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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2:44:13

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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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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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mer
1. 개요2. 배경 설정
2.1. 외형2.2. 종족 특성 및 능력2.3. 역사2.4. 신앙과 종교관
2.4.1. 데이드릭 프린스2.4.2. 트라이뷰널 템플과 성자들
2.5. 문화2.6. 제도와 사회상
2.6.1. 샤드 아스툴라2.6.2. 노예제
2.7. 고유명사와 표현들2.8. 타종족과의 교류
3. 작품별 특징4. 캐릭터 목록5. 기타

1. 개요


우리는 어두운 피부와 붉은 눈을 지닌 모로윈드의 엘프 민족일세.
서방의 사람들은 우리더러 '다크 엘프' 라 부르지만, 우리는 던머라 불리는 걸 더욱 선호하지.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던머들이 말하는 본인들의 이미지.

엘더스크롤 시리즈다크 엘프. 주로 모로윈드바덴펠에 거주하고 있다. 드물게는 모리셰(Moriche)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출처: <와일드 엘프>, 대거폴판

2. 배경 설정

2.1. 외형

대개 푸르고 어두운 톤의 회색 피부와 붉은 눈을 지닌 모습을 하고 있으나 갈색이 돌거나 매우 연한 잿빛 피부를 지니기도 하며, 자주색이나 보라색, 흰색의 눈동자를 지닌 던머도 존재한다. 후술할 아주라의 저주를 받기 이전에는 알트머와 다를 바 없는 노란 피부와 평범한 색을 띤 눈을 가진 엘프였다. 머리카락은 크게 검은색, 흰색, 불그스름한 색[1] 계열로 나뉘는 편인데 저주를 받기 전에도 이러한 색을 띠었다.

몸은 엘프답게 날렵한 편이고[2] 키는 평균치에 속한다. 엘프 특유의 치켜 올라간 눈썹에 붉은 눈이 더해져 날카롭고 사나운 인상의 소유자가 많으며, 수염을 기르고 상투촌마게[3]를 튼 남성도 적지 않아 기존의 엘프들과는 사뭇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이러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모 덕분에 모델링이 처참하기로 유명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엘프 종족 중에서는 꽤 호평을 받는다.

2.2. 종족 특성 및 능력

알트머와 비슷하게 지능이 꽤 높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민첩함과 육체적인 강인함도 지니고 있어 전사, 마법사, 암살자 등 직업 분포도가 매우 고른 편이다. 한 가지 분야에 극단적으로 몰입하는 면도 있지만, 마검사(Spellsword)처럼 하이브리드 직업군에도 이들이 심심찮게 보이곤 한다.

용암이 흐르는 화산지대에서 살다보니 열기나 불에 대한 내성이 강한 건 물론, 화염 계열 마법에 대한 친화력이 뛰어난 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 면역인 건 아니라, 던머라 해도 화상을 입기도 하며 용암에 빠져 죽을 수도 있다.

2.3. 역사

본디 서머셋 아일즈에 살던 알드머 이주민 중 일부였으나, 에이드라 계열의 선조만 믿자는 등 편협하게 변해버린 종교관과 귀족층의 부패에 경멸한 이들을 시작으로 탐리엘에 진출하게 된다. 보에디아의 계시를 받아 종교의 자유금욕주의에 입각한 삶을 살 것을 천명한 예언자 벨로스가 탐리엘 북동부의 레스데인, 훗날의 모로윈드를 약속의 땅으로 삼고 대이주를 감행하여 정착에 성공하자, 이들은 엘노페이어북쪽의 사람들(People of the North) 내지는 변화한 민족(Changed Folk)이라는 뜻의 카이머(Chimer)라는 분파가 되었다.

성자 벨로스의 뜻을 따랐으니만큼 벨로시(Velothi),[4] 벨로스의 아이들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던 카이머들은 풍요로운 서머셋과는 달리 불모의 땅[5]에 가까운 레스데인에서 기르기 힘든 일반적인 작물과 가축[6] 대신 기이한 토착생물들을 새로운 자원으로 택한 후, 그 척박한 환경을 통해 금욕주의를 실현하고 살아가며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생활양식을 갖추게 되었다. 다만 벨로스의 죽음 이후 금욕주의 사상을 빠르게 버리기도 했으며, 엘프 특유의 가문 사회는 더욱 강화되어 가문마다 특색이 뚜렷하게 갈려 서로 반목을 일삼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시기 즈음에 후술할 대가문이 성립되기도 했다.

동족끼리 서로 경멸하며 정치적인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선주민이던 드웨머와 종교관의 차이로 마찰을 빚었을 뿐만 아니라 1시대 240년대, 서쪽에서 노르드의 군세가 쳐들어 와 수모를 겪기도 했다. 노르드측이 수적 우위와 포효로 찍어눌러 레스데인의 대부분을 점령해버린 것. 이렇게 카이머들은 안팎의 적들에 시름하며 암흑기를 보내야만 했지만, 수백 년이 지나 마침내 두고두고 회자될 영웅들이 나타났다.

혼란한 사회상을 잠재운 자는 아주라의 비호를 받는 외지 출신의 카이머 영웅 네레바였다. 그는 여섯 대가문을 포함한 여러 파벌의 반목을 일소한 후 그들의 군대를 전부 통솔하는 지휘관, 호타터(Hortator)의 자리에 올라 노르드도 정복하기 힘들어했던 드웨머와 첫 번째 평의회(First Counsil)라는 동맹을 맺어 1시대 416년, 1차 레드 마운틴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림과 동시에 레스데인에서 노르드 세력을 몰아내었다. 이후 카이머는 드웨머와 느슨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며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리나 드웨머 측에서 몰래 만들어내고 있었던 신성모독적인 신, 누미디움을 두고 다시금 반목의 싹이 터 드웨머와 전쟁을 치렀다. 이것이 668년에 벌어진, 2차 레드 마운틴 전투로도 불리는 첫 번째 평의회의 전쟁이다.

700년 네레바가 드웨머의 왕 두막을 처치하자, 궁지에 몰린 수석 음향 설계자 카그레낙이 로칸의 심장에 모종의 조치를 취하면서 드웨머가 하나도 남김없이 실종되자 전투는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허나 로칸의 심장을 어찌 처리할지를 두고 아주라와 상담을 하려던 네레바가 동족의 손으로 암살당했다. 이후 남겨진 심장의 힘을 받아 새로운 신으로 거듭난 아말렉시아, 소사 실, 비벡의 도발로 인해[7] 카이머는 다시금 변화를 겪게 된다. 격노한 아주라가 네레바 살해에 대한 원죄를 잊지 말라는 듯이[8] 저주를 걸며 이들의 피부를 검은 잿빛으로, 눈을 피처럼 붉은 색으로 바꿔버린 것.[9] 그리하여 카이머는 외형이 변한 후 저주받은 사람들(Cursed People), 혹은 어두운 사람들(Dark People)이라는 뜻의 던머로 불리게 되었다.

많은 던머들이 현인신인 트라이뷰널 신앙으로 개종했으나,[10] 유목생활을 지속하던 분파인 애쉬랜더들은 네레바의 전우였던 알란드로 술의 주장을 따라 새로운 신들이야말로 네레바를 살해한 자들이라며 숭배하길 거부하고 기존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던머들은 애쉬랜더를 배척하고 핍박해 모로윈드 외곽 지역이나 황무지로 내몰았다.

