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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자율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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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자율을 빙자한 강제2.2. 강제 참가의 폐지2.3. 학교 지역별 현황
2.3.1. 수도권2.3.2. 부산광역시2.3.3. 대구광역시2.3.4. 대전광역시2.3.5. 광주광역시2.3.6. 울산광역시2.3.7. 세종특별자치시2.3.8. 강원특별자치도2.3.9. 제주특별자치도2.3.10. 충청북도2.3.11. 충청남도2.3.12. 전북특별자치도2.3.13. 전라남도2.3.14. 경상북도2.3.15. 경상남도
2.4. 고등학교 유형별 현황
3. 원인
3.1. 학교측의 과욕3.2. 학부모의 불안 심리3.3. 비정상적인 입시 시장3.4. 선택지의 부족 및 높은 장벽
4. 문제점
4.1. 안전 문제4.2. 비효율성4.3. 잡부금4.4. 불법성4.5. 과로 및 건강 악화
5. 심야 자율 학습6. 해외 사례7. 대중매체에서
7.1. 드라마7.2. 만화/애니메이션7.3. 라이트노벨7.4. 웹툰7.5. 게임
8. 기타9. 관련 문서

1. 개요

야간자율학습()은 주로 대한민국고등학교에서[1][2], 정규수업이 끝난 뒤 야간에 학생을 대상으로 교실이나 별도로 마련된 공간을 이용해 자습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흔히 야자라고 부른다. 야간자율학습 자체는 1960년대부터 존재했고, 1970년에 사교육 억제 목적으로 확대되다가, 1981년 3월 신학기부터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 학습이란 명목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물론 입학하자마자 실시하는 학교도 꽤 있다. 지금은 폐지된 0교시 수업, 보충수업 역시 이것의 쌍둥이 버전이며 방학때 오후 자율학습이 야간 자율학습의 방학판이다. 특히 90년대 말까지는 강제적 자율학습으로 악명이 높았다.

야간자율학습 자체는 1960년대부터 있었다. 이 당시에는 소수의 학생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명문고등학생, 명문대 출신이라는 명함을 가지고 있으면 준 지식인 취급받아서 사회적으로 높이 대접받았던 데다가[3] 대기업 같이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유리했기 때문에[4] 어려운 살림에도 자녀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자녀[5]는 대학에 꼭 보내려했을 만큼 입시경쟁은 치열했고, 이때문에 위신을 세우고 재정지원을 쉽게 받기 위해서 명문대 진학에 신경쓰던 일부 고등학교들은 교실 수 부족에도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했었다.

그리고 이러한 입시 과열로 인해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하자, 1970년에 사교육을 막기위한 방치책으로 교실 수 부족 문제에도 전국의 주요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였다. 그 이후 10.26 사태 이후의 과도기에 등장했던 최규하 정부의 끝물이던 1980년에 당시 실세이던 전두환의 주도로 7.30 교육개혁조치를 단행하여 중등교육 재학생의 과외 수강 및 학원 수강을 전면 금지시켰다. 그러나 사교육 제한 조치를 취한다한들 그 당시의 대학진학률은 20%대에 불과했던 데다가, 위험한 블루칼라 일자리가 대다수였던 시대인지라 대학에 가야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일하기 괜찮은 사무직 일자리에 취직할 수 있다는 인식은 여전했다.[6] 당시 한국은 정부가 국민을 규율하고 계도하는 권위주의 경찰국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또 전국에 대학 자체도 몇 개 되지 않고,[7] 그럼에도 형편과 성적이 된다면 가급적 대학에 보내려고는 했었던 것이 사회풍토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라면 노동법 위반, 아동 학대 논란 소지가 높은 본 제도가 당시 한국에서는 큰 반대 없이 시행될 수 있었다.

이름 그대로 자발적으로 학교 남아서 공부나 독서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자리를 제공해주고 편의를 봐주는 제도라면 나무랄 데가 없겠으나 현실은... 비록 현재는 많이 사라졌지만, 과거에만 해도 아주 많은 고등학교가 공부는 하고 싶지만 집이나 독서실에서 하고싶은 학생, 학원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 그냥 귀가해서 쉬고 싶은 학생들까지 '학업 성취도를 올린다'는 목적으로 전부 싸그리 가둬놓았다. 물론 현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적으로 야자를 학생의 자율로 맡기지만, 영남권이나 대전에 있는 학교에서는 아직도 야간자율학습을 반강제로 실시하는 학교가 남아 있다.

2. 역사

2.1. 자율을 빙자한 강제

파일:attachment/2125970.jpg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8]
야간자율학습 자체는 1960년대부터 있었지만 대중화된 것은 1980년 7.30 교육개혁 조치에 따라 사교육이 상당부분 봉쇄되면서 대학 진학에 신경을 쓰던 일선고등학교에서 성적향상 및 수입 증진을 위해서 야간자율학습을 확대시켰기 때문이었다.[9]
아침 첫수업이 시작되기 전과 방과 후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입시 지도를 하는 변형된 보충수업이 고교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7.30교육개혁조치 이후 과외공부와 보충수업제가 폐지되자 학교 정규수업만으로는 대학입시준비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서 학교마다 새로운 편법으로 취하고 있는 보충수업이다. 서울 시내의 경우 대부분의 고교들은 신학기 시작과 함께 첫수업 시작 전이나 방과후 밤10시경까지 교실과 도서관을 이용한 자학자습 또는 방송수업을 통해 3학년생들을 위한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고교는 명문대 진학반을 별도로 편성, 집중적인 입시지도까지 하고 있다. 사실상의 보충수업이나 다름없는 자율학습은... (이하 생략)
- 동아일보 1981년 4월 9일자 <변형 보충수업 고교에 '자율학습' 바람>

대학별고사 시절에는 각 대학의 입시 경향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 관계로 과외, 학원, 보충수업 등이 필수였으며, 이로 인해 과외망국론이 등장하고 별도로 걷는 보충수업비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과중한 학습 부담이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던 시기였다. 본고사를 폐지하면서 과외와 보충수업이 일제히 금지되자, 대학진학률에 매달리던 각 고교에서는 이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자율학습을 도입하게 된다.

고교생들이 방과 후 데모하러 몰려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전두환이 강제로 실시했다는 말도 떠돌기는 하나[10]. 이는 사실과 다른면이 있다. 일단 교육 당국의 명령이나 지시로 실시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문교부에서는 교육정상화 조치에 반하는 것으로 규정하여 지속적으로 자율학습을 금지하고, 일선 학교에서는 이를 어겨가면서 자율학습을 음성적으로 시행하는 실랑이가 80년대 내내 반복되는 패턴이었다. 사실 1970년대에 사교육을 막기 위한다는 명목 하에 야간자율학습이 권장되기는 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는 교실 수 부족 문제가 심각했었다.

이는 원론적으로 197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 진학이 대중화됨에 따라서 고등학생이 증가한 원인이 가장 크다. 광복후부터 국민 의무교육이 실시되어 전 국민이 초등학교를 다닐수 있게된 시기가 지나면서, 이들이 성장해 중학교,고등학교등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에 60~70년대에는 그만큼 학교수와 교원이 늘어나야 했지만 아직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교원 수도, 고등학교도 초등, 중등학생수만큼 빠르게 늘리지 못했고 고등학교의 과밀화와 교원 부족은 이미 70년대부터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야간 고등학교도 운영했던게 대한민국이고 일선 학교가 자율학습을 음성적으로 시행했던 건 만성적 포화상태, 인원부족인 시설에서 어떻게든 학업성적이라는 아웃풋을 내기위한 방편이었지만, 고등학교의 야근이란건 필연적으로 야간근무지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니 문교부가 이를 막은 것이다. 사실 전두환과 그 수하입장에서야 대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들도 인천항쟁과 6.10 항쟁을 비롯한 시국 시위에 빈번하게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던지라[11] 학교에 묶는 게 당연히 이득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로 인해 지하철 및 고속도로 건설, 철도개량, 지방도로 포장, 한강 정비사업, 경기장 및 체육시설 건설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사업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되었기 때문에 교육예산은 묶여있었고, 또한 이 당시까지도 생계를 위해 부업하는 청소년들도 많았기 때문에 문교부 입장에서 야자를 마냥 권장할 형편이 안되었던 것이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자율학습을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시행하게 된 것은 과외금지가 된다한들 각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학에 더 많이 진학시켜야 학교의 체면이 선다는 인식이 강하고, 더 많은 예산지원과 동창회 동문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현실이 변하지 않은데다가, 고등학교 교사들 또한 교사 급여가 상대적으로 박봉이라 야간수당으로 추가수입을 올리려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었으며, 또한 학생들을 대학에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보너스를 더 많이 타게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범교사상까지 탈 수 있는 등 승진에 이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알아서 야근을 하고, 원하지 않은 학생들을 체벌을 동원해서라도 억지로 야간자율학습을 참여시키려고 했던 것이었다.[12] 물론 이 당시에도 청소년들은 야간자율학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1980년대~90년대 초반은 여전히 대학정원이 적어서 전체 고등학생의 1/3만 대학진학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야간자율학습을 3년 내내 받아도 다수의 학생들이 재수생, 삼수생이 될수밖에 없는 구조였으며, 머리가 안되거나 형편이 안되는 학생들은 그냥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중소기업에 취직하였다. 이 때문에 이 당시에도 야간자율학습을 받다가 인생을 괜히 낭비했다는식의 추억담이나 회고담은 많다.
7.30교육혁신조치로 일체의 교내외 보충수업 등이 금지된 이후 각 일선 고교들이 입시지도를 위해 새학기부터 변형보충수업의 형태로 자율학습을 하고 있으나 문교당국이 이를 규제하자 대부분의 고교들은 자율학습을 포기하느냐, 강행할 것인지의 기로에서 고민하고 있다. 일부 고교에서는 이같은 행정규제에 쫒기자 음성적인 자율학습을 하다 시교위의 조사를 받는 등 각 학교마다 대입학격율을 높이기 위한 특별지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면서도 당국의 눈치만 보는 등 고교의 진학지도가 흔들리고 있다.

고교들은 교내보충수업도 금한다는 당국의 지침을 받긴했으나 대학입시가 존재하는 한 정규수업만으로 입시공부에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 새학기부터 보충수업의 변형으로 방과후 밤10시까지 교실이나 도서관에서 자율학습이란 이름으로 학생들의 자습을 도와왔다.

그러나 문교당국은 이같은 자율학습이 유행되자 교육혁신조치 전의 보충수업이 부활될 우려가 있다고 각 시도교육위를 통해 이를 규제, 일부 학교는 자율학습을 폐지하는가 하면 음성화의 방법까지 찾고 있다.
- 1981.04.23 동아일보
문교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학교에서 자율학습이란 명목으로 정규수업 외에 아침 또는 방과후에 의무적으로 교내에서 자습할 것을 강요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 ▲아침 또는 방과후 자습을 위한 등하교시간을 정해놓고 출석점검을 하거나 ▲자습서 학습지의 교부와 관련,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는 일, ▲특정 학습참고서를 사용케하는 사례는 일체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 동아일보 1983.04.14.

여담이지만 전국에서 최초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한 학교는 대구광역시 수성구경신고덕원고라고 한다. # 하지만 이보다도 4년 앞선 1976년경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부산동성고등학교에도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하지만 대구와 부산의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이미 서울에서는 1960년대부터 여러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이 실시되고 있었고, 1970년대초에는 정부 차원에서 사교육 억제를 위해 서울 도심에 몰려 있던 명문고들의 야간자율학습과 새벽보충수업을 정책적으로 장려하였다.

