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6:30:46

특수설정 미스터리

1. 개요2. 특징3. 역사
3.1. 한국에서3.2. 일본 추리 소설의 본격/변격 구별과의 관계
4. 탄생의 배경5.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들
5.1. 출판 소설5.2. 웹소설5.3. 게임5.4. 만화5.5. 영상물

1. 개요

Mystery

일본 추리 소설의 한 장르. 현실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SF호러, 판타지적인 비현실 소재를 결합하여, 그러한 비현실적 특수설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전제한 상황에서 추리를 하는 장르를 가리킨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만화 《데스노트》와 유사한 작품이라면 알기 쉽다. 즉, 데스노트라는 물건은 현실에 없는 비현실적인 소재이지만, 《데스노트》의 전개는 일단 데스노트가 존재하는 것을 전제한 세계에서 현실적인 추리를 진행해나간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데스노트 같은 비현실적인 것도 있으니 다른 온갖 비현실적인 게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면 일반 판타지가 되겠지만[1] 그렇지 않고 '데스노트'와 같이 몇몇 비현실적인 특수설정만을 인정하고 그 뒤로는 현실에 입각한 추리로 내용을 풀어나가면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된다.

2. 특징

예를 들면, 유령이나 전능한 신(神)적 존재, 영매와 무당 같은 영능력자, 초능력자, 예언자 등의 능력이 실재하는 상황이나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기이한 병이 만연하거나 저주가 실재하는 세상 등의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을 허용하는 세계관 속에서 논리적인 수사와 고찰을 하는 추리물을 말한다.

본래 본격 추리 소설에 비과학적인 요소를 집어넣는 것은 반칙이자 금기였다. 추리 소설의 창시자인 에드거 앨런 포가 주장한 기존의 유령담과는 다른, 일견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신비스러운 괴담도 알고 보면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19세기의 고전적인 과학적 고찰의 전통을 이어받은 고전 본격 추리 소설에서는 특수설정 미스터리에서 등장하는 비과학적 요소는 반칙이라면서 배제를 당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다만 본격 추리 소설이라고 유사한 개념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는데, 고전 추리소설에 흔히 나오는 비밀통로, 특수한 기계장치도 "'일상 생활에서는 찾기 힘든' 특수한 설정"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특수하긴 해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하다"라는 차이는 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확립시킨 이마무라 마사히로,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소재로 삼은 작품인 영매탐정 조즈카 히스이 시리즈로 유명한 아이자와 사코, 유명 특수설정 미스터리 <낙원은 탐정의 부재>를 집필한 샤센도 유키, 라이트 문예에 가까운 추리물을 집필하는 걸로 유명한 아오사키 유고와 니타도리 케이, 일본의 추리 소설 평론가 와카바야시 후미, 고단샤의 소설 잡지 <소설현대(小説現代)>의 편집장이 모여 2021년 9월경에 좌담회를 한 적이 있는데 단순하게 '약간이라도 특수설정이 들어갔다면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아오사키는 자신이 집필한 추리 소설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에 대해서 이 작품은 탐정에게 특수 능력이 있을 뿐, 내용 자체는 현실적인 편이기에 자기 자신은 이 작품을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하기 좀 힘들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이에 반해 아이자와와 니타도리는 《사이코메트러 에지》와 함께 자신들은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마무라도 자신은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크게 3가지의 범주로 나누는데,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와 《사이코메트러 에지》는 '주인공에게 특수설정이 있지만 현실적인 작품'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나머지 2개의 범주는 '세계관은 특수설정인데 주인공은 평범한 작품'과 '주인공도 세계관도 특수설정인 작품'이라고) 이런 의견 차이 외에도 이제는 일본 출판사가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말을 굉장히 자주 쓰기 시작했고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명만으로는 작품의 본질과 매력을 전할 수 없다든가, 반대로 별로 눈에 띄지 않던 작품들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명을 홍보 문구로 내세울 수 있게 되어 눈에 띄기 시작했다든가, 장르의 이름과 정의에 집착했다가 장르가 고갈될 위험이 있는가에 대한 의견 차이 등, 온갖 작품이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불리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알 수 있어서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좌담회(일본어)

