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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1 22:15:57

완도 일가족 사망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남 완도 일가족 사망 사건
파일:완도 아우디.jpg
<colbgcolor=#f5f5f5,#2d2f34> 실종 시각 2022년 5월 31일 오전 4시 16분 (추정)
(마지막 생활반응 시점)
시신 발견 2022년 6월 29일 13시 20분
마지막 목격 장소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길 인근 풀빌라
실종 장소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앞바다
사건 유형 실종 → 살해 후 자살
관할서 광주광역시경찰청 소속
· 광주남부경찰서[1]
전라남도경찰청 소속
· 완도경찰서[2]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 완도해양경찰서[3]
당사자 아버지 조 모 씨(36세)
어머니 이 모 씨(34세)
딸 조유나 양(10세)
결과 당사자 전원 사망 확인 및 시신 수습
1. 개요2. 경과
2.1. 일가족 실종2.2. 신변확보2.3. 실종자 발견2.4. 부검 및 수사2.5. 장례
3. 사건 브리핑4. 의문점
4.1. 일가족은 왜 완도에 갔는가?4.2. 조 양 부모는 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고가의 펜션을 예약했는가?4.3. 조 양은 어째서 어머니에게 업혀 갔는가?4.4. 조 양 아버지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은?4.5. 발견된 차량의 변속기는 왜 P단에 놓여있었나?4.6. 단순 사고 가능성?
5. 반응6. 영향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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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5월 20일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떠난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이 행방불명된 뒤 전라남도 완도군 송곡 선착장 앞바다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 #

2. 경과

사건 경과
5월 17일 조유나 양(이하 '조 양') 부모, 전라남도 완도군 풀빌라 예약
5월 20일 조 양,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학습 신청
5월 23일 조 양 가족 차량 완도군 진입
5월 24일 조 양 가족, 완도군 풀빌라 투숙 시작
해남 방면[4]으로 2시간 가량 외출
5월 28일 강진 방면[5]으로 1시간 가량 외출
완도군 풀빌라 체크아웃 후 강진에서 하룻밤 보냄
5월 29일 14시경 조 양 가족 차량 완도군 마지막 진입
이후 같은 완도군 풀빌라에 다시 체크인
5월 30일 23시경 CCTV 속 조 양 가족 마지막 모습 확인
5월 31일 오전 1시경 완도군 신지면 풀빌라 인근 조 양과 어머니 휴대전화 종료
오전 4시경 완도군 신지면 선착장 인근 아버지 휴대전화 종료 (마지막 생활반응)
6월 15일 체험학습 기간 종료 및 조 양 학교 미등교
6월 22일 경찰, 학교 측으로부터 실종신고 접수
6월 24일 경찰, 조 양 신원 및 가족 차량 정보 공개
6월 26일 해경, 조 양 가족의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난 송곡항 일원에서 해안가와 바닷속 수색 시작
6월 28일 15시 20분경 완도 바닷속에서 조 양 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식 7세대 후기형 아우디 차량 라디에이터 그릴 발견
17시 12분경 부품 발견 장소 인근에서 조 양 가족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발견
차량 번호판 식별, 조 양 가족 차량 확인
실종 조유나 양 가족 차량서 여행용 가방 회수
6월 29일 10시 차량 인양 작업 시작
12시 20분경 차량 물 밖으로 인양
13시 20분경 승용차 안에 있는 시신 3구 확인
6월 30일 8시 30분경 사망자의 시신 부검 및 조양 신원 확인 시작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시신이 한달 넘게 물속에 있었으므로 판명불가 후속 검사 필요.
7월 13일 조 양·어머니 부검에서 수면제 검출.(아버지는 검출되지 않음) 그러나,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중. 또한, 블랙박스 복원을 통해 부부의 대화를 확인 결과.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음.

2.1. 일가족 실종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던 초등학교 5학년 조유나 양과 부모는 조 양이 다니던 학교에 2022년 5월 20일부터 2022년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목적으로 체험학습 신청을 했다.