던머들은 새로운 번영의 나날을 보내던 중 1시대 2840년, 레만 2세부터 시작된 레만 왕조 제국의 침공에 맞서 기나긴 전쟁을 치르다 휴전을 맺었으나 고유의 암살자 단체, 모락 통을 운용하여 레만 3세와 그 후계자를 암살해 휴전을 사실상 던머 측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리하여 모로윈드는 자치권을 인정받아 제국도, 아카비르 수석 고문의 힘도 닿지 않는 독립적인 지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모락 통을 움직여 아카비르인의 시로딜 통치기를 끝낸 건 덤이다.

2시대에 벌어진 2차 아카비르 침략을 노르드, 아르고니안과 함께 막아낸 던머는 에본하트 조약을 결성하여 스칼드왕 요룬에게 힘을 보태 시로딜의 비어있는 왕좌를 노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을 맹세한다. 하지만 조약 자체가 급하게 결성된 것이어서 여러 불안요소를 보이긴 했다.

882년에는 네레바를 죽인 원흉으로 알려진 다고스 우르와 그의 멸문당했던 가문이 깨어나 삼신을 위협하는 바람에 때마침 찾아온 타이버 셉팀과 휴전 조약을 급히 체결하는 행보를 보였다. 누미디움을 넘기고, 제국군의 주둔을 허락하며, 속주에는 제국의 황제가 직접 선출한 왕을 앉힐 것과 제국법에 따라 통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던머로서는 굉장히 굴욕적인 조약이었다. 그나마 대가문의 법과 노예제, 트라이뷰널 템플 신앙 및 기존의 던머식 관습은 유지되었으나, 삼신의 이러한 행보에 의아해 한 던머들은 외지인들에게 무릎을 꿇었다며 그들에게 실망감을 표했다. 인도릴 가문의 일원 대부분은 자살로 제국에 대한 반대 의견을 드러냈을 정도. 제국을 대놓고 지지한 가문은 무역을 중시하던 흐랄루 가문밖에 없었다.

삼신은 제국은 제쳐두고 일단 다고스 우르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다.[11] 그도 그럴 것이 다고스 가문은 레드 마운틴에 기거하며 화산재마름병을 섞어 병을 퍼트리고, 다고스의 이름을 버린 채 명맥을 유지하던 잊혀진 후손들을 기이한 꿈을 통해 유혹하여 아군으로 끌어들인 후 트라이뷰널 템플과 던머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등 파괴공작을 지속했기 때문이었다. 알말렉시아는 이 상황에 멘붕하고 현실도피에 빠져버렸고, 소사 실은 알말렉시아의 광기를 우려해 다른 삼신들과 소통을 끊고 홀로 로칸의 심장을 복제하는 일에 빠져지냈다. 비벡은 일단 고스트펜스라는 영적인 장벽을 쳐서 마름병이 퍼지는 길을 차단하지만, 이에 다고스 가문이 클리프 레이서라는 날짐승을 매개로 삼자 완벽할 것 같았던 방역에도 구멍이 뚫렸다.

그렇게 3시대 427년까지 다고스 가문의 확장과 위협이 지속되었으나, 제국의 황제 유리엘 셉팀 7세가 계시를 받고 한 죄수를 바덴펠로 보내 석방하자 이 위기는 종식되었다. 아주라의 비호를 받던 그 죄수가 네레바가 언젠가 환생하여 모로윈드를 구원할 것이라는 네레바린 예언의 조건들을 달성한 후 누미디움의 후계기, 어쿨라칸을 제작하여 세계를 정복하려 하던 다고스 우르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이뿐만 아니라 모운홀드에서 미쳐버린 여신 아말렉시아를 처단하여 결과적으로는 모로윈드에 제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오블리비언 사태가 벌어졌을 때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레도란 가문의 활약으로 재건하는 데는 성공했다. 제국군이 사태를 막지도 않고 일찌감치 철수해버린 탓에 친제국파였던 흐랄루 가문은 입지가 악화되었다.

네레바린 예언이 이루어진 후 삼신 전원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자 트라이뷰널 템플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그들의 신성은 점차 사라졌고, 비벡이 정치범 수용소로도 운용하던 멈춰있는 운석, 바 다우(Baar Dau)의 추락이 코 앞에 닥쳐왔다. 관리자 두 명이 클라비쿠스 바일과 계약하여 영혼을 연료로 바 다우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기계, 잉게니움(Ingenium)을 운용하는 등 안간힘을 써보지만 끝내 던머의 위기는 찾아오고야 말았다. 관리자 중 한 명이 희생된 연인을 구하려 잉게니움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기계 내부에 갇혔던 모든 영혼이 해방되자 우주에서 추락하던 속도 그대로 바 다우가 비벡 시티에 내리꽂한 것이다. 4시대 5년에 벌어진 이 사태는 레드 마운틴에도 그 여파가 미쳐 대분화가 일어나 바덴펠을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레드 마운틴은 그 후로도 지속적인 분화를 일으켰으며, 이 대참사는 하늘마저도 1년 내내 붉게 물들였다 하여 붉은 해(Red year)라 불리게 되었다.

비극은 바덴펠 뿐만 아니라 모로윈드 본토에도 찾아온다. 붉은 해가 일어난지 2년도 되지 않아 노예로 핍박받던 블랙 마쉬아르고니안들이 남부에 침공을 감행한 것. 여기서도 흐랄루 가문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대가문에서 제명되었고, 레도란 가문은 여전히 모로윈드의 수호자로서 아르고니안의 군세를 막아내며 대가문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하지만 지속되는 재앙에 견딜 수 없었던 던머의 대다수는 이웃한 스카이림솔스타임으로 피난의 행렬을 이어갔다. 윈드헬름이나 리프튼, 레이븐 락 등 피난처에서 200여 년 동안 자리를 잡는 던머들도 있었지만, 본토에 남아 있던 던머들은 침공이 끝난 후 모로윈드를 수복하는데 성공해 모운홀드와 비벡 시티의 재건에 힘쓰게 되었다.

2.4. 신앙과 종교관

크게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과 트라이뷰널 템플 신앙으로 나뉘지만, 공통된 신앙은 엘프 특유의 조상숭배라 할 수 있다.

집 안의 사당[12]이나 가묘에 모셔진 조상들을 극진히 모시기는 하나, 이들을 이용한 건전한(?) 강령술도 발달해 있다. 선조의 영혼을 소환해 가묘나 자신을 지켜줄 것을 청하고 조언과 예언을 듣거나, 선조들의 유해를 이용해 외적을 막는 병기로 써먹는 것이 그 예. 마름병을 막는 영적인 장벽인 고스트펜스도 이름대로 선조들이나 죽은 자의 영혼과 뼈를 이용해 건조된 것이며, 이러한 유해 가공은 명예로운 것으로 여겨진다. 자세한 사항은 <선조와 던머>를 참고.

2.4.1. 데이드릭 프린스

본래 던머의 조상인 카이머 자체가 성자 벨로스를 중심으로 데이드라 숭배를 위해 서머셋 군도에서 나온 자들이었으니만큼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이 주가 되었다. 보통 엘노페이어나 거기서 갈라져 나온 각종 엘프 언어에서 '우리의 선조가 아닌 자들' 이라 일컬어지는 데이드라지만, 던머에게만큼은 위대한 선조(Great Ancestor)라 칭해지는 것이 그 예. 알드머 만신전이나 나인 디바인을 비롯한 에이드라 신앙은 처음에야 탄압받지 않았다지만, 외지인들과 마찰을 겪고 세월이 흐르면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다.[13]

선한 데이드라와 악한 데이드라를 구분해 숭배하며, 일반적인 의미로 섬기는 신은 아주라, 메팔라, 보에디아가 있다. 환난의 가문(House of Troubles)으로도 불리는 악한 데이드라인 몰라그 발, 메이룬스 데이건, 쉐오고라스, 말라카스는 악신으로 취급해 공경할 테니 화를 피하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허나 프린스들은 필멸자에게 있어선 너무 머나먼 존재였고, 언제든 변덕을 부릴 수 있어 불안에 떨면서 숭배하는 이들이 많았다.