3. 역사

201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미스터리 장르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다. 대체로 2017년 27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으로 데뷔한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을 하나의 기점으로 잡는 편이지만, 장르 자체의 역사는 상당히 깊다. 서양에서는 랜달 개릿이 1964년에 다아시 경 시리즈를 발표했다. 영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의 원작 Who Censored Roger Rabbit?도 장르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애초 20세기 초중반 일본에서는 SF나 호러, 판타지 등이 하나의 '장르'로 확립되지 못하고 탐정소설로 분류되는 시기가 있었다. 많은 탐정소설들이 크건 적건 이러한 괴기, 호러, 환상, 공상과학 등의 소재와 결합되기 시작했는데, 자연히 이런 장르들은 녹스의 10계반 다인의 20칙 등에서 거론하는 탐정소설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시만 들어봐도 녹스의 10계 중 2계: 초자연적인 수단의 금지, 4계: 설명이 필요한 수단의 금지, 5계: 중국인[2] 금지 같은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할 수밖에 없다.

당대의 탐정소설 작가들 중에 이러한 경향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작가들이 나왔고, 히라바야시 하쓰노스케(平林初之輔)가 1926년 잡지 신청년(新青年)에 발표한 <탐정소설문단의 여러 경향들(探偵小説壇の諸傾向)>이란 기고문에서 이들을 '불건전파'라며 공개적인 비판을 했다.[3] 이에 동조한 고가 사부로(甲賀三郎)는 히라바야시가 말하는 불건전파를 변격(変格) 탐정소설이라 부르고[4] 이에 대비되는 녹스의 10계반 다인의 20칙의 원칙에 철저한 작품들을 본격(本格)이라 불렀으며, 이러한 호칭이 오랫동안 일본 추리 소설 문단에 정착되었다.[5]

이후에는 일본 추리 소설 문단에서 한동안은 본격이, 그 이후로는 사회파나 하드보일드 등 서로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리얼리즘에 기반한 장르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변격 탐정소설은 자연스레 매우 마니악한 비주류가 되었다. 애초에 SF나 판타지 등의 장르가 미스터리와는 별개의 장르로 독립했기 때문에 원래라면 변격에 해당할 만한 작품들도 자기 장르에서 발표되었을 테니, 작품의 절대적인 가지수 자체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시마다 소지 역시 '본격 미스터리 선언'이란 에세이에서 오늘날 특수설정이라 부를 만한 종류의 작품들이 당시 일본에서는 너무 적기 때문에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식의 문제제기를 한 바가 있다.

이러한 흐름이 바뀌게 된 첫번째 계기는 1987년 《십각관의 살인》으로 신본격이란 흐름을 이끌어낸 아야츠지 유키토의 데뷔다. 《십각관》을 비롯한 신본격 추리 소설은 특수설정이 도입되지 않은 현실적인 추리 소설이기에 변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그간 사회파가 주도해온 리얼리즘 중시의 분위기에 자극을 주었고 이후 독창적인 상상력이 반영된 작품들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중에서 특기할 만한 작품으로 크게 두 작품이 거론되곤 하는데, 바로 야마구치 마사야(山口雅也)의 1989년작 《살아있는 시체의 죽음》(生ける屍の死)니시자와 야스히코의 1995년작 《일곱 번 죽은 남자》이다. 이 두 작품은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도입된 본격 추리 소설로, 설령 공상과학적이거나 판타지적인 비현실 설정이라 해도 작품 속에 구축되어 있는 세계의 룰을 통해서 논리적인(본격적인) 추리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신본격 세대의 금자탑적인 작품이자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실질적인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

변격 미스터리 특유의 비현실적인 소재를 본격 특유의 문법과 접목시킨 이들 작품은 본격 미스터리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모리 히로시, 우라가 가즈히로, 슈노 마사시 등 고단샤의 메피스토 계열로 대표되듯이 기발한 발상의 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메피스토 계열은 마니악한 취향이 강해서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저변을 넓히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었지만, 아야츠지 유키토가 2009년에 발표한 《Another》, 요네자와 호노부가 2010년에 발표한 《부러진 용골》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점차 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시라이 도모유키사와무라 이치, 이치카와 유토 등의 신예 작가들의 활약 역시 잇따랐다.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앨리스 죽이기》가 한일 양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에서도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본격적으로 장르적 테마로 수용되었다.

