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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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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Alfred North Whitehead
OM FRS FBA
파일:노스화이트헤드.jpg
출생 1861년 2월 15일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 잉글랜드 켄트주 램스게이트
사망 1947년 12월 30일 (향년 86세)
미국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
국적
[[영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철학자, 수학자, 논리학자
학력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컬리지
(수학 / B.A.) (1884년)
지도학생 버트런드 러셀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소속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1914 - 1924)[1]
하버드 대학교 교수 (1924 - 1937)
서명 파일: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 서명.svg

1. 개요2. 생애3. 업적4. 주요 저작5. 여담6. 관련 항목

[clearfix]

1. 개요

영국철학자, 수학자, 논리학자.

2. 생애

화이트헤드는 1861년 2월 15일, 영국의 켄트 주 램즈게이트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인 토마스 화이트헤드는 퀘이커 교도인 조지 화이트헤드의 자손으로, 1815년에 램즈게이트의 사립 학교장이 되었으며, 아버지 앨프레드 화이트헤드 역시 할아버지의 후임으로 교장직을 역임한다. 이후 아버지 화이트헤드는 성공회의 성직을 겸임, 각종 지위를 거치며 고위 성직자가 된다. 화이트헤드의 어린 시절은 이러한 종교적이고 교육적인 분위기를 자양분으로 삼고 있었다. 청소년기 화이트헤드는 남잉글랜드 중부 도세트 주의 사립 샤번 학교에 입학, 라틴어와 그리스어 같은 고전 교육을 받았으며 낭만주의 시인인 워즈워드나 퍼시 비시 셸리의 시를 즐기거나 각종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등 예체능에도 관심을 보였다.

1880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명문인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한다. 전공은 수학이었으며 종교, 철학, 정치, 예술, 문학 등 방대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 이후 특별 연구원으로 선발되며 1885년에는 트리니티 칼리지의 수학 강사가 된다. 이 시기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첫 저서인 "보편 대수론"을 출판한다. 이듬해인 1890년, 에벌린 웨이드(Evelyn W. Wade)와 결혼하며 이후 그녀와의 사이에서 2남 1녀의 자식을 둔다.

1903년, 화이트헤드는 "보편 대수론"의 업적을 인정받아 왕립 협회의 회원으로 선출된다. 같은 해에 자신의 제자이자 조교였던 버트런드 러셀의 제안으로 수학 체계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였고 7년이 지난 1910년, "수학 원리"를 출간하는데, 집필 당시 수학적 형식에 대한 부분은 화이트헤드가 주로 담당했으며, 철학적 기초에 대한 부분은 러셀이 주로 담당했다. 이 시기 화이트헤드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떠나 런던 대학교로 직장을 옮기며 1911년 런던 대학의 강사가 된다. 런던 대학에 재직하면서 '자연 인식의 여러 원리에 관한 연구', '자연의 개념', '상대성 원리'와 같은 과학철학 관련 저서들을 내놓게 된다.

1924년, 런던 대학에서 퇴임하고 하버드 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철학과 정교수로 부임한다. 이 시기 화이트헤드는 논리학과 과학 철학을 넘어 형이상학으로의 확장을 도모하며 "과학과 근대 세계", "형성 과정에 있는 종교", "상징 작용: 그 의미와 효과" 삼부작을 출간한다. 이 세 저술을 토대로 '과정 철학', 내지는 '유기체 철학'이라 불리는 고유의 철학 체계를 수립하는데 그 산물이 주저인 "과정과 실재"이다. 이후로도 "이성의 기능", "관념의 모험"과 같은 저작을 출간하며 자신의 철학 체계를 검증하고 확장한다.

1947년 12월 30일, 86세의 나이로 하버드의 교외에서 사망했다.

3. 업적

"이름이 W로 시작하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는 누구였는가?" 대부분의 교양 있는 미국인들은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2]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니다. 올바른 대답은 "화이트헤드(Whitehead)"인데, 그는 확실히 이름이 W로 시작하는 또 하나의 철학자이지만, 엄청나게 더 대담하며, 그리고 불행하게도 훨씬 덜 연구된 철학자이다.
브뤼노 라투르
"영미권의 마지막 위대한 철학자"
질 들뢰즈[3]

