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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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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상세·유사 개념
3.1. 브리티쉬(British)
3.1.1.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
3.2. 브리튼(Briton)3.3. 브레튼(Breton)3.4. 그레이트브리튼(Great Britain)
4. 여담

1. 개요

브리튼(Britain)은 영국을 가리키는 지리적 또는 역사적 명칭이다.

2. 어원

파일:1464px-Britonia6hcentury2.svg.png

브리튼은 라틴어 '브리타니아(Britannia)'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로마화된 브리튼(Roman Britain)의 브리튼인(Britons)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역사가 진행됨에 따라 의미도 확대되어 브리튼 섬 전체와 그 섬에 살던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때에 따라선 아일랜드섬아일랜드인까지 포괄하는 말이 되었다.

이를 더 거슬러올라가면 고전 그리스어에 연유한다.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고대 그리스에 유럽 전역을 항해했던 피테아스라는 사람이 브리튼 사람을 보고 '몸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라는 데서 'Prettanikē'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는 켈트족들의 전투문신 풍습으로 추측된다. 훗날 고대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 지역은 점점 그 풍습이 사라졌지만 로마의 지배권 밖이었던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칼레도니아)에서는 그 풍습이 더 오랫동안 유지됐다. 칼레도니아인을 다른 말로 픽트족(Pictish)이라고 하고 그들이 살던 땅을 영어로 Pictland라고 했는데, 이 Pict는 영어 picture와 어원이 같다. 통일 스코틀랜드 왕국이 성립된 후 스코틀랜드의 국왕들이 스코트인들과 픽트인들의 왕이라고 칭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픽트족은 굳이 따로 거론하지 않게 되었다.

두 번째 유래는 웨일스의 문헌 '브리튼 인의 역사'에 나오는 설로, 트로이의 난민 아이네이아스의 후손 브루투스 1세의 이름을 따서 브리튼으로 불렸다고 한다.위키피디아 참고 즉 브루투스가 영국 땅에 정착해서 영국인(British)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기원전 12세기경, 브루투스는 아이네이아스의 아들인 아스카니우스 또는 아스카니우스의 아들이자 아이네이아스의 손자인 실비우스의 아들인데 마법사의 예언대로 태어날 때 어머니가 죽고 실수로 아버지를 활로 쏘아 죽이게 되어[1] 이탈리아를 떠나 그리스에서 트로이 유민들을 구출하기도 하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브루투스는 갈리아 서쪽 너머 섬을 다스리게 될 거라는 디아나(아르테미스)의 신탁을 듣는다. 여기서 갈리아는 현재의 프랑스를 뜻하므로 프랑스의 서쪽 너머 섬은 결국 현재의 영국을 지칭하는 것이 된다. 브루투스가 알비온으로 불리던[2] 브리튼에 또 다른 트로이 유민 코리네우스(Corineus)와 도착하여[3] 거인족들과 마지막 남은 거인 '고그마고그'를 죽이고 브루투스는 브리튼인의 왕이 되었으며, 코리네우스는 콘월의 왕이 되고 콘월이라는 이름은 그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웨일스어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부르는 이름인 흘로에그르(Lloegr), 컴리(Cymru), 알반(Alban)이라는 이름도 브루투스의 아들들인 로크리누스(Locrinus)와 캄베르(Kamber)와 알바나크투스(Albanactus)가 다스리는 땅들을 로에그리아(Loegria), 캄브리아(Cambria), 알바니아(Albania)[4]라고 부르게 된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 '브리튼인의 역사'책은 이후 1100년대(12세기)에 '몬머스의 제프리'가 '브리타니아 열왕사'를 쓰는데 참고 서적이 되었고 이후 문헌들에 많은 후대 문헌들에 영향을 미쳐 전근대 브리튼 전통 역사학에 브리튼인의 트로이 기원설을 뿌리내리게 만들었다. 다만 인명에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세계 각지의 신화는 지명의 유래를 모르던 옛사람들이 지명에서 유래한 인명을 만들어놓고 인명에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이야기를 상상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3. 상세·유사 개념

3.1. 브리티쉬(British)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브리티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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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쉬(시)는 '브리튼(Britain)'의 형용사형으로, '영국의 (것)' 을 나타낸다. '영국 사람(British people)' 등으로 나타난다.

3.1.1. 브리튼 제도(British Isles)

서유럽 북부에 있는 제도로, 그레이트브리튼섬아일랜드섬을 중심으로 여러 섬들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3.2. 브리튼(Briton)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브리튼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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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튼(Briton)은 로만 브리튼에 살았던 브리튼인(Britons)과 그 후예인 웨일스·콘월·브르타뉴 지방의 민족을 가리킨다. 발음도 'Britain'과 같다. 'Britain'의 형용사형으로서의 'British'와 'Briton'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결국 Briton은 가리키는 의미의 범위상 British의 부분 집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3.3. 브레튼(Br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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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튼(Breton)[6]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 지방을 가리키는 단어로, '브르타뉴 사람(Brittany people)' 또는 '브르타뉴 말(Brittany language)'이라는 뜻이다.

