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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5:05:24

생존주의

서바이벌리즘에서 넘어옴
생존주의
<colbgcolor=#e8e8e8,#171717> 생존대비 <colbgcolor=#fff,#111>생존휴대품 · 생환가방 (서바이벌 키트) · 생존배낭 · 중기 생존 대비 · 장기 생존 대비 · 물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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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한국에서의 필요성
2.1. 부족한 정부 노력2.2. 책임지지 않는 전문가들
3. 생존주의의 기본 원칙
3.1. 생존의 3요소3.2. 적자생존3.3. 3의 법칙(Rule of 3)3.4. 현실적인 위험 대비가 먼저다3.5. 눈에 띄지 말아라.3.6. 대체물품을 준비하라3.7. 사재기 대신 미리 준비하라3.8. 계획은 용의주도, 실전은 임기응변.3.9. 준비된 사람은 상황의 지배를 피할 수 있다3.10. 취향/취미/기호와 생존을 구분해야 한다
4. 규모, 상황별 생존법
4.1. 캠핑, 야외활동에 흥미를 가지기4.2. 일상적 재난, 재해 대비4.3. 고강도 대규모 재난 대비
4.3.1. 밖으로 탈출 (Bug-out)4.3.2. 집에서 30일 버티기4.3.3. 장기생존용 안전가옥 구축 (Bug-in)4.3.4. 근처 주민들과 규합, 조직화4.3.5. 포스트 아포칼립스
4.4. 국가별4.5. 기술4.6. 재난별 행동지침
5. 생존주의 관련 정보
5.1. 용어5.2. 전문가5.3. 나무위키 문서5.4. 외부 사이트5.5. 매뉴얼 및 서적5.6. 참고 가능한 사건 사고5.7. 방송
6. 창작물
6.1. 드라마, 영화6.2. 만화, 애니메이션6.3. 소설, 문학6.4. 게임

1. 개요

파일:attachment/worlds-best-survivalism-howtos.w654.jpg
파일:attachment/The_Pioneer_Bug_Out_Bag.jpg
<rowcolor=#fff> 불 피우기 버그아웃(Bug-out) 배낭 예시 사진
/ Survivalism

위기상황에 대비하자는 이념. 여러 재해에 대비하여 식수, 식량, 연료, 자금, 무장, 안전가옥과 각종 방호장비 등을 장만하고 그 사용법을 숙달하는 것이다.

보통 생존주의(서바이벌)라 하면 베어 그릴스캠핑을 떠올린다. 그러나 생존주의는 이런 야생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국가에서 전쟁과 재난에 대비해 방공호를 확충하고, 개인이 정전 사태에 대비해 건전지와 손전등을 준비하는 것 역시 생존 기술이다.

아래의 서술들은 대체로 한국을 기준으로 한다. 다른 나라, 특히 미국같이 인구밀도가 낮고 공공서비스가 빠르게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은 국가의 생존주의는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만약 자신이 한국 이외의 국가에서 거주하고 있다면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식의 대비가 필요하다.[1]

2. 한국에서의 필요성

생존주의라는 개념은 대한민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한국은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되고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에 개인이 고립되는 상황을 생각하기 힘들며,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 치안과 복지도 우수한 수준이어서 위급상황이 닥치면 경찰, 소방, 등의 정부기관이 즉시 출동해 인력을 신속하게 지원해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재해가 닥치면 개인은 최대한 재해로부터 벗어나거나 정부가 지정한 대피소로 피신하는 정도의 조치만 하면 되고 나머지는 매뉴얼처럼 민관군이 협동해 구제활동을 하고 재해구호물품이 지급되고, 성금이 모금되고, 보험금이 나오고, 군/관이 사태를 수습한 뒤엔 새 집을 구하든가 돌아가서 재건에 힘쓰는 식으로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대응 체제가 실전에서 제대로 돌아가리라는 보장은 없다. 사실 어떤 경우든 실제 상황이 벌어지는 사건사고로 경험이 충분히 축적되지 못 하면 더군다나 제대로 안 돌아갈 여지가 많다. 지금까지 일정한 행정구역 전체가 피해를 입는 태풍, 홍수, 산불, 폭설 등의 대형 자연재해에서 정부는 극히 제한적인 형태의 대응만을 보여왔다는 것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사태, 태풍 및 폭우 사태 등으로 인해 대중들도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는지, 생존주의가 점차 인지도를 얻어가며 관심이 생긴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2.1. 부족한 정부 노력

일단은 정부의 재난대비에 관련한 대국민 계도에 관심이 부족하다. 종편이나 지상파 방송 채널에서 산발적으로 가끔씩 나가는 안전 관련 프로그램이나 광고(캠페인) 정도가 사실상 전부다. 민방위훈련을 통해 교육시킬 기회가 있지만 부족하다. 차라리 나무위키 생존주의 문서를 잘 읽어두면 재난상황에 전문가 행세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기관의 홈페이지는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건지 알아보기 힘든 그림, 동영상 같은 것들이나 가독성 떨어지는 문체의 설명 뿐이며, 그마저도 너무 간략하게 써 놓아서 상세한 행동 요령 등에 대해서는 개인에게 떠넘기는 정도이다. 그나마도 예비계획이나 대안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않고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의 관련 페이지가 존재하긴 한다. 생존배낭생필품 30일분 비축 참고.

사실상 현재로서는 개인이 스스로 관련 지식과 정보를 수집해서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구매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 역시 스스로 연습하면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설령 전문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짜여진 훈련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긴급상황을 대비한 연습을 평소에 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마음가짐부터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2]

또한 재난 발생 후 정부에서 구호에 노력을 들인다고 해서 자신이 반드시 구호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구호를 받을 확률을 높이려면 일단 생존하고 자신의 생존을 외부에 알려야 하므로 생존주의 지식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2.2. 책임지지 않는 전문가들

체계적으로 재난대응을 할 능력은 없으면서, 국민들의 불신, 불만, 불안심리는 완화시켜야 하니, 실제 정부에서 권장하는 대비까지 부정하는 자기모순적 발언을 하는 사회지도층들의 발언이 대부분이다. 세월호 사고이태원 압사 사고에서 보았듯, 재난의 종류와 형태를 불문하고 이재민의 인명피해를 늘리는 주 원인은 이런 교조적 시각을 견지하고 문제만 분석하고 끝내는 관련자들이다.

훈련은 형식적이거나 화재, 해상사고 등이 벌어질 때마다 행동요령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계도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도리어 민방위 훈련은 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부실한 교육과정조차 헌혈로 면제해주기도 한다. 다만 정치인들의 무관심, 관계기관 관련자들의 시각이 이 지경인데도 재난시 대응요령에 대한 방송이 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이긴 하다.

