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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5:23:10

헬리콥터 부모

헬리콥터맘에서 넘어옴
1. 개요2. 원인
2.1. 외동자녀 가정의 경우2.2. 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가정인 경우2.3. 세월호코로나 이후
3. 유사 개념4. 유형5. 부작용6. 이런 현상을 줄이는 방법
6.1. 반론
7. 매체8. 기타9. 관련 문서

1. 개요

Children aren't a coloring book. You don't get to fill them with your favorite colors.
자녀들은 당신 원하는 대로 칠할 수 있는 색칠놀이 책이 아니다.
연을 쫓는 아이, 라힘 칸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는 비물리적 가정폭력의 일부분으로, 의도는 좋았다의 전형이다. 자식의 머리 위에서 헬리콥터처럼 떠다니며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모든 일에 지나칠 정도로 간섭하려 드는 부모를 의미하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이자 사회 용어이다. '캥거루맘'과 비슷하다.

부모의 여건이 좋지 않다면 아예 자식을 방치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가 중산층 이상이면서 자식에게 바라는 기대가 높다면 자식에게도 그만한 역량을 요구하기 쉽다. 이런 경향이 지나칠 경우 자식에게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이어진다. 어쩌다가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헬리콥터 부모를 만난 자식들의 공통점은 부모에게 학대 받았다는 자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식이 인격 파탄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남들보다 높고, 가정폭력의 대물림을 유발할 가능성도 충분하며, 여러 정신적 문제(우울증, 착한사람 증후군, 중독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식을 과소평가 또는 과대평가한 나머지 자식이 특정한 행동들을 할 때마다 반드시 부모의 허락을 받게 규정하고, 자식의 사소한 일거수일투족까지 부모가 일일이 간섭한다. 만약 부모의 간섭에 자식이 대항할 경우 자식의 인격을 무너뜨리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나 마이클 잭슨처럼 헬리콥터 부모의 자식이 대성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이들도 부모에 관한 트라우마애정결핍에 시달리며 고통 받다 요절했다. 헬리콥터 부모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런 사례를 오히려 롤 모델로 삼고 자식들을 학대하는 것이다.

적절한 '교육'[1]과 '훈육'[2]과 '훈련'[3]과 '학대'[4]의 개념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헬리콥터 부모가 되며, 이런 부모의 자식은 큰 콤플렉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개중에는 통금이라 하여 자식이 특정 시간까지 집에 들어와 있어야 하고, 그 시간 이후에는 외출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자식의 연령대가 성인이든 미성년자이든 간에 다 자식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해서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이 유형의 문제점은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부모의 자기성찰과 죄의식이 없다는 점이며, 성찰을 동반한 죄의식을 느낀다면 헬리콥터 부모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2. 원인

첫째는 '내리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학업엔 엄격한 대신 아이의 사회성은 부차적으로나, 심하게는 '고생'으로 묘사하던 전통풍습이 부모의 과잉보호 세태와 겹쳐 심화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이다. "내가 저거를 어떻게 키웠는데... 있는 것 없는 것 다 먹히고 입히면서 오냐오냐 키웠는데…"라는 기저심리를 깔고 있다. 딸바보 & 아들바보의 유형 가운데 그릇된 길로 빠지면 이렇게 된다. 대한민국에서는 1970년에도 서울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의 90%가 과잉보호로 병원을 찾았다고 할 정도로 예전부터 이런 현상이 흔했다. # 조부모가 더 오냐오냐 키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통적 관념에서는[5] 이 당시에는 자녀수가 많았기 때문에 자녀를 한둘만 가지고, 특히 장남이 아닌 아이들에게는 오냐오냐거렸던것은 적었지만, 그 대신에 1920년대의 소설 《벙어리 삼룡이》에서 묘사되듯 전통적인 관념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집안 장손이나 장남을 오냐오냐 키워대는 경우가 많았으며, 헬리콥터 부모 같은 행동은 헌신으로 미화되는 경우도 있었다.

둘째는 사회적 시계(social clock)가 점점 느려져서 젊은이들의 자립이 계속 늦어지고, 자식의 인생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약화된 경우이다. 한 명의 개인이 생애사의 특정 연령에서 특정 전환점을 맞는 게 자연스럽다는 암묵적인 사회적 인식, 예를 들면 N수생이나 35세가 넘었는데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주위에서 들들 볶아대는 것이 바로 이 사회적 시계 때문이다. 갈수록 취업난이 심화되어 자립의 기초가 되는 경제적 독립이 어려워지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셋째는 자녀의 성공을 곧 자신의 성공과 동일시하거나 대리만족을 하려 하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못 배운 한(恨)" 으로 인해, 학력이 낮은 자수성가형 부모들이 그 자녀에게 단순히 좋은 대학교에 가라는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너는 무조건 대학원에 가라.", "박사 학위를 따라." 식으로 간섭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항상 자녀 곁에 있으면서 자신의 욕심을 자녀를 통해 발현하려 한다. 마치 스포츠 팬들이 손흥민 등 '우월한' 선수들에게 대리만족을 하는 것처럼(우월의식 문서 참고). 자녀를 자신의 개인적 욕망이나 야심에 끌어들여서 일종의 장기말 따위로 쓰거나 진흙탕 싸움에 써먹기 위해 통제를 유지하려는 등으로 다양하다. 이는 일종의 보상심리이다. 대한민국의 대다수 학생들은 학원에 다니는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다니는 것보단 학부모들의 강요 때문에[6] 다니는 학생들이 훨씬 많은 점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소유물이자 자기 만족을 위하는 도구로 쓰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1. 외동자녀 가정의 경우

특히 외동자녀의 부모나 조부모의 경우는 이런 경우가 매우 심각하기도 하지만 자식(손주)이 단 하나밖에 없는 사연 때문에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일이 많다. 당연히 형제, 자매, 남매도 없이 외아들이나 외동딸로 자라왔고, 성인이 되고 나서 미혼이나 비혼일수록 이들 가정의 부모들 또는 조부모 대부분은 자식(조부모 입장에서는 손주)에 대한 맹목적의 집착이 다른 가정에 비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사고나 자살 등으로 자식(또는 손주)이 죽으면 부모나 조부모 입장에서는 자손 을 잃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더욱 이러한 경우가 심각한 편이다.

