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왼손잡이(left-handed)는 주로 왼손을 사용하는 사람, 또는 오른손보다 왼손을 더 잘 쓰는 사람을 말한다.전 세계적으로 성인 전체의 약 10% 정도가 왼손잡이이다. 2013년도에 진행된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왼손잡이 비율은 전체 국민들 중 5% 정도로 조사되었고, 전체 국민의 약 2.5%~3% 가 왼손으로 식사를 하고 1% 정도가 왼손으로 필기를 한다고 한다.[1]
비슷한 것으로 왼발을 주로 쓰는 왼발잡이가 있다. 1998년 월드컵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른발잡이의 비율은 79.8%로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2] 그 외에 눈(주시안)과 귀에도 사람마다 주로 쓰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 이런 것들은 서로 관련은 있으나 항상 일치하지는 않아서 오른손·왼발잡이나 왼손·오른발잡이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2. 사회적 편견과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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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전반, 즉 한민족이나 대한민국/북한 국적자 등에 대한 차별은 anti-Korean sentiment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혐한'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인]에 대한 혐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북한[인]에 대한 혐오는 anti-Korean sentiment에 속하지만 보통 '혐한'과는 별개로 본다. 또한 ethnic Korean (한민족) 뿐 아니라 비한민족 계열 대한민국/북한 국적자도 넓은 의미의 Korean에 포함된다. | }}}}}}}}} |
21세기에 접어들어 대한민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사회적 풍토가 많이 달라지면서 왼손잡이가 아닌 사람들이 왼손잡이를 마치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 이상하게 보는 일은 줄어들었고, 왼손잡이를 심하게 배척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왼손잡이를 보면 "너 왼손잡이니?"라고 질문을 하는 경우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질문의 의도는 단순히 신기하게 보는 경우이거나[3] 확인차 물어보는 것에 가깝지[4] 보통은 이상하게 보는 의도의 질문이 아니다. 왼손잡이를 일행으로 하여 단체로 식사를 하거나 업무나 공부를 한다면 자리 배치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왼손을 주로 쓰는 걸 본다면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
오른손을 주로 쓰는 것은 우측통행 같은 일종의 '사회적 약속'에 속하기 때문에 왼손잡이는 얕게는 특이한 취급을 받거나 심할 경우 어릴 때부터 강제 교정을 요구 받는다. 또한 사회의 도구와 시스템은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잡혀 있어 왼손잡이는 불편을 겪는다. 옆에서 밥을 먹어도 왼손잡이가 오른쪽에서 먹으면 오른손잡이와 팔꿈치가 부딪칠 정도이며, 왼손으로 가위를 잡으면 잘 안 들 정도로 일상에서 은근히 불편한 점이 있다. 왼손잡이는 고집이 세다는 농담(온갖 불편과 차별이 있음에도 바꾸지 않으며, 고집이 약한 왼손잡이는 이미 오른손잡이로 교정됐기에)이 있을 정도.
한국에서 필기나 젓가락질이 익숙한 왼손잡이는 1%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상대적 소수자인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은 매우 심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전 세계적으로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강제로 '교정'하려는 풍조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기에 '직접적인' 차별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사회 시스템은 오른손잡이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서 '간접적인' 차별까지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때문에 왼손잡이를 아직까지 '차별받는 소수자'로 분류하는 견해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문명권이나 아주 폐쇄적인 소수 집단에서는 아직도 직접적인 차별을 하기도 하다.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해져 왔다. 왜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는지, 왼쪽에 대한 이미지가 왜 나빠지게 됐는지는 아직도 설이 분분하다. 하지만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다. 다수자에 의한 소수자의 배척은 역사적으로도 흔한 일이며, 대부분의 물건이 오른손 사용을 전제로 고안되었기 때문에[5] 그런 물건들을 왼손으로 사용하는 모습은 매우 어색하게 보이며 사회의 다수에게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고 왼손잡이용 물건과 오른손잡이용 물건을 따로 만드는 것은 (한손잡이 물건만 있을 때와 비교해)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이 지출된다. 그리고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를 가까이 두고 서로 밥을 먹는 등[6] 몸짓을 하면 쉽게 충돌하는 등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공존하는 것만으로 여러 가지 불편이 야기된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수가 비슷하다면 서로 맞춰가거나 극렬한 대립을 할 수 있었겠지만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왼손잡이를 찍어누르고 사회적 표준을 오른손으로 강요하는 결과가 가능해졌다. 그 과정에서 왼손잡이는 (사회 전체가 오른손잡이 인류로 구성되었을 때와 비교해) 사회적 불편을 일으키는 쓸데없는 존재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은 자연스럽다.
과거에는 왼손잡이가 언어, 지능, 신체 발달에서 뒤떨어진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했다. 뇌과학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왼손잡이가 선천성 면역질병 보유자, 난독증, 좌측 뇌 손상, 떨어지는 지능, 조현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드러났다. 단적인 예로 조현병 유발율은 오른손잡이에 비해 왼손잡이가 3배 이상 높다. 또한 언어 중추의 비특이적인 발달 등으로 떨어지는 언어적 지능이 관찰된 바 있으며, 난독증 환자 역시 왼손잡이의 비중이 높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며 근거가 없거나 대놓고 차별적인 연구 결과들은 시정되었음에도, 여전히 왼손잡이의 지능이 오른손잡이에 비해 평균적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나 왼손잡이 학생이 학교 성적 및 적응 태도가 떨어지며 특히 여학생의 경우가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 등 왼손잡이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왼손잡이들의 불편한 점을 널리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서 1992년부터 8월 13일을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오른손잡이를 강요하는 나라들을 제외하면 강제로 오른손잡이로 바꾸려는 행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개선되었다.
2.1. 언어적 인식
외다: '그르다'의 옛말.
바른손: 오른쪽에 있는 손.
《우리말샘》
바른손: 오른쪽에 있는 손.
《우리말샘》
위의 사전적 정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한국어에서는 근본적으로 양손을 구분하는 이유가 오른손잡이로 교정하려는 이유에서 출발했다. 즉 '바른손 써라', \'옳은 손 써라' 혹은 '왼손 쓰지 말아라' 라고 가르쳐서 양손의 명칭이 각각 '오른손' 혹은 '바른손' 그리고 '왼손'이 된 것. 언어학적으로 단어의 정착에 각인효과가 큰 영향을 주는데, 명칭 자체가 저런 식으로 굳어진 것에서 고대인들이 왼손잡이들을 얼마나 편집증적으로 교정하려 들었는지 알 수 있다.
한자어 또한 강등이나 외직으로 나간다는 뜻을 가진 단어인 '좌천(左遷)'도 단어의 의미만 보자면 왼쪽으로 떠나다는 뜻이며, 서자는 좌족(左族)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영어의 Left도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이다.[7][8] 영어에서 왼손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는 이 밖에도 Cack-handed(똥손), Squiffy(술취한 손) 따위가 있다. 또, Left와 유의어 관계에 있는 라틴어 단어 Sinister에도 ‘불길한’, ‘사악한’이라는 뜻이 있다. 최근에도 SINISTER SIX처럼 아직도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좌천처럼 Sinister도 '불길하다'는 부정적인 뜻이 단어 뜻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Sinister가 '왼쪽'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일은 거의 없다.
그밖에 다른 유럽의 언어에서도 이러한 편견을 찾을 수 있다. 프랑스어인 망고슈는 왼손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고슈(gauche)는 '어색한, 뒤틀린, 부자연스러운, 서투른'이라는 부정적인 뜻이 있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기타 여러 언어에서도 왼손 혹은 왼손잡이는 바보, 멍청이, 도둑, 매춘부 등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아시아어권 중 베트남어에서도 왼쪽을 뜻하는 짜이(賴, trái)는 with의 뜻인 버이(唄, với)와 같이 쓰이면 '잘 맞지 않는', '반대의'라는 뜻이 되며 오른쪽을 뜻하는 파이(沛, phải)는 의무와 추천을 나타내는 must와 비슷한 조동사로 쓰인다.
반면 일본의 경우 대부분 언어권과 달리 왼쪽을 의미하는 단어가 부정적인 어원이 아니다. 일본어에서 왼쪽을 뜻하는 '히다리(ひだり)'는 '해가 떠오르는 쪽'이라는 뜻의 '히다시(ひだし)'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한데, 과거 왕 또는 군주가 남쪽을 향해 앉았을 때 왕의 기준으로 왼쪽이 동쪽, 즉 해가 뜨는 방향이었기 때문이다. 윗문단과 종합해볼 때 왕정시대였던 당시 시대상에서는 왼쪽이라는 방향 자체가 부정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았으나, 왼손이라는 신체부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보았다.
2.2. 국가별 상황
2.2.1. 동아시아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왼손잡이는 거의 죄에 가까울 정도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 왜 왼손잡이가 예절에 어긋나는지는 차별하는 오른손잡이들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면서 왼손잡이는 예절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교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1980년대에는 교사들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왼손잡이 학생들을 오른손잡이로 교정하려 했었고, 1990년대까지도 왼손잡이를 강제로 오른손잡이로 교정하려고 실랑이를 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심지어 왼손으로 글씨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교사가 왼손잡이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에도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이 당연하던 시대를 겪어 온 중노년층의 교사들이 왼손잡이 학생들을 교정하려 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왼손잡이 학생의 불편을 우려하여 학부모에게 아이가 오른손을 쓰도록 교육하는 게 어떨지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교육부와 각 지역 교육청들에서는 학교에서 왼손잡이 학생과 오른손잡이 학생을 차별해서는 안 되며 교원이 왼손잡이 학생을 교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각 지역 교육청이 본격적으로 일선 학교의 학생 지도에 개입하기 시작하고 왼손잡이에 대한 한국 사회 전반의 시각이 크게 바뀐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강압적인 교정 시도는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왼손잡이로서 왼손만 사용하며 살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불편함을 우려한 교사가 학부모와의 상담에서 아이에게 오른손 사용 교육을 시키는 것은 어떻겠냐고 권유하는 경우는 간혹 있다.
가정에서도 주로 왼손잡이에 부정적인 조부모 세대가 손주 세대에게 오른손을 쓸 것을 권하거나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왼손잡이에 대한 부당한 처우는 여러 문학 작품에서도 찾을 수가 있을 정도이다. 1936년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는 주인공 허 생원이 왼손을 쓰자 철부지 아이들이 어른인 허 생원을 조롱하는 대목이 있을 정도다. 또, 조선 후기 연암 박지원이 쓴 허생전에서는 섬에 사람들을 따로 모아 놓고 딱 2가지 예의만 가르치라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 첫 번째는 하루라도 먼저 태어난 자가 먼저 밥을 먹게 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가 수저를 오른손으로 쥐게 하라는 것이었다.
현대에도 상사나 선배 같은 손윗사람들에게 왼손으로 술을 따르면 상대가 잔조차 받아주지도 않거나 상대에게 예의가 없다며 크게 혼나는 경우가 많다.[9] 또한 선물을 건낼 때도 오른손을 주손으로 하여 양손으로 건내는 것이 예의라는 인식이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강하게 남아있다. 때문에 친구나 아랫사람에게도 술과 음료와 선물만큼은 반드시 오른손으로 줘야 한다는 의식이 남아있다. 제삿상에 올리거나 건배를 하는 등 의례적 의미가 있을 때에도 오른손을 써야 한다. 왼손잡이끼리처럼 서로 알고 용인해 주는 사이이거나,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오른손을 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왼손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왼손으로 술이나 음료를 따라 주고 선물을 건네는 건 한국 문화에서는 현재에도 용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1980년대생 이후의 젊은 세대는 상대방이 왼손잡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다면 상대가 술, 음료, 선물을 다룰 때 왼손을 쓰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기성세대보다 강한 편이다. 때문에 왼손잡이가 적어도 친구나 아랫사람에게는 왼손으로 술, 음료, 선물을 건내는 것이 예전보다는 흔해졌다.
한국의 경우, 21세기 들어 과거와 같은 왼손잡이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딱히 왼손잡이를 배려하지도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대학 등의 강당에서 자주 보이는 메모판이 달려있는 좌석은 모두 메모판이 오른쪽에만 붙어있다. 메모판의 경우는 팔걸이에 수납하는 경우가 많은데, 왼손잡이용까지 구비한다고 치면 왼손잡이용 좌석은 각 열 맨 좌측에만 설치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좌석이 옆에 앉은 사람과 팔걸이를 공유하기 때문에 한 쪽 극단이 아니라면 메모판은 한 방향으로 통일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몇 개 열을 통째로 왼손잡이용으로 배정해야 하는데 당연히 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10]
2003년 당시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은 왼손잡이를 위한 편의시설을 생산·설치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호법` 개정안을 마련 발의했다. 자신도 왼손잡이라 밝힌 정 의원은 발의안을 통해 일정규모 이상의 공공시설이나 군대 등 왼손잡이용 물품의 설치를 의무화해 왼손잡이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했다. 하지만 법안 제정이 좌절되면서 왼손잡이를 위한 법안은 사라지고 말았다. 또한 1999년 왼손잡이의 인권신장을 위해 한국왼손잡이협회가 출범했지만 2005년 협회장의 건강 악화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24년 현재 한국에는 왼손잡이들의 권익을 대변할 전문가나 단체가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
일본에서도 과거 왼손잡이와 왼쪽에 대한 인식은 썩 좋지 못했다. 과거 일본에서는 아내가 왼손잡이라면 합당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었다. 현재는 그러한 차별이 사라졌지만, 카미테(上手)・시모테(下手)의 법칙이라는 영상매체나 극예술에서의 연출 용어가 일본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용어를 여전히 사용한다.[11][12] 다만 이 경우 왼쪽, 오른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혼란[13]이 생길 수 있기에 상하라는 용어를 대신 사용하는 점도 있다.
1960년대까지 일본 사회에서는 왼손을 부정하게 여기고 오른손을 쓰도록 강제하는 분위기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모두에서 강했으나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며 이런 분위기가 크게 약해졌다. 대체로 1970년대에 가정에서의 강압적 교정 시도가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1980년대를 거치며 1990년대에는 교육 현장과 사회 생활에서의 왼손잡이에 대한 강압적 분위기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오늘날 일본인들도 서구권과 같이 왼손잡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에도 왼손잡이 아이를 사회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교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직원이나 노인들이 간혹 있어 논란이 되곤 한다. 특히 글쓰기와 생활 습관 때문에 왼손잡이 아이에게도 어느 정도는 오른손을 쓰도록 해야하는지가 일본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고민의 대상이다.[14]
그나마 중국, 한국 등에서는 좌의정이 우의정보다 높은 것처럼 좌측을 더 높게 보기는 했다. 이건 왕과 관련된 일에서 벌어지는데, 왜냐하면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왕이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기 때문[15]이다. 그래서 남쪽을 바라보는 왕의 입장에서는 왼쪽이 동쪽이었고, 동쪽은 해가 떠오르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양(陽)의 기운을 가진 위치였다. 이 뒤집어진 좌우 개념은 전라좌수영 같이 지명이나 관청명에서도 나타난다. 전라좌수영이 경상우수영과 함께 남해안에 있고, 전라우수영이 충청수영과 함께 서해안 관할인 것이 다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는 왕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 또한 동양에서 죽음, 저승과 관련된 것은 이승의 것과는 방향을 반대로 인식한다. 다만, 실제로는 상단의 저러한 내용과 달리 의외로 현실적으로 왕의 입장에서 밑의 부하들이 역모나 쿠테타를 수행할때 오른쪽에 있을 경우 즉시 칼을 뽑아 제압이 가능하나, 왼쪽의 경우 방어하기 어려우므로 그만큼 더 믿을 사람을 좌측에 둔다 하여 좌측이 더 충성심이 높은 사람이라는 증거 사유로 뽑은 것이다. 예를 들어 군대는 죽음에 관련되어 있기에 우장군이 좌장군에 비해 높다. 제사를 지낼 때도 오른쪽에 더 좋은 것을 놓는다. 하지만 위에 서술한 것처럼 부정적인 단어도 있었고, 좌측에 대해 그럴 뿐 왼손, 왼손잡이에 대해서는 마찬가지였다.
2.2.2. 서양
서양도 마찬가지다. 고대 로마에서는 악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왼손을 쓰는 사람은 '무기를 숨겼을지도 모를 믿지 못할 인간'이라는 편견이 있었고,[16] 그러한 편견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악수할 때 왼손을 쓰는 것이 아직도 예의에 어긋난 일이라며 금기시된다.성경에서도 오른손은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 반면, 왼손은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되었다. 성경에서 오른손은 100회 긍정적인 뜻으로 쓰인 반면, 왼손은 25회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오른손이나 왼손이 기술된 전체 횟수는 매우 적어서 큰 의의는 없다고 보는 신학자들이 대다수이다. 또한 성경 속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 에훗 같은 경우는 왼손잡이라고 쓰였음에도 성경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인물이다. 왼쪽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는 있지만, 왼손잡이라고 차별을 두는 구절은 없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서도 왼손잡이는 부정적으로 여겨져 왔다. 마야인들은 왼손잡이는 나약하고 여성적인, 즉 좋지 못한 것으로 여겼고, 반대로 오른손잡이는 강인하고 전사다운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마야 문명의 보남팍 벽화에서도 패배하거나 쓰러진 전사들을 보면 죄다 왼손잡이로 그려놨다. 심지어 어떤 건 두 손을 다 왼손으로 그려넣기도 했다. 반대로 승리한 전사들은 오른손잡이로 묘사했고, 어떤 전사는 두 손 모두 오른손이다.
