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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1993) Jurassic Par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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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어드벤처, 액션, 재난, 호러, 미스터리, 테크노 스릴러 |
원작 | 마이클 크라이튼 - 소설 《쥬라기 공원》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블룸 리처드 애튼버러 밥 펙 마틴 페레로 B.D. 웡 새뮤얼 L. 잭슨 웨인 나이트 조셉 마젤로 아리아나 리처즈 외 |
각본/각색 | 마이클 크라이튼 데이비드 코엡 |
제작 | 캐슬린 케네디 제럴드 R. 몰런 |
촬영 | 딘 컨드니 |
편집 | 마이클 칸 |
음악 | 존 윌리엄스 |
음향 | 개리 리드스트롬 |
제공사 | 유니버설 픽처스 |
제작사 |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
수입사 | UIP 코리아 UPI 코리아[재개봉]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UIP 코리아 UPI 코리아[재개봉] |
개봉일 | 1993년 6월 11일 1993년 7월 17일 2013년 6월 27일 (3D)[재개봉] |
스트리밍 | | |
화면비 | 필름 (1.85 : 1) 3D (2.39:1) (1.90:1) |
상영 시간 | 127분 (2시간 6분 47초) |
제작비 | 6,3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404,214,720 (최종) |
월드 박스오피스 | $1,109,802,321 (최종)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063,352명[4] (서울 기준) |
국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북미 등급 | 13세 이상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nopad> |
Welcome to Jurassic Park.[5]
쥬라기 공원에 온 걸 환영하네.
쥬라기 공원에 온 걸 환영하네.
지금, 6500만 년 전의 거대한 공룡들이 되살아난다.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 편집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수상작마이클 크라이튼의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 소설 쥬라기 공원을 바탕으로 제작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 1993년 6월 10일, 한국은 같은 해 7월 17일에 개봉하여 제작비 6,300만 달러에 전 세계적으로 10억 2,900만 달러[6]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개봉 당시 공룡의 생동감있는 모습을 CG로 재현했다는 커다란 임팩트와 더불어 현재까지도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 모두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 당시의 임팩트가 얼마나 컸는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화 산업의 역사 가운데 영상 기술적 측면에서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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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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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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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예고편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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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재개봉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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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3D 재개봉 예고편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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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3D 재개봉 예고편 #2 |
3. 시놉시스
코스타리카 서해안의 한 섬에 세워진 테마 파크 ‘쥬라기 공원’. 최신 복제 기술로 살아난 공룡들이 활보하는 이곳에 공룡학자를 비롯한 각계의 전문가가 일반 공개에 앞서 정밀 안전 진단을 위한 투어에 나선다. 그러나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으로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공룡들이 예기치 않은 사고로 폭주하게 되고,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몰려오면서 일행들의 투어는 순식간에 생존을 위한 사투의 현장으로 뒤바뀌는데……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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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등장 공룡
자세한 내용은 쥬라기 공원(영화)/등장 공룡 문서 참고하십시오.6. 사운드트랙
존 윌리엄스가 이 영화를 위해 작곡한 OST는 웅장하고 감성적인 느낌의 곡들이 교차로 수록되었으며, 특히 영화의 많은 명장면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에 성공하였다는 점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2015년엔 쥬라기 월드가 개봉하면서 시리즈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이 영화의 OST가 재조명을 받아 빌보드 차트 중 클래식 디지털 음악(Classical Digital Songs) 부분 한정으로 1위에 오르는 놀라운 역주행을 보여주었다. 해당 목록은 영화가 개봉한 지 20주년 기념으로 3D 버전이 극장에 상영되면서 같이 공개한 트랙들을 포함한다.[7]다만 풀 OST의 경우 아무래도 스릴러 영화 사운드트랙인만큼 OST만 들으면 좀 섬찟한 트랙들도 간간히 존재한다. 특히 10번 트랙 이후로는 대부분 장면장면에 어울리는 심각한 트랙들인데, 보통 사람들이 쥬라기 공원 하면 떠올리는 OST는 2번 트랙(메인 테마)과 7번 트랙(Welcome to the Jurassic Park)인지라... 1993년 당시 동네 음반점에서 학생들이 "쥬라기 공원 OST 주세요"라고 하면 실제 OST[8] 대신 2번과 7번이 들어간 영화음악 모음집을 대신 꺼내줬다는 사례가 왕왕 있다.
여담으로 3편에서는 돈 데이비스가 커버했고, 쥬라기 월드에 들어서는 1편, 2편, 3편 다 마이클 지아키노가 커버했다.
영화 개봉 당시 발매되었던 정규 OST 앨범에는 위 곡목의 16번 트랙까지만 실려 있다. 위의 곡목은 2013년 4월에 디지털 음원으로만 출시된 영화 개봉 20주년 기념반의 곡목이다. 17번부터 20번까지의 네 곡들은 보너스 트랙이다.
이 음반들 외에도 라라 랜드 음반사에서 두 종류의 음반이 더 발매되었다. 하나는 2016년 11월에 5,000장만 한정 발매된 CD 4장짜리 앨범인데, 1, 2번 CD에는 쥬라기 공원의 음악들이 실려 있고, 3, 4번 CD에는 후속편인 '잃어버린 세계'의 OST 음악이 실려 있다. 다른 하나는 2022년 7월에 미국에서 발매된 리마스터 확장판 앨범으로, 1번 CD에는 27곡의 확장 스코어 음악이 수록되어 있고 2번 CD에는 종래의 정규 스코어 앨범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곡들 중 상당수가 확장된 음악이거나 이전의 정규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던 음악들이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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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8 / 100 | 점수 8.9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91% | 관객 점수 91%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IMDb Top 250 141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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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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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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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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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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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
평점 8.7 / 1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bgcolor=#fff><tablebordercolor=#ba9200><tablebgcolor=#FFFFFF,#191919><:> ||
별점 3.0 / 4 |
특수효과의 역사에 또렷이 남은 거대한 족적.