2014년 조원철 연세대 방재관리안전센터장(토목 교수)은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은 좋지만 기우(杞憂)가 지나치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가의 재난시스템이 마비될 정도의 사고가 발생하면 결국 혼자서 생존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16년 대구보건대 최영상 교수(소방안전관리과)는 “결국 우리 사회가 국민들에게 안전에 대해서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위험에 직접 맞닥뜨리는 개인들이 안전에 대해 자각하는 현상의 일부”라며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공유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가들과 언론이 검증하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2015) 메르스나 이번 지진 사태 때 겁에 질린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정부가 제 역할을 못 했다"며 "시민들의 '각자도생(各自圖生·각자 살길을 모색함)'은 지진에 대한 공포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결합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생존 배낭을 아느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못 하고 "다시 말씀해 달라"고 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이 "생존 배낭요"라고 반복했지만, 강 장관은 또 "다시 말씀해 달라"고 했다. 결국 국회의원은 "국민이 자구책으로 구입하고 있다. 방독면, 전투 식량, 생수 이런 물품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존배낭은 외교부 장관 소관이 아니라 후술할 행정안전부 장관의 소관이다.

2017.12.19.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에 나와 북한의 핵 공격 대비 훈련 등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서 여러 가지 위기감을 조장한다는 큰 오해나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3. 생존주의의 기본 원칙

3.1. 생존의 3요소

3.2. 적자생존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은 생존에 적합한 준비를 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충분한 재난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생존률이 높은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이런 준비의 요소에는 학습, 건강(체력)관리, 물자 준비 등이 있다. 적합한 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특정한 상황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도태되는 자들끼리의 생존경쟁은 약육강식이 될 것이다.

3.3. 3의 법칙(Rule of 3)

보통의 건강한 인간은 공기 없이 3분, 셸터 없이 3시간, 없이 3일, 식량 없이 3주 버틴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길게 버틸 수도 있어서 5의 법칙으로 부르는 의사들도 있다. 노출된 환경적인 위험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3의 법칙이 생존주의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는 사회적 인프라가 무너진 상황에서 자구할 수 있는 한계는 의학적으로 인체가 견딜 수 있다고 보는 최대 한계보다 낮기 때문. 물 없이 3일을 견디고도 식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숨을 쉰다 한들 더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식량이든 공기든 마찬가지.

3.4. 현실적인 위험 대비가 먼저다

생존주의적 대비는 보험을 드는 행위와 목적이 같다. 가장 자주 써먹을 수 있는 보험은 화재보험, 실손보험이다. 보장성보험은 기대할 보장담보가 큰 대신 보험금을 타먹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똑같은 원리로 생존주의적 대비 역시 해당 재난이 발생할 확률과 투자금을 비교하여 기대효용을 따져봐야 한다. 일상에서 닥칠 만한 위험을 예방한다면 경제적이고, 준비가 너무 지나치면 경제적 부담과 낭비가 심해진다.

기본적인 안전수칙 및 준법, 건강관리부터 하고 나서 항상 가지고 다닐법한 구급 키트나 화재용 마스크를 준비하고, 태풍홍수, 교통사고, 갑작스런 단수정전, 산행조난, 폭설, 산사태, 가정 내에서 감전/폭발 사고를 대비하며, 대규모 재해로 인한 단기고립에 대응하여 준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여기까지 준비하는 것은 수십만원 내의 예산으로 준비 가능하다. 이 정도만 대비해도 죽고 다칠 가능성이 확 낮아진다. 심지어, 정부에서도 권고하는 사안이다.

정부에서 권고하는 기본적인 재난 대비 물품을 준비하는 인구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적다. 합리적으로 추정하자면, 도서벽지의 주민 대부분과 비도심 주민의 상당수, 그리고 도심 주민의 극히 일부만 준비하고 있다고 볼 때, 7.5% 정도로 추정된다. 자신이 도심에 산다면 그 환경에 맞는 준비를 해놓는 것이 필요하고, 소도시나 농촌에 산다면 역시 그에 맞춘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드물겠지만 도서벽지에서 생활하고 있거나 생활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식량 자급률이 소비량을 초과하고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다른 생필품은 다른 사람들 보다 긴 시간(보통 최소 3개월 이상)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비축해두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한국의 휴전선에서 40km 이내 거리(북한의 122mm 방사포 최대 사거리)의 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라면, 기본적으로 NBC 방호가 가능한 방독면을 구비해 두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며, 도심일 수록 대규모 재난에 취약하기 때문에 아비규환 속에서 정부의 수도 복구와 배급물자를 기다리느라 반쯤 미쳐버린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에 떨 일이 없도록 기본적인 생존물자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즉, 단수, 물류마비에 대비하여 락스나 상용정수제, 욕조가 없다면 간이욕조, 물받아 놓기 전에 단수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3일 이상 소비할 양의 식수, 온가족이 보름 이상 소비할 즉각 섭취 가능한 완전식품(비상식량), 양초와 같은 기초적인 조명용품, 평시 화재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소화기 두어 개, 그리고 소방용 도끼 정도는 비축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용 도끼는 지진 등이 발생하여 문틀이 뒤틀리거나 했을 경우 스파이크를 이용하여 지렛대의 원리로 문 경첩을 들어올려 문을 열거나 파괴할 수 있고, 나아가 직관적인 무기 혹은 위력시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헬코 사의 제품이 소방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6]

화재대비와 정부권고 물자를 비축하는 수준의 대비가 어느 정도 끝났을 때에나 가족 단위의 피난이 필요한 재난을 준비하는 게 좋다. 각 구성원의 연령과 체력에 맞는 생존배낭이 준비되어 있다면 피난을 갈 때 생존 가능성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피난 시의 어려움도 덜 할 것이다.

생존배낭까지 준비되었다면, 지하철 사고나 시설내 고립, 등산 중 낙오 등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존휴대품이나 생환가방을 준비하여 생존배낭과 연계하는 것도 좋다.

그 다음은 장기적 생존 대비인데, 수 개월~수 년간 버텨야 하는 생존상황(재난)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한 번도 겪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설령 발생한다 하더라도 평생 한 두 번 발생할까 말까 하다고 볼 수 있다.

단독주택을 설계해야 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재난은 일반인이 자력으로 대비하기는 어렵다. 가령, 지진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싶다면 내진설계를 해 가며 단독주택을 건축해야 한다. 화학물질 유출이나 핵전쟁까지 대응하려면 그 단독주택에 공조설비가 된 핵방공호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쯤 되면 비용이 건축비와 물자 포함하여 최소 수 억원이 들어간다. 이 정도 돈을 '보험'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100억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유층 이상이다.

