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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9:43:44

오버워치 시리즈/단편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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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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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러브워치: 사랑을 담아서(2023)
출간소설: 오버워치 : 눔바니의 영웅(2021)
출간만화: 오버워치 앤솔로지 코믹스 Vol.1(2017)
아트북: 오버워치 아트북(2017)
단편 시리즈: 배경 이야기 ·소개 영상 · 단편 애니메이션 · 단편 만화 · 단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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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별 특징(오버워치 2 기준) · 성우 · 팀당 인원 수 논쟁(5대5/6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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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오버워치
2.1. 트레일러/티저
2.1.1. 오버워치 시네마틱 트레일러2.1.2. 우리는 오버워치2.1.3. 요원 호출
2.2. 단편 애니메이션
2.2.1. 단편 애니메이션 시즌 1
2.2.1.1. 소집2.2.1.2. 심장2.2.1.3. 용2.2.1.4. 영웅
2.2.2. 단편 애니메이션 시즌 2
2.2.2.1. 마지막 바스티온2.2.2.2. 잠입2.2.2.3. 일어나요!2.2.2.4. 명예와 영광2.2.2.5. 슈팅 스타2.2.2.6. 재회
2.3. 번외 애니메이션
2.3.1. 쓰레기촌: 계획2.3.2. 트레이서와 케이크2.3.3. 쿠키워치2.3.4. Bastet Rises
2.4. 외화
2.4.1. 에코의 난
3. 오버워치 2
3.1. 트레일러/티저
3.1.1. 오버워치 2 시네마틱 트레일러: 제로 아워
3.2. 단편 애니메이션
3.2.1. 오버워치 2 단편 애니메이션
3.2.1.1. 심판3.2.1.2. 키리코3.2.1.3. 소명3.2.1.4. 멋진 날3.2.1.5. 7시즌 이후 단편 애니메이션
3.3. 미니 시리즈
3.3.1. 기원
3.3.1.1. 파트 1: 여명3.3.1.2. 파트 2: 순수3.3.1.3. 파트 3: 각성
3.4. 번외 애니메이션
4. 스크립트5. 제작 영상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오버워치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및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 작품의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편이 나오고 있다. 각 편마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출연한다. 내용의 일부는 게임 내 영웅들의 상호작용 대사에 반영되기도 한다. 화려한 영상미과 역동적인 액션, 재미와 감동을 가져다주는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평가가 매우 좋다.

국가 표기 중 취소선이 되어있는 것은, 해당 국가의 오버워치 채널에 올려진 영상이긴 하나 해당 국가의 언어로 더빙되지 않은 경우이다.

2. 오버워치

2.1. 트레일러/티저

2.1.1. 오버워치 시네마틱 트레일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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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트레이서가 브라이언・티미 형제에게
블리즈컨 2014에서 공개된 작품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티미(동생), 브라이언(형), 트레이서, 윈스턴, 리퍼, 위도우메이커. 박물관 안내 음성의 성우는 민응식, 형의 성우는 신용우, 동생의 성우는 김영은이다.

내레이션으로 오버워치라는 단체와 세계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준 후, 박물관에 견학을 온 형제 티미와 브라이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형제는 둠피스트의 건틀릿을 훔치러 박물관을 습격한 탈론과 이를 저지하려는 트레이서윈스턴의 대결을 지켜보게 된다.

이스터 에그가 상당히 많이 나온 작품으로 브라이언의 후드티에는 레이너 특공대의 마크가 그려져 있고 티미가 손에 두른 깁스에는 멀록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박물관 경비원은 하스스톤을 하느라 탈론의 습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법 많은 떡밥이 남아있다. 티미가 직접적으로 '사운드퀘이크'와 '퓨저네이터' 2명의 요원 이름을 언급하며, 파라의 초기 설정으로 보이는 인물이 뒷편에 있다. 왼쪽에 반쯤 철갑을 두른 상의탈의 남성은 단편 애니메이션 '소집'과 아나의 배경 이야기에서도 모습을 비추나 밝혀진 정보는 2023년 8월 기준 아무것도 없다. 한동안 오버워치 원년 멤버 랴오로 추측되기도 했으나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밖에도 노란색 방독면을 쓴 누군가 등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영웅들이 모습을 비춘다. 초반 영상에서부터 언급된 둠피스트의 경우 사실 처음 영상이 공개된 시점에서는 그냥 이름과 건틀렛만 그럴싸하게 만들어놓고 구체적인 설정은 이후에 덧붙여서 만들었다고 밝혔던 것처럼 이들에 대한 설정도 사실 내부적으로는 아직까진 정해진 것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겐지에코가 이 동영상에 출현한 이후 정식 공개되었고, 둠피스트가 이 영상 이후 설정을 덧붙여서 만들어진 것처럼 이 영상에 등장한 다른 캐릭터들도 추후 게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는 2분 55초에 리퍼 왼쪽에 레킹볼이 전시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쭉 현실적인 묘사 위주의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였던 블리자드가 새로운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제시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물론 말 그대로 셀 애니메이션이었던 워크래프트 어드벤쳐 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 쪽은 러시아 업체에 외주를 주어 제작한 것이었고, 프레임도 낮은 편이라 퀄리티도 좋지 않았던 반면, 이번 작품은 캐릭터 화풍뿐 아니라 영상 전개 방식 역시 디즈니-픽사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여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블리자드의 애니메이션팀에 디즈니 쪽에서 이직해온 애니메이터도 있다. 진지하게 발전시켜 장편 영화로 만드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유난히 많은 편이다. 물론 제작 기간은 의외로 상당해서, 프리 프로덕션에만 12개월이 걸렸고, 제작에는 300인개월(Man-Month; 1인이 1개월 동안 수행할 수 있는 작업량)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게임의 어셋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와는 달리 게임과 동시에 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인게임과는 디자인 측면에서 공개된 게임과 다소 괴리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시네마틱에 등장한 트레이서위도우메이커의 모델은 인게임 모델과 완전히 별개로, 아놀드 창의 설정화를 기반으로 작업되었다. 단편 애니메이션의 모델은 인게임 모델을 기반으로 공용 얼굴 모델(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단편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는 같은 얼굴 모델링을 변형해 작업되었다)을 더해 제작된 것. 기술 역시 리퍼가 산탄 외에 유탄을 사용하거나 트레이서가 점멸로 높은 곳에 올라가는 등 인게임과 다른 요소가 있다. 점멸은 텔레포트나 부스터의 개념이 아닌 순간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가속하여 빠르게 이동하는 원리인데, 영상처럼 움직이려면 트레이서가 실제로 저 정도 높이를 점프해야 한다.

해당 영상은 2015 웨비 어워즈에서 영상 편집 부문 People's Choice 상을 수상했다.

2.1.2. 우리는 오버워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A][D.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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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브라질 국기.svg 포르투갈어(브라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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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만 국기.svg 중국어(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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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최초의 공식 티저이다. 미국에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일부 상영관에서 본편이 시작되기 전에 상영되었다.

등장인물은 파라, 라인하르트, D.Va, 솔저: 76, 메르시, 트레이서, 겐지, 윈스턴. 이 8명이 각각 자신의 성격에 맞는 대사를 한다.

배경은 이집트(파라), 왕의 길(라인하르트), 한국(디바), 도라도(솔저: 76), 눔바니(트레이서), 일본 하나무라(겐지), 감시 기지: 지브롤터(윈스턴)이다. 메르시의 위치는 불명이었으나 단편 소설 '발키리'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임이 유력하다. 소설 내용에 따르면 메르시에게 구조받는 여자아이의 이름은 하난이며, 함께 매몰된 친오빠가 따로 한 명 있다고 한다.

이 영상에서 라인하르트가 보호해 준 옴닉[16]과 여성 커플은 단편 애니메이션 '심장'에서 연인으로 특별 출연한다. 정황상 옴닉의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을 하다 사람들에게 공격받은 듯한데, 세계관에서 옴닉이 맞닥뜨리는 혐오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인 동시에 옴닉 사태의 피해자이면서도 옴닉을 보호하는 라인하르트의 숭고한 영웅심을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다. 둘의 옆에는 옴닉이 그려진 포스터가 한장 붙어있는데, 이는 인게임 내의 스프레이로도 구현되어 있으며, 뜻은 '옴닉의 권리'이다. 아마 옴닉의 사회운동을 선전하는 포스터인 듯하다.

D.Va는 D.Va의 배경 스토리에서 언급된 동중국해에서 튀어나온 거대한 옴닉 괴물과 싸우는데, 남산타워의 실루엣이 보인다며 이곳을 얼어붙은 한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거대옴닉이 나타나는 순간 화면 오른쪽 거대옴닉의 다리 관절부분을 보자. 상당히 선명한 남산타워의 실루엣을 볼 수 있다.

윈스턴은 감시 기지: 지브롤터에서 날아가는 로켓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인게임에서 감시 기지: 지브롤터의 스토리는 윈스턴이 오버워치 재기 준비 작업으로 오버워치 통신망 복구를 위해 위성드론을 로켓으로 발사한다는 설정인 것을 보면 방해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로켓 발사는 성공한 듯.

한가지 오해할만한 점이 있다면 윈스턴이 '우리는 오버워치입니다.'라는 장면에서 오버워치 요원뿐만 아니라 타 소속인 파라와 D.Va, 무소속 혹은 범죄자인 한조, 정크랫, 로드호그와, 당시 오버워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자리야, 시메트라와 루시우에 심지어 오버워치에 적대적인 리퍼와 위도우메이커까지 끼어있다는 점이다. 게임 홍보 영상이란 점을 생각해봤을 때, '오버워치'라는 단체보다는 '오버워치'라는 게임에 나오는 인물들이라고 이해하는 쪽이 알맞는 것으로 보인다.

2.1.3. 요원 호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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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함께하실 거죠?
윈스턴이 옛 오버워치 요원들에게
오버워치의 오프닝 시네마틱. 주인공은 윈스턴. 밑에 단편 애니메이션 '소집'에서 윈스턴이 오버워치 요원들을 소집한 후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이다.

윈스턴이 사진으로 눔바니 테러, 66번 국도의 기차 철교 폭파, 러시아(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2차 옴닉 사태, 영국(왕의 길)의 옴닉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세계가 오버워치를 해체시켰지만 세계는 오버워치가 필요하다며 모든 오버워치 요원들을 소집한다. 윈스턴은 이걸 낮부터 녹화했는데 얼마나 많이 재녹화했는지 마지막에는 밤이 다 되었다.

게임 구입 후 처음 실행시킬 때나 PC방 등지에서 게임을 실행시킬 때, 콘솔로 실행할 때 이 영상이 서버 접속 전에 재생되기도 한다. 아마 오버워치 게임 세계관을 가장 짧은 시간내에 보여줄 수 있는 시네마틱이라서 오프닝으로 채택한 듯하다. 안타갑게도 오버워치 2에서는 이 시네마틱이 재생되지 않고 블리자드 로고만 보여주고 바로 서버 접속 화면으로 넘어간다. [17] 그러나 오버워치: 클래식이 출시되고 초기 오버워치를 재현하기 위해 업데이트 이후 처음 실행할 경우 다시 해당 시네마틱이 재생된다.

아나가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되기 이전 두 번째로 등장한 영상이다.

공개 시네마틱과 함께 오버워치 세계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영상으로, 메이, 트레이서, 라인하르트, 겐지, 소전, 메르시, 에코 등 전임 오버워치 요원들이 현역으로 복귀하고, 브리기테 등 일부 신규 멤버가 합류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일어나요!》 단편 애니메이션에도 편집된 일부 영상이 나왔다.

중간에 오버워치 요원들이 제복을 입고 서 있는 일러스트에서 오류가 있는지 설정상 키가 220cm인 윈스턴이 허리를 피고도 가브리엘 레예스보다 작게 묘사되어 있다.

2.2. 단편 애니메이션

오버워치의 공개 시네마틱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제작진 역시 인터뷰 도중 스토리 전개를 위해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는 의견을 자주 내비쳤다. 이후 2015년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의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고 발표, 2016년 3월부터 각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솔저 76을 다룬 "영웅"을 끝으로 시즌 1이 끝났고,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차후 시즌 2 제작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시즌 2 첫 에피소드로 8월 19일 오전 1시에 바스티온을 주인공으로 한 단편이 공개되었다.

티저 영상 '우리는 오버워치'에서 최초의 21명의 영웅들이 3D 시네마틱 모델로 제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인게임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원경인 점과 시네마틱 모델이 완성된 인물들은 햇빛을 받고 있지만 그 나머지 이들은 그림자에 있는 걸로 재질 및 명암 괴리감을 없애려는 것으로 감안해 기존 모델을 그대로 렌더링했을 가능성 역시 있다.

렌더맨으로 제작되었던 기존의 시네마틱 트레일러와는 달리, 레드시프트(Redshift)라는 이름의 렌더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GPU를 기반으로 하는 렌더러기 때문에 렌더링 비용과 시간을 기록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캐릭터가 하나의 본을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애니메이션을 여러 모델에 걸쳐 사용할 수 있고, 얼굴 모델 역시 하나의 모델을 기반으로 변형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제작비 절감을 위한 여러 조치가 있었지만 타 블리자드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여러모로 공을 들인 시리즈이다.

애니메이션 시즌 2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행사에서 발표되었다. 시메트라, 파라정크랫, 로드호그 등 이전 시리즈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캐릭터 위주로 짜일 것이라고 한다. #

오버워치 영웅들과 직접 관련된 내용들은 거의 요원 호출 직후의 이야기(메이, 라인하르트, 캐서디)를 다루고 있고, 그 외의 경우는 호출보다 전(트레이서와 위도우, 솔저 등)이거나 아예 관계가 없는 시기(디바, 솜브라, 바스티온 등)이다.

이 영상 시리즈의 공식 명칭은 단편 애니메이션(Animated short)이다. 그러나 부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은 시네마틱(Cinematic)이라고들 부른다. 한국에서든 다른 나라에서든 마찬가지이다.

2.2.1. 단편 애니메이션 시즌 1

2.2.1.1.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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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숭이가 아니야! 난 과학자다!
'요원 호출' 동영상과 서로 이어져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규합할 의지를 새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그와 동시에 오버워치의 활동이 중단된 사정과, 탈론이라는 정체불명의 집단이 옛 오버워치 요원들을 노리고 있다는 설정을 부각시키고 있다. 배경은 호라이즌 달 기지감시 기지: 지브롤터.

영상은 윈스턴이 제작 중인 방벽 생성기를 만지작거리는 장면을 비추며 시작된다. 윈스턴은 기대에 부풀어 장치를 가동하지만, 장치가 뜻대로 작동하지 않자 곧 진절머리를 내고 뉴스를 시청한다. 이때 아테나가 유산소 운동을 한 지 43일이나 지났다는 둥 건강을 염려하며 잔소리를 하는 데다가, 주변에 땅콩버터 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것 등을 보면 꽤나 방만한 생활을 유지했던 모양. 윈스턴은 건강을 위해 바나나를 먹고 있지 않느냐며 투덜거리는데, 바나나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건강식 삼아서 먹는 모양이다.

뉴스에서는 2차 옴닉 사태에 러시아가 소요를 겪고 있으며, 만 오천 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되었지만 국제사회가 개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를 들여다본 윈스턴은 참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옛 오버워치 소속 요원들을 다시 불러모으는 메시지를 회신하려 한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 아테나가 오버워치 재규합은 명백한 불법임을 되짚자 단념하고 만다. 이윽고 윈스턴은 오버워치가 해체되기 전 시절을 그리워하고, 동료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바라보며 상념에 빠지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박사와 보낸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박사가 윈스턴에게 안경을 받고선 안경을 살펴보는 회상 속에서 안경 너머로 흐릿했던 박사의 이름표 '해롤드 윈스턴'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때 리퍼가 탈론의 병사들을 이끌고 윈스턴의 기지에 침입하고, 전투가 일어난다. 윈스턴이 탈론 병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타 리퍼는 오버워치 요원 데이터베이스를 추출하려 하였고, 윈스턴은 이에 맞서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리퍼에게 제압되어 정신을 잃는다. 그 사이 해킹이 빠르게 진행되어갈 때, 윈스턴은 혼절 상태에서 과거 해롤드 박사가 보여주었던 지구의 아름다운 풍광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대신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떠올린다. 이내 정신을 차린 윈스턴은 리퍼의 원숭이 운운하는 도발을 맞받아치며, 영상 초입에 비춰졌던 보호막 생성기를 리퍼에게 투척, 오작동을 역이용하여 강한 충격파를 발생시켜 승기를 잡는다. 곧바로 윈스턴은 테슬라 캐논으로 리퍼를 공격해 그를 몰아내고, 해킹 장치를 빼내 박살냄으로써 탈론의 정보 탈취 시도를 저지한다.
이후 다시 아테나가 정상화되면서, 컴퓨터 화면에 윈스턴이 이전에 띄워 두었던 오버워치 소집 통보를 송신하겠느냐는 메시지가 비춰진다. 윈스턴은 잠시 망설이지만 어렸을 때 헤롤드 윈스턴 박사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예전에 자신을 많이 봐주던 박사의 말을 회상하며 결의를 다지고, 결국 호출 버튼을 누르게 된다. 곧바로 수많은 오버워치 요원들의 정보가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트레이서가 "윈스턴, 정말 너야?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말하며 반가워하는 것으로 영상은 종료된다.

오작동을 일으킨 보호막 생성기가 폭발하는 범위가 꽤 넓기에 이것이 훗날 트레이서가 쓰는 펄스 폭탄을 만드는 데 참고가 된 것이 아닐까 짐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심장' 편이 소집의 전 시간대를 다루고 있는데 이미 트레이서가 펄스 폭탄을 사용하고 있고 폭발 묘사도 다르기에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폭서 이벤트에서 이미 오버워치 시절 펄스 폭탄을 사용하는 게 묘사되어 확실히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

파일:external/www.dogdrip.net/d067e00a524376465ae5bae854d6c881.jpg호라이즌 달 기지에 머물던 윈스턴의 어렸을 때 모습이 상당히 귀엽다는 평이 많다. 땅콩버터를 좋아했던 건 이 당시에도 그랬던 듯 하며 윈스턴을 키워줬다는 "해롤드 윈스턴 박사"도 나오는데, 꽤 훈남이다. 박사의 성우는 장민혁. 이 박사와는 거의 부자관계 수준으로 친밀했던 듯. 하지만 박사는 고릴라들의 폭동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윈스턴은 그의 유품인 안경을 챙기고 지구로 탈출했다고 한다.

윈스턴이 오버워치 요원들을 호출할 때 처음 보이는 얼굴이 15개 정도 지나가는데 처음 공개된 시네마틱에서 잠깐 나왔던 얼굴들도 보인다. 이 중 맨 밑 네 번째는 영웅으로 출시되었고, 첫번째의 경우 디자인이 약간 다르지만 이 녀석과 디자인이 매우 흡사하다. 나머지는 얼굴은 그럭저럭 보이지만 이름은 블러 처리되어 있어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스터 에그로, 윈스턴이 뉴스 보면서 하스스톤을 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키보드 두드리기 전 발가락을 깍지 껴서 푼 후 발가락으로 조작하는 진정한 발컨. 한편 이 장면에서 주술사가 내는 카드는 속박 풀린 정령이다. 또한 윈스턴의 어린 시절 장면에서 아동용 컴퓨터로 보이는 기계에 흑백으로 출력된 화면은 워크래프트 2인 듯하다. 리퍼가 컴퓨터에 붙이는 해킹 디바이스를 잘보면 lamprey, 즉 칠성장어라고 적혀있다. 칠성장어의 생태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적절하다.

더빙판에 사소한 실수가 있는데, 아테나가 '2042년에 제정된 페트라스 법에 따르면 오버워치 활동은 불법이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2042년이면 옴닉사태가 발생한 2040년 이후 2년 뒤로, 오버워치가 결성되어 한창 활동할 시기이고 실질적으로 해체된 건 2060년대이다. 영문판에선 연도 명시 없어 그냥 '페트라스 법에 따르면'이라 나오기에 더 자세한 설정이 공개되기 전에는 왜 이런지 확인이 불가능하다. 단 페트라스 법은 원래 오버워치 내의 정확한 규정을 정하기 위해 2042년에 만들어진 게 맞고, 이후 오버워치 해체 이후 수정된 사항이 페트라스 법 조항에 기록된 걸지도 모른다.

이때 보낸 긴급 메시지로 인해서 메이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2.2.1.2.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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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난 거미가 무서웠어. 거미한테는 감정이 없다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들었거든.
하지만 이젠 알아. 살육의 순간엔 심장이 터질 듯이 뛴다는 걸.
2016년 4월 4일,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 심장이 공개되었다. 배경은 트레이서의 고향인 런던이 모티브인 왕의 길로 이 곳에 있는 건물 앞에서 인간과 옴닉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던 옴닉 수도승 테카르타 몬다타의 방문을 두고 위도우메이커트레이서가 접전을 벌인 사건을 다룬다. 박물관에서의 싸움 이전 시점으로, 위도우메이커와 트레이서의 라이벌 구도가 부각된다.

트레이서런던 왕의 길에서 테카르타 몬다타의 연설을 감명깊게 듣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자리를 뜬다. 때마침 주변 건물 옥상에서는 위도우메이커가 경호원들을 쓰러뜨리고 몬다타를 조준하려는 찰나였다. 이를 트레이서가 저지하고, 이내 둘은 추격전을 벌인다. 도중 트레이서는 맹독 지뢰에 당하지만 시간 역행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파이프에 총을 쏴 뿜어져 나오는 증기로 위도우메이커의 시야를 가린다. 트레이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펄스 폭탄을 던지지만 위도우메이커는 폭탄을 총으로 쏴서 폭파시키고, 폭발에 휘말려서 공중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트레이서에게 총을 조준한다. 발사된 총알이 트레이서의 가슴에 꽂히려던 찰나, 폭발에 휘말린 시간 가속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빗나가게 된다. 그러나 빗나간 줄로만 알았던 총알은 트레이서를 지나쳐 테카르타 몬다타의 가슴팍을 꿰뚫는다.

몬다타의 죽음을 바라본 트레이서는 분노하여 위도우메이커에게 달려들고,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 "왜!... 대체 왜 이러는거야?"라고 묻지만 위도우메이커는 비웃음과 함께 트레이서를 밀치고 "Adieu, chérie / 아듀, 쉐리(잘 가, 자기)"라는 말과 함께 그와 같이 옥상에서 떨어진다. 떨어지면서 미리 걸어두었던 와이어를 이용해 트레이서를 건물 벽에 쳐박아 시간 가속 장치를 고장낸 뒤 자신은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며, 이후 자신을 데리러 온 수송기를 타고 탈출하면서 위도우 메이커가 "어렸을 때, 난 거미가 무서웠어. 거미한텐 감정이 없다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들었거든. 하지만 이젠 알아. 살육의 순간엔, 심장이 터질 듯이 뛴다는 걸..."이라고 독백하며 수송기와 함께 사라진다.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부터 있던 둘의 라이벌 구도가 이 영상으로 인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이후 트레이서는 시네마틱에서 둠피스트의 건틀릿을 강탈해가려는 위도우메이커와 리퍼를 윈스턴과 함께 막아내면서 설욕에 성공한다.

오버워치 세계관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평가받는데, 옴닉이 인간의 도우미나 부하가 아닌 자아를 가진 개체로 인정받고 살아가는 오버워치 세계관을 나타내고 있다. 엑스트라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송충이 눈썹 소녀와, 젊은 금발 여성-옴닉 커플은 오버워치 티저 영상 "우리는 오버워치"의 메르시와 라인하르트 등장 장면에 나오는 엑스트라와 같은 인물이다.

트레이서와 처음 격돌할 때 쓰인 긴장감 있는 OST는 추후 경쟁전 매칭 BGM으로 재활용되었다.

트레이서에게 향한 총알에 몬다타가 맞았을 때, 트레이서가 일부러 총알을 피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시간 역행을 사용한 건 아니고 시간 가속기가 오작동한 것이다. 펄스 폭탄의 폭발에 휘말렸을 때 트레이서의 몸에 파란 섬광이 일었던 점, 총알이 빗나간 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자신의 가슴을 더듬은 점, 그리고 트레이서는 시간 가속기 없이는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몸이라는 점 때문. 만약 당시 시간 역행이 사용된 것이었다면 몬다타 피격 후 장면에서 트레이서는 위도우메이커가 착지한 지점이 아닌 폭발에 휘말리기 전의 장소에 나타났어야 정상이다.

시네마틱 중간중간, 트레이서를 따돌리고 경비들을 잡을 때, 마지막에 몬다타를 암살하고 비행선을 타기 전에 트레이서를 건물 벽에 박을 때, 마지막에 독백할 때 실제로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설정상 위도우메이커는 저격할 때 방해요소인 심장박동을 임의로 조절 가능하게 개조되어 저격을 성공하면 심박수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다.

영상 첫 부분에 등장하는 거미는 검은과부거미이다. 위도우메이커의 디자인은 많은 부분 이 거미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 물론 실제로 거미는 당연히 심장이 있고 감정표현도 한다.

경호원의 성우는 유동균이다.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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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 그건 내 의무였고... 내 짐이었다... 그의 명예를 저버린 건 아니란 말이다!
겐지: 세상이 다시 바뀌고 있어. 이젠 어디에 설지 고를 때야.
배경은 하나무라. 한조는 옛 친가인 시마다 성으로 침입하여 경호병력들을 전부 제압한 뒤, 용두사미라고 쓰여 있는 대형 족자 앞에 놓인 일본도를 향해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며 누군가를 추모하기 시작한다. 족자에 칼에 베인 자국과 혈흔이 남은 점, 일본도의 이가 빠진 점, 그리고 한조가 그것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후 그 자리에서 추모 의식을 시작한 점을 미루어 보아 한조가 그 장소에서 이가 빠진 검으로 겐지를 베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한조는 원래 겐지보다 검을 잘 다루었지만, 동생을 살해한 후 검을 버리고 활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정이 이를 뒷받침한다.

