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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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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특징
3.1. 무대 의상 및 방송의 츄리닝3.2. 색깔별 클리셰3.3. 츄리닝을 입은 캐릭터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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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운동할 때 입는 상하복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운동복답게 신축성 좋은 합성 섬유로 만든다. 바지는 허리부분에 고무줄 재봉 처리를 하고 상의엔 지퍼를 단다. 종류에 따라 손목과 발목 및 상의 허리에 크기 조절용 조임끈이나 고무줄을 넣은 제품도 있는 의복이다. 상의는 후드가 달린 경우도 많으며, 운동 중보다는 운동 후 체온 유지 등의 용도여서 안에 티셔츠 또는 런닝셔츠 등을 받쳐 입는 것이 원칙이다. 등 전체가 땀을 식힐 수 있도록 메쉬 재질 위에 가림천을 덮기도 하고 겨드랑이 부분에 환기구멍이 있는 경우도 많다.

겨울용으로 두툼한 플리스 재질 츄리닝도 있다. 일상복 목적이 강하며 심하면 기모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상당히 따뜻한지라 겨울에 이것을 입고 심한 운동을 했다가는 땀범벅이 되기 일쑤. 입고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쌀쌀한 날씨에 운동 직후 체온을 보온하는 용도로 매우 도움이 된다. 이런 겨울용 츄리닝은 특성상 환기구도 없는 경우가 많고, 옷 안에 껴입는 용도로도 흔히 사용한다.

한일 초중고교에서는 춘추계 체육복으로 사용하는데, 워낙에 편한지라 교복 대신 입고 있는 모습도 일상적. 특히 여학생들이 치마 아래에 껴입고 위에도 상의를 챙겨입어 츄리닝 상하의에 스커트를 껴입은 형상이 되는 경우도 많다. 졸업 후에도 흔히 일상복으로 사용하며, 서브컬쳐에서는 캐릭터 조형의 일환으로도 쓰인다. 집 밖에서는 더없는 숙녀인 미야자와 유키노가 집에서는 중학교 때 츄리닝을 입고 굴러다니는 것이 그 예.

2. 어원

어원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훈련·연습을 뜻하는 영단어 training이다. 그런데 정작 영어권에선 운동할 때 입는 옷에 트레이닝을 붙이지 않고, 트랙수트(tracksuit) 내지 스웨트수트(sweatsuit)[1]라고 한다. 바지만 지칭할 때는 조거(jogger)라고도 한다. 오히려 트레이닝복이라는 표현은 네덜란드어(trainingspak), 독일어(Trainingsanzug) 같은 다른 유럽 언어에서는 꽤 등장한다.

국립국어원일본어 토레닌구(トレーニング)가 한국에 들어와서 츄리닝으로 변화했다고 봤다.[2] 하지만 하단의 설명대로 일본식 영어 발음과 츄리닝은 크게 관련이 없다. 일본어의 영향이 있었다면 발음보단 명칭 자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운동할 때 입는 옷을 トレーニングウェア(training wear)라고 하기 때문이다. 일본어 사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이 트레이닝 웨어는 영어 표현이 아니라 재플리시다. 더불어 일본에는 저지(ジャージ; jersey)라는 재플리시 표현도 있는데[3] 정확한 명칭은 테크니컬 저지(テクニカルジャージー, technical jersey)이다. 영어권에서 저지스웨터와 비슷한 상의 혹은 운동 선수들이 입는 셔츠를 가리킨다.