그리고 2017년,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이 주요 미스터리상이나 연말 미스터리 랭킹을 휩쓸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대 미스터리계의 주요 장르로 당당하게 발돋움하게 된다. 시인장의 살인은 출간 직후에 수십만 부가 팔리는 등 추리 소설 독자층만이 아닌 일반 독자층 사이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하나의 장르로서 정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상술한 것처럼 본격과 변격(특수설정)이 융합된 소설은 시인장의 살인 이전에도 상당히 있었지만 시인장의 살인은 이를 확고하게 장르로서 정착시키고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용어를 확립시킨 것이다.

이어서 샤센도 유키의 《낙원은 탐정의 부재》, 아쓰카와 다쓰미의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홍련관의 살인》 등의 여러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각종 미스터리 평론에서 높은 평가를 독차지하며 전성기를 이어가, 현대 본격 추리 소설의 주류라는 위치를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장르적 성향 자체를 공유하는 작품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작품군들에 '특수설정'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대체로 2010년 전후로 추정된다. 특수설정이라는 표현 자체는 이전부터 간간히 쓰이고 있었는데, 오늘날 말하는 의미에서 특수설정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사람은 요네자와 호노부아오사키 유고라고 여겨진다. 요네자와는 자기 작품인 《부러진 용골》을 후기에서 "특수설정 장르라고 할 만한"이라고 설명했고, 비슷한 시기에 메이지 대학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되어 있던 아오사키는 연구회 회보 같은 곳에서 특수설정이라는 표현을 써왔다고 얘기하고 있다. 다만 둘 다 지나가듯이 썼다 뿐이고, 본격적으로 특수설정이란 표현이 퍼지게 된 계기는 2015년에 발표된 시라이 도모유키의 《도쿄결합인간》을 두고 아야츠지 유키토귀축계 특수설정 퍼즐러(鬼畜系特殊設定パズラー)라는 표현을 대대적으로 홍보 멘트로 쓴 게 시작이라는 게 일반적인 설이다.

