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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전광역시의 관광에 대하여 설명한 문서이다.
2. 대표적인 노잼도시
대전광역시청 공식 페이스북에서 올린 이벤트 포스터[1] |
2021 대전빵축제의 인터뷰 |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노잼도시라는 타이틀로 모든 설명이 끝난다.
대전광역시의 관광은 조금 색다른 의미에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주요 대도시 중에서도 손꼽히게 놀 곳이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있으며, 실제로도 정말 얼마 없다. 대전 주민들은 물론이고, 위에서도 볼 수 있듯 시청에서조차 노잼도시, 노잼시티라는 자조 섞인 슬로건을 내세울 정도. 이렇다 보니 성심당만 가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물론 그냥저냥 살기에는 대전만한 도시가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생각이지만, 관광 자원도 별로 없고 선뜻 개발에 나서는 사람도 없이 다들 그냥 적당히 산다는 게 골칫거리. 지역 뉴스에서조차 '노잼도시 대전'이라며 헤드라인을 띄워주고, 정치인들마저 '노잼 탈출'을 공약으로 내세울 정도면 그냥 말 다한 셈이다. ('노잼도시 대전' 외국인의 생각은?) 2022년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대전은 노잼도시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대전시내 축제는 환영사가 대전 노잼도시 아니죠?가 안 들어가는 적이 없다.
그래도 관광지라고 잘 알려져 있는 장소는 대청댐, 계룡산 국립공원, 식장산, 대전 오월드, 국립중앙과학관, 뿌리공원[2], 보문산 등이 있다.
심지어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영어 밈을 만드는 사람이 2024년 4월 13일 이것을 밈으로 만들어 한국에서는 이제는 외국인도 이것을 안다며 유머화가 되었다. 번역. 다만 잔돈이 남아있는 서울과는 달리 서울과 비교해 비교적 물가가 싼 편인 부산이 지갑이 비어있어 이 점이 이상한데, 근처에 바다가 있어 외국인이 놀기 좋은 곳을 생각하면 그렇다는 반응이 있다. 이걸 누군가가 수정한 버전이 있다.
사실 이런 밈이 대전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데, 한반도 자체가 자연경관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별히 관광업이 발달한 나라도 아니기 때문에, 수도인 서울특별시와 제2의 도시인 부산광역시, 국내 대표관광지인 제주특별자치도, 경주시, 전주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시, 설악산이 있는 속초시, 소양호와 남이섬이 있는 춘천시, 그 외 바다에 인접한 해안도시 정도를 제외하면 내륙 관광도시 자체는 크게 많지 않다.[6] 성심당 원툴이라고 언급이라도 되는 대전과 달리 국내여행을 논할 때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는 지역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유독 대전이 놀림받는 것은 오히려 성심당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그 외엔 뭐가 있지?라는 사고의 흐름이 동반되어 평범한 도시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어서 그렇다. 요컨대 장점이 너무 크게 와닿아서 단점도 크게 인식되는 것.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설명되는 현상이며, 후광 효과 참조.
2.1. 원인
이렇게 대전이 자타공인 '노잼도시'가 된 이유는 주로 다음과 같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1. 특색이 없는 자연환경, 2. 짧은 도시의 역사, 3. 손꼽힐 만한 대표 관광자원의 부재, 4. 옅은 지역색으로 인한 특징의 결여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발생한 결과이다.
2.1.1. 자연 환경
우선 대전은 도시의 이름처럼 넓은 평야에서 시작했다 보니, 산이고 강이고 뭐고 빼어난 광경이 없다. 산, 강, 호수 모두 그냥 흔하게 볼 수 있는 경관 수준. 게다가 내륙도시이다 보니 바다는 아예 없고, 기껏 있는 호수마저 개발이 불가능한 상수원보호구역인지라 자연 환경을 이용한 관광자원의 개발이 매우 어렵다.- 대전 주변으로 자연경관이 괜찮은 산들(보문산, 장태산, 식장산 등)이 있긴 하지만, 전 국토의 70%가 산지인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자연환경으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만한 관광자원도 아니다. 당장 수도인 서울에 더 높고 유명한 산(남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이 많으니 말 다했다. 대전 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국립공원이라고는 유성구 계산동에 살짝 걸친 계룡산 국립공원 뿐이며, 그마저도 계룡시가 모든 이미지를 다 가져갔다. 그마저 살짝 걸친 계룡산도 대전 쪽은 산책으로나 적합한 수통골 뿐이다.
- '강'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대덕구 변두리인 신탄진 정도가 금강 살짝 걸친 정도밖에는 없으며, 이거 보겠다고 금강을 찾아가는 관광객들이 굳이 대전 시내까지 들어간 다음 대전 변두리인 신탄진까지 갈 메리트는 되지 못한다. 특히 주변의 공주는 금강+백제 도읍 웅진 버프로 관광객을 쏠쏠하게 받고 있는 점에서 대조 된다. 사실 이쪽도 어디까지나 '쏠쏠하게'지 대박이 터졌다거나 자타가 공인한다거나 할 수준은 못된다. 사실 공주,부여가 전국구 관광도시로 명성이 높다면 이쪽과 연계라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7] 하천으로 금강의 지류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외부 관광객 유인요소는 되지 못한다. 저 하천 중에 갑천을 제외하면 유등천과 대전천은 그냥 시골 어디서나 볼법한 냇물가, 개천 수준에 불과하다. 한강을 끼는 서울이나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과 비교하면 처참하기 그지없는 수준.
- 큰 호수 중 하나로 대청호가 있기는 하지만 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대교 밑으로 대전 내 전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이 때문에 낚시꾼들을 끌어모을 수도 없고, 관광자원 개발 역시 매우 어렵다. 대청호 관광 수요는 사실상 보은군(회남면)[8], 옥천군에 다 내준 상태.[9] 대전 쪽은 대청댐이나 로하스 캠핑장 정도인데 대청댐에서의 전망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나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긴 하지만 굳이 지역주민 아니면 찾아올 일이 없고 경치 좋은 길은 최외곽을 거쳐 보은(회남), 옥천, 청주(문의면)까진 가야 한다.