겐지는 한조가 잠입할 때 부터 한조를 몰래 추적했으나, 한조 또한 겐지가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처음에는 사이보그의 모습을 한 겐지를 알아보지 못한 한조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들춰대는 그를 향해 계속 화살을 쏴갈긴다. 하지만 겐지는 모든 화살을 튕겨내거나 회피했고, 그 중 마지막 한 개는 칼을 써서 아예 반으로 갈라버렸다. 화살이 바닥나자 한조는 활대를 휘두르며 달려든다. 둘은 어느 정도 대등하게 붙는가 싶었지만, 한조는 겐지의 발차기에 날아가는 등 근접전에서도 우세를 점하지 못한다. 겐지의 와키자시를 간신히 막아낸 한조는 겐지의 '향과 제물이 겐지를 명예롭게 한다고 생각하나? 명예란 행동에 깃드는 것이다.' 라는 말에 분노하여 겐지를 떨쳐내고 바닥에 박힌 화살을 뽑아 용의 일격을 사용한다. 그러자 겐지 또한 용검을 사용하여 용을 다시 한조한테 되돌려 공격한다. 겐지의 초록색 용은 다른 방향으로 비껴가고 푸른 용만 한조를 덮친다. 직접 정죄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겐지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자신의 용에 당하고 무릎을 꿇은 한조는 시마다 일족만이 부릴 수 있는 용을 부리는 넌 대체 누구냐고 겐지에게 묻지만, 겐지는 대답 대신 질풍참으로 달려들어 한조의 목에 칼을 갖다댄다.[27] 한조가 체념한 듯이 죽이라고 하자 겐지는 그가 원하는 죽음을 자기 손으로 줄 수는 없다 말하며 "너에겐 아직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남아있으니까. ."이라며 한조를 살려줌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에 한조는 자기 동생은 죽었다며 믿지 않았으나 겐지가 얼굴의 투구를 열어 한조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이자, 비로소 한조는 겐지라는 것을 믿는다.

한조가 겐지에게 그 모습은 뭐냐고 묻자, 겐지는 자신의 몸을 받아들었고, 형 또한 용서했으니 이제 형은 스스로를 용서할 차례이며, 시대가 이제 변하고 있으니 어디에 설지 택하라고 말한 뒤 높이 뛰어 지붕에 착지한다. 한조는 벽에 박혀있던 화살을 뽑아 겐지에게 겨누고 현실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와는 다르다고 외치지만, 겐지는 형에게 아직 희망이 남아있을 것이라 믿는 자신은 바보지만 그럼에도 형을 믿는다고 말해주며 회오리바람 모양의 연기와 함께 한조가 가지고 있던 것과 유사한 깃털을 하나 남기며 사라진다. 그후에 한조가 제단 앞에서 겐지를 다시 기리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난다. 한조의 마지막 대사인 "현실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와는 달라! 그걸 믿는다면 너는 바보야!"라는 일갈에서 한조는 부친인 시마다 소지로의 유산을 지키기는커녕, 동생을 베어버리고 방황하는 삶을 사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을 내비친다.

한조에게 본인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시네마틱의 장면을 보아, 로보캅과 유사하게 결손된 신체를 기계로 대체한 사이보그인 모양이다. 자신을 불신하는 자리야에게 '이 가슴엔 아직 사람의 심장이 뛰고 있으니까' 라고 말하기도 한다. 4분 28초쯤에 겐지가 드롭킥을 시전할 때 모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다리는 기계관절이 확실한 듯하다.[28]

또한, '용검'과 한조의 '용의 일격'에서 나타나는 용은 대사와 정황상 가문에 내려오는 초능력과 비슷한 것이라 추측된다. 트레일러에서 두 형제가 남풍과 북풍의 용으로 갈리니 시메트라 같은 선천적인 초능력자라 보는 게 맞는 듯하다.

용두사미가 이야기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 온갖 해석이 난무했다.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는 자기는 용두사미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한다. 다만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게임 개발팀과 감독이 협업하여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한 말로 보아 아무 생각 없이 넣은 건 아닌 듯하다. (인터뷰) 그런데 시마다 가문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나름의 의미가 맞아 떨어진다. 야쿠자 사업으로 부와 명예를 얻어 시작은 창대했으나 수장의 둘째는 몸을 잃고 가문에게 칼을 겨누게 되었고, 첫째는 가문의 명예를 포기해버려 끝은 미약하게 되었다. 또한 오버워치가 초창기의 선풍적인 인기를 잃고 발전이 없는 게임 취급을 받게 되자, 용두사미라는 말이 오버워치의 미래를 예언한 것이었다며 스스로를 희생해 즐겜 풍토를 만드는 대현자 한조의 이미지가 생성되었다.

한때는 피터지게 싸우고 결국 한쪽이 죽다 살아났지만, 둘의 관계는 마냥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제법 복잡한 심경이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조 본인은 겐지를 죽이길 바라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손을 댔다는 죄책감을 지니고 있었고, 겐지는 정신적 성숙 끝에 그런 형의 심정을 이해하고 이미 형을 용서한 듯하다.

3분 49초경과 5분 33초경에 있는 겐지의 질풍참 음성은 한국어 더빙판과 일본어 더빙판에서만 존재한다. 여기에 한국어 더빙판과 일본어 더빙판에서 삽입된 겐지와 한조의 각 궁극기 대사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둘 다 한국어 더빙판 음성을 사용하나 정작 일본어 더빙판에서는 한조만 일본어 더빙판 음성을 쓰고 겐지는 기존의 영어 더빙판을 썼다. 그 외에 러시아어 더빙에서는 겐지의 궁극기 대사가 유독 일본어 사투리칸사이벤가깝다. '류진노 켄노 쿠라야', 번역하자면 '용의 검을 받그라아!' 정도의 어감인데 러시아 성우의 일본어 실력이 어설픈 것으로 보인다.

단편 애니메이션 중 조회수가 가장 높다. 2020년 1월 2일 기준 조회수가 1000만을 돌파했다. 다른 단편 애니메이션의 조회수는 '잠입'(560만대)을 제외하고 200~300만대 정도이다. 영어판 영상도 2300만대로 가장 높은데, 유달리 튀는 조회수의 원인은 한조와 겐지가 인기 캐릭터인 만큼 주목을 많이 받은 것도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XBOX 공식 계정으로 독점 선공개되었던 앞의 두 단편 애니메이션과 달리 오버워치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단편 애니메이션처럼 하나무라 맵의 B 거점에는 두 영웅이 싸운 흔적으로 화살과 표창이 곳곳에 박혀 있다.

하나무라 아래에 위치한 카네자카 맵 공개 후 시마다 가문에게 지배당하던 동네였던 카네자카가 현재는 시마다 가문의 몰락 이후 등장한 하시모토 가문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는 설정인 것을 보면, 초반에 나온 경호원들은 하시모토 가문의 조직원들로 추정된다. 조직원 중 한 명은 키리코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다시 등장한다.

6월 2일에 겐지를 담당한 김혜성 성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겐지혜성 TV에 한조를 담당한 한신 성우와 같이 실시간으로 더빙한 버전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6월 9일 탕수육 부먹찍먹을 가지고 싸우는 형제라는 콘셉트로 셀프 패러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2.2.1.4.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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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라: 아저씨 그 영웅이죠? 맞죠?
솔저: 76: ...이젠 아니야.(Not anymore.)
알레한드라: 맞잖아요...
2016년 5월 23일 공개된 단편 애니메이션. 배경이 되는 지역은 도라도이며, '알레한드라'라는 이름의 소녀가 주역으로 등장한다. 더빙판 성우는 박지윤. 알레한드라가 어머니의 심부름을 나갔다가 로스 무에르토스에게 지갑을 빼앗기고 험지에 발을 들이는 위험에 처하고, 이를 우연히 솔저: 76가 구해 준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상에서 솔저: 76는 범죄자에게는 무력 사용을 서슴치 않는 살벌한 모습을 보인다. 미니건을 난사하던 적을 나선 로켓으로 폭발시키고 옥상의 적들을 전술 조준경으로 처리한 뒤 자기 화를 주체 못하여, "여긴 이제! 네놈들의! 놀이터가! 아니란 말이다!(THESE! AREN'T! YOUR! STREETS! ANYMORE!)"라고 외치며 이미 전의를 상실하고 겁에 질린 채 기어서 도망가려던 적의 머리를 불타는 디아블로 피냐타로 지지는 등, 대의를 위한 영웅보다는 개인적인 분노에 이끌리는 다크 히어로로서의 면모가 부각되었다. 한 대 한 대 내려찍을 때마다 사납게 외치는 그 장면만 떼어 놓고 보면 영락없는 악당. 알레한드라는 아예 이 광경에 비명을 지른다. 한편 갱이 던진 수류탄에 알레한드라가 위험에 처하자, 무고한 인명을 구할지 목적을 완수할지 망설이다 결국 알레한드라를 위해 몸을 던져 구해주고, 그녀의 잃어버린 지갑도 되찾아주는 모습에서는 본인에게 영웅으로서의 본성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애니메이션은 솔저: 76이 소녀의 무사귀가를 지켜본 후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다른 캐릭터들의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캐릭터의 개인적인 스토리를 표현해내는 데 많은 비중이 할애된 반면, '영웅' 단편에서는 오버워치의 주된 테마인 '영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풀어내려는 메타적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악을 응징하고, 위험에 처한 약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며, 자신의 뒤를 이을 신세대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길을 잡아주는 모범적인 영웅상을 담아내고 있다. 솔저: 76에게 구해진 소녀는 영웅으로서의 동경을 품고 집으로 가는 길에 길에서 힐끗 보고 지나쳤던 오버워치의 포스터를 떼어 가져간다.

휘황찬란한 기술의 향연이었던 다른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솔저: 76의 애니메이션은 어둠 속에서 악당들을 폭력으로 무자비하게 단죄하는, 수수하고 평범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 묵직함과 잔혹함이 확 와닿는 독특한 느낌의 액션을 보여준다. 맞아서 쓰러진 악당이 손톱으로 바닥을 긁으며 어두운 골목으로 끌려들어가는 장면은 공포심을 자극한다.[30] 이는 순수한 영웅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악당이 되지도 못한 솔저: 76의 독특한 캐릭터성를 잘 살려준다.

솔저가 자기가 오버워치의 영웅이었던 모리슨이란 것을 알아본 알레한드라에게 아니라고 부정하는 장면은 정의의 수호자가 아닌 악을 징벌하는 상처투성이 복수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그럼에도 그의 표적을 놓치고 상처까지 입으며 자신을 지켜주는 영웅으로서의 모습을 본 소녀는 떠나가는 솔저: 76의 뒷모습을 향해 "맞잖아요..."라고 긍정한다. 모리슨의 앞 대사인 "이놈의 습관은 어디 가질 않는군."과 함께 보면, 스스로는 더 이상 스스로를 영웅이라 칭하지도 않고, 그리 불리길 원치 않으면서도 영웅으로서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영웅스런 행동을 하는 그의 아이러니함을 잘 보여준다. 알레한드라의 혼잣말 역시 그의 변치 않는 영웅으로서의 본성을 꿰뚫어본 것이다.

시네마틱 4인방이나 시마다 형제의 그것처럼 액션 장면이 화려하지 않기에, 수수한 전투 장면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미니건과 소총 난사를 피하면서 나선 로켓을 꽂아넣고, 수류탄에도 멀쩡히 일어서는 솔저: 76의 무력은 확실히 부각되기는 하였으나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영웅들끼리 서로 싸운 이전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솔저: 76은 일반인에 가까운 갱단, 그것도 탈론처럼 조직화된 이들이 아닌 거의 동네 불량배 정도의 약한 적을 상대하는 점이 돋보인 탓이다.

그러나 액션신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싸우는 방식은 영웅이라 불리기 힘들 만큼 잔혹해졌고, 본인도 더 이상 영웅을 지향하지 않지만 아직 마음에 그 기상이 남아있는 솔저: 76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아주 효과적으로 조명하였기에 호평이 많다. 몇몇 팬들은 딸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내레이션, 정신적인 상처가 깊은 솔저의 배경 설정 및 작중 입은 부상, 알레한드라에게서 등을 돌리고 스스로가 영웅임을 부정하며 부각되는 고독함 등이 '무섭지만 어딘가 보듬어주고픈', 부/모성애를 자극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갱단과의 전투신에서 솔저의 무기인 펄스 소총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전술 조준경과 연계된 소총의 화력은 옥상에서 총을 난사하는 너댓명의 갱단원을 일격에 무력화시키며, 나선 로켓은 게임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강력한 화력을 선보인다. 게임에선 충격탄 수준의 밋밋한 폭발이었다면 애니메이션에서는 가히 유탄 발사기 급의 위력을 낸다. 뿐만 아니라 솔저 본인도 강화군인이란 설정에 걸맞게 굉장한 무력을 자랑하는데, 주먹으로 후려쳐 단번에 불량배를 거꾸러뜨리고 사람을 들어 수 미터를 던져대는 완력, 정면에서 쏟아지는 미니건 세례와 옥상에서 날아오는 총격을 민첩하게 피하는 순발력, 초근거리에서 터진 수류탄을 등짝에 그대로 맞고도 큰 부상을 입지 않는 내구력 등 각종 강화 시술을 받은 초인 병사라는 설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알레한드라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빵집은 게임 내에서도 등장한다. 공격팀 기준 우측 출구로 나가는 길 끝에 있는 집이다. 어머니 역의 성우는 메이를 연기한 전숙경. 이름은 Panaderia de las nieblas, 즉 '구름 빵집'인 듯.

로스 무에르토스의 갱 중 한 명이 알레한드라를 '알리' 라는 애칭으로 친숙하게 부르고, 알레한드라 또한 이 부름을 꺼리기는 했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갱의 본거지의 위치를 알레한드라가 알고 있는 등 도라도에서 로스 무에르토스는 현지 주민들과 좋든 싫든 뿌리 깊게 얽혀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현실 사회의 마약 카르텔과 같이, 갱단이 본거지 주민들과 표면상으로나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야기는 흔하다. 물론 도라도 주민들과 로스 무에르토스는 서로 진정으로 친밀하다기보다는 주민 측에서 되도록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게끔 웃는 낯으로 맞아준다는 느낌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배트맨퍼니셔와 유사한 점이 많다. 처음 등장씬에서 불이 꺼진 후 나오는 BGM과 액션신, 어둠속에서 악당들을 기습해 공포스럽게 단죄하는 모습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고, 캐릭터의 콘셉트 또한 정의를 위해 행동한다는 점과 배트맨과는 본인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쪽은 동네 꼬마한테도 들킨다는 게 차이점, 퍼니셔와는 악을 자비없고 확실히 처단하는 점 등에서 유사하다. 또한 셋 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폭력으로 적들을 때려눕힌다는 것도 공통점. 차이점은 나머지 둘과 달리 배트맨이 불살주의자라는 것 정도다. 미국의 슈퍼 솔져 프로그램의 결과물임과 동시에 한때 영웅이었던 과거의 그의 모습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의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영웅이었다가 현재는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몰래 활동하고 있다.

사실 단편 애니메이션들 중에서 가장 큰 의문점을 남긴다. 단편 애니메이션은 영웅들이 왜 그 장소에 있으며, 무엇을 하기 위해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해당 영웅의 거주지이거나 임무 수행을 위해, 또는 수면 상태에 있었다가 깨어났기에 해당 장소에 있는 등 모든 영웅들이 어째서, 어떻게 그곳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컨대 트레이서는 몬다타를 만나기 위함이고 위도우메이커는 몬다타의 암살을 위해 왕의 길에 있었다. 라인하르트는 옴닉 사태에서 옴닉을 섬멸하기 위해 아이헨발데에 있었다. 애쉬는 무기 강탈을 위해, 캐서디는 에코를 만나기 위해 66번 국도에 있었다. 그런데 솔저: 76가 왜 도라도에 있었는지, 어째서 알레한드라가 지갑을 빼앗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로스 무에르토스를 공격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와 관련한 추측이 존재하나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또 다른 의문점으로는, 초반에 등장하는 깡패들 중 한 명의 생김새가 아나 배경 이야기 중 등장한 의문의 남성매우 유사하다. 모종의 연관이 있는 것인지, 단순히 닮은꼴인 것인지, 디자인 재탕인지는 불명.

시네마틱 메이킹 영상에서 솔저: 76의 맨얼굴을 모델링해 놨음을 알 수 있는데, 맨 얼굴에 일일이 감정표현을 하고 그 위에 마스크를 덮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얼굴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눈썹과 이마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상황간 감정이 매우 잘 드러난다.

이스터 에그로 알라헨드라의 지갑은 멀록이고 깡패의 머리를 내려찍는 물건은 디아블로 피냐타의 머리다. 또, 1분 19초대에 폭행을 당하던 옴닉이 손으로 V를 그리고 있다. 평화를 뜻하는 V 사인인 듯.[31]

2.2.2. 단편 애니메이션 시즌 2

2.2.2.1. 마지막 바스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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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닉 사태 이후 깨어난 바스티온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며, 바스티온과 항상 함께하는 노란 새 가니메데스가 어떻게 바스티온과 동행하게 되었는지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시간 2016년 8월 19일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놀라운 영상미를 토대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대사 한 마디 없이 훌륭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전의 영상들이 대개 인물간의 상호작용을 다루고 좁은 공간에서의 사건을 다뤘다면 마지막 바스티온은 비교적 넓은 무대를 넘나들며, 대사 하나 없이 흡사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장면 구성 및 연출을 보여주고 있다.

옴닉 사태 이후 숲에서 기능이 정지된 채 반쯤 묻혀 있던 바스티온은 가니메데스와의 접촉으로 우연히 깨어나게 된다. 깨어난 바스티온은 주변의 상황을 한동안 둘러보더니, 자신에게 어딘가로 향하라는 명령이 입력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영문도 모른 채 그 길을 따라간다. 길을 걸으며 하늘, 나무, 냇가, 동물, 곤충 등 주변에 있는 여러 자연의 풍경들을 감상하고, 나타난 애벌레를 따라가 잡아먹는 가니메데스를 보며 놀라기도 하고 자신의 어깨에 둥지를 짓는 가니메데스를 돕기도 하며 평화로운 행진을 계속한다.

하지만 가니메데스의 둥지 짓기를 돕던 중, 불현듯 들려온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소리가 들리자 바스티온은 이를 총성으로 인식하며, 실제 전장에서 포탄 소리를 듣고 신경이 곤두서는 것처럼 불안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사주경계를 하다 재차 딱다구리 소리가 들려오자 곧바로 설정: 경계로 전환해[32] 기관포를 난사해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가 점점 총성에 묻히고, 이에 주변의 아름드리나무가 전기톱에 썰린 것마냥 박살났으며, 가니메데스와 함께 지은 어깨 위의 둥지도 떨어져 박살나 버린다.

이윽고 전투 모드가 해제되고, 자신이 한 짓을 보고 당황한 바스티온은 풀죽은 듯 고개를 떨구고 본래 명령대로 길을 따라 걷는다. 이윽고 숲을 넘어 들판에 도달한 바스티온은 목적지가 독일슈투트가르트라는 것을 인식한다. 바스티온은 숲을 벗어나 도시로 향해야 하는 데에 아쉬움을 느낀 듯 뒤를 돌아보고 걷다가 무언가에 부딪히는데, 발에 채인 것은 다름아닌 자신과 같은 바스티온 잔해였고, 주변을 둘러보니 주위에는 그렇게 파괴된 동형기들이 무수히 널브러져 있었다.

바스티온은 그중 하나에게 몸을 숙여 팔을 수리용으로 전환하고 파괴된 바스티온의 메모리 뱅크에 접속해 처참한 전쟁 당시의 기록을 접한다. 그제서야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알게 된 바스티온은 눈이 다시 붉은빛으로 변해 전투 태세 상태로 전진하기 시작한다. 그때 나타난 가니메데스가 바스티온의 오른팔에 나뭇가지 한 조각을 내려놓는다. 숲과 도시 사이 들판의 정중앙에 서 있던 바스티온은 가니메데스와 나뭇가지를 보며, 기능에 혼란을 일으키고, 바스티온의 눈에 해당하는 LED 표시창에 붉은빛과 푸른빛이 오고간다. 끝내 바스티온은 초기에 입력되었던 명령을 스스로 파기하는 데 성공하고, 가니메데스를 왼손에 얹고 다시 숲으로 들어가며 애니메이션이 마무리된다.

7분에 달하는 꽤 긴 영상이지만 영상에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블리자드는 상황 변화를 묘사하는 짧은 컷신이 아닌 이상 시네마틱에 내레이션이나 대사를 항상 넣어왔기 때문에 다른 단편 중에서도 유독 튀는 사례인데, 바스티온의 웅웅거리는 기계음과 가니메데스가 지저귀는 새소리 정도가 전부이다. 또한 오버워치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특히 영상미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단편이다. 특별한 대사 없이도 딱따구리 나무 찍는 소리에 기관총을 난사한 뒤 탄피 더미와 부서진 둥지를 보는 장면에서 전쟁으로 파괴되는 자연에 대한 암시, 파괴된 다른 바스티온의 기억을 읽고 총을 장전하는 장면 등등 옴닉 사태의 잔혹한 기록이 잘 표현되어 많은 유저들의 찬사를 받았다. 말도 못 하고 사람처럼 뚜렷한 표정도 없는 바스티온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 한 마디 없이 오롯이 전해준다. 내용 자체도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전쟁의 참혹함을 인상 깊게 대비시켰는데, 이 때문인지 단순한 게임 홍보 목적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넘었다는 평도 존재한다.

대사가 한 줄도 없으니만큼 바스티온의 내면 묘사를 세밀한 연출로 대체했는데, 이것이 대단히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바스티온이 초기 명령을 인식하고 전쟁 기계로 재차 활동하는 장면에서는 기관단총이 장착된 팔부분이 클로즈업되는데, 바스티온이 이를 무감정하게 장전하는 모습이 꽤나 섬뜩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재기동 직후 바스티온은 등에 달린 개틀링 포신이 눈에 띄게 좌우로 흔들릴 정도로 좌우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며 마치 사람이 걷듯이 매끄럽게 움직였으나, 이후 기계답게 다리만 움직이며 아무 군더더기 없는 뻣뻣한 기동을 한다. '호기심 많은 로봇'과 '무감정한 학살기계'를 오가는 바스티온의 모습이 보행 방식의 사소한 차이만으로 잘 부각되었다. 또한 바스티온이 돌변하는 순간 맑고 창창하던 하늘에 구름이 천천히 드리워 화면이 무척 어두워지고, 이후 구름이 걷히는 것으로 바스티온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묘사한 연출도 눈여겨볼 만하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총소리로 인식하고 경계모드로 변신해 숲을 파괴하는 장면과, 부서진 바스티온에게서 전투의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은 PTSD에 대한 묘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미 오버워치 계정으로 올라온 영상의 댓글에는 "Vietnam flashback"(베트남 전쟁 회상)이나 PTSD라는 말이 상당히 많이 거론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스스로의 의지로 공격 명령을 파기한 바스티온은 테카르타 몬다타젠야타 등의 옴닉 수도사들이 강조했듯이, 옴닉도 인간과 영적으로 동등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더욱이 바스티온은 다른 옴닉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전쟁 병기'로 설계되었다는 점을 보면 그 의의는 더 크다.

오버워치 세계관 설정에서 과거에 있었던 아주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그동안 설명과 삽화 정도로만 묘사되었던 옴닉 사태가 직접적으로 영상화된 기념적인 작품이다. 크루세이더 갑주를 착용한 전투부대가 압도적인 물량을 앞세운 바스티온에게 힘겹게 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까지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는 불살까진 아니더라도 쉽게 살인을 화면에 담지 않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마지막 바스티온》에서는 군인들이 폭발에 휩쓸리고 전투기가 격추당하는 등 병사들이 전사하는 모습이 대량으로 묘사되는 것이 특기할 만하다. 주로 오버워치 요원들의 영웅적 면모에 초점을 맞추었던 이전까지의 옴닉 사태에 대한 묘사와 달리, 넓은 평야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포탄이 날아들거나 전투기가 격추되는 등 말 현실의 전쟁과 흡사한 모습이 다수 그려졌는데, 옴닉 사태가 단순한 기계의 반란을 넘어선, 인간과 옴닉 사이의 전면전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쟁의 참화를 확실히 돋보이게 하여 인상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다른 영웅들과 달리 궁극기 연출이 사용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다. 대신 후에 공개된 《명예와 영광》에서는 "설정: 전차"가 시네마틱으로 등장한다.

영상 마지막에는 "이베인 나브로를 추모하며"(In Memory of Yvain Gnabro)라는 글귀가 삽입되었다. 나브로는 블리자드 소속의 3D 애니메이터로 안타깝게도 2016년 5월 출근 중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오버워치 세계관의 현재 시간대는 2070년대이고, 옴닉 사태는 그로부터 30년 전인 2040년대에 일어났다. 해당 애니메이션이 배경으로 삼는 작품 내 연대가 정확하게 언제인지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선임 작가 마이클 추가 2016년 GDC 강연을 통해 해당 단편이 오버워치가 옴닉 사태를 종결시킨 후 국제경찰조직으로 활동하던 "황금기"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고 밝혔다.(#)

슈투트가르트아이헨발데 맵이 속해있는, 실제로 독일 남부에 존재하는 대도시이다. 정확히는 아이헨발데 그 자체는 아니고, 아이헨발데 공격측의 시작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배경으로 해당 도시를 볼 수 있다. 영상에서는 바스티온이 경계 모드를 푼 직후 및 숲을 빠져나가기 직전에 배경으로 아이헨발데의 성을 볼 수 있다. 매끈한 첨단 양식의 건물 디자인이 비슷해서 이를 눔바니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눔바니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가상의 도시로 침엽수림이 있을 리가 없다.

아이헨발데 맵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초원에서 바스티온에 맞서 싸운 부대는 발데리히 폰 아들러가 대장으로 있던 크루세이더의 정예 군인들로 보이는데, 아이헨발데 맵 배경 설정을 고려하면 크루세이더는 아무래도 옴닉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양동 작전을 한 듯하다. 전투 장면에서 바스티온들을 상대로 화염 강타를 발사하는 인물은 크루세이더의 대장인 발데리히 폰 아들러다.

5분 22초 부근에 등장하는 배경 쪽의 바스티온들은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다. 심지어 무장도 레일건 같은 걸 쏜다.

2017년 4월 19일, 이 단편 애니메이션이 미국의 우수 웹사이트 시상식인 웨비 어워즈(Webby Awards) 영화 및 비디오 부문의 수상 후보로 선정되었고#, 4월 26일에 웨비 어워즈를 수상하였다.#
2.2.2.2. 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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뿝!
블리즈컨에서 먼저 공개되어 유튜브에서는 한국시간 2016년 11월 5일 오전 3시경에 공개되었다.

탈론리퍼, 위도우메이커, 솜브라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CEO 카티야 볼스카야가 공장 시찰차 모습을 드러낸 틈을 타 그를 암살하기 위한 작전을 꾸민다. 가장 먼저 솜브라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전산망을 해킹하면서 작전이 시작되는데, 솜브라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태평스레 볼스카야 인더스트리를 해킹하다가 기밀을 발견하고 이를 눈여겨본다.

솜브라에 의해 공장 보안 시스템이 손쉽게 무력화되자, 곧바로 리퍼와 위도우메이커가 잠입한다. 동시에 솜브라는 리퍼의 문을 열어달라는 요청에 해킹으로 문을 열어준다. 이 와중에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리퍼가 들어가지 못하게 바로 닫아버리고, 리퍼가 "솜브라...!" 하고 다그치자 짓궂게 웃으며 다시 문을 열어준다.