간혹 강제야자에 부담을 느끼고 그냥 자퇴하고 집에서 공부하여 검정고시를 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런 학교에서는 차라리 자퇴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가는 게 학생들 입장에서 공부 분위기를 흐뜨러뜨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1970년대 말 이후로는 웬만큼 형편이 어렵지 않고서야 다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분위기가 되었기 때문에 검정보시를 보는 것에 대한 편견이 생겼고 이 때문에 일반적인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부유층, 빈곤층 자녀는 특별히 빼준 경우도 있었다. 이것도 일종의 편애행위가[13] 반영된 것이도 하다. 또한 강제야자에 끝까지 참여하지 않는 학생을 너만 빼 줄테니 다른 학생의 공부를 방해하지 말라거나 또는 강제야자 반대에 꼬득이지 말라며 투명인간[14] 취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학생은 본인이 무시당한 걸 모르는 게 다반수다.

만약 도망가다가 걸리면 체벌이 가해졌고, 도망에 성공해도 다음 날 담임 선생님의 불호령과 체벌이 가해지거나 심지어는 부모한테 통보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야간'자율'학습의 명목을 준수하기 위해 "나는 자율적으로 이 학습에 참가하고 싶습니다"라는 신청서를 거두기도 했다. 물론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담임 선생님의 불호령은 기본이고 몽둥이로 체벌을 가하는 경우도 아주 흔했다.

그리고 도망가지 못하도록 교실 문을 자물쇠로 잠근 경우도 있었다.

보충수업비를 받는 거와 마찬가지로 야간자율학습 비용을 받는 학교도 있었다.

2.2. 강제 참가의 폐지

야간자율학습이 확산되었을 당시에는 한창 베이비붐 세대가 학령 인구였던 시절이라 학생수가 넘쳐났던데다가 이촌향도로 인해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주요 대도시의 인구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했기에 대도시와 근교 위성도시에서는 아무리 학교를 증설한다 해도 교실 부족이 고질적인 문제였던지라 심각한 고충거리였고, 궁여지책으로 국민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진행했을 정도였다. 또한 학업에만 전념하기에는 집안 형편이 심하게 어려웠던 학생도 상당수 존재했던 시절인지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산업체 부설학교 같은 것을 만들기도 했고,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야간부(2부)를 두기도 했는데, 오후 3~4시경에 등교하는 2부 학생들에게 교실을 넘겨야 하는 교실수가 모자라는 일반계 고등학교나, 실업계 고등학교에서는 실시되지 않았다. 이후 경제력과 대학진학률의 향상에 따라 고등학교 야간부가 거의 폐지된[15] 1995년 3월부터는 대부분의 학교가 인문계고등학교라면 강제 실시를 하였다.

고등학교 야간부는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오후 3시에 등교를 시작하여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11시까지 수업을 하였다. 이러기에 주간부, 야간부가 모두 있는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이 불가능했으나, 서라벌고등학교, 신일고등학교 같은 별도의 야간부용 교실과 교사가 마련되어 있던 곳은 어김없이 실시되었다. 특이한 경우로 1995년 까지의 부산 연산동 시절 브니엘고등학교의 경우는 같은 재단의 브니엘중학교의 교실을 차출해서 중학생들이 모두 하교하고 난 뒤 야간부(야간제 브니엘여고) 학생들이 따로 브니엘중학교 교실을 빌려서 쓰게 하는 방식으로 주간부 학생들에게 야간 학습을 시켰다.

그러다가 1995년 7월 22일 춘천고 1학년생 최우주가 강원도교육청과 교육부, 청와대 등지에 보충학습이 학생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식의 민원을 올린 뒤, 해당 민원글을 PC통신 '하이텔 플라자'에 게시했다.[16] 이에 강원도교육청 측은 "보충/자율학습은 희망학생 및 희망교과만 실시하게 돼 있어 강제가 아니"라고 무성의한 답변을 내놨으나, 해당 사실이 동월 26일 《강원도민일보》, 27일 《중앙일보》 사회면 및 MBC 《시사매거진 2580》 74회 '최우주군의 모험(신강균 취재)' 등을 통해 각각 보도되면서 파장이 일었고 29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강제자율학습과 보충수업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또 8월 3일 하이텔에선 '최우주 군의 학교 문제, 함께 따라가 봅시다'란 토론방이 개설되어 9월 4일 종료 때까지 최우주의 문제제기에 대한 여러 논쟁과 더불어 두발규제, 체벌, 선거연령 등 학생 개개인의 인권담론도 같이 거론되어 훗날 진행중인 '청소년 인권운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사건의 주인공인 최우주는 이슈화에 따라 일부 교사들로부터 자퇴나 전학을 강요받았고, 교장으로부터 "민원을 취하하고 보충학습에 응하거나 빠지든지, 아니면 전학/자퇴를 해라"는 말까지 들었다가 <중앙일보> 보도 후 학교측은 자퇴 강요 건에 대해 '농담'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 13일에 학교 측도 보충/자율학습 희망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2학기 때 희망여부를 부모의 동의까지 얻어 적으라고도 했다.(인권오름 자료, 인권하루소식) 다만 이후로도 시정명령만 있었을뿐, 실제로는 일선 현장에서 개선되는 일은 없었다.

1998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해찬이 교육부장관으로 취임하였고, 이때부터 단순 학업부담 경감을 넘어 체벌제한 및 0교시 폐지를 비롯한 교육의 탈권위주의화까지 포함하여 추진되기 시작했다. 1999년에 교육부가 보충학습 대신 '특기적성교육'을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렇게 해서 이해찬 세대 들어서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강제 자율학습의 악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방의 일부 학교들은 '특기적성교육'이라 해놓고 보충을 여전히 하는 곳도 있었고, 2002년에 교육인적자원부가 특기적성교육을 각급 학교의 자율에 맡기도록 하는 '공교육 내실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대한 저항 여론도 여전히 상존해 2000년 9월 초에 전북 전주 모 여고의 2학년생 김모 양이 강제 보충수업을 거부하면서 그녀의 아버지가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 사건이 11월 <오마이뉴스>에 알려지면서 겨울방학을 앞두고 지역 고등학교 등지에서 자숙의 움직임이 시작됐지만 2001학년도 들어서 도로아미타불이 됐고, 당사자인 김 양은 투쟁의 대가로 1년여를 교사와 급우들에게 왕따까지 당한 뒤 타협했다.(2003년 한겨레21 기사, 2001년 경향신문 데스크칼럼, 2000년 오마이뉴스 기사)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서울이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그 자체를 전면폐지한 학교도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학교에서의 완전 폐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2021년 서울, 경기 등의 경우는 강제 야간자율학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학교 문 열어둘테니 공부할 장소 필요하면 오라'는, 이른바 독서실 방식으로 운영 중인 학교가 많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자면 학교 바이 학교 혹은 담임 바이 담임이다.

자율화 시행 자체보다도 그것을 지키는지 여부가 더욱 중요하지만 강제 야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아직 반강제로[17] 버티는 몇 학교들도 은근히 보이지만 이 들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차차 자율화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담임 성향에 의해 반강제될 뿐, 학교 차원에서의 강제는 거의 사라졌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나 아직 갈 길은 먼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대상자의 의사표현 없이 시행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보충수업 동의서를 받아서 야자참여에 동의를 하는 꼴이 된다고 한다. 고3 때는 토, 일요일에도 '주말자율학습' 이라는 것을 하게 되며, 국경일과 명절 연휴기간에도 하게 되는 게[18] 보통이다. 대전광역시와 울산광역시는 08~18시 그대로에 일요일에도 자습을 이유로 강제로 학교에 나오게 하는 곳이 꽤 많다.

강제적 야간자율학습을 끝까지 고집하는 곳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문제로 강제 추세가 없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서도 강제 야자를 부활시키는 건 많은 학생, 학부모와 지역 언론의 질타를 맞을테므로 코로나를 기점으로 자율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나니 다시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시키는 학교도 존재한다. 이런 학교는 공립학교 보다는 사립학교인 경우가 많다.

사실 비자율화 지역에서도 원칙상 강제적으로 시키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극구 거부한다면 굳이 시키지는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사가 눈치를 주거나 고압적으로 압박하는 간접적 강요가 살아 있는 것. 특히 폐쇄적 성향이 있는 시골 지역일수록 이런 분위기가 강하다.

2.3. 학교 지역별 현황

전국 고등학교 2,358곳 중 1,900개의 학교[19]에 야간자율학습 제도가 존재한다. 다만 실시하는 방식에서 자율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2.3.1. 수도권

서울 그리고 경기 일부 지역은 2000년대 부터 강제 야간자율학습이 폐지된 곳이 많아서[20], 서울이나 경기 일부 사람들은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강제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컬쳐쇼크를 받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리고 경기도의 경우에는 서울과는 좀 달리 서울과 인접한 곳을 제외하고는 학생인권조례 초기때 까지도 강제로 시키던 곳이 꽤나 있었지만 학생인권조례가 정착된 이후로 강제성이 점차 사라졌다.

특히 서울에선 언제든지 들락날락할 수 있는 독서실 형태로 변한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학교가 아니라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부모들도 이쪽을 지지하기 때문에 자율화가 빠른 편이었다. 아예 독서실 책상까지 구비하는 등 서울 지역의 야자는 말만 야자지, 사실상 공짜로 다닐 수 있는 독서실화된지 오래이다.

경기도에서는 2016년 6월 29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야간자율학습을 아예 폐지하는 방침을 내놓았고,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기사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원래 경기도에선 10~20% 정도의 고등학생들만이 야자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억측에 불과하다. 경기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야간자율학습과 관련이 있는 석식도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자공고와 사립고 등 일부 학교를 제외한 경기도의 일반 고등학교들은 대부분 현재 자율화가 아니라 야자가 아예 없어진 상태고, 이것이 일상화되었다. 다만 원래 학생인권조례 발표 당시만 해도 경기도 역시 일부 학교에서는 야자를 반쯤 강요한다는 얘기가 있기도 했다. 심지어 야자를 하지 않은 학생들을 남겨서 청소 같은 것을 시키고, 수업 시간에 따로 불러 수업을 못 듣게 하고, 무한정 써줄 수 있는 수시전형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등 불이익을 주었다는 증언이 있었다. # 그러나 김상곤 당시 경기도 교육감은 민원 900건 중 200건을 추려 장학사를 파견하였다.[21]

인천은 수도권에서 학구열이 가장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인식과 달리 교육청이 지방 못지 않게 보수적이다 보니 서울과 경기도에 비하면 강제 야자가 늦게 사라졌다. 나근형 당시 인천시 교육감이 교사가 학생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건 어느 정도 불가피성이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을 정도이며, 게다가 학생인권조례도 대놓고 거부할 만큼[22] 보수성향이 굉장히 강했던 교육감이었고, 2011년 전국 16개 시·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인천이 꼴찌를 하는 바람에, 당시 인천교육청에서 이야기가 나오던 야자 자율화를 백지화시킬 정도였다. 15개 고교 학생회끼리 모여서 선언을 했음에도 고쳐질 기미가 안 보였으나 6회, 7회 지방선거에서 이청연, 도성훈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됨에 따라, 희망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 송도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야자가 자율이 됐으며 한 학년 전체 학생 중 30명이 겨우 넘을 정도만 야자를 한다.