- 하다 못해 해안가라도 있으면 야영객, 피서객, 낚시꾼들이라도 끌어모을 수 있겠지만 대전은 바다가 없는 내륙도시이다. 때문에 '무늬만 해안도시' 소리를 듣는 울산광역시[10]와 비교해서도 관광지로서의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 대전 사람들부터가 성수기나 휴일에 가장 많이 가는 바닷가가 가장 가까운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니 말 다했다.[11]
2.1.2. 인문 환경
여기에 대전은 서울, 부산 등과는 달리 1905년에 처음 도시의 형태가 생긴 사실 신도시이다. 그렇다 보니 인문 환경 역시 빈약하기 짝이 없다.- 대전은 회덕군과 진잠군이라는 특색없는 시골이었다가 경부선이 생기며 근대부터 급성장한 도시라 역사와 전통을 지닌 오래된 문화유산도 대전을 배경으로 한 고전 작품도 거의 없다.[12]
- 2010년대 군산시나 대구광역시의 근대거리 조성에 영향을 받아 대전시도 은행동 원도심을 중심으로 근대문화 탐방로를 조성했다. 문제는 아예 구도심 전체가 거대한 근대문화 전시관이라 할 만한 군산, 목포나 도심 전역에 걸쳐 5개 코스를 조성한 대구에 비하면 대전의 근대거리는 관광객을 붙잡아두기엔 여러모로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특히 같은 경부간선상의 대도시인 대구와 비교해보면 이 점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대구의 경우 전근대 유산인 경상감영공원과 대구향교, 후삼국 최대의 격전이었던 공산 전투를 테마로 한 팔공산 왕건길은 물론 삼성상회 같은 특색있는 자원들과 여러 박물관, 기념관, 체험관들을 조성하여 탐방객들이 상당한 시간을 보낼만 한 환경인 반면 대전 근대거리는 대전역을 기점으로 몇 시간 정도 걸으면 끝이다. 좀 극단적으로는 그저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구 충청남도청) 오가는 길에 주변 근대 건물 하나씩 훑어보면 그만인 수준의 단조롭기 짝이 없는 구성이며 근대라는 시간적 배경 외에는 별 다른 테마도 없는지라 도시재생이라는 또다른 테마를 들고 나온 목포보다도 조악한 수준이다.
- 주요 대도시들은 고밀도 상권이 도심/부도심에 구성되어 특색있는 상권이 생겨나지만 대전은 비교적 중밀도로 넓은 도시를 구성하는 형태이다 보니 이동네 저동네를 가도 비슷비슷한 분위기로 특색이 없다. 경방 타임스퀘어나 스타필드, 더 현대 같이 별다른 목적 없이 그냥 그 곳에 가는 것 자체로 관광 코스가 될법한 휘황찬란한 상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 광역시답게 백화점도 여러 곳 있으나 조금 연식이 있는 곳들은 타 지역과 다를바 없는 일반적인 백화점이며, 무엇보다 대전의 최대 상권 중 하나였던 백화점 세이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매출 하락 및 적자 손실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2022년부터 공식적인 폐업 절차에 들어간 끝에, 결국 2024년 5월 19일에 완전히 폐점하였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정도만 그나마 시설이나 입점 브랜드 등으로 경쟁력을 갖췄으나, 갤러리아는 쇼핑 자체에만 특화되었으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더현대처럼 마땅히 손님을 지속적으로 잡아 끌만한 시설이 부족하고 딱히 대전점을 대표할만한 점포도 없다. 대전신세계는 그나마 최근 트렌드를 고려라도 했지만, 위치 자체가 백화점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을 뿐, 그 주변에 백화점과 상권을 공유할 만한 마땅한 시설이 없다. 그러니 외부에서 대전을 방문하는 수요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대전지역의 기존 백화점들만 열심히 팀킬하는 중이다. 사실상 대전에서 가장 외지인들을 많이 유치하는 상업시설은 코스트코 대전점으로, 전라도에 코스트코가 없다 보니 전라도, 특히 전북에서 이곳으로 많이 넘어오지만[13] 마찬가지로 이 수요가 대전 관광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그나마도 2025년에는 전북 익산시에 코스트코 익산점이 개점 예정이라 2025년부터는 전라도에서 넘어오는 사람들도 대폭 줄을 가능성이 크다.
- COEX나 BEXCO처럼 대형 전시장 주변에 상권과 볼거리가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데 대전은 DCC와 그 주변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서울모빌리티쇼, 지스타처럼 누구나 알만한 DCC를 대표하는 전시도 없으며 면적도 12,552제곱미터로 킨텍스의 1/10이고 광역시에 있는 전시장 중 울산,광주 다음으로 작다. 심지어 광주는 제2 전시장 증축으로 지금보다 2배 면적이 증가해 20,000제곱미터 이상이 될 예정이기에 울산 다음으로 작은 전시장이 되는 것이다. DCC는 근처에 대중교통 시설도 없으며, 기차역은커녕 버스터미널도 멀고 심지어 지하철역도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외지인이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성심당 분점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14] 그런데 고양시 KINTEX도 주변 상권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레이킨스몰, 메가박스 킨텍스밖에 없지만 킨텍스 자체 규모가 워낙 크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전시회가 열려 건물 자체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고양시의 초대형 상권은 스타필드 고양.
- 신도심인 둔산신도시에는 나름 고밀도 상업지구가 있긴 하지만, 대전 기준으로나 고밀도지 서울 기준으로는 그냥 평범한 도심 상권에 불과하다. 서울에 놀러온 사람이 구태여 분당신도시 내지는 서울 외곽의 아파트촌으로 놀러가지 않듯, 외부 사람들이 둔산동에 관광하러 갈 이유가 딱히 없다. 구경 와 봐야 그냥 빌딩숲과 어딜 가든지 볼 수 있는 술집, 밥집, 학원들만 즐비해 있으니 그 안에서 노는 건 그냥 동네 친구들 만나는 대전 사람들일 뿐이다.[15] 마찬가지로 새롭게 조성된 노은 방면이나, 기존 유성온천과 충남대의 존재로 번화가가 형성된 유성구 쪽도 이렇다 할 특색은 없다. 그나마 유성구에 새롭게 조성된 상권도 각종 신도시 개발로 배드타운 상권에 가깝다. 게다가 대전 유성, 대덕이나 세종시 지역은 수도권 출신이거나 수도권 거주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아서 쇼핑을 할 때 애매하면 서울로 가서 돈을 쓰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 보니 독자적 지역상권의 고급화와 발전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
- 대전광역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분명한 대전의 랜드마크지만 대전 엑스포 이후로는 과학공원 자체는 거의 유령화되었고 당초 계획했던 부지 재개발 역시 이후 불어닥친 IMF 사태와 대전 2호선 사업의 지연 속에서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근래 들어서야 간신히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저 공원처럼 변해버린 연구소들의 집합체만 남았다. 그렇다 보니 면적 넓고 일 하는 사람은 많은 업무 지구는 되었지만 관광지는 되지 못하고 있다.
- 엑스포 이후 그나마 제대로 된 관광자원으로 내세울 만한 것으로 유성온천이 있었지만, 온천 호텔과 유흥업소가 난립해 어느샌가 유흥가로 변질되었으며 성매매특별법 시행 등으로 인해 이 지역 역시 갈수록 몰락하고 있다. 온천 붐이 예전에 비해 많이 꺼졌고, 호텔도 많이 폐업하여 대전의 여러 부도심과 별 다를 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인근에 충남대학교가 있어 궁동에 이은 제2의 대학가로 다시금 변화를 시도 중이지만, 충대의 최대 대학가인 궁동도 홍대거리 같이 전국적으로 인지도 있는 대학가가 아닌 상황에서 큰 기대는 못하고 있다.
