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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5:52:15

샤아 아즈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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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온 공국

[1] 본편에선 설정상으로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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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 아즈나블
シャア・アズナブル | Char Azn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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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94309a144964b2f46bf99c807734d11.jpg
건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적의 초상 스페셜 패키지 이미지[1]
이명 붉은 혜성
등장 작품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Z 건담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UC카메오 출연
출생 U.C. 0059년 11월 17일
신장 175cm[2]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케다 슈이치[3][4][5]
코니시 카츠유키(기동전사 건담씨)
세키 토시히코[6](건담 빌드 파이터즈 배틀로그)
타나카 마유미(디 오리진 유년 시절)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승준[7](TVA)
구자형[8](해후의 우주 게임판, Lost War Chronicles)
송준석(건담 이볼브)
김환진 (SD 건담)
파일:캐나다 국기.svg
마이클 콥사(TVA)[9]
파일:미국 국기.svg
키스 실버스틴(디오리진 & NT)[10]
퍼스널 마크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1279762385568.png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Char-aznable-emblem1.jpg
U.C.0079
1년전쟁
<rowcolor=white> U.C.0093
제2차 네오지온 항쟁

1. 개요2. 이름의 유래3. 출생과 성격
3.1. 외모
4. 작중 행적5. 여성 편력
5.1. 로리콘 의혹5.2. 사실은 마더콘
6. 능력7. 어째서 3배 빠른가
7.1. 작품 내적인 설명
7.1.1. 상대 속도?7.1.2. 고성능의 샤아 전용기7.1.3. 리미터 해제7.1.4. 압도적인 조종 실력
7.1.4.1. 자신감
7.1.5. 우주전 양상의 변화
7.2. 작품 외적인 설명
8. 현재의 인식9. 샤아에서 파생된 오마주(내지 아류) 캐릭터
9.1. 건담 캐릭터9.2. 건담 시리즈 외의 작품 속에서 패러디된 캐릭터
10. 명대사11. 탑승했던 기체
11.1. 정사11.2. 비정사
12. 기타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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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gundam-the-origin.net/09.jpg
파일:tQ0lwr.jpg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설정화[11] 1년 전쟁 때 사용했던 자신의 전용기들을 배경으로 한 공식 일러스트[12]
씩씩한 샤아(颯爽たるシャア)[13] 샤아가 온다
건담 시리즈우주세기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아무로 레이안티테제격 라이벌최초의 가면남이다. 지온 공국의 군인이자 모빌슈트 파일럿으로, 천재적인 조종 기술과 지휘관으로서 보여준 뛰어난 카리스마, 혁혁한 전적으로 『붉은 혜성』이라는 이명으로 불리고 있다.

하얀 악마』라고 불리는[14] 연방군 소속 주인공인 아무로 레이의 대척점에 있는 라이벌 캐릭터지만, 스타워즈다스 베이더처럼 어떤 의미에서는 우주세기진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퍼스트는 샤아의 자비가에 대한 복수극이고, Z는 샤아의 티탄즈에 대한 응징극이며, 역습의 샤아는 네오 지온의 총수가 되어 지구권을 응징하려다 실패하고 평생의 라이벌과 동귀어진한다. 그렇게 실종된 이후에도 UC에서 샤아의 클론까지 출연하는 등 전기 우주세기 전체에 그야말로 지대한 영향력을 지닌 존재.[15][16]

1인칭은 애니메이션 악역 캐릭터답지 않게 와타시인데[17],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빼고 본다면 화법 자체가 상당히 정중하고 교과서적이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반쯤 문어체스러워질 정도로 격식을 엄격하게 차려 말하는 편이란 걸 감안하면 의도적으로 1인칭을 그렇게 쓰는 것으로 보인다.[18]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계의 악역을 얘기할 때 반드시 언급될 정도의 거대한 캐릭터이다. 이후 라이벌, 미형 악역, 2인자 등 수많은 캐릭터 유형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오히려 주인공인 아무로보다 인지도가 높은 경우도 많다.[19] 캐릭터 자체가 여러 가지 네타거리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 실제로 전건담 대투표에서는 캐릭터 통합 순위에서 1등, 부문별 순위에서 2등을 차지했다.

특징으로는 안전 벨트를 하지 않는데,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1화의 전투신을 연출한 이타노 이치로 말로는 선라이즈에 "연출할 때 지켜야 하는 점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봤는데 선라이즈에서 "샤아가 안전 벨트를 하는 장면은 그리면 안 됩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예외적으로 퍼스트 건담 후반부에서 라라아 슨이 위험하다며 걱정했을 때는 안전벨트를 맸다.

2. 이름의 유래

이름의 유래는 토미노가 좋아하는 아르메니아계 프랑스인 샹송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Charles Aznavour, 1924 - 2018)[20]에서 따왔다는 설이 가장 유명하다. 샤아 아즈나블도 영어식 표기를 우리말로 옮겨와서 이렇게 표기하는 것이지 일본어 원어(シャア アズナブル) 발음은 "샤아 아즈나브르"로 가수 샤를 아즈나부르의 일본식 발음과 거의 같다. 샤아의 영문 철자는 Char인데, 영어식 발음인 '챠알'이 아닌 프랑스어식 발음인 '샤아'라고 읽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21] 영어 위키를 참조.

한편 용자 라이딘의 1기 악역인 프린스 샤킨[22]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1999년에 발간된 '건담 에이지(ガンダム・エイジ)'[23] 라는 서적에 쓰여있었다. 토미노 본인은 "샤아아앗! 하고 등장해서 샤아"라고 발언.

파일:attachment/c0019785_2219662.jpg
<스어 아즈나브르> 증거 자료[24]

한국의 경우, 다이나믹콩콩코믹스 해적판을 비롯해 80년대 한국에서 나온 설정집 등에서는 '스어 아즈나브르'라는 표기로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샤아(シャア)의 シ(si)를 ツ(tsu)로 착각했고 당대에는 그것을 '쓰'라고 옮겨서 표기했기에 벌어진 오역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는 건담이 정식 방영된 것이 아니었던 만큼, 이런 간접적인 자료를 통해서 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원래 이런 이름이었겠거니하고 별다른 의심없이 수용한 결과, 샤아가 아닌 스어가 보편적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25]

샤아 아즈나블로 명칭이 정착된 건, 90년대 후반 부터인데, 이 무렵부터 음지로 원작을 접하는 이가 늘어나기도 했고, 건담 G제네레이션을 비롯한 관련 작품들이 정식 발매된 덕분이기도 하다. 이대로 오래된 자료에서 나온 오역은 과거로 사라져야 했겠지만, 특유의 웃긴 발음 때문에 현재까지도 컬트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행적이 멋있으면 샤아, 허당스러우면 스어로 부르는 식. 샤아라는 캐릭터가 보여주곤 하는 기행에 스어횽이라고 부르거나, 샤아 킥을 스어 킥으로 굳이 치환해서 부르는 등, 곽달호라든가 까뮤 비잔이나 윤성훈 같은 개그성 애칭으로 쓰이게 된 것이다.

파일:attachment/a0016483_4bcd1f45218e2.jpg
유니클로 건담 30주년 기념 티셔츠에서는 "삼아 아즈나블" 이라는 괴상한 이름으로 강제 개명당했다. 거기에 더해 기동전사 건담이 1974년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고까지 적혀 있다.[26]

3. 출생과 성격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은 가명이자 거짓 신분으로 본래 출신은 지온공국의 건국자인 지온 줌 다이쿤아스트라이아 토아 다이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본명은 캬스발 렘 다이쿤이다. 지온 줌 다이쿤이 죽은 후 지온 공국은 자비가의 손에 넘어갔고 짐바 랄(람바 랄의 부친)에 의해 여동생인 아르테시아 솜 다이쿤과 함께 지구의 유력자인 마스 가문에 입양된 뒤, 본인은 에드와우 마스(Édouard Mass), 여동생세일러 마스라는 가명으로 성장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겉으로는 굉장히 차분하고 이지적이며, 자신의 부하들에게는 물론이고 중립 지대에서 만난 적군 병사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법 없이 항상 정중하게 대하는 신사적인 성격이다. 감정이 극도로 고양된 상태에서도 정중한 말투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으며[27][28], 오히려 조곤조곤 설득하고 가르치려는 듯 은근하게 말하는 편이다. 그런 반면에 마음에 안 드는 인물을 대할 때는 정중한 말투 속에 알게 모르게 살짝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섞어 상대방의 속을 긁게 만드는 등 꽤나 티나게 도발하는 편이며, 심지어 평생의 숙원이었던 복수를 이루는 순간에도 이러한 대사를 저승길 선물로 안겨주는 배배꼬인 성격이기도 하다.[29]

작품마다 보여지는 면모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격에 여러가지 하자가 있음이 공통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첫 작품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정하고 냉혹한 면모를 보여주고[30], Z건담에서는 복수를 이뤄낸 복수귀가 허무함에 빠져 신분을 세탁하고 주변의 기대와 태생적 역할에서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면서도 결국 속박되고 마는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역습의 샤아에서는 그 자신이 전쟁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하는 것부터 시작해 온갖 모순적인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줌으로써 도통 이해를 할 수 없는 복잡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개인의 면모를 조명함과 동시에 한 명의 인간이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진 그의 나약한 면모를 들춰내기도 했다.