그러나 정작 이 가족은 제주도에 가지 않았다. 조 양 가족은 5월 24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제주도가 아닌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풀빌라에서 24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투숙하고 다시 29일부터 30일 밤까지 2박 2일을 묵었다고 한다. # 펜션 측은 조 양 가족에게서 크게 이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이들 가족은 다른 투숙객들과 달리 온수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6] 목격자들에 따르면 가끔 부모만 외출한 것 외엔[7] 대부분의 시간을 방 안에서만 머문 것으로 보이고 물놀이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2022년 5월 29일 14시에 조 양 가족 차량이 완도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22년 6월 27일 보도된 MBC 뉴스#에 따르면 조 양 가족이 완도에 진입한 시점이 당초에 알려진 29일이 아니라 23일로 확인되었다. 완도군이 확인한 결과, 첫날인 23일부터 실종된 30일 밤까지 모두 3차례 해남군강진군 방면으로 차량이 나갔다 돌아온 것으로 확인되었다.[8][9]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갔다 왔는지는 아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10]

5월 31일 오전 1시경 조 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신리 풀빌라 부근에서 꺼지고 3시간 뒤 오전 4시경 3.6km 떨어진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에서 잠시 체류했는데 이 때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꺼졌다. # 이 시점 이후로 생활반응[11]이 사라지면서 가족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2022년 6월 27일 보도된 KBS 뉴스에서 그간의 일정에 대해서 상세히 정리했다.

2022년 6월 28일 보도를 통해 조 양 가족이 완도군 풀빌라를 떠나기 전 두 차례에 걸쳐 분리배출을 꼼꼼히 한 정황도 확인되었다. #

2.2. 신변확보

안타깝게도 조 양 일가족의 실종에 대한 신고는 상당히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졌다. 3주일 동안 연락이 끊겼는데 가족, 친척, 지인 등 그 누구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고 체험학습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조 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던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에서 신고하고 나서야 행방불명 사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학교 선생이 조 양과 조 양 부모에게 연락해 봐도 연락이 닿지않았고 조 양의 집을 방문해 봐도 소재 파악이 안 되자 결석한 지 6일째인 22일 신고한 것이다.

학교의 신고 이후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2022년 6월 24일, 조 양 가족의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남구전라남도 완도군에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조유나 양의 신원과 조 양 가족의 차량[12] 정보를 공개했다.

초기에 조 양의 키가 145cm, 몸무게가 20kg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다. 10세 여아 적정 체중이 34~39kg인 것과 145cm의 평균 체중이 40kg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 절반밖에 되지 않는 심각한 저체중인지라 아동 학대를 예상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였고 실제 몸무게는 40kg으로 오히려 표준 체중이어서 비교적 통통한 편이다. 10세 어린이치고도 키가 조금 더 크고 몸무게도 조금 무거우며 키 대비해서는 표준이다.[13]

조 양의 아버지는 컴퓨터 판매 관련 자영업을 하던 중 2021년 7월 폐업했고 어머니도 그 무렵 일하던 콜센터를 그만뒀는데 이후 재취직도 하지 않아 거의 1년 가까이 재직 중인 직장 혹은 경영하는 사업체가 없는 무직 상태였다. 경찰이 집에 찾아가 보니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집안이 엉망이었다고 한다. 조 양 가족의 집의 우편함에는 각종 청구서, 카드대금 독촉장이 쌓여 있고 현관문에는 법원 특별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 딱지, 신용보증재단광주지방법원에서 보내온 내용증명등기 우편물 안내서 등이 붙어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범죄 정황은 딱히 파악된 바가 없으며 수면제와 암호화폐(루나 코인), 조수시간 등을 검색한 기록이 나왔다. # 조 양 가족이 펜션을 예약한 날은 루나코인이 거의 100% 가까이 대폭락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 양 가족의 은색 아우디 A6 차량이 완도를 나가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들이 배를 탄 기록도 없는데 21세기에 3주가 넘도록 휴대전화 사용, 카드 결제 및 현금 인출, 인터넷 사용 기록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아무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심상치 않은 사태다. 게다가 조 양과 부모의 나이를 생각하면 배터리가 고장났더라도 최대한 외부와의 연락망을 유지하려고 하지, 아예 인터넷을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끊어 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1명도 아니고 3명 모두 소식이 없는 상황이었으니 더더욱 의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라 생활고로 인한 자녀 살해 후 자살설을 제기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경찰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바닷속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일가족이 탄 차량이 바다에 빠졌을 경우'[14]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6월 26일에는 해경도 경찰의 공조 요청에 따라 조 양 가족의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난 송곡항 일원에서 헬기와 연안 구조정을 동원해 해안가와 바닷속 수색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경력 200여 명을 동원해 해안과 인근 마을, 야산 등을 수색 중이며 조 양 가족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드론 2대, 헬기, 수중 탐지 장비가 장착된 해경의 경비정 등도 투입했다.

