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BO 리그는 1999년 FA 제도를 도입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서는 프리에이전트라고 칭하고 있다.2. 자유계약선수와의 차이
KBO 리그에서 'FA'와 '자유계약선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애초에 도입 당시 자유계약선수와의 구분을 위해 이름을 달리했다.- '자유계약선수' : 구단에서 보류권을 포기한(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한) 선수. 어느 구단이든지 자유롭게 영입이 가능하다. 다만 보류권을 포기한 전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와 1년간 계약 체결이 불가능하다.(규약 제61조 제2항). 현재는 다년 계약도 가능하다. 단, 매년 1월 31일 시즌 선수 등록 마감을 앞두고 공시하는 자유계약선수는 방출이 아니라 육성선수 전환을 뜻한다.
- '프리에이전트(FA)' : 규정한 자격을 획득한 선수. 어느 구단이든지 자유롭게 영입 가능하다. 다년 계약 가능. 계약금 지급 가능. 타팀 이적시 보상 규정이 존재함.[1]
참고로 메이저리그는 서비스 타임 6+년을 기록해 FA가 된 Article XX(B) Free Agent만을 technicality를 위해 CBA 상에서만 특별하게 취급할 뿐 논텐더(non-tender) 혹은 방출(release)로 FA가 된 경우나 마이너리그 FA자격을 취득해 FA가 된 경우 모두 크게 구분하지 않고 그냥 대상 선수 모두 FA라고 부른다.
알쏭달쏭 아구규약, FA와 자유계약이 다르다?
3. 자격
3.1. FA 자격
FA 자격을 알기 위해서는 KBO 정규시즌 충족이란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연차만 채운다고 해서 FA 자격이 무조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타자/투수 모두 1군 등록 기간이 145일[2]을 넘기거나, 타자의 경우 당해 정규시즌의 총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2023시즌을 기준으로 96경기 이상)을 출전, 투수의 경우 당해 정규시즌의 규정투구횟수의 3분의 2 이상(2023시즌을 기준으로 96이닝 이상)을 투구하면 1 정규시즌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이 된다. FA 제도의 원조인 메이저 리그의 서비스 타임에 따른 FA 자격 취득을 모방한 것으로, 서비스 타임과 마찬가지로 한 시즌에 145일을 채우지 못했어도 다른 해의 등록일수를 합쳐서 145일을 넘기면 1년으로 쳐 준다.[3]이러한 정규시즌 충족을 8 정규시즌을 뛰어야 FA 자격을 얻게 된다.[4]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학야구선수로서 4년간 등록되어 있던 선수, 즉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서는 7 정규시즌을 뛰어도 자격 연한을 채운 것으로 인정한다.[5] 다만 국내 타팀 FA 계약을 할 시에 적용이 되고, FA로 해외팀과 계약을 할 경우는 고졸 대졸 모두 8 정규시즌을 활동해야 한다.
3.1.1. 국가대표 보상일수
여기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에게도 보상으로 참가 + 팀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처음에는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시에 부상을 당한 경우 그로 인한 결장 일수의 절반을 등록일수로 보상해주기로 했다. 1회 WBC에서 부상당한 김동주의 사례로 인해 생긴 것으로 박진만이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대표팀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부상 당하면 김동주처럼 FA 기간 손해 보는데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겠다."#라는 반응을 보여 KBO에서 신설한 보상안이다. 또한, 2회 WBC 차출 선수의 경우 보상책으로 최초 소집일부터 결승전까지의 일수인 40일을 등록일수로 인정했다.
FA는 아니지만 예시로 2020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하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김하성의 경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기록하여 6 정규시즌을 활동하였지만, 프로 데뷔시즌인 2014년에는 기준 등록일수를 기록하지 못하여 2021 시즌을 통해 1 정규시즌을 더 활동해야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인 7 정규시즌을 활동한 것으로 인정받게 될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국가대표 보상 등록일수로 2017년 WBC(27일)와 APBC(10일), 2019년 프리미어 12(60일) 때문에 총 97일의 등록일수를 보상받아 첫 시즌 등록일수 123일과 합산하여 145일 이상을 기록하게 되며 2020시즌 종료와 함께 7 정규시즌을 충족하게 된 것이다.
대회 | 참가 | 8강 | 4강 | 3위 | 준우승 | 우승 | 우승시 최종 획득 포인트 | 개최주기 | 비고 |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 10 | - | - | - | - | 10 | 20 | 4년 | U-24 |
아시안 게임 야구 | 10 | - | - | - | - | 15 | 25 | 4년 | |
WBSC 프리미어 12 | 10 | - | 10 | - | 10 | 20 | 50 | 4년 | |
올림픽 야구 | 10 | - | - | 20 | 10 | 20 | 60 | 4년 |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10 | 10 | 10 | - | 10 | 20 | 60 | 4년 | |
아시아야구선수권 | 5 | - | - | - | - | 15 | 20 | 2년 | 협회 주관 |
WBSC U-23 야구 월드컵 | 5 | - | - | - | 5 | 10 | 20 | 2년 | 협회 주관 |
2017년 이전까지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프리미어12는 3위 안, WBC는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상금과 등록일수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2017년부터 국가대표 선발 시 성적과 관계없이 소집기간 동안 모두 보상해주기로 했다.
보상일수가 너무 과도하게 주어진다는 비판이 있다. 표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불필요하다고 느껴질 만큼 많은 대회를 나가고 있는데, 그에 따라 매번 차출되는 선수는 보상일수가 너무 많이 쌓인다. 소속팀은 오프시즌에 선수를 부상 위험이 있는 국제대회에 매번 차출 보내는 것도 불만족스러운데 선수가 서비스 타임까지 왕창 쌓아오니 매우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신인 시절부터 국가대표팀에 밥먹듯이 차출된 김하성(97일)과 조상우(98일) 등은 한 시즌을 통으로 채울 수 있을만한 서비스타임을 축적해뒀는데, 과연 이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이 이렇게나 많은 등록일수를 인정 받아 마땅한 지에는 의문이 따른다.
팬들도 과도한 등록일수 보너스 때문에 선수의 FA가 앞당겨지는 것을 걱정해 한국인임에도 한국 야구 대표팀을 편히 응원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3.2. 재취득
FA 권리를 이미 행사한 선수는 다시 FA 자격을 얻기 위해 4 정규시즌을 활동해야 한다. KBO리그의 많은 제도가 그러하듯 이 조항 또한 NPB의 FA 제도를 그대로 베껴온 조항. 지금까지도 구단들의 비호 속에 존재하는, KBO리그 FA 제도의 왜곡을 대표하는 조항이기도 하다.이 규정으로 인해 KBO 리그에서 4년 단위 FA 계약이 주를 이뤘다. 4년이면 자격을 다시 취득할 수 있기에 그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도 드물었고, 반대로 3년 이하의 단기 계약은 계약 기간이 끝나도 FA가 되는게 아니라 구단의 보류 선수가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한채 미아 위기에 놓인 선수거나 권리 행사 자체에 의의를 두는 선수가 아닌 이상 맺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2019년 말 FA 제도 변경이 화두로 떠오르며 이 재취득 조항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렸고, 선수협은 폐지를 주장했으나 제도를 독점적으로 만드는 구단들은 재취득 조항을 통해 구단들이 얻는 실익을 들어 여전히 폐지 의사가 없음을 공고히 했다. 결국 폐지는 없던 일이 되었다.##
하지만 2021년, 안치홍[6]의 요청으로 KBO가 규약 검토를 한 끝에, "FA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자유계약 선수도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새로운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재취득 조항의 효력이 약화되었다.[7] FA 협상에서 선수측이 1~3년의 단기 계약을 맺은 뒤 FA 계약이 끝나면 무조건 구단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조항을 넣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방식으로 사실상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 물론 FA 보상 조항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선수라면 구단이 이에 동의하지 않고 보류권을 가지고자 하겠으나 이런 선수들은 애초부터 단기계약을 받을 일이 잘 없을 것이고, FA 보상 제도로 이적에 불리함을 겪는 준척급 선수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3. 해외리그 포스팅 시스템
FA 자격 취득 이전에 7 정규시즌 이상 뛴 선수는 구단과의 합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에는 이전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해외리그만 돌아다닌다면 FA취득이나 다를 바가 없다.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오승환은 이러한 리그 규정에 따라 7년을 채우고 포스팅제도를 신청하거나 9년을 채우고 완전한 자유선수가 되어야 했는데, 삼성은 오승환의 공로를 인정하고 잔류 혹은 국내팀 이적만 가능한 8시즌 종료 시점에서 이적료 5천만 엔만 받고 일본 진출을 허락해줬다. 이후 오승환은 포스팅으로 일본리그에 진출한 뒤 일본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나고 FA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였다.
단,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 후 다시 KBO로 돌아올 경우에는 두 시즌이 아닌 다시 네 시즌을 채워야 FA 신청을 할 수 있다.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한 경우에도 FA 자격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8] 포스팅으로 2016년 메이저 리그로 진출했다가 2018년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박병호가 대표적인 예.
그래서 비FA 다년계약 유권해석 이전에는 국내 복귀시 당해 연봉은 많이 받더라도 이후에 크게 깎일 염려가 있었으나, 해당 유권해석 이후에는 리턴하려는 선수들이 협상만 잘 하면 다년계약도 당당히 맺을 수 있게 되었으므로 선수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정적으로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 되었다.
4. 절차 및 방침
* KBO가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에 FA 자격자를 공시
* 이후 선수는 2일 내로 선수가 FA 승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전 소속구단에 통보하고, 구단이 해당 문서를 KBO에 제출[9]
* 신청 마감 다음일에 KBO는 FA 승인선수를 공시, 공시 후 선수는 어느 구단에도 속하지 않는 FA 선수가 됨
*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
* FA 계약 체결 이후 2일 이내 KBO 총재에 계약서 제출 및 승인 요청
* (A등급 혹은 B등급 선수 이적 시) KBO 총재 승인 후 이적 구단은 3일 이내 이적한 선수의 원소속 구단에 보호 선수 명단 제출[10][11] 이후 이적한 선수의 원소속 구단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 받은 이후 3일 이내 명단 외 보상 선수 지명 이후 FA 계약 과정 완료
* (C등급 선수 이적 혹은 원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시) 별도 절차 없이 KBO 총재 승인 후 FA 계약 과정 완료
다른 구단 소속이었던 FA 대상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를 영입 시점부터 1년 동안 트레이드할 수 없다. 따라서 타 팀 선수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단, 트레이드는 할 수 없지만 이후 보호선수 명단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의무는 없다. 이대형이 FA 계약 후 1년 만에 기아에서 kt의 특별지명으로 이적하게 된 사례가 대표적.* 이후 선수는 2일 내로 선수가 FA 승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전 소속구단에 통보하고, 구단이 해당 문서를 KBO에 제출[9]
* 신청 마감 다음일에 KBO는 FA 승인선수를 공시, 공시 후 선수는 어느 구단에도 속하지 않는 FA 선수가 됨
*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
* FA 계약 체결 이후 2일 이내 KBO 총재에 계약서 제출 및 승인 요청
* (A등급 혹은 B등급 선수 이적 시) KBO 총재 승인 후 이적 구단은 3일 이내 이적한 선수의 원소속 구단에 보호 선수 명단 제출[10][11] 이후 이적한 선수의 원소속 구단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 받은 이후 3일 이내 명단 외 보상 선수 지명 이후 FA 계약 과정 완료
* (C등급 선수 이적 혹은 원 소속 구단과의 재계약시) 별도 절차 없이 KBO 총재 승인 후 FA 계약 과정 완료
과거에는 1월 15일 이전까지 어떠한 팀과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당해년도에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이 불가능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협상 권리를 앗아가는 독소조항이라고 해도 좋을 수준이었으며, 이로 인해서 이른바 FA 미아가 되어 1년간 강제로 프로 무대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일부는 강제 은퇴에 내몰리기도 했다. 결국 이 규정으로 인해 프로 생활을 접게 된 이도형이 이에 대한 소송을 걸어 2011년 8월 10일부로 승소함에 따라 규약이 개정되었고, 현재는 별다른 협상 제한 기간이 없으며, 개막 바로 전날에 FA 계약을 맺고 개막식에 1군 선수로 출전하거나 시즌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중에 FA 계약을 맺는 것도 규약상 가능하다. 대신 FA 보상 규정은 3년간 존속하며, 시즌 전에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가 시즌 도중에 다른 팀과 계약을 맺게 되면 규정에 따라 보상선수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최근 사례는 2021시즌 개막 이후 한달 여가 지나 5월에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용찬[12].