2.3.2.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에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당선된 진보 성향 김석준 교육감이 2014학년도 2학기부터 강제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을 금지시겼고 상당히 자율화 되었다. 이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당선된 하윤수 교육감 시절인 현재도 강제 야간자율학습 금지화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2.3.3.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의 경우 야자가 자율화 된 학교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구 내에서 사교육이 많이 굴러가는 수성구 위주로 자율화되었다.

2.3.4.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에선 아직도 야간자율학습의 문제점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적으로 학교자율에 맡기기때문에 벌어지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전체 중학교의 85% 이상이 남녀공학이며 전체 일반고의 60% 이상이 남녀공학이며 사실상 전교 꼴등까지 일반고 합격이 100% 가능한 모습을 보면 교육환경이 진보적이지 않을까 싶지만, 남녀공학이 단성학교보다 훨씬 많다는 점과 일반계 고입 방식이 괴상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보수적인 편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상당히 많은 고등학교가 학교 건물에서 21시까지 학생들을 내보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데다가, 몇몇 고등학교는 고1, 고2도 22시까지 강제로 시키기 때문이다. 고3은 23시까지 시키기도 한다. 그나마 대개는 22시라는 시간도 지방권의 버스 막차가 대체로 22:30 내지는 그 이전이라 그런 것.[23]

대전광역시 일반계 고등학교는 상당수가 공립, 사립을 가리지 않고 1학년 첫 입학식 때부터 동의서 배부 및 회수 절차도 안 거친 상태에서 22시까지 강제로 야자를 시키는 일이 잦기 때문에 ‘첫 입학식이니까 당연히 일찍 하교하겠지?’ 라는 생각을 한 상당수의 1학년 학생들은 첫 날부터 짜증이 대폭발하게 된다.

또한 위에서 서술한 대전광역시의 보수적인 고등학교들도 반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24]이 서서히 되돌아오고 있다.

다만 대전광역시 내에서도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신성동, 전민동을 비롯한 유성구 일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부모 세대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지만 지역에서 야간자율학습의 참여율이 가장 낮다.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는 시각이 팽배하여 사교육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1/3가량만이 참여하며, 10~20% 가량의 학생은 보충수업도 안 듣는다. 유성구만큼은 아니지만 서구 둔산신도시에 있는 학교도 이런 경향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2.3.5.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에선 학생인권조례 실시와 동시에 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은 명시적으로 금지되었으나, 현장에서는 지속적으로 강제 야자 문제가 발생하면서 2017년부터 장휘국 전 교육감이 학생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야간 자율학습을 맡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변칙적인 방법[25]으로 이를 무시하였고, 후임인 이정선 교육감이 야간자율학습 금지 지침을 폐지하고 조기 등교를 부활시키면서 반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이 돌아옴에 따라 전교조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이정선 교육감과 일부 간부급 직원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26] 그러나 사립학교들은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하고 있으며, 학생인권조례가 있어도 허울뿐인 조례여서 의미가 없다. 특히 광주는 언론에서도 지적받을 정도로 사립고등학교 비율이 타 지자체 평균 대비 비정상적으로 높기도 해서 교육감이 작정하고 개입하는 게 아닌 이상 개선이 힘든 상황이다. #

2.3.6.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에선 노옥희 전 교육감이 강제적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선언하였고, 이후 대부분의 학교들이 자율화 되었다.

2.3.7.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자율화되어 있으며, 특히 2010년대 초 신도시와 함께 개교된 신생 고등학교에서 자율화가 잘 되어 있다.

2.3.8.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2010년 민병희 교육감이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을 순수한 자율로 정하도록 공표하였다. 2016년까지는 처음 한 달은 의무적으로 시키는 학교가 있었으며 선택인 학교라도 야자를 빠질 때 온갖 계획서와 동의서를 받아내고 상담까지 해야 하는 학교가 있었다. 선택이라는 명목치고는 강제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2017년 들어 비평준화 시절의 관행이 남아있는 일부 학교들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자기주도적 학습이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3.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자율화되어 있다. 다만 어떤 학교는 1,2학년의 경우 의무적으로는 21시까지 참여시키기도 한다.

2.3.10. 충청북도

충청북도 지역에선 2016년 3월부터 야간자율학습과 방과 후 학교 참여의 자율화가 시행되었다. 충주시청주시, 제천시에서 야자를 시행중이다. 하지만 강제적으로 실시하는 분위기는 별로 없는 듯. 1, 2학년은 비교적 이른 22시 즈음에 종료하지만 3학년은 23시까지 잡아둔다. 그리고 심지어 그 시간대에 집으로 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각 고등학교를 23:10에 출발하여 주거지역을 도는 야자전용버스도 운행한다. 2017년을 맞아 야간자율학습은 야간 교실 개방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3.11. 충청남도

충청남도에서는 2015년부터 강제 야간자율학습을 교육감이 자율화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다. 각 고등학교에서는 반발이 극심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 초부터 자율화를 시행했다.

2.3.12.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2017년 이후로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자율화되었으며, 아침이 행복한 학교 프로젝트가 실시되어 대부분의 학교가 8시 20분 등교로 늦춰졌고 방학 보충수업 등교시간은 9시로 늦춰졌다. 다만 등교시간은 지키지 않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2.3.13.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아직 학생인권조례가 실시되지 않았지만 야자는 일부 공립학교는 다른 호남 지역과 마찬가지로 자율화되긴 하였는데[27] 일부 사립학교는 반강제적인 면이 없지 않아[28] 약간 미묘하다. 이로 인해 전라남도의 모 사립학교는 야자 강제 + 화장실 금지 등 학생인권 침해로 인해 뉴스에 박제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초학력이 떨어졌다는 구실로 도리어 부활시키는 곳이 생기고 있다. 2022년 전라남도 순천시의 모 고등학교에서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성적이 저하되었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강요한 사례가 있다.[29] #

2.3.14.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강제 야자인 학교가 절대 다수인데 다른 지역에 비하면 그럴 수밖에 없다. 경북 내에서 사교육이 발달했다고 하는 포항, 구미 등도 전국에 비하면 형편없는 사교육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서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규모 5.8로 건물 붕괴 시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2016년 경주 지진 당시에도 학생들을 잡아놓고 자율학습을 시켰다는 증언들이 SNS 상에서 빗발쳤다.

2.3.15. 경상남도

경상남도박종훈 교육감이 2015학년도 1학기부터 강제 야간 자기주도적 학습 및 방과후 학교를 자율화하기로 발표했지만 여전히 반강제로 야자를 시키는 곳이 많다. 역사가 오래된 학교들에서 이런 경향이 심한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야자는 무조건 해야 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짓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앞에서 언급됐다시피 2015년부터 새롭게 만들어진 야자 및 보충수업 자율화 지침을 잘 따르는 학교도 존재하고[30] 선택적으로 운영하는 사립 고등학교도 있다. 사전에 야자 신청서를 배부한 뒤에 희망자만 받는 형식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담임교사가 어떤 교육 방침(또는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반강제로 이뤄지는 경우가 생기긴 한다. 다른 지역도 몇몇은 그렇지만 심지어 몇몇 학교에서는 입학식 첫날부터 21시까지 야자를 시키는가 하면, 3월 한 달 동안 진로상담 명목으로 강제로 붙잡아두기도 했다.

다만 경상남도는 조금씩 자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경상남도의 경우 야자가 끝나는 시간이 대개 1~2학년 21시, 3학년 22시로 전국 중에서는 가장 빠르지만 사실 이는 1980년대부터 마산, 창원 지역은 22시~22시에 종료시키던 관행이 그대로 내려온 것인지라 바뀐 것은 사실상 없다. 1, 2학년 22시, 3학년 23시까지 시키는 학교도 일부 남아 있다.

2.4. 고등학교 유형별 현황

일반계 공립학교의 경우 정부의 감시 덕분에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한정하여 자율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운영자율권이 있는 학교라 야자를 하는 학교도 간혹 있다. 자율학습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그래봤자 한밤중까지 남긴다는 점은 다를 바 없다. 특목고도 일반 학교와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가진 경우 야자나 비슷한 것이 존재하기도 한다. 특히 기숙형 학교라면 기숙사에서 자습시간을 실시하는 등 더욱 심하다. 기숙형 학교의 경우 사실상 강제적으로 실시한다. 심한 경우에는 학원을 사유로 불참하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 시험 직전 강제 심야자습까지 포함하면 새벽 2시까지 자율학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실업계'라 불리는 특성화 고등학교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등의 예체능계열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선 애초에 자습할 것이 적어서 잘 안한다. 야간자율학습과는 별개로 자격증을 따야 하는[31] 의무검정 기간에는 늦게까지 남아 실습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5시에 수업 끝나면 5시간 동안 실습만 하는데 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석식을 제공하지 않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성적 좋은 학생만 따로 뽑아서 대학 보내려고 육성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실업계는 인문계와는 달리 소수였다. 당연하지만 소수고 뭐고 야자를 강제로 시키는 행위는 엄연한 인권 침해다.

3. 원인

3.1. 학교측의 과욕

현장에서 독서실을 감독하는 교사들도 윗선에서 시켜서 하는 일이다. 그들도 퇴근하고 싶고, 피로하기는 매한가지이다. 감독 수당이 많은 것도 아니다. 안 하자니 인사 평가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으며, 봉급도 박봉인데, 그나마도 오히려 건강 악화로 병원비가 더 나간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고 좌파, 우파가 오락가락해도 지난 수십 년간 교육계에서 변하지 않는 모토가 있다. 사교육 근절. 사교육을 근절하는 방식이랍시고 내놓은 게 남아서 공부를 하고, 인터넷 강의도 학교에서 들으라는 것이다. 이사장 입장에서는 일명 야간자율학습을 시킴으로서 교육청에 아부, 선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교육을 근절한다는 명분으로.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이것은 너희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어디가서 학원, 독서실 이용하면 큰 돈 들어가는 데 비해서 이거는 거의 거저나 마찬가지라며 선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선 감독 교사들에게는 별 보상이 없다. 학급 내에서 야자 참여자가 저조하면 윗선에서 실적 저조 비슷하게 압력이 들어온다. 아무리 교사가 (준) 공무원이고 철밥통이라지만 학교도 엄연히 회사이고, 직장인데 당연히 인사고과에 반영이 된다. 물론 (준) 공무원이라 함부로 자르지는 못하겠지만, 교원 생활이 힘들어진다. 사립학교의 교원이라도 급여를 정부에서 지원받을 뿐 인사권은 전적으로 학교측의 재량이므로 호봉이나 진급을 위해서라면 윗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않다면 본인이 옷을 벗어야 한다.

3.2. 학부모의 불안 심리

그나마 중산층 이상의 재력을 가진 가정이라면 굳이 야자를 시키지 않아도 더 좋은 방식이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게 그만큼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서민, 저소득층 가정에서 일어난다. 전업주부가 아닌 이상 부모들은 바쁘다. 자식의 미래고 뭐고 내가 돈을 벌지 않으면 자식을 키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이 낮을수록 부모와 자녀가 일 때문에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괜히 자녀가 학교 갔다와서 누군가의 감독 없이 그냥 있으면 불안해진다. 야자 아니어도 이미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규 수업+보충 다 들었는데도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다른 집 애들은 '눈 까고' 독서실 책상 앞에 앉아있을텐데 자기 애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공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속이 터진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심정은 알겠지만 이들의 낮은 교육 수준과 중등교육에 대한 이해도 부족은 이런 불안감만 가중시킬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자신들부터가 학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법을 알지 못한다.