3.1. 한국에서

현재 한국에서는 일본 추리 소설뿐만 아니라 추리물 전체에서 통용되어 쓰이고 있으며, 2020년대에 와서는 본격 추리 소설은커녕 아예 추리물이라고 하기 애매한 작품들조차도 포함될 정도로 의미가 매우 폭넓게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사실 한국뿐만 아니라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별로 상황은 다르지 않아서, 출판사 혹은 작가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단간론파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추리 게임과 《시인장의 살인》을 비롯한 여러 추리 소설이 히트를 기록해 2010년대 후반쯤부터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살인 같은 것을 추리하는 방송은 아니지만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가까운 예능인 대탈출의 히트와 유명 추리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시리즈의 중국 자매 프로그램이자 특수설정 미스터리물인 明星大侦探의 자막판으로 인해 게임과 소설뿐만 아니라 예능을 즐겨보던 사람들에게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는 꽤 친숙한 소재가 되었다. 애니메이션 쪽에서도 《Another》의 애니메이션판과 같은 특수설정 미스터리 애니메이션이 꽤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그러다가 2020년대에는 웹소설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판타지와 SF 설정이 나오는 작품이 많다는 웹소설의 장르 특성상 추리 계열의 웹소설 또한 이러한 설정들과 결합된 작품들이 많은데, 이러한 작품들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이름으로 팬들에 의해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 추리 계열의 웹소설은 일부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작품들은 말만 추리지, 실제로는 추리 요소가 거의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추리 소설, 그것도 본격 추리 소설과는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추리 게임들은 물론이고 상술한 추리 예능 같은 경우도 본격이냐 아니냐는 갈리지만[6] 기본적으로 사건이 발생해서 이를 수사하고 해결한다는 추리물의 작법만큼은 대부분 충실히 따르고 있으나 웹소설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게 어딜 봐서 추리 소설이냐, 이런 건 특수설정 미스터리는커녕 애초에 추리 소설조차도 아니다"라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7] 애초에 추리 요소 자체가 별로 없고 때로는 서스펜스를 추리물이라고 뭉뚱그려서 부를 때도 있다. 특히 판타지 소설에 가까운 작품이 많기 때문에 '추리 요소(혹은 서스펜스)가 약간 가미된 판타지물'이 웹소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를 비롯한 국내 웹소설 출판사도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를 서로 다른 장르로 구분하지 않고 추미스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면서까지 하나로 묶어서 뭉뚱그려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스터리라는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원래 '추리물(=미스터리)'이라는 장르 자체가 그 범위가 상당하고[8]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 자체가 기존 고전 추리 소설의 작가와 팬들에게서는 '불건전파'라고 불리기까지 했을 정도로 배척을 많이 받던 장르다 보니[9] 한국의 특수설정 미스터리 팬덤에는 고전 추리 소설 팬들에게서 거부당한 적이 있던 우리가 이제 와서 새로운 장르를 배격할 수는 없다면서 새로운 개성을 가진 작품의 출연을 거부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많고, 이러한 '추리 소설로 분류하기는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추리 소설이 아니라고 분류하기도 애매한 웹소설'을 분류할 수 있는 장르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서 결국에는 그냥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되고 있다.[10]

따라서 이러한 작품들은 일단 한국에서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논리적인 수사와 고찰을 하는 작품'에 속하지는 않는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그런 것은 아니고 일부 예외적인 작품들, 정통파 추리물에 속하는 웹소설도 존재하기는 한다. 다만 이런 작품들을 포함하더라도 본격 추리 소설에 속하는 웹소설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1]

어찌 되었든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해야 할지, 혹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추리물'로 분류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12]이 아직 없어서 왈가왈부가 많지만 현 시점에서는 매우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마무라 마사히로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이 '탐정에게 특수능력이 있을 뿐, 내용 자체는 현실적인 작품'인 《사이코메트러 에지》나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와 같은 작품까지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에 의해 지금은 웹소설뿐만 아니라 일본의 고전 만화, 웹툰, 청소년 드라마 등지까지도 포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2. 일본 추리 소설의 본격/변격 구별과의 관계

'변격(変格) 추리 소설'의 하위 장르 중 하나이자 가장 대표적인 장르이다. 변격 추리 소설은 논리적인 수사와 고찰을 하는 본격 추리 소설과 그렇지 않은 추리 소설을 구분하기 위해 생긴 장르인데, 일반적인 추리 소설과는 달리 변칙적인 내용을 다루었거나 논리적인 고찰이 불가능한 작품[13]을 뜻한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명이 확립되지도 않았던 옛날에는 '비현실적인 소재가 나오면서 논리적이고 본격적인 고찰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 추리 소설'이 변격 추리 소설의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특수설정 미스터리는 본격 추리 소설과 결합되어 '특수설정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인 고찰이 가능(본격)한 작품'이 많고 이러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변격 추리 소설이 본래는 본격 추리 소설이 아닌 작품들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르명이란 것을 생각하면 논리적이기만 할 경우 변격 추리 소설이 본격 추리 소설로도 인정을 받게 된 작금의 상황은 상당히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본격과 변격이라는 두 장르만으로 추리 소설을 (굳이 억지로) 분류할 경우 일반적인 본격 추리 소설, 본격이면서 동시에 변격인 추리 소설, 본격은 아닌 변격 추리 소설로 크게 3종류로 추리 소설을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변격 추리 소설이란 결코 본격 추리 소설이 아니고, 될 수도 없는 작품들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르명이나 오늘날의 변격 추리 소설은 본격인지 아닌지하고는 별개로 '변칙적이냐, 아니냐'만을 따지게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하면 본격 추리 소설과 융합된 특수설정물, '변격 미스터리'라고 하면 본격 추리 소설은 아닌 특수설정물로 두 용어를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본격이냐 아니냐를 가리지 않고 특수설정이 나오는 추리 소설은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된다.