공통적으로는 극도로 정치적이었던 불우한 성장환경, 이후 도피에 가까운 생활 끝에 복수귀가 된 덕분에 다른 사람과 심도있는 교감을 하는 것을 힘겨워하는 모습이 주로 드러난다. 샤아의 주변인물들은 대부분 말로가 좋지 않으며, 샤아 또한 경력과 태생 덕분에 그 사람들에게 모범이나 지주가 되어야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억지로 거부하거나 미묘하게 거리를 두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며, 결과적으로 주변 인물의 불행한 말로에 본인의 책임이 있는 경우가 많다. 표면적으로는 그런 점에 대해 상처 받거나 신경쓰는 듯한 모습을 거의 내색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죽기 직전에서야 겨우 고백한 본인의 말에 따르면 라라아 슨의 죽음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엄청나게 큰 상처로 남은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를 굳이 전장에 끌고나온 자기 잘못은 쏙 빼놓고 전장에서 어쩔 수 없이 칼침을 놓은 아무로 탓만 하는 걸 보면 정말로 큰 상처였던 모양. 라라아는 샤아를 본질적으로 순수한 사람이라고 평했으며, 그렇다면 표현만 하지 않았을 뿐 자신 때문에 파멸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가정도 가능할 것이다.

초대작 기동전사 건담 한정으로 비교적 연방군이 정의이고 지온군이 악의 축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지온군 장교인 샤아는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악당으로 비춰지기 쉬운데, 주인공의 적인데다가 연방군 전함을 5대 격추한 붉은 혜성이지만 샤아 아즈나블이란 사람은 '악'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예의 바르고 친절한 말투를 깔고 가며, 막 나가는 사람도 아니고 중립지역이라곤 하지만, 적군의 병사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 면을 보여주었다.[31] 1년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 적군이었던 연방군에도 가담하여 아무로, 브라이트와도 어깨를 함께 했다.

그러나 끝까지 아버지의 복수, 그리고 아버지의 유산에 집착하는 인생을 살았고 결국 그로 인해 처참하게 몰락하고 만다.[32][33][34] 결과적으로 우주세기 역사에 길이 남을 에코 테러리스트, 혹은 군벌 두목으로 악명만을 남기게 되었고, 개인적인 면모에서는 악인이 아닐지언정 공적으로는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악업을 시도하다 자멸한, 건담 시리즈에서도 손꼽히는 대악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다이쿤 가문의 적자라는 태생 탓에 자비가의 온갖 견제에 시달렸으며, 아버지의 죽음에 자비가가 연루되어 있다고 생각해 복수심을 품고 있었고,[35] 1년전쟁 시기에는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거짓 신분으로 종군하는 동시에 자비가를 향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자세한 것은 행적 참조.

종합적으로 한 개인이 짊어지기에는 지온 즘 다이쿤의 카리스마를 이어야하는 캐스발 렘 다이쿤, 지온진영의 독보적인 에이스로서 상식밖의 존재로 나아가는 아무로를 꺾고싶은 주체할 수 없는 호승심의 샤아 아즈나블, 모든걸 내려놓고 그저 자유인으로 살고싶은 크와트로 버지나등의 입장, 자아들이 하나의 육신과 정신에 모두 깃든 상태로 이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는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결국 샤아는 이 모든것을 조화롭게 이루지 못한 탓에 기구한 삶을 보내게 된다. 이 세가지 모습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독이 되는 존재들로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대의를 위해 움직여야하는 사상을 담는 그릇이 되어야할 캐스발에게는 샤아의 호승심이 문제가 되고 타인의 기대를 받는 앞선 두 모습들은 자유롭고싶은 크와트로에게 방해가 되며 무거운 책임에서 도망치는 크와트로는 또 다시 캐스발에 방해가 되는 식이다.[36]

3.1. 외모

아무리 샤아 까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 로봇물에 등장하는 미형 악역 캐릭터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위인데다가 실제로 전형적인 금발 벽안의 귀족적인 미남자상이다. 그렇다고 마냥 곱상하기만 한 것도 아닌 적당히 남성적인 선이 살아있는 미남이라 방영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수많은 여성 팬들을 홀리고 있다. 혹자는 '다른 건 몰라도 얼굴 하나만큼은 아무로에게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할 정도.[37] 특히 첫 작품에선 이런 얼굴을 숨기고 있느라 가끔씩만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강조되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잘생긴 얼굴로 남들이 이해 못할 기행만 하는지라 얼굴 낭비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샤아의 이런 특징은 신기동전기 건담W젝스 마키스가 거의 그대로 물려받는다.

4.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샤아 아즈나블/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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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성 편력

원래부터 가진 뛰어난 외모와, 모빌슈트 파일럿으로 입대 후 초고속 승진 할 정도의 능력자 포지션이어서[38] 그런지 기본적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다. 본격적으로 '붉은 혜성'이란 이명을 갖게 된 루움 전투 이후 여성 팬이 늘어난 것에 검은 삼연성이 질투하고[39][40], 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에서는 늦은 시간 혼자 밥 먹는 샤아랑 동석 하려고 엑스트라 여성들이 다가간다거나 시찰 때 같은 팀에 못 있는 이유를 물어 보는 여성이 있는 등.[41] 표현이 많이 없었을 뿐이지, 머물게 되는 곳 마다 인기남이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직접적으로 연관 됐던 라라아 슨, 나탈리 비앙키, 하만 칸, 레코아 론도, 나나이 미겔, 퀘스 파라야 중에서 살아남은 인물은 나나이뿐이다. 샤아와 엮여서 좋게 끝난 여자는 거의 없다.
흔히 말하는 미형 악역의 전형을 확립한 인물. 아무튼 샤아에게 몸 주고 마음 주고 사랑 주는 여자는 죄다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는 것만은 분명하며, 공식 동인지로 치부하는 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에서는 아예 앞길 창창한 장교임신시키는[42] 막장 드라마를 찍으며 나쁜남자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중이다.

샤아와 관련된 여성들은 간단하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를 포용한 여성과 그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는 여성으로 정확하게 나뉘어진다. 라라아 슨/나탈리 비앙키/나나이 미겔의 경우는 샤아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그를 사랑하고 포용해 주었으며, 샤아는 그런 사랑에 최대한 대응해 주었다. 반대로 하만 칸/레코아 론도/퀘스 파라야 등의 경우 그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그의 사랑을 받으려 했으며, 샤아는 철저하게 무시하였다.

이는 기본적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행동 패턴인데, 일반적으로는 그의 모친인 아스트라이아 토아 다이쿤이 자신과 동생 아르테시아 솜 다이쿤을 보호하고 사망했던 과거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온 줌 다이쿤이 사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달아 사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대략 샤아가 10살 정도쯤 되었을 시기에 사망했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다 사망'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만한 나이였을 테니, 모성애를 발휘해 남매를 구한 모친에게 환상을 품은 것으로 사료되는 것. 거기에 자신에게 스스로 부과한 짐을 견뎌내기 위해 모성애를 강하게 품은 여성에게 마음을 주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된다.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S란 작품의 주인공인 아를렛도 샤아가 라라아처럼 키워주던 뉴타입 소녀다. 자신을 보호해 준 샤아에 대한 보답으로 사자비를 제작하게 된다.

5.1. 로리콘 의혹

파일:attachment/c0024768_15533269.jpg
미네바 자비 (2세)와 함께

첫 작품에서 연인 관계로 묘사된 라라아 슨부터 미성년자였고, 제타 이전에는 역시 미성년자인 하만과 친밀했던 것으로 묘사되며, 마지막 출연인 역습의 샤아에서는 34살의 나이에 14살 퀘스를 (원래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꼬시면서 영 좋지 않은 이력이 줄줄이 남게 되었다. 아예 역습의 샤아에서는 퀘스가 '전 라라아의 대용인가요?' 라고 묻는데 본인은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서[43] 병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직후 장면에서 규네이 거스에게 로리콘이라는 뒷담화를 당하면서 사실상 오피셜 떡밥이 되었다.

소설판에서는 이런 구절도 있다.
무사카에서 발진한 레즌 슈나이더의 기라 도가 부대는 모빌슈트 전투의 빛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전투가 아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덕분에 상당히 기분이 좋아! 후후후, 론도 벨도 벨이니까 종이나 울리면 그만이지!"
레즌은 제간 한 대를 격파하고는 건재한 액시즈를 바라보면서 샤아는 그릇이 큰 남자라고 생각했다.[44]
"로리콘 취향만 없었으면 딱 완벽한데!"
그것이 레즌과 같은 파일럿들의 샤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다만 샤아가 ‘정말로’ 어린 여성에게(만) 성적으로 흥미가 있었느냐 하는 것은 쉽게 결론내리기 어렵다. 퍼스트 당시 라라아가 미성년자이기는 했지만 샤아와의 나이 차이는 겨우 세 살. 현실에서도 남녀가 사랑을 하기에 너무나 흔해빠진 나이 차이이며, 적어도 라라아와의 관계는 로리콘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액시즈 당시 중학생 정도였던 하만 칸 사이에서는 적어도 육체 관계는 없었다는 것이 토미노 오피셜로 증명되기도 했다. 영상

남녀간의 성 소재를 거리낌없이 다루는 토미노의 성향을 보면 저 발언은 직접 표현하기 어려워 돌려 말한게 아닌 정말 둘 사이에 관계는 없었다고 보는 게 정확하며, 이를 보면 애초에 라라아와 비교할 때 하만 칸과 샤아의 과거는 하만의 일방적인 갈구였다는 설명으로 봐야 한다. 더 철없이 달라붙던 것을 내친 퀘스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시점에서 샤아는 나나이와 꽤 오래 교제 중이었다.

어쨌든 로리콘 설의 사실 유무와는 상관 없이, 주역 라이벌이 페도(…)라는 충격적인 소재 때문에 여러 관련 작품, 2차 창작에서 캐릭터의 정체성 중 하나로 소비되고 있다. 예로 슈퍼로봇대전 A에서 분기마다 호시노 루리와 같은 루트를 따라가면서 "저 사람 무서워…" 소리를 듣기도 하고, 슈로대30의 DLC 시나리오에서 그 전까지 어느 작품에서도 전혀 접점이 없던 V건담의 수지 릴레인과 엮이는 등.

