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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colcolor=#000> 르네 지라르 René Girard | ||
본명 | 르네 노엘 테오필 지라르 (René Noël Théophile Girard) | |
출생 | 1923년 12월 25일 프랑스 아비뇽 | |
사망 | 2015년 11월 4일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 |
국적 | [[프랑스| ]][[틀:국기| ]][[틀:국기| ]] | |
학력 | 프랑스 국립고문서학교 (사학 / 석사) 인디애나 대학교 (사학 / 박사) | |
직업 | 교수, 학자 | |
종교 | 가톨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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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인류학자, 철학자. 지라르의 주 업적인 "모방 이론"은 문헌학과 역사학, 인류학, 경제학, 심리학, 철학을 통합시키려는 엄청난 야망으로 돋보여 학계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2. 생애
1923년 아비뇽에서 기록 보관인의 아들로 태어나, 국립고문서학교[1]에서 중세사를 공부했다. 1947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여생의 대부분을 보낸다.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프랑스에 대한 미국의 여론: 1940년 - 1943년"이라는 논문으로 역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문학을 가르친다. 이후 1953년에 듀크 대학교에서, 이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 버팔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냈다. 2005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 일원으로 선출되었고, 2015년에 스탠퍼드에서 사망했다.지라르는 성경과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스탕달,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의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3. 모방 이론
먼저, 지라르는 욕망의 주체, 욕망의 대상과 욕망의 체계가 서로 의존 관계에 있는 삼각관계를 구성한다고 말한다. 욕망의 주체는 욕망해야 하는 대상이 필요하고, 욕망하기 위한 심상을 마련해주는 욕망의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마지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간들은 마치 양떼처럼 타인의 욕망의 대상을 따라한다. 다시 말해, 내가 없는 것을 보유한 남을 질투하는 이유도 내 의지로 그것을 갈망하기 때문이 아니라, 남이 그것을 갖고 있기에 질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남의 적대감을 위한 욕망마저 모방하고, 적대감은 불가피하게 폭력과 혼란으로 수렴한다. 이런 모방 심리는 개인의 단위뿐만 아니라 공동체들 사이에도 적용된다. 지라르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분석하면서, 프랑스와 독일이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모방했기 때문에 나폴레옹 전쟁이 발발한 것이라 했다.자연 상태에는 폭력을 제어할만한 장치가 없기에 인간은 인공적으로 사회가 와해되는 것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신성한 것"을 생성한다. 신성한 것은 모두의 증오를 한 명에게 수렴할 수 있는 희생양으로 표상된다. 원시사회에서 희생양은 모든 악을 짊어진, 폭력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 임의로 선정된 개인이다. 희생양을 죽이면서 임시적인 평화가 찾아오고, 위기가 다시 터지면 사회는 평화를 갱신하기 위해 새로운 희생양을 찾는다. 이렇게 희생양을 위주로 첫 위기를 자발적으로 망각하기 위한 터부가, 언어가, 그리고 첫 문명이 생겨난다.
하지만 현 사회에는 개인이 모든 사회악의 근원이라는 종교적 자기 세뇌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세기의 프랑스의 혼란기 시절 적국 독일의 첩자로 억울하게 지목되었던 유대인 드레퓌스 (희생양)은 지성인들의 도움으로 결국 풀려났다. 지라르는 사회가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변하면서, 피해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가해자로 지목된 자에게는 가감없는 폭력을 가할 준비가 되어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원시사회의 "희생양"의 자리를 얻은 것이다.
4. 비판
지라르는 자신의 목적이 "종교에 실재적인 기원을 부여하는 것"이라 한다. 대부분 비판은 지나치다 싶을 이론의 적용 범위와 야망에 있다. 다른 주된 비판은 지라르가 사용하는 인류학적 방법론의 한계다. 전제적인 가설인 "희생양", "모방 심리"와 "폭력의 매커니즘"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로 내놓은 문헌과 가설과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컨대, 지라르는 오디세우스가 사이클롭스 폴리페무스를 죽이는 에피소드가 그리스 사회의 결속을 강화시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 했지만,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죽이려 들었던 폴리페무스를 생존이라는 기능적인 이유로 죽였으니 희생양이라 보기는 어렵다. 이런 식의 가설에 끼워맞추려는 시도는 간혹 결론이 가설의 꼬리를 무는 우로보로스식 순환논리의 오류로 귀결되기도 한다. 르네 포미에 (René Pommier) 또한 모방 심리가 "매력있지만 터무니없는" 가설이고 지라르가 "해석적 망상"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또 "욕망의 모방"이라는 개념은 지라르가 독창적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다. 스피노자는 욕망은 우리와 비슷한 타자들의 그것의 영향을 받는다고 했고, 홉스는 욕망의 대상의 한정성 때문에 불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주장했다. 지라르의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지라르는 스피노자를 연구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5. 주요 저작
낭만적 거짓과 문학적 진실, 1961년 (Mensonge romantique et vérité romanesque)폭력과 신성, 1972년 (La Violence et le Sacré)
세계의 창조부터 은폐된 것들에 대하여, 1978년 (Des choses cachées depuis la fondation du monde)
희생양, 1982년 (Le Bouc émissaire)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1999년 (Je vois Satan tomber comme l'éclair)
[1] École Nationale des Chartes. 문헌학과 역사학에 특수화된 고등사범학교 다음가는 그랑제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