 have로 바꾸고 기존의 have를 had로 바꾼 Have you had lunch?가 있지만, 문제는 영어가 친소어라 어투만으로는 관계를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2. 신중한 발화 문화
존비어 문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표현할 2인칭 표현의 부재와, 발화를 위해 서열을 우선적으로 나누는 방식의 비합리성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는 거꾸로 말한다면, 상대에 대한 정보나 양해 없이 상대에 대하여 함부로 일방하대하지 않으려는 문화로 이해할 수 있다. 때문에, 발화자는 특별한 맥락도 없이 무례하다고 여겨지는 일방하대를 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 받으며, 이를 어길 경우 사회적으로 크게 부도덕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발화자는 상대에게 신중하게 발언하게 되고, 상대와의 관계가 불명확할 경우에는 일방존대로 말끝을 통일하는 방법으로 상대에 대한 적대감이 없음을 표현할 수 있다. 예컨대, 점원이 손님에게 "뭐 드릴까요?" 라고 물어볼 경우를 가정해보자. 영어권 화자가 점원에게 "A cup of Coffee" 라고만 발언하고, Please. 를 생략하더라도 이를 심각하게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국어 화자가 점원에게 "커피", "커피 줘" 라고 일방 하대하는 경우에는 위의 경우와는 차원이 다르게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하거나, 점원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요컨대, 어미 하나하나에 발화자의 상대에 대한 태도를 표시하도록 하는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는 신중한 발화를 하도록 유도하여, 거꾸로 갈등의 원인을 줄이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 한국 사회에서 경어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존비어 문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반말을 썼다는 이유로' 발화자를 찍어누르는 사례들을 보고, 한국이 권위주위적이라거나, 신분제 사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나, 이는 반드시 옳은 추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와 같이 시비가 붙는 경우에 대해 실제로 발화자가 사회 통념상 허용되지 않는 무례한 발언을 한 경우인 것인지, 갈등 소지가 있는 발언을 주의 없이 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맥락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 영어에서 흑인을 지칭하는 'Negro'라는 어휘는 원래는 라틴어의 '검은'에서 유래한 학술적 표현으로 1960년대까지만해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에 쓰일 정도로 전혀 무례한 표현이 아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날에는 비 흑인이 이와 같은 단어를 흑인에게 함부로 쓰면 시비가 붙고 무례하다고 평가받는 것처럼, 특정 언어에서 어떠한 발언을 할 때 무례하게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일차원적인 단어나 말투의 성격이 아니라 그 발언자가 속한 집단의 사회적 맥락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기수제에 따른 갈등 상황은, 발화자가 어느 쪽에 초점을 맞추어 존대의 표시를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갈등에 해당한다.

과거와는 달리, 현재 젊은 한국어 화자들은 나이가 많지만 기수가 후배인 사람간의 대화에서 상호 존대를 하는 방법으로 갈등을 어렵지 않게 해결하고, 나이가 어리면서 기수가 높다는 이유로 일방 존대만 강요하는 사람을 꼰대 취급하는 등, 기수제 문화는 한국 사회 내에서도 적당히 변용되었고 그 사회적 해결의 방안이 쉽게 제시되고 있다. 압존법의 쇠퇴와, 지나치게 복잡하였던 존비어 체계가 단순화되는 과정도 또한, 한국어 화자들이 존비어 문화에 관하여 유동적으로 그 활용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사용자들이 단순한 가해의 대물림을 한다거나, 수동적 동조자의 입장에서 수직적 인간관계를 강요한다는 주장 또한 반론의 여지가 있다. 그러한 점에서, 발화자가 존비어 규범을 깨뜨려서 비난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자체가 잘못되었으니 고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에 해당한다. 또한, 한국어 어법상 일방하대 표현이 있는데, 인간은 평등하여야 하니 그와 같은 어법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은 외국어에도 비하나 혐오표현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고, 그 표현이 있는지 여부와 그것을 쓰는 것을 권장할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에서 존재-당위의 오류에 해당하기도 한다.

3. 친소관계의 효율적 표현
예컨대 소개팅에 만날 때의 각 당사자가 서로 존대하다가, 친밀해졌다고 생각할 때 '말을 놓기로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오빠와 같은 단어가 단순한 연상연하관계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친밀관계까지 포함되어야 쓸 수 있는 등, 관계에 대한 세밀한 표현을 함에 있어서는 한국어의 체제가 더 효율적이다. 영어권 화자의 경우에는 격식 표현과 비격식 표현이 나뉘기는 하지만, 그와 같은 표현은 특정 표현 일부에만 제한되며, 문장의 말 끝 하나하나에 격식과 비격식을 나눌 방법은 없다. 일단 한국어처럼 종결어미가 다양한 언어가 아니다. 그에 비해 우리 말은 "Yes", "Right"에 해당하는 단어만 해도 네, 응, 그래, 그래요, 그렇습니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대에 대한 자신의 인식과 거리감을 확실히 표명할 수 있다.

4. 발화자 중심의 존중표현으로의 변화
비판자들은 한국어의 존비어 체제는 상하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복종을 강요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편다. 그러나, 이는 청자 중심으로 한국인이 존대를 하여야 한다는 전제가 참이 되어야 하는데, 현대의 한국어 화자는 청자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서 존중할 대상에 대해 일률적으로 존대하는 어법을 자연스럽게 여긴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주장은 전제사실부터 참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압존법 항목에 그 변화의 양상이 잘 드러나 있다. 예컨대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도,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아범은 집에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식으로 과거 사회에서 FM으로 통하던 완벽한 객체 중심 존대를 쓴다면 오히려 그것을 더 버릇이 없게 보는 경우가 많다. 화자인 아이의 입장에서는 청자인 할아버지든, 대화에 언급되는 아버지이든 모두 존중의 대상이 되므로 "아버지는 집에 안 계십니다." 라고 발언하여 둘 모두를 높이는 것을 오히려 더 예의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현재의 한국인 어법은 자신기준으로 높임의 근거가 하나라도 존재하거나, 공적인 관계인 경우에는 청자의 지위가 대화 내 지칭 대상과 무슨 차이가 있든 구별하지 않고 모두 높이는 방법으로 재편되고 있고, 이를 권장하는 추세이다. 평어는 가족, 친지 등 각별히 가까운 관계를 표시하는 경우에만 활용하는 것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발화자 중심으로 존대의 기준이 변화할 경우, 존대 사용은 상대에 대한 인격적 존중의 표현으로, 평어 사용은 친근한 상대에 대한 내밀한 친근함의 표현으로 순기능만 살려쓸 수 있다.

2.5.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단점 및 세부적인 문제점

1. 형식주의의 불편함
청년층 위주로 외국어와 비교를 많이 하면서 한국어가 의사 소통을 하기가 참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언어 문화라는 의견이다. 처음 보는 여러 사람이 포럼 형식으로 이야기할 때 차라리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 것이 더 쉽고 명확하다. 한국에서, 한국인 관제사가 통제하고, 한국인 파일럿이 운행하는 국내선 비행기 제어에서 왜 영어를 쓰겠는가?[75]

결국 구시대 신분제적 관념이 섞여 있는 현대 한국어의 존비친소 체계는 현대 사회와는 대응되는 면이 있기에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기에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존댓말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그러나 위에서 나오듯 존댓말에도 장점은 있으며, 존비어 체계는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무조건 강제적으로 존댓말을 없애기보다는 존댓말과 반말의 선택이 유연하도록 언어 문화를 변화시키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

2.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위계성
(1) 한국에서의 상하관계 도표
한국
세부 연령 세는나이 연상 1살, 연하 1살
연령층 노년층 중년층 청년층 미성년자
직급 상급자, 하급자
경력 선배, 후배, 막내
친소 관계 친한 사람, 친하지 않은 사람
일반적 호칭 '형/오빠, 누나/언니' 등 혹은 이름 (연상)
이름 혹은 '동생' 호칭 (연하)

한국어는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서 나는...(동급 또는 우월 관계), 제가.., 저는..(하급자 또는 거의 대등한 관계), 본인은..(수평 관계, 문어체) 등으로 인지구조가 막 바뀐다. 영어에서는 상대가 누구든지, 신분이나 지위가 높던 낮던, 존중어를 쓰던 평어를 쓰던, 일인칭은 대문자 I를 써서 표현하는 것과 상당히 비교된다. 때문에 서열이 명확하지 않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할 때, 다소 조심스러워지는 면이 있다. 회사 신입 사원, 학생이 회사 상급자나, 교수, 교사에게, "그 일 가 하겠습니다", " 생각은..."이라고 한번 해보자.... 상대방의 반응이 어떨까? 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가거나, 오히려 편하게 하라는 윗사람도 있겠으나 시비가 걸릴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이렇듯 언어를 통한 위계설정이 매우 강력한 것이 한국의 존비어 문화의 특징 중 하나다.

(2) 처음 만날 때
화자 간에 처음 만나 통성명을 할 때도,
문장 의미
(니) 이름이 뭐?(자기와 신분이 비슷하면서 서열 관계가 확실하게 낮아 보이거나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하는 말. 더 심할 경우에는 '이름'이라고만 한다.)[76] 일방하대, 아주 제한된 평어
이름이 뭐?/이름이 어떻게 돼?/이름이?(자기와 신분이 비슷하면서도 서열 관계가 자기보다 낮아 보이지는 않는 사람에게 하는 말) 일방 하대, 평어
이름이 뭐예요?직설적 표현. 간접 표현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들린다.
이름이 어떻게 돼요?(자기보다 지위가 확실히 낮아 보이는 사람에게 약간 예절을 갖춘 표현[77])간접표현이기 때문에 직설 표현보다 약간 더 예의를 갖춘 표현이다. 약한 존중어, 약한 일방 존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한국도 존비어 문화가 변화하므로 현재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장 일반적인 표현이 되었다. 과거에는 성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나 요즘 들어서는 과도기인지 이 단어를 가장 많이 쓴다.) 존대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성함이?(존칭, 성인간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장 일반적인 표현이였는데 한국도 존비어 문화가 굉장히 유동적이여서 지금은 사회생활에서나 일반적이다.) 존중어, 일방 존대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되세요' 표현보다 좀 더 정중하게 표현한 것이다. 존대어, 일방 존대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극존칭, 지위가 상당히 높아 보일 경우에 쓴다.) 극존대어, 아주 일방존대

분명 "What's your name?"을 한국어로 번역했는데 이렇게나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이 문장을 번역할 때는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로 번역될 때가 많다. 물론 영미권 이들도 "Name!" 이렇게 이야기하면 강압적으로 취조할 때이다.

위와 같이, 대략적인 존비친소를 미리 알고 대화를 해야 한다. 인명을 나타내는 기본 어휘조차 '이름-(성명)-성함-존함'과 같이 상하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3) 위계성 도표
한편, 21세기 오늘날까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존비어/친소어 체계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78]

특히 주목할 점은 명사(밥, 식사,진지)와 동사(드셨어요, 먹었냐)가 모두 변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똑같은 행위를 해도 관찰자의 인식에 따라 가치 변동이 심하며, 중립적이기 매우 어려운 언어라는 것을 뜻한다.

(잡수시다 > 드시다 > 먹다 > 처먹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 안 되는 것은 취소선 처리
일반적인 문장
진지 잡수셨어요?(극존중어, 강한 일방존대)
진지 드셨어요?(극존중어, 일방존대)
식사 하셨어요?(일반적인 존중어, 일방존대)
먹었소?(자신을 낮추지 않는 존중어.[79])
(자네.) 밥 먹었는가?(예의를 갖춘 평어[80], 매우 약한 일방하대[81])
먹었어?(평어[82][83], 약한 일방하대)
밥 먹었니?/ 밥 먹었나?(제한된 평어, 일방하대, 나이 차이가 거의 없는 보통 동갑내기 친구 관계 또는 보통 자기보다 나이가 상당히 어릴 경우 쓰는 말이다. 후자는 동남 방언이다.)
먹었냐?(아주 제한된 평어, 일방하대[84])
밥 먹었느냐?(강한 일방하대[85])
어색한 문장
드셨어요?(어색한 문장)[86]
진지 먹었냐?(어색한 문장)[87]

한국어에서는 두 사람이 만나면, 우선 나이와 직급(또는 학년, 학번 등 유사 기수제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을 확인한 후 (일명 족보 따지기, 민증까기, 호구조사)
상급자 曰 "음, 그럼 내가 말 놓아도 될까요?"(존중어를 사용하며 '일방하대를 해도 될까요?'라고 상대방에게 물어보기)
하급자 曰 "네, 그렇게 하세요." 또는 "말씀 편하게 하십시오."(의사소통에서 상하관계가 설정되며 존중어에서 일방존대로 뉘앙스가 전환됨)
상급자 曰 "어, 그래 알았어."(일방하대를 사용하기 시작함)
하급자 曰 "(그렇다고 바로 말하냐?)
이런 식으로 상하 위계를 설정한 후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친소어 비중이 큰 문화권에서는 나이를 따지지 않고 어느 정도 친근해졌다 싶으면
하급자 曰 "Umm, So I could(또는 can do) let go of words?"(존중어를 사용하며 '평어를 해도 될까요?'라고 상대방에게 물어보기)
상급자 曰 "Yes, Please do that." 또는 "Yeah, do!"(의사소통에서 친밀관계가 설정되며 존중어에서 평어로 뉘앙스가 전환됨)
하급자 曰 "Uh, Yeah, I see."(평어를 사용하기 시작함)
이런 식으로 친밀관계에 따라 대화를 하게 된다.
나는 손목 시계를 차고 있다.
저는 손목 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본인의 상태를 설명할 때도 상대방의 권위에 따라 주어서술어가 바뀐다.
사람을 자고 있다.
은 주무시고 계십니다.
을 자는 아주 기본적인 생리적 행위 조차도 사회적 서열관계를 따져서 표현한다. 인칭 대명사도 사람/ 등으로 나뉜다.

(4) 일방하대 언어문화
한편, 상술했듯이 한국어에서는 다른 언어에서는 흔치 않은 '일방하대' 언어 문화가 존재한다. 특히 높임을 받는 상대와 관련된 다른 사물을 통해서 실현하는 높임법인 '상대 높임법'에서 이 일방하대의 존재가 두드러지는데, 전통적인 한국어에는 자신과 상대방의 신분 관계에 따라서 을 일컫는 수많은 표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수라진지처럼 손윗사람이 먹는 을 높이는 표현도 있지만, 입매처럼 손아랫사람이 (이 경우는 노비...) 먹는 밥을 낮추는 표현도 있다. 언어에서 상중하의 관계 설정을 많이 따진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일방하대를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쁘다.

3. 갑과 을: 무의식적으로 '상하귀천' '갑과 을' 사고관이 각인되고 강화됨
(1)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갑과 을' 사고관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상하귀천' 사고방식으로 한국인들은 언어에 내재화된 높임법 문제 때문에 관념적/무의식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면, 서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외국인들에겐 마치 국가정보원, 검찰, 대한민국 경찰청 등의 수사 기관에서 조사 받을 때 수준으로 느껴질 만한 '호구 조사'를 실시해서 반드시 상호간에 개인정보를 가지고 심리적 관계를 정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연령, 고등학교 졸업연도, 출신 대학교와 입학 학번[88], 회사 입사일, 직급, 직무,성별, 재산(경제력) 등을 총동원해 그 중에서 가장 비중있는 요소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서열을 정한다. 추가적으로 부모의 경제력과 직업/직급까지도 살펴서 상호간의 서열 확립에 참고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것이 어떤 이유로 변해서 서열관계가 역전되거나 혹은 상대의 의도 혹은 착오등으로 서열관계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을 때 당사자들끼리 생기는 어색함은 적지 않은 불필요한 사회적 충돌과 대립을 낳는다.

현대 한국 사회는 전통적 관습과 서구화된 관습 또는 에티켓이 상하관계에 따라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다. 그에 따라서,
사회적 지위가 자신보다 높은 사람에게는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쓰면서, 허리를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는 방식으로, '내가 너보다 낮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나타내는 전통적 방식으로 인사를 하려 한다. 그 반대의 경우, 인사할 때 손을 내밀어 악수하거나, 아니면 머리를 숙이는 전통적 방법의 인사를 일방향적으로 받고, 본인은 가볍게 고개만 까딱까닥하는 목례 정도로 응대하는 일도 있다.

특정 상황에서는 대화를 하면서 은근슬쩍 일방하대를 한다든가(ex. 교통사고 현장이나 길거리 등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려 보이면, 그냥 일방하대를 하거나, "너 몇 살이야?" 등의 문제의 본질과 전혀 무관한 질문을 함으로써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하는 등...) 하는 방법으로 상황의 국면전환을 추구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와 같이 일방존대-일방하대의 수직적인 언어로 계속 의사소통할 경우, 인지구조적으로 일방하대하는 사람이 일방존대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상위의 존재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일방존대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하위의 존재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게 더 심해진 경우가 바로 위의 사례와 같이 물건에게까지 일방존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해당 물건이 마치 그렇게 말한 자신보다 더 신성시되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갑질의 내면적 합리화가 매우 쉬워진다. 그리고 그것은 차별과 억압,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자신은 일방하대-상대방은 일방존대로 대화하는 화자 간의 인간관계에서 그런 대화가 오랜 세월 동안 장시간 오고 가다 보면, 우월적 지위에서 일방하대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인격체가 아니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게 되는 논리의 오류에 빠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갑과 을 - 실무자, 특히 고객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과도한 감정적 고통
“야 XX야, 경비 주제에 치킨 처먹고 있냐?” 경비원에 '갑질' 폭행
“목숨 끊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최씨, 센터 사장의 욕설 녹취록를 알리려다 고초”, ''“어디 삼성전자 기사 따위가 고객이랑 말하는데 허리에다 손을 올려”로 고객의 일방하대와 고성으로 시작되었다.
"야, 이 미친X아. 상사 바꿔!"(고객)
"고객님.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요. 전달이 잘 안되는데 목소리 조금만 낮춰주시겠어요."(상담사)
"사기꾼 새끼들. 손님 등쳐먹고 월급은 받고 있냐. 쓰레기 같은 X. 빨리 바꾸라고 XX야."(고객)
甲甲한 대한민국…콜센터 욕설 얼룩, 하도급업체 종 부리듯

특히 진상 손님(손놈)일수록 반말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아르바이트생 중 가장 싫어하는 손님 1위가 반말하는 손님이었을 정도다.
알바생이 본 연말 최악의 손님 1위, ‘야 이거 가져와! 술 취해 반말하는 손님’
아르바이트생 "반말하는 손님 제일 싫어"
알바몬이 식당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287명을 대상으로 식당 꼴불견 손님을 조사한 결과 '반말하는 손님'이 1위를 차지했다.

2) 갑과 을 - 위계적 조직문화한국어 사용 환경에서 취업/근로 등을 할 때의 노동 시장에서 노예제도, 중세 신분제도, 봉건주의자본주의를 혼동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현대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근로자는 고용자에게 인격과 정신, 가치관, 신체의 자유가 완전히 예속된 노비 또는 노예가 결코 아니며, 자신의 노동력(용역:서비스)을 을 받고 사용자(:고용자)에게 판매할 뿐이다. 하지만 존비어법이 존재하는 한국어의 특성상은 고용자가 면접 때까지는 존중어를 사용하다가 근로관계가 성립된 후에는 직원에게 일방하대를 쓰면서, 상호 대등한 계약으로 성립된 갑을관계간에 완전히 서로 다른 대화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고용자는 직원의 감정과 정신, 육체의 자유를 포함해서 노동자 자체를 구매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89]

단순히 고용자-근로자 간에만 나타나는 고통이 아니다. '중간관리직'이나 '직장선배' 같은 사람들도 하급자를 괴롭혀서라도 부당이익을 누리려고 발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를 갑질이라고 부른다. 임직원 사이에서도 존중어-존중어, 평어-평어보다는 주로 일방존대-일방하대 체계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치면서, 위에 있는 사람은 직장 내 인간관계가 상호 대등한 계약에 기초한 상호 존중하는 인간관계라는 것을 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하급자는 유사 신분제에 순응해야만 한다. 공사를 구분하는 개념이 사라진다. 조직에서 상급자의 서열을 인정해주는 까닭은 조직 목적에 충성하라[90]는 뜻이지만, 이런 상급자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조직 전체의 성과를 저해하게 된다.
정부기관, 기업들이 수직적 직급제를 폐지하고, 팀(team)제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시대이다. 아울러, 인간과 인간 상호 간의 의사전달을 존중하고 창의성 발현을 촉진하는 현 시대에 일방하대, 일방존대와 같은 비대칭적 언어 요소는 상당히 부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하급자나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이의 제기 자체를 어렵게 하는 특성 등으로 인하여 왜곡된 집단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우두머리가 잘못된 판단을 할 경우 아무도 견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망한다. 특히 IT/문화 등 창의적 사고/개방적 사고가 중시되는 기업, 언론에서 비난 받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할 경우 일방향적인 조직에서는 관료제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미국이나 유럽 등 친소어 문화권의 경우는, 집단의 내부관계에서 군기가 없더라도 능률적인 업무 수행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군기를 명목으로 공과 사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불필요한 행동이나 절차가 군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지된 채 형식주의라는 명목으로 계속 이어지는 폐해가 허다하다.[91] 특히 이는 관료제 집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편이다.

또한 위계적 조직문화로 인해 무능한 상급자가 낮은 성과에도 호의호식하면서 위에서 군림하고[92], 그와 반대로 유능한 하급자가 높은 성과를 맺어도 하급자라는 이유 만으로 술자리를 제대로 갖지 않고 바로 집에 간다든지, 어떤 것에 정당한 비판을 했어도 그것이 윗사람들을 심기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이유 등으로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하급자가 기발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았어도 상급자가 그것을 고정관념이나 편견, 올바르지 못한 생각 등으로 '그 아이디어는 마음에 들지 않아!'라고 바로 거부하여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한 현상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기업 전체의 성과와 생산성이 낮아지는 경우도 많다.
서류 전형에서조차 나이를 이유로 탈락시키는 조직적인 나이 차별 행위, 일명 '암묵적인 취업 연령 상한선'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문제되는 풍토로 위계적인 질서, 연고, 조직문화 시스템 문화라는 게 존재할 텐데요. 그러다 보니까 기업들은 이미 그보다 더 젊은 그런 사원들을 채용했을 때 이후에 나이 든 신규 사원이 들어오게 되면 말씀 드린 위계질서에 적응하기 힘들거나 아니면 관리하기가 어렵지 않은가 그런 식의 의식이 많이 작용하면서 신규 사원에 앞서 말씀 드린 나이 상한을 두어서 실질적으로 사람들을 뽑고 있다, 라고 얘기하는 것 같고요. 그런 것은 앞서 말씀하신 설문조사에서도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까 봐 이런 나이 든 신입사원을 뽑기 어렵다, 라는 대답이 47.5%여서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위계적인 조직문화 때문에 연령 상한을 두는 걸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나이 먹도록 뭐했죠?” 인종차별보다 아픈 연령 차별

나이를 이유로 여자는 30살, 남자는 32살 이후로 신입사원으로 모집하지 않으려는 풍토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30세 취준생, "취업절벽 나이 이르니 더욱 초조해져" 관련 신문기사에서 '여기에서 제시된 나이가 넘어가면 차라리 자영업을 시작하거나 다른 길을 찾아 보는 게 낫다; 회사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으려는 게 아니라 말 잘 듣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실제로는 27살 이후부터 서류 광탈이다' 등등 자조적인 댓글도 나왔었다.

관련 라디오 인터뷰 영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350215(동영상 자동 재생 주의)

이것 또한 기업에서도 하급자는 나이 어린 사람이, 상급자는 나이 많은 사람이 어울린다라는 사고방식과 하급자가 상급자보다 나이가 조금이라도 더 많으면 그것을 존비어 문화에서 대단히 어색하게 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기업들이 피하려는 사회적 현상이 조직적인 채용 차별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이가 많은 하급자'와 '나이가 적은 상급자' 간의 어색한 분위기도 신문기사로 나타내고 있는데 기존의 연령서열제와 기수제의 사고방식이 서로 어긋나서 불편하게 여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보인다.
“나이 많은 후배 모셔야 하나” “어린 선배가 더 갑질 심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sid2=257&oid=081&aid=000285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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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위키 나이 제한 문서 중 목차 4. 취업의 나이제한

동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두드러지는 소위 신입사원에 대한 악습. 가장 큰 문제는 이게 문제라는 것을 해당 지역 사람들 대다수가 모른다는 점이다. 몇몇 동아시아 사례를 제외하고는 없는 거라서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다.
~ 중략 ~
참고로 나이제한은 존비어 문화가 있는 일본, 대한민국, 대만만 있다. 존비어 문화가 없고 친소어 문화인 서양과 중국 등 타 외국들에는 없다. 따라서 당연히 대다수의 외국인은 한국, 일본에 와서 나이 제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이 많다고 취업 못한다니 뭔 소리임?"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일부를 제외하면 청년, 노년을 불문하고 아직 자각을 못한다. 세계화 시대라고 말만 하지말고 나라를 세계적인 기준에 맞춰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지금은 반대로 갈라파고스화만 지속된다. 경력직이어도 나이 많은 사람이 자기 부하로 오면 호칭을 비롯하여 대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면접관은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면 채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4) 친목단체에서의 위계적 조직 문화 - 행복도 증진이 아닌 강압적 조직으로 열화
친목단체는 구성원간의 '협력관계' 정도로 충분히 과업 수행이 가능하고, 반드시 '상하관계'[93]가 성립되어야 수행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필요 이상으로 상하관계를 확립하려는 똥군기와 관련이 높고, 기득권 집단의 권력욕과 이권, 텃세 등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라 보기 어렵다.