2.2.3. 기타 국가
과거 몽골 부족 사회에서 왼손잡이는 저주받은 자라고 인식되었다. 몽골에서 서로 만나면 무기를 잡는 손인 오른손이 비어있음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 왼손잡이는 빈 오른손을 보여준 뒤 왼손으로 숨겨놓은 무기를 꺼내 공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뒤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못 미더운 사람이었던 셈이다. 아래 서술했듯이 로마에서도 비슷한 이유에서 왼손잡이를 차별했다.이 외에도 남아시아의 인도와 서아시아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오른손은 식사할 때 쓰는 깨끗한 손 취급을 받지만, 왼손은 화장실에서만 쓰는 불결한 손 취급을 받기 때문에 왼손잡이와 왼손에 대한 인식이 나쁘다. 대한민국은 국민 중 왼손잡이 비율이 6% 정도지만, 아랍연맹은 더 차별이 심해 국민 중 왼손잡이 비율이 1%도 못 넘는다.[17]
2.3. 강제 교정
왼손잡이 교정은 세계적이었다.[18] 대대손손 이어져오다 현대에 들어 왼손잡이들이 간간히 활약하고, 특히 운동 분야에서 유리한 점이 발견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희석되고 나서야 사라지는 추세가 되었다. 무려 21세기 초입까지 한국에서 왼손잡이에 대한 교정은 흔히 벌어졌고, 2000년대~ 2010년 초반이 되어서야 이러한 풍조가 점차적으로 사라져 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의 왼손잡이 비율은 저연령일수록 더 높다.[19]강제 교정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많은 부모나 교사들이 왼손잡이 아이들을 오른손잡이로 교정하려고 한다. 왼손잡이의 결정에는 유전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환경적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어릴 때의 연습 등으로 교정이 가능했던 것이 이 풍조를 유지시켜 왔다. 왼손잡이의 유전율은 대략 21%로, 환경적 영향이 미치는 요인이 나머지 80%에 달한다. 이렇듯 왼손을 쓰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진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과거에는 특히 필기를 할 때나 식사를 할 때는 예의에 맞게 오른손으로 쓸 수 있도록 강하게 교정을 했다. 옛날에는 왼손잡이가 보기가 싫고 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교정'한다는 의미였다면 지금은 양손잡이로 만들어 아이를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그러한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하다. 부모나 교사가 주로 교정하는 아이의 왼손 사용은 식사할 때와 글을 쓸 때의 왼손 사용 정도이고[20], 그 이외의 일들에는 지적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21] 교정된 왼손잡이 중에는 식사나 필기는 오른손으로 하고, 그 외의 일들은 왼손으로 하는 다른손잡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양손을 다 능수능란하게 쓰는 것도 아니고, 도구에 따라서 사용하는 손이 바뀌는, 왼손잡이도 오른손잡이도 아닌 다른손잡이의 경우, 잘 쓰는 손을 알고 싶다면, 본능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위급한 순간이나, 현관문 번호키를 누르는 일상에서 주로 어느 손을 쓰는지 보면 주로 사용하는 손을 알 수 있다.
1990년대까지는 특히 아들이 왼손잡이인 경우 아버지가 교정시키고는 했다.[22] 위에 적힌 수많은 편견과 차별 외에도 절실한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병역 문제 때문이다. 후술할 도구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왼손잡이들은 많은 경우 도구를 쓸 때 오른손잡이보다 불편하거나 위험하다. 무기 사용이라면 그 불편과 위험이 몇 배로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23] 오른손잡이들도 후진적인 군대 문화 때문에 고생하는데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더 고통받고 차별받고 위험에 처할 것을 뻔히 알고 있으니 병역면제 대상자가 아닌 아들을 둔 아버지들은 어떻게든 군생활 동안만이라도 아들을 오른손잡이로 만들려고 했다. 다행히 2010년대에 들어와서 군대에서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괴롭히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왼손잡이 장교들도 있고, 훈련소에서는 왼손잡이 훈련병들만 따로 모아 왼손으로 수류탄을 투척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왼손으로 사격하게 하는 등 왼손잡이에 대한 배려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다.
그럼에도 왼손잡이 교정이 꾸준히 이루어졌던 것은 실제로 글을 쓰거나 밥을 먹을 때는 왼손 사용이 불편하고 보기에 좋지 않은 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남에게 강제로 교정받지 않더라도 왼손잡이가 느끼기에 왼손으로 일을 하는 것이 불편해서 스스로 오른손 사용도 익히는 경우도 있으며 많은 왼손잡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양손 사용을 익히게 된다. 이렇게 양손잡이를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드물게 일상생활을 전부 왼손으로만 하는 경우도 있다. 개중에는 왼손 사용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오른손을 전혀 쓰지 못하고 왼손잡이로 습관이 고착되어 불편함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에 가깝다. 어떤 손을 쓰는지는 습관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글을 쓰거나 밥을 먹을 때 등은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만큼 왼손을 쓰는 것을 터부시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왼손잡이들은 강압적으로 교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양손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하는 추세다.
2.3.1. 교정의 부작용
이렇듯 과거에는 왼손잡이를 고쳐야만 하는 대상으로 여겨, 최근에는 아이가 왼손을 사용하여 겪을 수 있는 불편한 사항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교정하는 풍조가 있어 왔다. 과거의 강압적인 교정 방식은 왼손잡이 아이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사실이었다. 향간에는 왼손잡이 교정이 말더듬증과 원형탈모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제시된 적은 없다. 왼손잡이여도 글을 쓰거나 밥을 먹는 등의 일상 생활이나 학습 측면에서는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기에, 이런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양손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다만 이 교정 과정이 지나치게 강압적이거나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왼손잡이를 강제 교정하는 것이 말더듬증을 유발한다는 속설은 따라서 충분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러한 주장은 1940년대와 1950년대에심리학계[24]와 신경학계[25]에서 제시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왼손잡이의 교정과 말더듬증을 연관짓는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이 대조군을 설정하고 이루어지는 대신 단지 일화적 사연들에 의존한다는 점을 들어 통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반론이 제기된 후[26] 말더듬과 왼손잡이의 교정을 연결짓는 가설은 폐기되었다. 왼손잡이를 바로잡으려는 시도가 말더듬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최근 연구[27]에서는 말더듬 증상과 왼손잡이 교정 사이에 실제로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짓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왼손잡이를 교정하는 것과 말더듬 증상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왼손잡이에게 오른손을 쓰도록 강요함으로써 가하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말더듬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 왔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을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말더듬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고 볼 근거는 없지만, 오른손을 쓰게 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면 어떤 일이든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만일 왼손잡이를 교정하려는 교사나 학부모가 있다면 그 과정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동반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그 외에도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교정했음에도 글씨가 유난히 지저분하거나 젓가락질이 능숙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다만 왼손잡이를 교정하는 것과 손을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다음 연구 결과도 참조해 볼 때[28], 어정쩡하게 교정된 왼손잡이들이 손을 쓰는 데 서투른 것은 한쪽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확실한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들과는 달리 연습이 부족해서일 수 있다. 어느 손을 주로 쓰는지는 타고 태어난 성향도 영향을 미치지만, 결국 주로 사용해 익숙한 손을 계속 쓰도록 습관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려가면서까지 왼손잡이를 강압적으로 교정하던 과거의 풍조는 여러 부작용을 낳았다. 그러나 상술했듯 왼손잡이 교정이 실제로 말더듬 증상이나 원형 탈모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없다. 또 왼손잡이를 교정하면 무조건 악필이 된다거나 젓가락질에 서툴러진다는 것은 속설에 가깝다. 대부분의 오른손잡이는 오른손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반면, 어정쩡하게 교정된 경우 왼손도 오른손도 연습이 부족해 숙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왼손잡이 혹은 오른손잡이는 타고 태어난 기질적인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다양한 연구 결과는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는 것임을 시사한다.
3. 발생 원인
인간은 외관상 좌우대칭으로 보일지라도 좌우 어느 한쪽의 운동 능력이 다른 쪽에 비해 우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이 한쪽 손을 다른 손에 비해 선호하는 현상은 전 문화권, 전 시대를 거처 일관되게 나타난다. 이 기원을 밝히고자 신경과학적, 유전적,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었다. 신경과학의 연구를 통해 움직임을 관장하는 인간의 대뇌가 좌뇌와 우뇌로 기능이 분화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운동 능력 수행에 좌우 비대칭이 있을 수 있음이 차츰 밝혀졌다. 우세손을 결정하는 데에도 뇌의 좌우 기능 분화가 영향을 미치리라는 가정으로부터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를 결정하는 다양한 신경과학적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다른 한편으로 왼손잡이가 유전 형질일 수 있다는 가설로부터 왼손잡이를 결정하는 유전자를 찾거나, 왼손잡이 형질을 유전적 모델에 따라 설명하려는 시도도 있어 왔다. 또한 우세손의 결정에는 사회-문화적인 요인과 후천적 연습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증거도 제시된바, 이에 주목하는 설명도 있어 왔다.이렇듯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결정에 다양한 신경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이 밝혀지고 있다. 이 요인들은 상호배타적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는 왼손잡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 환경 및 사회-문화적 요인, 그리고 이들의 상호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3.1. 유전적 영향
왼손잡이 형질의 유전율은 대략 20%로 계산된다.[29]이는 유전적 요인이 전체 인구 집단에서 왼손잡이 형질의 변동성을 20% 정도 설명함을 의미한다. 이는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30] 왼손잡이의 결정에 유전적 요인이 부분적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왼손잡이에 대한 가족력 및 입양아 연구는 이 사실을 확인한다. 다음 연구 결과에 따르면[31] 친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왼손잡이일 때, 자녀가 왼손잡이인 비율은 15% 정도였다. 반면 양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왼손잡이일 때, 자녀가 왼손잡이인 비율은 11% 정도였다. 자녀의 왼손잡이 비율이 양부모보다는 친부모가 왼손잡이인지의 여부와 더 크게 관련이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왼손잡이 결정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32]
그러나 왼손잡이가 오직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면 20% 정도의 일란성 쌍둥이 쌍은 서로 다른 우세손을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왼손잡이 부모로부터 여전히 80%가 넘는 아이들이 오른손잡이로 태어난다는 사실은 적어도 왼손잡이가 단일인자 유전 등 단순한 유전적 모델로 설명될 수는 없는 형질임을 뜻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시도로 Annett 등이 제시한 우편향 가설이 있다.[33] 이 가설은 오른손잡이가 되도록 하는 유전자 D와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를 결정하지 않는 유전자 C로 구성된 단일인자 유전 모델이다. 모델에 따르면 D는 오른손잡이를 결정하므로 DD 대립 유전자 쌍을 가진 사람은 100% 확률로 오른손잡이가 된다. CD 대립 유전자 쌍을 가진 사람은 D유전자 영향에 의해 오른손잡이가 될 확률이 우세하여 75%의 확률로 손잡이가 된다. CC 대립 유전자 쌍을 가진 사람은 선호되는 방향 없이 우연(환경)에 따라 우세손이 결정되므로 50%의 확률로 오른손잡이가 된다. 자연 상태의 왼손잡이 비율을 7.75%라 하면 이 모델에 따른 D와 C 유전자의 비율은 80:20 정도이다. 이 비율에 따른 모델의 결과는 부모가 왼손잡이일 때 자녀가 왼손잡이가 될 확률, 형제가 서로 왼손잡이일 확률, 일란성 쌍둥이가 서로 왼손잡이일 확률 등을 잘 설명한다.
3.2. 환경적 영향
유전적 요인이 왼손잡이 형질의 변동성을 20% 정도 설명한다면, 나머지 80%의 변동성은 비유전적 요인에 의해 설명된다. 여기에는 교육이나 습관과 같은 사회-문화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배아의 발달 과정에서 비대칭적 요소를 야기할 수 있는 태아의 위치, 영양 상태, 혹은 우연적 요소의 개입도 있을 수 있으며, 후생유전학적 요인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성별 (남자가 여자에 비해 왼손잡이일 확률이 높다), 태어나는 순서 (첫째가 왼손잡이일 확률이 낮다), 출산 시 체중 (저체중 출산아가 왼손잡이일 확률이 높다), 수유 환경 (모유 수유를 일찍 뗀 아이일수록 왼손잡이일 확률이 높다) 등 다양한 요소들도 왼손잡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3.3.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
최근의 이론에 따르면 왼손잡이를 결정하는 데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며, 이들 유전자가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우세 손이 결정된다고 추정한다. Nelson 등의 연구에 따르면[34] 6~18개월의 영아 중 약 30%가 선호하는 손을 보인다. McManus 등의 연구에 따르면[35] 만 4세경에는 선호하는 손이 뚜렷이 드러나고, 만 9세가 되면 우세 손의 사용 빈도가 확정된다. 이를 종합해 보면, 신체 좌우의 비대칭적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의 발현이 배아 단계의 환경과 영아기 양육 환경과 상호작용하여 왼손과 오른손 중 더 우세한 손이 생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우세한 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 교육, 습관 등에 영향을 받는 가소성 있는 형질이다. 그러다 9세 경에 이르면 우세 손의 발달이 거의 완성되어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혹은 양손잡이가 결정된다. 이렇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왼손잡이가 생기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4. 불편 사항
현대에는 인식이 달라져 왼손잡이도 배려를 받지만, 여전히 생활 속에서 소수파인 왼손잡이는 생활에 소소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36] 오른손잡이가 보면 "겨우 이런 게 불편하다고?"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경험에 대해 섣부른 판단은 당연히 지양하는 것이 좋다.물론 모든 왼손잡이가 아래와 같은 불편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불편이란 사람마다 느낌의 차이가 있기 때문. 오른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왼손잡이의 경우 오히려 더욱 불편을 모를 수 있다. 오른손을 사용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기 때문에, 애초에 오른손잡이용 물건을 오른손으로 쓸 때의 편함을 모르고 비교대상이 없어 왼손의 불편함을 모르는 것이다.[37]
4.1. 도구, 기기
- 식사할 때 수저의 사용, 그중 특히 젓가락 사용 시
- 사람들 여럿이서 식사할 때는 단순히 눈치 보이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왼손잡이 왼쪽에 오른손잡이가 앉은 경우에는 진짜로 물리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숟가락을 쓸 때는 가까이에 있는 음식을 먹는 간단한 움직임이므로 문제 없을 수 있지만, 젓가락으로 멀리 있는 반찬을 집을 때는 움직임이 커져서 팔꿈치가 옆에 앉은 오른손잡이와 부딪힐 확률이 높다. 오른손잡이와 자리를 바꿔도 완전히 왼쪽 끝에 앉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옆에 또 다른 오른손잡이가 앉을 수도 있으며, 특히 원탁이라면 모두가 왼손잡이가 아닌 이상, 어디로 자리를 옮기든 소용이 없다. 식탁까지 비좁을 경우 특히 왼손잡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팔꿈치가 부딪친다. 아이 때 남의 팔을 팔꿈치로 후려서 옷을 더럽히는 일은 왼손잡이라면 한 번씩 겪어보는 일이다. 그래서 보통 왼손잡이가 식사할 경우 대체적으로 식탁의 왼쪽 가장자리에 앉는 것이 그나마 가장 나을 수 있다. 정준하도 이런 불편 때문에 항상 왼쪽 가장자리에 앉는다.
- 교정용 젓가락의 경우 손가락의 위치에 맞춰 모양이 만들어져 있는데 과거엔 왼손잡이용이 거의 없었다. 요즘도 구하기는 힘들다.
- 초밥 등의 요리는 오른손잡이가 먹기 쉽게 \\모양으로 놓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왼손잡이가 이를 먹으려면 팔을 꺾거나 접시를 수직으로 돌려야만 한다.
- 단, 소수의 왼손잡이는 젓가락을 왼손에, 숟가락을 오른손에 드는 식으로 독특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수저를 내리지 않고 밥에 반찬을 얹어 먹는다든지.
- 서양식 식사예절
- 서양에서는 식사 중 나이프를 오른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예절이다. 심지어 왼손잡이의 경우도 나이프는 반드시 오른손으로 잡도록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다. 이 때문에 해당 매너를 모르는 동양인의 경우 해외에서 식사할 때 왼손으로 나이프를 사용하여 매너 위반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문의 손잡이 여는 방향
- 돌려서 여는 손잡이의 경우, 보통 시계방향으로 돌리도록 되어 있으며 레버식 손잡이도 오른쪽을 눌러 당기거나 미는 방식이 많다. 해보면 알겠지만 왼손 손목을 아래쪽으로 돌려서 문을 여는 건 손목이 꽤 부자연스럽게 꺾인다. 그래서 왼손잡이 중 일부는 아예 손잡이를 내리는 게 아니라 위로 꺾어서 돌리는 식으로 문을 열기도 한다. 어차피 위로나 아래나 젖히면 문이 열리는 건 매한가지이므로.
- 낚시용 릴
- 낚싯대에 줄을 바로 달아 쓰는 민장대 낚시는 상관이 없지만, 줄을 감은 릴을 쓰는 경우에는 릴을 감는 손잡이(크랭크)방향에 따라 왼손용과 오른손이 따로 있다. 낚싯줄이 감기는 줄통(스풀)의 축이 낚싯대 방향과 평행인 스피닝 릴은 손잡이를 빼서 반대 방향으로 조립해서 왼손잡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스풀이 낚싯대와 직각으로 놓이는 베이트릴(장구통 릴)은 바꿀 수가 없어서 왼손용 오른손을 따로 써야 한다. (다행히 요즘은 왼손잡이용도 많이 팔고 있어서 큰 불편은 없다.) 오히려 왼손잡이가 더 불편한 쪽은 스피닝 릴인데, 채비를 던져 날아가면서 줄이 풀어질 때 스풀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줄이 과도하게 풀려 엉키는 것을 막고 채비가 똑바로 떨어지게 해 주는 기술을 집게손가락의 바닥 쪽이 아닌 미끄러운 손톱 쪽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엄지손가락으로 스풀을 누르는 써밍을 하는 베이트릴은 어느 손을 쓰든 상관이 없다.) 반면 좋은 점도 있다. 오른손잡이가 캐스팅(채비 던지기)을 오른손으로 하고 나면 낚싯대를 왼손으로 옮겨 잡고 크랭크를 오른손으로 감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왼손잡이나 양손잡이는 캐스팅을 왼손으로 하고 낚싯대를 그대로 들고 오른손으로 크랭크를 감는 동작을 하면 되므로 편하다. [38]
- 뚜껑 여는 방향
- 매우 힘을 줘서 열어야 하는 뚜껑의 경우 왼손잡이들은 오른쪽 방향으로 힘을 줘서 여는 것이 오른손잡이보다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악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의 경우 더 빈번하다.
- 구식 수도꼭지를 잠그고 열 때 손목의 회전 방향
- 수도 밸브가 오른쪽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밸브가 수도꼭지 아래에 있다면 왼손을 쓰는 것만으로 물벼락을 맞게 된다. 무심코 자주 일어나는 일.
- 지퍼의 잠그는 면의 방향
- 손목시계
- 손목시계는 왼쪽 손목에 차는 방식이 훨씬 보편적이기 때문에 태엽을 감는 방식으로 손목시계에서 시간을 조절하는 부분인 '용두(龍頭, crown)'는 왼쪽 손목에 있는 시계를 오른손으로 돌리기 쉽도록 숫자 3 인덱스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왼손잡이들은 어느 쪽 손목에 손목시계를 차든 불편하다. 그러한 왼손잡이들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용두가 일반적인 손목시계들과는 반대편에 위치한 왼손잡이용 손목시계라는 물건도 있으나 당연히 일반적인 손목시계보다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힘들다. 하지만 요새 왼손잡이들도 시계를 왼쪽에 차는 경우도 있고 용두를 돌릴 때 오른손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용두가 오른쪽에 있어도 신경 안쓰고 오른손에 차는 경우도 꽤나 있다. 과거 태엽시계 시절에는 매일 용두를 돌려주어야 했으나 쿼츠 시계와 오토매틱의 보급 이후로는 돌려주는 빈도가 훅 줄어들어 불편함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Apple Watch와 갤럭시 워치에는 화면을 뒤집어서 오른손에 찰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
- 카메라
- 셔터 버튼은 오른손으로 누르게 되어 있다. 손목시계처럼 왼손으로 사용하기에는 구조가 절대적으로 오른손잡이들을 위해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왼손으로는 셔터를 누를 수 없다. LCD가 아닌 파인더로 볼 때, 왼쪽 눈에 파인더를 대면 코가 걸리며 피부의 기름이 화면에 묻어 더러워진다.
