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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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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葡萄 | Grape
파일:포도 종류.webp
학명 Vitis spp.
L.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갈매나무목(Rhamnales)
포도과(Vitaceae)
포도속(Vitis)

1. 개요2. 품종3. 재배4. 열매
4.1. 영양
4.1.1. 개에게 포도를 주면 안 된다
4.2. 활용
4.2.1. 생식4.2.2. 씨없는 포도4.2.3. 포도주4.2.4. 기타 활용4.2.5. 포도송이 가지 효능 및 활용
5. 잎6. 꽃7. 관련 설화8. 언어별 명칭
8.1. 어원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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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도([1], grape[2])는 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 및 그 열매를 이르는 말이다.
Grape
(#2f2140)
포도의 색상은 웹 색상에서 포도색은 짙은 보라색
#2f2140
를 가리키는 등 흔히 보라색으로 표현되지만, 재배되는 품종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색상을 나타낸다. 큰 분류에서는 대개 3색 - 포도[3](보라색, blue grape) 포도(녹색[4] white[5] grape), 적포도(적색[6], red grape) 정도로 구분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종은 주로 보라색 계열의 생식용 포도들로 다른 포도들은 찾기 어려웠으나, 21세기 들어 샤인머스캣 등을 필두로 재배종의 다양화와 수입과일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며 청포도, 적포도 계열의 포도도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원산지는 오늘날의 중동 지역이다. 현재의 조지아 지역에 위치한,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 전의 고대 유적에서 포도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인간이 포도를 재배한 것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는 삼국시대 무렵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성시에는 프랑스인 선교사 앙투안 공베르 신부가 들여온 포도가 유명하다.

2.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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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배

포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과일이다. 테라로사 같은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 해당 토양이 많은 지중해 인근 등에서 활발히 재배된다. 포도가 당분을 많이 축적하려면 땅의 영양분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 물도 잘 빠져야 한다. 프랑스이탈리아의 유명한 포도주 산지가 겉보기엔 척박해 보일 정도로 배수가 좋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들 나라는 한여름에 극단적으로 건조해진다. 하지만 한국 포도밭은 대부분 논을 바꿔서 만든 것인데다 한여름이 우기라서 영양분이 많고 물 빠짐도 상대적으로 나빠서 생식용 포도를 생산하기에만 적당한 조건이다. 사실 유럽에서도 파리 이북 쪽은 비가 자주 와서 포도보다는 사과담그는 술이 더 흔하다. 게다가 여름에 맞추기 위해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는 일이 많다.

대한민국에서 주산지는 경기도(안성시, 화성시, 안산시), 경상북도(김천시, 영천시, 상주시), 충청남도(아산시), 충청북도(영동군옥천군), 전라북도(김제시 백구면 일대) 등이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영천, 김천, 영동 포도가 등록되어 있다.그외 충청남도 천안시, 세종특별자치시가 있다.

대한민국 포도의 근원지이자 포도 역사의 시발점은 경기도 안성시이다. 1901년 프랑스인 앙투안 공베르 신부가 포도 묘목을 갖고와 안성에서 재배하였고, 그때부터 한국 포도의 시작이 되었다.

포도 재배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해충으로는 필록세라가 있다. 뿌리혹을 만들어서 기생하는 벌레로, 뿌리의 영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막아서 포도의 생장을 방해한다.

상자에 담겨 판매되는 포도는 종이로 별도 구분되어 있는데, 이 종이는 대부분 재배 시 농약, 해충, 병균을 막기 위해 포도송이가 자랄 때 씌운 것이다. 유기농 포도의 경우야 상관이 없겠지만, 농약이나 비료가 묻어 있을 수 있으니 구입한 뒤 깨끗한 종이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종이봉투를 씌워 재배하는 사과, 복숭아, 자두, 살구는 봉투를 제거한 뒤 완충재[7]를 사용하는데, 포도는 수확할 때 같이 따서 박스에 담아판다. 포도끼리 눌려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포도나 복숭아를 고급 종이로 싸 놓는 게 절대 가격을 올리기 위함이 아니다. 박스로 구입했다면 되도록 봉투는 먼저 버리도록 하자.