후술할 트라이뷰널이 대두되며 데이드라 숭배는 애쉬랜더를 제외하면 수천년 동안 주류 신앙에서 밀려나게 되었으나,[14] 네레바 살해의 진실이 밝혀지고 삼신의 사망과 실종으로 인해 여러 사건사고가 터지자 본래의 위치를 회복하기에 이른다. 선한 데이드라는 수복자(Reclamations)라 불리며 숭배받게 되고, 수복자를 믿는 신도들은 트라이뷰널을 사기꾼과 거짓된 신들이라 비난하며 탄압하고 있다.

2.4.2. 트라이뷰널 템플과 성자들

파일:mathew-weathers-dunmer-environments-tombbannerslines-concept-01.jpg
트라이뷰널과 네레바, 벨로스, 그리고 성자들.[15]

1시대 700년경, 프린스들의 만행에 카이머들이 눌려지내는 세태에 불만을 품고 진정으로 필멸자들을 위한 신으로 나서겠다며 필멸자 출신의 살아있는 신들이 발돋움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암시비(ALMSIVI)―아말렉시아, 소사 실, 비벡으로 구성된 트라이뷰널, 곧 삼신이다. 같은 민족에서 나온 신이라는 점에서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그들이 보여주는 신성(神性)에 매료된 던머들은 미련없이 기존의 데이드라 신앙을 버리고 개종하기 시작했다.

모로윈드 전역에서 폭넓게 숭배받으며 왕(여왕)이나 다름없을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라이뷰널은 사제들 뿐만 아니라 경비병에 준하는 템플 고유의 군사 조직인 오디네이터들을 두었다. 아말렉시아의 직속 경호원인 아말렉시아의 손(Hands of Almalexia)이라는 단체로 갈라지기도 하며, 오디네이터와는 별개로 비벡을 경호하는 보이얀트 아미저(Buoyant Armigers)라는 소규모 군사 조직이 더 있기도 하다. 소사 실의 경우는 직속 사제를 두지 않고 사도(Apostles)라 불리는 엘리트 추종자이자 특정 지식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도시의 통치를 맡겼으며, 오디네이터 대신 팩토툼(Factotum)이라는 로봇들에게 잡무와 경비 임무를 맡기고 본인은 강연과 연구에 매진했다.

트라이뷰널은 생전의 업적에 따라 성자로 시성된 존재들과 함께 숭배받았다.[16] 던머의 성자들은 온갖 직업과 가문의 던머들을 지켜주는 수호성인이며, 벨로스와 네레바, 삼신은 고위 성자들(Greater Saints)로, 그 외 다른 성자들은 하위 성자들(Lesser Saints)로 나눠 구분했다. 이들이 수호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영웅 네레바도 성자의 일부로서 숭배받고 있었으나, 심장을 남용하지 말라는 조약을 어긴 삼신을 처벌할 존재로 네레바가 환생해서 돌아올 것이라는 네레바린 예언은 대부분의 던머 세력에게 탄압당해 애쉬랜더를 제외하고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17] 훗날 진정한 네레바린이 도래하며 예언을 실현해 다고스 우르의 위협을 막아내자 삼신을 제치고 인정받게 되지만, 예언의 성취 때문에 로칸의 심장을 통해 얻던 신성력을 잃고[18] 삼신이야말로 네레바 살해의 진범들이었음이 밝혀지자 트라이뷰널의 입지는 흔들리게 된다. 끝내 이들의 신성력이 고갈되어 붉은 해 참사로 이어지자 트라이뷰널 템플은 완전히 몰락했고, 수복자 세력이 그들을 현인신이 아닌 그냥 성자로 강등하거나 아예 성자 지위마저도 박탈하는 등 온갖 수모를 겪었다. 다른 성자들은 네레바 살해와 무관하기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은 채 여전히 숭배받고 있다.

다만 스카이림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의 암살 대상인 말루릴의 일지와 AE의 추가 서브퀘스트에 의하면, 여전히 필멸자들과 소통하지 않고 본인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접촉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들에게 실망해 신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보살피던 트라이뷰널을 다시금 믿는 던머들이 극소수나마 존재한다는 것이 묘사되었다.

2.5. 문화

파일:ON-render-Taverns_and_Tales_05.jpg
던머풍 술집, 코너클럽의 풍경.

불친절하고 속내를 숨기며 매사에 지나치게 진지하고 부정적인데다 신경질적이라 화를 잘 낸다는 것도 모자라 성미도 급하다는, 단점만 긁어모은 듯한 민족성을 지니고 있지만 나름 좋게 봐줄 만한 구석도 있는 종족이긴 하다. 명예[19]와 가족, 가문에 대한 의무를 죽어서도 다하는 것을 좋게 보며, 삶의 고난을 기꺼이 견디거나 농담으로 승화시킬 줄 알고[20] 믿는 종교가 무엇이든지 간에 경건하게 임하는 부분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특유의 배타성은 던머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논란이 있을지언정 타종족의 영향력에 쉽게 물들지 않는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기네들끼리도 자주 싸운다지만 구심점 하나만 확고하다면 쉽게 뭉치는 모습도 보여준다.

사회 자체가 지나치게 엄숙하게 변할 때도 있었으나 융통성과 센스를 발휘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한때 에본하트에서 을 추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되자 부츠에 용암에서 불이 옮겨붙을 경우를 대비한답시고 발 구르기라 변명하며 몰래 춤을 추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 작은 핀을 옷에 꽂아 동지임을 드러내며 술집에서 다 함께 발을 놀리던 이 일탈행위(?)는 춤 금지령을 빠르게 폐지시킨 것도 모자라 탐리엘 전역의 새해 명절인 새 생명 축제(New Life Festival)의 던머식 전통, 용암 발 구르기(Lava Foot Stomp)가 되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에 개방적이거나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성문화도 무척 발달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BDSM, 스트립쇼[21] 종족 불문하고 성노예를 들이는 것은 기본이고[22] 데이드라[23]를 상대로 한 이종간까지 할 정도. 예외적으로 항문 성교구강성교는 비벡에 의해 금지되었으며,[24] 시간 등 시체를 범하는 행위만큼은 처벌이 무지막지하게 센 편이라고 하는데, 조상숭배와 인종차별에 기반한 것이라 던머 시체에 손을 댔을 때에만 그렇게 강경하게 나가곤 한다. 여튼 이 사례들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엘더스크롤 세계관에서 제일가는 색기담당변태 종족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보스머와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쪽이 이라면 이쪽은 인지라 불건전한 이미지가 더욱 커진 감도 있다. 은근히 배덕감을 즐기는 듯한 묘사도 많고...[25] 여성의 경우 아주 빠르게 원나잇 스탠드로 직행해버리는 금사빠가 많으며, 남성의 경우 사랑하는 대상에게 집착하는 얀데레나 한번 즐기고 내다버리는 나쁜 남자 타입이 많다. 앞서 언급한 민족성을 생각해보면 예외가 있긴 해도 일시적인 사랑과 욕망에도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결혼한 후에는 다른 종족과 큰 차이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탐리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괴악한 식문화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자주 소비되는 육류나 알은 구아라는 파충류,[26] 크와마, 딱정벌레, 닉스 하운드, 닉스 옥스, 애쉬 호퍼 등 거대한 벌레들, 개구리 등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생물에게서 얻은 부산물들이 자주 쓰여 게임 내외를 막론하고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맛조차도 좋게 말해 독특한 거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쓰고 이상한 맛을 내는 것이 많기에 던머의 전통요리에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본토 토박이 던머야 고향의 맛이라며 그런 맛을 즐기지만 말이다. 그나마 크와마의 알은 진미로 평가받아 제국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도 잘 받아들여지는 식재료가 되었고, 말고기 정도는 잘 먹으며 호박이나 버섯, 솔트라이스, 화산참마, 마쉬메로우[27]같이 멀쩡한 식재료도 꽤 있는 편이다.