- 냉장고
- 양문형이 아닌 냉장고 방향은 모두 오른쪽으로 열린다.
- 악기
- 바이올린, 트럼펫[40], 트롬본[41] 등의 일부 악기는 아예 오른손으로만 연주할 수 있게 고안되어 있다.[42][43] 이러다보니 왼손잡이임에도 처음 악기를 배울 때[44] 그냥 오른손잡이용 악기를 가지고 오른손으로 연주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45][46] 물론 양손을 다 쓰는 피아노 같은 악기라면 아예 연주조차도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지만, 악보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연주곡들은 주로 오른손 쪽이 멜로디, 왼손 쪽이 반주 쪽을 담당하게 짜여있어서, 주로 사용하는 왼손에 힘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 반주가 멜로디보다 크게 들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47][48] 그나마 주로 쓰는 손의 방향 문제에서 제일 자유로운 악기는 드럼과 같은 타악기라고 할 수 있다.[49][50] 그러나 타악기의 경우조차 장구처럼 양손 채가 다른 경우 애로사항이 꽃핀다. 채편의 섬세한 컨트롤은 오른손을 주로 쓰는 오른손잡이들도 어려워 하는데, 왼손잡이들은 이걸 주손도 아닌 손으로 이런 컨트롤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 특히 장구 채편은 드럼과 달리 거의 펜비트에 맞먹는 수준의 면과 점에 대한 정밀한 타격이 필요해서 3차원적인 손목의 스냅을 요구하는 탓에 양손을 다 잘 쓸 수 있는 왼손잡이라도 이것만큼은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컨트롤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주손만이 가질 수 있는 근육의 발달과 신경 집적도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왼손잡이용 현악기를 쓰는 연주자의 경우, 연주시에 옆사람의 턱을 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안 받아주는 오케스트라도 있다. 기타의 경우는 얘기가 다른데 밴드 특성상 인원도 적고 공연장을 넓게 쓰다보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자동차의 통행방향
- 처음부터 우측통행이 발달한 미국도 처음에 운전석은 오른쪽에 달려 있었다. 이는 마차의 마부들이 중앙보다 오른쪽에 앉던 전통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으면 운전자가 도로 중앙선을 보기 힘들다는 단점이 부각되었고, 마차보다 자동차는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만큼 중앙선 침범 사고 시 피해가 더 심각해지므로 자동차 운전석을 왼쪽에 달기 시작했다. 반대로 마차를 쓰던 시절에도 좌측통행 전통을 그대로 따른 영국과 같은 나라들은 자동차 운전석을 오른쪽으로 하고 있다. 우측통행인 경우에 필연적으로 오른손으로 기어 조작을 해야 한다는 것은 왼손잡이라면 충분히 불만을 가질 사항이다.[51] 다만 잘 쓰는 손인 왼손으로 핸들을 잡아둘 수 있다는 점은 경우에 따라 강점이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레이싱에서 드리프트 종목의 경우에는 기어가 오른쪽에 달려있어서 오히려 왼손잡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종목 특성상 변속레버 조작보다 섬세한 스티어링 타각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 물론 21세기의 요즘 한국의 현실은 오른손잡이고 왼손잡이고 승용차라면 95% 이상이 자동변속기 옵션으로 출고하는 데다 극히 일부 차덕들과 전문적인 운전기사를 제외하면 주차할 때를 제외하고는 주행 내내 D에 놓고 기어조작을 하지 않으므로 20세기보다는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레버 방식의 기계식 오토미션이 아닌 버튼식이나 다이얼식의 전자식 오토미션이라면 극단적인 경우 구조변경 신청을 하고 변속버튼을 핸들 왼쪽으로 옮기는 것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승용차는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사례가 드물지만 자동변속기 시내버스(주로 저상버스)같은 경우는 기사가 오른손으로 조작할 게 많다[52]는 이유로 변속 버튼을 왼쪽으로 옮기는 개조를 해놓은 버스회사도 많다. 수동변속기나 레버식 자동변속기는 구조상 불가능하지만 전자식 자동변속기는 어쨌든 전선으로만 이어놓으면 돼서 이게 가능하다.
한마디로 왼손잡이라 변속레버 조작이 불편할 것 같다면 오토로 뽑으면 장땡물론 아직도 수동변속기 비율이 높고 DCT를 쓰더라도 주행중 기어조작이 잦은 모터스포츠나 레이스라면 불리할 수 있다. - 게임기
- 오락실 게임기에서 조이스틱을 왼손잡이를 배려해 오른쪽에 배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53] 그래서 스틱은 왼손으로 조작하고, 게임기 버튼을 오른손으로 누르는 데에 익숙지 않은 왼손잡이들 중에서는 팔을 X자로 교차해서 오른손으로 스틱을 잡고 왼손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불편하게 게임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54] 하지만 전체적인 자세 자체가 불편해서 보통은 그냥 오른손잡이들 방식대로 왼손으로 스틱을 잡고 오른손으로 버튼을 누르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한 손 모드는 위의 사례들과 달리 예외적으로 왼손만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다.[55] 그리고 왼손잡이인 것이 마리오 카트 Wii를 할 때는 게임 진행에서 직접적인 이점이 될 수도 있다. Wii 핸들, 눈차크, 클래식 컨트롤러 중 어떤 컨트롤러를 써도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약간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56]
- 다만 리듬 게임은 예외이다. 모바일, PC, 콘솔, 아케이드 등 게임 환경을 막론하고 대부분 조작 방식이 좌우 대칭으로 되어 있거나, 아예 손을 쓰지 않거나[57], 적어도 좌우반전이 가능하게[58] 설계되어 있다. 예외를 찾자면 예전 5키 beatmania 정도를 들 수 있다.
입력 인터페이스가 좌우 대칭 또는 거의 좌우 대칭이더라도 채보가 오른쪽으로 편향된 경우도 있는데, 실제 악기를 모티브로 한 리듬 게임 중 악기의 음이 좌우 대칭이 아닌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피아노를 기반으로 한 키보드매니아와 노스텔지어 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고, 기타도라 시리즈의 드럼매니아도 왼발을 잘 쓰지 않는다. 이런 게임에서는 왼손/왼발 연습을 위한 채보가 좌우반전된 채보에 비해 난이도가 높게 책정되는 편이다.
- 칼날 방향
- 부엌칼은 날 부분의 단면이 대칭으로 된 것도 있지만, 한쪽 면만 날을 세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주로 회칼이나 데바 등의 일본식 식칼이 이렇게 만들어진다. 이때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면을, 왼손잡이는 왼쪽 면을 간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왼손잡이용 칼은 당연하게도 일반적인 칼보다는 상대적으로 구하기도 힘들고 제작 방법도 특별하기 때문에 좀 더 비싼 경우가 많다.[59] 그런데 유명한 초밥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서는 왼손잡이용 회칼의 불편함에 대한 통념 부각이 아니라, 보통 회칼로는 불가능하지만 왼손잡이용 회칼이기에 가능한 이점을 발견해서 그 이점을 극대로 살린 에피소드도 존재한다.[60] 많은 사람들이 흔히 불편 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상황에 따라서는 이점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 각종 의류의 단추
- 여성복의 단추는 왼쪽에 달려 있어서 왼손잡이에게 더 편하게 고안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도 왼손잡이에게 더 편한 건 맞는데, 사실 왼손잡이를 위해서 고안된 것은 아니다. 과거에 단추 달린 옷은 귀족들이나 입었었고 여성의 경우 시녀나 하녀가 옷을 입혀주는 경우가 많아 단추를 왼쪽에 달았다고 한다. 결국 이 역시 오른손잡이를 위한 고안이었던 셈이다.
- 스마트폰
- 스마트폰의 경우 전원 버튼이 오른쪽에 주로 위치해 있다.
특히 갤럭시 폴드를 비롯한 몇몇 스마트폰은 지문인식 센서를 전원 버튼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하다. - 앱 메뉴 구성
스마트폰 앱의 주요 버튼이 오른쪽에 붙어 있어 왼손으로만 스마트폰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터치를 할 때에 좀 불편하다.[61][62]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려 볼 때에 화면 회전이 가능한 앱의 경우에는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 대부분 잘 된다. 그러나 일부 앱들은 반시계 방향 회전만 되어 왼손잡이가 쓸 때 홈 버튼과 뒤로 버튼, 메뉴 버튼을 누르기가 매우 힘들어 상당히 불편하다. 또한 스크롤을 왼손 엄지로 내리다가 페이스북처럼 왼쪽에 '좋아요 버튼'이 있다면 원하지 않게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페이스북 사진 스크롤 내리다가 실수로 나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길 수 있다. 역으로 한손으로 조작하기 쉽게 버튼이 오른쪽에 몰빵되어 있는 틱톡 등의 앱의 경우 손이 작은 사람은 한손만으로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 안 그래도 스마트폰들의 사이즈가 커져서 불편한데 왼손잡이이기까지 하다면 상당한 불편. - 키보드 배열
특성상 폴더폰에서도 겪는 불편함인데, 자주 쓰는 키인 백스패이스(Backspace)와 엔터(Enter)키의 배치가 오른쪽으로 되어있다. 누르려면 잘 쓰지 않는 오른손의 엄지를 밖으로 굽혀 눌러야하니 정확도가 떨어져서 오타 나기가 쉽다. - 플립커버형 스마트폰 케이스는 보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전화를 받거나 할 때 왼손만으로는 열기 힘들다. 주위의 왼손잡이가 쓰는 스마트폰을 잘 보면 흔히 덮개가 없는 케이스일 것이다. 덮개를 쓰는 소수도 마지못해 쓰다가 그냥 불편한대로 적응해 버린 것일 수 있다.
- PC
-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우스를 보통 오른손 검지로 클릭을 하는 방식으로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마우스는 오른손 검지로 클릭하기 편하도록 만들어진다. 때문에 로지텍의 G시리즈와 같은 고가의 마우스들도 좌우대칭형보다는 오른손으로 잡을 때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왼손잡이는 주로 쓰는 손이 왼손이기 때문에 손가락의 위치가 당연하게도 오른손과는 반대일 수밖에 없어서 오른손잡이만을 위해 디자인된 마우스를 왼손으로 사용할 경우 중지로 클릭을 하게 된다. 간혹 중지를 마우스 휠에 대고 있으면 아예 약지로 클릭을 하게 되는 불편함이 생긴다.[63] 그래서 윈도우즈에선 마우스 사용에 그런 불편함을 느낄 왼손잡이들을 고려해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마우스' 순서로 제어판에서 설정을 변경하면 왼손잡이 모드로 마우스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윈도우즈 말고도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방법이 있으니 찾아보자.[64]
- 키보드의 '엔터 키'가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숫자 패드도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서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키보드 사용에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다.[65] 불편함을 느끼는 왼손잡이들을 위해서 왼손잡이용 키보드라는 물건이 있다. 그런데 맨손이나 포크 등으로 간단히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젓가락, 숟가락 등의 도구를 사용해 먹는 음식을 컴퓨터 사용 중에 섭취할 때에는 왼손잡이가 상대적으로 편하다. 컴퓨터는 키보드보다 마우스를 비교적 더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오른손잡이는 도구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마우스에서 손을 떼야 하지만 왼손잡이는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사용하면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래픽 태블릿의 경우 대부분 단축키는 패드의 왼쪽에 달려있다. 왼손으로 펜을 사용하며 동시에 단축키를 쓰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66] 키보드의 단축키를 사용할 경우에도 ctrl+z키처럼 자주 쓰는 ctrl키와 함께 쓰는 단축키 조합은 대부분 왼쪽에 있기 때문에 오른손을 교차하여 사용해야 한다. 대신 펜과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엔 편리하다.
- 거의 대부분의 PC 게임은 키 세팅이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FPS, AOS, RTS같은 장르를 하는 데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래서, 왼손잡이 프로게이머는 찾기가 거의 힘들다. 다만, PC 게임 컨트롤에서 주로 사용하는 WASD는 보통 왼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컨트롤 측면에서는 왼손잡이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67]
- 가위
- 왼손잡이용 가위는 일반 가위에 비해 특별히 비싸지는 않지만, 취급하는 곳이 드물어 보통 가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구하기가 어렵다.[68] 그래서 왼손잡이라도 가위질만은 오른손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69] 반대로, 왼손으로 오른손잡이용 가위를 쓰는 왼손잡이들도 있다.
- 왼손잡이가 왼손으로 일반 가위를 다룰 때 생기는 문제로는, 잘 안 잘린다거나 하는 점은 물론이고[70], 일반 가위 손잡이의 손가락 넣는 구멍은 당연하게도 오른손잡이가 잡기 편하도록 비스듬하게 고안되어 있어서 왼손으로 이러한 일반적인 가위들을 잡고 사용할 경우,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오래 쓰고 있으면 손가락도 눌려 아프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또, 왼손으로 오른손 가위를 사용할 때, 가위날 안쪽을 보면서 자르면 날이 시야를 가려서 어디를 자르고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가위날 바깥쪽을 보며 잘라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다. 이는 커터칼의 날 또한 마찬가지다.[71] 왼손잡이가 처음 쓰는 가위가 대부분 오른손 가위이기 때문에 오른손 가위를 쓰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왼손잡이도 많다.
- 그러한 불편 사항들을 일하는 중에 겪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왼손잡이용 가위를 사용해야 하는 직업은 바로 미용사이다. 미용사는 아주 섬세하고 작은 차이가 중요한 직업이니 왼손잡이 미용사라면 일할 때에 지장이 없도록 반드시 왼손잡이용 가위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미용사용 가위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는 거의 대부분 왼손잡이용 가위도 판매하기 때문에 사실 미용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은 왼손잡이용 가위를 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자
-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아크릴의 재질로 되어 있는 자는 보통 눈금의 숫자가 평소 글씨른 쓰는 방향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있어서 자를 이용해 선을 그을 때 왼손잡이는 보통 오른손으로 자를 잡고 왼손으로 긋게 되는데 이때 15cm 자라고 했을 때 먼저 보이는 숫자가 0이 아닌 15가 먼저 보인다. 이때 숫자를 거꾸로 세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게 된다.
- 요즘은 눈금이 양쪽으로 나 있는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재질의 자가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어째서인지 투명한 아크릴 재질의 자는 여전히 이런 경우가 지극히 적다.
- 그렇지만 "가격도 비슷한데 아크릴 자 말고 금속 자 쓰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금속 재질의 자는 날카로워 베이기도 쉽고, 칼로 무언가를 자르는 용도가 아닌 이상 선을 긋거나 할 때는 투명한 방안자가 훨씬 편리하다.
- 무기류
- 총
대부분의 총이 탄피가 오른쪽으로 배출된다. 왼손으로 방아쇠를 잡으면 총의 오른쪽에 얼굴이 위치하기 때문에 코 앞에서 뜨거운 탄피가 튕겨나오게 된다. 시야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탄피가 총열덮개를 잡고 있는 오른손에 튀어서 화상을 입는 사례도 있다. 그나마 21세기 들어서 개발된 신형 소총은 조정간이나 탄창 멈치를 양쪽에 대칭으로 만들고, 반대쪽에도 노리쇠 멈치를 추가하고,[72] 탄피 배출구 방향을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왼손잡이도 배려하고 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아예 탄피가 밑이나 앞으로 배출되게 만든 총기도 존재한다. FN P90과 FN F2000이 대표적인 예시. 시가전 상황이나 각종 경기에서 몸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손을 바꿔서 사격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손잡이를 뜻하는 영어 단어 ambidextrous가 마케팅 문구로 적절하다는 이유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제식 소총은 여전히 그런 거 없다. 탄피를 잃어버리면 큰 일 나는 한국군의 경우, 탄피받이를 걸거나 철모를 대면 왼손잡이 사수는 앞이 안 보인다. 그렇다고 오른편 눈을 감으면 양안 사격을 못 하게 되니 불편이 많다.(오른편 눈이 가려져 있다 보니 사격장에서 남의 표적에 대고 쏘는 불상사를 일으킬수 있다.) K2, K1 소총의 경우에는 장전할 때와 탄창을 교체할 때 불편하다. 더군다나 불펍식 소총은 왼손으로 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슈타이어 AUG, FAMAS처럼 분해 조립 및 부품 교환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73] 그리고 ar계열이나 k시리즈 소총은 장전 손잡이와 탄창멈치가 오른쪽에, 조정간이나 노리쇠멈치는 왼쪽에 달려 있다. 왼손잡이가 장전손잡이를 당기려면 총열덮개를 잡고 있는 오른손으로 당기거나 왼손을 반대편으로 돌려서 장전해야 한다. 어느 쪽이든 조준점이 크게 흐트러지게 되어 있다. 화면을 보면 다니엘 잭슨이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사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탄창 교환이나 조정간 변경을 하려면 왼손잡이는 총열덮개를 잡고 있는 오른손으로 반대편에 있는 장치들을 코끼리코 만들듯이 팔을 배배 꼬아 조작해는 괴상한 짓거리를 해야 한다. 권총이 되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탄알집 멈치도 반대편이고 슬라이드 멈치는 한 손으로는 아예 누르지 못할 각도가 되는 것도 있다. 안전 조정간도 한 쪽에만 달린 것이 많고. 그나마 현대 권총에서는 탄알집 멈치는 방향을 바꿀수 있는 게 꽤 있고, 안전 조정간은 양쪽에 달려 있거나 다른 구조로 내부에 만들어 없앤 경우가 많긴 하지만 슬라이드 멈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권총은 볼수 없다. 그래서 왼손잡이는 자동권총보다 리볼버를 쓰는 편이 낫다. - 방독면
정화통의 위치가 왼쪽에 달린 경우, 왼손잡이 사수는 견착사격이 아예 불가능하다. 견착하지 않고 대충 겨눠서 쏠 수야 있겠지만 그렇게 한다면 명중률은 안드로메다로 가게 될 것이 뻔하다.[74][75]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라면, 최근 국군에 새로 도입이 진행중인 신형 방독면은 정화통이 2개 달린 좌우대칭 구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 수류탄
수류탄 투척을 할 때는 오른손잡이 투척법과 왼손잡이 투척법이 다르다. 왼손잡이는 수류탄을 거꾸로 들고 던져야 한다. 또한 투척 이전에 안전핀 제거 절차도 오른손잡이 방식과 반대로 해야 되므로 왼손잡이가 더 신경을 써야만 하는 점들이 많다. 때문에 훈련소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시에 안전 문제로 왼손잡이는 열외시키기도 한다. - 방패
방패 역시 커스텀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맞게 만들어져 있다. 게다가 테스투도와 같은 방패벽을 만들 때 혼자 왼손잡이라면 위치가 맞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왼손에 방패를 들어야 될 것이다. - 도검
- 필기
무기술을 수련할 경우, 일부 무기 사용에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도는 칼집 외측에 쿠리카타라는 부품으로 패용을 보조하거나 칼집 방향을 올바르게 잡는데, 당연히 기성품은 100% 오른손잡이에 맞추므로 왼손잡이는 따로 주문제작할 필요가 있다.