4. 열매

8~10월에 열매를 맺는다. 가장 맛있는 시기는 9월 초순부터 말까지, 즉 초가을이다. 보통 포도나무 한 그루에 50∼60송이가 열린다. 중국에서는 한 그루에 약 800 송이 정도 달린 적이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 그루에 4500 송이(!) 넘게 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링크 보통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양분을 녹말로 저장하는 것과는 다르게 포도는 양파처럼 포도당으로 저장한다.

생산량과 수확량이 많지만, 처럼 금방 상하고 물러서 보존은 상당히 힘들다. 그렇다 보니 포도를 보존하기 위해 포도주[8] 필두로 건포도 등 가공제품이 크게 발달하게 되었고, 냉장과 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생포도는 사치품이었다. 로마 제국 황제나 귀족을 묘사할 때, 누워서 포도를 송이째 들고 한 알 한 알 뜯어먹는 장면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근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프롬 헬'에서도 연쇄 살인마가 신선한 포도로 피해자를 꾀어내어 납치,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포도 한 송이로 순순히 경계를 풀고 따라나서는 모습에서 당시 포도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점토 용기 속에 보관해 왔다. 보통 1년 혹은 몇 년 동안 보관이 가능한데, 이는 아프가니스탄의 건조한 기후와 포도의 높은 당도 때문에 가능하다.

4.1. 영양

포도는 100g당 54kcal이다.

포도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포도당 등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A, B, C, D 등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때문에 포도 한 송이만으로 한 끼 식사를 간단하게 대신할 수도 있다. 그 밖에 칼슘, , , 나트륨(소듐), 마그네슘무기질도 있다. 씨에도 영양분이 풍부하고 미용에 탁월하다.

포도에 당분이 많고 다른 과일보다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포도 속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란 성분이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몸 속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무기질도 함유되어 있고,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살신산이란 성분이 혈관을 깨끗이 해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혈압혈당을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시켜준다. 또한 소염제 효능도 있고 혈당 신진대사를 높이기에 당뇨병에도 도움이 되며, 시력에도 좋은 성분이다.

또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포도씨와 껍질에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기에 포도는 깨끗히 씻어서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때문에 특히 포도씨를 씹어먹을 경우 목구멍에서 폴리페놀의 특징인 알싸한 칼칼함을 느낄 수 있다. 어렸을적에 포도씨를 씹어먹다가 알싸한 맛을 느끼고는 경우 포도는 매운맛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입에 대지도 않는 경우도 있다.
청포도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성인병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4.1.1. 개에게 포도를 주면 안 된다

포도와 개의 신부전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논문.

가 포도를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초콜릿이나 자일리톨보다도 더 위험하다. 모든 품종의 포도가 위험하며, 한 알도 치명적이므로 개에게는 포도를 주면 절대 안 된다. 포도로 만든 건포도포도주스도 마찬가지. 포도의 정확히 어떤 성분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석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식욕 부진, 설사, 구토, 기면증, 심하면 급성 신부전증으로 죽을 수 있다. 개의 체질이나 체급, 견종에 따라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애완견이 포도를 먹고 2개월이나 지난 후에 증상이 시작되어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어 결국 죽는 사건도 있었다. 포도씨유의 경우는 독성이 상세히 연구된 바는 없으나, 조리에 사용되는 정도의 양은 별다른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다량의 포도씨유 섭취 시의 영향은 상세히 연구된 바가 없으므로 다량 급여하지는 않을 것이 권장된다. 개가 포도를 극소량이라도 먹었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과거 어른 중에서는 먹어도 문제 없다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포도가 개에게 위험하다는 것이 밝혀진 게 1994년으로 생각보다 최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통 시골에서 키우는 개는 대형견에다가 아무거나 집어먹어도 튼튼한 잡종이 대부분이라 한 두 알정도로는 그냥 며칠 앓다 어찌저찌 잘 나았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그냥 시골 똥개라면 워낙 아무거나 먹어서 포도'도' 먹고 앓다 구석지에 가서 죽었을테니 과연 포도 때문에 죽은 게 맞는지 확인할 방도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집 안에서 소형견을 키우는게 대세가 된 21세기 이후의 포도는 특히 치명적이니, 절대로 주면 안 된다고 잘 얘기해드리도록 하자.