하지만 한국에서 트레이닝 웨어는 츄리닝보다 사용 시기가 늦고 1980년대에 용례가 가장 많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서 트레이닝 웨어를 치면 1977년 9월 20일자 기사가 가장 이르다. 반면에 이미 1961년 12월 19일자 기사에 "추레닝을 입고"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리고 1974년 10월 8일자 기사에 "짙은 곤색 추리닝"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런데 "트레이닝 셔츠"로 검색하면 1962년 4월 7일자 기사가 가장 이른 시점이다. "트레이닝복"은 1966년자 기사부터 뜬다. 이렇게 신문 기사를 기준으로 하면 트레이닝 웨어가 어원이라기보단, 한국에서 training에 옷이란 의미를 더해서 새로 만들었거나 training shirts에서 training만 따서 만든 단어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어에서 training이 츄리닝으로 바뀐 건 일본어완 상관이 없다. 실제로 한국어에서 어두에 'tr-'이 오는 외래어가 'ㅊ'으로 바뀌는 예는 비교적 흔한데, 추레라(←trailer 트레일러), 추럭(←truck, 트럭), 크리스마스츄리(←Christmas tree)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외래어표기법이 정비되지 않았던 시절에 'Training'을 추레이닝 또는 츄레이닝이라 표기한 예를 찾을 수 있으며, 츄리닝을 추레닝으로 표기한 예가 발견된다. 이로 볼 때, training → 추(츄)레이닝 → 추(츄)레닝 → 추(츄)리닝으로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러닝(running)이 난닝구로 바뀐 것은 일본어 음차 및 한국어 음운 변화로 인해 발음이 변질된 케이스지만, 트레이닝이 츄리닝으로 바뀐 것은 오히려 영어 발음에 더 가까운 발음 전사(transcription)에 해당한다. RP 및 GA[4]에서는 주로 강세가 있는 단어의 첫 음절에 어두자음군 tr이 올 경우 철자 그대로인 [tʰɻ]이 아닌 변이음 [tɹ̝̊]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게 마치 'chr'처럼 들리기 때문이다.[5] 유성음 버전인 dr 또한 마찬가지로 변이음 [dɹ̝]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jr'처럼 들린다. 이에 대한 원어민들의 질문과 답변 물론 비표준 변이음이므로 "트레이닝"을 "츄리닝"으로 적는 것은 비표준 표기법이다.

3. 특징

의류 최강급의 범용성을 자랑하는 의복이다. 기후에 큰 구애를 받지 않으며 웬만한 환경에서도 부담이 없는 재질이다. 재질이 신축성 합성 섬유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특히 최근 북미에는 플리스(Fleece)라고 불리는 양털과 비슷한 촉감을 가진 폴리에스터 계열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지퍼를 사용하고 고무줄로 지탱하는 등 입고 벗는 데 큰 부담을 주는 요소도 전혀 없는 의복이다. 그래서 원래 목적인 각종 운동용으로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몇시간을 보내는 책상생활부터, 격투기같은 과격한 운동을 하는 범주까지 전부 이 츄리닝 하나로 해결 가능하다.

바지는 허리부분 속에 고무줄로 재봉 처리를 하기 때문에 허리띠가 절대로 필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엄청나게 편한 의복이다. 전술한 범용성은 이에 기인하며 활동하기도 편하고 딱히 다른 보조도구(허리띠, 각반 등)가 전혀 필요없기 때문에 착용이 매우 쉽다.

그냥 집에서도 많이 입지만 기숙사와 같은 주거 형태에서 홈웨어로 많이 입는다. 기숙사에선 기본적으로 식사를 공용 식당에서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화장실 등도 공용으로 쓰면서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을 자주 마주치게 되고, 일단 룸메이트라는 남의 식구와 함께 살기 때문에 집에서는 팬티만 입고 발가벗고 다닌다거나 구멍 송송 뚫린 오래된 티셔츠와 정체불명의 반바지 등을 입고 살던 사람도 기숙사 안에서는 츄리닝 한벌이라도 입고 뒹구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예의를 갖춘 옷으로는 보지 않는 의복이다. 따라서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에서는 입는 것이 금기시 되는 의복이다. 특히, 골프장에서는 청바지와 더불어 츄리닝 착용이 금지되어 있다.[6] 이는 츄리닝에 고급 원단을 쓰고 갖은 장식을 달아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 수트라고 해서, 축구 국가 대표 등 프로급 이상의 운동 선수들이 기자 회견을 할 때 입는 트레이닝복이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전문 운동 선수에겐 정장인 셈.

이 인식을 반영해서인지, 각종 대중 매체에서도 미칠 듯이 평범한 인물들의 주 복장으로 등장한다. 특히 백수라면 거의 100% 이 복장을 착용하고 나온다. 다만 일본에서는 야쿠자들도 흔히 츄리닝을 입는지라 야쿠자를 대표하는 의상중 하나로도 인식되고 있으니 주의.