자신들도 10대 시절에 그저 부모들이 시킨대로 책상앞에 앉아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어린 자녀들로 하여금 공부하도록 습관을 들이거나 유도하는 설득기제를 평범한 서민 부모들이 제대로 가졌을리가 없다. 그러니 자신의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그랬듯 윽박질러서 다른 집 애들도 하니까 너도 하라는 것이다.

이들도 한 때는 자신의 자녀에게는 저런 비인간적인 짓을 시키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막상 자기 애가 고1쯤 되면 학교측에 휘둘린다. 그런 구시대적인 교육 시스템 하에서 큰 기성세대가 나 때는 학원이 없었네, 혼자 공부해도 잘 공부하고 대학 잘 갔네라고 언성을 높이고 공치사를 하지만, 정작 학력 고사 때가 대학 가기 더 쉬웠다. 우선 대학이 많지 않았고, 진학률이 더 낮아 경쟁강도가 낮았고, 전형도 학력고사 원툴로 단순한데다 모두가 똑같은 시스템과 매뉴얼로 임하기 때문에 장난질이 없었다. 정확히는 모두가 한방향으로 쓸려가는 것 뿐이었지만.

이들은 4차 산업혁명과 그에 따른 교육의 변화를 따라갈 능력이 없는 만큼 자녀에게 전문가인 입시 컨설턴트를 붙여서 자녀의 입시, 취창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없고, 자녀의 사교육 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더 힘들다. 하지만 그런 이들에게도 방과 후 아이를 책임져 줄 프로그램, 시설은 필요하다. 이들도 근로자고 한국의 근로여건상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자녀까지 책임지기에는 체력과 재력 모두 부족하다. 자녀가 방치되었을 때 공부나 안 하면 다행이고, 그 사이에 무슨 사고라도 나서 가족은 물론 지역사회에 피해를 끼치거나 반대로 자녀가 지역사회나 학교 안에서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것만큼은 학교측도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막아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들이 생각한 방식은 최소한의 공적 비용으로 자녀들의 학업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최소한 방과 후 시간을 안전하게 보낼 방법, 정확히는 자녀들을 학교의 통제에 두어 지역 사회로부터 원치 않는 피해를 입거나, 지역사회에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할 방법이 강제로 하교시간을 부모의 퇴근 시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늦게 만드는 것. 그 때문에 국가의 기본 이념인 교육이라는 명분과, 공교육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지에 인구별로 고르게 분포된 고등학교의 시설, 장기 학습을 통한 학력증진이라는 필요성까지 만들어내서 전국의 학생을 야간 시간대에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가둬놓고 수용해놓는 일을 고등학교와 교사들이 떠맡은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을 학교에서 맡아주면 부모가 애 키우기 편해지고 돈도 적게 들어 복지 증진 효과가 있다"는 철저한 수용 중심의 교육 정책에서 착안한 편의주의적 발상은 지금도 국가 교육정책의 기본 아젠다로 기능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중등 교육(중학교, 고등학교)은 어른들 일하기 좋으라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모두 몰아넣은 뒤, 그들끼리 경쟁시켜서 필요한 소수를 핀셋처럼 뽑아내고 나머지는 때가 되면 내다버리는 전형적인 제조업 국가 중기형 인적자원 개발 모델의 답습이다. 모두가 공장에서 나사 돌리고 재봉질하는 동안 선택받은 소수가 그들을 지휘하는 그런 구조인 것이다.

3.3. 비정상적인 입시 시장

이런 것들이 강요되는 원인 중 하나로는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입시 시장을 들 수 있다. 그냥 '대학' 가려고가 아니다. 의치한약수, 교육대학, 사관학교, 과학기술원, 인서울 대학, 지거국으로 대표되는 '명문대' 가려고다.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이른바 '지잡대' 가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것도 있다. AI 시대로 접어들며 변호사는 인기가 좀 죽어도 의사는 그렇지가 않다. 다른 직업 다 자동화되어도 자동화하기 어려운 직종 중의 하나가 의사이다.[32] 왜냐하면 환자의 병력을 분석하는 것 외에도 물리적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해야 '이름 있는' 대학을 진학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곳에 취업을 한다는 7080년대에나 통하던 전근대적인 미신을 아직까지도 믿는 사람이 많다.[33] 이게 왜 미신이냐면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에서 학사 이상의 학위가 요구되는 일자리는 40%가 채 안 되며, 이른바 '사'자 들어가는 직업의 비율은 더 적다.

학생이 자기 본분에 맞게 공부하는 것도 좋고, 명문대에 진학한다면 너무나 좋다. 가기만 한다면 인생의 첫단계는 잘 꿴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누가봐도 알 수 있는 함정이 하나 있다. 소위 말하는 SKY 서성한중경외시...는 한 해에 몇 명이 가는가? 그보다 몇 퍼센트가 가는가? 현역 60만+N수생 @만 명이 더해진 상태에서 이름 있는 대학을 가는 학생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3.4. 선택지의 부족 및 높은 장벽

사실 입시 시장이 과열되고, 학력 인플레가 발생하는 게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차이라는 게 있고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권 국가에서 심하다.

평균적인 미국인도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상당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속된 말로 인생을 갈아넣지는 않는다. 우선 취업 시장이 한국보다 학벌에 관대한 편이다. 자신이 정말로 유명 대학에 진학할 게 아니라면 적당한 학교 나와서 적당한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자신이 정말로 공부에 뜻이 있어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같은 곳에 갈 것이 아니면 대학 입시, SAT 따위에 목매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한국이나 일본에서 유래된 hakwon, juku라고 하는 단어의 의미와 맥락은 미국, 서구권에서는 컬쳐 쇼크로 다가온다.

그나마도 한 교육열 하는 일본조차도 밑에서 서술하듯이 기숙사가 없는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웬만해서는 야자를 강제하지 않고, 17-18시까지는 귀가를 권장하며, 2010년대 이후로는 중견급 되는 회사도 입사원서를 넣으면 합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입시 공부에 목매는 것은 오히려 바보짓이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그런데도 한국은 한술 더 떠서 학생들을 학교에 가둬서 22-23시까지 반강제로 자습을 시킨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고, 그 기준도 한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길도 다양하고 진입 장벽도 보다 낮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상대평가로 1~2등급을 찍어야 명문대를 가며, 3~ 4등급 이하로 나오면 속칭 지잡대 아니면 재수이다. 재수 비용이 한 두푼도 아니고 너무나 극단적이지 않은가?

단적으로 한국의 야자라고 하는 게 수능, 내신을 위한 것이고, 그 수능이란 것도 국, 영, 수, 탐을 갖고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전국적으로, 수십만이, 동시에 한다는 것이다. 미 연방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 수 십만이 동시에 영어, 독일어, 수학, 탐구 같은 입시 문제를 풀어서 상대평가로 등급을 매긴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을 것이다.

데스매치 수준으로 좁은 길목에서 제한된 자리를 놓고 싸우는 데 당연히 과열되게 되어 있다.

4. 문제점

4.1. 안전 문제

현재도 과거에 비하면 정말 나아진 축에 속하는데, 과거에는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도 아예 운행되지 않았다. 청소년을 위험 환경에서 보호해 줄 CCTV는 물론이고 경찰에 연락할 수단이나, 가로등도 없었다. 게다가 혹시나 다치기라도 하면 진료를 받을 응급실도 없었던데다가 학교에서 이를 전혀 책임지지 않았다.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게, 미시적 인구 이동에 따라 생겨나고 없어지는 사설 학원과는 달리 학교는 기본적으로 큰 거주지 구역마다 1~2개 있는 게 전부이고, 한국은 주거지구와 업무지구가 거리적으로도 분리되어 있으며 둘 다 땅값이 비싸서 학교 따위는 세울 수도 없을 만큼 고등학교는 대부분 주거 지구에서 후방, 거의 외곽지역에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 유독 학교 괴담이 많은 이유도, 고등학교가 공동묘지같은 기피 시설에 인접하거나, 실제 공동묘지의 싼 부지를 사서 고등학교를 신축한 지역이 전국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가하니, 외곽 지역이다보니 교통이 심히 불편하고, 대중교통의 연결도 잘 안된다.

특히 지방처럼 야간에 경제활동에 한계가 있어서 밤 10시 반이면 대부분의 대중교통이 막차를 끊는 시간에도 고등학교들은 상술한 이유로 야자를 강행하면, 그나마 이 시간에 시내버스 막차라도 돌릴수 있는 지역은 막차가 학생들로 가축수송 크리가 터지고 그마저도 안되거나 더 빡세게 공부시켜야 할 고3은 밤 12시까지 강제로 야자에 묶여, 야근을 마치고 간신히 드라마 시청시간을 보내고 난 부모들이 아이들을 귀가시키기 위해 강제로 자가용을 몰거나 사춘기 아이들을 학교 앞 하숙집에 맡기기도 한다. 야근때 편하라고 자녀들을 맡기는데 정작 야근 끝나고 더 늦은 시간에 움직여야 하니 불필요한 지출로 경제적,심리적,육체적 부담까지 가중한다. 괜히 고3 자녀 있으면 온가족이 별보며 산다는 말이 있는 게 아니었다. 혹에나 부모님이 자녀들을 귀가시키기 위해 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답도 안 나온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있을 때 수원지역 중/고등학교들은 당시 정부의 강행으로 여전히 야자를 강행했다.[34][35] 결국 1989년 7월 3일 수원 오목천동에 거주하던 한 고2 여고생 정모 양이 야자를 마치고 귀가 도중 실종, 9일에 참혹하게 살해된 시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지역이 다르고 수법이 다르다는 이유로 화성 연쇄 살인의 동일범으로 취급되지는 않았고 화성 연쇄 살인[36]처럼 범인을 잡지 못해 2004년 7월 3일 공소시효 만료로 결국 미제사건으로 끝난다. 수법이 지극히 잔혹[37]해서 충격이 상당했음에도 학교에서는 야자를 중지하지 않았다. 이 경우는 극단적인 사례지만 네이버 뉴스에서 자율학습 + 귀가 로 검색해보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나온다. 탈선을 막겠다며 시행된 야자가 실제로는 오히려 학생들을 범죄의 표적으로 내몰고 있던 것이었다. 귀가 도중에 불량배들과 마주쳐 폭행당한 사례도 있다(2009).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해 거의 준전시상황 수준으로 민간인 통제가 이루어진 강릉시에서도 고등학교 야자는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듯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재개. 심지어는 야자 후 귀가하던 학생이 검문에 걸려 연행되는 촌극도 있었음에도 계속되었을 정도.

1990년대 당시 모 남고에서는 고3 학생들에게 평일 07:30 등교, 00:30 하교라는 정신 나간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한 역사도 있었다. 토요일은 전교생이 22:00까지만 자습, 공휴일과 일요일엔 09:00 등교에 18:00하교라는 나름의 대우를 해 주었다. 그렇다면 방학은? 그런 게 있을 턱이 있나. 물론 저렇게 시키면서 그나마 평일은 예외를 인정해서 집에 빨리 보내는 학생들이 22:00, 나머지에겐 짤없이 00:30을 강요했다. 문제는 자정 이후라 버스조차 끊겨 학생들이 자비로 택시를 타거나, 피곤한 부모님을 한밤중에 운전해 귀가시키도록 하는 미친 짓들을 수능까지 1년 내내 반복했다. 그런데 학교에선 학생들의 교통비를 보전해주기는커녕 오히려 고3에게 보충 학습비와 야간 자율 학습비를 더 걷어갔다. 상술했듯, 저 모 학교의 사례가 전국에 수두룩했다는 게 문제였다.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 당시에도 진앙지였던 경주시 소재의 몇몇 학교들이 건물에 지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서도 가만히 있으라며 야간자율학습을 끝까지 하고 학생들을 22~23시에나 귀가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조차도 세월호 전례가 아니었으면 문제시조차도 안됐을 터.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깜짝 놀랄 곳도 있다.