4.1. 계약 가능 인원
자팀의 FA 선수와의 계약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한 해 같은 팀에서 FA자격을 9명이 취득한다 하더라도 전부 재계약해서 눌러앉힐 수 있다는 뜻.반면 타팀 FA 선수와의 계약은 당해 리그 전체 FA 인원수에 따라 계약 가능 인원수의 상한선이 정해진다. FA를 신청한 선수 수를 참가 구단 수로 나눈 값에서 소수점 이하를 올림한 값만큼으로 하되, FA 선수 수가 참가 구단 수의 4배를 초과하더라도 4명까지로 제한한다. 10구단 기준 FA 인원에 따른 계약 가능 인원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10명: 1명
11~20명: 2명
21명~30명: 3명
31명 이상: 4명
11~20명: 2명
21명~30명: 3명
31명 이상: 4명
이에 따라 2008년 LG 트윈스가 계약 가능 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 위한 전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해 FA 신청 예상 인원은 8명이었는데, 전력 보강을 하고 싶었던 LG는 FA 자격은 있었으나 신청을 하지 않았던 최동수, 이종열, 최원호에게 FA 선언을 부탁하였고, 원래라면 FA를 신청할 이유가 없던 이 세 명이 FA 신청을 하면서 2008시즌 후 FA를 선언한 선수 숫자는 11명이 되었다. 즉, LG 포함 모든 팀은 두 명의 선수와 계약이 가능하게 되었고,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LG는 이진영과 정성훈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팀을 위해서 FA 선언을 한 3명과는 보답으로 좋은 조건으로 FA 재계약을 맺었다. 덤으로 이 3명은 보상선수를 위한 20인 보호 명단에 넣지 않아도 자동으로 보호되므로 3명의 다른 선수를 추가로 보호할 수 있는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LG 프런트가 전략을 잘 짰다는 평들이 많았다.
이 계약 가능 인원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당해 FA 계약 가능 인원을 모두 채운 구단이라 해도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추가 영입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루머가 간혹 나온다.
4.2. FA 보상 규정 (FA 등급제)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타 구단에서 영입하는 경우 전 소속 구단에 보상금액+보상선수를 내주어야 하는 보상 규정이 존재한다. 보상 선수란 영입 구단이 정한 N명의 보호 선수 명단 외의 선수를 전 소속 구단이 지명하여 데려갈수 있다.[13] 2021 FA부터는 FA 등급제가 시행되어 FA 선수마다 다른 보상 규정이 주어지는데, 아래에서 설명한다.FA 선수 획득 구단은 총재의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을 前 소속 구단에게 제시해야 하고, 前 소속 구단은 보상선수 명단 수령 후 3일 이내에 보상을 선택해야 한다. 단,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사례처럼 신생구단이 처음 1군에 참여하기 전에는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후자만으로 조건이 한정되어 보상선수를 받을 수 없고 보상금만 받을 수 있다.
구단 간 FA 이적의 경우 발생하는 보상 선수에서 자동으로 보호가 되는 선수의 대상은 다음과 같으며, 다음에 해당하는 선수는 자동보호되어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의 대상에서 제외한다.
* 원 소속구단의 계약되어 있는 구단의 현역 선수들 가운데 육성선수[14][15]
* 임의해지 선수
* 외국인 선수
*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 당해년도 신인 선수[16][17]
* 지명 시점에서 실제로 군 복무 중인 선수[18]
* 군 복무를 마쳤으나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19]
*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20]
* 당해년도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선수[21]
20인 보호 선수에 외국인 선수 3명, 군복무 중인 선수, 당해년도 신인 선수,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한 선수까지 제외하니 2군에 있는 코어유망주 몇몇을 보호하더라도 1군 28인 로스터 중 23~24명 정도는 보호할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투수라면 불펜 추격조, 야수라면 내야수/외야수/포수 중 2~3번째 백업, 즉 1군 로스터에 어쨌든 붙어있을 수 있는 수준의 선수 혹은 2군의 상위 유망주정도를 뽑을 수 있다. 보호 선수 20인 또는 25인 명단은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사기저하를 막기위해 대외적으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임의해지 선수
* 외국인 선수
*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 당해년도 신인 선수[16][17]
* 지명 시점에서 실제로 군 복무 중인 선수[18]
* 군 복무를 마쳤으나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19]
*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20]
* 당해년도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선수[21]
2019년 12월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의 FA 제도 개선안에 합의를 했는데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FA 등급제였다. 관련기사 FA,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팀 내 연봉 및 3년 간의 리그 전체 평균 연봉에 따른 등급제를 적용한다.[22] 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이 규정은 KBO 리그/역대 FA/2021부터 적용된다.
등급 | 조건 | 보상 정책 | |
신규 자격 | 재자격 | ||
A등급 | 최근 3년 간 구단 연봉 순위에서 3위 이내이고,[23] 최근 3년 간 전체 연봉 순위에서 30위 이내인 선수 | 해당 없음 | 보상 선수 1명(20인 보호) +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보상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보상[24] |
B등급 | 최근 3년 간 구단 연봉 순위에서 10위 이내이고, 최근 3년 간 전체 연봉 순위에서 60위 이내인 선수 중 A등급이 아닌 선수 | 지난 FA에서 A 혹은 B등급을 받은 FA 신청자 |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 +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보상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보상[25] |
C등급 | 최근 3년 간 구단 연봉 순위에서 11위 이하이거나, 전체 연봉 순위에서 61위 이하인 선수 또는 35세 이상 선수 | 지난 FA에서 C등급을 받은 FA 신청자 또는 3회차 FA 신청자 | 보상선수 없음 + 전년도 선수 연봉의 150% 보상 |
선수 입장에서는 무조건 낮은 등급을 책정 받는게 계약에 유리하며,[26] 등급을 책정받는 조건은 C등급의 신규 자격 35세 이상의 나이 조건을 제외하고 두 가지 조건을 모두(and) 만족해야 한다. 모두 만족하지 않는 다면 하나만 만족하는 조건에서 낮은 쪽으로 등급이 책정된다.
예시로 구단 연봉 순위는 3위 이내지만 전체 연봉 순위가 30위권 밖이라면 이 선수는 A등급이 아닌 B등급으로 책정받는다.[27] 마찬가지로 구단 연봉 순위는 3위 이내지만 전체 연봉 순위가 61위 이하라면 이 선수는 A등급이 아닌 C등급으로 책정받는다.[28][29] 또한 이때까지 FA 계약을 한번도 맺지 않았던 35세 이상 선수가 신규로 FA를 신청할 경우 연봉 순위는 등급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 경우에는 무조건 C등급을 부여받는다.[30]
재신청(2차 FA)에는 별도의 룰이 적용되며 기존에 받던 보수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3회차 및 기존 C등급자를 제외하면 무조건 B등급이 되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룰을 사용한다. 즉 1회차에서 C등급을 받지 못하면 2회차에서는 절대 C등급이 될 수 없다. 1회차때 C등급을 받지 못한 선수는, 갑자기 내리막을 탔어도, 갑자기 기량이 리그 탑 수준으로 급상승했어도, 나이 35세가 될 때까지 버텨도 2회차땐 무조건 B등급인 것이다. 따라서 일부 선수들에게는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미 한 번 권리를 무사히 행사한 상태이므로 따로 규정을 만들지는 않은 듯. 그리고 한번 선정된 등급은 FA신청을 거듭해도 결코 올라가는 일은 없으며, 1회차에 A등급을 받지 못하면 다시는 A등급을 받을 일이 없고, 한번 C등급을 받으면 이후에는 무조건 C등급을 받게 된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한 선수는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신규 FA로 취급한다. 따라서 2021시즌 이후 박병호가 FA 자격을 얻는다면 35세 이상 선수가 신규 FA를 신청한 셈이 되기 때문에 C등급이 된다. 포스팅 후 복귀시 서비스타임이 추가되므로 등급제를 적용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 포스팅이 아닌 FA 자격으로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는 복귀시 외국 진출 전 공시되었던 자격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받는다.
그 외에 한 팀에서 신규 FA가 6명 이상 나올 경우 A등급의 기준을 그 구단에 한해서만 팀 내 1~4위로 늘려준다. 헌데 등급제가 처음 시행되는 2021년 FA때 두산 베어스에서 최대 9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풀리는 만큼 두산 특례 법률이 아니냐며 말이 많았다. 그러나 FA 등급제는 구단의 손익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규약인 만큼, KBO 협회차원에서 뭘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KBO 이사회(사장단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다.#[31] 즉, FA 등급제는 10개 팀 사장단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출처)한 규약이라는 뜻. 사실 타 팀 입장에서도 육성 상황에 따라 주전급 선수들이 한번에 FA로 풀리는 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 동의할 법한 사항이었고, 단지 그 상황을 두산이 제일 먼저 맞았을 뿐이다.
FA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FA를 앞둔 선수가 등급을 낮추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하는 전략도 생기기 시작했다. 2020 시즌 후 서건창이 다음 해 FA를 대비하여 구단 제시액보다 무려 9500만 원을 깎아서 계약했다.[32] 이 전략으로 서건창의 FA 등급이 B등급으로 내려갔고, FA 최대 보상액이 5억 1천만 원이나 줄어들었다. 그런데 시즌 중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었고, A등급이 되고 말았다. 서건창은 생돈 1억을 허공에 날린 것. 결국 서건창은 커리어 로우를 기록한 것과 겹치면서 FA 신청을 포기하게 됐고, 서건창과 그의 에이전트인 이예랑은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읍소했다.
제도 시행 후 선수들의 이적 양상 변화를 살펴보면, 제도 시행 첫 해인 2020-21 스토브리그에서는 김용의를 제외하면 C등급 선수들이 전부 신청하지 않고, B등급 선수들도 대부분 이적설이 잠잠하고 잔류하는 경우가 많아 그 효과가 커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1-22 스토브리그에서는 C등급을 받은 박병호와 허도환이 모두 이적에 성공하며 그 효과를 드러냈다. 박병호는 네임밸류는 높지만 많은 나이에 더해 근 2년간의 하락세가 워낙 뚜렷해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았고, 허도환은 기존 제도였다면 이적은 커녕 FA 신청 자체도 안 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였다.[33] 허도환의 이적은 FA 등급제가 애매한 1.5군급 선수의 자유로운 이적 권리를 보장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됨을 입증했고, 박병호의 이적은 보상 선수 규정이 선수들의 이적을 가로막는 큰 벽이었음을 증명했다. 박병호는 직전 시즌 연봉이 15억으로 높았기 때문에 C등급이라 해도 보상금만 22.5억이었다. 따라서 다른 팀이 박병호를 영입할 경우 금전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kt는 그걸 감수하고도 박병호를 영입했으며, 만약 박병호가 기존의 FA 제도로 이적했다면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 금액 (30억) + 보상 선수 1명(이적 구단이 지정한 보호 선수 20인 제외) 혹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00% 금액 (45억)을 KT가 키움에게 지불했어야 했으며 이렇게 되는 경우 박병호의 이적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FA 등급제를 통해 KT가 키움에게 보상금을 덜 지불해도 되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결국 이적 장벽을 줄이는 것은 맞았다.