그런데 서양에선 개과 동물인 여우가 포도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여우가 부드러운 포도밭 땅에 굴을 종종 파는 것을 포도를 먹기 위해 왔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이 인식은 역사가 꽤나 깊어서 이솝우화에도 여우와 포도 이야기로 나올 정도다. 또 개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늑대는 포도를 좋아한다고도 하는데, 이 경우는 늑대의 몸집이 일반적인 개보다 훨씬 커서 같은 양의 물질에도 좀더 버틸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9]

이와는 반대로 포도를 아주 좋아하는 동물은 개코원숭이로 정말 환장하면서 먹는다. 특히 와인 산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포도 과수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떼지어서 포도를 쓸어가는 개코원숭이는 서리꾼이나 다름없어서 갈등을 심심찮게 빚는다.

유독 한국에서만 퍼진 헛소리로 "사람이 포도씨를 그냥 삼키면 맹장염(충수염)에 걸린다"가 있다. 수박씨, 참외씨 등도 같은 헛소리가 있다. 애초에 씨앗이라는 게 동물에게 먹혀 대변으로 배출되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다. 맹장염이 겨우 그런 걸로 걸렸으면 인류의 절반은 맹장염에 걸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4.2. 활용

4.2.1. 생식

껍질과 씨 때문에 먹기 불편하다. 포도를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포도 자체의 맛이나 식감이 싫어서인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포도의 씨 때문에 먹기가 불편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한다. 물론 그런 거 무시하고 아예 알째로 먹는 사람도 있지만... 특히 씨를 씹다 보면 씨의 파편이 어금니의 골짜기에 박히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는데 이 때의 고통이 상상을 초월한다. 게다가 오랫동안 포도를 먹다 보면 (충치도 없는) 어금니에 통증이 생겨서 그 직후에 다른 걸 먹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꺼번에 확 씹지 말고 조심히 조금씩 슬근슬근 씹어먹는 것이 좋다. 아니면 이빨 끝 부분에 혀로 과육을 살짝 눌리면서 굴려주면 과육이 반으로 잘리는데, 이걸 씨만 분리해서 삼키거나 뱉고 과육만 씹어먹어도 된다.

이런 단점을 해소한 '톰슨 시드리스(Seedless)' 나 '플레임 시드리스', 청포도 등의 씨 없는 포도[10]가 수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시드리스 종은 새콤한 맛은 없어서 캠벨 종의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좀 아쉬운 편. 물론 신 것보다 단 포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나라는 '톰슨 시드리스'가 더 익숙하다. 건포도도 씨 없는 포도로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가장 많이 유통되는 캘리포니아 산 건포도는 100% '톰슨 시드리스'로 만든다. 우리나라에도 씨없는 청포도 품종인 샤인머스캣을 재배하고 있고,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살짝 얼려먹으면 특유의 단맛과 말랑한 과육덕분에 꽤 맛있다. 대신 너무 꽝꽝 얼리면 과즙이 많은 포도 특성상 껍질 벗기기는 고사하고 씹었다간 이가 깨질 수 있으니 주의.

신선한 포도는 하얀 왁스같은 가루가 묻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흔히 먼지나 농약으로 오해하지만 사실 블룸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과일의 수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없으면 포도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씻을 때 밀가루에 넣은 뒤 물에 헹구면 곳곳이 잘 씻긴다.

4.2.2. 씨없는 포도

씨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이나 씨없는 적포도 크림슨 등이 있다.

4.2.3. 포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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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식수를 구하기 힘든 곳에선 예로부터 대체 음료가 발달했다. 흙탕물이 흐르는 중국,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몽골이나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초원 지방에서는 우유 등 동물 젖이나 피, 석회가 섞인 물이 흐르는 유럽에선 맥주를 마셨는데, 물이 귀한 중동에선 척박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포도가 중요한 수분 공급원이다. 성경에 포도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슬람교가 발흥한 이후로는 대추야자로 대체되었다.