2022년 6월 27일에는 광주남부경찰서가 실종 일가족에 대한 금융, 통신, 인터넷, 의료 내역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관련 수사에 들어갔다.

2.3. 실종자 발견

2022년 6월 28일에 경찰이 15시 20분 경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 바닷속에서 해당 일가족의 차량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로고가 부착된 그릴인 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를 발견했다. # #

17시 12분경 가족의 아우디 차량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 바닷속에서 전복된 채 발견되었다.[15]# 이후 경찰은 실종 가족의 차량과 같은 번호판인 것을 확인했다. #

차는 수심 10m에서 전복된 채 펄에 반쯤 잠겨 있었으며, 트렁크는 열려 있었고 여행용 가방, 제주공항면세점이라고 쓰인 손가방, 옷가지, 목베개 등을 건져올렸다고 한다. #

이후 18시 36분경 차량 내부에 시신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다음날인 2022년 6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인양이 시작되었다. #
광주방송 인양 중계
인양을 시작한 이후 11시 57분, 차량이 물 밖으로 드러났다. # 차량의 앞유리가 깨진 상태라 그물망을 추가로 덮어 보강하였고, 12시 20분경 차량이 바지선 위로 옮겨졌다. 이후 12시 31분경 차량을 옮긴 바지선이 송곡항에 접안되었다. 브리핑을 시작하기 직전에 운구차 3대가 현장에 미리 도착하였다. 공식 브리핑 이후 차량 내에서 시신이 발견될 시 구급차가 아니라 운구차를 통해 광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9일 13시 20분경에 공식적으로 시신 3구가 확인되었다. # 경찰은 고인들이 사람들의 시선과 카메라 등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방에 가림막을 친 뒤 시신 수습을 했다.

광주광역시경찰청2022년 6월 29일 지문 대조 결과 인양한 시신 3구가 조 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양은 미성년자이지만 미아방지용으로 지문이 사전 등록돼 있어 신원확인이 가능했다. #

2.4. 부검 및 수사

6월 30일 시신 부검 결과에 의하면 사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16] 경찰은 “부검의로부터 사인은 불명이지만, 익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 다만 시신 3구 모두 제 3자나 외부인에 의한 범죄 흔적 외상은 없는 걸로 밝혔으며, 차량 등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체내 플랑크톤 검사[17]와 약물 독극물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가족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나 기계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7월 13일 국과수에 따르면 부검 결과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 전체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얼마나 복용했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차량의 사고기록 장치와 블랙박스 복원결과 부부의 대화를 토대로 자살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에 담긴 마지막 말이 "이제 물 찼다"였는데 이 말을 하고 나서 시속 35km로 달려 바다로 빠졌다고 한다.#1#2

2.5. 장례


부검을 마친 조 양 일가의 시신은 장례식 없이 곧바로 7월 1일 오후 2시에 화장이 치러졌다. 이들 부부가 친인척과 왕래가 없었다고 하고[18] 차량 발견 후 찾아온 유가족이 있긴 하지만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보니 세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빈소조차 차리지 않고 바로 처리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전날 광주 모 장례식장에 안치되었을 때는 물론 화장터에서조차 마지막 가는 길에 누구도 배웅하는 사람이 없는 극히 쓸쓸한 장례가 되고 말았다. 조문할 장소 자체가 없고 가족조차 오지 않는데 학교와 교육청, 정치권이라고 누구도 얼굴을 비출 리 없었다. 화장이 치러진 유골함은 시설에서 보관 중이며[19] 유가족 측에서 조만간 인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3. 사건 브리핑

현장 브리핑

4. 의문점

이 사건에서 여러모로 사건의 경과와 매끄럽게 맞물리지 않는 정황들이 드러나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4.1. 일가족은 왜 완도에 갔는가?