- 노트
노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필기 방식의 문제이다. 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특성상 왼손잡이는 손에 잉크가 묻고 필기한 것이 번지는 경우가 잦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왼손잡이들이 독특한 자세로 펜을 잡거나 노트를 기울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왼손잡이용 노트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줄을 사선으로 그어둔 정도일 뿐이며 이는 노트를 기울여 쓰는 수준의 해결책에 불과하다. 대신 옛날 방식의 제책으로 세로쓰기를 할 때는[76] 왼손잡이가 더 편하다. 스프링노트도 엄청 불편하다. - 펜
젤 잉크펜이나 중성펜은 번짐이 심해서 쓰기 힘들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며 필기할 수도 없으니 볼펜을 주로 찾게 된다. 어쩌다 마음에 드는 젤 잉크펜을 찾아도 사용하기 불편해서 오른손잡이인 가족이나 친구에게 줘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고는 한다. - 만년필
만년필의 펜촉은 팁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오른손잡이 기준이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사용할 경우 긁는 느낌이 나고 잉크가 자주 끊기기도 한다. LH닙이라는 왼손잡이용 펜촉이 있으나 파는 곳이 많지 않다. 그 외의 사항은 만년필문서 '단점'항목 참조. - 화이트보드
화이트보드라는 물건이 오른손잡이에게도 그리 이쁘게 쓸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왼손잡이의 경우는 더욱더 불편하다. 일단 보드에 손을 대고 쓸 수 있는 오른손잡이와 달리 왼손잡이는 보드에 손을 대고 쓰면 지워져버리기 때문에 강제로 세워서 써야 되는데 이 경우 당연히 손을 대고 쓰는 거보다 글씨가 망가지기 쉽다.
4.2. 시설
- 자판기
동전 투입구가 오른쪽에 있다.
- 버스
카드 단말기와 요금통이 오른쪽에 있지만 왼손으로 카드를 찍거나 요금을 넣어도 되기는 된다. 단, 하차단말기는 양쪽 모두 있는 버스도 많다.
- 지하철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단말기나 요금을 넣는 위치가 모두 오른쪽에 있어 왼손잡이는 다른 쪽의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잘못 찍거나 요금을 잘못 넣을 수도 있다.[77] 별 생각 없이 교통카드를 왼쪽에 찍었다가 왼쪽 개찰구로 들어가려는 사람과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 엘리베이터 버튼
승강기 외부든 내부든 대부분 출입문 오른쪽에 달아놓는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장애인용 제어반도 오른쪽에 달린 게 많다. 다만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휠체어 겸용 승강기의 경우 드물게 왼쪽편에도 제어반이 달린 경우가 있긴 하다. 승강기 내부에만.
- 전동휠체어
컨트롤러가 오른쪽에 장치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불편한 사람이 쓰는 물건인 만큼 그 정도는 개조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어쨌든 기성품에서 변경을 가하려면 추가비용이 발생하니 왼손잡이에겐 불이익이 있는 셈이다.
- 대형마트 및 슈퍼용 계산기
대형마트에서 쓰는 계산기나 일상적으로 슈퍼에서 쓰는 계산기 등은 오른손잡이가 쓰기 편하게 제작되었다. 바코드 스캐너는 바코드를 오른손으로 잡고 쓰기 쉽게 제작되었고 숫자 코드 입력과 카드 결제 위치, 거스름돈을 꺼내는 위치도 왼손보다는 오른손으로 하게 편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왼손잡이들이 사용하는 데 상당히 불편하다.
- 전자 서명기
카드 전자 서명기의 펜은 오른쪽에 꽂혀있다. 펜과 기계가 선으로 연결되어 있기까지 하니 편하게 쓰기가 어렵다.
- 위의 것들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조작기가 달린 기계장비
공장에 설치된 기계, 공구, 설비 등도 위의 7개 항목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 기계의 제어반이나 섬세한 조작이 요구되는 기구들은 전부 오른쪽에 있다.
- 변기
대부분 앉은 상태에서 오른쪽에 물 내려가는 버튼이 있다. 다만 왼쪽에 달려 있는 경우도 적지는 않으며, 변기 레버를 당기거나 버튼을 누르는 정도는 복잡한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잘 쓰는 쪽이 아닌 손으로 하더라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는 아니다.
- 오른쪽 팔걸이에 작은 책상이 부착된 일체형 책상과 의자
강의실 등의 장소에 많은, 누구나 앉아본 경험이 있을 그 의자다. 사실 이런 일체형 책상은 책상이 좁아 큰 물건을 올려두면 팔을 걸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오른손잡이에게도 불편하다. 그런데 문제는 왼손잡이는 그보다도 훨씬 더 불편하다는 것이다. 책상이 좁아 불편한 것은 결국 다 마찬가지고 오른손잡이는 잘만 쓰면 팔을 책상에 올려두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쓸 수가 있지만 왼손잡이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책상이 오른쪽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팔을 못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몸을 오른쪽으로 틀어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자세마저 불편하다. 그리고 물론 옆자리의 오른손잡이랑 간혹 팔꿈치를 부딪치거나 왼손으로 글씨를 써서 손에 얼룩이 묻고 글씨가 번지는 불편함도 있다.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 참고할 만한 기사이다.
- 영화관 의자 팔걸이
무조건 오른쪽 팔걸이 구멍에만 콜라 등의 음료수를 놓아야 한다는 법이 설마 어딘가에 명시되어 있지야 않겠지만 10명 중 9명 비율로 오른손잡이인 이 세상의 불문율 비슷한 것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에는 대부분 자신의 오른쪽에 음료수나 음식 등을 올려두는 편이 일반적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왼손잡이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자주 쓰는 왼손을 써서 자기 왼쪽 옆에 앉은 사람의 음료수나 음식 등을 잡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 반대로 왼손잡이가 왼쪽에 올려놓은 음료수나 음식을 왼쪽에 앉은 오른손잡이가 자주 쓰는 오른손을 써서 실수로 잡을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세상이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긴 인식일 뿐, 사실 영화관의 팔걸이는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설명한 영상
- 식당
시설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로, 단체로 식당에 갈 경우 왼손잡이의 왼쪽에 오른손잡이가 앉으면 식사 중에 서로 팔이 부딪히는 일이 다반사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왼손잡이는 자신이 왼손잡이임을 미리 사람들에게 알리고 왼쪽 끝자리에 앉는 것이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들에게도 편하다. 사실상 어느 식당을 가든 맨 왼쪽 끝자리가 고정석이 되는 셈. 자리의 자유가 없다는 부분은 단점일 수 있으나 회식 같은 상황에서는 이를 핑계로 싫어하는 사람과 떨어져 앉을 합당한 이유가 되기도 하고, 테이블의 중앙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수저세팅이나 고기굽기 같은 번거로운 사회생활에서 열외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4.3. 글씨
글씨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78][79]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왼손으로 글을 쓰는 것은 불편하기에 악필이 왼손잡이들에게서 유독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왜냐하면 오른손잡이는 자신이 앞서 쓴 내용과 비교하며 무의식적으로 글씨 크기나 글씨의 열을 맞추며 쓸 수 있지만, 왼손잡이는 앞서 쓴 내용이 펜을 쥐며 움직이고 있는 왼손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쓰면서도 글씨크기가 달라지거나 열의 각도가 수평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왼손잡이들이 무제 공책에 글씨를 쓴 걸 보면 하나같이 열이 수평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왼손잡이임에도 글씨열이 수평한 경우는 대부분 의식하여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끝이 뾰족한 펜을 쓸 때는 촉의 방향이 오른쪽을 향하게 되는데, 문제는 글씨를 쓰는 방향도 왼쪽에서 오른쪽이기 때문에 펜촉이 종이에 걸려서 필기가 끊기는 경우가 많으며, 만년필과 같이 펜촉이 뾰족한 펜으로 글을 쓰는 경우라면 촉이 종이에서 튕겨나가 잉크가 튀는 일까지도 발생하기 때문에 악필이 되기도 한다. 볼펜처럼 펜촉이 뭉툭하면 펜촉이 종이에 물론 잘 걸리지는 않지만, 볼펜 역시 잉크가 끊기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 제트스트림 같은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하는 볼펜조차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왼손잡이가 악필이 되는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다.
악필은 단순히 글씨체가 예쁘지 않다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글을 본격적으로 쓸 때'에도 불편한 점은 많다. 우선, 왼손이 글씨를 훑고 가면, 글씨와 닿는 손날 쪽에 글씨가 얼룩으로 다 묻어나게 되고, 그렇게 손에 묻은 잉크나 흑연이 글씨 자체도 뭉개 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얼룩이 손에 묻고, 그 손에 묻은 얼룩 때문에 쓴 내용이 번지는 문제는 비단 글씨를 쓸 때뿐만 아니라 밑줄을 긋는 간단한 수준의 일을 할 때도 왼손잡이에게는 종종 일어난다. 특히 형광펜의 경우에는 왼손에 정말 심하게 묻을 수 있어서 일부 왼손잡이들은 그러한 참사를 피하기 위해 형광펜을 쓸 때는 일부러 일반적인 방향과는 반대로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줄을 긋기도 한다.
글씨 쓰기나 줄 긋기도 문제지만,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OMR 카드에 마킹할 때도 왼손잡이는 곤란을 겪는데, OMR 카드에 아직 마르지 않은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가 왼손에 묻어서 카드의 전혀 엉뚱한 곳에 검은색 점이 잘못 찍히는 일도 발생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글의 내용에도 문법적으로 오류가 생길 수도 있는데, 장문을 작성할 때는 앞서 쓴 내용이 왼손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면 주술 관계나 앞뒤 의미 맥락을 틀리는 실수가 간혹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불편한 점이 이렇게 많기 때문에, 불편 극복 노하우들 역시 아래와 같이 상당히 있다. 이러한 노하우들을 왼손잡이로 태어난 아동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적당히 교육시켜 준다면 그들이 살면서 느끼게 될 불편을 상당 수준 줄여줄 수 있다. 그렇지만 오른손잡이 부모나 교사들은 대부분 이런 노하우들을 잘 알지 못해서 왼손잡이 아동에게 대부분 잘 가르쳐주지 못하고, 결국 왼손잡이 아동들은 시커매진 왼손을 여러 차례 겪으며 스스로 불편 극복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 글씨를 쓸 때 쓰는 줄보다 아래에 손을 놓거나 손목만 종이에 닿게 하고 손날은 약간 종이로부터 거리를 두어서 글씨가 번지는 것을 방지한다.
- 앞서 작성한 내용이 왼손에 가려지지 않고 보일 각도 정도로 종이를 사선으로 기울여서 쓴다.
- 글을 쓸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줄을 긋는 정도의 간단한 일이라면 굳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줄을 그으려 하지 말고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줄을 그어서 글씨가 손에 묻고 번지는 것을 방지한다.
- 어느 정도 글씨를 쓰고 뜸을 들일 여유가 있다면 적힌 글씨가 번지지 않도록 잉크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음 내용을 작성한다. 하지만 필기할 때는 그런 여유가 없다...
- 방식의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글쓰기라면 세로쓰기 방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로쓰기 방식으로 필기한다면 손날에 얼룩도 묻지 않으며, 왼손이 글을 쓰면서도 적어 놓은 글씨를 가리지 않아 무의식적으로 앞서 쓴 글자 크기나 줄을 맞추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전각 문자에 한한다.
- 손목을 아래로 내려서 글씨보다 약간 위로 오게 글을 쓰면 지금까지 쓴 내용을 보며 글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긴 글을 쓰다 보면 손목이 매우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아랍어나 히브리어와 같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씨를 쓰는 언어에서는 오히려 오른손잡이가 이러한 불편을 겪고 있다.[80]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같은 동아시아의 언어들도 빠르게 글을 적어야 할 때는 매한가지이다. 물론 이건 쓰는 손의 문제가 아니라 수기로 하는 속기의 문제인지라 그렇게 빠르게 받아적을 일이 있을 때는 노트북이나 기타 전자장비를 쓰는 게 맞지만.[81]
종이와 펜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도구로 필기하는 방법도 있다. 2017년 현재 전자 형식으로 필기가 가능한 매체들이 다수 있다.[82] 또는 아예 노트북을 써서 구시대적 유물인 펜은 갖다버리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도 방법이다. 사실 21세기에는 오른손잡이들도 성인이 되면 대부분 터치스크린이나 키보드로 텍스트를 전자입력하는 일이 더 많다. 전문 속기사가 아닌 이상에야 매우 많은 정보를 손으로 적다 보면 쉽게 피로해지고, 글씨체가 뭉개지기 쉬우며, 정도가 덜할 뿐 몇 페이지를 쓰다 보면 실수로 윗 줄 등을 문질러서 잉크 번지는건 매한가지라...
한자/특성으로 인해 좌횡서/우횡서를 가리지 않고 왼손잡이는 한자를 쓸 때 로마 알파벳 등을 쓸 때에 비해 큰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사람인변(亻)을 오른손으로 쓸 땐 자연스러운 획이 나오는데, 왼손으로 쓰기엔 획이 부자연스럽다. 또한 대다수 부수들이 왼쪽에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는 비단 한자만의 문제는 아니고, 가나(문자), 한글 등 동아시아의 문자 체계가 전반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문제이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의 왼손잡이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잘못된 글쓰기 버릇으로, 단순한 악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신체적 기형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가정, 병원, 학교에서 잘못된 자세로 글씨를 쓸 위험이 있는 왼손잡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골머리를 썩는 경우가 종종 있다.
4.4. 불편 극복
일부 왼손잡이 전용으로 나온 물건을 쓰거나, 컴퓨터처럼 설정을 왼손잡이용으로도 전환할 수 있는 물건들을 써서 불편을 줄일 수는 있으나 그러한 물건은 수량도 많지 않고 품목도 다양하지 않아 적용 범위가 좁으며 오른손잡이들과도 같이 쓰는 물건이라면 설정을 매번 바꾸기가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왼손잡이는 그냥 오른손잡이들이 쓰는 방식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여러 물건을 쓰고 있다.5. 유리한 점
아무리 오른손을 일부러 연습하지 않은 왼손잡이라 할지라도, 오른손잡이들이 절대다수인 세상에서 살다 보니 오른손을 안 쓰고 싶어도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개개인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왼손잡이들은 그런 환경상 양손을 다 잘 쓰는 경우가 많다. 왼손잡이들은 오른손도 생활 속에서 많이 쓰기 때문에 잘 쓰는 사람은 오른손을 오른손잡이들에 준하는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오른손으로 시작한 작업은 조금만 연습해도 양손잡이가 될 수 있다. 가령 왼손으로 식사를 하지만 오른손으로도 식사가 가능한 경우에 왼팔을 다쳐도 오른손으로 식사가 가능하다. 반대로 오른손잡이들은 오른손잡이가 다수인 세상에서 왼손을 쓸 일도, 필요성도 거의 없으므로 오른손을 다치면 많이 쓰지 않은 왼손으로만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아래 서술하는 유사과학 '천재설'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수저는 왼손으로 쓰면서 젓가락질은 오른손으로 하는 것으로 배워서 밥을 더 빨리 먹을 수 있어(양손을 사용하니까 식사를 2배속으로 할 수 있다) 유리한 왼손잡이들도 있다.스포츠나 격투 등에선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를 많이 상대해봤지만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를 상대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유리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왼손잡이도 왼손잡이를 상대한 적이 드문지라 왼손잡이끼리 만나면 서로 당황하기도 한다. 특히 손을 쓰는 스포츠에서 수비할 때 유리한데 상대 공격수의 오른손잡이의 손과 각도차이가 작게 나와 유리하다.
유리한 점이라고 표현할 만큼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서 소소한 이점으로, 웬만해서는 고깃집에서 고기 굽기 담당에 걸리지 않는다. 오른손잡이와 서로 팔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가장 왼쪽 끝에 자리를 잡는 것이 왼손잡이가 할 수 있는 최대 배려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테이블의 중앙에서 벗어나 불판 앞자리를 피하게 된다.
소개팅이나 단체회식처럼 대화가 동반되어야 하는 식사자리에서도 왼손잡이 특성은 의외로 관심 끌기가 좋다. 대부분의 오른손잡이는 주위에서 왼손잡이를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왼손으로 식사하는 사람을 보면 십중팔구 "왼손잡이시네요?" 하고 먼저 화제가 트며, 당사자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가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틀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식으로 관심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또한 많으며, 관심을 받아도 그것을 자연스러운 화제로 이어가는 것 자체가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
의외로 일렉트릭 기타리스트한테 도움이 된다. 속주를 정확하게 하는데 더 빨리 익숙해지기 쉽다.
5.1. 왼손잡이 천재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들보다 IQ나 EQ 등이 훨씬 더 높다거나,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가 쓰지 않는 우뇌를 쓰기 때문에 창의성 등이 발현된다는 왼손잡이 천재설이 한때는 나돌았으나[83] 아직까지 명확한 근거는 없다. 왼손은 우뇌, 오른손은 좌뇌를 통해 제어되는 건 사실이지만 소뇌일 뿐이다. 의식의 주를 이루는 전두엽은 소뇌와는 엄연히 다른 기관이고, 왼손을 많이 쓴다고 오른쪽 전두엽이 발달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없다. 당연하지만 왼손잡이가 좌뇌를 쓰지 않는 것도 아니고, 오른손잡이가 우뇌를 쓰지 않는 것도 아니다.이 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허구한날 들고오는게 왼손잡이 위인들인데, 그조차도 이치에 맞지 않는 비약이다. ‘왼손잡이 위인’만 목록으로 열거해 보면 위인에 왼손잡이가 많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바꿔서 말하면, 그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위인들이 오른손잡이다. 전체 비율에서 왼손잡이는 소수일 뿐이다. 심지어 왼손잡이가 아닌 사람들도 왼손잡이라고 박박 우겨대는 경우도 있는데, 파블로 피카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벤자민 프랭클린 등이 그렇다. 애초에 프랭클린은 오른손잡이로 태어나서 왼손 사용을 연습해 후천적인 양손잡이가 되었으며, 유명한 독립선언서에도 왼손으로 서명했다고.