2020년 5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일환으로 고3의 등교개학이 시작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야자까지 강행하는 악질 학교가 있었다고 한다. 학생들이 보통 등교하는 시간이 08:00이고, 야자는 22:00까지 한다고 가정하면 학생들은 장장 14시간동안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당해 야자 전면 중단을 권고했다.

어른들이 야자를 옹호하는 논리 중 하나가, 야자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사고에 연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일진 학생들이 야자 없이 일찍 귀가하면, 집에 안 가고 어딘가에서 담배를 피거나 폭력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 청소년 범죄율 통게를 보면 야간자율학습이 일상적이던 1990년대 중반의 범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 당시에도 탈선하는 학생들은 많이 발생하였다. 더욱이 밤 시간은 범죄가 은밀하게 일어날 수 있는 시간대이므로, 비행 청소년들이 날뛸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

2020년대에도 안전 문제는 여전히 끊이지 않았다.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는 이야기가 여러 언론에 여럿 나오고 있다. 자율학습을 마쳤다는 건 밤에 하교했다는 건데, 음주 운전 차량도 대개 그 시간대에 등장한다. 또한 귀가하던 여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었다.

4.2. 비효율성

충남 K고의 경우 3학년 7개 반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난해 일년내내 끊임없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담임순번제에 따른 철저한 야간수업 지도 등 거교적인 입시준비를 했지만 막상 입시가 끝나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4년제 전기대에 한 명도 합격하지 못해 학교 전체가 허탈해 빠진 적도 있다.
- 1986년 11월 4일자 동아일보

일명 '야간자율학습'의 가장 큰 단점. 본인들이 주장하는 사교육의 문제점과 다를게 없다. 학교 전체가 의욕없는 무한 야근 상태에 빠지는 만큼 교직원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다. 야자를 강제하는 학교라면 떠들거나, 딴짓하거나, 기타 공부를 방해하는 학생을 통제해야 하니 감독 교사들의 피곤함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대다수의 학교는 사실상 교도소와 유사하게 생긴 건물 형태라서 소수의 감독관으로도 다수 학생을 수용하기 쉽게 되어 있고 순환 근무와 초과 근무 수당 등 최소한의 업무 분산 대책이 갖춰져있으며 사립학교의 경우 교사들도 힘들게 얻은 직장에서 짤리기[38] 싫으면 야자 감독에 참여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아무 의욕도, 소득도 없이 갇혀있는 학생이었다. 직장인도 회사에서 아무리 야근을 해봐야 20~21시면 퇴근하고, 자영업자도 늦게까지 일한다고 해도 24시에 퇴근한다. 심지어 훈련이 빡세기로 유명한 미군 특수부대도 정량대로 훈련한다. 미성년자인 학생이 22~23시에나 집에 가면 자기 생활이 아예 없게 된다.

평일에는 수업 끝나면 이후 집에 가서 집에서 충분히 휴식한 다음에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39],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안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오후 내내 정규 수업 다 듣느라 지친 몸인데, 거기에다가 야간 자율 학습까지 시켜놓으면 공부가 잘 될까? 고도의 실력을 요하는 현직 엔지니어 또는 프로게이머나 바둑기사도 실전 업무, 실전 경기를 위해 전날 휴식을 취하는 등 체력관리를 한다. 수능이나 각종 시험을 치는 학생에게도 기본적인 체력관리는 필수적인데 오히려 혹사를 시키고 있으니 피곤할 수밖에 없다.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을 데리고 야간 자율 학습을 한다면 그나마 학습 분위기는 잘 갖춰질지도 모르겠으나, 공부에 관심도 없고, 하기 싫은 학생까지 강제로 참여시키면,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이 다른 학생을 방해하거나, 떠들거나 딴 짓을 하다가 소음을 일으켜 결국 오히려 분위기를 흐트리고 마는 부작용도 있다. 이 때문에 강제 야자를 시행하는 학교라도 이 부작용을 보기 싫은 학교는 마지못해 공부하기 싫은 학생은 학부모의 동의를 받고 야자를 빼주기도 한다.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 입장에서 강제 야자는 시간 낭비를 강요당하는 꼴이니. 물론 선택적으로 야자를 하는 곳은 벌점제를 도입하여 일정 점수가 넘으면 강제 퇴실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지만 애초에 마음에도 없는 것을 강제로 실시하는 곳에서 이런 카드를 쓴다면, 오히려 감사하다며 벌점먹고 퇴실하려 들 것이다.

그리고 학교측에서 사실상 강제하는 야자의 문제점으로는 공부 장소가 제한된다는 것도 있다. 예전에는 자신이 학교 말고 동네에 있는 독서실이나 도서관,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해도 그것을 묵살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다. 개인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서는 집단적으로 모여서 하는 것보다 혼자 칸막이 치고 어두운 공간에서 공부하는 등 알맞는 방식은 천차만별인데도 그것을 무시하는 문제점이 있다. 학습 효율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실시하는 야간자율학습이 오히려 사람에 따라서 효율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만드는 것. 특히나 여름이나 겨울에 냉난방이 부실한 학교에서 공부할 때의 효율 저하는 필연적으로 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요즘은 대입을 대부분 수시로 뽑기 때문에 학생부가 굉장히 중요해진 것도 악영향을 주었다. 무엇보다 야자를 안 하게 되면 내신 성적이 월등하게 좋지 않은 이상 학생부 관리를 제대로 안 해주는 경우도 상당하다. 물론 담임교사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강제로 공부를 시키는 것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인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 의식과 동기부여를 스스로 갖추고 있어야 확실히 성적이 오른다. 게다가 고등학교쯤 가면 수업 내용이 꽤나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주입만 시킨다고 해서 될 수준이 아니다. 학생이 학습 의지가 거의 없는데도 앉혀놓는 것만으로 성적이 오른다면 선천적으로 머리가 매우 좋거나 원래 잘하는 실력인데 공부하기 싫은 척을 하는 것 내지는 따로 자기 스타일에 맞게 공부하는 시간이 따로 있고 야자 시간에는 그냥 쉬고 있는 것이다.[40][41] 뇌과학적으로도 봐도 인간의 뇌는 하루에 4~5시간 정도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입시 공부에 관심 없는 학생, 대학 입시 외에 다른 길을 가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도 피해를 준다. 사실 수능 공부에 관심 없는 이들은 속된 말로 학교에 급식 먹으러 다니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차라리 검정고시로 학위를 빨리 따놓고 다른 길을 찾거나, 집에서 쉬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일수도 있다.

4.3. 잡부금

현재는 거의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교사의 학습감독 비용과, 학교의 전기요금을 다름 아닌 학부모에게 요구하는 일이 매우 비일비재했다. 게다가 감독비용과 전기요금 말고도 온갖 이유로[42] 학부모들에게 돈을 각출했는데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애초에 감독비와 전기요금이 모자라다면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서 예산을 요구해서 시행해야지 이미 등록금을 낸 학부모들에게 돈을 뜯는 것은 깡패들 보호비 뜯어 가는 것과 다를게 없는 것이다.

물론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불법행위다. 학생측의 동의없이 강제하는 야간자율학습 자체가 불법행위다. 관련 기사

과거 어떤 학교에서는 교장이라는 사람이 퇴임사로 자랑스럽게 한다는 말이 "제가 교장에 취임하면서 꼭 이루겠다 맹세했던 일이 있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급들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학부모들이 부담하여 들여 놓았습니다."였다. 이런 경우 진짜로 그 돈을 학생들을 위해 썼으니 그나마 다행이고, 그 외에는 거의 100% 교사들 뒷돈이나 회식비 등으로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잡부금을 걷지 않아도 야자를 하도록 만들어 놓거나[43] 심화반에 들고 싶다면 방과후학교까지 월화수목금 모두 듣게 하는 경우까지 존재했다. 그리고 방과후학교는 당연히 무상이 아니므로 결국 잡부금 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야간자율학습을 하게되면 학교에서 석식을 먹어야 하는데 야간자율학습과 연동하여 석식 비용을 징수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았다면 석식비용을 따로 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급식이 집에서 먹는 것보다 싸다지만 일종의 강매 행위이다. 불필요하게 부모님들의 피같은 돈을 걷어가는 것이다.

결국 2000년대부터 문제가 공론화 되었고, 감사원이 나서서 칼을 들이대면서 이런 행태는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현재에도 경상/충청권의 다수 사립고등학교와 수도권 소재 일부 사립학교에서는 아직도 이런 불법적인 모금이 통신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사례를 발견 시 바로 교육청에 신고하는 게 좋다. 감사원이나 국민신문고, 제20대 대통령실 국민제안 같은 곳도 좋다. 이런 것들을 뿌리를 뽑아야 교육이 더 건실해진다. 그리고 한 명이서 개인적으로 하기보다는 좀 더 집단적 성격을 띠는 게 좋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이메일, 문자, 카톡과 같은 소셜 메신저 등확실한 증거를 모아 자료화해 놓는 것이 좋다.고등학교는 5년마다 감사를 하니 자신의 재학기간이 감사 기간과 겹치고 증거가 있다면 투서를 넣어 보자.[44]

4.4. 불법성

일명 야간 타율 학습이라고 불리는 이유. 그리고 일명 야간자율학습도 엄연히 사교육이다. 왜냐하면 이는 공교육의 법정 수업 시수에 포함되지 않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공부할 과목 꺼내서 알아서 하니까 자율이라는 것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학칙에 학생이 원치 않음에도 정규교육시간에 포함되지 않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집에 가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를 가진 조항이 있으면 이는 학생의 권리를 제한하는 조항으로 헌법37조 2항에 따라 법률의 수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또 헌법을 위반한 학칙으로써 무효(위헌)이다. 야간자율학습이 헌법상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형법상의 ‘감금죄’에 해당할 소지도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감금죄는 '심리적 압박'에 의해서도 성립되며, 감금이 신체의 직접적인 구속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 또한 감금죄에서 말하는 감금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인정하고 있다(대법원 2011. 9. 29. 선고 2010도5962판결). 이 판결대로라면 일선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도 이러한 형법상의 감금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 또한 전술한 최우주 학생의 예처럼 방학에도 보충학습을 시켜 교회 하계 수련회나 일요예배를 이유로 한 결석까지도 불허해버리는, 종교의 자유까지 대놓고 침해하는 모습도 보인다.