조 양은 1학기 동안 학교에 체험학습과 가정학습을 7차례나 신청했다고 한다.[22] 또한 조 양은 광주광역시 남구에 거주하면서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학교를 다녔는데, 이는 초등학생의 통학 거리치곤 먼 거리이다.[23] 일단 여기까지는 사건과 큰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조 양 가족은 체험학습 기간이 시작된 지 5일이나 지나서야 완도에 도착했다. 며칠간 무얼 하고 있다가 완도에 도착했는지[24] 의문이다. 왜 제주에 가지 않았는지도 불분명하다. 완도에서 제주를 잇는 한일고속실버클라우드송림블루오션 여객선이 매일 다니긴 하지만[25], 밝혀진 일정[26]을 고려하면 매일 다니는 제주도에 가는 배를 바로 타면 될 것을 완도에 며칠간 머물렀기 때문에 제주가 목적지라기엔 일정이 부자연스럽다.

제주에서 완도로 한 달 살기 목적지를 바꿨다고 보기엔,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아 보기 등 전남지역 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이들이 참여한 흔적을 파악할 수 없었다. 이후 완도 풀빌라를 예약한 시점이 체험학습 신청보다 이틀 앞선 2022년 5월 17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가족이 애초에 제주도에 갈 계획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또한 조 양 가족은 일주일 동안 완도를 4번 방문했다는 게 밝혀졌다. 5월 23일 첫 진입 후 5월 24일 해남 방면으로 외출, 5월 28일 강진 방면으로 외출 후 풀빌라에서 체크아웃하고 다시 강진으로 가 하룻밤을 보내고, 5월 29일 완도에 다시 왔다가 강진 방면으로 또 외출 후 마지막으로 진입하였다.

일가족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은 처음부터 완도에서 조 양 부부가 자살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그 전에 일가족이 펜션에서 몇 번을 체크아웃하고 완도 주변지역으로 관련 동선이 생겼다는 사실은 조 양 부부가 자살을 하기 위한 세부적인 위치와 방법을 결정할 겸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조 양은 체험 학습을 한 것이 아니라 떠돌며 학대당한 것이라고 평하고, 이들이 펜션을 나가며 깔끔하게 정리하고 분리수거를 하는 것은 이들이 신변을 정리한다는, 심리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

4.2. 조 양 부모는 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고가의 펜션을 예약했는가?

조 양 가족들은 아우디 A6[27] 타고 매매 시세 1억원 중반대 25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겉으로 보기에는 별 어려움 없이 사는 평범한 가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집은 월셋집, 차는 중고 리스 자동차이고 모두 대출이 대부분인 등 빚더미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실종 직전 달에는 월세와 관리비를 못 냈고 돌려막기로 인한 카드빚과 대출을 합해 무려 약 1억 5천만 원[28]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었다.[29] 즉, 상식적으로 한 달이나 긴 여행을 갈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절대로 없었고 정상인이라면 이런 사치스러운 여행을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조 양 가족이 예약한 펜션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박에 45만 원이나 되는 상당히 비싼 곳으로,[30] 24일부터 31일까지 28일을 제외한 6박을 예약했다. 이 가족의 형편을 생각해보면 한꺼번에 270만 원을 소비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사치였다.

이에 대해 이수정은 "마지막이면 금전적 비용은 안 중요하다. 아이에게는 여행이라고 얘기했고 거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니면 "지금 쌓여있는 도 많고 어차피 곧 죽을 텐데 이 또 쌓인다 한들 아무 상관 없다"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채무자가 사망하면 상속법에 따라 상속자에게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할 수 있는데 조 양마저 사망해버려 변제할 방법이 사라지고 사실상 자살은 본인의 빚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4.3. 조 양은 어째서 어머니에게 업혀 갔는가?

가족이 실종 전날 밤 풀빌라를 나서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는데, 조 양이 정상적 의사 판단이 없는 모습으로 어머니에게 업혀 가는 장면이 논란이 되었다.