4.2.1. 보호 선수를 늘리기 위한 각 팀의 전략
- FA 계약을 늦게 진행한다 - 군입대가 예정된 선수의 경우 군입대 이후 군보류선수로 전환되면 자동으로 보호선수가 된다. 따라서 구단은 FA 시장이 시작된 이후 곧바로 FA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자 하는 선수가 군 입대를 한 시점 이후에 FA 계약을 늦게 진행하여 보호 선수 TO를 늘릴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의 경우 군입대 예정 선수가 없는 다른 구단에서 외부 FA 선수를 먼저 영입하려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구단보다는 계약 조건을 유리하게 제시해야 가능한 방법이다.
- (이후 영입하는 선수가 있는 경우) 보호선수 명단을 적절한 시기에 제출한다. - 과거 롯데는 심수창을 한화로 보낸 후 넥센 히어로즈에서 손승락을 영입하면서 보호선수 명단을 넥센 히어로즈에 보냈는데, 심수창의 보상선수인 박한길이 보상선수로 공시되기 이전에 명단을 보냈다. 보상선수는 지명하고 2~3일 있다가 KBO에 공시되므로, 이 기간 사이에 보상선수 지명자는 KBO에 공시되기 전까지 본 소속 팀이 유지되는 중이라는 점을 간파하여, 롯데는 2015년 12월 10일에 히어로즈에게 보호선수 명단을 넘겼고, 박한길은 다음 날인 12월 11일 KBO에 보상선수 지명 공시가 뜨면서 롯데 소속으로 변경됐다. 그래서 규정상 당시 아직 한화 소속이었던 박한길은 알아서 보호됐던 것이다. 게다가 KBO에서 롯데 구단이 히어로즈 구단에 보호선수 명단을 넘긴 날짜(12월 10일)를 기준으로 롯데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 중에서만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기도 했다. 결국 손승락의 보상 선수로 박한길을 기대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보상선수 대신 입맛만 다신 채 추가적인 보상금만 받아 가게 되었다.
- 외부 FA 영입의 경우 영입한 구단의 선수단 퀄리티 혹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의 선수단 퀄리티에 맞춰 보호선수 명단을 다르게 작성한다 - 이것을 통해 보호 선수를 늘리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외부 FA를 영입했는데 우리 구단이 투수가 강한 팀이고 타자가 약한 팀의 경우 타자를 보호명단에서 빼는 대신에 투수를 더 보호명단에 넣거나, 혹은 외부 FA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투수가 강한 팀인 경우 타자를 보상선수로 데려가길 원하기 때문에 여기서 투수를 풀고 타자를 추가로 보호하면 원 소속 구단에서 보상선수를 받아갈 메리트가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FA 선수의 원 소속구단은 보상 선수 대신 보상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그렇게 보호선수를 늘리거나 혹은 보호 제외 선수의 이적으로 인한 출혈을 줄일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이 경우 상대팀에서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비보호 선수중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를 뽑아가서 그 선수를 통해 다른 팀과 트레이드를 하는 방법을 선택할수도 있다.
- 보호하지 않으면 타 구단에 보상 선수로 이적 시켜야 하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자동보호가 적용 되는 군보류선수나 신인 선수와 트레이드 한다 - 해당 선수를 보호해야 하나 보호 선수 TO가 모잘라 보호할 수 없는 경우 어차피 해당 선수를 뺏길 바에 차라리 그 선수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타 구단에서 보호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 + 자동 보호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오는 방법을 통해 보호 선수를 늘릴 수 있다.
- 자신 팀에 FA 신청 자격은 갖췄으나 FA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가 있는 경우 FA 신청을 하도록 한다 - 해당년도 FA자격은 갖췄지만 FA신청을 할 생각이 없었던 소속 선수와 합의하여 FA를 신청하도록 부탁하여 바로 FA를 통한 재계약을 하는 것을 통해 자동보호 선수를 늘릴 수 있다.
기존에 비FA 다년계약을 한 선수와의 계약을 취소하고 FA 계약을 새로 맺는다- 당초 FA 자격을 충족하여 FA 신청을 할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고 비FA 다년계약으로 계약을 한 선수의 경우, FA 계약을 했을때와는 달리 보상 선수로 자동보호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호 선수 TO를 한 자리 차지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LG 트윈스의 오지환의 경우 당초 2023년 초 LG에서 2024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LG 측에서 보호선수 TO 1명을 아끼기 위해서 양측의 합의로 원래의 계약을 파기하고 오지환이 다시 FA를 신청하면서 동일 조건으로 FA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하지만 해당 방법은 LG 측에서 규정의 빈틈을 이용하여 보호선수 명단 작성에서 이득을 본 것으로 이에 여러 구단들이 불만을 표시했고, KBO도 허점을 인정하며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결국 KBO 이사회에서 악용 사례를 막는 규정을 신설했다. 오지환은 비FA 다년 계약 선수는 계약 이후 관련 서류를 KBO에 곧바로 KBO에 제출하도록 했고 계약 기간 중에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여, 이제 LG와 오지환처럼 비FA 다년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보호 선수를 늘리기 위해 FA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일은 할 수 없게 되었다.#
5. 역대 FA
자세한 내용은 KBO 리그/역대 FA 문서 참고하십시오.5.1. FA 관련 기록
해외 이적은 제외했다.- FA 3회 계약에 성공한 선수
- 송진우(2000년, 2003년, 2006년): 3회 모두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 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하면서 영구결번 헌액.
- 조인성(2008년, 2012년, 2016년): 3회 계약 때마다 계약 구단이 다르다. 2008년은 원소속팀 LG 트윈스와 재계약, 2012년은 SK 와이번스로 이적 계약, 2016년은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
- 정성훈(2009년, 2013년, 2017년): 3회 모두 LG 트윈스와 계약. 2009년은 서울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 계약. 2013년과 2017년은 LG 트윈스와 재계약.
- 이진영(2009년, 2013년, 2017년): 2009년과 2013년은 LG 트윈스와 계약. 2017년은 kt wiz 재계약.
- 박용택 (2011년, 2015년, 2019년): 3회 모두 원소속팀 LG 트윈스와 재계약 후 LG 트윈스에서 은퇴하면서 영구결번 헌액.
- 강민호 (2014년, 2018년, 2022년): 2014년만 롯데랑 계약했고 나머지는 삼성이랑 계약을 했다. KBO리그 최초로 3회 모두 4년 계약을 보장받은 선수이다.
- FA 최대 금액
- 데뷔 후 최초 FA계약까지 가장 오랜 기간을 보낸 선수: 권오준 - 1999년에 데뷔, 2018년 FA로 2년 6억에 삼성에 잔류. 첫 FA까지 걸린 시간 19년. FA 자격 취득 이후 FA 계약 당시 만 38세.
- 최연소 FA: 정수근 - 1995년 데뷔 후 2003년 시즌 후 FA 자격 취득. FA 자격 취득 이후 FA 계약 당시 만 26세.[34]
5.2. 이슈가 된 FA
- 이택근 2012년 FA 계약: 2013년~2018년 FA 시세 폭등의 계기로 평가받는다.
- 이대형 2014년 FA 계약: 한심한 FA계약이라고 조롱당했으나 FA계약 후 반전이 일어났다.
- 나주환 2015년 FA 계약: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 때 원 소속 구단과 체결하지 않고 시장에 나갔지만, 타팀에서 영입되지 못하고 원 소속 구단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문책성 FA 계약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016년도 FA계약부터는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이 없어지면서 이런 일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 최형우 2017년 FA 계약: 최초의 100억 계약시대를 열었고, KIA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대구 출신이 아니어서 팀내에서 소외감을 느꼈다"는 발언을 한 탓에 당시 삼성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 이대호 2017년 FA 계약: 2016년 베테랑의 연차에 시도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일본 복귀[35]와 미국 잔류[36], 국내 복귀[37] 등의 다양한 예측이 보도되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하며, 최형우의 FA 역대 최고액 계약을 2달만에 갱신하였다.
- 강민호 2018년 FA 계약: 계약 체결 과정에서 친정팀인 롯데와 삼성이 같은 금액을 제시했는데 삼성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야구팬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롯데 프런트의 무성의한 협상 자세와 삼성이 공개된 금액과 별개로 추가적인 옵션을 제시한 영향이라는 설이 있었는데, 공개되지 않은 12억 원의 옵션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실로 밝혀졌다.
- 김현수 2018년 FA 계약: 2018 시즌을 마치고 빅리그 잔류를 희망하였으나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안정적인 오퍼가 오지 않았고, 결국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된다. 애정을 표현해 오던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복귀할지가 주목되었지만 모기업의 재정이 워낙 좋지 않았기에 프랜차이즈 레전드 선수에게 오퍼조차 넣지 못하고 같은 홈을 쓰는 LG 트윈스가 영입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나성범 2022년 FA 계약: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이자 상징적인 선수인 나성범의 이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FA임에도 창원집을 리모델링하기도하고 NC와의 관계가 워낙 좋았던 선수였던지라 잔류의 가능성을 점치는 여론이 다수였다. 그러나 6년 총액 150억원을 제시한 KIA 타이거즈에게 머니 게임에서 크게 패배하며 상징적인 선수를 놓치고 말았다.
- 양의지 2023년 FA 계약: 2022년 만 35세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최대어로 떠오르며 FA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100억을 넘어 여차하면 최고액을 갱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있었다. FA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최대어라는 명색에 맞게 원 소속팀인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복수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고, 개선된 구단 재정과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마침내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4+2년 총액 152억이라는 2022년 기준 FA 역대 최고 금액으로 리턴했다.
- 이밖에도 심정수의 4년 60억 계약, 양준혁의 친정 리턴, 장성호의 42억 잔류 계약, 박한이의 염가 계약, 이호준의 인생 계약, 홍현우의 18억 계약, 박진만의 삼성 이적, 이승엽의 리턴 등 여러 FA 이슈들이 있었다.[38][39]
5.3. 100억 클럽
역대 FA 100억 이상 계약 | ||||
선수 | 계약일 | 원 소속팀 | 계약팀 | 계약 규모 |
최형우 | 2016년 11월 24일 | 4년 100억 (계약금: 40억, 연봉 총액: 60억) | ||
이대호 | 2017년 01월 24일 | 4년 150억 (계약금 + 옵션: 50억, 연봉 총액: 100억) | ||
김현수 | 2017년 12월 19일 | 4년 115억 (계약금: 65억, 연봉 총액: 50억) | ||
2021년 12월 17일 | 4+2년 115억 (4년 / 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40억) (2년 / 연봉 총액: 25억) | |||
최정 | 2018년 12월 05일 | 6년 106억 (계약금: 32억, 연봉 총액: 68억, 옵션: 6억) | ||
양의지 | 2018년 12월 11일 | 4년 125억 (계약금: 60억, 연봉 총액: 65억) | ||
2022년 11월 22일 | 4+2년 152억 (4년 / 계약금: 44억, 연봉 총액: 66억) (2년 / 연봉 총액: 42억) | |||
박민우 | 2021년 11월 23일 | 5+3년 140억 (5년 / 계약금: 35억, 연봉 총액: 45억, 옵션:10억) (3년 / 베스팅 옵션: 50억) | ||
박건우 | 2021년 12월 14일 | 6년 100억 (계약금: 40억, 연봉 총액: 54억, 옵션: 6억) | ||
김재환 | 2021년 12월 17일 | 4년 115억 (계약금: 55억, 연봉 총액: 55억, 옵션: 5억) | ||
나성범 | 2021년 12월 23일 | 6년 150억 (계약금: 60억, 연봉 총액: 60억, 옵션: 30억) | ||
양현종 | 2021년 12월 24일 | 4년 103억 (계약금: 30억, 연봉 총액: 25억, 옵션: 48억) | ||
오지환 | 2023년 12월 21일 | 6년 124억 (계약금: 50억, 연봉 총액: 50억, 옵션:24억) |
5.4. 역대 FA 보상선수
보상선수의 존재는 지나친 FA 과열 양상이나 특정 구단의 영입 독점을 막기 위한 장치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애매하다고 평가되는 FA 선수들의 이적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보상선수 명단을 보면 큰 임팩트를 준 선수는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 보상선수라는 규정이 있더라도 우수한 FA 자원을 영입하는데 많은 팀들이 탐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적 후 sWAR 2 이상을 기록한 선수의 경우 볼드체 처리.