생식용 포도는 양조용 포도보다 당도가 훨씬 떨어지며 포도주로 만들어도 맛이 없다. 여기엔 재배하는 토질의 상태나 기후도 작용한다. 한국에서는 고대부터 머루(산포도)로 술을 담가서 마셨는데, 이것도 맛있기는 하지만 서양식 포도주라 하기에는 좀 뭣하다. 생식용 포도로 집에서 포도주를 담글 때는 이나 설탕으로 당도를 보충하고 소주 등 알코올을 첨가해야 그나마 먹을 만한 포도주가 나온다.[11]

4.2.4. 기타 활용

4.2.5. 포도송이 가지 효능 및 활용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포도 부위별 레스베라트롤 함량 분석 결과 포도송이 가지에는 포도 씨나 껍질보다 약 17배나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병충해와 같은 안 좋은 환경의 직면했을 때 스스로 만들어내는 폴리페놀계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이 물질은 혈당을 감소시키고 제2형 당뇨병 외 합병증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영국 페닌슐라의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포도의 자연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은 고혈당에 의해 유발되는 체포 내 혈관 손상을 예방한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고밀도 지방 단백질과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런 작용들은 고혈당을 감소시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시작되는 심장이나 망막 신장 합병증을 막아준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다른 항산화 물질과는 달리 뇌와 신경계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로 마실 경우 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먼저 포도를 다 먹고 난 후 가지를 채반에 받쳐 4일 정도 말려준다. 식품건조기로 이용할 경우에는 3~4시간 정도 말리면 좋다. 잘 마른 가지는 손으로 꺾었을때 쉽게 부러질 정도가 되니 손이나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잘라준 가지는 가열한 후라이팬에 약한 불로 약 5분 정도 볶아서 영양 성분이 잘 우러나올 수 있게 해준다. 볶은 가지는 차 망이나 다시 팩에 넣으면 더 쉽게 끓일 수 있다. 잘 볶은 가지는 물 1리터에 한줌 정도 넣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 끓여준다. 따뜻하게 한잔씩 마셔도 좋고 많은 양을 끓여 냉장고에 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셔도 된다.

5.

도 식용이 가능하며, 대부분 익혀먹는 펀이다. 발칸 반도 및 캅카스 지방의 돌마[12]가 포도잎을 이용한 요리의 예이다.

6.

포도꽃은 중에서도 아주 이상한 구조를 갖고 있기로 유명한데, 꽃잎이 퇴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있다. 대부분의 꽃잎이 아래에 모여 있으며, 피어날 때도 아래에서 위를 향해 벌어지며 피지만 포도는 반대로 위에 모여있고 아래가 갈라지며 벌어지며, 활짝 피면 꽃잎이 떨어진다!

7. 관련 설화

이솝 우화에는 어떤 사슴이 사냥꾼에게 쫓기다가 이 포도나무에 숨은 덕에 살았는데, 이후에 너무 배가 고파서 포도나무 잎을 먹어치우다 사냥꾼에게 들켜 잡히는 이야기가 있다.

탈무드에는 포도주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아담이 포도나무를 심을 때 악마가 그게 뭐냐고 묻자 아담은 맛있고 기분 좋아지는 물(포도주)을 만드는 열매가 맺는 나무라 답했고, 이에 악마는 포도가 잘 자라는 데 도움을 줄 테니 자신도 마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담이 허락하자 악마는 사자, 원숭이, 돼지를 가져와 포도를 키웠다. 그 결과 사람이 처음 술을 마시면 양처럼 순해지다가 나중엔 사자처럼 사나워지고, 필름 끊기면 원숭이처럼 날뛰고 마지막에는 돼지처럼 아무 데서나 뒹굴고 토하게 되었다. 이는 주사를 표현한 것이다.