리퍼가 진입하는 동안 솜브라가 공장 내에 설비된 방어 포탑을 해제하고 위도우메이커는 고지대에 자리를 잡는데, 때마침 카티야는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신형 로봇을 둘러보느라 위도우메이커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위도우메이커가 저격을 성공하려는 찰나 갑작스레 경보가 울리고, 카티야는 황급히 경비병의 경호를 받으며 대피한다. 위도우메이커가 다급하게 저격을 시도하지만 카티야의 오른쪽 귀걸이만 절반정도 날아가고 저격은 실패하고 만다. 작전이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자 리퍼가 직접 나서서 교전을 시작하고, 샷건을 난사하며 경비병들을 여럿 쓰러뜨린 리퍼는 엘리베이터에 탄 카티야를 쏘지만 신형 로봇에 탄 파일럿이 입자 방벽으로 막은 뒤 팔로 후려치고 앞을 가로막아 리퍼의 시도 역시 실패로 돌아간다. 곧 리퍼는 비틀대며 솜브라에게 대신 카티야를 처치해주기를 요청한다.

솜브라는 기다렸다는 듯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자신의 장비로 공장의 시설들을 능수능란하게 해킹하고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달려나가는 등 뛰어난 솜씨를 과시하듯 선보인다. 경비병의 지시를 받은 파일럿이 신형 로봇의 입자포 공격으로 솜브라가 건너던 다리를 끊어버리자, 떨어지는 도중 거대 로봇의 팔을 해킹하여 자신을 받아내게 하는 등, 임기응변에도 뛰어나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 사이 카티야는 경호원의 호위를 받아 집무실에 무사히 당도하고, 곧 보안 시스템이 작동하여 집무실은 밀실이 된다. 하지만 카티야가 한숨 돌리려는 찰나, 몰래 은신하여 카티야의 집무실까지 숨어든 솜브라는 은신을 풀자마자 경비원의 총을 빼앗아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하고 카티야에게 자신의 기관단총을 겨눈다. 곧 무기를 거둔 솜브라는 문 쪽을 힐끗 쳐다보고는, 바깥에서 소란이 이는 소리가 계속되는데도 아랑곳 않은 채 카티야에게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경보를 울린 건 자신임을 밝힌다. 또 귀에 꽂고 있던 통신기에서 리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것마저 빼버린다.

솜브라는 카티야에게 '자신이 알아낸 이야기'를 말해주는데, 다름아닌 카티야가 옴닉과의 거래를 통해 기술을 얻고 있었다는 것. 솜브라는 만약 자신이 이 사실을 폭로하게 되면 러시아가 들끓을 것임을 넌지시 언급하며 카티야의 책상에 놓인 액자를 집어든다. 액자 안에는 정황상 카티야의 딸로 추측되는 여자아이의 사진이 수납되어 있었고, 솜브라는 그 액자를 카티야에게 건네주면서 이 비밀을 발설하지 않을 테니 '새 친구'인 자신을 가끔 도와달라는 일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이윽고 집무실의 문이 서서히 열리면서 경비병들이 금방이라도 들어올 듯한 낌새를 보이고, 시간이 없다는 솜브라의 재촉에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느낀 카티야는 결국 거래를 승낙한다. 뭘 하면 되냐는 카티야의 질문에 솜브라는 연락하겠다며 장난스러운 소리와 함께 그녀의 코 끝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른다. 이 행동은 평소에 카티야가 그녀의 딸에게 장난을 할 때 하던 행동으로, 사진 액자 중 하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솜브라의 행동은 카티야에게 거는 가벼운 장난이 아니라, 자신이 카티야에 대한 모든 것, 곧 옴닉과의 거래뿐만 아니라 사생활에 대한 것까지 알고 있다고 암시하는 협박인 셈이다.

경비병들이 집무실로 들어오기 무섭게 위치변환기를 사용해서 밖으로 탈출한 솜브라는 리퍼에게 임무에 실패하였다고 거짓 보고한다. 리퍼 뒤에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박살 난 신형 로봇의 잔해가 잔뜩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대단한 난전을 벌인 듯한데, 리퍼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화를 내며 철수할 것을 지시한다. 바깥에서 줄곧 경계하던 위도우메이커 역시 리퍼가 문 밖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철수에 돌입한다. 이후 다시 솜브라의 모습이 비춰지고, 솜브라가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 쪽을 (카티야에게 그랬던 것처럼) 손가락으로 누르자 오버워치 로고가 나타나며 탈론 요원 셋의 이야기가 끝난다. 5분 36초경에 순간적으로 오버워치 로고에 솜브라의 해골 마크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오버워치 로고 장면 이후 다시 화면이 카티야의 집무실로 전환된다. 카티야는 집무실의 창 너머를 바라보다가, 자리야를 맞아들인다. 카티야는 자리야에게 자신이 왜 그를 불렀는지 알겠냐고 질문하고, 자리야가 자신만만한 어투로 알 것 같다며 힘차게 말하면서 영상이 끝난다. 이 직후부터의 내용은 단편 만화 '탐색'에서 이어진다.

해당 영상이 블리즈컨에서 공개될 당시, 마이크의 축사가 끝난 후 오버워치에 대해 소개를 하는 척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오버워치 행사를 보여주다가 갑작스런 동영상 버퍼링과 함께 동영상에 노이즈가 발생하며 이후 이 트레일러가 시작되었다. 기가 막히게도 유저들이 예상한 공개 방식과 똑같았는데, 그 때문에 버퍼링이 일어날 때 오히려 유저들의 환호가 시작되었다. 물론 예상이 쉬웠다는 것은 그만큼 솜브라를 공개하는 데 있어 이 방식이 가장 적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탈론 요원들이 주인공이어서 그런지 이 단편 역시 폭력이 직접적으로 그려지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경비병들이 총에 맞는 모습도 직접적으로 보이지만, 영상의 2분 5초경에서 리퍼가 총을 직원 한 명에게 총을 겨누자 그 직원은 도망가려다가 로봇에 머리를 부딪히고 쓰러지는 개그 장면이 나온다. 리퍼도 그 직원에게 총을 쏘려다가 만다.

영상의 3분 45초 부분에 등장하는 솜브라의 스페인어 대사 '렐라하떼(relajate)'는 '안심하라'는 뜻이다. 솜브라는 뿐만 아니라 카티야를 아미가(Amiga; 스페인어 친구(amigo)의 여성형)로 부르며 스페인어 사용자임을 드러냈다. 또한 위도우메이커가 솜브라를 프랑스어식 발음인 '솜브하'로 부르고, 그 뒤에 경보가 울릴 때에는 콰(Quoi; 뭐?)라며 프랑스어를 내뱉는 등 인물들의 국적에 기반한 디테일이 깨알같은 재미를 가져다준다.

2017년 7월 공개된 디지털 코믹스 가면에서는 리퍼가 솜브라의 독자행동을 꿰뚫어보았으나, 이같은 행동이 탈론에게 나쁠 것은 없었기에 적당히 넘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더군다나 둠피스트는 회장을 살리는 쪽이 더 낫다고 하여, 처음부터 솜브라의 심리를 역이용해 솜브라로 하여금 볼스카야를 포섭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 시점까지 나온 시네마틱에서 탈론은 '심장'을 제외하면 성공한 임무가 없는데, 이를 알아챈 유저들에 의해 탈론 로켓단 3인방설이 제기되고 있다. 팬들 사이에는 공위도우라서 임무에 실패한 거라는 농담이 있다. 하지만 솜브라가 볼스카야를 죽일 수 있음에도 일부러 죽이지 않고 내통한 것을 보면 솜브라도 나름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 동영상이 공개된 시기, 한국에서는 희대의 국정농단 스캔들이 한참 들끓고 있어서 이에 빗댄 패러디들도 여럿 나왔다. 물론 블리자드가 이를 의도했을 리는 없지만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해서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공장 내부의 병기들은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병기와 흡사한 형태를 지닌 것들이 많다. 가령 리퍼가 피해간 포탑의 포대는 크루시오 공성 전차 포대와 상당히 흡사하며, 거대로봇은 건설로봇의 외형과 매우 닮았다. 그 외에도 다른 병기의 모습이 골리앗 구조와 비슷하다. 개중 카티야가 주목했던 신형 병기의 오른팔은 자리야의 입자포로 되어있으며, 왼팔에는 입자방벽 발생기로 보이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성능도 사거리가 아주 길고, 철제 다리를 순식간에 절단할 만큼의 높은 위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옴닉과의 거래를 통해 얻은 기술로 만들어진 것인데, 자리야가 사용하는 무기와 형태가 동일하다보니 자리야의 무기 역시 옴닉 기술로 제조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옴닉을 혐오하는 자리야가 옴닉의 기술로 만들어진 무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

액자 속 (카티야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의 사진과 더불어 솜브라가 카티야에게 보여준 사진을 비롯한 삽화를 그린 아티스트는 Will Murai. 블리자드 입사 전에는 어쌔신 크리드 여성 암살자 팬아트로도 알려졌다.

2023년 2월 9일 '용' 에 이어 두 번째로 조회수 1000만회를 달성했다.
2.2.2.3.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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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일어나, 설구야! 세상을 구하러 가야지.
한국 시간으로 2017년 8월 24일 오전 1시 54분 공개되었다. 짤막하게만 언급되었던 메이의 배경 이야기를 확장시켜, 메이가 남극 한복판에서 동료들을 모두 잃고 고립되는 역경을 이겨낸 뒤 세상을 지키기로 마음먹는 과정을 다루었다. 처음에 대원 중 하나이자 연구소 대장인 오파라의 목소리가 나온다. 오파라의 성우는 양석정.

시작은 메이의 셀프 비디오 녹화 장면. 메이가 오버워치의 남극 탐사 기지에서 냉동 수면에 들어가기 전 간단히 상황을 기록하면서 인사말을 남기는 모습으로, 로봇 설구와 동료들의 대화를 통해 연구소의 분위기가 무척 단란하다는 것이 보여진다. 메이는 동료의 재촉에 서둘러 녹화를 마무리하고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다 함께 동면에 돌입한다.

이후 싸늘한 느낌이 감도는 연구소가 비춰지며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이 암시되고, 내용을 알 수 없는 미약한 원격 신호의 수신과 함께 시설에 동력이 공급되어 여러 동면장치 중 메이의 것만 가동되는 모습이 비춰진다. 설구와 함께 눈을 뜬 메이는 태평한 모습으로 일상을 다시 시작할 채비를 하는데, 가장 먼저 그간 수집한 데이터를 확인해본 메이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데이터가 축적된 것에 깜짝 놀라고, 설구에게 자신이 얼마나 오래 동면해 있었는지를 물어보는데, 설구는 디스플레이에 9년이라는 메시지를 띄워준다.

이에 메이는 경악하고, 그만한 기간이 흘렀다면 오버워치가 진즉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연락망을 확인한다. 그러나 통신은 두절되어 있었고, 메이가 접할 수 있는 것은 오버워치가 갈등과 분란을 겪은 끝에 해체되었다는 옛 보도자료뿐이었다. 메이는 이같은 소식에 당혹스러워하다, 돌연 여전히 깨어나지 않는 동료 과학자들의 상태에 생각이 닿아 서둘러 동면장치를 확인한다. 안타깝게도 동료들은 모두 동면장치 안에서 숨이 끊어져 있었고, 시신을 직접 마주한 메이는 충격을 받고 주저앉아 통곡한다.

한나절이 지난 후, 힘겹게 마음을 추스른 메이는 동료들의 유해 앞에서 그간의 연구자료가 집약된 저장장치를 손에 꼭 쥐며, 그들에게 바깥 세상에 이를 반드시 전달하(려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 곧바로 메이는 결의를 행동으로 옮기지만, 기지의 안테나가 훼손되어 자료를 외부에 공유할 수 없는 데다가, 이동수단도 모두 고장나 메이 혼자서는 손을 쓸 수 없음을 깨닫는다. 메이가 막막해하며 동료들을 그리워하는 사이, 기지의 전력이 다해간다는 것을 알리듯 조명이 점멸하여 메이는 또다른 위기에 봉착한다.

이에 메이는 조금이나마 전력을 연명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며 설비를 조작하다, 미처 보지 못했던 통신을 확인한다. 이는 오버워치의 긴급 상황에만 사용되는 주파수로, 앞서 기지를 재가동시켜 메이가 깨어날 수 있게 한 그 신호이다. 신호가 미약해 내용을 알 수는 없었지만, 이를 두고 메이는 외부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송수신탑에 오르기로 마음먹는다.

송수신탑은 바람에 위태롭게 휘청일 정도라 맨몸으로 타고 오르기에는 대단히 높고 위험하였지만, 창가에 자신의 입김이 서리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메이는 순식간에 기지를 발휘하여 헤어드라이어나 생수통 등 각종 생활용품을 이용한 냉각총을 고안해낸다. 메이는 이내 두터운 얼음층을 급속도로 만들어낼 만큼 강력한 냉매를 제조하는 데에도 성공하지만, 급작스레 기지의 전력이 바닥나 냉각총의 제작이 중단되어 버린다.

메이는 총 제작에 매진하다 기지의 배터리 사정을 까맣게 잊어버린 자신을 탓하며 머리를 싸매나, 마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 성과를 거두지 못할 위기에 빠진다. 그러나 때마침 이를 지켜보던 설구가 자신의 전력을 소진해 기지 한 켠에 전력을 공급하여 메이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메이는 갑작스레 전력이 복구된 것을 기뻐하다 이내 줄곧 외롭지 않게 함께 자리해주었던 설구가 희생한 것을 알고 슬퍼한다.

그럼에도 메이는 마음을 다잡아 냉각총 제작을 완수하고, 냉각총이 만들어내는 얼음을 발판으로 삼아, 헐거운 부위를 고정해가면서 송수신탑에 오른다. 실족할 뻔하기도 하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냉각총의 위력에 놀라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송수신탑 꼭대기에서 신호를 보다 깨끗하게 수신할 수 있게 된 메이는 의문의 주파수가 윈스턴의 '요원 호출' 통지임을 알게 된다. 윈스턴의 메시지에 고무된 메이는 살짝 훌쩍이는 말투로 함께하겠다고 혼잣말로 화답하며, 오로라를 배경으로 새로이 결의를 다잡는다. 남극 기지를 떠나기로 한 메이는 동료들이 잠든 동면장치 앞에서, 그들이 생전에 즐겨쓰던 잔에 따뜻한 음료를 따라놓고 애도한 뒤 발걸음을 옮긴다. 설원을 한참 가로지르는 도중 등에 둘러맨 간이 태양광 발전기에 의해 설구의 전지도 완충되고, 친구와 재회한 메이는 세상을 구하러 가자며 희망찬 웃음을 짓는다.

기존의 배경 설정을 어느 정도 수정하고 정리하여 이야기를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었다. 기존 설정에서는 메이가 쭉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다 오버워치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그동안 메이와 동료들이 수집해온 기상 데이터는 모조리 소실되었다고 하여 어쩐지 망연한 느낌을 주었다. 반면 <일어나요!>에서는 메이가 스스로 동면에서 깨어나 동료들의 사망과 오버워치의 해체, 그리고 절망적인 고립 상황을 인지하는 과정을 좇으며 메이의 감정을 조명하여 드라마를 풍부하게 하고 있다. 게임에서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던 설구의 비중이 늘어나 단순한 애완 로봇, 혹은 조수 역할이 아닌 메이의 진실한 친구로 그려진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9년의 동면 기간 동안 막대한 양의 기상 데이터가 응축되었고, 메이가 그것을 토대로 세계 각지의 기상 이변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어 메이가 지닌 신념과 활동의 당위를 한층 더 탄탄히 한다. 한편 메이가 극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타개책을 모색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에서는 메이의 낙관적인 성격과 두터운 의지력이, 주변에 널린 잡기만을 가지고 냉각총을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에서는 메이가 뛰어난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점이 재차 돋보인다.

이스터 에그로 메이가 오버워치 관련 보도를 찾는 장면에서 옴닉의 반란 관련 보도가 왼쪽 구석에 깨알같이 있다. 해당 이벤트는 공식 스토리에 포함되는 이벤트이니 등장해도 이상할 것 없지만, 당시 관련 콘텐츠들을 재밌게 즐긴 사람이라면 꽤 반가울 것이다.

영상에서 메이가 쓰는 파란색 멀록 머그컵은 블리자드에서 실제로 판매했던 상품이다.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메이의 기본 스킨이 등장하지 않는다. 게임 모델링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제작방식을 고려하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적색 방한복과 니트 모자 옷차림, 프로토타입 냉각총이 추후에 게임 내에 스킨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2017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빅 히어로의 몇몇 부분을 오마주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메이가 냉각총을 만드는 부분은 빅 히어로의 주인공 히로가 마이크로봇을 만드는 모습을, 냉각총을 다 만든 뒤 설구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것은 히로가 그의 형 테디와 피스트 범프를 하는 모습을, 전력이 다 떨어진 상황에서 설구가 자신의 배터리를 사용하여 마지막 전력을 공급해주는 것은 베이맥스가 스스로 희생하여 히로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 모습을 각각 오마주하였다.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단편이지만, 해외 웹에서는 다른 단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배경 이야기를 소개했던 대부분의 단편들(바스티온편 제외)과 달리 메이의 캐릭터 소개에 있던 배경 이야기를 영상화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과 설구의 희생 장면이 큰 공감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 주요 지적점이다. 중국인 출신 성우의 억양이 부자연스러웠다는 것도 많이 보이는 지적이다. 국어책 읽기 같다나. 같은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정크랫쓰레기촌 배경 영상이 특유의 유쾌함 덕에 상대적으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2.2.2.4. 명예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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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리히: 명예로운 삶을. (Live with Honor.)
라인하르트: 영광스러운 죽음을. (Die with Glory.)
한국 시간으로 2017년 11월 4일 새벽 4시에 공개되었다. 과거 독일 연방군의 산하 조직인 크루세이더의 일원으로서 복무했던 젊은 라인하르트와, 그의 상관이자 스승이었던 발데리히 폰 아들러의 배경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발데리히의 성우는 소정환, 브리기테의 성우는 문유정. 다른 독일군 등의 조연 성우는 최낙윤.

치기어리고 호승심이 가득했던 젊은 라인하르트가 깨달음을 얻고 팀의 방패로 각성하는 계기를 보여주고 있다. 라인하르트의 왼쪽 눈에 난 상처는 바로 이 영상 이야기 속에서 생긴 것이며, 발데리히의 죽음과 잔존 독일군의 사망 묘사도 보여주어 마지막 바스티온과는 다른 방향으로 세계관의 어두움을 묘사했다. 마지막 바스티온이 긴박했던 전쟁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은 처절한 전투의 디테일을 살렸다. 여기저기 상처에 밴드를 붙이고 붕대를 감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농담을 나누다가 급하게 전투에 투입되는 모습, 후반부 설정: 경계 바스티온의 포화에 쓰러져가는 독일군, 동료에게 부축받은 채로 권총으로 마지막 저항을 하는 독일군은 유혈묘사만 없을 뿐 정말 처절하다.

시작은 노년의 라인하르트가 윈스턴의 오버워치 소집 메시지를 받은 시점이다. 아이헨발데에서 오버워치 배지를 보고 생각에 잠기는 라인하르트 옆에서 브리기테가 '아저씨의 전쟁이 아니니 부름에 응하지 말라'고 말린다. UN이 오버워치에 수십년간 몸바쳐 일한 라인하르트를 내쳤다는 걸 아버지에게 들었다며. 브리기테의 목소리가 라인하르트의 귀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사이, 그가 손에 쥐고 있던 녹슨 오버워치 징표는 30년 전 과거 회상이 시작되자 반들반들해진다.

라인하르트가 크루세이더로서 활동하던 젊은 시절, 라인하르트와 그의 스승인 발데리히는 옴닉 사태의 피해를 입은 아이헨발데에서 싸우고 있었다. 당시 오버워치 합류를 제의받은 발데리히는 부름을 받았고 응해야 하기에 전장에서 벗어나게 되었음을 알린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손에 쥔 오버워치 징표를 주인인 발데리히에게 던지며, 크루세이더로서의 명예와 영광을 포기하고 뭘 하는지도 모르는 비밀 조직에 홀연히 들어가느냐고 비꼬고는 뒤돌아 군용칼로 탁자에 이름을 새긴다. 대화를 듣던 한 병사는 자기가 아니라 서운한 것 같다고 놀리다가 라인하르트에게 맥주를 빼앗긴다. 라인하르트는 크루세이더의 무용담과 유산을 사람들이 기릴 거라고 젊은 혈기를 드러내나, 발데리히는 유산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이 전쟁은 만만히 볼 게 아니라고 항변한다. 오버워치 합류만이 옴닉과의 긴 전쟁을 끝낼 방법임을 굳게 믿었던 발데리히와 그 결정이 섭섭했던 라인하르트가 한참 실랑이하는 가운데, 정찰병으로부터 옴닉 병력 보고를 받은 크루세이더는 이내 전투를 준비한다. 라인하르트는 동료 병사들에게 윙크하며 웃어 보이지만, 그의 '돌진 본능'을 잘 아는 병사들은 고생을 많이 한 듯 한숨부터 쉰다. 출격 직전 라인하르트는 발데리히에게 짧은 농담과 함께 망치를 넘긴다. 발데리히는 호탕하게 웃으며 "명예로운 삶을"이라고 말하고, 라인하르트도 "영광스러운 죽음을"로 화답하며 악수를 나눈다. 전쟁을 대하는 두 사람의 태도 차이가 이 말 한 마디로 극명하게 갈리는데, 라인하르트는 싸우다가 영광스럽게 죽는 것을, 발데리히는 명예로운 삶을 이어나가는 것을 우선하고 있었다.

뒤이은 독일군과 옴닉군 간의 전투. 발데리히와 휘하 크루세이더 둘이 방벽을[41] 들고 인해전술로 밀려오는 바스티온들의 집중 사격을 막는 사이에 일반 보병들이 각종 화기로 바스티온들을 파괴하고 있었다. 그런데, 라인하르트는 홀로 강화복의 헬멧조차 쓰지 않은 채 무작정 돌진한다.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리는 게 기분 좋다나.[42] 고속탄을 무한정 쏘며 십자포화를 뿌려대는 바스티온 무리를 볼링핀처럼 모조리 쓰러뜨리고, 어깨로 쳐내기도 하고, 한손으로 적의 머리를 땅에 박고 갈아버린 뒤 다른 무리 속으로 던져버리고는 대지 분쇄로 박살낸다. 한편 뒤에서 바스티온 잔당들과 싸우던 대원들은 라인하르트가 혈기를 못 참고 뛰어나가는 바람에 방벽의 보호 없이 공격에 노출되었다. 병사들은 급한 대로 벽 뒤에 숨은 채 라인하르트를 찾고 있었고, 보다 못한 발데리히가 급히 쫓아와 당장 아군 근처로 복귀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는 걸리적거릴 뿐 알아서 잘할 거라며 명을 무시하고 돌진을 계속한다.

그때 옴닉의 증원군 OR14 '이디나' 부대가 하늘에서 낙하한다. 바스티온과 다른 OR14의 위압감에 병사들은 얼어붙지만, OR14야말로 자신의 적수라고 판단한 라인하르트는 호승심에 곧바로 돌진해 적을 찍어 밀친다. 그러나 OR14가 땅에 스페이드를 박고 단단하게 버티자 라인하르트의 얼굴이 굳어가고, 도리어 본인이 밀쳐지고는 적의 팔에서 발열된 검에 내동댕이쳐지는 바람에 얼굴에 왼쪽 눈을 가로지르는 큰 상처를 입는다. 방벽을 전개하고 있던 발데리히 역시 또다른 옴닉 병력에 둘러싸인다. 그는 크루세이더 대원들에게 병사과 함께 집결지로 후퇴를 명한 뒤, 왼쪽 눈을 잃은 채 OR14에게 최후의 일격을 허락하기 직전의 라인하르트를 구출해 낸다. 그러나 적은 곧바로 부서지지 않고, 왼팔의 기관포로 발데리히가 전개한 방벽을 통째로 부숴버린 뒤 오른팔의 검을 휘둘러 그의 왼쪽 옆구리를 찌른다. 발데리히는 있는 힘껏 망치를 내려찍어 기계를 부수지만, 치명상을 입어 몰려오는 옴닉 부대를 더 상대할 수 없게 되었다.

있는 힘껏 아이헨발데 성내로 후퇴한 발데리히와 라인하르트는 시간을 벌기 위해 성문을 걸어잠근다. 자기에게 남은 시간이 많이 없다는 걸 직감한 발데리히는 자신이 옴닉들을 막을 테니 라인하르트에게 부대로 돌아가라고 명한다. 영광을 독차지할 생각 말고 함께하자며 호탕하게 웃던 라인하르트는 피 흘리는 발데리히의 옆구리를 뒤늦게 발견하고 상황을 파악한다. 발데리히는 크루세이더의 맹세를 지키라며 악수를 건넨다. 스승을 두고 갈 수는 없다고 애써 현실을 외면하던 라인하르트는 대원들의 방패가 되라는 그의 마지막 말의 무게를 실감하고 손을 마주잡는다. 발데리히는 부관에게 살아남으라는 의미로 오버워치 징표를 건네며, 라인하르트는 죽음을 앞둔 스승이 마지막까지 명예롭게 싸우길 바라는 의미로 자신의 망치를 건네며, "라인하르트, 명예로운 삶을",[43] 영광스러운 죽음을, 스승님[44]"이라는 맹세를 다시 한 번 나눈다.[45]

라인하르트가 떠나자 옴닉 부대가 성문을 부수고 밀려오고, 다시금 투구를 쓴 발데리히는 망치 두 자루를 들고 돌진해 적군을 쓸어버리며 최후의 결전을 이행한다. 한편 라인하르트는 또다른 옴닉 부대와 힘겹게 싸우던 부대원들 앞에 방벽을 들고 나타나 그들을 지키고, 방벽이 곧 깨지자[46] 온몸으로 병사들을 보호한다. 방패로 전우를 지키던 발데리히와 망치로 적들을 소탕하던 라인하르트의 상황이 이제는 바뀌었다. 때맞춰 공습 지원[47]이 들어와 목숨을 건진 라인하르트 부대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아이헨발데를 올려다보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역시 온몸으로 공격을 버텨내며 성내에 쳐들어온 옴닉 부대를 일소한 발데리히는 옛 성의 왕좌에 비틀거리며 주저앉고, 투구의 불빛이 꺼짐과 동시에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긴 회상이 끝나고,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브리기테와 함께 성내의 스승의 유해 앞에 선 라인하르트는, 그에게 바치듯 왕좌의 팔걸이에 오버워치의 징표를 올려놓고 그가 했던 말을 나즈막이 읊조린다. "난 부름을 받았고, 응해야 하오. 언제든." 그리고 브리기테를 지나쳐 성을 떠난다.