- 제주도 흑돼지, 부산 꼼장어 및 돼지국밥 및 밀면, 하물며 울산도 언양불고기를 지역 특색음식으로 내세우는 마당에, 대전은 그 지역에 갔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말을 듣는 지역 특산물이나 특색 음식조차 없다. 그나마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 도토리묵 정도가 대전의 명물 음식이라고 하지만, 유명한 집이 있을 뿐이지 애초에 이 음식은 대전에서만 나오는 특산물이 아니다.
애초에 두부두루치기 자체가 충청도 바깥에서는 이걸 왜 돈 주고 사먹냐 소리 듣는다.이러한 음식들이 대부분 대전이 아니라 옆 동네 공주가 원류라는 것도 문제.[16] 그나마 후술할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그나마 타 지역과 차별화를 두면서 대전 만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데 성공하였지만, 이것 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대전 최대의 재래시장인 대전중앙시장만 봐도 이 정도 대형 시장에서 이거다 싶은 특별한 먹거리가 이렇게까지 없는 경우도 드물다. 사실 의외로 경쟁력 있는 분야가 실향민들이 터를 잡고 이어온 이북 음식인데, 그저 알음알음 맛집이 있다 정도로만 알려져 있고 그 실향민이나 북한이탈주민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도 수도권인지라 이 역시 관광상품화되기에는 부족하다. 금강이 있어도 대전 쪽에서 주로 나오는 수산물도 거의 없으며, 인근 생활권의 옥천군, 영동군, 금산군 쪽의 어죽, 도리뱅뱅이, 올갱이국밥이 지역 음식으로 더 유명할 정도.
- 관광지의 꽃이자,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테마파크는 대전 오월드가 있는데 오월드는 대표하는 놀이기구도 마땅한 테마도 부재하다.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는 둘째치고 하다못해 이월드나 경주월드도 딱 말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나 주요 테마가 존재하는 반면, 오월드는 그런 것조차 전무하다. 오월드는 대전도시공사 산하 공기업이라 시설 투자 및 관리도 형편없고, 새로운 시도도 하지 않으며, 목표 관람층 타겟팅이나 마케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예로 오월드 유튜브는 구독자 2천명대로 처참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구독자 100만명 대인 에버랜드, 30만명대인 롯데월드는 둘째치고 이월드와 경주월드에도 턱없이 모자라다. 똑같은 지방테마파크여도 이월드는 83타워와 메가스윙 360, 경주월드는 드라켄 등으로 대표되는 시설이 있어 도시 자체에 확실한 관광요소가 되어 있는데 오월드는 놀이시설이 애초에 주력 시설이라고 보기 어려워 성인이 탈 만한 어트랙션이 없다. 그나마 오월드는 동물원이 주력이고 그나마 경쟁력있는 시설인데[17] 오월드는 부지 면적 자체는 넓은데 대부분 산이 부지로 포함되어 있어 거의 버려지다시피 땅을 방치하고 있는 실태이고, 이 때문에 근본적인 투자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렇기에 규모에 비해 입장료가 비싸다고 느껴져 충청권 수요조차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관광도시로 유명한 부산광역시나 경주시도 각각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경주월드 같이 테마파크 육성에 안간힘을 쓰는데 대전은 그런 노력조차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주력인 동물원이란 시설은 경쟁력이 없는가?라고 생각하면 동물복지등의 이유로 점점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되지만 오히려 청주 동물원 등은 그것을 무기로 많은 관심을 모으며, 최근 푸바오,래서 등으로 사파리의 엄청난 인기를 모은 에버랜드를 보면 동물원의 인기가 없다고 보기 힘들다. 즉, 동물원 그 자체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제대로 관리 되고 있지 않은 동물원을 기피하는 것이다. 오히려 감옥형 동물원이 아닌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동물원 같이 환경조성을 잘한다면 전국에 없는 유일함을 바탕으로 타 지역의 동물원에 비해 차별화를 둘 수 있다. 하지만 오월드 동물원은 마케팅도 환경조성도 애매하다. 즉, 방향성에 있어서 오월드 자체가 전체적으로 갈피를 못 잡는 중이다.[18][19] 결국 "대전 오월드 재개장 수준 시설 개선 필요" 등의 기사가 나오고 있다.
- 대전광역시청에서 홍보했던 관광 포인트가 어긋났다는 점도 한몫 했다. 1993년 엑스포 때부터 그렇게 과학도시, 행정도시[20], 철도(경부선 대전역, 호남선 서대전역) + 버스(대전복합터미널)의 교통도시라고 홍보에 열을 올리던 대전이었건만, '과학'[21], '행정', '교통'[22]은 업무에나 적합한 테마이지 관광객들에게는 애당초 어필하기가 힘든 테마였다. 이것이 대전을 '노잼도시'로 만드는 치명적인 원인이었고, 이 때문에 2000년대에만 해도 노잼도시 이미지는 지금보다 더욱 심했었다. 2010년 이후로 나아진 게 이 정도이다.
2.1.3. 주변 환경
대전은 물론이고 대전 주변을 찾아봐도 빼어난 관광자원이 별로 없다. 안 그래도 지역색이 다른 곳보다 떨어지는 충청도 중에서도 대전 및 주변만큼은 유독 '빼어나다'고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없는 게 현실. 즉 외부 관광객한테도, 대전시민한테도 노잼인 도시.국토가 좁고 당일치기로 많은 곳을 다녀올 수 있는 대한민국 특성 상, 관광 한 번에 도시 여러 곳을 도는 경우가 매우 많다. 예를 들면 순천-여수, 익산-전주, 군산-부안[23], 속초-양양, 강릉-동해, 포항-경주, 부산-김해-창원 등 인접한 도시들을 위주로 당일 혹은 1박 2일 정도로 관광이 가능하며, 하물며 울산조차도 대한민국 최대 관광도시 중 하나인 부산-경주와 인접해있지만, 대전은 인접한 도시들조차 관광자원이 발달되지 않은 곳이 대다수이다.
특히 대전은 물론 대전 인근 지역들마저도 관광 자원이 매우 부족한데,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 주변 도시라고는 충남 공주시, 세종시, 충북 청주시, 충남 계룡시 등이 있는데, 애당초 이 도시들은 관광지로서의 홍보나 명성이 대전보다 더욱 떨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에도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는 일명 대전보다 더한 노잼도시로, 오히려 이쪽 주민들이 대전시에 놀러오는 사례가 대다수이다. 일단 지역 내에서 대전은 제1도시이기 때문에 당연히 둔산신도시로 일컬어지는 상권도 가장 크고, 따라서 큰 상권을 찾는 수요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대전만의 고유한 특색이라기보다는 대도시 상권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보편적인 요소이니 특색이 약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 특히 대전권의 제2도시 청주시는 대전에게도 완벽하게 묻힐 만큼 개성이 없는 한국 대도시 중 최악의 노잼도시이다. 경제규모나 인구 면에서 충청도 최대 도시이자, 사실상 광역시나 특례시급인 도시이기는 하지만, 지역주민조차 관광을 말릴 정도이다. 규모는 대도시급이지만 바로 옆의 대전보다는 떨어지기에 대도시로써 유일한 장점인 상권 크기에서도 밀리며, 그 외 대전의 단점들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는 등 대전의 완벽한 하위호환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전은 역사라도 짧지 청주는 지역중심지로써의 역사가 1300년[24]에 달하는데도 그렇다(...). 그나마 청남대나 상당산성이 관광지로 뽑히는데, 청주 외곽에 있다 보니 대전을 중심으로 관광을 갈 이유가 없다.