4. 탄생의 배경

특수설정 미스터리는 사실 그 이전부터 만화나 게임 등의 서브컬처에서 한창 데스 게임류의 장르가 유행하던 것에서 영향을 받았고, 때문에 비교적 추리 소설 이외의 독자층에게도 어필하기 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데스노트》, 《미래일기》 등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판타지적인 룰을 제시해놓고 특수한 능력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치밀한 두뇌 게임을 벌이는 일련의 작품들이 유행했고, 미디어 믹스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런 성향의 작품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환경이 이미 조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데스 게임이 아니더라도 아라키 히로히코, 카도노 코헤이 등 서브컬처 쪽에서는 판타지 설정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두뇌전을 묘사하는 작품들이 꽤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특수설정 미스터리와 라이트 노벨의 경계에 위치한 니시오 이신의 추리 소설 헛소리 시리즈와 같은 작품이 나오기도 했기에 이런 작품들을 즐기면서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 미스터리 쪽에서도 나오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게임 쪽에서도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속하는 추리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특수설정인지를 명시하지 않아 독자들에게 별로 공평하지 않다며 논리적인(본격적인) 추리를 하기 힘들다는 비판은 많이 받았지만 용기사07의 《쓰르라미 울 적에》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였다. 이후에는 용기사07의 영향을 받은 작가 코다카 카즈타카가 데스 게임과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접목시킨 추리물 단간론파 시리즈를 제작했는데 쓰르라미 울 적에와 단간론파 시리즈 둘 다 숱한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지고 대흥행을 기록해 많은 사람들에게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각인시켰다. 타쿠미 슈역전재판 시리즈도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본격 미스터리의 양식을 따르는 작품이지만 영매를 비롯한 비현실적인 특수설정이 등장하며 끝내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인 《역전재판 3》에 와서는 이러한 특수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명백하게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속하는 사건까지 나오는 등 본격 미스터리와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경계에 위치한 작품[14]이었기에 이 작품도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확립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였다.[15]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라이트 문예로 대표되듯이 일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기 시작한 시점과도 맞물린다는 점이다. 2010년대 후반 이후 일본의 라이트 노벨계가 장르 통합적인 작품들을 시도하면서 나온 게 라이트 문예였고, 결과적으로 가벼운 미스터리와 가벼운 서브컬처가 융합된 작품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해서 괜찮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즉 출판계에서 이런 장르의 작품들이 나오기 쉬운 환경이 갖춰졌다는 뜻이며, 실제로 샤센도 유키나 아즈가와 다쓰미 등 라이트 문예 쪽에서 데뷔한 미스터리 작가들이 특수설정 미스터리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편이다.

신본격 1세대 작가로 평가받으며 주로 정통파 본격 미스터리를 집필해 온 아리스가와 아리스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수사선상의 노을빛》이란 작품에서, 작중의 화자인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입을 빌려 이러한 특수설정 장르가 유행하는 데에는 "작중의 세계 속 특수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그에 맞춰서 논리적인 흐름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현실세계는 오히려, 점점 복잡해져만 가고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려워지는 반면, 소설 속에서 확실하게 설명이 되는 논리적이면서도 특수한 세계에 매력을 느끼는 독자들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아리스가와는 이러한 특수설정 장르를 미스터리가 판타지나 SF와 결합되었다기보다는, '특수한 룰이 제공되는 배경'이라는 측면에서 게임과의 결합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는 미스터리에서 특수설정이라는 장르가 파생된 게 아니라, 만화나 게임 등의 특수설정이 일반적인 매체에서 미스터리 쪽으로 장르가 파생된 것에 더 가깝다는 시각도 있다. '미스터리 → 특수설정'이 아니라 '특수설정 → 미스터리'라는 것. 당장 이마무라 마사히로샤센도 유키 등 특수설정 미스터리 계열의 작가들 중에는 어릴 때부터 게임이나 만화, 라노벨은 많이 봤어도 추리 소설은 별로 읽은 적이 없다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기성 작가 중에도 아야츠지 유키토미쓰다 신조처럼 평소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는 작가들이 많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두고 게임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미스터리를 집필하는 것에 가깝다는 평가를 한 것 역시 이런 시각에서 보면 핵심을 꿰뚫고 있다 볼 수 있다.