5.2. 사실은 마더콘

이미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샤아 아즈나블 같은 혁명가가 내면에 있어서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으며, 어른이 된 후에도 모성적 존재에게 위로받길 원한다는 사실은 노골적이다.
- 박인성. (2021). 한국와 일본의 판타지 장르 비교를 통한 마스터플롯 연구 -이세계물과 그 파생 장르를 중심으로. 현대소설연구,(81), 5-40, 10.20483/JKFR.2021.03.81.005

어린 여성과 많이 엮이긴 했지만 중간중간 레코아 론도나나이 미겔과 같이 성숙한 여성과의 유의미한 교제도 있었고, 특히 마지막을 오랫동안 함께한 나나이는 "의존할 수 있게 해주는 모성적 여성상"을 지녔기에 끝까지 곁에 두었다. 반대로, 샤아는 자신에게 부성을 갈구하는 여성과의 관계는 꾸준히 회피했다. 퀘스나 하만은 나이만 보면 라라아 슨과 별 차이가 없지만, 라라아는 나이와 달리 성숙한 뉴타입 특유의 감수성으로 샤아를 리드하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따라서, 제타 시점에서 레코아 론도는 상처받은 마음을 의존할 수 있는 남성상을 원했기 때문에 샤아가 본능적으로 내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라라아와의 관계가 (나이 차이를 제하더라도) 일반적인 이성 교제가 아니라 사실상 똑바로 어른이 되지 못하는 샤아의 성장 과정이었다는 사실은 꽤 디테일하게 묘사된다. 심지어 샤아를 거의 궁극의 초인처럼 묘사한 디 오리진에서도, 자만하여 노멀슈트도 입지 않고 싸우던 샤아가 "오늘부터는 출격할 때 노멀슈트를 착용해 주세요" 한 마디에 점차 변해 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 뱉은 마지막 대사가 "라라아는 내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여자였다! 그런 라라아를 죽인 네 녀석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라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진작부터 애어른이었지만 정작 진짜 어른이 되어야 할 시점에도 성숙하지 못한 샤아의 인간적 결점은 그 직전 아무로와의 대화에서도 이렇게 얼굴을 비춘다.
"그렇군. 퀘스는 아버지를 원했던 건가. 하지만 나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서 그녀를 도구로 다루고 말았다는 거군."

외전작이긴 하지만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S에서는 샤아가 라라아처럼 보호하고 있던 뉴타입 소녀 아를렛이 "샤아가 로리콘이란 소리가 있는데 아니에요. 그 사람은 패밀리 컴플렉스예요. 아, 이 사람은 내 어머니가 되어줄 수 있겠다. 아, 이 사람은 내 남동생이 되어줄 것 같다. 아, 이 사람은 내 여동생이 되어주겠다. 그런 식으로 가족이 되어줄 것 같은 사람을 찾아다니는 거예요. 가족이 없으니까." 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이 박살나고 복수귀처럼 살아온 시절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리는 있는 발언이다.

어쨌든 이처럼 나잇값 못 하는 아저씨가 여아에게서 모성애를 탐닉한다는 점은 방영 당시로부터 먼 훗날인 2020년대의 마망 드립과 완전히 일치한다. 지금이야 유머성 밈으로 가볍게 소비되고 있지만, 샤아라는 캐릭터 자체가 겉모습은 완벽하지만 내면은 전혀 성장하지 못한 실패한 인간상임을 생각하면 토미노는 그야말로 시대를 앞선 오타쿠계 자아비판의 선구자로 볼 수도 있겠다.[45]

물론 토미노 작품이 다 그렇듯 샤아가 나오는 작품은 결국 MS를 소재로 쓰는 휴먼 드라마라서, 모든 행적을 이렇게 하나의 행동 원리로 해석할 수는 없다. 가령 하만과의 관계가 파국으로 흘러간 것은 사상과 정치적 입지 등 모든 면에서 서로가 상극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근본적으로 하만은 자비 가문을 부활시키려 했으나 자기 손으로 복수를 위해 그 모든 것을 부수고 온 샤아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고, 특히 이러한 계획의 핵심인 어린 미네바를 분쟁에 말려들게 한다는 것도 그에게는 선을 넘은 발상이었다.[46] 과거 한때는 히로인이었다고 해도, 결국 작중의 하만 칸은 주인공 일행의 대적자이다. 여러모로 샤아랑 어떻게 잘 마무리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편, 처음으로 ‘샤아 저 놈 로리콘임’ 발언을 한 규네이야말로 퀘스를 노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실 진짜 로리콘은 규네이였고 해당 발언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꼴이 아니었나 하는 해석도 있다.

6. 능력

아무로: 역시 살아 있었나, 샤아?
샤아: "흥, 하만 칸 따위 여자와의 싸움에서, 목숨을 걸 거라 생각했나!"
하이스트리머 1권 /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

비범한 출생만큼이나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불세출의 영웅이다. MS를 모는 파일럿으로서, 군 지휘관으로서, 심지어는 정치가이자 아버지의 뒤를 잇는 사상가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관학교 시절부터 톱 클래스의 실력자에[47][48] 한번 퇴학 당한 계기로[49] 그동안 쌓아온 학적을 모두 삭제 당하고 강제 병졸로 재대한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S 파일럿으로 재입대 하자마자 바로 작품 시작의 소령까지 오른, 사실상 숙적인 아무로 레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 그대로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차근차근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가갔던 상승의 인생을 걷고 있었다. MS에 관해서는 아무로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당대 최고의 실력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0]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아무로와 만나고, 이후로도 속속 등장하는 새로운 강자들과 직면하면서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파일럿 부분에서는 맨날 아무로 레이에게 깨지기 바빠서 콩라인에만 머물고 있다.[51]

스토리 전개상 항상 작중 마지막 부분에선 샤아가 패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나름의 빠져나갈 구멍도 만들어둔 편인데 퍼스트에선 어찌 됐건 아무로의 건담도 전투불능으로 만들었고, Z에선 시로코와 하만의 다굴로 기체가 크게 손상된 후에 하만과 1:1 대결에선 빔 라이플의 에너지가 다 떨어져 버렸다. 역습의 샤아에서도 사자비의 파워 다운, 사벨의 파워가 밀리는 등 팬 입장에선 어떻게든 실드 치려면 칠 수 있는 정도의 길은 열어둔 셈.[52][53]

우주세기를 관통하는 뉴타입으로써의 재능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것이 아무로와 샤아의 가장 큰 차이. 사실 원작은 후반까지도 샤아가 뉴타입이라는 묘사는 없었다. 진짜 뉴타입인 샤리아 불의 반응이나[54], 라라아와 아무로가 정신파로 대화를 하고 있을때도 둘이 뭘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으나 뉴타입 전용으로 개발된 모빌슈트 지옹을 자신이 조종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다가 사이코뮤 무기의 사용에 성공하자 그제서야 본인이 뉴타입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지옹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실제로 아무로나 하만 등의 뉴타입 최강자들과 비교해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55]

실제 샤아의 뉴타입 능력의 묘사는 주인공의 라이벌이라는 구도에 걸맞지 않게 꽤나 저열한 편이다. 그야말로 묘기에 가까운 회피기동을 선보이는 아무로와는 달리, 샤아는 전투중 피격도 잦고 사각에서의 공격을 미리 감지해내는 묘사도 매우 드물게 나온다. 다른 뉴타입들의 입장에서 느껴지는 프레셔는 제법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정작 본인은 이러한 프레셔를 잘 못 느낀다.[56] 특히 그를 상대한 적 중 가장 강력한 뉴타입이라 할 수 있는 시로코는 전투중에 아예 “되다만 뉴타입”이라고 멸시하기까지 한다.[57] 그러나 역습의 샤아에서는 아무로의 리가지가 야크트 도가에게 쏜 빔을 자신의 빔라이플을 수직으로 쏴 요격하는 등 리가지를 탄 아무로를 압도하는 모습이고 이후 뉴건담과 싸울 때도 지휘하랴 핵미사일 요격하랴 바쁘게 왔다갔다 하며 장시간 전투를 치르면서도 대등하게 싸우다가 막판에 한끝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등 강하게 묘사 된다. 샤아가 다른 일반 파일럿들과 연출상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지 못하는 작품은 제타 건담 시기가 유일한데 이 문제는 샤아만의 것이 아니고 카미유는 물론 아무로마저도 어떨 때는 예지능력에 가까운 신기를 보여주다가도 어떨 때는 이름도 안 나오는 엑스트라에게 얻어맞는 모습이 나오는 등 제타의 연출 자체가 많이 오락가락 하는 것을 감안 해야 한다.

단순히 전투에 활용되는 능력 뿐만 아니라, 뉴타입의 기본 전제인 타인에 대한 높은 이해력 부분에 이르면 오히려 평범한 사람만도 못한 수준인 것이 그 무력함에 방점을 찍는다. 당장 일년전쟁 당시 라라아를 거두어 애지중지했지만, 정작 라라아는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아무로와 그 짧은 인연동안 깊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었고 당시의 샤아는 이러한 교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샤아는 가장 애정을 준 대상인 라라아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 다음 정도로 관심을 기울였던 카미유는 물론 하만, 레코아, 퀘스, 나나이 등 그가 이해하지 못했거나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은 인물은 차고 넘친다.