대부분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신재웅과 같은 경우는 부상으로 이적 후 한 경기도 못 던지고 방출되는 등 역할이 없었다.[43] 위에도 나왔지만 20인 보호 명단과 기타 보호 선수에서 제외된 보상선수의 수준은 아무리 잘 쳐줘도 백업 내지는 노망주 이상은 아니기 때문. 드물게 선수층이 두텁거나 팀 로스터 관리 실수가 아닌 한 보상 선수로 재미보는 건 어렵다. 하지만 보상선수 조건이 '당해 FA와 트레이드 영입 선수를 제외한 20인 외 선수'[44]기 때문에, 적어도 1.5군급 선수는 된다는 뜻이니 충분히 키워서 포텐을 터뜨려 볼 법한 카드이기도 하다.
이원석이 보상선수로 간 직후에 능력을 만개하는 경우로서, 현재까지 가장 보상선수로 성공한 케이스다. 두산 베어스의 3루수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중요한 순간(포스트시즌, 위기 상황 등)마다 결정적 한 방, 호수비를 보여주어 롯데 팬들이 '원석이를 보상으로 내준 것이 너무 아쉽다'를 외치게 한 선수.[45] 그리고 수십억원을 받고 타 팀 이적까지 성공하면서 보상선수 출신으로 본인의 보상선수까지 만들어냈다. 그 외 이승호, 윤지웅, 홍성민 도 성공 케이스들 중 하나.
문동환[46]이나 신종길[47]의 경우는 보상 선수로 간 구단에서 다시 트레이드하고 나서 시일이 흐르고 나서야 기량을 보였기에, FA로서 즉전감이 나가고 받아 온 선수라는 점에서 상황이 좀 다르다.
김승회도 성공한 보상선수 사례에 들어가는데, 두산에서도 5선발이나 롱 릴리버로 쏠쏠한 활약을 했었고 롯데 이적 후에는 불펜에서 열심히 구르다가 2014년에는 포텐이 터지며 20세이브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SK를 거쳐 두산으로 돌아온 김승회는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소액에 잔류이긴 하나 본인의 FA 계약도 이뤄냈고 2019 시즌에는 뒤늦게 우승반지도 얻었다.
2016 시즌에는 LG 트윈스로 간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로 간 최승준이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6홈런을 치며 보상선수 최다 홈런기록을 경신한 상태다. 반면 정상호는 폭망하면서 이건 누가 FA고 누가 보상선수인지 모르겠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최승준은 2017 시즌 부진을 보이더니 그 뒤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한 채 2019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이후 한화가 영입했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방출되어 현역에서 은퇴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상호도 LG시절 4년간 괴멸적인 먹튀짓 끝에 같은 시기에 방출되었고, 두산의 영입으로 현역 연장에 성공했지만 1년 뛰고 SSG로 갔으니 기묘한 인연.
한편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LG에 이적한 최재원도 주목받았다. 2016년 턱뻐 골절로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많은 삼성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만큼 삼성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LG팬들에게는 환호와 기대감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명 시점에서 세는 나이로 27세에 미필이라 군 문제가 걸려있었던 점이 문제. 그리고 2017년 그닥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복귀 후에는 내야에 젊은 유망주들이 잔뜩 늘어나고 최재원 본인은 정체된 성장에 유리몸 기질을 보이며 결국 2020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오히려 최재원이 지명할 즈음 LG 입장에서는 한참 전에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임정우가 더 성공적인 케이스로 자리잡았다. 초년생부터 선발 유망주로 나름 키워봤지만 선발로는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는데,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2016년에는 아예 주전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도 부상 복귀 이후 필승조로 활약. 하지만 2018년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미지를 다 까먹었고 팔꿈치 부상이 겹치며 결국 수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에 들어갔다. 2021년 팀에 복귀했지만 3년이라는 공백기를 제대로 메꾸지 못하며 사실상 은퇴나 다름 없는 상태가 되었고 결국 2023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2019년 양의지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간 이형범은 초반 팀의 승리조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승리요정 소리를 듣다가, 함덕주가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 자리까지 꿰차며 6승 3패 10홀드 18세이브 ERA 2.66으로 NC에서 거둔 승수보다 많은 승수[48]를 거두고 두산의 든든한 클로저로서 역할을 해주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처음 불펜으로 풀타임을 치른 여파인지 2019 시즌 후반기부터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고, 2020 시즌부터는 나올때마다 얻어맞으며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결국 2023 시즌 이후 2차 드래프트로 KIA로 갔다.
2021년 최주환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에 온 강승호는 사실 2019년에 터진 음주운전만 아니었어도 보호명단에 들어가고도 남을 선수였지만 SK프런트는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여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두산이 깜짝 지명하며 두산으로 이적한 이후 전체 1번야수 포텐셜이 완전히 터지며 두산의 확고한 주전 2루수로 도약하였다.[49][50]
6. FA 제도의 명과 암
6.1. 명
상술한 요인으로 인해 KBO 리그에서 FA 영입은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무조건 'FA=먹튀'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까지 나왔던 먹튀 사례의 대부분은 FA 제도의 수혜를 제대로 받을 대상이 아니었으며, 하향세로 이미 접어든 선수들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FA 제도는 비록 소수지만, 대박을 노리고 선수들의 자기 관리와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를 하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선수 수명이 길어져서 망할 확률이 조금은 줄어들었다.[51]성공 사례 중 대표 투수는 한화 송진우다. 최초 FA 도입때 3년 7억 원으로 계약하여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이어서 2번의 FA 계약을 연장하며, 총 3번의 FA 계약을 따냈다.관련기사
2009년에 3건의 FA 성공 사례가 터져나왔는데, LG의 이진영, 정성훈과 롯데의 홍성흔. 전자의 두 선수는 30대 이전의 나이에 FA가 된 효과를 얻었고, 홍성흔은 전 소속 팀보다 나은 위치에서 효과적인 포지션 전환을 성공하여, 나이에 따른 하향세를 늦춘 케이스다. FA 연한이 줄어들고 선수들의 자기 관리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FA 성공 사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1년 KIA로 이적한 이범호가 펄펄 날아다니면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썼다. 비록 시즌 후반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주장 완장을 단 후 몇년 동안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KIA로 이적한 김주찬 역시 시범 경기와 시즌 초반 무서운 활약을 했지만 손등에 공을 맞는 등 각종 불운과 내구성으로 인해 4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50억이라는 돈 값을 하지 못 했다. 2014년에는 나름대로 많이 경기에 나왔으나, 2015년에는 다시 각종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적어졌다. 사실 비율 스탯만 놓고 보면 오히려 KIA에 와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모습이라[52] 성공 사례로 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누적이 워낙 적기에 돈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편. 하지만 2016년에는 큰 부상 없이[53] 건강하게 뛴 김주찬은 이범호와 함께 KIA를 하드캐리 했다는 평을 받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17 시즌은 초반 1할대의 타율로 엄청난 부진을 찍었다가 이후 서서히 반등해서 마지막엔 3할 타율로 마감하고 2+1년 27억에 다시 재계약을 맺은 18 시즌은 .340으로 마감하며 시즌 내내 큰 부진없이 날아다녔다.
2013년 친정 팀 두산으로 돌아간 홍성흔은 두 시즌간 괜찮은 성적을 내었다.
2014년 최고의 성공적인 FA라면 역시 최준석이라고 볼 수 있는데, 2014년에는 타율 0.286, 23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틀었고[54] 2015년에는 3할-30홈런-100타점, ops 0.957, 볼넷 108개(리그 1위), 전경기 출장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요 근래 최고의 타자 FA 성공 사례로 남게 되었다. 가격도 4년간 35억으로, 저렴한 편이라 더욱 돋보이는 편.
2014년 4년 28억이라는 말도안되는 계약[55]으로 삼성에 잔류한 박한이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착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SK 내야수 최정은 원 소속 구단 SK 와이번스와 4년 86억이라는 당시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이 기간동안 타율 .285, 출루율 0.400 장타율 0.593 OPS 0.993 138홈런 WAR 19.13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고, 2016, 2017 kbo 리그 홈런왕과 2017 kbo 리그 장타율왕,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2회를 수상하는 등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2018년 두 번째 FA를 선언했고, 6년간 최대 106억의 계약을 맺으면서 잔류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시즌인 2021년까지 3시즌동안 WAR 17.41를 기록하면서 1차 FA때보다 더욱 혜자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겨간 장원준은 초반에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으나, 정규시즌 준수한 활약과 포스트시즌,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의 대활약으로 혜자 FA의 대표가 되며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7개월간 21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해 이닝 소화력 면으로도 인정받은 건 덤. 오랜 좌완 기근으로 인해 롤모델이 되는 좌완 에이스가 없던 두산에서, 후배 투수들에게도 모범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는 중.
2015년 김경언은 3년 8.5억원이라는 저렴한 FA 계약을 맺었는데, 이해 WAR 기준 가장 높은 연봉 대비 효율로 인해 혜자 FA의 상징이 되어, 혜자경언 신드롬을 이끌어 냈다. 놀라운 활약 덕분에 소셜커머스 CF까지 찍게 되었다. 다만 다음해 부터는 부진하긴 했는데, 2015년 한해동안 1년 8.5억원으로 치더라도 그 이상의 성적을 뽑아 냈기에, 성공한 FA 로 취급된다.
박경수는 LG 트윈스 시절 백업 내야수 수준의 활약에 그쳤으나, 2014시즌 종료 후 kt wiz로 소속 팀을 옮겨 주전 2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계약은 4년 18억 4000만 원으로 상당히 적절한 금액에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 좋은 사례다. 단순히 주전 멤버로 나선 정도가 아니라 주장 완장을 달고 kt의 신인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4년간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3년 26억원에 재계약에 성공하며 2번째 FA에도 성공했다.
2017년 KIA로 이적한 최형우 역시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어 "이 맛에 현질한다"라는 뜻의 이맛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다음 해부터는 기대에 비해서는 저조했지만 또 에이징커브를 감안하면 오히려 매년 꾸준함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받쳐주며 최고의 고액 FA로 남았다.
2017년에 4년 27억으로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이 2017년에는 본전치다 2018년에 80억짜리 황재균과 최정급 활약[56]을 보이며 메잘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의 시즌은 1점대 WAR을 기록하긴 했지만, 28억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대박까진 아니어도 중박으로 보기엔 충분하며 19시즌은 사실 1.99였다. 말년에 수비력에 문제를 보이기 전까지 삼성은 3년간 3루수 걱정은 없었다.
2018년에 4년 115억으로 LG로 이적한 김현수나 2019년 4년 125억에 NC로 이적한 양의지도 돈값을 하고 있다. 둘 다 이적하자마자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양의지는 거기에 더해 2020년 KBO 리그 사상 최초로 포수 포지션에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 MVP가 되었다.