그래서 더욱 자식(또는 손주)이 하나밖에 없다며 위험한 곳에 보내지 않으려는 반대성도 짙고, 어떠한 경우라도 부모의 허락 없이 못 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과도한 통행금지(약칭.통금)를 거는 경우도 심하다.[7] 부모나 조부모 입장에서는 자식(또는 손주)이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식(손주)에 대한 의존이 짙은 편이다.[8]

2.2. 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가정인 경우

외동자녀 가정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자녀로 두고 있는 가정의 경우도 이런 경우가 매우 심각하며, 특히 정신건강의학장애인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정신장애인은 신체장애인보다 과보호가 더 심하다. 그 이유는 기업에서 정신적 장애인이 취업하는 걸 아니꼽게 여기거나 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괴롭혀도 묵인하거나 방조하고 세상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강약약강, 우월의식 때문이다. 신체적 장애이든 정신적 장애이든 인식이 그나마 옛날보다 나아졌어도 멸시는 현재진행형이다.

2.3. 세월호코로나 이후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소풍이나 수학여행에 몰래 따라가기도 한다. 관련 기사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라는, 하필 수학여행단이 탄 배가 거의 몰살을 당하는 대참사가 터진 이후로 금쪽같은 자녀를 멀리 보내기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겹쳐 더욱 심해지고 있다. 불안한 학부모들은 학교,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체험학습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는 기사가 뜰 때마다 단체 체험학습을 폐지하자는 댓글로 여론몰이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단체 체험학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만만치 않다. 문서 참조.

설상가상으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부모들의 자녀 보호 의식은 더욱 강해졌고,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정상적으로 직장에 출근하지 못한 부모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자녀가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과의 유대감이 깊어진 것과 반비례하여 학교 교사 및 친구들과의 유대감은 약화되었다. 가정이라는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체계에서 원하는 것을 부모가 다 해주었던 것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눈앞에 있는 교사가 아니라 떨어져 있는 부모에게 연락하여 해결하려는 성향이 더욱 잦아졌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서부터 집 안에서 가족끼리만 대면관계를 맺어 온 아이들은 그만큼 선생님 등 집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매우 어색하게 여기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들은 교사에게 보모의 역할까지 요구하게 되었고, 결국 코로나 사태 이전의 모습을 거의 회복한 2023년 들어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3. 유사 개념

헬리콥터 부모도 크게 3종류로 나뉘는데, 허용적인 헬리콥터 부모, 권위주의적인 헬리콥터 부모, 권위 있고 민주적인 헬리콥터 부모로 나뉜다.

유사한 개념으로 권위주의적 부모가 있다. 그러나 헬리콥터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애지중지하며 금이야, 옥이야 하며 과도한 통제를 보이는 경우라면, 권위주의적 부모는 부모가 마치 독재자처럼 군림하면서 자녀의 자기결정권이나 자유를 극도로 박탈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도 '몬스터 부모(モンスターペアレント; monster parents[9])'라는 유사한 개념이 있다. 자식에게 집착하기보다도, 자식을 지나치게 감싸 돌다 보니 학교나 공공시설 등의 주변에 끼치는 민폐 행위 등이 부각된 단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열이 극성인 경우에는 '쿄이쿠마마(教育ママ)'나 '쿄이쿠파파(教育パパ)' 등의 단어도 사용된다.

아들이 군 입대를 하자 자대배치 받은 군부대 인근의 모텔에 아예 상주하면서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등의 지휘자, 지휘관을 열심히 찾아가 들들 볶아대는 경우도 보도된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2021년 6월, '학부모' 대신은 '군(軍)부모'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학부모가 자녀의 담당 교사의 행동에 간섭하던 모습이 군대로 확장된 셈이다. 누군가는 이를 보고 맘충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물론 성실하게 일하는 직업군인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군대의 행태를 보아 부모들의 이와 같은 노력은 필요악이 될 수 있다. 군에서 일어나는 각종 부조리가 심심하면 터지는 데다, 징병제임을 감안하면 단순히 헬리콥터 부모 문제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똑같은 예로, 러시아군도 부대 근처에 상주하는 헬리콥터 부모가 많지만 문제로 삼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데도프시나 참고). 게다가 대한민국 육군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이후로 아들을 둔 부모들의 불안감과 분노로 인해 군에서도 아예 소대 단위로 Facebook 페이지를 만들어 부대원(또는 장병)들의 병영 생활관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장병들의 가족 및 주변인에게 공개하고 소통하는 쪽으로 장병 관리 지침을 변경했다. 부모들 입장에서도 과거처럼 까라면 까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극히 일부 부모들은 되려 자녀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병역기피 행위도 실시하곤 한다. 특히 고위 장교들의 경우 이 상황을 더 잘 알고,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에서 부조리가 터지면 그 즉시 진급은 물 건너가는 거기에, 부모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실제로 자기계발과 군내 인권침해 방지 소통목적의 일정시간 휴대전화반입과 허용을 어둠의 경로인 불법 도박과 금지된 물품거래 혹은 전송에 활용하는 군인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그릇되게 해석한 후, 되레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거나 부당한 병영부조리라 우기며 군 재판에 회부되지 않도록 부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드는 자업자득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