- 세종시는 2000년대 들어서 행정수도를 목적으로 개발한 도시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광자원은커녕 제대로 형성된 상권조차 없는 데다가 어딜 가든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와 한빛탑 같은 랜드마크라도 있는 대전과 달리 여기는 세종호수공원이 사실상의 랜드마크다.
- 계룡시는 애초부터 군사시설을 비롯한 군사 목적으로 개발한 도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광자원이 없고 계룡 군문화 엑스포에 밀덕들이 찾아가는 정도뿐이다.
- 번외로 충남 공주시나 논산시 등지 주민들도 대전시로 꽤 놀러오는 편인데 이는 대전시가 광역시 버프로 이중에선 가장 상권과 문화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논산시는 농업이나 군시설 정도가 주력이기에 상권이 발달하긴 힘들고, 공주시는 역사유적과 대학 등을 갖췄음에도 지리적 요건이나 미진한 관광개발, 시정의 병크 등으로 인해 관내 영화관이 1개, 대형마트는 아예 없을 정도로 상권이 발달하지 못했고, 오히려 기존 상권조차 몰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 충청도에서 관광으로 좀 재미가 있어보이는 곳은 충북의 충주시[25]나 제천시[26], 단양군[27], 괴산군[28], 충남의 보령시[29], 태안군[30]까지 가야 하고, 모두 충청도 중심부가 아닌 가장자리에 있기 때문에, 대전에서 이 지역들로 자가용으로 이동할 시 괴산군을 제외하면 최소 90~100km 이상의 먼 거리를 가야 한다.[31] 후에 대전 근교에서 관광사업이 발달할 걸로 가망이 있는 지역은 바로 옆 옥천군 정도.[32] 그나마 대전에서 차로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곳들 중 많이 찾는 관광지로 주목받는 곳은
다 산이지만완주군-금산군의 대둔산, 보은군-상주시의 속리산(보은 속리 정이품송, 법주사, 문장대), 무주군의 덕유산 정도.[33]
-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색이 옅은 충청도이다보니 관광 메리트는 더욱 떨어진다. 그마저도 공주시-부여군(백제역사유적지구), 보령시(대천해수욕장), 천안시(호두과자, 천안삼거리, 병천순대거리, 독립기념관 등)를 중심으로 한 도 지역 내 팀킬 때문에 굳이 대전으로 들어올 이유는 더욱 떨어진다.[34] 실제로 예전에 3남도라 부르던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3개 지역 중 외지인이 방문해 보면 가장 특색이 없게 느껴지는 지역이 충청도이다. 전라남도의 인구나 경제력은 충청남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지만, 도심 상권이 과거에 비해 크게 발달되지 못했을 뿐, 영광 굴비, 남도 한정식, 고창 풍천장어, 담양 떡갈비 등 전통적으로 지역 특색 음식이 많은 지역이고, 지역 슬로건으로 내세울 만한 문화재가 많이 남아있다. 특히 여수는 2017년 기준으로 전국 기초 지자체 중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경상남도는 애초부터 부산, 통영, 거제 등 전통적으로 관광지로 유명한 지자체가 즐비해 있고, 분위기 자체가 서울 등 수도권 등의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충청남도는 지역색 자체가 전라남도나 경상남도에 비해 강하지 않고, 특히 천안-세종 축은 수도권 연장화의 영향을 받아 외지인이 들어가 살기는 나쁘지 않지만, 관광지로의 인지도는 크게 떨어진다. 애당초 시민들 입장에서도 1년에 몇 번 가지 않을 여행, 지역적으로 좀 더 멀더라도 장거리 여행을 통해 경상도나 전라도를 택하지, 거리나 관광 자원에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많은 충청도를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그나마 대전은 규모가 큰 광역시이기에 그럭저럭 유흥시설이 갖춰져 있어 대전 인근(청주, 공주, 세종, 금산 등)의 젊은 층들이 대전으로 놀러오고 있다.
- 이른바 백제문화권, 즉 공주와 부여 자체가 말이 좋아 삼국시대의 수도지 실제 수도로서의 역사는 공주 63년, 부여 122년으로 합쳐서 184년에 불과하다. 그래도 200년 가까운 세월이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건 맞지만, 문제는 정작 좀 더 수도의 역사가 긴 부여는 이후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져버려 저 터만 남은 백제 유적들 외에 아무런 관광자원이 없는 판이고, 심지어 대전과의 거리도 중간에 다른 지자체[35]를 두 곳이나 거쳐야 할 정도로 멀어서 원활하게 연계를 할 조건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나마 가까운 공주는 임시수도 수준의 짧은 수도 역사와 함께 옹색한 도시 규모 탓에 명성에 비해 실제 자원은 빈약하고, 심지어 충청감영 선화당과 포정사 문루는 원래 부지인 現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가 아닌 국립공주박물관 앞에 이전해있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니면 원래의 문화재가 아니라 그냥 세트장처럼 만들어놓은 건물인 줄 알고 지나치는 실정이다(...). 결정적으로 모든 역사 자원들이 외곽 경계지역도 아니고 죄다 각 도시의 도심에 몰려있으니 굳이 대전에서 왔다갔다 할 것도 없이 그냥 해당 도시로 바로 찾아가는 편이 관광객 입장에서도 편하다.[36] 그나마 유성 쪽에서 접근하는 것이 편한 동학사 정도가 연계가 되는 편.
3. 대전광역시의 노력
상술했듯 자연 경관에서는 울산광역시에, 인문 환경에서는 같은 볼거리가 없다는 광주광역시에 마저 밀리기 때문에 자타 공인 대한민국의 최대의 노잼도시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대전광역시이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아무 것도 없어서 뭐라도 하면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의미이다. 때문에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이러한 잠재력을 이용한 재개발 및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재개발'이라는 면에서는 상술했듯 대전 엑스포를 꼽을 수 있다. 대전광역시에서 그나마 성대하게 열린 이벤트였고, 대전광역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21년 현재 엑스포 과학공원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지어졌고 한빛탑 일대가 재정비되었다.