반면 라이벌 아무로에 대해서는, 우주로 가지 않는 이유를 애써 거짓말로 포장해보려던 아무로에게 “라라아의 혼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냐”라고 정곡을 찌를 수 있을 정도로 제법 잘 이해하고 있다.[58] 하지만 정작 샤아 본인은 우주에서 라라아의 혼과 재회한 적도 없고, 본질적으로 아무로-샤아-라라아로 이어지는 미묘한 삼각관계조차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59]

국내에도 정식 출판된 각켄의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사>에 수록된 평가가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모든 재능에서 우수하지만,
사상가로는 위대한 아버지를 뛰어넘지 못하고
MS 조종으로는 아무로 레이보다 훨씬 뒤떨어지며,
뉴타입으로는 라라아 슨에 못 미치고,
지휘관으로서는 람바 랄만큼 부하의 신뢰를 얻는 매력이 없으며,
언변 재능으로는 기렌 자비처럼 대중을 취하게 만드는 마력적인 힘이 없다.
시각에 따라서는, 이 모든 것을 전부 혼자 수행해야만 했던 것이 샤아가 모든 분야에서 2인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일 수도 있다. 각각에 특화되어 있는 저 모든 인물들의 역할을 혼자 다 해야 했기 때문. 하지만 뒤집어 말하자면 에이스 파일럿+메카닉일뿐이라 주도적으로 흐름을 만들 수 없는 아무로와는 달리 샤아는 배경도 빵빵하고, 정치력도 우수하며, 기렌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언변도 갖추었다. 이러한 재능과 면모들을 잘 아울러 완성 시켰다면 카미유나 아무로가 바랐던 대로 시대의 흐름을 이끄는 위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60] 하지만 샤아는 인격적으로 미숙한 인물이었기에 오히려 저런 다방면의 재능을 가졌기에 받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고 파일럿으로서, 지휘관으로서, 정치가로서의 면모가 서로 충돌하면서 자멸하고 만다. 그래서 토미노 요시유키는 "모든 미혹을 떨쳐버린 샤아는 아무로가 알아채기도 전에 죽일 수 있다." "ZZ는 5화안에 끝나 버린다" #라는 발언을 통해 작중 샤아의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미혹을 떨쳐내면 샤아가 아니게 되니,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샤아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격적인 미숙을 어루만져줄 모성애를 갈구 했지만 자신을 이끌어줄 여러 스승이 있었던 아무로와는 달리 샤아에겐 이미 죽어버린 라라아 외에는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61]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러기에 완벽한 배경을 가졌으면서도 본인의 결함으로 비참하게 실패하고 마는 미혹이야말로 이 캐릭터의 핵심 중 핵심이며 우주세기 드라마를 이루는 커다란 줄기인 만큼, 샤아의 몰락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야말로 몰락하기에 완성되고 몰락하기에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

7. 어째서 3배 빠른가

7.1. 작품 내적인 설명

파일:attachment/샤아 아즈나블/char3_48d45ff0400a8.jpg
물론 이것은 왜곡 번역이다.[62]
본편에서 최초로 샤아를 포착한 오퍼레이터가 '혼자서만 3배의 속도로 날아오는 기체가 있다'고 보고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냥 볼 때는 그럴듯 해 보일 수 있으나, 사실 3배라는 이 수치는 조금만 생각해도 말도 안 되게 엄청난 수준이기 때문에 이 대사 이후로 직접적으로 ‘3배’를 강조한 대사는 나온 적이 없다. 양측 세력 모두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성능으로 보나 파일럿 기량으로 보나 불가능한 상황이 조성된 영향도 있을 것이다.

7.1.1. 상대 속도?

'화이트 베이스가 시속 100km로 후퇴하는데 일반 자쿠가 시속 110km, 샤아는 130km로 쫓아와서 상대적으로 3배 빠르게 접근했던 것뿐'이라는 설이 있는데 원작에선 샤아의 자쿠와 화이트 베이스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전진 중인 것이 분명히 묘사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3배 빠른'이라는 대사가 처음 나온 것은 퍼스트 건담 2화로, 작중 화이트 베이스가 메인 엔진을 점화해 사이드 7을 출항한 직후였으며, 샤아의 자쿠와 정면에서 맞닥뜨리는 장면이 연출된다. 전진하는 샤아 자쿠의 콕핏에서 화이트 베이스의 정면이 보이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7.1.2. 고성능의 샤아 전용기

샤아 전용 자쿠는 허벅지에 위치한 버니어를 증설하는 등의 개조를 통해 30% 정도의 성능 향상을 거쳤다는 설정이 있다.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는 이것을 받아들여, 초고속으로 기동하는 샤아의 자쿠를 본 일반 자쿠 파일럿들이 "역시 버니어 증설형은 다르구나" "내가 듣기로는 아니라던데?" 라고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존재 자체가 샤아의 오마주인 기동전사 건담 UC의 풀 프론탈 역시 3배를 과시하며 등장하지만, 여기서는 그의 친위대장 안젤로의 명령 때문에 나머지 병력이 실제로 시난주의 1/3에 해당하도록 속도를 조절했다.

7.1.3. 리미터 해제


(1:33부터)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 루움 전역을 다루는 부분에서 더 자세히 묘사되는데, 시작부터 조종간의 리미터를 하나씩 수동으로 꺼버리고 각종 경보를 무시한 채 엑셀을 그대로 밟아버리면서도 브레이크는 단 한번도 걸지않으며 끝없이 가속해 동시에 출발한 자쿠보다 훨씬 빨리 전장에 도착한다. 이는 너무 빨라서 보통 사람은 조종이 불가능한 스피드를 지속적인 훈련과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극복하는 F1 레이서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63]

7.1.4. 압도적인 조종 실력

기본적으로 항상 초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수없이 저격과 회피를 성공시키고, 적의 전함을 발판 삼아 도약하면서 바주카의 반동으로 빠르게 빠지는 등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준다.[64] 별개의 인물이긴 하지만 사실상 샤아의 하위 호환인 기동전사 건담 UC풀 프론탈 역시 장애물이 가득한 소행성 지대를 감속 없이 통과하면서 오히려 이를 이용해 몸을 숨기고 소행성을 밟고 밀어내며 더 빠르게 이동하는 등 굉장한 실력을 드러냈다.

사실 가장 단순하고 합리적인 설명인데, 애초에 우주전의 무대는 마찰이 거의 없는 진공이라 누구나 원하는 만큼 가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배속을 못 뽑아서 안 밟는 게 아니라, 그 상태에서 싸운다는 게 현실성이 없어서 적당히 속도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샤아는 그게 되니까 할 뿐.

위와는 약간 다르게 "통상의 속력보다 3배 빠르다"라는 부분을 보고, 다른 자쿠의 순항속력[65]과 달리 혼자 작전속력[66]으로 다가오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다른 조종사들은 전투지속력 유지 또는 훈련받은 교범에 따라 연료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정된 순항속력을 지켜 연방 함대에 접근했지만, 샤아는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처음부터 최고속력으로 다가왔다는 설.
7.1.4.1. 자신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체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목숨이 달린 대규모 군사 작전 상황이기 때문이다. 모든 자쿠들이 편대를 이루어서 접근중일 때 샤아는 혼자서 돌출행동을 하고 있다. 그것도 뿔 달고 잘 보이는 빨간색 도장의 전용기를 탄 채로.
AOS 상황으로 비유하면 딜러가 한타 직전에 선진입을 감행하는 행동이다. 체급이 비슷한 캐릭터끼리의 AOS 전투도 아니고, 쪽수로 보나 화력으로 보나 압도적인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도 혼자 달려드는 샤아라는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한 해석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오만에 가까운 자신감의 표출, 그리고 그 상황에서 실제로 실적을 내서 이름을 날리는 행적 모두 샤아의 상징적인 면모다.

7.1.5. 우주전 양상의 변화

기동전사 건담은 레이더를 완전히 무력화하는 미노프스키 입자라는 설정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함대 위주의 화력전에서 고기동성을 살린 MS전이 대세가 되었으며, 지온 측이 먼저 자쿠 양산에 성공하여 사실상 무쌍을 벌이고 있었다. 방어력만 믿고 밀집 대형을 이룬 적군을 상대로 직접 최전방 기병 돌격을 지휘하는 젊은 에이스 샤아. 말 대신 자쿠를 타고 있을 뿐, 그 활약상은 우주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나 마찬가지였다. 지휘관이 매일같이 앞서서 돌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로 보이지만, 함대의 느릿느릿한 함포와 미사일 따위는 기동력으로 다 피할 수 있으니 사실상 고전 시대의 기병과 같은 일방적인 전투가 가능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 정도의 단독 무쌍을 펼치면서도 공적과 출세를 챙기는 대신 오히려 자신에게 잔탄을 양보하려는 부하에게 전공을 챙기라고 지시하는 등 적절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으며, 이러한 활약상으로 상부에서도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었으니 누구도 그를 말릴 이유가 없었다.