이전의 시네마틱과 단편 만화에서 고결한 기사도를 보여주었던 라인하르트도 젊은 시절에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해 동료들을 내치고 혼자 앞서가는 미숙함이 있었고, 옴닉 사태의 여러 수라장을 지나 이를 극복하여 현재의 인격자가 되었음을 보여주면서 라인하르트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는 내용이다. 영상에서 보이듯 옴닉 사태라는 참혹한 전쟁에서, 그것도 본인의 눈앞에서 스승과 전우들을 옴닉들에게 잃어야 했고 심지어 자신의 왼쪽 눈까지 옴닉에게 잃었음에도 옴닉을 증오하긴커녕 옴닉이라도 무고하다면 한 치의 불만도 없이 보호해주었다. 이런 모습 덕분에 라인하르트가 얼마나 고결한 성품을 가진 영웅으로 성장했는지도 부각된다.

또한 오버워치에 라인하르트가 참여하게 된 이유가 스승이 넘겨준 오버워치 배지를 받고 사망한 스승 대신에 참여하게 된 것인데, 이로서 원래 오버워치에 스카우트되어 들어갈 멤버는 스승인 발데리히였음이 드러났다. 이제 막 옴닉 사태가 발발하고 오버워치가 설립되는 시기인 만큼, 라인하르트는 오버워치를 뭘 하는지도 모르는 비밀 조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라인하르트를 주력으로 쓰는 플레이어들도 이런 라인하르트의 성장 과정에서 자신들이 라인하르트를 배운 과정이 떠오른다고 공감했다. 초반에 아군 딜러들이 뒤에서 딜을 넣도록 방벽을 들어주는 모범적인 플레이를 하는 발데리히와 달리, 동료를 버리고 돌진하는 트롤링 장면은 자신들도 막무가내로 돌진하다가 죽는 장면과 유사하고, 후반부는 라인하르트의 운용법을 제대로 익혀서 팀을 승리로 이끈 기억과 겹친다는 것이다. 비장함과 한때 망나니 같던 라인하르트의 성장이 돋보이다 보니 라인 유저는 물론 라인하르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유저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라인하르트는 현재의 갑주와는 다른 갑주를 입고 있는데, 밋밋한 디자인의 현재 갑옷과는 달리 화려한 장식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상관인 발데리히도 비슷하게 장식이 붙은 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반면, 다른 엑스트라 일반병들은 현재 라인하르트가 입은 갑옷과 색만 다른('황동' 스킨과 유사) 비슷한 디자인의 갑옷[48]을 입고 있는 걸 보아 라인하르트가 입은 화려한 갑옷은 크루세이더 부대의 지휘관용 갑옷으로 보인다. 그도 그런 것이 라인하르트는 한 개 부대의 사령관의 부관이다. 오버워치 이적 이후의 갑옷은 토르비욘의 취향인 모양으로, 라인하르트가 갑옷을 기껏 고쳐주어도 자주 부숴먹는다고 툴툴댄다.

영상 2:13쯤에 라인하르트가 바스티온 두 기를 파괴하는데, 이 두 유닛은 바스티온의 설정이나 같은 동영상에 등장한 다른 바스티온들과는 조금 다른 행동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파괴된 바스티온은 라인하르트가 망치를 내리치자 사격을 중지하고 두 손을 들어 망치를 막거나 머리를 감싸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두 번째 바스티온은 박살 난 동료를 돌아보며 당황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이들은 라인하르트가 대놓고 서 있는데 라인하르트가 달려오자 마치 견제하려고 쏘는 듯하고 옆에 있는 바스티온은 같이 사격조차 안 했다. 초반에 그야말로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사격하는 것과 비교하면 의외다. 바스티온은 오로지 적을 살상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지도 없이 프로그램되어 있다고 바스티온 개발자 토르비욘이 직접 인정했으며, 실제로 같은 동영상의 다른 바스티온들은 공격이 날아오든 말든 옆의 동료가 파괴되든 말든 오로지 뻣뻣하게 걸으며 독일군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에만 집중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특이한 점이다. 이는 《기원》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아누비스 AI로부터 인류 말살 명령을 입력받고 전쟁에 동원된 옴닉들이 오로라의 희생으로 자유의지를 얻게 된 묘사로 미루어 이들도 비슷한 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초기 OR14가 돌진을 저지하기 용이한 4족 보행과 두꺼운 갑옷을 뚫기 좋은 고열로 달궈진 검 등 크루세이더 대항마로 투입되었다는 설이 있었고, 감독 해설에서 대 크루세이더용 병기로 밝혀졌다. 게임 내의 오리사 역시 기술 구성상 라인하르트의 상성이다. 방어 강화로 돌진과 대지분쇄를 무시하는 건 물론 기본 DPS도 높으며, 헤드샷 판정도 있어서 일대일 막싸움도 유리하며, 꼼짝 마!의 경우 끌어당기는 효과는 방벽에 막히지만 구체는 방벽을 통과할 수 있어서 라인하르트의 뒤쪽에서 발동시키는 게 가능하다. 정면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버텨내는 능력은 OR14가 크루세이더보다 우위에 있고, 바스티온이라는 막강한 백업 화력이 조합된다면 크루세이더와 독일군 보병으로 구성된 전력으로는 각 보병들이 솔저 76이나 솔저 24 같은 슈퍼솔저들이 아닌 이상 옴닉 병력을 이기기 힘들다. 일반적인 인간 보병의 역량은 이벤트 PvE 미션에 등장하는 탈론 병사로 가늠할 수 있는데, 개개인의 전투력은 전현직 오버워치 요원이나 이에 비견되는 히어로들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다.

OR14는 양손 다 기관포거나 오른손에 발열된 접이식 칼을 장비한 반면, 훗날 널 섹터 측의 OR14-NS는 현재의 오리사와 같이 보호 방벽을 장비하고 있다. OR14가 대크루세이더용 병기이기 때문에 발열 칼날을 장착한 반면에 OR14-NS는 왕의 길을 점거하려던 널 섹터의 전선 유지용 병기였기 때문에 방벽 생성기를 장착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네마틱에서의 OR14는 오리사의 '꼼짝 마!'에 대응하는 기술을 선보인 적이 없는 반면 옴닉의 반란 난투에서의 OR14-NS는 그대로 사용한다. 물론 기존 오리사의 사양을 쓰다 보니 그런 거겠지만. 또한 해당 도색의 OR14를 오리사의 전설 스킨으로 출시해달라는 의견도 많다. 마침 바스티온도 옴닉 사태라는 이름으로 이번 영상의 OR14와 똑같은 도색을 가진 스킨이 있다. 오리사는 OR14 스킨은 없지만 널 섹터 버전이 있다.

블리즈컨에서 영상 시작 전 라인하르트의 성우인 대린 드 폴이 직접 등장하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트레일러가 공개된 날짜는 다름아닌 그의 생일이었다.

여태까지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 게임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관중들의 반응은 엄청난 환호성과 웃음, 함성이 뒤섞인 격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명예와 영광》 편에서는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매우 고요했다. 라인하르트의 젊은 모습이 나왔을 때까지 환호성을 지르다가 발데리히(헬멧을 안 쓰고 있지만 특유의 갑옷으로 바로 알아볼 수 있다)가 나오자 그의 운명을 예상했는지 그때부터 조용해진다. 해당 블리즈컨 영상의 댓글 중엔 이제까지 블리즈컨의 관중들이 이렇게나 넋을 잃고 침묵하는 건 처음이야... 라고 놀라움을 표하는 것도 있다.

아이헨발데 맵의 술집에 새겨진 라인하르트의 이름은 바로 30년 전 본인의 작품이었다. 또한 라인하르트와 동행하는 브리기테는 토르비욘의 딸이라고 밝혀졌으며, 이후 영웅으로도 출시되었다.

감독 해설에 따르면, 초반에 발데리히한테 틱틱대던 라인하르트의 모습은 진짜로 서운했던 게 맞았고, 그래서 일부러 이상한 비밀 조직이니 그것에 대해 홀연히 들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었다. 발데리히가 옆구리에서 흘린 액체가 핏빛이 아닌 푸른색인 것은 심의 문제로 선혈을 묘사할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액체의 색깔을 바꾼 결과물이었다고 한다. 후반부의 전투 장면 슬로우 모션은 일반 속도로 영상을 만들고 느리게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느린 속도로 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시간과 작업량이 늘어났지만 영상에서 나오듯 화려한 영상미가 나왔다.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장면도 원래는 페이드(Fade) 형식으로 서서히 돌아오게 하려 했으나 곧 스트레이트를 시도했다고 한다. 노래가 뚝 끊기면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는 것에 많은 사람들도 감동했다.
2.2.2.5. 슈팅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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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대현아. 결승선에서 기다릴게!
한국에서 열린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 1차에서, 한국 시간 2018년 8월 22일 오후 6시 경에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당시 제프 카플란이 처음 등장할 때 애니메이션에서 하나와 대현이 입는 저지를 입고 나왔는데, 새로 공개되는 단편 애니메이션의 주연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선을 뿌린 것이다.

등장인물은 송하나, 그리고 그녀의 소꿉친구이자 D.Va의 기체 전담 정비공인 박대현, 배경은 영상과 함께 공개된 전장 부산이다. 제목인 '슈팅 스타'란 대중이 인식하는 화려한 스타(Star)의 겉모습과 아무도 모르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는 D.Va의 두 면모를 자신을 불태우며 밝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유성(Shooting star)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또한 Shooting이라는 단어를 직역하여 조국을 위해 싸우는(Shooting) 스타(Star)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한국 배경의 애니메이션인만큼 당시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한국어 현지 더빙판으로 상영되었다. 하지만 트위치 생중계로는 영어 더빙판으로 송출되었다. 처음에 나오는 해설의 성우는 김명준이다.

그동안 스토리에 직접적인 연관도 없고 항상 밝고 자신만만하던 송하나의 입체적인 인물상을 드러내는 에피소드이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부대 동료들과 자신의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짊어지고 있으며, 폭풍우 속에서 피탄당한 동료들의 다급한 무전이 들려오는 전장을 떠올리며 만약 자신이 실수라도 했다간 동료들과 나라가 어떻게 될지 두려워한다.

시작은 한장 연예방송 "슈팅 스타"가 중계되고 아나운서의 음성과 함께 부산 시내의 빌딩 야경이 비춰진다.[51] 그리고 곧 이어 프로게이머 출신 영웅 송하나, 'D.Va'를 소개하는 멘트로 이어지고 이번에도 D.Va가 목숨을 걸고 싸워 MEKA 부대가 "약간의" 피해를 입었지만 멋지게 승리해 부산을 지켜냈다고 보도한다. 하지만 현실은 토끼 이외의 기체는 모두 대파되었으며, 인터뷰 화면에서도 송하나를 제외한 부대원들은 부상당한 상태였다.

하나[52]는 방송에서 뭐라 하든 한 귀로 흘리며 메카를 수리 중이었고, 화면을 보며 컵라면을 먹는 대현은 한숨을 쉰다. 레스토랑에서 럭셔리한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는 방송과 다르게, 현실은 (마운틴 듀를 패러디한) 나노콜라 한 모금에 (도리토스를 패러디한) 디바스 과자를 집어먹는 하나에게 대현은 나가서 사인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운을 띄운다. 그러고는 답답한 마음에 모니터를 꺼버리고, 다들 휴가 갔는데 우리도 럭셔린가 뭔가 누릴 수 있지 않느냐고 불평 섞인 농담을 건넨다. 자신의 위치와 책임감 때문에 휴가를 갈 수 없었던 하나는 '지금 이런 게 진짜'라고 웃으며 둘이서 호버바이크를 직접 제작해 레이싱에 나가 우승한 이야기를 꺼낸다. 호버바이크가 반파되고 하나가 죽을 뻔했다고 대꾸하며 대현이 음료캔을 따자 led가 발광하며 '나노콜라! 즐겨요!'라는 하나의 음성이 나오고, 캔에 그려진 하나와 메카 정비 중인 하나가 한눈에 들어오자 대현은 한숨을 쉰다. 메카에서 떠날 줄 모르는 친구가 안쓰러웠던 그는 '귀신'이라는 옴닉들을 잡은 지 얼마 안 됐고 앞으로 몇 달은 안 올 테니[53] 쉴 때가 됐다고 말려보지만, 기체의 흠집을 보며 직전 전투에서 위기에 빠진 동료들을 떠올린 하나는 다시금 트라우마에 사로잡힌다. 싸울수록 강해지는 귀신을 최근에 간신히 이긴 불안감, 동료들과 조국이 의지하는 자신이 실수라도 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짓눌린 하나는 기체 테스트를 위해 메카에 탑승하고, 혼자서 모두 짊어지지 말고 '도와달라고' 하라는 대현의 말을 한사코 사양하며 기체를 가동시킨다.

바로 그때, 대현은 레이더에서 침공 중인 귀신 개체를 발견하고 예상보다 빠른 재침공에 당황한다. 지원을 요청할 새도 없는 촉박한 순간이라, 혼자서 어쩌려는 거냐는 대현의 외침을 뒤로 하고 하나는 교전에 들어간다. 방어 매트릭스로 귀신의 폭격을 막아낸 후 산개하는 5기 중 2기를 각개격파하지만, 하나의 공격 패턴을 학습한 귀신들에게 왼쪽의 융합포가 파괴되고 만다. 하나의 기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던 대현은 일단 빠져서 지원군을 기다리라고 말하지만, 하나는 시간이 없다며 남은 오른쪽 융합포로 2기를 마저 격추한다. 하지만 마지막 하나 남은 귀신이 시내로 접근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육탄돌격을 감행하지만 오히려 무장이 모두 파괴되고 역으로 붙잡히고 만다. 도무지 저지할 방도가 떠오르지 않던 하나는 머뭇거리다 대현에게 '도와달라고' 하고, 그 말에 놀란 대현은 곧바로 하나의 기체 상태를 살펴본다. 반응로가 불안정해져 방치하면 폭발할 지경임을 알게 된 하나는 호버바이크 때처럼 이를 역으로 과부하시킬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과거 레이스 때도 바이크를 과부하시켜 결국 폭발했던 모양인데, 대현은 미쳤냐고 경악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결국 하나의 아이디어를 수용한다. 하나는 대현이 반응로를 과부하시킬 동안 시간을 벌기 위해 부서진 기체의 팔로 귀신을 후려친 뒤 권총으로 얼굴 부분을 집중 공격한다. 하나와 귀신이 몸싸움을 하는 동안 과부하 작업은 완료되었고 60초 뒤 폭발할 터였지만 그 사이에도 귀신이 충분히 시내로 진입할 수 있어 위험했다. 잠시 고민하던 하나는 권총을 재장전하고, 대현에게 '결승선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긴 뒤 공중에서 비상 탈출한다. 그리고 바다로 추락하며 반응로를 집중 사격해 귀신이 붙들고 있던 기체를 폭발시킨다.

정신을 잃은 하나는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후송되었고, 심장충격기까지 동원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서 가까스로 살아난다. 날이 밝고, '귀신 옴닉을 송하나 대원이 혼자서 부상 하나 없이 격퇴한 후 승리를 자축하며 포상휴가를 즐긴다'는 방송이 흐르는 가운데,[54] 방송 화면을 등지고 팔과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자신의 기체를 한 손으로 정비하던 하나는 래칫 렌치를 놓쳐 바닥에 떨어뜨린다. '이번 휴가 끝내준다'는 감상과 함께 대현이 연장을 주워주자, 하나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수도 있고 필요할 때 도와주는 친구도 있기 때문에 이만한 휴가가 어딨냐며 웃어보인다. 한 구석에 널브러진 디바스, 나노라면, 나노콜라에 눈길을 주며 미간을 찌푸리던 대현은 '친구'라는 말에 머쓱해하면서, 이번엔 자신도 한몫했으니 하나가 가는 럭셔리한 레스토랑의 VIP 리스트에 자신도 넣어달라고 말한다.[55] 언론 보도와는 달리 럭셔리한 레스토랑은커녕 컵라면과 탄산음료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하나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안쓰러워 한 말이지만, 하나는 홀로그램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는 거 아니냐고 대꾸한다. 관제소에 '부산' 두 글자와 평화로운 부산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 후 오버워치 로고가 나오며 애니메이션은 끝나게 된다.
게임에서 D.Va를 플레이해보면 매우 당당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내면에 있는 진짜 모습은 어떨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죠.

이에 대해 연구를 해보라고 제프 카플란이 요청을 했고, 저는 '스포츠 선수'를 투영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최고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요.

그리고 이러한 부담감은 D.Va가 부산시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고 믿습니다.
개발자 Q&A
파일:Overwatch_shootingstar_1.png
파일:Overwatch_shootingstar_2.png
파일:Overwatch_shootingstar_3.png
시네마틱에 나오는 부산의 모습
해운대 마린시티와 부산진구 서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은 오버워치나 탈론 등의 메인 스토리와 일절 관련이 없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시네마틱 영상으로 구현된 최초의 사례이다. 〈마지막 바스티온〉의 경우 오버워치 세계관의 핵심인 1차 옴닉사태 주력 참전기가 깨어나는 내용, 그리고 〈잠입〉의 자리야의 경우 탈론의 솜브라 처리 임무를 받기 직전 끝부분에 잠깐 등장한 것을 생각하면 송하나를 주연으로 내세운 것은 꽤나 이례적이라 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오버워치 세계관 내의 한국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 도시는 뉴스 화면에 나온 옴닉들에게 파괴된 몇몇 건물을 제외하면 호주 시드니처럼 멀쩡히 돌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단 MEKA 부대의 현재 상황은 송하나를 제외하고 동료들의 로봇이 작동 불능상태인 데다 정비병도 없이 조종사인 하나가 직접 로봇을 수리하고 있다. 이로써 D.Va에게 공순이 속성이 공식적으로 부여된 셈이다. 그 와중에 드라이버와 렌치로 로봇을 수리하는 것을 보고 국방부도 울고갈 현실 반영이라는 농담이 있다.

뉴스 보도에서 앵커는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정작 뉴스의 자료화면에는 MEKA 부대원의 기체 5대 중 4대가 가동 불가할 정도로 망가졌고 이마저도 게임의 체력 표시줄처럼 가볍게 연출된다. 인터뷰 장면에는 부상을 당해 깁스를 한 조종사도 있다. 그나마 사망자가 있다는 묘사는 없고, 동료들은 휴가를 갔다고 한다. 송하나는 실력이 뛰어나 자신의 기체를 지키는 데 성공한 모양이지만, 그마저도 당시 폭풍우 속에서 난전을 치른 탓에 무장을 비롯하여 기체 곳곳에 큰 흠집이 나있었다. 한편 전담 정비원이 담당해야 할 기체를 굳이 하나가 스스로 정비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 나름대로의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전투 중 총기불량이나 총기파손을 경험한 병사들은 평시에도 총기관리를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PTSD 증상을 보이곤 한다. 지난 전투에서 자신 외에 다른 부대원들의 기체가 죄다 박살나는 모습을 봤으니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본토가 습격받는 긴급상황임에도 아무 대처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군대와 영 좋지 않아 보이는 에이스 파일럿 대우 때문에 방산비리 농담이 있다. 애니메이션 묘사에만 집중하면, 옴닉들이 언제 쳐들어와서 도시를 공격할지 모르는데 MEKA 부대 하나에만 의존하고 대공망이나 기타 방어 시설 따위가 전혀 없다. 보통 본격적인 대공방어는 대공부대에게 맡기는 것이 정상이니 타 기지에 대공포가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바로 적과 맞댈 정도로 최전방에 위치한 중요 정예 기지에 최소한 자위용조차 보이지 않는다. 대현의 지원을 기다리자는 내용만 들어보면 메카 말고도 부산 방위를 위한 별도의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 만큼 평소에는 별도의 부대가 인근 해역이나 영공을 지키고 있을 수도 있다. 총괄디자이너인 스캇 머서는 MEKA는 1선에서 귀신옴닉을 막는 수비병력으로 부산을 지키는 병력은 사실 더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작품은 어디까지나 매체가 만들어내는 현실과 실제 현실 사이에서 고독하게 존재하는 송하나 개인의 인간적인 부분을 드러내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밝힌 만큼, D.Va의 활약상에 포커싱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다른 병력을 등장시키지 않은 일종의 문학적 허용 같은 것이다.

D.Va에 대해 기존 서양권에 존재하던 그렘린 D.Va 이미지를 반영한 것인지, 정비고에서 도리토스와 비슷한 스낵과 나노콜라를 섭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나노콜라 캔, 일회용 용기 주제에 정말 쓸데없이 고퀄리티라서 뚜껑을 따면 3색 LED가 반짝이면서 D.Va가 녹음한 인사가 재생된다. 또한 루시우의 팬이라는 기존 설정도 반영되어 상황판에 루시우의 음악을 틀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루시우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드폰 쓴 개구리도 나와있다.

작중 등장한 옴닉은 '귀신' 옴닉으로, 고유명사이다. 영어판을 비롯한 한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판에서도 '귀신'(Gwishin)으로 불린다.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디렉터 벤 다이의 말로는 동해에는 바다 깊숙한 곳에 옴니움 공장이 있고 이곳에서 옴닉이 생산되고 있다는 설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옴닉이 물과 관련된 콘셉트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징어를 바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네마틱 과정에서 D.Va의 대표 스킬인 방어 매트릭스를 등장시키기 위해 일부러 미사일을 쏘는 형태로 디자인하였고, 최종 결과물은 매트릭스 시리즈의 센티널과 유사하게 나온 것이다. 이 옴닉은 상당한 스텔스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레이더상에 상당히 가까워지지 않는 한 바로 알기는 어려워 귀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몇몇 한국 유저들은 꽃게와 오징어가 싸운다는 드립을 치고, 몇몇 양덕들은 D.Va의 촉수물이 나왔다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D.Va가 운용하는 기체에 있는 자폭 기능이 원래는 임시방편으로 활용한 것임이 밝혀졌다. 즉, 송하나의 이런 활약 이후로 메카 부대에 기체 자폭 능력이 인게임에서처럼 제식화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하나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후 다리에 감은 깁스에 한글로 갖은 응원메시지가 있는 걸로 보아 팬이나 친구들이 다수 문병을 왔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해 디바", "빨리 나으셈" 등을 비롯한 실제로 한국인들이 쓸법한 내용의 엄청난 재현율을 자랑한다.

애니메이션 후반부의 뉴스 화면에 사소한 재현 실수가 있다. 보면 뉴스 제목이 "(BREAKING NEWS)송하나, 다시 한 번 부산을 극적인 승리로 이끌어내다."라고 되어있는데, 한국 언론은 제목을 저렇게 완전한 문장형으로 짓지 않고 관용어구 형식으로 짓는다. 덧붙여서 "브레이킹 뉴스"라는 용어도 적어도 한국 언론에서는 쓰이지 않는 용어이다. 현지화를 위해 좀 더 다듬으면 "[속보] 옴닉의 예고없는 부산 기습···이번에도 '부상 하나 없이 격퇴" 정도가 더 자연스럽다. 다른 한국적 요소들을 보면 제작진이 한국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한 것은 확실하지만, 이런 부분까지 세세히 조사하기는 어려웠던 모양.

뉴스 보도에서 알려지는 영웅 D.Va와 대현에게 보이는 인간 송하나가 다른 것으로 묘사되며, 언론과 군 외부에서 D.Va를 연예인마냥 미화하여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금 D.Va는 럭셔리한 시간을 보내며 승리를 자축 중입니다!"라는 뉴스와는 달리 휴가 반납하고 기체 수리 중인 하나, 대현이 하나에게 "네가 자주 가는 그 럭셔리한 레스토랑 VIP 리스트에 껴달라"고 농담섞인 씁쓸한 말을 건네고 레스토랑은커녕 컵라면, 음료수, 과자나 먹으며 기체를 수리하는 하나가 대표적이다. 또 후반부에 "D.Va는 귀신 옴닉을 혼자 막아내고 부상 하나 없이 복귀"했다는 뉴스 바로 다음 장면에서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여전히 자신의 기체를 정비하는 하나를 비추고 있다. 사실 최전방부대에서 어떠한 사태가 터졌을때 그 사태를 최대한 축소하거나 긍정적으로 보도하도록 군과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여 전달하고 언론이 이를 따라서 보도하는 모습은 전세계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D.Va의 특유의 활발하고 독특한 캐릭터성을 시네마틱에선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혼자서 모든 걸 짊어지려는 무겁고 진지한 설정을 부여했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기존 세계관과 동떨어진 이야기도 아니었고 여태껏 아무도 몰랐던 송하나의 입체적인 면을 볼 수 있어 오히려 좋더라는 평도 있다. 송하나가 유독 오랫동안 배경 이야기 없이 단편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돋보였을 뿐, 인게임에서는 호쾌한 할아버지로 나오지만 단편 애니에서는 스승을 잃은 아픔이 있는 라인하르트, 인게임에서는 명랑한 소녀 콘셉트의 대사가 많지만 단편 애니에서는 조난당해 동료를 잃고 홀로 살아남아 충격을 받은 메이의 스토리 등, 인게임의 이미지와 본모습이 다른 캐릭터는 이전까지도 있었다. 오히려 한국의 군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시네마틱이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반영했다며 농담 섞인 칭찬을 하는 여론이 더 많다. 송하나가 커다란 기대를 받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묘사는 분명히 나왔다. 휴가를 '못' 간 것이 아니라 '안' 간 것이고, 각종 위협에 노출된 기억이 플래시백되는 화면도 보였으며, 군인으로서 고민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다. 비단 슈팅스타뿐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주인공이 되는 영웅들의 내면적인 고뇌나 주요한 행동 동기를 묘사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발자 Q&A에서 일부 언급된 바로, 애초에 오버워치 개발진에서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토리 전개를 하기보다는 등장 캐릭터의 내면 심리나 행동 동기를 묘사해서 플레이어들이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잡고 있다.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묘사된 토니 스타크가 떠올랐다는 사람이 많다. 가벼워 보이는 캐릭터지만 알고 보면 아주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56]을 보고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또한 옴닉이 일정한 주기로 침공하는 점과 탑승 로봇으로 그 침공을 격퇴하여 도시를 보호한다는 것에 영화 퍼시픽림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요소는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설정을 따왔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 위에 언급한 설정과 더불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년소녀들을 차출해 로봇을 태워 싸우게 한다는 점, 사도의 코어와 유사한 적 기체의 심장부, 은연중 표현된 상부 기관의 모략질 등이 그렇다. 제작 후기영상에서도 옛날에 보던 일본 아니메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 팬덤에서는 꽤 좋은 반응이 많이 나온 것과 별개로, 해외 팬덤에서는 중립적인 평가가 거의 없이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는 것을 넘어 지금까지의 단편 중 가장 내용이 없어 지루했다는 평가가 드물지 않다. 영상미 및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 등을 연출하는 방식이 훌륭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송하나가 오버워치의 메인 스토리와 거리가 먼 인물이기 때문에, 오버워치가 해체된 이유 및 윈스턴의 호출 후 오버워치의 행보와 탈론이 전세계에 일으키는 분쟁에 가려진 진정한 목적 등과 관련된 신선한 떡밥이 전혀 풀리지 않은 점이다. 이에 더해 이 영상의 스토리라인은 고전 설화에나 나오는 전형적인 영웅상만이 가득하고, 대중에게 익숙한 전개를 채용하여 송하나의 깊은 심리를 알기 쉽게 그려내는 것에 집중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기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성을 위한 소재 배치의 신선함을 잘 챙긴 영상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제각기 다른 말이 나온다.