특히 진한 푸른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박힌 츄리닝의 비율이 높다. 가끔 빨간색이나 노란색, 녹색 등 다른 색도 등장하는데, 보통 단독보다는 파란색과 같이 등장한다. 노란 바탕에 굵은 한 줄이 들어간 것은 이소룡이 입어 유명한데, 영화 킬빌에서 주인공이 입고 오마주해 잘 알려졌다. 석 줄 짜리는 아디다스에서 디자인 권리를 가지고 있어 아무나 생산할 수 없어 시중의 줄 들어간 츄리닝은 두 줄 또는 넉 줄로 나오는데, 원가가 덜 드는 두 줄 짜리가 많다. 두 줄 짜리는 일명 백수 추리닝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2015년 기준 상하의 합 3-5만 원에 팔고 있다.[7] 방송에서 백수 캐릭터가 입는 것도 대부분 이것. 뉴발란스 츄리닝은 2줄인데도 비싸다...

입는 사람에 따라 옷빨이 달라진다. 형태가 단순하기 때문에 팔다리의 길이가 중요하며, 물론 패션의 완성은 얼굴. 힙합계 음악인이 츄리닝을 걸치면 힙합 패션이, 모델 및 배우계 연예인이 츄리닝을 걸치면 그냥 컴포트한 의류가 된다. 특히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착용한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푸른색 반짝이 츄리닝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실제로 샤넬, 보그너 등 유명 패션 업체에서 나오는 츄리닝은 가격표를 보면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싸다.

활동성이 극단적으로 편한 의복답게 소방관이나 노가다 노동자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입는 의복이다.

러시아의 양아치들인 고프닉의 상징이기도 하다.[8]

쿠바피델 카스트로도 츄리닝을 잘 입기로 유명했다. 아디다스를 즐겨 입으며 가끔 나이키푸마도 입는 듯. 공산당 전당대회에서도 츄리닝을 입고 나타났으며, 심지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때에도 파란 아디다스 차림이었다. 원래 야구 선수였기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정치에 몸담은 후로는 군복을 입으면 입었지 츄리닝을 입은 적은 없었는데, 2006년에 수술을 받은 이후 환자복보다 훨씬 활동감이 좋으며 사진빨도 잘 받는다는 이유로 츄리닝을 고집했다고 한다. 한편 정장을 입는 격식을 차리지 않음으로서 다른 국가에 대해 우월감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지에서는 츄리닝을 입은 카스트로를 옷차림이 최악인 세계 지도자 7위로 꼽았다.#

체육대학에서는 '과추'라고 해서 과마다 추리닝도 지급한다.