4. 유형

자녀가 초, 중, 고등학생인 경우, 자녀에게 중간/기말고사, 수행 평가 성적, 과제 점수[10]가 잘 안 나올 때, 학교에 전화해서 점수 왜 제대로 안 주냐고 따지는 등의 민폐를 저지른다. 자녀가 대학생인 경우, 학점[11]이 잘 나오지 않으면 학교부터 찾아가 따지고, 직장인인 경우는 취직한 직장 회식 자리까지 찾아갈 정도이다. 유독 심한 경우는 회사 상사에게 전화해 본인 아이 잘 봐 달라고 아부를 떠는 것이다. 아들이 있는 대학교 강의실에 엄마가 들어와서 햄버거를 돌리자 아들이 남부끄러움을 느꼈는지 바로 다음 학기에 휴학하고 입대해버렸다. 학교에 찾아가서 아들을 군대로 보내버린 셈.

자식이 갈 학교를 자식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자식의 학교, 학과, 자식이 성인이 되어서도 직업, 회사 등을 다 본인이 정하려고 한다. 단순한 권유나 추천 따위가 아니고 여기 아니면 호적에서 파버릴 기세다.[12] 물론 그 정도로 막장인 경우까지는 드물지만, 강요하지는 않는 척하거나, 존중하는 척하면서도 은근히 자기가 바라는 진로의 장점은 엄청나게 부각하고, 나머지 진로는 단점만 열거해 서서히 세뇌하면서 자신의 이권을 관철하려는 부류는 생각보다 많다. 특히 좋은 대우와 소득이 보장되는 교수[13], 의사, 법조인, 고위공무원 등의 진로를 많이 강요하는데,[14] 이는 고등학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자 근거리 전산 배정이기 때문에 학생이나 부모가 학교를 선택할 수 없지만, 고등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 밖의 특수목적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를 포함해서 다양한 종류의 학교가 있어 학생들의 진로를 잘 살려서 진학하는 것이 정석인데 부모가 이것에 상당히 간섭하는 문제가 있다. 자식이 부모의 이권에 맞으면 다른 걸 못 해도 부모가 천재라며 좋아하고 안 맞으면 다른 걸 잘 해도 둔재라며 싫어하는 것이다. 이나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상당 부분 부모가 관여하는 부분이 크다. 더 큰 문제는 자녀에게 필요한 물건을 자녀가 버는 돈으로 능력 내에서 살 때조차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거나, 부모의 간섭 때문에 원치 않는 물건을 사기도 하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기 마련인데도 그런 걸 낭비로 여기기도 한다.

단순히 자녀의 행동에만 관여할 뿐더러 자녀의 신념에도 개입하려는 일이 많다. 대표적으로 모태신앙 문제와 투표권 문제가 그것이다. 장남에게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개신교를 믿냐.'[15]라며 싫어하거나 자녀에게 '너는 왜 그리 종교에 열성적이지 못하냐.' 식의 반응을 보이거나, 자녀에게 '난 이번 선거에서 아무개당 후보를 찍을 것인데 너희도 아무개당 후보를 찍어.'라고 강요하는 경우를 말한다.물론 다른 당 찍고 거짓말 하면 밝힐 방법은 없다. 당연하지만 자녀가 부모의 종교나 정치성향을 따라야 한다는 법적 근거와 윤리적 근거는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16] 정치적 문제는 더욱 그렇다.[17] 또한 고소득 직종이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직종이라도 그것을 자식에게 강요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종교든 이념이든 직업이든 신념에 과도하게 심취한 부모들은 그 신념으로 자식들을 강하게 옭아매는 경우가 많다. 종교 신문에서[18] 문제시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설사 자녀가 독립하려고 해도 절대로 안 된다며 고집 피우기도 한다. 노동 소득이 자본 소득보다 천대되는데도 자본 소득을 그저 허황된 꿈으로만 여기거나 '지금 너만 힘든 줄 아냐', '남들은 일자리조차 없어서 이렇게도 못 산다'는 식으로 하향비교를 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히려 마마보이, 캥거루족, 응석받이 같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부모도 있다.

20세기까지는 부모가 결혼상대를 정해주고 강제로 결혼시키는 행위도 흔했고, 아들을 낳지 못하면 집안이 뒤집어지는 일도 많았다.

헬리콥터 부모까지는 아니어도 자식의 행동에 많은 간섭을 하는 경향이 많은 국가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정도의 차이가 꽤 심해 헬리콥터 부모의 기준이 다르다. 대한민국중화권에서는 혈연과 부모가 자녀를 이끌어주는 것을 중시하는 전통 때문에 이를 관대하게 대하고, 남유럽도 가족을 중시하여 이런 경향이 있다. 일본은 한국만큼 혈연을 중시하지는 않아 이런 경향이 약하다.[19]

이런 경향이 더욱 약한 국가는 프랑스다. 오히려 아이들이 가정 밖의 환경에서 유래하는 적절한 시련을 겪어야 잘 큰다고 여기는데, 한국에서는 국내에 소개된 이들의 양육법을 보고 기겁하거나 매정하다고 여기는 반응이 많다. 또한 아예 고등학생 수십만명이 연금 개혁 같은 사회 현안을 두고 시위를 벌일 정도로 어린 나이에도 사회성과 행동력이 뛰어나, 한국처럼 군인 나이에도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부조리에 대항할 수 있는 부작용은 덜하다. 북유럽영미권도 이 현상이 적은 편에 속해 미국에서는 30세에 독립을 하지 못한 아들을 두고 소송까지 있었다. 승소는 부모가 했다. # 영어에서는 'spoil'이라는 단어는 과잉보호 등으로 아이가 버릇이 나빠진다는 뜻의 동사인데, '썩다', '매우 잘해주다'와 같은 의미를 포함하여 너무 자식에게 간섭하는 것이 나쁘다는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저출산 국가인데도 아기를 그냥 낳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듯, 영미권에서도 자식의 사회성을 중시하나 자신들의 잣대에서 이것이 부족한 부류가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식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 대해서 "부모가 저 모양이니 애들도 저 모양이다."는 식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는 논리적 오류 가운데 인신공격의 오류(특수 환경 공격)이다.