그래도 송하나의 화려한 겉모습 및 당찬 태도 그리고 발랄한 성격과 대비되는 내면, 돌연변이처럼 등장한 천재들에게만 의존하고 제대로 된 인재 육성 시스템조차 없으며 그 천재들을 갈아넣어 간신히 유지되는 평화, 언론에서는 한없이 화려하게 띄워주지만 본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작 한 줌의 명예밖에 없으며 힘들어도 내색할 여지를 주지 않는 사회와 그러한 사회에 대해 군인으로서의 송하나가 짊어진 책임감 등을 보여주면서, 오버워치의 세계라고 해서 게임의 분위기처럼 그저 밝고 희망 찬 동화 속 같은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와 별 다를 바 없는 '현실의 우리들과 마찬가지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호평받고 있다.

오버워치 단편 애니 시리즈 최초로 공중전이 묘사되었다는 점 또한 신선하다. 인게임에서는 밸런스를 위해 부스터를 3초밖에 못 쓰지만 실제 스토리상의 메카 부대는 부스터를 훨씬 더 오래 쓰면서 공군처럼 공중전 위주로 싸우는 모양인데[57] 전투 신의 일부를 보면 전투기끼리의 재래식 공중전, 즉 현대의 장거리 유도 미사일이 사용되지 않는 소위 말하는 도그파이팅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송하나가 귀신 옴닉들의 뒷부분을 쫒아가면서 공격하며, 귀신 옴닉들도 날개를 펴 속도를 줄여서 하나가 지나치게 만든 다음, 하나의 메카의 뒷부분을 잡아 공격하는 묘사까지 있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 때문인지, 이 애니메이션은 역대 가장 많은 인원수가 동원되었다고 한다. 제프 카플란과 함께 한국에 방문한 블리자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디렉터 벤 다이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드는 데에는 전체 애니메이션 팀 200명 중 60~100명 정도가 동원되는데 이번 슈팅스타에서는 그보다 많은 인원수가 투입되었으며, 영상 제작 난이도도 높았을 뿐만 아니라 부산맵 출시와 스케쥴을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니 인원수 투입이 더 늘었다고 한다. 제작 스케줄도 1년에 가까웠다고 밝혔는데, 사실 2017년 콘셉트 아티스트 데이비드 강이 부산 지역을 답사했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어느 정도 돌고 있었기 때문에 이미 그때부터 기획은 잡혀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회상씬에서 비가 오는 장면을 만드는 게 너무 힘들었으며, 코스트가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비 오는 장면은 되도록 쓰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2.2.2.6.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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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는데, 그들에게는 보다 당신이 필요할 겁니다.
블리즈컨 2018에서 공개된, 캐서디가 주인공인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캐서디와 오래 전 가까운 사이었던 애쉬가 등장한다. 연출을 보면 그야말로 서부극의 여러 요소를 끌어모은 포인트 요소들이 집결된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서 나오는 데드락 갱 단원은 애쉬를 제외하고 모두 성우 장민혁이 맡았다.

66번 국도에 위치한 식당 내부의 주크박스가 작동하며 비닐 레코드판 하나를 꺼낸다. 붉은색의 중앙부 표지에는 BLIZZARD ENTERTAINMENT PRESENTS(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 "Reunion", 음반회사 로고 같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로고가 절묘하게 삽입되어 있다. 바늘이 레코드판 위를 지나고 The Heavy Horses의 노래인 Pale Rider가 흘러나온다. 한창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포트, 수화기가 내려진 공중전화, 식기가 한가득 담긴 싱크대를 차례로 비추며 계산대 위에 먹음직스러운 애플파이가 한 조각 분량이 잘린 채 유리 덮개로 덮인 장면으로 전환된다. 파이와 양념통 근처에는 스타크래프트 2의 주인공들의 얼굴이 표지에 그려진 만화책이 놓여있다. 이는 66번 국도 맵에 있는 식당에도 있는 소품인데, 마침 근처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다고 있어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캠페인 도입부를 연상케 한다.

벽 모퉁이 위에 걸린, 오전 11시 54분을[60] 가리키는 벽시계 너머로, 식탁이 딸린 자리에 앉은 캐서디가[61] 가져온 애플파이를 한 입 떠먹고는 66번 구도 엽서를 컵받침 삼아 올려둔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62] 그 오른편에는 푸른빛의 조명이 달린, 조그맣고 둥근 삼각형으로 된 흰색 칩이 놓여 있다. 벽시계가 정확히 오전 11시 55분을 가리키고, 캐서디가 이어서 두 번째로 애플파이 한 입을 다시 포크로 뜨려는 찰나 창가 너머 고가선로에 열차가 들어온다. 캐서디의 포크질이 멈추고 잠시 뒤, 별안간 화면을 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식당 주변 곳곳에 탈선된 열차와 그 잔해가 떨어진다. 이때를 기다린 듯, 애플파이를 마저 떠먹은 캐서디는 포크를 놓은 뒤 커피잔 옆의 삼각형 칩을 집고 일어난다. 그러고는 탁자에 동전 한 닢을 던져두고 맞은편 의자 귀퉁이에 걸어둔 자신의 모자와 홀스터를 챙겨서 모래먼지 가득한 밖으로 나간다.

바깥은 좀전의 폭발로 열차가 탈선되는 등 아수라장이다. 폭발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열차에 실려있던 수류탄을 비롯한 화물을 옮기는데, 쓰고 있는 복면에 그려진 문양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다름아닌 데드락 갱단의 일원들이었다. 그와중에 한 갱단원이 자신에게 다가온 캐서디를 알아보고[63] 두목인 애쉬에게 달려가 이 문제를 보고한다. 애쉬의 매서운 눈길이 향한 모래 먼지 너머로 캐서디가 걸어나오고, 구면인 둘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다소 날이 선 안부 인사를 나눈다.

편지 쓴다더니 지금 나타난 거냐고 비꼬는 애쉬에게 윙크하며, 캐서디는 여유롭게 담배불을 붙이고는 바빴다고 대답한다. 사실 그는 애쉬가 현장에 나타난 의도를 이미 다 파악해 둔 상태였고, 공들인 건이니 방해하지 말라는 그녀에게 못 본 척할 테니 화물 하나만 넘기라며 달걀 형태의 흰색 상자를 가리킨다. 약탈한 화물이 단순한 군수품인 줄 알았던 애쉬는 B.O.B.을 시켜 내용물을 확인하자 눈빛이 변하고, 화물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그저 넘겨만 달라는 캐서디를 향해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영 못마땅해하는 캐서디와 마주한 애쉬는 새삼스럽다는 말과 함께 바이퍼를 장전하고, 캐서디 역시 권총 가까운 곳에 손을 내려놓음으로써 결투 구도가 만들어지게 되어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B.O.B.과 데드락 갱단원들도 캐서디를 포위한다.

이윽고 모래바람이 일렁이며 회전초가 굴러가는 상태로 애쉬를 비롯한 데드락 갱단원들이 위치를 잡은 각자의 그 모습을 차례로 비추며 정적이 흐르는 대치 상황을 보여주는 서부극의 연출이 구현되었다.[64] B.O.B.의 머리 위로는 인간의 식은땀처럼 윤활유 같은 게 흘러나온다. 식당의 벽시계가 정확히 열두 시를 가리키자마자, 캐서디와 애쉬 일당은 서로를 조준하며 총격전을 벌인다. 캐서디가 먼저 애쉬의 옆 갱단원의 총을 맞춰 자세를 흐뜨려놓아 애쉬의 조준을 방해하고는, 재빨리 섬광탄을 던져 애쉬와 B.O.B의 시야를 차단한다. 이윽고 고가선로에 위태롭게 매달린 열차를 떨어뜨려 객차와 엉킨 전선으로 또다른 갱단원 한 명의 발을 걸어 공중으로 끌어올린다. 그 옆의 또다른 갱단원은 떨어지는 객차와 화물로부터 아슬아슬하게 몸을 피한다. 줄에 묶여 매달린 갱단원이 흔들리면서 저격수인 바즈의 시야를 방해하는 바람에 결국 바즈는 캐서디에게 당하고 만다. 애쉬도 모자를 고쳐쓰고 연신 캐서디를 향해 총을 발사한다. 캐서디가 애쉬에게 쏜 총알은 B.O.B.이 66번 국도 표지판으로 막는다. 상황이 불리한 쪽으로 기우는데도 애쉬만 보호하기 바쁜 B.O.B.에게 그녀는 뭐라도 하라고 다그치고, 이에 B.O.B은 팔에 내장된 무기를 꺼내 난사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지 캐서디는 바위 뒤에 숨어 B.O.B.이 업그레이드됐다며 투덜거린다. 이를 기회로 수적공세로 밀어붙이면서 무기를 던지고 항복하라는 애쉬의 일갈에 캐서디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무언가를 발견한 듯 미소지으며 알겠다 소리치고 무기를 던지기는 하는데, 그것은 처음에 애쉬에게 문제가 생겼다며 달려온 단원이 미처 챙기지 못하고 떨궈둔 수류탄이었고, 그것들을 총으로 맞춰 폭발시켜 애쉬 일당들을 모두 기절시켜 제압한다. 정신이 든 애쉬는 자신과 일원들이 모두 화물차에 묶여있다는 걸 깨닫고는 그새 흰색 상자를 챙긴 캐서디에게 소리치지만 캐서디는 갱단에 안부나 전해 달라며 그대로 화물차를 출발시킨다. 애쉬는 점점 멀어지면서 나중에 남은 한쪽 팔도 뽑아버리겠다고 악을 쓴다.

상황이 정리되자, 캐서디는 흰색 상자를 열고 그 안의 옴닉에게 자신이 처음부터 지니고 있었던 칩을 끼워넣는다. 그 정체는 바로 수년 전 오버워치에 있었을 때부터 알고 지낸 에코였다. 캐서디는 처음부터 에코를 되찾기 위해 애쉬가 66번 국도에서 소란을 피우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봉인 상태에서 수년만에 해방된 에코에게 원숭이에게서 집결이 요청된 것을 알리고, "나보다는 당신이 나을 것이니 오버워치에 가보라"고 말하고는 떠난다. 제 갈길을 가는 캐서디를 보여주면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캐서디의 특징을 잘 살렸다. 오버워치가 재소집되면서 마지막에 떠나기 전 원숭이에게 안부 전해달라 에코에게 한 마디 하는데, 에코가 이를 잘못 알아듣자 "하, 과학자요. 아님 말고"라며 시크하게 덧붙이고 떠난다. 사실 캐서디도 단독 행동이나 하러 떠난 것은 아닌지라, 에코를 오버워치에 합류시킨 뒤에도 전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몇 명을 더 소집하는데 그것이 바로 단편 만화 《새로운 피》 시리즈이다. 또한 캐서디의 이 노력 덕분에 에코는 시간에 맞춰 널 섹터의 파리 침공을 방어하는 오버워치 요원들에게 합류할 수 있었다.

영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캐서디와 애쉬의 관계. 구면인 듯한 대사와 오토바이, 그리고 오토바이에 붙어있는 사진에 알 수 있듯이 애쉬와는 같은 동료로 친한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애쉬의 과거소개 영상에 따르면 애쉬가 본격적으로 갱단의 길에 들어선 건 캐서디와 함께 범죄를 저지르면서부터라고 하는데, 데드락 갱단 이전부터의 범죄자 동료였던 만큼 매우 가까운 관계였을 것이다. 만나자마자 캐서디가 애쉬한테 윙크부터 시작해서 전투 끝에 애쉬와 일당들을 살려둔 것을 보면 캐서디는 애쉬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애쉬도 캐서디에게 항복하라고 요구한 것을 보면 옛 동료로써의 정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서디와의 관계가 틀어진 부분이 여럿 분석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갱단을 떠나 오버워치(블랙워치)에 참여한 것 때문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어쩌면 자신을 범죄자의 길로 이끈 인물이 캐서디인데, 정작 캐서디는 사면받고 국제사법기관을 갔으니 애쉬 입장에서 배신일 수 있다. 다만 애쉬가 범죄를 천직이라 생각한 걸 보아 배신감을 제외하면 자신을 범죄자로 이끈 것에 대한 원망은 없는 듯하다. 잭 모리슨의 대사 중에서 데드락 갱단과 관련된 대사를 생각하면 오버워치가 데드락 갱단의 활동을 방해해서 오버워치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 보인다. 다만 캐서디가 자신의 길을 선택한 것도 있어서 애쉬가 사적으로 증오하는 이유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어쨌든 반은 애증 관계인 듯, 죽이겠다 싶으면 처음부터 협상이 없었을 텐데 서로 협상은 할 정도로 대화가 오가기도 한다. 특히 애쉬는 캐서디와 함께 찍힌 사진을 본인의 호버바이크 계기판에 계속 붙여다니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찢어진 것을 테이프로 도로 붙여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캐서디의 배신에 화가 나 애쉬 본인이 찢었다가 도로 붙여서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6번 국도의 열차를 폭파시킨 근원은 역시 데드락의 수장인 애쉬의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처음부터 계획대로 진행해서 물건을 단순히 탈취하는 게 아닌 어딘가의 목적을 의미하는 대사도 있다. 캐서디가 하얀 상자만 넘기면 된다고 하자 애쉬가 내용물을 보고 갑자기 이해한 것을 보면 에코와 오버워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있는 듯.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캐서디가 에코 탈취를 위해 데드락의 테러를 기다리고 있던 것마냥 묘사된다는 점이다. 해당 맵의 구조를 생각하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열차에 도달할 수가 없는데, 캐서디는 굳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테러가 터지자마자 유유히 나타나 에코를 넘겨줄 것을 요구한다. 어쩌면 캐서디가 데드락 쪽에 정보를 흘려 열차 테러를 유도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에코[65] 역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유저들 사이에서 '핵무기'로 추정되었던 화물에 진짜 실려있던 것이 이 옴닉인데, 시네마틱 트레일러의 박물관 스크린에서도 등장했지만 당시 아테나 로고를 달고 나와서 아테나로 오해받기도 했다. 그냥 내보내기 허전해서 아테나 로고로 공간을 채워놓았던 것이라 사람들이 아테나로 착각하자 개발진도 놀랐다고. 기존에 공개되었던 옴닉 캐릭터들과 달리 유선형의 몸체와 홀로그램으로 투사되는 인간형의 얼굴 덕분에 친근함을 불러일으켜 팬덤은 에코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어중간하게 사람 얼굴에, 여러 가지 파츠가 둥둥 떠다니는 기계 몸체여서 싫다는 반응도 있다. 에코에 대한 캐서디의 정중한 태도나 재기동에 필요한 부품을 가지고 있던 것, 서로 반가워하는 모습은 둘 사이에 미나 랴오 박사가 있어 가능한 묘사였다. 한국어판에서는 별다른 호칭을 사용하지 않지만 영어판에서는 'partner'라고 호칭한다. 일본어판에서도 영어판과 동일하게 한국어로 파트너로 자주 번역되는 '相棒(아이보)'로 호칭한다.

신스틸러로 애쉬의 파트너인 B.O.B.이 주목되었다. 말은 없지만 땀 대신에 윤활유로 보이는 액체를 흘리는 등 옴닉이기에 할 수 있는 개그들을 잘 활용해서 개그 캐릭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밖에도 데드락 갱단원 중에 옴닉 저격수가 있다. 이전의 "용"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시마다 가문의 옴닉 야쿠자 구성원처럼 오버워치 세계관에서 인간 사회에 깊숙히 동화된 옴닉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인 셈. 애쉬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B.O.B.이라는 옴닉 경호원과 가깝게 지내고 있었으니 옴닉에 대한 거리감이 없다시피 한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2분 22초대의 장면에서 애쉬가 콜 캐서디가 아닌 제시 맥크리로 이름을 부르는데, 이는 2021년 10월 기점으로 이름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 이전의 나온 오버워치 관련 미디어 프랜차이즈에서는 일정 문제도 있거니와, 데드락 활동 당시에는 제시 맥크리라는 가명을 사용했다는 설정을 끼워넣었기에 맥크리로 호명하는 부분은 따로 수정되지 않았다.

역대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살생의 묘사가 거의 없다. 전투 직전 대치 상황에서 모래바람이 일렁이거나 회전초가 굴러가는 등으로 캐서디의 궁극기 조준 연출은 그대로 구현됐지만, 인게임과 달리 적들의 머리를 노려서 한 번에 몰살시키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고 애쉬의 부하가 든 무기를 쏴서 떨어뜨려 시야를 방해하는 선에서 끝나며, 캐서디가 직접 총을 맞춰서 쓰러뜨린 건 데드락의 인원 중 옴닉 저격수뿐인데 이 옴닉도 사실은 생포되어 애쉬 일당과 함께 화물차에 잘 실려 있다.

영상 초반의 캐서디가 살롱에서 파이를 먹다 밖으로 나가는 묘사는, 살롱에서 술을 마시다가 밖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 내지는 목격하고, 그 자리에서 술을 내려놓고 보안관 배지를 챙긴 후 식탁에 금화를 던져놓고 나가는 서부영화의 클리셰를 오마주했다.

지난작인 슈팅 스타에서 오버워치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 애니메이션은 전반적으로 호평 일색이다. 특히 간만에 한 전장의 떡밥이 어느 정도 풀어지고, 캐서디의 활약이 최초로 선보여진데다, 신규 영웅의 등장까지 삼위일체를 아우르니 말 다했다.

애쉬가 출연했지만 작중에서는 패배하는 역할이고 자신의 영웅 능력인 다이너마이트는 정작 캐서디가 수류탄으로 재현했고, 심지어 히로인 역할과 스포트라이트도 막바지에 등장한 에코에게 뺏겼다. 물론 애당초 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캐서디이고 애쉬 본인은 오버워치 관련 인물이 아니라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애매하다. 결정적으로 애쉬는 본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만 다룰 단역 캐릭터로 기획되었다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캐릭터성이 너무 매력적이라 아예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계획이 확장되어 영웅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전작인 "슈팅스타"에서 하나가 먹던 나초나 빗방울 묘사처럼 재회에서도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 부문에 있어서 여러모로 눈에 띄는 연출이 많다. 식당에서 캐서디가 먹던 애플파이 자체와 부스러기 및 그 안에 든 시럽점성 묘사나 캐서디가 입은 판초에는 보풀까지 세심하게 묘사되었는데 이는 특히 애쉬 일당과 대치 중 캐서디를 정면으로 비추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심지어는 바위에 총이 맞으면서 튀기는 작은 돌 조각들까지도 세심하게 묘사되었다.

한 가지 오류가 있다. 오버워치 요원 호출 영상에서 윈스턴이 홀로그램으로 66번 국도 열차 테러사건을 언급하며 오버워치의 재결성 이유를 설명하는데, 어째 정작 66번 국도의 철로가 폭파되고 한창 짐 챙길 때 등장한 캐서디가 소집 영상을 이미 전달받은 듯이 말하고 있다. 폭파 직후 뉴스가 떠서 그사이에 캐서디가 요원소집 영상을 받았다고 억지로 끼워맞추려고 해도, 윈스턴은 밤이 되도록 재촬영을 해댔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다만 소집 영상에서 리퍼의 습격을 격퇴한 윈스턴이 요원들에게 호출 신호를 보냈고, 거기에 트레이서가 응답을 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을 보면 캐서디가 받은 연락은 요원 호출 영상에서 윈스턴이 촬영한 영상이 아닌 소집 영상 시점에서 보낸 호출 신호라고 한다면 오류가 해결된다. 더군다나 에코에게 원숭이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 다음에 'Whatever'이라는 '뭐든 간에'라는 뜻의 말을 덧붙이는 것을 보면 캐서디도 윈스턴이 호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확신하지는 못하는 것을 보면 영상을 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호출 신호를 받은 캐서디가 자력으로는 가동이 불가능한 에코를 깨우고 이후 윈스턴이 요원들이 열람할 수 있는 특정한 곳에서 요원 소집 영상을 배포해 보게 된 거라면 말이 되고 사실 이쪽이 정황상 타당하다.
블리즈컨에서만 공개된 시네마틱의 후일담이 있다. 애쉬가 의식이 있는 B.O.B의 머리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이번 일은 아주 쉬운 일이었는데 멍청한 캐서디 녀석이 나타나서 모든 걸 망쳐버렸다고, 얼굴을 보자마자 총을 쏴버렸어야 했다고 분노하며 푸념을 털어놓는데, 그 순간 캐서디가 애쉬의 바이크를 타고 애쉬의 바로 앞을 지나가자[66] "그거 내 바이크야!!!! 맥크리!!!!!!!!!!"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후 "아 저 자식 진짜 싫어"라며 짜증을 내는데, 이 대사에 밥이 눈을 깜박이며 쳐다보자 괜히 B.O.B에게 뭘 쳐다보냐고 모자를 툭 치며 영상 종료. 애쉬가 푸념을 늘어놓는 와중 B.O.B이 눈만 움직이며 감정표현을 하는 게 사소한 매력 포인트다.

원래는 다른 국가판과 마찬가지로 캐서디 모습만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정확한 날짜는 불명이나 언제부턴가 이 영상 포함 모든 시네마틱 영상이 한국어 더빙판 유튜브 동영상만 다른 언어 더빙판과 다르게 에코가 등장하는 미리보기 장면으로 바뀌어 본의아니게 내용 누설이 되어버렸다.

2.3. 번외 애니메이션

블리자드가 외주를 주어 애니메이션을 완성했거나, 오버워치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되지 않은 공식 단편 애니메이션.

2.3.1. 쓰레기촌: 계획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2.3.2. 트레이서와 케이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2.3.3. 쿠키워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음..... 쿠키.....
리퍼

2.3.4. Bastet Rises

파일:미국 국기.svg 영어[67]
최초로 블리자드에서 직접 제작하지 않고 유명한 UCC 제작자 Dillongoo[68]에게 외주를 준 단편 애니메이션이다.[69][70] 2019년 1월 초에 공개된 단편 소설 Bastet와 중순에 진행중인 바스테트 챌린지와 연관된 내용이다. 더 자세히는 소설에서 간략하게 묘사된 아나와 솔저76의 하킴 소탕작전을 데포르메 스타일의 고양이와 쥐에 빗대서 보여준다.

중간에 솔저가 아나가 재운 하킴을 물고기로 후려쳐서 깨우는 장면은 아나를 플레이하는 유저들한테는 심히 공감이 갈 듯 하다. 겨우 재운 후 다시 깨우려 하자 수면총으로 솔저까지 재워버리는 것이 백미.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나와 솔저는 결국 메르시를 찾아간 듯 하다. 이때 아나의 얼굴은 작가 특유의 아니메 스타일 때문에 엄청 젊게 묘사된다.

마지막에 아나가 짧은 대화를 하는데
Having faked my own death, I can never return to Overwatch.
난 이미 죽어 있는 걸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오버워치로 돌아갈수 없어.

But it seems like neither of us like being dead very much.
물론 우리 둘 다, 숨 죽인 채로 살아가는 체질은 아니지만.

You seem stressed.
많이 놀랐나보네.

대충 의역하자면 "난 이미 죽은 사람으로 알려졌으니 다시 오버워치에 돌아간다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거야. 하지만 우리 둘 다 세상 돌아가는 걸 보고 손 놓고 있을 성격은 아닌 거 같네." 정도의 뜻이다. 마지막에는 눈 밑에 다크서클이 가득한 채로 덜덜 떨고 있는 메르시에게 하는 말이다. 여러 해 동안 죽은 줄 알았던 오버워치 지휘관[71]이 둘이나 꼭두새벽에 나타나니 놀랄 만 하다.

2.4. 외화

2.4.1. 에코의 난

파일:에코의 난.jpg
공식 포스터[72]
본편
뒷 이야기
2020년 4월 11일 예고편과 함께 4월 15일[73]에 공개된 사극 드라마로 오버워치의 성우를 캐스팅하여 제작되었다. 국내 게임 업계 역사상 성우와 함께하는 단편 사극 드라마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 중 내레이션은 상선 역인 안효민 성우가 맡았다.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성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더불어, 캐릭터들의 역할 배정과 대사, 그리고 사극식으로 해설된 게임 용어들이 센스 있는 걸 넘어서 약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하필 범람하는 핵과 느린 업데이트 등으로 오버워치의 평가가 최악으로 떨어졌을 때 나와 억울하게 욕도 먹은 작품.

때는 바야흐로 둠종 3년. 탱커진 신하 한 명이 에이거점(㤬里據點)[74]이 점령되었다는 비보를 전한다. 놀란 둠종은 분명 완막(完幕)[75]이 가능하지 않았냐고 묻는데, 이에 이 "아군 라인이 방벽 안 들고 돌진하다가 정크랫 덫을 밟고 포커싱당해 비명횡사당했다"고 아뢴다. 화가 난 둠종은 왜 하나같이 라인만 들면 그렇게 돌진을 하는 거냐고 성을 내는데, 이에 보고한 신하가 라인이 돌진해대는 건 아군 딜러의 딜이 낮아서라고 딜러진들을 디스한다. 이를 들은 딜러진 신하가 일단 탱킹이 돼야 딜도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는데, 다른 탱커진 신하가 "그럼 거점 뚫린 게 탱커 탓이란 말이오? 대감은 뽕검을 영검(寧劍)[76]으로 만들지 않소? 수면총을 그리도 못 피하시오?"며 역으로 반박한다. 그런 와중에 힐러진 신하가 루시우가 킬금(殺金)[77]이고, 심지어 팀 보이스에선 힐러들의 곡소리가 울려퍼진다고 아뢴다.

