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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7:00:45

대한민국 해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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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장교
2.1. 임관
2.1.1. 병과 전환2.1.2. 비해사 인원
2.2. 함정 근무2.3. 진급
2.3.1. 장기선발2.3.2. 대위 이후
2.4. 병과
2.4.1. 항공
3. 부사관
3.1. 부사관 능력평가(이하 부능)3.2. 직별
3.2.1. 각 직별별 근무환경
4. 병
4.1. 복무기간4.2. 직별4.3. 면회4.4. 휴가제도
4.4.1. 함정근무자4.4.2. 육상근무자4.4.3. 도서지역근무자4.4.4. 타군 근무자4.4.5. 기타
5. 공통
5.1. 근무지5.2. 식사5.3. 잠자리5.4. 위생5.5. 당직제도
5.5.1. 현문당직5.5.2. 통신당직5.5.3. 안전당직5.5.4. 신호당직5.5.5. 올비비 당직5.5.6. 24시간 당직
5.6. 전역 후 후유증5.7. 기타
5.7.1. 병영부조리 대처법
6. 해군 용어7. 관련 자료8. 관련 문서

1. 개요

해군 병 모집 영상
대한민국 해군의 병력은 해병대를 제외하면 약 41,000명으로, 이 중 장교가 6,700명, 부사관 17,500명, 16,800명이다. 함정 운용을 위해 타군보다 부사관의 비중이 높고, CPO라고 칭하는 원·상사는 상급 부사관으로 대우한다. 해군병은 공군과 마찬가지로 지원제로 1차 서류,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통과하면 입영통지서를 받고 해군으로 복무할 수 있다.[1]

2. 장교

2.1. 임관

다른 사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해군사관학교 출신은 함정[2], 정보, 항공[3], 보병, 포병, 기갑, 공병, 통신 등 해군과 해병대 전투병과 중 하나의 소위로 임관한다. 즉 모두가 전투병과로 임관하는 셈이다. 해병대 병과는 졸업 및 임관시 정해지지 않고, 임관 전 상륙을 선택한 이들을 해병대 추가 교육을 이수시킨 뒤 선택케 한다. 즉 해사 출신은 모두 전투 병과로 군생활을 시작한다. 의무복무기간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이 10년,[4] 학사장교가 3년,[5] 학군이 2년이다.[6]

해군전투병과학교 등 후반기 교육부대로 배속된 뒤 함정초군반 교육을 받는다. 군종장교, 군법무관, 군의관, 수의사관대한민국 육군에서 훈련을 받고[7] 온 인원들은 입대 전 경력에 따라 중위~대위로 임관하며 충무공리더십센터에서 해군화 교육을 받는다. 소위 임관 인원 중 일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수의과대학 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

2.1.1. 병과 전환

해사 출신으로 전투병과 중 정보, 기술/행정병과를 지망하는 장교들은 일단 전투 병과로 임관해서 중위대위 때 전과 희망자를 받아 이 중 일부를 선발해 바꿔준다. 정보 및 기행병과 소위의 경우엔 해군사관후보생학생군사교육단으로 충당한다. 정훈이나 군사경찰 등 비전투병과는 중위 진급 후 전과 신청을 받아 승락되어야 될 수 있다. 해사 출신 상당수가 결혼을 하고 싶거나 임관 후 배타는 거에 질리거나[8], 아예 처음부터 해사와 해군을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한 커리어로 생각하고 진급을 때려치고 전과하려고 기 쓴다.

해사 출신 전과 장교들은 위탁교육을 통해 대학교에서 공부한다. 정훈 장교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의정 장교는 서울대학교 약학과, 공병 장교는 서울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해 공부한 사례가 있다. 군사경찰 병과의 해사 출신 장교는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수학했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대학교 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해 군의관으로 진로를 바꾼 케이스도 있다.

2.1.2. 비해사 인원

2015년부턴 해사처럼 전투병과만 선발하던 ROTC에서도 기행병과 소위를 뽑기 시작했다. 학군단이 전국에 4개밖에 없고[9] 복무기간도 병과 차이가 안 나기에[10][11] 학군이 육사 다음으로 힘이 센 육군[12]과 달리 해군사관후보생(OCS)이 2번째로 힘이 세고 학군 출신은 힘이 별로 없다.[13]

해양대나 관련 학과 출신들로 이루어진 ROTC는 군대에 남는 비율도 낮고 전역 후 전공을 살려 보통은 해운업 쪽으로 빠져 나가기에 밖에서 밀어주거나 하는 게 별로 없다.[14] 오히려 OCS 출신중에 국회의원, 법조인, 학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여럿 나오고 기수별 동기회가 힘이 있어서 해사 쪽에서 그런대로 신경을 써주는 편이다.[15] 게다가 해군 자체가 일은 넘치는데 장교단 숫자가 적어 파벌질 하기도 힘들어, 육군처럼 ROTC나 사관학교 출신이 사후생 출신이라고 따돌린다거나 하는 일은 상상도 못 한다. 애초에 티오가 워낙 적다 보니 임관 인원들이나, 장기 선발 이후 남는 인적풀로만 봐도 육군에 비해 비사관학교 출신들이 사관학교 출신들 이상으로 능력있는 인원들이 무척 많기도 하고.

하지만 3군 중 장교단 규모가 가장 적은 만큼 사관/비사관을 막론하고 운신할 폭이 무척 좁아 진급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제독은 어림도 없고 대령도 힘들고[16] 중령만 되어도 엄청난 능력자다. 사람 많은 육군과 달리 TO가 적은 해군은 해사 출신도 소령에서 퇴역하는 사람들이 꽤 되기 때문. 그리고 아무리 사람이 적고 소수 엘리트만 남는 해군이라고 해도, 사관학교 출신들 특유의 정치질은 조금이라도 있는 편이라 이를 감당해야 한다.

종합하자면 타 군에 비해 사관학교를 안나와도 장기진급이 99% 되지만[17], 중령 이상 영관급/장성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비해사 인원이 1급함 함장이 되는 것은 아직까진 사례가 많지 않다. 그렇기에 본인의 꿈이 나무위키에 실릴정도로 대단한 장성이거나, 혹은 이지스함이나 항공모함 같은 대형함의 함장이 되고싶다면 사관학교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2.2. 함정 근무

전투병과 중 함정 장교들은 소위로 임관하여 함정에 배치되면 함정근무장교 자격시험(PQS / Personal Qualification Standard)이라는 걸 치르게 된다. 비전투병과 중 1급함에 승함하는 보급, 병기병과 장교들도 PQS시험을 봐야한다. 다만 함정운용장교가 아니기 때문에 정신전력이나 정박당직 등 과목수가 적고 어지간하면 패스하게 된다.

2013년 기준 정박당직, 항해당직, 기관당직, 손상통제(보수)의 4과목,[18] 문제은행식이지만 답안이 A4용지 반페이지가 넘는 서술형 문제가 많고,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함장이 직접 구두질문을 하는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간단한 몇가지 질문으로 실기시험을 퉁치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함수부터 함미까지 배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거나 함장이 임의적으로 부여한 돌발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답변해야 하는 면접방식도 있다.

즉 함장님 마음대로. 이걸 통과해야 장교로 인정해주는 분위기다.[19] 그래서 동종 함정끼리는 어느 배의 초임 소위가 먼저 PQS를 통과하는가로, 함정 내부에서도 보수관(혹은 전기관)과 사통관(혹은 사통보좌관) 중 누가 먼저 PQS를 통과하는가로 기관장과 포술장이 기싸움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출동중에는 기본적으로 교대근무 체제로 돌아가므로 자기 당직시간 외에는 크게 터치를 안 하지만, 초임 소위의 경우 당직 아니라고 놀고있으면 선배들한테 PQS 공부하라고 개갈굼을 당한다. 해사나 해군 학군단 출신의 경우 학교 다니면서 지겹도록 배우고 익힌 내용이니 출동이 잦지 않다면 보통 2~3주 이내에 전과목을 통과하나, 해군사관후보생들은 대개 계속 정박해있어도 2~3개월이 걸린다.

사실 시험의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다. 다만 공부할 내용의 범위가 더럽게 넓은데다[20] 해사나 해대 출신이 아닌 이상은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단, OCS라도 해양대 상선사관 출신들은 훨씬 빨리 패스한다. 물론 시험이 주 1회이며, 1회에 응시할 수 있는 과목 수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출동이 잦은 함정에 근무한다면 시험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완벽히 암기하고 있어도 시험 기회 자체가 안 찾아오기 때문에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PQS 필기, 실기평가에 통과를 하게되면 근무복, 정복에 금색 함정근무자 휘장(통칭 PQS휘장)을 부착을 하게되는데 보통 함장 주관으로 직접 수여식을 진행한다.[21]

잠수함을 타려면 추가로 SQS라는 시험을 또 쳐야하는데, 난이도부터가 PQS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한다. SQS를 통과하면 수상함 휘장이 잠수함 휘장으로 바뀐다. 배 안타는 기술행정병과나 특수병과 장교는 이 휘장을 받을 기회가 사실상 없고, 함정 병과로 임관해 5년 이상 근무하다 대위 때 기행으로 전과했다면 계속 달 수도 있으나, 보통은 안 단다. 또한 SQS를 붙어도 정기적으로 시험을 또 본다. 다만 잠수함에 익숙하면 틀리기 힘든 문제들이고, 함장이 내는 문제이다 보니 함장이 포상 개념으로 쉽게 내니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80년대에는 함정에서 중사 상사가 소위지나가는데 경례를 안하면 소위가 야! 김상사 일로와 하면서 쪼인트를 깠다고 하는데, 육공군 모두 그랬다. 나이 좀 있는 하사관에게 나이대가 비슷하거나 어린 장교가 상호 존대해 주기 시작한 건 빨라도 80년대 중후반부터다.

2.3. 진급

해군은 장기진급은 부사관, 장교 가릴것 없이 잘되지만 장성급 진급은 어디나 그렇듯 빡세다. 왜냐하면 장교는 소령TO까지만 예상해두고 인원을 뽑기에 당연히 중령부터는 각자도생해야 하기 때문이다.[22]

해사 출신에 중령, 대령진급까지 1차에 통과한 사람도 준장 진급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는 준장은커녕 중령도 힘든게 해공군이다. 애초 별자리도 많아서 비교적 널널한 육군과 달리 해공군은 중령 계급장 가지고도 사관학교 동기들[23]끼리 피터지게 싸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진급쿼터의 재배정으로 해사의 진급쿼터를 낮추고, 일반출신(OCS, ROTC)의 진급쿼터를 늘려, 2013년부터 항해병과에도 일반출신 대령이 급격히 많아졌다. 육군과 마찬가지로 해군내 주요보직을 사관학교 출신이 독점하던 관행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다. 대한민국 국군/장성급 장교 참조.[24]

2.3.1. 장기선발

장기선발은 임관 1년후 장기 선발 및 연장근무에 관한 공문을 받는데, 신청을 하면, 해군본부에 가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하고 선발하게 된다. 각 병과별, 성별 쿼터가 매년 다르므로, 함정병과를 제외하고 일률적으로 쉽다 어렵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최근 청년실업이 장기화 되면서, 장기선발 희망자가 급증하여, 예전보다 장기선발되기가 쉽지 않은편이다. 장기선발의 몇가지 팁은 1. 사관후보생 및 초군반에서 상위권의 좋은 성적을 거둘 것 2. 실무배치후 상급자에게 인사평가시 만점을 획득할것[25] 3. 가산점을 미리 확인하고 확보해둘것. 가산점에는 장성급 장교가 수여하는 상훈 점수와 상위의 영어성적 등이 있다.

만약, 본인이 육상보직인데 근무중 징계위 회부 경력이 단 한건이라도 있으면 장기심사에서 현저히 불리해지며, 경고장 수여 이상의 징계 시에는 장기선발 원서도 내지 못하니 주의하자. 그리고 장기선발은 빨리 결심할수록 좋다. 왜냐하면, 장기선발 시 지원자 순으로 TO를 채우고 그래도 남는 TO는 해사출신 전과장교들에게 주는데, 늦게 결정하면 나중에 장기근무하려고해도 TO가 이미 차버려서 아무리 우수한 자원이라고 해도 연장근무 외에는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최근에는 함정병과 한정으로 다시 장기선발이 잘 되다 못해 전역하는 사람을 붙잡고 못 나가게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배 생활이 고될 뿐더러 월급은 적고 장교의 처우도 별로인데다가 일은 많고 가족은 못 보다보니, 사회가 실업난이더라도 그냥 나간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계급이 낮아질지라도 해군보다 돈을 2배 이상 주는 해양경찰과 소방관으로 나가는 사람이 많다.

2.3.2. 대위 이후

대위 진급 후 자운대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26]에서 OAC(해상전 고등군사반)교육을 받았었으나 몇년전 부터 진해에 위치한 교육사령부에서 교육을 주관하고 있으며 전쟁연습때에나 자운대로 파견을 간다. 규정상 대위(진)부터 입교가 가능하나 실무여건을 고려하여(배타고 있는데 교육보낼수는 없으니) 보통 육상보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위들을 교육에 입교시키고 있으며 보통 4~8년차 대위들이 입교하는 편. 소령 진급 이후에는 정규과정 교육(해군대학[27])을 받는다. OAC 성적과 정규과정 성적은 중령, 대령 진급 시 참고사항이라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함정 장교는 중간에 육상에서 중대장을 한 적이 없다면[28],대위부터 지휘관으로 보임하며 참수리 정장[29] 혹은 대체 직위인 3급함 부장, 공기부양정 편대장 등을 맡는다. 소령은 3급함, 중령은 2급함, 대령은 1급함[30] 함장을 맡는다. 함장을 보좌하는 보직들인 부장, 작전관, 포술장, 갑판사관, 통신관을 맡는다. 고참 대령으로 올라가면 전대장 보직을 수행한다. 해군은 배만 탄다는 오해가 있는데 육상과 해상[31]을 오가며 경력을 쌓는다. 위관 때는 배를 많이 타나, 대위 때부터는 1/2정도, 영관 진급 이후로는 각 계급마다 1~2년 정도만 배를 타고 나머지는 육상에서 근무하게 된다. 모두가 꿈꾸는 제독으로 진급하면 준장전단장 보직을 수행하며, 소장(계급)함대 사령관[32], 중장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합동참모차장[33], 해군사관학교장, 해군교육사령관[34] 보직을 수행한다.

항공 장교는 인사 이동의 폭이 굉장히 좁은데, 해군 항공대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이다. 조종사로 근무했다가 지상 갔다가 하며 보내는데, 항공 중 조종, 전술 장교는 워낙 민항사나 해경 같은 곳 가려고 전역하는 사람이 많아서 앉아서 사고만 안 치면 진급 잘 된다.

해병 전투병과 장교들은 육군 장교들과 비슷한 진급 루트를 밟는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부사관 중에서 중사, 상사들이 대위한테 잘못하면 대위가 중사, 상사들을 대위가 중사 상사를 바닷물에 빠트리게 하거나 얼차려를 줬다는 얘기도 있었다.

2.4. 병과

2.4.1. 항공

혹시 민간 항공사에서 고정익기를 몰고 싶은데, 교육비나 취업 이점, 비행 시간 누적 등을 저렴하게 쌓기 위해 군대를 선택하려는 조종사 희망자가 있다면, 해군 조종사라는 선택지도 있다. 고정익을 받을 확률이 도박이긴 한데, 일단 고정익만 받으면 국내 민항사에서 잘 데려간다.

일각에서는 의무복무기간이 공사 출신보다 2년 짧은 13년이라 보다 젊은 때에 취업하므로 오래 써먹기 좋고, 해군 고정익기는 전부 여객기가 베이스인 P-3와 카라반 등이므로 전투기 출신들보다 기종전환이 쉽기 때문에 공군 전투기 조종사보다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공군 학사・학군 출신 조종사들도 복무기간은 동일하게 13년이다.

그리고 P-3와 카라반이 여객기가 베이스라 해봤자 국내 주요 대형 항공사에서는 P-3나 카라반 기반의 터보프롭 여객기를 운용하지 않고 있다. 어차피 F-4E 팬텀을 타다가 이직하나 P-3 타다가 이직하나 모두 똑같은 기종전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건 공군에서 C-130이나 CN-235 같은 수송기 타다가 이직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모닝 운전하다가 그랜저 운전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항공기는 기종이 다르면 여객기가 베이스고 내가 수송기 출신이고 어쩌고 간에 일단은 처음부터 전부 다시 배워야 한다. 수송기 출신이라고 전투기 출신보다 기종전환 교육을 약식으로 진행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소티 당 비행 시간이 훨씬 긴 수송기나 초계기 쪽이 전투기보다 비행 시간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건 사실이다. 또한, 비행 특성은 추진 방식[42]보다 기체의 임무와 분류[43]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는다. 자동차로 비유하여, 똑같이 1종 보통으로 5년 무사고 운전하다가 5톤 트럭 몰기 위해 1종 대형 면허 취득한다고 하자. 승용차나 레이싱 카를 1년에 1만 km 채울까 말까하며 몰던 사람(전투기)보단, 2.5톤 트럭이나 카운티 버스(수송기, 초계기)를 1년에 2만 km씩은 몰던 사람이 일반적으론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설령 2.5톤 몰던 사람은 CNG 개조 차량을 몰았고 승용차 몰던 사람은 디젤 승용차를 몰았다 해도, 5톤 디젤 차량에 적응하는 건 일반적으로 엔진이 디젤이건 CNG건 2.5톤 몰던 사람이 빠른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경향성 때문에 민항사에선 공군 수송기 출신이나 해군 초계기 출신을 전투기 출신보다 약간이라도 더 선호하곤 한다. 특히, B737이 베이스인 해군 P-8과 공군 E-737, A330이 베이스인 공군 KC-330을 조종했으면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간다는 전제 하에 매우 유리하다.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군용기라서 기종 전환이 사실상 필요가 없을 정도이기 때문.

공군과 마찬가지로 사관후보생으로 지원 시 함정과 마찬가지로 전공을 보지 않는다. 사관후보생 교육 성적과 초군반 성적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이면 회전익 자원이 고정익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 해당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수는 헬리콥터 조종사가 된다.[44] 회전익기 조종사는 의무복무기간이 10년이다. 회전익기 또한 육상보다 자연 환경이 험한 해상작전헬기 조종 이력 덕에 육군 항공대나 진짜 쩌리에 가까운 공군 헬기[45]보다 더 진로가 넓은 편[46]으로 대한민국 소방청 소속 구조헬기 조종사나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소속 해안경비 헬기 조종사로 잘 빠진다. 해상 작전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게 단점인데, 그 위험한 환경을 접해본 것이 취업 시에 이점이 된다.[47]

항공 부대가 아닌 육상 부대에서 근무하는 항공 장교는 비행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정기적으로 항공 부대에서 유지비행을 한다.[48]

3. 부사관

해군은 국내에서 부사관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군대이다. 해병대를 제외한 40,000명의 해군 인원 가운데 17,000명 정도가 부사관으로 40% 이상이 부사관이다. 타군에서 의 비율이 제일 높은 것과 달리 해군에선 병과 부사관의 비중이 엇비슷하다. 육상근무에는 병이 많지만 수상함[49], 특수전 및 심해잠수 등의 분야에는 부사관이 더 많으며, 잠수함과 항공기 등에는 아예 수병 승조원/승무원이 없다.

해군 부사관들은 하급 부사관(Petty Officer)과 상급 부사관인 CPO(Chief Petty Officer)로 나누고 CPO들은 직별장을 맡는다.

해군 부사관들은 공군 부사관과 마찬가지로 각 계급별로 교육을 계속 받는다. 기초군사교육을 마치고 후반기 직별교육을 받는 것을 초급반이라고 한다. 중사 진급후 중급반, 상사 진급후 고급반 교육을 받는다.

개인시간이 적다는게 해군 부사관 최대의 단점이기도 하다. 비승함 직별이 아닌이상은 배를 타야하는데 당직체계에 따라 24시간 쉴새없이 돌아가는 함정에서 근무-작업-취침 사이클 따라가는 것만도 보통 고된 일이 아니다. 또한, 후술할 부사관 능력평가라는 제도 등 자기 직별별로 공부할 것들이 산더미라서 짬 없을 때 개인적인 공부는 꿈도 못꾼다. 특히 수시로 북한과 충돌하는 2함대에서 함정근무를 할 경우 개인시간은 사실상 없다. 또한, 배가 정박하더라도 긴급출항 때문에 항상 대기해야하다 보니 개인 시간이 더더욱 없다. 오죽하면 관사는 짐 푸는 곳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학위취득이나 자격증 획득이 장기선발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타군과 마찬가지인지라 자기개발 하고 싶은 부사관들은 짬 좀 찬 뒤 육지로 와서 자격증이나 학위를 취득한 다음 다시 바다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통기, 전자전처럼 배를 타는데도 짬 좀 차면 무지 편한 직별이나 전공, 운전, 군사경찰처럼 아예 배를 안 타서 시간이 남아도는 직별도 있지만 이런 직별은 대개 장기가 잘 안된다. 대신 일단 장기만 되면 나이 40 넘게 중사래도 불만 없을만큼 편하긴 하다.

장점은 장기 선발 비율이 타군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50] 숫자 자체가 적어 육군보다 장기 선발되는 숫자 자체는 적지만, 단기 부사관 총원 대비 장기 선발율은 전 군에서 가장 높다. 공군만큼은 아니지만, 육군에 비하면 진급이 오래 걸린다. 근속진급하는 경우는 6년이 걸리고 빨리해도 4~5년이 걸리는게 일반적이다.[51] 대신 배 많이 타면 중사에서 상사, 상사에서 원사는 타군보다 빨리 다는 편이다. 또한 일단 장기돼서 사고만 안치면 상사까진 진급이 보장된다. 다만 인사적체가 심하다보니 비전투+비승함 직별이면 상사에서 끝나는 경우도 꽤 된다. 당연히 승함 직별들은 정년 복무시 원사 진급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해군은 항해 수당이 나오기에 육해공 부사관들 중 가장 많이 돈을 번다. 대략 하사 월급이 140만원이라면 50~100 정도 더 들어온다.

장기적으로 군생활을 하고 싶다면, 음탐, 사통, 무장(유도), 전자전을 특히 추천한다. 승함 직별이다보니 장기도 잘 되고 진급도 굉장히 빠른 직별들이기 때문이다. 전탐, 내연은 장기도 잘 되고 진급도 빠른 직별에 속하기는 하나 너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음탐이야 육체적으론 굉장히 편하고 전탐에 비해 심리적 여유도 있지만[52] 갑판, 추기, 병기는 해군 대표 3D 직별이다.