2020년에 오지환은 2019시즌의 부진으로 많은 논란과 잡음 끝에 4년 40억에 잔류했다. 계약 당시에는 팬들 사이에서 오버페이냐 혜자냐 논쟁이 많았지만[57] 결국 2023시즌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는 29년만의 우승(+주장)+두 번의 골든글러브+KS MVP를 이루어내며 혜자 계약으로 평가받았다.
2023년, 전 시즌 좋은 활약을 한 후 2년 7년에 FA 계약을 한 김진성은 2023년 SWAR 2.97을 기록하며 1WAR당 3억원도 되지 않는 역대급 활약을 1년만에 보여주며 최고의 가성비 매물이 되었다.[58]
6.2. 암
6.2.1. 먹튀
FA 계약을 하는 구단은 분명히 전 구단에서 날라다니는 걸 보고 계약을 했음이 확실하지만,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다.최초의 FA 이적 선수는 1999년 당시 해태의 간판 투수였던 이강철이다. 삼성으로 가면서 이강철은 3년간 8억을 받았다. 그런데 이강철은 1999년의 부상과 노쇠화과 겹쳐 2000년 37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며 1승 4패 7.20의 ERA를 기록했다. 2001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시즌 도중 해태의 후신 KIA로 현금 트레이드되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FA이적부터 먹튀.
FA 최악의 해로 기억되는 2003년에는 진필중, 정수근, 마해영이 먹튀의 한 획을 그었다. 진필중은 KIA에서 LG로 가자, 5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찍더니 이윽고 탈삼진보다 실점이 많은 투수가 되기까지 했다.
두 번째 FA 먹튀 정수근은 6년간 40억 6천이라는 초장기 초거액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두산에서 롯데로 옮겼다. 정수근은 개인 기록인 미스터 올스타 2번을 빼면 성적도 떨어졌고, 결정적으로 각종 사건사고를 치고 다니면서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마지막 FA 먹튀인 마해영은 삼성에서 이승엽이나 양준혁만큼 대우 안해준다고 떼를 쓰다가 4년간 28억 받기로 하고 KIA로 팀을 옮겼다. KIA에서 남긴 성적은 하락세였고 감독이었던 서정환과의 불화로 LG로 2년만에 떠났다. LG에서 그가 마지막 해에 남긴 0.071의 타율은 마해영=먹튀라는 공식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FA 역사상 최악의 먹튀는 2001년 LG에 4년 18억을 받고 입단한 홍현우인데, 계약기간 4년간 1할 타율만 세 번을 기록하고, 합 0.35 SWAR*[59]을 기록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의 부진을 거듭한 끝에 KIA로 트레이드 되어 LG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였다.[60]
이강철의 경우 삼성에서 말아먹은 다음 기아로 다시 돌아와 성공하여 삼성에 씁쓸함을 안겨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약 규모가 3년 9억 정도로 간소했다. 생각해보니 45억 1천 써서 잡은 마해영도 KIA에서 제대로 말아먹었으니…. 아무래도 두 구단 사이에는 뭔가 악연이 있을지도 모른다.
FA로 이적할 때 전 소속팀을 비하하거나 엿먹이는 경우, 그 선수는 그 소속팀 팬과 척을 지거나 먹튀로 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최형우와 (위에 언급된) 마해영.[61]
2021년 KBO리그 먹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윤석민. 2015년 4년 90억이라는 대형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해 첫 해 마무리를 맡아 70이닝 2승 6패 30세이브라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 후 부상으로 16 시즌 31이닝, 17 시즌 0이닝, 18 시즌 40이닝, 19 시즌 0이닝을 기록한 뒤 은퇴하며 역대급 먹튀로 낙인찍혔다.[62][63]
4년 최대 96억이란 조건으로 NC로 이적한 박석민도 계약 첫 해 커리어 최초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비싸지만 성공적인 영입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무너졌고 팀 성적까지 바닥을 치며 먹튀로 분류 가능하다. 2018년에는 옆구리 근육 찢어짐으로 시즌 아웃 이후 2018년 10월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2019 시즌에 WAR 3.012으로 반등했고, 2020 시즌에 귀신 같이 부활하여 출루율 왕을 찍으므로서, 윤석민과는 비교 하는게 미안한 정도로는 만회를 했다. 물론 돈 값을 완전히 다한건 아니지만... 2021년에는 사생활 문제도 일으켰다.
차우찬은 2017년 4년 95억(+숨겨진 옵션 15억이 있어 최대 110억)을 받고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2017시즌 한 시즌을 제외하면 역대급 먹튀로써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류중일 감독의 혹사로 인한 것이라 참작의 여지는 있다. 그러나 LG 팬들 입장에서는 빼도 박도 못하는 먹튀. 결국 2021시즌 중 도쿄 올림픽에 끌려갔다가 선수 생명이 완전히 끝나고 말았다.
2019년, SSG의 이재원은 4년 무옵션 69억이라는 계약을 맺었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SK-SSG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전락하며 온갖 조롱과 비난을 듣게 되었다. 결국 이재원은 아무런 반전 없이 2023시즌도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억지 프랜차이즈, 69, 브랜드신 등의 별명만 남긴 채 SSG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6.2.1.1. 왜?
어떻게 보면 FA 제도로 영입한 선수는 예전 성적을 보고, 그 정도의 활약을 예상한 만큼 돈을 많이 줬을 때 절대로 가성비에서 구단이 뽕을 뽑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FA를 취득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긴 것이다.운동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피지컬의 변화를 가늠하는 신체 나이가 미래의 경기력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이며 FA로 나오는 선수들 중에 선택받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무조건 에이징 커브를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최대한 빨리 프로 팀과 계약할 수 있는 나이가 고졸인 18~19세인데, 이정후와 같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는 주전급으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평균적으로 1~2년 정도의 숙성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세에 1군 데뷔하자마자 국제무대에서 병역 특례까지 받으며 아홉 시즌동안 쉼없이 활약해도 첫 FA 나이는 이미 28세, 부상이 있거나 대졸 선수의 경우 더 늦어진다.
인간의 일반적인 육체적 성장 한계가 서양인은 25~27세 전후로 오고, 그나마 피지컬이 극단적으로 경기력을 좌우하지 않는 야구 종목 특성상 육체적 전성기가 좀 더 길고, 동양인은 노쇠화가 늦다고 해도 29세의 나이는 육체적 전성기 끝물이라고 볼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미 육체적으로 내려갈 일만 남은 선수에게 예전의 숫자로만 남아 있는 기록만 보고 돈을 주면 반드시 먹튀가 된다. 신체적 노쇠화가 아직은 오지 않은 정체기에 경험이 섞여 완숙기적인 시너지로 30대 초반에 기량이 올라오는 선수도 많지만, 보통 30~34세 선이다. 하지만 S급이 아닌 보통의 선수들은 2년 이상의 숙성 기간이나 상무나 현역으로 군복무를 해결해야하는 2년에, 부상으로 까먹을 시즌까지 고려하면 첫 FA신청때 나이는 적어도 32세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런 선수들에게 거액의 FA를 지르는 것은 어찌 보면 겨우 1~2년 쓰고 주저앉을 게 뻔한 필연적인 실패인 셈이다.
FA 제도를 오래전부터 실시해온 MLB에서는 이미 FA 성공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前 시즌 숫자로 기록된 성적보다는 경기력, 그중에서도 FA 취득 시점의 나이[64]와 누적된 경기 횟수에 따른 혹사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실질적으로 FA 시기 이후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극히 적고, 어떻게든 경기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여야 되는데, 그 점에서 나이와 혹사도가 직접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선수들의 경우, 데뷔를 엄청나게 빨리 하지 않는 한 30대가 지나야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데, 그때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는 하향세가 시작되는 나이이기 때문. 메이저리그에서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65] 31세부터는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보고 있다.[66]
특히나 한국의 경우,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FA 취득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월등히 긴 편에 속하며, 병역 특례의 예외적 케이스를 제외하면 병역 의무로 인해 10월에 시즌 끝나자마자 육군에 현역 입대하여 전역하자마자 바로 다시 뛴다고 치더라도 최소 1년, 입대 시기가 시즌 일정과 맞지 않으면 최대 2년이라는 긴 시간을 프로에서 활동없이 날려서 서비스 타임을 못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67][68]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FA 자격을 얻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쿠바 탈출 선수나 포스팅 혹은 FA로 해외 유입된 자유 계약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귀족 취급받고 거액을 쉽게 받는 것도 이들 대부분이 어리기 때문이다. 포스팅 시스템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실제로 거액을 받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류현진 등의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들이 자국 선수들이라면 절대 그 나이에 자유 계약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20대 중반의 한창 나이였던 것이 고액 대우를 받은 가장 큰 원인이다.[69]
특히 FA선수가 적은것이 한몫한다. 매년 많게는 10명 이상의 선수가 시장에 나오지만 1~2명을 제외하면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줘가며 데려올 가치가 없는 이유로 이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이런 류의 선수는 대부분 30대를 넘긴것도 한몫한다. 이런 이유로 투수를 제외하면 한 포지션에서 쓸모있는 선수들은 수년에 한명씩 나오는데 해당포지션의 선수가 필요한 구단은 3~4개 이며 구단들끼리 경쟁하다 몸값만 올리는것이다. 이러다가 한 구단이 오버페이를 해버리면 근 2~3년간 선수들의 눈높이만 높아진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오면서 안좋은 쪽으로 주목받고, 2015년 포스트시즌을 3연실책으로 거하게 말아드시고도 7년 1억 260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있는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그따구 성적임에도 왜 거액의 계약을 받았는지의 이유는 명백하다. 바로 젊은 나이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성적만 보면, 평균 정도의 유격수 수비 스탯에, 발만 빠른 .260/.320/.350 정도의 스탯밖에 내지 못하는 선수를 거액으로 잡은 텍사스가 호구긴 하지만(…) 그만큼 운동 선수의 계약에 있어 나이 자체가 엄청나게 깡패라는 것이다.
KBO 리그만 보면 투수는 야수에 비해 먹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이 이미 나왔다. 특히나 한국 리그에서 투수 FA의 경우는, 나이와 더불어 그동안 던진 누적 이닝수로 어깨와 팔에 쌓인 마일리지 때문에 더 위험하다. 또 선발 투수보다 상대적으로 관리받기 어렵고, FA 자격을 얻기까지 많이 던질 수밖에 없는 불펜 투수의 경우 돈값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선발투수는 아무리 잘 던졌더라도 만 36세 시즌이 되면 급락하여 주저앉는데, KBO에서 만 36세 시즌에 주저앉지 않고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뛰고 규정이닝을 채웠던 투수는 윤성환과 송진우 단 둘뿐이었다.
6.2.1.2. FA로이드
선수가 FA 자격을 획득하는 시즌이 되면, 보다 나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것이 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스테로이드에 빗대어 FA로이드라고 부른다.FA로이드에 힘입어 높은 액수의 FA 계약을 따냈지만, 다음해 원래 실력으로 돌아가면 결과적으로 이 역시 '먹튀'처럼 보일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눈에 보이는 목표가 보여, 자연스러운 동기부여 효과가 나는 것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걸 막을 수야 없는 노릇이다 보니, FA로이드 효과는 어쩔 수 없는 경향이 있다. 다만, 구단에서도 이 효과를 당연히 감안하여 FA 계약에 임하기 때문에, 반짝 활약에 거액을 퍼주는 경우는 점점 줄어 들고 있다.