1910년에는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4]과 공저한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전 3권)의 첫 권이 출간되었다. 원래 4권에서 기하학을 다룰 생각이었는데 무산되었다. 난해한 수학공식으로 넘쳐나는 원고를 읽어본 케임브리지 출판부에서는 러셀과 화이트 헤드가 출판비를 대는 조건으로 출간했다. 즉, 작가로서는 엄청난 굴욕을 당한 셈이다(...) 정확히는 출판부에서 600파운드 정도 손실이 날 것 같은데 자기네들은 300파운드까지만 감당할 것이고 나머지는 왕립학회에다가 문의하라고 했다. 그래서 러셀과 화이트 헤드가 왕립학회에 300파운드를 지원해달라고 하자 왕립학회에서는 200파운드까지만 손실을 떠안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머지 100파운드는 러셀과 화이트 헤드가 반띵했다. 러셀은 이 상황에 대해 유머를 던졌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10년 동안 마이너스 50파운드를 벌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책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한 사람은 공저자인 러셀과 화이트헤드 그리고 후배인 쿠르트 괴델뿐이라는 오래된 루머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 저작은 그보다 먼저 출간된 『수학의 원리(Principles of Mathematics)』와 함께 러셀을 그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만들었다. 또한 같은 연도에 저명한 작가 오털라인 모렐과 만났으며 그녀와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했다. 수학원리 1권의 경우엔 현대에도 철학자들이 여전히 관심을 가지는 책이라고 한다. 2권과 3권의 경우엔 형식적인 증명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러셀 왈, "2권과 3권을 읽은 사람을 딱 여섯 명 알고 있었는데 그중 세 명은 폴란드인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히틀러에게 제거된 것 같다. 나머지 셋은 텍사스 사람인데 나중에 사회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철학자로서의 화이트헤드의 업적은 과정 형이상학 혹은 과정철학으로 불리는 형이상학 체계를 제시함에 있다. 형이상학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하던 20세기 초, 다시금 형이상학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플라톤 이래 부동의 존재자로서의 실체 중심적 존재론을 생성과 변화의 과정 존재론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그의 과정철학 체계는 자연과학과 수학 및 기존 형이상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체계에 기인하는 난해함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다. 그러한 이유로 도올 김용옥은 하버드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공부하던 시절 자신이 아무리 읽어도 정복하지 못한 책이 바로 화이트헤드의 《과정과 실재》라고 밝히며, 화이트헤드의 난해함에 비하면 칸트헤겔은 새발의 피라고 주장했을 정도. 《과정과 실재》는 세계 4대 난서 중 하나[5]로 평가받기도 한다. 참고로 《과정과 실재》는 화이트헤드가 기포드강연에서 사변철학을 주제로 펼쳤던 강연의 강의안을 정리해 책으로 만든 것이다. 《과정과 실재》를 주제로 한 화이트헤드의 기포드강연은 둘째날 전날 참석한 청중의 절반이 오지 않았고, 청중의 숫자는 점점 줄어 마지막 날에는 거의 남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책으로 반복해 읽어도 미치도록 난해한 내용을 말로 들으니 더욱 난해했을 것.(...)

그의 과정철학은 제자이자 조교였던 찰스 핫숀, 존 캅등에 의해 계승되었고,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교의 과정연구소를 중심으로 폭넓은 분야에 걸쳐 연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오영환 교수가 화이트헤드 철학을 소개한 사람이며 권위자이고 화이트헤드 학회가 존재한다.

20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상대성 이론양자역학을 철학에 접목시키기도 했다. 상대성 이론이 뉴턴역학과 다르게 관계에 관한 학문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관계를 통해 형이상학적 개념들을 재정의하려 시도했다.《과학과 근대세계》에서 시간은 연속적이지만 개별자는 에포크적으로 실현되는데 이러한 불연속성은 양자역학과의 유추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4. 주요 저작

5. 여담

6. 관련 항목


[1] 참고[2] 오히려 비트겐슈타인은 화이트헤드의 책 "Prinicipia Mathematica"를 읽고 매료되어, 책의 공저자 버트런드 러셀이 있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무작정 찾아가서 추종과 스토킹 그 사이에 있는 관계를 만들고 논쟁을 벌이다가 철학의 길을 걸었다. 저자가 케임브리지 교수들이라고 해서 간 건데, 하필 그 시기에 런던대로 옮겨간 화이트헤드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만약 케임브리지에 계속 있었다면 오히려 화이트헤드를 쫓아가서 제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3] 내용을 정확히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계승자 또는 후계자. 화이트헤드. (...) 화이트헤드와 더불어 세번째로 사건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울려퍼진다. 그는 속성의 도식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 원리들의 거대한 놀이, 범주들의 다양화, 보편과 경우의 일치, 개념에서 주어로의 변형에 다시 착수한다: 엄청난 욕심. 비트겐슈타인의 제자들이 자신들의 난해한 문제들, 자만, 공포에 도달하기 전까지, 이것은 임시적으로 앵글로-아메리카의 최후의 위대한 철학이다."(질 들뢰즈, 이찬웅,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문학과지성사, 140)[4] 화이트헤드의 제자이자 후배였다.[5] 나머지 셋은 칸트순수이성비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아리스토텔레스형이상학 또는 헤겔정신현상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