물론, 국지적 핵전쟁[7]이나 대규모 화학물질 유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전쟁 등의 심각한 수준의 재난은 대한민국에서 만큼은 북한 때문에 발생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일상재난에 비해 발생확률에 비해서는 발생 가능성이 훨씬 낮다.

전략적 상호 확증 파괴전략 실행, 천체 충돌, 치명적인 전염병의 확산, 급격한 온난화, 기계의 반란과 같은 재난은 전지구적인 피해를 입히고, 심지어 인류 멸망을 확정하는 재앙이므로, 개인이 대비하기엔 너무나 힘들어 국가급 능력이 필요하거나, 방법은 있어도 고액의 예산이 필요하거나, 국가급의 능력으로도 대비가 불가능할 정도기에, 운명에 맡기고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막연히 흥미 위주로 접근하거나 일시적인 위기감으로 접근하게 되면 활용도가 떨어지는 장비나 물자를 구매하게 된다. 지구 멸망을 대비한다며 식수와 식량을 사다 쌓으면서도 정작 집에 소화기는 비치하지 않아 화재에 대응을 못 하거나, 충동적으로 고가의 생존 장비를 준비했지만 사용법을 몰라 방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진다. 통계적으로 겪을 가능성이 높은 재난에 대한 대비는 소홀히 하면서 장기 생존을 대비한다며 농사나 적정기술을 익히고 있다면 그야말로 '생존' 감각이 떨어지는 행동이다.

3.5. 눈에 띄지 말아라.

Keep a low profile.
생존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다른 사람들이 나와 나의 무리를 표적으로 삼지 않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평소에 잘 준비해놓았다고 주변의 이목을 끌게 될 경우, 재난이 닥쳐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지경에 처한 이웃들이나 소문을 들었던 사람들이 도둑질을 시도하거나, 심한 경우 약탈자를 모아 살인, 약탈, 강간을 저지를 가능성까지 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생활을 했던 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피난 시 눈에 잘 띈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어났던 범죄의 증언이 많다.[8]

즉 멀쩡한 옷보다는 헌 옷을 입고 다녀라. 전쟁이나 대규모 재난 사태로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깔끔하고 멀쩡한 옷을 입고 다닌다는 것은 '난 너희와 달리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런 모습을 주변에 보이고 다닌다면 극한 상황에 몰려서 충동적이고 극단적으로 변한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약탈이나 폭행을 당해 물자를 빼앗길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살해를 당하거나 미행이나 납치/협박 등에 의해 자신의 거주 장소까지 들켜 버려서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 만약 피난처에 새 옷밖에 없다면 일부러 더럽히거나 적당히 손상시켜서[9]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포 정도를 하나 구입하여 흙먼지 등으로 더럽히거나 끝부분을 일부 칼로 찢어 누더기로 만든 후 그것을 판초우의나 장옷처럼 뒤집어쓰고 소지한 물품들을 가린 채 이동하는 것 또한 좋은 전술이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엘리시움(영화) 에 등장하는 크루거 요원의 모습을 한번 보자.

이 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절대적인 로우 프로파일이라는게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비상사태 초기에는 살인같은 중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낮고. 통조림 한 두 박스를 차에 싣는걸 본 정도로 강도질을 할 가능성도 낮지만 시간이 흐르며 물자가 소모된 다음엔 과자 한봉지, 통조림 한두개로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니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자신의 노출 수준을 정해야 한다.

3.6. 대체물품을 준비하라

Two is one, one is none. (둘은 하나이고, 하나는 없는 것이다.)

대체물품의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목적을 위한 물품을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망실 하였을 때 곤란해지거나 심각한 위기에 빠지기 때문에, 주목적이나 사용방식이 다르더라도 대용할 수 있는 물품들을 고루 갖추어야 생존에 유리하다.

예컨데 타프와 우의, 파이어스틸라이터, 나이프와 멀티툴, 잘 맞는 신발 두켤레 같은 식. 이러한 상호 대체가 가능한 물품은 생존배낭과 안전가옥에 서로 떨어트려 보유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외대피(Bug out)상황이라면 생존배낭에 타프와 파이어스틸, 나이프, 식수를 넣고 다리가방이나 크로스백에 1회용우의, 라이터, 멀티툴, 간이정수필터를 넣는 방식. 이렇게 하면 불의의 상황으로 배낭을 망실한 상황에서도 대체물품을 준비해놨으니 최소한의 생존 도구는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예비의 개념은 모든 생존 자원에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생존 기술도 마찬가지다. 대안이 없으면 그만큼의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심지어 인원구성과 운영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보호자가 엄마 뿐인 아이들은 엄마가 배급을 받으러 가는 하루하루가 온 가족의 목숨을 거는 모험과 같은 것이고, 경비수단이 보초 한 명 뿐인 무리는 그 사람이 졸면 무리 전체가 위험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3.7. 사재기 대신 미리 준비하라

재난 발생시에 허겁지겁 물건 살 생각 말고 평소에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사태 발생 직후에는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대형마트로 몰려들기 때문에 제대로 된 상품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기 힘들고, 인파에 말려들면 빠져나오기 힘들어지며, 결과적으로 재난에 대처할 시간을 낭비한다. 따라서 평소에 미리 물자와 장비를 비축해두고, 다른 사람들이 시간 낭비할 동안 재빨리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덕트 테이프로 창틀을 막거나, 생존배낭을 매고 위험지대를 벗어나 안전한 대피처로 피난하는 것이 올바른 생존 전략이다.

또한 사재기한 물자를 막상 살펴보면 성급한 구매로 불필요한 물품까지 샀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물품인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드물며, 재난 이후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구매를 했다고 후회하게 된다.[10] 이러면 나중에 준비/대응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정말 필요한 그 순간에 준비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한국은 도시권의 인구밀도가 높고, 사회기반체계도 잘 구축된 덕에 전쟁이나 초특급 재앙이 아니고서는 집에서 고립될 가능성은 낮지만, 2020년 코로나19 상황 처럼 전염병이 심각해지면 격리 및 도시봉쇄로 인해 몇 주간 고립되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도서산간지역 주민들은 물론 북미, 북유럽권 주민들은 비축물자를 잘 활용했던 경험 때문에 항시 비축물자를 잘 갖추고 생활한다.

현대 한국 사회는 가족 단위의 대가구가 사라지고 1~2인 가구나 자취 생활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경우 심각한 재난이 닥쳤을 때 힘을 모으기 어렵고 각자도생해야 되기 때문에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자취방 등에서 혼자 살고 있다면, 주변에서 집들이 선물로 휴지나 각종 식량을 선물해준 것을 잘 저장해 두거나, 보관이 용이하고 유통기한이 긴 통조림과 레토르트 식품들을 쟁여 놓는 것만으로도 대비를 할 수 있다. 생수나 좋아하는 캔음료는 20~30개 묶음으로 사두고 소모시키면서 가끔 다시 채우는것이 가성비 면에서도 좋다.