장례 문화는 화장이 대표적으로, 시신을 태우고 남은 재를 화려하게 장식한 유골함 안에 담아두곤 한다. 시신이 온전할 경우, 미라처럼 방부처리를 가하여 길고 커다란 항아리 안에 부장품과 함께 넣기도 한다. 이렇게 처리된 유해는 가묘[28]나 장례 도시로 유명한 네크롬의 납골당에 안치되는데, 죄인의 경우 신상과 죄목을 낱낱이 밝힌 석판과 함께 노지에 버려두기도 한다.

건축 문화는 가문이나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뾰족한 기와를 얹은 평범한 석조 건물을 짓곤 하지만, 텔바니 가문처럼 마법으로 버섯을 키워 탑처럼 만들거나 레도란 가문처럼 황제게라는 거대한 게[29]의 껍데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선형 건축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흐랄루 가문의 경우 깔끔하고 네모반듯한 석조 건물을 선호하는데, 타투인의 도심 건물들을 연상케 한다.

고유의 전통주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 편으로, 두텁고 불투명한 토기도자기, 유리로 된 병에 담아서 내온다. 수자마(Sujamma)는 재료는 불명이나 쓴맛을 내며, 대중적인 술소주로 유명하다.[30] 셰인(Shein)은 콤베리(Comberry)라는 붉은색 과일로 빚어지는 와인이나 다름없는 과실주로, 쓴맛과 신맛을 동시에 띠고 있다. 또한 콤베리로는 그리프(Greef)라는 브랜디를 따로 빚을 수도 있다. 마즈테(Mazte)[31]는 솔트라이스(Saltrice)라는 비슷한 작물로 빚어지는 막걸리곡주이며, 이상 네 전통주는 모로윈드 전역의 코너클럽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술로 받아들여진다.[32] 동제국 회사를 통해 수입해 온 시로딜산 위스키가 현지화된 것이라 할 수 있는 플린(Flin)은 여지껏 소개한 다른 전통주들에 비하면 부작용이 없는데다 자극적인 맛을 지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격도 비싼 편이다. 발모라 블루(Balmora Blue)라는 와인은 유일하게 마약성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불법적인 술로, 문 슈거 및 그 외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져 암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끈 술이었다.

2.6. 제도와 사회상

파일:600px-LG-cardart-Unite_the_Houses.png
다섯 대가문의 규합.

크게 정주민인 일반적인 던머들과 유목민인 애쉬랜더로 나뉜다.

대부분의 던머는 자신이 태어난 가문(House)에 그대로 남기도 하지만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가문에 후원자를 구해 가입하는 일이 빈번하기에 '가문' 이라고는 해도 혈연이나 가족으로서의 이미지는 옅은 편이다. 씨족부족 사이의 공동체라 할 수 있겠다. 이 가문 중에서도 특히 던머 사회를 주도하는 압도적으로 큰 규모의 가문들이 있는데, 대가문(Great House)이라 일컬어진다. 이들의 목록과 역할은 다음과 같으며, 제명되거나 새로 들어오는 가문도 존재한다.

가문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던머 사회에 끼워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동체일 뿐만 아니라, 삼신과 의원회가 제정한 법률에 따라 무료 공교육과 의료 지원, 임시 대피소 등의 역할을 수행하여 빈부격차나 교육 수준의 차이를 줄이는 등 긍정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덕분에 3시대까지는 모로윈드의 길거리에 거지와 치료받지 못하는 병자가 매우 적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던머들도 있었을 정도. 가문들끼리 서로 성향이 판이하게 다르다보니 특정한 정책을 지지함에 있어 차이를 보이거나 가문 전쟁(House Wars)이라 불리는 분쟁 겸 암투가 빈번하게 벌어질 정도까지 이르지만,[41] 이러한 갈등에 무관심으로 대응하거나 적당히 거리 두고 사는 것으로 넘어가는 가문원들이 더 많아서 어찌저찌 공존은 하고 있다.

이러한 가문을 존경하는 던머들은 로마식 작명법과 유사하지만 다른 체계로 이름을 짓기도 한다. 대가문의 명칭-본인의 이름-본인의 가문이나 동아시아권의 이름처럼 가문의 명칭-이름 순으로 구성된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나 가문에 소속된 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경향이 크며, 가문과 큰 관련이 없는 평민 계층이나 소속된 가문을 내비치고 싶지 않은 던머의 경우 간단하게 이름-성씨의 구성으로 작명하는 편이다.

상술했듯 대가문과 삼신이라는 오랜 역사와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권력집단 때문에 던머 사회에서는 왕이나 여왕 등의 군주가 있기는 해도[42] 힘은 미약한 사회를 지니고 있었다. 이 점은 3시대 말 던머 국왕이던 흐랄루 헬세스가 자신의 권좌가 위태롭다 느껴 온갖 공작을 행하고, 삼신의 일각인 아말렉시아마저 왕은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다는 점에서 잘 드러나 있다. 아말렉시아 본인 또한 모운홀드 왕족 출신이었음에도 저런 발언을 하는 걸 보면 위상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메팔라 신앙으로 인해 치밀한 계획을 짠 암살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걸 넘어 국가에서 공인한 암살단이 존재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모락 통 문서를 참고.

영토 중앙에 내해를 끼고 있어 어업이나 운송업에 종사하기도 하고,[43] 강력한 성질의 광물과 금속[44]이 많이 산출된다는 이점을 살려 광업에 의존하기도 하나, 드레스 가문처럼 블랙 마쉬와 인접해있어 다른 곳보다 비옥한 토지를 차지하고 농업에 힘쓰는 비율도 만만치 않다. 제일 많이 생산하고 공급하는 작물은 솔트라이스로, 이 또한 크와마 알처럼 타지에서 인기를 끄는 던머들의 특산물이다. 현실의 초콜릿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노예들을 착취해서 생산되지만, 실상을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쉬쉬하는 건지 공정무역같은 대안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다.

모로윈드 토착 생물들과 공존한 세월이 길다보니 일반적인 가축과 교통수단의 위치는 크와마, 구아, 반탐 구아, 네치, 실트 스트라이더, 닉스 하운드, 닉스 옥스, 파랍톤[45] 등이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축산업치고는 매우 이질적인 생물을 다룬다 할 수 있겠다. 크와마처럼 방목이나 양봉에 가까운 방식으로 기르고 아끼는 가축이 있는가 하면, 닉스 옥스처럼 공격성을 억제하며 기르기 위해 전두엽 절제술을 실시하거나 불구가 될 때까지 혹사시키다 도축하는 가축도 있다.[46]

2.6.1. 샤드 아스툴라

파일:샤드_아스툴라.png
샤드 아스툴라의 풍경.

모로윈드만의 아카데미 및 마법학교로는 샤드 아스툴라(Shad Astula)가 있다. 데샨 지역에 자리잡은[47] 이 학교는 에본하트 조약이 결성되자 대가문과 트라이뷰널 측에서 마법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꺼이 설립한 곳이다. 비단 마법이나 연금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군사학교사관학교 비스무리한 역할도 겸하고 있으므로, 작문, 통솔력, 전략 등의 교육과정을 가르치기도 한다.