경찰 출신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이건수는 해당 CCTV 영상을 보고 “일반적인 어떤 농어촌 체험이라든지 여행이나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축 처진 조 양이 어머니의 등에 업혀 나오는 모습에 대해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확인해 봐야겠지만, 정상적인 의식 판단이 없는 상황에 엄마에게 업혀서 간다는 게 부분이 이상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양이 키 145cm에 몸무게 40kg이란 점을 들어 만약 위급 상황이면 대부분 아빠가 아이를 업고 가는데 엄마가 뒤로 아이를 업고 가는 모습도 일반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아이가 계속 펜션 안에만 있었다는 것에 의문을 표하며 뭔가 아이에게 이렇게 자게 만든다든지 어떤 약물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

전직 형사 김복준은 5월 30일 CCTV에서 확인된 업혀있는 조 양의 팔의 흔들림 등을 볼 때 본인의 형사 경험상 조 양이 사실상 이미 사망[31]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추정하였다. #

이수정 교수도 조 양 부모가 조 양에게 수면제를 투여하여 마취시켰거나 살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경찰 역시 위급 상황을 염두에 두고 근처 병원 등을 조사해봤지만, 조 양 일가가 응급실 등을 이용한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조 양이 펜션 퇴실 3시간 전까지 자신의 SNS에 접속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후 통신 영장 발부를 통해 여행 전 부모가 수면제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 양이 수면제를 먹은 상태였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4.4. 조 양 아버지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은?

CCTV 영상에서 아이의 아버지가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검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 때 그가 검색한 정보가 무엇이었는지도 중요한 단서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조 양 부모가 실종 전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 때, 방파제 추락 사고, 익사의 고통 등에 대해서 검색한 정황을 경찰이 파악하였다. 또한, 사건 당시 차량에서 일가족의 시신 3구가 발견되면서 조 양의 부모가 자녀 살해 후 자살[32]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 사건을 걱정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지만 결코 아니길 바랐던 결말이라서 많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7월 1일 경찰은 조 양의 아버지가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2천만 원의 손실을 본 것은 맞지만, 루나 코인에 돈을 넣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4.5. 발견된 차량의 변속기는 왜 P단에 놓여있었나?

운전석에 조 양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시신은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차량의 기어는 주차(P)으로 되어 있었던 점도 부자연스럽게 생각될 수 있다. 차량이 운행 중에 추락했다면 드라이브(D)로 되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

그러나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본 사건은 운전자가 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여겨지며 차가 입수한다고 바로 운전자가 정신을 잃거나 완전 침수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 그냥 운전자가 습관적으로, 또는 켜진 엔진으로 인한 변수방지를 위해 직접 기어를 바꾸고 시동을 껐을 수 있다.

또한, 차가 뒤집어진 채 발견되었음을 고려하면 원래는 D 위치에 있었으나 물에 빠져 뒤집어질 때의 충격이나 수중에서 어떤 물체[33]와의 충돌로 인하여 P 위치로 변경되었을 수도 있다.[34]

특히,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차량이 움직일 수 없거나 전원이 차단되는 경우 안전 조치 차원에서 변속기를 P단으로 자동 변속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변속기 단수만 볼 것이 아니라, 후륜 쪽의 물리적인 주차 브레이크가 실제 체결됐는지를 살펴야 한다. 전원 차단의 경우 단수만 P단으로 변속되고 물리적인 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명장 박병일은 사람이 아무리 독한 마음을 먹어도 일단 물에 들어가면 공포심이 있고 고통이 있기 때문에 발과 손이 본능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35], 기어가 드라이브에 있을 때 아우디 차량은 문이 열리지 않으므로 P로 놓고 문을 한번 열려고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했다. '물이 빠진 썰물 시간을 이용해서 갯벌에 미리 주차를 했다가 죽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P에 있었다'는 설은 서서히 물이 차오르며 느낄 공포를 생각해볼 때 만화에서나 나올 얘기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았다. 또한 차량이 물에 빠지면서 무언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기어가 변경되었을 확률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6. 단순 사고 가능성?

차량이 바다에 빠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그 안에 일가족의 시신이 있었다는 것만 밝혀진 시점에서는 의도된 자살인지 혹은 급발진 등의 차량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사고로 인한 추락일 경우 최소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 했다는 증거인 탈출 시도의 흔적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운전석의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조유나 양의 아버지가 사망 전 검색했던 키워드 중에는 '익사의 고통'도 있었다. #

또한 '완도 물때'도 있었는데, 2022년 5월 30일 완도의 물때는 '턱사리'로 밤 10시 28분 해수면 353㎝로 최고점에 달한다. 이후 서서히 물이 빠져 31일 오전 5시 01분에 108㎝까지 낮아진다. 일가족이 출발한 밤 11시 언저리는 10시 28분에 가득찬 해수면이 썰물로 전환하며 서서히 낮아지는 시각이다.