이런 곳은 취미/관심사를 공통분모로 하는, 가입일에 상관없이, 애초에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권리를 지닌 친목집단이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와 결합하고, 기수제 등을 도입하면서 현재의 일부 동아리 문화가 이상하게 변질된 것이다.

(2)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직된 의사소통
서양에서는 직장생활의 인간관계를 주로 상호간에 계약관계로 파악한다. 즉 노동자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고용인은 급여를 지불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신분에 따라 쓰는 어휘/호칭/문형이 달라지는 문화는 그러한 개념 정립을 방해하기 때문에 노사관계에서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 특히 한국의 회사 문화, 조직문화에서는 직장 상급자가 갓 입사한 사람, 신입 직원에게 일방하대를 쓰고 신입 직원은 깍듯이 일방존대를 쓸 것을 강요하면서 하인이나 부리듯 하는 문화가 아직 있기 때문에 상당한 갈등이 유발된다. 또한 이러한 문화가 공사분리를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하여 사적인 분야라든가 사생활에도 부하에게 갑질[94]을 하려는 경향이 짙다.

또한, 연소자들은 연장자를 무조건 깍듯이 대해야 하고(유사 직급/신분 관계), 직장에서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말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널리 퍼져 왔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연소자나 부하직원들이 무조건 말을 높이면서 나를 깍듯이 모셔야 된다고 생각하는 연장자들이 많은 편이다.

4. 계층간, 연령간 갈등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존비어 문화
(1) 의사소통의 장애요소로 작용
현대 사회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이 발달하고, 사회 경제 구조가 달라지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은 몇몇 직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다.

또한 노인이 되었을 경우에 자녀에게 의존적인 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인 가족의 리더 역할을 상당기간 2세가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희의 작고로, 가장 역할, 그룹 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그룹 이재용의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하지만 한국어의 대화 방식과 언어습관, 어휘는 그런 역할의 전도나 분담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극심한 가족 갈등이 일어난다.

그런 문화 때문에 청년층이 장년층 이상 연장자와의 대화나 직장에서 하급자가 상급자와의 대화를 아예 피하려는 경우가 많다. 연장자가 될수록 젊은 사람들 간 의사소통의 기회가 줄어들고 결국은 거의 단절될 위험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세대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극심한 세대 갈등이 계속 지속할 수밖에 없다. 또한, 연장자나 직장에서 상급자가 될수록 의사소통의 기회가 줄어들어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초고령사회[95]로 들어가는 시점에는 세대 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저하 및 단절이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후배들 반말 상황에 따라 용납",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상사가 후배 직원을 부를 때도 존댓말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의 기사처럼 최근에는 나이, 지위의 고하 관계없이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회사에서는 전혀 하대를 하지 않고 평어나 존중어를 쓰는 사람도 조금씩 늘고 있다(ex: 지위와 나이가 모두 높은 김 부장이 이 대리에게, 이 대리님 어제 제출하기로한 프린트 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말과 존댓말의 의미가 세분화된다는 걸 모르고 오직 남을 높이는 일방존대와 남을 낮추는 일방하대가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서(애초에 수평적인 의사소통 관계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와 자식 간에 반말(평어)하는 것[96]이나 한 두 살 차이 이상 날 때 형, 동생 등의 호칭을 곁들인 반말(평어)조차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이[97] 종종 있는 편이다.[98]

(2) 갈등요소로 작용
한편으로 위계적이고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람과 평등하고 상호 친화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성향의 사람이 대면할 일이 생길 경우 후술할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

초면에 자기보다 나이가 몇 살 어려 보이고 약해 보인다고 섣불리 추측하여 일방하대를 하다가 도리어 상대방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거나 지위 등이 높다는 게 밝혀져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혹은 '내가 그쪽 친구입니까?', '왜 초면에 반말을 하십니까?' 등으로 상대방이 반발하는 경우, 그리고 똑같이 상대방이 반말로 응수하였는데 먼저 자기 마음대로 일방하대를 쓴 당사자가 '나는 니가 나보다 어린 것 같아 그냥 말 놓은 건 데 근데 왜 넌 나한테 반말이야?'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 심하면 앞의 두 가지 경우로 인해서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일방하대를 쓰는 심리에는 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약하거나 만만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당사자가 일일이 지위나 연령이 낮은 상대방한테 존중어를 쓰면 제3자가 보기에 본인이 상대방에게 굽신거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혹은 위계서열을 흩뜨리는 걸로 보여서) 당사자 자신이 불편함을 느껴서 일방하대를 쓰거나 혹은 제3자가 불편함을 느껴서 당사자로 하여금 지위가 낮은 상대방에게 무조건 일방하대를 쓰도록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 군대에서는 장교 ,부사관, 등으로 구분되는 같은 신분 집단의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낮은 계급 사람에게 존중어를 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99] 처음에 입대에서 잘 모르고 계급이 낮거나, 같은 데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존중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상급자가 보면 조직 내 위계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제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존비어 문화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일어난 사건 사고 모음
호칭 문제를 두고 다투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실제 사례
<美사립고 한국 유학생끼리 싸움…1명 사망, 형.동생 호칭문제로 싸운 듯…숨진 학생은 배우 이상희(48) 씨 아들>

일방존대, 일방하대 시비로 말미암은 사건 사고들이 종종 일어나는 편이다.[다만]

파일:cgkMC38.png
<반말시비 병 휘둘러 육촌 형을 살해(1971)
<반말시비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1980)
사장(37)이 반말을 쓰는데 앙심을 품고 생산직(16)이 사장의 아들(6)을 살해(1983)
<술집서 반말시비 옆손님 찔러 살해>(1987)
<반말한다 칼부림 일가족 4명 사상>(1988)
<술좌석서 반말시비 살인>(1991)
<"반말했다" 2시간 폭행해 살해하고 불태운 시신 버려>(2005)
<호프집 업주 등 "반말한다." 손님 쇠망치로 확인사살> 2007
<동료 반말에 격분 공기총 살해>(2009)
<“감히 내게 반말을” 문자싸움 끝에 칼부림外>(2009)
<'술 사와라' 반말에 격분…노숙자끼리 다투다 살인>(2010)
<나이 시비로 직장 동료 살해한 회사원>(2011)
<경찰 "김성수 前 부인 살해, 반말 인한 시비 발단">(2012)
<"왜 반말이야" 한마디가 빚은 '강남 술집 칼부림 사건'> 2012
<“왜 반말해”…60대, 함께 술 마시던 지인 말다툼 후 흉기로 찔러 살해>(2013)
<반말한다며 흉기로 친구 살해>
<"왜 반말하냐?", 동네선배 흉기살해>
<반말전화 시비 끝에 옆 사무실 사장 살해>
<매제가 왜 반말?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
<"왜 무시해" 아내 살해한 60대 영장>
<반말시비로 초등학교 동창생 때려 숨져>(1990)

한강 몸통시신 사건 ( 2019 )
<세입자가 반말했다고 총을 발사>
<욕설과 반말한다고 후배 아들 엽총으로 쏜 50대 男>
<"연하 사장 반말" 염산 투척 40대 구속>
모바일 게임 도중 반말 시비 살인미수 30대 징역 1년 8월(2015)
<'반말이 잘못이야?' 직장동료 찌른 불법체류자 영장>(2010)
<'반말한다' 행인 찔러 중태 전 인기 듀오 멤버 등 영장>(1999)
<반말했다고 친구에 칼질>(1966)
<뮤지컬 연출자 “반말한다.” 배우 머리 때려>(2008)
장성 환송식 ‘야자타임’ 중 반말 격분 대령이 맥주 컵으로 중령 머리 때려(2014)
'고스톱 중 반말했다'며 후배교수 2시간여 때린 경찰학과 교수(2015)

(1) 갈등 사례 - 원인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방적인 하대와 존대가 상하 관계로 해석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쪽이 상대방의 사회적 위치를 자신보다 낮다고 판단하며 일방적인 하대를 사용할 경우, 상대방이 그 관계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불필요한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이는 결국 갈등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폭력적 충돌이나 극단적인 사건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언어의 본질이 '의사소통'이라는 점에서, 이런 사례들은 존비어 체계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왜곡되어 나타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1) 갈등 사례 - 영어와 한국어의 의사소통 비교
영어권에서는 "Have you had lunch?"라고 안 해도 "Did you have lunch?" 한마디 만으로는 상대가 모욕감을 느낄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을 고려해보자. 언어의 본질인 '의사소통'에 충실한 구조인 것이다. 당연히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도 훨씬 쉽게 배울 수 있고, 또한 어른이나 연장자와도 자연스럽고 편하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어른들에게도 "밥 먹었어?" 이런 식으로 말을 했다가 부모/교사에게 훈계를 당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말을 배울 때 서양의 아이들보다 조금이나마 더 어려우며, 당연히 어른들에게는 실수로 잘못 말했다간 괜히 꾸중만 들으니 대화를 꺼리고 보이지 않는 장벽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위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 본의 아니게 잘못 말했다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말을 해야 한다. 거기에 좋은 표현으로 겉치장해서 요리조리 돌려 말하다 보니 점점 이러한 일련의 행동이 부담스러워진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연장자와 편하게 대화를 할 수가 없게 되고 연장자와의 토론은 꺼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즉, 영어권에서는 연장자와 대화하거나 토론할 때도 오직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이나[101] 한국에서는 연장자와 토론할 때 실수로 경어법을 잘못 사용했다간 무례한 놈, 못 배운 놈 취급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존칭에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상당히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다 보면 부담스러워져서 연장자와는 토론이나 대화를 부담스러워하고 꺼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토론의 목적이 결정을 하기 전에 합리적 의사교환을 통해서 좀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것임을 고려해본다면, 오히려 지나친 존비어 문화가 합리적 의사교환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의사소통의 '핵심적인 내용'보다는 의사소통의 '겉으로 보이는 형식, 형태'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는 형식주의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은 반말과 존댓말로 이분법된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존댓말이 분할되어 있고 꽤 엄격한 체계가 잡혀 있으니 상급자에게 함부로 말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태인게 분명하다. 생각해보면 그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 특수한 경우(회의,군대,매우 공적인 자리)를 제외하면 상대방에 대한 존댓말을 입니다 같은 거보다 ~요로 통일하는 게 더 유연하다. 사장님같은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라 취급해 당장은 힘들더라도 동료,매우 높지 않는 상사한테나 군대에서 장교가 아니고 분대장이 아닌한 선임이라도 요짜를 쓰는 게 나을 것이다. 그러면 대다수의 경우가 존댓말이 요가 되고 반말이 요를 안붙인 평어가 된다. 어른이든 누구든 비공식적인 상황에는 요짜로도 되다수에 존대어가 커버가 되는 세상에 불필요한 위계질서에 의해 과한 존중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

2) 영어와 한국어의 의사소통 비교 - 예시
텔레비전에서 회사를 다루는 드라마를 보면, 같은 동기 사원들끼리 있을 때는 의자에 기대어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편안하게 다 하나, 그때 상급자가 나타나면 혹시라도 말실수 할까 봐 상당히 조심스럽게 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다 보면 연장자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 부담을 느끼고 꺼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특히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수로 존칭을 잘못할 수가 있는데, 본인은 '아차'싶어도 상대는 그걸 빌미로 '너 왜 반말해?'라면서 분노를 표출하며 멱살 잡을 수 있는 구조다. 물론 멱살 잡힌 상대는 본인은 실수를 한 것임에도 이미 멱살 잡히고 나면 빡쳐서 같이 멱살 잡으며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즉, 특히 서로 감정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을 때 본의 아니게 사소한 말투 하나로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도화선이 되기 쉬운 것이다.

영어권에서는 'BITCH'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 한, 'YOU!'만으로 상대가 화나서 싸움 날 일은 절대 없으나, 한국에서 연장자에게 '당신![102]'란 표현은 어지간한 욕설보다 더 카운터 펀치로 작용할 수 있다. WWE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명대사가 바로 상대레슬러에게 삿대질하며 외치는 "YOU!"인데, 헐크호건이 젊었던 시절에 연장자 레슬러에게 "YOU!"라고 외쳐도 전혀 비하적 느낌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보자. 헐크업 한 상태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레슬러에게 "YOU!"라고 경고하며 그러지마, 안통해 이런 느낌만을 전달할 뿐인데, 한국에서는 연장자에게 "당신!"라고 외친다면 그것만으로 "BITCH" 이상의 엄청난 모욕적 표현으로 상대는 심한 모욕감을 느끼며 멱살을 잡히고 심지어 살인까지 날 수 있다. 언어의 본질에서 벗어나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더불어 말하자면 당신도 이정도인데 연장자에게 "너!"라고 외친다면 그것만으로 'FUCK GUY HEY!" 이상으로 전자하고는 다르게 진짜 대판 싸울것이다.

5. 존비어로 인한 위계질서 강화 사례와 관련된 글들
(1) 낮춤말 일방존대로 말미암은 여러 부작용을 거론한 문서들
(2) 일방하대, 일방존대로 말미암은 소통의 어려움을 비판한 기사들 <민주사회의 언어 순화>
<반말의 사회학>
<듣는 사람 불쾌하지 않게 반말 사용 않도록>
<理知논술/교과서 뒤집어 읽기기-존댓말>
친근•낮춤, 두 얼굴의 반말 … 좌표 삐끗하면 졸지에 폭발

<20대와 존댓말 1-20대, 매일매일 존댓말/반말로 고생한다.>
<20대와 존댓말 2-존댓말과 호칭 내부에 숨겨져 있는 나이의 신분관계>
<20대와 존댓말 3-존댓말/반말이 가로막는 사회 소통과 해결책>

2013년의 화두였던 갑을관계 문제 등을 한국어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관점에서 바라본 기사
<또다른 갑을관계 '나이따지기'>
기자는 이 칼럼에서 "유독 나이로 위아래를 따지는 문화, 일방하대와 일방존대가 뚜렷하게 구분돼 있는 우리의 언어문화에 대해 외국인들은 경로효친과 응집력 있는 공동체라며 호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문화 때문에 갑을의 종속관계를 숱하게 경험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의도포럼-이성낙)/소박한 복지가 우선이다 - 프랑스, 독일의 존칭표현(존중어), 친칭표현(평어) 사용 및 일방하대와 서열주의와의 관계>
<(오후여담)위계와 소통-히딩크식 의사소통, 대한항공을 사례로 제시>

* 존비어 문화에 숨겨져 있는 차별의식
‘안녕하세요’ 외국인 노동자 오해남, “편견 가진 사람들 다짜고짜 반말한다”
<내가 한 살 많으니 형이라고 불러 '나이가 깡패'인 우리나라, 이젠 어린아이들까지?>
기사2 <평가절하된 호칭 '너'>
<히로미의 한국 블로그-한국에서 제일 편한 호칭, 사장님∼>
"왜 반말하나요"…"미국인데 뭘 따져" (미국•한국 출신 젊은이들 '예의 문제' 갈등 조사)[103]
“반말이 뭐지? 왜 싸워?”… 이태임•예원 갈등 영상 놓고 한류 팬 ‘혼란’[104]
영어는 성차별적, 한국어는 신분차별적 언어?
유럽인에게 없고 한국인에게만 있는 특징 4가지
나는 너를 뭐라고 부르는 가.
박노자 교수가 말하는 "나와 내 아이의 이중언어 생활"

이 밖에도 검색해보면 무수히 많다. 세대 차가 급격히 벌어진 문제도 있다(세대차이 2년...급격한 세대변화.갈등).

물건이나 콘텐츠로 따지면 구제품이 신제품보다 형만 한 아우 없다처럼 우월하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반대로 갈모형제처럼 구제품보다 우월한 신제품이 더 많다. 다만 별 근거 없이 신세대/신제품이 우월하다고만 하면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가 되고, 이는 이 나름 세대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대로 별 근거 없이 구세대/구제품이 우월하다고만 하면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가 될 수도 있다.

6.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존비어 문화의 사례
외국 영화 등을 번역할 때, 화자 간의 관계 설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영어로는 똑같은 문체로 말하고 있어도, 한국어로 번역하면 관계에 따라서 일방존대-일방하대로 적절하게 변형되어 번역된다. 일본어에도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는 존댓말 캐릭터도 반말로 바뀌는 경우나, 반말 캐릭터도 존댓말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원문을 반영하기에는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지 않으니, 원문과 맞지 않아도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 다만 현지문화에 익숙한 마니아층 대상 영상물의 자막판은 존댓말과 반말 구분이 반영되는 편이다.[105] 한국 미디어에서도 존비어 문화들을 볼 수 있다.
(1) 계층간 의사소통의 예) 교도관죄수라면 일방 하대- 일방 존대로 일반적으로 번역되는 것이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성인미성년자간의 대화, 회사 사장과 평직원의 대화라면, 영어 원문에서는 아무런 문형 변화가 없지만 한국어로는 일방하대-일방존대로 번역된다. 때문에 터미네이터 2에서 T-800과 어린 존 코너는 한국어 자막에서 보통 일방하대-일방존대 하는 관계로 번역된다. T-800기계이고 어디까지나 존 코너의 명령을 따르는 보디가드의 입장임을 생각하면 황당한 상황인 것이다. 남녀 관계를 보면 남성은 일방하대하고 여성은 일방존대하는 것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유의 남존여비 사상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21세기의 경우 남존여비 사상이 가정 내에서 해체되고 있고 실제로는 부부 관계의 경우 두 방향 모두 평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외화 번역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제작되는 드라마영화의 경우, 남녀 관계에서 아직도 남성은 일방하대, 여성은 일방존대를 사용하는 대본을 처음부터 제작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한국 드라마상에서는 지위가 높은 집안일수록 자식이 부모에게 일방존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그 이하에서는 일방존대하거나 평어로 하는 비율이 섞여 있다. 외국인들의 대화를 번역할 때는 거의 대부분이 자식이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한국어에서는 부모에게 반말을 하는 사례도 많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도 의사가 진료를 하면서 반말을 쓰자, 장경철이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는 내용이 있다.
https://youtu.be/jLvaXMi3Tr4
대중 연설 시 원문이 친밀감을 위해 평어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한국어 번역에서는 반드시 존댓말로 번역된다고 볼 수 있다. 가령 고르바초프 씨, 이 장벽을 허무시오(Mr. Gorbachev, Tear down this wall!) 연설도 한국어에서는 국내 정서를 위해 존댓말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은 미하일 고르바초프에게 Mr.라는 경칭을 붙였을 뿐 딱히 Please가 붙지는 않는다. 다만 일방하대의 성격이 있는 독재자의 연설 같은 경우는 반말로 번역하는 경우가 꽤 된다. 특히 유튜브 영상의 경우, 한국어 원문은 존댓말로 이야기해도 평어 사용을 오히려 선호하는 영어권 시청자를 위한 영어 자막은 Hey guys 같은 평어 위주로 되어 있다. 물론 영어 원문이 한국어 자막으로 번역되는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양에서는 신에게 기도할 때 평어체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어체가 일방하대가 아니라 거리를 좁혀 친근하게 대하기 위함이라, 신에게는 고전적인 평어체 2인칭인 thou를 사용하고 Please도 잘 붙이지 않는다. 가령 영국 국가 God Save the King, 뉴질랜드 국가 God Defend New Zealand가 해당 사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역시 한국인들의 이해를 돕고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게끔 존댓말로 가사가 번역된다. 반말이 일방하대의 성격이 있는 한국어 특성상, 신에게 반말하기는 상당히 어색하고 당황스러울 수 있다. 신성모독처럼 보이지만, 서양문화권에서는 오히려 그게 예의다. 그나마 부모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것처럼 God 이라는 존칭을 써서 상하관계를 나타내긴 한다.
영어권 노래의 경우 Please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어체인데, 외국 노래는 대중매체 삽입곡 정도가 아니면 공식적인 번역이 없어 번역자에 따라 같은 노래가 반말로 번역되기도 하고 존댓말로 번역되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노래는 존댓말 구분이 반영되기애 같은 노래에서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 모습을 볼 수 있다.

(2) 미디어 매체 차이의 예) 드라마의 경우 표준적이고 의례적인 의사소통 형식을 대본에 반영하다보니 일방존대-일방하대의 비율이 높고(특히 사극에서는 거의 일방존대-일방하대로 이뤄진다.) 예능의 경우 친하지 않은 사이면서 선후배 관계는 일방존대-일방하대, 서로 친하면 평어로 의사소통한다. 예능의 경우, 각 인물의 성향에 따라 의사소통의 형태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 아는 형님의 '학교' 콘셉트는 애초에 똑같은 동급생 사이라는 콘셉트를 빌려서인지 모두 평어로 의사소통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는 형님에서 일부 인물의 경우는, 대화하려는 상대방이 나이가 훨씬 많으면 그냥 일방존대를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연예계의 큰 어른 대접을 받는 이순재신구가 출연했을 때는 그냥 모든 출연진들이 평어를 쓰지 못하고 깍듯하게 경어를 썼다.[106] 맏형인 강호동과 비교해도 나이 차이가 무려 30년이 넘어서인데 알기 쉽게 설명하면, 강호동이 태어나기 전에도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나이였다. (# (참고로, 이순재는 2024년에 나이가 90세가 된다.)

7. 군대에서의 존비어 문화
군대와 관련해서 많이 알려진 우스갯소리인 상급자에게 반말을 써서 예의에 어긋나는 상황인 "자네가 행보관인가?(Are you the Quartermaster Sergeant?)"를 영어/중국어로 번역하면 전혀 감흥을 주지 못하고, 영어권/중화권 화자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것도 바로 한국어의 일방하대 문화에 기인한 특성 때문이다.[107] "자네"라는 2인칭 대명사, "~인가?"라는 문장 종결형 어미는 일방하대이며, 존중어로 하려면, "당신" "너"등의 2인칭 어휘는 한국어 화자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어휘로 받아들여지므로 주어를 생략한 채, "행보관이신지요?"또는 "행보관이십니까?(Is the Quartermaster Sergeant?)"로 물어봐야 한다. "행보관이?"도 일방하대이기 때문에 금기시되었다.

장교의 경우, 빨리 임관했든 늦게 임관했든 상관없이 무조건 계급이 높은 사람이 계급이 낮은 사람보다 서열이 위에 있으며 제 아무리 자신이 사관학교 후배라고 해도 해당 사관학교 선배보다도 더 빨리 진급해서 높은 계급에 있다면 선배 장교에게 반말이 가능하다. 아니 자기 부모님뻘 되어도 자기가 높은 계급이라면 반드시 반말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군대를 지휘 통솔하는 장교의 위계질서가 깨지지 않고 오합지졸 당나라 군대가 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사관의 경우, 대한민국 육군은 1달 기준으로(1일부터 말일까지),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공군은 기수 기준으로, 대한민국 해병대는 2주 단위로 동기나 선후임 관계, 즉 일방존대와 일방하대를 쓰는 이분법적 상하관계가 정립된다. 병이야 뭐 2년만 있다가 군대에서 전역하므로 딱히 이러한 서열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지만 (오히려 병들은 말년병장이 됐을 때 후임들에게 말을 놓으라고 하는 문화까지도 있는 형편이다.) 부사관의 경우 기본적으로 20년 이상 군대에서 근무할 사람들이 태반이니 이러한 서열에 민감한 편이다. 부사관은 장교와는 다르게 군대를 직접 지휘 통솔하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진급이 더럽게 안 되는 의무병과 중사가 진급이 더럽게 잘 되는 보병병과 원사에게 반말이 가능하다. 특히 자신과 같이 부사관학교 출신에 알동기라면 자신이 비록 하사라 해도 자기 알동기인 원사랑 동등하다.