6.2.2. 부익부 빈익빈
현재 한국 리그 FA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은 S, A급 선수 이외의 선수가 이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유계약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일단 보상 선수 문제가 크다. FA로 선수가 손실되는 구단을 위해 보상 선수를 요구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드래프트 지명권이 아닌 20인 명단이라는 제도를 택하기 때문에 사실상 1대 1 트레이드와 같은 모양새가 되고, 거기다 직전 해 연봉의 200% 또는 300%를 보상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금전적 손해도 크다. 물론 B급 이하로 내려가면 연봉이 적은 만큼 돈은 많이 내지 않아도 된다지만, 역시나 문제는 보상 선수. 그러나 신인 지명권 보상은 FA 도입 이전에 신인 지명권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톡톡히 겪었던 전례를 봤을 때 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써는 신인 지명권 보상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이라는 그 해 확정할 수 없는 보상이 따르는 데도 퀄리파잉 오퍼 때문에 1라운드 날아간다고 B급 선수나 불펜 FA가 라파엘 소리아노처럼 FA 미아가 되기도 하는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팀 주전 + 특급 유망주들 다 보호하기에도 모자란 20인 명단 외의 즉시 전력 요원을 보상으로 내놔야 하는 한국의 FA 보상 제도는 매우 무거운 보상 조건이다. 그나마도 FA는 한 팀당 3명 제한이다. FA가 많이 풀린다고 한들 받아줄 자리가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이 때문에 A급 선수가 아니라면 20인 보호를 제외한 보상 선수나 보상금 자체의 압박, FA 영입 TO 때문에 자유로운 타팀 이적은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다, 재취득 자격이 무조건 4년이라, 사실상 FA는 무조건 4년 계약을 강제하는 셈. 3년 이하의 계약을 맺는 선수도 있으나, 3년이 지난 후에는 소유권이 구단에 있어서 계약만 다시 할 뿐이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저니맨 테크를 타다가 기회를 잡아야 큰 돈을 만져볼 수 있는 B급 이하 선수들은 차라리 FA 공시보다는 트레이드 요구하는 게 나을 지경.[70]
결국 미아가 된 노장진(2006), 차명주(2006), 이도형(2010), 최영필(2010)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선수였음에도 해당 제도가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FA 미아가 되면 규정상 무조건 1년 자격 정지였다. 한 마디로 선수 목숨 가지고 장난 치는 행위. 결국 이도형 선수가 이 문제를 가지고 낸 법정 소송 끝에 2011년 8월에 1년 자격 정지 규정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기사에 의하면, 자격 정지만 없어지는 것이고, 보상 규정은 그대로 남는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보상 규정이 문제였으므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셈. 그와는 별도로 18인 보호 선수 명단은 2011년 시즌부터 18인 → 20인으로 완화되었다.
2011시즌 FA 선수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혜천과, 방출로 인해 보상 선수 문제가 없었던 박진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완전히 달랐던 것이 현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KT가 2015 시즌에는 연봉 300% 지급만 하면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FA를 최대한 지른 걸 봐도 그렇다. B급 선수에게 계약금 및 3년 안팎에 15억 정도 주는 건 KBO 리그의 인재풀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 B급 선수라고 써놨지만 이 선수들은 FA 자격을 얻은 이 바닥에서 9년 이상 버틴 베테랑이라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충분히 돈 값은 할 수 있고, 이 선수를 대가 없이 잃는 상대 팀의 손실까지 생각하면 지르는 쪽이 이익이기 때문.
문제의 해결책으로 MLB의 FA 등급제를 응용하여 한국식으로 수정해, 선수의 실력이나 연봉에 따라 보호 선수를 완화해주거나 아예 없애자는 방안이 나왔으나, 구단들의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사실 B급 선수들은 지금의 kt처럼 FA 권리를 행사하게만 해 줘도 이적이 훨씬 쉬워짐에도 그렇다.[71] 그러나 등급제 도입 시에는 해당 선수가 '왜 내가 이 등급밖에 안 되냐'며 반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터라 이래저래 풀기가 쉽지 않다.
2021년부터는 FA 등급제가 실시되어 보상선수 문제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3. 기형적인 계약금 비율
딱히 나쁜 것은 아니지만, FA 계약금 전체에서 계약금의 비중이 타리그와 비교해 기형적으로 높다. 특히 고액계약일수록 그러한데, 계약금이 전체 계약금액의 50%가량을 차지하는 계약이 있을 정도이다. 덕분에 KBO에서 FA 계약을 한 야구선수들의 실제 연봉은 연감에 표시되는 금액보다 훨씬 높다.[72] 위의 FA자격 재취득까지 4년 걸리는 제도와 함께 한국프로야구 FA는 미국이나 일본의 진정한 의미의 자유계약이 아닌 과거 일본 10년선수 제도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이유 중 하나. 이 정도면 정말로 10년선수 제도의 재계약금 수령에 가깝다.원인은 다음과 같다.
- 가장 큰 이유는 한국프로야구의 2군 연봉감액조항. 3억 이상의 고액연봉자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2군에 갈 경우 연봉의 절반을 일할로 연봉에서 깐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 계약하는 총 금액 중 보장금액은 계약금과 연봉의 50% 뿐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보장연봉의 역할을 하는 계약금을 높이는 것은 규정을 고려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계약 형태라 볼 수 있다.
- 목돈이 생긴다는 장점도 있다. 연봉은 4년간에 걸쳐 매달 나눠 받지만, 계약금은 보통 전후기로 나눠 1년에 몰아받기 때문. 같은 금액이라도 한방에 받는 쪽이 더 유리하다. 물가상승률도 있고, 같은 돈이라도 한방에 받으면 부동산에 투자를 하든 뭘 하든 뭘 하기에도 유리하고 하다못해 그냥 은행에 짱박아만 둬도 이자가 더 많이 나와서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더 불어난다.
- FA로 이적 시 보상금이 전년도 연봉을 통해 책정되기 때문에 다음 FA계약을 대비한 측면에서도 이쪽이 유리하다. 가령 NC와 4년 125억 계약을 한 양의지가 계약금 없이 연봉만 31.25억으로 계약했다고 하자.[73] 만약 두 번째 FA에서 양의지를 원하는 팀이 나온다면, 이 팀은 양의지를 영입하기 위해 NC에 보상금으로만 31.25억 or 62.5억을 줘야 한다(…). 이쪽은 좀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 보상금 규모가 커지면 타 구단들의 영입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선수 입장에선 협상력이 크게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따라서 요즘 선수들은 점차 연봉이 줄어드는 형태의 계약을 선호한다. 마지막 년차에 연봉이 제일 낮으면 이적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
- 구단 프론트의 입장에서는 KBO에서는 대부분 구단의 운영자금을 모기업의 지원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페이롤이 높다고 쪼이는 것보다는 거액의 FA 계약금이 필요하다고 한번 특별지원금을 받는 것이 편하다.
- 과거 세법상 계약금은 사업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었는데, 기타소득은 세율이 4.4%이고 사업소득은 최대 36%라서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 크게 차이났고, 선수들은 계약금을 많이 주는 쪽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다. 일종의 절세를 위한 편법인 셈. 2005년부터는 세법이 바뀌며 계약금도 연봉과 같은 사업소득 취급을 받게 되었다.
여튼 상기한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선수들도 좋아하고, 구단도 어차피 돈은 모기업에서 타서 쓰는거라 MLB마냥 당장 돈 마련하기 곤란할 일도 없고 하다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맞물려 계속되는 관행이다. 타 리그와는 다르지만 말 그대로 다를 뿐 잘못된 것은 아니기도 하고.
7. 폐지된 제도
7.1. 우선 협상기간
2015년 FA까지는 자격 취득 후 7일간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있었으나, 별 의미도 없고 탬퍼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판단하에 2016년 FA부터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되었다. 실제로 해당기간에 타팀 관계자와 만나는 사진까지 나왔으나 KBO가 처벌한 사례도 없다.2021년 시즌 종료 시점에서 KBO리그 측의 유권해석 변경으로 FA 비자격자의 다년계약이 가능해졌고, FA자격을 아직 얻지 않은 선수들이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여럿 나왔다. 이로써 단년계약/FA계약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KBO리그의 선수계약은 MLB와 조금 더 비슷해졌다. 이제 KBO리그의 구단들은 장기자원으로 분류된 유망한 선수들을 장기계약으로 일찌감치 주저앉힐 수 있고, 선수 또한 한해살이 인생에서 좀 더 일찍 벗어나 안정적인 선수수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열린 것. 한편으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초장기 악성계약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고, 덤핑 트레이드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유권해석 변경을 우선협상기간 문제와 엮어 생각해 보면, 결과적으로 우선협상기간이 선수의 서비스타임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 됐다.
7.2. KBO 퓨처스리그 FA
자세한 내용은 KBO 퓨처스리그 FA 문서 참고하십시오.그 동안 퓨처스리그에는 별다른 FA 제도 없이 이어져 오다가 2021 시즌 종료 이후에 처음으로 퓨처스리그에도 FA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격년제로 시행되던 2차 드래프트는 폐지되었다.
FA 자격 취득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일곱 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되며, 자격 공시 당해년도에 KBO 리그 등록일수가 145일이 넘는 선수와 이미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제외된다.
하지만 시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생겨 시행 2시즌만에 폐지되었고, 2023 시즌 종료 후 원래대로 2차 드래프트가 부활하였다.
8. 읽을거리
8.1. 보상선수 문제는 허상?
생각보다 미미한 보상선수들 활약 때문에 각종 언론이나 팬덤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보상선수 때문에 애매한 준척급 FA 영입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전부 돈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약이 지나친 주장이다.해당 주장에서는 실제로 준척급 FA 영입을 꺼리는 이유가 돈 때문이지, 보상선수는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보상 규정을 보면 FA 영입을 위해 상대 팀에게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배의 금액과 보상선수 1명을 지불하거나 또는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배를 지불해야 하는데, 보통 준척급이라고 해도 FA 프리미엄이나 연차 등의 이유로 전년도 연봉이 크게 오르는 편이라 보상금이 적잖게 소모된다. 이 때문에 투자 비용 대비 선수의 가치가 문제가 되어 준척급 선수들의 FA 이적이 어려워 진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 드는 선수가 김민성, 채태인, 권혁으로, 김민성과 채태인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이적했고 권혁은 FA 신청을 포기한 뒤 방출을 요청해 자유계약으로 풀려 아무 조건 없이 두산으로 이적했다. 김민성의 케이스에서 3년 18억원의 계약 조건 + 트레이드로 히어로즈에 지급한 5억원을 감안하면 총 23억을 LG가 쓴 셈인데, 키움이 보상 선수를 받지 않고 연봉 300%만 받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굳이 사인 앤 트레이드를 한 것은 보상 비용보다 사인 앤 트레이드 비용이 덜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민성의 전년도 연봉은 3억 5천으로, 만약 LG가 FA로 김민성을 영입하고 보상금을 지불했다면 총 28억 5천을 쓰게 되니, 결과적으로는 돈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는 것으로, 아무리 준척급이라고 해도 돈만 되면 구단은 해당 선수를 데려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주장의 파생으로 결국 FA 이적을 가로막는 것은 이러한 보상 규정의 존재 자체이므로 해당 규정을 철폐하는게 맞지만, 각 구단과 선수들의 이율배반적 행태로 보상규정이 기행적으로 유지되는게 문제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너무 무시한 비약이다. 특히 준척급 FA의 경우에서 보상 선수는 보상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보상 선수를 포기한 사례를 보면 도저히 받아올 선수가 없어서 현금만 받은 정근우의 사례나, 보상 선수로 지명한 선수의 투병으로 양 구단간 합의 끝에 보상을 바꾼 배영수의 FA 사례나, 보상 선수의 연봉조차도 부담스러워서 돈을 받아온 현대와 넥센의 사례를 제외하면 모든 사례에서 보상선수가 발생한다. 보상 선수가 실질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사례가 얼마 없다고 반박할 수 있지만, 1군 엔트리가 28명인 현재 보호 명단이 20명이라는 이야기는 1군 엔트리에 올라갈만한 선수들 중 최소 8명은 보호 명단에서 빠지므로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회를 받는 중고유망주급 선수 한명은 충분히 건질 수 있다는 의미. 실제로는 구단 내부 FA나 군입대 등으로 더 많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1군에 바로 기용하기는 힘들지만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들을 보호 슬롯에 넣을 필요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쌤쌤이다.