'보존'이라는 면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근현대사를 이용할 수 있다. 당시 건립된 관사들이 카페나 음식점으로 개조되고 있는 소제동 관사촌 일대가 좋은 예. 실제로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을 개발에 참여한 스타트업에서 참여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띄워주고 있는 편이다. # 본래는 재개발 예정지였으나 관사촌 일대가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을 보이자 재개발 반대 움직임까지 나타났고, 결국 일부 구역을 역사공원으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019년~2021년은 '대전 방문의 해'라고 관광과에서 열심히 홍보하였다. 그러나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순삭되고 말았으며, 그나마 일상회복이랍시고 풀린 마지막 2개월마저 후술하듯 산으로 가고 말았다.(…)
4. 빵의 도시
원래 대전은 대표음식인 칼국수나 우동에서 알 수 있다시피 밀가루 음식이 발달한 도시였다. 대전에는 전국으로 보낼 밀가루를 보관할 창고가 있었고, 대전역 근처에는 제분공장 또한 많았다. 대전에는 결국 밀가루가 넘치는 도시였고, 당연하게도 빵과 국수는 원래도 대전 시민들과 너무 가까운 음식이었다. 그러던 중 대전이 광역시로 승격되고, 마땅한 관광자원의 부재로 고심하던 대전광역시청은 많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그와중에 원래 지역명물 수준이었던 성심당이 전국구로 성장한 것이다. 성심당이 최근에 뜬 것이 아니라 성심당은 원래 대전 대표 빵집이었고, 대전 시내의 상징성있는 점포였다. 다만 둔산신도시 개발로 인한 대전 중심의 이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실패, 거기에 화재가 겹쳐 문제가 생겼을 뿐. 결국 서로 이해관계가 잘 맞는 좋은 타이밍에 대전광역시청의 전폭적인 지원이 인터넷의 발달, '밥 대신 빵' 문화와 맞물려 성심당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성심당의 존재감이 크다보니 개인 빵집들 역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전에는 자연스레 수준 높은 빵이 각축을 벌이는 이른바 '빵향평준화'가 이뤄져 있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들이 대부분 90년대에 패밀리 레스토랑의 부흥에 힘입어 T.G.I,베니건스,빕스,아웃백등의 레스토랑에서 양식 커리어를 시작했듯이 대전 개인 빵집 대부분이 성심당 출신들이 자연스럽게 독립하며 빵집을 차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심당이 일종의 제빵 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가 성심당에 밀리지 않으려고 '생존을 위한 경쟁'을 벌이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제품들을 발전시키고 틈새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이다.[37] 이에 대한 사례로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제빵 월드컵에 대전 제빵사 팀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여 프랑스,미국,스위스,일본에 이어 5번째로 우승자를 배출해내면서 현재까지 대한민국에 유일한 우승자들을 배출했다. 최근에도 이바컵에서도 대전 빵집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성이 이어지는 중이다. 대전 유명빵집에는 성심당, 하레하레, 슬로우브레드 , 극동제과, 연선흠 제과점, 르뺑 99-1, 빵 한모금, 콜마르브래드 등등이 있다.
이게 단순히 인터넷 밈이나 억지로 몰아가는 수준이 아니라 객관적인 통계 수치를 봐도 '대전광역시'에 오는 이유 중 상당수는 성심당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대전광역시에서 발간한 연구결과를 보면 관광 이유가 대부분 기승전성심당이다.(2019년 대전관광 실태조사 및 발전방향 연구결과) 아니, 그냥 1위도 성심당 2위도 성심당 3위도 성심당이라고 해야 할 정도. 대전 여행 중 주요 방문 장소로 유명 사적이나 관광지가 아니라 일개 개인 빵집인 '성심당'이 혼자 10%를 넘어가며(!) 1위를 차지했고, 주요 추천 여행지 1위 역시 특정 장소가 아니라 '성심당'이다. 추천 음식 1위 역시 '성심당 빵', 추천 기념품 1위마저 '성심당 빵'.[38][39]2021년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대전마케팅공사에서 '빵모았당'이라는 대전빵축제를 열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천안시 역시 '빵의 도시'를 내세워 빵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은 변수. 하지만 천안은 호두과자의 인지도가 워낙 확고하고, 뚜쥬르는 유명하지만 성심당과 달리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전국구라기보다는 지역 내 가족단위 관광지에 가까운 포지션이다. 거기에 독립기념관과 병천순대도 있고, 천안빵축제는 분산 개최 등의 원인으로 대전빵축제에 비해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인지라, '빵의 도시'라는 이름은 한동안 대전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전 입장에서는 그나마 밀어줄만한 관광 아이템이자 확실한 성공사례기에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
5. 관광 정보
대전 자체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역이다 보니 주변에 산이라 불리울 만한 게 많은 편이다. 보문산, 식장산, 구봉산, 갑하산, 금병산, 불무산, 계족산 등이 있으며 작정하고 산 따라 대전 한 바퀴 돌려면 일주일은 넉넉히 잡아야 부담 없이 트래킹을 해볼 수 있다. 다만 다들 해발 500m 내외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데다 장소에 따라 차를 통해 등산이 가능한 곳도 있어 등산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식장산의 대전 밤 야경은, 해질녘에 자동차를 통해 식장산에 가 본 대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추천해 주는 정도. 식장산 정상의 야경 감상이 가능한 곳은 해가 지는 서쪽 방향이기 때문에, 노을이 질 무렵에 가면 꽤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대략 이런 분위기 다만 주차도 힘들고 길이 협소하여 초보 운전자에게는 추천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전체적으로 개선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대전 자체가 철도 부설 후 성장한 근대 도시이다보니 서울이나 경주처럼 대전 자체를 상징할 만한 역사 유물/유적 등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목포와 군산 등 일제시기 개발된 여타 도시들과 같이 대전역 및 구도심을 중심으로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으로 옛 충남도청 청사가 있다. 이 건물은 등록문화재 18호로 지정된 근대 문화유산이며, 대전의 근현대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옛 충남도지사 집무실 등이 개방되어 있다.
대전의 중심부는 아니지만 회덕동과 송촌동 일대는 유서깊은 지역으로 고려 말 조선 초 은진 송씨인 송명의가 회덕 황씨와 결혼하면서 회덕지방에 자리를 잡았는데 송촌동이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이곳에서 조선 후기의 두 거유로 '양송'이라고 불리웠던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이 살았으며 이곳에는 송시열이 기거하던 송자고택, 후학을 양성하던 회덕향교와 우암사적공원 내의 남간정사, 송준길이 기거하던 동춘당 등이 있다. 은진 송씨의 대종가인 쌍청당과 정려각 등도 모두 이곳에 몰려있다.