이에 공격진 신하가 '여기서 또 금타령(金打令)[78]이냐, 그리고 루시우가 힐은 안주고 얼마나 앞에서 설쳐대면 킬금이냐'고 따지지만, 힐러진 신하가 "아니 대감, 지금 감히 힐 탓하는 게요? 힐 받기 싫으신가 봅니다? 힐팩(療囊)[79] 위치 다 꿰차고 계시오?"라며 역관광을 한다. 이에 딜러진 신하는 "저러니까 힐러들을 '힐슬아치[80]'라고 한다"라며 투덜대고, 힐러진 신하와 탱커진 신하는 "호우~ 제대로 달려보자~", "즐겜 나가신다~!"라며 놀려댄다. 어디선가 둠피스트 목소리가 들려 신하들 모두가 잠깐 긴장을 했다가, 알고 보니 둠종이 재채기하는 소리였다는 사실에 몰래 짜증내는 건 덤.[81]

둠종은 정치질(政治疾)[82]은 필패의 지름길이라며 신하들에게 패인을 묻는다. 이에 힐러진 신하는 "피일(皮一)[83] 정리가 잘 안 되었다.", 탱커진 신하는 "이층견제(二層牽制)[84]가 허술했다", 상선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탱커가 필요할 땐 탱커가 짤려있고, 힐러가 필요할 땐 힐러가 짤려있어 리스폰(悧殊本)[85]이 꼬여서 그렇다"라고 아뢴다. 이에 둠종은 탱커든 힐러든 적시적소 필요한 것으로 변신하고 생명력이 절반 이하인 적에게 더욱 큰 피해가 들어가고 이층견제도 수월하도록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한 딜러를 하면 되지 않냐고 말한다. 신하들은 그런 영웅이 어딨냐며 묻지만,[86] 둠종은 그런 영웅이 32번째 신규 영웅으로 출시되었다고 답한다. 이에 힐러진들과 탱커진 신하들은 좋아하지만, 유일하게 딜러진 신하는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염려하며 영 언짢은 표정을 짓는다.

어느 밤, 딜러진 신하는 이번의 신규 영웅이 공격군(攻擊軍)[87]이라는 사실을 중전에게 전한다. 중전은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염려해 그 영웅을 조용히 처리할 방법이 없냐고 묻는데, 이야기를 듣고있던 세자빈이 "신캐다보니 어차피 광물잡배(鑛物雜輩)[88]들이 서로 하겠다고 물을 흐릴 게 뻔하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이에 중전은 아예 옛날 겐트위한[89] 때처럼 충이라는 소문을 저작거리에 풀어놓자고 제안하는데, 신하솜트위한 아니었냐고, 겐트위한솜이었다고 태클을 걸려다가 중전에게 입막음을 당한다.

딜러진 신하는 그 신규 영웅이 하늘도 날아다닌다고 이야기하는데, 이에 비가 조급해진 것인지 "사절단을 보내 하늘을 못 날도록 조공을 바치라"고 한다. 이에 중전은 메르시가 그 쪽에 붙을까 겁나냐며 놀려대고, 비는 하늘을 나는 자는 저만 된다면서 생떼를 부린다. 그리고 둘이 한참 말다툼을 벌이는 동안 딜러진 신하는 분명 배경은 조선시대인데 '휴대전화로 아나마마에게 연락해 자기에게 좀 계속 달라고 사정을 한다.

그러다가 둠종이 중전 일행을 찾아오고[90],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염려할 대비에게 둠종은 에코랑 합만 잘 맞춘다면 그마(峉達)[91]의 길은 열려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에코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다가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는데, 이 둠종은 다름 아닌 에코가 복제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으로 끝.

3. 오버워치 2

3.1. 트레일러/티저

3.1.1. 오버워치 2 시네마틱 트레일러: 제로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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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관: 그럼 이제 오버워치가 돌아온 건가요?
윈스턴: 네 그렇고 말고요!
블리즈컨 2019에서 공개된 시네마틱. 등장인물은 트레이서, 메이, 윈스턴, 프랑스 여성 경관, 옴닉 기자, 아이 한 명으로 시작한다.

파리에서 일어난 널 섹터 침공을 막기 위해 신생 오버워치 팀인 윈스턴, 메이, 트레이서가 비행선을 타고 이동한다. 구 오버워치 사진을 보며 회상에 젖었던 윈스턴에게 오버워치 전력이 단 셋이라 애당초 기후학자로 전투와는 거리가 멀었던 메이가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윈스턴은 메이를 잘 다독이지만, 스스로도 소수 전력인 것은 인지하고 있어서 사진을 보며 소집 메시지를 보낸 멤버들이 합류할 것이라 믿는다고 혼잣말한다. 먼저 프랑스 경관[92]과 대피하지 못한 아이를 보호하며 널 섹터들을 처치하고, 메이와 트레이서도 비행선을 착륙시킨 뒤 합류한다. 메이는 사실상 첫 전투인 만큼 미숙한 반면, 트레이서는 능수능란하게 전장을 누비며 메이에게 주의를 주고 널 섹터을 처치한다.

하지만 웬만한 건물 크기만한 타이탄이 등장하자 열세에 처하고 자기 대신 민간인들을 빙벽으로 보호한 메이는 중상을 입는다. 윈스턴은 구 오버워치 사진을 보며 결심을 하고 자신이 시간을 벌 테니 중상을 입은 메이와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라고 한다. 대피하는 사이 타이탄과 다수의 널 섹터 개체들을 윈스턴이 단신으로 비장하게 막아선다.

그 순간 소집 메시지를 받은 겐지가 타이탄의 공격을 튕겨내기로 받아쳐서 역으로 타이탄과 여러 널 섹터들을 무력화시키며 참전한다. 겐지가 널 섹터들을 막아서는 사이 라인하르트와 브리기테도 차를 타고 합류하고[93] 민간인과 메이를 후방에 대피시키던 트레이서도 전황이 바뀌자 교전에 재참전한다. 에코와 메르시도 속속 도착하고, 메르시가 메이의 상처를 치료하는 사이 다시 타이탄이 레이저 공격을 퍼부으며 반격한다.

라인과 브리기테가 방벽으로 버티고 에코가 주의를 끄는 사이 윈스턴은 메이의 얼음 배낭과 트레이서의 펄스 폭탄을 이용해 타이탄을 공격할 작전을 준비한다. 윈스턴이 펄스 폭탄이 부착된 얼음배낭을 던져서 트레이서가 공중에서 잡고 타이탄의 내부로 들어가 터뜨리는 작전이었는데 타이탄이 이를 눈치챘는지 손으로 막아선다. 하지만 그 순간 용검을 뽑은 겐지가 타이탄의 손을 잘라버리고 트레이서가 무사히 작전대로 배낭과 폭탄을 내부에 놓고 역행으로 빠져나와 타이탄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윈스턴과 트레이서는 오랫동안 함께 싸워온 만큼 합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인다. 메이 또한 같은 과학자여서 그런지 윈스턴이 배낭을 지목한 것만으로도 무슨 의도인지 정확히 파악한다. 트레이서가 시간 역행으로 돌아올 때 메이는 깜짝 놀라지만 윈스턴은 믿고 있었다는 듯 미소짓는다.

교전에서 승리한 후, 윈스턴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원년 오버워치 멤버들의 사진을 본다.[94] 신생 오버워치 팀은 동료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아까 대피시켰던 프랑스 여자 경관의 "오버워치가 돌아온 건가요?"라는 질문에 윈스턴이 긍정하며 영상이 끝난다.

전반적인 평가는 역시 블리자드답다는 평이 많다. 블리자드 시네마틱답게 액션씬의 역동성, 세세한 묘사, 부드러운 전환 등 기본적으로 영상 퀄리티가 뛰어나다. 특히 대사라고는 용검 대사 하나밖에 하지 않은 겐지가 여러번 폭풍간지를 뽐내며 최고의 씬스틸러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라인하르트나 메르시 등장씬, 라인-브리기테의 방벽 전개, 신캐릭터 에코의 비행 장면 등이 호평받는다.

블리자드는 3년 동안 스토리 진전이 매우 더디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이 트레일러 하나만으로도 팬들의 갈증을 다소 해소할 수 있었다. 신생 오버워치 합류를 확실히 단편 애니에서 선언했던 메이, 라인하르트는 물론 신생 오버워치에 다소 회의적이었던 메르시[95], 브리기테와 합류여부가 확실치 않던 겐지, 전작에서 떡밥만 있었던 에코까지 합류해 드디어 오버워치가 재결성한, 큰 진전을 이룬 것. 그 간 윈스턴-트레이서 말고는 확실히 합류한 멤버 없이 더디게 진행되던 스토리 라인이 처음으로 제대로 풀리기 시작한 셈이다. 공식적인 신생 오버워치 팀의 세계관 내 활동이었다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이다.

여타 시네마틱 트레일러나 단편 애니메이션과 달리 게임 내 대사가 많이 재현되었다. 그 종류는 아래와 같다.
윈스턴, 트레이서, 메이, 겐지는 오버워치 2의 기본 스킨 모습으로 나오지만 에코[96], 메르시, 브리기테, 라인하르트(투구를 벗은 버전)는 오버워치 1의 기본 스킨 모습으로 나온다.

3.2. 단편 애니메이션

3.2.1. 오버워치 2 단편 애니메이션

3.2.1.1.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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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꺼져!
정커킹이 오데사 가족을, 또는 13년 후 정커퀸이 하울을 쓰레기촌에서 추방하며
심판에 참전하기 직전, 오데사는 잠을 자던 중 과거 정커킹이 자신과 가족들을 황무지로 추방하는 악몽을 꾼다. 정커킹의 목소리가 머리에 울리자 경기를 일으키듯 반사적으로 허벅지에서 톱니칼 '그레이시'를 뽑아들며 일어난 오데사는, 헐떡이며 주위를 둘러보고는 얕은 숨을 토하며 경계를 푼다. 화면 너머로 악몽도 꾸면 안 되냐고 대꾸한 그녀는 그레이시를 제자리에 꽂아넣고, 산탄총을 점검한 뒤 왼팔의 자력 팔찌로 도끼 '도륙'을 끌어와 쥐고는, 몸을 풀며 심판이 열리는 결투장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오데사가 나타나자 정크랫을 비롯한 관중들은 야유를 보낸다. 모두가 적이고, 규칙도 없으며, 승자가 왕좌를 차지하게 되어있는 심판은 여태껏 황무지 출신 누구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녀는 해냈다. 그녀의 적수인 붉은 가면의 '가이거'와 고철 로봇을 모는 '메리'가 13년 불패 전적의 정커킹 '메이슨 하울'의 대타로 나섰다. 투박한 왕관을 머리에 쓰고 한손에 술잔을 든 채 쓰레기촌 사람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던 정커킹은 오데사를 보자마자 얼굴을 찌푸리고, 오데사는 오늘은 다를 거라고 말하며 엄지를 내려 그를 도발한다. 카운트다운이 끝나 심판이 시작되자 가이거와 메리는 동시에 달려든다. 오데사는 또다시 화면 너머로, 결투가 공평할 리 없으며, 심판에서 살아 남으려면 승자가 자비를 베풀어야 하니 자신이 이겨야 한다고 독백한다. 그러나 2대 1은 결코 녹록지 않았고, 오데사가 메리의 로봇 팔에 맞아 넘어지는 걸 지켜보는 정커킹은 고철 로봇 왕좌에서 느긋하게 술잔에 와인을 따른다.

시작해 보자고 읊조리며 자력 팔찌로 산탄총을 끌어와 쥐고 다시 일어선 오데사는, 도륙으로 가이거의 공격을 받아치고는 덮쳐오는 메리의 갈고리를 관중석의 철판에 꽂아버린다. 가이거가 다시 달려들자 수집꾼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며, 날붙이 가득한 그의 왼팔을 산탄총으로 날려버리고 오른팔에서 뽑아든 칼도 발로 제지한다. 돌연 발사된 칼날을 가뿐히 피하고 오른뺨만 살짝 긁힌 오데사는 그의 싸움 실력을 칭찬하며 얼굴을 가격한다. 그리고 도륙을 휘둘러 목을 노리는 척, 미소 지으며 도끼날을 돌려 얼굴을 측면으로 후려친다. 정신을 잃고 공중에 떠오르는 가이거의 등 뒤로 왕좌를 둘러싼 거대한 전광판에 KO라는 글자가 뜬다.

오데사는 여왕이 되면 그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로 다짐하며 음주 삼매경인 정커킹에게 그레이시를 날린다. 톱니칼이 양다리 틈의 소파 가죽에 꽂히자 놀란 그의 옷에 와인이 엎어지고, 오데사가 그 꼴을 빈정대기 무섭게 철판에서 벗어난 메리의 로봇이 그녀를 밀쳐낸다. 메리는 그레이시를 회수하며 땜장이들의 지도자가 머저리 밑에서 일하는 이유를 묻는 오데사에게 너라고 다르겠냐고 응수하며 공격해온다. 둘이 몸싸움을 하는 동안 옷의 와인 얼룩을 발견하고 분노한 정커킹은 로봇을 작동시키고 전류 발사기를 충전한다. 그것을 본 오데사는 정커킹을 등지고 자기를 짓누르던 메리에게 "적어도 친구 등에 총알을 박아넣지 않는다"고 언질을 주고, 그녀가 한눈을 판 사이 발길질로 밀쳐 빠져나온다. 정커킹이 쏜 전류를 혼자 맞은 메리가 경직되며 쓰러지는 순간, 오데사의 산탄총은 놀란 그녀의 얼굴을 스쳐지나 정커킹의 로봇 앞유리에 흠집을 낸다. 연이은 도발에 노발대발한 정커킹은 몸소 '황무지 쓰레기'를 죽이러 내려와 한쪽 로봇팔로 불화살을 쏘아댄다. 오데사는 도륙 투척으로 응수해 그 팔을 박살낸 뒤, 로봇 위로 올라 도끼를 회수하고는 연신 앞유리를 내려치며 황무지의 삶에 대한 울분을 토한다. 정커킹이 제대로 싸운 적 없이 대타를 내세워 왕좌를 보전한 동안, 그녀는 13년간 매일 목숨 걸고 싸워온 것이다. 정커킹은 화염 방사기를 내뿜어 그녀를 떨쳐내며 발악해 보지만, 모두 자기 거라던 관중들은 호응 없이 조용하다.

둘의 결투에 쏠린 시선에 부응하듯, 오데사는 자력 팔찌로 주변의 모든 고철을 모으기 시작한다. 정커킹도 질세라 잔혹한 미소를 지으며 로봇에 달린 레버를 당긴다. 그러자 바닥에 고정된 그의 로봇을 제외하고 결투장의 모든 고철, 관중석의 철판과 정크랫의 팝콘이 든 고철 양동이, 오데사의 무기, 쇠붙이를 두른 오데사와 가이거까지 투기장 중앙 기둥에 있는 거대한 전자석으로 끌려간다. 정커킹은 자신이 불리해진다 싶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전자석을 발동시켜 경기를 무작정 끝내버린 모양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메리만이 갈고리로 난간을 붙잡고 저항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근처의 철판이 가이거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오데사는 공포에 떨던 가이거를 발로 찬 뒤 철판을 대신 맞고, 가이거와 메리도 그 모습을 목격한다. 황무지로 추방당할 때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결국 주저앉은 그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류 발사기를 겨누는 정커킹을 올려다보며 아쉬워한다. 바로 그때, 자신이 오데사에게 목숨을 빚진 것을 알고 있던 메리가 로봇의 갈고리를 일부러 풀어 정커킹을 방해한다. 빗나간 전류가 거대 자석에 맞아 고장나자 오데사와 가이거는 풀려나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정커킹은 메리를 죽이려 든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른 오데사는 자석 팔찌의 출력을 최대로 발동시키고, 정커킹도 펀치로 맞대응하나 자력 차이에 밀려 로봇이 박살나고 만다.

심판에서 승리한 오데사는 겁 먹은 정커킹의 얼굴 바로 옆에 도끼날을 꽂아 위협하고는, 자비를 구하는 그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리며 13년 전 가족에게 보인 자비를 돌려주겠다며 왕관을 빼앗는다. 이제 정커퀸이 된 오데사가 자신을 황무지로 추방할 때 그가 했던 말 "내 도시에서 꺼져"를 그대로 읊어주자, 이제 정커킹이 아니게 된 하울은 그제야 그녀가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그 순간 관중석의 정크랫이 정커퀸을 연호하며 일어나고 관중들도 그를 따라 환호한다. 가이거와 메리도 의기양양하게 정커퀸의 든든한 아군으로 함께 선다.

마무리는 정커퀸의 노래와 함께 그녀가 바꾼 쓰레기촌의 광경이 차례로 비춰진다. 정커퀸이 챔피언 레킹볼과 함께 가이거의 바이크[101]를 타고 선 채로 질주하는 모습, 쓰레기촌의 규칙을 페인트로 적으라 명하는 모습, 음식점에서 문제를 일으킨 2명을 제압하는 모습, 가이거와 메리를 비롯한 측근들과 의논하는 모습, 황무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싸움을 알려주는 모습, 술집에서 세 사람을 때리는 모습,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모습, 메리와 팔씨름 하는[102] 모습, 금으로 가득한 곳에서 도륙을 어깨에 지고 웃는 모습, 지붕에서 쓰레기촌의 야경을 보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난다. 가이거와 메리가 하울과 물병 하나를 황무지로 던지고 쓰레기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는 쿠키 영상이 있다.
정커퀸의 데뷔 단편 애니메이션. 정커퀸이 어떻게 쓰레기촌의 여왕으로 군림했는지를 다룬 이야기이며, 《제로아워》 이후 3년 만에 나온 시네마틱이다. 이전 단편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르게 정커퀸이 중간중간 시청자들에게 말을 걸며 이야기해주는 제4의 벽을 연상시키는 듯한 연출이 특징이다.

오버워치가 지난 3년간 별다른 신규 콘텐츠 도입 없이 사실상 방치되어 팬들의 관심도 많이 식었기 때문에 한동안 조회수가 예전같지 않았다. 오버워치 2가 발매된 후 나온 키리코 단편 애니메이션이 인기 동영상 2위에 오르자, 《심판》도 덩달아 조회수 100만을 넘는 등 뒤늦게나마 관심을 받았다.

정커퀸이 어떤 과거를 지녔는지부터 어떤 방식으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지 담백하게 잘 풀어냈다. 특히나 호평 받는 것은 정커퀸에 대한 입체적 묘사인데, 터프하고 마초적인 모습과 반대로 자신을 죽이려던 적을 살리기 위해 도끼날이 아닌 도끼면으로 치거나, 자신의 몸을 던져 철판을 대신 맞는 모습, 그리고 그 모습에 감화되어 정커퀸을 지지하게 되는 적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정커퀸 특유의 리더십을 제대로 묘사했다. 특유의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낀 이들도 해당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를 다시 보게 되었으며, 정크랫이나 로드호그가 얼마나 심한 사고를 쳤기에 저런 정커퀸에게 쫒겨날 정도냐는 재평가도 나왔다.

《쓰레기촌: 계획》에서의 유쾌하고 대수롭지 않은 분위기와 달리 《심판》에서의 추방은 사실상 사형 수준의 처벌처럼 묘사된다. 실제로 정커퀸의 부모와 형제 일부는 황무지에서의 삶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암시가 있다. 정커퀸이 추방된 당시의 황무지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의 정커퀸이 '황무지 출신'은 심판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대사나 인게임 쓰레기촌 맵에서 쓰레기촌 밖에 판자촌이 늘어선 묘사로 보아 시간이 지나 추방자끼리 힘을 모아 촌락 규모의 인프라는 구축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해석하면 현시점의 추방형은 죽이지 않는 대신 가진 걸 모두 빼앗는, 재산을 몰수하여 최하층민으로 전락시키는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울에게는 오히려 더욱 암울한 결말이 있는 셈이다. 만약 황무지에 촌락이 없을 경우 그냥 황무지를 떠도는 것이 끝이겠지만, 만약 추방자끼리 촌락에 모여 살고 있다면 아무런 법도 규정도 없는 곳에 자신들을 추방시킨 왕이 어떤 장비도 없이 나뒹굴고 있는 꼴이 되니 하울의 운명은...

오데사의 아버지가 '우린 전쟁도 함께 이겨냈지 않나!'라고 정커킹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보아 이들 역시 30년 전 옴닉 사태의 참전자로 보인다.

메이의 단편 애니메이션인 《일어나요!》처럼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복장과 인게임 기본 스킨 복장이 서로 다르다. 다만 정커퀸은 후반부에 인게임의 기본 스킨과 동일한 복장을 입은 장면 또한 있다. 《심판》에서 주로 나온 정커퀸의 복장은 인게임에서는 전설 등급의 황무지인(Wastelander) 스킨으로 구현되었는데, 정황상 '여왕'이 되기 전에 입었던 복장으로 보인다.
3.2.1.2. 키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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霧子
KIRIKO
키리코
카네자카의 한 아파트 복도.[106] 키리코가 도넛이 든 상자 여럿을 쌓아 든 채 복도를 걸어가다 전등을 수리하던 아파트 관리인 '요시다 씨'에게 인사를 건낸다. 사다리에서 내려온 요시다 씨는 또 저녁으로 도넛이냐며 키리코에게 웃으며 묻고, 키리코는 그냥 도넛이 아니라면서 영혼을 솔솔 뿌린 여우 축제 도넛임을[107] 강조하고 도넛을 권한다. 그러나 요시다 씨는 사양하고 대신 키리코의 호실을 넌지시 가리키며 들어가서 어머니와 먹으라고 말한다. 키리코는 (어머니가) 청소기도 들고 오셨냐고 물으며 자신의 어머니가 와 계신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요시다 씨는 가볍게 웃으며 오늘 함께 일하러 온 사람이 있다며 바로 뒤에 있던 자신의 어린 손녀(이하 '소녀')를 소개한다. 소녀는 키리코를 보고 화색이 되나 말을 못 하는지 수화로 반갑게 인사를 한다.[108] 이내 키리코도 인사하고[109] 소녀가 그린 여우 그림을 보고는 칭찬하며 키리코 자신도 능숙하게 수어로 대화한다. 키리코는 소녀에게 여우 신령 인형을 선물하자 소녀는 이를 끌어안고 기뻐하며, 이윽고 소녀도 여우귀 장식이 달린 헤어밴드를[110] 키리코에게 선물한다. 키리코는 헤어밴드를 쓰고 호기롭게 과장된 자세를 취하면서 소녀에게 자랑하듯이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인사를 건네는 키리코. 그런데 엄마는 대뜸 이곳은 이제 안전하지 않다고, 저번 주만 해도 이웃에 총 든 강도가 들었지 않았냐며 널 내보내는 게 아니었다고 키리코를 크게 걱정한다.[111] 키리코는 엄마에게 걱정말라며 여우 신령이 지켜준다고[112] 할머니 이야기도 꺼내지만[113] 엄마는 할머니는 돌아가셨다며 키리코 너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엄마는 키리코를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치지만 키리코는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그런데…
橋元
HASHIMOTO
하시모토
그 무렵, 하시모토 가문 소속 야쿠자 5명이 아파트로 들어오고[114] 키리코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던 와중 갑자기 밖에서 나는 어수선한 소리를 듣고 도어뷰어를 통해 현관문 너머 복도를 보자[115] 요시다 씨가 아들의 빚 때문에 야쿠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소녀도 썩 좋은 처지는 아님을 보게 된다. 게다가 여우신령 따위가 지켜줄 것 같냐고 사실상 카네자카 신사까지 싸잡아 욕을 하고 있었다. 키리코는 둘을 위해 엄마를 뒤로한 채 순보로 방에서 사라진다. 이윽고 복도의 불이 꺼지고[116] 붉은 비상등이 대신 켜지며 복도에 키리코가 나타나서는 면상을 발로 차주겠다며 '면상 발차기 타임'(FACE KICKING TIME)[117] 화면 자막이 한 번 뜨고[118], 키리코는 능수능란하게 쿠나이를 꺼내들어 야쿠자들과 격투를 벌인다.[119] 이 과정에서 야쿠자들이 총까지 쓰게 되고[120] 소녀까지 인질로 데려가려는 무모한 짓까지 저지르는데, 이를 막으려던 요시다 씨가 총에 맞고 쓰러진다.[121] 이에 키리코는 급히 부적 하나를 써서 요시다 씨의 총상을 치유하고 소녀를 데려간 야쿠자를 때려눕혀 구해내 요시다 씨 곁으로 옮긴다.[122] 아직도 권력을 운운하는 야쿠자를 향해 크게 분노하며 능력을 폭발시킨다.[123]
너희 하시모토는… 너무 오래 이 도시를…!
이 동네를…!
이 사람들을!
괴롭혀왔어!

이내 순간이동을 적극적으로 섞어가며 화려하게 격투로 야쿠자들을 때려눕힌 뒤 키리코는
가서 너희 두목에게 똑똑히 전해…
카네자카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124]신이 천벌을 내리는 듯한 분위기로 더빙이 되어 있다. 한미일 어느쪽이든 키리코의 캐릭터성을 잘 살린 명더빙이다.]

말하며 수인을 맺자[125] 쓰러진 요시다 씨가 다시 일어서고, 소녀까지 소방도끼를 든 채로 일어나 돌격하자 야쿠자들은 기겁하며 꽁무니 빠지게 엘리베이터로 도망친다. 도망치는 데 성공은 했지만 문이 막 닫히던 타이밍에 소녀가 정확하게 리젠트 머리의 야쿠자 머리 위로 도끼를 던져꽂으며 복수하는 데[126] 성공한다.

야쿠자를 멋지게 내쫓은 뒤 키리코는 소녀가 겁먹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우려스런 표정으로 괜찮냐고 묻지만[127] 당연히도 괜찮다며 요시다 씨와 함께 감사인사를 전해온다. 둘의 감사인사를 받은 키리코는 순보로 집안에 돌아오는데, 엄마는 그 광경을 도어뷰어 너머로 쭉 지켜보고 있었다. 키리코가 바로 카네자카의 여우 신령이였던 것. 키리코는 머뭇거리면서 약간 횡설수설하지만, 엄마는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흘리고 할머니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단편 애니메이션은 끝나게 된다.
키리코의 데뷔 단편 애니메이션. 희한하게도 해당 애니메이션은 키리코 정식 공개 이전부터 일부 장면이 유출되었으나, 키리코가 오버워치 2의 추가 영웅으로 정식 공개된 후에도 해당 애니메이션은 개발자 영상이나 출시 인게임 트레일러 등에 일부 장면만 자료화면처럼 사용되기만 하다가 한참 뒤에 따로 풀버전이 공개된 특이한 경우이다.

마지막 바스티온에 이어 두 번째로 영웅 명칭이 단편 애니메이션 제목으로 쓰였다. 또한 치유기를 지닌 지원군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최초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브리기테와 메르시는 오버워치 2 시네마틱 트레일러인 〈제로 아워〉의 조연으로 출연한 게 전부이고 치유 묘사가 나온 메르시도 정작 인게임과는 연출이 크게 달랐기에 애니메이션에서 인게임의 치유 연출이 제대로 묘사된 것은 본작이 최초나 다름없다.

전작의 단편 애니메이션 〈용〉에서 나왔던, 휴대전화로 지원을 요청하려다가 종에 부딪혀 기절한 특유의 리젠트 머리 야쿠자가 재등장한다. 이로써 시마다 성을 지키고 있던 그 야쿠자 단원들이 시마다 가문의 몰락 이후 이를 접수한 하시모토 가문 소속임이 확인되었다. 한편, 본작에서는 요시다 씨의 손녀가 던진 소방도끼가 예의 야쿠자 단원에게 날아와 특유의 리젠트 머리를 쪼개자 경악하는 모습이 압권.