물론 'Britain', 'Briton'과 철자와 발음은 차이가 있어도 브르타뉴가 어원이 같다. 현재의 영국 땅에 살던 켈트족들이 집단 이주한 곳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로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이 'Grande-Bretagne', 브르타뉴가 'Bretagne'이다. 라틴어로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이 'Britannia' 또는 'Britannia major'이고, 브르타뉴가 'Britannia minor'라 역시 관련이 있다. 영어로도 종종 브르타뉴를 'Little Britain'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없진 않다.

3.4. 그레이트브리튼(Great Britain)

3.4.1. 그레이트브리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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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및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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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707년 5월부터 1800년 12월까지 '영국'은 '그레이트브리튼 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을 가리킨다. 동군연합 상태였던 잉글랜드 왕국(웨일스 포함)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공식적으로 합쳐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된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그레이트브리튼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이라고도 하지만 이 당시 United는 단순히 수식어였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듯하다. 아일랜드 왕국은 이전부터 잉글랜드 왕국과 동군연합임과 동시에 잉글랜드의 통제를 받는 지역이었는데, 1707년 5월부터 상전이 잉글랜드에서 그레이트브리튼으로 바뀌었다(...).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은 1801년 1월 아일랜드까지 합쳐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Ireland)이 성립되면서 사라졌다. 이후 아일랜드 섬이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이라는 이름의 자치령(dominion)[7] 으로 분리되자 이 변화가 반영되어 국호가 현재의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으로 바뀌었다.

1800년 이후로 영국 '본토'는 그레이트브리튼 섬과는 다른, 아일랜드 섬 전체(1922년 이전) 또는 북아일랜드(1922년 이후)까지 포함하지만 영국을 그냥 그레이트브리튼으로 부르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이긴 하다. 영국 전체를 잉글랜드로 부르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레이트브리튼도 정확한 명칭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에서는 지역적·문화적인 느낌이 덜 드는 United Kingdom 대신 Great Britain 또는 드물게 Great Britian and Northern Ireland(1922년 이전은 Great Britain and Ireland)를 쓰는 경우가 많고[8] 영국 올림픽 위원회는 아예 Team GB라는 이름을 열심히 밀고 있다. 영국은 ISOIOC 코드도 GB 또는 GBR을 쓴다.

북아일랜드의 친영국 성향의 주민들은 여기에 불만을 제기해서 Team UK로 쓸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신들은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일원이지 그레이트브리튼의 일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영국 팀에 영국 본토 밖의 왕실령(맨 섬, 채널 제도)이나 해외영토 출신 선수들이 영국 팀에서 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UK로 해도 완벽한 명칭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United Kingdom이라는 명칭에는 영국의 속령들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들 지역은 영국이 자국 밖에 따로 가지고 있는 땅이라는 개념이기 때문.[9] 그 대신 '브리튼스러움'(Britishness)이 잘 드러나는 Great Britain을 고집한다.

반면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은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영국의 북아일랜드 지배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북아일랜드'라는 용어 자체도 사용을 거부하며, 굳이 북아일랜드와 남부의 독립국 아일랜드를 구분해야 할 땐 the North, the South 등으로 돌려 쓴다.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 성향 선수들은 아일랜드 국적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아일랜드 팀 소속으로 뛰려고 노력한다.

4. 여담



[1] 브루투스의 아버지는 화가 나서 마법사를 죽여버렸는데, 정말로 그렇게 된 셈이다.[2] 도버 해협의 절벽이 하얀빛이라 라틴어로 하얀색을 뜻하는 알부스(Albus)에서 유래했다.[3] 여담이지만 이 과정에서 브루투스가 갈리아인들과 싸우게 되는데, 훗날 로마가 갈리아를 정복하고 영국이 프랑스와 라이벌 관계가 된 걸 생각하면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다.[4] 발칸 반도의 알바니아와 이름이 겹친다.[5] 예를 들면 영국식 방언을 British English라고 하는데, 문맥에 따라서는 British라고만 써도 된다. 이 경우 영국식 영어를 가리키는 명사가 된다.[6] 영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사실 브레튼에 가깝게 발음해서( / ˈbretən / ) 브리튼에 가깝게 발음되는 Britain, Briton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브리튼'으로 잘못 적는 경우가 있어 부득이 여기에도 정리한다.[7] 1930년대에 국명을 아일랜드(Ireland)로 고쳤고, 이게 오늘날 독립국가인 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이지만, 영국에서는 북아일랜드 및 아일랜드 섬과 구분하기 위해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이라 하기도 한다.[8] 물론 미국은 스포츠에서 자국의 약칭으로 United States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하진 않기 때문에(다만 풀 네임 United States of America를 꼬박꼬박 다 부르거나 USA로 줄여 쓰는 걸 더 선호한다) 영국인들도 원한다면 United Kingdom을 쓸 수 있긴 한데 안 쓰고 있다.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 탓.[9] 영국 외에도 영미권 국가들은 본토와 속령의 관계를 이렇게 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10] 물론 남아메리카에서는 이 용법을 싫어하지만 영어권에서는 널리 정착돼 있다.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가리키고 싶을 땐 The Americas라는 표현을 쓴다.[11] 엄밀히 말하면 하와이 주는 North America가 아니라 오세아니아에 속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다지 신경 안 쓰고 사용한다(...). 즉 지리적인 의미의 North America는 아니면서 국가 명칭의 의미의 America에는 포함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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