과거 1993년도 엑스포를 개최했던 꿈돌이랜드가 있었으나 해당 공간은 엑스포 이후 마치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인파가 확 떨어졌으며, 결국 2012년 6월에 누적 적자를 면치 못하고 폐업했다. 대전 오월드는 그럭저럭 운영이 가능한 수준으로만 수입을 벌고 있는 상황이다. 보문산공원 근처에 있던 보문랜드도 케이블카를 빼면 아무것도 운영하지 않으며, 그마저도 2005년에 영업이 전면 중지되어 철거되었다. 또한 보문산공원 내에 있던 야외수영장 푸푸랜드와 놀이공원 그린랜드 역시 2003년에 이용객 감소로 모두 폐업 크리를 맞았다. 그 외에 어트랙션이라고 할 수 있는 놀이기구 시설이나 놀이공원 같은 것은 전무한 수준. 때문에 대전 사람들도 놀이공원에 가기 위해 수도권의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로 향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놀 만한 데가 없기 때문인지 유흥문화는 그럭저럭 발달해 있는 편, 과거에는 유성고속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유성온천 주변, 대전역 은행동 주변이 유흥상권의 중심지로 각각 대전의 동서를 담당했었으나, 현재는 충청남도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고 시청도 둔산동으로 이전하면서[40] 은행동보다 둔산동이 새로운 유흥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대학교 주변의 유흥상권들은 타 지역에 대해 많이 발전하지 않았다. 대전대학교, 목원대학교, 한밭대학교, 우송대학교 주변은 허허벌판이므로 대학교라는 이름만 믿고 가기엔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유흥주점들이 좀 몰려있는 대학교 주변가는 충남대학교와 카이스트 중간에 있는 궁동이 가장 유명하지만, 이쪽은 새벽 2~3시면 영업을 종료하는 곳이 많은 데다가 유흥가 바로 뒤로 아파트단지가 있어 민원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이와는 별개로 청년의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둔산동 지역 중 상기한 갤러리아 타임월드 백화점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 쪽은 휴일이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술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중소규모의 클럽들도 여기저기 성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예전 유성온천 관광특구의 북쪽인 문화원로를 따라서 봉명동에 새로운 유흥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한밭대로 바로 건너편에 충남대와 궁동이 있는지라 궁동을 중심으로 하던 대학가 상권이 많이 이쪽으로 옮겨갔고, 더불어서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술집이 생겨나면서 둔산동 회사원들의 수요도 일부 흡수하고 있다. 아무래도 바로 남쪽에 유성온천 모텔/호텔촌이 있다 보니 숙박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면서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먹거리로 보았을 때 성심당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이다. 이 부분은 성심당 문서 참조. 그 외에 뚜렷한 대전 특유의 전통음식은 가락국수, 칼국수, 두부두루치기, 묵사발, 묵밥 정도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광역시/음식 문서 참조.
6. 해외의 유사 사례
해외에도 비슷하게 각 나라마다 노잼도시가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나고야가 모두 국토의 중부에 자리잡고 있고, 과학관이 있으며, 여러 도시들 중에서도 경제력이 탄탄하고, 주요 대도시 중 거주환경이 상위권에 들고 경제력이 탄탄하면서 해당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이 약팀으로 유명한 게 대전광역시와 유사성을 띤다. 나고야는 대한민국의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대전광역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 특히 나고야를 연고지로 한 주니치 드래곤스가 엄청난 약체 팀으로 오랜 기간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인식이 더 강해졌다. 여행 관련 언론 보도에서도 나고야를 일본의 대전광역시라고 묘사하는 기사들이 꽤 많은 편이다. #[41]미국의 휴스턴 역시 대전광역시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휴스턴은 첨단 산업을 비롯한 과학기술이 중심이고 존슨 우주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국토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경제력이 매우 부유한 도시이다. 경제가 발전한 덕분에 인구가 많고 여러 문화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점이 대전광역시와 비슷하다. 자동차 위주로 발달했기 때문에 도로가 넓게 만들어져서 거리가 전체적으로 모두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고 덕분에 도시 내에서 관광거리가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곳의 유명 프로야구 구단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금은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강팀으로 등극했지만 한때 장기간 리그내에서 성적이 좋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팀 컬러도 대전광역시의 한화 이글스와 같은 오렌지색이다.[42]
이외에도 영국에는 버밍엄이, 중국에서는 선전이, 캐나다에서는 오타와가 대전과 비슷한 사례로 뽑힌다.
7. 지역별 관광지
7.1. 중구
- 성심당 본점
- 한밭종합운동장
- 대전 오월드
-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청남도청)[43]
-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테미오래(구 충남도지사 공관)
- 테미공원
- 목동성당
- 대흥동 성당
- 구 대전형무소 터 망루 및 우물
-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 뿌리공원
- 한국족보박물관
- 효문화체험관
7.2. 동구
- 식장산 해돋이전망대
- 송자고택
- 우암사적공원
- 대동하늘공원
- 대청호오백리길(제3구간~제7구간)
- 상소동 산림욕장
- 만인산 자연휴양림
- 소제동 카페거리/소제창작촌(구 대전역 관사촌)
- 한밭교육박물관(삼성초등학교 구교사)
- 헤레디움(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 구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
- 구 조흥은행 대전지점
7.3. 서구
- 둔산대공원
- 정부대전청사 특별 및 상설전시관
- 장태산휴양림
- 둔산 선사유적지
- 도산서원
- 월평산성
- 노루벌 적십자생태원
- 천연기념물센터
7.4. 대덕구
- 대청댐
- 계족산
- 동춘당역사공원
- 회덕향교
- 대청호오백리길(제1구간~제2구간)
- 은진송씨 대종가
- 쌍청당
- 송애당
- 은진송씨 정려각
- 고흥류씨 정려각
- 이시직공 정려각
- 금강로하스 공원
7.5. 유성구
- 국립중앙과학관
- 국립대전현충원
- 유림공원
- 유성온천
- 지질박물관
- 화폐박물관
- 계룡산 - 유성구 서부 일부가 수통골이라는 이름으로 계룡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다만 대부분 계룡산 갈 때 관문으로 삼는 동학사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동학사 자체가 공주 중심부보다는 유성이랑 더욱 가깝고 동학사로 방문할 때 대부분 대중교통이든 자가용이든 유성을 통해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 대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5번째로 영업면적이 넓은 백화점이다. 옛 엑스포과학공원 자리에 건설.
- 엑스포과학공원(한빛탑) - 현재 한빛탑 외 대부분 시설이 사라지고 업무시설이 됐다.
- 대전컨벤션센터 - 제1전시장 내부에 성심당 분점이 위치해 있다.
- 대전월드컵경기장 - 대전 하나 시티즌
- 법무부 솔로몬로파크
- 국립대전숲체원
- 대전시민천문대
- 대전시립박물관
- 대전선사박물관
- 대전교통문화연수원
- 여진불교미술관
꿈돌이랜드- 이용객 감소로 인한 누적 적자로 2012년 6월 1일 폐업했다. 현재 그 위치에 들어선 시설이 바로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이다.