말 자체는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지만, 덕분에 왼손잡이인 아이를 억지로 오른손잡이로 바꾸려는 사회적 풍조가 매우 약해지고 이를 강요하는 시부모나 처부모에게 대항하기 좋은 핑곗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사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왼손잡이를 오른손잡이로 억지로 교정하지 않는 추세가 자리잡은 것도 이 왼손잡이 천재설의 영향이 제법 크다. 오히려 그 정도가 과해서, 아이들끼리 왼손잡이를 그 때문에 질투하는 사례마저 생기고, 왼손잡이들도 그 나름대로의 선민의식을 가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꽤 존재한다. 왼손잡이인 친구가 성적이 좋거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경우 노력이 아닌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주어진 능력으로 착각해 주변에서 질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왼손잡이가 지능과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 과학적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사이의 평균적인 지능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 총 66,108명으로 이루어진 36개의 기존 연구를 분석한 다음 리뷰 논문에서는#[84] 오른손잡이의 평균적인 IQ가 왼손잡이보다 약간 높은 결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들이 계산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지능지수 차에 대한 코헨의 효과크기는 -0.07로, 왼손잡이의 평균 지능지수가 100일 때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지수가 101.05 (표준편차 15 기준)임을 뜻한다. 이는 왼손잡이가 IQ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나 매우 작음을 시사한다. 2015년에 이뤄진 비슷한 연구에서도 왼손잡이의 언어 능력과 공간 인식 능력을 비교한 결과#[85]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집단은 언어 능력에서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공간 인식 능력은 오른손잡이 집단이 약간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86] 요약하자면 왼손잡이에 비해 오른손잡이의 평균 IQ 약간 높은 경향을 보이나,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지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왼손잡이는 지능지수의 편차가 더 크다는 보고가 있다. IQ가 낮은 집단, IQ가 평균인 집단, IQ가 높은 집단 각각에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비율을 다룬 다음 리뷰 논문에 따르면#[87]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88]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이 1.96배 높았다) 동시에 IQ가 높은 집단에서 왼손잡이 비율이 약간 낮았다. [89]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이 0.76배였다) 반면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높은 집단에서 오른손잡이의 비율과 오른손잡이가 아닌 (즉 왼손잡이이거나 양손잡이인)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이를 토대로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높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이 약간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범한 지능을 가진 집단 대비 IQ가 낮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이 약 1.7배였다) 이는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에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왼손잡이의 지능지수 편차가 더 큰 관계로 왼손잡이의 비율이 지능이 낮은 집단에서 높게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렇게 왼손잡이의 지능지수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은 기전적 왼손잡이[90]의 존재 때문일 수 있다.
한편 위의 연구들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되었는데, 위에서 언급된 Somers의 리뷰 논문에 따르면 나이가 어릴수록 왼손잡이가 언어 및 공간 지각 능력에 미치는 음의 상관관계가 강해진다. 실제로 성인의 경우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언어 및 공간 지각 능력에서 평균 지능지수 차이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지만, 16세 이하 어린아이의 경우 언어 및 공간 지각 능력 모두에서 오른손잡이의 평균 지능이 왼손잡이의 평균 지능에 비해 뚜렷이 높았다. 16세 이하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 오른손잡이의 언어 능력은 왼손잡이에 비해 약 0.15 표준 편차, 오른손잡이의 공간 지각 능력은 왼손잡이에 비해 약 0.24 표준편차만큼 우수했다. 이는 글자 체계를 비롯한 학습 환경 자체가 오른손잡이에게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연유로 왼손잡이지만 글씨 쓰기 등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다. 유년기일수록 지능 지수가 학습 환경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를 참조할 때[91], 왼손잡이가 학습에서 지니는 단점이 나이가 어릴 때는 두드러지게 나타나다가 그 영향이 성장해 가며 점차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지능과 더욱 상관이 있는 것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 우세손의 방향이 아니라, 한쪽 손을 다른 손에 비해 얼마나 더 일관되게 선호하는지라는 분석도 있다. 왼손 또는 오른손 어느 한 손만을 주로 사용하는 집단과 양손을 비교적 골고루 사용하는 두 집단을 비교한 다음 연구는#[92] 다양한 언어 능력 및 기억력 검사에서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집단이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였음을 확인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성인의 평균 IQ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큰 지능지수 편차를 보여, 지능이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은 뚜렷하게 높다. 지능이 높은 집단에서는 왼손잡이의 비율이 조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통계적으로 크게 유의하지는 않다. 대신 지능이 높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은 뚜렷이 높은 편이다. 반면 나이가 어릴수록 왼손잡이보다 오른손잡이의 평균 IQ가 더 높은 양상을 보이며, 1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 오른손잡이의 IQ가 왼손잡이의 IQ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높다. 이는 학습 과정에서 왼손잡이가 겪는 불편을 시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왼손잡이여도 글씨 등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보다는 양쪽 손을 모두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지능과 더욱 관계가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능이 높은 집단에서 양손잡이의 비율이 높게 조사되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똑똑한 왼손잡이 혹은 양손잡이를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되어 왼손잡이는 천재라는 속설이 떠돌게 되었을 수 있겠다. 다만 평균적인 수준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머리가 좋다는 속설은 거짓이며, 오히려 왼손잡이 학생들이 학습에 있어 불리한 처지에 있다고 볼 여지도 있기에 왼손잡이 천재설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6. 관련 영상
왜 일부 사람들은 왼손잡이일까요? |
왼손잡이의 역사 |
7. 스포츠에서
왼손잡이의 유리함은 주로 운동 경기에서 드러난다. 스포츠계에서는 오히려 왼손잡이인 것이 어드밴티지로 각광을 받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과 상호작용을 하는 야구, 탁구, 복싱 등에서 왼손잡이가 유리한데, 왼손잡이의 동작과 각도는 오른손잡이와 정반대이거나 아예 엉뚱하게 변할 때도 많기에 오른손잡이는 대응하기도 어렵다. 거기에 왼손잡이는 수까지 적어서 상대하는 데에 익숙해지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 반면에 왼손잡이들은 커리어 내내 오른손잡이를 상대해 왔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 훨씬 경험이 풍부하다. 물론 왼손잡이도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를 상대한다면 다소 난감하겠지만 상대방 역시도 상대하기에 난감한 것은 마찬가지라 최소한 손해를 볼 일은 없다.이 유리함은 상호작용의 시간이 짧은 스포츠일수록 유리한데, 익숙해질만 하면 상호작용이 끝나기 때문이다. 탁구나 야구 같은 경우엔 왼손잡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프로 스포츠에서 왼손잡이의 비율도 다른 분야에 비해서 꽤 높은 편이다.
이 왼손잡이의 어드밴티지는 아마추어 레벨로 내려갈수록 강해진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직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왼손잡이 대응 훈련을 해서 그 정도 어드밴티지로 끝나는 것이며,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왼손잡이가 어지간한 경력, 실력 차이는 전부 뛰어넘고 오른손잡이를 학살할 수 있다.
다만 왼손잡이가 유리하지 않은 종목도 있다. 양궁처럼 상호작용이 없는 종목은 왼손잡이로서 얻을 수 있는 어드밴티지가 없으므로 왼손잡이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스포츠를 하러 떠나가는 바람에 왼손잡이를 거의 볼 수 없고, 농구에서는 왼손 슈팅이 수비수 오른손에 블락당하기 쉬운 디스어드밴티지가 된다(반대로 왼손잡이는 수비에 유리하긴 하다). 폴로나 필드 하키처럼 왼손잡이 자세로 스틱을 잡는 것을 금지한 종목도 있다. 선수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폴로에서 왼손잡이와 공을 경합하면 말과 기수가 볼을 기준으로 스쳐지나가지 않고 서로 충돌하며, 필드 하키에서 왼손잡이 선수가 슛을 날리면 오른손잡이 선수의 신체를 가격할 확률이 올라간다.
아울러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스포츠의 경우, 학교 체육 등의 환경에서 가르치는 지도자는 다수를 차지하는 오른손잡이를 위주로 교육하며, 장비 또한 오른손잡이 용이 대부분이므로 왼손잡이가 실력을 키우기 어려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대중화된 스포츠인 야구의 경우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글러브가 다른데, 이런 환경에선 왼손잡이용 글러브가 적게 배치될 수 밖에 없고 사용할 글러브가 없는 경우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한다.
7.1. 야구
왼손잡이의 유불리함이 포지션별로 갈린다. 자세한 건 좌완 투수, 좌타(좌투좌타, 우투좌타), 좌투우타, 좌투양타 문서 참조.기본적으로 야구의 주루는 반시계 방향이기 때문에, 좌타석에 서는 좌타자는 우타자보다 1루까지 조금 가깝고, 우타자는 스윙을 하고 나서 몸이 3루 쪽으로, 좌타자는 1루 쪽으로 향하므로 주루에서 이점을 얻는다. 또한 우완 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점에서 좌타자들은 우완 투수가 던지는 공의 궤적을 읽기가 유리하다.
수비 포지션 별로 살펴보면 좌완 투수는 매우 귀한 대접을 받는데, 기본적으로 타자는 같은 손 투수를 상대할 때 상대적으로 공의 궤적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타자는 우투수를 상대할 일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반면 좌타자는 좌투수를 상대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수의 유리함이 커지며, 마찬가지로 우타자 상대에서의 불리점 역시 생소함을 무기로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격언도 있을 정도이다.
1루수는 구조상으로 왼손잡이가 유리한 포지션이다.[93] 일단 포지션 자체가 송구보다 포구가 주요한 특성도 한몫하는 건 물론, 견제구를 받을 때 오른손으로 받는다는 점과 1루 주자의 진행방향이 1루수의 오른쪽으로 가는 점 때문에 자동 태그를 유도하기 좋고, 송구방향도 1루보다 2루나 3루 송구가 더 많은지라 오히려 송구 동작에서 유리하다.[94] 1루는 직접 밟거나 언더토스로 주면 그만이다. 후술하는 다른 포지션 내야수들의 불리함을 생각하면 좌투인 내야수는 100% 1루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야수는 서있는 방향의 앞으로 던지기 때문에 유불리가 없지만, 어깨가 좋은 왼손잡이라면 보통 투수를 우선 고려하기 때문에 흔하지 않다. 그래도 불리한 점은 없기 때문에 1루수가 아닌 좌투 야수들은 대부분 외야수를 본다.
반대로 왼손잡이가 불리한 포지션도 물론 있는데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2루수, 3루수, 유격수), 포수[95] 수비에는 왼손잡이가 매우 불리하다. 베이스의 진행방향이 반시계 방향인 특성상 서있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송구를 하는 일이 많다보니 왼손으로 1루로 던지면 몸을 한 번 틀어서 던지게 되는데, 그동안 딜레이가 생겨 간발의 차로 세이프/아웃이 갈릴 수 있다. 포수는 3루로 도루하는 주자를 견제하기 어렵고,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잡아내는 것 역시 어렵다. 포수 기준으로 3루가 왼쪽에 있기 때문. 1루 견제는 오히려 쉽겠지만 거의 할 일이 없으니 의미가 없는 편이다.[96] 어찌 됐든 이 포지션에선 적어도 프로를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있는 아마추어 리그나 준프로 이상의 리그에서는 볼 확률이 0%라고 보면 된다. 이보다 수준이 낮은 동네야구에서도 보기 힘들다. 그래서 왼손잡이 키스톤용이나 3루수용 글러브, 포수 미트[97]는 매물도 거의 없다.
그래서 위의 이유로 인해 야수들은 타격에서의 유리함을 가져가고 싶은 오른손잡이들과 수비에서의 선택 사항을 늘리기 위한 왼손잡이들이 우투좌타가 되는 경우가 각국 프로야구에서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반대로 좌투우타는 투수가 아닌 한 수비 포지션의 선택 사항이 매우 좁아지고, 타석에서도 큰 메리트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사장되어가고 있으며, 좌투우타인 선수는 십중팔구 투수이다.
7.2. 권투
왼손잡이와 경기하는 것을 대부분의 선수들이 매우 꺼려서 경기를 잡기도 쉽지 않아 왼손잡이임에도 오른손잡이 자세를 따로 배워서 데뷔하는 상황도 있다고 한다. 물론, 단지 경기를 잡기 힘든 이유 말고도 잽의 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러 반대쪽 스탠스, 즉 왼손잡이인데도 오소독스로 훈련하는 경우도 많다.[98][99] 두 주먹을 쓰는 권투에서 양손을 골고루 쓴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되기 때문이다. 왼손을 잘 쓰는 자가 링을 제압한다는 말이 괜히 권투계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또 사람의 장기 위치는 좌우 비대칭인데, 그 중 간은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어 간에 타격을 주는 간장치기는 왼손으로 치는게 정석이다.[100] 자세한 이점은 사우스 포 문서 참조.7.3. 검술
다른 스포츠처럼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를 상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까다롭다는 이유 때문에 왼손잡이 선수가 오른손잡이 선수보다 유리하다고 한다. 전술적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고급 검술 교실에서는 왼손잡이를 상대하는 전술에 대해서도 종종 가르쳤으며, 대표적으로 볼로냐의 사이드 소드 유파의 서적들에 왼손잡이나 다른손잡이를 상대하는 전법이 기록되어 있다. 심지어 이 전통은 현대 펜싱까지도 전해져 내려온다. 이와는 별개로, 스포츠화된 펜싱의 도입 이전 중세 유럽 검술의 경우, 사이드소드나 아밍 소드를 들고 싸울 때에는 가급적 반대쪽 손을 비워두지 말고 방패, 방어용 단검이나 하다못해 현재 입은 외투라도 벗어서 들고 싸우는 것이 권장되었으며 반대쪽 손에 들은 엄폐물을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흘려내거나 상대의 시야를 가리고 공격하는 예시들이 있다. 이것이 레이피어 검술로 변한 후에는 엄폐물을 들고 싸우기보다는 상대의 칼을 손바닥으로 흘리거나 쳐내는 동작이 주를 이루게 된다.[101]일본 검술은 왼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먼저, 대부분의 경우 잘 쓰는 손에 힘이 더 잘 들어간다는 점에서는 왼손잡이가 검의 손잡이를 쥘 때 왼손으로 검의 손잡이의 아랫부분을 쥐고 있어서 오른손잡이보다 훨씬 더 검술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고 한다. 중력과 검의 무게[102]를 살리기 위해 웬만한 고류 유파들이나 현대 검도에서는 왼손에 힘을 싣고, 오른손에 힘을 뺄 것을 요구한다.[103]그러나, 대개 잘 쓰는 손에 힘이 잘 들어가기 때문에, 오른손잡이는 검도에 처음 입문했을 때 적응하는 것부터가 어렵다. 따라서, 입문한 뒤 평소에 의식하고 있을 때에는 왼손에 주로 힘을 주고 있지만 수련하다 힘이 빠지면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왼손에서 힘이 빠지고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는 등 여러 가지로 불리하기에 익숙해지기까지 그야말로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지만, 왼손잡이는 이 가장 큰 난관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서양 양손검술인 롱소드 검술의 경우 일본도와는 반대로 검의 무게중심이 손잡이 쪽에 더 쏠려있기에 일본검술과 똑같은 내려베기라도 오른손은 미는힘 왼손은 당기는힘을 강조할뿐 굳이 왼손의 힘을 더 실어서 베라고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내려베기 시에 타점과 더 가까운 윗손 즉 오른손에 힘이 더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중세 롱소드 검술에선 1종 지렛대 원리를 적용한다고 설명되는데 칼날이 작용점, 오른손이 받침점, 왼손이 힘점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때 1종 지렛대에서 받침점이 부담하는 힘은 작용점에서 물체가 버티는 힘 + 힘점에서 가해주는 힘을 합한 모든 힘(수직항력)이다.[104] 즉 보편적인 내려베기의 경우 왼손(힘점)이 폼멜을 당기는 힘과 칼날(작용점)에 저항하는 물체의 힘 모두를 오른손(받침점)이 굳건한 축으로서 버텨주어야한다고 설명하기에 베는 찰나의 순간에는 오른손에 힘이 가장 많이 부담되며 이는 칼끝 부분 무게로 원심력을 활용해서 낚시던지듯 발사시키는 검도와는 어딘가 다르다. 12~13세기 그레이트소드 시절엔 중세 후기 롱소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날에 무게가 좀 더 실려있긴했다. 허나 이때에도 동그랗고 큰 폼멜 덕에 무게중심이 아랫쪽에 있는 편이었던데다 칼자루가 안그래도 중세 후기 롱소드보단 짧았고 폼멜을 잡고 싸우는 검술이 아닌 순수하게 칼자루만 잡는 검술을 하였는지라 오른손, 왼손의 거리가 짧아서 3종 지렛대 원리가 적용될 수 있었다. 3종 지렛대가 적용될 경우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힘이 부담되는건 오른손이다. 3종 지렛대는 힘점에서 가장 많은 힘이 부담되는데 그 위치가 오른손이다. 3종 지렛대에서 받침점인 왼손은 오른손인 힘점에서 가하는 힘에서 칼날인 작용점에서 버티는 힘을 빼주고 남은 힘만큼만 부담해주면된다. 즉 무조건 오른손의 힘이 많이 부담된다.[105] 이런 차이는 검의 무게중심 차이로 인한 검리 차이도 있고 검의 형태 차이도 있다. 곡도이자 외날검인 일본도는 칼날을 미끄러지듯 당기며 물체를 절삭하기에 검을 당기는 역할인 왼손이 더욱 강조가 된다. 허나 직검이자 양날검인 롱소드는 물체를 찍어서 끊어버리듯 절삭하기에 힘의 분산이 적어야하고 1종 지레의 받침점이자 3종 지레의 힘점인 오른손이 가장 강하게 버텨주어야 한다. 여튼 이런 차이들이 있기에 왼손잡이가 서양 롱소드 검술을 할 경우 조작성 문제 측면도 있고 굳이 왼손을 아랫손으로 두는것이 이점이 별로없다. 차라리 왼손을 위로가게하여서 오른손잡이를 주로 상대했을 상대방에게 익숙지 못한 검격을 구사하는 편이 낫다.
검도에서 오른손잡이에게 몇가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손검을 쥘 때, 오른손잡이가 검 손잡이 윗부분을 오른손으로 쥐는 진정한 이유는 잘 쓰는 손으로 검의 손잡이 윗부분을 잡아야 검의 조작성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잘 쓰는 손에 힘이 더 잘 들어가는 것과는 별개로, 사실 검의 움직임은 거의 검의 손잡이를 잡는 양손 중 더 윗부분을 잡은 손에 의해 제어된다. 만약 오른손잡이가 한번 왼손으로 검 손잡이의 윗부분을 잡고 검을 휘둘러 본다면, 오른손잡이는 휘두르는 느낌이 매우 뻣뻣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당장 검의 궤적이 어색한 것이 눈에 보일 것이다. 주로 쓰는 손에 상관없이, 오른손으로 검 손잡이의 윗부분을 잡는 것을 전제하는 일본 검술의 경우, 이런 점에서는 오히려 왼손잡이에게 불리하다. 특히, 검 손잡이의 윗부분을 잡은 손에 더 많은 힘을 주어 타격을 하는 유파[106]의 경우, 오른손으로 검 손잡이 윗부분을 잡는 것을 강제하는 파지법으로 인해 더더욱 왼손잡이에게 불리하다. 이 조작성 문제는 서양 양날검술에 주로 보이는 온갖 올려베기와 손을 교차한 베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일본 검술에서 주가 되는 내려베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107] 이 오른손 강요 문제는 코다치 등의 경우 문제가 더더욱 심각하다.[108] 그나마 나기나타 같은 경우에는 파지한 양손의 위치를 끊임없이 번갈아가면서 운용해야 하니 잘 쓰는 손에 상관없이 숙달이 필요하다.