다만 두뇌 게임이나 능력자 배틀물로 분류되는 서브컬처의 작품들도 사실 역사를 따지고 보면 20세기 중반 변격 추리 소설 작가의 대표격이던 야마다 후타로의 《코우가인법첩》 같은 작품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즉 특수설정 미스터리물이라는 장르는 그냥 단순하게 만화나 게임에서 파생되어 탄생한 것은 아니고 돌고 돌아 여러 시대의 트렌드와 여러 장르가 결합되면서 탄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5.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들

5.1. 출판 소설

가나다 순 정렬

5.2. 웹소설

5.3. 게임

※작가가 아닌 게임 개발사에는 ★를 표기

5.4. 만화

5.5. 영상물



[1] 주로 이런 비현실적인 장비나 능력을 활용한 배틀물이 많고, 이런 것을 주로 이능력 배틀물이라고 한다.[2] 정확하게 말하자면 불가사의한 기술사를 의미한다. 당시에는 중국인들이 과학기술로 해명하지 못한 기이한 술법은 사용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3] 참고로 이 때 직접적으로 지적된 네 사람이 있는데, 에도가와 란포, 고사카이 후보쿠, 요코미조 세이시, 시로 마사유키가 이에 해당한다.[4] 일본에는 일본어학에서 불규칙 동사를 '변격동사'라고 부르는 등 특정 형식()에 맞지 않는 형식을 '변격'이라고 부르는 용법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する(한국어의 '하다'에 대응)는 'サ 변격 활용', 줄여서 'サ変'이라고 한다.[5] 다만 이러한 본격만이 진정한 추리 소설이라는 과격한 주장은 당시에도 반발이 심했으며, 결국 본격이라는 장르도 10계/20칙을 지켰는지하고는 별개로 '논리적인 고찰이 가능한 작품인가, 아닌가'가 핵심이 되었다. 그렇기에 오늘날에 변칙이면서도 본격 추리 소설로 인정받는 추리 소설이 나오게 된 것이다. 변칙 추리 소설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나왔다고 해도 10계/20칙을 지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데도 말이다. 사실 변칙 추리 소설이 10계/20칙을 대놓고 위반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하고는 별개로 애초에 10계/20칙 자체가 현 시점에서는 너무 오래된 규칙이라서 정통파 본격 추리 소설도 10계/20칙을 전부 철저하게 지키는 경우는 별로 없다.[6]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와 용어 자체가 특수설정이 본격 추리 소설과 융합된 이후에야 확립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본격이 많지만 여전히 본격은 아닌 작품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쓰르라미 울 적에》는 훌륭한 특수설정 미스터리(변격 미스터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본격 미스터리로 분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작가 본인은 본격 미스터리처럼 독자들에게 스스로 추리를 할 것을 촉구했고 작품 스타일도 본격에 가깝기는 하나 독자에게 공정한-논리적인-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가 많다.) 그나마 《쓰르라미》는 논쟁의 여지라도 있지, 진짜로 본격으로는 분류할 수 없는 게임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경우 도시전설을 소재로 한 수사물이라 일단 특수설정 미스터리로는 분류되지만 이 게임은 오컬트를 중심으로 한 호러 게임이기 때문에 추리 요소는 빈약한 편이고 본격 미스터리도 아니다.[7] 비슷한 시기에 한국 게임 업계에서는 로크라이크로그라이트의 장르적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이 흔히 발생하는데 추리물 쪽에서는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이러한 논쟁의 화두가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8] 추리 소설에 추리 요소가 별로 없는 것 또한 웹소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 추리 소설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인 사회파 추리 소설도 대부분 작품은 추리보다는 인간 드라마와 사회 비판에 내용을 할애하고 있어 "이건 추리 소설이 아니라 사회 소설이나 풍속 소설이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며, 서양권의 추리 소설도 스릴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도 추리 소설로 분류된다. 