결국 경찰은 사고 당시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아 바다로 쿵 떨어지고 차량이 뒤집힌 것으로 추정했다. 바닷물이 차 있을 때 방파제에서 차량을 급발진해 추락했고, 이때 파손된 그릴은 20m 지점에서 떨어져나가 가라앉아 그 즈음에서 발견되었던 것이고 차량은 내부에 물이 차기 전까지 떠다니다 조류를 타고 80m 지점에서 가라앉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정확한 사고 시각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만조 때를 택한 것으로 분석할 수밖에 없다. 아버지 조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31일 오전 4시 언저리에 추락했다면 80m 가량 떠내려가기는 쉽지 않다. 오전 4시 정도면 해수면 높이는 140cm 안팎으로 차량이 곧바로 갯벌에 박힐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가족이 풀빌라에서 마지막으로 출발하고 나서 탑승했던 차가 바다에 빠질 때까지 그들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되지 않아 아직까지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월 13일 블랙박스 복원결과 단순 사고일 가능성은 없다는 게 밝혀졌다.

5. 반응

6. 영향

교육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강화된 체험학습 학생관리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속 5일 이상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사례를 언급하며 시도교육청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각급 학교에 전파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그러나 이번 개선안은 2021년 5월부터 교육부 권고사항으로 일선 교육청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로, 인천을 비롯해 부산·경기·충북·충남·경북 등 6개 교육청에서만 이를 관할 각급 학교에 안내했고, 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교육청과 나머지 교육청은 따르지 않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권고사항이 아닌 강제성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책을 두고 한국교총전교조 등을 비롯한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이 대책은 교사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 교외체험학습이 이 사건의 원인이 아닐 뿐더러[40] 전화를 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의견이 많다.[41] 또한 교사가 교육 업무 본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 경감이 논의되는 시점에 교사가 학교 밖에서 일어난 일[42]까지 관리하도록 하는 것은 논의 방향과 맞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어렵다. 교사의 지속적인 연락은 부모를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는 것으로 오해될 여지도 있어 학부모와의 마찰, 가족의 프라이버시 침해, 교권 침해도 우려되는 대목이다.[43]

교외체험학습 승인 절차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있다. # 일선 학교에서 신청서의 이행 계획 및 실천 가능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허가해주고 보고서를 엉터리로 제출해도 출석인정을 처리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4] 체험일수와 목적, 체험여부 검증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장기간 체험학습의 경우 주 단위로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방안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제도 개선이 주목된다.

2022년 7월 16일에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말미에서 이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동년 7월 30일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을 내보냈다. 에피소드의 이름부터 "나는 왜 죽어야 하나요?"일 정도였다. 방송을 보면 상당히 충격적이며 부모이기심으로 인해서 어떤 비극이 치닫게 되는지를 가까스로 생존하게 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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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사망 및 실종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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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병사(D), 아사(H), 익사(W), 의료사고(M), 실종(V), 자살(S), 교통사고(T), 기타(E), 생존한 상태에서 발견(L), 부상자도 존재하는 사건(I), 의문사 및 경위 불명(?)}}}}}}}}}