왼손으로 검의 손잡이 윗부분을 잡고 검을 쓸 경우에도 장단점이 있다. 용이한 조작성은 물론이고, 손잡이를 잡은 손의 상하가 바뀌게 되면 몸의 움직임이 전부 반대가 되기 때문에 상대가 공격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검술의 경우 상대의 칼날이 아닌 몸의 움직임을 보고 상대의 공격을 판단하게 되는데[109] 칼을 잡은 손이 반대인 만큼 몸의 움직임 역시 통상의 것과 반대가 된다.[110] 이를 상대하는 오른손잡이 기준에서는 좌우가 반전되어 있어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는 그 짧은 순간에 그 점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은 칼을 이렇게 쓰는 왼손잡이 검술가와 여러 차례 겨뤄본 경험이 없는 이상 결코 쉽지 않고 설령 경험이 많다 해도 오른손잡이 검술가와 혼동되기가 대단히 쉽다. 반면 검을 이렇게 쓰는 왼손잡이 검술가는 오른손잡이 검술가와 대련을 해본 경우가 당연히 많을 것이기 때문에 오른손잡이 검술가의 움직임을 캐치하는 것이 빠르다. 설상가상으로 동서양의 어지간한 양손검 체계는 같은손잡이를 상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다른손잡이 싸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대해 아예 다루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싸움에 익숙해지기는커녕 경우의 수에 대해 알기조차도 어렵다. 즉,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인적인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는 뜻인데, 왼손잡이 입장에서는 오른손잡이들이 흔해서 이것이 그나마 수월하지만 오른손잡이 입장에서는 왼손잡이들이 흔하지 않기에 더욱 심각하다. 심지어 왼손잡이가 왼손잡이와 싸울 때에도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와 싸울 때보다 훨씬 유리한데, 어지간한 오른손 대 오른손의 예시들을 좌우만 바꾸면 금방 숙달되기 때문이다.
단, 동서양의 양손검 체계가 같은손잡이 싸움에 맞추어져 있다는 뜻은 왼손잡이 입장에서도 일단 오른손잡이를 상대하는 데에 처음에 굉장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111] 또한, 대부분의 지도자는 오른손잡이이고 당연히 그에 맞게 지도를 하게 되기 때문에 검의 파지를 반대로 잡고 연습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어려움이 더 따르는 일이기도 하다. 문화권이나 검리에 따라 지도자가 검을 오른손잡이와 똑같이 잡도록 강요할 수 있으며[112] 설령 반대로 잡는 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지도자가 가르쳐 주는 움직임을 배우는 자신은 반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7.4. 배구
왼손으로 공격하면 코트의 오른쪽 공격이 수월하기 때문에 왼손잡이에게 아포짓 스파이커(옛 명칭은 라이트)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113] 또한 왼손잡이는 야구의 왼손 투수처럼 스윙할 때에 자연스럽게 역회전이 걸리기 때문에 오른손잡이 선수들은 왼손잡이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까다롭다.[114] 또한 세터의 경우 김호철, 신영철, 이승원, 황동일, 이수정, 김사니, 이효희, 김재영, 이나연, 이다영[115] 등 왼손잡이 선수가 많은 편이다. 토스할 때의 이점보다는 일단 2단 패스 페인트 공격의 경우, 공을 왼손으로 넘기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7.5. 당구
탁구나 테니스처럼 공격하는 것이 아니므로 왼손잡이가 특히 유리한 점은 없는데, 양손을 다 쓸수 있도록 훈련되었다면 큐걸이의 압박에서 벗어날수 있다. 잘 안 쓰던 손으로는 강한 타격이나 정교한 스트로크는 무리지만, 브릿지를 사용하고 자세를 비틀어가며 힘들게 치는 것보다는 자세가 훨신 안정되기 때문에 숙달 여부에 따라 상당히 유리할수 있다.7.6. 탁구
탁구도 마찬가지로 왼손잡이에게 상당한 이점이 있다. 공격 방향이 오른손잡이의 공격 방향과는 달라서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를 상대하기 까다롭다. 이러한 이점 덕분에 오른손잡이가 백드라이브를 터득했을 정도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실력을 키우고 왼손잡이 방식을 다시 처음부터 연습하기도 한다. 다만 왼손잡이 방식이 탁구를 칠 때는 직접적인 이점이 있지만 연습할 때는 좀 힘들 수도 있다. 선생님들도 왼손잡이를 가르쳐 본 경험이 많지 않다면 왼손 자세에 대한 가르침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서 자세를 터득하기는 좀 힘들다.7.7. 배드민턴
대한민국에는 유연성, 이용대, 김사랑, 김기정 등의 오른손잡이 선수들이 많지만[116] 중국에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린단, 푸하이펑[117]과 같은 왼손잡이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린단의 경우 단식이고, 푸하이펑의 경우 복식이다. 국가대표들은 경기 전에 상대 선수가 어느 손을 쓰는지 확인하고 경기에 임한다.왼손잡이 선수의 경우 오른손잡이 선수가 습관적으로 상대편 오른쪽 사이드로 올렸을때[118] 포핸드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왼손잡이들이 공을 백핸드로 받아내도록 주면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왼손잡이보다 더 힘들게 게임을 진행해야만 한다. 참고로 백핸드로 공을 치는 것은 포핸드보다 상대적으로 힘들다. 웬만큼 백핸드가 좋다는 국가대표들조차도 포핸드가 훨씬 강력하다.
7.8. 바둑
프로 기사들 중 거의 90% 이상은 오른손잡이이고, 왼손잡이 기사는 몇 명 안 된다. 보통 왼손잡이 기사도 바둑을 둘 때에는 상대방 손이랑 겹치지 않게 하려고 오른손으로 두는데, 왼손으로 바둑돌을 쥐고 두는 기사는 정말 많지 않다. 단순히 돌을 올려 놓기만 하면 되니, 자주 쓰는 손이 아니더라도 익숙해 지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두 대국자의 바둑통과 계시기가 같은 방향에 배치되기 때문에, 응씨배, 삼성화재배, LG배처럼 바둑돌을 놓은 손으로 계시기까지 눌러야 하는[119] 바둑 기전에서는 약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바둑리그에서는 계시원이 따로 있어서 착수가 되면 계시원이 시계를 누르기 때문에 이 점은 문제가 안 되지만, 대국자가 계시기를 직접 눌러야 하는 기전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창호 九단, 허영호 九단, 한종진 九단이 왼손잡이 기사이지만, 보통 바둑돌은 오른손으로 바둑돌을 집는다. 즉 다른손잡이이다. 허영호 九단과 한종진 九단은 원래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다른손잡이로 오른손으로 바둑돌 잡는 자세가 불안정하게 보인다. 이창호 九단은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으로 바둑 두는 것이 예절이라고 스승인 조훈현 九단에게 배웠기 때문에 바둑을 오른손으로 둬서 바둑 두는 모습만 보면 오른손잡이로 보인다.
반대로 2010년대 일본의 바둑 1인자 이야마 유타 九단의 경우 '오른손잡이'지만 바둑을 둘 때는 바둑돌을 왼손으로 잡고 두는 케이스인데 이건 어린 시절 자신에게 바둑을 가르쳐준 할아버지가 '왼손을 사용하면 뇌에 좋다.'며 왼손을 사용하도록 지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7.9. 농구
농구에서는 왼손잡이라고 해서 딱히 두드러지는 유불리가 없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동네농구 레벨에서는 수비자에게 약간의 혼동을 줄 수 있겠으나 본질적으로 수직 운동인 농구의 특성상 큰 유리함을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프로 선수들은 보통 점프슛을 제외하고는 양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훈련받기 때문에 딱히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왼손으로 점프슛을 쏜다면 오른손잡이 선수와 상대시 슈팅하는 손과 블록하는 손이 겹치면서 블록을 당할 확률이 비교적 높아지는 페널티가 있다. 반대로 말하면 수비시에는 흔한 오른손 슈터를 상대로 손이 겹치기 때문에 블록에 용이해진다. 왼손잡이 선수는 농구대통령 허재부터 해서 상당히 많지만 그것이 딱히 부각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7.10. 축구
손이 아니라 발을 쓰는 종목 특성상 왼발잡이라고 부른다. 당연하지만 손을 쓰는 종목이 아니라서 왼손잡이는 유일하게 손을 쓸수 있는 골키퍼 조차도 유불리함이 없다.왼쪽 측면에 서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윙어나 왼쪽 풀백/윙백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게 주된 임무이기 때문에 왼발잡이가 유리하다.[120]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윙어가 중앙으로 들어와 찬스메이킹이나 슈팅을 노리는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반대로 오른발잡이가 왼쪽 윙어를 맡고 왼발잡이가 오른쪽 윙어를 맡는 이른바 반댓발 윙어의 경우가 많아졌다. 왼쪽에 서는 오른발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오른쪽에 서는 왼발잡이 리오넬 메시, 아르연 로번이 대표적.[121] 이러한 변화로 인해 풀백/윙백은 과거 윙어들이 하던 역할까지 떠맡게 되었고, 그래서 왼쪽 풀백/윙백은 여전히 왼발잡이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 중앙에서 뛰는 선수들은 주발을 크게 타지는 않고 대체로 오른발잡이가 많다.
축구라는 종목 자체는 단체종목이지만 공격과 수비의 경합 과정은 1대1 혹은 1대다수의 양상을 띄기 때문에 왼발잡이라는 것만으로도 이점이 될 수 있다. 선천적인 왼발잡이가 아닌 오른발잡이라고 하더라도 왼발을 어느정도 쓴다면 상대 수비수는 패턴을 예측하기 어려워한다. 실제로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은 대부분 왼발잡이 혹은 왼발도 잘 쓰는 오른발잡이들이고, 오른발만 고집하는 선수들 중에서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많지 않다. 굳이 꼽자면 전성기의 티에리 앙리 정도. 톱클래스 선수들의 경우를 봐도 푸스카스, 마라도나, 메시, 히바우두,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왼발잡이고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펠레, 크루이프, 호나우두[122], 지네딘 지단, 호날두, 파벨 네드베드, 손흥민은 왼발도 잘 쓰는 오른발잡이다.
7.11. 미식축구
미식축구는 포지션에 따라 손을 쓰기도 하고 발을 쓰기도 하기때문에 왼손잡이와 왼발잡이의 특성을 모두 서술한다.쿼터백은 대부분이 오른손잡이인데 현대의 전술이 오른손잡이에 맞춰져 짜여 있기 때문에 오히려 왼손잡이 쿼터백은 불리하다. 이는 단순히 오른손잡이에 맞춰진것 뿐만이 아니라 왼손잡이 쿼터백을 전술에 적용하려면 나머지 선수들의 위치도 반대로 바뀌어야 하는데 특히 라인맨은 단순히 위치가 바뀜으로 그에 따른 쿼터백 보호에 애로가 피게 되며[123], 리시버들도 공을 받을때 쿼터백이 던지는 공의 회전 방향이 반대회전을 받다보니 그에 따른 미세한 공의 방향이 바뀜에 따라 그에도 적응해야한다.[124] 즉 왼손 쿼터백을 쓰겠다는것은 팀을 갈아엎는것이나 다름 없기에 오히려 꺼리는 편이다. 왼손잡이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쿼터백을 하느니, 왼손잡이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투수를 하는게 더 이득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왼손잡이 쿼터백 중 역대급 선수는 스티브 영 정도밖에 없는 수준으로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하다. 최근에도 왼손잡이 쿼터백은 거의 없는 편인데 2020-21시즌 기준으로 주전 쿼터백 중 왼손잡이는 마이애미 돌핀스의 신성 투아 텅오바일로아 뿐이다. 그 전 주전 왼손잡이 쿼터백을 찾으려면 2011-12시즌 팀 티보우까지 올라가야 한다. 그런 팀 티보우도 이 불리함 때문에 결국 타이트 엔드로 전향했다. 여기에 스티브 영도 1999년 은퇴했기 때문에 팀 티보우와 스티브 영의 사이의 공백도 어마어마하게 길다.
쿼터백 다음으로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긴 센터 라인맨도 왼손잡이는 찾아볼 수 없고, 센터와 역할이 비슷한 롱 스내퍼는 양손으로 스냅을 해야하다보니 역시 메리트가 없다. 센터외의 라인맨들이나 수비팀 선수들은 공을 소유할 시간이 거의 없고[125], 와이드 리시버나 타이트 엔드, 러닝백 등 리시버들도 어떻게든 받으면 되는지라 역시 메리트는 없다.
왼발잡이의 경우 키커라면 반대방향에서 공을 차다보니 롱스내퍼가 던지는 방향과 홀더가 자리를 잡는 방향도 반대가 되는 점 때문에 애를 먹을수는 있다.[126] 왼손 쿼터백에 비하면 라인맨들의 수비하는 사정은 나은편이지만 왼발 키커도 거의 없다.
왼발잡이는 오히려 키커보다는 펀터가 많다. 펀터는 홀더 없이 자신이 공을 들고 차야되기 때문에 발의 구분은 없지만 왼발잡이 펀터가 비교적 많이 보인다.
7.12. 그 외
- 폴로에서는 왼손으로 말렛(채)을 잡는것을 금지하고있다. 이는 양쪽에서 달려나오는 기수가 서로 다른 손을 사용한다면 말끼리 충돌할 위험성 때문에 오른손으로만 말렛을 잡을수 있게 규정했다. 말끼리 충돌하면 기수까지 타격을 입는 건 당연지사. 같은 쪽으로 잡으면 달려오는 루트가 다르기 때문에 말은 부딪힐 일 없고 기수도 자기가 피하면 그만이다.
- 빙상, 인라인 불문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왼발잡이는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트랙에서의 기울어지고 스케이트 위로 발을 넘겨 딛는 크로스오버 코너링 자세에 익숙해지기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는데, 트랙을 반대로 도는 일이 없으므로 문제 없다.
- 필드 하키도 마찬가지로 왼손이 불가능한데 손이 다르면 스윙하는 궤적 앞에 있는 선수를 맞춰 부상을 입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 아이스하키는 왼손 베이스로 스틱을 잡아도 된다. 배구와 비슷하게 라이트 윙이나 라이트 디펜스의 스윙 각도가 왼손잡이라면 유리해진다. 반대로 레프트 윙이나 레프트 디펜스는 오른손잡이가 스윙 각도에서 유리하며 센터 포워드는 모든 방향으로 스케이팅하는 특성상 어느쪽이든 상관없다.[127] 아이스하키는 전방 반시계 한 방향으로만 가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앞뒤 좌우 모두 턴을 잘 해야하므로 오른발잡이는 전방 시계방향 턴와 후방 반시계방향 턴이 좀 어려운데, 잘 안 되는 방향을 3배 이상 연습해서 같은 수준이 될 때까지 맞춘다. 특히 수비수들은 상대를 보면서 가야 하므로 뒤로 타는 것을 앞으로 가는 것보다 더 잘 해야 할 만큼 전 방향 스케이팅 기술이 중요하다.
골리는 조금 애매한 면이 있는 게, 장비의 방향이 오른손 골리와 반대가[128] 되기 때문에 왼손잡이 골리라면 혼동을 주는 장점은 있지만 장비의 방향 자체는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다.[129]
- 서핑과 그에서 갈려져 나온 운동인 스케이트보드와 스노보드, 웨이크보드에서는 왼발잡이를 구피라고 하는데, 혼자서 출발하는 스피드나 프리스타일 대회에서는 유리, 불리함이 없으나 다른 사람과 같이 탈 때엔 시야의 사각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하기가 쉽다. 특히 4~6명이 동시 출발하는 크로스 경기에서는 타는 방향이 다른 것이 다른 선수의 움직임, 경기 코스 모양에 따라서 득이 되기도 하고 더 어렵기도 하여 유리-불리가 갈린다. 다행히 구피용 장비가 따로 있지는 않아 구입에 문제가 있진 않고, 스노보드, 웨이크보드만 바인딩을 반대 방향으로 세팅해서 타면 된다.
- 스키 대회 종목 중 한국과 일본에서만 행하는 자세를 보는 기술 스키 (스키 기술 선수권 대회)에서는 시계방향, 반시계방향인 좌우 턴을 똑같이 해야 하므로 출전 선수들은 아이스하키 선수들처럼 잘 안 되는 턴 쪽에 훨씬 비중을 많이 두고 연습한다. 다만 코스에 꽂힌 깃발(기문) 안 빼먹고 빠르게 들어오면 장땡인 활강, 수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등 스피드 종목에는 그런 거 없다. 스키 크로스 경기는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처럼 코스 형상에 따라 완발잡이 오른발잡이가 유-불리가 조금 갈리긴 하는데, 스키는 정면을 보며 타므로 다른 스키어와 접촉이나 시야 문제는 없다.
- 골프는 왼손잡이라고해도 메리트가 많지 않다. 당구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잡이는 불리해도 왼손잡이가 쉽게 칠수 있는 각도라고 해도 오른손잡이에겐 유리하지만 왼손잡이가 치기 어려운 각도가 나올수 있기때문이다. 물론 양손을 모두 쓸 수 있다면 그런 어려운 각도에서도 벌타를 받고 드롭할 일이 적어지는 점은 메리트가 된다.[131]
- 팔씨름의 경우 애초에 오른팔 경기와 왼팔 경기가 따로 나눠져있어서 왼팔 경기에 한해 왼손잡이가 유리해진다. 반대로 오른팔 경기의 경우 왼손잡이가 불리해진다.
- 양궁의 경우 왼손잡이용 활을 구할 방도가 마땅치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해외직구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심지어 '좌수(왼손잡이 양궁 선수)'의 경우 상대와 눈이 마주칠 가능성이 크고, 가르침을 받는 것에도 어려움이 생겨 대부분의 왼손잡이 선수들이 오른손으로 활을 당기게 된다.
8. 기타
- 용변 후 뒤처리에 휴지 대신 손을 사용한 역사가 있는 문화권에서는 주로 왼손이 그 역할을 맡았다. 비율적으로 10명 중 9명 정도나 되는 거의 절대다수의 사람들인 오른손잡이들에게 오른손은 식사를 하는 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권에서 왼손은 부정한 손, 더러운 손으로 인식된다.