5. 부작용

이런 헬리콥터 부모에게서 키워진 자식들이 높은 이혼률을 보이거나 직장 생활 및 대인관계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혼의 경우는 부부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해왔으니 당연히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다투기도 하면서 맞춰가게 되는 것인데('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문서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차이에 대한 이해나 조율을 경험하지 못해 "너 왜 그럼? 너 싫음. 엄마한테 이름.", "나도 너 싫음. 아빠한테 이를 거임." 하는 식으로 평행선을 그리다 파경을 맞는 일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이혼 전 조정 기간 등에서도 나잇값 못하는 어린애 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경우 상당수가 이런 부모의 과보호로 인한 미성숙한 자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생활/사회생활의 경우는 지나치게 보호되다 보니 "내가 왜 이거 해야 돼염?", "쟤가 나한테 잔소리함. ㅇㅇ. 나 안 할래. 때려칠 거임." 하는 식으로 힘든 일을 회피하려 하거나[20][21] 칭찬 및 보호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듯이 직장 상사나 동료와 마찰을 빚거나 조금만 어려워도 그만두는 등 말썽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22] 금수저인 경우 낙하산 인사가 된 후 민폐만 끼칠 가능성도 있다. 소아청소년기인 유, 초, 중, 고등학생의 경우 잘못을 저지른 것을 두고 교사가 얼차려 등 체벌을 주거나 훈계하면 교육청에 긁어버리겠다고도 한다.

특정 진로를 강요하는 것 또한 과유불급인데, 애당초에 소수의 인원만 선발하는 직종에 경쟁률이 높아지는 건 뒤로 해도, 만약에 국민 모두가 공부를 잘 해서 공장 일, 길거리 청소, 배달 등을 안 하면 사회가 돌아갈 리가 만무하다. 아무리 낮게 쳐도 로봇이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노동자의 처우를 보장해야 사회가 돌아가지만 덩달아 무시하는 경향있기도 하며, 심지어 수평 폭력을 저지르기도 한다.[23] 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반대 심리로는 이것이 있을 것이다. '우월의식', '황금만능주의' 문서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24]

이런 행위의 절정은 자신의 권한으로만 정략결혼을 강행하거나[25] 자녀의 노후 계획까지 짜는 것. 대한민국에는 <갑돌이와 갑순이>라는 노래에서 묘사되듯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부모의 뜻에 따라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강제로 시집이나 장가를 보내는 악습이 있어 그런 찌꺼기가 남은 것이다. 정략결혼에 대한 폐혜는 장영희 작가가 쓴 문학 에세이인 《문학의 숲을 거닐다》 중 〈대장님!〉에서도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장영희의 수업을 받았던 '관호'라는 대학생이 부모의 강요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하고 정략결혼을 강요받자 급기야 유아퇴행을 해버렸다. 더 안타까운 사실기본적인 자기관리는 못 했지만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와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 등의 문학에 대한 내용은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영희는 이런 관호에 대해 《음향과 분노》에서 나오는 인물인 벤지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만약 부모강요만 없었으면 인재가 될 수도 있었다. 즉, 부모는 아들에게 발달장애를 가져다주는 사상 최악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아예 마음을 버려 버린, 순수한 사랑을 이해하려 들지 않는 세상이 무서워 꼭꼭 숨어버린 관호. 그러나 나는 '대장님' 행세를 하고 소설 속의 사랑만 이야기하며 관호는 잊고 살고 있다.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대장님!〉 중

그와 반대로 (특히 남자인 경우) 결혼을 하고 싶으나 결혼 상대를 찾지 못해 정략결혼이라도 요구하는 자녀의 사례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이럴 때는 선자리 하나 만들어주기 어려운 상황의 부모가 자신의 상황을 모면하고자 정략결혼은 나쁜 것이라고 연애결혼을 강요하여 자녀가 혼자 늙어가기도 한다. 이래놓고 혼자 늙은 자녀더러 "왜 너는 결혼을 못 해?"라고 압박만 줄창 넣으면 화룡점정. 그런 부모들이 특히 혼기를 넘긴 아들에게 외국 여자라도 만나서 결혼할 것을 종용하는 경우가 많다.[26]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더불어 마음을 독하게 먹고 살아갈 것을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 독한 마음이 부정부패의 씨앗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하기 쉽다. 곧 자녀가 자신의 행동이 범죄임을 모르면서 부모가 시킨 대로 살 뿐이라거나 상술된 나잇값 못하는 어린애 같은 태도로 일관하는 등의 원인인 것.