메이지 길드에 비하면 교칙이나 커리큘럼이 매우 빡빡한 편이라는데, 그렇게 고되게 배우는 덕인지 메이지 길드 학생들에 비하면 마법을 이해하는데 절반의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졸업 속도도 빠르다고 한다.

2.6.2. 노예제

파일:ON-place-Sadrith_Mora_06.jpg
사드리스 모라의 노예 시장.

거의 모든 종족, 심지어는 동족마저도 노예로 부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포획하고 거래하는 노예 사냥꾼과 노예상인들이 널려있으며, 여러 마을과 도시에서는 곧 노예로 전락할 사람들을 우리에 가둬놓고 매매하는 광경이 일상처럼 벌어진다. 주변의 이웃한 타종족과 동맹을 맺거나 간섭을 받아 노예제가 불법으로 규정된 적도 있었지만, 이마저도 조금만 눈을 돌리면 여전히 노예를 부려먹고 있는 곳이 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법을 바꿔봤자 사람들이 노예제에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는 면모를 보인 바 있다.

모로윈드의 노예는 기본적으로 죽지 않을 만큼만 숙식을 제공받고 농사나 허드렛일에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기도 한다. 라는 이름이 붙여져 학대와 조롱을 당하거나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다 살해당하기까지 하는 카짓 노예들처럼 불우한 삶을 살다 가는 노예들도 있지만, 마님의 눈에 들어 쌀밥을 먹게 된 돌쇠처럼 주변의 시선 몰래 사랑을 받거나[48] 텔바니 가문처럼 인재를 중요시하는 주인 밑에서는 재능만 보인다면 노예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가문에 가입할 수 있는 등 그야말로 복불복같은 차이를 보여준다.

다만 3편 이후 흐랄루 헬세스 국왕이 모로윈드의 노예제를 폐지했기에 4편 시점부터는 이러한 문화가 아예 단절된지는 의문, 워낙 노예제가 뿌리 깊게 박힌 종족이라 국왕의 노예제 폐지에 반발이 있었는지도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5편 스카이림에서는 노예제가 묘사가 되지 않았는데, 비록 솔스타임의 던머 공동체가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탓일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노예제에 가장 긍정적이던 텔바니 가문이 5편 스카이림에 주요 인물로 등장함에도 고용인을 개차반으로 다뤄서 그렇지 직접 노예를 운영하지 않는 걸로 보아 적어도 4시대의 혼란기를 겪은 이후엔 모로윈드의 노예문화는 전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2.7. 고유명사와 표현들

2.8. 타종족과의 교류

노예제와 모로윈드의 법률 상 던머와 알트머, 보스머를 제외한 모든 종족을 실험동물 내지는 노예나 다름없이 취급하는 점 때문에 탐리엘의 주요 종족들과는 두루두루 사이가 나쁘고, 굳이 실험용이나 노예로 써먹지 않더라도 타종족을 깔보고 등쳐먹으려 드는 던머가 적잖은 편이다. 주로 본토 토박이들이 그러한 모습을 자주 보이며, 타 지역과의 교류가 잦은 곳이나 모로윈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온 던머의 경우엔 어느 정도는 유해지거나, 악독한 면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변하기도 한다. 물론 타향에서 나고 자라도 인종차별을 꿋꿋이 행하는 던머도 적지 않다. 그래서 탐리엘의 주요 종족 중 제일 친해지기 어렵다는 평가를 듣곤 하는데, 일단 시간과 노력[54]을 많이 들이고 끝까지 친절하게 대하며 힘들 때 시기적절한 도움을 준다면 충분히 친해질 수 있긴 하다고.

모로윈드의 종족별 대화 토픽에서 다른 종족들을 어떻게 여기는지에 대해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으니 궁금하다면 하단의 대화문을 참조.[55] 사족으로 애쉬랜더는 이보다 더한 적대감을 표하고 있다.

[ 대화문 펼치기·접기 ]
||<tablebordercolor=#8ba3b5><bgcolor=#8ba3b5>||<width=100%><tablealign=center><bgcolor=#fff,#2d2f34>
알트머는 오만하고 잘난 체하길 좋아하는 퇴폐적인 종족이라오.
||

알트머와는 둘 다 콧대가 높은 족속들인데다 알트머가 워낙 데이드라를 혐오하다보니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어쩔 때는 던머가 알트머보다 더 꽉 막힌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어 둘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을 주기도. 종교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 뿐만 아니라 식문화 같은 일상적인 분야에서 서로 다투기도 한다.

오시머의 경우엔 상술했듯 수인이나 인간 종족과 비슷한 급으로 내려치긴 하지만 나름 같이 지내기도 한다. 평화롭게 공존할 경우에도 은근히 불온한 분위기가 감도는데, 던머들은 그들에겐 악신인 말라카스의 종족이라는 점에서, 오시머들은 던머의 생활상에 스스럼없이 녹아있는 진짜 광기스러운 모습에 진절머리를 내는 식의 사례가 많기 때문.

이웃해있는 노르드와는 카이머 시절 전쟁을 치렀던 역사도 있고, 성격이나 체질, 문화 등 서로 상반되는 기질이 많아 자주 충돌하곤 한다. 그래도 인접한 동네의 종족들이니만큼 친하게 지낸 사례가 아주 없지는 않은 편. 붉은 해 사태 이후로 모로윈드가 풍비박산나자 스카이림과 솔스타임으로 대거 이민해오면서 어느 때보다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수준으로 사이가 악화되긴 했다.

제국이 모로윈드를 복속시킨 이후로는 임페리얼을 매우 싫어하게 되었는데, 많은 세금을 거둬가는 것 뿐만 아니라 던머의 전통에 계속 딴죽을 걸고 간섭을 해대니 언짢아 한다. 3시대 말에는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강해져서, 임페리얼의 기질과 종교를 까대는 던머가 대폭 늘었을 정도.[56] 친 제국 던머들의 경우 외지인들에게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겪기도 했지만, 오블리비언 사태의 제국군 철군 이후로는 배신당했다고 여겼다. 한편 이민 이후 노르드 현지민들의 등쌀에 치여 살게 된 윈드헬름의 2~3세대 던머들은 노르드보다는 임페리얼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중.[57]

쓸만한 노예를 잡으러 자주 들쑤셔대곤 했던 아르고니안과의 사이는 최악이다. 노예로 자주 부려먹었기 때문에 원한을 사거나 암살 내지는 테러의 타겟으로 지목되는 일이 잦기도. 뿐만 아니라 아르고니안의 육체에서 쓸만한 부위[58]를 뜯어다 만든 패션이 유행한 적도 많았다. 에본하트 조약으로 동맹을 맺고 있을 동안에는 그런 행위를 자제하긴 했지만. 4시대가 된 현재엔 아르고니안들에게 대대적인 침공을 받아 모로윈드 전체가 레드 마운틴 분화 +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져 사실상 화산재 뒤덮인 폐허까지 간 까닭에 더더욱 관계가 악화되었다.