8. 확정/추진 관광지
9. 관련 문서
[1] 이벤트의 내용이 "대전의 즐길거리를 생각해 달라"는 것이 골자다.[2] 과거 출렁다리가 비교적 적은 시절에는 뿌리공원에 있는 출렁다리가 랜드마크로 여겨졌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2010년대 중반 들어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더욱 훌륭한 경치와 규모를 자랑하는 출렁다리가 여러 군데 생겨났으며 아예 관광지로 거듭난 곳도 상당수인지라 과거에 비해 관광지로 내세우기는 부적합하다.[3] 다만 서울-부산 간의 격차가 어마어마하기에 이 말 자체는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많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포인트는 다른 여러 대도시들보다 격이 높은 대도시라는 것.[4] 당장 전국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만 해도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자갈치시장 등이 있다.[5] 대표적으로 대왕암, 간절곶, 태화강 국가정원 등이 있다. 노잼 도시라고 혹평하는 울산 주민들조차 이 세 곳만큼은 대표 관광지로 꼽을 정도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울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경주와 인접한 도시이다. 물론 경주나 부산을 가는 건 울산시민들 입장이고 외부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경주나 부산을 바로 가지 울산을 거쳐서 갈 이유가 적기 때문에 울산은 관광지로써 메리트가 매우 떨어지는 것은 맞다. 그런데 대전은 대전시민들한테도 노잼이다.[6] 특정 요소 하나에만 관광수익을 의존하거나 그런 것조차 없는 도시가 대전 외에도 한국에 생각보다 많다.[7] 심지어 공주는 인구 10만의 소도시로 쪼그라 들어 있고, 부여는 인구 6만의 군에 불과하다.[8] 이쪽은 거의 동북쪽의 속리산(법주사) 일대에 관광 수요가 넘쳐난다.[9] 여담으로 옥천군은 현재 장계관광지 일대에 출렁다리를 포함해 대규모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사업이 완공되면 대청호 관광수요가 넘쳐날 가망이 있다. 굳이 충주, 제천의 충주호까지 멀리 갈 필요가 없어진다.[10] 울산이 공업도시인지라 해안가 대부분이 해수욕하기엔 부적합하다. 하지만 의외로 울산에도 해수욕장은 있다. 그리고 수질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해안도시면 최소한 먼 바다로 나가는 '바다낚시'라도 가능하다. 실제로 울산에는 바다낚시 코스가 꽤 있다.[11] 심지어 보령시는 같은 충청남도라고 해도 거리가 상당한 지역인데, 대전광역시에서 보령시까지 거리가 95km나 되며, 이는 대전에서 서울특별시까지의 거리에 약 60%에 달한다. 그나마 이것도 36번 국도가 개량된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일 뿐, 36번 국도조차 없었던 과거 시절에는 100 km가 넘었으며, 이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에서 경기도 안성 또는 오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다. 특히 고속도로로 이용할 경우 대전에서 충남 서해안권인 서천, 보령, 태안까지 곧바로 이어주는 고속도로나 국도가 없는 탓에, 최단거리 루트가 서산영덕고속도로 - 서천공주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거리가 무려 150km에 달해 36번 국도를 타는 것과 비교했을 때 거리가 최소 40~50km 이상 더 늘어나게 된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타 도시까지 거리를 잴 때 기준점이 되는 광화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와 동일하다![12] 대구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긴 하나 고작 1935년 부로 승격한 대전과 달리 대구는 조선시대에 감영(오늘날 도청)이 있었을 정도로 근대 이전에도 어느 정도 발전된 곳이었다. 또한 정부수립 이후에는 보수정권 대다수(이승만, 김영삼 제외)가 대구에 연고지를 둬 많은 인프라 지원이 있어왔기 때문에 전통문화유산은 후달릴지라도 대신 근현대문화유산은 국내 어떤 도시와 비교해봐도 가장 찬란하다고 할만하다. 실제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구지역 관광지는 자연 유산인 팔공산을 빼곤 전부 근현대 시기에 축조되었다. 또한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이라는 확실한 독립운동이 있어서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각종 관광자원을 개발해 왔다.[13] 실제로 호남선을 직행하고 전라선까지 갈 수 있는 서대전역이 코스트코 대전점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14] 사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하는 행사들은 연구단지가 모인 과학도시다 보니 공업, 과학 관련 컨퍼런스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현직자나 관련 전공자면 모를까 일반 외지인들이 오기엔 거리감이 있다.[15] 둔산신도시 자체가 수도권 1기 신도시 계획 당시에 같이 개발되어 1기 신도시로 간주되기도 하기 때문에 생활환경이나 도시 구성이 분당이나 일산과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과천과 비슷한 국가 주도 행정도시로써의 기능도 추가되어 주요 대형 업무지구(정부대전청사, 대전광역시청 등)만 추가된 정도라 경기도 신도시랑 조금 다른 스카이라인이 형성된 것일 뿐이지 그 근본은 똑같다.[16] 대전의 식문화는 일제강점기 초창기까지 원래 충청남도청이 있었던 공주의 영향을 매우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대전에서 오래된 유명한 음식은 공주시가 원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17] 실제로 2002년 개장 후 2009년 4월까지는 명칭이 대전동물원이었다.[18] 대전에 테마파크 등 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서기 힘든 이유에는 수도권과의 애매한 거리도 있다지만 거리는 양날의 검이다. 경주월드는 작은 도시에 위치하지만 경주월드를 위해 수도권에서도 경주를 방문하는 인원이 많을 정도이다. 만약 제대로 된 테마파크라면 오히려 수도권의 수요를 일정부분 흡수 가능하다. 이미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는 '학창시절 대부분 소풍 등으로 가봤으니 오월드를 가볼까?'라는 식으로 말이다. 대전만 오월드로 소풍을 자주 가는 것이 아니다. 수도권 지역도 질리도록 서울 근교 테마파크에 소풍을 자주 간다. 오히려 과천대공원의 서울랜드가 시간이 갈수록 수도권의 테마파크 중에서 가장 발전을 못하는 사례로 꼽히고 있는 걸 감안하면, 지역적 특성보다는 해당 테마파크에 얼마만큼의 투자를 하는 것이 경쟁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단, 오월드는 대전사람들조차 20대가 되면 발길을 돌리는 게 지금 문제의 원인인 것이다.[19] 대전에서 서울의 롯데월드 어드벤처까지 대전역에서 1시간 반 내외, 에버랜드도 차로 1시간 반, 고속버스 및 기차 등 대중교통으로도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천안, 청주는 애당초 대전이나 수도권까지의 거리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이 서울로 올라갈 것이다. 어차피 1년에 몇 번 찾지 않는 시설, 그냥 제대로 즐기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자금을 들여서 수도권으로 갈 유인이 크다. 하지만 전라도 지역의 거의 모든 테마파크들이 문을 닫은 현재엔 제대로 된 테마파크라면 위와 같은 이유로 전라도 지역의 수요를 충분히 흡수 가능함에도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오월드 자체가 선택지에 없는 상황은 반복될 것이다.[20] 대전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기 이전부터 유일의 핵심 중앙부처가 소재하고 있는 정부대전청사와 수많은 정부 유관기관들이 위치하고 있어 제2행정수도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세종시가 있는 지금도 이전보다는 소극적이지만 은근슬쩍 행정도시 이미지를 내세우고, 무엇보다 세종시 자체도 대전광역권이고 세종시 자체를 대전 연장선상으로 버는 시각도 있다.