흔히 오해하는 것이 있는데 라면은 절대 비상식량이 아니다. 구하기 힘든 염분과 지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지만, 그에 비해 감수하기 힘들 정도로 유통기한이 짧고(최대 1년 정도)[11] 조리 과정과 섭취 과정에서 다량의 물과 연료를 필요로 한다. 밤에 조리할 경우 등화관제 면에서도 불리하다. 대신 건국수나 소면[12] 또는 부피가 작고 유통기한이 두 배 정도 긴 라면스프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지다. 음식의 간을 맞추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향신료로 쓸 수 있다. 물론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사다 두지 말라는 것이지, 있는 라면은 갖고 있는 편이 좋다. 면 자체의 기름기 덕분에 상했다 할지라도 불쏘시개나 장작으로 쓸 수 있고 비닐봉지 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가장 좋은 비상식량은 즉각취식이 가능한 것(조리가 필요없는 것) 그리고 평상시에 자주 먹던 것이다. 전투식량 등의 특수 보존식들은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고,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로에 찌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자주 먹지 않던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체하거나 배탈, 설사 등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질병에 노출되면 평소에는 간단히 치료 가능한 병이라 할지만, 의료지원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사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가 늘 먹던, 그리고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이제 쿠키, 땅콩버터, 누텔라, 견과류, 일미채, 육포, 아이비 크래커 등), 조리가 필요 없거나 단순히 줄만 당겨 섭취할 수 있는 제품(즉각취식형 전투식량, 동결건조 비빔밥 등)이 가장 훌륭한 식량이다.[13] 군에서 장거리 행군을 가거나 훈련을 나갈 때 일부 병사들이 초코바, 다이제 쿠키, 육포, 믹스너트 등을 챙겨가는 것을 잘 생각해보자, 식사가 충분치 않거나 탈수현상을 겪을 때, 그리고 허기질 때 타 병사들이 배를 부여잡고 굶주리거나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유유자적하게 요기를 하는 병사들을 보면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

또한 세탁부터 물 정화까지 다방면으로 쓸 수 있는 락스, 정전 상황을 대비한 양초와 은박 보온 담요, 주변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는 필수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난 대비 구비해야 될 물품 목록 참고.

만에 하나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사재기는 위험할지 모르나 안 하는것보다 훨씬 낫다. 그리고 영화 등에 심취해 유사시 마트를 털거나 남의 것을 약탈하려는 상상을 행동으로 옮기지 말자. 공권력이 무너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법적으로 처벌받는 것은 물론이고, 약탈대상이 무장하지 않았다는 보장도 없다, 잘못하면 법적 처벌로 끝나기 이전에 본인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다.

3.8. 계획은 용의주도, 실전은 임기응변.

항상 비상 대비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상당수의 재난이나 비상상황은 예상할 수 있는 이내의 것들이고, 예상할 수 없는 재난이라 할지라도 상황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어디로 탈출할 것인지, 어떤 장비나 물품이 추가로 필요할 것인지 계획할 수 있다. 장기생존을 위한 피난처를 마련함에 있어서도, 생존배낭을 준비함에 있어서도 긴급대피/사전대피 계획에 의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실전은 계획과 다를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자. 실전은 그때그때의 사정과 형편을 보아 처리해야 한다. 세세하게 계획했던 모든 것은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또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정부분은 어그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계획이 예상밖의 상황의 범위와 그 심각성을 상당부분 낮춰줄 수 있으며, 임기응변으로 커버가 될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해당 돌발상황에서도 기민하게 추가 선택지를 준비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즉 계획단계에서 여러 과제와 변수를 먼저 점검할 수 있고, 생존이라는 값을 도출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나 오판을 줄여주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융통성이 생긴다.

즉, 계획이 있어야 융통성도 발휘할 수 있고, 동일한 결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체득할 수 있으며, 임기응변은 이 융통성으로 말미암아 가능해지는 것이다.

3.9. 준비된 사람은 상황의 지배를 피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위기가 닥칠 때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근거로 삼지 마라. 당장 움직여야 할 때 누군가 괜찮다고 해서 억울하게 죽는 경우가 많다.

재난의 길목에서 생존은 냉정한 판단력, 순발력이 관건이다. 심각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 느낌대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즉시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의지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객실 내에 연기가 자욱하게 들어오는데도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눈치만 보면서 가만히 있다가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별일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눈앞에 위기가 닥쳤음에도 이를 무시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것을 상황에 지배된다고 하는데, 위기가 닥칠 경우 그 위기를 인지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재난 초기의 생사를 가른다. 한편은 교통사고나 매몰 사고 등으로 심한 부상이나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무리한 탈출은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척추 골절의 경우 사지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화재가 났거나 차가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어 생사가 앞서는 상황이 아니라면 몸을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구급대원을 기다리자.

이처럼 정확한 상황파악은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가능해진다. 서술한 대로, 철저한 계획과 대응 역시 지식과 경험에서 더욱 노련해진다. 재난은 상황을 지배하려는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평소 사소한 오판들을 교정해가며 문제를 해결하던 경험이 쌓이면, 문제인식 만으로도 해결책이 떠오르며,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을 구하게 될 것이다. 매사에 아무런 생각도, 고민도 없이 다른 사람들만 따라서 움직이는 사람은 상황판단 능력이 부족하여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대구 지하철 사고나 세월호 사고처럼 명백한 위험 앞에서도 서로 눈치만 보고 승무원들의 잘못된 지시를 믿고 무작정 기다리려고 하고 아무런 판단없이 따르려 한다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게 될 것은 너무도 뻔하다. 승무원의 지시만 믿고 기다린 것, 주변 사람들의 반응만을 참고하여 위험을 애써 무시한 것이 바로 '상황에 지배된 사례'이다. 세월호 사고와 대구지하철 사고 모두 뒤늦게나마 주변 사람들의 태연함과 승무원들의 지시를 무시하고 현장을 빠져나오려고 한 사람들이 생존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휘둘려 생명을 잃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가만히 있을지 아니면 이동할지 생각해야 한다. 구조 등을 기다리며 가만히 있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 도와줄 상황이 아니면 유난 떤다는 비난을 무시하고 직접 보고 판단해 움직이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명심하자.

3.10. 취향/취미/기호와 생존을 구분해야 한다

평소에 일상생활, 캠핑, 여행을 할 때는 취향이나 기호를 최대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생존 물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존보다 기호를 우선적으로 챙기려다가는 본질인 생존이 위협받는 경우가 생긴다.