똑같이 노예로 잡아오곤 했던 카짓과의 사이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들에게 신성시되는 향신료인 문 슈거를 정제하여 마약 성분과 중독성을 대폭 끌어올린 스쿠마를 개발하고 유통해 마약중독자와 마약상을 양산하여 카짓의 이미지를 오블리비언까지 떨궈버렸기에 던머라면 치를 떠는 카짓들이 상당하다.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이 주류였으니만큼 그들의 수하인 레서 데이드라를 곳곳에서 운용하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한다. 트라이뷰널 템플로 대거 개종하고 나서도 드레모라같은 데이드라를 신전의 수호자나 경호원으로 쓰는 것이 대표적. 아주라의 레서 데이드라로 유명한 황혼날개와도 관계가 있으나,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 납치감금을 당하기도 하는 등 성적인 면의 접촉이 많다. 덧붙여 데이드라와 마법사들이 자주 사용하는 데이드릭 알파벳을 공식 문자나 다름없이 사용하기도 한다.

고대부터 교류하던 드레그의 키틴과 왁스가 탐이 나서 지성이 없는 몬스터로 끌어내린 적도 있다.

3. 작품별 특징

파일:AR-race-Dark_Elf_Males.gif
파일:AR-race-Dark_Elf_Females.gif
아레나의 던머 커스터마이징.
그대는 모로윈드를 택했다, 다크 엘프의 땅을.
이 또한 알아둘지어다.
그대의 종족은 어미의 가슴에서만 피어나는 검은 장미 속 가시와도 같이 치명적이다.
그대는 낮의 형제들이 품은 품위를 지니고 있으나, 그대의 어미는 달이요, 그 어미의 아이들은 밤이라...

엘더스크롤: 아레나의 던머에 관한 설명.

파일:DF-pc-Dark_Elf_(male).jpg
파일:DF-pc-Dark_Elf_(female).jpg
대거폴의 던머 커스터마이징.
다크 엘프는 모로윈드 출신입니다.
당신은 굉장히 힘이 세며 빠르고 지적인, 키가 꽤 크고 어두운 피부를 지닌 민족입니다.
모든 기술을 통틀어 매우 다재다능하며 전사와 마법사를 배출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50%> 고유 능력 어트리뷰트
추가 피해 레벨 당 +4
타격 기회 레벨 당 +4
지능 +10
힘 +10(♂)
의지 -10
인격 -10(♂)
}}}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의 던머에 관한 설명.

파일:MW-wallpaper-Dark_Elf-800x600.png
모로윈드의 던머 커스터마이징.[59]
흔히들 제국에서 다크 엘프라 불리긴 하지만, 고향인 모로윈드에서는 던머라 불리는 민족입니다.
어두운 피부와 붉은 눈을 지닌 다크 엘프는 높은 지성과 강하고 민첩한 몸을 겸비하여 뛰어난 전사와 마법사를 배출합니다.
전장에서 다크 엘프는 검사, 궁수, 전쟁 마법사 등 숙련된 직업군의 균형잡힌 집대성으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잔인하고, 남을 잘 믿지 않으며, 다른 종족들을 경멸하곤 합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어트리뷰트 스킬 저항 고유 능력
속도 +10
의지 -10
인내 -10(♀)
인격 -10(♂)
파괴마법 +10
단검술 +10
장검술 +5
연갑 +5
운동 +5
신비마법 +5
궁술 +5
화염 저항 +75 선조 수호령
자기 자신에게 60초 동안 성역[60] 50점 부여(1일 1회)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던머에 관한 설명.

파일:LO-race-Dunmer.png
오블리비언의 던머 일러스트.
던머라고도 알려진 다크 엘프는 모로윈드를 고향으로 두고 있으며, 숙련된 검술, 궁술, 파괴마법의 균형잡힌 집대성으로 유명합니다.
불에 저항력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을 도와줄 선조의 유령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어트리뷰트 스킬 저항 고유 능력 호감도
속도 +10
의지 -10(♂)
인내 -10(♀)
인격 -10(♂)
검술 +10
파괴마법 +10
운동 +5
둔기 +5
경갑 +5
궁술 +5
신비마법 +5
화염 저항 +75% 선조 수호령
유령 소환(1일 1회)
아르고니안 -10
알트머 -10
보스머 -5
브레튼 -5
임페리얼 -5
카짓 -5
노르드 -5
레드가드 -5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던머에 관한 설명.

파일:SepLnUp_Dunmer_b4%26d4.webp
스카이림의 던머 커스터마이징.
던머라고도 알려진 다크 엘프는 모로윈드를 고향으로 두고 있으며, 은신과 마법적인 기예로 유명합니다.
태생적으로 불에 저항력이 있으며 선조의 분노를 일으켜 불길로 자신을 둘러싸 보호합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스킬 저항 기초 주문 고유 능력
파괴마법 +10
변이마법 +5
환영마법 +5
경갑 +5
은신 +5
연금술 +5
화염 저항 +50% 전격 선조의 분노
60초 동안 초당 8의 화염 피해(1일 1회)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종족에 관한 설명.

파일:ON-concept-Dunmer.png
온라인의 던머 일러스트.
다크 엘프의 종족 스킬은 그들의 지성과 민첩성을 반영합니다.
쌍수 무기 숙련도, 불과 용암 저항력, 무기와 마법 데미지, 기본 매지카와 스태미나량에서 보너스를 얻습니다.
이러한 보너스는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패시브 스킬
애쉬랜더(디폴트) 역동 화염 저항 파쇄
쌍수무기 스킬 라인 경험치 획득량 15% 증가
용암 지형에서 받는 피해 50% 감소
최대 매지카와 최대 스태미나 600~1910 증가 화염 저항력 1540~4620 증가 무기와 주문 피해 86~258 증가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종족에 관한 설명.

4. 캐릭터 목록[61]

5. 기타

여러 종류의 문화권에서 따온 종족이지만 비교적 아시아중동오리엔탈리즘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요소들이 보인다.

화산이 널려있는 땅에서 멋드러진 기와집을 짓고 살며 y자 옷깃으로 여미는 옷을 입고 장례는 화장을 선호하는데다 조상을 숭배하는 종교관을 가지고 있고, 필멸자 출신인 신성한 존재를 지도자로 섬기며 여러 가문끼리 반목하여 왕은 유명무실하고 외지인 세력에게 배타적이며 현지 사회와 동화되길 거부하고 인종을 가리지 않는 노예 무역이 성행한다는 점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문란하고 퇴폐적인 을 보이고[62] 인지도 있는 전통적인 암살자 단체가 활동한다는 점도 적극 반영되어 있다.

애쉬랜더로 넘어가면 지도자격 인물을 이라 부르거나 게르유르트와 비슷한 천막을 치고 유목을 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에서도 이미지를 따왔다는 걸 알 수 있기도 하다. 앞서 설명한 작명법이나 파트로누스, 클리엔테스의 관계와 유사한 대가문 구조를 보면 로마 제국에서도 조금씩 모티브를 따온 듯. 혹은 다이묘와 가신 구도에서 따온 것일 수도 있다.

현실의 문화권과 차이점이 있다면 여성의 인권이 낮지 않다는 것 정도가 있겠다. 이러한 모티브는 의도한 것으로, 게이머에게 이국적인 느낌을 접하게 하려는 토드 하워드의 의견을 반영하였다고 한다. #

벌레버섯이 그득한 환경에서 산다는 점은 설정작가 마이클 커크브라이드(통칭 MK)의 어린 시절 캠핑에서 겪었던 경험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그밖에 던머 특유의 사회상은 다크 크리스탈, 스타워즈, 듄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아 외계인스러운 느낌을 내는데 집중했다고. #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제작진 중에서도 특이하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 MK의 아이디어가 대거 반영된데다 반신을 자주 배출해내고 기존의 신들과도 밀접하게 엮인 막장드라마틱한 역사까지 지녀 MK의 자캐딸 종족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개성적인 설정은 물론이고 음습한 일화도 차고 넘치는 등 마냥 띄워주기만 하는 게 아니어서 그런지 안티만큼 팬도 많은 종족이기도 하다.