대한민국 군무원의 경우, 공무원 직급에 따라서 동기나 선후임 관계가 정해진다. 공무원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군무원은 그 특성상 예비역 간부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현역 시절 짬밥까지 고려해서 동기나 선후임 관계가 정해진다. 즉 자신이 예비역 대위로 예편해서 7급 군무원으로 들어왔을 때 예비역 중위/하사/병장 출신 6급 군무원에게 반말이 가능하다. 물론 예비역 대위 출신 7급 군무원이 보통 30대 초반이고 예비역 중위/하사/병장 출신 6급 군무원이 보통 50대 후반이라면 거의 삼촌뻘이라 함부로 대놓고 반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업무상에서는 철저히 상하관계를 따지기 때문에 반말을 쓸 수 있다. 여러분들이 군생활을 했을 때 현역 중령 대대장이 자신의 사관학교 선배인 예비역 대령 출신 2급 군무원에게 존댓말을 쓰며 설설 기는 모습을 많이 봤을 것이다.애초에 2급 군무원 자체가 현역 대령이랑 동급인데 예시가 좀 부적절하다 즉 군무원은 현역 시절 짬밥이 그대로 인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현역 장교, 현역 부사관, 현역 병보다도 더 서열을 심각하게 따지는 편.

8. 번역기
한국어의 높임법이 특히 약점을 보이는 곳이 다름아닌 기계 번역이다. 기계 번역은 특성상 화자와 청자의 신분을 딱히 특정하지 않다 보니, 의미는 맞아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색한 표현이 숱하게 등장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번역기에서 한국어 > 외국어 > 다시 한국어 순으로 역번역하면 원문은 반말이었는데 역번역 결과는 존댓말인 경우가 많으며, 외국어에서 존중어를 넣든 평어를 넣든 대부분 존댓말이 나온다. 특히 문장부호(.) 만 넣어도 번역결과가 존댓말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문법적으로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매체를 존댓말로 번역한 사례를 번역기가 학습해서 그런 것이다.

9.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한류의 인기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한국 밖에서 꾸준히 조명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것은 드물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호칭 부분이 한국인보다도 더더욱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인 쪽에서 배려를 해 주곤 한다. 그러나 이것도 경우에 따라 달라서, 한국인과 외모 차이가 큰 이들에게 이러한 자세를 많이 보이고 중국인, 일본인, 재외동포 등 한국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그대로 존비어 문화를 적용하려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보인다.

10. 한류문화의 이해 어려움
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한국어의 존비어가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 경어체 강요 이해 문제와, 높임법 번역 불가능을 예로 들 수 있다. 외국어들에도 경어-평어는 있지만, 나이나 계급에 따라 경어체를 강요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또 한국어에만 존재하는 높임법을 번역할 수 없다. 인칭대명사 나-저, 너-그대-자네-당신, 명사 진지, 성함, 연세, 다양한 종결어미 등을 표현할 수 없으며, 번역 시 똑같은 표현으로 번역되어도 원문에서 차이를 강조하며 차이에 구별을 두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번역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으며 원문을 달아놓고 번역가가 어떤 의미인지 부연설명을 하는 수밖에 없다. 원문에서 가 표현 쓰지 말고 나 표현을 쓴다고 했는데, 번역어에서 A 표현 쓰지 말고 A 표현 쓴다는 똑같은 표현을 반복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원문에서 존댓말을 쓰다가 반말로 바꾸는 경우, 반말을 쓰다가 존댓말로 바꾸는 경우, 존댓말과 반말 구분으로 상황, 인물관계,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한국인들이라면 해당 구간에서 재미를 느낄 수는 있어도 번역본을 보는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느끼는 재미를 도저히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된 미디어에 공감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이것은 외국어에서 존대 표현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2.6. 호칭/대명사 문제 및 그 외의 문제들

1. 부름말 관련 문제
(1) 정리 도표
대용 독립 명사(너, 당신, 귀하같은 직접적인 2인칭 대명사 사용을 되도록 회피하기 위해)
* 여성
사모님, 여사님, 사장님, 선생님, 아주머니, 이모, 학생, 언니, 누나 등
* 남성
사장님, 선생님, 아저씨, 형씨, 삼촌, 학생, 형, 오빠 등

접미사형
이름+님이름+씨이름+군이름
이름+양

(2) 독립 명사
1) (특히 윗사람에게) 이름 부르기를 금기시하는 문화

한국에서는 상대방의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이다. 기본 호칭인 이름조차도 성명, 성함, 이름, 함자, 존함 등으로 위아래가 나뉜다.

현대 구어체 한국어에서 제일 많이 불편하고, 골치가 아픈 문제가 2인칭 지칭 명사이다. 이거 때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질 때가 너무나 많다. 존비어 체계에서의 엄격한 호칭 구분으로 인해 관계를 명확하게게 규정해야 하는 문화로 의사소통의 경직이 초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어로 말해야 하는 표현 자체가 주는 비하적 뉘앙스와는 별도로 상황에 걸맞은 2인칭 대명사의 부재와 적절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마법의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어 화자에게 늘 골칫거리로 다가온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때 많이 어색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사례

중화권에서도 그냥 교수, 사장, 혹은 그냥 이름으로 부르거나, 일본에서는 사장을 높여 부른다고 해도 한국어의 '님'의 역사적 의미에 해당하는 '사마'를 남용하지 않고, 사장 상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편이다. 특히 나이 차이에 따라 '형,언니'의 사용을 허용하는 한국과 달리 상대방에 그냥 서로 '~상', ~쨩'을 사용하며, 북한에서조차 상호 간에 '~동무, ~동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경우는 아직까지 2인칭 대명사로 통용될 수 있는 단어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씨라고 호칭하는 것조차 건방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상호 호칭 문화가 빈약하다. 특히 일본에서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쿤, ~쨩, ~상' 같이 한국에서 가까운 사이끼리 '~씨, ~양, ~군'의 사용은 힘든 편이다. '형, 언니' 등의 대명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갈등이 일어날 확률이 약간이라도 있다.[108])

이는 과거에 이름 부르는 것을 꺼려 를 짓던 과거 문화에서 왔다는 견해도 있다.

2) 가족 명사
- 외국에서의 , 누나 등의 가족 호칭
중국어에서는 존경의 의미로 '따거(大哥)'(큰 형)로 쓰이는 것 외에 단순히 나이가 몇 살 많다고 상대방을 형, 누나 등으로 지칭하지는 않는다.

베트남어 등에서는 형, 누나 같은 표현을 쓰긴 하지만 여기서는 동생한테도 동생이라고 가족호칭을 쓰고 이름으로 부르는 건 피한다. 하지만 이건 대칭적으로 호칭을 쓰기 때문에 일방향적인 한국어와는 다른 경우라 할 수 있다. 한국어에서 '형'은 호칭으로 쓰이지만 '동생'은 호칭으로 거의 쓰이지 않으며 지칭으로 쓰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한국어권에서는 하급자로 판단하면, 그냥 부른다. 그 반대는 아예 상상도 못한다. 즉 한국어는 대화할 때 호칭 및 대명사 사용부터 자유도에 제약을 둬서 존비친소 관계를 분열시키는 쪽에 언어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호 대칭적으로 약속된 호칭을 쓰는 것은 인지구조적으로 볼 때, 윗사람 아랫사람의 상하관계 확인이 아니라, 역할분담을 확인하는 것에 가깝다.
일본어도 '~씨(+상, 그 외에 ~쿤, ~쨩 등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을 보통 많이 사용하고, 단순히 친한 게 아니라 거의 친가족처럼 매우 친하지 않고서는 형, 누나 등의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아동이 쓰는 경우라면 한국 이상으로 폭넓게 사용된다. 심지어 모르는 사람을 자기 가족의 일원인 것처럼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 형이나 누나로 지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가게 주인이 처음 보는 손님에게 '누님 어서 오세요' 하는 식으로 응대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다만 손윗사람이 쓰는 경우도 매우 많기 때문에, 이 경우 형 누나 언니를 존칭으로 하는 한국어에서의 용법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존칭보다는 일종의 지칭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

확실한 것은 일본에서는 한국처럼 '형, 누나, 언니' 등을 친족관계나 나이서열 등으로 섞어서 사용하기보다는 원칙적으로 친족관계, 가족관계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야마다 군, 너희 형 잘 지내고 있니?'처럼 다른 집의 집 형 누나라고 부를 때는 나이가 1살이나 2살 이상 많아 형 누나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집 가족 안에서 형 누나이기 때문에 부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누나', '언니'처럼 나이랑 관련이 있는 명사도 굉장히 많이 나오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연령이랑 사회적 서열(직급이나 학번, 학년과 군번, 계급)이 엉킬 때가 많다. 게다가 매우 의존적이면서 순서주의적이다. 그래서 엄격한 상하관계를 강요하는 호칭 체계라서 갈등이 상당하다.
현대 문명 사회에서는 연장자가 연소자에게 지식을 배우고 정보를 전달받아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는데, 그러한 관계 정립이 어렵기 때문에 비효율성이 발생한다. 또한 온정주의적 문화로 흐르기 쉽기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기 힘들고, 책임의식이 희박해진다. 때문에 현대 한국 사회의 흐름은, 적어도 공적인 업무 처리가 중시되는 회사 내에서는 , 누나, 언니 등과 같은 나이 관념에 기반을 둔 가족주의적 명칭의 사용을 자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case by case.

3) 호칭의 다양성과 문제점
연령별 호칭
잘 모르는 10대~20대 초반인 사람에게는 학생이라는 일시적인 호칭이 일부 사용된다. 30대~50대 남성에게는 아저씨, 20대 여성에게는 아가씨, 30대~50대 여성에게는 아줌마(아주머니) 호칭이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여성을 가리키는 호칭 중 아가씨는 호불호가 갈리는 단어이며, 아줌마는 일반적으로 비칭(卑稱)으로 통하기 때문에 정말 한국어에서는 상대방의 적절한 명사를 찾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성인 남성을 뜻하는 형씨, 아저씨도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으면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 남성을 좋게 말하면 편하게, 나쁘게 말하면 만만하게 지칭하는 용도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이 "아저씨"로 뜬금없이 부르면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나이가 자기보다 어릴경우 아저씨라는 호칭을 쓰기보다는, 야!, 너, ~~ 씨 등의 호칭으로 부르며 상호간의 관계를 상하 관계로 정립하려는 행태를 보인다.

오빠라고 불러다오라는 노래가 있는 것에서 볼수 있듯, 남녀관계에서 남성은 자신보다 나이가 적고, 젊고 예쁘다라는 조건을 충족한다는 전제아래, 여성이 '오빠'라고 호칭해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오빠라는 호칭은 /형님과 비슷하게 상하관계를 설정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양반
양반이라는 호칭도 2인칭 대명사의 대체어로 쓰이기는 한다. 그런데 존칭 아니면 비칭의, 2분법적인 사고가 지배하는 한국어 언어 문화에서는, 현재 거의 비칭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용법도 화자 간 상호 친밀감이 전혀 없다시피 하고, 상하 지위 관계도 불확실해서, 완전히 자기보다 아랫 사람으로 보는 관점을 나타내는 , 당신이라고는 차마 호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로 쓰인다. 이 양반이, 저 양반이... 라고 호칭하면서, 거의 욕설나오기 일보 직전의 언쟁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쓰이는 용례가 많다.
선생님
그래서 요즘에 일부 분야에서는 서로 잘 모르는 성인들끼리는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데, 선생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을 뜻하는 '교사'라는 또 다른 의미가 아직까지 강하게 통용되고 있다. 때문에 매우 어색한 상황이다. 또한 선생님의 경우도 단어가 '선생+'의 조합인데, ''을 빼고 그냥 선생으로만 부를 경우, 굉장히 무례하게 들린다. 그런데 또 ''까지 붙여서 말하는 것은, 유교적 문화, '나이주의'의 영향으로 상대방이 나이가 많은 경우는 큰 갈등이 없지만, 나이 적은 사람에게 '님'을 붙여 반강제적으로 호칭하는 것은 굉장한 굴욕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그리고 나이가 적은 사람의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지는 않은데, 특히 한참 연장자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으면 (그 상대가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더라도) 정말 불편하다.
문제점
즉, 상대를 만났을 때 상대가 자기보다 높은지, 낮은지 판단하지 않고서는 상대를 섣불리 호명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문제. 말싸움하다가 민증 까라는 사람, 초면의 상대에게 일단 나이부터 밝혀서 형님 동생 가리고 이야기 계속하자는 사람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109]


이른 생일(빠른 생일)인 사람들이 호칭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혼란과 갈등을 겪는다.

(3) 접미사형
1) '~님'
화자가 상대방을 자신보다 높은 위치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 주로 자를 붙이는 형태로 표현하게 된다. 과장, 부장, 선생, 손, 고객, 선배, 수령님과 같은 형태로 표현된다.

위계상 자신보다 높은 위치의 사람에게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경우는 한국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특정 조직에서 회장님, 사장님, 과장님선생님 같이 자를 붙이지 않고 공식적으로 말할 경우, 거의 사표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를 붙임으로서, 상하 서열 관계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것은 확실히 바로 옆 중국, 일본과 대조적인 차이점이다.

거의 비슷한 위치나 약간 낮은 위치의 사람을 존중해서 부를 경우 영희 씨, 철수 씨와 "~씨"를 붙이는 형태로 형태로 표현된다. 고객, 사장, 회장, 선배와 같은 표현이 없는 이유다.
때문에 형수님(윗사람) 제수씨(아랫사람)이란 말은 쓰지만, 형수씨, 제수님이라 쓰면 서열 관계가 꼬이기 때문에 인지 구조에 부조화를 일으키며, 어색한 표현이기 때문에 거의 쓰지 않는다.
직급에 기반한 호칭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직급 기반 호칭의 문제점은 영속적인 것이 아니라, 이직, 승진, 진급 등에 따라서 매우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관계 형성에 상당히 불편함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군대에 있을 때는 홍길동 병장님, 대대장, 중대장, 학교에서는 선배님, 회사에서는 과장, 대리 등과 같이 부르나, 군대를 전역했거나, 학교를 떠났거나, 회사를 떠나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을 경우에는 그런 호칭을 계속 쓸 수 없다.[110] 그렇다고 이름을 부를 수도 없는 독특한 문화를 한국 사회는 가지고 있다. 또한 과거에 자신에게 자 호칭을 쓰면서 상하관계를 유지하던 사람에게 이름+~씨호칭으로 불리는 것은 과거 상급자에게는 굴욕적인 것, 하급자였던 사람은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호간에 불편한 심리를 가지면서 가급적 대면을 회피하려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사장, 교수과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인식이 대중적인 사람에게는 님자를 붙이지만 아르바이트, 인턴, 사원, 판매원, 종업원, 학생과 같이 붙이면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아드님, 따님은?[111] 따라서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는 인권과 예의를 무시하고 막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갈등이 유발된다.

'~'을 붙이는 것도 마땅치 않은 것이, "~" 은 용례가 제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상대의 위계가 자신보다 높을 때 쓰이는 표현이다. CJ그룹 등에서 일부 도입했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름 +~님' 표현은 아직까지 어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또한 양방향이 아닌 일방향적으로 '이름+~님'표현을 강요 받을 경우, 그렇게 말해야만 하는 사람에게 상당한 굴욕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대방의 나이가 적을 경우, 나이를 중시하는 연령서열와 관련된 가치관과 언어습관이 충돌하기 때문에 인지 구조상 불편함과 갈등을 겪는다. 때문에 회사에서 신분과 관련해서 호칭 문제 때문에 많은 갈등이 야기된다.
비정규직은 신입사원에게 '씨' 호칭 쓰면 무례?

현대 한국어에서는 호칭이 과도하게 남발되는 문제점이 있다. 제3자가 자신과 연관된 사람, 본인과는 무관한 사람을 호칭하면서 호칭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사고의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본인과 무관한 사람에게는 '님'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상대방의 호칭, 인지구조와 충돌이 생기기 때문이다.[112]

2) '~씨'
~씨 라는 접미어 호칭 또한, '당신'이라는 단어와 비슷하게 화자 간의 친밀도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는 말이다.

보통 '~씨'는 친하지 않는 경우에 중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보통 사용한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서로 간에 ~씨라고 부르는 경우다. 더 격식을 갖추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씨라기 보다는 ~님을 많이 사용한다.

간혹 상호간에 최소한의 친밀감이 없는 경우에, 그리고 별다른 표정 관리도 없이, 쓰일 경우에는, 상대를 공격적으로 부르려는 의도를 가지고 쓰이는 경우도 있다. 당신은 나의 윗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을 확실히 선언하며, 공격적으로 호칭하는 경우에 많이 쓰이는 것이 ~씨라는 접미어 호칭이다. (특히 '형씨'라는 단어가 이러한 용법에 형을 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용법 때문에 한국어권 화자들은 어느 정도 최소한의 친밀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 사람', '저기' 등의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이 적은 사람의 직급이 자기 보다 높을 경우 "~씨"라고 호칭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평어로 말하는 것도 공적인 상황에서는 힘들다.

3) '~군, ~양'
과거에는 ~군, ~양을 종종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에는 그냥 '~야'로 이름을 직접 부르면서 호격조사를 붙여 사용하는 편이다. 시대의 변화로 인하여 굳이, ~군, ~양을 쓰는 건 좀 번거로우니까 안 쓰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과 그래도 서로 상호 예의가 있으니까 바로 이름으로 부르기 보다는 그래도 ~군, ~양 등의 호칭을 쓰면서 어느 정도는 상대방을 존중해 줘야(혹은 존중해 주는 뉘앙스를 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다만 ~군, ~양 같은 호칭도 젊은 사람에게 '~씨'를 쓰기에 애매하다고 생각할 때(주로, 미성년자나 20대 초중반 정도로 매우 젊은 성인) 쓰는 표현으로서, 그 이상의 성인은 '~씨'를 쓰거나 바로 이름을 쓰는 편이다.

4) 접미호칭 중복 문제
원래는 님과 귀하를 같이 쓰면 어법에 어긋난다. 쉽게 정리하자면 김나무 님(o), 김나무 귀하(o) 김나무 님 귀하(X)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장님이 님 귀하를 같이 안 썼다고 직원을 구박하는 경우가 있다. 사물존칭 문제와 마찬가지로 무식이 빚어낸 흔한 바보짓어법을 오해한 사례 중 하나.

2. 2인칭 관련 문제
(1) '너, 당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내용
특히 보통명사 ,당신같은 2인칭 호칭을 공격적인 단어로 인식하는 실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반면에 다른 언어권은 'you', '你(ni)'같은 2인칭 호칭을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중국어에서의 ni는 모든 사람에게 다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어에서는 '너(니)는 그 용도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데 차이가 있다.)를 공격적인 어휘로 인식하는 태도는 사전에도 나와있듯이라는 단어는 친구 또는 아랫 사람일 경우에만 쓸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상호 화자 간에 친밀감이 없으면 친구 관계는 성립할 수 없는데, 친밀감이 없는 화자가 로 지칭할 경우 상대방이 자기를 만만한 사람으로 대한다고 보고 인지 구조를 변경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상반되는 용법
특히, 당신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독특하다. 본래 의미대로 상대방을 높이는 용법으로 쓰이지만, 반대로 아주 낮춰부르는 용법으로도 쓰인다. 그 구분은 상호간의 친밀감이다. 연인이나 배우자 정도되는 매우 가까운 사이에서 당신은 애칭으로, 바깥 사람에게는 아주 낮춰불러서 거의 시비거는 용도로 쓰인다.

이 점은 한국어보다 인칭 대명사가 더 다양함(보쿠-와타시(아타시, 와타쿠시)-오레(오레사마), 아나타(안타)-키미-오마에-키사마 등)에도 불구하고 2인칭 대명사과 관련하여 '당신'같은 호칭의 충돌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본어와 대조적이다.
당신 當身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
2.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높이어 이르는 2인칭 대명사
3.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2인칭 대명사
'뭐? 당신? 누구한테 당신이야.'
'당신이 뭔데 참견이야.'
'당신이나 제대로 하시오.'

4. ‘자기’를 아주 높여 이르는 말.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당신의 장서를 소중히 다루셨다.'
'아버지는 당신과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도 강자가 약자를 능멸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신다.'
'할머니는 뭐든지 당신 고집대로 하셨다'
한국어의 경우, 의미 전달 자체에 목적을 두고 의사 소통하는 외국어(영어)와 달리, 호칭과 말투를 통해서 화자 간의 언어 사용의 자유도에 제약을 둠으로써 상하관계를 설정하는데 1차적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굉장히 정치적인 특성을 지닌 언어다. 일단 호칭과 존비어 체계를 통해 상하관계가 정해지면, 그 다음에는 화자끼리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이나 토론 , 대화, 의사소통(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불가능하고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낮은 위치에 처한 사람은 건의, 청원, 부탁, 보고 의 형태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의 말은 명령, 지시, 훈계, 지도의 형식으로 변경되면서 인지구조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의 처벌권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어휘와 호칭, 2인칭 일반명사를 직접 사용하기 꺼리는 문화가 발생한다.

또한, 손위 형제자매나 직장 상사, 교사 등의 인물에게는 직접 이름이나 단순한 2인칭(너, 당신)으로 호칭하는 것을 대단히 무례하게 여기며, 이들의 직함이나 위치를 대명사로 삼는 것이 통념. (, 누나,언니, 선생님, 과장님 등등...) 때문에 불필요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문장을 구사할 때 주어를 아예 생략하는 경향이 크며, 명확한 호칭이 없거나, 쓰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정확하고 효율적인 의사 전달을 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호칭문제부터 한쪽이 한 수 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가급적 대화를 꺼리게 되는 현상을 유발시킨다.

게다가 상급자의 위치인 사람들 입장에서도 불편한 게 하급자를 지칭할 때 다른 나라들에서는 평등한 "you" 하나로 정리될 상황이 각각 하대의 뉘앙스가 있거나 무례하다고 여겨지기도 하는 자네, 자기, 그쪽, **씨, **야 등 온갖 호칭들이 남발된다. 이렇게 2인칭 대명사를 가급적 쓰지 않는 문화 때문에 상대방이 실수나 실책, 실정을 할 때, 제대로 된 생산적인 비판도 이루어지기 어렵고 상급자 입장에서도 의도치 않게 소통의 벽을 만들어 버리게 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집단사고의 가능성이나 권위오류, 권위주의/병폐, 권위에 의한 논증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신분 관계에 따라 호칭과 어휘가 달라지는 언어의 특성 때문에, 신분이 낮은 사람은 신분이 높은 사람과 대면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불편하게 여기며, 가급적 상급자의 행동 반경이나 시야에서 회피하려는 행태를 한국어권 화자들은 보인다. 때문에 한국의 근무시간 이후에 이루어지는 회식 문화는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반면에 서구어권 화자들의 경우는 신분이나 지위가 차이가 나더라도, 의사 소통에서 쓰는 어휘호칭이 별로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2) 2인칭 대명사 관련 대안과 한계점, 2인칭 대명사 목록 북한에서는 2인칭 대명사로 동지동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동지동무는 한국어 화자 사이에서는 편리하게 통용될 수 있는 호칭이지만(동지는 직책이나 나이가 한참 높은 사람에게, 동무는 1~2살 정도 많거나 동갑, 어린 사람에게 쓰인다), 한국에서는 섣불리 이 단어들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친북파, 종북파, 반체제 세력 연관자인 것처럼 비춰져서 여러모로 이 명칭들을 도입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인민[113]이라는 단어가 북한이 사용한다고 하여 배척되고 국민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나마 '귀하'라는 단어가 쓰일 수도 있지만, '귀하'는 상대방의 이름을 높이는 단어고 문어체라서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것 또한 얼마든지 '당신'이라는 단어처럼 상대방이 곡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대'라는 단어도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문어체다. 이외에 주로 (중년) 여성 위주로 직장에서나, 어느 정도 친밀함이 있는 상대에게 사용되는 '자기'도 대안이 될 수는 있으나 공적인 자리에서는 단어의 특성상 사용하기가 어렵고, 남자들은 연인 사이이거나 직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는 것이 걸림돌이다.존비어 체계와 호칭 문제를 결부시켜서 한국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상대를 대등하게,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통일된 호칭이 없다는 형태로 체감하게 된다. 정말 특별하게 이름을 불러도 무방한 일부의 상황이 아닌 이상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격이 높은 사람에게는 이름을 그냥 부르는 것이 금기시되며, 상기된 바와 같이 ''나 '당신'같은 표현은 현대의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사실상 시비 거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114] 너희나 자네는 빼도 박도 못하는 비칭에다가, '그대'나 '귀하'같은 표현은 애초에 입말로 쓰이지도 않는다. 대명사가 아닌 접미사 형태의 호칭을 보더라도 '씨'는 사실상 상대를 자기보다 낮춰 볼 때만 쓰인다.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씨라고 호칭하면 굉장히 "싸가지 없다"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보통이며, 나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에게 ~씨 호칭을 들을 경우 상당한 굴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참고로 북한에서는 봉건사회 잔재라고 해서 "~님" 호칭은 많이 쓰이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을 직접 마주보고 말할 수 없는 인터넷상에서는 더욱더 2인칭의 필요성이 생기는데, 이것때문에 발생한 표현이 바로 '', 그리고 '님아'.