결국 너무 많은 과보호에 둘러싸이다 보니 올바른 자아 형성이 어렵고, 자녀의 자립성, 자존심, 정신력이 매우 낮아져 심각한 무기력에 시달리거나 올바른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는 등으로 말미암아 대개 부모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쉽지 않으며, 벗어날 생각조차 못 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비행 청소년이나 범죄자가 될 수도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무엇인가를 못 하거나 조금만 어려워져도 쉬이 포기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독립심을 기르지 못하면 사회성을 떨어뜨린다.[27]

자식을 마마보이, 캥거루족, 응석받이 같은 사람으로 전락시켜 놓고 "너는 왜 그렇게 주체성이 없냐."라고 야단이라도 치면 자식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하다. 자녀가 무슨 실수를 하면 모든 책임을 자녀에게 떠넘기기도 한다. 이는 결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관련 내용은 '학제간 연구' 문서에도 있다.

부모가 헬리콥터 부모를 넘어 아예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 정도로 여기는 막장 중에서도 상막장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자녀가 언제까지나 참아주진 않기 때문에 결국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거나 하왕십리동 방화 살인 사건, 구의동 고3 존속살인 사건 수준의 존속 흉악범죄 파국으로 끝나기도 한다.

이 젊은이가 20대에 머물면 문제가 그나마 적겠지만 그들도 30대[28], 40대, 50대가 되고 경우에 따라 나중에는 부모가 될 수 있기에 나빠지거나 대물림될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29] 연령 차별 문제가 큰 사회일수록 위험이 훨씬 크다. 또한 50대~60대쯤 되면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홀로서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30] 대물림 문제 말고도 나라 망신이 뭔지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 "지금 너만 힘든 줄 아냐?" 같은 말이 나오는 까닭이기도 하고,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 자식에 대하는 부모의 '무조건적 헌신'을 보라며 인간은 원래 이타적인 존재라는 주장이 있으나 그 무조건적 헌신 또한 부정부패의 씨앗인 것을 간과하기 쉽다. '반자본주의' 문서의 '무조건적 헌신' 부분에 자세히 적힌 것과 비슷하게 대부업체에 손을 벌리거나 입시비리를 저지르는 것이 이런 헬리콥터 부모의 예이기도 하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에게 조금이나마 더 해주고 싶어 하는 것이라지만 마냥 해주다 보면 자식이 그것에 익숙해져 그걸 당연하게 여길 수도 있다(황금만능주의 관련 명언, 안전 관련 글 1, 안전 관련 글 2). '우월의식' 문서에 적힌 것처럼 평등을 주장하면서도 자기 자식만큼은 특별하게 키우다가 논란을 키우기도 한다. 또한, 촉법소년 관련 문제도 있다. 인권 의식이 열악했던 시절에는 자녀가 살인을 고의로 저질렀음이 명백함에도 부모가 선처를 호소해 근황 알림을 끊은 채로 잠적하듯이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편애한 사례가 있는데, 교육이 잘못됐다는 네티즌 반응이 대부분이다.

자식을 두고 부모가 싸우기도 하는데, 이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6. 이런 현상을 줄이는 방법

다른 거 없다. 보통 저런 헬리콥터 부모는 지나친 간섭과 집착에서 양산되는 일이 많다. 일단 자식의 성격이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청소년이 되면서부터는 자식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눈치가 전혀 없어서 회사 생활을 못 하면 눈치를 보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방법 정도는 마련해 주거나 그쪽으로 가도록 유도하되, 그 밖의 부분에서는 자식이 스스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서구권 국가에서의 교육 기관 진학을 다룬 유학 문서에 언급되듯 서구, 특히 영미권에서는 아예 어린 아이부터 이런 것을 가르치는 경향이 흔하여 한국인 입장에서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길 정도다.

특히 법륜스님은 헬리콥터 부모 같은 자식에게 집착하는 상황이 늘어나지 않게 부모가 아이를 문제 없게 키우는 방법 4단계에 대해 말했다. 태어나서 3살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극진하게 돌봐주고, 4세부터 14세[31]까지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우는 시기이기에 모범을 보여야 하며, 15세부터 19세[32]까지는 도와주지 말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할 수 있게 지켜보고, 20세 되면 정을 끊고 알아서 살 수 있게 하라고 한다. 즉, 청소년기까지는 애정과 지원을 아낌 없이 듬뿍 주되,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이상 관여나 집착 없이 자립할 수 있게 딱 끊어주라는 의미. 다만 자식이 충분한 능력과 인성을 갖고 있고 사회 차원에서 자기 책임 아래에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20세[33] 되고 정을 끊기 쉽다.

6.1. 반론

상기한 방법은 한국 사회에선 현실성이 지극히 낮으며,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더 높다. 입시 위주 교육 국가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시행착오를 겪어도 된다고 서술해놓은 것 자체가 판타지 수준의 낙관론이며, 청년실업이 사회적 현상이 되어버린 지 오랜 대한민국에서 20-21세(만 18-20세)부터 자립하는 것은 간단하게 만족할 수 있는 조건 따위가 아니라 이미 업적이다.[34]

일부 극성 부모들이나 고령이나 노인들의 경우는 자신이 헬리콥터 부모임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거나 자기 자식을 제대로 보호하고 바른 것을 가르칠 뿐이라며 반박하거나 부인하는 일이 많다.

이들은 헬리콥터 부모라는 지적을 받아도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키우는데 당신들이 뭔 참견이냐, 남의 집안 일에 간섭하지 말아"라며 자신이 헬리콥터 부모라고 주장할수록 이를 부정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특히 고령이나 노인들일수록 극도로 부정하는 데다가 화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쪽일수록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러는 사람들에게 인식 개선이나 변화를 바라는 것은 매우 어려운 데다가 나이가 많을수록 고정관념이 뿌리 채로 박힌 습관에 물들어졌기에 이들에게 인식 자체를 바꾸라는 것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뿐이니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낫다. 인신공격의 오류처럼 상대방을 절대악으로 몰고가면서 본인은 반대로 절대선이라는 전제를 까는 것과도 비슷하다.