진급이나 장기가 잘 되는 점은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엄청 전역한다는 반론이 될 수도 있다. 장기 안 하고 몇년간 돈 모아서 나와서 취직할 거면 전자나 전기, 통신, 보수 같은 직별이 훨씬 낫다. 내연보다 편하고 음탐, 사통, 무장, 전자전에 비해 사회 나가서도 유용한 자격증이나 기술들을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탐, 사통, 무장, 전자전 등은 해군내에서는 극히 중요하지만 나가서는 쓸 데가 없다.[53]

전탐과 조타는 상선의 항해사, 소방본부 등에서 뽑는 예하 방재 및 구난용 선박 운항직들이 맡는 일을 상당수 해내야 한다. 따라서 관련 교육기관에 선발되거나 항해사 실무를 맡을 때 유리하다. 의무복무 후 지원가능 한 곳이 해군 전역자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는 해양경찰로 경찰관의 경우 해기사5급을 취득하거나[54] 해군함정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자만[55] 지원이 가능하다. 그나마 공개채용보다는 경력특채로 지원하여 경쟁률이라도 좀 적은 편이니 시험준비에 올인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외의 경우 의무복무기간만으로는 승선경력이 부족해 취업이 어려우니 전문하사나 복무연장을 해야한다. 선박 항해사(기관사)의 경우 3급해기사(최소4급)가 필요하므로 의무복무기간 동안 취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해양대학교, 수산대, 해사고, 수산고등학교 출신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전역 후 해당 학교로 입학하여 교육을 받거나 억지로 어디선가 승선경력을 쌓지 않는한 취업은 힘들다. 기타 공무원의 경우에도 경쟁률이 박터지거나 시험이 과목 많고 난이도 있는 지방직 선박관련 공무원(6급해기사 요구)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선박직이 5급해기사 취득 이상을 요구하고 그나마도 5급해기사 취득 후 2년간 승선경력을 요구한다.[56]

해군의 꽃으로 불리는 갑판은 인원이 가장 많아서 그만큼 인사적체가 생기는지라 D.I로 뽑히지 않는 이상 전탐, 음탐, 내연보다 진급이 느리다. 사실 갑판 직별은 부사관보다는 수병들의 비중이 보다 높은 직별로, 거의 노가다꾼에 가까운 하사 시절만 버티고 나면, 진급할수록 굉장히 편해지는 게 눈에 보이는 직별이다. 중사 정도만 되어도 육상 생활관 생활지도관 등 자기가 직접 손에 페인트나 기름 묻힐 일 없는 자리가 많고, CPO쯤 되면 대부분 페인트 등 물자 청구 및 관리, 갑판병 및 갑판사들의 통제, 함내 규율 유지 담당(갑판장 재직시) 등 사실상 행정 쪽에 가까운 인원이 된다. 규율 관련 문제 덕에 함 갑판장들은 대개 함내 부사관들 중 기수가 높은 편이라 타 직별장들보다 권위가 더 사는 편이다.[57] 의장대 등 부사관 직별이 없는 곳에 들어가기도 한다. 결국 타 승함직별들보다 진급이 좀 느리다 뿐이지, 해군 전반적으로 봤을 땐 결코 느린 편이 아닌데다 끗발없을 때 고생 몰아서 하고 이후 군생활이 굉장히 편해지는 등 나쁘지 않은 직별이다. 또한 준사관 선발시에도 유리한 직별이다.

직별장 문서에도 자세히 나와있다.

3.1. 부사관 능력평가(이하 부능)

군함에 대해 평가하는 기준이 많아서 각종 훈련 및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맞아야 되는데, 그 중에 부사관 능력평가라는 것이 있다. 대한민국 공군에는 동일 포지션에 표준화평가가 있다.

1년에 한 번씩 보는 시험으로 전년도 우수자는 다음 해 평가를 패스할 수 있으며, 성적 우수자는 함대사령관 명의의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이고, 군함의 전반적인 평가에 들어간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가 있으며, 필기는 각 직별별로 문제은행에서 무작위 출제되는 객관식 문제 2~3,000문제 가까이를 외워 풀어야 한다. 난이도 자체는 그닥 높지 않은, 자기 직별에선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들의 것이라, 부사관 능력평가에서 2개 이상 틀렸다면 선임 부사관들에게 욕을 들어야 하며 영내 초임 하사들은 시험 2달 전부터 선임들에게 배우는데 막상 시험 때는 만점을 받거나, 1개 틀리는 게 필기시험이다. 그런데 자체적으로 연습 평가에서 애매하게 80~90점을 받으면 실제 평가에서 과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선임 부사관들이나 평가 담당 장교가 자체 평가를 치고 그 점수가 애매하게 8~90점이라면 쫓아다니면서 공부시키는 게 일반적인 시험 전의 모습이다.

실기시험은 각 직별 관찰관 직책의 육상 훈련전대의 관찰관들이 와서 물어보는 것이다. 실기는 두꺼운 바인더철에 각 직별의 장비 및 정비법, 직별의 관련된 내용 등으로 빽빽히 들어차 있는데 그걸 외워야 하고, 본인 직별의 장비 등을 조작하거나 시범을 보여야 한다.

예를 든다면 내기 직별은 가스터빈을 기관조종실 판넬에서 시동거는 것과 기관실에서 수동으로 시동거는 것, 전탐 직별은 레이더를 도시한 평가지를 기준으로 컴퍼스와 삼각자로 상대방의 거리와 도착 시간 또는 훈련 시 기동을 할 경우 또는 진을 짤 경우 상대방의 거리와 속도와 우리 함의 속도와 거리 등을 계산해 작도를 해야 한다.

관찰관이 보는 앞에서 실질적인 장비 조작 등 시험이 끝나면 직별별로 정해진 장소로 다시 모여 실기시험 대상자들을 앉혀 놓은 다음 "1번하사"[58]를 불러 실기시험 내용을 구두로 물어본다. 여기서 똘똘한 1번하사가 대답을 잘한다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넘어가고, 못한다면 시험장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으며, 분위기는 싸해진다.

2009년 쯤에는 부사관 능력평가가 부대평가에서 개인평가로 바뀌고, 1년에 한번씩 보는 것이 아닌 초임하사, 진급, 다른 함정으로 전출을 갈 경우에만 보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동형함정에서 동형함정으로 갈 경우에는 시험이 없었다. 그러나 2011년부터 다시 부대평가로 바뀌게 되고, 다시 예전처럼 1년에 한번씩 실시하는데다가 '실기서술평가'라는 게 추가되었다.

필기시험 직후에 A4용지 20장 정도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워서 써내는 것인데, 예를 들어 거기서 "장비를 운용했을 경우"를 "장비를 운용했을 때"라고 써낸다면 감점이 생기는 아주 악질 같은 평가라고 한다. 같은 직별 선임이 봤을 경우에는 이 사람이 공부를 하고 장비를 다룰 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지만, 평가는 다른 직별 관찰관이 하기 때문[59]에 문제가 된다.

3.2. 직별

직별명(직별부호) 순으로 표기한다. 중간중간 건너뛰어 비어 있는 번호들은 해병대 특기들 자리다. 수병의 경우 보급병은 11-28로 표기.

3.2.1. 각 직별별 근무환경

직별장 항목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문서가 분리된 무장(직별) (구 병기/유도), 보수(직별), 추기(구 내연/내기), 전탐은 해당 문서 참조.

4.


수병이라고 불린다. 육군에서 가급적 안 쓰려고 드는 병사와 달리, 수병이란 용어는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해병도 해병이라 부르며 서로 부를 때도 사용한다. 오히려 아저씨라고 하면 싸움난다. 간부가 병을 부를 때도 "OOO (계급)"이라는 호칭과 "OOO 수병"이라는 호칭을 다 사용하며, 이름을 모르는데 불러야 하면 그냥 수병이라고 부른다. 예시- 어이! 거기 수병! 이리 옵니다. 예시- 야 수병아!

수병은 정해진 기간만 채우면 시험 없이 진급한다. 개별 항목으로 수영, 사격, 화생방, 체력검정을 매년 1회 정도 체크는 하지만 이것들을 과락한다고 진급을 누락하지는 않는다. 부대에 따라 케바케가 있겠지만 합격할 때까지 계속 재시험을 봐야 하며 출타에 제한을 두거나 한다. 사격보다는 수영과 체력검정, 화생방을 더 중요시 한다. 일반적으로 군사경찰 등을 제외한 수병에게 사격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 편이다. 해군의 전투 편제 단위는 군함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전투력 보다는 배에서 맡은 일을 더 잘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격 훈련이 생략되거나 총알만 소비하고 표적에 몇발 맞췄는지 기록도 안하고 넘기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수병의 근무 난이도는 간단히 말해서 배를 타느냐 마느냐. 배를 내리느냐 마느냐로 갈린다. 액수는 훨씬 적지만 병들도 배 타면 추가수당을 받는데다, 1인당 식비도 더 많이 책정해준다.[60] 병 월급이 100만원일때 함정근무 수병은 월 115~120만원 정도를 받는 정도. 물론 다 이유가 있다.

복무기간 내내 배 타는 경우 함정계속근무서약서를 쓰는데 이것을 속칭 앵카[61] 박는다고 표현하며 앵카를 박지 않으면 함정이나 도서기지에 전입하여 최소 4~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2차 발령이란 시스템으로 같은 소속 전단급 이상 예하 부대나 아예 다른 전단급 이상 부대로 발령나는 경우가 제법 있다. 2차 발령이 자기가 소속된 함대나 전단, 기지 등의 인사과에서 내려오면 1차 근무지와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나며, 해군본부나 작전사령부에서 발령이 나면 이상한 곳으로 간다. 서해 2함대 전방 섬기지 전탐병이 경남 진해기지로 가는 식이다. 정책적으로 해군은 수병 2차 발령 시 연고지를 고려하고 있으나, 부대 사정, 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다 보면 반드시 그렇게 될 수만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연고지와는 관계 없이 해당 함대 육상으로 발령이 난다.

과거에는 해군에서 함정 위주로 예산을 투자했기 때문에 육상 부대가 대부분 열악했으나, 2000년대 들어와서부터는 육상 부대의 복지시설과 복무 환경, 생활 여건이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이는 2000년대 들어와서 해군에 대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복지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온수가 펑펑 나오며, 에어컨과 난방이 빵빵한[62] 신식 생활관과 PX[63], 치킨집[64], 중국집[65], 피자집과 노래방과 당구장 등을 있는 복지관을 갖추고 있고, 복지관에는 도서관과 세탁소, 위문공연이나 외부 초청 행사[66], 주말엔 영화상영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여름에는 주말에 부대 수영장에서 수영이 가능하다. 수영물품은 복지관에서 판매하니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진해기지사령부에서 근무하다가 대한민국 국방부 청사나 계룡대 출장 따라갔다 온 수병들 중 여기 시설이 진기사보다 구리다고 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이런 큰 부대들 대부분이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67]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병영생활 부조리, 악습 등도 덜한 편이다. 실제로 2014년에 터진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이후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무경찰, 해양경찰, 의무소방 등이 과거에 비해 병영부조리 근절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데다 2015년 이후부터는 굉장히 조심하는 편이기때문에 이제 어느 군이든 과거와 달리 구타, 가혹행위, 기수열외[68], 똥군기 등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 심지어 요즘은 훈련소에서도 소대장들이나 훈련교관들이 훈련병들을 못살게 굴기는커녕, 오히려 훈련병들의 편에 굉장히 많이 서주고 있다. 간부들도 깨인 사람들이 많아진 데다, 요즘은 신체적, 정신적 이유로 4급을 받아야 될 애들이 3급을 받고 억지로 끌려오다보니 예전처럼 심하게 대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문제 소지가 있으면 바로 해군해양의료원으로 보내 진료를 받게하거나, 의무대에 24시간 대기중인 당직군의관에게 진료를 보게 해주는 정도다. 해군은 수병들의 전출이 굉장히 흔해서 괴롭히는 선임 찌르고 부대 옮겨도 저넘 문제아인가 하며 색안경끼고 보는 일이 없기에 더더욱 육군보다 병영부조리를 찌르기 쉽다. 부조리를 신고하고 온건지 일반적인 정기 전출인지 전출지에서는 알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격오지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곳에 위치한 부대 그리고 군사경찰의 경우 해병대보다 조금 덜하가나 해병대 급의 부조리가 있기 때문에 각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곳은 대체로 2010년대 초중반 개구리 군복-디지털 전투복 혼용 군번대 분위기를 생각하면 된다. 쉽게 말하면 푸른거탑에서 보여준 군대 분위기와 똑같은 분위기라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부러워할 생활 환경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다[69] 복무기간이 20개월인 만큼 휴가가 더 길고[70], 휴가와 상륙(외박)은 확실히 보장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유격 훈련, 혹한기 훈련같은 굵직굵직한 훈련이 없다. 하지만 겨울에 배 타는데 견시[71] 임무 맡으면 혹한기고 나발이고 숨이 안 쉬어진다.[72] 그리고 어차피 유격, 혹한기 안 받는다고 좋아할 필요가 없는 게 함정이 곧 전력이자 주 전투원이기 때문에 함정의 유지보수와 함내 근무자체가 곧 훈련에 해당되며. 매년 전투수영, 소화/방수, 화생방같은 기본적인 생존훈련을 하고 있고, 전투함일 경우 미군과 함께 기동훈련, 24시간 훈련같은 힘든 훈련도 한다. 다만 아무래도 싸우는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함선이기 때문에 장교와 부사관들이 바쁘지 밑에 수병들은 평소 하던대로 하면 된다. 총들고 싸우는 경우와는 멀기 때문에, 전투임무보다는 그 이외의 임무가 더 많다.

갑판, 전탐, 무장, 보급, 군사경찰 5개 직별은 특기없이 일반병으로 입대한 훈련병들에 대해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3개까지 지망을 받아 전산 배정하며[73] 아무래도 해군 와서 샘브레이덩거리 대신 디지털무늬 입기 싫다고 다들 함정근무나 배 안타도 샘브레이와 덩거리를 입는 보급 특기를 희망하는 인원이 많다보니 군사경찰 직별로 튕기는 사람이 많다.[74] 보급의 경우 1지망으로 신청했다 대량으로 튕기는 걸 막기위해 자격증이나 관련 학과[75] 출신 아니면 처음부터 적지 말라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 기술병들은 입영 신청시 미리 지원하며, 보안을 요하는 통기, 통정 등은 기군단에서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일반병 입대자들을 따로 불러 본인 의사를 물은 다음 선발한다. 보통 인물이 잘생기거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의 고학력자들을 데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역시나 몇명 뽑지 않는 초희귀 직별이기에 엄청난 꿀통이다.

5개 기본직별 중 군사경찰만 유일하게 훈병들 불러모아 따로 PPT 보여주며 지원을 장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헬스장을 비롯한 번쩍번쩍한 시설들과 오토바이를 탄 멋진 모습 등을 보여주며 엄청나게 좋은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왜 5개 병과 중 군사경찰만 이걸 하겠는가? PPT에 나오는 으리으리한 시설은 진해에만 있고, 오토바이 탈 수 있는 군사경찰은 극소수란 사실은 잘 말해주지 않는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해서 무릎이 아린다는 사실도 가급적 숨긴다. 군기 군사경찰이야 3군 공통으로 힘들지만 경계 군사경찰은 대부분의 육군 보병보다 업무강도 면에서 더 편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단, 사령부 경비중대든, 도서지역 본부대든 간에 군사경찰은 그 부대에서 가장 군기가 강한 곳이다.[76]

일반병 입대자의 경우, 적성분류평가가 직별선정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며[77], 같은 기술군인 공군과 달리 해군에서는 훈련소나 후반기 교육장에서의 시험이 자대 그리고 직별선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78] 직별은 상술했듯이 본인신청을 받고 자대 역시 기군단에서 1, 2, 3함대, 진기사, 작전사, 해본직할부대 등 지망하는 순서대로 3곳을 쓰라 한 다음 뺑뺑이 돌린다.[79] 직별에 따라서는 2차발령지인 육상 지원부대나 교육부대 등을 바로 갈 수도 있다.

그리고 해군에서 편하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은 배를 타느냐 땅에 발붙이고 있느냐이며 어느 직별이냐는 그 다음이다. 수병 사이에서는 해군은 배 타면 최전방 육군이고 배 안타면 집에 못가는 공익이라고 부를 정도다.[80] 같은 직별이라도 배를 타느냐 안 타느냐에 따라 군 생활 난이도가 180도 달라진다. 해군 대표 3D 직별로 꼽히는 갑판이나 내연도 배를 안타면 굉장히 편해진다. 갑판병이 배 내려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직별인 갑사도[81] 당사자들은 절대 공감하지 않겠지만 함정근무보단 훨씬 편하다. 심지어 어디서나 쉬는 날 없이 힘든 조리병조차 함정근무와 육상근무의 난이도 차이가 크다. 유일하게 의무병만은 1차 발령 시 해군 사령부급 또는 낙도 같은 격오지로 배치 되는 소수를 제외하면 '육상=해병대'이므로 차라리 배 타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말 드물게 낡은 배 걸렸다 중간에 폐선 조치되어 퇴역함 관리요원으로 잔류하면 오히려 육상부대로 가기 싫어질 만큼 편해지긴 한다.

타군의 병들과 달리 사고를 치지 않아도 군 생활 중 1번 이상은 근무지 이동을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조건은 한 부대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는 것인데, 함정이나 도서 지역(), 격오지, 해병부대 근무자들에게 보다 편한 근무지로 이동할 기회를 준다. 간혹 함정 계속근무 서약서(일명 앵카서약서) 쓰고 배에서만 생활하다 전역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대부분은 적당히 짬 좀 차서 육상으로 옮겨가기에 육상 부대에는 상병장이 그득하다.[82]

보급병이나 전산병 등 일부 직별은 육상을 가든 함정에 가든 최초 근무지에서 잘 안 옮겨주는 편이나 아주 안 나는 건 아니다. 군사경찰, 운전, 군악, 공병, 의장, 전공 같은 비승함직별은 함정실습으로 잠시 함정생활 체험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20개월간 배 한번 안 타고 군생활을 마친다.

병 위주인 육군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럼 일 다 배워서 쓸만해질 때 나가는 비효율적인 제도 아닌가?"라고 말하겠지만, 해군은 기술군이란 특성상 부사관 비율보다 병 비율이 많은 육군과는 달리 부사관 위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이는 한국 해군 뿐만 아니라 모병제로 운용되는 해외의 해군도 비슷하다. 육군 부사관과 달리 해군 부사관은 분대장이나 부소대장 같은 지휘자, 참모가 아니라 장비작동 책임자 직책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5명이 달라 붙어서 하나의 장비를 간신히 움직인다치면, 매 당직 때 마다 5명 중 1명이 책임관, 즉 부사관이 되고 나머지 수병들이 이 부사관을 보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1명이서도 하나의 장비를 거뜬이 작동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장비작동 책임 소재 자체는 매 당직 때마다 유효하다보니 보조인력인 수병은 줄어들어도 부사관은 그대로 남으면서 계급 비율면에서 부사관이 두터워진 것이다.[83] 즉, 전세계적으로도 해군은 부사관이 사수가 되고 병이 부사수가 되는 구조라는 것.[84][85]

물론 소형 함정은 인원이 적어서 어쩔 수 없이 수병이 간부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는 많지만 여긴 몇 안되는 간부들도 다 바쁘게 움직이니 육군과는 다르다. 대다수의 함정들은 부사관과 병의 인원수가 비슷하거나 부사관이 더 많거나 하고, 갑판병이나 추기병의 비율이 높아서 각 직별 수병들은 몇 명 되지도 않는다. 전자, 음탐, 사통 등 수병아예 없는 직별도 많고 전자전이나 통기같은 편한 직별이면 모를까, 전탐이나 조타같은 직별은 경험이나 교육 수준 등이 부사관보다 떨어지는 수병에게 함부로 떠넘기면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다. 참수리같이 정 어쩔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장비운용에 대해서 수병에게 책임질만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수병을 관리하는 관리책임자들이 책임을 진다. 가끔 수병이 직별 관련된 일로 사고를 친다면 직별장이 직별 하사한테 '야, 이 XX야 수병한테 그걸 왜 시켜 이 XX야!!' 라고 사자후를 시전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하지만 책임을 안 진다 하더라도 과실보고 등 징벌제도는 잘 활용되고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특히 함정 근무의 경우 종종 유사시를 상위 계층 부재를 대비한 계급별 능력 향상을 이유로 한 단계 위의 직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하사면 선임하사의 일을 시켜보는 것이고, 상/병장이면 하사의 업무를 일부 부담시키는 식이다. 출전 중이더라도 전투배치 때에는 당연히 계급 순으로 배치가 붙으니 상관 없고, 대개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시행하며 충분히 숙달 되었다 여겨질 때까지는 멘토가 붙으니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86]

도리어, 함정같이 근무가 힘든 곳은 선임자가 빨리 사라지고 끗발이 빨리 차 내무생활이 편해지고, 반대로 육상부대처럼 편한 곳은 상, 병장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막내생활을 다시 하는 대신 업무는 편하기 때문에 최초 근무지에 따라 누구는 한없이 편하고 누구는 2년 내내 고생만 해야 하는 육군, 공군보다 형평성이 맞는 편이다. 다만, 해군에서도 가급적이면 숙련된 수병들이 함정에 남아있는 편을 선호하므로, 서해 수호자 같은 제도[87]를 도입해 함정 근무를 계속하도록 장려하려 하고 있다.

육상의 함대나 사령부급은 다르지만 함정과 도서 지역의 소부대들은 좁은 쇳덩어리 내지는 외딴 섬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얼굴을 봐야 한다. 자연스럽게 일종의 작은 사회가 형성된다. 그렇기에 해군의 내무생활은 함정이면 함장/정장, 육상 소부대면 전대장/기지장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사람들이라도 지휘관 누구냐에 따라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된다.

물론 모든 군대가 그렇듯 케바케라서 곳곳마다 다른데, 어떤 곳은 군기유지를 위해 간부가 일부러 조장하는가 하면, 심지어 간부들끼리 가혹행위가 있는 배도 있다. 그래도 무난한 곳은 " 걍 편한 거 다 같이 편하자 & 배 타다 왔으니 다들 경험할 거 다 했잖아? " 하면서 그냥 다같이 친한 경우도 있다.

4주마다 1박2일씩 외박(상륙)이 있으며, 6주 단위로 나갈 경우 2박 3일을 주는 곳도 있다.[88] 연가제로 휴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자기가 휴가 날짜를 잡아 신청하여 나갈 수 있다. 함정 및 도서 지역은 함의 출동 일정 및 도서 지역 교통편 등의 문제로 외박은 어려운 편이고, 대신 휴가를 길게 나가도록 RA수리나 오버홀 때 위로 휴가를 붙여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휴가 관련 최고 꿀은 근무하던 배가 장기수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경우엔 병들은 거의 할 일이 없기 때문에[89] 휴가를 돌아가면서 마구마구 보낸다. 또한 이때는 함정에서 휴가나 외박을 나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므로, 수병 뿐만 아니라 간부도 이때 휴가를 간다.[90]

해군 병의 생활은 직별이 딱히 상관없다. 배를 타냐 안타냐가 중요할 뿐이다. 그만큼 배와 육상은 극명하게 갈린다.[91] 예를 들어 앵카를 쓰면 남은 군생활 1년 동안 넘버원을 차지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군번 잘 풀린 수병도 이런 혜택을 마다하고 육상으로 전출을 간다. 육상은 위와 같이 어느정도 근무 후에 2차발령 온 수병들이 대부분이므로 상병장 천지지만, 그래도 발령을 간다. 하지만 배를 타지 않는 직별로 입대하는 것보다는(수송 제외) 함정근무를 하다가 2차 발령나는 게 본인의 군생활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좋을 수도 있다. 6개월 고생하고 약 12개월을 꿀 빨다 나올 수 있다.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일단 아직도 없다고 말하기는 힘드나[92] 해군과 공군의 경우 육군처럼 징병 방식[93]이 아니라 표면상 모병 방식을 띤 징병이기 때문에 육군보다는 병들의 평균적인 학력수준도 높고 의식도 나름 깨어있다. 그러나 23년 6월부터 인력감소로 중졸을 뽑기 시작하면서 학력수준이 낮아지긴 하였으나 육군처럼 범죄자가 오진 않기에 물이 육군보다는 깨끗하다.