위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이 있다. 어느 하급 악마가 선량한 농부를 타락시키는 과정인데, 처음엔 식사로 먹을 빵을 훔쳐서 농부의 마음을 뒤흔들려 했지만 정작 농부가 "에이, 어떤 배고픈 사람이 가져갔겠지."라고 넘어가고 물로 배를 채우는 바람에 실패한다. 실패하는 바람에 악마들의 대빵인 루시퍼에게 꾸지람을 들은 악마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어느 일꾼으로 변장하여 선량한 농부의 집에서 일하면서 농사의 수확량을 늘려주고 포도주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 결과 부농이 된 농부는 자신과 비슷한 부유한 사람들과 모여 파티를 벌이면서 점점 마음이 박해져가고[13] 파티 손님들과 같이 포도주를 들이키는데 한 잔 먹고는 여우처럼 교활해져 서로 아부하며 거짓말을 하고 두 잔을 먹고는 늑대처럼 사나워져 서로 싸움을 벌이더니 세 잔을 마시자 완전히 취해버려 마치 돼지처럼 바닥을 뒹굴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본 루시퍼가 크게 기뻐하며 포도나무에다가 여우와 늑대, 돼지의 피를 주었느냐고 묻자, 하급 악마는 "아닙니다. 저는 그저 저 농부의 형편을 윤택하게 해주었을 뿐입니다. 그러자 그는 하느님이 그에게 준 선물을 자신의 쾌락을 위해 써버렸지요. 그 결과 그의 몸 안에 있던 짐승들의 피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제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그의 몸 속에 있는 짐승들의 피가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루시퍼는 하급 악마를 크게 칭찬하고는 더 높은 자리의 악마로 승진시켜준다.

한국에도 탈무드와 유사한 이야기가 전해온다. 포도 대신 보리가 자라는 이야기인데, 가 아니라 선비와 스님과 미치광이의 배를 갈라 꺼낸 이었다. '밀과 보리가 자란다'라는 동요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보리를 심은 농부가 왜 주위를 둘러보며 '한 사람만 나와라' 했는지, 그리고 왜 보리가 잘 자랐는지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디오니소스의 동성 애인 암펠로스가 사고로 사망한 후 포도나무로 변했다.

8. 언어별 명칭

<colbgcolor=#2f2140,#2f2140> 언어별 명칭
한국어 포도(), 멀위(고어), 머래(고어), 머루(고어)
러시아어 виногра́дина(vinográdina), виногра́д(vinográd)(복수)
마인어 anggur, buah anggur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uva
아랍어 عِنَب(ʕinab)
영어 grape(그레이프)
wīnberġe(고대 영어)
이탈리아어 uva, chicco d'uva
일본어 [ruby(葡萄, ruby=ぶどう)](budō), [ruby(葡萄, ruby=ブドウ)](budō), [ruby(葡萄, ruby=えび)](ebi, 에비), グレープ(gurēpu)
중국어 (pútáo), (tízi)(표준 중국어)
프랑스어 grain de raisin
힌디어 अंगूर(aṅgūr), दाख(dākh), द्राक्षा(drākṣā)
داکھ(dākh), انگور(aṅgūr)(우르두어)

8.1. 어원

파일:포도 어원.png
어휘 '포도'의 어원.

'포도'라는 이름은 각각 '(길 포)'와 '匋(질그릇 도)'에 풀초부()가 추가된 것이며[14] '포도 ', '포도 '로 양자 모두 '포도'라는 단어만을 위해서 조어되었다.

이 어휘의 어원을 처음으로 고증한 것은 동양학자 베르톨트 라우퍼(Berthold Laufer)로, 그는 한자어 '포도'가 페르시아어의 친척어인 박트리아어에서 포도주를 뜻하던 단어 'badawa'를 음차한 것이라 밝혔다.[15] 후속 연구에서 이는 구체적으로 아카드어 'batu(포도주 항아리)', 'batium(용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오래된 단어로 추정되었다. 이것이 중국으로 건너와 '蒲陶', '蒲萄'등으로 표기되다 나중에 '葡萄(중고한어 발음으로 /*buo dau/)'로 통일되었고, 이 한자어가 다시 동아시아 각국에 전파되었다. 일본어 '[ruby(葡, ruby=ぶ)][ruby(萄, ruby=どう)](부도우)', 베트남어 'bồ đào' 역시 여기서 유래했다.