대한민국에는 양극단만 있어서 문제인데, 특히 헬리콥터 부모가 "독립심 있게 키워라.", "성인이 되면 정을 끊어라."를 편의적으로 해석하고 취사선택을 할 때, 선택권을 모조리 박탈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억누르고 키우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갑자기 손을 떼어버리는 수가 있다. 갑자기 '해파리 부모(jellyfish parents)'가 되는 것이다. ADHD가 있고, 이 때문에 심각한 학교폭력을 당해 PTSD까지 앓고 있는 자식에게 평소는 신경도 안 쓰다가 "이제 성인이 됐으니 알아서 해결해."라며 무작정 내치든가, 반대로 자기가 알아서 잘 할 수 있는데 기본 감독을 넘어 아예 모든 걸 통제하면서 능력을 깎아먹든가. 둘 다 문제이다. 자신들의 생계, 이권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여기니 가차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나마 이쪽이라도 일부 개선 의지가 있을 경우는 예외이지만, 의지가 없고 끝까지 강경하게 나가며 부인하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을 가진 부모에게는 하나밖에 없다는 자식인 데다가 늙어서도 이 자식에게만 의지할 수 있으므로 이를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남이 있다고 해도 자식만큼 의지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오직 믿을 상대는 자기 자식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남에게서 박대를 받는 입장일수록 가족 의존도가 높다.

대한민국이 서구권보다 복지가 열악하여 다른 나라처럼 시행착오겪고서 사회적으로 재기하기가 어려운 탓도 있다.[35]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격언이 무색하게 요즘에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노력은 재능에 안 된다는 패배주의적 시각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서구권 국가에서는 청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문제는 한국 사회의 무한경쟁을 비롯한 시스템 자체가 삶의 다양성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형태라는 의미가 된다. 남들이 보기에 번듯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만이 자립의 기준인 중산층 이상 한국인한테는 업적이나 될지 몰라도, 그 아래 계층이나 아예 부모가 없는 사람한테는 그저 당연한 일일 뿐이다. 시행착오를 시간 낭비로 여기는 빨리빨리 문제도 있다. 이러한 점은 1989년에 개봉된 한국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에서도 비판한 바 있다. 우월의식, 황금만능주의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7. 매체

막장 드라마 등등의 각종 TV 매체들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데, 살맛납니다의 캐릭터 장인식장미빛 연인들의 캐릭터 백만종, 딱 너같은 딸홍애자 등이 이런 타입의 부모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 이런 류의 드라마에서는 자녀가 자신에게 반발할 경우 "내가 다 너 잘 되라고 이러는 거야!"라든지[36] 아니면 "내가 지금까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널 위해 희생한 부모에게 이럴 셈이냐?" 같은 식의 대사를 자주 친다.

TV Tropes에서는 Helicopter Parents(링크)로 정의한다.

8. 기타

스레딕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헬리콥터맘과 그의 자녀(당연히 그런 부모 밑에서 큰 아이는 끔찍할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졌다) 때문에 벌어지는 온갖 민폐들과 그로 인해 고통받는 동급생들 이야기가 올라온 적이 있다. 레전드썰 중 하나. 현재는 원본은 사라졌고 타 사이트에 올라온 복사본만 남아 있다. 1편, 2편, 외전. 단,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며, 내용을 보면 과장되었을 확률이 높다. 헬콥이 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스레딕에 해명하기도 했으니 # 판단은 각자 알아서. 만약 헬콥이 본인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쓴 주작으로 추정된다.

유사한 발상에서 나온 어플로 모바일펜스Family Link가 있다. 그 어플의 기능은 그걸 아득히 초월해버려서 더 문제지만. 이는 장성한 자녀에 대한 불필요한 통제라기보다는, 자녀에 대한 일반적인 통제가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그리고 셧다운제 역시 이들의 생각이 국가 단위로 퍼져서 탄생한 전세계적으로 봐도 어이상실한 법이 되시겠다.

보통 학업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들의 부모는 해당 학생들의 일에 거의 간섭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상 최초로 만점을 받았던 오승은[38], 학창시절의 학업 성적이 매우 우수했던 정은비[39],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합격해 있던 서경석[40], 사법고시외무고시행정고시까지 3가지를 모두 뚫은 고승덕[41] 등 공부로 유명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학창시절에 부모가 거의 간섭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물론 이은석 같은 예외도 존재하지만 결말이 무척 나빴다. 부모의 아주 심한 간섭으로도 공부로 성공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 억압을 풀기 위한 보상심리 등으로 '성공'을 한 뒤 사람이 망가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산업이 다양하게 발전하여 공부로만 성공하는 것도 아니기에 공부를 잘한 편인 차은우, 백종원처럼 부모의 뜻을 거스르며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택해 성공한 경우도 있다. 전통적 공부가 아닌 예체능에서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총장 김대진 씨에 따르면 손열음의 어머니는 "엄마가 너무 앞서 나가면 자식이 엄마처럼 된다"며 지나친 간섭이 자식을 망친다는 것을 알았기에 자식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

썰 유튜버의 단골 소재이기도 한다.