4. 규모, 상황별 생존법

파일:생존주의.jpg
생존배낭30일생존대비는 생존주의와 상관없이 정부의 재난대비정책의 일부로서 국민에게 권장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의 아파트 혹은 그보다 더 작은 주거공간과 같은 소형 주택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청년층 등에게는 공간문제로 30일치 물자 완전비축은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소한 생존배낭까지는 준비하여 대피계획을 꼼꼼하게 짜놓고 공간이 허용되는 만큼의 비축 정도만 노력해 보자. 정부는 생존배낭은 물론 15~30일치 물자비축까지 권고하지만, 이는 가난하고 집이 좁아서 못 하겠다고 재난대비를 포기하고 나자빠지기 보다는 생존배낭이라도 챙기라는 이야기에 가깝다. 손수 꾸리면 얼마 들지 않는다.

4.1. 캠핑, 야외활동에 흥미를 가지기

야생생존체험과 캠핑 등은 이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은 지 오래이고, 실제로 관광상품으로 즐기는 사람이 있으며, 캠핑을 오지로 떠나는 등, 극한 체험을 몸소하는 민간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캠핑 쪽은 꽤 오래전부터 산악과 야영 쪽에서 상당한 동호인들이 양성되어 장비빨을 겨루거나 낚시 또는 부시크래프팅과 혼합하는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화하고 있다. 즉, 아웃도어, 캠핑, 하이커, 부시크래프트 계열은 서로 융합이 용이하며 관련성도 크다.

이런 취미활동은 생존왕 지망자를 제외한다면, 해상 표류무인도에 떠밀리거나 등반 중 낙오로 조난을 당하거나, 혹은 대규모 재해로 도시기반이 무너졌을 때 안전지대로 대피(Bug-out)하거나 야외에서 살아남을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러시아나 미국 등 자연이 워낙 잘 보존된 대륙 같은 경우라면 곰이나 늑대 같은 치명적으로 위험한 야생동물의 습격 등도 고려하게 된다. 한국이라면 보통 뱀이나 멧돼지 정도.

내리 걸으면 하루 이틀 안에 산을 벗어날 수 있는 한국 환경이지만, 그래도 조난이나 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폭우나 폭설로 길이 끊긴다거나 길을 잃고 엉뚱한 곳을 헤메는 사고가 빈번하다. 삼면이 바다라 해상 사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아무나 익힐 분야는 아니고, 오로지 부시크래프트가 취미인 경우라거나 본인이 영위하는 취미생활에 따라 적절한 테마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야생생존이라고 무조건 헐벗고 벌레를 먹어본다는 등, 원시인처럼 살아남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보유한 장비와 도구들을 골고루 활용해보는 경험 정도로도 충분히 맛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돈이 없어도 시골 할머니 댁에서 방학동안 야산을 뒤지며 뭔가를 채집하고, 화로를 만들어보고 불을 피워보고 뭔가를 잡아 구워먹어보는 등의 체험행위조차 이 분야에 해당하는 활동이다.

4.2. 일상적 재난, 재해 대비

실제로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한 대비는 아래와 같이 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처하기 쉬운 재난상황은 지진, 태풍, 전쟁 같은 것이 아니며[19], 실제로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하는 위기는 자살, 교통사고, 질병, 익사, 추락사고, 범죄, 화재 등이다. 따라서 생존주의를 대비한다면 무작정 이것저것 사기보다는 자신이 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대비하고 안전불감증을 멀리하는 자세를 갖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상의 위험에 대비하려 하지 않으면서 대규모 재난을 대비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4.3. 고강도 대규모 재난 대비

대규모 재난은 한국을 기준으로 행정구역 전체가 휩쓸리는 정도가 될 수도 있고, 국가 전체가 휩쓸리는 규모일 수도 있다. 고강도라 함은 수 천명 이상, 심하게는 수 백만명의 인명이 희생되는 정도의 심각한 재난을 말한다. 대개 전쟁이나[26], 대규모의 지진과 그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쓰나미[27], 원자력 사고, 그리고 대규모의 전염병 사태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다.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로 현재까지 이런 수준의 재난을 겪어보지 않았다.[28]

주변국의 최근 예로는 일본에서는 2011년 대지진으로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대규모 인명피해(사망자 약 1만6천명)를 냈으며, 중국에서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40만명이 넘는 사상자(사망자 약 7만명)를 냈다.

한국은 현재 북한의 핵개발(기폭실험), 장거리발사체 개발(발사체 시험)을 통한 북한의 핵무장 완료 및 미국 본토 위협을 막기 위한 미국의 예방전쟁 준비로 전면전 위협이 제기되어 비핵화 협상 중이다.


그 외에도 2016년 경주 지진2017년 포항 지진을 통하여 동남부 단층지역의 단층대 활성화 가능성과 대지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마스크 대란, 식품류의 대량구매 등이 현실화되고 있고 상황은 계속 진행중이다.


이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당연히 북한과의 전면전이며, 뭐가 원인이 되건, 누가 먼저 공격하건, 비핵화 및 WMD 감축이 안 된 북한과의 전쟁이 시작되면 북한은 한국을 상대로 화생방 공격을 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4.3.1. 밖으로 탈출 (Bug-out)

생존배낭(bug-out bag)

집, 차량 등에 비치하고 단기간(3일, 72시간)을 버티며 도심을 탈출하거나 안전가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 가방 (~20kg)
전쟁, 폭동, 홍수, 허리케인 등 지역적인 재해를 피해서 안전지대로 달아나는 것. 미국에서는 그 넓은 땅덩어리의 특성상 벅아웃이 생존주의에서 주된 지위를 차지하며, 인구밀도가 높고 야생에서 생존가능한 지역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도 '미리 준비해놓은 안전가옥'이나 '야생'으로 탈출하는 것과 '정부에서 준비해놓은 대피소'로 가서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버티는 정도로 본다.

한국에서 수십km 단위의 야외이동이 필요할 정도의 재난이 되려면 지역 전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교통수단마저 부족한 상황이 될 것이다. 이런 재난은 대개 '도시 전체를 휩쓰는 태풍 등의 자연재해'[29], 전쟁[30], 무정부 상태[31], 대규모 정전사고[32] 정도가 이런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공공 대피소로 대피할 경우, 공공 대피소에 물, 식량, 난방 등의 물자가 제때 도착하는 비상 배급체계가 가동한다면 개인이 생존배낭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대피소에 도달하기만 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도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화 비율도 높으며 땅도 작은 한국에서는 거의 한 마을에 한개 이상 공공 대피소가 깔려 있다. 다만, 대피소에 물, 식량, 난방 등의 물자가 도착할 때까지 피난민 모두가 빈궁한 생활을 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생존의 위기를 겪게 된다. 따라서 개인이 해야 할 준비는 인치백처럼 산에서 사냥해서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종류의 준비가 아니라, 대피소에 도착해서 난방이 되지 않을 때 미리 준비해놓은 담요/핫팩을 꺼내고 식량이 배급되기 전까지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 식수와 먹을 것을 꺼낼 수 있는 정도의 준비에 가깝다. 대피소에서 와서도 곤궁에 빠지는 상황은 생각보다 많다. 앞서 말했듯 난방이 안 들어온다던가, 홀딱 젖었는데 갈아입을 옷/신발이 없다던가,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던가, 인원초과로 화장실이 미어터진다거나, 휴지가 없다거나, 일부 인원들의 몰지각 때문에 변기가 고장난다던가, 물이 없다던가 등등.