어린이용 전대물 코스프레 츄리닝도 나온다!#

3.1. 무대 의상 및 방송의 츄리닝

3.2. 색깔별 클리셰

3.3. 츄리닝을 입은 캐릭터

4. 여담



[1] 한국에서도 땀복이라는 표현이 있다.[2] 박용찬(2005), 일본어투 용어 순화 자료집, 서울: 국립국어원, p. 139[3] 특히나 학생들이 체육 활동 시간에 입는 붉은색 체육복은, 고구마색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모쟈지(ジャージ)"라고 부른다.[4] Received Pronunciation(일반적인 영국 영어) 및 General American(일반적인 미국 영어)의 약자.[5] 해당 변이음은 무성 치경구개 비마찰성 파찰음에 해당하며, 이를 일종의 구개음화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6] 참고로 골프장에 입장할 때 골프웨어와 더불어 벨트(단추, 지퍼 포함)가 있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7] 중고등학교 반 단체복으로 추리닝을 맞출 경우, 25벌 이상 주문하면 반장과 선생님 것은 무료로 주기도 한다.[8] 주로 아디다스 제품.[9] 크레용팝 멤버들이 입는 것은 5만원짜리 진짜(?) 백수 츄리닝도 있지만 30만원~50만원대 고가 기성품도 있으며, 시상식 때 입고 나온 것은 전문 업체에서 맞춘 주문 제작품이라 벌당 40만원이 넘기도 한다. 팬들이 입는 것도 이름표, 심볼마크 형상만 다르고 같은 것.[10] 양쪽 모두 바디슈트처럼 타이트하다.[11] 이 별 추리닝은 크레용팝이 같은 것을 무대 의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입고 다니기도 했었다. 가격은 두 줄 들어간 백수 추리닝과 같은 상하의 합해 3만원 선이다.[12] 최북단인 소야 미사키에서 나고야 사카에 SKE 극장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찾아오는 일본 열도 히치하이크 여행.[13] 주로 쓰이는 색상이 마치 자색고구마 비슷한 붉은 자주색 톤이 많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빨간 내복(...)'이라고 불렸던 스타일.[14] 재가 중일 때만. (상의만 입고 있어서, 하의실종 패션을 보여준다!!!)[15] 설정상 학교가 워낙 가난해(...) 시합용 유니폼을 살돈이 없어서, 대신 학교 체육복인 츄리닝을 유니폼으로 입는다고 한다.[16] 원래는 마나의 츄리닝이지만 옷이 더러워졌을때 빌려 입었었다. 이후 아예 선물로 받았는지 요괴 아파트에서 임시로 거주할때 이 츄리닝을 입고 나왔다.[17] 파일:20231220204211_1.jpg.[18] 최종화 후반부에 범납사의 일원으로 합류하는 장면에서 츄리닝을 입은 모습이 나온다.[19] 무려 호피무늬 츄리닝. 가사당번 시 지장보살의 당번복(소매 없는 사무에 비슷한 복장)을 보고 수수하다고 한 마디 했다가 되레 네가 너무 요란한 거라고 태클을 먹는다.[20] 애니판과 달리 당번복으로 멜빵바지를 입는다.[21] 야만바기리 쵸우기는 도파가 없음으로 표기되나 실제로는 비젠 오사후네 파로, 실제 쵸우기를 만든 도공이 오사후네의 주류와 다른 계통이었다. 그래서 당번복으로 입는 츄리닝이 오사후네 파의 공통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기본 복장도 오사후네 파의 공통 요소인 정장 계열이다.[22] 부활의 F에서만.[23] 슈퍼 히어로 극장판.[24] 나오야는 흰색+밝은 초록색 배색 때문에 일부 사서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저지라고 불리기도 한다(...).[25] 이름부터가 츄리닝에서 따왔다.[26] 만화 작업 중일 때만[27] 그래서 제니퍼 와일드는 날백수(...)라고 부른다. 그리고 실제로 이제 백수다[28] 히어로복이 제작되기전에는 파란색 백수 츄리닝을 입고 활동했다.[29] 초반 이후부턴 모험가 복장을 차려입지만, 쉴 때는 여전히 츄리닝을 입고 다닌다. 이세계로 전이되면서 일본에서 가져온 유일한 물품이라고 상당히 아낀다.[30] DLC 복장이 이소룡 스타일의 노란색 츄리닝이다.[31] 제 2복장이 흰색 츄리닝이다. 확장팩인 4 스메라기에서는 천화 메달 교환 경품으로 이 츄리닝의 빨간색 팔레트 스왑 버전이 추가되었다.[32] 상의만. 하의는 물빠진 청치마[33] 3P 복장만.[34] 외출할 때만. 다른 사람들에게서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늘 츄리닝의 모자를 덮어쓴다.[35] 후디안에 빨간 츄리닝을 입고 있다.[36] 위에 나온 에너미 라인스의 저격수 사샤를 오마주한 복장이다.[37] 한벌에 적어도 30만원을 호가하며 국내에선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가품이 많이 풀렸고 영화가 유행을 탈 당시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사 입었다고 한다[38] 처음 플레이 할 때 코스튬 착용하지 않은 상태인 기본 복장이다. 반대로 늑대개팀은 바이올렛을 제외한 죄수복이다.[39] 학생들에게 수업할 때도 입는다.[40] 역시 집이나 집 근처에 편하게 있을 때뿐이고 외출할 때 옷차림은 평범하다.[41] 디폴트 복장의 하의가 청색 추리닝바지이고 상의는 재킷 안에 추리닝을 입었다.[42] 99 등장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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