9. 관련 문서


[1] 지식을 가르치고 지식을 올바르게 쓰는 방법을 알게 함.[2] 자식이 잘못했을 때 그에 대한 엄격한 가르침(자식이 남에게 민폐를 끼쳤을 때 꼭 사과하라고 훈계하는 행위 등).[3]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하도록 반복해서 지시함.[4] 자식에 대한 존중이 없이 본인의 뜻대로만 행함.[5] 서양에서는 반대의 사례도 있어, 너무 조부모가 가혹하게 군다는 사례도 있다. #[6] 개중에는 방과 후 자녀가 안전하게 있을 만한 곳이 없어서 학원을 보내는 부모들도 많다. 특히 각급학교에서 가장 일찍 하교하는 초등학생이 그렇다. 지역아동센터가 있지만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인식이 있고, 키움센터도 아직 개설되지 않은 동네가 있다. 여기에 방과후교실을 운영해 오던 종합사회복지관도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로 방과후교실 운영을 종료하는 기관이 늘고 있다.[7] 2023년 이후로는 묻지마 범죄의 이슈화로 성인이 된 아들(또는 손주)에게도 통금을 거는 경우가 심해졌다.[8] 특히 1981년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시했던 야간 통행금지에 길들여졌던 세대들은 당연히 그 아랫세대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나 유흥을 즐기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 세대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9] 일본 현지에서 'モンペア(몸페아)', 'モンペ(몸페)'이라는 준말도 많이 쓴다.[10] 과제 점수도 수행평가 성적에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걸 '내신'으로 부른다. 열거한 중간/기말/수행평가 밖의 출결, 봉사 점수도 내신에 포함한다.[11] 학점은 이수 단위와 학과 성적 점수인 평점을 뜻하며, 여기서는 '학과 평점'으로 부른다.[12] 국내법 상으로는 자식을 호적에서 파낼 수 없다. 그런데 자식이 부모를 파버릴 수는 있다.[13] 박사 학위자들의 교수 외 취업길도 넓고 교수 월급도 많은 이공계나 의대 한정. 문과는 교수 임용 난이도도 높고 교수가 못 되면 오히려 취업길이 막히는데다 교수 임용 후에도 월급이 적어서 교사보다 오히려 수입이 적은 경우도 있다보니 돈 많고 학력이 다들 좋은 집안이 아닌 한 자식이 문과생이면 교수만큼은 절대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4] 2010년대 들어서는 특히 아들에게 이공계 진학과 취업을 강요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이는 황금 티켓 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쉬운 문제이기도 하다.[15] 이 문제 때문에 대대로 목사나 장로가 나온 개신교 집안에서는 딸을 불신자 집안의 장남과 절대로 결혼시키지 않으려고 한다.[16] 국교가 있는 나라는 모르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은 아니다.[17] 부모가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할 것을 지나치게 강요하면 대다수의 자녀들은 오히려 그 정치 세력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된다.[18] 법보신문은 불교계 신문이다.[19] 대신 일본은 암묵적인 '계층'이 존재하며 분수에 맞게 살라는 사회적 압박이 가해지고, 그 계층에 따라서 습득할 수 있는 것들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력 정치인의 자식들, 특히 남자들은 특별한 하자가 있지 않는 한 자신의 아버지 자리를 물려받고, 흔히 말하는 '에스컬레이트 진학'을 통해 초-중-고-대학 과정을 정해진 대로 밟아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인 다른 권력자들의 자제(대기업 회장의 자식, 큰 대형 로펌 임원의 자식 등)들과 어울리며 계층 카르텔을 형성한다. 이는 영미권, 서유럽 등 서양에서 볼 수 있는 행태와 유사한 점도 있다. 이런 나라들에서는 직업에 대한 위계 인식, 특히 오지랖이 관여되는 부분이 한국보다는 좀 약해서 이로 인한 큰 사회갈등은 비교적 덜하다. 다만 부모의 능력에 비해 자식의 능력이 그에 한참 떨어져서 사회적인 신분이 떨어지게 생긴 경우는 한국처럼 자녀에 대한 압박이 상당히 심하긴 하다.(다만 일본 특성상 보통 딸보다는 아들 얘기인 경우가 대부분. 딸은 명문가에서 유흥계로 빠지는 등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면 그런 거 없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존속살인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었다.[20] 여기서 말하는 것은 상식적인 지시 사항이나 객관적 잘못에 대한 비판, 사소한 문제 등에만 해당된다. 똥군기, 갑질, 열정 페이 등을 거부하는 건 지극한 상식적이고 당연한 현상이다. 이 말은 꼰대들의 말처럼 열정이나 노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얘기하는 게 아니며, 자신이 스스로 먹고 살 만한 최소한의 노력, 예의, 참을성,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력 없이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21] 조금 모자라는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악질적으로 갈구는 것까지 해당되지는 않는다. 이건 가해자들이 문제다.[22] 특히 노동청에 긁어버린다는 협박성 언급도 한다.[23]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 직업 자체가 도덕적이긴 하고 돈을 벌 수 있으며 전문성 역시 갖춘 직업들이 있지만 윗 세대의 못마땅한 시선 때문에 이런 직업으로의 진입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딴따라 취급 등). 2021년자 유 퀴즈 온 더 블럭/123회에서 나온 도배사 배윤슬은 주변의 부정적 시선이나 평가는 잠깐뿐이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이런 헬리콥터 부모들은 배윤슬처럼 못 하고 사람들에게서 멸시당하면서 원한을 품었을 수도 있다. 일종의 보상심리인 셈.[24] 천한 일은 싫고 좋은 곳은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사지육신은 멀쩡한데 그냥 직업 없이 빌빌거리며 가족들 등골을 파먹는 게 낫다고 여기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남겼다. 같은 20-30대 백수 사이에도 자기계발을 하며 학업, 취업활동 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과 자기계발을 안 하고 방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어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에 걸린 청년들이 늘어나자 2019년부터 국가검진대상을 만 20세로 확대했다.