- 이동진(★★★★)
- 이동진(★★★★)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커리어 중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걸작 중 하나로, 단순히 흥행에 성공한 영화 수준을 넘어 1990년대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후로 지속적으로 후속작이 나오며 공룡을 소재로 한 대표적인 시리즈물로 자리잡았지만 이 첫 작품의 임팩트를 뛰어넘는 후속작은 없다는 평을 듣는다.
SF 크리쳐물이라는 장르에 있어 정점에 오른 영화 중 하나로, 뚝뚝 끊기는 스톱모션 아날로그 괴물들의 움직임만 봐오던 1990년대 초반의 관객들에게 애니매트로닉스와 CG로 만들어진 공룡들의 사실적이고 부드러운 형태와 생동감은 커다란 임팩트를 넘어 일종의 문화충격에 가까웠다. 이 영화가 개봉한 이후 스톱 모션 등의 고전적인 특수효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되었고, 특수효과 하면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을 제일 먼저 연상하게 되는 시대가 열렸다.
"Dr. Grant, my dear Dr. Sattler... Welcome to Jurassic Park." "그랜트 박사, 그리고 새틀러 박사... 쥬라기 공원에 온 걸 환영하오." |
특히 영화 초반의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존 해먼드가 위 대사를 내뱉으며 존 윌리엄스의 웅장한 테마곡과 함께 쥬라기 공원의 풍경이 드러나는 장면은 작중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주는 장면으로 평가받으며, 'Welcome to Jurassic Park.''라는 대사는 본작 이후로도 시리즈를 대표하는 대사로 자리잡았다.
CG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긴 하지만 실상은 시대적인 한계로 인해 《터미네이터 2》와 마찬가지로 보조적인 아날로그 특수효과를 CG보다 더 많이 사용했고, CG의 약점을 가리는 연출을 위해 고심했다. 클로즈업으로 공룡이 일부만 나오는 경우에는 거의 100% 로봇으로 봐도 좋다. 특히 병든 트리케라톱스의 경우 통째로 로봇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제작된 로봇들을 가지고 순회전시회를 연 적도 있고, 한국에도 1994년 코엑스에서 전시한 적이 있다. 영화 중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티렉스의 습격 장면은 일부러 어두운 밤과 빗속에서 촬영했는데, 아무래도 동적인 장면에서는 CG 티가 안 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제작한 애니매트로닉스들은 고장 우려에다, 재질이 물기를 잔뜩 빨아들이는 폼 라텍스이기에 촬영이 끝날 때마다 스태프들이 매번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는 등 고생을 무척 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 촬영 때는 상어 애니매트로닉스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스필버그가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전해진다.
본작이 개봉한 이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룡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나 관심을 대폭 늘려, 한동안 공룡 붐을 불러오기도 했다.[9] 시간이 흐르면서 공룡에 대한 고증이 엉터리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지만[10], 개봉 당시에는 당시 최신 학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학자들에게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각류 공룡들을 당시 널리 알려진 모습과 달리, 당시 최신 학설에 따라 머리와 꼬리가 완전히 땅과 수평을 향하게끔 디자인하여, 당시 최신 학설에 따른 복원도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11] 또한 공룡이 현생 파충류보다는 새에 가깝다는 점도 영화 첫 머리부터 마지막까지 그랜트의 입을 빌려 역설하는데, 당시 대중들에게는 꽤 낯선 이야기였다.
현대에 와서 《쥬라기 공원》이 공룡 관련 고증으로 비판받는 부분은, 영화 개봉 이후 변화한 학설에 의한 것이 적지 않다. 영화가 나온 이후로도 학설은 하루가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다. 물론 1편 개봉 시점으로도 당대의 학설에 맞지 않는 고증이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영화상의 설정으로 설명되거나 보완 가능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락 영화치고는 고증을 나름대로 신경 쓴 편이라고 볼 수 있다.[12]
8. 흥행
연도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1990년대)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1990년 | 1991년 | 1992년 | 1993년 | 1994년 | |
사랑과 영혼 |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 알라딘 | 쥬라기 공원 | 라이온 킹 | |
$505.7M | $519.8M | $504.1M | $983.8M | $858.6M | |
1995년 | 1996년 | 1997년 | 1998년 | 1999년 | |
다이하드 3 | 인디펜던스 데이 | 타이타닉 | 아마겟돈 |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 | |
$366.1M | $817.4M | $1,845.0M | $553.7M | $983.6M | }}}}}}}}} |
역대 전 세계 10억 달러 돌파 영화 | ||||
2013 아이언맨 3 12.14억 달러 | → | 2013 쥬라기 공원 10.29억 달러 | → | 2013 겨울왕국 12.76억 달러 |
1993년 당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로, 1997년 타이타닉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였다. 2014년 6월 기준, 월드와이드 스코어 100위 안에 쥬라기 공원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거나, 그 이전에 개봉한 영화는 《라이온 킹》(19위, 1994년), 《E.T.》(45위, 1982년),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49위, 1977년), 《포레스트 검프》(68위, 1994년) 이렇게 4편뿐이었다. 개봉 당시 9억 달러 돌파, 이후 개봉 20주년을 맞아 재개봉 후 누적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월드와이드 실적 기준으로는 스필버그의 전작 《E.T.》의 기록마저 깼고, 미국에서는 《E.T.》에 이어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미국을 제외하고 단일 영화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 제헌절인 7월 17일에 한국에도 개봉하여 당시 서울 관객 106만이라는 흥행 성적[13]을 거둬들인 데 이어, 20주년 기념으로 2013년 6월 27일에 3D로 재개봉했다. 영화 후반 엘리가 공원의 전력을 재가동하는 장면에서 벨로시랩터가 튀어나올 때, 공룡 영화라며 우습게 알고 간 관객들이 현대 극장의 우월한 사운드와 아이맥스 스크린의 위엄으로 기겁을 했다는 감상평이 있다. 재개봉 흥행 집계는 전국 43,187명.
