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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건국기념의 날(建国記念の日)은 일본의 기념일이자 공휴일 중 하나로, 매년 2월 11일이다.2월 11일은 일본 신화에 따른 초대 천황인 진무 천황이 즉위했다고 하는 날짜를 일본서기를 근거로 산출해낸 데서 유래한다.
2. 기원과 역사
메이지 시대 초기였던 1872년 11월에 정해졌다가 1948년에 폐지된 기원절(紀元節)의 날짜와 일치한다. 처음에는 음력 1월 1일에 맞춰 기념했지만 사람들이 기원절을 '새해를 축하하는 날'로 혼동하는 일이 빚어지자 1873년 음력 1월 1일인 2월 11일을 기원절 날짜로 고정해 버렸다. [1]1948년 GHQ의 압력에 의해 폐지되었다가[2], 제1차 사토 내각이 1966년 건국기념일의 날짜를 정하는 정령(1966년 정령 제376호)에서 2월 11일을 건국기념일로 지정하여 부활하였다. 일본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는 '건국을 기념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른다.'고 규정하였다.
일본의 다른 공휴일들이 공휴일법으로 날짜를 지정하지만 이 날은 ‘정령(政令)이 정하는 날’로 규정하는데, 천황을 신으로 존숭하던 시절의 기념일인 기원절을 부활시키는 데 대한 반대가 컸기 때문이다. 일본 자유당과 자민당 등에서 기원절을 '건국기념일'이라는 공휴일로 되살리려고 했으나 일본사회당 등에서 그런 국가신토적 발상이 일본의 앞날을 그르치게 한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 일어나 번번히 부결되었고, 결국 건국기념일의 명칭을 건국기념의 날로 바꾸어 '일본이 건국된 날'이 아닌 건국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되새기는 날로 의미를 바꾸었다. 정령에 따라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기원절 날짜인 2월 11일 외 5월 3일 헌법기념일, 4월 28일 주권반환 기념일 등 다양한 날짜가 후보에 올랐다.
3. 여담
이 날은 건국기념일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나 집회가 개최되고 이 날에 대해 반대하는 집회도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열리며 각지의 신사에서는 '건국제(建国祭)' 등의 축제가 거행된다.신화적 군주에 의해 국가가 처음 세워진 날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개천절과 성격이 비슷한 공휴일이다.
4. 1966년 이후의 건국기념일 요일별 목록
- 일요일: 1968년, 1973년, 1979년, 1990년, 1996년, 2001년, 2007년, 2018년, 2024년, 2029년, 2035년, 2046년, 2052년, 2057년, 2063년, 2074년, 2080년, 2085년, 2091년
- 월요일: 1974년, 1980년, 1985년, 1991년, 2002년, 2008년, 2013년, 2019년, 2030년, 2036년, 2041년, 2047년, 2058년, 2064년, 2069년, 2075년, 2086년, 2092년, 2097년
- 화요일: 1969년, 1975년, 1986년, 1992년, 1997년, 2003년, 2014년, 2020년, 2025년, 2031년, 2042년, 2048년, 2053년, 2059년, 2070년, 2076년, 2081년, 2087년, 2098년
- 수요일: 1970년, 1976년, 1981년, 1987년, 1998년, 2004년, 2009년, 2015년, 2026년, 2032년, 2037년, 2043년, 2054년, 2060년, 2065년, 2071년, 2082년, 2088년, 2093년, 2099년
- 목요일: 1971년, 1982년, 1988년, 1993년, 1999년, 2010년, 2016년, 2021년, 2027년, 2038년, 2044년, 2049년, 2055년, 2066년, 2072년, 2077년, 2083년, 2094년, 2100년
- 금요일: 1972년, 1977년, 1983년, 1994년, 2000년, 2005년, 2011년, 2022년, 2028년, 2033년, 2039년, 2050년, 2056년, 2061년, 2067년, 2078년, 2084년, 2089년, 2095년
- 토요일: 1967년, 1978년, 1984년, 1989년, 1995년, 2006년, 2012년, 2017년, 2023년, 2034년, 2040년, 2045년, 2051년, 2062년, 2068년, 2073년, 2079년, 2090년, 2096년
[1] 이 노력에도 처음에는 혼동이 있었는데, 에도의 살아있는 신인 황제를 기리는 의미의 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방의 신토 신들을 기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시골에서 그 의미가 제대로 이해되는데 시간이 걸려서 혼동이 1911년까지 이어졌다.[2] 일본의 군국주의가 일본신화를 이용한 우상화에 원인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원래의 기원절이 황제우상화의 수단이었다.또 이런 신화의 인정이 솔직한 일본의 초기역사에 대한 연구를 방해한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