결국 1군에서 충분히 써먹을 수 있는 선수들이 보상선수로 풀리고, 그런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예외적인 보상선수의 성공사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준척급 FA의 경우 FA 자체의 활약보다 보상선수의 활약이 더 뛰어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보상 선수가 FA 영입에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는 NC 다이노스와 kt wiz가 신생팀 특례 규정을 따라 부여받은 주요 혜택 중 하나가 외부 FA 영입 시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만 지급할 수 있게 하는 조치였다는 점이다. 해당 제도로 일반적인 경우 팀을 옮길 수 없을 급의 선수였던 이호준, 이현곤, 박경수, 김사율, 박기혁이 FA로 이적할 수 있었다.
즉, FA 보상선수가 아닌 돈이 문제라는 주장은 반대로 FA 보상금에 대한 가치를 너무 올려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으로 귀결된다는 점이 문제. 사실 FA 보상금은 구단 입장에서는 전년도 연봉이 매우 높고 FA를 통해 연 평균 10~20억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스타급 선수나, 반대로 연봉이 싸서 보상금도 낮지만 그것조차 아까운 저렴한 FA가 아닌 다음에야 별 문제도 아니다. 그나마도 현실을 들여다보면 스타 선수들은 고액의 보상금 따위로 포기하기에는 그 선수의 가치가 엄청나고, 반대로 저렴한 FA라면 보상금보다도 보상선수가 훨씬 아깝다.
2021년 FA부터는 하술할 FA 등급제가 실시되어 보상선수 문제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고, 2021-22 스토브리그에서 C등급을 받은 박병호와 허도환이 이적에 성공하며 보상선수 문제가 충분한 영향력이 있음을 반증했다.
8.2. FA 재수
FA 재수란, FA 신청 자격을 가진 선수가 FA 신청을 하지 않고 다음 시즌으로 FA 신청을 미루는 것이다. 나이가 깡패라는 FA 시장에서 굳이 1년씩이나 신청을 미룰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FA 재수를 하는 선수들은 은근히 있다. 주로 FA를 앞둔 시즌에 FA로이드를 빨지 못하고 부상이나 부진해 시장에서의 몸값이 크게 깎일 우려를 하거나, 혹은 제대로 FA로이드를 빨아보자(...)라는 의미로 심기일전해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로 재수를 한다. 이는 KBO 뿐만 아니라 MLB, 심지어 다른 스포츠에서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MLB를 포함한 미국의 프랜차이즈 제도에서는 FA를 미루는 것이 아니라 FA를 통해 단년 계약 내지는 1년 후 옵트아웃이 가능한 계약을 체결해 재수를 하는데, 한국에서는 빡빡한 FA 보상규정의 존재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므로[74] 아예 FA 자격을 채웠음에도 자진해서 서비스타임을 1년 늘리는 방법을 쓴다.FA를 다음 시즌으로 미룬 경우 자유계약 선수가 아니기에 원소속 팀에 1년 더 남아서 뛰게 된다. FA 재수를 선택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임찬규. 2022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어쩔 수 없이 FA 재수를 택했지만, 2023시즌 회광반조인지 14승을 거두고 우승까지 거두며 4년 50억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실패한 사례로는 이용규[75], 서건창[76] 등이 있다. 사실 FA 재수 사례의 경우 대부분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 선수들이기에 성공 사례가 나오기 힘들다.
9. 관련 문서
[1] 보상금과 보상선수가 존재하며 보상선수는 원소속팀이 돈으로 대체해 받을 수 있다. 2021년 FA(2020 시즌 후)부터는 등급제가 도입되었으며 C등급은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2] 2006년 이전은 150일[3] 2006년보다 이전에 등록된 적이 있는 선수는 타자는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3 이상 투구를 해도 인정을 해준다. 이전에는 위의 '타자 경기수 2/3 이상, 투수 규정이닝 2/3 이상'만 1시즌으로 쳐줬으나, 이것만으로 자격을 제한할 경우 주로 수비에서 활약을 보이는 벤치 선수나 1년에 88이닝 이상 던지기 힘든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는 FA자격을 취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규정이 바뀌었다.[4] FA 시행 첫 해인 1999년에는 10 정규시즌이었으나 2001년부터 9 정규시즌으로 축소되었으며, 2022년 시즌 종료 후 8 정규시즌으로 단축되었다.#[5] 2009년 9월 5차 이사회 결정에 따른 11월 KBO 결정으로 18개월 이상 복무하고 제대한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 8 정규시즌으로 축소하였으나, 2011년 1월 1차 이사회 결정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 전부에게 8 정규시즌이 적용되었다. 참고로 2011년 1차 이사회 결정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된 것은 이택근. "야~ 이런 행운도 있네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22년 시즌 종료 후 7 정규시즌으로 단축되었다.[6] KBO에서 그간 보기 힘들던 2+2년의 뮤추얼 옵션 계약을 맺었는데, 이로 인해 첫 2년의 활동 후 계약이 해지될 때 선수의 신분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안치홍도 이와 관련하여 유권해석을 요청한 것. 안치홍이 롯데와 4년간 동행하게 되었기에 가정일 뿐이지만, 만약 안치홍이 롯데 2년차 시즌 후 시장에 나왔다고 가정하고 KBO의 새로운 유권해석을 적용하면 안치홍은 별다른 보상제도의 영향 없이 타 구단과 자유롭게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7] 참고로 이 사건은 KBO 계약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데, 이유는 그 이후로 비FA 다년계약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단 측에서는 아직 FA는 아니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들고 싶거나 이미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한 선수들과 FA가 아닌 장기계약으로 미리 묶어둘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타 팀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FA 영입을 하려고 지켜보고 있던 선수가 갑자기 시장에서 제거된 것이다. 물론 거금을 벌 수 있는 FA를 포기하고 장기 계약을 맺게 하려면 FA 못지않은 거금을 쏟아부어야 하기에 사실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다. MLB에서도 비FA 다년계약과 같은 연장계약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역시 수많은 먹튀들을 양산해 왔다.[8] "간주"이지 실제로 자격을 행사한걸로 치지는 않는다. 그래서 FA 등급제에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경력에도 불구하고 2021년 시즌 후 기준, 고령으로 첫 FA를 맞은 걸로 분류되어 C급을 받을 수 있었다.[9] 투수 윤석민이 MLB 진출을 위해 미국에 있는 동안 팩스로 신청서를 전달한 적이 있다.[10] A등급 20인, B등급 25인[11] 해당 보호 선수 명단은 각 이적 마다 다르게 작성할 수 있다. 따라서 구단에서는 전략적으로 이를 수정하여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 이적에 대한 출혈을 보다 잘 대비할 수 있다.[12] 다만, 시즌 중의 FA 이적에 대해서는 FA 신분 선수에 대한 자동보호가 적용되지 않는다.[13] 2011시즌 이전까지는 前 소속 구단이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300% + 보상선수 1명(이적 구단이 지정한 보호 선수 18인 제외)' 또는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450%'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보상 금액이 지나치게 크고 보호 명단 총원 수가 너무 작아 활발한 FA 이적에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규약 개정을 통해 2011년 이후로는 보호 명단이 확대되고 보상 연봉이 줄어들며, '해당 선수의 전년(前年)도 연봉의 200% 금액 + 보상 선수 1명(이적 구단이 지정한 보호 선수 20인 제외)' 또는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00% 금액' 가운데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14] 정식선수였다가 육성선수로 전환된 경우에는 자동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며, 대신 이 경우에는 해당 선수가 육성 선수가 1군에 등록 가능한 날짜인 5월 1일 이전까지 1군에서 출장할 수 없게 되므로 1군에서 당장 필요한 선수에게는 활용할 수 없는 방법이다.[15] 참고로 2차 드래프트의 경우 육성선수가 자동으로 보호되지 않으며, 따라서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는 육성선수도 포함해야 한다.[16] 규정에는 당해년도 신인 선수를 제외한다는 내용은 없으나, 2011년, 이범호의 FA 이적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발생하여 KBO가 일단 당해년도 신인 선수는 보상 범위에서 제외한다는 유권 해석을 내린 바 있다. 해당 유권해석이 나온 계기는 기존에는 신인 선수가 데뷔 전 정식 선수로 등록되는 1월 31일 전에 FA 이적과 보상 선수 지명이 완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범호는 2011년 1월 28일 한화에서 기아로 FA 이적을 하였고, 이에 기아 측에서 2월에 보상선수 명단을 제출하게 되는 일이 생기면서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KBO가 신인선수는 1년 이내에 트레이드를 제외하고는 이적을 금지한다는 야구 규약 109조를 인용해 당해년도 신인 선수는 FA 보상선수로 이적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17] 지명되어 1년차 시즌을 다 보낸 선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9월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겨울에 지명된 팀으로의 프로 입단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가 제외된다는 뜻이다.[18] 이미 상무에 합격했든, 현역이나 사회복무요원 입대가 확정되었든, 지명 시점에서 아직 입대하지 않았으면(다시 말해 군보류 공시가 되지 않았다면) 지명이 가능하다. 가장 최근의 예는 2022시즌 종료 후 한현희의 FA 보상선수로 이강준이 지명된 것으로, 이강준은 상무 야구단에 합격한 상태였으나 입대가 2023년 5월 8일이어서 FA 계약 시점에서는 자동 보호선수가 되지 않아 키움이 보상선수로 지명이 가능했다.[19] 보통 군 전역 이후 남은 시즌이 짧기 때문에 일종의 전략으로 그 선수를 활용하지 않기로 하고 군보류선수 공시상태로 남기거나, 잠시 육성선수로 등록한 뒤 정식 선수로 등록이 가능해지는 기간인 다음 시즌의 5월 1일부터 정식선수로 돌려서 기용할 수 있다.[20]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1년간 트레이드가 불가하고 FA 보상 선수에서 자동으로 보호된다.[21] 2016년 FA부터 추가된 규정. 원인은 당연히 임훈 리턴픽 사태였다.[22] FA 보상금의 경우 계약 마지막 해의 연봉으로 측정되나, FA 등급 책정의 경우에는 이와 다르게 3년 간의 평균 연봉으로 측정된다.[23] 단, 한 팀에서 신규 FA가 6명 이상 나올 경우 구단 연봉 순위 4위 이내로 적용되는 특례조항이 추가되었다.[24] 기존 제도와 동일하다.[25] 보호명단이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되고, 보상금이 절반으로 줄었다.[26] 반대로, 구단측에선 소속 선수가 무조건 높은 등급을 받는게 계약에 유리하다.[27] 단 2020년 시즌부터 곧바로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시행 2020년 시즌에 한해 한시적으로 구단 연봉 순위와 상관없이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일 경우는 A등급으로 적용하기로 했다.#[28] 이는 그동안 구단에서 연봉을 적게 준 만큼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을 적게 받아야 한다는 취지이다.[29] 한 선수의 연봉이 전체 연봉 순위에서 30위 이내인데, 구단 연봉 순위에서는 11위 이하일 경우에도 A등급이 아닌 C등급으로 책정되며, 이는 한 구단이 너무 많은 연봉을 주고 있다면 패널티를 부여하는 일종의 사치세의 역할을 한다.