8.1. 북미
199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1992년 알라딘 | → | 1993년 쥬라기 공원 | → | 1994년 포레스트 검프 |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20년 24주차 | → | 2020년 25주차 | → | 2020년 26주차 |
Becky | 쥬라기 공원 | Becky | ||
아마존 박스오피스 모조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
개봉 27주년인 2020년에 재개봉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판데믹임에도 불구하고 27년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다시 차지했다.[14] 그 결과, 현재 월드와이드 수익이 11억 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8.2. 일본
연도별 일본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1993년 쥬라기 공원 | → | 1994년 스피드 |
일본 박스오피스 사상 20번째로 가장 흥행한 영화다. #
9. 제작 기법의 변화
본래 이 영화는 이전의 크리처 영화들처럼 스톱 모션 기법으로 제작할 예정이었다. 기존의 조악한 CG 기술을 사용한 영화들 때문에 스필버그는 컴퓨터 그래픽스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1년 전에 개봉한 《터미네이터 2》에서 증명된 CG의 위력과, 구식 촬영 방식의 어려움을 《죠스》 등에서 뼈저리게 느낀 바 있어 스필버그는 고심하던 중이었다. 그런 스필버그에게 ILM의 특수효과 제작자들이 찾아와[15], 컴퓨터 그래픽스를 사용한 크리처 시뮬레이션을 보여주었고[16] 이에 충격을 받은 스필버그는 제작 방향을 과감히 선회하여 공룡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게 되었다. 스필버그와 함께 시뮬레이션 영상을 본 사람들 중에는,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특수효과를 만드는 데 사용된 기종은 《터미네이터 2》의 CG에도 사용한 실리콘 그래픽스제 인디고 시스템이다. 지금은 수집가들 사이에서나 OS 포함, 가격이 100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기계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의 워크스테이션이었다. 한국에서도 《쥬라기 공원》에 자극받아 비슷한 시스템을 들여와 CG 작업을 한 영화가 있는데, 결과물은 천양지차. 장비는 그렇다 쳐도 사용한 아티스트와 엔지니어가 경험 부족이었다고 한다.[17]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스톱 모션 기법으로 촬영한 테스트 필름은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와 로보캅 시리즈의 스톱모션 연출을 담당한 필 티펫이 제작했다. 메이킹 필름에 따르면, 당시는 CG를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기라 당연히 스톱 모션으로 제작이 이뤄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상당수 장면이 완성된 상태에서, CG팀이 제작한 단 한 장면(티렉스가 대낮에 걷는 장면)을 보고 스필버그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모습이나 움직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기 때문. 이러한 전환에 큰 충격을 받은 티핏은 말도 없이 10일간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으며[18],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티핏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낀 나머지 스톱 모션을 버리자고는 차마 말은 못하고 그냥 이 장면을 보여줬는데, 티핏이 알아서 "CG로 합시다"라고 제안했다고 한다.[19] 사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스톱 모션으로서는 거의 극한에 다다른 훌륭한 수준이지만 기법 자체가 역부족이던 것이다. 비록 그가 만든 장면이 쓰이는 일은 없었지만, CGI 엔지니어들에겐 티핏만큼 동물의 움직임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노하우가 없었기에 이 부분에서 풍부한 조언을 해주어 영상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티핏의 말처럼, 스톱 모션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순식간에 사양길로 접어들어 스톱 모션 특유의 느낌을 반드시 살려야 하는 경우가 아닌 한에는 사용하지 않는 완전히 멸종된 기법이 되고 말았다. 멸종된 공룡을 다룬 영화가 한 시대를 풍미한 특수효과 기법의 멸종을 불러온 아이러니한 경우라 할 수 있다.
10. 초기 기획안
쥬라기 공원의 각본은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최초의 각본은 원작 소설의 저자 마이클 크라이튼이 1991년경에 썼으며, 그 후 1992년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후크의 각본가 마리아 스코치 마르모가 그 각본의 수정본을 집필했다. 그러다 데이비드 코엡이 최종 기획안을 작성했고, 그 각본이 영화에 사용되었다.1. 마이클 크라이튼의 각본. 크라이튼이 쓴 최초의 각본은 소설과 큰 차이가 없다. 콤프소그나투스가 여자 아이를 공격하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소설을 꽤나 충실히 따라간다. 단 한가지 큰 차이가 있었는데, 그건 해먼드의 죽음이다. 소설에서는 언덕에서 넘어져 다친 해먼드가 콤프소그나투스떼에게 잡아먹히지만, 이 각본에서의 최후는 달랐다. 해먼드의 죽음에는 몇가지 버전이 있는데, 첫 번째 버전은 소설과 어느 정도 유사한 면이 있다.
- 해먼드가 막 죽은 랩터의 시신[20]을 보고 놀라 넘어져 파괴된 방문객 센터의 잔해에 갇히게 된다. 얼마 후 콤프소그나투스 떼가 나타나 해먼드를 잡아먹는다.[21]
- 아이들이 방문객 센터에서 랩터에게 쫓길 때 중상을 입은 해먼드가 영화 초반에 소개한 공원 인트로용 비디오를 재생시킨다. 방송 소리를 들은 랩터들은 팀과 렉스를 쫓는 것을 그만두고 해먼드가 있는 곳으로 들이닥쳤고, 둘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동안 해먼드는 죽어가면서 방송에서의 본인의 명대사인 'Welcome to Jurassic Park'를 계속 듣게 된다.