야간자율학습은 또한 공교육의 존재 이유마저 위협하고 있다. 반강제적 야간 학습으로 전인교육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일부 학생들이 말하는 절대로 참여해야되는 '강제적' 야간자율학습이란 것은 현행 헌법상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학생이 야간 학습을 원치 않아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교사들이 완력으로 막으면 해결책은 간단하다.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그리고 학생이 무단으로 야간 학습에 빠진 것으로 징계와 같은 불이익을 준다면 학생은 징계에 대해 취소 소송을 걸 수 있고 소송 중에 학칙의 위헌/위법을 주장할 수 있다. 또한 야간자율학습의 강제성을 천명한 규칙이 있으면 이는 직접 학생의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헌법소원을 걸 수 있다. 민원을 넣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인문계에서 학생과 교사의 관계를 생각해본다면 그럴 일은 거의 없었다. 교사가 얼마든지 편법으로 보복할 수 있으니까. 대표적으로 갈굼, 체벌이나 만년 주번(학년 끝날 때까지 주번 시키는 것), 생기부에 작성되는 평가 내용, 대입추천 제외 등이 있다. 사실상 인문계 고등학교는 교사가 학생들의 생기부를 인질로 잡고있는 셈이라서 3년간 함부로 할 수가 없다. 생기부에 쓰이게 되면 이는 대학교 면접에 떨어지거나, 대학교에서 교수들한테 찍혀 C 이하 학점을 받거나 향후 취직하는 직장 상사, 상관 직원들한테 이게 보여지면 근무 태도가 불성실한 직원이라고 인식해 구박, 갈굼받는 등 푸대접 받는다. 특히 보수적인 상사일수록 주말, 공휴일에도 강제로 근무 시키려 하거나, 월급이나, 휴가까지 짜르려는 등 푸대접 강도가 높아진다. 옛날같으면 상술한 내용들은 기본이고, 직무에서 배제되거나 아예 직장에서 짤리기까지 했다. 야자가 사문화된 2024년에도 이런 기록으로 갈구는 상사는 지금도 간혹 있다. 심지어 전술한 대로 일부 학교는 학기 초부터 학생들에게 야자 불참 시 위와 같은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각서까지 걷어가며 야자에 동의토록 하거나, 체벌이 법으로 금지되기 전에는 교무실이나 학생부실로 불러 이들이 동의할 때까지 매질을 하는 등으로 사전에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기도 한다.[45]

또 야자를 학생들에게 강제하는 교사들도 사실은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 상위 보직 교사들로부터 압박을 받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자기 학생들에게 야자를 강제하고 싶지 않아도 윗사람들이 시키니 어쩔 수 없이 강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교사 또한 비민주적 행위를 강요받고 있는 셈이다. 교육청이나 학교 역시 야자를 실시하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을까봐 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는 돈 많고 힘센 학부모들이 많은 명문 사립학교에서 더 심하다. 애초에 교장-교감은 회사의 국장-부장 내지 군대 연대장-연대 주임원사와 직급/공무원 계급상 동급이니 그 압력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교원들은 공무원 또는 준 공무원 신분임에도 주말 근무, 초과 근무에 시달린다. 당직 근무가 존재하는 군대조차 당직이 없을 때는 초과 근무를 하지 않는다. 이는 엄연히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감독은 교직원이 하기 때문.

부가적인 요소이나, 학교 야자에는 대부분 교사가 자리에 있다는 점도 학생들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야자가 싫은 사람에게는 그저 자기를 막는 감시자나 방해물로 보이겠지만, 면학 분위기가 빡세게 조성된 학교이거나 학생이 학습 의지가 높은 경우엔 자습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교사에게 가서 질문을 퍼붓는 경우가 꽤나 많다. 이런 학생을 귀찮아하는 악질 교사도 분명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습 의욕이 있는 학생을 나서서 도와주면 도와주지 딱히 피하거나 내치진 않는 편이다.[46]

일부 특성화고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특성화고에서는 안 한다. 단, 일부 마이스터고는 자격증을 위한 야간 실습을 할 때도 있다.[47] 2010년 이후로는 갈수록 많은 특성화고에서 야자를 도입하는 중이고, 어느 광역시는 오히려 야자 안 하는 특성화고를 찾는 게 힘들다. 마이스터고가 아닌 이상 특성화고라도 고졸 취업자보다 대학 진학자가 더 많은 학교가 대부분이라 재단 이사장이나 교장이 공부를 시키고 싶어서 야자를 원하면 무조건 강제 야자다. 그리고 야자와는 별개로 어떨 땐 자격증 이론 실기 공부를 시킬 때도 있다.

기숙사생일 경우는 야자를 빠질 수가 없는 환경에 처해있다. 무조건 야간자율학습 한 뒤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48] 몇몇 기숙사는 아예 기숙사 내부에 자습실을 만들고 기숙사생들만 1시간 ~ 2시간씩 자습을 더 시킨다. 이 시간에 졸면 분위기를 흐린다고 벌점을 주는 학교도 있다. 특히 학습실이 있는 기숙사는 취침점호 이후 새벽까지 연장 학습이 가능한 곳도 적지 않다.

여담으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카페에서 학교에서 강제 야자를 하는 진짜 이유는 야근에 익숙해 지기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을 한 사람이 있다.# 실제로 야자를 해서 단련을 해놔야 나중에 사회생활에서 야근도 잘한다 식으로 주장하는 꼰대류의 선생도 존재하는가 하면, 생기부에 야자 도망간 기록을 보고 "이래가 근무 성실히 할 수 있겠냐"고 구박하는 등 꼰대적인 상사들도 2024년 현재 여전히 존재한다.

4.5. 과로 및 건강 악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수면시간.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09시에 수업 시작이고 실제로는 08시 30분까지는 와 있어야 한다.[49] 평준화 일반고라 할지라도 평균적으로 고등학생 과반수가 통학시간이 도보로 30분 이상이 걸리고 거리상으로는 2km가 넘어간다. 따라서 대부분 학생이 버스나 지하철(도시철도)로 통학을 해야 하는데, 대중교통 시간에 맞추려면 등교시간 20~30분 전에는 집에서 나와야 하며, 거리가 더 먼 학생들은 등교시간 1시간 전에 집에서 나와야 한다. 등교시간이 8시 30분일 때 이 학생들이 제 시간에 맞춰 등교하려면 늦어도 7시 30분에는 기상해야 하며(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가정하에), 여학생은 메이크업 때문에 6시 30분에는 기상해야 한다.[50] 이는 고3 기준 22시에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할 때도 마찬가지라서, 집에 도착하면 대략 22시 30분~23시 정도가 된다. 여기에 씻고 카톡 같은 것 좀 보다가 잠자리를 들 경우 밤 12시가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즉, 학생들의 수면시간은 00시~06시 30분 정도로 길어야 6시간 30분, 이마저도 이론상일 뿐 실제로는 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린다.[51] 거기에 학생들의 주된 생활 시간을 저녁과 늦은 밤 사이로 바꾸는 단점이 있어서, 생활리듬을 흐트러뜨려 고3들의 체력 저하 및 각종 희한한 병[52]에 걸리기도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폭식하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 그렇다 보니 비만은 기본이고 자율학습 강도가 높은 학교일수록 아침수업의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0교시가 끝난 직후 학교 교실을 들어가면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학생들 60~70% 이상은 그 자리에서 자기 때문. 심하면 아침수업 또는 오전수업 내내 잔다. 그리고 밤에 쌩쌩해진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 박탈하여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강제적으로 학습장소를 학교나 기숙사로 한정시키기 때문에 감정적 부담도 크다. 물론 3년간 이렇게 살면 어느 순간에는 적응되지만, 내향적이거나 학교보다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익숙했던 학생들이 갑자기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는 고1 3~4월에 일시적인 우울증세를 겪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애초에 봄이란 시기 자체가 수험생과 같이 봄을 누릴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절성 우울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란 사실도 이에 상당히 기여한다. 특히 이 시기에 정신적 평정심 유지에 실패해 지속적으로 우울증세를 겪거나 성적이 떨어지는 사례도 파다하다. 학생들이 모이는 주요 커뮤니티에 야자마치고 우울하단 글이나 감성적인 상태에서 작성한 것으로 사료되는 글들이 유난히 많이 올라온 단점이 이 문단의 주장에 대한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야간자율학습은 학생에게만 괴로운 것이 아니다. 야자 감독 이후에 퇴근하는 교사 역시 과로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아침 출근길에 등교하는 학생 사이에 끼어 가축수송 버스에서 고생하며 출근했다가, 퇴근할 때도 야자가 끝난 학생 사이에 끼어 퇴근하는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53] 학부모도 아닌데 야자 좀 줄이라며 교육청에 민원 넣은 동네 아저씨, 아줌마가 이런 사람들이다.

5. 심야 자율 학습

일부 기숙사가 있는 학교의 경우 심야 자율 학습이 존재한다. 줄여서 심자라고 부르고, 대개는 02:00까지 할 수 있다.

6. 해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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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주로 동북아시아권에서 실시하거나 실시했다. 같은 동양권인 동남아시아에선 실시한 적 없었다.[55]

동북아권의 경우 교육열이 높고, 노동시간 또한 길었던 시대의 부산물이었다.

다만 북한에서 오후시간대에 자습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도 야간자율학습은 없다.[56]

중국에서는 중국본토에서만 실시한다.

표준 중국어로 야간자율학습을 완쯔시(晚自习)라고 부르며, 대학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는 점은 한국과 동일하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고등학교 정도 되면 실시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다. 중카오의 영향으로 중학교 때부터 실시되는 학교도 적지 않다. 그나마 나은 점은 밤 늦도록 부려먹는 일은 없다는 것 하나 정도이다.[57]

이 야간자율학습은 중국본토 내에서도 갑을론박이 많은 문제점으로 지역과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사교육 억제 및 학력수준 향상을 명목으로 시행하는 것은 비슷하다. 다만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서 학생들이 혹사를 당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도 하고, 2012년 3월 19일 기준으로 다롄의 모든 고등학생 1, 2학년은 야자와 0교시가 폐지되었다. 3학년은 변함 없다. 하지만 0교시 수업시간을 슬쩍 정규 시간으로 당겨놓고 뒷 시간에 0교시 수업을 메꾸는 방과 후 수업을 넣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청소년 수면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됨에 따라 2020년대에는 등교시간이 8시 이후로 늦춰지면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0교시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야간자율학습은 학교장 재량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여전하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중국본토는 심지어 일부 대학교에서는 저학년 학부생들에게 야자를 강제로 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도 저거는 본토 사정이고 홍콩/마카오는 해당사항이 없는 소리다. 중국본토 광동성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본토의 야간자율학습과 억압적인 교육을 피해 홍콩으로 내려오기도 할 정도다.

홍콩마카오는 각각 영국, 포르투갈의 학제의 영향을 받아 14시면 칼처럼 수업이 끝난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기도 하지만 대개는 스타벅스 같은 카페 등에 모여 자기들끼리 알아서들 공부하는 분위기다. 사실 그 전에 영미법 상 야간자율학습은 아동학대에 해당해 위법이기도 하다. 중국본토에서 홍콩으로 전학 오면 야간자율 없어 좋다고들 할 정도다. 일단 홍콩과 마카오 자체가 사회가 중국본토는 켜녕 한국보다도 널널해서 취업난도 없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어느 정도 지위를 보장받으며 대학 수도 너무 적은지라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자국 내 입시에 매달리지 않고 서양으로[58] 유학을 많이 택한다. 그런데 여기는 밤늦게까지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이 꽤 많다는 또다른 문제가 있다.

애초 이 둘은 일찍이 싹수 없어보이는 애들은 나가리 시켜 강제로 실업계에 보내고, 그래서 한국보다는 대학 진학률이 낮아 20% 정도밖엔 안 된다. 고등학교만 나오고 경찰관. 소방관이나 이민국 직원, 해관원(세관원), 기타 공무원 등으로 입직하는 경우가 많으며 비서나 단순 행정 사무직 등을 하는 경우도 많다. 어차피 홍콩과 마카오는 3차 산업 위주라 고등학교만 나와도 취직이 잘 되며 홍콩은 특히 고등학교만 나와도 곧잘 영어를 하는 홍콩사람들이라 사회생활에 별 문제도 없다.

당장 홍콩 소방처홍콩 경찰의 신입 소방원 및 경관들의 나이는 19세에서 20세 사이로 고등학교 갓 졸업한 남녀 학생들이 바로 소방학교나 경찰학교로 직행하며 당연한 말이지만 나이가 어린 애들이라 한국의 경찰학교 및 소방학교보다[59] 빡세게 교육훈련을 시킨다.