[1] 아일랜드계 백인, 통칭 진저처럼 주황색 계열부터 적갈색이나 자주색도 있다.[2] 평소에 걸어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등 운동량이 많아 마른 체형의 소유자가 널렸다. 노르드처럼 통통하거나 뚱뚱한 체형도 적잖게 분포해 있는 종족은 뼈와 가죽밖에 없다고 측은하게 보거나 밥 좀 먹여야겠다고 나설 정도.[3]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커스터마이징 요소 중 빼도박도 못하게 촌마게와 흡사한 헤어스타일이 존재한다. 현실의 것과는 달리 틀어올린 머리카락 뭉치가 뒤통수와 정수리의 라인을 따라 납작하게 들러붙어 있는 편.[4] 이 명칭은 훗날 도회지로 가서 정착하게 된 일부 애쉬랜더를 가리키는 단어로 변화하기도 했다.[5] 화산재 덕에 비옥해지는 때도 있기는 하다.[6] 특히 을 기르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현 던머들은 말을 탈것이 아니라 식재료 정도로 인식한다고.[7] 이때 소사 실은 "고대 신들은 잔인하고 변덕스러우며, 우리의 희망과 공포에서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 너의 시대는 끝났다. 우리가 새로운 신이 된다, 인간에서 태어나 사람에 필요한 지혜와 부드러움을 가진 신이. 우리에게 위협과 경고는 듣지 않아, 변덕스러운 영혼이여. 우리는 더 이상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발언한다. 아끼던 챔피언이 죽은 것도 모자라 대놓고 도발까지 들으니 야마가 돈 아주라는 전방위에 저주를 흩뿌리는 식으로 응수한다.[8] 이 시점에서 네레바린 예언이 생겨났다.[9] 삼신도 이 저주를 받아 변해버렸다. 트라이뷰널은 로칸의 힘을 통해 얻은 신력으로 이 저주를 해체할 수 있었으나, 아말렉시아만이 저주를 완전히 해체했고 나머지 둘은 반만 남기거나 온전히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다.[10] 특히 이들이 데이드라를 두려워하지 않고 개종하게 된 데에는 소사 실의 공이 컸다. 바뀐 외모는 저주가 아니라 '미신 따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으로 교양을 갖춘 엘프로 성장한 증거'라고 연설하여 많은 신민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아주라에게 한껏 입을 털어 저주를 받게 만든 원흉 또한 소사 실임을 생각하면 자기 잘못을 어떻게든 수습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11] 사실 누미디움을 바친 것도 굴욕을 감내한 게 아니라 삼신 측에서 자진해서 타이버 셉팀에게 건네준 것이다. 누미디움마저 다고스 우르에게 빼앗길 경우 모로윈드는 물론이고 탐리엘 전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고스 가문 부활 사태의 급한 불부터 끄고자 제국 측의 적당한 간섭만 받을 수 있도록 휴전 조약을 체결하고, 누미디움이라는 신물(神物)의 진상을 깊이 파고들지 않고 전쟁병기로서만 운용할 타이버 셉팀에게 옳다꾸나 하며 대뜸 넘긴 것.[12] 해당 가문의 경제적인 사정에 따라 사당의 규모가 달라진다. 가난한 집은 난로나 벽면에 자그만 사당을 마련하는 게 고작이지만, 좀 부유하다 싶은 집안은 선조들이 사용할 방 자체를 따로 두는 편.[13] 교단끼리 서로를 향해 너 이단을 시전하는 것 말고도 평신도들끼리 대립하고 오해하는 행태 또한 널리 퍼져 있다. 오블리비언을 플레이하다 보면 던머를 악마 숭배자처럼 여기고 혐오하는 디바인 신도 npc들은 물론, 디바인 싫다는 이야기를 대놓고 해대는 데이드라 신도 던머 npc들도 볼 수 있는 것이 그 예. 쉐이딘홀에서 그런 던머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임페리얼 시티같은 수도권에 사는 던머는 데이드라고 삼신이고 기존의 던머 신앙과 문화에 질렸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14] 애쉬랜더들은 카이머 시절부터 이어져온 선한 데이드라 신앙을 믿고 지냈다. 부족 단위 사회였기에 드물게 시디스나 지역의 토속 신앙을 믿는 부족도 있긴 했지만.[15] 좌측 상단부터 차례대로 아말렉시아, 소사 실, 비벡, 로디스, 네레바, 릴름즈, 세린, 좌측 하단부터 아랄로어, 델린, 펠름즈, 메리스, 옴즈, 로리스, 벨로스이다.[16] 업적에 의해 시성되는 만큼 다른 성자가 새로이 등극하는 일도 있다. 일례로 모로윈드의 유해조수인 클리프 레이서를 학살해 멸종으로 몰아넣은 지웁날개달린 위협을 근절한 성자로 칭송받기도 했다.[17] 삼신 측이 제 발 저려 예언의 싹이 자라나는 족족 탄압한 탓도 있긴 하지만, 애쉬랜더의 젊은이들 대다수가 '내가 재림 네레바다' 라며 온갖 민폐를 끼친 적도 많았기 때문. 때문에 예언의 신빙성이 점차 낮아지게 되었다.[18] 다고스 우르가 심장을 탈취, 점거해 신성을 얻으러 오는 삼신의 접근을 차단하자 오랫동안 심장의 힘을 받지 못해 약화된 것도 모자라, 아주라의 계시를 받은 네레바린이 신의 심장을 해방시키기 위해 여러 아티팩트로 심장을 파괴해 신성을 얻을 길을 영영 잃어버렸기 때문.[19] 데이드라 신앙으로 토대가 다져진 '던머식' 명예라 다른 종족에게는 이해받지 못할 때가 많긴 하다. 일단 레도란 가문처럼 전형적인 강직한 전사 타입의 경우는 제국군이나 노르드 전사들 같은 외지인에게도 긍정적인 시선을 받을 만큼 명예에 대한 가치관이 타종족과 비슷한 편이다.[20] 하지만 농담의 수위가 지나치게 센 경우가 있어 이마저도 진담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유머 감각이 뒤틀렸다는 평을 자주 받는다(...).[21] 3편 모로윈드에는 데셀의 세속적인 쾌락의 집이라는 이름을 지닌 스트립 클럽이 등장하며, 실제로 거기서 속옷바람으로 봉춤을 추는 여성 댄서 3명과 헤벌쭉 구경하는 손님들을 볼 수가 있다![22] 특히 이런 설정이 대두된 것이 엘온 네크롬 확장팩에서 추가된 아르고니안 동료 샤프-애스-나이트의 과거사이다. 용병으로 전직하기 전에는 텔바니 가문의 노예로 살아왔는데, 성적 착취도 당한 탓에 성격이 거칠어지고 몸에 남의 손길이 닿는 것 자체를 거부하게 되었다. 참고로, 샤프와 그를 괴롭혀왔던 주인은 둘 다 남성이다.[23] 프린스고 레서 데이드라고 간에 가리지 않는다! 네레바, 아말렉시아, 알란드로 술 등 데이드릭 프린스와 필멸자 사이의 혼혈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꽤 있는 것과 몰라그 발과의 섹스 및 출산 경험을 경전에 그대로 써놓은 비벡도 그렇지만, 주물이라는 퀘스트에서 황혼날개를 소환해 주인님의 포상을 받으려다 너무 센 일격에 죽어버린 던머가 그 예시.[24] 몰라그 발과의 관계를 연상시키기라도 했는지 '두 번째 구멍을 쓰지 말라' 며 법으로 금지했다고. 그래도 다 몰래 즐긴단다(...).[25] 다고스 가문의 숨겨져 있던 일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독의 노래에서 근친상간은 영 떨떠름하게 인식된다는 투의 내용이 묘사된다. 그나마 사촌까지는 아슬아슬하게 허용되는 모양이지만, 이 이야기는 결국 친남매끼리의 근친 및 임신 엔딩으로 끝맺어지고 만다.[26] 파충류임에도 이 나온다고 한다.[27] 마시멜로와 비슷한 이름의 갈대. 