- 관제실에 있던 해먼드는 인큐베이터에 있던 알들을 챙겨 섬을 떠난 뒤에도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려 한다. 이때 손녀 렉스의 비명을 듣고 문을 열지만, 문 앞에 있던 건 랩터였고, 랩터는 해먼드를 덮친다. 이때 랩터가 해먼드를 공격하기 전, 해먼드는 공원의 모형쪽으로 넘어지고, 해먼드가 챙긴 두개의 알중 하나가 깨진다. 나중에 그랜트가 죽어가는 해먼드를 발견하는데, 해먼드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쥬라기 공원의 미련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였다.[22] 해먼드가 죽은 뒤, 그랜트는 깨지지 않은 알을 집어들고, 거기서 새끼 트리케라톱스가 태어난다.[23]
2. 마리아 스코치 마르모의 각본. 이 각본은 크라이튼의 각본을 수정한 거라 소설과 비슷한 점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른 점도 아주 많다. 최종 기획안과는 확연히 다르다.
* 꽤나 심각한 전개의 크라이튼의 각본이나 최종 기획안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약간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말장난이 아주 많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훨씬 밝다.
* 등장인물의 차이가 있다. 에드 레지스, 수의사 하딩, 헨리 우처럼 최종판에선 단역으로 전락한 등장인물들이 소설과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가지게 된다. 팀과 렉스는 소설처럼 오빠와 여동생 사이가 되고, 그랜트와 엘리는 연인이 아니다. 해먼드는 원작의 악역스러운 면과 더불어 사람들이 죽어나감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공원을 개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몰지각한 면이 강조되었다. 가장 중요한건 말콤의 캐릭터가 삭제되었다.[24]
* 네드리를 포섭한 기업의 이름은 바이오신이 아닌 바이오제네틱이고, 포섭한 인물은 도지슨이 아니라 베이커라는 사람이다. 또한 네드리의 임무가 수정란을 훔쳐오는게 아니라 공룡의 알을 훔쳐오는걸로 바뀌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팀이 새끼 공룡들이 섬을 떠나는 배에 탄 걸 목격하지만, 여기서는 네드리가 선장에게 알을 넘기는걸 목격하고, 그랜트는 후반에 전력 가동과 함께 배를 돌려 공룡이 본토로 반입되는걸 막으려 한다. 수정란을 숨길 때 사용한 면도 크림통은 알을 따뜻하게 해주는 단열재가 들어있는걸로 변경되었다.
* 섬의 정글에도 무슨 실험을 했는지, 정글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라 매일 직원들이 화염방사기로 정글을 정리해야 한다는 설정이 있다.
* 트리케라톱스만 아픈게 아니라 대다수의 공룡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골골거린다. 이는 예측불허한 공룡들이 아성체일 때 죽지 말라고 성장 호르몬을 과다 투여하고, 모기로 얻은 DNA가 오염된 상태라 그렇다는 설명이 나온다.
* 등장인물들의 최후가 다르다. 최종판에선 단역으로 전락해 태풍이 오기 전 무사히 퇴근했을거라 추정되는 레지스와 우는 소설과 비슷한 최후를 맞이한다.[25] 멀둔은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26] 마지막으로 해먼드 역시 죽는다.
* 마지막 장면에서 구조 헬기가 와 생존자들을 구조하지만, 해먼드는 그랜트의 만류에도 섬에 남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해먼드는 끝까지 상황파악을 못해 공원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하며 그랜트를 모욕한 뒤[27] 정글속으로 사라진다. 이때 갑자기 티라노가 나타나 헬기를 공격하지만, 끝내 헬기는 이륙하여 섬을 탈출한다. 해먼드는 정글의 언덕을 오르다 넘어져 기절한 뒤 얼굴을 물 웅덩이에 처박아 익사한다. 이때 모기 한마리가 그의 머리에 내려 앉고[28], 영화는 알들이 있던 배에 헬기가 착륙하면서 끝난다.
* 꽤나 심각한 전개의 크라이튼의 각본이나 최종 기획안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약간의 슬랩스틱 코미디와 말장난이 아주 많이 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훨씬 밝다.
* 등장인물의 차이가 있다. 에드 레지스, 수의사 하딩, 헨리 우처럼 최종판에선 단역으로 전락한 등장인물들이 소설과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가지게 된다. 팀과 렉스는 소설처럼 오빠와 여동생 사이가 되고, 그랜트와 엘리는 연인이 아니다. 해먼드는 원작의 악역스러운 면과 더불어 사람들이 죽어나감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공원을 개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몰지각한 면이 강조되었다. 가장 중요한건 말콤의 캐릭터가 삭제되었다.[24]
* 네드리를 포섭한 기업의 이름은 바이오신이 아닌 바이오제네틱이고, 포섭한 인물은 도지슨이 아니라 베이커라는 사람이다. 또한 네드리의 임무가 수정란을 훔쳐오는게 아니라 공룡의 알을 훔쳐오는걸로 바뀌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팀이 새끼 공룡들이 섬을 떠나는 배에 탄 걸 목격하지만, 여기서는 네드리가 선장에게 알을 넘기는걸 목격하고, 그랜트는 후반에 전력 가동과 함께 배를 돌려 공룡이 본토로 반입되는걸 막으려 한다. 수정란을 숨길 때 사용한 면도 크림통은 알을 따뜻하게 해주는 단열재가 들어있는걸로 변경되었다.
* 섬의 정글에도 무슨 실험을 했는지, 정글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라 매일 직원들이 화염방사기로 정글을 정리해야 한다는 설정이 있다.