과거에 비하면 간부들이 외부눈치를 보는 사회분위기에다 간부 비율이 높고 지원제로 인력을 충당해야 하는 해군 특성상 타군보다는 가혹행위가 빨리 줄어드는 추세다.[94] 그리고 한정된 인원으로 쉼없이 돌아가는 함정보다는 사람 많고 몸이 편한 육상부대의 부조리가 더 심한 편이다.[95]

이러면 자연스레 가혹행위 같은 것은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배를 타는 경우면 진짜 너무 힘들고 피곤하기 때문에 간부던 수병이던 터치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 항해가 긴 1급함의 경우에는 항해당직을 2주간 서게 되면 기관병의 경우 날짜 감각이 희미해져 해를 보지 않는 경우엔 오늘이 어제인지 내일인지 혼란이 오는 경우까지 있다.

꿀배를 알려주자면, 1급함보단 4급함처럼 배 급수가 낮을수록, 배가 오래되어 낡을수록[96][97], 정장이나 함장이 끗발이 높을수록 출항이 적고 수리는 길어서 편하며, 휴가도 육상보다 더 많이 받는다. 그것도 대부분 함장 권한의 '위가'로. 반대로 배가 클수록, 최근에 취역한 배일수록, 함장이 끗발이 없을수록 피곤하다. 그래서 육상에 전출오면 동기들끼리 자기 배가 힘들다 편하다 하고 싸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전투함은 다 힘들다고 봐야 되고 각부대 항만지원대 소속 전투지원정 4급함을 제외하곤 배에서 꿀 빨기 힘들다. 전투함정들은 작다고 힘 덜든 것도 아니다.

4급함들은 육상 합동생활관을 배정받아 배로 출퇴근 하는 생활을 하며, 낡으니까 출항이 거의 없고[98], 함정근무라 함정수당을 받고, 간부 포함해도 몇명 안 타는데다가, 정장 함장이 휴가권을 쥐고 있고 배 스케쥴이 넉넉하니까 휴가도 잘 보내준다. 안 되는 일도 전화 한 통이면 되게 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4.1. 복무기간

2020년 4월부터 적용되는 복무기간은 20개월이며[99] 기본 병과는 함정 병과다. 업무 난이도는 승함이냐 아니냐에 따라 갈리며 함정근무가 육군의 GOP 근무와 동급이라고 보면 된다.[100]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일이 많기 때문에 함정근무를 하는 이상 몸이 편한 경우는 드물다. 단, 대형 함정의 경우 내부의 공간적 여유가 많아 개개인의 복지요건은 좋다. DDH급 이상의 함정(충무공이순신급 DDH, 세종대왕급 DDG)은 함 내부에 체력단련실이라 하여 런닝머신 등이 설치되어 있고, 노래방 시설이 설치된 배도 있다. 각 침실에는 별도의 휴게실이 따로 격실로 구별되어 있으며 배에 따라서 PS3가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대학교의 방학기간에 더 많이 지원하므로 동기 역시 많아진다. 예를 들면 12월 기수는 100~200명인데 1월 기수는 1000명이 넘는 식. 이걸 잘 활용하면 후임을 더 빨리 더 많이 받을수도 있는데 1,2,3,4월 기수 신병이 풍년 수준이라 12월에 입대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후임을 더 많이 빨리 받을 수 있다. 단 동기가 부대에 없을 확률이 높다. 그에 반해 8,9월에 입대하게 되면 신병이 적다 못해 가뭄이 쩍쩍 드는 10,11,12월 기수가 포진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막내생활을 더 오래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함정에서는 수병이 신병으로 처음 들어오기도 하지만 2차발령으로 나가는 수병도 많아 기수가 꼬이는 일은 없으나 육상에서는 누군가 저주라도 내리는 듯이 일정 기수에 수병이 밀집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101] 물론 이는 각부대마다 사정이 다르며, 모든 수병이 잘 지내는 정말 좋은 부대가 있기도 한다. 결론은 사람이 문제이며 군사경찰이나 108전대처럼 부조리가 현재도 남아있는 곳도 있고, 격오지임에도 선후임이 서로 반말하거나 핸드폰 하느라 정신 팔려 선임이 후임들이 뭘하던지 관심없는 곳도 있기에 선임이 많다고 무조건 힘든 것은 아니다.

배를 탄다고 해서 무조건 전역할 때까지 함정 근무하는 것은 아니며 육상부대로 보내주는 전출신청 제도가 있다. 4개월 함정근무 후 자격이 생기며 본인이 원할 시 신청할 수 있다.[102] 이때 계급, 나이, 능력 등의 상관없이 육상부대의 특정 직별의 수요의 따라 랜덤으로 보내진다. 즉, 전출 잘되는 직별과 안되는 직별이 있으며 이를 나열하자면

4.2. 직별

그러나 만약 본인이 대입이나 자격증에 생각이 있다면 최소 근무기간인 4~6 개월만 일하고 육지로 가면, 공군처럼 일과후 휴식 시간을 철저히 지켜주므로 이때 공부하면 된다.
보통 타기당직은 갑판 등 타직별의 부사관, 병들이 맡게 되고 조타병은 신호당직을 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항 전 함정의 호출부호기를 준비하고 도선사 승함 시 도선사기를 따로 준비한다. 입항 시 호출부호기와 부두지정기를 준비하고 타함정 계류시 India기를 반양, 전양, 강하하여야 한다. 신호당직을 서면 배의 상황 변화(침로, 속력 변경 등) 및 POD 일정 등을 조타사 일지에 기입하고 배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선검색망과 전자해도를 가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상선검색망에 대한 운영은 후반기에서 따로 배우지 않고(618기 기준) 실무에서 외국 상선 및 해경, 항무 등과 교신하는 기본 원칙을 배우게 될 것이다. 운전부자유 및 조종성능이 제한된 경우 국제충방규칙에 따라 형상물(주간) 및 등화(야간)를 점등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 해군함정과 조우 시 자함보다 급수가 높은 함 또는 전대장기(FLOT기) 및 장성기를 게양한 함에 대하여 대함경례(반대로 낮은 급수 함에게 대함경례를 받으면 대함답례를 한다)를 하거나(훈련기 게양 시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모스부호를 통해서(발광기로 빛을 보낸다) 함장님 수고하십니다, 안전항해를 기원합니다(사실상 실무에서 훈련을 제외하면 이러한 것들만 발신 또는 수신한다) 등의 교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은 후반기 교육 때 철저히 배우므로 걱정하지 말자.[125] 일지기입은 배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함정생활은 그냥 조타실에서 하루 종일 간부들과 지내는 게 끝이다[126]. 또한 육상발령은 없다. 전역할 때까지 배에서 노예로 살아야 한다.
함정에서 행사가 있거나 특별한 날 일때 배에 화려한 깃발 등을 다는데(만함식/滿艦飾) 이것은 조타병이 한다. 또한 배에서 기류라고 하는 깃발(국제신호기는 현 함정의 상태를 나타내준다. 이것 또한 조타병의 담당이다.[127]
보통 훈련소에 1,000명이 들어왔을 때 보급의 자리는 한자리 수 내지 10명 초반밖에 안되며, 아예 안 뽑는 기수도 있다. 그마저도 이미 대부분이 빽있는 내정자가 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빽이 없는데도 운 좋게 보급이 됐다면 함정이나 도서지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육상 최악의 헬보직>>>함정 최고꿀빨이다. 그나마 1급함에만 1명타는 특성상 함정 보급병 TO가 거의 없다는 건 장점이다.
보급병이 함정이나 도서 등 1차발령지에 갈 경우 2차발령이 잘 안 난다는 것도 단점이다.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매우 드물다. 군수사령부 근무할 경우, 여기는 보급병 숫자 여유가 좀 되기 때문에 가끔 원래 2차발령 온 갑판병이 들어가는 정훈병이나 행정병 등으로 빠지기도 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해군 군사경찰은 진~짜 좋게 말하자면 배 안타는 해군이며 공군보다는 낫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2개월 더 긴 육군, 막말로 하자면 땅개다 후반기 교육에서 타 직별들이 군경들이 지나가는걸 볼 때마다 같은 해군 취급 안 하고 땅개로 취급하고, 실무에 가서도 다른 직별 사람들에게 뒷담화만 듣는 그저 눈물만 나는 직별이다.
굳이 단점이라면 주말에도 행사가 있다면 어김없이 투입된다는 것 정도다. 또한, 행사를 위해 항상 행사복을 다림질하고 세탁하는 게 일상이다.
일과 자체는 다른 직별보다 편하다고 할 수 있다. 행사를 위해 존재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행사에 쓰이는 군가, 행진곡 등의 연습과 합주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과이기 때문. 군항제가 있는 시기라면 교육사령부 종교시간때 연주를 훈련병들 위해서 연주를 해주기도 한다. 그저 악기 연주하는 즐거움으로 위 모든 걸 버틸 수 있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직별이다.
나름대로 군기가 있는 조직이다. 식사 이동 시 항상 오와 열을 맞추고 단체로 박수치고 군가부르며- 움직인다. 병정모(빵모)도 꽃봉오리 모양으로 구부리고, 동코트는 못으로 긁어 모피코트처럼 보이게 하고, 셈브레이도 반팔로 자르고 입고 다니는 부대도 있다. 3군 군악대 중에서 가장 실력이 좋고 들어가기 어렵기로 알려져있다. 연주하는 곡들의 수준도 높다.
부대마다 편성이 다르겠지만 건설 쪽에 배치되면 육군 공병부대 생활을 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139], 내가 노가다꾼인지 군인인지 정체성에 혼란이 오게 된다.(다만 야외작업이 많고 노동강도가 강한만큼 일하기에 부적절한 날씨면 그냥 휴게실에서 노가리까거나 쉬엄쉬엄 다른 작업 도와주면서 꿀빨수 있으나 전문작업에 배치되면 그딴거 없다.) 대신 자신이 건축이나 토목과라면 일이 재밌는 편이라 시간은 빨리 간다.
공군 공병에 비하면 훈련강도는 적은 편이지만 하는 일 자체가 다르므로 꿀만 빨러 공병직별에 지원하겠다 하는 생각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당직업무로는 수도/오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남이 싸는 똥오줌이 어디서 어떻게 모이고 발효되는지 볼 수 있다.(오수처리장이 막히면 몇 주 동안 지옥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똥오물 속으로 들어간다! 제발 물티슈 좀 변기에 버리지 마라 제발)
반면, 대다수는 얄짤없이 해병대로 1차 발령을 받는데[142], 이들 다수는 해병대원처럼 상륙돌격컷을 하고[143], 해병대 훈련도 같이 받으며, 그 악명높은 해병대의 부조리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병대와 같은 대우를 받는 것도 아니고, 기수열외라고 해서 해병대는 의무병이 개꿀빠는 놈들이라며 무시한다. 즉, 군뽕도 없는 2개월 더 긴 해병대 생활을 하게 되는 상황인지라 대다수가 2차 발령 신청을 하며, 발령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육상생활은 주로 해군해양의료원, 함대나 각 사령부 의무대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해병대나 함정에서 생활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편하게 생활하게 된다. 다만, 해의원과 포항병원의 정형외과와 치과 같은 의무병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에 배치받을 경우 피부과 같이 1인 1과에 배정받는 다수의 의무병들과 달리 전역까지 고달프게 지낼수도 있으며, 해병대에서 전출 온 해군 의무병들이 이곳에서도 해병대에서 했던 버릇을 못 버리고 부조리를 시전하는 일이 심심치않게 발생해서 함정에서 2차 발령을 온 수병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4.3. 면회

1. 면회하려는 병이 직접 면회신청을 한 뒤[주의]
2. 부모님이나 친구가 신분증 혹은 가족관계증명서류를 들고 부대에 방문
3. 면회신청서를 작성해 근무 중인 수병에게 건네면 전화로 불러준다.
4. 면회하면 된다.(면회시간은 평일 18:00 ~ 21:00 주말 09:00~21:00 주말에도 행정안내실에 수병이 근무한다.)
해군의 면회는 각 부대 정문의 옆에 있는 행정안내실혹은 별도로 마련된 면회실에서 실시한다. (정문 군사경찰에게 물어보면 행정안내실을 알려준다.) 면회실엔 테이블, 의자, 정수기 등이 구비되어 있고 시내와 인접한 부대는[145] 배달음식 주문해서 시켜먹는 것도 가능하다.[146]

면회하려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것은 정확한 부대와 소속, 계급이다. 모르면 군번이라도 대야한다. 해군은 타군에 비해 대규모 기지에 다수의 군인들이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기지에 동명이인이 있을 확률이 높다.

신분증을 안가져가면 높은 확률로 안된다는 말을 들을수 있을 것이다. 증빙서류가 없으면 행정병도 도울 방법이 없다. 폰으로 찍은 민증사진같은것도 안된다. 그러니 잊었다면 근처 마트, 역, 터미널, 관공서를 뒤져 무인민원발급기를 가던지, 동사무소 주민센터를 찾아 등본이라도 발급해서 가져오자. 신분증이 필수다.

내부에 있는 복지관(px)을 방문할 수있는데 이때는 근무병에게 한번더 요청해서 출입증[147]을 받고, 면회병 내지는 현역인 인솔자가 동행해야 한다. 혼자 막 돌아다닐수는 없음. 출입증은 나갈때 다시 반납해야 한다.

부대 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건 안된다. 동영상이든 사진촬영이든 걸리면 곤란해진다.

군대라고 민간인이 경례를 하거나 다나까 같은 존대말을 쓸 필요는 없다. 요자 쓰면 된다. 그렇다고 현역한테 말 아무렇게 놓거나 놀리거나 하면 민폐.

주의할 점으로 본인이 취사병이나 기관병처럼 매일 쉬지 않고 일하는데 인원은 적은 보직일 경우 상병 달때까지 면회를 안보내 줄 수도 있다.

4.4. 휴가제도

가장먼저 염두에 둬야 할 점은 모든 병 휴가일수는 휴가 재량권자인 지휘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육군보다 길고, 자주나가는 편이다.[148] 기본으로 모든 병에게 주어지는 연가 27일이 있고, 추가로 외박, 위로휴가, 포상등이 더해지는 방식. 양호점수나 전대장 포상 등 겁나게 모아서 위로휴가만 20일을 모아서 나간 사람도 있었다. 한 때 이렇게 한번에 모아 10일 넘게 가는 장기 휴가를 부대에서 제한하기도 했으나, 휴가 빠꾸먹은 수병 1명이 해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뒤로 이를 막을 방법이 없어졌다.

4.4.1. 함정근무자

함정근무자의 휴가는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함정근무자의 경우도 원칙상으로 연가 27일이 엄연히 존재한다. 단 빡빡한 스케쥴로 짜여진 함정 근무의 한계상 연가를 마음대로 쓰고 간다는 것은 거의 제로에 수렴할 정도로 힘들다. 물론 4주마다 주어지는 1박 2일, 6주면 2박 3일의 외박도 대개 없다. 함정근무자의 휴가는 오로지 그 함정의 지휘관인 함장과 정장이 결정한다. 앵카박고 배에서 전역하더라도, 원할 때 휴가를 못가더라도 연가는 모두 쓸 수 있게 해주니 걱정은 하지 말자. 연가는 규정상 못 나가면 그 기간만큼 보상비를 줘야 해서, 어쩌다 보니 전역이 임박해서까지 못 써도 행정 쪽에서 이야기해 몰아서 내보내라도 준다.

대개 출동을 나가게 되면 오랜 기간동안 바다에 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달프다. 특히나 함정근무자라면 공감하지만, 24시간을 흙 한번 밟지 못하고 철판만 밟고 살면 몸부터 망가지는 무언가를 느끼게 될것이다. 실제로 약 2주간 장기항해를 나가면 당직, 잠, 일과가 전부여서 항해 중반을 넘어가면 그냥 초연해진다. 때문에 장교, 부사관, 수병들 가릴것 없이 출동이 끝나면 상당히 고단한데, 함장의 판단하에 수병들에게 위로휴가를 주게 된다. 단, 정박할 때마다 100% 휴가 보내주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함장의 판단하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154]

다른 모든 부대가 마찬가지지만, 함정근무의 경우 24시간 돌아가는 당직이 있기 때문에 수병들을 모두 한꺼번에 휴가를 보낼수는 없는 노릇이고, 일종의 차수 같은 것을 나누어서 로테이션을 돌려 휴가를 보내주게 된다. 기간도 함장의 재량이지만, 진급 욕심에 눈이 멀어 부하 굴리는데 여념이 없는 함장들은 외박 보내주는 것도 상당히 생색내는데, 통 큰 함장들은 다음 출동 나갈 때까지로 기간을 아주 넉넉하게 잡아 휴가 차수를 돌린다. 짧으면 2박 3일의 휴가를 나갈수 있지만 길면 5박 6일의 휴가 정도를 나갈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인원이 빵꾸나기 때문에 그걸 메꾸기 위해 당직 텀이 상당히 짧다. 심하면 이틀마다 한번씩 당직을 서게되는 최악의 상황을 맛보게 될수도 있다.

함정근무의 묘미라고 한다면 출동 중에 하게 되는 함내의 작은 이벤트인데, 이것이 묘미인 이유는 포상휴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때는 함장의 재량에 따라서 수병 뿐만이 아니라 부사관, 장교들도 꿀같은 휴가를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함장과 부장을 제외한 승조원 총원이 이벤트에 아주 열성적으로 참여한다. 겪어본 이벤트로는 빙고게임[155], 보물찾기, 안보퀴즈, ㅇㅇ함 노래자랑, 철권/위닝 대회 같은 것들이 있었다. 재수가 없어도 대개 1일 정도의 추가 휴가를 나갈 수 있으며 이때만큼은 함내 분위기가 아주 평화롭다. 총원이 휴가를 득템했는데 분위기가 개판이면 더 이상하다.

함정 근무자에게 주어지는 휴가중에서 단연 최고인 것은 배가 수리 들어갔을 때 주어지는 함장이 주는 위로휴가이다. 이 위로휴가는 연가에 포함이 되지 않은 함장 및 지휘관이 주는 특수휴가이다. 다시 말해서 공짜 휴가. 함정근무자들은 배를 운용하는 것이 일인데 그 배가 수리를 나가게 돼서 쓸수가 없다면? 당연히 소속 모든 장병(기관부 제외!)들은 일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배를 수리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모조리 휴가를 가게 되는데 13박 14일과 같은 꿈같은 휴가기간을 경험할 수도 있다. 특히 배가 옛날 배일수록 수병들 입장에서는 좋은데, 함내 시설은 구식이라 안 좋을지 몰라도 배가 고장이 잦은 편이라 수리를 자주 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짧으면 1주, 길면 2주의 휴가를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함정 근무자의 경우 함장 잘 만나 재수가 아주 좋으면 전체 군복무 기간 중 150일 정도가 휴가라는 기염을 토할 수도 있다. 집이 동해라서 1함대 배에 탔는데, 수리 때문에 진해에 가 있어서 어쩔수 없이 먼거리를 왕복하게 되는 상황도 많이 벌어진다.

1차 발령지가 배인 수병들은 위에 적힌 대로 4개월 이상 함정근무를 해야[156] 2차발령 떡밥이 슬슬 돌게 되는데, 사람이 많아 2차발령이 쉬우며 일이 더럽게 힘든 갑판, 조리, 통기와 같은 직별들은 이때 대부분 2차발령을 가게 된다. 거의 95%가 육상인데 간부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쉽지가 않을수 없다. 기껏 이병부터 키워놔서 이제 좀 쓸만해지겠다 싶으니까 육상으로 도망쳐버리니 말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일을 하고 사고 안칠것 같은 수병들은 어떻게든 발령 못가게 막으려고 부장이나 함장이 열심히 방해를 하는데 이 때 수병에게 던지는 미끼와도 같은 것이 장기복무서약서(일명 앵카박기)이다. 물론 이걸 그냥 쓰라고 하면 "예! 강제로 끌려왔지만 국가를 위해 남아있겠습니다." 하고 쓸 수병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휴가를 보낼 때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꼬드기게 된다. 물론 2차발령이 확실하게 나는 직별[157]에 속한 수병들의 경우 거절하고 기여코 육상발령을 가게 된다.

하지만 조타병, 전자전병 추기병 등 육상발령이 거의 나지 않는 수병들의 경우는 어차피 자기들도 짬 좀 차면 어차피 발령 못 갈것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이용해 휴가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158] 적게는 휴가를 갈때마다 +1일을 해주는 것에서 많게는 +2~3일 해주는 방식으로 장기복무서약서를 쓰도록 꼬드기게 되는데 어차피 상병 2호봉쯤 달게되면 2차발령 소식이 끊기기 때문에[159] 부장과 밀당을 잘해서 휴가혜택을 최대한 많이 뜯어내는 것이 차라리 훨씬 좋다. 함정근무 당시 복무했던 선임 중 1명도 어차피 육상으로 가지 못하는 직별인데다가 맞선임과 기수차이가 상당히 나서 선임 수병자리를 금방 획득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병 달자마자 바로 앵카 박아버리고 휴가를 마음껏 누렸던 사람도 있었다. 2015년도부터는 아예 함정계속근무서약서(앵카서역서)를 쓴 수병에게 휴가를 보상휴가의 형식으로 30일을 준다. 물론 박자마자 주는 건 아니고 함정생활을 1년한 직후에 발효되는 휴가로서 이를 잘 모으면 병장 때 1달 걸쳐 1번씩 휴가를 나가버릴 수 있다.

단 누누이 말하지만 이 모든 것은 함장이 수병의 휴가에 관심이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서 갈리게 된다. 함장은 대부분 중령이 다는데 "이제 군인연금도 나오는 나이고 꿈이였던 함장도 해봤으니 은퇴해야지."하면 정말 편할 것이고, 반대로 함장이 진급에 미쳤거나 수병의 휴가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얄짤없이 못나가는 것이다.[160] 물론, 함장이 수병들 휴가에 관심이 없어도 부서장이나 직별장들이 많이 보내려 한다면 별 문제없다. 그냥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면서 결재만 해주기 때문.[161]

도서지역 근무자의 경우, 4주에 3일의 위로휴가를 주며, 분기(12주)에 한번 8박 9일 정도의 위로휴가를 준다. 여기서 부대 사정에 따라 1~2일 정도를 더 얹어준다. 진급하는 달이 분기에 껴있을 경우, 연가로 나가게 되며, 약 9박 10일의 연가 + 1~2일의 위가 로 나갈 수 있다. 이론적으로 볼때 최대 나갈수 있는 휴가일수는 대략 75일 정도이다.(도서 지역의 경우 약 80일+3~5일 정도)

4.4.2. 육상근무자

육상근무자의[162] 경우 휴가여건이 함정과는 조금 다르다. 기본으로 모두에게 주어지는 연가 27일에 4주마다 1박 2일 혹은 6주마다 2박 3일 외박이 더해진다. 또, 생활지도관 재량으로 설 그리고 추석에 특별외박이 각 2박 3일씩 실시되는데[163]이 또한 작지 않다. 이 위에 마지막로로 각종 위로/포상휴가가 얹어진다. 주말에도 일하는 부서 수병[164]의 경우 주5일근무 미적용으로 4주마다 3일간 위로휴가를 받는다. 연가 27일 + 훈련소/후반기 5일 + 외박/위로 40~50일 + 특박 12일 + 포상 n일을 다 합해 90~110일의 휴가를 나간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웬만해서는 휴가가 안 잘린다! 전염병이나 대대적인 북한의 도발이 있지 않은 이상 육군이나 공군처럼 휴가가 안 잘리기에 분명 함정근무자 보다 휴가가 적게 나오지만 함정근무자보다 더 휴가를 많이 나가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괜히 함정근무자들이 의무승선 기간인 4개월만 채우고 2차발령때 육상으로 도망가는게 아니다.