대만의 경우 본인이 원하고 학부모가 동의하는 경우 실시한다. 중국본토[60]와는 달리 완전 자율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강제인 경우가 많았고, 한국과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민주진보당이 집권한 이후 억압적인 사회 풍토들이 하나둘씩 개선된데다가,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대학 진학률은 상승한 데 반해 임금수준이 정체된 영향으로대학에 가도 별거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교육열도 이전에 비해 떨어지면서 야간자율학습도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일본의 경우엔 국공립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이 없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일단 평생직장 개념이 오랜기간 정착한 영향에다가 기업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하기보다는 신입사원을 직접 교육시킨다는 관념이 강한지라 일단 입사를 해서 사고를 치지 않으면 일단 평생 생계는 보장되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에 비하면 출세와 취업을 위해서 대학에 목메는 경향이 덜해서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기 때문이고, 과도한 수업시간의 단축을 모토로 하는 유토리 교육의 도입이 1970년대 말부터 하나 둘 도입되었고, 1990년대 중순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야간자율학습이 사라진것이었다.

물론 일본도 유토리 교육 시행 이전의 1970년대1980년대, 길게는 2000년대 초엽까지 성적향상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0교시와 야간자율학습을 강제하던 학교들도 다수 있었으며, 이 당시에 만연했던 교육관행을 관리교육이라 칭했다. 이 당시는 일본에서 야근이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로, 학생들도 덩달아서 밤늦도록 자습을 해야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에 완전 하교시간(完全下校時間)이라는 것이 있다. 이게 뭐냐하면, 부 활동이나 자습, 보습 등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에 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있는 건 자유지만,[61] 이 시간까지는 무조건 집에 가라는 소리다. 소학교는 16시에서 17시 사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7시에서 18시 사이가 많다. 완전 하교 시간을 넘겨서라도 학교에 있고 싶다면 교사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62] 이 제도는 사실 교사들의 퇴근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교사들이 추가수당을 받으니 학교 입장에서는 추가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화제 준비와 같이 특수한 사유를 제외하곤 웬만한 일로는 허가를 받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는 것을 오히려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는 수준이다. 예시 물론 야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 몇몇 사립학교에 야간자주학습(夜の自主学習)[63]이라는 명목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연히 강제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다가, 주로 기숙사가 있는 사립학교에서 합숙하며 실시하는 형태로 상당히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64] #

서유럽 국가들과 영국, 미국영미권, 그리고 영국 식민통치로 영미권 영향을 많이 받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우에는 야간자율학습이 없다. 기숙사가 있는 보딩 스쿨 같은 경우 정규 수업 시간 종료 후 자율학습 시간이 있는 정도다. 굳이 교실에 남고 싶어서 남아도 교사들이 집에 가야 된다고 내보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특히 미국 고등학교에서 이랬다간 노동법 위반, 아동 학대로 바로 걸린다. 관련 법안은 곧바로 위헌으로 미 연방에서 위헌 처리할 것이며 만약 한 학교가 강제로 학생들을 가뒀다간 바로 관련 공모자들은 인권 침해로 최소 징역형이다.

보통 학교 댄스 파티나 학교에서 애들끼리 모아두고 하는 락 인(lock in) 말곤 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없다.

위의 경우는 영국캐나다, 호주/뉴질랜드, 그리고 영국 식민통치를 받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역시 영국 식민지였던 남아공, 몰타 등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기숙학교를 빼면 야간자율학습이 대부분 없는것은 동일하며, 애초에 이들 나라들은 학급과밀로 골치를 앓기 때문에, 2부제 수업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영국 식민통치를 받은 싱가포르중국계 싱가포르인의 교육열이 높지만 동북아권에 비해서 대학 진학률이 낮으며 애초 학교가 더운 날씨 탓에 빨리 등교하고 빨리 하교시킨다. 싱가포르 MRT의 경우 오후 3-4시 이후에는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가득할 정도이며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교육열이 강하다지만 동북아 국가들처럼 경쟁이 과열된 건 아니라서[65] 굳이 야간자율학습 따위의 뻘짓을 좋아할 리 없다. 더구나 영미법계인 싱가포르에서 이러한 행위는 아동 학대감금죄로 엄벌 대상이다. 말레이시아도 과거 영국 식민지였고 입시경쟁이 과열된 나라가 아니라 똑같다. 말레이시아 역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교육열이 높지만 동북아시아와는 달리 출세에 목 메는 분위기는 아니며 싱가포르처럼 더운 날씨 탓에 일찍 등교하고 일찍 하교한다. 애초 이 둘은 직장인들의 퇴근시간도 대게 한국보다 빠르다. 대신 출근을 서둘러 새벽 6시~ 오전 7시가 피크타임이다.

더구나 영국 식민지가 아니었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심지어 공산당 독재 체제여서 나라가 다소 억압적인 베트남조차[66] 야간자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67]

유럽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이라는것 자체가 옛날 기숙학교에서나 있던 일 취급이다. 물론 방학에 보충수업시킨다는 개념은 있었지만, 중고등학생들에게 밤 늦도록 공부시킨다는 개념은 기숙학교에서나 있었고, 일반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시킨다는것은 일반 교사들이 휴식권을 침해하냐면서 파업하고 나설일이다. 이는 서유럽, 북유럽은 물론이고 그리스, 튀르키예 등 지중해 남유럽 국가들이나 동유럽, 하다못해 독재국가인 러시아벨라루스조차도 강제 야자 따위는 없으며, 소련 시대에도 보충수업이나 3교대 수업은 있어도 언정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종일 학교에 있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68]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대부분은 이딴거 하는 건 마약 카르텔 같은 범죄집단에개 '날 납치/살해해 달라'(...)고 광고하는 꼴이다. 납치 문제가 심한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등은 특히 그렇다. 야간 외출 자체를 상상도 못하는 곳들인데 말이 필요없다.

한국에서 야자가 사라져가는 것도 세계화로 이런 서구의 인권 의식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말만 자율인 한국의 야간강제학습 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점점 퍼지면서 해외토픽으로도 실리다보니, 굳이 내부에서의 자정이 아닌 '아동학대'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해외의 시선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7. 대중매체에서

청소년 드라마와 웹툰에서 종종 다루는 소재였고, 라노벨 매체에서도 한국적 요소, 특히 한국형 라이트 노벨 논쟁에서 가장 쉽게 생각되는 소재. 한국에 존재하는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건 참신한 시도이긴 하다. 물론 야자 자체가 없어지는 게 나은 악습이긴 하지만. 다른 소재도 마찬가지지만, 만약 야간자율학습이라는 논란이 많은 제도를 소재로 다루게 될 경우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미디어물처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야자 시간에 자고 일어났더니 새벽 1시인데..."와 같은 클리셰가 종종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7.1. 드라마

7.2. 만화/애니메이션

7.3. 라이트노벨

7.4. 웹툰

7.5. 게임

8. 기타

2000년대에는 PMP가 유행했다. PMP를 보유한 학생들은, 야자 시간에 PMP로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다.

강제로 야자를 하는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담임 선생님들은, 학기 초에 학생의 생활 환경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야자 시간을 쪼개서 학생을 불러서 면담했다. 점심 시간에 면담을 하기엔, 고등학교 교사들은 무척 바쁘기 때문이었다.

상위권 성적에 있는 학생들을 야자 시간에 '심화반' 등의 이름으로 강제로 국영수 수업을 더 받았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은 자율학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할 수 있다. 또는 상위권 학생들만 모아 별도의 시설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기도 했다.

일반계 고등학교 교사들은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감독을 맡는다. 다만 교사들은 밤 늦도록 학교에 있으면 당연히 여가 시간도 없어지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였지만, 이 당시 노동법상으로는 이런식으로 일을 시켜도 합법이었기도 했고, 학교에서 시키니 억지로 근무한 경우가 다수였다. 주52시간 제도 시행후에는 이를 의식하여 특정 요일에는 야자를 아예 실시하지 않도록 하는 학교도 있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는 1990년대에 학년당 20반, 약 1,000명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학교에 3,000명 학생이 있었는데, 가까이 있는 서울고등학교도 학생이 약 3,000명이었다보니 등/하교 시간에 교통난이 상당히 컸다고 한다. 이에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는데, 상문고와 서울고는 머리를 맞대고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본래 두 학교의 등교 시간은 07:00였는데, 상문고는 06:20까지 등교하게 바꾸고 하교 시간은 30분이나 미뤘다. 이에 교사들이 인권을 외쳤지만, 교장한테 뺨을 맞았다고(...). 인력공사(인력사무소)의 출근 시간과 비교해보자. 과거의 고등학교 교사는 극한직업이었을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관점으로는, 공무원 신분임에도 노동법에 명시된 근로기준법 및 주 52시간을 일개 교장이 대놓고 무시하는 셈. #