또한 한국 정부는 전시 등의 대규모 재난상황에 대비하여 대피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각 가정별로 준비할 것을 권고하여왔다. 각 가정별로 물자를 비축하기를 권고하는 것은 정부가 재난 상황에서 모든 국민을 도울 수 있을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준비를 해놓으라는 권고이므로, 대피소에 모든 주민을 수용하여 일정기간을 버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면 할 필요가 없는 권고이다. 즉, 아무 준비없이 '대피소에 가면 다 되어 있겠지'하고 몸만 가는 사람들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4.3.2. 집에서 30일 버티기

30일 물자

집에 비치하고 일정기간(30일)을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한 물자 및 중기 생존 대비책. 정부 권고사안이다. 다시말하면 여기까지 준비하는 것은 사실 대단한 생존주의자라고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권고를 따르는 일상적 대비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실천하는 사람이 드물지만, 북미지역과 유럽의 주민들은 높은 비율로 1~3개월치 물자를 비축하고 생활한다.

4.3.3. 장기생존용 안전가옥 구축 (Bug-in)

안전가옥

1개월을 현저히 초과하는 생존 및 생활영위가 가능한 장소. 간단한 절차로 마실 수 있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소규모라도 식량생산 능력을 갖춘다. 물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점에서 도심지에 존재하기는 쉽지 않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중요한것은 거주지가 안전가옥의 기준에 부합하거나, 2,3단계의 생존대비책을 통하여 안전가옥까지 도달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껏 마련했지만 재난상황에서 도달 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수 개월 치의 물자만 갖춰진 핵 방공호 역시 지속가능한 자급능력이 없어 비축한 물자 만큼 생활할 수 있으므로 이 단계에 해당. 도심거주자는 이 단계부터는 준비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도심 내에서 상황 발생시 여러 변수(주로 폭력적인 상황)로 인해 안전가옥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확률이 높아서 준비하는 의미도 없다.

완전방어가 가능한 핵방공호에서 수 개월 버티거나 외딴 지역의 가옥에다가 평상시에 막대한 양의 물자를 비축한 뒤 생활하는 방식.

4.3.4. 근처 주민들과 규합, 조직화

안전마을 - 물, 식량, 의료의 자급이 가능하고 방어체계를 구축한 집단. 일반적으로 다가구가 모여 구성한다. 소마을 단위인 경우와 행정구역단위(동, 리)의 대규모까지 자위능력과 물자자급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기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구성원이 모두 있고, 자급능력과 자위능력이 충분하여 1년을 초과하는 생존 및 생활 영위가 가능해야 한다. 무동력, 무전기 생산과 공장제 약품 없는 의료업 등으로 산업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는 패널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감내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면 이 단계에서부터 수 세대-영구적인 생존이 가능하다.

국가 또는 집단, 개인들이 강제 또는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자구행위로서, 생존활동을 같이할 가족(친척)이나 친구들의 가족이 재난 발생시 약속된 장소로 모여드는 행위를 포함한다. 대피하고 이탈하고 숨는 방식과 정반대의 형태가 되기도 한다. 체계가 잡힌 정상적인 국가에서 비상대응 메뉴얼로 정부 각기관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모으는 행위를 말할때 쓰이기도 한다.

규합, 조직화 단계는 생존에 있어서 생존집단의 경쟁력(노동력, 자위력)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직업, 지식, 경험을 공유하여 고강도의 재난 상황에서도 장기적으로 생존하는 것이 목표이다. 평상시에는 개인별로 각자의 삶을 살지만, 재난시에만 생존을 위하여 약속된 장소로 모여들거나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을 이루는 행위 전체가 포함된다. 이런 행위를 통하면 '안전 마을'을 형성하면 무정부 상태 등의 고강도 재난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

유고 내전때 10-15명 , 많게는 50명까지 몰려다니는 강도단들이 있었다. 이런 믿을 수 있는 사람들끼리 단합하게 된다면 훨씬 생존률이 올라간다.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대도시라면 이 방식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자급자족 가능한 농장이나 숲이 가까이 있는 시골 지역, 도심지 외곽의 교외지역에서는 탈출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한다.[33]

한국의 도시 교외지역에는 작은 고급 주택가 혹은 새로 조성된 아파트들이 있다. 고급 주택가들은 보통 높은 울타리에 유리조각 혹은 창살을 달아놓아 쉽게 접근이 어렵고 기본적으로 2층 이상의 넓은 집들은 방어가 용이하다. 또한 정부의 배급이 매우 안정적이라는 전제 하에서 폐쇄된 형태의 아파트 단지는 외곽에 윤형철조망과 각종 접근저지 수단을 통하여 접근이 불가능한 요새로 만들 수도 있다. 심지어 이러한 아파트 건물들은 기본적으로 철골구조와 철근콘크리트 조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도수운반이 가능한 화기로는 파괴나 제압도 불가능하고 일부 옛날 아파트의 경우 벙커버스터 항공폭탄으로 일대를 평탄화 시키지 않는 이상 무너지지도 않는다. 방공호가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가 생각해보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한국의 주택은 그만큼 안전하다.

4.3.5. 포스트 아포칼립스

위에 언급된 거의 모든 상황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거나, 어떤 재해로 인해 인류 문명이 깡그리 붕괴된 상황으로 생존주의 최대의 떡밥. 말 그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말한다. 진지한 생존주의자일수록 이런 일은 거의 안 일어난다고 보고, 그냥 자신의 생활 환경에 걸맞은 보편적인 재난 재해 대비 생존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물론 그런 척 할 뿐이며 즐기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런 재난에 대비하는 경우도 우선 현실적인 재난에 대비한 후 추가적으로 해당 재난 상황을 준비하는 개념으로 덧붙이는 경우가 많다.

가령, 허리케인 대비는 자택에 지하대피소가 있으면 대피가 용이하므로, 일단 긴급대피 목적의 지하실을 준비해놓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식량과 식수, 발전기 등을 마련하고, 이에 더해서 공조설비를 하고도 재정이 넉넉한 경우 방사선차폐 설비까지 하는 식의 점진적 개량을 의미한다.