* 트리케라톱스만 아픈게 아니라 대다수의 공룡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골골거린다. 이는 예측불허한 공룡들이 아성체일 때 죽지 말라고 성장 호르몬을 과다 투여하고, 모기로 얻은 DNA가 오염된 상태라 그렇다는 설명이 나온다.
* 등장인물들의 최후가 다르다. 최종판에선 단역으로 전락해 태풍이 오기 전 무사히 퇴근했을거라 추정되는 레지스와 우는 소설과 비슷한 최후를 맞이한다.[25] 멀둔은 죽지 않고 살아남는다.[26] 마지막으로 해먼드 역시 죽는다.
* 마지막 장면에서 구조 헬기가 와 생존자들을 구조하지만, 해먼드는 그랜트의 만류에도 섬에 남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해먼드는 끝까지 상황파악을 못해 공원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을 하며 그랜트를 모욕한 뒤[27] 정글속으로 사라진다. 이때 갑자기 티라노가 나타나 헬기를 공격하지만, 끝내 헬기는 이륙하여 섬을 탈출한다. 해먼드는 정글의 언덕을 오르다 넘어져 기절한 뒤 얼굴을 물 웅덩이에 처박아 익사한다. 이때 모기 한마리가 그의 머리에 내려 앉고[28], 영화는 알들이 있던 배에 헬기가 착륙하면서 끝난다.
마르모의 각본은 여기서 읽을 수 있다.
11. 소설과의 차이점
자세한 내용은 쥬라기 공원(영화)/소설과의 차이점 문서 참고하십시오.12. 옥에 티
- 티라노사우루스가 정전된 울타리를 끊고 투어 지프 사이로 나오는 장면에서, 앞 지프의 운전석 문은 도널드 제나로가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치면서 열린 상태다. 그런데 그 다음 장면[29]에서는 운전석 문이 닫혀 있다. 그러다 다시 티라노사우루스가 다가온 순간에는 운전석 문이 열려 있어 팀 머피가 잡아 닫는다.
- 티라노사우루스의 등장 이전, 피투성이가 된 염소 다리가 도널드 제나로와 렉스 머피, 팀 머피가 탄 투어카 창문 위에 떨어진다. 이 염소 다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염소를 삼키고 제나로를 노려보는 장면과 제나로가 화장실로 도망가는 장면,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이빨로 전선을 끊는 장면까지는 보였으나 티라노사우루스가 탈출한 뒤에는 어느새 사라졌다.
- 엘리 새틀러와 로버트 멀둔이 지프를 타고 이안 말콤을 구조한 후, 앨런 그랜트 일행을 구조하기 위해 말콤을 남겨두고 찾아 나서는 장면에서, 후에 두 사람이 다시 지프로 돌아올 때, 티라노사우루스가 갑자기 주변에 없던 숲에서 튀어나온다. 또한 차에 탄 엘리 새틀러는 그 장면 내내 크게 겁에 질린 채 소리를 지르는데, 딱 몇 초간 렉시가 오는 걸 그냥 바라만 본다.
- 나무에서 그랜트와 팀 머피가 내려올 때 같이 떨어지던 투어 카의 왼쪽 헤드라이트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그러나 워낙 어둡고 빨라 육안으로 보긴 힘들다. 사실 초반 공원 개장 후 시스템 문제가 있다고 하던 부분이 바로 여기였다.(즉, 옥에 티는 아니라는 것.)
- 벨로시랩터가 주방문을 열고 들어올 때, 뒤에 랩터 슈트를 살짝 밀어주는 손이 보인다. 이것도 어둡고 빠른데다 너무 작아서 그냥 보기는 힘들다.
- 티라노사우루스가 주인공들을 향해 달려드는 첫 번째 벨로시랩터를 입으로 낚아채 흔들 때, 딱 한 프레임, 랩터의 CG 모델이 누락된 장면이 있다. 정말 딱 한 프레임만 이 오류가 있는데다 안 그래도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이라, DVD나 블루레이 등으로 한 프레임씩 넘겨보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재생하는 도중에 육안으로 목격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 새틀러와 그랜트가 컨테이너에서 존 해먼드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외부 장면에서 문을 열 때는 오른손으로 여는 문인데, 내부에서 보이는 문의 구조는 밖에서 보았을 때 왼손으로 여는 문으로 나온다. 또한 해먼드가 컵을 처음 닦을 때에는 흰 수건을 썼는데 어느새인가 붉은색 수건을 쓴다.
- 공룡들의 수정란이 보관된 냉동고에서 공룡들의 명칭에서 오타가 있다. 스테고사우루스는 Stegosaurus가 아닌 Stegasaurus[30]로, 티라노사우루스는 Tyrannosaurus가 아닌 Tyranosaurus로 적혀있다.[31]
그와중에 이름도 어려운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는 잘만 적었다.[32]
- 위의 장면과 같은 장면에서 화분에 심어진 나무와 무대 조명이 보인다.
- 네드리는 선착장에 있는 CCTV를 통해 브로커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를 하고 있지만 이 영상 밑에 영상의 진행상황을 보여주는 바가 정확히 보인다. 즉, 미리 녹화된 영상이란 것.[33]
13. 한국어 더빙 및 방영
KBS2에서 1997년 9월 17일에 추석특선영화로 첫 방영했다. 당시 시청률은 26.1%를 기록했다. 이후 1999년 2월 17일에 설날특선영화로 재방영했고 2000년 4월 13일에 특선영화로 삼방영했고 2001년 7월 21일에 토요명화에서 사방영했다. 연출은 서원석이 맡았다.이후 SBS에서 2003년 5월 5일에 가족특선영화로 재더빙해 방영했으며, 2005년 1월 16일에 영화특급에서 재방영했다. 연출은 김박.