[30] 2022년의 박병호가 이 규정에 포함되었다.[31] 어차피 KBO 총재고 사무총장이고 KBO 구단들로부터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들이다.(KBO 규약상 ‘임원(총재, 사무총장)의 보수는 총회가 정한 별도의 임원 임금 지급규정에 따른다’) 사고 친 선수의 징계 정도는 협회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규정은 KBO 이사회에서 결정한다.[32] 해당 전략은 자신의 연봉을 깎아 타구단으로의 이적을 보다 원활히 하려는 전략으로, 선수가 키움을 떠나려고 하는 의지에서 나온 행동이였기 때문에 일부 키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33] 실제로 허도환은 등급제 시행 후에 FA 자격을 취득해 C등급이 보장된 상황이었음에도, 허도환이 FA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꽤 많았다.[34] 지금의 FA 자격 취득 규정으로 가능한 가장 빠르게 FA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바로 1군에서 활약하여 데뷔 시즌부터 8시즌 동안 모두 FA 인정 연수를 채운 것이다.[35]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년 200억원 규모의 계약썰 등 2~3구단의 접촉이 있었다고 한다.[36] 스플릿 계약 형태의 제시가 있었다고 한다.[37]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만큼 친정팀으로의 복귀가 유력시되었다.[38] 차우찬의 95억, 김주찬의 50억 등 FA 시세 폭등은 이택근의 계약과 관련 있으므로 제외.[39] 이밖에도 안치홍, 박석민, 이용규, 정근우, 박병호, 손아섭, 박건우, 홍성흔, 이진영, 김재현, 정수근, 이종욱 등 각팀 간판 스타들의 이적 역시 항상 화제가 되었다.[40] 그러나 문동환은 보상선수로 두산에 온 지 3시간 만에 한화 이글스의 채상병과 1:1트레이드 되어 사실상 한화행.[41] KBO FA에서 유일한 보상선수 리턴픽.[42] 원래 정현석이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삼성에 갈 예정이었으나, 암 투병으로 인해 양 구단의 합의 하에 배영수의 연봉만큼 한화가 삼성에 지급하고 현금 트레이드로 재영입했다. 사실상 삼성이 배영수의 연봉 300%를 보상금으로 받은 셈.[43] 방출된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2011년 LG에 재입단했으며, 2015년 3대3 트레이드로 SK로 이적했다.[44] 신생팀 특별 드래프트 와 똑같은 조건이다.[45] 김동주의 공백을 잘 메워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46] 보상 선수 받고 나서 바로 트레이드.[47]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48] NC에서 7년 동안 2승을 쌓았고 두산 이적 후 개막 일주일만에 2승을 쌓았다.[49] 같은기간 SSG에서 뛴 최주환의 누적 WAR를 넘긴건 덤[50] 최주환 WAR: 3.91 강승호 WAR: 5.21[51] 양준혁, 이승엽이나 축구 김병지, 이동국처럼 오래뛰면서 활약하는 케이스가 늘었다. 박용택도 노쇠화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2500 안타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30대 중반에 FA 이적한 이호준, 유한준도 나이를 거꾸로 먹는 케이스다. 물론, 노쇠화되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역대급 우타자인 김태균이나 김동주는 30대 후반 극심한 노쇠화가 와서 결국 다른 레전드들과 다르게 일찍 은퇴했다.[52] 특히 홈런이 갑자기 늘었다. 삼성, 롯데 시절을 포함해 2014년까지 한 시즌 10홈런도 친 적 없던 김주찬이 갑자기 2015년엔 올스타전도 아니고 6월 중후반에 홈런 10개 쳤다.[53] 다만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견갑골 골절로 10일 가량 비운 적은 있었다.[54] 당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먹튀짓을 해 만들어놓은 타선 구멍을 최준석이 캐리해 메웠다.[55] 이게 두번째 계약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 해는 FA 인플레이션이 절정일때라...[56] 2018년 3루수 WAR 스탯 최상위권.[57] 대표적인 게 김상수의 3년 18억 계약을 기준으로 본 팬들의 오버페이 드립. 그러나 오지환은 명백히 김상수보다 뛰어난 유격수라 이러한 의견은 불합리하다. 사실 많은 LG 팬들이 분노했던 부분은 오지환 본인의 8년 세자릿수 드립, 그리고 차명석 단장의 75억 드립.(그러나 결국 세 자릿수 장기 계약은 6년 124억 계약을 맺으며 현실이 되었다.)[58] 특히 2020년대부터 FA 인플레가 심화되며 A~B급 선수들도 기본으로 몇십억씩 받는 시대에서 보여준 활약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59] Statiz WAR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60] KIA에서도 부진을 만회하지 못 하는 바람에 1년만에 방출되었다.[61] 최형우는 성적으로 보면 먹튀는 아니다. 소외감 발언때문에 삼성 팬덤에서 싫어할 뿐이다. 그리고 홍성흔같은 경우는 특이하게도 롯데 시절에나 두산 시절에나 두산팬들에게만 찍힌 케이스였는데, 롯데로 이적한 바로 그 해 포스트시즌에서 언플을 시전하며 두산팬들에게 까이고 돌아온 뒤에는 부전드 발언때문에 두산 팬덤에서는 그 인성 나쁜 김동주보다도 더 나쁘게 본다. 사실 두산팬들 입장에서는 김동주는 엄청난 프랜차이즈 스타다. 타팀에서 매우 경멸스럽게 보는게 문제이며 그의 공백이 이원석, 허경민 등으로 꽤나 빠르게 메워져서 다소 잊혔을 뿐, 두산 올드팬들에게는 거의 한화의 장종훈+김태균을 합친 정도의 위상을 지닌 선수이다. 타팀으로 가서 최전성기를 누린 뒤 돌아와서 좀 치다 말년 먹튀 행각을 벌이던 와중에 기껏 한다는 말이 부전드 발언이었던 홍성흔과는 사실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62] 단순 산술계산만 해보더라도 1이닝당 6천만원을 넘게 태웠다는 걸 알 수 있고, 16 시즌 2승 2패 1세이브, 18 시즌 0승 8패 11세이브로 본인 보직이었던 마무리투수의 구색을 그나마 갖춘 시즌은 15 시즌 밖에 없다.[63] 그리고 사실 윤석민이 욕을 먹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재활 기간에 골프에 빠졌기 때문. 은퇴 후 제기된 해당 의혹에 대해 본인은 아픈 채로 골프를 친 적이 없다며 잡아뗐다. 하지만 윤석민이 스크린골프에 빠졌다는 글이 2017년 해당 골프장 SNS에 업로드된 적이 있고, 심지어 그 글이 올라온 당해년도에 윤석민은 재활을 한다며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64] 바로 이 점 때문에 알버트 푸홀스가 나이를 속였네 마네 아웅다웅하는 것이다. LA 에인절스 이적 후 성적이 동년배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빠르게 추락하며 희대의 먹튀로 전락했는데, 만약 나이를 속였음이 사실이라면 에인절스는 (계약 당시)만 31세의 선수가 아닌 만 34~35세 정도의 선수에게 10년 계약을 안긴 꼴이 되기 때문. 에인절스에겐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65] 랜디 존슨같은 축복받은 신체를 지닌 선수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운동 능력을 유지하는 약물 복용 선수 등[66] 게다가 메이저리그는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의 경우, 말년 2년 정도는 그냥 포기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선수가 계약을 거부할 테니 계약 초반부 몇년간 제대로 해주면 말년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보장해주는 모양새.[67] 메이저리그는 6년을 뛰면 자격을 주지만, 한국은 8년을 뛰어야 한다. 물론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은 실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이런 경우는 아예 FA가 되기 전에 일찌감치 비슷한 성적의 FA계약자나 그 이상의 연봉을 보장해 주는 장기 계약을 하기도 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실력을 가져서 19세 정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풀시즌을 뛴다면 25세에 FA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반면 한국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최소 8년 이상 뛰어야 하는 것은 얄짤없다. 거기에 병역으로 인해 2년이 더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메이저리그보다 무려 4년이나 긴 10년을 뛰어야 FA 자격을 취득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거기에 한국은 선술했듯이 메이저리그와 다르게 부상이나 부진을 겪으면 2군으로 내리기가 훨씬 쉬워 그 해 등록일수를 모두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있다.[68] 즉 고졸 선수 기준으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어린 나이는 병역까지 국대로 뽑혀 병역특례를 받는다 하더라도 26~27살 시즌이 끝나고서야 얻을 수 있고 병역특례를 받지 못한다면 28~29살 시즌이 끝나야 얻을 수 있는 반면, 미국은 25세 정도에 얻을 수 있다.[69] 류현진을 예로 들면 다저스에서 7년이나 뛴 뒤에 다시 FA로 토론토로 이적했는데, 류현진과 동갑인 양의지는 그 전해에야 FA 자격을 얻어 이적했다. 또 류현진보다 1살 어린 최주환과 1살 많은 오재일도 류현진이 토론토로 이적한 다음 해에야 FA 자격을 얻어 이적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7년을 뛰고 토론토로 이적했음에도 한국에서 처음 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나이에 이적한 것을 보면 당연히 포스팅으로 다저스에 왔을 때 고액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류현진은 아주 어린 나이에 국제무대에서 병역 특례로 병역을 해결하며 프로선수로선 승승장구한 반면, 언급된 3명의 선수들은 데뷔 초 한참동안 자리를 잡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전전하던 선수들이라는 차이는 감안해야 한다.[70] 물론 한 2~3년에 10억 정도가 목표라면 그냥 잔류가 답이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FA는 커녕 몇년 버티지도 못하고 나가는 게 야구판의 현실이니 FA 취득 자체가 야구 선수로서는 성공했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다.[71] 나주환이 제도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 기본적으로 실력이 보장되는 선수라 보상 선수를 20인에서 30인으로 완화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더 받는 조건으로 풀어주면 이적이 가능했다. 그러나 20인을 내주고 나주환을 데려가기에는 보상 선수가 아깝다며 다른 팀들이 외면하고, kt는 재빨리 준척급만 잡아서 3명을 채우는 바람에 1+1 도합 5.5억이라는 좀 심하게 후려친 가격에 계약해야 했다.[72] 보장 총액/계약 기간. 예시로 4년 40억 계약인데 계약금 20억/연봉 매년 5억이라면 연감에 표시되는 금액은 5억이지만 실질적인 연봉은 10억이다. 이런 사례가 매우 많다.[73] 실제로는 계약금 45억, 연봉 20억으로 계약했다.[74] 만약 KBO 선수가 MLB처럼 단년계약 내지 옵트아웃 조건의 계약을 요구한다면 팀들은 고작 1년을 쓰자고 보상선수와 보상금을 지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일 것이며, 원소속팀의 경우도 1년을 쓴 대가로 보상규정이 소멸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그런 계약은 안해주겠다는 태도로 나올 것이다. 일례로 2022년 강리호가 롯데 자이언츠에게 이러한 조건을 요구했지만 롯데 측은 '우리가 왜 그렇게 해줘야 되냐'라는 태도로 거부했다.[75] 2017시즌 최악의 부진 후 2019년 FA로 나와 무난하게 팀에 잔류하며 무난히 넘어가는 줄 알았으나 역대급 사건을 일으키며 논란 덩어리가 되었다. 2020시즌 리그 최악의 타선이었던 한화 타선에서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우는 등 고군분투했으나 OPS가 0.718로 냉정하게 26억 값을 하지는 못했고, 팀에서도 충격적인 방출을 당하며 좋지 않은 모양새로 한화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키움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76] 이쪽은 무려 FA 삼수를 했음에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결국 2023시즌 종료 후 LG에서 방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