[25] 흔히 드라마에서 들을 수 있는 "난 이 결혼 반댈세." 정도야 평범한 부모들 사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 나이엔 보통 연애와 결혼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런데 이런 극단적인 부모들은 자녀는 결혼 생각도 하지 않을 나이에 적당한 신랑감/신붓감을 물색해 놓고 거의 통보에 가깝게 결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는 건 1990년대 이전의 농경 사회에서 봤을 법한 혼인 풍습이다. 참고로 이 현상은 중산층, 하류층보다 상류층에 만연해 있는데, 결혼을 개인의 문제로 안 보고 가문의 결합으로 보기 때문이다.[26] 기성세대들은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는 성향이 강한데다 사회생활, 종교생활을 하며 직장 동료, 거래처 사람, 교회 사람 등의 자녀 결혼식에 지불해 온 축의금을 본인 자녀의 결혼식을 통해 회수하려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다문화 가정의 여러 문제점을 모르는 기성세대들이 혼기를 넘긴 아들에게 국제결혼을 종용한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양산된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학업,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27] 이런 경우 겉모습만 보고 잠깐 혹했던 주변 사람들이 조금 깊게 파고들고 나면 뒤통수를 얻어맞는 일이 많다. 부모의 과도한 신경을 받고 자란 사람일수록 대개 겉포장은 그럴싸해 보이니. 하지만 학벌과 스펙만 훑어보고 깊은 내면까지 알 순 없고, 학창 시절 성적과 인간성이 비례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평가는 논리적 오류 가운데 인신공격의 오류(연좌·정황 오류)와도 유관하다.[28] 청년과 중년의 사이에 있는 과도기적인 중간 세대이다.[29] 존속살해범 이은석과 그의 부모도 이런 사례이다.[30] 일반적으로 부모가 40~50대에 접어들어 서서히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부모 모두가 사망하는 시기는 50~60대 무렵이다. 경우에 따라 40대에 부모가 모두 사망하기도 하며 드물게는 30대 이하때 부모가 모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한쪽의 경우는 요절하면 10~20대 때 사망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래도 50~60대는 되어야 부모 모두 떠난다.[31] 14세를 세는 나이로 말하면 중학교 1학년이며 연/만나이는 중학교 2학년까지이다.[32] 15세와 19세를 세는 나이로 말하면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만/연나이로 말하면 중학교 3학년과 고졸사회인 or 대학 1학년 or 무직 or 군인(연 19세부터 병역판정검사 영장이 날아온다.)이다.[33] 20세를 세는 나이로 말하면 대학 1학년 or 군인 or 고졸취업 or 무직이며 만/연나이로 말하면 대학 2학년 or 군인 or 무직 or 고졸 사회인이다. 만/연나이로 말하면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라고 영장이 날아오는 나이이다.[34] 엄친아라 손쉽게 취업을 한다는 전제하에서조차 이런 업적은 고졸취업이 아니면 불가능한, 낙관론조차 아닌 헛소리다. 애초에 평범하게 4년제 대학을 졸업 시 '23~24세'가 일반적이다. 군대까지 갔다오면 최소 25세 이상이니(전문대를 가도 군대 포함 23세다) 21세에 자립을 한다는 건 100% 대학에 다니면서 자립을 한다는 건데 자취까진 그렇다 치더라도 등록금+생활비+방값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 자립은 그냥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기업들 역시 재학생은 방학 중 인턴 정도만을 받아주니 부모나 친인척 전형이 아니면 취업은 아예 불가능하다. 아르바이트란 선택지가 있긴 하나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자기개발을 못 할 경우 졸업 후 취업이 가능한 곳은 아르바이트 업종뿐이므로 자신의 진로를 제약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아니면 아예 대학을 안 가고 취업을 하든가.[35] 이는 발생적 오류, 인신공격의 오류(특수 환경 공격)의 원인이기도 하다. '산업화 시대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아니다. 3저 호황을 누리던 전두환 정부 때 과외를 금지했음에도 불법 과외가 판을 쳤을 정도로 성적 경쟁이 치열했다.[36] 그런데 실제로는 변명이자 자기합리화일 뿐, 오직 자기 자신만의 이해타산이나 권력욕, 명예욕 때문이라는 식이라서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제대로 끈다.[37] 헬리콥터 소리를 내면서 헬리콥터를 따라 하다 캐비닛을 들이박고 쓰러지면서 하는 소리가 "블랙 호크 다운!"[38] 그녀가 만점을 받았던 19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능 역사상 손꼽히는 물수능이었다. 어쨌든 대입 시험 사상 최초로 만점을 기록한 오승은을 향한 언론의 조명은 실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벨상 수상자 이상이었다.[39]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초등학교 시절, 학업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를 떠나 있던 중학교 시절, 여자친구로 데뷔했던 고등학교 시절 모두 다 오로지 정은비 본인 혼자만의 의지였으며, 정은비의 부모님은 딸이 뭘 하든 일절 터치하지 않았다.[40] 서경석의 부모님이 서경석에게 유일하게 권했던 게 육군사관학교 입학이었는데, 그것도 아버지 사업이 망한 바람에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는 대학이라는 이유로 서경석에게 사정했다고 한다. 그것 말고는 서경석에게 일절 터치하지 않았다. 다만 서경석은 합격하고도 상당히 고된 육군사관학교 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입학한 지 1달 만에 자퇴하고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 진학했다.[41] 저 3개의 고시 응시 모두 고승덕 혼자만의 의지이며, 고승덕의 부모님은 단지 고승덕이 1초라도 더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하숙을 잡아주고 밥 먹는 시간을 줄이려고 비빔밥을 요리해 준 게 전부였다. 즉, 무슨 직업에 종사하라는 소리는 일절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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