4.4.3. 도서지역근무자

도서지역 근무자의 경우, 4주에 3일의 위로휴가를 주며, 분기(12주)에 한번 8박 9일 정도의 위로휴가를 준다. 여기서 부대 사정에 따라 1~2일 정도를 더 얹어준다. 진급하는 달이 분기에 껴있을 경우, 연가로 나가게 되며, 약 9박 10일의 연가 + 1~2일의 위가 로 나갈수 있다. 이론적으로 볼때 최대 나갈수 있는 휴가일수는 대략 75일 정도로(도서 지역의 경우 약 80일+3~5일 정도),

4.4.4. 타군 근무자

특이한 케이스로 의무병으로 해병대에 전입하면, 휴가를 비롯한 인사를 해병대에서 하기 때문에 해군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해병대처럼 휴가, 외박, 외출 등을 나가야 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서해 5도나 인천 인방사쪽으로 배정받은 몇몇 수병들이 그렇다.

한편으로는 만약 본인이 계룡대 근무지원단, 한미연합군사령부 근무지원단, 자운대 근무지원단, 국방부 근무지원단[165] 이외 국방부 직속부대[166]에 전입을 간다면 국직부대 특성상 장병이고 부사관이든간에 육군 비율이 해군, 해병, 공군 장병 및 부사관 비율을 전부 합친 거보다 높은데 이로 인해 해당 부대의 인사권자가 육군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해군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육군처럼 휴가, 외박, 외출 등을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육군 식으로 조리하여 조리병이 메뉴를 바꿀 수 없기에 맛없는 밥을 매일 먹게 된다.

4.4.5. 기타

추가로 공군 정기 수송기를 이용할 경우 현역 군인 신분일 경우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167] 군 수송기 탑승은 국방수송정보체계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예약 가능 1순위가 병 휴가자 및 간부 출장업무자이다.

과거엔 짤없이 계급순으로 끊었으나 이젠 아니다. 물론 많은 해군부대에서 공군 수송기를 탈 수 있는 공군부대와의 거리가 멀어서 집으로 가는 것에는 의미가 없지만, 혹시나 서울, 대전/세종시에서 제주도로 휴가를 희망하거나, 항덕이나 밀덕 등 군용기 탑승 체험을 해 보고 싶은 이들이 많이 신청한다.

군수송기라 여객기보다 엄청난 소음에 약간 추운 편이며, 비행속도가 느리고 예약처리가 불편하며, 휴가일정에 맞추기 힘들며, 기상이 변할 시 이도저도 못하는 점이 단점임을 알아야한다. 하지만 공짜이다. 탑승은 공군부대에서 하며, 제주도에 도착시 우리가 아는 제주공항의 여객터미널이 아닌 다소 떨어진 화물터미널 옆의 공군부대쪽으로 내리고 탑승하게 된다.

현역 군인이 아닌 이상 공군 수송기는 민간인으로 돌아가고 나면 죽을 때까지 타볼 일 없는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므로 10박이상의 휴가에 태풍없는 계절이라면 한번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신청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울릉도제118조기경보전대는 같은 울릉도의 공군 제319방공관제대대에서 뜨고 내리는 HH-47 치누크를, 제1함대는 바로 옆 도시인 강릉시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할 수 있다.

5. 공통

입대 후 전역 시까지 함정 근무를 전혀 하지 않는 이들을 드라이 해군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배를 타지 않았다고 해서 무시를 한다거나 함정근무 여부로 나뉘어서 신경전을 벌인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물론 대부분의 비승함 기행병과 장교들은 3년하고 집에 갈 사관후보생 출신들이 대부분이라 함정 병과가 무시하든 말든 씹는다. 직별 중에서도 비승함 직별[168]이 아주 적진 않기 때문이다.

근데 조금 애매한게 함정 근무는 안 할지 몰라도 도서지역으로 발령받는 경우(특히 섬이 많은 제2함대)가 제법 있어서 이 직별들이 마냥 좋다고 볼 수만은 없다. 게다가 정말 재수가 없는 극소수 운전병의 경우 독도함이나 전차상륙함으로 발령받아서 갑판병과 똑같은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헤어스타일에 좀 민감하면, 해군에 입대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훈련소 양성과정에서 한 번 삭발하는 거 빼면 신분불문 앞머리 11cm까지 기를 수 있는 곳은 해군뿐이기 때문이다.[169] 2015년도에 들어서 해군참모총장 지시에 따라 수병 두발규정이 앞머리 5cm, 윗머리 3cm, 옆/뒷머리를 단정하게 올려치는 것으로 다소 빡빡하게 변경되었는데, 그래도 부서별 차이 및 간부들의 눈치 보면서 대부분 규정을 어느 정도 넘기기에 대부분 육군의 빠박이식 스타일보단 미관상 훨씬 나았으며, 그나마 얼마 뒤 환원되었다. 머리 잘 말려빗고 정모 써서 1시간 눌러주면 수병이 간부 포스를 풍길 수 있다. 이는 익수 시 물에 빠진 이들을 건지기 쉽게 하려는 점[170], 타군 대비 용모에 민감하여 탈모시에도 최대한 단정함을 유지하려는 해군의 전통과 방침에서 나온 것이다. 투블럭 컷이 길이만 조절하면 마침 해군 방침에 걸리지 않는 방식이다보니 출타 나가도 덜 쪽팔리게 다닐 수 있다. 해군을 괜히 국제 신사라고 부르는 게 아니며, 이거 때문에 용모 규정이 이렇게 된 것.[171] 특히 해군사관학교의 경우 포마드 머리를 똑바로 안하면 선배들에게 욕을 먹을 정도로 머리에 신경을 쓴다.

거기에 해군 정복이 멋있어서 해군에 지원하는 이들도 꽤 있다. 실제로 국군방송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으며, 3군 관계도에서도 해군에게 돌아오는 말은 옷 예쁘다는 말이 항상 나온다. 정작 수병들 중엔 세일러복을 입기 싫어(사실 가장 큰 원인은 바지 주머니가 없어 불편하기 때문이다.) 반팔 셔츠 형태에 바지 주머니가 달린 하약정복을 입는 시기에 휴가를 집중적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거나 하정복마저도 너무 하얘서 심심하면 때탄다고 공군마냥 전투복 출타를 원하는 병도 있지만, 전반적으론 해군의 전통과 상징성임을 자각해 그러려니 하거나 되려 수병하면 세일러복이라고 동정복 입는 시기만 죽어라 휴가가려는 경우도 있다.[172] 이젠 하약정복도 수병용은 세일러복 형태로 나온다. 부사관, 장교들이 입는 정복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정복 디자인을 보면 "국제 신사"라 불릴 만한 데다 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한때 해군 정복에 육군식 계급장을 부착하는 일명 "이순자 정복"이 도입되자 해군의 전통을 깬다며 반발이 심했다.

해군 특유의 문화 중 하나로는 15분 전이라는게 있다. 어떤 일정이 잡혔을 때, 그 일정의 최소 15분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는 것을 말한다. 군함의 출항 과정에서 파생된 문화인데, 긴급 출항을 제외한 출항은 정해진 시간 15분 전에 모든 준비가 끝나있어서 당장 출항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게 해군 모든 생활에 들어가서 해군만의 문화가 되었다. 수병들 뿐 아니라 부사관, 장교들 까지 준수하는 문화로 15분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는게 기본적인거고, 이게 안되면 갈굼 받을수 있다. 물론 긴급 출항[173]이나 갑자기 잡힌 일정, 사전에 통지가 안된 일정 같은거에는 15분전 준비 완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비슷한 예로 상선사관 세계에서도 출항 n시간 전이라는 게 있어서, 국내 선사에서 가장 큰 배인 빅토리호 기준 출항 1시간 전이라고 하면 이 때 출항 준비를 시작해야한다. 영상 이는 배의 크기 및 승조원의 인원 수에 따라 다르나 이런 개념이 없는 배는 레져용 선박이나 통통배, 오리배 아니면 없다고 봐도 된다.

함정근무를 할 시에는 일종의 생명수당이라고 할 수 있는 함정수당이 나오는데 의외로 상당히 큰 목돈이다. 함정수당은 함정의 크기와 무관하게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나오는 정박수당은 함정이 모항에 있던, 출동을 나가 외부에 있던 1달에 32,700원을 기본으로 지급한다. 출동수당은 함정이 모항이 아닌, 출동을 나가 외부에 있을 경우 일일 4,000원을 지급한다(2020년 병기준). 특히 2함대 근무자의 경우 출동으로 바다에 나가 있는 기간이 길다보니 돈을 쓸 일이 잘 없고 차곡차곡 모이게 된다. 웬만큼 복지[174]에 가서 돈을 펑펑 쓰거나 휴가나가서 돈 탈탈 털고 나오는 수병들 아닌 이상에야 전역하게 되면 수십만원 쌓이는 건 일도 아니다.[175]

함정수당은 월급지급일(매월 10일)과는 다르게 25일에 지급이 되는데, 보통은 출동을 나갈 시 이후에 지급이 되나 미리 2-3개월 분이 선지급되는 경우도 있어 월급을 포함하여 30~40만 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상술했듯이 출동을 자주 나갈수록 돈을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전역할 때에는 100~200만 원 이상 모으고 전역한다. 장교가 함정근무를 할 경우 초임 소, 중위들은 20~23만 원, 대위는 28만 원을 더 받는다. 물론 육상 근무자에게는 똑같다. 참고로 도서지역도 일종의 수당이 나오는데 함정수당보다는 한참 적은 금액을 받는다.

함정수당의 최고봉은 다름아닌 해외 파병. 대형 함정의 경우 해외에 파병되는데, 병도 많은 수당을 받는다. 한번 갔다오면 1000만 원 이상 받는다[176]. 신교대에서 해외파병 신청서를 받지만 되기는 힘들다.

타 군[177]에 비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일과 수행을 하는 빈도가 잦으며[178], 전함 자체도 통로가 좁고 온갖 기구들이 널려있어 다치기 쉬운 해군 특성상 항상 긴장하면서 근무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179] 해군 훈련소의 DI나 ADI들이 다른 군의 훈련담당 간부나 조교들에 비해 엄하게 훈련병을 대하는 것도 이러한 요인에서 기인하며[180], 이러한 작업을 할 시 인성이 좋은 사람도 예민한 사람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중심지가 진해부산이라서 장교, 부사관, 병 할 거 없이 부울경 지방 출신 비중이 매우 높다.[181] 특히 해군의 본진인 창원시(마산, 창원, 진해) 출신들은 쪽수가 무지 많아 신병 입대 첫날 지역별로 불러모아 분류하는데 다른 곳들은 다 광역자치단체인데 일개 기초자치단체인 창원시만 따로 분류하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182][183] 그래서 수도권 출신 수병들은 인방사나 2함대를 주로 지망하고 제주도 출신 수병들은 제방사 현 제주해군기지를 주로 지망한다. 1함대는 대부분 집이 멀어서 가기 싫어한다..였으나 해군에서 유일한 휴대폰 24시간 사용 시범부대가 된 관계로 훈련소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 되어버린적도 있다.

애시당초 해군에 지원하는 이유는 1. 집이 해군기지에 가깝거나 2. 지원제이기 때문에 입영일(전역일) 맞추려고[184] 3. 해군 옷이나 밥에 낚였거나, 셋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5.1. 근무지

파일:대한민국 해군기.svg 대한민국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함대급 부대파일:gwt.png
파일:제1함대 부대마크.svg 파일:제2함대 부대마크.svg 파일:제3함대 부대마크.svg 파일:잠수함사령부 부대마크.svg 파일:해군항공사령부 부대마크.svg
제1함대 제2함대 제3함대 잠수함사령부 해군항공사령부
※ 편제·직제·병과별 둘러보기: 해군의 편제


해군이 복무하는 지역은 크게 네 지역으로 나뉘는데, 각각 1, 2, 3함대, 작전사이며 이 네 곳 중 한 곳에서 복무하게 된다.[185] 격오지/해병대/함정에 전입온 지 4~8개월이 된 수병 중 2차 전출지로 함대전출을 선택한 자는 자기가 있는 함대 육상부대로 전출을 가 그곳에서 전역하며, 그렇지 않고 해본전출을 선택한 자는 계룡, 진해, 포항 등지에 있는 국직부대나 해군부대로 이동해 그곳에서 전역하게 된다. 장교는 8개월~1년 반, 부사관은 2~3년 주기로 동서남북으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각 부대마다 근무 강도나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186]

* 동해에 있는 1함대
동해에서 적 잠수함을 잡고[187], 일본북한 어선을 감시하는 것이 주요 임무인 곳이다. 나머지 복무지와 비교했을 때 그나마 나은 근무 환경이지만[188], 이 점 때문에 예산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아 시설이 노후화되고 부대 분위기가 많이 어둡다. 또한 동해는 파도가 강하다 보니 고참들도 뱃멀미를 할 정도로 항해 피로가 높으며, 가끔 북한 잠수함이 사라지면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리는 곳이다. 이 외에 독도와 가까이 있기에 대형함들이 자꾸 해맞이 행사나 독도의 날 같은 행사가 있을 때 불려나가기도 한다.
여담으로 3함대와 작전사에서 근무 시 진해기지와 가깝기 때문에 행사에 자주 불려나간다. 독도급이나 이지스함 같은 신식 대형함이면 사관학교 졸업식에 가고, 구닥다리 상륙함이라도 갑판이 넓어 선내 파티를 할 때 쓰기 좋기에 진짜 쓰잘때기 없는 행사를 많이 한다.[199]

위의 네 곳 모두 빡세며 그중 2함대는 가장 빡세 모두가 기피하긴 하지만, 각 함대마다 장점이 있다 보니 결국 적응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1함대는 항해 피로도가 가장 높지만 외국 배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골치아픈 일이 적으며, 2함대는 가장 빡센 것을 알기에 예산도 많이 배정되고 복지 시설이 1/2/3함대 중 가장 잘되어 있으며[200], 3함대와 작전사 역시 휴가가 안 잘리며 좋은 일들이 있거나 각종 특이한 요리를 먹기도 한다.[201]

5.2. 식사

대형 함정 근무 시에는 카투사를 빼면 전군 최고 수준으로 편성이 좋다.[202] 육상 근무자에 비해 식비가 더 나오기 때문에 반찬 수가 하나 더 늘어난다든가, 고기 반찬이 두 종류가 된다든가 하며[203], 조리장·조리병이 수고를 좀 더 하면 무려 회덮밥이 나온다든가 삼계탕 1인 1닭 같은 호화식도 나온다! 진짜 사나이 해군 실무부대편[204]에서 나온 것은 절대로 과장이 아니며, 부식도 넉넉히 나온다. 특히 배에서는 공간이 좁아 식당을 따로 더 지을 수 없어 함장을 비롯한 장교들과 군생활을 오래 한 원사·상사들도 기본적으로 수병과 같은 밥을 먹는다. 짬통 같은 식사가 나오면 장교들과 CPO들이 조리부사관이나 조리병을 깔 테니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

무엇보다 해군은 밥을 중요시하는 것을 넘어서 신성시하다 보니 밥을 맛없게 하거나 부식비를 횡령하면 실제로도 중징계나 욕을 먹는다. 예를 들어 병사들에게 나오는 간식비를 천 원이라도 남기면 상관한테 깨지거나 왜 간식비를 남겼는지 복잡한 서류를 써야 하고[205], 실제로 청해부대에서 부식비와 음식을 횡령했는데 다른 곳이였으면 경고로 끝났겠지만[206] 해군은 이를 넘어가지 않고 징계위원회로 넘겨 징계를 받게 했다.[207]

잠수함은 업무 강도가 수상함보다 더하니 밥도 더 잘 나온다. 밥이 맛있다는 수상함 근무자의 하루 식비가 8천 원인데 잠수함은 한 끼가 8천 원, 즉 하루에 2만 4천 원이 나오며, 민간에서도 식재료를 구할 수 있으므로 조리장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는 환경이 된다. 이러다 보니 일주일 내내 해산물을 먹거나 몇십만 원 하는 스테이크가 나오는 등 해군참모총장도 기념일에 큰맘 먹고 레스토랑 가야 나오는 평소에 먹기 힘든 음식들이 제공된다. 보통 잠수함이 출동을 나가면 보름 넘게 바닷물 아래에 있어야 하는 특성상 야채가 들어간 비빔밥류는 출동 기간 초반에 나오고, 그 뒤로는 보쌈이나 갈비찜 등의 호불호 없는 육류 위주의 식사가 많이 제공된다. 먹는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해군잠수함사령부 조리부사관들은 군수참모와 함께 메뉴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 안에서는 화재 위험 때문에 불을 쓸 수 없어 모든 조리를 화력이 안 나오는 전열기로 한다는 점이다.[208] 대량 조리의 특성과 합쳐지면 재료에 비해 맛은 없다고 느껴지는 편이다. 덕분에 조리가 쉽고 호불호가 덜 갈리며 대량 조리가 용이한 튀김류가 물리도록 나온다. 몇몇 함정은 츄라이(영어로 식판을 뜻하는 Tray가 변형된 것)가 아닌 접시로 배식하는데, 이는 뷔페 먹는 느낌도 나며 식사당번들에게는 축복과도 같다. 잠수함의 경우 굽는 스테이크가 아닌 찐 스테이크가 나온다.[209]

함정 근무를 하다 육상으로 옮기면 이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조리병의 자질에 따라 갈리는데, 부식비는 함정에 비해 줄지만 화기 봉인이 해제되므로 제대로 된 고기와 야채를 써서 조리를 하면 그 맛과 양이 부족하지 않게 된다. 육상에서도 함정에서 하던 식의 식단과 조리법으로 내놓으면 그 맛은 장담하지 못한다. 그런데 '해상식당'이라 하여 취사 시설이 없거나 수리 기간 중에 있는 함정의 승조원들이 이용하는 식당은 일단 배를 타는 사람들(덤으로 특수부대원도)을 먹이는 곳이니 부식비는 더 나오는데, 배가 아닌 건물이라 불로 조리할 수 있으므로 엄청난 호화 식단이 펼쳐진다. 추라이 한가득 고기 반찬이 나오거나 군대리아 식단에 두 가지 패티와 콘푸로스트·수프가 동시에 나오거나 하는 식이다. 시리얼도 콘푸로스트만 나오는 것이 아닌 첵스 초코, 오레오 오즈 같이 맛난 것을 섞어서 내놓는다.

육군·공군과 달리 해군은 육상 부대에서도 함정과 동일한 직별제를 운영하는데, 1명 내지 2명씩 식당을 책임지는 조리 직별의 부사관인 조리장·조리사가 있어서 취사 시설 관리부터 재료 관리·음식 조리까지의 과정을 직접 감독하기 때문에 조리병들만 모여 밥을 만드는 타 군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밥이 나온다. 거기에 이모님이라 불리는 민간인 조리원들을 추가로 고용하는 경우도 많다.[210]

항해 시 야식이 나오는데, 미드와치 인원[211]은 10시까지 오침을 하기 때문에 아침을 못 먹기 때문. 하지만 딱히 그 인원들만 먹는 것은 아니고 일반 식사 시간처럼 배식한다. 메뉴는 주로 수제비·핫도그·떡볶이·스파게티 등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 함장의 재량에 따라서는 새벽 당직자를 위한 2차 야식이 배급되기도 한다. 이때는 컵라면·과자 등을 꺼내놓으면 당직자들이 교대 후 알아서 먹는 식이다.[212]

항해 중에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함정도 많은데, 그 위치는 함종마다 천차만별이다. DDH급 등 2000년대 이후 나온 신형함은 고정된 격실에 PX를 차려놓고 팔지만 구형함의 경우는 다른 격실을 빌려서[213] 파는 경우도 많으며, 소형함은 아예 PX 그런 것 없이 음료수 자판기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곳도 많다. 관리하는 인원도 천차만별인데, 보급관·보급병이 관리하는 곳이 있는 반면 주임원사의 직별을 따라서 주임원사가 바뀔 때마다 관리병이 바뀌는 곳도 있다.

중사 이하의 부사관 및 당직 교대자들은 일반 승조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상사 이상의 직별장들은 CPO실에서 식사를 한다. CPO실에도 당번병이 있으며, 사관실과 비슷한 시설이 있다. 장교는 모두 사관실에서 식사를 한다. 보통 초임 장교에게 사관실 식사는 편하게 밥먹는 시간이 아니라 함장 착석 시까지 대기 중에 부서장들에게 업무상 질타를 받는 시간이 되는데다, 사관실 예절이 엄격하여 불편한 게 사실이다. 식사 중에는 보통 TV를 켜놓는데, 함장의 취향대로 보기 때문에 보통 뉴스나 스포츠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편한 사관실 식사 분위기를 원하는 함장은 예능이나 드라마, 음악 방송 등을 허용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 비해 사관실 식사가 많이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함장이 있는 자리인지라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사관실에는 함장과 부서장, 이하 계급 서열대로 앉는 메인 테이블과 당직자용 보조 테이블로 나뉘는데, 계급순으로 메인 테이블에서 보조 테이블로 앉게 된다. 특이점은 사관실 메인 테이블 정중앙 위에 의료용 조명이 있는데, 항해 도중 긴급 수술이 필요할 때 메인 테이블이 수술용 침대로 사용된다. 다만 요새 최신 함정들은 격실 수가 많고 의무실이 넓기 때문에 사관실에 의료용 조명이 없는 함정도 있다. 의료용 조명이 있는 함정은 대부분 30년 된 오래된 배들이다. 식사 시간 최소 15분 전에 단정한 복장으로 반드시 사관실의 자기 자리에서 기립 대기해야 하며, 바쁜 사관당번을 방해하지 않도록 가만히 있는 게 좋다. 식사 시간 5분 전에 함장 및 지휘관이 착석을 하면 차례로 착석하며 식사를 하게 된다.[214] 항해 중에는 근무로 인해 식사에 늦거나 함장보다 먼저 일어나는 것이 허용되기도 한다. 장교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관실 식사를 안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사관실 식사 예절이 다소 느슨한 때는 출동 중 아침식사 및 야식 배급 때이며, 사관실에 온 순서대로 편안히 식사한다. 점심·저녁 사관실 식사는 함장이 있으면 안 먹는 게 불가능하지만 아침이나 야식은 안 먹어도 뭐라 하지 않는다.[215] 병·부사관·사관 사이 식사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해군본부의 지침에 따라 계급 간 메뉴 차이는 없다.[216][217] 하지만 장교들이 사관비를 걷어 추가 메뉴를 편성한다거나 커피·녹차·케이크·과자 등의 후식이 추가되는 경우는 많다.(이건 CPO들도 마찬가지이다.)