이정도 수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군사용 벙커 수준은 갖추어야 한다. 완벽한 수준의 물, 산소, 식량, 의복, 의료 자급과 중화기나 화생방공격을 포함한 약탈자로부터의 방어체계, 대량살상무기에의 방호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재난에 버틸 수 있고 제한적인 식량 자급까지 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돈이 썩어 넘치는 부유층이 아닌 일반인들이 준비가 불가능한 단계.
우주개발에서 요구되는 가장 낮은 단계의 거주지 요건이다. 우주 거주지에서의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방호라 함은 방사선, 극소천체, 극저온과 고온에서 거주민을 온전히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주요 글로벌 업체에서 화성 개발에 목을 매는 이유는 이 주거지 설비비가 달 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미 운영 중인 스위스 방공호가 이 수준이다.

여러 유의어가 존재하는데 Crunch, EOTW 정도가 짧고 직관적이어서 제일 많이 쓰이는 듯.

4.4. 국가별

4.5. 기술

4.6. 재난별 행동지침

5. 생존주의 관련 정보

5.1. 용어

생존주의자들은 보통 군사 용어를 흉내내서 많이 쓰는데, 예를 들어 OPSEC(작전보안)이니 OP(감시초소)니 하는 것들. 하지만 생존술 커뮤니티만의 독자적인 용어도 있다. 위의 티오트워키도 그렇고.

5.2. 전문가

5.3. 나무위키 문서

나무위키에도 이 문서를 포함하여 여러 생존주의 관련 문서나 정보들이 존재한다. 다만 나무위키는 위키위키이고, 서술이 생존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으므로 정보의 질이나 신뢰성은 전문 서적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인 입수 방법에 대한 설명이 극히 적고 대상의 본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의 이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따라서 나무위키의 부실한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은 위험하며, 활용성이 본격적인 생존주의 서적 등에 비해 매우 떨어지므로 자신이 생존주의에 관심이 많다면 다른 전문 서적과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

5.4. 외부 사이트

5.5. 매뉴얼 및 서적

5.6. 참고 가능한 사건 사고

5.7. 방송

6. 창작물

6.1. 드라마, 영화

6.2. 만화, 애니메이션

6.3. 소설, 문학

6.4. 게임

게임상 생존주의와 가까운것으론 비디오 게임에서 어드벤처 장르 혹은 시뮬레이션 장르의 하위 장르인 생존게임이다.