동시에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샤아의 활약상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되기도 한다. 건담 이전까지 연방군은 제대로 된 MS를 하나도 갖추지 못했고, 일년전쟁 후반에는 을 양산하기 시작했지만 허접한 성능과 미숙한 파일럿 때문에 야라레메카로 전락한다. 하지만 역습의 샤아 시점이 되면 실탄 병기 대신 빔 병기가 널리 보급되고, 양산형인 기라 도가가 상대 에이스인 아무로의 사격을 몇 번 회피하는 수준에 이른다. 중세 기사가 총기의 보급으로 몰락한 것과 같은 이치로, MS라는 존재 자체의 이점이 퇴색된 것이다.[67]

7.2. 작품 외적인 설명

사실 3배라는 말도 안 되는 캐릭터성을 이렇게 힘들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원래 로봇물의 적 설정엔 설명 따위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짱쎄고 빠르고 빨갛고 뿔 달린 놈' 하면 됐던 것이, 슈퍼로봇물에서 리얼로봇물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면서 지적당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건담마저도 초반에는 여느 슈퍼로봇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사기 캐릭터 무쌍 활극을 보여주었다[68]. 활극이라 함은 원래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찾아볼 수 있는 장르로, 그 전개의 흥미도는 주인공이 발휘하는 카리스마 그 이상으로 매력적인 적수와 조연의 캐릭터성에 극도로 의지한다. 아무리 멋지고 정의롭고 강한 주인공이더라도, '만나는 족족 다 한 방에 때려잡았습니다. 끝.' 하면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하겠는가? 도저히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적수와 수없이 마주하고, 다양한 사람과 만나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때로는 적으로 칼을 맞대던 상대와 힘을 합치며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가 내린 결론에 따라 흔들림 없이 발걸음을 내딛는 것소년 만화의 정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 배 빠른 강적'까지는 딱히 말이 안 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이 모든 것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건담은 그런 판타지와는 다른 리얼 SF 메카다'라고 주장하려고 하니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미노프스키 입자를 필두로 한 각종 땜빵 설정이 점점 확장되고, 뉴타입 능력의 해석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사이코 프레임이 발생시키는 '기적'을 기적으로 받아들이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제식 병기를 탑승한 일개 파일럿이 혼자 세 배 빠르게 날아다닌다는 것이 어디 말이나 되겠는가.

다만 건담은 처음부터 평범한 소년 만화와는 다른 시도도 많이 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세계대전 이후 확산된 경향으로, '영광스럽고 정의로운 전쟁' 따위는 없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작중 인물이 바라보는 전쟁을 그려내는 작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평범한 고등학생의 일상을 보내다 의도치 않게 특수부대의 에이스 파일럿이 된 아무로가 PTSD를 겪는 모습은 치밀하게 연출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대 전쟁 드라마를 그리면서, 완구가 팔릴 법한 멋진 거대로봇을 넣어 수익을 뽑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건담을 변신 합체 로봇으로 만들어라' 해서 억지로 만들어 넣은 G파이터를 토미노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디스했던 이야기는 웃어넘기기 어렵다.

정리하면 장르적으로, 시대상적으로, 캐릭터적으로 당시에는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었지만, 해석의 방향성이 바뀌면서 나중에 보기에는 '아니 3배가 말이 되나'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3배 빠른 샤아라는 밈이 끝까지 살아남아 그의 정체성이 되었다. 여러모로 수많은 경계를 넘나드는 시대이자 작품이었기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어쨌든 간단히 말해서 어째서 샤아가 3배 빠른가에 대한 논쟁은 처음 기획되었을 당시에는 리얼로봇물이 아니었던 작품을 둘러싼 시청자들과 후대의 크리에이터들의 덕후놀이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그러한 덕후놀이의 과정에서 사실 우주에서 3배 빠르게 움직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고 의외로 과학적으로는 그렇게까지 특별한 기술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는 건 나름대로 의의가 있는 일이다.

그런데 빨간색을 보면 진짜로 강해지고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패러디 만화 기동전사 건담씨에서는 한심한 샤아를 보다 못한 라라아가 샤아의 머리에 뿔을 박아버리는데, 그러자 갑자기 "미노프스키 입자의 영향권에서는 유시계(有視界)전투[69]가 중요하니 검은색으로 다시 칠해!"라며 셀프디스를 했다. 다행히 제정신인 샤아에게 위화감을 느낀 라라아가 뿔을 도로 뽑아버려서 금방 바보로 돌아온다.

8. 현재의 인식

한 때는 시대를 호령하던 불세출의 영웅 캐릭터였으나, 현재는 온갖 허당스러운 행적과 더불어 로리콘 의혹에다 마더콘 의혹까지 씌워져버린 바보 아저씨가 돼 버렸다.

게다가 동인 등에서의 왜곡과, 기동전사 건담씨 등 패러디물의 병맛화를 거치면서 이런 면이 더욱 부각되어 버렸다. 한국 팬덤에서도 평가가 크게 다를 게 없어 틈만나면 건담 커뮤니티에서 동네북 수준으로 까였고, 위의 평가들과 2023년부터 방구석매니아/건담 병맛더빙 등으로 역시 개그맨 취급이다. 모 건담 사이트에서 누가 '샤아의 흑역사는 무엇이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흑역사가 아닌 것을 찾는 게 더 힘들 겁니다'라는 대답이 나왔다. 심지어 2024년 아무로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초대형 사고를 치자 45년치 추함마저도 아무로를 못 이겼다며 또 까였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지가 손상된 게 아니라, 애초에 토미노가 의도한 모습이다. 한없이 자기중심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괴짜 천재이자, 자기도 통제가 안되는 와일드한 야생마 같은 존재가 바로 샤아 아즈나블이다. ∀건담 소설판과 기동전사 건담 UC, 그 이후 우주세기 파생작을 집필하고 있는 후쿠이 하루토시 또한 샤아에 대해 "모든 남자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인물. 허나 그렇기에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라고 평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인간적인 나약함을 지녀 무너지는 면모 덕분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서 오히려 더욱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2020년대까지도 건담 시리즈에는 샤아의 오마주, 아류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으나, 원본의 인기를 뛰어넘을 만한 캐릭터는 아직까지 나오지 못했다.

멋있는 호적수이자 그 이상으로 추한 바보 아저씨로서 이래저래 재미있는 인물이라 등장하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살아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살아있는 방법이 놀림감이긴 하지만 그 모습마저 팬들이 즐기는 것이기에 아직까지 인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동전사 Z 건담 극장판에서 자기 몫 케이크를 찾는 장면과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코믹스에서 양갱을 가진 모습이 나와서 그런지 단 음식을 좋아하는 캐릭터로 인식 되는 경우도 있다.[70]

일본에서는 샤아가 실제 정치인 오자와 이치로를 본뜬 캐릭터라는 의견도 많다. "건담과 일본"에 따르면, 샤아와 오자와는 매우 공통점이 많은데, 화려한 여성편력, 아버지가 만든/속한 조직을 배신(샤아는 지온 공국, 오자와는 자민당), 간판을 내세우고 뒤에서 계략을 꾸미는 모습(샤아는 하만 칸, 오자와는 하타 쓰토무), 거듭되는 실패, 반체제성 등등... 퍼스트 건담이 만들어진 1979년에는 오자와가 인지도 없는 정치인이었으므로 그다지 공통점이 없지만, 8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오자와와 기동전사 Z 건담부터의 행보는 상당히 겹치는 게 많다.

9. 샤아에서 파생된 오마주(내지 아류) 캐릭터

9.1. 건담 캐릭터


샤아를 오마주한 캐릭터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코 윗부분을 가리는 가면을 쓴 캐릭터는 상당수가 샤아의 오마주다.[88] 이건 비단 건담만이 아니라 일본의 거의 모든 미디어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턱시도 가면[89] 등이 있다.[90]

SD건담 G제네레이션 워즈에서는 위의 짝퉁 샤아들과 함께 전투를 벌이는 "가면무도회"라는 스페셜 무비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건담 시리즈의 샤아형 캐릭터는 샤아가 가진 여러 속성 중 특징점이 부각된 몇 가지 큰 분류로 나눌 수 있다.

9.2. 건담 시리즈 외의 작품 속에서 패러디된 캐릭터

샤아와 아무로의 대결 구도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심심찮게 패러디가 되며 대체로 아무로 오마주에게 털린다. 게다가 100%는 아니지만 패러디 캐릭터를 원조 샤아 성우인 이케다 슈이치 본인이 직접 연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엔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부터 샤아를 연기한 키스 실버스틴이 해당 배역들에 이케다와 같이 캐스팅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10.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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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탑승했던 기체

일본의 건담 기체 해설 전문 유튜브 채널인 ANIメカ 에서 애니, 만화, 게임, 소설, 게임 북 등 각종 매체들을 통틀어서 샤아가 한번이라도 탑승한 경력이 있는 기체를 모두 모아본 결과 총 75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 중 말 그대로 탈 것이라는 의미에서 집어넣은 마차[96]나 코무사이와 룻근, 조종한게 아니라 지휘를 맡았던 무사이급 팔멜과 매드 앵글러, 잔지발 등 비MS를 제외한 후 조사 중 빼먹었던 샤아전용 사쿠를 합하면 총 70기가 된다. 아무로가 39기 정도에 탑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거의 두 배 가량 되는 엄청난 수치.

물론 위의 사쿠는 물론 조고쥬앗쥬, 여기에 국내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코믹 봉봉에서 연재된 만화 <SD건담 풀컬러 극장>에 등장해 일본에선 나름 유명한 자즈구그궁그[97]와 자즈구그궁그에 샤아전용 건담을 합친 자즈구그궁구무 등 개그 기체들도 많지만 이런 것들을 제외해도 족히 50여대는 되는 수준.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비공인 소설판 등에서 한 번 탑승했던 기체같은 마이너 기체들까지 소개하기엔 너무 길어지므로 아래에는 확실하게 샤아 탑승기로 확인된 기체들 위주로 소개한다.