13.1. KBS (1997년 9월 17일)
- 장광 - 앨런 그랜트 역(샘 닐)
- 윤소라 - 엘리 새틀러 역(로라 던)
- 박기량 - 이안 말콤 역(제프 골드블룸)
- 노민 - 존 해먼드 역(리처드 애튼버러)
- 한상덕 - 레이 아놀드 역(새뮤얼 L. 잭슨)
- 정기항 - 도널드 제라로 역(마틴 페레로)
- 이선 - 렉스 머피 역(아리애나 리처즈)
- 강미형 - 팀 머피 역(조셉 마젤로)
- 유해무 - 데니스 네드리 역(웨인 나이트)
- 조동희
- 김준
- 장승길
13.2. SBS (2003년 5월 5일)
- 양지운 - 앨런 그랜트 역(샘 닐)
- 이향숙 - 엘리 새틀러 역(로라 던)
- 박기량 - 이안 말콤 역(제프 골드블룸)
- 노민 - 존 해먼드 역(리처드 애튼버러)
- 이종오 - 로버트 멀둔 역(밥 펙)
- 장승길 - 도널드 제나로 역(마틴 페레로)
- 조영호 - 헨리 우 역(BD 웡)
- 송연희 - 팀 머피 역(조셉 마젤로)
- 문선희 - 렉스 머피 역(아리애나 리처즈)
- 조동희 - 레이 아놀드 역(새뮤얼 L. 잭슨)
- 문관일 - 데니스 네드리 역(웨인 나이트)
- 장호비 - 도지슨 역(캐머런 토르)
- 임성표 - 호박 광산 발굴가 역(게리 로드리게즈)
14. 기타
- 보통 영화 포스터가 웬만해선 등장 배우들의 얼굴이 들어가게 하는 것과 달리, 배우들의 실사를 전혀 넣지 않고 작중 쥬라기 공원의 로고인 '티라노사우루스의 해골 상반신'만을 집어넣은, 상당히 개성 있는 포스터로 손꼽힌다. 원래 괴수물이나 재난 영화 쪽에서는 주연 배우가 포스터에 등장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는 하나, 이 포스터처럼 로고 형태로 깔끔하게 표현한 경우는 확실히 드물다. 비슷한 예시로는 고스트버스터즈 표지가 있다.
- 원래는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 판권을 사려 했으나, 유니버설 픽처스와 스필버그가 판권을 사게 되었다. 카메론은 원작의 냉소적이고 고어한 톤에 가깝게 '공룡이 나오는 에일리언 2'로 만들 계획이었다. 영화의 개봉 후 자신이 만들었을 영화보다 스필버그가 더 잘 만들었다고 밝혔다. 판권 경쟁에는 당시 워너 브라더스와 팀 버튼, 컬럼비아 픽처스와 리처드 도너, 20세기 폭스와 조 단테가 있었다고 한다.
- 이 영화가 개봉하기 4주 전 《카르노사우르》라는 괴작이 개봉했다. 철두철미하게 본 영화를 베꼈는데, 우습게도 속편은 《에일리언 2》를 베꼈다. 로저 코먼이 제작했고, 《쥬라기 공원》에서 엘리 새틀러 역을 맡은 로라 던의 어머니인 배우 다이앤 레드가 공룡을 만든 과학자 역으로 나온다.
- 영화 오프닝 및 후반의 서스펜스가 여느 공포 영화 못지 않게 압권이다. 오프닝에는 보이지 않는 공포, 중반에는 렉시가 존재 자체만으로 관객을 압도했다면 후반에는 랩터가 영악한 연쇄살인마 같은 모습으로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엘리가 공원의 전력을 재가동시키는 순간부터 튀어나오는 랩터는 이후 머피 남매를 비롯한 주인공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사지로 몰아넣는데 이 시퀀스가 그야말로 백미다. 스필버그의 히치콕적인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 공룡이 사람을 공격하는 장면에서 지형지물이나 사물을 활용해 신체 훼손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지는 않지만 (미국 기준 PG-13 등급[34]) 공룡이라는 소재만 믿고 어린이와 아기자기하게 볼 만한 영화는 아니다. 잔인함도 잔인함이지만 공포 영화나 다름 없는 서스펜스부터 어린이가 그냥 보기엔 충분히 부담스러운 요소다.[35] 괜히 12세 관람가가 아니다.
- 역시 상당한 인기로 인하여, 공원 경영 게임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나 슈팅 게임[36], 2011년에는 텔테일 게임스에서 제작한 스핀오프 스토리의 어드벤처 게임 쥬라기 공원: 더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었다.
- 한국 개봉 당시 캐치프레이즈는 '지금, 6500만년 전의 거대한 공룡들이 되살아난다'다. 이는 원본인 북미 포스터에 적힌 캐치프레이즈를 약간 변경하여 따온 것이다. 당시의 한국 영화 포스터는 원본 포스터에 없는 온갖 문구들을 추가해 덕지덕지 떡칠하는 것이 대세였는데, 쥬라기 공원은 당시 포스터 치고는 예외적으로 원본의 캐치프레이즈만 그대로 삽입되었고 별다른 추가 문구가 들어가지 않은 몇 안되는 경우다. 이는 원본이라 할 수 있는 북미 포스터 자체부터가 배우의 사진이나 영화 내 이미지가 전혀 없는 독창적인 포스터로 유명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멀쩡한 포스터도 문구 떡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보니 현대에 와서 이 담백함이 재평가되기도 한다.
- 2011년 9월엔 제한 상영을 통해 재개봉했으며, 이후 2013년엔 개봉 20주년을 맞아 북미에서 3D로 개봉했다.
