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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9-17 23:38:00

가야트리 스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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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atri Spivak
파일:Gayatri_Spivak_on_Subversive_Festival.jpg
본명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Gayatri Chakravorty Spivak
출생 1942년 2월 24일 ([age(1942-02-24)]세)
영국령 인도 벵골주 콜카타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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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가족
학력 캘커타 대학교 영문학 학사
미국 코넬 대학교 영문학 석사,박사
종교
직업 철학자
소속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 교수
컬럼비아 대학교 비교문학과 교수
서명
파일:빈 가로 이미지.svg

1. 개요2. 사상3. 논란 및 사건사고4. 여담

1. 개요

인도의 현대철학자. 포스트 모더니즘, 페미니즘, 해방철학자. 서발턴 이론으로 유명하다.

2. 사상

그녀는 '서발턴' 담론을 통해 유럽의 제국주의적 영토 팽창을 넘어 신-식민적 관계와, 인종 차별, 국제 노동분업에 대한 논의로 식민 담론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적 해방철학을 전개했다.

대표작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에서 그녀는 하위계층은 말하기 위해서는 본질주의라는 덫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음을 역설한다. 완전한 서발턴의 목소리는 존재할 수 없지만, 그녀는 이러한 논의가 실천을 통해 이론적 논의를 극복하는 현실주의적 실천철학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 것이다.

그녀는 따라서 지식인의 역할로 '재현'이 있음을 주창한다. 지식인이 침묵당하는 서발턴들을 주체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조사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한 가운데에서 그들을 재현하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가 투명히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인정하는 동시에, 서발턴들의 침묵을 재현하라는 명령이다.

3. 논란 및 사건사고

2025년 8월 6일에 제주대학교의 초청으로 방한했을 때 스피박의 태도와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첫째 논란은 스피박 본인의 요청으로 동시통역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강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본인의 이론이 오역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의 해명이 나왔지만 현장에 모여들었던 한국인 인문학 연구자들은 스피박의 어려운 강의를 제대로 청해하기 힘들었다. 둘째 논란은 플로어 질의응답 시간에 불거졌던, 거의 무례에 가까운 언사에 관련되어 있었다. 한 청중이 질문이 아니라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자 "내 강의를 요약하지 말고 질문만 하라, 질문이 있기는 한 것인가" 라고 면박을 주거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어떤 교수가 스피박에게 '이해하기 어렵다'(I don't get it)[1] 고 표현하며 부연설명을 요청하자 "당신의 학생이 당신에게 그런 무례한 표현을 쓰면 기분이 어떻겠냐" 면서 마치 개인적인 공격을 받았다는 것처럼 방어적으로 반응했다. #제민일보

이것이 논란이 된 이유는 단순히 '세계적인 석학의 오만함' 같은 정도가 아니라, 스피박 본인의 평생의 화두와 이론적 주제가 바로 이런 태도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쉽게 설명하자면 평생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연구를 해 온 사람이 본인의 강의 중에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한겨레21 기사에서는 아예 제목에서부터 '스피박 스캔들' 이라고까지 표현했을 정도. 인문학 연구자라면 스피박은 안 들어볼 리 없는 '빅 네임' 에 속하고, 스피박이 어떤 이론을 펼쳤는지도 이미 다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스피박의 이날 언사를 스피박 본인의 이론으로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2] 비판적(critical)인 관점을 취하는 인문학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영어는 비영어권 연구자들의 지식 생산을 '허가' 하거나 '승인' 할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데, 그런 연구자들의 아이돌과도 같은 석학이 찾아와서는 바로 그 고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억압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돌아간 상황인 것. 당연히 국내 인문학 연구자들은 스피박과 본인들의 관계가 마치 교수 대 학생, 학자 대 일반 대중, 지식의 승인자 대 승인을 요청하는 자, 억압하는 자 대 억압받는 자의 관계로 위치지어졌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예전부터도 스피박은 인도 네루 대학교에서 듀 보아(Du Bois)라는 프랑스계 이름을 청중이 프랑스식으로 발음하면서 질문하자 구태여 그것을 "뒤 보이스로 교쳐 발음하라" 고 고집했으며 질문자가 이제 그만 질문 내용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자 그걸 또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기사에 따르면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에서 강연할 때에는 어떤 백인 교수가 "당신의 글은 왜 이렇게 어렵냐" 고 질문하자 "내 글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여기 와 있을 자격이 없다" 고 인신공격성의 답변을 한 적이 있었다. 옹호론자들은 스피박이 자신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는 비서구권 인문학계의 학술사대주의적인 기대를 폭로하기 위해서 일부러 전략적으로 '질문을 던진 것' 이라고 해명하지만, 제주대학교를 포함한 여러 강연 때의 플로어 질문 내용들로 미루어 보면 청중들에게서 무조건적인 학술사대주의적인 태도가 작동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4. 여담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학자들이 대부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스피박의 글은 유독 장황하며 읽기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그나마 인터뷰에서는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하는 편이다.
[1] 영어에서 이 표현은 다소간 구어체에 가까우며,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비영어권 화자들은 I don't understand 와 I don't get it 사이의 어감의 차이를 정확히 아는 경우가 많지 않다.[2] 이론의 오역을 막기 위해 동시통역을 굳이 물렸다고는 하지만, 스피박은 이미 영어 화자들로 구성된 서구 지성사회의 학문적 패권에 맞서서 탈식민화된 주변부 세계로부터의 이론 재구축 및 재생산의 중요성을 역설한 학자였기에, 영어권 학계에 기초한 자신의 이론이 비영어권 학계에 의해 오역(즉 재해석)되는 것을 오히려 가장 반가워해야 할 입장이었다. 또한 서구-비서구 간 학술지식의 교류와 공유를 도외시하고서 그저 비영어권 청중이 사용한 영어 표현의 무례함만을 고압적으로, 공공연히 지적하며 면박을 주는 행동 역시, 스피박 본인이 평생에 걸쳐 막아내려 했었던 바 학술세계에서 영어의 제국주의화를 더욱 부추기는 행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