현재의 상태로는 현재 비공식적이지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본인이라는 호칭을 2인칭 대명사로 사용하면서, 일본어에서처럼 ' ~님, ~씨, ~군, ~양' 등의 접미호칭을 곁들인 형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아래 문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상하 관계나 공격적 뉘앙스가 없는, 단순 평어로 사용되는 2인칭 대명사는 '자기'가 유일하다.
2인칭대명사 관련 도표
어휘 용도
님+아[115](통신어)애매모호, 비꼼
너그(사투리)일반하대, 제한평어
느그(사투리)일방하대, 제한평어
[116]일방하대, 제한평어
일방하대, 제한평어
느(사투리)일방하대, 제한평어
니(비표준)[117]제한 일방하대
임자[118]약간 일방하대
자네[119]일방하대, 제한평어
자기[120]평어
뉘앙스가 혼재되어 있음
당신[121]일방존대, 아주 일방하대, 존중
본인 애매모호 "이걸 볼 때 본인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 직속상급자에게는 쓸 수 없는 표현이다. 그러미로, 보통은 약간 밑으로 보는 뉘앙스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대[122]존중, 약간 일방하대
친구 평어, 일방하대
약간 낮춰보는 뉘앙스
그쪽[123]약간일방하대
형씨[124]약간 일방하대
안부[125], 비칭[126]
양반 [127] 비칭
중립적인 뉘앙스
~ 님☆존중,일방존대
저기요[128]존중(?), 애초에 상대를 직접 부르는 호칭이 아니기 때문에 존중표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공격적 의도를 드러내지 않고, 상대의 입장을 일단 존중하면서, 상대방의 주의/관심을 일시적으로 끄는 의성어 표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동무/동지[129]존중
높이는 뉘앙스
노형[130]일방존대
귀하[131]일방존대,존중
복수형
너희(들)(복수형)일방하대
당신들(복수형)하대
여러분(복수형)존중
다들(복수형), 모두(들)존중,일방존대,평어,일방하대

3. 기타 문제
(1) 인사말 등의 관례적 표현의 문제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아주 아주 가까운 사이일 경우, 인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며[132], 적당히 안면만 있을 경우 상하 지위에 따라 주고 받는 인사말이 달라진다.

1) '안녕히 계세요'
일반적으로 '안녕하세요'가 만날 때는 많이 쓰이는데, 문제는 헤어질 때 인사말이 존비어 체계의 영향을 받아 적절한 표현이 부족하다.

안녕히 계세요가 많이 쓰이는데, 이 표현은 원칙 상으로는 청자가 화자보다 높은 지위일 때 쓰인다.[133] 수고하세요, 도 인사말의 대용어로 쓰이기는 하는데, 이 표현은 원칙 상으로는 청자가 화자보다 지위가 확실히 낮을 때만 쓸 수 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노력을 치하하면서, 그 말 자체로 상하 서열 관계를 재확인하고 계속 유지한다는 관념이 내재되어 있다. 그런 연유로 '수고하세요' 표현은 싸가지 없다 or 개념이 없다라는 인상을 주며, 그 말을 듣는이로 하여금 '짜증'을 나게하는 것이 보통이다. 상대방은 나와 상하 관계를 각인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오는 발언이고, 본인은 상대방과 상하 권력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관계를 맺을 의도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짜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자기보다 지위가 확실하게 높은 사람에게 수고하세요하고 인사말을 하면 개념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고, 꼰대질을 들을 것이다.

2) '수고하세요', '고생하세요'
때문에 우회적 표현으로써, 화자보다 청자의 지위가 조금이라도 높을 경우는 고생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같은 말도 군대 등에서 헤어거나 만났을 때 인사말의 대용으로 쓰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고생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는 본래 인사말의 용도가 아니고, 어휘 자체도 완전히 다른 뜻이기 때문에, 곡해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표현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사실 '수고'라는 말 자체는 노력이나 근면함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뉘앙스가 담겨있는데 비하여, '고생'이라는 말은 필요 이상의 고통을 느끼며 고행을 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비치기 때문에 설령 청자가 화자보다 높은 지위라도 '고생하세요'라고 하면 달가워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애초에 '고생하세요', '수고하세요'라는 말도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본질적으로는 이미 힘을 쏟고 있는데, 더 힘을 쏟으라는 의미로 보여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의 경우 오히려 이런 표현을 낯설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134] 사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종결적 표현이 더 옳으나 이 표현들을 확실히 어떤 상황이 끝났을 때만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제한된다. 어떤 일이 계속 진행중일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은 '수고하십니다, 고생하십니다'라는 표현을 써야 하지만 그렇게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다.

3)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자신보다 확실하게 위계가 높은 사람에게 하는 사과 표현.
미안합니다. 자신과 동급이거나, 자신보다 확실하게 위계가 낮은 사람에게 하는 사과 표현.

4) 원인
즉 앞서 제시한 한국어 표현들의 특징은 이분법적인 관계를 설정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예시로 든 대화에서는 지나치게 말실수를 조심하다 보니, 아예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꺼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때문에 만날 때/헤어질 때의 인사말부터 상하 관계를 드러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과,시간차를 두고 인사를 받는 사람과 인사를 하는 사람으로 구분되는 행태, 부담 없이 그냥 적당한 인사말로 쓸 수 있는 표현도 별로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꼭 인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저냥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2) '우리'라는 표현의 관용적 사용 현상
개인주의적 사고보다는 상하관계에 기초한 집단주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의사 소통을 하는 한국어의 특징과, 1인칭 표현을 하면 상하관계를 확실히 정해야 하고, 그것이 대외적으로 명백하게 드러난다는 부담감 때문에, 우회적 표현으로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관용 표현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우리 ',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회사', '우리 학교', '우리나라' 등의 표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외국인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한다. 당신이 다니는 학교는 당신의 학교고, 내가 다니는 학교는 나의 학교이고, 당신네 나라는 당신의 당신의 나라이고, 나의 나라는 나의 나라인데, 왜 '우리'라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까지 끌어들이냐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공동체적 신앙고백에 가까운 주기도문/주님의 기도 첫 소절에서나 ‘our father’라는 표현이 나타나고, 일상적으로 부모를 호칭할 때는 ‘my father’, 아니면 아예 이름으로 호칭한다.

재미 있는 점은 '우리 여자친구', '우리 남자친구', '우리 애인' 같이 법률적 관계가 없이, 성적인 관계를 내포하는 이성 관계에서는 '우리'라는 표현이 잘 쓰이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와이프', '우리 남편'과 같이 법률적 관계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흔하게 사용된다.

우리 아빠, 우리 엄마처럼 사회적 역할과, '유사 인간관계'가 공유될 수 있는 경우에는 쓰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잘 쓰이지 않는 것이다.

(3) 서비스 업계의 엉뚱한 사물존칭
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와 같은 과도한 사물존칭(주체높임법) 현상과 그 갑론을박이 나오는 것도, 이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치느님 오셨습니다.

<사물 존칭, 표준말 될라>
<‘커피 나오셨습니다’ 등 사물에까지 이상한 존칭>

한국인끼리는 벙어리가 아닌 이상, 서로 상하 관계를 나타내는 호칭과 일방존대•일방하대, 명령조를 곁들인 일방하대를 쓸지 결정해야 하는데, 서비스업 종사자가 고객에게 평어나 일방하대를 하면 거의 '해고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예 신경 쓸 것 없이 그냥 다 높여 버리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다. 서비스업 종사자는 하루에도 상하 신분 관계가 불분명한 수백 명의 사람들과 시간 압박이 있는 상태에서 매우 빠르게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런 서비스 종사자의 잘못된 말투에 비아냥 거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이런 사정을 알고서 좀 덜하기도 한 편. 그래도 이 현상이 놀림거리이기는 하다. 커피님께 경례(링크 댓글)

일본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논의거리가 된 적 있다.

(4) 극존칭 '-님' 남용 현상 (과장된 호칭 사용)
고령자들 중에는 "자기 부모에게 극존칭 ''자를 붙이는 것은 존대가 지나친 것이다"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궁금하다면, 전통 유교 예법을 설명하는 이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 중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http://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02
"자기의 아버지를 남 앞에서 말할 때, 일방존대를 사용하여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님’이라는 말은 본래 문어(文語)에서는 사용할 수 있지만 구어(口語,호칭)에서는 자기 혈족에게는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요즘은 아버님, 어머님, 형님, 누님처럼 ‘님’자를 너나 할 것 없이 쓰다 보니 오히려 ‘님’자를 붙이지 않으면 버릇없는 사람이 되는 세태가 되었다. 아버님은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자기 아버지를 아무 때나 아버님으로 지칭하여선 안 된다. 아버지를 남에게 말할 때는 말을 듣는 상대가 내가 높여야 할 사람이면 ‘저의 아버지’이고, 나와 같은 또래이거나 아랫사람이면 ‘나의 아버지’라고 해야 한다.

부모님을 부를 때는 어려서는 아빠•엄마라고 불렀지만 학교에 입학해서는 아버지•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아버님’이란 말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지칭할 때, 편지나 글로 쓸 때, 시아버지를 부를 때, 남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135][136]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올라온 답변들을 보면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표준 화법 해설>>을 참고하라고 나와 있는데, 그 책에도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님' 자를 붙이지 않으며 '아버님, 어머님'은 문어적인 표현이라 나와 있다.

즉, 국립국어원의 설명대로라면 god의 <어머님께>는 틀린 표현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고령자들 사이에선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국립국어원의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 '김봉규'[137]라는 이용자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접미사 '님'은 가족 언어로 쓰일 경우,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 즉 시가 식구들이나 처가 식구들에게 쓰는 말이며, 가족이 아닌 남남일 경우에는 하인이 주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이란 것이다. 링크 주인님아, 밥 했다.
따라서 자신의 부모님은 절대로 '님'을 붙이지 않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님'을 남발하면 결국에 가선 범죄자도 님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냐는 게 이 사람의 주장이다.[138] 너님님아,님들아
놈: 보통 사람을 가리키었던 지칭 → 나쁜 사람을 가리키는 멸칭
님: 극진한 사람을 가리키었던 극존칭 → 보통 사람을 우대하여 가리키는 지칭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게시판에서 '★<아버지/어머니>와 <아버님/어머님>의 차이'란 제목을 검색해 보면 왜 몇몇 어르신들이 이를 문제 삼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2.6.1. 방송, 활자 매체의 경우

과거 방송계에서는 시청자를 기준으로 호칭을 정했기 때문에, 사회자가 출연진을 소개할 경우, 실제로는 선배라 할지라도 아무개 씨라고 호칭하였다. 즉, 시청자를 기준으로 호칭이 정해졌던 것이다. 이를 압존법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물론, 시청자가 어르신인 경우에는 압존법이 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난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호칭을 기준으로 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아이돌들이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사회자가 본인의 선후배 관계를 기준으로 아무개 선배님이라고 부르거나, 선배님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러우면 아무개 님이라 호칭하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해 위 세대에서는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한탄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아이돌 팬들이 선배에게 예의를 안 지켰다고 문제를 삼는 일이 잦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러한 호칭 문화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사실성을 저해하여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시청자 반응

또한, 신문 같은 활자 매체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체가 ~했다. 같은 평서문이다. 즉, 문체 자체가 존댓말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인터뷰에서 언급되는 대상이 제3자일 경우, 이에 맞춰 존칭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다. 기사가 대화체가 아닌 경우에는 그게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도 오해가 빚어지는 경우도 있다. 나무위키의 여러 문서를 통해 언급되었지만,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모 인터뷰에서 지드래곤을 무례하게 언급하였다 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내용 자체는 지드래곤을 폄하한 것이 아니었으나, 선배님이나 이라는 존칭이 생략되어 나갔기 때문에 오해가 빚어졌다.

다만, 지드래곤은 선배 가수일 뿐만 아니라 1988년생으로 1994년생인 RM보다 6살이 더 많은데 RM이 지드래곤을 언급할 때 선배님이나 님이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은 것은 비판받을 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인터뷰어가 김봉현이란 점을 참작하면, 김봉현의 나이를 기준으로 편집되어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어차피 김봉현 기준으로는 둘 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

한편, 사적으로는 아무 관계도 아닌 모르는 사이에서, 데뷔 시기에 따라 선후배를 따져 호칭을 붙이는 문화에 대해서는 오히려 기성세대가 더 비판적이기도 하다. 일례로 신해철은 생전에 자신의 방송에서 모르는 연예인이 자신에게 깍듯이 '선배님' 이라고 존칭을 붙이는 것을 어색해하고 불편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해준 것도 없는데 어째서 내가 선배 소리를 들어야 하느냐?" 라고 발언한 적이 있었다.

2.7. 연령 군기, 연령기준(한국의 표준 만 나이 / 한국의 비표준 연 나이, 세는나이) 관련 혼란

1. 서양은 연령차별 문화가 없음

서양에서는 나이를 개인 프라이버시의 영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으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나이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을 에티켓에 어긋나거나 불법으로 생각한다. 물론 친해져서 같이 대화하고 놀다 보면, 그냥 대놓고 묻는 경우도 많지만 "학교를 언제 졸업했다", "취미를 몇 해째 즐기고 있다" 등의 추론적 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령대를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2. 동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북한'

중국에서는 존비어 체계 자체가 없을 뿐더러, 정치 제도 자체도 사상 자체는 굉장히 진보적이라 할 수 있는, 인간 평등을 지향점으로 삼는 공산주의인만큼, 상호간의 위계질서 설정이나, 나이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몇몇 존칭이나 표현을 제외하면 말하는 것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존비어 체계가 있지만 한국에 비하면 나이를 덜 신경쓰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면 서로 '~상', '~짱', '~군' 등으로 상호 호칭함으로써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그냥 처음 보는사이면 존댓말하고 친하면 반말하는 친소어 문화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웬만큼 친해지지 않고서는 호칭 없이 직접 이름을 부르는 것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서로 '~상', 젊은 여자에게는 '~짱', 젊은 남자에게는 '~군'으로 호칭한다. 한국처럼 나이 서열로서 '형, 동생, 언니'로 부르는 개념이 거의 없다. 초면에는 서로 존중어, 친해지면 평어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짙다. 또한 존비어 문화의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어서 일방존대, 일방하대의 의미가 아니라 '존중, 친밀'으로서의 의미로 존중어, 평어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북한은 만 나이가 적용되고 있으며, 그냥 한국처럼 나이가 많아도 서로 친하거나 나이가 어리면 직접 이름을 부르기는 하지만, 서로 간에 일본의 '~군, ~상'과 비슷하게 '동지, 동무'로 상호 호칭 및 2인칭 대명사로 사용하는 문화[139]가 있어서 한국보다는 나이를 덜 따질 수 있는 문화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한에서는 1살 많아도 ~형 ~언니라고 부를 부분을 북한에서는 만 1세나 2세 이상 많아도 어느 정도 ~동무, ~동지로 부를 수도 있다는 것.)

다만 이것은 북한의 언어 문화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고 특히 북한 주민들이 한국산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알게 모르게 남한식 한국어의 영향을 받고 있어서 위에 기술한 부분이 근래에도 적용되는지 확실하지 않고, 실제로는 언어 생활이 생각보다 가부장적일 가능성이 있다. 일례로 북한에서는 여성은 친해져도 남성에게 반말을 제대로 할 수 없이 남성을 일방존대해줘야 하고, 남성은 반대로 반말(일방하대)이 용인되는 분위기라는 증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한에서는 친해진 상태나 동갑인 경우 여성이 남성에게 반말(평어)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 관련 언어문화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 외의 경우에는 새터민 증언 등의 교차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존비어 문화와 여러 요인 등으로 인해 강한 '연령차별'이 통용되는 사회 (연령 차별 = 연공 서열)
일본어처럼 다른 언어에 존비어 문화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 나라에 나이에 따른 상하문화로 연결되진 않는다. 즉 둘은 별개다.

예를 들어 영어에 존댓말이 일부 있지만(문장 끝에 .sir라고 끝맺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이나 영국에는 나이에 따른 상하문화가 없으며,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존댓말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한편 프랑스, 독일에도 영어보다 좀 더 엄격한 tu-vous, du-sie 등의 존댓말이 있지만, 역시 나이에 따른 상하관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에서도 나이에 따른 상하서열문화가 없으며,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만큼 존비어문화가 발달한 일본도 나이보다는 선후배, 직위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한국만 유일하게 직급에 따른 상하서열 문화 외에 나이에 따른 상하문화도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이 두 가지가 얽혀져 '자기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과 나이 많은 사람에게 일방존대를 쓴다'가 언어생활의 원칙이다.

그런 결과로 한국어권 화자는 일방존대/존중어/평어/일방하대 중에 일방존대, 일방하대라는 2가지 비대칭적인 요소 때문에 존비어법을 정함과 동시에, 여러 요인(선후배 기수/주민등록제도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대방을 /동생/언니/누나 등으로 정하기 위해서 처음 만날 때부터 나이를 물어보는 것이 습관화된 행태를 보인다. 왜냐하면 나이가 그냥 참고 사항일 뿐인 다른 나라와 달리 나이가 선후배 기수(연령서열제)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상팔하팔'이라 할 정도로 친구를 사귀는 데에 나이 제한을 크게 두지 않은데다, 자신보다 열 살 가량 많은 친구보다 열 살 많은 사람하고도 친구가 되기도 하는 문화였다. 상팔하팔도 조혼 문화와 맞물리며 아버지 친구도 자기 친구로 사귈 지경이라 그나마 나이 제한을 둬서 저 정도였던 것이다. 그런데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일본식 군대문화와 주민등록번호 정비 등이 요상한 시너지를 내면서 고작 한두 살, 생일에 따라 한두 달에서 하루이틀 차이로도 연배를 따져 상하관계를 따지게 되었다.[140]

4. 연령기준의 혼란: 연 나이, 세는 나이 관련 문제
https://youtu.be/hAAHO1GDs1I
https://youtu.be/f84aIgY0K40

(1) '한국식 나이는 생명존중사상이 깃들어 있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그 법칙 때문에 한국은 전 세계에서 아예 유일하게 태어나면서 1살로 치고 그 다음에는 1월 1일을 기준으로 동시에 한 살씩 올려서 가급적 나이를 부풀려서 세는, 세는나이식 연령 계산 풍습을 지금까지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가끔 "한국의 생명 존중 사상이 깃들어 있어 태아 시기를 인정하는 한국식 나이가 갓난아이를 0살로 치는 국제식 만 나이법보다 더 우월하다"라고 주장하며 정당화하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가 모두 태아생명으로 존중할 줄 모르는 무 개념의 나라들로 봐야 하나?'라는 결정적 논리적 오류가 있다. 태아의 평균적 수태기간은 266일(38주)이다... 엄격히 따지면 태어나면 0.75세로 치고, 3개월이 지나면 1살로 쳐야 하는 것이다. 즉, 태아의 수태 기간을 따질 경우 발생하는 약 2~3개월의 공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태어나면 1살로 치는 것에 '생명존중사상'같은 이상한 설을 근거로 들이밀어 한국식 나이가 더 좋다고 정당화하는 것은, '다음 해 1월 1일이 올 때마다 모든 한국사람이 동시에 1살이 올라가며, 나이가 일종의 기수제/유사 계급(신분제)로서 활용되고 있는' 기존의 집단주의적 연령 서열 문화를 정당화하기 위한 순 억지 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만 나이 시스템 하에서 생일에 따라 개인의 나이가 달라지면, 연령이 기수제 역할을 하는 현재의 전체주의적 연령 서열 방식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1이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듯이, 생명존중사상을 토대로 한국식 나이의 정당성을 주장할 때, 태아 시기를 인정하는 관점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용한다고 쳐도 굳이 다음 해 1월 1일 기준으로 동시에 1살씩 무조건 올리는 풍습은 생명존중사상 같은 것으로도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 나이도 나이라는 숫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세는 나이를 연 나이로 바꾼다고 서열 체계가 약화될 것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견해도 있다.

(2) 의료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만 나이
오히려 의료계에서는 한국식 나이를 사용할 경우 사람의 성장 상태, 특히 성장이 급격히 진행되는 유아기 - 유년기 - 청소년기 때의 성장 상태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어서 절대로 한국식 나이를 사용하지 않고, 만 나이 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나이에 따른 성장 상태에 따라 약물 투여량 및 처방 방법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이 매우 약한 유아기에는 오진을 막기 위해서 무조건 만 나이를 써야만 한다.[141] 때문에 의료계에서만큼은 한국식 나이를 섣불리 사용하면 오진 등의 의료사고로 오히려 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유아기 때에는 한국식 나이를 쓰기보다는 생후 몇 개월, 생후 2살 등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좀 더 많고, 만 나이로 각각 1살, 2살이라는 의미의 1, 2돌(과거 '돐'으로 사용하였다)을 사용하고 있다.
무사히 생후 1년을 넘긴 것으로 이에 대한 축하의 의미로 돌잔치(first-birthday party)를 하는 것이다.[142]
이외에 뇌 발달시기에 따른 학습능력 측정, 신체 발달 상태 측정 등 한국식 나이는 여러 면에서 부적합하다. 정말로 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존중한다면 서술한 사례와 같이 만 나이(생후 나이, )를 사용하는 게 오히려 합리적인 것이다. 0살이라는 것도 생후 1년(1-year-old)이 지나지 않아 년단위가 아니라 개월 수로만 측정할 수 있어서 0살(0-year-old)인 것일 뿐이다. 이 경우에는 '그 아이의 나이는 만 10개월(10-month-old)입니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종합병원 등의 의료기관 등에서는 진료 차트에 국제 기준에 따라서 개월 수까지 따져서 만 나이로 표기하는데, 이 때문에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나이와 차이가 나면서 비효율적인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3) 그 외 언론 매체 등에서 혼동된 표기
국제 기준은 출생 시를 0세로 잡아서, 개인의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한 만 나이이기 때문에 국제 기준 나이와 1~2살 차이가 나게 되며, 이 때문에 언론 보도 등이나 관공서에서 공식 문서 작성시에 혼란, 오보, 오기 등이 발생하기 쉽다. 심지어 각 포털사이트마다 나이 표기가 다르게 나왔었다.

(4) 한국식 나이를 고수하는 근본적 원인: 연령계급제
결국 만 나이와 더불어 한국식 나이가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원인은 본질적으로 만 나이의 생일마다 1세를 올리는 방식이 한국에서 통용되는 연령 문화, 즉 계급으로 작용하는 연령서열제와 대응된다고 보는 시선이 크기 때문인 것이다. 특히 만 나이를 사용할 경우 특정인들이 생일이 지나지 않아 서로 존비어 문화 상 일방존대, 일방하대를 쓰는 형-동생관계가 되었다가 특정인이 생일이 지나 서로 평어를 써도 되는 동갑이 되는 등(물론 연령서열, 즉 서열에 목숨걸지 않는 이상은 그냥 친해지면 평어로 퉁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위계서열이 강한 곳에서의 상황이다.)의 일명 '개족보가 되는 것(연령서열제가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아 만 나이를 멀리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식 나이에서 만약 '다음 해 1월 1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1살씩 올리는 방식'이 없어지고 그저 태어날 때 0세인 만 나이와 다르게 태어날 때 1살인 점만 다를 뿐, 만 나이와 똑같이 '생일을 기준으로 1살을 올리는 방식'으로 바꾼다면 역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 형/언니
: 동생
: 확실한 동생

(6) 국제 표준 및 대한민국 표준 만 나이
이름(출생년월일) 2016년2월14일2016년6월1일2016년7월23일2016년9월20일2016년12월25일
수림(1999년12월13일) 16세 16세 16세 16세 17세
개아(2000년5월17일) 15세 16세 16세 16세 16세
길동(2000년6월13일) 15세 15세 16세 16세 16세
영수(2000년9월7일) 15세 15세 15세 16세 16세
철이(2001년1월3일) 15세 15세 15세 15세 15세
미숙(2001년3월7일) 14세 15세 15세 15세 15세
다림(2001년5월15일) 14세 15세 15세 15세 15세
관계 [143] [144] [145] [146] [147]
이름(출생년월일) 2016년2월14일2016년6월1일2016년7월23일2016년9월20일2016년12월25일
수림(1999년12월13일) 17살 17살 17살 17살 18살
개아(2000년5월17일) 16살 17살 17살 17살 17살
길동(2000년6월13일) 16살 16살 17살 17살 17살
영수(2000년9월7일) 16살 16살 16살 17살 17살
철이(2001년1월3일) 16살 16살 16살 16살 16살
미숙(2001년3월7일) 15살 16살 16살 16살 16살
다림(2001년5월15일) 15살 16살 16살 16살 16살
관계 [148] [149] [150] [151] [152]

{{|이른 생일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베이지색: 한국 사회에서는 갈등이 아직 잘 생기지 않지만 세는 나이 상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
이름(출생년월일) 2016년2월14일2016년6월1일2016년7월23일2016년9월20일2016년12월25일
수림(1999년12월31일) 18살 18살 18살 18살 18살
개아(2000년1월1일) 17살 17살 17살 17살 17살
길동(2000년6월13일) 17살 17살 17살 17살 17살
영수(2000년12월31일) 17살 17살 17살 17살 17살
철이(2001년1월3일) 16살 16살 16살 16살 16살
미숙(2001년3월7일) 16살 16살 16살 16살 16살
다림(2001년5월15일) 16살 16살 16살 16살 16살
관계 [153]

이른 생일을 감안할 경우
(노란색: 경우에 따라 세는 나이와 관련해 많은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부분)
이름(출생년도) 2016년2월14일2016년6월1일2016년7월23일2016년9월20일2016년12월25일
수림(1999년12월31일) 18살 18살 18살 18살 18살
개아(2000년1월1일) 18살 18살 18살 18살 18살
길동(2000년6월13일) 17살 17살 17살 17살 17살
영수(2000년12월31일) 17살 17살 17살 17살 17살
철이(2001년1월3일) 17살 17살 17살 17살 17살
미숙(2001년3월7일) 16살 16살 16살 16살 16살
다림(2001년5월15일) 16살 16살 16살 16살 16살
관계 [154]


(7) 기타: '1~2살 더 어려지기 위해 만 나이를 쓰는 꼼수를 부리려는 것이다' 등의 주장에 대해서
보통 만 나이를 쓰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관점에서 만들어진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만 나이가 표준이고, 오히려 세는 나이가 비표준이라는 현실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며, 도리어 연 나이, 세는 나이, 만 나이 등으로 세 가지가 섞인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 있다. 오히려 기존의 세는 나이의 '다음 해에 일괄적으로 1살을 올리는 방식'은 신체의 성장과 신체 나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연령 계산에 한계가 있다. 이는 잡설이지만 지구의 공전주기인 365일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음력(태음력)이 비표준으로 취급되고 지구의 공전주기인 365일이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되는 양력(태양력)이 표준으로 취급되는 현실과 대조되는 점이다. 보통 연령서열제를 옹호하고 한국식 나이를 정당화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러한 생각 등으로 인하여 만 나이를 일상생활에서 쓰고자 하는 사람들도 중간에 뜻을 굽히고 도로 세는 나이로 회귀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나무위키에서는 나이를 표기할 때 만 나이의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나무위키:편집지침/일반 문서 참고.