식사와 후식 및 담소를 통해 식사는 항상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편이라 장교들은 빠른 식사 후 쉬는 것이 불가능한 편이다. 식사를 마치고 자기 방에서 13시 오후 일과 정렬 5분 전까지 15~20분 정도만 쉴 수 있다. 해상근무자 식단이 육상근무자 식단보다 예산이 많고 해군급식규정에 의해 책정된 칼로리가 높은 편에다, 항해 중 야식 포함 네다섯 끼를 먹는 경우가 많고 함정 근무 시 운동 시간 부족으로 대부분의 장교들이 살이 찌기 쉬우니 식단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외부 손님이 오게 된다면 귀빈의 경우 사관실에서 식사를 하게 되며, 부장이 사전에 자리를 지정해 놓는다. 사관실이 만석이 되면 계급 역순으로 식사에 같이 참여 못할 확률이 크다. 만약 귀빈으로 해군 함정 사관실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외부인인 이상 당해 표준 급식비와 더불어 해상근무자 부식비 한 끼분을 조리장 혹은 보급관에게 내야 하는 게 원칙이다. 그리고 관행상 외부인의 사관실 식사 시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같은 후식용 다과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 에티켓이다. 보통 사전에 준비를 못하면 복지금용으로 배에 5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같은 해군 부대 사람이더라도, 심지어 전대장·사령관급 지휘관이더라도 함정 외부인인 이상 사관실 식사 시 빈손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해당 금액은 우선 재정관리실에 전부 송금 후 나중에 부대로 돌려받아 돈의 흐름이 보이도록 하는 과정이 있어 중간에 착복되는 일은 없는 편이다. 그렇게 적립된 복지금을 통해 함내 장병 복지[218]를 위해 사용된다. 사관식사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함정 견학이나 행사로 함정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급식비는 내야 하며, 승조원 식당 등에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다과나 복지금 기부는 해당 방문 단체에서 일률적으로 하는 편이다.

5.3. 잠자리

다행히 역사와 전통의 해먹을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침실이 통로 역할을 겸하거나 바로 옆에 탄약고/유류창고등이 있는 경우는 정말 흔하며, 그마저도 3층 침대가 기본일 만큼 공간이 협소하다. 보통 1인당 침대 하나, 사물함 형태의 관품함+옷장 형태의 관품함 두가지가 배정되며, 그중 옷장 형태는 부족하여 2인 1관품함을 사용하는 경우도 흔하다.[219] 침대 또한 천장에 쇠사슬로 매달린 3층침대나 철제 칸막이로 된 3층 침대에서 생활하며, 그 크기는 침대에 걸터앉는다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낮고 좁다.

공간에 여유가 있는 최신함이나 대형함의 경우 공간을 L자로 만들어서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있는 2층침대가 들어서는 추세이나 소형함의 경우 열악하다. 최고로 열악한 곳은 잠수함과 참수리인데, 침대조차 인원수만큼 지급되지 않아 그냥 땅바닥에서 자고 나머지 인원들은 당직 상황을 고려하여 침대 하나를 여러 명이 사용한다.[220][221] 또한 이마저도 크기가 작아 죄수들이 쓰는 침대처럼 작고 열악하여, 다리를 쭉 못피거나[222] 옆으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

침실은 보통 수병~하사 까지는 같은 방과 3층 침대를 쓰고 상원사 및 장교부터는 2층 침대를 쓴다. 그리고 개인업무를 봐야하는 함장이나 고위 간부층들은 1인침실을 배정받는다.[223] 또한, 일반적으로 뱃멀미에 익숙한 상원사들이 파도가 가장 많은 배의 머리부분에서 자며, 뱃멀미에 익숙하지 않은 병사들은 배의 가장자리에서 자게해 배려를 해주기도 한다. 또한 계급 외에도 직별별로 또 침실을 나누며 대부분 수면 위 부분에서 지내지만 기관쪽들은 엔진과 가까우면서 물 아래의 잠긴 격실 부분에서 자기에 잘때마저도 매우 더운 대신 뱃멀미를 거의 안 한다.

육상 근무 하는 영내 장병들의 경우, 일과 외 시간에는 육상생활관에서 생활하게 된다. 10명 정도의 인원이 한 방을 쓰며, 2층침대와 1인당 1개의 관물대가 배정된다. 방마다 TV 정도는 하나씩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테이블 1개와 의자 3~4개나 책장 등의 다른 가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굳이 2층 침대인 이유는 군함의 수병들이 쓰는 침대가 2~3층 침대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수병들이 배로 갔을 때 조금이라도 더 적응하기 쉽게 하기 위한 모양인 듯. 최근에는 다시 배로 갈 일도 없고 저출산으로 사람도 없다보니 육군처럼 1층 침대로 바꾸는 곳도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 솜이불을 쓴다. 모포를 쓰지 않는다. 침대 매트리스는 육상은 평범한 침대 매트리스를 쓰나 배의 침대는 아니다. 훨씬 얇은 매트리스를 쓴다.

여군 장교/부사관이 늘어남에 따라 금남구역인 여군 침실이 있는 함정도 있다. 전자식 도어락과 CCTV, 누르면 진급 짤릴까봐 걱정하는 간부가 달려오는 호출벨로 중무장된 것이 특징이다.

부서장 이상의 장교(총 5명)는 1인 1실을 사용하며, 그 이하 직책들은 함형에 따라 2인1실 혹은 4인1실로 사용한다. 보통 2층침대를 사용하며 함장실이나 부서장 침실 정도 되어야 1인실에 개인침대를 사용한다. 다만, 순항훈련이나 파병같이 장교가 많이 타는 경우에는 무조건 다인1실이다. 장교침실중에는 특이하게 함장대기실이라는 빈방이 있는데, 함정에 함장보다 상급자(전대장이나 사령관)가 승함하고 출항하는 경우, 보통 함장실을 상급자에게 양보하고, 함장은 함장대기실에서 묵는 경우가 많다. 보통 함장실에 상급자가 있으면 문에 해당계급의 성판이나 직책이 붙은 판이 붙게 된다. DDH급 이상의 함정에서는 없는 일이지만 2~30년된 PCC, FF급에서는 소위들이 자기 침대, 책상이 없어서 이곳저곳에서 자기도하고 선임 컴퓨터를 겨우 빌려서 일하는 경우도 많다.

장교 침실은 병/부사관 침실처럼 단순히 자는 곳이 아니라, 개인업무를 보는 장소라, 병, 부사관이 업무와 관련된 상담, 회의를 하거나, 전화로 지휘통신하는 직책업무중심센터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책상에 컴퓨터 및 각종 서류들이 비치되어있다. 장교는 당직업무를 제외하고는 본인의 침실이 기본위치(나머지는 사관실 및 함교, 전투정보실, MCR, 의무실 등 직책관련 격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보통 해당 장교를 찾을 때는 해당 장교침실에 찾아가거나 전화하면 된다. 참고로 책상 옆에 침대가 있고 문이 닫혀 안 보인다고 해서 근무시간 중에 함부로 누울 수 없다. 일과시간이 끝나야 누울 수 있다.

여기까지 읽으면 해군을 왜 가냐 싶을 정도로 열악하지만 일단 육지에서 생활하면 호화로운 천국이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3군 중에서 가장 많이 모여살다 보니 주거환경이 잘 되어있는 곳이기에, 해군 간부들은 타군 간부과는 다르게[224] 대도시에 속한 세련된 관내 숙소[225]에서 지내며, 병들도 참수리 같은 소형함 소속되거나 육상부대로 발령될 시 1층짜리 침대에 살며, 주변에는 대형 복지와 수영장, 영화관,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곳에서 지내다 보니 배 생활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물론 해군의 진정한 집은 육상이 아니라 배에 있는 관짝보다 작은 침대이기에 이런 좋은 것을 많이 못 누리는 것이 흠이다. 특히 배가 정박했지만 대기태세가 2시간 이하로 대기 태세일 경우 퇴근하거나 외출하지말고 해군기지에서만 있거나 배에서 자는게 낫다.[226]

5.4. 위생

보통 침실 근처에 화장실 겸 샤워장이 있다. 다행히 기술발전으로 인해 일부 소형함을 제외하면 항해 중 급수가 제한되는 경우는 잘 없으나 온수는 기름 or LP개스보일러를 가동할 때만 나오므로 당직상황에 따라 씻는 사람이 몰리게 된다. 다만 최신함이나 개수가 된 함정은 전기온수기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Case by case다.[227][228]

이외에 한가지 팁이 있다면 여군이 있는 배들은 거의 대부분 온수가 나온다.

항해 중 배가 기울어지면 종종 배수로가 없는 곳으로 물이 고이는데 이럴 땐 씻은 물이 안 내려가서 골치아프다. 급격한 기동을 하거나 파도가 심할 때 마구 쏟아지는 세면도구들은 덤. 그리고 항해 중에 세탁기 사용은 금지된다. 물을 마구 퍼쓰기도 하지만 무게중심이 마구 움직이게 돼서 고장나기가 쉽기 때문. 다만 이것도 케바케인지라 FF급 이상 대형함에선 항해 중에도 세탁기를 사용한다.

요령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스나프 빨래 하듯 세탁망에 비누칠만 한 빨래를 넣어 라인줄로 요리조리 엮어 세탁기 사용이 어려운 항해중에도 세탁을 하곤 한다. 짬이 어느정도 차고 기관부에 동기나 친한 후임이 있는 경우 부탁하면 기관실에서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기관실은 빨래가 반나절도 아닌 한두시간만에 수건까지 빠짝 마르긴 하지만 기관실 기름 냄새가 배는 단점도 있다. 기관부 수병들은 어차피 기름에 찌들어 살기 때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관실에 빨래를 말린다.

항해 중 청소는 함에 따라서는 걸레를 쓰지 않고 빗자루질만 하는 선에서 끝내는 경우도 있지만, 갑판선임부사관(갑선)에 따라서는 항해중에도 걸레질을 한다. 정박 중에는 속칭 웨이스(손걸레), 스나프(대걸레)를 깨끗이 빨아서 빗자루와 함께 쓸고닦는데, 이 웨이스/스나프는 반드시 비누칠을 해서 빨고 손으로 물이 안 나올 때까지 꼭꼭 짠다. 사회처럼 물통에 넣고 헹구는 식이 아니라 수작업으로 솔로 박박 문질러 때를 빼는데 시간이 꽤 걸리고 체력 소모가 꽤 크다. 닦을 때도 스나프를 발로 밟아가면서 꼼꼼히 닦는다. 배 안에는 소금기 섞인 바닷물과 기름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바닥을 박박 닦고 닦은 대걸레를 비누칠 해서 닦아야 그 기름기가 지워지기 때문에 걸레를 꼼꼼히 빨아야 하는 것이 맞긴 하나 실상은 가혹행위로 주로 쓰인다.

대부분 해군 장병들이 입대 후 가장 문화충격을 받는 일 중 하나가 이 스나프 관리이다. 어디 대걸레를 손세탁하고 손탈수하는 것을 일반인이 상상이나 해봤겠는가...만약 걸레의 물기를 제대로 짜지 않는다면 걸레를 후임병 머리위에 놓고 선임이 손수 짜는 악습도 있었다. 사실 물기가 어느 정도는 남아있어야 청소가 더 잘 되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가혹행위 맞다. 스나프 빨기를 시켰는데 갓 보급받은 흰색 빤스하고 비교해서 그 색깔 나올때까지 계속 스나프 빨기를 시키는 독쟁이[229]도 있었다. 놀랍게도 회색인 걸레가 세탁비누와 솔로 수천번 문지르면 하얗게 된다. 몰래 옥시크린이나 락스로 선임들을 속이는 막내들 또한 존재했다. 또 핸드솔을 못 쓰게 하고 자루솔을 쓰게 하는 곳도 있었다. 참고로 자루솔로 스나프를 문지르면 엄청난 전신 유산소 운동이 되며 겨울에도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핸드솔이 훨씬 빠르고 꼼꼼하게 세탁이 되는데도 예전부터 다 이렇게 했다는 식으로 핸드솔을 못 쓰게 하는 것이다. 또한 집게식 자루에 갑판이 긁힌다고 갑판장이 뭐라해서 나무봉을 따로 구해서 걸레를 두르고 나사못을 박고 히빙라인줄을 묶어 수제 대걸레를 만들어 쓰게 하는 곳도 있었다. 간부들은 수병들의 이런 어려움에 관심이 없어 무시하고 넘어가지만 지휘관이 관심만 가지면 다 해결 가능하다. 일례로 2006년에도 모 고속정편대는 수병용 세탁기 여러 대 중 1대를 스나프 전용으로 배정하여 잘만 썼다. 이렇듯 수많은 막내수병들의 애환이 서린 물건이다.

항해 중에만 가능한 팁을 준다면 스나프(걸레)에 빨래비누칠을 한 다음 라인줄로 잘 엮어서 바다에 넣자. A4용지만큼 하얗게 된 걸레를 보며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다만 요령 없이 줄을 엮으면 걸레 막대가 부러져서 못 쓰게 되니 친한 선임이나 신분전환한 부사관에게 배운 뒤 하도록 하자. 이것도 Case by case와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것이 갑판높이가 어느정도 되거나 20노트 이상 고속기동을 하는 배에서 빨래한다고 난간 밖으로 이것저것 널어놓았다간 관심수병 직행이다.

그리고 역시 2000년대에는 화장실 청소할 때 이병들 팬티 한 장만 입히고 집합시켜서 맨손으로 변기와 소변기에 붙은 때와 찌꺼기들을 긁어내게 하는 일도 흔했다. 지금은 이런 일 시키면 군기교육대(구 영창)에 끌려간다. 물론 맨손 대신 키친타올 한장을 들고 변기를 긁어내게 하는 전대도 있다. 그리고 소변기 청소는 솔과 치약으로 수병들이 처리 해야한다.

대체로 정박 시 항구(부두, 빠지)에는 공동화장실과 육상샤워장이 설치되어 있다. 겨울철 함에서 온수공급을 하지 않을시 이곳에서 씻는다. 온수는 동절기에만 공급하고 그 외의 계절에는 공급하지 않는다. 또한, 복지관에 목욕탕이 있다. 크기와 시설은 일반 목욕탕과 동일한 수준. 문제는 사병용 목욕탕을 개점하는 것을 본 것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장교용 목욕탕은 500원 정도의 목욕비를 받고 열려있는 곳도 있다. 대형함의 경우에는 온수가열기가 고장나서 온수가 안나오는 상황이나 오버홀을 제외하면 항해 중이든 정박 중이든 언제든 뜨거운 온수가 흘러나온다.[230]

이건 위생과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지만 그나마 청소와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어 적는다. 함정이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정박하면 물청소(쇼핑)를 한다.[231] 파도와 해풍 등으로 인해 배 표면은 소금기로 가득해 이걸 닦아내는 것이다. 빠지에서 물을 끌어다 소방호수로 물을 쏘고 빗자루 등으로 닦아낸다. 겨울에는 춥기는 하지만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긴다는 식으로 청소를 한다.[232]

5.5. 당직제도

해군의 당직제는 3직제로써 하루 24시간을 3으로 쪼개서 8시간씩 근무하며 4시간 연속으로 근무를 할 수 없게 되어있기 때문에 오전, 오후 4시간 / 밤 4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오전/오후 8~12시, 12~4시, 4~8시) 이는 대한민국 해군 뿐만 아니라 타국 해군부터 민간 상선에까지 전부 같다. 영국의 제도를 도입 했기 때문. [233]

길게 말할것 없이 우리가 흔히 아는 당직제도이다. 다만 해군은 배에서 생활한다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보니 당직제가 약간 특별한건 있다[234]. 하지만 그거 외에 어차피 잠오고 힘들고 심심하다는건 공통이니 엄청 특별취급 할필요는 없다.

이 정도 서술은 군사 기밀사항에 저촉되지 않으나, 암구호, 해군 당직제도의 특징 등, 이보다 더 세세한 내용은 기밀사항으로 분류되므로 추가적인 서술은 안하는게 좋다.

해군내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당직제도가 몇가지 바뀌었다. 3교대가 아닌 2.5나 2직제를 서는 경우도 빈번하며[235], 몇몇함들은 쓸데없이 많은 당직제도를 1개로 묶어 함내경비를 1명의 당직병과 기지근무를 서는 헌병에게 맡기고 휴가를 나가는 식으로 바뀌었다.

5.5.1. 현문당직

함정 당직의 꽃. 함정이 정박중일때만 하는 당직이며, 주로 갑판 직별 병과 부사관, 무장 직별 병과 부사관이 담당하는 당직이다. 전담 함정에서 현문이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배를 출입하기 위해서 통과하는 유일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현문당직자는 이 현문 근처에서 천막을 쳐서 누가 우리 배에 출입했는지, 중요한 일은 없는지 그것을 모두 기록한다. 다른 함정에서 전화가 왔을 때 받아서 1차 처리를 하는 것도 현문당직이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야간에 함 외부를 순찰하여 외부인 침입여부를 확인하고, 거수자가 함정에 들어오려고 할 경우 수하법을 통해 이를 저지하는 것도 현문당직이 하는 일이기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당직이다. 큰 배들이 많이 모여있는 진해에서는 1~2급함 함장들이나 상급부대 참모들(영관급 등)이 순찰돌며 정박함들의 당직 상태를 체크하는 사령당직을 선다. 흠좀무.

조타당직이 하는 방송 중 중요도가 낮은 방송의 경우 현문에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조타당직이 하는 방송은, 파이프를 불어 알리는 오전 근무의 시작과 종료, 오후 근무의 종료, 해뜸과 해짐을 알리는 방송 정도이기에, 사실상 대부분의 방송은 현문에서 한다.[236]

하지만 이 당직이 악명이 높은 것은 4시간을 계속 앉아서 앞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고[237], 추우면 춥고 더우면 덥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모기, 겨울에는 추위와 맞서는 꼴.

특히 한겨울에 햇볕가리개용 천막을 업그레이드해 바람막이로 진화시키는데 비닐을 수작업으로 합사를 통해 묶는지라 천막 틈 사이로 찬바람이 엄청 들어온다. 거기에 바닥은 철판이라 냉기가 함상화를 뚫고온다. 방한용 내피와 야전상의까지 입어 상반신은 따듯하다 할지라도 발이 시려 고통스러운 그것은 현문당직을 체험해본 인원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게다가, 갓 전입을 오거나 사람 이름 혹은 암구호 외우는 것을 힘들어하는 수병/하사들 입장에서는 정말 고통의 시간이다. 대부분의 장교와 각 직별장, 선임하사, 현문 당직 간부보다 선임인 간부들은 일일이 자기 이름이나 계급을 말하고 드나들지 않으므로 알아서 직책과 관등성명을 외워뒀다 일지에 써야 하며, 당직함장이나 당직사령이 순찰을 돌고자 할 때 수하법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238] 탈영이나 근무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거수자가 함정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방법 중 하나이기에 암구호를 까먹거나 기록이 누락된 게 당직함장이나 당직사령 혹은 위병부사관에 의해 밝혀지게 되면, 수병의 경우 최소 과실보고, 최대 출타제한 징계를 받고, 부사관의 경우에는 최소 근무평정 감점, 최대 징계를 받게 되며, 함장에게도 이 사실이 보고되기에 당장 해당 직별의 장교에서부터 맞선임까지 줄줄이 깨지며 자신이 원망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평판이 순식간에 나락으로 가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239]

고속정이나 잠수함 등 특수피복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현문당직자는 함상복[240]과 함상모 그리고 완장을 함께 착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함정은 일과시간, 특히 수리기간 시에는 활동복 혹은 정비복에 흑색모 착용을 허가해주는 편이나, 현문당직자는 얄짤없이 기본적인 근무 피복을 착용해야 한다. 그나마 배에 함모가 있으면 이걸 대신 씌우는 함장도 있다.

요즘은 정박하는 부두에 각 함별로 쓰는 경비실 형태의 부스가 설치되어, 거기서 현문 당직을 선다. 에어컨이 있어 외부 기온의 영향으로부터 꽤 자유로워졌다.

육군의 위병조장과 비슷하다.[241]

몇몇 함에서는 제한적이지만 현문 당직을 없애고 있다. 어차피 보안이 철저한 군사기지 내에서 경비를 서봤자 별 차이가 없으며 인력 낭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5.5.2. 통신당직

해군의 통신병들이 맡게되는 당직이다. 가동되고 있는 통신체계들을 마킹하며 본인이 속한 함정 및 부대와 관련된 내용을 수집하여 기록하거나 보고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배가 군항에 계류 중일 때는 달라지는데, 모든 배가 항상 안테나를 켜고 있는게 비효율 적이라 생각하는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서 구역별 한 척씩 매일 번갈아 가면서 통신당직을 한다. 이 경우 자신이 속한 배와 부대 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배들이 받아야 할 각종 정보들도 대신 받아서 넘겨줘야 하니 꽤 귀찮다. 다만 당직을 핑계로 각종 작업에서 열외 될 수 있어서 나쁘지만은 않다. 애초에 육체적으로 힘든 당직도 아니고. 다만 주말에 당직을 하게 되면 통신실에 함상복을 입고 반쯤 갇혀 있어야 해서 짜증난다.

통신이라는 직별이 은근히 많은 일을 담당하기 때문에 초임병이나 하사의 경우 암기해야 할 사항이 많아 전입 초반에는 꽤나 고생하기도 한다. 각 함정, 부대마다 일의 많고 적음의 차이가 극심한 당직이기도 하며, 때문에 전역 할 때 까지 무슨일을 한 건지 기억이 안나는 수병도 있는 반면 만능 사무직원[242]이 되어서 전역할 수 있는 곳도 있다.

5.5.3. 안전당직

기관부 쪽의 하사 또는 병들이 맡게되는 당직으로서 말 그대로 함내 외부의 안전사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순찰하는 당직이다. 안전모, 간단한 공구, 휴대용 소화기 등을 장비 한 채 함내의 특정코스를 따라 순찰하며 순찰 후 남은 시간에는 앉아있을 수 있기에 현문당직보다는 편한 편이나 실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해야 하기에 위험부담이 큰 당직이다. 함정의 크기와 인원에 따라 현문당직과 안전당직을 합쳐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당직병과 당직하사는 죽을맛이다.[243]

안전당직 순찰개소는 보통 주기실, 보기실, 공기조화기실, 함내 소화장비 비치 상태와 같은 기관부와 관련된 개소뿐 아니라 함내외 주요 부서들이 사용하는 공간 등 다양하며, 당직자는 이러한 순찰개소를 돌아다니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확인한다. 순찰개소가 많은 큰 배의 경우는 순찰개소를 나누어 2명이서 분담한다. 순찰이 끝난 후에는 돌아와 일지를 작성하며 위의 과정을 1시간 단위로 반복하는게 주된 임무이다.[244] 주요 개소에 해당 개소가 표시된 도장이 들어 있는 작은 함이 있는데, 당직자는 들고 다니는 일지에 표시된 순서대로 도장을 찍어 돌아와 농땡이 안 피웠음을 입증한다.[245]

보통 혼자 혹은 둘이서 서기 때문에 농땡이 피우기도 쉽고, 주로 당직개소에 앉을 곳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서고 싶으면 한없이 편해지지만, 혹여나 화재가 나거나 장비가 터져나가거나 해서 당직자 점검이라도 들어가면 줄줄이 징계/군기교육대 혹은 내리갈굼을 받게 된다. 일지를 빼먹거나 잘못 적어서 당직 후 오침 중에 불려나가는 것은 흔한 패턴이다. 하지만 순찰을 정말 열심히 돌아서 장비 고장, 화재, 홋줄 파손, 사고자 발생 같은 골치아픈 상황을 미리 발견해서 조치하면 포상휴가도 종종 받는다.