9. 관련 문서



[1] 과거에는 중학교도 야자를 했었다. 일부 특성화 중학교(특히 기숙형 특성화 중학교)의 경우는 현재도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곳이 일부 존재한다.[2] 간혹 중학교 3학년 및 대학생도 야자를 하는 학교도 있다. 대학생의 경우 대구광역시 북구 복현동에 소재한 영진전문대학교의 일부 공학계열 전공에서 야자를 하는 학생들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실제 영진전문대학교 재학생들도 거론하는 말이다.[3] 4.19 혁명이 투표권도 없는 고등학생들이 주동했던 것도 이러한 시대상과 연관되어 있다.[4] 물론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이러한 고임금 직장이 부족했기 때문에 대학생 태반이 눈높이를 낮춰야 했지만, 경제고도성장기가 오면서 사무직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5] 이 당시에는 1가정당 평균 자녀수가 5명은 족히 넘던 시대였다.[6] 대학생이 되어도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시대가 온 것은 2000년대의 일이다. 대학진학률이 70~80%대까지 올랐고, 대학등록금도 가파르게 치솟았지만, 대기업이나 공무원같이 질 좋은 일자리는 이에 수반해 늘어나지 않아서 교육비용이 매몰비가 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일선 학교에서는 이러한 시대변화에 아랑곳없이 학생들에게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고 가스라이팅하면서 대학에 많이 보냈다는 점을 예산을 더 챙겨먹는데 썼었고, 당대의 학부모들도 대학생에 진학시킨다 해도 명문대가 아니라면 별거 없다는 것 정도는 이미 충분히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설마...라는 식의 희망고문을 하면서 고학생 자녀들을 가스라이팅 시키다보니 교육계에서의 변화가 늦었던 것이다.[7] 이후 김영삼 정부 들어서 입시경쟁을 억제한다는 명목으로 대학 설립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며 대학의 수가 급속히 늘어났고 대학진학률도 1990년대 초반에 30%대였던 것이 2000년대에는 80%까지 늘어나기에 이르렀다.[8] 현재는 칸막이로 막힌 전등 달린 책상들이 구비되어 있는 독서실을 개방해두고 희망하는 학생들이 그곳을 이용하는 형태를 택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야자가 강제인 학교는 위의 사진에 나온 것처럼 교실에서 진행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진짜 자율인 야간자율학습도 교실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학교가 가난하여 독서실형 시설을 제공하지 못하여 그런 것이다. 위의 사진은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어느 학교의 야자 모습이다.[9] 70년대 후반부터 대중화 됐다는 말도 있다.[10] 한마디로 신군부의 정책적인 탄압이였다고 한다. 당시 고등학생들도 방과후에 시위하러 몰려나와서, 학생들의 시위로 인해 여론을 막기위한 목적으로 제정했다는 것.[11] 특히 6.10 항쟁 당시에는 시위를 막는답시고 직장은 물론이고 학교도 일찍 끝마쳤는데, 중고등학생들이 젊은 혈기에 시위에 많이 참여했었다. 단지 성숙하게 입었던 것이 유행인 시대인데다가 웬만한 학교에서 사복등교하던 시대라 사진상으로 눈에 띄지 않을뿐이다.[12] 체벌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까지 억지로 대학에 보내려고하니, 무리하면서 체벌을 동원해야해던 것이다.[13] 고액 촌지를 제공하면서 또는 선생한테 잘 부탁을 드려서 "우리 아이는 특별히 빼주세요"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빈곤층의 경우 생계유지를 위해 정규수업만 마치고 오후에 아르바이트를 가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고등학생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기 때문에 부유층보다는 드문 경우다.[14] 군대로 치면 기수열외로 비유할 수 있다.[15] 마지막 야간부는 2000년도 까지도 있었다고 한다. 부산의 경우는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는 동아고등학교가 가장 마지막 까지 야간부를 운영했었는데 야간부 모집은 1998년이 마지막이었고#, 마지막 야간부 학생이 졸업한 2001년을 끝으로 부산의 일반계 고등학교 야간부는 모두 사라졌다.[16] 원래 최우주 자신은 강제야자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하려 했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민원글을 쓰게 된 것이다.[17] 분명 동의서도 배부하고 거부도 할 수 있으며 거부할 경우 그걸 받아들이지만, 은근히 학교생활기록부를 들먹이며 협박하고 안하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만드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식이다.[18] 그러나 법정 공휴일이기 때문에 이 날에 자율학습을 째더라도 결석으로 남길 수 없다.[19] 참고로 이 중에서 40개 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라고 규정하고 있다. #[20] 강제로 시키던걸 고수했던 소위 빡세다는 학교도 학생 인권조례 선언 이후 점차 강제성이 사라졌다.[21] 학생들과 학부모의 야자 민원을 받으면 거의 다 파견하였다.[22] 서울과 경기도가 비슷한 시기에 학생인권조례를 수용했지만, 당시 인천교육청에선 "우리는 수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었다.[23] 그래서 시내버스 노선이 항상 막차가 가축수송이다.[24] 학원 목적이 아니고서는 야자를 뺄 수 없으며, 이마저도 학부모 확인이나 학원 수강증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 등. 게다가 선생님에 따라서 학원때문에 빼는 것도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25] 1학년 신입생은 이유 불문하고 강제참가시키는 학교라던가, 야간자율학습을 거부하기 위해서는 부모 동의를 요구하는 학교와 같은 사례가 많았다. 당연하지만 이는 광주광역시 학생인권조례 제10조 제2항에서 보충수업 참여에 학생의 명시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례 위반이다.[26] 여담으로 이정선 교육감은 아래 후술되는 전라남도의 모 사립학교 출신이다.[27] 다만 일부 공립학교는 입학 초기에 일정기간동안 강제 야자를 시행한다. 대표적으로 남악고, 순천복성고[28] 말만 자율이고 학원 등의 사유가 없다면 웬만하면 그냥 하도록 시키는 것이다.[29]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시키는 게 문제가 되는 것도 있지만 학생들이 특별한 사유가 있어도 야간자율학습을 빼주지 않고 어떻게 빼더라도 선생님들의 눈치를 봐야 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한다.[30] 최근에 개교된 고등학교일수록 자율화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31] 떨어지면 학교로부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즉, 남은 학교 생활이나 졸업이 힘들어진다.[32] AI가 할 수 없는 일에는 대표적으로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이 있다.[33] 이들 중에 학창시절에 공부라는 것을 일절 한해본 인간들이 거의 십중팔구다.[34] 수원지역 교장회의에서 야자시간을 줄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이럴 때 일수록 면학 분위기를 해치면 안 된다면서 거부당했다고 한다.[35]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 이 당시에는 교복자율화 시행으로 복장 및 두발규정이 이전과 이후에 비해 상대적으로 풀렸던 시대였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사소한 이유로 학생들을 패거나, 규정에 어긋난 두발을 할 경우에는 머리를 밀어버리는 것이 여전히 일상적일 정도로, 학생 인권은 바닥이었고, 길거리에서 학생 인권을 외치면 경찰들이 잡아가 남영동 대공분실 같은 곳으로 끌고 가 고문했다. 여담으로 학생 인권을 외치는 학생들을 잡아 끌고가서 고문하는 경찰을 살해하는 경우 사형 선고가 원칙이었다.[36] 다만 화성 사건은 진범이 2019년에 잡히면서 종결되었다.[37] 수원시 오목천동 농수로에서 1989년 7월 9일 알몸의 시체로 발견됐는데 가슴은 예리한 흉기로 도려내져 있었고 옷이 벗겨져 있었으며 다음날 경찰이 근처에서 책가방, 그리고 도려내진 유방의 일부를 찾아냈다.[38] 공립학교 교사들의 경우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이라서 어지간해서는 짤릴 일이 없으나, 사립학교의 경우는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높은데다가 노동권이 열악했던 과거에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교사를 해고하는 사립학교도 많았기 때문이다.[39] 주로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 위주로 복습하는 방법이 있다.[40] 사실 조용히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시간 때우는 의도 반 +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 반으로 어영부영 공부하거나, 교사의 감시를 피해서 슬쩍슬쩍 딴짓을 하거나, 중도에 자거나 하는 비효율적으로 야자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드러난다.[41] 어차피 학생 입장에선 거반 강제인데다가 확실한 수업시간(공부시간)과 휴식시간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애매모호한 '자율학습' 이라는 상황에 놓여 (즉 달리 말하자면 이 시간을 자기가 놀려고 작정하면 그냥 몰래 노는 시간이 되며, 마음을 다 잡고 공부하려고 작정하면 학습시간이 된다는 뜻이다.) 몇 시간동안 자기 스스로 공부만 해야 하는데 질리지 않을 턱이 없다. 정말 공부 잘 하고 집중력 강한 학생은 끝날 때까지 공부를 하지만, 그렇지 아니한 학생은 어쨌든 어느 정도 하면 공부를 끝내고, 그 뒤론 진짜로 손을 놓거나 공부하는 척만 하게 되며 이는 과제할 때도 마찬가지다.[42] 대표적인 게 학교 발전기금.[43] '야자 안하면 학생부 관리 안해준다'는 식의 협박했다.[44] 감사반이 온다. 5년치 예산 집행, 중간, 기말고사 문제지와 답안지, 교사 인사, 기자재 관리 등등 학교 내 온갖 곳에서 문제가 없는지 이 잡듯이 잡아낸다. 서류만 만 장 단위다.[45] 물론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와서 해당 교사에세 보복하는 일도 있었다. 물론 유죄선고는 피할 수 없다.[46] 학교에 따라 케바케긴 하지만, 자의적인 야자 참여율이 높은 학교는 진학에 관해서 학생들만큼이나 교사들도 대부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이다. 이런 학교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진학률이 직간접적으로 근무 평가에 영향을 주기에, 더더욱 질문하는 학생을 도와주면 도와주지 결코 피하지 않는 케이스가 많다.[47] 그런데 마이스터고는 전교생 기숙사 생활이라 귀가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런지 크게 문제가 부각되지 않는다.[48] 예외로 야간자율학습시간에 학원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이 끝난뒤에는 막바로 기숙사로 복귀한다.[49] 수업이 아니라고 해서 아침 조회 때 없으면 학급 지각이라고 해서 출결이 펑크난다.[50]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하거나 통학 거리가 5km 이상으로 꽤 먼 경우[51] 이게 얼마나 심각한 거냐면 군대에서도 일반적으로 22:00 취침에 06:30 기상으로, 8시간 30분의 취침시간이 있고 야간근무 시간을 고려해 뺄셈을 해도 약 6시간 정도이니 마치 군생활을 3년 하는 것과 비슷한 강도이다. 그나마 덜한 점이라면 취침 시간 중간에 일어나 야간근무를 설 수도 있는 현역병과는 달리 중간에 깨지는 않아도 된다는 점.[52] 일명 고3병.[53] 자가용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꾸벅꾸벅 졸면서 운전한다면...[54] 중국의 야자 모습. 출처가 관영매체인 츠시신문망이다. 워터마크가 없었다면 한국의 야자 풍경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위화감이 없다.[55] 화교들의 교육열이 높다지만 동북아시아권처럼 애들 잡는(...) 식은 절대 아니다.[56] 다만 김정일 시대때는 보충수업을 빡빡하게 진행하여서 학생들이 숙제검사를 받느냐고 방학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경우는 많았기는 했다.[57] 21~22시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그래도 극단적인 사례로 고3들한테 강제로 자정까지 시키는 학교도 존재한다.[58] 홍콩은 주로 영국, 캐나다를 선호하고 마카오포르투갈과 등 유럽 국가들과 함께 일본, 심지어 대한민국이나 중국본토도 선호한다. 마카오의 고등교육이 질이 형편없어서이다.[59] 한국의 남자들은 군대까지 갔다와 단체 생활에 익숙한 데다 아무리 빨리 잡아도 입직 나이가 남자는 26세는 되어야 한다. 여자는 간혹 19세나 20세에 입직하는 어린 순경들도 있지만 요즘은 경쟁이 빡세져 23세가 기본이다.[60] 사실 중국본토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홍콩이나 마카오보다는 훨씬 강압적이다.[61] 물론 웬만한 학교에선 보충학습이나 부 활동 하는 게 아니라면 집에 돌아가는 걸 권장한다.[62] 일본 학원물 만화에도 보면 교사나 수위가 오후에 남아있는 학생들 더러 빨리 하교하라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63] 구글 번역기로 번역하면 한국어로는 야간자율학습이라고 번역된다.[64] 일본은 고교 평준화 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고교 입시가 존재하여 고교 선택권이 주어진 국가이며, 이런 형태로 야간자주학습을 하는 학교들은 대체적으로 편차치가 높은 공부 잘 하는 명문 사립학교들이다 보니, 고교 평준화 체제에서 학업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까지도 야간자율학습을 강요하면서 그로 인해 분위기가 흐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65] 어차피 자국의 3대 대학인 NUS/NTU/SMU에 못 가면 주저없이 가까운 호주로 유학을 택해버리며 빨리 취업하고 싶은데 실무 지식이 필요한 분야인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을 하고 싶으면 한국의 전문대 격인 전문학교에 간다.[66]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은 중등교육 시스템 자체가 박살나다시피해서 논외다. 여기서는 학교를 갈 수 있는 그 자체가 특권이다.[67] 애초 필리핀은 야자 같은거 시켰다가는 치안이 조악해서 범죄 피해를 당하게 되는 그런 나라다. 필리핀은 도시와 지역을 불문하고 일몰 후 외출이 금기사항이다.[68] 심지어 이 당시 소련 학교는 한국 학교에 비해 훨씬 널널했다. 체벌은 일단 법적으로 금지라서 학교에서 매를 맞을 위협은 드물었다. 물론 그와 별개로 두발규정은 한국의 1980년대~ 2000년대 수준이라 잘못걸리면 강제로 깍이기는 했다(...)[69] 소원으로 인해 아침부터 낮까지의 오전에는 못 일어나는 체질이 되었고 이 때문에 특별 오후 야간 수업을 받는다는 설정이다.[70] 남부 디에치 협회 4과 부장 뫼르소 인격 스토리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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