단맛이 나는 섬유질은 케이크같은 후식류를 만드는 데 쓰이며, 3편 모로윈드에서는 연금술 재료로도 등장했다.[28] 가묘 내부의 재 정원(Ash Garden)에 두개골을 안치하기도 한다. 이 재 정원은 재에서 태어나 재로 돌아간다는 사상도 그렇고 물결 무늬로 모양을 낸 잿더미마저도 가레산스이와 판박이이다.[29] 진흙게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멸종한 생물. 본디 지성체였지만 세속적인 만족감을 위해 신성을 추구하는 걸 포기하고 한낱 자그만 게로 전락해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30] 간혹 스크립 젤리와 섞어 칵테일 비스무리하게 내놓기도 한다.[31] 스카이림에서는 마체(Matze)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실제 이름이 변화한 것인지 레이븐락에서만 쓰는 방언인지 오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펠링의 순서만 다르다.[32] 여태까지 술병 모델링만 등장해 내용물이 무슨 색을 띠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온라인에서 수자마, 그리프, 마즈테가 컵에 담겨있는 형태의 가구를 공개하며 색상이 밝혀졌다. 갈색이나 붉은색, 자주색 계통의 탁한 색을 띠며 가문이나 부족마다 술 색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특징.[33] 출중한 실력들을 가지고 있는터라 메이지 길드와는 대척점에 있고 또 하찮게 본다.[34] 5대 가문 중 유일하게 입(Mouth)라 불리는 대변인을 채용하여 이들이 가문의 입장을 대신 외부에 알리고 있다.[35]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가문이다. 가문 구성원들이 나사가 빠진듯 하고 괴짜같아도 마이페이스적 기질이 많고, 외지인들에게도 개방적인 모습도 보이는 등 흥미로운 점도 많다. 여기에 텔바니 가문과 연관된 퀘스트 가운데는 재미있는 것도 많아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제명됨] [제명됨] [38] 그래서인지 제명되기 이전에도 다른 가문들에게 미운털이 박혀 있었다고 전해진다. 다고스 가문의 기질을 묘사하는 제일 유명한 텍스트 중 하나는 사교적이나 교묘하고 속임수를 좋아한다고 전할 정도.[39] 수염을 가꾸는 방식이 드웨머와 유사한 건 물론이고, 드웨머 특유의 토널 아키텍트를 잘 운용하는 모습 또한 보여준다. 차임타종망치의 형태로 써먹는 걸 선호했던 모양.[40] 카이머 역사 초창기부터 대가문의 일원이었기에 여섯 번째 가문(Sixth House)이라는 명칭으로 불릴 만큼 명성이 높았으나, 다고스 가문이 처벌받은 이후로 대가문 체제는 여섯 번째 자리를 말소하고 다섯 가문만이 구성을 이루는 식으로만 유지되었다.[41] 다른 가문에게 불만이 있거나 도전하고 싶을 때 타겟을 정하고 도전장을 내밀어 싸우는 것. 갱 전쟁과는 달리 귀족끼리만 싸우는데다 민간인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복잡 미묘한 강령이 일일히 지정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서류로 공식적인 가문 전쟁을 선포한 뒤 모락 통을 고용해 임한다고 한다. 만일 타겟이 가문 전쟁의 일반적인 기한인 1년을 넘겨도 살아있을 경우, 도전을 건 쪽의 가문은 당분간 추문이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여담으로 고대에는 검은색 배너를 내거는 것으로 도전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한다.[42] 앨리노어를 다스리는 귀족이 대대로 군주가 되는 알트머처럼 모운홀드를 다스리는 귀족이 곧 던머의 왕족이었다고 전해진다.[43] 비벡 시티에서는 곤돌라로 복잡한 도시를 안내하는 뱃사공들이 많다.[44] 글래스에보니가 많이 난다. 에보니에 드레모라에게서 얻은 심장을 섞어 데이드릭 무구를 만들기도 하나, 그 수는 극히 적어 대대로 물려주는 가보로 삼는 던머들이 많다. 이 중 데이드릭 투구는 신이나 성자의 이미지에서 따와 다양한 형태로 빚어내는데, 모로윈드 인게임에서는 보에디아, 네레바, 비벡을 모티브로 삼은 데이드릭 투구만 구현되었다. 컨셉아트 상으로는 몰라그 발, 메이룬스 데이건, 쉐오고라스의 이미지를 반영한 투구도 나왔을 예정이었으나 잘린 듯.[45] 말만한 크기의 날벌레. 말벌과 비슷한 외형과 생활상을 보이며, 주로 솔트라이스 농장 근처에서 사육되어 날아다니는 탈것으로 쓰인다.[46] 이렇게까지 닉스 옥스를 굴린 데에는 에본하트 조약 체결 당시 노예제가 금지되자 노예 대신 가축을 혹사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 그 이유라 할 수 있다. 이 처참한 대우에 불만을 품고 닉스 옥스들도 적당히 일하다 은퇴하게끔 해주자는 청원서가 나오기도.[47] 모운홀드의 북동쪽에 있는 산간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48] 이러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 바로 <아크라쉬의 마지막 칼집>이다. 노예상인의 딸과 카짓 노예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다뤘지만, 이야기 자체는 비극으로 끝난다.[49] 모로윈드, 스카이림에서는 엔'와로 발음되었으며, 온라인에서는 느'와로 발음되었다.[50] 이 과정을 그냥 소 젖 짜듯이 하는 일과라고 여겨서 딱히 죄책감을 느끼진 않는다고 한다.[51] Aldruhn. 옛 집(Old Home)이라는 뜻.[52] Kogoruhn. 부서지지 않는 집(Unbreakable Home)이라는 뜻.[53] 의미는 삼림 감독관 길드.[54] 3편 모로윈드에서는 화술 관련 능력 중 뇌물이 제일 쉬운 난이도를 자랑하다보니 졸지에 던머가 돈만 갖다 바치면 금세 분위기가 풀어지는 속물 종족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넬로스도 천 골드씩 박아주면 꼼짝 못한다![55] 이 대화문은 귀족(noble) 계급의 던머들에게서 들어볼 수 있다.[56] 3편 모로윈드에서 나인 디바인 토픽으로 트라이뷰널 템플 사제들에게 말을 걸 경우, 어리석은 신앙이자 숭배할 가치가 없는 종교라고 깐다.[57] 말로는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뉴 그니시스 코너클럽 2층에 몰래 제국군의 갑옷을 쟁여두고 제국군의 배너를 걸어두었기에 제국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58] 비늘을 옷을 치장하는데 쓰거나, 뿔을 장신구와 화장품으로 가공하는 식이다.[59] 이 이미지는 네레바린의 디폴트 타입에도 영향을 미쳤다.[60] 회피 능력을 높이는 주문.[61] 카이머 시절 인물도 포함[62] 현실의 일본과 중동 측에선 편견과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 던머는 진짜로 성에 개방된 면을 자주 보이는데다 본인들의 스테레오타입을 딱히 부정하지도 않는다. 부정할 시간에 한시라도 빨리 뜨거운 밤을 보내야 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