안전당직의 특성상 함내외 곳곳을 일정시간 내에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사다리나 계단을 타고 오르내릴 때 잔부상의 우려가 있다. 정박 중에는 배가 멈추어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배가 항해중일 때는 파도 때문에 배가 크게 흔들려 사다리를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배멀미가 심하게 와서 토하기도 하거나 떨어져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배들이 안전당직자에게 안전모와 안전 각반 등을 차고 근무하게 한다.

한편 함내에서 자살이 이루어질시 대부분 안전당직의 순찰로에 들어가기 때문에 발견자는 안전당직일 확률이 매우 높다. 자살기도자를 찾아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실제 자살기도자가 안전당직 순찰 후에 목을 메기도 해서 막기는 힘들다.

5.5.4. 신호당직

중요한 일과(점호, 취침 통보, 당직교대 통보, 기상 통보)가 있을 때 그것을 함내방송을 통해 총원에게 통보하는 것이 신호당직으로 주로 조타병이 맡는다.

중요한 당직이기는 하나 다른 수병에겐 그저 ''기상하십쇼!'' 알람 울려주는 역할 하는걸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군기 때문에 방송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246] 실수하면 벌당직 등이나 과실점수가 쌓이게 된다. 조타 직별은 입항 중에도 현문 안 나가고 대신 함교에서 신호당직을 서며 방송 등을 맡는다. 다만 크기가 작은 함 또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함은 조타도 현문당직을 선다.

이외에도 함교 해도실에서 조타일지를 작성한후, 사관실 혹은 항해 당직사관에 제출하고, 당직사관은 조타일지를 토대로 항박일지를 작성한다. 법정기록 문서인 항박일지의 토대가 되는 조타일지[247]를 기록하는 아주 중요한 당직이다.

5.5.5. 올비비 당직

지휘통제실, 항만통제소, 기지전대/조기경보전대 상황실, 사령부 전산실, 육상 통신실 등 육상 일부 부대에 존재한다.

3일중 하루를 출근하여 24시간을 근무한다. All - 비번 - 비번을 줄인 것이다. 아침에 출근하여 인수인계 받고 24시간동안 잠을 안자고 당직근무를 하고 다음날 아침 교대자가 출근하면 인수인계후 바로 퇴근하여 이틀동안 비번이다. 영외간부들은 비번인 날엔 출근을 안하고 집에서 쉰다.

육상 전탐병 혹은 통신병이라면 대부분 올비비 당직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당직을 서야하는 부서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구분없이 주 7일 당직을 들어가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해서 주5일 근무 미적용부서 근무자에게 4주마다 3일씩 위로휴가를 부여한다. 기본 연가에 이렇게 받는 위로휴가와 각종 포상휴가를 더하면 상당한 일수가 나와 좋은점도 있기는 하지만, 내가 휴가를 나간다고 해서 휴가기간 동안 당직업무 자체가 사라지는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는 빈 자리를 채워야 해 당직표가 미쳐돌아가는 일이 발생한다.[248] 그래서 휴가자가 있거나 인사이동 혹은 전역자 미충원으로 인원이 부족할 경우 당직-비번-당직-비번, 일명 올비올비 혹은 당직-비번-주간근무(평일 기준 일과시간일 때만 근무.), 일명 올비주, 혹은 당직-야간(평일 기준 일과시간일 때 쉬고 야간에 주간당직자와 교대.)-비번, 일명 올야비 패턴의 근무인 경우가 많다. 휴가자가 연속으로 있을 경우 계속 올비 당직을 서는데 해보면 알겠지만 매일 12시간씩 근무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지통실 같은 경우엔 공휴일 상관없이 그 날이 당직이라면 무조건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올비주는 그에 비하면 좀 할만한 수준이나 역시 힘들다.

5.5.6. 24시간 당직

여러 의미로 쓰인다.

5.6. 전역 후 후유증

앞서 설명된 대로 중심지가 창원시부산광역시라서 간부, 수병 할 거 없이 경상도, 그 중에서도 마산, 진해, 창원 출신 비중이 아주 높고[251] 다른 지역 출신이라도 경상도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해군 와서 경상도 사투리 붙어서 전역하기 쉽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훈남 아들을 해군이 마산아재로 만들어서 돌려보냈다는 어느 어머니의 한탄이 라디오 방송 사연으로 소개된 적도 있었다. 이는 수병, 부사관, 장교(해군사관학교출신, OCS 출신 할거 없이)는 물론이고 UDT, SSU 같은 특수부대도 마찬가지다[252].

함정 앵카로 전역한 수병의 경우 황천 준비하던 습관이 몸에 배어 전역 후 집에 와서도 그 습관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물건을 놓아두더라도 안정된 공간에 밀착하여 고정시키려 하거나 수납공간 안으로 최대한 넣는 것은 예사, 문을 항상 닫아두거나 열어놓을 때에도 도구를 사용하여 고정시키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영문을 모르는 다른 가족들은 지진 대비하냐며 어이없어 하기도.

진짜 육체적으로 남는 후유증도 있는데 앵카 수병과 장기간 함정에 근무한 간부들은 배의 흔들림으로부터 몸을 지탱하고 수직사다리를 오르내리느라 발가락 아래 체중이 쏠리는 발바닥 상단 부분에 굳은 살이 단단히 박히게 된다. 거기에 더해 여름철 철판 위에서 발바닥을 구워대기까지 했으니...[253] 이는 민간에서 선박을 장기간 승선한 사람들도 나타나는 공통된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CPO영관급 장교 정도면 무릎, 발목 관절의 상태가 같은 연령대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안좋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병, 간부 할 것 없이 배를 타는 중에 가파른 계단을 타느라 정강이 부분에 멍과 상처가 없는 날이 없으며 나중에 가면 아예 정강이가 거뭇거뭇하게 물들어버린다.

이와 함께 기관부 직별(내연, 내기, 전기, 보수 등) 전역자들은 엔진과 발전기, 가스터빈의 작동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는 근무환경으로 인해 귀가 잘 안들리거나 소음성 난청을 얻는 경우가 많다.[254]

그 외에 병기 직별의 경우는 무거운 포신, 탄약 등을 운반하느라 수병, 부사관 구분없이 허리 디스크 질환을 얻는 경우가 다수 있으며 조타, 전탐 부사관들은 항해장교들의 갈굼이 일상화된 탓에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근무지나 함정을 가리지 않고 새벽에 자주 깨서 긴급출항을 가다보니, 군사경찰처럼 생활리듬이 망가지고 점점 집중하기 힘들어한다.

5.7. 기타

5.7.1. 병영부조리 대처법

지금은 구타나 악습이 거의 사라지고 여러 보완점[256]이 생겼지만 아무래도 폐쇄적인 배에서 생활하고 군기가 엄격하다보니 병, 간부 가릴것 없이 온갖 부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함내에서 범죄가 발생하면 함장이 징계를 먹기에 어떻게든 덮기 급급하다. 그렇기에 사실상 혼자서 해결해야한다.

이러한 유형의 부조리를 해결책으로는

6. 해군 용어

똑같이 배타는 사람들이고 해군 출신 해양경찰이 많아서 서로 겹치는 용어들이 많다.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용어 문서 참조.