[1] 한국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가능하고 실제로 일어나는 시나리오도 있다. 대표적으로 혼자 차를 타고 가다가 기름이 다 나가서 황무지에서 고립되는 경우 같은 상황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상황이지만 한국에서는 땅이 작아 황무지도 거의 없고 아무리 황무지라도 데이터는 터지기 때문에 전화 한 통 걸면 그만이다.[2] 물론 행동 요령 자체가 잘못되었다면 오히려 하지 않으니만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지진 대피 훈련을 한다고 하면서 진동이 지속되는 도중에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단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연습만 주야장천 한다면 그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 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게 될 뿐이다. 스스로 훈련을 하는 것은 좋지만, 올바른 행동 요령을 바탕으로 상황 발생 시 자신이 움직여야 할 동선에 대한 숙지라던가 신속하고 정확한 행동, 자신이 보유한 물자의 특성이나 사용법 등에 대해서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3] 예시를 들자면, 식량 확보를 위해 낚시를 하고자 하는데 낚시바늘, 즉 '장비'가 없다면 기술과 지식을 통해 나뭇가지나 동물의 뼛조각 등을 이용해 낚시바늘을 만들어 이를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4] 한랭 상황 시에는 보온이, 혹서 상황 시에는 냉각이 특히 중요시된다.[5] 기후나 활동량, 섭취한 식품 등에 따라서 그 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6] 소화기는 분말이 독하고 용기가 단단해서 무기로도 쓸 수 있다. K급과 ABC급 두개를 비축하는걸 추천한다.[7] 전술핵으로 분류되는 소형 핵탄두와 화학탄만 사용하는 제한적 전면전. 상호 확증 파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쟁당사국간 합의를 통해 전략핵무기나 그와 같은 파괴력의 무기는 사용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는 것.[8] 피난 당시 머슴이 집안 가보 들고 날랐다느니 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특히 왕실 종친들이 피난가다가 당시 소지한 값진 왕실 재산들이 다른 피난민들 눈에 띄어서 모조리 털렸다는 사례등은 꽤 알려져있으며 심한 경우 살인까지 빈번하게 일어났다.[9] 다만 비위생적인 환경은 질병에 감염될 위험성을 높이며, 손상된 옷은 보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더럽히고 손상시키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10] 실제로 2020년 초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수요의 폭등으로 일회용 마스크 한 통의 가격이 무려 20만원 중후반, 손 소독제 등 기타 위생용품 역시 기존 가격 대비 수십 배 올라가기도 했다.[11] 스프는 상관없지만 라면사리의 기름은 산패한다.[12] 물이 조금만 있으면 면으로 만들 수 있고 가장 중요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다.[13] 또한 이런 식품들은 상당수가 염도나 당도가 높고 먹기도 편하고 열량도 높아서 평소에는 다이어트의 적일지라도 비상시의 비상식량으로는 매우 훌륭한 부분도 있다.[14] 익혀먹는 것은 모닥불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니까 정히 미식을 원한다면 반합과 라이터로 만족하자. 그거면 충분하다.[15] 다만 중기생존 부터는 조리도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혹한기에는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게 해주고 생존의지를 북돋을 수 있다.[16] 그나마 손목시계가 시간 보는 용도로 쓸 수는 있지만, 이럴 때는 태양광 충전지와 방수 기능이 달린 제품으로 고르는게 좋다.[17] 옛날 사람들이 돌반지를 선물한 것이 피난시 비상 자금 용도로 쓰라는 것이었다.[18] 그래도 나름 조율과 연주가 가능한 것도 있고, 음량도 작으며, 대부분 플라스틱이라 관리도 쉽다.[19] 지진의 경우는 한국에서 대단히 드물게 발생하는 재해이며, 태풍의 경우는 위험한 곳에 접근하지만 않고 안전한 건물 내에서 머물기만 해도 죽거나 다칠 염려는 거의 없다. 전쟁의 경우 한국이 휴전국인 만큼 가능성이 0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에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공통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재난을 본격적으로 대비하려면 적지 않은 수준의 금전적 및 시간적 투자가 필요하며, 그 효용성 역시 높다고 보기 어렵다.[20] 환자가 의식이 있는 등 비교적 덜 긴급한 상황이거나,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자신 혼자밖에 없는 경우라면 직접 구조대를 불러도 된다. 하지만 환자가 의식이 없고, 심장이 멎어 있어 당장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주변의[21] 이 때 목에 걸린 이물질을 꺼낸다고 젓가락이나 집게 등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오히려 이물질을 더 깊게 밀어넣어 버리거나, 목이나 입 안에 큰 상처를 낼 위험성이 매우 크다. 마찬가지로 이물질을 빨아낸다고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것 역시 위험한데, 과도한 흡입력으로 인해 폐와 같은 내장 기관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다만 진공청소기의 경우 하임리히법도 통하지 않고 구급차가 오기에는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시도해 볼 수는 있다.[22] 주로 기계 등의 장비를 다루는 현장 근로자나, 위험한 약품 등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개발직 종사자가 이에 해당된다.[23] 한국의 경우 현장 근로자의 안전 문제를 경시하는 풍조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운에만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24] 나이트클럽, 콘서트장, 영화관 등 출입구가 제한적인 장소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총기난사 등은 압사가 겹치며 대형 인명 피해로 번지는 경향이 있다. 국내의 대표 사례로 이태원 압사 사고가 있다.[25] 시카고의 빈민가에서는 아이들에게 차에 치이는 한이 있더라도 인도보다는 도로 중앙으로 이동하도록 가르친다.[26] 고강도 대규모 재난이라고 할 정도면 국지적인 전투보다는 국가의 명운을 건 전면전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27]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지진 그 자체의 흔들림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보다 쓰나미에 의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28] 생존주의에 대해 뭔가 좋은 정보를 얻을 거라면 전문성 떨어지는 학자들이나 공무원들보다는 차라리 한국전 때 피난생활을 하셨던 노인분들께 듣는 게 더 낫다.[29] 2005년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30] 정부의 통제와 기능이 온전한 상태에서 벌어지는 국지전은 제외한다.[31] 반정부시위와 정부기능이 상실된 상태의 내전을 포함한다.[32] 2011년 정전 수준을 아득하게 초과하는 국가규모의 대정전사태를 말한다. 그러나 전쟁상태가 되면 발전소는 최우선 공격목표가 되므로 거의 확실하게 정전을 수반한다. 당연히 정수시설과 급수시설도 전기로 움직이므로 시설에서 자체 발전기 가동을 원활하게 할 상황이 아니라면 지역단위로 수시간 내 또는 전기 복구 전에 수도공급이 멈춘다.[33] 최근 일부 신도시는 강이나 바다 등이 가까이에 있고 텃밭을 조성할 공간이 충분하며 오히려 아파트 내에서 텃밭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공동으로 가꾸는 경우도 있으나 재배면적이 주민들을 모두 먹여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문서 참조[34] 그리고 낮에는 적군 저격수가 숨어있어서 감히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 낮이든 밤이든 망했어요[35] 정전 등의 비상 상황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36] 영화 같은 데서 막데기를 비벼 불을 붙이는 데에는 실제로 대여섯시간 정도 잡아먹는다. 베어 그릴스의 인간 대 자연을 봐도 항상 파이어스틱 만큼은 들고다니는 걸 볼 수 있다.[37] 사실 라이터나 성냥은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생존주의 물품으로는 파이어스틸이 더 적합하다. 하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 다용도로 써먹거나 불피우는 편의성은 라이터나 성냥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여러개 챙겨두는 사람도 많다.[38] 자가발전이 가능한 손전등은 전기 발생의 원리를 알아보는 완구 수준이며 내구성이나 광량이나 믿고 목숨을 맡길 급이 절대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써서 생각보다 어두운 빛을 내는데, 그거 돌리겠다고 소모할 음식 자리에 여분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맞다. 일상생활에 편리한 것은 충전지나 AAA, 장기간(10년 이상) 보관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아 비축에 유리하고 튼튼한 군용 손전등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CR123, 가장 구하기 쉬운 것은 AA이다. 다만 초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손전등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 사용되는 AA보다 사용처가 별로 없는 C셀 D셀이 오히려 구하기 쉬울 수도 있다. 동일본 대지진 후 배터리 수급의 어려움을 보고 개발된 파나소닉 BF-BM10은 AAA/AA/C/D셀 중 하나만 넣어도 작동 가능하다. 스트림라이트 프로택 1L-1AA는 파나소닉보다 작고 튼튼하며 CR123으로 350루멘이 기본이지만 AA를 넣어도 150루멘으로 켜지긴 한다. 여유가 된다면 다양한 건전지 규격으로 믿을 만한 손전등을 구비해두고, 제발 자가발전 손전등이나 스털링 기관 따위 장난감에 진지하게 목숨을 맡기는 짓은 하지 말자.[39] 무조건 밝은게 좋은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재난 초기나 가벼운 재난이라 구조가 이뤄지고 있을때 구조 신호용으로는 좋겠지만, 배터리 소모도 크고 사태가 악화되어 약탈자가 등장하기 시작하면 약탈자에게 자기 위치를 부르는 꼴밖에 되지 않으므로 결코 좋은게 아니다. 등화관제라는게 괜히 나온 개념이 아니므로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볼수 있는 광량만을 제공하는게 최우선. 그렇다고 어두운게 최고는 아닌게 유사시 싸울때 밝은 빛은 적의 눈을 멀게 할 수단이기도 하고. 포신, 파이프를 통한 지향성 신호를 보낼수도 있기에 때로는 또 쓸만하다. 그러니 광량 조절이 간편한 물건을 선택하는게 이득. 광량 조절은 켜기 전에 할 수 있는 물건이여야 한다. 잠깐이나마 밝은 빛이 비췄다간 약탈자가 수색을 시작할테니까. 그 외에도 꼭 필요할때만 켜는 습관도 필요하다.[40] 가격이 상당하고 배터리를 소모하며 고가 장비인 특성상 약탈 대상이 되기 쉽지만, 보스니아 내전의 사례처럼 낮에 야외 행동 자체가 불가능 한 상황에서, 전력마저 끊겨 암흑천지가 된 도시에서 멍청하게 손전등 켜고 다니는것보다 생존률이 압도적으로 올라간다, 애초에 그런 적대적 존재가 있는 상황에서의 생존률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물건이다.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하나 있으면 매우 쓸만하다. 옛 구식 모델이 아닌 이상 요즘 나오는 모델들은 마트에서 파는 건전지(보통 AA나 CR123전지, 한국에선 AA를 쓰는 모델이 배터리 수급에 편할것이다.)로 작동되니 배터리 문제는 걱정안해도 된다.[41] 한국 모 생존술 카페에 번역되어 올라온 것이 있다. 카페 검색 등으로 찾아보면 나올 것이다.[42] 인터넷 없고 휴대전화도 일부 부유층에게만 보급되었던 수십년 전 아날로그 시대에는 피해가 적겠지만, 요즘 방송, 금융, 치안, 카드결제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시대에서는 하루만 통신 두절이 발생해도 절반 이상이 마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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