- 추리물에 왼손잡이가 등장하면 높은 확률로 범인이거나 피해자가 되기 쉽다. 이 경우에는 용의자를 가려내기 위해 흉기를 쥔 손의 방향도 추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며 범인 또한 이 점을 역이용해 오른손잡이지만 왼손잡이 행세를 해서 수사원들이 헛다리를 짚게 만들어 죄없는 왼손잡이에게 누명을 씌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왼손잡이인 것을 노려서 범행을 저지르는 상황도 있다. 그래서 추리물을 자주 읽는 팬들은 등장인물들이 주로 사용하는 손이 어느 쪽인지를 보기도 한다.
다만 추리물에서 나오는 왼손잡이 트릭에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점도 많다. 대표적으로 컵을 왼손으로 쥘 때 입에 닿는 부분에만 독을 발라 왼손잡이만 노려 살해하는 트릭 같은 경우를 들 수 있다. 현실에서는 컵을 쥐고 음료를 마시는 것 정도는 잘 안 쓰는 손을 써도 할 수 있는 쉬운 동작이라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을 쓰거나 오른손잡이가 왼손을 쓰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 다른손잡이라는 변수가 있기도 하다. 아니면 손잡이가 아닌 부분을 잡고 마신다거나.
- 왼손잡이 남성이 왼손잡이 여성보다 수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
- 왼손잡이 남성의 평균 소득이 오른손잡이 남성보다 13~21% 정도 높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왼손잡이 여성의 경우는 특별한 관련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 오른손잡이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사람을 그리면 높은 확률로 왼손잡이를 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사람이 자기 투영을 거울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마사토끼도 이런 경향이 있다.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동상이 이런 영향을 받았다.
- 왼손잡이에 대한 최고의 명언으로는 지미 헨드릭스의 "왼손으로 악수합시다. 그 쪽이 내 심장과 가까우니까.(Let's shake left hands because they're nearer to my heart.)"라는 말[132]이 있다. 실제로 걸스카우트·보이스카우트 교재인 스카우트 교범에는 "스카우트는 심장과 가까운 왼손으로 악수를 하며, 지휘관이나 계급이 높은 자와는 왼손으로 악수를 하며 동시에 오른손은 경례를 한다."라고 적혀있다.[133]
- 과거 일본 만화를 한국에 정발할 때는 제본 방식의 차이점 때문에 책을 통째로 좌우를 뒤집어서 출판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많은 캐릭터들이 왼손잡이로 잘못 나오게 되었다. 특히 왼손잡이의 희귀성을 강조하는 장면이 있는 작품의 경우, 오히려 오른손잡이가 희귀하게 나오는 모순적인 묘사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2000년대 이후로는 좌우를 뒤집어서 출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 게임에서 왼손잡이 캐릭터는 별로 없다. 특히 FPS처럼 플레이어 본인이 캐릭터의 시야를 가지는 경우 왼손잡이 캐릭터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데[134],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모션을 다시 짜야 되고, 마우스를 오른손으로 잡고 게임하는데 캐릭터가 왼손으로 총을 쏘면 위화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PC방이 대중화되고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는 오른손에 맞춰 나오기 때문에 왼손잡이도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잡는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굳이 왼손잡이를 묘사하는 경우라면 야구 게임이 좌완 투수나 좌타자를 묘사하는게 대다수고, 일부 골프게임도 유저 선택에 따라 왼손잡이 모션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아예 게임 특성에 따라 주인공의 주손이 바뀐 대표적 케이스로 링크가 있는데, 패미컴 시절부터 링크는 대개 왼손잡이로 묘사되었지만 Wii 리모컨을 들고 체감형 조작을 해야 하는 일부 작품에선 플레이어의 주손을 고려해 오른손잡이가 되었다.
- 군대에서도 왼손잡이는 훈련을 받을 때 오른손잡이와는 다른 훈련을 받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수류탄 투척이다. 수류탄을 투척할 때 오른손으로 투척하려면 수류탄을 똑바로 들고 안전핀을 빼고 던지면 되지만, 왼손으로 잡으면 안전핀이 반대 방향에 꽂혀 있기 때문에 고리에 손가락을 걸어 뺄 수가 없다. 그래서 수류탄을 안전핀 고리가 아래로[135] 오게 거꾸로 잡고 투척한다.
- 성(건축)은 교전을 상정해 건설되는데, 중세시대 성의 나선형 계단이 시계방향으로 설계된 건 아래에서 공격해오는 오른손잡이들을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오히려 왼손잡이들은 손만 내밀어서 오른손잡이 수비군을 공격할 수 있었으니, 지옥에서도 좌완 투수와 같은 왼손잡이들을 데려온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9. 왼손잡이인 인물
9.1. 실존 인물
자세한 내용은 왼손잡이/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9.2. 가상 인물
자세한 내용은 왼손잡이/캐릭터 문서 참고하십시오.10. 그룹 패닉의 노래
<rowcolor=#000> 트랙 번호 | 곡명 | 작사 | 작곡 | 편곡 |
1 | Panic is coming[Intro] | 이적 | 이적 | 이적 |
2 | 아무도 | 이적 | 이적 | 이적 |
3 | 너에게 독백 | 이적 | 이적 | 이적 |
4 | 달팽이 | 이적 | 이적 | 이적 |
5 | 다시 처음부터 다시 | 이적 | 이적 | 이적 |
6 | #s-9 | 이적 | 이적 | 이적 |
7 | 더... | 이적 | 이적 | 이적 |
8 | 기다리다 | 이적 | 이적 | 이적 |
9 | 안녕 | 이적 | 이적 | 이적 |
10 | 다시 처음부터 다시 (Saxy reprise)[Outro] | 이적 | 이적 | 이적 |
음원 | 뮤직비디오 |
체리필터[137], 테이 등의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으며 자우림도 나는 가수다에서 불렀던 적이 있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도 고독한 사나이 레옹, 쿵푸하는 팬더, 나는야 노래천체 태양계가 각각 36회와 57회,161회에 출연해 불렀다. 히든싱어3 7화에 출연했을 때도 2라운드 미션곡으로 불렸던 곡이다.
왼손잡이 |
나를 봐 내 작은 모습을 |
[1] 조사 대상자들 중 약 5% 비율에 해당하는 왼손잡이만을 표본집단으로 설정해 다시 비율을 조사해 보면 왼손으로 식사한다고 답한 비율은 55% 정도이고 왼손으로 필기한다고 답한 비율은 20% 정도로 조사된다.[2] 축구선수 오른발-왼발잡이 비율 8 : 2[3] 일례로 필기마저 왼손으로 하는 극렬 왼손잡이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1%가 안되는 특이 케이스라 신기해 보일 수밖에.[4] 특히 손을 많이 쓰게 되는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왼손잡이냐고 물어보는 것은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확인'에 가깝다. 해당 운동을 완전히 처음 시작한 초심자의 경우 오른손잡이라도 왼손잡이의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지도자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정말로 왼손잡이인지, 아니면 단순히 몰라서 자세를 반대로 잘못 잡은 것인지 확인을 하고 후자라면 올바른 자세로 교정시킬 의무가 있기 때문. 좋은 예시로 원래 왼손잡이인 리키 헨더슨은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다들 우타석에 들어서길래 원래 우타석에 들어서는 줄 알고 학습을 해 나중에는 교정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5] 컴퓨터 마우스가 대표적이다.[6] 공간과 조심성의 문제만으로 넘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적잖게 있다. 둘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나란히 앉아야 하는 경우는 왼손잡이가 왼쪽에 앉지 않는다면 서로 팔이 자주 부딪힌다. 오른손잡이들끼리 있으면 겪지 않는 문제라서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7] Left는 앵글로색슨어의 Lyft에서 나온 단어인데, '약한, 무너진'이라는 뜻이며, '떠나다'라는 뜻의 Leave의 과거형이기도 하다.[8] 반대는 다들 알다시피 옳다는 뜻의 right다.[9] 심하면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할 때도 있다.[10] 다만 이는 경제성의 원리가 크게 작용하는 것도 있다. 위에서도 언급되듯이 대한민국에서 왼손잡이는 10% 남짓인데 왼손잡이용 물품을 따로 구비하는 것은 그만큼 추가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왼손잡이의 인구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됐다면 당연히 왼손잡이용도 상시 구비하고 있었을 것이다.[11] 상수(上手)는 관객 입장에서 무대나 스크린의 오른쪽을 뜻하는 말이다. 즉, 오른쪽이 상이고, 왼쪽이 하인 셈이다.[12] 달의 위상을 말할 때도 반달의 방향이 오른쪽이면 상현달, 왼쪽이면 하현달이라 한다.[13] 배우와 관객은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오른쪽과 왼쪽이 반대이다.[14] 일례로 왼손잡이 유명인인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어느 주부가 상담 글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유치원생인 아들이 선생님에게 오른손잡이로 교정하는 편이 좋겠다는 말을 들어 속상하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문부교육성과 각 지자체의 지침은 왼손잡이 학생들을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왼손잡이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옅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교정을 하려고 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15] 태양이 남쪽을 지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건물을 남향으로 지어야 햇빛이 잘 들어 온난한 기후 조건의 이점을 받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있는 곳은 보통 남향으로 지었다.[16] 한 가지 아이러니는 악수 문화를 만들었다고 역사적으로 알려진 사람이 왼손잡이였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것이다.[17] 인도의 경우 단순히 인식이 나쁜 것을 넘어 아예 금기시 된다.[18] 인류학자 김준홍 교수에 의하면 자신보다 20세쯤 연상으로 시카고 사람인 미국 지도교수도 공립학교 다닐 때 강제교정을 당한 일이 있다고 한다.#[19] 20대에서 8%, 30대와 40대에서 6%, 50대 3%, 60세 이상 2%였다. 특히, 우리나라 20대 왼손잡이 비율 8%는 세계 성인 평균 10%에 근접한 수준이다.[20] 사실 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일이 글씨 쓰기와 젓가락질이다.[21] 다만 가위 같은 경우는 부모나 교사에게 따로 지적을 받지 않더라도 왼손잡이가 느끼기에 오른손으로 쓰는 것이 더 편해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22] 다만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씨 부자(이준하, 이민호)는 실제로 각각 1971년과 1988년에 출생했어도 왼손잡이이다.[23] 실제로 90년대 후반에 주로 활용하던 M16A1 소총은 왼손잡이가 사격했을때 탄피가 얼굴에 튀어서 화상의 위험성이 존재했다. 이후 M16A2에 개선되었다.[24] Bryngelson, B.1935. A method of stuttering. The Journal of Abnormal and Social Psychology, 30(2): 194–198.[25] Brain, W. R.1945. Speech and handedness. The Lancet, 249: 837–841.[26] Van Riper, C.1971. The nature of stuttering, Englewood Cliffs, NJ: Prentice-Hall.[27] Kushner HI. Retraining left-handers and the aetiology of stuttering: the rise and fall of an intriguing theory. Laterality. 2012;17(6):673-93.[28] 선천적으로 왼손잡이지만 글씨를 쓰거나 가위질을 할 때, 혹은 식사를 할 때 오른손을 사용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동능력 검사와 국소뇌혈류량 PET 단층촬영을 실시한 결과, 운동 능력에서는 오른손잡이들과 교정된 왼손잡이들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PET 촬영 결과 오른손잡이는 글씨를 쓸 때 주로 좌뇌 두정엽만이 활성화된 것과 달리, 교정된 왼손잡이들의 경우 좌뇌 두정엽 뿐 아니라 우대뇌 피질, 우측 두정엽, 우측 측두엽도 활성화된 것이 특징적이었다. 연구자들은 PET 촬영 결과를 토대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사용하는 뇌의 부분이 기본적으로 다름을 확인하는 동시에, 실제 손을 능숙하게 쓰는 능력은 사용하는 뇌의 부분과는 또한 무관하다는 점을 들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실제로 결정되는 데는 연습과 훈련과 같은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주장했다.[29] Paracchini, Silvia. "Recent Advances in Handedness Genetics." Symmetry (Basel) 13.10 (2021)[30] 대표적인 유전 형질로 거론되는 키의 유전율은 90% 정도이다. BMI의 유전율은 50~60%, IQ 지수의 유전율은 60~70% 정도이다.[31] Louise Carter-Saltzman. "Biological and Sociocultural Effects on Handedness: Comparison between Biological and Adoptive Families." Scienc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209.4462 (1980)[32] 반면 이 15%와 11%라는 비율은 전체 인구 대비 왼손잡이 비율인 7~8%보다는 높다. 연구자들은 이로부터 왼손잡이 결정에 부모의 양육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33] Annett, M. (1998). Handedness and Cerebral Dominance: The Right Shift Theory. The Journal of Neuro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 10(4), 459–469[34] Nelson, E. L., Campbell, J. M., & Michel, G. F. (2013). Unimanual to bimanual: Tracking the development of handedness from 6 to 24 months. Infant Behavior and Development, 36(2), 181-188[35] McManus, I. C., Sik, G., Cole, D. R., Mellon, A. F., Wong, J., & Kloss, J. (1988). The development of handedness in children.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6(3), 257-273[36] 다만 이는 왼손잡이가 배려받지 못한다 하기에는 압도적으로 오른손잡이가 절대다수인 세상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10명 중 1명꼴로 존재하는 왼손잡이를 위해 사물이나 시스템의 디자인을 바꿔버리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기 때문.[37]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기아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냉장고가 없는 상황의 불편함을 모르는 것과 같다.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없을 때의 문제점을 모른다.[38] 멀리, 잘 던지는 손과 힘 있고 정밀하게 잘 감는 손이 다른 경우도 많다.[39] 특히 손잡이가 뒤에 달렸는데 주둥이가 앞이 아닌 옆에 달린 주전자. 오른손잡이가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액체가 왼쪽으로 나오도록 디자인된 제품이 대부분이다.[40] 웬만한 모델의 경우 반드시 오른손으로 밸브를 조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41] 단, 트럼본은 F-밸브가 달린 모델만 왼손 연주가 힘들며, F-밸브가 달려있지 않은 모델이라면 주로 쓰는 손에 맞춰서 조립할 수 있다.[42] 그 때문에 바이올린, 기타 등의 일부 악기가 왼손잡이들을 위해서 특수하게 왼손잡이 전용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악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나갈 수가 있고, 특수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악기들과는 연주법이 다소 차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모델의 악기가 왼손잡이용으로는 생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 중고로 되팔 때 잘 안 팔리는 점은 덤. 또한 악기를 가르치는 사람들도 아무래도 오른손잡이일 확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어서 일반적인 악기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왼손잡이용 악기보다 월등히 많다. 다만 호른은 왼손으로 연주한다.[43] 그러나 오케스트라 찰현악기들의 경우 활긋기는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으로 해도 어려운데 왼손으로 현을 짚는 것은 그보다 더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왼손잡이가 일부러 오른손으로 활을 긋고 왼손으로 현을 짚는 편이 훨씬 더 적응이 빠르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하프를 제외한 다른 현악기들은 오른손의 역할이 훨씬 정교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의 연주법이 정착된 것이다. 왼손이야 지판을 빈틈 없이 정확하게 잘 짚기만 하면 그만이지만 오른손은 각도, 힘조절, 속도, 톤 등을 전부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44] 어차피 악기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라면 오른손으로 하나 왼손으로 하나 똑같이 어색하고 서툴기 때문에 시작부터 오른손으로 하게 되면 결국은 오른손 연주가 익숙해진다. 일종의 다른손잡이가 되는 셈.[45] 이와 상대적으로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용 악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못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신은 이미 오른손잡이이고 시중에 오른손잡이용 악기가 널리고 널렸는데 굳이 악기를 구하기도 힘들고, 구하더라도 비싼 경우가 많으며, 배우고 연습할 때조차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불편함을 떠안을 이유도 없고, 그러고자 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46] 정말로 만에 하나 이런 케이스가 있다면 그 사람은 남들과 다르고 특이한 것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굉장히 특이한 취향의 소유자거나, 악기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쩌다보니 왼손잡이용 악기를 쓰게 되었는데 그냥 그걸 계속 쓰다보니 그 습관이 몸에 베인 경우라고 봐야 한다. 물론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보기 드문 왼손용 악기를 '어쩌다보니'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흔치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오른손잡이인데 왼손용 악기를 쓰는 사람을 본다면 취향이 독특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취미로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어차피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혹여나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악기 연주를 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 연주자는 이런 케이스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며, 특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연주자의 경우라면 이런 경우는 절대로 없다고 봐야 한다. 밴드 같은 경우라면 연주자 본인의 실력만 충분하다면 기타리스트나 베이시스트가 왼손용 악기를 쓰고 있다거나 드럼 연주자가 북과 심벌의 배치를 바꿔놨다고 해서 문제가 될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케스트라에서는 후술하다시피 설령 본인이 왼손잡이일지라도 왼손 연주가 큰 약점이 될 수 있는 판에, 오른손잡이가 왼손연주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47] 단, 애초에 피아노의 저음역은 그 음색이 유난히 두껍고 압도적이라 오른손잡이라도 반주가 멜로디를 덮는 경우가 있으며, 따라서 주로 쓰는 손 여부에 상관없이 특별히 교정을 해야만 한다.[48] 물론, 바로크 시대의 곡들처럼 양손 모두의 균등한 유창성이 중요한 경우도 있으며, 낭만파 시대 이후로 오면 온갖 기상천외한 반주 음형들이 산재하는 데다가 바로크 시대보다도 더 대담하고 비대칭성이 심한 대위법을 쓰는가 하면, 주선율이 왼손-오른손을 수시로 넘나들기도 한다. 심지어 한 손만 써서 치도록 되어 있는 피아노 곡들도 존재하는데, 그런 경우 왼손만 쓰는 곡들이 대세이며, 오른손만 쓰는 곡이 오히려 손에 꼽을 정도다.[49] 웬만한 오케스트라용 타악기의 경우, 주로 쓰는 손의 여부에 상관없이 편하게 연주할 수 있다.[50] 드럼의 경우 잘 쓰는 손에 맞춰서 북과 심벌들을 재배치하려면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도 걸리지만 그래도 현악기나 일부 금관악기처럼 처음부터 악기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보다는 낫다.