사람들이 흔히 '추리물'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추리 요소가 많은 추리 소설은 본격 추리 소설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주류가 본격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애초에 특수설정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확립된 것 자체가 특수설정과 본격 추리 소설이 융합된 작품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추리 요소가 빈약한 웹소설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불리자 애꿎은 논쟁이 생긴 감이 있다. 《시인장의 살인》을 비롯한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주류 작품들이나 추리 게임과 비교하지 않고, 추리 요소가 빈약한 다른 일반적인 추리 소설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웹소설들도 추리 소설을 아예 표방할 수조차 없을 정도의 작품들이라고 하기는 힘들다.[9]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본 게임이지만 《쓰르라미 울 적에》가 있다. 이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는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별로 친숙한 장르가 아니라서 '비현실적인 소재가 나오는 추리물이 무슨 추리물이냐'라고 정통파 추리 마니아들에게서는 평가절하를 당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게임 발매로부터 약 1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인 2020년대에 고퀄리티의 재한글화가 이루어지고 여러 스트리머들의 인터넷 방송으로 인해 마치 역주행처럼 다시 한 번 유행을 타게 되었는데, 이 당시의 게이머들은 과거하고는 달리 단간론파 시리즈의 히트로 인해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친숙해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과거하고는 달리 '약간 불공정한 부분이 있어서 본격 추리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애매하지만 확실히 추리물은 맞다', '게임 시작인 챕터 1부터 그냥 현실적인 추리물일 수도 있지만 비현실적인 소재가 융합된 특수설정 미스터리일 수도 있으니 두 방향성을 둘 다 검토하면서 추리하라고 제작자가 대놓고 명시했고 그 명시가 진실(이 작품은 현실적인 추리물이 아니라 비현실적인 특수설정 미스터리다)이었을 뿐인데 비현실적인 소재가 나왔다는 게 작품의 단점이 되지는 못한다'라는 의견이 많아졌고 작품의 평가가 과거보다도 더더욱 상승하였다.[10] 다만 사실 이러한 작품들은 웹소설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있었고, 대부분 추리 소설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기욤 뮈소가 있다. 기욤 뮈소는 특수설정이 도입된 스릴러물을 주로 쓰는데 주인공이 위기 상황에 빠져 이를 타파하는 일반적인 스릴러물이 아니라 사건, 음모, 배신, 반전 등이 판을 치기 때문에 본격 추리 소설은 결코 아니지만 추리 소설에 상당히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되는 한국의 웹소설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뮈소의 소설이 일반적인 추리 소설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으나 뮈소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추리 소설로도, 특수설정 미스터리로도 분류되지 않는다.[11] 본격 추리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치밀한 빌드업과 수십 번 이상의 퇴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행본 형식이 아닌 1화 연재 방식이 주류인 국내 웹소설 환경과는 기본적으로 어우러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웹소설계에도 보행자 작가의 《시체를 따라가면 마왕의 발자취》, 고수고수 작가의 《추리소설 속 피해자가 되어버렸다》 등과 같이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예외에 속하는 작품도 있기는 하다.[12] 원칙적으로는 '일본 추리 소설 한정'이 '특수설정 미스터리'의 가장 명확한 기준이자 본래의 기준이지만 국가가 일본으로만 한정된 것 외에도 게임, 만화, 방송이 전부 배제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런 의미로는 잘 안 쓰인다.