- 이 영화의 세트 디자이너 릭 카터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프로덕션에서 물러난 직후 그의 초안을 반영하여 써준 또다른 초안이 있는데, 이 초안을 시작으로 영화에서는 원작과 달리 엘리 새틀러의 비중 및 역할이 많아지기로 결정되었으며 존 해먼드가 더 부드러운 성격에 가까워지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이 초안을 바탕으로 쥬라기 공원의 팬들이 모여 만든 오디오 드라마 시리즈가 있다.
- 밴드 TOOL의 기타리스트 애덤 존스가 영화계에서 일할 때 《쥬라기 공원》의 특수효과에 참여하였다.
- 사망신도 없이 팔만 나오며 허무하게 리타이어한 레이 아놀드 역의 새뮤얼 L. 잭슨은 이듬해인 1994년 펄프 픽션부터 자신만의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하게 되었고 이후 쥬라기 공원 패러디에서는 높은 확률로 생존해 랩터를 포함한 공룡들을 쓸어버리는 역할로 자주 패러디된다.
- 영구와 공룡 쭈쭈는 이 영화와 동년, 같은 날짜에 개봉했다.
- 레고에서 '티렉스의 난동'이라는 이름으로 UCS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번호는 75936으로, 브릭수는 3,120개이다. 출시가는 319,900원으로 성인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브릭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레고 티라노사우루스이며, 쥬라기 공원의 게이트와 쥬라기 공원의 주연 6인의 미니 피규어가 함께 들어갔다. 그 후 'T-REX break out'이라는 한층 다운그레이드 된 제품이 2022년에 발매했는데, 본 영화의 티렉스 탈출 장면을 잘 재현해내 호평받는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13만원대. 그랜트와 말콤&팀과 렉스의 피규어가 들어있는데 당시 비가 오는 장면의 재현으로 의상 프린팅 등이 빗물에 젖은 묘사로 꽤나 유니크하다. 주인공 일행이 탑승한 포드 익스플로러(랜드크루져)도 볼거리. 다만 온전히 구현된 것은 그랜트와 말콤 탑승차량 뿐이고 제나로와 팀&렉스가 탄 차량은 티렉스의 발판으로만 재현되어 아쉽다고 할 수 있다. 비넷 정면에는 말콤의 대사와 쥬라기 공원 마크가 프린팅되었다. 설명서는 울창한 밀림 속의 쥬라기 공원 마크를 표지에 그려내어 상당히 호평받는다.
- 디지털 영화관 음향 시스템인 DTS를 채용한 최초의 영화이다. 이 음향 시스템의 보급 역시 유니버설과 스필버그의 투자를 통해 이루어졌다. DTS 음향이 수록된 첫 가정용 소프트 역시 본 영화의 레이저디스크이며, 이후 새로운 영상 매체 버전이 나올 때마다 DTS의 최신 포맷들을 수록한다. 2020년 기준 가장 최신 매체인 UHD BD판에는 DTS:X 포맷으로 수록되었다.
- PPL로 미국의 면도 크림 제조사 Barbasol 제품의 모양 용기가 공룡 DNA를 담은 용기로 나왔다. 이후 쥬라기 공원 콜라보 제품을 영화 상영이 있는 해마다 출시한다.
- 렉시가 포효할 때 흩날리는 현수막의 문구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는 영화 공룡시대의 패러디다.
- 데니스 네드리 책상위 모니터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사진이 붙어있다. '베이비 붐의 시작'이란 글귀와 함께.
15. 관련 문서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4] 관련 기사[5] 쥬라기 공원을 계획하고 건설한 존 해먼드가 앨런 그랜트와 엘리 새틀러에게 쥬라기 공원을 소개하는 대사이다. 이 대사 직후 쥬라기 공원의 전경이 보임과 동시에 존 윌리엄스의 웅장한 테마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는 시리즈를 대표하는 대사이자 본작 마지막의 렉시가 포효하는 장면과 더불어 가장 인상깊은 씬 중 하나로 꼽힌다.[6] 재개봉 수익 포함[7] 존 윌리엄스 콜렉션 에디션의 경우 해당 링크 참조.[8] 보라색 음반이다.[9] 특히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 공룡 다큐멘터리를 많이 방영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대표작이 바로 공룡대탐험.[10] 이후 스필버그는 2011년 공룡을 소재로 한 미드 《테라 노바》 때문에 한 번 더 까이게 된다.[11] 수각류 공룡들이 머리와 꼬리를 땅과 수평을 이루도록 T자 자세를 하고 걷는다는 사실은 당시 고생물학계에는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대중적으로는 매우 생소한 시기라, 수호수 티라노사우루스나 마그나자우라와 같은 1990년대 초반과 그 이전에 나온 티라노사우루스 캐릭터들은 십중팔구 꼬리를 캥거루처럼 땅에 끌고 수직으로 선 자세로 다녔다. 이 영화 개봉 이후로 대중매체에 나오는 티라노 캐릭터들이 전부 꼬리를 들고 수평 자세로 다니게 된 것이다.[12] 설정상으로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사실 중생대에 산 공룡을 그대로 부활시킨 생물이 아니라, 양서류를 기반으로 공룡의 DNA를 섞어 만들어낸, 대중이 원하는 모습의 공룡을 구현한 키메라에 가깝다. 과거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도 이런 설정이 붙었지만, 2010년대에 다시 부활한 쥬라기 월드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부각이 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쥬라기 공원 1부 초반을 잘 보면 그랜트가 '허리에 있는 반달모양의 뼈를 봐, 날 수 있었어도 놀랄 일은 아니지. 공룡은 오늘날의 양서류보다는 조류에 가까웠을 거야'라고 말하며 깃털공룡에 대한 기나긴 설명이 나오고 아이의 입을 빌려 그러면 안 무서울 것 같다고 변명하는 장면도 나온다.