7. 관련 자료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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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은 인원이 부족해서 가장인기가 많은 1~4월도 인성이나 안보관에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거의 합격한다.[2] 2011년 임관자 까지는 항해기관 부특기로 나뉘었고 2012년 임관자부터는 별도의 특기없이 함정병과로 임관한다. 임관 후 4년 중 1년을 기관보직으로 근무하는 것 이외에는 거의 항해과 보직으로 근무한다.[3] 해군 항공대에서 근무한다. 다만 한국의 해군 항공대가 규모가 작아 F/A-18 같은 전투기는 몰 일 없고, 초계기헬기를 탄다. 고정익 초계기를 조종하게 되면 민간항공사에 취직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 하사 출신 초임이 항공을 선택하면 조종을 받는 게 기본이나, 양성과정 중 여러 사유로 탈락하면 조종은 못 하는 항공기 승무원 및 참모(항공전술)나 지상에서 지원 업무를 맡는 항공일반 등으로 전환된다.[4] 5년차에 전역 기회 부여[5] 군장학생 선발시 장학금 수혜기간만큼 복무기간은 가산된다.[6] 군종에 관계없이 임관일 기준. 즉, 훈련기간은 복무기간에 산입되지 않는다. 이는 타군도 마찬가지[7] 예전에는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으나 이후 충북 괴산 소재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8] 임관 후 여러 등급의 함정을 옮겨타고 해상과 육상을 오가며 근무한다. 다만 UDT/SEAL 장교의 경우 해상-UDT/SEAL-해상-UDT/SEAL 근무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으며 UDT/SEAL과 잠수함을 오가던 장교도 있었다.[9] 해군은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 제주대학교의 4개교.[10] 해군 ROTC는 복무기간이 2년이다[11] 이 때문에 해군 ROTC는 그냥 장교로 군생활 마치기 위해 오는 인원이 많고, 그래서 해마다 ROTC 전역할 무렵이면 말년 ROTC 중위들 욕으로 가득 찬다.[12] 최근에는 육군3사관학교, 학사사관에서도 장성 진급자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 학사장교는 보통 학군장교와 같이 묶이는 편이다.[13] 그렇다고 본인이 능력 있고 장기를 희망한다면, 학군 출신이라고 딱히 따돌리거나 하는 건 없고 오히려 적극 권유하는 것을 더 많이 볼 것이다. 사람이 없기도 하고, 해양대나 목해대 해사대 출신들은 이미 대학 생활부터가 반쯤 군생활에 가까운데다 해군과 전공 일치성이 높아 열심히 하면 실무에서도 인정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애초 대한민국 최초 ROTC가 한국해양대의 해군 ROTC일 정도로 역사가 길고, 몇개 안 되는 해군 ROTC 중 규모나 연관성 측면에서 비중이 큰 측면은 있다. 공군에서 한국항공대 출신 ROTC의 비중이 큰 것과 비슷한 이치. 다만, 공군의 경우는 핵심인 조종 특기의 의무 복무가 10년이 넘는다. 애초 지상 보직이 아닌 그라운딩 당한 사람들도 장학금 토해 내느라 더 긴 의무 복무를 하면서 군과의 인연이 길어지는데 해군은 이렇진 않다 보니....[14] 다만, 해경/해운업 등 전역하고도 해군과 유관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는 이 쪽이 가장 확률이 높다. 실무 현장에서 유관 업종과 엮일 때 이들에게 소소하게 덕보는 경우는 적지 않다.[15]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OCS 중에는 해사보다 수준이 높은 SKY나 해외 명문대 출신들도 다수 있다. 이 인원들이 장기 안하고 나가서 딴 일 했으니 잘나갈 수 밖에 없다. 특히 기행병과는 공군만큼은 아니어도 육군보단 훨씬 편한 편이라 학벌 좋은 미필자들이 많이 온다. 제독들 전속부관 또한 거의 학벌 좋은 OCS 장교 중에서 선발한다.[16] 2008년 기준으로는 해군 OCS 출신 현역 장교들 중 최선임자가 시설대령이었는데, 그나마 그게 해군 내 유일한 OCS 출신 현역 대령이었던 수준이다. 지금은 쿼터 재배정으로 인해 사후 출신 대령이 쏟아지며 다소 나아진 상태. 항해 병과의 임중재 제독과 안교진 제독이 준장으로 진급했고 임중재 제독은 2021년 12월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시설 병과의 윤석한 대령은 시설 관련 보직들을 거치면서 대령까지 진출했다. 2006년에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17] 단 함정 병과와 항공 조종까지만 그런 거고, 육상 보직은 육군보다도 피 터지게 경쟁해야 한다. 또한 함정 장교의 경우 전투직별로 분류되다보니 진급에 유리하여 소령(45세)까지는 무조건 달고 군생활 열심히 했다면 중령(53세)도 어느 정도 노려볼 만 하며, 부사관들은 최종 계급인 원사까지 달기에 군인 연금도 나오고 평생 직장이 가능하다.[18] '해사 출신들은 6과목, 그 외에는 5과목을 보는데' 라고 적혀있었으나, 2012년 임관자부터 함정병과로 통합되면서 4과목 시험을 치게 된다.[19] 규정이 아니라 분위기가 그렇다는 거다. 함정에 따라서는 소위는 PQS 통과 못하면 따돌림을 당해 사관회의에 참석을 못하기도 한다.[20] 부대 지휘 관련 내용, 기본적인 전략전술, 함정의 전반적인 운용과 소화방수 등의 비상대처법, 해양무기체계, 거기다 해양법이나 국제해양규약 등도 있고 군사나 해양 관련 시사상식까지 골고루 나온다.[21] 미리 구멍을 살짝 뚫어놓은 근무복 왼편 가슴에 함장님이 직접 달아주시는데 13년도 기준으로 몇몇 함장님들은 달아주시고 주먹으로 툭 쳐주는 전통 아닌 전통이 있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이 휘장이 철제라서 휘장 뒤편 다는 부분이 가슴팍에 살짝 찍히는 경우도 있었다.[22] 예를 들어 해군사관학교에서 150명을 뽑는다는 것은 20년 뒤에 150명분의 소령 자리를 미리 대비하고 그만큼 뽑겠다는 것이다.[23] 선후배들간의 경쟁도 벌어진다.[24] 상술한 임중재 준장, 안교진 준장(이상 해군사관후보생) 외에 해군 학군단에서는 정삼 제독(정보병과, 금오공대)과 김영수 제독(항해병과, 제주대)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해군 학군단에서는 또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참모장 박재갑 제독이 소장까지 진출했다.[25] 중소위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 점수가 몇점 떨어져도 치명적일 수 있다. 만약 점수가 90점 미만이라면 장교로서 자질이 없다는 뜻이다.[26] 과거에는 육군대학, 해군대학, 공군대학이 별도의 교육부대로 존재했었다가 통합하였었으나, 2020년 12월 1일 부로 3군대학이 분할되어 각군 본부 직할로 편제되었다.[27] 통칭 해대[28] 보통 비사관학교 출신들을 시켜서 해군사관학교 출신 중위 중대장은 거의 없다. 공병 등 기행병과에서는 종종 해군사관학교 출신 중대장들이 나오는 편[29] 윤영하 대위는 정장 보직을 수행하던 중 전사하여 소령으로 추서됐다.[30] 함정의 크기에 따라 급수가 정해진다.[31] 해군부대 뿐만 아니라 국방부 직할부대에도 발령이 난다.[32] 해군군수사령관, 해군잠수함사령관, 해군항공사령관 포함[33] 합동참모의장이 육군일 경우, 해군 또는 공군에서 합동참모차장을 맡는다.[34] 해군사관학교 교장과 해군교육사령관은 소장이 보임되는 경우가 있다. 정확히는 해군에서 정해진 중장 티오를 넘기는 인사가 진행되어 중장 수가 티오보다 많아질 경우다.[35] 2011년 이전에는 항해병과만 지원가능[36] 이들이 회전익/고정익 조종사들이다.[37] 대잠초계기 등의 승무원, 참모를 한다.[38] 지상에서 항공운항관제 등 항공지원 업무를 한다.[39] 시설에서 명칭이 변경됐다.[40] 헌병에서 명칭이 변경됐다.[41] 의무행정의 줄임말이다. 군 병원에서의 업무 중 행정, 방역, 식품검수와 군견 진료 등을 수행한다.[42] 자동차로 비유하면 전기차냐 내연차냐 내지 가솔린차냐 디젤차냐로 비유할 수 있다.[43] 역시 자동차로 비유하면 승용차냐 트럭이냐 레이싱 카냐로 비유할 수 있다.[44] 어렵게 생각할 거 없이, 해군이 보유한 고정익기와 회전익기 대수를 비교해 보라. 그 대수 중 회전익(고정익) 비율만큼이 당신이 해군 항공 조종을 희망했을 때 회전익(고정익)으로 배정받을 확률이라고 보면 된다.[45] 공군의 주 전력은 고정익 전투기들이기에 공군 회전익은 진급 상한선도 준장이다. 물론 맨날 함정 병과에 치이는 해군 항공 병과가 타 군 소수 병과의 진급에 대해서 비웃을 처지는 아니다만.... 해군 항공의 진급 상한선은 최근 해군 항공사령부 출범 이후로나 소장이고, 그 이전엔 준장이었다. 그나마 해군 항공사 초대 사령관은 함정 병과 출신 소장이었다. 심지어, 회전익과 고정익이 몇개 되지도 않는 해군 항공 별자리를 나눠 먹어야 한다![46] 다만, 공군 헬기 조종사들은 중급 과정까지는 고정익 훈련기를 타던 자원으로 타 군의 회전익 조종사들과 달리 계기 비행 자격도 이 때 취득한다. 회전익 출신이라도 민항사에서 회전익 비행 시간을 아예 인정 안 하는 건 아니므로 민항사 채용을 뚫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는 공군이 고정익 비행 시간과 계기 비행 자격을 바탕으로 가장 유리한 편이다. 아예 말년 헬기 조종사들 중 민항사 이직을 원하는 경우는 사천 3훈비 교관으로 발령을 내 고정익 비행 시간을 더 채우도록 배려해 주기도 하는데, 당연히 이건 3군 중 공군에서만 가능한 일이다.[47] 물론 우리나라의 산악 지형도 산곡풍과 지형 회피 문제로 비행하기 만만한 환경은 절대 아니다.[48] 육군의 경우 항공 장교들은 대위까지 유지 비행을 하다가 소령 이상으로는 비행을 거의 안 하고 지상 행정/지휘 업무만 주구장창 하기에 헬기 조종이 하고 싶으면 항공 장교보다 항공운항준사관을 더 추천한다.[49] PKG의 경우에는 총 함정 인원이 40~50명가량 되는데, 거기서 병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함정근무자중 부사관 총원이 병+장교총원과 엇비슷하거나 더 많다.[50] 타군에 비해 숙달된 부사관들의 중요성이 더 높기 때문[51] 특정 직별은 2~3년안에 중사를 달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장기 선발되기 전인 2~3년차 하사들 중에도 신병 및 부사관후보생들의 훈련 교관인 A.D.I를 뽑기 때문에, 이에 선발되면 중사 진급이 빨리 될 뿐 아니라 장기 선발도 거의 기정사실화된다.[52] 음탐은 오래할 경우 눈과 손은 스마트폰을 향하고 있어도 귀는 알아서 소리를 듣는 경지에 올라간다. 즉, 편하긴 편하다. 사실 음탐의 가장 큰 문제는 굶어죽을 일은 없는 내연, 해기사 도전할 거면 유리한 전탐과 달리 장기 안 돼서 밖에 나가면 정말 아무데도 못 쓴다는 거다.[53] 그나마 해양경찰에서 무장과 음탐을 뽑긴하는데 극소수이며 이거마저도 떨어지면 갈 곳이 없다.[54] 함정근무 3년이면 취득이 가능하다. 단, 고속정을 포함한 소형정은 경력 불인정으로 취득이 힘들다.[55] 육상경력 전혀 인정 받지 못한다. 무조건 36개월 이상 배를 타야 한다.[56] 소방본부해양수산부 선박직은 면허 취득 후 경력을 요구한다.[57] 갑판장 완장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58] 거의 시험 처음 보는 영내초임하사나 막내하사[59] "내기"직별 시험을 "전탐"직별에서 채점을 하는 식[60] 8천원 정도로 육상보다 고작 천원 오르긴 하지만, 육상과 달리 메뉴를 조리장이 직접 선택하는데다가 인건비나 전기비 등이 일체 필요하지 않으므로, 사회에서 8천원으로 국밥이나 먹을 때 함정에서는 랍스타나 전복 등 호화식단이 나온다.[61] 실제로 전자전, 조타 등 배 내리기 힘든 직별의 경우 육상 T/O가 생기 않아 강제로 박히는 경우도 많다.[62] 단, 세종대왕급 함선은 규모가 크고 내부의 온수가열기가 있어 새벽 2시에도 뜨거운 물을 틀면 바로 콸콸 흘러나오고 내부에 전자장비가 매우 많아 여름이나 겨울에 온도유지를 위해 가동되는 에어컨, 난방을 침실에도 겸사겸사 적용시켜 상당히 쾌적하다. 또한 각 침실마다 휴게실이 할당되어 율곡이이함의 경우엔 플레이스테이션3가 수병들 휴게실에 비치되어 있으며 플4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63] 믿기지 않겠지만 GS25이다. 삼각김밥, 혜자 도시락 같은 사제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만큼 국군복지단에 비교하면 물가가 매우 비싸다. 정말 비싸다. 시내의 GS25에 비교할 때 약 40% 할인된 정도이다. 사회에서 편의점 가격이 비싼걸 감안할 때 일반적인 대형마트 물가 정도이다. 과거에는 해군복지근무지원단에서 PX를 운영했다.[64] 2함대의 또래오래, 1함대의 맘스터치, 진해기지사령부의 BBQ 등등.[65] 2함대 해일가, 진기사의 중국집은 배달까지 해준다![66] 장병 복지 또는 정훈 교육 차원에서 강사들을 초청, 강의, 강연을 하러 오기도 한다.[67] 대다수 간부들이 출퇴근을 한다. 그래서 RFS때 비상이 떨어지면 미친듯이 달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68] 근데 이거만큼은 은따를 시키는등 여러 유형으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남아있는 편이다.[69] 솔직히 육군은 물론이고 대형비행장에 근무하는 공군보다도 더 좋을 수도 있다. 수영장, 영화관, 헬스장, PC방, 대형마트급 PX등 군부대가 엄청나게 크다보니 오지에서 근무하는 타군보다는 시설이 훨씬 좋을 수 밖에 없다.[70] 함정근무 내지 상황실 등 한정. 이곳들은 기본적으로 더 주는 휴가만 40일가량 된다. 근무 중 더 받는 휴가들과 연가까지 포함하면 세 달은 족히 넘게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배를 탈 경우 휴가가 잘릴 수도 있다[71] 배 밖에서 망원경 들고 망 보는 거[72] 한여름에도 겨울코트를 입고 당직근무를 서야 하는 게 견시들이다. 가혹행위가 아니다. 함정이 육지에서 보면 엄청 느리지만 막상 승함하고 있으면 상당히 빠르다. 그 빠른 속도로 안면에 바다의 찬공기가 때려 박히며 수병용 동코트를 입지 않으면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낀다. 16m/s가 넘는 바람을 직격으로 맞는 걸 상상하면 된다. 단, 군사경찰, 전산, 운전병 등 비승함 직별인데 실무를 국직부대로 배정받거나 갑판, 의무, 조리병 등 승함 직별인데 함정, 도서부대, 격오지 등에서 최소 6개월 이상 근무하다가 2차 발령지로 국직부대를 배정받은 경우에는 예외. 국직부대 특성상 육군식 규정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혹한기 훈련, 유격 훈련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73] 이 과정에서 적성분류평가를 보는데, 이 시험점수가 직별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해군장교 출신 유튜버인 앗싸참수리도 적성분류평가를 잘 보라고 충고한 바 있다.) 이 시험을 잘 보면 당신이 원하는 직별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나 경쟁률이 치열한 직별의 경우, 이 시험점수가 당신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만약 적성분류평가를 대충보게 되면, 당신에게는 갑판, 군사경찰, 조리, 추기라는 선택지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272], 그 중 군사경찰, 조리, 추기라는 직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확률이 높다.[74] 하지만 2021년 해군복제 개정으로 신형 함상복 보급이 시작되면서 샘당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될 예정이다.[75] 상경계열 및 인문계열 전공자, 컴퓨터나 물류 계열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준다.[76] 목포해역방어사령부(목방사) 자리에 3함대사령부가 옮겨오기 전 목방사 경비중대는 '죽음의 경비중대'라는 별명이 있었다. 2004년 입대한 해상병 490대 기수까지 구타를 경험했다.[77] 직별선정 점수 100점 만점에 40점이 적성분류평가 점수이다. 사실상 일반병 입대자 대부분이 무경력, 무자격증으로 입대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시험점수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78] 그렇다고 해서 훈련소에서 실시하는 시험이나 훈련을 대충해서는 안된다. 여기서 과락이 2개 이상 발생할 시 유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대지원할 때부터 직별이 정해진 항공직별의 경우 후반기 교육성적 상위 10% 성적의 교육생에게 가고 싶은 부대를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자리가 난 곳에 한해서이며, 나머지는 뺑뺑이다.[79] 물론 해군에 입대하는 수병들이 영남지방 출신이 많은 만큼 인기는 진기사>작전사>1,3함대>>>>>>>>2함대 순이다. 애초에 진기사를 적었다가 튕겨서 2함대로 빠질까봐 진기사를 안 적는 방법도 있다.[80] 물론 통기나 전자전 그리고 조타 같이 배 타지만 개꿀인 직별도 있다.[81] 육상 내 작업만을 전담하는 보직으로 환경미화, 시설물 보수, 제초, 제설, 나무심기 등 하루일과가 모두 작업이다. 사령부급 부대는 부대 내 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광활한 곳이다. 경비중대 못지 않게 군기를 잡는 부서다.[82] 모 수병의 경우 상병 때 2차발령을 받아 부대로 갔더니 전체 120명 중 병장이 100명이더라는 흠좀무한 일화가 있었다. 물병장은 병장 취급도 안 받는다. 반대로 함정같은 경우에는 육상과는 달리 대부분 일이병이 많은데 특히나 요즘은 이등병기간도 짧아져서 일병들이 가장 많다.[83] 모병제로 운용되며 모든 부사관이 수병을 거쳐 임관되는 미 해군도 수병 시절에는 항해, 항공, 기관, 의무, 건설 같은 큰 병종으로만 구분되다가 부사관 임관할 때 갑판, 전탐 같은 전문 직별을 택하게 되는데, 이 이유도 수병일 때에는 여기저기 붙일 수 있는 보조인력으로 쓰다가 부사관 짬이 되면 직별 일 하나만 전문적으로 시키기 위함이다.[84] 본래 부사관의 전통적인 업무라 한다면 감독과 관리일텐데, 부사관이 장비작동 책임자/사수가 되어버리면 매 당직 때의 당직사관의 보조자, 감독관은 누가 하느냐 의아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계급이 바로 준사관과 CPO이다. 원래라면 같은 장교가 그 감독관 업무를 맡아야겠지만 과거 신분제가 살아있던 범선 시절에는 장교가 곧 귀족이었는데 이 장교 임관, 즉 귀족 서임이 남발되는 것을 막고자 평민 승조원들 중에서 장교를 선발하는 준사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더 나아가 장교가 아니지만 장교 대우를 받을 수 있는 CPO라는 상급 부사관 제도도 도입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사관을 하급 부사관과 상급 부사관 2단계로 구분하게 만드는 CPO라는 개념이 해군에만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85] 첨언하자면 당시 해군 준사관은 현대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 사이에 위치한 계급이 아닌 평민 장교의 다른 표현과도 같은 신분이었다. 흔히 Lieutenant로 불리는 위관급 계급의 시초인 부관 직책도 지금처럼 년 단위 복무하며 소위, 중위, 대위로 딱딱 나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함장 아래 장교 짬밥 서열 순으로 받는 계급이었다. 그래서 운이 좋다면 준사관으로 그러니까 평민 출신 장교로 함내 서열 2위인 부장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흔한 사례는 아니었다. 그래도 당사자에게 운이 더 따라준다면 함장이 되는 것도 불가능한 구조는 아니었던지라 이 준사관과 CPO를 바라보는 승조원들의 경외감은 신분제가 사라진 현재에도 명예로 승화 되었고, 준사관을 대하는 위관급 초급 장교들의 행동 역시 '선배 장교'에 대한 예의로써 이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대한민국 해군 OCS과정 역시 이런 일련의 역사적 사실에서 기인하여 사관후보생들을 훈육하는 훈육관들 중에는 준사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역시 후보생들을 '후배 장교'를 양성한다 생각하고 훈육에 임할 것을 요구 받는다고 한다.[86] 임기제부사관 임관 예정이거나 희망자라면 거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이 과정을 빠르게 밟게 된다.[87] 지휘관, 배의 경우 함장이나 부장, 도서 지역의 경우 기지대장 등의 재량으로 앵카서약하고 1차근무지에 남아있으면 휴가를 더 주는 식이다.[88] 이 역시 부대마다 조금씩 다르다. 6주차에만 나갈 수 있는 곳도 있다. 과거 목포해역방어사령부의 경우, 전라도 거주자는 6주 2박3일, 전라도 이외의 거주자는 8주 3박4일로 운영했다. 육상부대는 정기적으로 외박을 나가기 수월하지만 함정의 경우엔 정기외박이 아예 없다(긴급하게 출항을 나가는 경우가 빈번하여 외출도 힘들다).[89] 선체나 기관, 함포 등 함정의 중요시설에 관련된 직별은 할 일 많아서 닥치고 일해야 한다.[90] 이 시기에 외출,외박을 이용해 직별회식을 가질 수도 있다. 2000년대 중반에 건조된 모 군함의 경우, 인수요원으로 선발된 수병은 14박15일 휴가 - 14박15일 조선소 생활 - 14박15일 휴가 - 14박15일 조선소 생활의 무한 꿀루프를 탄 적이 있다. 조선소는 밥도 잘 나온다.[91] 배에서는 앉아서 숨 쉬는 것도 힘들다.[92] 애초에 전세계 군대 중에서 가장 병영부조리, 가혹행위 근절에 의지가 강한 미군조차도 가혹행위, 부조리 등이 약간이나마 남아있기 때문에 아예 없애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 한다. 설령 가혹행위를 전부 없앤다 해도 지능적인 부조리나 장난질로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93] 물론 기술행정병, 어학병, 전문특기병처럼 지원해야 하는 보직도 있지만 그냥 입대하는 일반병보다는 숫자가 적은 편이다.[94] 배의 경우 간부의 비율이 높고, 출항가면 간부들도 24시간 배에 짱박히게 되어 타군에 비해 병들에 대한 장교, 부사관들의 지배력이 상당히 크다.[95] 단, 병영부조리는 해군이든 타군이든 간에 업무강도와 비례또는 반비례한다는 이야기는 속설에 가깝다. 보통 병영부조리는 장병이나 수병들에 대한 보상 체계, 해당 부대의 지휘관이나 함정의 함장 성향, 간부/선임/동기의 성향, 내부고발의 활성화 여부, 해당 부대나 함정의 시스템, 부대나 함정의 규모, 부조리에 대한 상급 부대의 감시 여부, 부대나 함정의 전통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굳이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없이 장병이나 수병에 대한 보상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선후임, 부사관, 장교 상관없이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고 간부들이 부조리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며, 지휘관이나 함장이 부조리를 적극적으로 근절하며 추가로 선임/동기 중에서 막장이거나 막장에 준한 성격이 없는 경우라면 육상부대든 함정이든 도서부대, 격오지 등 자대 여부에 상관없이 지능적인 부조리나 장난질 등 일부 부조리를 제외하면 거의 노골적이거나 교묘한 병영부조리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96] 그러나 PCC류와 FF류의 낡은 배들은 타면 죽었다고 보면 될 정도로 출동을 많이 나간다. 감시해야 할 지역은 많은데 배가 없어서 낡고 낡은 배를 퇴역까지 미루면서 억지로 굴리고 있는 게 대한민국 해군의 현실이며 오히려 최신 배들이 고장이 더 잘나서 출동을 덜나가는 웃기는 경우도 많이 일어난다. FF함으로 태평양을 넘나들며 원양까지 다녀왔다.[97] LST였던 북한함, 수영함, 위봉함, 운봉함은 제2차 세계 대전 때 활약했던 함정이었으며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하여 2000년 중반까지 써먹고 퇴역하였다.[98] 일년내내 거의 정박만 하고 있기도 하다. 수병들이 하는 일이라곤 잡일과 청소, 시운전, 점검 정도하다가 시간되면 퇴근. 큰 배에 있는 견시니 안전당직이니 그런 거 없다. 작은 배라 출입항도 YTL 없이 혼자 가능. 하지만 2함대는 예외. 소형 함정일수록 제일 힘든게 2함대이다.[99] 다만 해군 상근예비역은 육군, 해병대와 같은 18개월을 복무한다.[100] 다만 GOP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은 동급이 아니다. 해군은 간부와 수병 일과 시간 중에는 부사관들의 병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하다. 사병 비율이 가장 높은 갑판 같은 직별도 원•상사 1~2명, 중사 2~3명, 하사 4~6명이 수병, 많아야 50명도 안되는 인원을 관리하며, 다른 직별들은 이보다 부사관 비율이 더 높다. 출항 나가면 간부들도 퇴근 안 하고 배에서 일하니까 더더욱 병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진다.[101] 한 예로 선임수병 6명(육두문자가 날아다닌다.), 그 아래 8명, 그 아래 11명, 그 아래 9명, 그 후임이 동기 없이 1명(함정에서 전입 온 경우는 신병취급이다.).[102] 이때 배에 남아있으면 앵카라고 해서 휴가를 50일 정도 더 주고 미복귀 휴가도 할 수 있게 해주고 진급도 일찍 시켜 주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군 전역자들이 하나같이 "되도록이면 육상에 가는게 낫다"고 한다. 몸도 편할뿐더러 야간당직, 부조리도 없기에 배에 탄 간부들과 선임들의 거짓말(육상은 정이 없다. 배타고 선임대접 받아라)을 듣지말고 내리는 게 좋다. 병장들도 짐 나르고 비 맞으며 홋줄 작업하는 곳이 함정생활이다.[103] 신청하자마자 거의 90%는 된다.[104]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갑판병도 지통실, 상황실로 끌고가는 현 상황상 전출을 신청하면 거의 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전출지가 십중팔구 24시간 근무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지통실, 상황실인지라 이곳으로 가는 게 싫다면 앵카를 박는 것이 좋다.[105] 얘는 아예 사람이 없어 배에서 계속 근무한다고 해도 강제로 육상으로 끌려가기도 한다.[106] 1, 2차 신청때는 떨어질 확률이 높지만 시간만 지나면 어떻게든 육상에는 가는 직별들이다.[107] 다만 육상으로 가면 무기고를 관리하기에 더 고생할 수 있다. 휴가 안 잘리고 땅 밟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한다[108] 모두가 힘들어서 전출신청을 하지만 갑판병과 달리 육상자리가 많지 않다 보니 배에서 계속 사는 경우가 많다.[109] 애초에 육상자리 자체가 거의 없으며 한번 배타면 전역할 때까지 배에서 살아야 한다.[110] 적성분류평가 시간에 잤는데도 갑판병 가는 사람도 많다[111] 웬만해서는 4개월만 배타면 전출 신청하자마자 바로 육상부대로 갈 수 있으며 다른 직별들인 기관병, 조타병 등이 전출하고 싶어도 계속 튕겨지다가 결국 강제로 전역할 때까지 배에서 생활하기도 하는걸 생각하면 갑판병의 굉장한 메리트다[112] 얼마나 편하냐면 낮에 너무 자서 밤에 잠이 안온다고 할 정도로 공군보다도 더 편한 삶을 산다[113] 이들이 일명 갑사병이라고 불린다.[114] 해군아파트 관리병, 해군호텔보이 병, 장성식당 웨이터병도 있었다.[115] 똥밭이라고 부르는 부대도 있다.[116] 함정, 격오지 부대는 함장, 부대장 성향에 따라 다르나 대체적으로 몸은 힘들지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내무생활 면에서는 간부들이 별 터치를 안하는 모습을 보이나, 육상부대는 몸은 편해도 빡센 참모장이나 근무지원전대장 혹은 대대장 그리고 생활지도관이라도 만나는 순간 내무생활 면에서 터치가 많아져(두발, 생활관 정리 정돈 미흡 등으로 인해 과실점을 부여받는 겅우가 많다.) 병사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인다.[117] 특히나 특정기수의 인원이 많이 들어와서 함정이나 격오지 병 티오가 초과되는 일이 발생하거나 자기가 속한 함정이 청해부대 파병함정이 되거나 배가 폐선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데, 이럴 경우 짬을 많이 먹은 강제앵카자, 앵카서약자 혹은 파병 비희망자, 폐선함정 수병들은 육상부대로 백퍼 강제전출된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올 시에는 해당 함정/격오지 부대 간부 그리고 동료 수병들과 좋게 잘 마무리하고, 행정장으로부터 함정/격오지 위로휴가 같은 것을 철저히 인계받고 육상부대로 갈 준비를 하자.[118] 진해는 한국의 가장 큰 군항이고 해군사관학교, 해군군수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등 해군의 주요 사령부급 부대들이 몰려있는 군사 도시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진기사에 의장대가 배치되었다.[119] 해군본부, 진기사 외에는 국방부 등 큰 국직부대에 배치된다.[120] 태극기, 해군기, 함대기 등 깃발을 들고 서있는 수병들이다.[121] 구 해군중앙전산소[122] 부사관 쪽에서 통신과 전산의 직별이 정보통신으로 통합된 영향도 크다.[123] 당연히 이 병종은 수병만 있다. 부사관이 이발병들을 교육할 수 없어 군무원이나 선임 이발병이 교육한다. 배에서는 보통 한 명 정도밖에 없는 직별이다 보니 우스개로 이발이라 부르기도 한다.[124] 보통 상병장들이 한다[125] 물론 배에 가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간부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함장은 물론이고 모든 선임들이 내리갈굼하니 정신바짝 차려야 한다.[126] 그렇기에 일 잘하고 간부와 친해지면 매우 좋다. 엄격한 간부들도 사실 어리버리 한 것을 싫어해서 엄격한 것이지 적당히 일 잘하기 시작하면 형-동생 사이처럼 지낼 수 있다[127] 함장이 지금 배에 있고 없고 현재 배의 상태가 어떤지를 나타내주는 깃발 등을 의미한다. 국제신호기 문서 참조.[128] 간혹 소수의 전공/전자전병은 육상에 티오가 생겨서 2차발령을 가기도 한다.[129] 조리사와 기계가 많아 그나마 배보다는 낫다는 것이지 편하다는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말자.[130] 배마다 다르겠지만 2급함 기준으로 새벽 5~6시부터 조리작업이 시작된다. 그렇게 조리작업을 하고 7시에 배식. 배식이라고 쉬는 것도 아니다. 짬이 찬 병들도 배식작업을 하고 짬이 낮으면 조리도구들을 정리한다. 그렇게 조식배식이 종료되면 8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 되는데, 잠깐 숨을 돌리고 점심배식을 준비해야 한다. 그럼 다시 밑바닥에 있을 창고에서 재료를 꺼내서 올리고 조리작업을 해서 12시에 배식. 역시나 쉬지 못하고 배식 종료시간인 1시나 1시 30분 정도에나 드디어 휴식시간이 나온다. 그렇게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쉬면 바로 석식준비를 들어가야 하고, 석식까지 다 마무리되면 7시 정도가 된다. 여기까지가 '정박'시의 조리병의 일과고 '항해'중일 경우 석식을 마무리 하자마자 곧바로 야식을 준비해서 그것까지 전부 마무리되면 8시 정도가 된다. 그렇게 하루 종일 조리작업만 하다가 침실에 들어가서 씻으면 9시. 그리고 여기서 바로 자면 8~9시간, 안자고 10~11시에 자면 6~7시간 정도 자고 다시 앞의 일과를 다시 반복한다. 앞서 말했듯, 항해 시에는 배가 흔들리는 것은 덤이기 때문에 힘들다.