11.1. 정사

샤아는 탑승기를 소실한 경험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상대가 아무로 레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오해받는 것이다. 즉 샤아가 아무로와 싸워서 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탑승기도 소실되었을 것으로 오해하는 것. 실제로 극중에서 대파되는 모습이 나오는 샤아 탑승기는 지옹, 백식, 사자비 셋 뿐(?)이다. 지옹과 사자비는 아무로 레이가 파괴했고 백식은 하만 칸이 파괴했다. 둘 다 세계관의 최종보스급 캐릭터들이니 샤아로서도 치욕적인 패배는 아니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샤아 전용 겔구그가 아무로의 건담에게 팔을 잘렸고, 샤아 전용 릭 디아스는 프랭클린 비단에게 도둑맞고 격추되었다. 나머지 모빌슈트는 전부 성한 상태로 반납했다.

11.2. 비정사

이탤릭체로 표기된 이름은 샤아 전용기로서 개발되었다는 설정이 있지만 정작 샤아가 탑승하지는 않은 기체이다.

12. 기타 관련 문서


[1] 부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년전쟁 시절 샤아부터 기동전사 건담 UC풀 프론탈까지의 4부 구성이다. 풀 프론탈은 샤아 본인은 아니지만 '샤아 아즈나블의 재림'으로 처리.[2] 파일:기동전사건담설정화.jpg[3] 본래 아무로 레이 오디션을 보기로 했었는데, 작화 감독 및 캐릭터 디자인 담당인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샤아 일러스트를 보고 "이 캐릭터야말로 자신이 맡아야 할 배역!"이라는 확신을 느끼고 이미 배역이 결정되어있던 샤아 역의 오디션을 봐서 배역을 따냈다고 한다. 샤아에 대한 애착도 남다른지 옷은 빨간색이 들어간 걸 1가지 이상 입는다고 하며, 골프백도 빨간색이라고 한다.[4]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선 청소년기의 샤아도 연기했다. 이 때도 오디션을 봐서 배역을 따냈다고 하는데, 당시 60대 후반의 나이로 남자 청소년 연기를 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좋아하던 까지 끊고 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프로 정신과 샤아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디 오리진의 감독인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이케다 씨가 한다고 하면 세상 누구도 못 하게 막을 수 없다'라며 그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5] 2024년 10월에 밝힌 바로는 디 오리진에서 마지막으로 샤아를 맡고 그만뒀어야 했는데 어영부영 여기까지 와버렸고 앞으로 샤아는 후배 성우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라고 한다. 아무로의 성우 후루야 토오루가 불륜 사건으로 업계에서 사실상 불명예 은퇴를 당하기도 했고, 본인 역시 노쇠화로 인해 샤아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진 상황이라 내린 결정인 듯 하며, 대부분의 건담 팬들도 이케다 슈이치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있다.[6]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 진짜 샤아 아즈나블을 연기했다. 또한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 샤아를 모티브로 창조된 캐릭터인 라우 르 크루제도 연기한 경력이 있다.[7] 기동전사 건담 해후의 우주 게임판에선 아무로 레이를 맡은 경력이 있다.[8] 원판의 이케다 슈이치에 비해 조금 젊은 톤인데, 익히 알려진 뛰어난 연기력으로 그 차이를 커버해 아무런 위화감이 없다. 덕분에 TVA판의 김승준과 함께 한국어 더빙판 샤아 연기 투톱으로 꼽힌다.[9] 디 오리진 이전까지의 샤아 아즈나블 전담 성우이며, 건담 더블오에서 이오리아 슈헨베르그 역을 맡았다. 방식은 다르긴 하지만 둘 다 인류의 혁신을 꾀하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22년 10월 23일에 뇌종양 합병증으로 별세.[10] 이케다 슈이치와는 샤아가 모티브인 캐릭터인 풀 프론탈, 길버트 듀랜달로 겹친다. 마찬가지로 체제의 혁신을 꾀하는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1] 정확하게는 루움 전역 당시의 모습. 아직 영관급 장교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헬멧에 뿔이 없다.[12] 이 일러스트에는 게임에서만 등장한 캬스발 전용 건담이나 소설판에서만 등장한 샤아 전용 릭 돔도 포함되어 있다.[13] 기동전사 건담 OST 7번째 트랙[14] 본래 하얀 악마라는 이명은 기동전사 건담 0083 소설판에서 애너벨 가토를 의미하는 것이였는데, 그에겐 『솔로몬의 악몽』이라는 더 임팩트 있고 유명한 이명이 있었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낮았다. 이후 기렌의 야망에서 애너벨 가토가 아무로 레이가 탑승한 건담을 보고 연방의 하얀 악마라고 칭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처럼 아무로의 이명으로 고정되었다. 참고로 퍼스트 건담 시절에 아무로는 연방의 하얀 녀석으로만 불렸다.[15] 참고로 그렇게나 셀 수 없는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계급은 대령에 머물렀다. 역습의 샤아에서 네오지온의 총수로 활동할 때에도 부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령이라고 불린다.[16] 물론 샤아로서도 어차피 입장상 장관급이 되어봤자 굳이 자비가의 눈길을 끌 뿐 좋을 일도 없고 실전부대의 파일럿을 하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을 듯하다. 애시당초 지온공국에서 계급 디플레가 워낙 심각해서 지온공국의 대령 정도면 사실상 어지간한 군대의 장관급이라고도 할 수 있다. 거기다 샤아는 지온군에서도 가장 유능한 장교 중 한 명이었고 당장 기동전사 건담에서 처음 등장할 때도 지휘관, 함장, 모빌슈트 파일럿까지 1인 3역을 혼자서 하고 있었으니 역으로 대령 이상의 직책에는 오르기 힘들었을 것이다.[17] 사관학교 시절까진 보쿠였다.[18] 이 때문에 샤아 아즈나블의 오마주가 담긴 캐릭터들은 본래 성격이 어떻든 상관없이 와타시로 1인칭이 고정되고, 자기 성격과 상관없이 정중한 말투를 쓴다. 전직 격투가인데도 불구하고 1인칭이 와타시인 데다가 언제나 판에 박힌 교과서 말투를 사용하는 니시자와 바이오 같은 경우가 대표적. 물론 아카이 슈이치 같은 예외도 있다.[19] 보통 샤아의 전용기들은 기체 이름 앞에 '샤아 전용'이 붙어서 나오기 때문에 우선 프라모델에서 압도적인 인지를 가지게 된다. 덧붙여 개구리 중사 케로로, 은혼, 하야테처럼! 같은 패러디가 많이 나오는 만화들로 건담을 간접 경험할 경우에도 계속해서 '샤아 전용'이라는 말이 따라붙으니 '그런 이름의 건담 캐릭이 있구나'정도는 알 수 있게 된다.[20] 노팅힐 OST의 She(프랑스어 버전으로는 Lei)의 원곡을 부른 가수로 유명하다.[21] 프랑스어로 전차를 의미하기도 한다.[22] 프린스 샤킨의 경우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디자인의 영향도 영향도 많이 받았다. 조로마냥 눈을 가린 형태라거나, 프린스 샤킨의 머리 모양이 샤아의 모자 하단부 실루엣과 닮아있다거나. 뭐 샤킨이 워낙 미형 악역의 원조격 캐릭터이기도 하고.[23] 풀제목은 건담 에이지 - 건프라 세대를 위한 건담 독본 (영화 비보 콜렉션) (ガンダム・エイジ―ガンプラ世代のためのガンダム読本 (映画秘宝コレクション) ). 하필이면 기동전사 건담 AGE라는 작품이 나오는 바람에 검색이 힘들어졌다.[24] 같은 업체에서 낸 해적판 쿤타맨에서 원래 일어판은 저작권 문제로 나중에 존재가 삭제된 배불뚝이 샤아가 스어 파인애플이란 이름으로 버젓이 나온 적도 있다.[25] 80년대는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이고 비행기 값도 워낙 비싸던 시절이라 비즈니스 목적이 아닌 관광 목적의 해외여행은 쉽지 않던 시절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샤아 아즈나브르'라 카더라라는 말이 떠돌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았을 정도.[26] 기동전사 건담이 첫 방영한 때는 1979년이다. 바로 옆에 2009년에 30주년을 맞이했다는 말이 적혀 있으니, 까여도 할 말 없을 듯.[27] 대신 논리가 무척 지리멸렬해진다.[28] 대표적인게 라라아가 죽고 지옹으로도 결판을 못 지은 다음 아무로에게 총을 겨누면서도 아무로를 자네(君)를 죽이겠네 라는 신사적인 태도와 말투를 쓴다.[29] 가르마에게 던진 "넌 좋은 친구였지만 네 아버지가 문제야!"라는 대사는 딱히 가르마를 친구로 여긴 적이 없는데다가 아버지가 아니었어도 결코 샤아가 가까이 둘 스타일의 인간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키시리아를 암살할 때 던진 "가르마, 저승길 선물로 누님을 보낸다. 저세상에서도 사이좋게 지내라."라는 대사는 애초에 그리 사이좋은 남매도 아니건만 선물 운운하는 부분에서 그야말로 비꼬기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30] 특히 오리진에서는 원작에서 보였던 면모를 확대하여 캬스발의 성장기를 다룬 프리퀄 에피소드에서는 거의 소시오패스+냉혈한처럼 그려진다. 