5. 친족, 연령서열: 한국의 형(언니), 동생 호칭의 기준
한국에서는 희한하게도 형, 언니, 오빠 등의 호칭을 가족관계가 아니라 나이 서열로서의 존칭으로 사용하는 문화가 있다. 중화권이나 일본에는 거의 없는 문화다. 특히 갑자가 같은 의미라는 뜻의 '동갑'이라는 개념은 중화권이나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다. (일본에서는 '동년생' 등의 개념이 있기는 한다. 그 반대는 '동급생''동기'. 그러나 동년생은 그냥 동년생이라는 의미일 뿐, 실제로는 '만 나이'가 우선이다.) 만 나이가 공식인 두 나라에서는 나이를 한국에 비해 많이 따지지 않는다. (특히 중화권은 나이를 안 물어보고 서로 나이를 모른 채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친족관계에서의 형, 동생은 년도와 상관없이 태어난 시각이 누가 더 앞섰냐에 따라 형, 동생으로 나뉘고[155], 사회관계에서의 형, 동생은 년도 순으로 나뉜다. 년도가 같으면 동갑이라고 한다.
기준 형(오빠)/언니(누나) 동생
친족 태어난 시각이 이른 사람태어난 시각이 늦은 사람
연령서열 출생년도가 1년 이른 사람출생년도가 1년 늦은 사람

만 나이에서는 출생일자를 기준으로 1년 단위로 자르는 형식이기 때문에(그래서 생일이 만 나이 하에서 더 의미있는 것이다. 바로 생일을 기준으로 나이가 바뀌기 때문이다. 한국식 나이에서는 그냥 출생한 날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한국식 나이에서는 생일이 그냥 생일일 뿐, 나이는 그대로니까 만 나이에서의 생일보다는 영향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비록 아주 특별한 이벤트이지만 말이다.), 태어난 년도로 형/언니, 동생을 정하는 게 어려워진다. 그래서 만 나이를 꺼리는 것이다.
사실 형, 동생을 정하는 것도 본질적으로 더 윗사람(고참, 선배, 선임)이고 누가 더 아랫사람(신참, 후배, 후임, 막내)이냐는 걸 고르는 것이다.

그런고로 어렸을 때, 학교 다니는 시기에야 동년배끼리 집단생활을 해서 잘 못 느끼지만, 직업을 갖고 나이를 어느 정도 먹는다면 자신과 사회적 신분(계급, 직급, 경제력)과 나이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 때문에 인간소외 현상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한국에서 유독 동창회 문화가 발달한 것도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에서 친구의 개념 매우 친한 사람
한국에서 친구의 개념 동갑(동년생)

6. 연령제의 혼란: 문화적으로 연령수+기수제 개념이 섞인 이른 생일(빠른 생일)
기준 연령서열제 기수제
이른생일 출생년도가 1년 늦은 사람 같은 동급생(동기)

이른생일(빠른생일)을 동갑[156]으로 인정해주는 쪽: 기수제연령서열제보다 우선, '동급생, 동기'의 개념을 더 우선시
이른생일(빠른생일)을 동갑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는 쪽: 연령서열제가 기수제보다 우선, '동년배, 동년생'의 개념을 더 우선시

이른생일(빠른생일)의 개념인 경우 나이는 다르지만, 기수가 같기 때문에 이 경우 '기수제 > 연령서열'로 기수제가 연령서열보다 더 우선한다고 보고 동갑으로 본다고 한다.

사회적으로도 이른 생일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편이다. 당장 생활 상으로도 이른 생일인 사람을 왜 형/언니로 대접해야 하는지라고 말하는 쪽부터, 그래도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나이는 비록 동년생이라도 형/언니으로 대접해주자라는 쪽까지 사회적으로 대의적 합의가 덜 되어 있는 상태다.
(사실 이러한 갈등의 궁극적 원인은 1~2살 차이도 엄격하게 서열을 나누는 문화와, 나이를 기수나 계급의 척도로 보는 수직서열적 가치관에 있다. 나이 한 두 살 차이로 인해 위아래로 찢어지는 유사신분제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7. 기수제: 군대
연령서열제 기수제 (군대: 장교) 기수제(군대: 부사관, 병사) 기수제(엄격)
1년 단위 1년 단위 1개월 ~ N 개월 단위 1일 단위[157], 날짜와 상관없이 기수 단위

이 경우 군대에서도 일부 적용되는데, 군대에서는 동기일 경우,[158]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평어를 쓰고, 일부 부대는 병장이 되면 '동기'이든 아니든 후임 병장이 선임 병장에게 '김xx 병장'이라는 호칭을 붙인 채 평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기수제가 확고한 해군, 해병대나 공군은 병장일 경우 서로 평어를 쓰는 것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엄격한 부대의 경우 동기가 됐든 아니든 '기수'와 상관없이 입대 날짜 '하루 단위' 차이로 선임, 후임을 칼같이 나눴다는 얘기도 있다.

기타 : 병의 경우 타 부대(최소 타 중대)의 경우 전우님(아저씨)라고 호칭을 붙이면서 존중어 '해요체'를 쓰며 의사소통하기도 한다. 부사관의 경우 역시 타 부대(최소 타 연대)의 경우 전우님(아저씨, 아줌마)라고 호칭을 붙이면서 존중어 '해요체'를 쓰며 의사소통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교의 경우 오직 계급장으로만 판단해서 계급이 높은 장교는 계급이 낮은 장교에게 무조건 반말을 하도록, 계급이 낮은 장교는 계급이 높은 장교에게 무조건 존댓말(다나까체)을 하도록 되어있다. 다만 자기가 중령 이상 대대장급 장교가 되면, 소장 이상 사단장급 장교가 자신에게 공적인 자리에서만큼은 '해요체'를 써 준다. 장관급 장교들한테 '해요체' 듣고 싶다면 어서 빨리 중령으로 진급하도록 하자.

2.8. '존비어 문화'가 연장자나 상급자에게 꼭 유리하지는 않다

1. 박탈감 - 갑과 을의 관계가 해체됨에 따르는 인지부조화 및 결과적으로 재취업을 방해하는 결과

언뜻 보면, 존비친소가 뚜렷한 한국의 언어 문화가 연장자나 상급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연장자나 상급자도 나이가 더 들어서 정년 퇴임하거나, 이직할 경우 더 이상 의 위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군필자라면 다들 알듯이 사단장이 부대에서나 사단장이고, 내 상관이지, 둘 중의 하나라도 전역하면 서로 아저씨이다. 심지어 사관학교에서는 A가 B의 선배였는 데, 부대에서는 B가 먼저 진급하여 B가 A보다 상급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경우 둘이 사이가 매우 어색해져서 A가 B를 피하기도 한다. 심지어 법조계에서는 후배 검사가 선배 검사보다 먼저 진급해서 부장 검사가 되면 이전 선배의 직급은 평검사이므로 후배의 지휘를 받게 된다. 이런 상황이 오면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 사표를 쓰는 경우도 있다.

클리셰 같지만 대학교에서는 선후배인 데 우연히 같은 부대에 들어와서 학교 후배가 부대에서는 선임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 때 선임병이 후임병을 막 대했다가 전역 이후 대학 선배의 보복이 두려워서 다른 학교로 편입해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여태껏 갑으로 살며 존대어를 듣다가, 은퇴해서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하면 극심한 박탈감이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서울대에서 전임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수님 소리 들으면서 대접받고 살아도 은퇴하면 그냥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이다. 학교에서는 감히 20대 새파란 학생한테 아저씨, 아주머니 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 있기 힘든 일인데, 은퇴하면 그렇게 불린다. 본인이 교수 출신이라고 밝히지 않는 이상.

이러한 불편한 관계 때문에 기업체에서는 관리자보다 나이 많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는 것을 불문율로 여기고 있다. 설령 그 지원자가 경력직이어도 자기 부하로 들어오면 연공서열 문제가 꼬여서 불편하기 때문에 사전에 기피하는 것이다. 인기리에 상영된 인턴(영화)의 스토리 상 배경도 한국에서는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다. 30대 여성이 대기업 CEO이고 70대 노인이 인턴이라는 설정이 한국 특유의 연공서열 정서와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구인난 겪는 중소기업조차도 상사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만 지원했다고 해도 아무도 뽑지 않는다. 이처럼 고령자의 재취업을 어렵게 하므로, 한국노동 유연성을 해치고 더 나아가 은퇴자의 재취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제적 빈곤을 원인으로 하여 노인 자살률을 높이고 세대간 갈등/대립을 심화하는 주요 문화적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실업자, 자영업자의 비율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우 감독울리 슈틸리케(독일, 1954.11.15), 코치는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아르헨티나 1949.11.22)로 코치가 감독보다 5살이 더 많다. 슈틸리케와 알베르토 아르무아가 서로 소통하는 영어에 한국어와 같은 존비어 체계가 있었다면 거의 불가능할 일이다.
한국적인 문화에서는 이런 상황을 극도로 싫어해서, 거의 인위적으로 상급자보다 나이가 적은 하급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적으로 편의점 알바생을 채용해도 점장보다 나이가 많으면 채용하지 않는다.

SBS 아침 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2015)에서 상하관계에 따른 강력한 존비어 문화와 그에 따른 갑을 관계, 그로 인한 부작용과 불편함, 갈등을 극명하게 볼 수 있다.

2. 동기보다 나이 많은 대학생/사원의 인간 소외
대학교/회사의 경우, 만학도/늦깍이로 입사한 경우에는 친구가 거의 없어서 극도로 외로울 수 있다. 한 두 번 정도 휴학하거나 학년에 비해 나이가 많으면 친구가 없어서 극도로 외롭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상호존대하는 게 대학교에서 절실하다. 그리고 연장자가 나이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면 친하게 지내려하지 않을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다.

3. 후반부 및 결론

3.1. 존비어 문화 개혁 저항 (사회구조 및 심리적인 문제)

1. 언어적 구조의 차이
덧붙여 말하자면, 프랑스어, 독일어 같은 경우는 단순히 대명사를 바꾸든가 호칭에 해당하는 명사를 집어넣지만, 한국어 같은 경우는 호칭에 더하여 뒤에 붙는 동사 형태와 진지, 성함, 연세 등 적절한 명사 표현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호칭명사를 통해 존칭이나 친칭을 표현하는 유럽권 언어에 비하여 많은 저항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해볼 수 있다.

2. 일반적이지 않은 친소어문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방존대-일방하대, 일방하대-일방존대'같이 서로 다른 말투를 사용하도록 하는 체계를 지양하고 서양 언어(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물론 일본어도 이렇게 완전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처럼 '존중어-존중어, 평어-평어' 즉, '처음 보는 사이이거나 공적인 자리인 경우는 서로 존중어를 사용하고 친밀해지거나 매우 편한 가족 사이일 경우는 서로 평어를 사용하는 체계'를 장려하고 유도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항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일반적인 경우에는 우선 완전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20대 이상의 성인-성인[159]에 한해서 존중어-존중어가 사용되고 가족이나 매우 친밀한 사이일[160] 경우에 한해서(아직 일부지만) 평어-평어가 사용되고 있고, 그 이외에는 '나이'와 '지위'에 따라 존중어-평어, 평어-존중어의 형태가 활발히 사용되는 게 현실이다.

3. 사회적 동조 현상
또한 심리적으로 다수의 군중들이 특정한 문화양식을 가질 경우, 해당 문화양식이 잘못되었다고 소수자가 거스르는 건 매우 힘든 편이다. 다수결의 원칙처럼 소수의 의견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수의 의견과 충돌한다면 소수의 의견이 묵살되거나 배척되는 경우는 매우 자연적이기 때문이다. 행여나 존비어 문화를 개혁하자고 하여도 다수의 군중들이 해당 문화양식이 잘못되거나 대대적으로 개혁되어야 한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존비어 문화 개혁의 외침도 소수자들의 공허한 목소리로만 무시되기 쉽다.

특히, 부하직원에게 존중의 의미로 존댓말로 말했다가 상사가 "왜 부하직원한테 존댓말을 하냐"고 지적하는 바람에,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부하직원을 대하는 걸로 바꾼 사례도 있다.

즉, 설령 사회 현상이나 문화에서 문제를 인지하더라도 다수의 군중들이 잘못됨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무시하고 따를 경우, 자의반 타의반에 따라 억지로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경우에도 이러한 현상이 영향을 미쳐서 고국에서는 나이에 신경쓰지 않고 살았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익숙해지면 나이나 상하관계에 대하여 민감해지게 된다.

* 출처: 나무위키 동조와 복종 항목
파일:Ko7RWSv.jpg
(출처)
(실험실에 6명이 들어서고 실험자가 그들을 원탁에 앉힌다. 6번 참가자를 제외한 나머지 참가자는 사전에 실험자와 공모하여 거짓을 말하기로 하였다.)
실험자: 자, 여기 선분들이 보이십니까? (기준으로 주어진 선분 A, 그리고 비교할 선분 1, 2, 3. 이 중에서 2는 A와 길이가 같지만, 1와 3는 명백하게 길이가 짧아 보인다) 좋아요, 이제 여러분은 앉은 순서대로 어떤 것이 A와 길이가 같은 선분인지 답해야 합니다. 1번 참가자분부터 시작할까요?
1: (자신만만하게) 3번입니다!
6: (황당하다는 표정) ......?
실험자: 흠, 그렇군요. 2번 참가자 분은?
2: 제가 보기에도 3번입니다.
실험자: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3: 3번이 맞는 것 같습니다.
4: 저도 3번이 정답인 것 같네요.
6: ......??! (황급히 다른 사람들을 둘러본다. 다들 태평하고 진지한 표정.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미간을 찌푸리고,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5: 저 역시... 3번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험자: 자, 좋습니다. 다들 3번을 정답으로 선택하셨던데, 6번 참가자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1~5: (일순간 모든 참가자들이 6번 참가자에게 슬쩍 시선을 던진다)
6: ......3번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지적 능력과 판단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조차도 기꺼이 흰 것을 검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는 우리의 교육 방식과 우리의 행위를 이끄는 가치관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할 수밖에 없다."
- S.Asch, 1955.

* 참고항목
밀그램의 복종 실험

4. 기존 통념과의 충돌
연령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조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기존 통념이 거짓으로 드러났을 때, 자신 주변 모든 연장자들이 악하거나 나이부심을 부리거나, 대놓고 막 대하지만 않는다면, 혼란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존비어 문화가 개혁이 안 되는 이유를 대중들의 보상심리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지나치게 선민사상적인 태도다.[161][162]
그 뿐만 아니라 이런 문화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나 세력들이 이런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질문 및 반론을 통해 존비어 문화를 개혁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 및 반론들을 반박해야 한다.
1. 연령서열문화가 일제와 군사독재정권이 만들어진 악습인데 만약, 이 사실을 "과거에 삼국지 유비와 관우와 장비, 대조영과 걸사비우, 유방과 번쾌, 주몽과 오이, 협부, 마리 등 의형제 관계가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라며 부정할 주장이 대두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의 의형제 관계와 지금 한국의 연령서열문화의 차이는 무엇이고, 과거 의형제 문화가 연령문화의 원인인 것 처럼 일제, 군사독재정권의 악행을 은폐할 수 있는데, 그 것을 어떤 근거를 들어 반박할 수 있을까요?
- 상하관계가 아닌 가족관계로 이해하면 쉽다.
2. 과거 중국, 일본,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가 지금의 한국처럼 나이를 계급이나 기수처럼 서열로 나누지 않고 나이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10~20살 차이가 나도 친구했나요? 있다면 그 사례와 출처를 5개만 좀 들어주실 수 있나요?
3. 어떤 사람이 세는 나이가 정자 + 임신 = 만 1년인 것이 기원인 것처럼 말하는 데 사실인가요, 아니면 거짓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4. 어떤 사람이 만약 연령문화를 없애는 것을 반대하는 데 그 근거가 "연장자들이 연소자들이 잘 해 주는 경우도 있다."라고 주장했을 때 어떻게 반박할 수 있나요?
5. 각 회사에서 호칭개혁을 했는데 흐지부지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 왜 그런지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6. 만화 삼국지에서 보니까 장포가 관흥보다 1살 많다고 형 노릇하거나, 이승만이 김구보다 1살 많았다고 김구가 이승만이 형님으로 깎듯하게 대접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아니면 거짓인가요? 그리고 이런 일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1~2살 가지고 서열을 만드는 악습이 조선이나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이 아닌 일제, 군사독재에 의해 조작된 악습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만화 삼국지는 일단 현대의 창작물이다. 이승만과 김구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로 현대의 창작일 가능성도 있다.

5. 친족용어의 무분별한 남용
아무리 상급자들을 우대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호칭을 선배님, 부장님, 상급자님,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면 그에 대한 거부감으로 진작에 뛰쳐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보듯이 친족용어가 나이 서열의 존칭으로 쓰이기 때문에, 이런 연령문화를 싫어하는 사람[163]들조차 이 문제에 대해선 무감각한 것이다.(출처: 온라인상에는 나이문화 없애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만. https://blog.naver.com/bwv232/222126360700)(출처: 20대와 존댓말 ② 존댓말과 호칭 내부에 숨겨져 있는 나이의 신분관계)(출처: 나무위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r3237판)(출처: 이승우의 어떤 생각 - 너무 많은 언니, 오빠들, 출처: 나무위키,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r3237판),https://yosm.asunaro.or.kr/229[(출처: https://yosm.asunaro.or.kr/229, 오빠는 필요 없다 언니도 필요 없다 - ‘언니’, ‘자매애’ 속 나이주의와 가족주의를 넘어서,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94044(출처: "단체행동, 꼭 따라해야 하나요?", [한국에서 살아보니] '우리끼리만' 친한 사람들) 즉, 대부분은 연장자들이 나이부심을 부리거나 갑질을 하는 것이나, 강제로 빠른 생일까지 따져가면서 위아래 나누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무분별한 친족 용어의 남용이 가지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찰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노인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대명사를 쓰지 않고, 일방의 관계가 아닌 같은 2인칭 호칭과 상호존중어 및 평어를 쓰자고 하는 주장은 나이 서열 문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조차 비판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

3.2. 보완 시도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의사소통 면에서의 걸림돌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 거스 히딩크의 경우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표팀 안에서 호칭, 경어체를 붙이지 않고 그냥 이름으로 서로 부르고 평어를 쓰도록 지시했다. 반말을 하지 않으면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했을 정도다. 그리고 이천수는 대선배 홍명보에게 "명보야, 밥먹자!" 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2. 기업체
(1) 국내 기업
CJ그룹에서는 한국어의 의사 소통의 경직성을 부분적이나마 해결하고자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서 20대 신입사원이든 50대 임원이든, 그룹 회장이든 서로 "이름+님" 호칭을 쓰고 있다. 이 제도는 2001년 1월에 시행되었다.
호칭 대신 '님' '매니저'… 사장도 사내 인트라넷 참여
이재현 회장, 창사 이래 최대 위기 CJ '겸허'로 돌파하나?
직책•직급 상관없이 ‘매니저님’ “똑같이 뛰어라” 직장 호칭이 바뀐다.

아모레퍼시픽도 직원들간에 직급에 관계없이 ~님 호칭을 쓴다. 이 제도는 2002년 7월에 시행되었다.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 위해 직위 호칭 없애

쿠팡에서도 직원들끼리 직급에 상관없이 '이름+님'으로 호칭하며, 서로 존댓말을 하도록 한다.

IT 기업, 카카오톡의 경우도 직급 상관없이 직원을 크루(crew)라고 칭하며, 사내에서 영어 별명으로 의사 소통한다고 한다. 프로도(카카오프렌즈)의 이름이 이 문화에 관련이 있다.

홈플러스에서는 직원 회의 때 직급 구분 없이 존중어를 쓴다.
'딱딱한 회의 존댓말 썼더니…' 홈플러스의 이유 있는 변신
부장도 신입사원도 ‘~ 님’! 수평 호칭 = 수평 관계?

삼성전자에서는 앞으로 기존의 5단계 직급 체계(부장,차장,과장,대리,사원)를 4단계(수석,책임,선임,사원)로 단순화하고, 상대방을 '~님', '~프로'등으로 부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 외국계 기업
'스타벅스 코리아'도 직원들간에 직급에 상관없이 서로 별명을 부르고, 존댓말을 써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커피전문점 직원만족도 1위는 ‘스타벅스 코리아’
구글코리아에서도 서열화를 막기 위해서 호칭을 전부 '님'으로 통일하였다.

3. 군대 및 군인
군대에서도 한 육군 장성을 주축으로 해서 선후임 간 존중어(존댓말)을 쓰게 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 그런지 거의 묻힌 듯. 이 운동을 주도했던 정두근 중장에 따르면, 요즘 군대가 백병전을 하는 군대도 아니고 가혹행위와 위계질서로 군기를 잡으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불과하며, 그에게 "군대에서 존댓말(존중어) 운동이 쉽겠냐"는 질문이 오면 오히려 군대니까 존댓말(존중어)로 더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164] 라고 대답했으나, 정두근 장군이 다른 부대로 전임을 가면서 존중어 운동은 예외 없이 롤백되었고(…)[165] 정두근 장군은 이 운동을 벌이다가 군 수뇌부의 눈 밖에 나서 대장을 달지 못하고 전역했다고 한다.
정두근 예비역 중장, “병영문화 개선하려면 언어부터 바꿔야”
이런 시도가 아예 의미가 없던 것은 아니어서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도 병사간의 기존 1달 단위 동기제에서 '6개월 동기제'나 '1년 동기제'(1군단 시범 시행)라든지, 동기 소대 편성, 병사 계급 구분의 축소 내지 폐지 등을 추진하는 등 신세대 장병의 의식 변화에 발맞춰 가급적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심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하다.