[21] 국립중앙과학관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타 지역에서 원정 관광을 올 정도로 독보적인 것도 아니다. 그나마 국립중앙과학관 자기부상열차라는 킬러 컨텐츠가 있긴 했지만 이 역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개통으로 빛이 바랬고 결국 철거되었다.[22] 일본에서는 일반인들에게도 덕질 영역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긴 하다. 이 말인 즉슨 관광 요소로도 쓰일 수는 있다는 말이다. 그 예로 버스 동호인들만 하던 서울-부산 시내버스 챌린지가 코로나 19 이후 유튜버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색다른 도전기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 대전을 지하철 타러 왔다고 하면 대다수는 철도 동호인일 가능성이 크며, 폭넓은 관광 코스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무엇보다 그저 교통편이 많다, 철도의 분기역이다 정도를 벗어나서 특색있는 교통수단이나 체계가 넘쳐나느냐 하면 전혀 아니다. 대전 1호선의 중형전철은 인천만 가도 볼 수 있고, 다른 독특한 교통수단들도 수도권에 가장 많다. 하다못해 대전 2호선이 자기부상열차이든 트램이든 제 때 건설만 되었으면 대구 3호선처럼 이거라도 보러 오겠지만, 대전 2호선은 구상 단계인 1995년부터 무려 30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머물다가 2024년이 되어서야 발주 및 착공 신청을 받았을 정도로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도 그 트램 사업조차도 위례선 트램에 밀릴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예상되고 있으니 말 다 했다.[23] 사실 군산은 전주, 익산과도 인접한 도시이기에 넓게 보면 사실상 전주 생활권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군산에서 익산으로 가는 새만금북로, 즉 21번 국도 역시 왕복 6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잘 뚫려있다보니 평시에는 평균적으로 20~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다.[24] 남북국시대에 통일신라가 현재 청주시 위치에 서원경을 세운 시점부터.[25] 탄금대, 수안보 온천[26] 배론성지, 의림지, 충주호[27] 단양 고수동굴, 소백산, 월악산,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단양읍 남한강 패러글라이딩, 도담삼봉.[28] 화양동계곡, 산막이옛길, 괴산호 유람선, 연하협구름다리[29] 대천해수욕장.[30] 안면도[31] 특히 태안군, 단양군은 충청도 중에서도 양쪽 내륙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같은 충청도라고 해도 대전에서 거리가 매우 멀다. 심지어 두 지역과의 직선거리도 200km에 달한다. 과정 조금 보태면 시간 상으로는 대전에서 서울특별시까지 가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 무엇보다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 방에 갈 수 있고, 교통 정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넉넉하게 잡아도 2시간에서 2시간 반 정도면 서울까지 갈 수 있는 데 반해, 태안이나 단양은 충청 내륙 끝자락에 있는지라 교통편도 상당히 열악하고그나마 단양은 철도랑 고속도로가 있어서 이들조차도 없는 태안보단 상황이 나은게 흠이지만, 무엇보다 해당 지역까지 직통으로 쏴 주는 고속도로나 국도조차 없기 때문에,(그나마 32번 국도가 대전 서대전네거리에서 시작해서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까지 이어 주긴 하지만, 이마저도 예산~당진~서산 쪽에서 직진차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꺾인다.) 명색이 같은 충청도임에도 체감상으로는 오히려 서울보다 훨씬 더 멀다. 특히 단양과 제천은 같은 충청도라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경상북도나 강원도 등 다른 지자체 지역과 더 가까운 곳으로, 단양은 경상북도 영주, 제천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영월과 가까운 지역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옆의 충북 역시 충북 문화권 지역에선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충주 역시 제천 바로 옆이니 제천, 단양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다만 기차로 이동할 시, 충북선이 대전역에서 출발하여 제천역까지 이어주기 때문에 기차로는 한방에 갈수 있다. 바로 옆 단양도 충북종단열차 시간대엔 한방에 갈 수 있긴 하다.[32] 옥천도 같은 도의 단양군처럼 중심에 강이 흐르고 있지만, 관광지로 발달되어 있는 단양과는 달리 옥천도 대전과 마찬가지로 대청호 인근을 포함한 80% 이상이 수변구역였기에 개발이 어려웠다. 그러나 아랫동네 영동군과 같이 수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장계관광지 확장과 그 인근에 유람선 개통과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관광 산업에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굳이 제천, 단양까지 멀리 갈 필요가 없어진다. 여담으로 해당 출렁다리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더 길어 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될 예정이다.[33] 대전이 지리적으로 영호남 지역들과도 먼 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완주, 진안, 무주, 김천, 상주 등 대전과 가까운 영호남 지역들도 대전 근교권에 드는 편이다.[34] 그러나 천안은 수도권과 가깝고 1호선도 지나서 이쪽 동네 사람들은 주말이나 휴일에 서울로 자주 간다.[35] 계룡, 논산[36] 수원의 경우 인근 화성의 융건릉이나 용주사로 가기 위해서는 수원을 거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수원화성/화성행궁-융건릉/용주사로 이어지는 정조 테마 관광이 활발하고, 전주의 경우 김제 금산사가 김제 외곽에 위치해 전주시내에서 오가는 것이 김제와 비교해 별 차이가 나지 않아 충분히 연계가 된다. 광주광역시는 자체 관광자원은 부족하지만 주변 도시들이 대부분 군급의 작은 규모라 광주의 인프라를 이용할 유인이 있고 무엇보다 식도락의 성지라는 이미지가 탄탄하다. 반면 대전은 이렇게 연계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37] 성심당 역시 동네 빵집들과의 상생, 품질 관리 등의 차원에서 대전 이외의 곳에서 빵을 팔지 않고, 지역 내에서 추가 출점을 자제하고 있다. 실제로 성심당의 지점들은 모두 동네 빵집이 자리잡기 불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38] 그냥 '빵'도 아닌 '성심당 빵'이 특정됐다는 것 자체로 성심당의 브랜드 파워는 대전 내에서 압도적이라는 의미도 된다. 참고로 추천 음식 2위는 '칼국수'.[39] 다만 추천 기념품으로서는 '성심당 빵'의 메리트가 떨어진다. 겨우 2.3%만이 추천했을 정도. 그런데 그 2.3%가 1위라는 점에서, 대전의 관광자원이 그만큼 빈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40] 예전 청사는 중구청 건물로 쓰고 있다.[41] 다만 대전과 비교하기엔 나고야의 규모가 넘사벽에다가 자체 관광지도 꽤 갖추고 있으며, 제3도시 이미지, 독특한 식문화와 근교 여행이 선호된다는 점에서 굳이 따지자면 대구광역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42] 게다가 한화 모기업이 우주 산업을 하는데 휴스턴에 유명한 NASA가 위치하고 있어서 야구팀 이름도 애스트로스다.[43]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대전분관으로 리모델링 예정. 현 충남도청은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