외국어를 받아적은 ''라는 단어에서 아예 이 식물 전용으로 글자의 형태를 통일하여 ''의 형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자와 자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다. 이렇게 한자어 전체가 어원을 가지고 있어 개별 글자로 분리될 수 없는 말을 중국어학에서는 연면사(聯綿詞)라고 부른다. 연면사는 '포효()'에서 분화되어 개별 글자로도 쓰이는 의 경우처럼 구성 글자가 분화되어 개별 글자로도 쓰이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16], '포도()'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옛 문헌에 葡萄 보도.≪동의 2:18≫라고 쓰인 기록도 존재한다.

한국어로는 훈몽자회에서 순우리말로 훈을 '멀위'로 달고 있으며, '머래', '머루'라고도 불렸다. 다만 오늘날 머루(屬)은 같으나 흔히 재배되는 Vitis vinifera종과 구별되는 Vitis coignetiae(산포도) 종만을 말한다.

포르투갈을 한자로 음역하면 포도아(葡萄牙, Pútáoyá 푸타오야)가 된다. 직역하면 '포도의 어금니'라는 뜻인데, 어린 서태후가 포르투갈의 국명을 듣고 "포도에도 이빨이 있더냐"라며 껄껄 웃은 일화가 있다.

9. 관련 문서



[1] 포도 포, 포도 도 자로 두 한자 모두 포도를 뜻하는 한자이다.[2] 장과로 분류되기 때문에 낱열매는 grape berry라고 부르기도 한다.[3] 한국에서 주로 유통되는 포도들의 일반적인 색상이다보니 한국어에선 특별히 붙이는 색상명이 없다.[4] 한국어에서는 푸른색 안에 green과 blue가 다 포함되는 개념이다.[5] 과육의 색이 비쳐보이는 것이라 green이 아닌 white가 정식적인 표현으로 쓰인다.[6] 자두나 체리쯤 되는 색으로, 대부분은 껍질에 색상이 있으나 얇아서 초록색 과육이 비쳐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붉게 보이는 것이다.[7] 배나 사과를 싸는 그물 모양의 포장재.[8] 포도 껍질에는 효모가 아주 다닥다닥 붙어 있어 으깨 놓기만 해도 발효되곤 하므로, 저장한 포도가 자연 발효하여 포도주가 된 것이 인류 최초로 접한 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9] 독성 물질이든 영양분이든 같은 양이라도 먹는 동물의 몸 크기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좋다고 먹는 기호식품 중에도 벌레나 작은 동물이 먹지 못하도록 독성을 품은 것들이 여럿 있는데, 같은 성분이 벌레나 작은 동물에게는 충분히 치명적인 양이지만 인간에게는 (알러지 같은 것이 있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그저 독특한 풍미를 더할 뿐 조금 먹어봤자 끄떡도 없는 양이라서 먹을 수 있는 것이다.[10] 우리나라는 보통 칠레산 포도를 수입한다.[11] 그럼 양조용 포도가 훨씬 달겠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양조용 포도는 포도알이 매우 작고, 껍질이 두꺼우며, 탄닌함량이 높아 떫은 맛이 난다. 과즙이 적은 만큼 당도가 그만큼 농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12] 사르마(sarma), 돌마데스(Ντολμάδες) 등으로도 불린다.[13] 파티가 진행되는 중에 어떤 가난한 농부가 와서 자신도 와인 한 잔 달라고 간청하는데 부농이 된 농부는 아까워하면서 주지 않았다. 이걸 보고 하급 악마는 "자기가 먹을 빵도 주던 사람이 이젠 술 한 잔도 아까워 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같이 보던 루시퍼도 흡족해한다.[14] 아래 어원 설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는 사실 (길 포)에 (풀 초)가 더해진 것이 아니고 에서 변형하여 자에 들어있는 부건을 삽입하여 만들어진 글자이다.[15] Laufer, Berthold (1919). 《Sino-Iranica, Chinese Contributions to the History of Civilization in Ancient Iran: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History of Cultivated Plants and Products. (Vol. XV No.3)》. Chicago. p225-226.[16] '배움의 울타리'라는 뜻의 학교(學校)를 줄여서 (학교 교)로도 쓰는 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고등학교()=고교(), 학교장()=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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