해당 애니메이션에서는 기존에는 잘 쓰이지 않던 방식의 연출이 사용됐다. 랩 베이스의 힙합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리거나, 타이포그래픽 등의 편집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마치 매드무비처럼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일본 공포영화에서 볼법한 연출도 중간중간 섞여있기도 하다. 또한 그동안 오버워치의 장애인들은 장애인이라는 설정은 있지만 근미래라는 설정상 의수나 의족 등의 의료기기가 상당히 발전되어 있어 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 이는 없었는데,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수화로 대화해야 하는 청각 장애 소녀가 등장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검술과 인술을 연마한 닌자이자 여우신령의 무녀라는 키리코의 캐릭터성을 대단히 잘 표현한 영상으로 평가된다. 창백한 푸른색으로 불타오르는 듯이 변하는 키리코의 안광과 점점 강하게 울리는 목소리, 소환된 토리이 너머로 내던져지는[128] 하시모토 패거리, "카네자카는 나의 비호 아래에 있다."는 대사[129] 등, 마치 신령스러운 존재가 불손한 인간들을 내쫒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장면이 눈에 띈다.

키리코가 사는 아파트의 복도와 엘리베이터, 키리코의 호실에서 진행되기에 여태껏 오버워치 시리즈의 단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작은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앞서 솜브라를 주연으로 하는 단편 애니메이션인 "잠입"에 쓰인 삽화를 그린 바 있는 그림 작가인 Will Murai[130]가 본 애니메이션에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겸하여 캐릭터 콘셉트 아티스트로도 참여했는데, 작가 자신의 ArtStation을 통해 공개한 캐릭터 시트에 따르면 요시다 씨와 그 손녀의 전체 이름은 각각 요시다 유토(#), 요시다 아카리(#)가 된다. 특히 공개된 캐릭터 시트 중 손녀인 아카리는 게다운동화를 절묘하게 혼합한 디자인의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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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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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렘블레이: 지휘관님! 명령을 내리시죠.
소전: 통신 놓치지 마세요. 이 도시를 구해야 하니.
소전의 단편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제작 여부는 위에 영웅들보다 훨씬 이전인 2022년 4월에 공개된 소전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에서 알려졌지만, 2023년에 나오는 이야기 임무에 맞춰서 나오기위해 업로드가 밀렸다.

2023년 8월 5일 새벽부터 게임 메인 화면이나 소전 영웅 갤러리를 통해 공개되어 시청할 수 있다. 언어별 자막과 더빙이 지원된다.

안경을 쓰고, 애완견 '머피'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소전은 길가의 커피 트럭에서 커피를 산다. 덩치 큰 바리스타 조르조가 앙증맞은 의수로 정성스레 머피 모양의 우유 거품 라테아트를 선보이자, 소전은 한 잔을 더 시킨 뒤 팁을 넣고 그와 주먹 인사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감시의 눈이 있다. 캐나다 익스프레스 배달부로 위장한 여성 옴닉과 소전의 집 건너편 옥상에서 경계 중인 포마드 머리의 콧수염 남성이 바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정황상 감시 대상인 만큼 혹시나할 돌발 행동 및 도주를 예방하기 위해 배치된 병력으로 보인다.[131]

집으로 들어온 소전은 들고 온 커피 두 잔 중 하나를 부엌에 두고 소파에 앉는다. 애착인형 파치마리를 가지고 놀던 머피는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짖기 시작한다. 왼쪽 손에 깁스를 한 채 소전의 집을 찾아온 이는 세 달에 한 번씩 소전의 활동을 감시하러 찾아오는 CSIS 요원 노아 트렘블레이였고, 이 날은 세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방문하게 되었다. 머피는 트렘블레이를 좋아하는지 배까지 드러내며 반겨주고, 소전은 아무나 좋아하지 않는데 신기하다고 말하며 부엌에 뒀던 커피를 컵에 담는다. 사실 그녀는 트렘블레이가 방문할 줄 알고 그의 몫인 커피까지 미리 사 온 것이다. 소전이 트렘블레이 에게 대접할 크루아상을 굽는 동안, 트렘블레이는 요원으로서 공식적인 의례로 소전의 인적사항과 오버워치나 자경단 활동 등의 페트라스 법 위반 사항을 체크한다. 그리고 곧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자는 소전에게 최근에 해독을 마쳤다는 윈스턴의 소집 영상을 보여준다. 소전은 소집에 불응해 여기 있다고 답하지만, 트렘블레이는 그녀와 함께했던 이들이 소집에 응하거나 곳곳에서 자경 활동을 하는 자료[132]을 넘기며 자신이 감동받을 만큼 페트라스 법을 어기면서까지 나서는 이들을 그녀가 무시할 리 없다고, 그녀만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틈타 머피가 주둥이를 벌려 트렘블레이의 크루아상을 먹으려 하자 소전이 재빨리 제지한다. 트렘블레이는 자신의 크루아상을 머피에게 양보하며 지하 옴닉 내란 사건에 대해 운을 띄운다.

전날 밤, 트렘블레이와 배달부 옴닉, 포마드 남성을 비롯한 CSIS 요원 4명은 널 섹터와 연관된 극단주의자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지하 터널에서 널 섹터 옴닉들을 발견하고 대치한다. 그러나 무기 그 자체인 널 섹터들과, 방탄복과 권총 말고는 무장이 없었던 요원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숨어있던 옴닉이 포마드 요원을 내리꽂자 트렘블레이가 대응 사격으로 나섰지만, 젠야타와 모델이 같아 보이는 또다른 옴닉이 쇠파이프로 왼팔을 후려치는 바람에 넘어지고 만다. 그 옴닉이 그를 다시 한 번 내려치려는 순간, 헬멧을 쓴 누군가가 불현듯 나타나 쇠파이프를 으그러뜨리고는 옴닉을 무력화시켜 그를 보호한다. 정신을 차린 트렘블레이도 권총을 쥐고 도우려 일어서나 여러 옴닉을 가뿐히 상대하는 그 인물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볼 수밖엔 없었다. 이들 중 유난히 덩치가 크고 로브를 쓴 옴닉이 양팔을 전개해 에너지 탄환을 난사하자, 헬멧의 인물은 분열 사격을 발사해서 로브 옴닉의 한쪽 팔을 무력화하고, 그대로 슬라이딩하여 로브 옴닉의 상반신을 벽에 처박아 벽째로 날려버린다. 상황이 정리되자 헬멧의 인물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춘다.

이 습격으로 왼쪽 팔을 다친 트렘블레이는 자신과 동료들이 그 사람 덕에 목숨을 건진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본인도 요원이라는 임무가 있기에 소전에게 전날 행보에 대한 진술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냥 머피와 같이 집에 있었다고 둘러대는 그녀에게 사건 현장 수색 중 발견한 증거, 헬멧의 인물이 쏜 레일건에서 발사되어 로브 옴닉의 상반신을 박살냈던 오코톤 켈빈 87 레일건 탄환을 보여준다. 바로 소전이 오버워치에 있을 때 썼던 모델이었다. 그녀를 마음 속으로 존경하지만 요원으로서 위법 행위를 눈감을 수 없었던 트렘블레이는 착잡하고 복잡한 심정이 섞인 말투로, 소전이 페트라스 청문회에서 증언하던 모습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요원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아는 소전 또한 고해하듯이, 자신이 오버워치에 합류했던 건 세계를 더 밝고 살기 좋게 바꾸리라 기대했기 때문이었지만 결국 그 사명을 저버렸다고, 후회하진 않지만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회고한다. 소전이 전날 그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명백했고, 이유야 어쨌든 그녀가 페트라스 법을 어긴 것 또한 더는 부정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트렘블레이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라고 덤덤히 말하는 그녀의 말대로 말없이 허리춤에서 수갑을 꺼낸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머피는 어쩔 줄 몰라 낑낑대다, 별안간 창문으로 뛰어올라 바깥을 향해 짖기 시작한다. 소란을 느낀 소전과 트렘블레이는 하늘을 보자마자 경악하고 마는데, 다름 아닌 널 섹터의 공중 전함 무리가 토론토를 침략한 것이었다.[133] 어젯밤의 공격과 내란이 모두 연관되어 있는 걸 깨달은 소전은 즉시 안경을 벗고 안구에 부착된 광학 탐지경을 작동시킨다. 그러자 아늑했던 그녀의 집은 순식간에 전술기지로 탈바꿈한다. 창문은 강화 셸터로 차폐되고, 책장과 탁자에서는 상황판과 레일건을 포함한 온갖 전투 장비들이 꺼내져 나온다. 소집에 응하지 않았을 뿐, 소전 역시 영웅으로서 본인만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었다는 확실한 증명이다.

움직이는 탁자에서 미끄러지던 커피를 잡으며, 당황하여 두리번거리던 트렘블레이에게 시선을 흘깃 던진 소전은 곧 바깥의 CSIS 37부대 요원들에게 통신을 연결해 구역 확보 및 민간인들을 대피시킬 것을 요청한다. 배달부 옴닉 요원과 포마드 콧수염 요원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목소리와 갑작스러운 지시에 당황하여 트렘블레이를 부른다. 손에 쥔 수갑을 바라보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 트렘블레이는, 소전을 체포하는 대신 동료들에게 그녀가 지령한 대로 시행하라 응답한 뒤 자신도 나서기 위해 권총을 쥔다. 레일건과 전투복을 장비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소전은,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짖는 머피와 '사령관'의 지시를 기다리는 트렘블레이를 향해 도시를 지켜야 하니 통신을 놓치지 말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해당 시네마틱은 소전이 오버워치 현 스토리에 어떻게 개입하였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으로, 제로 아워 이후 시점에서 특정 인물의 행적에 대한 해설이자 스토리 진전에 도움을 준 영상물이다.

최초로 인게임 내에서 공개되는 시네마틱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다시 보고 싶을 때마다 일일이 게임을 켜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고 영상을 압축해서인지 영상의 화질이 고르지 못해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중이다. 월간 이용자 수를 뻥튀기시키기 위해 일부러 게임을 안 하는 사람까지 켜게 한다는 추측이 있다.

2023년 8월 8일 새벽 1시 7분에서야 본 유튜브 채널에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화면해설판 영상 또한 공개되었다.

조연인 노아 트렘블레이 요원(Agent Noah Tremblay)은 캐나다 원주민 특유의 외모[134]와 길게 땋은 떠꺼머리가 특징으로 슬하에 두 딸이 있는 아버지라고 한다. 맨 처음에 나온 커피 트럭의 바리스타는 조르조(Georgio)라는 이름이 있으며 전직 군인이었고 소전과 친한 사이다. (출처) 뉴 퀸 스트리트 전장에는 조르조와 비슷한 외형의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가 조르조의 초기 구상도인지 아니면 단순 자기 자신을 캐리커처화한 사진인지, 가족인지는 불명이지만 특유의 콧수염과 기계팔은 똑같기에 여기에서 모티브로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지하 부분에 나왔던 잡졸 옴닉들은 PvE에서 보던 널 섹터 돌격병이 아닌 일반 시민의 형상을 한 옴닉들이며, 무장도 없이 주변에 있는 둔기나 자재들로 공격한다. 소전도 잡졸 옴닉들을 파괴하거나 죽이기보단 제압만 하는 선에서 끝낸다. 트렘블레이를 공격한 옴닉은 공격에 맞고서 지하철에 치일 뻔한 걸 구한 뒤 바닥에 쓰러뜨리고 나머지 잡졸 옴닉도 단순 기절만 시킨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트렘블레이가 현장 검증을 위해 재방문했을 때 처참히 파괴된 널 섹터 옴닉 1기를 제외한 모든 옴닉이 모여앉아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정황상 이 옴닉들은 원래 널 섹터 소속이 아니라 세뇌당한 피해자이고, 로브를 두른 옴닉은 이 세뇌된 옴닉들을 지휘하던 것으로 보인다.

격투신 때 나온 헬멧을 쓴 소전 스킨은 6시즌에 침공 묶음 상품 아이템으로 출시된다.[135]
3.2.1.4. 멋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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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날씨 죽여주네!
2023년 12월 1일에 공개된 마우가 시네마틱. 전체적으로 3D가 아닌 2D로 제작되었다.

시작은 솜브라가 폭발하는 함선을 위치변환기로 빠져나오고서, 마우가를 죽여버리겠다며 화를 내면서 달려가는 강렬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탈론 수송선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둠피스트가 화상 통화로 임무 보고를 확인하려 하고, 리퍼는 임무 성공이라고 말하며 솜브라도 널 섹터 함선에 있는 계전기 데이터[136]를 "대부분" 확보 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하지만,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둠피스트는 은밀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는데 무엇을 했길래 널 섹터 전함이 대낮에 터지는 게 우주에서까지 보일 정도냐며 질책한다. 그제서야 솜브라는 머쓱한 표정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둠피스트는 변명이라도 들어보겠다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분 전, 예테보리에서 토르비욘 일행에게 공격당하고 도주한 함선이 바다가 어딘가에 쳐박힌 채로 있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추적하는 임무에 리퍼와 솜브라가 투입 되었다.[137] 솜브라는 문을 열기 위해 단말기를 조작하는 와중에 수송선에 있었던 마우가가 차차와 거니를 예열하며 나오고, 솜브라는 마우가가 뭔 짓을 할 까봐 침투 임무니까 멋대로 설치지 말라고 한 소리 한다. 이에 마우가는 별다른 말 없이 미소를 보이면서 따봉을 날린다. 정황상 마우가는 밖에서 전함 근처로 오는 적을 감시 및 경계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듯 하다.

그렇게 문이 열리자 보관되어 있는 널 섹터 돌격병들이 드러나고, 솜브라는 경계하지만 다행히 전함의 동력이 꺼지면서 이들도 비활성화 되어서 움직이진 않는다.[138] 이때 전함이 천천히 가라앉는 과정에서 함선이 크게 기울게 되고, 그 와중에 마우가가 안테나 근처에 서성이는 펠리컨을 보고서는 그냥 이유없이 펠리컨을 향해 미니건을 쏴 갈긴다. 펠리컨은 그대로 달아나지만 총알이 안테나에 맞아 큰 폭발이 일어난다.

그렇게 마우가는 뭔가 벌어질 것을 예감했는지 솜브라와 리퍼한테 자기들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냐며 들어와서 묻는데, 한 널 섹터 돌격병의 눈에 불이 들어오자 마우가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주먹질 한방으로 부숴 버린다. 솜브라는 당연히 계전기 데이터를 계획대로 수집하는 게 목표라 하지만 연이어서 널 섹터 돌격병들이 깨어나게 되고 일행들은 원치 않게 교전을 하게 된다.

다행히 전함 제어실에 무사히 도착한 솜브라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작업을 실행하는 와중, 마우가는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이 자기 생각을 말하려 하지만 리퍼는 딴소리 말고 구역을 지키라 말한다. 마우가가 이에 반하여 멋대로 독단 행동을 대놓고 보이자 리퍼는 욱해서 샷건으로 그를 쏘려 하지만, 일단은 참고 연이어 오는 널 섹터 돌격병들을 단신으로 막기로 한다.

전함 내 CCTV에서 마우가가 널 섹터 돌격병들을 싹쓸이하면서 CCTV에다가 따봉을 날리는 등 임무에 조심스럽게 임하지는 못할 망정 그저 즐기는 모습을 보이자 솜브라는 한숨을 쉰다. 솜브라가 다시 해킹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경보가 울리면서 접속 권한이 막혀버리고, 어디에선가 또 다시 큰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여기서 둠피스트는 잠시 말을 끊고 생각보다 이야기가 구체적인 점을 집으며 단순한 핑계가 아님을 확신한다. 둠피스트의 마우가가 탈론을 배신한 거냐고 묻는 질문에, 솜브라는 애초에 마우가는 망나니일 뿐이고 믿은 적도 없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이야기는 마저 이어진다.

폭발로 인해 솜브라는 넘어지고 리퍼는 망령화로 급히 제어실로 들어가면서 시간이 없다며 그냥 철수하자 하지만, 솜브라는 데이터 없이는 못 간다며 자기한테 맡겨보라고 알리고 리퍼는 이에 수긍하며 폭발로 난 구멍으로 밖으로 먼저 피신한다.

솜브라는 제어판에 직접 몸에 들어가고서 접속 권한을 다시 얻으려고 코드를 역동적이게 짜맞춘다. 그리고 다행히 계전기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위치변환기로 돌아가려는데 위치변환기는 방금 전 폭발로 부서져버린 상태였다.

이에 솜브라는 재빨리 리퍼가 피신한 구멍 쪽으로 몸을 날리고서 여분의 위치변환기를 던져서 수송선으로 간신히 대피한다.[139] 그게 바로 인트로에서의 상황이였다. 솜브라는 그렇게 극적으로 탈출하였고 마우가도 어느샌가 수송선에 탄 채로 전함의 폭발을 넋 놓고 구경하고 있었다.

이에 모든 정황을 다 들은 둠피스트는 부분적인 승리는 결코 승리로 볼 수 없다며 둘이서 마우가를 죽이라고 지시하며, 그렇지 않으면 너희를 죽이겠다고 압박을 준다.

리퍼는 그걸 듣고서 바로 실행하려 하지만 솜브라는 방법이 있다며 제지하고서 음악을 들으며 총기 손질이나 하는 마우가한테 간다.[140] 마우가는 솜브라가 오는걸 보고서 둠피스트가 자기를 죽이라고 한 것에 대해 대강 예상이라도 했는지 매사 진지한 양반이라며 여유를 떤다.

솜브라는 너만 아니었다면 다 순조롭게 진행 되었을 거라 질책하지만 마우가는 엄연히 도와준 거 뿐이라며 기념품도 챙겼다 말하는데, 솜브라는 그 기념품을 보고서 당혹스러워 한다. 기념품이랍시고 다름 아닌 계전기 그 자체를 챙겨 온 것이었다.

마우가는 사실 멋대로 폭주한 게 아니라 전함 시설을 누비면서 어차피 계전기 데이터가 목적이라면 그냥 계전기 자체를 주는 게 낫지 않냐는 발상으로 계전기를 얻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초반에 안테나를 부순 것도 단순 심심풀이로 펠리컨을 죽이려 한 게 아니라, 널 섹터 전함이 구조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서 일부러 구조 신호용 안테나를 부순 것 뿐이었다.

더불어 폭발도 마우가가 의도하고서 낸 게 아니라 계전기를 뽑자 함선에 순간적인 과부하로 인해서 터진 거였고 마우가는 계전기를 사수하면서 널 섹터 돌격병 무리를 뚫으면서 오로지 한손의 미니건으로만 싸워가면서 돌파해 탈출한 것이다. 어차피 영상도 없고 기록도 없고 목격자도 없으니 문제도 결국 없다고 하며 계전기를 주면 둠피스트가 아주 기뻐할 거라 말한다.

이후 마우가는 수송선에서 뛰어내리려 하는데 이번 일 재미었다며 자기 또 찾을 일 있다면 언제든 찾아와 달라며[141]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솜브라는 오묘한 썩소를 지으며 그런 마우가를 쳐다 보기만 한다. 그렇게 마우가는 공중에서 낙하산을 피면서 오버워치 로고가 나오며 영상이 끝난다.
8시즌에 마우가가 출시되기에 그걸 기념하는 시네마틱으로 보인다.

파괴와 살육밖에 모르는 괴한처럼 보이지만 후반부에 드러난 반전처럼 사실은 이유 없어 보이는 파괴도 사실은 엄연히 자신의 큰 그림을 위한 빌드업으로 세세하게 짤 만큼 교활함과 탁월한 지략을 지닌 캐릭터성을 제대로 보여준다.

최초로 널 섹터와 탈론 간의 교전이 표현된 시네마틱이다. 표면상 협력관계지만 뒤에선 그들의 모든 것을 탐하려고 하는 계략으로 보인다. 함선 전체가 마우가로 인해서 파괴된지라 탈론이 했다는 증거는 없겠지만, 라마트라가 향후 알게 된다면 탈론을 향한 공격도 충분히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제목인 "멋진 날(A GREAT DAY)"는 마우가가 마지막에 수송선에서 뛰어내리면서 하는 말("Now, this was a great day." / 자, 오늘 참 멋진 날이었어.)이다. 다른 언어판에서도 마우가의 맨 마지막에 언급하는 단어가 제목이 되었지만, 일본어 판의 경우 예외적으로 제목과 해당 대사가 완벽히 일치하는 "今日は最高の気分だ(오늘은 최고의 기분이다.)"로 번역했다.(영문판으로 치면 "Now, this was a great day."가 통으로 제목이 된 것이다.) 또한 한국어판에서는 제목은 '멋진 날'로 해놓고, 정작 애니메이션 상 번역은 "하, 날씨 죽여주네!"로 번역해서 제목이랑 연관성이 전혀 없어졌다. 다른 언어판처럼 번역했다면 "죽여주는 날씨" 혹은 "하, 날씨 죽여주네!" 같은 게 제목이 되었을텐데, 번역 과정에서 이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서 제목을 정한 걸로 보인다. 대신 한국 더빙판 한정으로 마우가의 배경 이야기 시작 부분에서 '멋진 날'이라는 표현이 나오므로 아예 동떨어진 번역은 아니다.

등장하는 널 섹터 유닛은 오로지 돌격병 뿐이다. 널 섹터 돌격병이 주력 병력이긴 하지만 오로지 돌격병만 계속해서 나오는 건 좀 의아하고 아쉬운 부분이다.
3.2.1.5. 7시즌 이후 단편 애니메이션
파일:오버워치 2 5-7시즌 로드맵.jpg
7시즌 이후의 로드맵 예고에서 신규 시네마틱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데, 이는 1시즌 당시 이미 초기 영웅 3명에 대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으나(소전은 5시즌 공개) 이후 단편 애니메이션은 공개된 정보가 없어 새로운 시네마틱이 하나 나올 만한 시점이긴 하다. 또한 PVE 모드가 출시되면서 이야기 전개 또한 중요하게 되었기 때문에 소전 시네마틱과 토론토 임무처럼 PVE 임무와 관련된, 앞서 스토리를 먼저 설명하는 시네마틱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2024년 기준으로 아예 시네마틱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은데다 넷플릭스에서 만들려던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블리자드의 자사 직원을 멋대로 채용한것에 대한 보복 소송을 해서 시네마틱 시리즈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을거란 예상이 많다.

3.3. 미니 시리즈

3.3.1. 기원

총 3부작이며 옴닉사태와 그 이전의 평화로운 시대 등 주요한 과거의 사건을 다룬다. 심지어 오버워치가 모이기도 전의 일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과거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풀기시작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한 이번에는 그동안의 단편 애니메이션들처럼 3D가 아니라 둠피스트 배경이야기처럼 완전히 2D라는 것이 특징.
3.3.1.1. 파트 1: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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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전의 삶은 가히.. 경이로웠습니다. 가능성으로 넘쳐났죠.
카마라 베른[142]
3부 중 첫번째로 공개되는 애니메이션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옴닉 사태가 어떻게 발생되었고 그 이전의 세상이 어땠는지 회고하는 형식의 전개다. 옴니카 코퍼레이션과 전쟁 이전의 옴닉들에 대해 자세히 나오며, 또한 미나 랴오 박사가 옴니카 코퍼레이션에서 근무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지나가며 미나 랴오 박사와 다른 박사들이 지각력을 가진 최초의 옴닉, '오로라'를 개발하는 과정 또한 자세히 설명된다.

다만 퀄리티에 대해선 욕하기 보단 또 오버워치 1 당시의 이야기를 되풀이 한다는 점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당시 상황에 대한 상세 설명은 필요하지만 새로운 거라곤 오로라를 개발한 이후에 옴닉 사태가 생겼다는 늬앙스가 추가될 뿐 이미 알고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또 우려 먹는단 의식이 있다. 오버워치 1 당시에 나왔어야 될 애니메이션이여야 했다는 평이 많다.
3.3.1.2. 파트 2: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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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가 우리에게 보여준건 희망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희망만으로 괜찮을지가 관건이였죠.
리카르도 페레즈 UN/브라질군 중장
기원 3부작 중 2번째 이야기로 오로라아누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된다. 오로라는 단순하게 작동하는 게 아닌 살아있는 존재였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줄 아는 옴닉이었지만 이러한 오로라의 존재는 세계에 있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랴오 박사는 재판에서 자신의 지위를 포기할 것까지 각오하면서 오로라가 살아있는 존재라고 주장하여 재판에서 승소하였고, 그 후 오로라는 세계에 대해 탐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하던 중 끝내 자아성찰을 위해 수라바사로 향했다.

한편, 그 와중에 옴니카 코퍼레이션에선 과투자, 관리 부실, 사기라는 각종 악재들이 겹치면서 끝내 몰락했고, 생산 공장들은 몇년 동안 기동조차 않은 채 방치되었다. 하지만 아누비스라는 AI[143]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류의 종말이 필요하다고 판단, 옴니카의 생산 설비를 탈취해 독자적으로 옴닉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고, 이는 곧 옴닉 사태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태 초반엔 전 세계 국가들이 그저 무력하게 당했으나, 세계 각지에서 하나 둘씩 옴닉에 대항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사람들이 모여 오버워치라는 조직이 탄생하게 된다.
3.3.1.3. 파트 3: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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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은 하나뿐이에요. 잘 선택하세요.
오로라의 마지막 유언
기원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오로라의 희생과 그동안 정체 불명이던 눈동자의 정체가 등장한다. 아누비스는 오버워치에게 밀리는 듯 싶었지만 다시 반격을 가하며 전세가 역전된다. 한편 랴오 박사와 연구진들은 아누비스에게 조종받지 않았던 단 하나의 옴닉이 오로라인 것을 알게 되고 오로라를 찾기위해 샴발리 수도원으로 향한다. 그뒤오로라는 모든 옴닉들에게 지각력을 주기위해 희생했고 오로라는 자신이 탐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그순간 오로라는 금빛 섬광에 휩싸이며 초월을 하는데 성공한다.[144] 모든 옴닉들에게 지각력이 생긴 뒤 일부 옴닉들은 총을 내려 놓고 일부 옴닉들은 아누비스에 대항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오버워치는 카이로까지 진격하며 아누비스를 무력화 시킨다.

3.4. 번외 애니메이션

3.4.1. Protecter


오버워치 일본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만 공개된 45초 분량의 초단편 애니메이션. 제목대로 카네자카의 수호자로 행동하는 키리코의 활약과 어린시절 겐지, 한조와의 회상이 잠깐 나온다.

3.4.2. Perfect Night


한국의 걸그룹 LE SSERAFIM과 콜라보로 나온 뮤직 비디오. 엄밀히 말하면 시네마틱 분류가 아닌 뮤직 비디오이지만 도중도중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시네마틱 사양을 쓴다.