[13]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특수설정이 도입되는 거지만, 딱히 특수설정이 도입되지 않았어도 그 구성이 너무나도 변칙적이거나 논리적인 고찰이 불가능할 때는 변격 추리 소설이라고 불린다. 예를 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변칙적인 구성의 추리 소설을 많이 집필해 일부 작품은 이걸 본격으로 분류해야 할지, 변격으로 분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종종 나오며 히가시노가 집필한 대표적인 안티 미스터리 《명탐정의 규칙》은 확실하게 변격 추리 소설로 분류된다. 시상계에서는 주로 메피스토상이 변격 추리 소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는 평을 받고 있고 실제로 변격 추리 소설이 메피스토상을 수상한 사례가 종종 있으므로 이 목록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다.[14] 타쿠미는 양 장르의 경계에 위치한 역전재판과는 달리 진짜로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속하는 《고스트 트릭》이란 추리물도 제작했지만 이 작품은 역전재판만큼 큰 히트를 치지는 않아서 다른 유명 게임들만큼의 파급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15] 참고로 역전재판 시리즈는 이후로는 상층부의 외압과 시나리오 라이터가 교체된 영향 등으로 인해 영매와 같은 특수설정은 잠시 사라지고 현실적인 과학 수사에 비중을 둔 작품들이 출시되다가 《역전재판 6》에 와서야 특수설정이 약간 섞인 미스터리로 돌아왔다.[16] 시리즈 3권인 목매다는 하이스쿨부터 6권인 카니발 매지컬까지. 2권까지는 좀 변칙적이기는 해도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아닌 일반적인 추리 소설이었고 마지막 권인 모든 것의 래디컬은 추리 소설이 아니다.[17] 작가의 대표작인 관 시리즈는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아니라 일반적인 본격 추리 소설이지만 그 외에는 호러를 기반으로 한 특수설정 미스터리를 꽤 썼다.[18] 작가 본인은 탐정에게 특수능력이 있을 뿐, 내용 자체는 현실적인 편이기에 이 작품을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하는 건 조심스럽다고 언급했지만 이마무라 마사히로, 아이자와 사코, 니타도리 케이는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생각한다는 평을 내렸다. 작가 본인도 일단 이 작품을 특수설정 미스터리라고 불러도 상관은 없다고 언급했다.[19] 乾くるみ.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특수설정 미스터리는 아니지만 이니시에이션 러브가 있다.[20] 일본 드라마 《리피트~운명을 바꾸는 10개월~》와 한국 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으로 드라마화가 이루어졌다.[21] 대표적인 소속 특수설정 미스터리 작가는 니이카와 소헤이(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CEO이자 시나리오 라이터).[역전재판] 영매를 비롯한 특수설정이 등장하며 역전재판 2부터는 아예 주인공 일행의 핵심적인 능력이 되어 수사 과정에서 쓰이게 된다. 대부분은 수사 과정에서만 쓰이지만 일부 사건의 경우는 사건 그 자체에 특수설정이 개입된 경우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역전재판 2의 에피소드 <재회, 그리고 역전>, 역전재판 3의 에피소드 <화려한 역전>, 역전재판 6의 에피소드 <역전의 의식>, <역전의 대혁명>.[역전재판] [24] 대표적인 소속 특수설정 미스터리 작가는 우치코시 코타로, 나카자와 타쿠미.[25] 대표적인 소속 특수설정 미스터리 작가는 히노 아키히로.[26] 대표적인 소속 특수설정 미스터리 작가는 시쿠라 치요마루(원안), 하야시 나오타카.[27] 작가는 Qsun Han과 Hoitak Jung.[28] 일단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 전체가 세계관으로 인해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이웃사람처럼 기본적으로는 현실적인 작품도 있다.[29] 기본적으로는 현실적인 추리 만화지만 베이커가의 망령처럼 비현실적인 SF 설정이 도입된 에피소드도 있고 메인 스토리상의 핵심 설정인 APTX4869가 특수설정인 SF 약물이다.[30] 기본적으로는 현실적인 사건이 많지만 특수설정 미스터리에 속한 사건도 굉장히 많다. 참고로 明星大侦探, 我是大侦探과 달리 원작인 크라임씬 시리즈의 경우는 현실적인 사건만을 소재로 삼아 특수설정 미스터리물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