[131] 제대한지 좀 오래된 군필자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예전에 헌병으로 불렀던 직별이다.[132] 특임대도 있지만, 소수직별이며 심지어 뽑지 않는 기수도 있다.[133] 대신 그에 대한 보상으로 경계병 위로휴가를 준다.[134] 물론 상사이상은 잡으면 부대복귀해서 주임원사나 짬높은 간부한테 욕먹는다. 부대 간부와 아는 사이일 수 있기 때문이다.[135] 지옥주는 동일하게 훈련하지만 밥을 못먹는 생식주 등[136] 이 때문에 진해기지에서 훈련병들 입대할 때 기다리는 동안 연주를 한다[137] 과거에는 화학병도 배를 탔으나, 함정 내 화생방 상황은 보수에 맡기고 지금은 육상발령만 간다.[138] 작다해도 아이 팔뚝수준[139] 까놓고 말하면 육군 공병부대 생활을 2개월이나 더한다고 생각하면 된다.[140] 참고 #[141] 육상에 의무병이 항시 부족한지라 앵카를 박아도 강제로 뽑아가기도 하는 직별이다.[142] 이는 해병대가 해군 예하에 속하기 때문에 해군에서 해병대로 갈 의무직별 병/부사관/장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143] 물론 해병부대 내에서도 해군 의무병들끼리 생활할 수 있게 배려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상륙돌격컷 대신 해군 두발규정을 따르게 된다.[주의] : 미리 전화로 면회일시나 시간을 협의해놓고 만나야지, 무턱대고 가면 안불러준다. 부대 내에서 사전에 해당 수병이 따로 신청을 하고 허락을 받아야 해서 그렇다. 예컨데 사전에 해당 수병과 아무런 연락 없이 무턱대고 면회하러 갔다가 수병이 소속된 군함이 항해 중이면 이도저도 안된다.또한 해군은 긴급출항이라는 개념이 있으니 만나지 못하는 상황도 대비해두어야한다.[145] 교육사, 진기사, 작전사는 일단 됨[146] 대신 자리는 본인이 깨끗이 치워야한다.[147] 방문이라고 적힌 표찰 내지는 명찰들.[148] 그런데 육군은 해군보다 2개월 일찍 가니 어떻게 보면 육군이 60일 휴가를 더 받는거로 볼 수도 있다[149] 북쪽의 미사일을 감시해야하기 때문인데, 2022년 기준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개수가 80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미리 애도를.. 얘는 그냥 매년마다 미사일 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150] 특히 자신이 계급이 낮으면 면회나 종교활동도 안 보내주고 일만 시키니 더더욱 힘들것이다[151] 2023년 기준 최소 함정 근무기간은 4개월이며 이 이후부터는 2차발령 신청을 5번까지 할 수 있다. 대부분 1~4번 안에 가긴 하는데 몇몇 보직은 반려될 수 있으니 주의[152] 부대에 따라 케바케지만 보통은 과실 점수가 쌓이면 출타가 잘리고 양호 점수가 쌓이면 출타가 늘어나는 식의 상벌제도를 운영한다.[153] 물론 까짓거 휴가 안나가고 그냥 배째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는데, 출타 제한은 다른 중징계 들에 비하면 차라리 약한 쪽에 속하는 징계다. 출타 제한 정도로 통제가 안된다면 더욱 가혹한 처벌을 받을 뿐이다.[154] 예를 들어 아래의 둘러보기 문서에 나오는 상병의 경우 비교적 휴가가 널널한 3함대임에도 불구하고, 배가 크리스마스 날 정박했지만 휴가를 못나가고 연말 때까지 하루 16시간 일했다. 배는 적어 스케쥴을 억지로 맞추려면 휴가를 자르며 일을 시켜야 하기 때문.[155] 한줄에 1일씩 해서 5X5 빙고였는데 경험상 이걸로 가장 많이 나갔던 수병은 이걸로만 5일을 플러스했다.[156] 최소 일병 3호봉이 되어야 발령이 나기 시작하는 데 보통 일병 4호봉에서 상병 4호봉까지가 발령 티오다.[157] 갑판, 조리병 등[158] 앵카는 일찍 박을 수록 휴가도 많이 주고, 우선적으로 나갈 수 있다.[159] 함정과 근무환경이 다른 육상근무 특성상 어느정도 일을 가르치고 나서 써먹어야 되는데 상병 2호봉을 넘어가면 가르쳐서 쓰기도 애매하기 때문 그러나 100% 육체노동이라 일을 가르칠 필요가 없고 항상 편제가 부족한 육상의 갑판사관실[273]에서는 사고쳐서 강제 발령난 상병장들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아오지 탄광이라는 별칭도 있다[160] 특히 함장들은 이왕 직업군인이 된 김에 최대한 높은 곳에 가려고 하니 아랫사람들은 미쳐돌아간다.[161] 직별장들은 함정에서 해당 부분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밑에 애들 휴가보내겠다고 하는건 일이 한동안 너무 빡세다가 좀 풀려서 애들을 재충전 시켜야 된다거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던가 등등 다 이유가 있는거다. 직별장들은 웬만큼 오래 구른 CPO들인데, 이 사람들은 특기가 사람 부려먹기다. 게다가 함장들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162] 1차발령 2차발령 가리지 않고[163] 2박 3일은 제일 적게 주는 경우이고 평균 3박 4일, 많으면 4박 5일을 주는 경우도 있다(잠수함사령부)[164] 지통실, 상황실, 이발, 조리 등[165] 계룡대 근무지원단, 한미연합군사령부 근무지원단, 자운대 근무지원단,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경우 다른 국방부 직속부대들과 달리 휴가·외박·외출 규정에 있어 각 군 규정대로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계룡대 근무지원단, 한미연합군사령부 근무지원단, 자운대 근무지원단, 국방부 근무지원단 역시 다른 국방부 직할부대처럼 휴가/외박/외출 결재 방식과 출타 신고 및 복귀 규정이 육군 규정에 맞춰져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166] 계룡대 지구병원 이외 나머지 국군병원, 국군수송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국군복지단,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167] 또한 전역날이라도 당일날까지는 민간인이 아니라 군인이다보니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168] 대표적인 예로 시설병, 운전병, 보급병, 군사경찰 등. 특히 군사경찰은 도서지역에서 갑판병 노릇을 하다보니 갑판병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뽑는 직별이다.[169] 오히려 짧거나 불량한 머리(돌격머리컷)을 함부로 하면 발령으로 부대를 이동해야하는 경우에도 통과가 안 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누군가 머리를 짧게 깎으면 주변에서 육군 가려느냐니 해병대 가려느냐니 하면서 놀린다. (특히 부관이나 당번병 같은 의전 담당자의 경우 영감님이나 참모들에게 욕먹을 수도 있으니 주의.) 단, 규정상 머리를 길러서 가르마를 타고 젤이나 포마드를 발라 고정하게 되어 있다.[170] 실제로 수영 훈련중에 물에 빠지거나 기절하면 교관들이 머리를 잡고 쑤욱하고 빼낸다[171] 그러나 만약 본인이 승함직별인데 2차 발령지가 국직부대로 배정받거나 비승함직별로 실무를 국직부대로 배정받는다면 두발 규정이 대부분 육군식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해군본부 직할부대를 비롯한 여타 해군부대처럼 머리 기르는게 거의 불가능하다.[172] 거기에 2020년대 이후 헌헐유공장이 패용 가능 기장에 들어가고, 병사들도 정복 및 약복 등에 약장 패용이 허용된 상태라, 합법적으로 세일러복에 약장을 달 수 있기는 하다. 물론 달 수 있는 게 헌혈유공장과 적십자회비를 내면 받는 적십자 기장 정도이지만. 그래서인지 패용 사례 또한 없다.[173] 이 경우는 15분 보다 더 빠르게 준비가 끝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174] 육군의 PX와 공군의 BX와 같은 개념. 2함대 한정으로 부르는 용어이지만 다른 곳에서도 잘 쓰인다. 1함대, 진기사 역시 복지로 사용한다.[175] 이 배경에는 기계덩어리 안에 사람이 들어가 숙식을 해결한다는 불편에 대한 보상 성격도 사실 있다고 봐야 한다.[176] 게다가 청해파병 말고도 유엔이나 미국이 주관하는 연합훈련에 참여하면 한국과 해외 두곳에서 돈을 주기에 월 400만 이상 벌수도 있다[177] 육군은 전차/자주포/박격포/공병관련 작업이나 사격과 수류탄 투척 외에는 일과 수행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공군 역시 비행기 추락사고나 정비관련 사고를 제외하고는 일과 수행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178]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홋줄작업과 병기 관련작업이다. 해군 내에서 (구타/가혹행위로 인한 중상이나 사망을 제외하고) 중상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면 십중팔구 이 두 작업으로 인해 중상이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 외에도 갑판 관련 작업이나 함정 계단을 오르내르락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도 꽤 된다.[179] 이것 때문에 조타와 같이 항상 승함해야 하는 직별을 제외하고는 함정 의무 복무기한만 채우고 육상발령 가는 해군 수병들이 많다. 괜히 ''똥밭에서 굴러도 육상이 좋다.''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니다.[180] 그래서인지 실무에서 이들을 만나면 ''이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좋은 형이나 동생이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훈련병 시절과 다르게 부드럽게 대해서 훈련병 시절 때 엄한 모습으로 자신을 대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수병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는 있어서 실무부대에 발령받은 DI나 ADI 출신 간부들이 이 시절 버릇을 못 버리고 수병들이나 간부들을 대해 이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도 있다.[181] 서부 경남 지방인 사천시, 진주시는 공군부대들의 본진이라 예외.[182] 근데 해군 병 중 창원 비율이 높다고 반대로 창원 사람들 중 해군 병 출신이 대부분일 정도는 아니다. 해병대를 제외한 해군은 배를 타는 특성상 3군 중 가장 부사관 비율이 높고 병 숫자는 매우 적기 때문이다. 해병대를 빼면 순수 해군 병사 수는 육군과는 비교도 안 되고 공군의 절반이 될까 말까 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창원 사람들 중 해군 병 출신인 사람들이 그렇게까지는 많지 않은 대신 현역 해군 부사관이나 예비역 부사관들이 꽤나 많다.[183] 반면 공군 훈련소가 있는 진주는 해군에 비해서는 그나마 병사 수가 많고 도시 인구도 창원보다 더 적어서 진주 사람들 중에서는 공군 출신 비율이 매우 높다.[184]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이다. 공군 가려고 했는데 경쟁률이 높아 포기하고 해군 온 인원들이 대부분이다.[185]수병의 경우 1, 2함대를 선택하면 100% 갈 수 있다(복무지역선택제도). 또한 계속 한곳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해군 특성상 여러 지역을 가게 된다.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하와이유럽까지 가기도 한다.[186] 인사명령으로 작전사에 배치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부산에서 근무하지는 않는다. 사령부 본부뿐만 아니라 작전사 예하 전단들도 작전사 인사명령으로 뜨는데, 이 경우 전단 본부들이 있으며 대다수 대형 군함들의 모항인 진해기지에 가거나 7전단 본부가 있는 제주도에 갈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1, 2, 3함대, 잠수함사, 항공사도 작전사 예하인지라 작전사 인사명령인데도 불구하고 영남을 벗어나 다른 함대권이나 잠수함사, 항공사로 발령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해군본부 이름으로 인사 명령이 뜨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작전사 인사명령보다 더 범위가 넓어서 해군본부 직할 부대들은 물론 국직부대 발령 같은 것들도 포함되는지라 진짜로 어디로 발령이 튈지 모르게 된다.[187] 동해는 잠수함이 활동하기 좋은 곳이라 전 세계에서 잠수함이 가장 많은 곳이다.[188] 2함대는 중국 어선과 북한 어선/상선/경비정을 상대로 최전선에서 싸우고 실제로 사상자도 자주 나오는 곳이며, 3함대와 작전사 역시 해군 주력 함정들이 정박해 있는 진해기지, 부산기지와 제주기지, 대한민국 최대 항구인 부산항만방호, 북한 미사일 도발, 중국 어선 대처, 각종 훈련으로 인한 차출 때문에 일이 너무 많다. 그러나 1함대는 대부분의 어선들이 합법적으로 일하는 곳이라 중국과 일본 어선들도 비교적 말을 잘 듣고 근무 난이도가 낮다.[189] DMZ는 철조망과 무인지대가 있지만 2함대는 바다라 그런 게 없기에 대비할 틈도 없이 북한 경비정/상선/어선들이 수시로 내려온다.[190]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 모두 서해에서 일어났다.[191] 얘네는 아예 배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선원들은 도끼나 사제 총기로 거세게 저항한다. 그렇다보니 신체가 절단되거나 순직한 사람들이 자주 생기기에 정말 조심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192] 수산 자원이 많은 곳이 NLL 부근에 있어 자칫하다가는 NLL 이북으로 가기가 쉬운 구조이다.[193] 특히 2함대 사령부에서는 사령관, 전단장, 작전참모, 전단 예하 전대장 정도 되는 최상급 고위 간부들이 집에 안 가고 지휘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194] 여기는 최전방이다 보니 타 부대에 비해 휴가나 정기외박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지라 휴가를 한동안 못 나가다가 한 번에 몰아서 가는 경우가 많다. 함정이 수리에 들어가 출동을 가지 않거나 정박했을 때 여건이 되면 보내주는 것이지, 아니면 그냥 보상도 없이 짤리는 데다가 조리병처럼 인원이 적은데 중요한 직별이라면 면회/외출/외박/휴가 모두 선임들이 가지 후임들은 상병을 달 때까지 일해야 한다.[195] 중국 불법원양어선들이 많이 출몰하는 장소가 바로 중국과 거리상으로 가까운 서해와 남해이다.[196] 림팩, 함대종합전투훈련, 한미연합훈련 등[197] 특히 부산이나 진해에 정박하거나 이곳에 있는 육상부대로 2차발령을 받으면 근방에 있는 해운대, 광안리, 서면 같은 곳으로 외출이나 외박을 나갈 수 있기에 수병들은 이 두 곳으로 정박하거나 육상발령을 받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198] 영암(목포)의 경우 군항도 작고 복지시설도 열악하고 주변에 놀거리도 별로 없기 때문에 수병과 간부 모두 기피하는 근무지이다.[199] 선내 파티 할 때 장성들이 모이는데 이때 장교, 부사관 할거 없이 호텔 시종 부리듯이 부리며 일이 끝날 때까지 선실 깊숙한 곳에서 조용히 있으라고 한다. 그러고는 남은 뷔페 음식을 주지도 않고 그냥 맨밥인 주먹밥 2개를 준다.[200] 예를 들어 2000년대부터 참수리급 고속정 수병들을 위한 숙소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2함대 참수리가 가장 고생하는 것을 참수리를 부려먹는 윗선들도 잘 알았기에 다른 함대들보다 우선적으로 숙소와 여가시설을 지어주었다.[201] 말고기, 한라봉, 전복 등[202] 고속정 근무 시에는 조리실이 들어갈 자리가 없으니 즉석식품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연평도 해상전진기지나 각 함대에 있는 전진기지에 정박할 시에는 제대로 된 함정급 식사를 제공받는다. 오죽하면 ''가뜩이나 좁은 배 안에서 생활하는 것도 서러운데 밥도 육군처럼 하찮게 준다면 폭동 일어난다.''라는 댓글마다 사람들이 다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다로 나가면 배를 벗어날 수 없고 딱히 뭘 할 것도 없으며, 스트레스는 극심하기 때문에 밥이라도 잘 챙겨주는 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를 다루는 모든 집단이 철저히 지켜왔다.[203] 즉 메뉴가 전군 통일된 기본 메뉴가 아니라 각 함정별 별도 메뉴로 구성된다는 뜻이다. 특히 함장과 부장의 입맛을 최우선으로 여기기에 어떤 배는 수제버거가 자주 나오거나, 어떤 배는 해산물이 자주 나오는 등 배마다 특색이 달라 조리장들이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경쟁할 정도이다.[204] 1기 광개토대왕함-성남함&참수리 고속정 편/2기 부사관 특집 문무대왕함 편[205] 예를 들어 간식비로 피자, 치킨, 족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주다 보니 병사들이 질려서 더 이상 음식을 안 사고 그냥 넘기기로 했는데 상관이 "왜 남기냐, 횡령하려고 하냐?"라는 식으로 민감하게 반응해 한 푼도 못 남기고 병사들에게 억지로라도 쓰게 하고 있다. 병사들에게 그냥 카드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생활반장이나 분대장급 수병이 카드를 받아서 일지에 영수증을 붙여가며 세세하게 기록하며 관리하게 된다. 이 카드에는 일정 기간마다 생활반장이나 분대장이 관리하는 수병들의 수에 비례해서 돈이 입금되며 무조건 다 쓰게 한다.[206] 예를 들어 몇몇 육군부대에서는 병사들에게 줄 특식을 고위 간부가 빼돌리곤 하는데, 해군에서 이러면 바로 중징계다.[207] 사실 과일이나 과자 등은 조금 빼돌리기도 하는데, 워낙 예산이 많이 책정되어 부식이 넘쳐나다 보니 수병들도 별 관심이 없다.[208] 그러나 장교에게 나가는 음식은 가스레인지를 암묵적으로 쓰게 하는 곳도 있다. 병사들은 전기로 튀긴 눅눅한 것을 먹는 동안 장교들은 불로 튀긴 새우튀김을 먹는 식이다.[209] 물론 불질한 스테이크에 비해 아쉽다는 것을 잘 알기에 특제 소스를 개발하거나 미리 식재료에 손질을 하는 등으로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하려고 한다.[210] 이에 관한 해군에서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다. 육군과 해군이 공군 부대에 파견와서 공군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공군은 오늘 밥 잘 나왔다면서 먹고, 육군은 정말 맛있다며 허겁지겁 먹고, 해군은 한 번 둘러보고 욕하고 BX에 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제주기지전대 같은 경우 해병대가 같이 주둔해 있는데 집밥보다 맛있다고 평하기도 했다.[211] 0~4시 근무자들. 미닫이·미다지라는 은어로 주로 통한다.[212] 주로 견시나가는 일이병이 이렇게 많이 먹는데, 이때 귀찮다고 안 먹으면 조금 이따가 배고파 죽으니 꼭 먹어야 한다.[213] Ship By Ship이긴 하지만 FF의 경우 화장실에 세들어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샤워실도 겸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한창 샤워 중인 남자들을 지나(…) 화장실 안쪽에 있는 골방으로 들어가야 한다. 참고로 온수 공급 시간과 PX 개점 시간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매자는 대체로 샤워실이 만원일 때(…) PX에 오게 된다.[214] 배에 따라 착석 대기하는 곳도 있다.[215] 함장도 자기가 내려오면 하급 장교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대강 알기 때문에 일부러 아침식사에 안 내려오는 경우도 많다.[216] 송영무 제독이 국방부장관이 되었을 때 모든 장성급 식당을 없앤 것도 함정 생활의 영향 때문이라는 추측이 적지 않다. 평소 신념이 장군·제독부터 이등병까지 같은 식사를 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217] 그래서 사관실이건 CPO실이건 모든 식사는 승조원식당의 조리실에서 조리를 마치고 식사 시간 전에 조리병들이 사관실과 CPO실에 달린 작은 조리실로 옮겨 이후의 세팅을 진행한다. 참고로 이때 1급함중에서 세종대왕급의 경우 사관실이 메인덱에서 한층 위에 있는 터라 옮기는 조리병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218] 전역병용 선물, 부대용 단체 티셔츠, 부대 체육대회 같은 행사[219] 또한 질나쁜 선임들이 혼자서 여러개의 관품함을 쓰기도 하여 안그래도 좁은데 2명이서 나눠 쓸 수도 있다.[220] 보통 생활반장을 비롯하여 생활반장 윗 기수들은 고정 자리를 받으며 같이 생활하는 부사관들도 그 자리는 터치하지 않는다.(하지만 생활반장 위로 3명 이상이라면...)[221] 1년 이상 참수리에서 생활하면 느끼겠지만 침상 맨 밑자리는 지옥이다. 위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사람들이 꾸준히 지나다니면서 계속 건드리기 때문. 그래서 다들 짬이 찰 수록 침대 윗자리로 올라간다.[222] 특히 잠수함 침대는 170cm인 사람도 무릎을 굽히고 자야할 정도로 짧다.[223] 근데 그래봤자 고시원보다 살짝 큰 정도이다. 이 때문에 해경이나 상선으로 전직한 군인들이 처음 침실에 갔을 때 계급이 낮은 데도 방이 함장실보다도 크냐며 놀라기도 한다.[224] 육군은 오지에 있다보니 주변에 편의점도 없고 물도 안나오며 벌레가 기어다니는 곳에서 간부들이 산다. 또한 공군마저도 방이 없다고 교도소 같은 곳에서 지내게 시키기도 하지만 해군은 이런 사례가 거의 없다.[225] 이런 집을 구하려면 월세로 한달에 60만원 이상 내야하는 퀼리티의 숙소를 2만원만 내면 쓸 수 있다[226] 2시간안에 출발해야하지만 배는 출발 준비하는데에만 30분 이상이 걸리며, 또 해군기지는 너무나 광활하여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도 30분이나 걸리기에 사실상 밖에서 놀다가 2시간안에 돌아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렇기에 상관에게 털리기 싫다면 얌전히 기지내에서만 있는게 좋다[227] 2003년에 여군 장교, 부사관들이 임관하기 시작하면서 각 함정마다 항해기간중 청수 부족을 겪는 일이 급증했었는데 당시만 해도 조수기 성능이 떨어지는 함정이 많아 여군이 승조한 함정들을 대상으로 보수장들에게 여군 샤워장의 청수 소모량을 점검, 측정시켜 취합한 결과 여군 1명이 머리 한번 감으면 남자 승조원 3명이 샤워할 물이 소모되는 수준의 통계가 나왔다고 한다. 결국 여군들에게 별도의 절수 교육을 시행하고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이를테면 헤어스타일을 단발이나 숏커트로 유지시키거나 항해기간 중에는 화장을 안하는 식으로...) 차츰 해결되었다.[228] 해군 출신 예비역들이 군복무 시절의 경험을 바탕삼아 결혼 후에도 절수에 신경쓰는 경우도 있다. 간혹 나이드신 부사관들이 본인의 초임하사 시절 이야기를 해주는데 세수대야 1개 분량의 물로 세수, 목욕, 빨래까지 다 했다고 한다. 청수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곳이 해군이라는 말과 함께.[229] 후임 잘 괴롭히는 놈들을 해군용어로 독쟁이라고 한다. 공군 표현으로 하면 '꼽창'. 해군에서는 독 피운다는 뜻이 공군에서는 '꼽질한다.'다.[230] 1달동안 출동나가는 잠수함의 경우 1주일에 1회만 샤워가 가능하고 물티슈로 몸을 닦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입항하자마자 목욕탕 가서 목욕하고, 운동장에서 축구하고, 삼겹살 구워먹고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231] 육군식 표현은 미싱, 해군식 표현은 쇼핑이다.[232] 분위기 좋은 배는 실제로 나이대가 비슷한 하급장교, 하급부사관, 수병들이 같이 물장난을 치면서 쇼핑을 하는 경우도 있다.[233] 각 근무시간의 호칭은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초직/미들/말직으로 여기서 미들은 속어로 굳어지기도 한 미드-와치로 이부분은 어느배를 가도 같다.[234] 예를 들어 육군은 당직후에는 알아서 밥을 먹어야 하지만 해군은 야식을 주기도 한다[235] 혼자서 2,3명 분의 일을 하고 일과시간이 끝나고도 쉬지 못한다는 뜻이다[236] 배마다 다른경우도 있다. 소형함정의 경우는 조타당직이 없고, 현문에서 모든 방송과 파이프, 기류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조타는 현문에서 올리기 힘든 기류 등만 올려준다.[237] 배에 따라 서서 근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라디에이터 커버에 걸터앉아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38] 배마다 다르다. 함정장과 외부인만 일지에 적고 승조원은 인원판으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인원판도 관리 못하면 털리는 것은 매한가지다.[239] 현문당직 병이나 부사관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게 원칙대로 하자면 현문당직병과 부사관에게 보고를 안하고 드나드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군대의 문화가 이것을...[240] 21년부터 보급되는 파란색 전투복[241] 위병조장은 부대 정문경계근무를 총괄하며 출입자 기록 및 정문에서 상황발생시 초동조치 및 보고를 한다. 보통 분대장 또는 병장이 근무하게되고, 부대에 따라 근무형태가 약간 달라서 주간/야간 당직으로 돌리는 곳이 있고 24시간 당직으로돌리는 곳이 있고 초병과 함께 근무투입되어 1-2시간 근무 후 교대를 하는 경우도 있다.[242] 전산 등의 일도 떠맡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243] 특히 여름의 경우는 지옥을 오가는데, 안전당직 벨트에 안전모를 쓰고, RFID 리더기를 들고 사다리와 계단을 오르내리면 땀이 줄줄 흐른다. 특히 안전당직은 야간에 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조용히 돌아야해서 맘 편히 다니기도 힘들다.[244] 덕분에 1급함의 큰 덩치는 안전당직의 고통의 요소 중 하나다. 당장에 DDG만 봐도 아래로 3층, 위로 5층이며 함 길이는 160m다. 소양함은 아래 3층, 위로 7층이다. 독도함의 경우는 알아서 생각해보자.[245] 예전에는 열쇠나 도장으로 하였으나, 현재는 RFID 리더기로 당직개소의 카드를 찍어 순찰을 확인한다.[246] 가장 큰 이유는 방송하는 목소리가 다른 함정에서도 들리기 때문이다. 방송군기가 잘 잡혀있으면 다른 함정은 군기가 잘 잡혀있는 배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방송에 실수가 잦으면 애들 관리 똑바로 안하냐며 타 함정에게 까일 수 있다. 이것 때문에 육군 행정반 특유의 마이크에 숨 불어넣는 소리도 내지 않는다.[247] 해군에서 불필요한 행정업무의 폐지를 위해 조타일지를 작성의무에서 없앴으나, 모든 함정은 조타일지를 작성중이다.[248] 휴가자가 많아질수록 근무가용인원이 줄어들어 비휴가자의 부담이 커진다.[249] 함 승조원들의 군기 단속, 함외 작업자 안전 감독 등을 맡는 당직이다. 함내에 초청 민간인 등이 타게 되면 보통 위병부사관이 이들이 머무는 격실에 같이 머물며 편의 등을 봐준다.[250] 함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군의관이 단 1명 근무하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된다. 육상 의무대는 지휘관인 의무대장을 제외한 모든 군의관들이 당직군의관으로 당직을 돈다.[251] 통합 창원시 출범 이전부터 일명 마-창-진으로 부르며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도 밀접하게 이어져 있었다.[252] 가짜사나이나 강철 부대 같은 방송에서 나오는 해군계열 특수부대원들이 사투리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이 때문이다[253] 실제로 여름철에 갑판 바닥에 계란을 까면 지글지글 소리만 안났지, 계란후라이가 만들어진다. 아예 갑판 바닥에 쿠킹호일 깔고 후라이 해먹는 똘끼들도 종종 나온다.[254] 이 문제로 계급정년을 맞아 퇴역하는 기관부 부사관들이 이미 오래전에 전역한 기관병들도 포함하여 소음성 난청질환을 전공상으로 분류, 보훈혜택을 제공해 달라는 민원을 국방부와 해군본부, 국가보훈부 등에 여러차례 제기했지만 해결은 요원한 듯 하다.[255] 괜히 훈련교관 목소리가 육해공중에서 가장 큰 것이 아니다. 또한 일부러 교관들의 목소리를 크게 하기 위해 식사 시간마다 소리지르는 훈련을 하기도 한다[256] 성범죄를 막기위해 배에다가 군양성평등 담당관을 넣거나, 구타를 방지하기 위해 CCTV가 없는 격실을 함부로 못 쓰게 하고 곳곳에 CCTV를 설치한다.[257] 만약 다른 이들과 증언이 일치 하지 않으면 허위 진술이 되니 주의[258] 이게 육군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육군은 전입 오면 100% 문제 일으켜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군은 말년병장도 부대를 옳기다 보니 고발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259] 인트라넷에 해군 참모총장부터 작전사령관, 각 함대 사령관들 까지 온갖 장성급 장교들에게 마음의 편지를 쓸 수 있게 해뒀다. 실제로 2010년대에 진해 사령부 본부 모 부대 500대 후반기수 수병이 인트라넷으로 참모총장 마편 찌르기를 시전하고 부서를 옮긴 전설이 있었다.[260] 특히 영관급 장교를 건너뛰고 바로 그 보다 더 윗선에 문의하면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여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다[261] 성추행이나 폭행처럼 진급과 관련된 것은 씹을 수도 있다.[262] 잠수함에 경우 수상함보다 훨씬 더 좁아 서로가 길을 비켜줘야하기에 잘 쓰진 않는다.[263] 2차 세계대전 끝나고 쉬어야 할 낡은 배가 태평양 건너와서 혹사당하는 기구한 팔자를 서러위하며 증기터빈 기반의 구식 외연기관에서 디디디디 하는 소리를 내면서 울었다고 해서 DD라고 불렀다는 1990년대 이전 군번 예비역 아재들의 우스갯소리가 있었다.[264] 함정명으로 붙인 인물명이 독배라는 이미지와 맞물려 구축함의 경우 별칭이 광개토대마왕, 지옥문턱, 야만춘으로 시작해서 헬순신, 문무대마왕, 감금찬을 거쳐 세종대마왕, 통곡 이이, 노예 류성룡, 그리고 졸도함으로 이어진다. 지역명이 붙은 경우 전역 후에도 해당 지역을 안좋게 기억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 때 1함대 최강의 독배로 명성을 떨친 안동함의 경우 누가 안동을 양반의 고장이래?라는 식.[265] 앵카박아도 발령이 나는 경우가 있다.[266] 조리병이나 암호 등을 다루는 보직들이 주로 해당된다.[267] 이 함정이 혹사를 거듭하며 노후화되면서 해군사관학교에서 F학점 두번 받은 장교들이 타는 배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겼다. 취역 초기였던 1980, 1990년대에 애지중지하던 모습과 비교하면 당시의 기어링급 구축함에 대한 자조적인 시선을 함정의 노후화와 함께 물려받은 셈이다.[268] 특히 참수리.[269] 하필 곧 전역하는 병장계급이여서 더욱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절대절대 조심해야하는 작업이다.[270] 절단부위가 갑판에 낙하하면 다행이지만 해상에 떨어진다면 삼투압 현상때문에 괴사한다. 즉 접합 시도조차 못해본다는 것이다.[271] 1980, 1990년대까지만 해도 두더지 잡는다면서 각종 공구로 기관실 밖으로 나오는 기관병들의 머리를 때리는 가혹행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