정두근 예비역 중장은 전역 후에도, "상호존중과 배려운동본부"라는 단체를 설립해 관련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조직의 지속적 발전 위해선 상호존중과 배려 필수>
상호존중과 배려 운동 본부, 홈페이지

3.3. 실현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존비어 문화 개혁 방안들

1. 존비어(절대경어) 문화를 최소화하고, 친소어(상대경어) 문화를 다방면에 보급하기
(1) 상세 내용
한국어에서 존댓말의 실질적인 의미
(존중어) 1. 대화하는 사람의 관계가 적당히 친밀하거나 친밀하지 않을 때, 서로 정중히 하는 말[166]
(일방존대) 2. 손윗사람에게 하듯 사람이나 사물을 높여서 이르는 말
한국어에서 반말의 실질적인 의미
(평어) 1. 대화하는 사람의 관계가 매우 친밀할 때 쓰는, 높이지도 낮추지도 아니하는 말[167]
(일방하대) 2.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추어 하는 말
<rowcolor=#fff> 소통 관계 존댓말 반말 소통 형태 총칭
<rowcolor=#373a3c,#272a2c> 친소(親疏)[168]관계 존중어 평어 대칭 친소어 문화(상대경어)
상하관계 일방존대 일방하대 비대칭 존비어 문화(절대경어)

우선은 '공적이고 먼 사이에는 존중어-존중어, 가깝고 친밀한 사이에는 평어-평어[169]를 사용하는 것', 즉 기존의 존비어 문화에서 친소어 문화로 변화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다만 한국의 언어 문화에는 아직도 존비어 문화가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고, 또한 서열주의적 경향이 많이 남아 있기에(특히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친밀하게 평어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짙다고 할 수 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서서히 바뀌어 나갈 전망이다. 또한, 성인-어른이 아닌 성인-청소년, 성인-어린이의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처음 본 관계의 청소년, 어린이에게 존중어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라는 문제, 반대로 '어린이, 청소년이 친한 관계에서 어른에게 평어를 사용하는 방식이 어떻게 하면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지부조화와 관련된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토론과 의견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2) 과거 사례
봉건주의 사회를 내세운 동학농민운동 당시 집강소에서 양반상민, 노비신분 구분없이 서로 존댓말(존중어)을 했다고 한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실제로 어린이에게도 존댓말(존중어)을 사용하자! 라는 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
"아동인권 존중의 역사, 한국서 먼저 태동"

남부군 사령관으로 유명한 공산주의자 이현상은 상대방의 연령과 지위를 막론하고 존대했다고 한다.


(3) 현재 사례
배우 최수종은 자녀에게 존댓말(존중어)을 한다고 한다.
"최수종 "자녀들에게 존댓말, 존중해주세요""

안철수도 역시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고 한다. 배경은 그의 어머니였다고 한다.

서태지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안흥찬에게 존댓말을 했다고 한다. 참고로 안흥찬은 스래쉬 메탈 밴드 크래쉬의 보컬인데, 서태지와 아이들 3집 <교실이데아>에서 피처링을 했다.

한국의 언어학자, 교육학자들은 양방향 의사소통이 매우 중시되는 시대에 걸맞게 언어 습관 관련 캠페인을 진행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라 보인다.

2. 연령문화의 근간을 떠받드는 '형/동생/언니'등의 명칭 줄이기('형/동생/언니'를 친족항렬 상으로만 사용하는 친족 지칭 용어로 한정)
만 나이의 완전한 보급의 걸림돌이 되는 연령서열문화를 궁극적으로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방식이나, 한국의 전반적인 언어 문화를 고려할 때 상당히 급진적인 대안이며, 일명 평어로써 나이 차이가 있어도 편하게 말을 트는 쪽에서도 이 쪽에서는 반발할 가능성이 극심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유사가족주의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지만 [170][171] 사실 한국은 유사가족주의가 문제라기보다는 유사가족주의의 탈을 쓴 나이로 인한 서열정리(수직적인 관계)가 문제의 본질이다.[172] 사실 가족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부모-자식[173] 및 형제[174][175] 및 배우자 관계[176]의 수직적 위계질서가 큰 문제이다.

특히나 한국의 친족제도와 각종 문화를 총체적으로 건드려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단순히 존댓말, 반말 문제보다 더 복잡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177]

대안으로는 '~씨, '~님', '이름' , '형제', '자매' 등[178]이 있다.[179]

3. 윗사람을 이름이나 바로 2인칭 대명사로 부르는 문화
상대방을 상하귀천에 상관없이 이름과 2인칭 대명사로 부르는 문화 관련해서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익숙하지 않지만, 외국 사람들은 그러한 문화가 익숙한 경우가 많다. 물론 영어권에서도 나이가 압도적으로 많거나, 직급/사회적 위상이 높은 사람을, 초면부터 Mr. Miss, Sir 등의 존칭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이름을 부르면 실례로 간주되지만[180], 이 또한 상대방이 쿨하게 허락해서, 연령 차이를 불문하고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대다수... 인건 재고의 여지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조직 문화와 상관 없을 것 같은 대학원에서 의외로 많이 보이는 상황인데, 지도 교수와 학생이라는 절대적인 갑을 관계 자체는 어디를 가던 다 마찬가지지만, 미국의 경우 교수와 학생 간 나이 차이가 많지 않고, 교수가 성향이 개방적인 경우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나이가 좀 있고 권위적인 성향의 교수들은 여전히 닥터 뭐시기 저기시를 고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인칭 대명사는 '동지, 동무, 귀하, 그대' 등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181], 이름으로 부르는 문화는 외국인 노동자와 한국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사용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에서도 이러한 문화가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어에서도 직접 다른 사람이 아닌 객관적으로 어떤 타인(주로 3인칭으로서 그녀, 그와 비슷한 고유명사)을 지칭할 경우, 주로 문어체에서 '세종의 본명은 이도다', '이성계는~', '1988년 홍길동이 서울올림픽에서~~' 등으로 직접 이름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4. 새로운 2인칭 대명사를 고안하기
새로운 2인칭 대명사를 만들거나 기존에 있었던 단어를 2인칭 대명사로 사용할 수 도 있다. 예를 들면, 그쪽, 시민[182], you[183], tu[184], 휴먼, 학우(학교)/전우(아저씨)(군대) 등의 단어를 쓸 수 도 있다.

5. 인터넷과 같은 비대면 문화를 적극 활용하기
"어쩔 수 없어요. 권위적인 사람은 어린 사람을 내려보며 ‘새파랗다'고 하죠? 한번 새파라면, 영원히 새파랗다고 우겨요. 나이로 우려먹는 건 연차뿐이죠. ‘언컨택트'가 퍼뜨린 수평화가 본격적으로 ‘연차의 성벽'을 깨고 있어요. 비대면이 깨는 또 하나의 악습이 또 있어요. 기성세대의 ‘짬짜미’ 문화예요. 만나면 부정, 청탁, 편먹기가 쉬워요. 안 만나면 못하죠."라는 말처럼 비대면으로 인해 완고한 서열문화가 깨진 것처럼,[185]

6. 유급과 월반의 사례 활용
한국의 나이서열문화는 "우리가 아는 역사인물 가운데 절친으로 알려진 김춘추와 김유신은 무려 9세, 정도전과 정몽주는 5세, 이항복과 이덕형도 5세 차이다. 내 어릴적 시골에서도 어른들 사이엔 이런 규칙이 있었다. ‘5∼6세까지는 어깨동무 친구, 7∼8세까지는 말 트는 친구, 13∼14세까지는 맞담배 친구’. 물론 남남 사이일 때 얘기다. 이런 규칙이 무너진 건 근대적 학제 도입 때문 아닐까 싶다. 같은 나이에 학교에 가게 되면서 친구가 되고 학년의 높낮이에 따라 선배, 후배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선배가 언니, 혹은 형이 된 것이다. 서너 살 많은 선배에게 반말했다간 꼰대질을 당하기 마련이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월반과 유급, 조기졸업이 사라졌다. 직장에서는 여전히 능력이나 성과보다 근속연수가 중시되고 있다. 그 사이 나이가 서열을 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비집고 들어온 모양새다."에서 보듯이 유급과 월반, 조기졸업이 없는 현실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186]

네덜란드처럼 학업을 개개인의 학습속도에 맞추고, 성적이 안 되면 유급을 한다.[187] 그리고 월반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지적인 면 뿐만 아니라 인성이나 품성이 떨어지는 학생에게도 적용(예를 들면 수업을 방해하고 교권 침해를 하거나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에게 적용(2012년 기준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유급을 할 수 있게 종합대책이 발표되었는데 [188] 제대로 처벌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하면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다. [189]

유급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시 고교에서 낙제 제도와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7. 수평어 모임 및 블라인드 모임(안물안궁) 활용
수평어 모임[190] 및 블라인드 모임(안물안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91]

3.4.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은 존비어 문화 개혁 방안들

이 방법들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독자연구 또는 재미로 보는 것이 낫다.

1. 존댓말, 반말 중 하나를 없애기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존댓말과 반말은 서로의 존재를 전제로하는 것이다. 즉 존댓말은 반말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고, 반말은 존댓말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만약 둘 중 하나가 없다면, 나머지 하나는 존댓말도 아니고, 반말도 아닌 것이 된다. 따라서 둘 중 어느 하나를 없애는 것에 따른 차이는 없다.

존댓말, 반말을 하나로 통합하거나, 반말을 없애거나 존댓말을 없애거나 하는 주장도 간혹 나오고 있지만, 존비어 체계의 개선에는 공감하더라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근 미래에는 실현되기 어렵게 보인다.

특히 한국어에서 주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부분은 반말에 들어가 있는 일방하대 용법이라서 일방하대의 용법이 첨가되어 있는 반말의 사용을 되도록이면 지양하자는 주장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

평어-존중어 관계도 영어 같은 경우는 Sir, Mr, Miss 등의 호칭이나, please 등을 사용하고 문장 자체는 그다지 변하지 않으나[192],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에서는 상대에 따라서 아예 문장의 수준이기 때문에[193] 큰 혼란이 일어난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장단점 등의 논란도 결국은 '일방존대/존중어/평어/일방하대'인 십이분법적사분법적 언어체계에서 오는 혼란일 뿐이다. 존중어-평어 언어체계에서는 아예 성립 자체가 안 되는 문제다.

현재 존댓말(존중어, 일방존대)의 장점은 일방하대의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아예 외국어처럼 일방존대, 일방하대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진다면('평어<비격식, informal>, 존중어<격식, formal>'로 대표되는 친소어 문화만 존재한다면), 그러한 장점은 급격히 소멸해 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존비어 문화가 이미 사라져 버리고 친소어 문화만 존재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반말과 존댓말 중 하나의 의사소통체계로 통합하여야 한다면, 존댓말투에 비해 약간이나마 문장 맨 끝의 서술어투(~입니다, ~이다, ~이라 등)를 비교적 간략히 전달할 수 있는 반말(평어)체로 통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글의 대부분이 '~습니다.'같은 긴 존중어체가 아닌 '~다'같은 짧은 평어체로 작성되는 것이 그 예이다. 존댓말체(존중어)로 문서를 작성하면 내용이 불필요하게 차이 나기 때문에 평어체로 작성하는 게 내용도 짧아지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지금 이 글의 각 문장의 맺음말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가 아니라 '거의 없다' 등으로 끝난다고 이것을 반말로 보고 기분 나빠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나무위키에 평어체가 쓰여도 반발심이 안드는 건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문어체 서술어투로 쓰인 '글'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투스의 '누드교과서'나 일부 책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 서술어투로 쓰여져 있기도 하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책들은 존댓말 서술어투로 일일이 끝맺을 때, 해당 문장이 반말 서술어투로 끝맺은 문장과의 차이가 벌어지므로 효율성 등의 이유로 반말투의 문어체 서술어투로 문장을 끝맺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존댓말-반말의 구분을 없앤다고 친소어 문화의 존중어-평어까지 없애버리고 한가지 표현만 할 수 있다면, 표현력에 한계가 오는 것은 당연하다. 존댓말과 반말의 선택이 자유로워야지, 존댓말을 하고 싶어도 못 하게 막는 것은 언어문화를 억압하고 한가지만을 강요하는 독재가 될 수도 있다. 당장 존댓말 캐릭터 같은 캐릭터성이 개성이자 모에 요소로도 느껴지는데, 인위적인 통합은 다양성과 표현력을 철저히 제한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통합이 진행된다면, 해당 과도기에 혼란과 반발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2. 존비어 개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외국어 사용
아예 한국어를 쓰지 않고 존비어 체계가 거의 없는 영어, 에스페란토 등의 외국어를 사용하자는 극단적인 방안도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외국어 구사능력을 보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절대다수가 영어로 회화를 못 하는 특성상 교육적인 목적으로도 괜찮지만 영어 구사자 수의 한계를 생각하면 힘들다. 또 하나의 군비경쟁이라고도 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어에 관한 사교육에 들이 붓는 액수를 감안하면 굉장히 모순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기껏해야 외국어 회화 관련 동호회, 동아리 정도 같은 모임 정도다. 그리고 설령 이 방안이 어느 정도 성공하여 보급된다고 해도 이 또한 지식격차로 인해 실무능력보다 외국어 구사수준에 따른 계급화가 이뤄져서 부작용이 있을 거라 보는 견해가 많다. 실제로 적용한 업체에서도 그러한 양상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에 관한 미시적인 집단에서는 일종의 회피책은 될 수 있어도 사회 전체적으로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인도네시아 쪽은 그나마 영어보다도 쉬운 말레이-인도네시아어가 존재하고 또한 국어로 지정되어 있어서 자바어(특히나 자바어와 마인어는 똑같이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해 있는 언어들이다.)화자들조차 마인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한국은 같은 어족이거나 비슷한 언어조차 별로 없고(일본어는 한국어와 똑같이 존비어문화가 존재하기에 제외), 중국어조차 어렵고(특히 서면어) 특히 중국어는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 쓰는 것만 못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어의 복잡한 한자 사용 및 중국어의 어감이 한국인에게 결코 좋게 들리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거부감이 올 수밖에 없다.

다만 과거 조선시대에서는 존비어 체계가 거의 없던 한문을 사용해서 왕이나 선비 간에도 문어체(서면)에서 나마 한문을 사용하며 격의 없는 토론(예를 들면 상소문 등)을 할 수 있었는데,(다만 이것은 한문이 오랫동안 문어체로 사용되어서 그런 것이지 존비어 문화가 아니어서 일부러 선택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일단 한문이라고 해도 존대하는 존칭들이 있고, 한국어 한문의 경우 한국어 고유의 접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두향찰을 사용하는 예도 있다.) 그것 또한 영어처럼 수많은 시간을 공부해야 능숙해질 수 있는 외국어였기 때문에 소수 양반 계층이나 왕족에서나 쓰였다. 만약에 영어가 쓰인다면 과거 조선시대의 한문처럼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과의 지식 격차 및 계층 갈등을 조장할 우려도 있는 편이다. 다만 에스페란토나 마인어같이 난이도가 영어보다도 낮은 외국어라면 이럴 가능성은 조금 낮아지는 편이기는 하다. 일단 시행 하려면 제일 먼저 정부(교육부)주도하에 가장 먼저 사회가 받아들일수 있는 학교에 있는 영어 교사부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시도해야 하는데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다보면 언어 특성상 attention, bow가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게 되고, 평등하다는 인식이 들게 되는데도 해당 정책을 지지해야 하는 학부모가 당장 영어 성적이 중요하지 성적에 거의 반영하지 않는 회화에 중점을 두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영어교사조차 교육방식이 문법 위주가 된 것도 교사들의 권위를 올리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다 보니 교육정책과 학부모 인식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이것을 원하냐 원치 않냐도 중요하다. 영어 학습자들이 가장 배우기 어려워 하는 언어가 한국어인데 반대로 보면 한국어 화자가 배우기에 영어는 무척 어려운 언어이다. 그렇기에 영포자라는 것이 생기는 것이고, 사실상 모든 한국인들의 모어가 영어가 되는 것이 아닌 이상 갑작스럽게 존비어 문화를 없앤답시고 북유럽처럼 국어, 역사 이외의 수업을 영어로 가르치게 되면 학교 자체를 포기하거나, 학습자간의 교육의 차이가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

(1) 외국어를 학습하는 게 매우 힘들다
특히, 외국어를 학습해도 망각[194]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망각을 막기 위한(최종적으로 장기기억으로 남기기 위한) 반복학습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다.('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위키백과: 망각 곡선' 참조) 현재의 인간의 두뇌 능력으로는 단 시간 내에 외국어(특히 한국어와 닮지 않은 외국어)를 준원어민 급으로 학습하는 게 매우 힘들며[195], 아마 근 미래에 기억력 증폭이나 여러 전기, 자기장을 이용한 뇌 자극(tDCS[196] 경두개 직류 전기 자극)을 이용하거나 뇌 임플란트 등의 의학적 방법이 동원되지 않는 한 개개인이 모두 능숙한 수준으로 외국어 습득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아직 힘든 현실이다.

(2) 사례
희귀하게나마 이러한 방안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 대한항공의 여러 항공사고, 특히 대한항공 8509편 추락 사고 이후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기장과 부기장 사이가 공군사관학교 선후배 사이인 경우가 많아서 그로 인해 선배 기수와 후배 기수 사이에서 일방존대와 일방하대의 위계 관계가 발생하여 후배인 부기장이 선배인 기장에게 제대로 된 피드백과 의견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 지적되면서 대한항공 내에서의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한국어를 금지하고 대신에 위계가 잘 드러나지 않은 영어를 사용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다만 원래 항공법상 조종사와 관제사는 업무 중엔 영어로 대화해야 하므로 오히려 당연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그 외, 일본의 혼다 자동차 회사에서 회사 내에 영어를 업무 언어로 사용하게 하면서 일본어의 서열주의적인 상하관계의 특성을 약화시킨 경우도 있다.

사례에다 교육 수준, 실효성 등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지만 존비어를 없애자고 외국어를 쓰자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 되기 쉽다. 애초에 존비어 문화를 없애는 게 아니라 피하는 것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존비어 문화가 설령 옳지 않고 너무 꺼림칙하게 느껴진다고 할지라도 극단적으로 한국어를 안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일을 할 때만이라도 영어를 쓰는 건 큰 문제가 없다. 업무 이외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강제로 만나야 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나이가 같은 사람끼리 둘 다 영어를 할 줄 알아도 호칭 문제 때문에 영어를 굳이 써야 할 필요성은 줄어든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외국어의 친소어 체계를 한국어의 존비어 체계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통 영어교육 시 학교에서의 회화교육에서는 경어와 평어를 가르치지 않고, 좀 더 전문적인 교육에서는 번역 등을 위해 경어와 평어를 구분하여 가르친다. 영어가 친소어 체계라는 것을 인지하거나 말투의 정확한 뉘앙스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후자가 낫지만, 전문번역이 아닌 일상회화에서는 전자가 낫다는 것이다. 영어에도 존댓말이 있다며 무턱대고 영어의 존중어-평어를 가르치면 한국어의 존비어와 똑같다고 오해할 수 있어, 친소어 문화 특성상 자유로운 대화를 위해 일부러 구분하여 가르치지 않는 셈이다. 여기서 좀 더 자세한 표현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외국어의 존중어를 따로 배우는 편이다.

3. 존중어 역할을 하는 새로운 어체 만들기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평등한 인공어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십시오체, 해체, 해라체가 아닌 해포체 같은 완전히 새로운 어체를 만들어 보급하고 사용을 늘려나가는 방식이다. 한국어의 상대 높임법이 대부분 종결 어미의 차이로 생기는만큼 종결 어미를 싹 다 갈아엎어 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 보급할 때 제대로된 교육이 필요하다. 이 '해포체'라는 어체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할 수 있는 존중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지 않으면 그저 이도저도 아닌 새로운 상대 높임법이 되어 높임법 체계가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해포체'에 담긴 긍정적인 측면을 윗사람들이 확실히 각인하도록 하여 스스로 사용하도록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사회가 기존의 상대 높임법 체계를 불편하다고 생각하게 만듦으로써 '해포체'만 사용하도록 눈치를 줄 수 있을만큼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

4. 텔로미어(텔로머레이스 활성화) 연장, 신체 재생능력 강화 등의 의학기술을 통한 노화 중단 및 노화 역전(불로장생)
연령서열제가 지금까지 건재한 것은 단순히 나이가 한 살 먹는다기 보다도 실제로 노화로 인해서 나이가 늙어감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젊었을 때에 비하여 전반적인 체력과 능력이 떨어져 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나이대접을 받고 싶은 경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실제로 인간의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약해져 감을 모두 잘 알고 있어서 이에 대한 나이가 든 사람을 공경함과 깍듯이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악이용하는 경우가 생겨서 향간에는 나일리지, 틀딱충같은 신조어가 생기기도 하였다. 나이에 의한 위계서열은 노화현상으로 인해 강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로 인해서 과거 조선시대의 신분제 잔재[197]가 한국전쟁 등으로 와해가 된 것처럼 노화를 예방하거나 노화된 상태를 다시 젊은 상태로 재역전하는 프로세스가 가능해진다면 나이에 의한 차별의식이나 구별의식이 점점 사라져 갈 것이다.

3.5. 간접적인 방안

1. 공교육을 통한 탈서열주의(평등주의, 자유주의) 등의 가치관을 필두로 일부 극단적 서열 가치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거나 줄여 나가기
존비어 체계는 한국어의 사용 방식과 언어 문화에서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렇게 전반적인 언어적 특성으로 발달한 요소를 단기간 내로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존비어 문화로 인한 서열주의의 강화나 '갑과 을'등의 무의식적인 위계서열 분화 등의 문제점을 환기함과 동시에, 이를 보완하고 부작용을 줄여 나가며 존비어 문화를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특히 성인이 되기 이전 언어 체계를 정립할 수 있는 공간인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 존칭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거나, 학년 간 주기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나이 차이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조기에 접하도록 하는 등의 교육 방식을 통해 존비어 문화의 폐해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상호 예의를 강조: 일방하대, 평어로 말할 때 비속어나 막말 등의 예의를 저해하는 언어문화를 지양
단순히 언어체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방하대, 평어로 말할 때 상대방에게 제대로 언어예절을 갖추지 않고 비속어나 위험한 발언 등을 하지 않도록 하는 문화를 정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어가 정착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이 사람이 나와 상호 반말을 하면 예의를 제대로 안 갖추고 나에게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닌가'라는 무의식적인 두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동갑내기로서 반말을 하면서 친하게 지낼 경우 서로 친교적 의미(?)로서 비속어를 주고 받으면서 생활하는 경우[198]도 종종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으로 오히려 동갑이 아니면 쉽사리 반말을 허용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즉, 존비어 문화는 지양하고 친소어 문화로 가는 길목에 이런 사항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타협할 필요성이 있다.
이 경우 이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젊고 직위가 낮아서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 딱히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선을 넘어서서, 비속어나 인신공격, 비하, 막말 등을 하거나 더 진행되면 속칭 일방하대와 함께 상대방을 '부려먹으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것이 속칭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갑과 을 의 단면 중 하나다. 그래서 일방하대를 한다고 해서 아랫사람을 얕보지 않고 상호 예의를 지키도록 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199]

3. 영어 사용 모임을 개발하기

4. 영어 닉네임 사용 및 피휘 부활
중국에 비해 존비어 문화가 아직 남아있는 편인 대만에서는 어느 정도 해당 방안이 시행되고 있는데, 중국어식 이름과 영어식 이름을 혼합하는 경우가 많다.

5. 검정고시 및 독학사 활용
위 주장은 절대 특정 방안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이 아니다! 위계서열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함이다. 초등학교야 검정고시하기 어렵다 쳐도, 중,고등학교는 충분히 검정고시할 수도 있고, 대학교 과정은 독학사 뿐만 아니라 학점은행제, 방송통신대학교 등의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위계서열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6. 위계성 단어 축소, 교체

7. 상호존중교육 강화

8. 인간의 소중함 교육 강화

9. 수평한 개인간 연대 강화
"온라인 모임으로 읽히는 느슨한 연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사회 현상이다. 트렌드분석가 김용섭은 '2020년 라이프 트렌드'에서 '느슨한 연대'를 이야기하면서 "끈끈한 연대로 대표되던 결혼이 줄어들고 기업의 문화가 바뀌고 있다. 인맥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직함과 나이의 위계보다 개인의 능력이 중요해진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모임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언제나 '직함과 나이'라는 서열이 존재했다. 하지만 온라인 모임에서는 오로지 주제에 집중할 수 있으니 모두가 수평의 상황에서 원하는 것을 누리고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에서 처럼 수평한 개인 간 연대 강화는 이렇게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200]

10. 옳고 그름에 관한 교육 강화
"존대법은 한국어 문법의 핵심인 동시에 한국인의 정신과 삶의 방식을 조정하는 근원이다. 한국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존대법 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강요되는 존대법은 이 사람은 너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주입시키는 과정이며, 윗사람은 너보다 나은 사람이니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훈련시키는 동시에 사람의 높낮이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존대법은 논리성보다 윗사람에 대한 태도를 먼저 생각하게 만들고 윗사람과 평등한 관계에서 생각하고 대화하는 정신을 가로막는다."[201]에서처럼 옳고 그름보다 위아래를 가르치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절대 올바른 사회가 만들어질 수 없다. 위아래보다는 옳고 그름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그렇게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11. 연령서열문화의 위험성 및 폐해 강조
연령서열문화의 위험성 및 폐해를 강조해서 연령서열문화를 축소해 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12. 꼭 필요한 위계질서만 빼고 다 없애기
회사에서는 사원 - 팀장 - 임원 - 사장 등의 위계질서만 남겨놓고 그 안에서는 모두 평등한 존재가 되게 회사의 구조를 뜯어고친다. 강한 위계질서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경찰, 소방관, 군인(병사-간부 관계에서만 위계질서가 있으며, 병사끼리는 모두 평등하며, 같은 계급 안에서는 특히 평등) 등만 빼고는(그마저도 훈련 및 전투에서만 적용) 사회에서의 거의 모든 위계질서를 제거한다. 위계질서가 남아있지 않은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위계질서가 남아있는 조직이라도 (언어적으로라도) 모두 다 상호존대 및 존중어-존중어를 쓰도록 한다.