[13] 클리프행어(111만)에 이은 그해 개봉작 흥행 2위인데, 3위는 서울 103만 관객을 거둔 《서편제》다.[14] 북미에서 재개봉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 9월 라이온 킹 재개봉 이후 9년만의 나온 기록이다.[15] ILM의 엔지니어 스티브 윌리엄스는 CGI안을 제작 초기에 제안했지만,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주저한 제작진의 반대에 부딪혀 기각당하고 만다. 이에 약이 바짝 오른 그는 4개월 동안 티렉스 뼈대가 실제로 움직이는 데모를 만들어 ILM을 시찰중인 스필버그와 케네디의 눈에 띄도록 일부러 적당한 곳에 틀어두고 자연스레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고 한다. 성공적으로 캐슬린 케네디가 관심을 보였고, 비록 뼈대 뿐이었지만 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제작진은 그 자리에서 CGI 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16] 시연한 데모 영상의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로 제작기간은 약 4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17] 당시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말 엄청날 정도로 프로모션을 때려댔고 한강물에서 크리쳐 모양으로 물이 튀어오르는 영상을 방송에서 많이 틀어주었다. 그런데 실제 극장에서 보니 딱 그 장면 뿐이었다고.[18] 이후 충격을 받은 필 티펫은 야심작 매드 갓의 제작을 10년 동안 중단한다.[19] 이 때 티펫은 "제 생각에 전 멸종되었네요.(I think I'm extinct.)"라고 말했다는데, 이 말이 꽤나 인상 깊었는지, 후에 영화에서 이안 말콤의 대사로 인용된다.("Don't you mean extinct?")[20] 소설과 비슷하게 그랜트가 독을 주입한 알을 먹고 죽은 랩터다.[21] 여담으로 이 엔딩으로 제작한 초기 각본에선 해먼드가 원작보다 더 한 악역으로 나온다. 랩터들이 풀려 나왔을 때, 멀둔이 랩터를 몇마리 사살하자 자신의 동물들이 죽는다고 징징대고, 결정적으로 전력이 전부 나갔을 때, 자신의 숙소는 모든게 전지로 작동된다는 걸 알리지 않는다. 숙소로 모두가 피신하고, 제나로가 라디오를 발견하곤 구조 요청을 하려고 하지만, 해먼드는 라디오에 물을 부워 고장내버린다. 그러면서 제나로에게 자신의 공원과 공룡들을 없애게 두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엄청난 병크를 저지른다.[22] 죽어가면서도 "처음 만든 DNA가 불안정한 건 항상 알았다. 당신(그랜트)과 함께 공원에서 일할 날이 기대된다."고 말한다.[23] 매우 흥미로운 점은 이때 사용할 공원 모형 소품은 결국 쥬라기 공원에서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훗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록우드의 저택에 나온다.[24] 소설에서의 말콤의 역할은 그랜트와 제나로가 반반씩 나눠가졌다. 해먼드와 대립하며 공원을 비판적으로 보는 면은 그랜트가, 티라노에게 공격을 당해 크게 다쳐 사경을 해매는 건 제나로가 가져갔다.[25] 우의 경우 랩터에게 잡아먹히는건 똑같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등장인물들이 해먼드의 숙소로 피신해 있을 때 엘리가 랩터를 유인하고, 멀둔이 미사일로 랩터를 죽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때 밖에 나온 우를 랩터가 추격하고, 우는 필사적으로 건물로 도망치려 하지만, 다리를 다쳐 속도가 잘 나지 않았고, 랩터는 점점 거리를 좁혀온다. 우가 문 앞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랩터가 우를 덮치려 하고, 멀둔은 랩터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문은 닫아버린다. 엘리는 이에 경악하지만, 멀둔은 다수를 위한 희생이라며 씁쓸하게 말한다.[26] 아이러니하게도 멀둔은 최종판을 제외한 모든 기획안에서 생존한다.[27] 그랜트는 해먼드에게 매섭게 공원에 대한 비판과 일침을 가하지만 상황파악 못하는 해먼드는 섬을 끝까지 변호하며 그랜트에게 섬에 남자고 한다. 그랜트가 끝까지 거부하자 해먼드는 그랜트를 평생 뼈나 뒤지며 사는 나부랭이나 될 거라며 욕한다.[28] 이 모든 것의 시작이 모기인 것처럼.[29] 그랜트가 말콤에게 절대 움직이지 말라는 장면과 렉스 머피가 손전등을 찾아 티라노사우루스에게 흔드는 장면.[30] 여담으로 그대로 읽으면 스테가사우루스이다.[31] 그것도 엄청 잘 보이게 나온다(...).[32] 그런데 막상 여기에는 공룡들의 명칭이 잘만 적혀있다.[33] 영화가 제작되던 90년대 초반에는 일반인들이 컴퓨터로 영상을 보는게 흔한 일이 아니라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영상이 재생된 QuickTime Player 자체가 91년 12월에 출시, 영화 촬영이 92년 8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뤄졌기 때문에 당시는 영상 전문가들도 이걸 사용한지 1년밖에 안 되는 시점이었다. 이후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비슷한 오류장면을 일부러 넣어 패러디했다.[34] 공교롭게도 PG-13 등급 자체가 스필버그가 자신의 영화 《마궁의 사원》을 개봉할 때 적극 추천한 덕분에 생겨났다.[35] 근데 처음 심의에서는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고 나중에 재개봉 때 12세 관람가로 상향된 것이다.[36] 롬파일을 구해 에뮬레이터로 해볼 수 있다. 참고로 상당히 정신 나간 난이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