4. 스크립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버워치 시리즈/단편 애니메이션/스크립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제작 영상


제작영상 티저
블리즈컨 2015에서 오버워치의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알리며 공개했던 티저. 미완 스토리보드와 완성되지 않았던 트레이서의 시연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 패널
블리즈컨 2016에서 블리자드 시네마틱 팀이 강연한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기 패널.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 영상 구현 과정에서 직면했던 과제나 성과에 대해 다루고 있다.


The Making of "Rise and Shine"
메이의 단편 애니메이션 "일어나요!"의 제작 영상.


"명예와 영광" 감독 해설
명예와 영광 제작의 뒷이야기와 등장인물의 심적해설을 덧대준다.


"슈팅 스타" 제작 뒷이야기
D.Va의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 스타"의 제작 영상.

6. 기타

7. 관련 문서


[B] 트레이서는 영국인 캐릭터라는 설정을 반영해 영어 더빙판에서는 영국 영어 억양으로 더빙되었다.[리퍼] [트레이서] [위도우메이커] 북미판과 자국어인 프랑스판을 모두 같은 성우인 클로에 올링이 맡았다.[A] 한국판, 멕시코판, 브라질판은 해당 국가의 언어로 더빙이 되지 않았다. 이후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에서 한국어 더빙 영상이 공개되었지만, 팬이 만든 짜깁기 영상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D.Va] [B] [솔저:76] [트레이서] [A] [라인하르트] [메르시] 단 영어판 독일어 대사와 더불어 슈비처뒤치 억양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A] [겐지] [15] "우리는 ~다." 혹은 "~입니다."형식인 타국가판과 다르게 번역과정에서 대사가 완전히 달라져 "우리는 조화다."가 아닌 "조화를 초래한다."가 되어버렸다.[16] 이 옴닉 역시 옴닉 사태의 반란을 일으킨 옴닉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한 적 있다.[17] 정황상 오버워치 2 신규 가입 유저의 경우에는 이 영상이 재생되는 듯.[리퍼] [B] [트레이서] [21] 위도우메이커의 마지막 대사를 염두에 둔 영어판, 한국어판 제목과 달리 러시아어판 제목은 "Жизнь и смерть(삶과 죽음)"이다.[위도우메이커] [23] 러시아어판 제목은 단순히 "용"이 아닌 두 형제를 상징하는 "Два дракона(두 용)"이라는 제목이다.[한조] [겐지] [26]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한조와 겐지 외에도 내레이션으로 등장한 시마다 소지로도 일본인이다.[27] 칼등을 갖다댄 것이 아니라 진짜 날이 목을 향하고 있다. 칼날을 목에 갖다 대고 있다면 칼을 거둬들일 때 필시 날이 땅을 향하게 되는데 영상을 보면 설명대로 되어 있다.[28] 블랙워치 스킨 출시 이후 완전히 기계화된 부위는 오른팔과 양쪽 무릎 밑으로 확인되었다. 그 외의 부위는 기계 관절과 심혈관계 및 신경계 연결을 위해 필요한 부품만 장착된 듯 하다.[솔저:_76] [30] 이 악당은 무사히 살아서 도망간 4명 중 1명이다.[31] 젠야타의 승리 포즈 중 하나인 '평화'도 손으로 V를 그리고 있다.[32] 오버워치 2에서 바스티온의 배경 설정이 개편되면서 설정이 꼬였다. 오버워치 1에선 바스티온의 기종 E54가 B73 기종의 개량형이라 설정: 경계를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으나, 오버워치 2 이후 E54가 설정: 강습, 설정: 포격을 빠르게 전환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리퍼] [솜브라] [자리야] [36]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자리야 외에도 카티야 볼스카야 역시 러시아인이다.[위도우메이커] [메이] 북미판과 자국어인 중국어판 모두 같은 성우인 장위가 맡았다.[라인하르트] [40] 토르비욘의 딸이자 마찬가지로 스웨덴인인 브리기테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독일인이다.[41] 발데리히의 방벽이 다른 두 크루세이더의 방벽보다 좌우로 더 넓다.[42] 이는 돌진 본능을 버린 현재도 여전히 같은 생각인 듯. 브리기테와의 상호대사에서는 투구를 쓰는 게 좋겠냐는 브리기테의 말에 머리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도 못느낄텐데 굳이 왜 투구를 쓰냐고 말한다.[43] 영어 원문은 "Live with honor."로, 명예롭게 살라는 명령조다. 발데리히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자 명령을 라인하르트는 평생 지킨 셈.[44] 원문은 old friend이다.[45] 이 시점부터 나오는 BGM은 이후의 장면과 잘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서 공식 BGM으로 사용되고 있다.[46] 방벽이 깨지기 직전 라인하르트가 "방벽이 위험하네!"라고 외치는데, 게임 내에서 방벽의 내구도가 적어질 때 나오는 그 대사다.[47] 동영상의 작중 시간대는 2040년대이지만 해당 항공기에 여전히 콕핏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인기는 아닌 듯하다. 한국군이 무인기를 운용하다가 옴닉 측의 해킹으로 문제를 겪고 유인기로 전환한 것과 같은 원인으로 보인다.[48] 이 사병용 갑옷도 현재 라인하르트의 갑옷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은데, 헬멧에 뿔이 없고 방벽 생성기가 사자 모양이 아니다.[D.Va] [50]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D.Va(송하나)외에도 대현, 슈팅스타 해설자, 뉴스캐스터 등등이 한국인들이다.[51] 부산 시내의 빌딩 야경이 나오는 0:26 쯤에 좌측 상단을 자세히 보면 고급 시계 드립이 있다.[52] 조종사 바디슈트 위에 위에 점퍼와 모자를 쓴 모습은 에반게리온: Q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의 모습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53] 설정에 대한 블리자드의 답변에 의하면 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희망적 관측일 뿐 정확한 정보가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54] 뉴스에서 송하나의 소식이 끝나고 다음 소식으로 오버워치 요원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희미하게 들린다. 하나가 귀신과 싸운 날과 비슷한 시기에 널 섹터의 파리 침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55] 하나가 종종 가는 럭셔리한 레스토랑이 고급 레스토랑이라는 드립이 흥하고 있다. 영상 00:26에 고급 시계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충분히 노리고 넣은 표현일 수 있어 보인다.[56] 토니는 (2012년작) 어벤져스에서 로키의 포털 속으로 들어가 타노스치타우리 함대를 두 눈으로 목격한 뒤, 엄청난 트라우마와 함께 외계 군대가 언젠가는 지구를 재침공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점과 직접 손본 기계를 이용해 전투에 나서는 점, 그리고 똑같이 PTSD 증상을 겪으며 쉬지 않고 슈트 개발에만 몰두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 볼 수 있다.[57] 사실 주 전장이 바다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뉴스 화면처럼 전투 구역이 시내까지 진입할 경우 인게임처럼 이족 보행 모드를 주로 쓰는 모양.[캐서디] [애쉬] 정작 애쉬의 영어판 성우는 캐나다 출신이다.[60] 벽시계에 초침이 없어서 파악하기 힘들지만 해당 장면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연출이라는 점과 후술할 열차 선로 폭발의 55분 시간대를 감안하면 오전 11시 55분에서 20초 전, 즉 정확히 오전 11시 54분 40초를 가리키고 있다.[61] 이 단편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당일 진행되었던 옵드컵 본선의 영국 대 미국 경기에서 영국 팀 캐서디가 바로 그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중계에 잡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62] 정작 게임 상에서 캐서디 본인에게 '그래, 커피는 안 마시겠어. 늘 펄펄 끓인 모래 맛이 났지.'라는 66번 국도 맵 상호작용 대사가 있는데, 인게임의 맵 상황이 단편 애니에서의 열차 폭파 사건 이후라는 것을 고려하면 데드락을 탈퇴한 후 오랜만에 돌아와 좀 나아졌나 싶어서 마셔보고 앞으로 관두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63] 이 갱단원의 왼팔뚝에는 다름아닌 스타크래프트 2의 칼날여왕, 사라 케리건의 얼굴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64] 특히 자욱한 연기 속에서 걸어나온 권총 총잡이가 다수의 졸개 및 레버액션 라이플 명사수 두목과 대치하는 장면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역의 황야의 무법자를 그대로 빼다박았다.[65] 단편 애니메이션 작중에서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최초 상영한 블리즈컨 행사에서 개발진이 밝혔다.[66] 이때 바이크에서 잠시 'Jem's Tune'이 흘러나온다.[67] 다만 맨 끝에 아나가 말하는 짧은 컷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무성애니메이션이다.[68] 무너진왕국과 마인크래프트 히로빈의 액션무쌍을 보여주는 신은 피를 흘리지 않는다로 유명하다.[69] 단순 팬메이드 영상이 아닌 블리자드의 공식적인 의뢰로 만들어져서 시작할 때 블리자드 로고가 나온다.[70] 제작 정황상 한국어로 번역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71] 게다가 둘 중 하나는 오버워치 몰락 후 UN 청문회에서 자신의 입으로 오버워치 몰락의 원인으로 직접 관짝에 못을 박았던[72] 왼쪽부터 차례대로 김연우(솜브라), 임채헌(윈스턴), 김혜성(겐지), 안장혁(둠피스트), 안효민(젠야타), 조현정(파라), 이호산(루시우), 권혁수(라인하르트)이다.[73] 이날은 영웅 에코의 출시일이기도 하다.[74] 공격할 때는 철옹성 같으나 수비할 땐 허수아비처럼 뚫리는 기묘한 곳.[75] 공격군끼리 설전이 일어났을 때 수비군이 얻는 반사이익.[76] 사상자가 전혀 없는 인도주의적 착한 용검.[77] 깔짝딜이 모여 만들어진 가문의 큰 자랑거리.[78] 팀원들과 논쟁을 개시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79] 아군 힐러를 노하게 한 딜러가 찾아다녀야 하는 것.[80] 힐러가 벼슬이라고 믿는자를 일컫는 말.[81] 상선 왈, "식겁했사옵니다, 전하."[82] 지면 하게 되거나, 해서 지게 되는 것.[83] 모두 외치기만 할 뿐 아무도 정리 안 하는 것.[84] 난 귀찮고 누군가는 하겠지 싶은 것.[85] 특정 구간에서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는 매우 전문적인 단어[86] 처음에 공격진 신하가 물으려 했다가 탱커진 신하에게 말을 짤렸다.(...)[87] '뭐 하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직업군.[88] 자신이 브실골에 있는 이유가 단지 팀운이라고 믿는 자들.[89] 적으로 만나면 무서운팀으로 만나면 더 무서운 것.[90] 중전은 여전히 그 목소리가 적응이 안 된다며 간접적으로 디스하고, 둠종은 자긴 아무리 너프 먹었어도 아직 관짝까진 안들어갔다며 여유를 부린다. 하지만 이후 진짜로 관짝을 가버리고 만다[91]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못 가는 천상계.[92] 개인 화기가 외관이 다듬어진 FAMAS인데, 실총은 강철제 탄피를 사용한다는 점을 깨알같이 반영하였다.[93] 해당 차량은 《명예와 영광》인트로를 포함한 아이헨발데 맵과 '드래곤 슬레이어' 코믹스에서도 나온 라인하르트의 차량이다. 널 섹터들은 물론이고 주변의 버려진 차들까지 들이받는 엄청난 난폭운전을 보여줬는데, 트렁크 칸에서 라인하르트가 먼저 "망치 나가신다!"를 외치며 나온 걸 보면 운전사는 브리기테인 듯.[94] 사진을 보고 다시 내리는데 신생 오버워치 멤버들이 원년 오버워치 멤버들과 비슷한 구도로 서 있다. 이를 통해 오버워치가 다시 돌아왔음을 알리거나 신생 오버워치 팀이 원년 오버워치를 계승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95] 원래는 오버워치가 돌아오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었지만, 리퍼가 습격하고 솔져와 아나가 응전하는 모습을 보며 아직 싸워야 할 자들이 있단 것을 깨닫고 합류를 결정했다.[96] 오버워치 1에서의 모습과 오버워치 2에서의 모습이 같다.[정커퀸] [정크랫] [로드호그] [100] 엄밀하게는 호주 영어이나 정커퀸을 제외한 나머지 '설정상' 호주 출신 캐릭터는 정작 담당 성우가 호주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101] 사이드카가 있고, 바이크의 조종대가 로드호그와 정크랫이 타는 바이크와 같은 걸 보아 바이크를 뺏고 새로 도색까지 한 걸로 보인다.[102] 정커퀸의 옆에 레킹볼의 파일럿인 황무지 스킨 모습의 해먼드가 보인다.[103] 요시다 씨를 비롯한 일부 등장인물이 일본식 억양의 영어를 사용한다.[키리코] [105] 한조와 겐지가 주연으로 등장한 〈용〉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 전원이 일본인이다. 특유의 리젠트 머리를 한 하시모토 가문 소속 야쿠자 단원은 앞서 해당 작에서 등장한 바 있다.[106] 일본에서 흔한 개방형 복도식 아파트가 아니라 호텔처럼 호실이 복도 양쪽으로 서로 마주하는 구조이다. 이는 유럽이나 북미와 같은 서양식에 가까운데, 결정적으로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장면이 없기에 확정이다. 한편으로는 복도 벽 곳곳에 칠이 벗겨져 있고 엘리베이터 벽면 나무 장식에도 마모된 흔적이 있는 등 낡은 아파트라는 인상을 준다.[107] 이로써 이 단편 애니메이션의 계절이 늦여름임을 알 수 있다. 단편 소설 《키리코: 요괴》에서 언급된, 카네자카에서 매년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여름의 끝 축제'가 끝나면 초가을이 시작된다고 한다. 한편, 해당 단편 소설의 삽화에서 키리코가 여우귀 서클렛을 쓴 모습이 묘사되기에 시간상으로는 해당 단편 소설 이전이기도 하다.[108] 작중 묘사되는 수어는 일본 수어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시네마틱 영상 감독인 Jeramiah Johnson은 해당 단편 애니메이션의 삽입곡을 만든 음악가 MFS와 일본수어(Japanese Sign Language) 감수자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다.[109] 키리코는 소녀가 쓰고 있는 여우가면(키츠네멘)을 토끼가면으로 착각하여 '꼬마 토끼님'이라 불렀다가 여우로 정정받는 개그 장면이 연출된다. 여기서 일본 수어로 토끼는 손등이 앞으로 향하도록 양손을 펴서 머리 양쪽으로 갖다대는 동작, 여우는 Sign of the horns과 비슷하나 구부린 손가락들 끝을 모아 주둥이 부분을 표현한 손동작으로 나타난다.[110] 키리코가 쿠노이치, 즉 닌자 콘셉트도 지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나루토를 통해 서클렛이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진 일종의 머리 보호구인 額当て(히타이아테)라 볼 수 있다.[111] 그러면서 키리코가 가져온 도넛을 보고는 '이게 저녁은 아니겠지'라고 묻는 개그 장면이 연출된다. 직후에는 부엌 탁자 위에 널부러진 피자 상자를 치우는 게 점입가경.[112] 여우 신령님이 총알도 막아주고 혈당도 조절해준다는데, 말만 들으면 그야말로 무안단물급 효능이다. 그런데 이후 활약을 보면 사실상 아주 거짓말은 아닌 셈. 아무튼 이내 엄마는 챙겨온 카타나(타치)를 꺼내 보여주며 부엌 탁자 위에 올려둔다. 참고로 이 검은 다름아닌 키리코의 아버지이자 아사 자신의 남편인 '야마가미 토시로'에게서 약혼 선물로 받은 것으로, 토시로가 하시모토 가문에 끌려가 강제로 검을 만들게 된 이후 이 검을 지니고 카네자카를 순찰하는 게 아사의 일상이 되었다.[113] 참고로 앞서 키리코의 배경 설정에 대한 개발자 해설 게시물에서 키리코가 할머니의 성씨를 따랐다고 나오며 (어처구니없게도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해당 내용이 누락되었다.) 이후 추가된 공식 사이트의 영웅 페이지 중 키리코의 배경 이야기 '카네자카 신사' 문단에서는 어머니인 아사의 결혼 전 성씨를 따랐다고 언급되기에 키리코의 할머니는 아사의 어머니, 즉 외할머니임을 알 수 있도록 정상적으로 번역되었다.[114] 양팔을 일부러 크게 흔들며 걸어오는 요란한 동작이 슬로우 모션 기법으로 연출되는데, 이들 중 앞서 단편 애니메이션 〈용〉에서 종에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한 리젠트 헤어의 야쿠자가 이번에도 등장한다. 나머지 4명 중 선두에서 움직이는 행동대장격 인물은 커다란 금색 장미 무늬의 검은 양복에 빨간 바탕의 호랑이 줄무늬 셔츠를 받혀 입고 얼굴에는 한냐 가면을 쓰고 있다. 뒤따라 오는 단원 3명도 모양은 비슷하나 이마 부분에 3개의 빛나는 빨간 점이 삼각형으로 박힌 한냐 가면을 쓰고 있는데, 가슴팍 부분에서 드러난 기계 구조를 통해 이 3명은 모두 옴닉임을 알 수 있다. 즉, 가면이 아니라 한냐 얼굴로 개조한 셈이다. 한편으로는 〈용〉에서 출연했던 오니 가면 형태의 얼굴을 한 야쿠자 옴닉 단원처럼 이번에도 인간 사회에 동화된 옴닉의 모습을 보여준다.[115] 여기서 키리코의 집이 다른 호실과 마주하지 않는 복도 끝에 위치한 방임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후반부에 야쿠자들이 도망가 엘레베이터로 뛰어드는 장면에서 7층에 위치한 방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116] 야쿠자들 근처에 있던 천장 조명은 필라멘트가 끊어져서 불이 꺼지는 걸 암시하듯이 스파크가 떨어지는 연출이 나타난다. 그런데 야쿠자와 막 마주치던 장면에서 요시다 씨가 공구상자를 들고 있었고 극 초반부에 키리코가 인사를 할 때 요시다 씨가 사다리에서 막 내려오던 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등을 고치자마자 또 고장나버린 셈.[117] 위에 조그맣게 표시되는 일본어 자막인 ボッコボコタイム(봇코보코타임)에서 ボッコボコ의 원형인 ボコボコ(ぼこぼこ)는 울퉁불퉁하거나 너덜너덜한 모습을 나타내는 의태어로, 이에 파생되어 얻어맞아 엉망진창이 된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118] 이때 오버워치 2 인게임 메인 메뉴 중 키리코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삽입된 배경음악인 MFS의 BOW가 나온다. 그 와중에 키리코를 본 한냐 가면 야쿠자는 하시모토에게 반항하는 거냐며 금장 쌍권총을 꺼내 키리코에게 겨누는데 (앞서 여우 그림을 그리던 소녀 앞에서 한냐 가면 야쿠자가 쭈그려 앉는 장면을 보면 테일러드 재킷 안쪽에 숄더 홀스터 형태의 권총집을 찬 모습이 살짝 나온다. 한편 이 권총은 특유의 고정형 슬라이드 구조는 IMI Desert Eagle, 총열 끝 총구가 살짝 튀어나온 형태는 제리코 941에서 각각 디자인을 따와 섞은 것으로 보인다. 두 권총 모두 미국의 매그넘 리서치가 개발하고 이스라엘의 IMI가 생산한 권총이다.) 리젠트 머리 야쿠자는 자기는 면상 차이기 싫다며 태평하게 이번에도 휴대전화로 지원 요청을 하려 든다.[119] 우습게도 면상 차이기 싫다던 리젠트 머리 야쿠자가 가장 먼저 얼굴을 차이게 된다. 후반부에 도망치기 직전 놀라서 벌린 입을 보면 앞니가 무려 5개(윗앞니 3개, 아랫앞니 2개)나 빠져버렸음을 알 수 있다.[120] 리젠트 머리 야쿠자는 어디서 꺼내왔는지 단축형 돌격소총연사로 갈긴다!
여기서 해당 총기의 전체적인 외형은 AKS-74UFN SCAR에서 따와 섞은 것으로 추정된다. 직각삼각형 꼴의 접철식 스켈레톤 개머리판, 탄두 부분에서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고 크게 휘어진 탄창 형태, AR-15 계열로 대중화된 누름단추 방식이 아닌 걸쇠식 구조의 탄창멈치는 AKS-74U, 총구 정면에서 보았을때 직사각형 형태의 총열덮개, 상부 총몸이 총열덮개 부분까지 연장되어 일직선인 형태, 탄피는 총몸 오른쪽으로 배출되지만 장전손잡이는 맞은편인 총몸 왼쪽에 따로 있는 구조는 FN SCAR의 특징이다.
한편, 예의 실총들과 달리 총몸 옆부분 위쪽에는 트러스 구조 형태의 돌기가 있으며, 방아쇠울은 장갑 낀 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커다란 형태이다.
[121] 요시다 씨에게 총을 쏜 한냐 가면 야쿠자는 자신들은 하시모토라면서도 당황한 나머지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준다. 갑자기 끊기는 배경음악, 비상등의 빨간 불빛이 가득한 복도, 울리는 심장 박동 소리, 소녀의 비명과 오열까지 겹쳐 유혈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았음에도 꽤나 충격적이다.[122] 이내 총상을 회복한 요시다 씨가 소녀의 등을 토닥이자 소녀는 안도하지만 키리코는 이 사태를 일으킨 하시모토 야쿠자들에게 분노하여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세밀한 연출이 나타난다.[123] 복도를 따라 푸른 빛의 토리이가 여럿 나타나는데, 인게임 키리코의 궁극기인 '여우길' 사용 시 연출이다. 여기서는 토리이가 좁은 아파트 복도에 소환되어 그대로 박힌 벽에 금이 가고 파편이 일어나는 박력 있는 연출을 보인다.[124] 이 문단은 한국어판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는데, 한국어판과 영어/일본어 판의 분위기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영어 더빙판은 "Kanezaka is under my protection.(카네자카는 내 비호 아래에 있다고.)", 일본어 더빙판은 "鉄坂は私が守る ってね.(카네자카는 내가 지킨다고 말이야.)로 키리코의 자경단 속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여우신령의 무녀라는 키리코의 캐릭터성을 잘 드러낸다. 반면 한국어판에서는 이를 꽉 깨물며 분노하는듯한 연기로, 인지한 신이 정중하게 내쫒는 원판과 일본어판에 비해[125] 육갑비축으로 개(皆), 자(者), 병(兵) 순이다.[126] 그냥 머리 위가 아니라 리젠트 머리카락이 반으로 쪼개졌다![127] 정작 키리코 자신이 얼굴을 다친 상태였다. 격투 도중 키리코가 소화기를 터뜨려 연막을 일으킬 때까지만 해도 화면에 클로즈업 된 얼굴은 멀쩡했고 총상을 입은 요시다 씨를 소생시킨 뒤 분노할 때 상처가 난 얼굴이 드러난다. 정황상 그 사이 장면인, 소화기를 터뜨리고 수리검을 날려 일본도를 휘두르던 야쿠자 옴닉의 양팔을 과부하시켜 무력화한 직후에 리젠트 머리 야쿠자가 난사하는 자동화기의 총알에 스친 상처일 가능성이 높다.[128] 일본 신토에서 토리이는 신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나누는 관문으로 여겨진다.[129] 한국어 더빙판에는 "하네자카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로 번역되었다.[130] 작가 개인 사이트의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일본계 브라질인 3세로,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어바인에 거주 중이다.[131] 이때 강아지 모양의 라떼의 이름이 소전 스프레이에서 밝혀지길 머피 라때라고 한다.[132] 여태 나온 코믹스와 시네마틱의 장면들을 재구성한 사진이다. 이 중 윈스턴과 리퍼가 나오는 장면은 오버워치 트레일러의 박물관 습격을 담았고 라인하르트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장면 중 하나, 캐서디의 모습은 재회 시네마틱, 작게 에코가 하늘에 있으며 밑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부분은 오버워치 2: 제로아워 이후로 보인다.[133] 이때 이들을 요격하러 출격한 전투기들 가운데 한 대가 널 섹터의 공중전함의 공격에 격추당한다.[134] 파라의 아버지 샘 아마리도 캐나다 원주민이다.[135] 단 진짜 묶음 상품으로 나오진 않고 PVE스토리 모드 2 클리어 해야 얻을수 있다.[136] 계전기 홀로그램을 띄우다가 계전기 몇몇 부위가 파손되었다는 알림이 뜨자 황급히 감춰버린다.[137] 이때 솜브라가 위치변환기를 설치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리메이크 전엔 설치하고서 원할 때 위치변환기 쪽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구조였다.[138] 탈론은 널 섹터와 일단 협조하고는 있지만 라마트라 같은 옴닉이라면 몰라도 돌격병은 자아가 없는 무인 드론 비슷한 개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똑같은 적으로 여기는 듯 보인다.[139] 이부분은 리메이크에서의 위치변환기 묘사이다. 정황상 주력으로 사용하는 위치변환기(리메이크 전)와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위치변환기(리메이크 후)가 따로 있는 걸로 보인다.[140] 이때 듣는 음악은 마우가 배경 이야기에서 나온 음악과 같다.[141] 정확히는 "또 한탕 뛰고 싶으면 어딨는 지 알지?"라고 말하는데, 사모아에 칩거하는 중으로 보인다.[142] 오로라의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이라고 한다.[143] 헬릭스 시큐리티가 감금해놓았던 AI다.[144] 이것이 그동안 정체불명이었던 눈동자의 정체며 많은 옴닉들이 이 눈동자의 경지에 오른 그녀의 가르침을 받고 그녀를 따라 이 경지에 오르고 싶어한다.[145]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프렌차이즈의 대형 프로젝트가 2016년부로 마무리되었고 하스스톤의 시네마틱이 모션 그래픽을 사용한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WoW의 프리렌더드 시네마틱, 인게임 시네마틱과 하스스톤의 홍보 애니메이션을 함께 작업하고 있다.[146] 윈스턴, 리퍼,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 솔져:76, 한조, 겐지, 바스티온, 솜브라, 자리야, 메이, 라인하르트, 브리기테, D.Va, 캐서디, 애쉬, 에코, 메르시[147] 단편 만화 〈탐색〉에서 눔바니의 거리를 에피 올라델레와 함께 지나가는 모습만 나왔다.[148] 〈응징의 날〉에서 출동 준비를 위해 레예스 사령관 앞에 캐서디, 겐지와 함께 집합하였다. 대사는 없다.[149] 〈성찰〉에서 편지를 쓰고 있던 겐지와 함께 있는 모습이 나왔다. 구슬 대신 눈덩이 8개를 두르고 잠자코 있는다.[150] 단편 만화 〈성찰〉에서 런던 거리의 벽에 루시우가 나오는 포스터가 붙어 있기는 하다.[151] 아직 한 번도 주역을 맡은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