13. 역사교육을 통한 수직적 위계 줄이기
"1731년생 홍대용과 1750년생 박제가처럼 서로의 학문을 존중하고 교류를 이어나갔다."[202]와 같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 역사교육을 통해 수직적 위계를 줄여나가도록 가르친다.

14. 자립하기 위한 노력
아무리 한국식 서열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고 벗어나려 해도 잘 안 되는 까닭은 스스로 자립하는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극소수 상위계급들(연장자들)가 멘토 역할을 하거나 잘 해준다는 것조차 (물론, 본인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곡된 구조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자기 말 잘들으면 정보를 주는 식으로 지배-복종 관계를 확고히 하게 되고, 하위계급(연소자들)의 의견은 무시하게 된다. 외국(심지어는 일본, 조선조차)은 그냥 서로 상호교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인맥, 정보(계층체 제외)[203]를 자유를 빼앗기고 노예가 되어서 복종하는 대가로 자신의 의견을 포기하면서까지 얻을 수밖에 없게 된다. 괜히 김용섭 날카로운 연구소장이 언컨택트를 옹호한 것이 아니다.

3.6. 다른 나라들의 유사 사례

1. 중국
특히 중국의 경우 문맹률을 줄이기 위한 마오쩌둥의 특별 지시로 문자인 간체자가 단시간 안에 상당히 보급된 사례가 있고 기존의 대단히 어렵게 느껴지는 중국 문어체인 한문의 사용을 지양하고 당시 민중들이 사용하던 백화문을 표준 중국어로 채택하여,(언문일치 참고) 현재까지 널리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회적 합의와 대대적인 캠페인이 있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도 아닐 것이다. 중국의 경우 사회주의 정책의 영향으로 상호 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您(닌, 당신/님) 등의 존칭도 되도록 사용하지 말자는 문화가 있어서 존칭의 사용도가 한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2. 프랑스, 독일
프랑스에서는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초면에도 vous(귀하)보다는 tu(너)를 사용하려는 모습이 있다. 이에 한 기자가 왜 초면에 tu(너)를 사용하냐고 트위터에서 다그쳤다가, 탈퇴한 사건도 있다고 한다. tu의 사용은 프랑스 혁명기와 68운동 시기처럼 권위/서열주의에 거세게 저항할 때 그 사용이 증가했다고 한다.

심지어 프랑스 혁명 이후 세워진 공화국 정부에서 vous와 호칭(마담, 무쉬)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다가, 얼마 안 가 공화국 정부가 전복되면서 흐지부지된 적이 있다고 한다.
http://newspeppermint.com/2012/09/07/%ED%94%84%EB%9E%91%EC%8A%A4%EC%96%B4%EC%97%90%EC%84%9C-tu%EC%99%80-vous%EC%9D%98-%EC%B0%A8%EC%9D%B4/
http://www.sisapress.com/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18058

반면에, 프랑스 군대에서는 반대로 tu의 사용을 금지하고 상호 vous만 사용하도록 규정하였다고 한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426251&code=11171316

화가 나면 서로 존칭(독일어: sie, 프랑스어: vous)을 쓰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이건 이것대로 말이 되는 게 수평적, 동지적 관계에서 갑자기 '당신'이라 부르는 건 사회적 가까움을 부정하며 타자화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 한국군에도 괜히 기수열외란 악폐습이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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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웨덴: 2인칭 호칭 개혁 ('의사선생님, 교수님 등의 존칭 → 너')
스웨덴에서도 1970년대부터 존칭 Ni(당신, 귀하)와 '선생님, 교수님, 판사님, 검사님, 변호사님, 의사님, 간호사님, 약사님' 등의 호칭을 사용하지 말자는 캠페인이 벌어져[204], ni를 사용하지 않고, 왕실 등의 특수집단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친칭 Du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어에서는 한국어처럼 연장자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친한 관계여도 바로 du를 사용하지 못하고 '의사선생님(doktor) 여사님,(fru 또는 fröken), 회계사님(kamrer) 등의 호칭을 붙여서 불러야 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다만 핀란드 스웨덴어나 식당 등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아직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4. 관련 문서

4.1. 사상

4.2. 종교

4.3. 과거 신분제도

4.4. 나이 및 상하관계

4.5. 언어

4.6. 사회/심리학

4.7. TV 프로그램

나이에 관계없이 반말을 쓰는 프로그램들이다.