주변 사람들은 물론,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희생시키는, 선을 넘는 수단까지 동원해가며 신분세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심의 가책따윈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31] 아무로와 첫 대면 당시엔 말을 편하게 하긴 했지만 이는 둘의 계급 차이와 나이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며, 그런 것 치고도 굉장히 정중하게 대해준 편이다.[32] 하지만 차라리 아버지의 유산에 집착하기만 했다면 다행이었을 것이다. 최소한 아버지 지온 줌 다이쿤은 전쟁을 좋아하거나 부추키지는 않았으니까. 오히려 자비가와 함께 뒹굴다 그들의 영향을 받다보니 결국 사이비 테러리스트가 되면서 제2차 네오지온 항쟁과 엑시즈 떨구기라는 대삽질을 하게 된 것. 위의 순수한 사람이라는 평도 어찌 보면 순수했기에 인류의 악의에 물들기 쉬운 사람이라는 의미인지도 모른다.[33] 지오니즘의 핵심 사상인 타인에 대한 이해는 오히려 라이벌인 아무로 레이가 잘 실천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건 샤아 까기에 편승해서 아무로의 결점을 무시한 오독에 가깝다. 근본적으로 토미노 감독은 역샤 이후 샤아를 긍정할 수는 없지만 아무로, 브라이트의 인간을 믿는 따뜻한 마음도 실패했다를 명확하게 깔고 들어간다. 라라아의 죽음 이후 어떤 형태로든 트라우마가 깊게 남은 건 아무로도 마찬가지고, 핵심적인 타인에 대한 '소통'이란 측면에선 샤아를 인생의 호적수쯤으로만 생각하고 막판에 샤아가 라라아에 대한 트라우마를 드러내자 "오잉?"하다 같이 죽은 아무로도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샤아와 다르지 않다. 크게 봐도 액시즈는 밀어냈지만 샤아의 급진론에 정면충돌하는 아무로의 "따뜻한 사람을 믿는 마음" 또한 우주세기의 문제를 전혀 해결 하지 못한 채 결국 우주세기의 인류는 자멸하는 결말 뿐이다. 샤아가 명백히 악역이지만 그 안티테제인 아무로를 우주세기 4부작 완결성을 가진 완성된 캐릭터로 추앙하는 것 역시 오해라고 할 수 있다. 토미노 감독은 샤아, 아무로의 라이벌리 관계에 대해 일관적으로 샤아는 자기모순으로 망했지만 아무로도 실패했다.는 관점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34] 다만 아무로도 샤아도 결국 실패 했을 뿐이라면 성공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작중에서 크와트로와 만났던 사람들의 생각을 보면 일관적인데, 바로 샤아 아즈나블이 에우고를 이끌어 지구권을 평정하고 지구연방의 지도자가 되어 개혁하는 것이었다. 카미유 비단, 아무로 레이, 카이 시덴, 하야토 코바야시, 블랙스 포라, 카츠 코바야시 등등의 등장인물들의 입으로 직접 언급 한다. 하지만 티탄즈를 타도한 순간에 사라져 버려서 힘들게 얻은 승리는 물거품이 되었다. 이래놓고선 몇년 후에 다시 나타나서는 지구연방 기득권이 문제이므로 그 기득권의 원천인 지구를 없애버리겠다고 날뛴다. 이를 본 역습의 샤아에서 아무로의 발언을 통해 "하지만 혁명의 후에는 원대한 혁명의 마음이라고 해도 관료와 대중에 휘말려 버리니까 지식인들은 그걸 싫어해 사회나 정부로부터 몸을 빼 피하려고 한다."라고 명확히 나오기에 다른 해석의 여지도 없다. 결국 샤아는 현실 정치에서 눈을 돌린 채 그저 극단적인 수단에 의지하여 내달린 끝에 파멸하였던 혁명가들의 스테레오타입이라 볼 수 있으며 실패가 예정 되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35] 본인 또한 데긴 소도 자비가 아버지를 암살한 범인이라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짐바 랄의 주입식 교육이 심증만으로 만들어진 증오에 기반하고 있음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인류를 우주로 이끄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의식이 이미 심리 깊은 곳에 최우선 행동원리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자비가에 대한 복수는 결국 이것을 이루기 위해 먼저 매듭짓지 않을 수 없는 선결조건이었다. 그들이 제거되지 않으면 어차피 콜로니는 지구 인류의 우주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적대적인 장소에 지나지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복수는 일견 맹렬해 보이지만, 정작 복수의 대상들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이상할 정도로 사무적인 느낌을 준다.[36] 카미유의 일침이 있기전까지의 크와트로가 보여준 모습이 바로 그것으로 샤아 본인도 이것을 인정하고 그 뒤에 보여주는 행적이 그 다카르 연설이다. 이때는 캐스발로서의 본인을 드러내고 티탄즈를 넘어 지구권 전체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7] 사실 아무로도 꽤 외모가 좋은 편이긴 하지만 화려함에서는 도저히 샤아를 따라잡지 못한다.[38]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만화에선 이에 상층부에 남색이 많아 이용한 것 아니냐고 비꼬는 말까지 있다.[39] 사실상 이 시점에선 오르테가 혼자만 분노.[40] THE ORIGIN에선 승리 기념식에 여성들이 환호한 것으로 나오고, 해당 원작 코믹스에선 혼자만 모든 신문 타이틀을 꿰찬 데에다 뉴스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되자 오르테가가 티비를 창문 밖으로 던진다.[41] 이때 샤아는 당연 효율성을 위해 배치했다 하며 질문한 여성의 친구들이 '왜 그런 질문해서 우리도 창피하게 만드냐' 같은 뉘앙스의 투닥거림도 있다.[42] 다만 샤아는 나탈리에게는 반란이 끝난 뒤에는 둘이서만 조용히 살자며 프로포즈해 책임질 생각이었음을 보여준다. 단지 원래 스파이였던 나탈리는 배신이라는 명목으로 상관에게 살해당해 좌절됐을 뿐. 비공식 작품이고 Z 건담 스토리에 등장하면 안 되니 죽여버린 거긴 하지만, 나나이를 빼면 샤아와 엮인 모든 여자들이 망한다는 법칙을 충실하게 따랐다.[43] 실제로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은 전혀 아니고, '누가 그러더냐', '그런 걸 왜 신경쓰느냐' 등 부정하기보다는 당장 상황을 정리하는 데 급한 것처럼 보인다. 결국 이 발언이 본의 아니게 구슬려서 상대의 연심을 이용한 꼴이 된 것은 사실이다.[44] 아무로 레이가 샤아가 퀘스 파라야를 다룬 건에 대해 그릇 작은 짓거리라고 평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45] 참고로 콧코로 이전에 엮이던 캐릭터는 이카즈치로 이쪽은 2013년 12월 모델 그래픽스에 코멘트로 올라올 정도로 유명했다.[46] 아무리 복수귀라고 해도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미네바에게 원한을 품을 정도로 썩은 인간은 아니었다. 또, 도즐과는 별로 척을 진 적도 없었다.[47] 하지만 실기 훈련에서 상관에게 대든 것으로 성적에 흠이 나 수석은 가르마가 가졌다.[48] 이에 대해 가르마가 날 치켜세우기 위해 일부러 그랬냐고 물어보자 대폭소, 행적을 보면 계획한 걸로 보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49] 퇴학당한 이유는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내용을 참조.[50] 당장에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OVA 5편에서 "나에게 무릎 꿇어라, 신이여!!!"라는 대사를 하면서 돌격하는데 그 대사가 과언이 아니라는듯 3배 빠른 기동력으로 적진을 말그대로 박살을 내놓는다.[51] 그래도 아무로와 전투 한 지온군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인물이라 높게 쳐주는 편이다.[52] Z에선 백식부터가 시리즈 중반부터 한계를 드러낸 조연급 기체라 파일럿도 성능도 당대 최강인 디오와 큐베레이의 협공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시로코는 전투 중 대놓고 '그딴 기체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냐!'고 디스했다. 마지막엔 하만에게 농락당하면서도 순간적 센스를 발휘하는 장면은 오히려 평가받을 만하다.[53] 역샤 초반부에서도 아무로의 빔 라이플에 죽을 뻔한 규네이를 구하며 수직 방향에서 궤적을 읽고 빔을 쏴 빔을 요격하는 기행 등, 사실상 거의 유일한 아무로의 호적수였다.[54] 라라아에게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고 말했는데, 샤아가 자신에게도 그런 힘이 느껴지냐고 묻자 '저는 대령님같은 분이 맘에 듭니다. 앞으로도 지온을 위해 힘써주셨으면 합니다' 라면서 돌려 말했다. 결국 아니라는 뜻.[55] 한국에서는 역습의 샤아 당시 머리에 붙이고 있던 장치가 판넬을 조종할 능력이 안 돼서 착용한 보조 기구(?)라는 낭설이 돌기도 했었다.[56] 작중에서 뉴타입들이 프레셔를 느끼는 묘사가 나올 때 같이 있는 샤아는 뭐하냐며 멀뚱멀뚱 서 있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샤아가 상대방의 프레셔를 느낀 사례는 뉴타입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라라아 슨, 아무로 레이, 카미유 비단, 팝티머스 시로코 정도 뿐이다.[57] 이것은 신인류를 이끈다는 오만함에 가득 찬 시로코의 성격 상 자신의 영도를 따르지 않을 샤아에 대한 의도적인 평가절하, 사실상 욕 하는 것에 가까운 말이다.[58] 허나 역습의 샤아에서의 언동을 감안하면, 이것 또한 이해에서 나온 날카로운 지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투정, 비꼬기일 가능성이 있다. 