[1] 조 양 가족의 거주지 지역 관할서로, 가족 행적 파악을 진행했다.[2]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지역 관할서로, 조 양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위치 추적을 진행했다.[3]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아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났던 송곡항 앞바다 일대를 중심으로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4] 해당 방향은 완도대교(해남군 - 완도군: 땅끝대로 - 완도로 경계)를 통해 13번 국도로 유일하게 통행할 수 있는 국도이다.[5] 18번 국도로 통행한다.[6] 온수는 따로 요금이 청구되는 서비스라고 한다.[7] 펜션에 머무는 동안 조 양이 외출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고 한다.[8] 28일에 펜션에서 체크아웃을 하였고, 강진에 있는 친가 쪽 친척이 살던 빈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고금대교를 통해 다시 완도에 진입해 같은 펜션에 다시 체크인했다. 강진군과 완도는 약 40km 떨어진 위치다.[9] 23일에 진입한 뒤 24일 해남 방면 1시간 55분, 28일 강진 방면 55분, 29일 강진 방면 43분 외출한 동선이 드러났다. 1시간 남짓한 외출이 3차례나 이어지면서 점점 더 의문에 빠졌다. #[10] 시신 발견 후에 경찰은 바다에 뛰어들기 좋은 지점을 찾아 사전답사를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11] 휴대전화 및 카드 사용, 인터넷 접속 내역 등이 해당한다.[12] 완도군에 진입했던 차량이다.[13] BMI지수로는 19 정도로 초등학교 5학년의 나이로 따지면 저체중도 과체중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다.[14] 1996년 일본에서 발생한 20년 넘게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던 츠보노 광천 실종사건도 실종 여성들이 탄 자동차가 그만 바다로 추락해 사망한 뒤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쪽은 2020년에야 차량과 유골이 발견되었고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해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2021년에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7년 동안 실종된 50대 남성이 인근 강 자신의 차 운전석에서 유골로 발견된 적도 있다. 실제로 차량이 바닷속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사이다.[15] 투입된 잠수원이 수심 10m 깊이에서 차량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원거리에서 차량 위치는 확인했지만 진흙이 많은 데다 차 유리창에 선팅이 짙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되어 차량 내부에 시신이 있는지 없는지는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16] 시신이 한 달 동안 물에 잠겨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17] 혈액 내 플랑크톤의 여부 및 종류를 분석해 사망자가 바닷물에서 익사했는지, 민물에서 익사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피해자가 살해당한 후 물속에 유기되었으면 물속에서 호흡한 적 없으므로 혈액 내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지만, 물에서 사망했다면 호흡 과정 중 폐를 통해 플랑크톤이 혈액 내로 침투하기에 익사인지 살해 후 물 속에 유기된 건지 알 수 있다.[18] 2022년 5월 한 달간 가족 3명의 휴대전화 송·발신내용을 분석한 결과, 각각 발신전화는 5건 안팎으로 확인됐다. 이 5통 안팎의 전화도 대부분 가족 3명이 주고받은 전화였다. 부모의 경우 외부의 전화는 생의 마지막 한 달 가운데 7일을 머문 완도군 신지면 펜션 관계자와의 통화 한두 통, 그리고 은행에서 걸려온 전화 두 통이 사실상 전부였다. 형제자매와 친척 등과 통화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양 역시 부모와의 통화, 친구와의 통화 등 지난 5월 주고받은 전화는 채 10통이 되지 않았다.[19] 임시 안치 차원에서 최대 2022년 8월 1일까지 보관하고, 그 이후 유골함을 찾아가는 사람이 없으면 인근 동산에 뿌리게 된다.[20] 주변에서도 악취가 날 정도의 부패 상태였다. #[21] 추후에 확인한 결과 기어는 주차(P)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고의적으로 35km의 속력을 냈기에 빠질 때의 기어는 드라이브(D)일 것이며, 이는 운전석에 있던 조 양의 아버지가 직접 물에 빠진 다음 기어를 체결했다는 말로 기정사실화 할 수 있다.[22] 2021년에는 결석을 비롯하여 체험학습 및 가정학습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날도 없었다고 한다.[23]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특수학교 혹은 국립학교, 사립학교에 다니는 경우를 제외하고 공립학교라면 학군 통학구역에 따라 초등학생들은 거주지랑 가장 가까운 학교, 도보가 가능한 거주지와 가까운 학교에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립 초등학교라면 자신의 거주지 자치구를 절대 벗어나지 않으며 거주지 동 관내 학교에 재학중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나마 6학년 졸업 예정인 학생이 통학이 가능한 근거리로 이사했다면 대중교통 등으로 통학하는 경우가 있으나, 조 양은 실종 당시 졸업까지 1년 반 정도 남은 5학년이었다.