5. 관련 인물

6. 관련 기업

7. 참고 문헌

서적
학술논문

[1] 자신이 타인에게 - 존댓말, 타인이 자신에게 - 존댓말; 소대(疏待): 소원(疎遠)히 대하다.[2] 자신이 타인에게 - 존댓말, 타인이 자신에게 - 반말; 상대(上待): 높이 대하다.[3] '예사말'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주로 국어교육 쪽에서 존댓말은 높임말로 반말은 예사말로 바꿔서 쓰는 듯 하다. 물론 예사말의 '사전적 정의'는 '평어나 보통말'을 뜻하지만, 실제 사용될 때는 단순히 '(평어, 일방하대의 의미를 포괄하는) 반말'이라는 용어를 대체하는 수준인 듯 하다. 말 그대로 반말 정의 '1. 높히지도 낮추지도 아니하는 말'을 뜻하는 용어로 쓰였으면 좋았을 뻔 했다. 또한 '예사'라는 단어 자체가 잘 쓰이지 않는 편인데다가(예: '예삿일이 아니다') '예사'라는 단어를 보고 '보통'이라는 의미가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4] '평상어', '수평어', '보통말' 등으로도 부를 수 있다.[5] 과거에는 반말(半말)의 의미가 지금처럼 낮춤말까지 의미를 포괄하지 아니하고 그저 높임말과 낮춤말 어투의 중간인 '중간말'이라는 의미만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6] 자신이 타인에게 - 반말, 타인이 자신에게 - 반말; 친대(親待): 친히 대하다.[7] 자신이 타인에게 - 반말, 타인이 자신에게 - 존댓말; 하대(下待): 낮이 대하다.[8] 친함과 친하지 아니함(親 가깝다 친, 疎 멀다 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9] 사회적 지위나 신분의 존함과 비함(尊 높다 존, 卑 낮다 비),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10] 한국에서는 '친소어 문화'보다는 '존비어 문화'가 아직까지 더 대중적이다.[11] 윗사람의 이름을 그냥 부르면 싸움을 거는 것으로 보여서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 이름을 부르는 것을 꺼리던 동양문화의 영향이다.[12] 나무위키에서 과거에는 높임말을 일방존대의 뜻으로 잘못 사용되는 일이 있었는데, 높임말의 뜻은 존댓말과 같다.[13] an unhonorific speech to a social inferior[14] an honorific speech to a social superior[15] an informal speech to another[16] a formal speech to another[17] 대화 형태와 상황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게 된다[18] 예절이 엄격할수록 하십시오체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해요체와 하십시오체를 섞어 사용한다.[19] 비격식체인 해체를 사용하거나 격식체인 해라체, 하게체를 사용할 수도 있다.[20] 그 외에 '반말'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뉘앙스가 객관적이고 중립적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반말을 싸지르다', '싸가지없게 반말한다' 등, 한국 문화에서 해당 단어가 주는 부정적 뉘앙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해당 말투는 나쁜 말투라는 심리적 프레임을 갖추기 쉽게 만들 수 있다.[21] Power Distance Index, 길트 홉스테데의 문화 차원 이론에서 사용되는 측정 지수 중 하나다.[22] 학자들 중에서 '유대관계, 친화력' 등으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다.[23] 다만 '~냐? ~니?' 등의 일부 어투는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에게 써서는 안 되는 제한평어로 여겨지는 등 예외가 있는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24]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자기 나라 언어같이 한국어에서도 동사변화가 존댓말/반말과 상관없이 하나인 걸로 생각하고(자기 나라 언어에서는 호칭이나 vous/tu 등의 인칭 대명사 사용 등을 제외하고 평어/존중어의 말투의 문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기도 하다. 특히 외국어에서는 한국어/일본어 등과 달리 동사형태가 평어/존중어 상관없이 똑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어(반말)를 사용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25] 역시 영어 같은 경우 could, mind 등을 붙여서 어렵게 돌려 물어보는 등[26] 서로 예의를 갖추어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때가 많아진다. 다만 존댓말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는 정도가 적은 편이다.[27] 친밀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직접적(직설적)으로 말할 때가 많아진다.[28] 사실 동갑이라는 용어는 연 나이제에서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용어이며 만 나이제에서는 생일 전후로 나이가 바뀌기 때문에 동갑의 정의가 애매해진다. 이것이 만 나이제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만 나이가 사용될 경우 동갑의 사용보다는 동년배라는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접적인 나이보다는 출생 년도를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29] 특수한 경우로 무한도전정준하처럼 박명수와 한 살 차이가 남에도 박명수에게 ''이라는 호칭 없이 그냥 평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명수야...'처럼 직접 이름을 부르지는 않는다. 애초에 1~2살 차이는 형, 동생으로 가르기에는 나이 차이가 별로 없어서 애매하긴 하다.[30] 런닝맨에서는 송지효개리에게 강개리라는 애칭을 부르며 평어를 쓰기도 하였다.[31] 다만 외국에서도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는 편이다. 비정상회담에서 외국인 패널의 말을 빌리자면 외국에서도 엄마와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면서 Hey, Whassup? 정도는 통용되는 편이나, 부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부르는 건 무례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패널 중 한 명은 아버지의 이름을 직접 불렀다가 맞을 뻔 했다고 한다. 한국으로 가정하는 것도 물론이고 외국의 사례로 본다고 해도 시대가 조금 더 과거였다면 맞았을 수 있다. 심슨의 플랜더스도 자식들에게 아버지를 이름으로 부르면 안된다고 꾸짖는 장면이 있다. 드라마 등을 보면 미국에서도 자식이 부모이름을 막 부르는 건 좀 별출나게 개방적이거나 이혼, 혼외 출산 관계로 일반적인 핵가족에서 자라지 않거나, 혹은 부모랑 싸우다가 부모 속 긁어 놂으려고 평소에는 맘 대드 하다가 갑자기 저그 고마 아빠 이름 부르는 등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32] 대표적으로 JTBC 비정상회담 프로그램에서 줄리안 퀸타르트가 같은 유럽권, 서양권 멤버에게는 '알베, 기욤' 등이라고 이름을 부르며 편하게 평어를 사용하지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벨기에 편에서 식사하고 있을 때 중국인 멤버인 장위안에게는 '위안이 형'이라고 부르면서 식사예절에 어긋난 점을 짚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래도 중국 같은 아시아권은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익숙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한 것일 수도 있다.[33] 이투스 누드교과서처럼 존중어를 쓰는 책도 희귀하게나마 존재한다.[34] 윗사람을 어렵게 생각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때가 많아진다.[35] 여기서 높임말은 일방존대를 뜻한다.[36] 단, 상하관계가 엄격하지않거나 나이 문화도 중요한 경우에는 상호존대를 하기도 하며, 친분이 형성된 이후에는 상호 반말을 하기도 한다.[37] 계급사회가 엄격하지 않은 집단에서, 현재 사회는 나이가 일종의 기수제처럼 작용하고 있다. 기수제 혹은 나이제 문서 참고.[38] 다만 한 쪽에만 존댓말을 쓰는 경우(아버지 - 존댓말/어머니 - 반말)도 있다. 이건 어머니와는 친밀하지만, 아버지와는 친하지 않아 거리를 두는 경우다.[39]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경우. 그런데 이 경우에도 사석에서는 몰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일방존대를 해야 한다.[40] 아랫사람을 편하게 생각하여 대화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직접적(직설적)으로 말할 때가 많아진다.[41] 여기서 낮춤말은 일방하대를 뜻한다.[42]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공식 베프(?)인 제라드 듀갈알렉세이 스투코프제독은 무려 나이 차가 12살이나 나지만 전혀 격의 없이 어울리며 스투코프가 삭아서 나이가 비슷해 보여서 어색해 보이지도 않는다.[43] 실제로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도 비교적 나이에 프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중국은 서양처럼 저러한 경우가 충분히 가능하다.[44] 5살차는 친구처럼, 10살차는 형제처럼, 20살차는 어른처럼 대하라는 말도 있다.[45] 다만 이 경우는 대중에 알려진 것처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것은 아니다. 해당 문서 참조.[46] 정몽주정도전도 5살 차이었고, 송시열윤휴는 10살 차이가 났으나 격의 없이 서로를 호나 자로 부르며 친구처럼 지냈다. 이 두 경우는 나중에 사생결단을 내는 정적이 되긴 했지만. '망년지교(忘年之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귐)'란 고사성어가 존재하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오는 문제다.[47] 수산리 고분벽화, 고구려 귀족들의 나들이 모사도[48] 출처: '한국어 경어법의 사회언어학적 연구' 책[49] 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50] 이 사진의 '낮춤말'이라는 단어는, 일방하대를 가리킨다.[51] 그리고 한국어는 비대칭성을 기반으로 '서열주의적' 또는 '권력적'으로 대화하는 존비어 문화가 뿌리깊게 정착한 언어다. 언어는 문화에 영향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사회 전반에 크든 작든 직간접적으로 개인의 가치관과 생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52] 이 문제는 단순히 한국어의 독특함의 문제 혹은 언어가 문화에 끼치는 영향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예시라고 말하기 어렵다. 수많은 나라 출신의 학자들이 쓴 인문학 서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자국의 보수성 비판이다. 해당 학자들의 비판을 보면 어느 나라건 간에 보수성이나 권력 및 서열관계에 대해 불평하며 자국이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억압적이고 권력적인 나라인 것처럼 말하곤 한다. 그 학자들의 상투적인 문구 중 하나가 있다. 영국 특유의 보수성으로 인해, 프랑스 특유의 억압된 권력관계 및 서열로 인해, 북유럽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독일 특유의 경직성으로 인해 등등 자국이 특별히 타국보다 보수적이라고 비판하는 학자들은 수두룩하지만 타국에서 생각하기로는 잘 공감이 가지 않기 때문에 그 발언의 적실성은 별로 담보되지 않았다. 한국만 해도 옆나라 일본에서 흔히 한국에 대해 말하는 것이 한국은 역동적이고 할 말은 다 하는 분위기인데 왜 자국은 이렇게 보수적이고 눈치만 보냐는 얘기를 한다. 그런 만큼, 그와 같은 발언의 적실성은 결코 쉽게 담보될 수 없다.[53] 일방존대를 하지 않아 상하관계/위계질서를 어겼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54] 해당 발언 외에도 '연소 연상 관계에 따른 상하관계와 일방적으로 연소자가 연상자를 따라야 하는 서열주의 문화가 자신에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시대의 유산이 아직 살아있다고 한 후, 모든 사람이 (보다 많은 권력을 가진) '양반'이 되고 싶어하는 권력욕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였다.[55] 다만 이는 예절과 사회적 질서 체계의 구성이 존비어 체계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56] 같은 게르만어파인 스웨덴어에서는 반대로 존칭/소칭 ni가 거의 없어지고 비칭/친칭 du만 살아남아 현재는 상하관계, 친소관계 상관없이 du로 통일해서 부르고 있다. 반면, 같은 게르만어에 속하는 독일어는 존칭/소칭 Sie, 비칭/친칭 Du가 사용되며 존칭/비칭 대립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T-V구분 문서 참조 바람.[57] 골때리게도 이 you는 복수형 단독으로만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도 마치 여럿을 상대하는 것처럼 말해야 한다.[58] 원어민 중심의 영어교육을 받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의외겠지만, 의외로 Hyeong, Oppa, Noona, Unni 등의 표현이 한류유행어로 알려진 편이다. 한국인들은 이런 표현들을 번역할 때 원어민 표현만 배우기에 상당히 난감해하지만, 외국의 한류팬들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국어에 존재하지 않는 뉘앙스의 표현들을 그대로 차용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도 일본 서브컬처들을 번역하면서 Sensei(선생), Senpai(선배), Sama, San, Chan, Kun 등이 알려진 편이다.[59] JTBC 비정상회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외국인들이 각자 나이 차이가 남에도 '기욤, 줄리앙, 알베' 등 이름을 부르며 편안하게 평어로 한국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60] 별명이나 성이나 이름을 변형하여 쨩, 쿤 앞에 붙이기도 한다.[61] 일본도 한국까지 만큼은 아니지만 타메구치를 잘 못 사용하면 예의가 없다고 한다.[62] 사회생활 경어법은 한국 정도로 꽤나 어렵다. 그래서 후술하겠지만 따로 교육을 받기도 한다.[63] 특히 불과 20세기 중반까지 아내가 남편에게 무조건 높여서 말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아무렇게 말하는 즉 일방적인 낮춤말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가부장제가 발달되어 있던 시대여서 일본이라도 손윗사람, 손아랫사람에 따라 나이에 따라 일방존대, 일방하대로 모두 구별하여 말하였다. 자세한 것은 '미학일본어: 일본어의 모어의식와 언어의식' 제2부 경어 편으로 보면 나온다. 특히 흥미롭게도 일본에서도 '1년 먼저 살았기 때문에 1년 선배에게 평어보다는 일방존대를 쓰는 것이 좋다'는 등 한국의 서열 문화와 아주 흡사한 내용이 있다.[64] 과거에는 특히 여성에게 여성어의 사용을 강조하면서 여성은 비속어나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고 아내는 남편을 높여 불러야 한다는 등 남존여비의 사상이 짙었다.[65] 과거에는 자기 가족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등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가족 구성원에게는 일방존대를 하였으나 현재는 그냥 평어를 쓰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보통은 '할머니'라는 명칭을 곁들이면서 평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66] 일본에서 타메구치는 초면,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곳,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좋을 대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한국어와 상응하는 단어는 없지만 굳이 꼽자면 한국이 해요체와 비슷한 위상을 가진다.[67] 다만 해요체보다는 존중의 의미가 낮기에 평어를 해요체+반말 급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68] 한국어로 해요체의 위상을 갖고 있기에 해요체를 대입하면 적절하고 실제로 번역도 그렇게 한다.[69] 심지어 을지판 은하영웅전설에선 사관학교 후배인 양 웬리에게 평어를 쓰는 알렉스 카젤느의 대사를 양이 계급상 상관이라는 이유로 모조리 일방존대로 재창작했다. (예: 어이, 양. 돈 다 떨어졌다! → 양 장군. 자금이 바닥났소.)[70] 일본 뿐만 아니라 서양 기숙 학교에도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문화이다.[71] 그나마 존댓말은 위해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인지 그대로 존댓말로 번역해주기도 한다. 대표적인것이 주문은 토끼입니까?이다.[72] 우선 한국은 6~70년대의 군사정권 집권 및 군사문화가 사회적으로 전파되고 정착되어 일본보다 상호 평등과 민주주의의 개념이 더 늦게 정착되었다.[73] 일본에서는 아이라 할지라도 일반적으로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면 부모나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 등과도 서로 평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확실히 상하관계적 관념이 한국에 비해 약하다.[74] 물론 경우에 따라 어린 아이에겐 T로 쓰는 게 용인된다. 프랑스독일 가서 어린애한테 Vous(프)나 Sie(독)를 사용하면 애가 웃는다.[75] 그러나 공항이나 비행기 내에서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루어진 이유는 국제적 표준을 따라서이지, 특별히 한국어가 비효율적이고 영어가 효율적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76] 때문에 대학에서 동기라도 재수/삼수한 연장자에게 이렇게 말하면 바로 시비가 붙거나, 싸움 나기 십상이다.[77] 문장 성분간의 호응이 맞지 않는다.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는, 상대가 자신보다 약해 보이고 만만해 보여서, 존댓말 쓰기는 싫은데, 초면이라서 억지로 존댓말 쓴다는 느낌이 강한 말이다.[78] 왕실 언어는 제외한다.[79] 이게 반말투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상호존대에 더 가깝다. 매우 독특한 어법이긴 하지만, 확실한건 반말투는 절대 아니다.[80] 존중어와 가깝다, 과거 특히 조선시대에는 같은 교우 관계끼리도 하게체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81] 어떤 사람들은 '반낮춤'이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82] 나이 차이가 많더라도 상호 평어를 사용하는 관계일 경우 사용 가능하다.[83]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경우에는, 문법에는 맞지 않지만 '밥 먹었어요?'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거의 과도기적 표현으로만 쓰인다.[84] 자신보다 명백히 아래이거나 상호 평등한 나이 차이가 거의 없는 친밀한 보통 동갑내기 친구관계인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반말이다. 따라서 상호 반말(평어)하는 관계라도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냐'의 종결형 어미로 말할 경우, 바로 까이며, '싸가지 없는 놈'이란 소리를 듣게 되며, 서로 시비 붙기 십상이다. 거의 동갑내기 친구끼리라도 이 말투를 교양 없는 말투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85]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다. 쓰인다면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이, 아주 젊고 명백히 아랫사람으로 볼 수 있는 상대방에게 말하는 경우에만.[86] 밥의 높임 표현인 '진지'가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통은 이렇게 써도, 군대처럼, 상하관계가 엄격한 곳이 아니라면, 음 밥 먹었어요라고 하기에는 어색하고 그렇다고 진지라는 단어는 쓰기 싫었구나 하고 생각한다. 애초에 '진지'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옛날보다 낮아졌다. 보통 '식사' 나 '점심', '저녁' 등의 단어로 대체한다. (예: 식사 하셨어요?, 저녁 드셨어요?)[87] 호응이 맞지 않는다. 상대가 식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를 물어 보는 문장으로는 어색한 문장이다.[88] 졸업연도는 사용되지 않는다.[89] 그래서 직원의 사생활까지 통제/간섭하려는 행동이 흔하게 발생한다. 회식 같은 것도 그런 일의 연장이다.[90]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은 대국민 삶의 질 향상, 경찰관&소방관&교도관은 치안 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 군인&군무원은 전쟁에서의 승리, 직장인은 사용자에게 돈 벌어주기.[91] 일이 끝나고 퇴근할 시간에 상사 눈치 보며 계속 회사에 남아 있어야 한다든지..., 사정이 있는데도 거의 강제로 회식에 참여해야 한다든지,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군기 때문에 억지로 회사에 출근하거나 조퇴, 연차휴가, 정기휴가 등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든지.., 사실 이러한 경우들이 모두 개개인의 노동생산성을 낮추는 결과로 다가온다는 걸 높으신 분들은 일부러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92] 그러한 현상의 정점은 기업의 고위직, 특히 재벌 일가에 속해 있는 사람들, 혹은 재벌 2세, 재벌3세 등의 사람들이 인성이나 경영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어도 왕위를 물려받듯이 후계자로 낙찰되어 임원이나 사장 또는 최고경영자 등이 되는 것이다.[93] 상하관계와 협력관계의 차이점은 처벌 권한의 유무이다. 협력관계에서는 '불이익'을 줄 수는 있지만, 처벌 할 수는 없다. 또한 상하관계는 명령권을 갖지만, 협력관계는 '지시'할 수 있을 뿐이다. ex 축구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는 협력관계이고 서로 지시할 수 있지만 명령하거나 처벌 할 수는 없다.[94] 예를 들면 토요일, 일요일 같은 휴무일에 부하에게 업무를 떠맡게 한다든지, 억지로 쉬는 날에 등산이나 일, 자신의 취미활동 등에 참여하기를 부하에게 강요하는 등[95] 대한민국을 기준으로 대략 2026년을 기점으로 보고 있다.[96] '부모님은 자식보다 훨씬 높으신 분인데 왜 자식이 무슨 동갑 내기 친구 사이도 아니고 부모한테 반말을 하는 것인가' 등[97] '동갑도 아니고 엄연히 형 동생 사이인데 형이 더 높은 사람이니 동생이 형한테 일방존대 쓰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등[98] 역으로 존댓말을 쓰는 쪽이 자신의 반말을 용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2세 차이 밖에 안 나는 선배가 "우리 이제 꽤 친하니까 서로 말 놔도 되지 않겠어?"라고 제안해도 이게 편하다고 꿋꿋이 존댓말을 유지하는 후배도 가끔 있다. 이런 건 후배가 자신과 안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니 이 쪽도 요령껏 존댓말을 써주면 된다[99] 단, 장교와 부사관 간의 대화의 경우, 규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규정에는 장교가 부사관을 대할 때 품위있는 말투를 사용하라고 되어있다(...)) 서로 나이가 비슷하거나 부사관이 더 나이가 많은 경우 보통은 상호존대를 한다.[다만] 존비어 문화는 일종의 촉매일 뿐, 상호 간의 태도나 전후관계 등의 요소가 갈등의 주된 원인인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꼭 언어가 주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101] 특히 영어권에서는 핵심내용을 먼저 말하고 그 다음 보조정보나 근거를 나열하는 논리, '두괄식 구조(deductive structure)'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요리조리 돌려 말하는 것보다, 핵심정보를 문장 서두에서 직접 말하고 그 다음 해당 핵심정보의 맥락, 원인 등을 서술하는 보조 설명을 뒤에 배치하는 형태를 매우 선호한다. 물론 영어에서도 돌려 말하는 표현은 있으나 한국어에 비하면 별로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핵심정보의 전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102] 당신은 존대어다. 의미를 살리려면 너!가 더 옳으나 한국에서는 금기사항일 정도여서 수위를 낮춘 것이 당신인데도 욕으로 취급한다.[103] 채팅방에서는 미국 출신 사람은 '평어'를 쓰려는 의도에서 반말을 사용했지만, 여성은 그 반말을 미국 출신 사람이 자기보다 어린 줄로 얕본 채로 여성 자신에게 '일방하대'를 사용한 것으로 오해한 경우다. 애초에 미국에서는 초면이라도 평어를 사용해도 거리낌 없는 문화라면 한국에서는 초면이라도 존중어를 사용해야 하는 문화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근데 이것이 미국 얘기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게 한국에서도 디시나 개방적인 사이트에서는 서로 평어를 사용하고 예의를 중시하는 사이트에서는 서로 존중어를 사용하는 등 사용 형태가 섞여 있다.[104] 이태임·김예원 욕설 사건에서 외국인들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혼란을 겪은 것이다. 일방하대 개념이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한류 팬들에게는 반말을 친근한 사이끼리 말하는 '평어(informal)'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마디로 '초면이면 격식을 차려서 존중어(formal)를 하다가 서로 친해지면 평어(informal)로 말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왜 싸우는 거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다.[105] 가령 영어권 유튜버의 영상을 팬덤들의 자막영상에서는 반말로 번역하지만, 뉴스 보도 시에는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여 일부러 존댓말로 번역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106] 그래서, 만화 검정 고무신에서 기철이가 입었던 그 옛날 교복을 입고 출연했다.[107] 굳이 이해를 시키려면 You the Quartermaster Sergeant?/You're the Quartermaster Sergeant? 같이 간결한 말투로 바꾸어 어투로 이해를 시키던지 Are you guy the Quartermaster Sergeant? 같이 슬랭을 섞던지 해야 된다. 아니면 사멸한 thou를 쓰던가...(실제로 유럽대륙어를 번역할 때 쓰이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한국의 언어 문화 때문에 그렇다고 일일히 설명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이해를 하게 하려면 매우 복잡해진다.[108] 트와이스와 같은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는데, 한국어를 할 때에는 '(다현 기준) 채영, 사나 언니, 나연 언니'로 하다가 일본어를 할 때에는 '채영 쨩, 사나 쨩, 나연 쨩' 등으로 호칭한다.[109] 내용에 본질이 문제지 어떤 내용을 말하거나 할 때 나이까라는 건 사실 상관없다. 이 글에서 나타난 말대로 그저 상하관계로 인식하게 하면서 찍어누르게 만들려고 할 의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 차이가 있는 경우에 전혀 서로 존댓말로 하면 소통하는데 문제없다. 나이 차이가 없는 경우에도 별문제가 없다.. 어떤 내용과 어떤 말 어떤 형식으로 말하는지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형식에는 이 문단에서 말한 문제점도 들어가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말하는 내용과 어떻게 말하느냐는 것이다.[110] 절대 쓸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민간인이 군부대 행사에 구경 갔다가 그 부대 군인에게 "(계급)님 OR 장교님. 혹시 가까운 화장실은 어디 있나요?" 하고 물어보고자 해당 군인을 부르기 위해 님 자를 사용하는 것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완전 외부인이라도 선생 등 두 글자만 그 교사의 앞에서 툭 던지면 당연히 무례이기 때문에 선생님 같은 호칭은 잘만 사용하고 방문객 자격으로 어떤 회사에 갔을 때도 "오늘 OOO (직급)님과 만나기로 해서 왔습니다." 같은 식으로 말한다. 둘 이상의 회사가 만나는 회의장 같은 자리에서는 타사 사람에게 질의 등을 하고자 부를 때 '(직급)님'이라고 한다. 이직했더라도 전 직장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자신보다 상급자였던 사람의 근황을 물어볼 때에도 "거기 ○○○ 차장님은 요즘 어떠셔?" 등으로 자연스럽게 성명 및 직급 뒤에 '님' 자를 붙인다. 물론 나열한 예들은 상급자로 받드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표시다.[111] 이는 사실 딸이나 아들을 상대방의 소유물로 보는 간접 높임에 가깝다.[112] 회사원일 경우, 자신의 회사 사장과 대화할 때나 제3자에게 사장 이야기를 할 때 사장으로 호칭하나, 제3자는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면 마땅히 사장이라고 불러야 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소지가 크다.[113] 人民 그냥 people, 즉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 단어가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자주 사용되다 보니 사회주의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곡해하게 되었다.[114] '너'는 말할 것도 없고, '당신' 역시 사전적으로 존칭인 데 비해 실질적으로는 평칭은커녕 비칭이나, 멸칭, 공격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다못해 길거리 말다툼에서도 상대를 '당신'이라고 불렀다가 싸움판이 커지는 일은 아주 흔할 정도니까.[115] '곰아, 머리야' 같은 호격조사[116] 현대 한국어에서 'ㅔ'모음의 소멸 경향 때문에 쓰기는 이렇게 써놓고 말은 '니'라고 하기도 하고. 녜↗라고도 발음하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은 "니"나, "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잘 안 쓰는 호칭이다.[117] '너'를 가리키는 말. 표준어가 아니지만, '네(your)'와 '내(my)'의 구별이 발음상 어려운 현실적 이유 때문에 구어체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희한하게도 중국어의 2인칭도 "니".[118] '자네'와 비슷한 표현. 오늘날에도 중장년층이 쓰기도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랫사람들을 부를 때 이 인칭대명사를 자주 쓴 것으로 유명해서 이 단어 자체가 박정희 성대모사나 연기에서는 거의 필수요소급.[119] 자신보다 나이가 한세대 정도(최소 20년?) 어리거나, 지위나 계급이 확실히 아래인, 남성인 사람에게 주로 쓰는 호칭이다. 여자에게는 거의 안쓰인다.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120] 연인 사이에서 서로를 호칭할 때나, 주로 (중년)여성들이 2인칭으로 사용한다.[121] 존칭이긴 하지만, 처음 보는 상대방에게 사용하기에는 무례하게 보일 수 있어서 직접적으로 쓰일만한 용도는 아니다. 주로 부부,연인간의 호칭으로 쓰는 말이다. 또한, 사전적으로는 제3자(자신의 부모)를 높일 때도 쓰인다고는 하지만 일반적 용법은 아니며 요즘은 거의 안쓰이는 용례이다.[122]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일 경우에 하오체와 더불어 쓰인다. 한편 글에서는 상대방을 친근하게 이르면서 사용되는데, 노래나 시 등에서는 그대는 보통 '연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구어체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않다.[123] 굳이 친밀감을 표시해야 할 필요도 없으며, 높여줄 필요도 없는 상대방에게 쓰는 2인칭이다. 중립적이긴 하나 듣는 쪽 입장에서는 굉장히 차갑게 들리고, "싸가지 없다"라는 인상을 주기 쉬운 단어다. 여성이 소개팅에서 나온 마음에 안 드는 남성이나, 사업관계에서 하청기업을 상대하는 원청 기업 남성이 주로 사용한다.[124]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서, 상대편을 약간 높여 이르는 2인칭 대명사이지만, 상대방에 따라서 무례하게 보이기 쉬운 호칭이다. 그래서 미디어에서는 주로 싸우거나 상대방을 얕볼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25] "댁이 어디이신가요?" 등[126] "댁이 그런 말 할 입장이 되는가 말이요!" 등[127] 보통 '그, 이, 저' 등을 붙여서 사용한다. '아니, 이 양반이, 저 양반이 그랬다는구먼'.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에서, 특히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자주 나오는 호칭이다. 64화에서 심영백인제로 추정되는 백병원 원장 의사를 '의사양반'이라 칭했는데,워낙 맛깔스러운 표현이었고, 실제 한국어에서의 발음이 나올 때의 특성상 때문은 그냥 핑계고 사실은 심영의 발음이 뭉개져서에 '으사양반'에 가까운 발음이 특이하여, 그리고 의사양반이 사실상 백인제가 맞는 것으로 추정되나 일단 sbs공식으로는 본명이 없어 딱히 부를 호칭도 없기까지 해서, 단박에 신규 유행어로 등극했다. 형사양반, 상술했듯 이 용어 유행의 시조격인 의사양반, 미군양반,반동노무양반 전위대장 양반 (다만 이쪽은 북한이 '동무'나 '동지'를 사용하는 스테레오타입/일종의 클리셰로 주로 '전위대장 동무'로 불린다) 등. (또한 심영은 김두한을 '반동', 고자라니 주요 병원 장면의 후반부 절규하는 씬에서는 '김두한 이노오옴'이라고 말하지만, 상하이 조 앞에서 '알겠소 김두한 대장'이라고 말한다. 야인시대 64~65화를 보면 사실 SBS 원작 볼 필요도 없이 유튜브 합성물만 몇편 봐도 알 수 있다 호칭이 '반동노무시키' -> 멸칭은 아니나 낮춰부르는 말인 '이놈' -> '김두한 대장'으로 변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찌됐든 결국 양반이 하도 많이 쓰여 야인시대 합성물 외에도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128] 변칙적 2인칭 대명사. 호칭이라고 보긴 어렵고, 호칭을 대체하여 상대방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용법으로 사용된다.[129] 북한에서 사용하는 2인칭 표현이다. '너'라고 하기 어려운 상대에게 적당하다. 동지수령동지처럼 동무보다 더 높여야 하는 대상에 사용한다.[130] 주로 남자 어른들 사이에서 쓰이는 말이다. 많이 쓰는 표현은 아니다. 자기보다 나이가 열 살 남짓 더 먹었는데, 비슷한 지위의 남자를 높여 이를 때 쓴다. 처음 만났거나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이에도 쓴다.[131] 문어체 표현. 대화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귀하와 비슷한 말로는 좌하, 각하, 폐하, 전하 등이 있다.[132] 아주 가까운 사이일 경우, 인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색하다.[133] 관념적으로 상대는 고정요소, 본인은 가변요소라는 종속적 개념에 기반한다.[134]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하일씨가 목욕탕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이 낯설어서 '편히 하세요'라고 하다가 도리어 상대방이 더 어색하다고 하였다. 영어권에서는 '쉬엄쉬엄 하세요'라는 표현으로 'take it easy'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말했다.[135] 사실 이말도 어폐가 있는 게 엄마,아빠의 단어에 태생은 분명히 유아어인건 사실이다. 하지만 작자는 언어에 유동성(역사성)에 대한 인식보다는 고정관념적 사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따지면 성인은 반드시 오빠를 오라버니라고 불러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지 않고 있다. 이는 언어에 역사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유동성의 경향을 보면 여자는 커서도 mom, dad를 엄마, 아빠로 많이 부르지만 남자는 mom, dad중에 엄마만 엄마라고 부르고 아빠는 아버지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위에 말에 의하면 반드시 학교에 입학하고서는 반드시 어머니, 아버지라고 해야 하는데 남자, 여자 모두 커서도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 경향이 심한 것에 대한 주장과 현실에 갭은 어떻게 할 것인가?[136] 물론 나이가 많은 경우 부모에게 엄마, 아빠라는 표현을 안 쓰는 걸 권장하는 건 맞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권장에 불가하다. 특히 성인이라고 여길 수 있는 20대는 부모에게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과연 마냥 엄마, 아빠를 무조건 유아어이다라는 구시대적 관념도 철폐해야 할 문화이다. 다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엄마보다는 어머니, 아빠보다는 아버지를 쓰는 걸 권장한다.[137] 국립국어원에 자주 건의를 올리는 사람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유교 문화에 해박한 어르신으로 추정된다. 이 사람의 지적이 반영되어 한자어 예문이 바로잡힌 적도 있다. 예를 들면 '난이도가 높다'가 '난도가 높다'로 바로잡힌 것 등[138] 본래 극진한 사람에게만 조심스럽게 사용하던 '님'이라는 극존칭을 이제 아무 대상에게나 사용하니 오히려 '극존칭'의 역할이 퇴화되어 일반 '호칭'처럼 되어 가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듯하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단어에도 나타났는데, 예를 들면 '놈'이라는 호칭은 본래 일반 '사람'을 나타내던 말이었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몹쓸 사람','나쁜 사람'등을 가리키는 멸칭이 되었다. 특히 요즘에는 '~님아'같은 인터넷 신조용법도 등장하여서 어찌 보면 '님'의 기능은 이미 어느 정도 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139] 차이점이 있다면 ~님, ~씨 등은 독립하여 사용할 수 없지만 ~동무, ~동지는 2인칭 대명사로서 독립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140] 물론 이런 극단적인 경우는 소수.[141] 앞서 언급되었듯이 실제 나이는 2개월도 안 되었는데 한국식 나이 기준으로 년도가 바뀌었다고 한 살이 올라가 버려 2살(태어날 때 1살+해가 바뀌어 1살)이 돼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 생후 2개월과 생후 1살의 차이만 해도 유아기 때에는 큰 성장 간격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두개골이 닫히는 시기가 유아기 때에 존재하는데, 이 시기는 유아의 생명과도 직결될 만큼 매우 중요하다. 생후 24개월에 걸쳐 진행되는데 세는 나이로는 절대 이 두개골 닫히는 시기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다! 생후 3개월까지는 두개골의 소천문이 닫히고, 생후 6개월까지는 전외측전문이 닫히고, 후외측전문은 생후 1살까지 닫히고, 대천문은 생후 2살까지 닫히는 등 시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이 시기 동안 부주의로 인해 유아의 두개골에 손상이 가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최악의 경우 유아가 사망까지 할 수 있는 민감한 시기이다.[142] 즉, 알고보면 '돌'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생후 나이(만 나이)'의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143] 수림은 형; 개아, 길동, 영수, 철이는 동갑이자 동생;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더 동생[144] 수림, 개아는 동갑이자 형; 길동, 영수, 철이,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동생[145] 수림, 개아, 길동은 동갑이자 형; 영수, 철이,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동생[146] 수림, 개아, 길동, 영수는 동갑이자 형; 철이,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동생[147] 수림은 형; 개아, 길동, 영수, 철이는 동갑이자 동생;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더 동생[148] 수림은 형; 개아, 길동, 영수, 철이는 동갑이자 동생;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더 동생[149] 수림, 개아는 동갑이자 형; 길동, 영수, 철이,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동생[150] 수림, 개아, 길동은 동갑이자 형; 영수, 철이,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동생[151] 수림, 개아, 길동, 영수는 동갑이자 형; 철이,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동생[152] 수림은 형; 개아, 길동, 영수, 철이는 동갑이자 동생; 미숙, 다림은 동갑이자 더 동생[153] 수림은 형; 개아, 길동, 영수는 동갑이자 동생; 철이, 미숙은 더 동생[154] 수림은 형; 개아, 길동, 영수, 철이는 동갑이자 동생; 미숙은 더 동생[155] 특히 쌍둥이의 경우에 이렇게 정하는 경우가 많다.[156] '동갑' 자체는 같은 갑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즉, 같은 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 동갑이라는 존재와 '쥐띠' '호랑이띠'등의 띠를 일년 단위로 나눈 것도 만 나이의 도입을 지연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157] 하루라도 늦으면 후임, 하루라도 앞서면 선임이라는 뜻이다. 예를 7월 12일 입대한 사람(후임)이 7월 10일 날 입대한 사람(선임)에게 존댓말을 쓰며 선임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158] 보통 부사관과 병의 경우 '한 달 단위'로 나눈다. 다만 장교는 오직 계급장으로만 서열관계가 적용된다.[159] 성인이더라도 대학생인 경우는 학생 신분임을 고려해 case by case인 듯..[160] 주로 어릴 때부터 이어져 온 사이일 경우가 많다.[161] 외국이면 엄격한 위계질서를 요구하는 조직이 아닌 이상 사람들 간 위계를 강제로 나누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겠지만, 한국 같은 경우에는 한국어의 특성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 출처: 한국은 선진국이다[162] 더구나 자신이 빽이 있거나, 부조리가 비교적 적고 분위기가 좋은 동네에서 살아서 부조리를 겪지 않고 오히려 연장자들에게 우호적이게 되면, 설령 뉴스에서 연장자들의 갑질을 본다 해도, 그런 나쁜 놈들의 탓으로 몰아갈 수밖에 없다.[163] 사실 연령문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상당수가 학번제에 거부감을 느껴서 타파하자고 주장했을지도 모른다.[164] 사단장 지시사항이면 이유불문 무조건 해야 하니...[165] 취지는 좋지만 이상주의로 끝날 수밖에 없는 사례 중 하나. 이건 언어문화를 넘어서 한국군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문제라 할 수 있다.[166] 자신이 타인에게 - 존댓말, 타인이 자신에게 - 존댓말; 소대(疏待): 소원(疎遠)히 대하다.[167] 자신이 타인에게 - 반말, 타인이 자신에게 - 반말; 친대(親待): 친히 대하다.[168] 親 가깝다 친, 疎 멀다 소[169] 평어-평어를 사용할 경우 ', 아저씨'등의 호칭을 가미하여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나 아직 사회적으로 건방지다는 인식이 강해 '동갑'이나 '가족', 아주 친한 '형제/자매 사이 등'을 제외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170] 출처: 20대와 존댓말 ② 존댓말과 호칭 내부에 숨겨져 있는 나이의 신분관계[171] 출처: 이승우의 어떤 생각 - 너무 많은 언니, 오빠들[172] 출처: 미상, 제 4- 2강 선교와 협력사역,선교교육 연구원(IMER)[173] 출처: 김희경, 이상한 정상가족, 동아시아, 2017[174] 출처: 네이버 블로그, 형제자매간의 서열이란 뭘까[175] 출처: 네이버 블로그, 토론사회 영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나[176] 출처: 사지원, "가족 호칭, 변화된 사회상에 맞게 평등하고 친근했으면", 동아일보, 2019.05.16[177]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 대안은 개개인이 가진 언어습관 및 명칭 사용의 변화를 강제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178] 북한에서는 '동지', '동무'로도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호칭이 금기시되어 거의 쓰지 않는다.[179] 그래도 굳이 친밀함을 얻고 싶다면, '형제', '자매'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수직적 위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180] 비정상회담 타일러 라쉬가 '미국에도 존댓말이 있어요'와 관련된 내용이다.[181] 특히 남북통일 이후에 이러한 2인칭 대명사와 관련하여 관련 논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182] 출처: 시사저널, 1998.09.10,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95700[183] 출처: 딴지일보, 2015-12-30, http://www.ddanzi.com/ddanziNews/63182863[184] 출처: 프랑스어 사전, tu1, 네이버, https://dict.naver.com/frkodict/[185] 출처: 조선비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더 평등하고 더 깊어진 ‘언컨택트 사회'… 진짜 실력자만 살아남는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366&aid=0000524194[186] 출처: 국민일보, 나이를 한두 살까지 따지는 나라,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5&aid=0001182407[187] 출처 : 교육개발, 공교육 천국 네덜란드 - 적성·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교교육으로 인재 양성,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query=%EB%84%A4%EB%8D%9C%EB%9E%80%EB%93%9C+%EB%A7%9E%EC%B6%A4%ED%98%95%EA%B5%90%EC%9C%A1&oquery=%EB%82%98%EC%9D%B4+%EC%84%9C%EC%97%B4+%EC%9C%A0%EA%B8%89&tqi=U1VA9sp0J1Zss75r4DZssssstYw-169778[188] 출처: 노컷뉴스, 학교폭력 가해자, 유급에 중·고교 배정 불이익,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2327991[189] 출처: 자동진급제도의 허점_19990128, https://blog.naver.com/island408/80055990276[190] 출처: 구단비, 학생들에 '선생님' 대신 별명 부르라고 했더니…, 머니투데이,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342440[191] 출처: 조건희, 나이-직업은 안물안궁… “취미만 공유합니다”, 동아일보, 2020.01.14)[192] 굳이 변화가 있다면 조동사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는 정도. can이 could가 된다는지 등등.[193] 편지 글을 쓸 때 생각하면 쉽다..[194] 망각은 기억에 관여하는 (예: 해마) 뇌 부위의 세포가 (오래된 세포는 사멸하고 새로운 세포가 탄생함에 따라) 새로 교체됨으로써 회로의 지속적인 변형(뇌가소성)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하는 가설도 있다. 장기기억을 관장하는 대뇌는 상대적으로 그러한 뉴런 등의 뇌세포 교체 과정이 거의 없어서 기억이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해당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해당 기억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기억 인출)은 또 다른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195] 문법은 단 시간 내에 습득 가능할 수는 있어도, 어휘습득에서 매우 긴 시간이 걸린다. 한국어와 매우 가까운 일본어만 해도 어휘 공부에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JLPT N1 기준으로 1만여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나마 1만 단어도 최소한의 단어로서 원어민들은 보통 2~5만 개의 단어를 알고 있다. 그 외에 관용어, 속담, 뉘앙스, 다의어, 고사성어 등을 합치면 매우 많은 어휘 학습 시간이 필요하다.[196]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최근 일부 스포츠에서 해당 뇌 자극 요법을 통해 경기 기록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어서 '브레인 도핑'이라는 등 논란이 있다.[197] 특히 '노비', '머슴', '백정' 등의 천민계급을 차별하는 문화는 일제강점기까지 지속되었다고 한다.[198] 여자들끼리보다는 남자들끼리의 말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199] 하게체를 사용하거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씨', '~양', '~군'이라고 지칭하고, 반말과 존댓말을 섞는 등의 사례가 있다.[200] 출처 : 대구신문http://www.idaegu.co.kr[201] 출처: 네이버 책 -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영어학자 김미경 교수가 짚어 내는 한국 사회 존대법의 현실과 문제 - 출판사 서평[202] 출처: 한국문화재재단, "헬조선, 서열? 그런 것 몰라~ 조선시대 크루", https://blog.naver.com/fpcp2010/221572396841[203] 이런 것 때문에 심지어는 서구 일부 지역에서도 서구 사회에서 일어날 것으로 상상할 수 조차 없는 프래터니티, 소리니티 및 프랑스(그랑제콜) 신고식이라는 미명하의 악습이 심각하다.[204] 스웨덴에서도 ni, du를 소칭, 친칭보다는 ni를 존칭, du를 비칭으로 사용하는 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05] 원제: 日本語は美しいか : 若者の母語意識と言語?が語るもの[206] 원제: Ils sont fous ces coreens !: Dix ans chez les forcenés de l'efficacité[207] 외국인 임원으로 과거 10년 동안 LG전자 해외 법인에 재직하였을 때의 일화를 중심으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지나치게 경직되고 수직적인 기업문화와 한국 사회에 전반에 퍼져 있는 서열문화에 대해 비판한 책이다.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유동적인 사회 환경과 기술 변화를 맞춰 혁신하거나 기업 노선을 변화해야 하는 것에는 취약하다는 것을 LG전자의 2010년대 초반 유럽 시장점유율 급락(특히 애플의 아이폰 약진과 LG 스마트폰 부분의 몰락)과 최고위층의 변덕스러운 경영(외국인 임원을 들여놓다가 갑자기 모두 해임시키는 등) 등을 통해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직적이고 강압적인 기업문화가 번아웃 증후군과 과로로 인한 질병 등 인간피로에 대해서 둔감하거나 아예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책 후반부에서는 글쓴이는 기업이 잘 되는 것은 무조건 효율성에 있지 않다면서, 밑의 사람들이 유능해도 기업의 윗사람들이 무능하거나 시대적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그 기업의 성장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다.[208] '또라이를 판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약자와 강자를 어떻게 대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250852[209] PDF파일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9페이지의 '3. 사회적 측면에서 본 언어의식의 변화'에서 관련 내용이 나온다.[210] 주요 내용으로는 사회적 관계에서 상대방을 '형, 누나, 언니' 등으로 호칭하는 문화가 '가족'을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 즉 '가족주의'와 혈연 중심주의에서 유래하였다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