발언의 의도야 어찌되었건 단지 그게 아무로의 입장에서는 팩트였을 뿐.[59] 허나 필생의 라이벌 아무로 또한 샤아의 마음을 이해하기는 커녕 혼자서 넘겨짚기만 하고 있었다. 그리프스 전쟁 때 자신에게 조언하던 크와트로를 보고 “아, 저 인간은 이미 라라아의 죽음을 극복했구나” 하고 넘겨짚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적으로 만나고서도 샤아의 동기를 그저 "너무나도 순수하고 위대한 사상가의 급진적인 혁명론" 정도로만 이해한다. 라라아 건이야 아무로가 생각하는 샤아의 이미지와 안 맞아서 생각을 못 했다 쳐도 "샤아가 나랑 결판을 내고 싶어 한다"라는 거대로봇물에서 흔히 나올 법한 동기도 떠올리지 못한다. 최후의 순간에 와서야 샤아의 라라아 마망 드립으로 샤아가 마음 속 깊숙히 숨겨왔던 진심을 아무로에게 토로 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뉴타입이라는 게 무색하게 그 전까지 그런 샤아의 마음을 헤아리기는커녕 그럴 수도 있다고 짐작 조차 못 했기에 당황 해서 말문이 막힌다. 정작 샤아의 부관이었던 나나이 미겔은 이런 샤아의 심리를 꿰뚫고 있었다.[60] 카미유는 내내 샤아에게 "샤아 아즈나블로 돌아올 것"을 요구한다. 아무로도 다르지 않았고 주변 인물들도 일개 파일럿 크와트로 버지나가 아니라 샤아 아즈나블로서 사람들을 이끌 것을 기대했다. 그리고 그들이 기대했던 방향과는 정반대였지만 아무튼 샤아는 그리프스 내전 이후 네오지온의 총수로서 지구를 한랭화 시킨다는 제정신이 아닌 계획을 짰음에도 함대 전력을 모으고 스페이스 노이드들의 지지를 받는다.[61] 오히려 거의 모든 인물들이 샤아에게 기대, 의지하기만 한다. 인격적으로 미숙했던 샤아는 그것을 받아줄 수 없었고 결국 그렇게 샤아에게 의지하고자 한 사람들마저 대부분 파멸했다.[62] 원본은 패러디 만화인 기동전사 건담씨이다.[63] 즉, 이 중에서 가장 '3배 빠르다'는 말에 과학적으로 접근한 가설이다. 본편에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오리진에서 이 가설을 채택한 듯한 장면이 나온 것을 보면 사실상 빼박인 듯. 물론 다음에 등장하는 설명인 압도적인 조종 실력까지 합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64] MS 08소대 특전인 '우주세기 여화',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1년 전쟁 비록 1화, 디 오리진 원작 및 OVA 묘사[65] 전투에 돌입하기 전 단순 기동 시 사용하는 효율적인 속력[66] 전투중에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빠르게 공격하기 유리한 위치에 도달하기 위한 속력[67] 다만 이건 중세 기사보다는 오히려 맥심 기관총의 예와 더 비슷한 편이다. 이제까지 제국주의 국가들은 맥심 기관총을 앞세워 넘사벽의 화력으로 식민지를 짓밟아왔으나 정작 이 기관총을 서로에게 돌리게 되면서 참호전이라는 비극을 낳게 된 것으로 한마디로 기관총이 한쪽에만 있을 때는 무쌍이 가능했지만 양쪽 다 기관총을 가지게 되면서(혹은 이미 가지고 있어서) 그걸 서로에게 겨누게 될 때는 또 다른 것.[68] 다만, 청소년임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완성형 초인 주인공의 시대에서는 조금 지나, 작품의 진행에 따라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소년 주인공이라는 드라마적인 요소는 확고했다.[69] 레이더 같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 눈으로 직접 주변을 살피며 치르는 전투[70] 다만 전자는 극장판 오리지널 장면이고 후자는 패러랠로 분류 되는 코믹스에서 나온데다 본인이 먹기 위해서가 아닌 어떤 수단을 위한 방법 중 하나였기에 공식적이라 볼 수 없어 극소수만 그렇게 인식한다.[71]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크와트로 바지나는 샤아 아즈나블 본인이다.[72]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크와트로 바지나는 샤아 아즈나블의 오마주라고 볼 만한 구석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가면도 쓰지 않고 적의 에이스 파일럿도 아니다. 뿔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기체도 초반에만 붉은색이고 그 이후론 금색이니.[73] 세 배 빠르다는 언급이 있고 목소리는 물론이고 외모와 이마의 흉터 등, 샤아와 동일인물로 생각될 만큼 닮았으며 작중에서도 '샤아의 재림'이라 불린다.[74] 최후반부에 샤아의 사념을 담은 복제인간 겸 강화인간이라는 게 드러났다. 행동 양상에는 약간 차이가 있어도(절망회로만 돌리는 성격이라든지, 그릇을 자처한다든지) 어디까지나 샤아의 잔류 사념을 담은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이다.[75] 프론탈과 마찬가지로 샤아의 재림으로서 개발된 강화인간 중 한 명. 단 외모는 샤아를 전혀 빼닮지 않았다. 풀 프론탈은 성형으로 샤아와 닮은 모습이다.[76] 작중에서도 '마프티는 샤아의 재림인가?'라는 기사가 뜰 정도고 본인이 샤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77] 성이 샤아를 거꾸로한 아샤이다. 눈쪽을 가리는 샤아완 반대로 입쪽을 가린다.[78] 몇백년 뒤에 만들어진 샤아의 클론 설정이다.[79] 얼굴을 가리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샤아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정체가 정체이니만큼 적도 아니고 오히려 든든한 조력자 역할에 가까운 인물[80] 하려는 짓만 보면 딱 역샤 시절 샤아인데다가 애초에 샤아에 자아투영을 많이 했던 토미노 감독을 모델로 한 캐릭터라는게 거의 사실로서 알려져 있다.[81] 전용기가 모두 붉은색인 것 이외에도 데스티니에서의 썬글라스 쓰고 철새 + 삽질 행보 때문에 안 좋은 의미로 샤아의 오마주라고 할 만하다. 심지어 프리덤에선 대령계급을 달고 나오며 븕은색 즈고크도 탄다. 그런데. 그 즈고크의 정체가...[82] 흑막 + 가면 속성이라서 시드 시리즈의 인물 가운데 그나마 닮은 편.[83] 가면을 벗기 전 한정.[84] 성우부터가 샤아다. 교묘한 정치적인 논리를 가진 정치가이자 인류가 나아갈 길에 대한 비전을 공표한다는 점이 샤아와 닮았다.[85] 붉은 혜성의 오마주인 '주홍 혜성'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으며 사용하는 전용 건프라 자쿠 어메이징샤아 전용 자쿠 II와 같은 색상이다. 카와구치의 이름을 물려받은 이후에는 샤아와 상관없는 기체인 캠퍼 어메이징을 쓰지만 가면 속성이 생겼다. 이후 에메이징 즈고크로 바꿔딴다.[86] 이쪽은 퍼스트 건담을 리부트한 소설로, 원작의 샤아의 행적을 여러 캐릭터한테 분배시켰다. 슬렛거는 사이드 7에서 세일러와 엮이는 전개, 패커딜리어 7세는 뉴타입론에 심취되어 라라아한테 집착한다는 점, 카스발 베일리는 세일러의 오빠라는 설정.[87] 정작 포 더 바렐의 샤아와 캬스발은 여기서는 그냥 이름만 빌린 생판 남이며 원작의 샤아를 완전히 뒤집은 행적을 보이는데 캬스발은 과거에 라라아를 임신시켰다고 나오고, 샤아는 원작에서 부하였을 샤리아 불이 속한 불 가문에 예속된 사이보그로 나온다.[88] 샤아의 가면부터가 다스 베이더의 오마주다.[89] 그런데 턱시도 가면은 라이벌의 성우이다.[90] 다만 기행을 부리는 점에서 턱시도 가면도 만만치 않다.[91] 오히려 포지션 자체로 보면 마스터 아시아가 샤아 포지션이다.[92] 이중에서 아스란 자라는 극장판에서 '미혹에 빠지지 않는 샤아는 최강이다'라는 속설을 그대로 증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어떤 의미에선 샤아 오마주의 새 지평을 열었다. 심지어 등장 BGM조차 샤아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그린 씩씩한 샤아의 오마주다.[93] 검은 조직에 맞서는 주인공의 든든한 우군으로 FBI 요원 중에서도 특히 유능하다고 묘사된다. 샤아의 성우 이케다 슈이치와 아오야마 고쇼의 대담을 보면 코난의 우군으로 샤아 같은 캐릭터가 있으면 어떨까 해서 나왔다고. 코난에서 아무로 오마주 캐릭터를 보면 이번에는 아무로에게 이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덤으로 키시리아 자비에게도 한 방 먹일지도.[94] 심지어 시도 마사요시의 성우또한 이케다 슈이치다.[스포일러] 사실 지구정복 발언은 전함 드라이스트레가 안에 있는 인공지능 오르키다케아이의 세뇌에 의한 농간였다.[96] 텍사스 콜로니에서 라라아와 프라나간 박사를 태우고 이동에 사용했다.[97] 자쿠+즈고크+겔구그+지옹을 합친 이름이다.[98] 애니메이션 최초 등장은 건담 빌드 다이버즈에서 탑승한 채로 잠깐 등장. 이후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에서 실제로 타는 장면이 그려졌지만 기체의 성향이 본인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운전과 모의전을 해보고 타지 않았다. 시트 벨트까지 낄 정도로 추진력은 호평했지만 근접전 시에 반응도 느리고 관절에 부하도 심하게 걸린다고 불만스러워했다.[99] 디파인판 백식이다[100] 그런데 게임 북 <기동전사 건담 샤아의 귀환>이란 물건에서도 탄 적이 있으며 시기상 이쪽이 먼저다. 단, 게임 북이 원전인 만큼 비공인 중에서도 비공인이다.[101] 역습의 기간티스에서 S. 자쿠라는 이름의 개량형에 탄 적이 있다.[102] 다만 문 건담은 최신 자료의 연표에서 자주 언급되는 만큼 비정사라기보단 준정사에 가깝다. 반다이 및 선라이즈의 행보를 보면 정사로 보는 듯 싶지만 일단 공식 여부는 불분명하기에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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