[51] 영국이나 일본과 같이 좌측통행인 국가에서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달려있기 때문에 기어 조작을 왼손으로 하게 되어 좌핸들 차량과는 반대로 왼손잡이가 더 편한 구조가 된다.[52] 출입문 개폐 레버, 거스름돈 동전통, 운행상황 단말기 등[53]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조이스틱 포함 게임패드라면 왼손잡이용 게임패드가 소수 판매된다.[54]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줘딩(Knight)은 팀에 들어오고 난 후에 팀원이 마우스를 왼쪽에 놓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전까지 왼손과 오른손을 교차시켜 왼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오른손으로 키보드를 잡고 게임했다. 왼손으로 마우스를 잡아서 생긴 별명이 황금의 왼손.[55] 한 손 모드는 L=A 모드를 의미하는데, 이 모드에서는 L 버튼이 A 버튼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 되어 한 손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다. 원리는 단순한데, L버튼이 왼쪽에 있고, 십자 버튼도 왼쪽에 있고, 만약 게임기가 닌텐도 3DS라면 스틱도 왼쪽에 있어서 오른쪽에 있는 A버튼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56] Wii 핸들을 쓸 때는 B 버튼을 왼손으로 누르니 왼손잡이가 게임 상황에 대해 오른손잡이들보다 다소 더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고, 십자 버튼도 왼손 엄지로 누르니 아이템을 장착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템을 쏘는 일도 오른손잡이가 같은 작업을 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오른손으로는 2 버튼만 누른다. 눈차크를 쓸 때도, 왼손잡이가 조이스틱 방향 변경을 오른손잡이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또, 클래식 컨트롤러를 쓰는 경우, 왼쪽에 붙은 십자 버튼과 L 스틱을 왼손잡이가 왼손 엄지로 조작하는 것이 오른손잡이가 왼손 엄지로 조작하는 것보다 더 빠를 수밖에 없다.[57] 댄스 댄스 레볼루션, 펌프 잇 업, DANCERUSH 등 발판 리듬게임이나 댄스류 리듬게임은 애초에 손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58] EZ2AC, beatmania IIDX 등은 턴테이블이 있어 1p와 2p를 모두 쓰지 않는 이상 패턴 자체는 비대칭이지만 1p와 2p의 형태가 좌우대칭이라 편한 쪽으로 할 수 있다.[59]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왼손잡이 요리사가 칼질만은 오른손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60] 신인 초밥요리사 경연대회 도쿄 지부 결승전 과제들 중 하나가 방어(魴魚) 초밥이었는데, 치열한 예선, 본선을 거치고 4인 결승에 올라왔을 정도의 출중한 실력자들인 결승 진출자들은 모두들 방어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이 방어 껍질과 살 사이에 붙은 지방이라는 걸 숙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4명 중 3명의 결승 진출자들은 껍질에 붙은 지방이 떨어지거나 방어 살점에 상처가 생길까봐 조심스럽게 칼날의 각도를 조절해 가며 신중히 껍질을 벗기고 있었는데 칼놀림의 달인이라 불리는 참가자인 오쿠마구라 신이치만은 왼손잡이용 회칼을 오른손으로 잡고 단칼에 껍질과 살을 벗겨버렸다. 당연히 다른 참가자들과 관중들은 모두들 경악했다. 신이치를 제외한 다른 결승전 진출자들과 대다수의 관중들은 그가 대회를 포기한 것으로 여겼지만 시식 결과는 다른 진출자들을 모두 제치고 신이치가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했다. 일반 회칼들을 쓰면 오른쪽 면이 갈린 칼날 끝이 살 쪽을 향할 수밖에 없으므로 신중하게 손질한다 해도 결코 완벽할 수 없었지만, 왼손잡이용 칼은 일반 회칼과 날이 반대쪽으로 갈려있기 때문에 왼손잡이용 칼을 오른손으로 잡고 사용하면 칼날이 살 쪽을 전혀 향하지 않아서 단칼에 방어 살점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가 있다.[61] 나무위키도 스마트폰에서 설정 메뉴가 우하단에 배치되어 있다.[62] 최근에는 버튼 좌우 반전 설정이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많다.[63] 반대로 검지를 마우스 휠에 대고 중지로 클릭을 하는 경우, 오히려 스크롤하면서 클릭하기가 오른손잡이보다 더 편하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다.[64] 그러나 제어판에서 설정을 바꾸면 마우스 좌우 버튼이 바뀌니까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이러한 설정 바꾸기 기능은 유명무실하다. 컴퓨터가 가정에서만 쓰이는 개인용 물건도 아니고, PC방이든 학교 전산실이든 회사든 여러 공공 기관에서 타인과 함께 공용으로 쓰는 경우도 잦은 물건이기도 한데 공동체 구성원 절대다수가 오른손잡이인데 설정을 무턱대고 왼손잡이 전용으로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왼손잡이들은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무엇보다 마우스 모양부터가 좌우대칭이 아닌, 오른손으로 잡아야 편한 비대칭으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되어 나오는 마우스가 늘어나고 있다.[65] 한글 자판의 경우 좌측에 자음이, 우측에 모음이 배치되어 있기에 자음의 빈도가 더 높은 한글의 특성상 오히려 왼손잡이에게 더 편하다.[66] 물론 왼손 호환이 가능하게 설계된 태블릿도 있기는 하다.[67] 그러나 솔직히 왼손잡이 입장에서도 위의 게임기 컨트롤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왼손잡이용 마우스나 키보드, 컨트롤러등을 직접 구해다가 쓰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거의 대부분이 그저 절대적인 오른손잡이의 환경에 어릴때부터 적응해서 그냥 그런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68] 왼손잡이용 가위는 모닝글로리 등 대형 문구점에서 살 수 있다. 또, 왼손잡이 용품 전문 쇼핑몰에서도 살 수 있다.[69] 왼손잡이들이 왼손잡이용 가위가 아닌 일반적인 가위를 사용할 때에는 가위 구멍에 넣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양 칼날을 밀착시켜 칼날 사이로 물체가 끼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면 조금이나마 편하게 쓸 수 있다.[70] 특히 한 번에 싹둑 잘리지 않고 질겅질겅 씹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71] 사실 시중에서 '양손잡이용'이라고 팔리고 있는 가위들은 오른손잡이용 가위에 손잡이만 좌우대칭 형태로 달아놓은것에 불과하다. 왼손잡이용 가위와 오른손잡이용 가위의 가장 큰 차이는 손잡이가 아니라 칼날이 교차되는 방향이다.[72] 반대쪽에도 탄창 멈치와 노리쇠 멈치를 처음으로 추가한 총기로는 SR-15E3와 MOE Carbine로 알려졌다.[73] 불펍식은 격발장치가 일반 소총보다 뒤쪽에 있어서, 왼쪽 눈에 대고 쏘려고 하면 아예 얼굴이 장전손잡이에 걸리거나 탄피 배출구를 막아버릴 수 있다.[74] 정화통이 반대로 달린 왼손잡이용 K-1 방독면이 있기는 하다. 다만 그걸 보급을 받을 수 있는지가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군의 보급 체계는 엉망이라 왼손잡이용 방독면이 넉넉하게 있어도 이를 따로 구분해서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용 방독면을,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용 방독면을 지급받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75] 총을 시계방향으로 약간 기울이고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다면 정화통에 부딪히지 않고 조준기를 겨우 들여다볼 수는 있으나, 어깨에 견착이 안 되기는 매한가지이다.[76] 특히 오른쪽부터 쓰는 우종서 방식의 경우[77] 그리곤 안 찍은 개찰구로 들어가서 경보를 울린다.[78] 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로 쓴다고 해서 좌횡서라고 한다.[79] 신기한 점은 글씨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아랍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의 화자들은 왼손은 불결한 일을 처리할 때 써서 왼손잡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80] 그런데 히브리어의 경우 막상 낱글자 획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긋기 때문에 오른손잡이의 악필문제는 생기지 않는다.[81] 오른손잡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쓰기한다 할지어도 매우 빠르게 속기할 경우에는 윗 줄의 잉크가 미처 마르지 않거나 잉크똥이 떨어져서 손날이 더러워지고 번져서 망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매한가지이다.[82] iPad, Microsoft Surface, 갤럭시 탭 시리즈.[83] 그래서 오히려 오른손잡이 아이에게 왼손 사용을 연습시키는 것이 잠깐 유행하기도 했다.[84] Ntolka, Eleni, and Marietta Papadatou-Pastou. "Right-handers have negligibly higher IQ scores than left-hander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e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84 (2018): 376-393.[85] Somers, Metten, et al. "Cognitive benefits of right-handedness: a meta-analysi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51 (2015): 48-63.[86] Hedge's g-값은 -0.13, 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기는 하나 약한 상관관계를 보였다.[87] Papadatou-Pastou, Marietta, and Dimitra-Maria Tomprou. "Intelligence and handedness: Meta-analyses of studies on intellectually disabled, typically developing, and gifted individuals."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56 (2015): 151-165.[88] 고정효과모형 분석에 따르면 z=14.18, p<.001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결과였다.[89] 고정효과모형 분석에 따르면 z=-2.22, p=.0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지만, IQ가 낮은 집단에서 왼손잡이가 두드러졌던 것에 비하면 그 상관관계가 약했다.[90]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왼손잡이가 된 보통의 왼손잡이와는 달리, 성장 과정에서 좌뇌에 손상을 입어 후천적으로 왼손잡이로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기전적 왼손잡이라 부른다. 이들은 언어, 시공간 지각 능력, 운동 능력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오른쪽의 운동 능력이 두드러지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91] Bouchard, Thomas J. "The Wilson Effect: The Increase in Heritability of IQ With Age." Twin Research and Human Genetics 16.5 (2013): 923-30.[92] Prichard, Eric, Ruth E. Propper, and Stephen D. Christman. "Degree of Handedness, but Not Direction, Is a Systematic Predictor of Cognitive Performance." Frontiers in Psychology 4 (2013)[93] 똑같이 왼손잡이가 유리한 투수와 유리함을 비교한다면 좌완 투수는 희소가치 때문에 유리한 것이고 오히려 우타자를 상대로는 공의 궤적이 잘 보이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도 생소함 때문에 장점으로 부각되는것일 뿐이고, 순수하게 구조상으로 왼손잡이가 유리한 포지션은 오직 1루수 하나 뿐이다.[94] 홈 송구는 서있는 방향의 앞으로 송구하기 때문에 포지션, 던지는 손에 상관없이 딜레이가 생긴다.[95] 특히 포수는 왼손잡이가 프로에 데뷔했던 사례가 없고 프로가 아닌 인물로 넓혀도 천하무적 야구단 당시 마리오 정도만 유명하다. 당연히 수비에서의 불리함을 거의 증명한 사례다. 결국 왼손잡이라는 점과 육상부 출신의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나중에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특이한 점으로 마리오의 투타유형은 좌투우타였다.[96] 야구의 진행뱡향이 반시계방향이 된 데는 이 이유가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육상 트랙종목과 마찬가지로 타자, 주자가 달리는 그 자체도 반시계방향이 좀 더 코너링을 돌기 쉬운 점도 있다. 만약 야구의 베이스가 시계방향으로 진행을 했다면 상술한 이유의 반대로 1루수와 타격은 오른손잡이, 포수와 나머지 내야수는 왼손잡이가 유리했을 것이다.[97] 이를 두고 J. D. 샐린저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있을 듯하며, 없어야 할 이유도 없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의 상징으로 왼손잡이 포수 글러브를 언급하기도 했다.[98] 유명 권투 영화 록키에서도 트레이너 미키가 록키에게 잽의 위력을 높이기 위해서 왼손 잽 연습을 시키는 장면이 있다.[99] 이와 마찬가지로 잽의 위력 강화를 위해 오른손잡이임에도 사우스포 자세로 훈련하는 경우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복서 바실 로마첸코가 대표적.[100] 심장치기는 오른손으로 밖에 칠수가 없지만, 이 기술은 더파이팅의 허구적 기술이다. 갈비뼈를 지나 심장에 직접대미지를 주는건 불가능하다.[101] 물론 칼날이 아니라 칼등이 손바닥에 닿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시대에는 검술을 연마할 신분이 되는 사람이라면 복식의 일부로 장갑을 끼고 다녔다.[102] 특히 칼 끝부분에 무게중심이 많이 쏠려있는 일본도의 경우 더욱 그렇다.[103] 실제로 해보면 오른손을 주로 써서 휘두르듯 검을 쓸때보다 왼손을 주로 써서 당기듯 검을 쓸 때 더 좋은 파공음이 난다.[104] 즉 롱소드에 적용되는 1종 지렛대의 경우 작용점에 400N, 힘점에서 100N이 가해진다고 가정하면 받침점에는 500N의 힘이 부담된다. 이는 작용점에서 물체가 버티는 힘의 방향과 힘점에서 힘을 가해주는 방향이 같기 때문. 그에 따른 모든 힘의 합이 곧 받침점에서 부담하는 수직항력이다.[105] 야구 배트스윙도 이 3종 지레 원리가 적용된다.[106] 지겐류 계열이 해당된다.[107] 오른손은 방향만 잡으면 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왼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왼손잡이가 유리하지 않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칼이 이동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섬세하게 방향을 잡아주는 행위 자체가 서투른 손으로 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동작이다.[108] 반대쪽 손이 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반을 받쳐주는 것 정도야 그렇게 섬세한 동작은 아니다.[109] 이것은 비단 검술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무술에서 그렇다.[110] 예를 들자면 오른손이 위로 가게 검을 파지하면 검을 왼쪽 위로 들어올릴 때 팔이 교차가 된다. 반면 왼손이 위로 가게 검을 파지하면 왼쪽 위가 아닌 오른쪽 위로 들어올릴 때 팔이 교차되게 된다.[111] 양손검을 쥐었을 때 가장 강력하고 가장 직관적인 베기는 자신이 잘 쓰는 손의 어깨 위쪽으로부터 반대쪽 아래 방향을 향해 대각선으로 베는 것인데, 두 사람 모두 같은 손을 위에 잡았을 경우 상대의 사선베기에 맞춰서 똑같이 사선베기를 함으로써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를 상대할 경우, 상대의 오른손잡이 사선베기에 맞춰서 사선베기를 하려면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감기려는 상반신을 강제로 왼쪽으로 비틀어야 하기에 불편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사정거리와 실리는 힘의 측면에서도 불리하다.[112] 서양 검술은 딱히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와 똑같이 검을 잡도록 강요하지는 않는다.[113] 요즘은 과거보다 타점이 다들 높아 오른손잡이 선수도 아포짓 스파이커를 하기에 무리가 없다. 다만 왼손잡이가 오른쪽 공격이 상대적으로 더 편할뿐.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왼손잡이, 파올라 에고누가 오른손잡이이다.[114] 애니메이션의 한 예시로 들자면 하이큐!!의 우시지마 와카토시가 있다. 우시지마의 스파이크가 상대팀 리베로에게 유도된 상황에서, 위치와 자세가 준비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볼이 세터가 아니라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아웃이 돼버렸다. 국내 V리그에도 현 여자배구 최고의 강서버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문정원 또한 왼손잡이다.[115] 원래는 오른손잡이이다. 그래서 2018년에 KIA 타이거즈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섰을 때 오른손으로 공을 던졌다. 다만 세터를 하려면 왼손을 써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왼손을 쓰는 케이스로, 김세진과 비슷한 케이스다.[116] 서승재, 채유정, 이현일처럼 아예 왼손잡이 선수가 없지는 않다. 다만 쪽수에서 밀리다보니 상대적으로 적을뿐.[117] 2020년 기준으로 둘 다 은퇴.[118] 상대방 입장에서는 왼쪽 사이드.[119] 바둑돌을 놓지 않은 손으로 계시기를 누르면 반칙패다. 초읽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이다.[120] 일례로 이영표는 왼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면서도 왼발 크로스가 약해서, 왼발로 올리는 러닝 크로스는 정확도가 낮고 반대로 잠깐 멈추고 오른발로 올리는 크로스는 상대 수비가 막아내는 딜레마가 있었다.[121] 이 중 호날두와 로벤은 전통적인 윙어에 가깝게 플레이하던 커리어 초창기에는 정발 위치에서 뛰었으나, 슈팅에 눈을 뜬 뒤로는 반댓발 위치가 주 포지션이 되었다. 다만 호날두와 메시는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는 윙어보다는 처진 공격수에 가깝게 뛰고 있다.[122] 아예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헛다리 짚기 후 왼쪽으로 빠져서 왼발 슛을 때리는 게 드리블 패턴이었다.[123] 특히 공격태클(Offensive Tackle)은 쿼터백이 던지는 방향으로 섰을때 야구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으로 던지면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손이 간다. 그 때문에 헬멧에 의해 가려진 시야(사각지대, 블라인드 사이드)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왼쪽 공격태클이 더 강한 편인데 상대적으로 약한편인 오른쪽 공격태클이 뚫려버리기 좋다. 그렇다고 둘의 방향을 바꾸자니 둘이 해오던 방향이 달라서 그를 적응하기 힘들다.[124] 미식축구는 총알과 같은 회전을 먹여야하는 특성상 야구의 슬라이더와 비슷하게 날아가서 던진 손의 반댓 손 방향으로 휘어가며 떨어진다.[125] 물론 펌블이나 인터셉트 상황이 벌어지면 이때라도 잡을일은 있겠지만 이것도 공을 가지고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126] 축구에서 페널티킥을 찰때와 마찬가지로 왼발잡이 키커는 진행방향의 오른쪽에서 도움닫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홀더는 그 반대인 왼쪽에서 공을 받아야한다. 그나마 롱 스내퍼는 홀더가 있는 방향을 직선으로 던지기 때문에 이 점은 롱 스내퍼-홀더-키커 세명이 서로 연습하면 금방 맞추기는 한다.[127] 다만 디펜스맨은 포워드와 달리 레프트와 라이트의 구분이 없어서 슈팅핸드가 같은 페어도 있기는 하다. 스타일상 투웨이 디펜스맨이나 공격형 디펜스맨이 아니라면 공격전개도 거의 하지 않아서 윙어에 비하면 슈팅핸드는 거의 구분하지는 않는다.[128] 슈팅핸드가 왼손이라면 블로커와 스틱을 오른손에, 왼손에는 트래퍼(글러브)를 낀다.[129] 스틱을 쥔 손이 아무래도 더 무거운 만큼 손을 들고 내리는데는 더 느린데 스케이터보다 스틱이 더 넓은 것으로 보정을 하게된다. 반대로 트래퍼는 움직임이 자유로워 스틱 쥔 손에 비해 더 빠르지만 퍽을 잡지 못 하면 얄짤없이 골로 이어지기 쉽다.[130] 이는 풀러, 앵커 다 마찬가지다.[131] 필드가 아닌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 게임에서는 왼손잡이 타석을 찾는 게 어려울 수 있기는 하다.[132] 1969년 5월 14일 로버트 프립이 처음으로 앉아서 기타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공연을 감상한 뒤 그에게 남겼던 말. 당시 프립은 이전에 결성했던 밴드인 자일스 자일스 앤 프립이 실패하면서 무명 상태였고, 이후 결성한 킹 크림슨은 아직 첫 앨범을 내기도 전이었다.[133] 그런데 실제로는 심장은 몸통 거의 한가운데에 위치한다. 체격이 커도 몇 cm정도밖에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134] AOS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마스터 이, 진, 케인처럼 왼손잡이가 꽤 되지만, FPS 게임인 오버워치에는 왼손잡이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아무리 머릿수가 6배 가까이 차이난다고 하지만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장르 특성으로 봐야 할 듯하다.[135] 몸 쪽으로 오게 잡도록 훈련하는 경우도 있다.[136] 곡 발매 이후 왼손잡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기타를 칠때만 해도 왼손으로 넥(운지판)을 잡고 오른손으로 친다.[137] 참고로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은 왼손잡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