[24] 광주에서 완도까지는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므로, 중간에 다른 곳을 경유하지 않은 이상 출발 당일 도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어도 출발한 시점이 5월 19일 당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25] 전자는 제주 - 완도로 바로 가는 직통 여객선, 후자는 중간에 추자도를 경유하는 여객선이다.[26] 체험학습을 신청한 5월 19일부터, 풀빌라에 투숙하기 시작한 것이 확인된 24일, 완도로 차를 타고 진입한 5월 29일, 완도에서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난 5월 31일이다.[27] 언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8년식 7세대 후기형으로, 당시 기본 트림 출고가가 5,939만 원이던 준대형차이다. 아우디의 높은 할인율을 감안해도 당시 실구매가 5,000만 원 정도는 줘야 살 수 있었다. 이후 조유나 양의 아버지는 월 90만 원을 납부하는 리스 중고차로 이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28] 금융기관 대출이 3천만원, 나머지가 카드. 그 중 2,700만 원이 밀린 한 카드사에서는 법원을 통해 지급명령을 내려 등기가 올 정도였고, 실종되던 날을 포함해 수시로 빚 독촉 전화를 여러 번 받았다고 한다.[29] 빚이 재산보다 많아 순자산은 마이너스다.[30] 명사십리 일대 풀빌라에서 1박에 45만 원은 방과 풀이 매우 넓은 곳이어야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정도 금액은 어지간한 호텔의 스위트룸, 콘도의 상급 객실에도 숙박할 수 있을만큼 매우 큰 돈이며, 이들보다 경제적 여건이 훨씬 좋은 사람들도 섣불리 쓰기에는 제법 어려운 금액이다.[31] 본인은 돌려 말했으나 사후경직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사망으로 추정하였다.[32] '동반자살'이 아니다. 만약 사전에 살해한 게 아니라 수면제로 재워둔 상태에서 같이 입수한 것이더라도 동반자살이 아닌 비속살해로 봐야 한다.[33] 자동차 안에 있는 각종 물건이 차가 뒤집어지는 과정에서 굴러다니다 기어를 움직였거나 익사하며 허우적거리던 탑승자 중 한 명의 팔 또는 몸과 부딪혔을 수 있다.[34] 이 추측도 꽤 유력하다. 토크 컨버터 기반 자동변속기의 경우, P단은 실제 변속 행위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변속기 내 기어들이 움직일 수 없게 유압으로 체결시킨다. 실제로 외부 충격에 의해 자동변속기의 밸브 바디에 충격이 가해져 솔레노이드의 오동작으로 P단 체결이 되는 현상은 정비 현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고다.[35] 자살 사건에서 주저흔이 있는 이유다. 자살로 위장된 타살에는 방어흔이 있으면 있지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살인임을 판별 가능하다.[36]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1994년 부모를 살해하고 방화한 박한상은 존속살해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지만 2023년 생활고로 두 중고생 자녀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려다 실패한 아버지겨우 징역 30년밖에 선고받지 않았다.[37]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착실하던 제자를 갑자기 잃은 학생과 교사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38] 인천 11세 아동 학대 사건 참고.[39] 가정의 채무 문제와 부모의 공황장애 치료 이력 등.[40] 이미 벼랑 끝에 몰린 가정은 교외체험학습 장소가 아니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자 외부의 눈에 띄지 않는 집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41] 아동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교사가 아동의 핸드폰으로 연락하면 부모가 대신 전화를 받고 "우리 아이 잘 지내고 있다."고 답할 수 있다. 교사가 아동과 통화를 원하면 부모가 "우리 아이 지금 잔다."거나 "잠깐 밖에 나갔다."는 식으로 둘러댈 가능성 또한 높다.[42]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아동의 안전이 염려된다면 주말과 휴일에도 학교에 나오게 하고 방학도 아예 없애버리라는 비아냥이 적지 않다.[43] 완도 사건 이후 2023년 12월 1일 발생한 울산 일가족 살해 사건 당시도 학생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학생의 집으로 출동했지만 이미 자녀를 살해한 아버지가 자녀들이 집에 없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수사권과 공권력을 지닌 경찰의 개문 요구도 거절하는 가정이 교사의 개문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44] 이 경우도 교사가 학부모와의 마찰을 우려하여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경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17년 대구 초등학생 휴게소 방치 논란에서 알 수 있듯 학부모가 교사를 아동 학대로 교육청에 찌르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