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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메갈리아, 워마드 및 그 파생 사이트들에서 주로 사용되는 어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고인드립을 목적으로 일베저장소에서 탄생한 어미다. 노무현의 모어인 동남 방언에서 쓰이는 의문어미 '-노'와 그의 성씨 노(盧)에서 유래했다. 요즘에는 청소년들 및 젊은 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이는 말투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아서 10~20대들의 인터넷 말투를 보면 '-노' 어미가 굉장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2. 동남방언 '-노/나'와의 비교
자세한 내용은 판정 의문문과 설명 의문문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동남 방언/문법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동남 방언/문법 문서 참고하십시오.
신조어 '-노'는 형태상으로는 동남 방언의 '-노'와 완전히 동일하며 표준어의 '-니', '-냐'에 대응된다. 하지만 판정 의문문과 설명 의문문의 구별이 사실상 소실된 표준어와 달리, 동남 방언은 판정 및 설명 여부에 따라 의문어미를 '-노', '-나', '-(이)가', '-(이)고'로 다르게 써 둘의 구별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 예/아니오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은 '-나', -'가'로 끝나고, 길게 대답해야 하는 질문은 '-노', '-고'로 끝난다. ㄴ 계열 어미와 ㄱ 계열 어미에 대한 차이는 상단의 동남 방언 문법 문서를 참고할 것.
갑: 어데↘ 가↗노↘? (가는 곳이 어디인지 묻는 질문)
을: 학교 간다.
갑: 어데 가↗나→? (가는 행위 자체의 여부를 묻는 질문)
을: 아니, 안 간다.
을: 학교 간다.
갑: 어데 가↗나→? (가는 행위 자체의 여부를 묻는 질문)
을: 아니, 안 간다.
앞에 체언이 올 때 | 앞에 용언이 올 때 | |
‘예/아니오’로 답할 수 없을 때 | -고 [예1] | -노 [예2] |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을 때 | -가 [예3] | -나 [예4] |
- 동남 방언: '여-/여-가 어데고/어디고? 나무위키가?', '이기/이게 뭐고/뭐꼬?'
- 일베 용법: '여기가 어디노? 나무위키노?' '이게 뭐노, 이기 뭐노'
3. 실태
이처럼 '-노'는 동남 방언 화자들 사이에서는 용법에 따라 '-나', '-(이)고', '-(이)가'와 함께 엄격히 구별되어 쓰이지만 일베발 유행어 '-노'는 이를 따지지 않아 동남 방언 화자에게는 매우 어색하게 들린다. 그러나 일베가 '-노'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노무현의 성씨를 붙여 그를 조롱하기 위해서였지 경상도 사투리를 그럴듯하게 따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기에 이런 점은 일베 이용자들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워마드도 전신인 메갈리아가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에서 떨어져 나올 때 이 말투를 가져오면서 '-노'의 용법이 일베과 거의 동일하게 정착됐다.동남 방언 화자 입장에서야 사투리 '-노'와 일베발 '-노'를 (특히 구어에서는) 어려움 없이 구별할 수 있지만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 사투리라고 하면 억양 혹은 표준어와 일대일 대응되는 단어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문법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경상도 사람들도 이런 문법을 그냥 자연스레 체득해서 구사하는 것뿐이고 문법적 설명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령 이를 아는 동남 방언 화자가 설명을 한다 해도 판정-설명 의문문 구분은 표준어에서 거의 사라진 문법인지라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방 사람들은 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경상도 밖의 사람들에게는 '-노'를 포함한 동남 방언의 의문어미들이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일 수밖에 없고, 이는 동남 방언이 일베 말투로 오해받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한때는 이 어미에 일베 말투, 꼴페미 말투라는 잘못된 인식이 박혀 노? 신고합니다라는 밈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나름의 역사와 품위를 지닌 동남 방언이 일베와 일베충을 색출하려는 군중들에게 엉뚱한 피해를 입은 것이다. 특히 '(왜/어쩜/어떻게/어찌/와이리) 아가 말을 안 듣노' 같은 감탄의문사를 생략한 수사의문문은 억양이 전달되지 않는 인터넷 환경에서 일베 말투로 보이기 쉽다 보니 자연스레 고향 사투리로 글을 쓰는 경상도 사람에게 다른 지방 사람들이 일베 말투를 쓰지 말라고 핀잔을 주는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상당수의 경상도 사투리 화자들은 동남 방언의 특정 표현들을 (특히 문어에서)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5]
하지만 2020년대에 이르러 인터넷 유행어 '-노'는 일베에서만 쓴다고 보기 어려워졌다. 노무현 모욕의 선두주자였던 일베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궤멸적으로 몰락해 그 잔당들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로 흩어지면서 일베는 쇠퇴했을지언정 그 성향은 이곳저곳에 스며들어 흔적을 님겼기 때문이다. 군침이싹도노, 알빠노 같은 유행어를 비롯한 일베발 노체가 디시계 커뮤니티를 넘어 수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거부감 없이 사용되는 실태들은 '-노'에 대한 금기가 일베의 전성기에 비해 약해졌다고 볼 수 있는 근거들이다. 소위 노체가 정치 및 고인드립으로서의 의미는 희석되고 단순한 인터넷 커뮤니티 문체로 변화했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이 표현이 주로 통용되는 디시계 커뮤니티는 일베와 사상을 어느 정도 공유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쓰는 사람이 그런 뜻으로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문체의 사용을 문제 삼지 않는 게 대다수다.
반면 루리웹, 웃긴대학 등 반 디시, 반 일베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금기시되며 해당 사이트 이용자가 아니라도 태생이 극단주의 사이트인 일베라는 이유로 이 문체의 사용을 지양하는 이들도 많다. 아무리 노체가 널리 퍼졌다고 한들 이는 어디까지나 예의에 덜 엄격한 일부 인터넷 공간 또는 친한 친구들끼리 모인 상황에서나 해당되며 예의가 중요시되는 공적인 자리에서 노체는 비속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무례한 말투에 불과하다. '댕댕이' 등의 야민정음처럼 인터넷 커뮤니티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부정적인 인식 없이 일상에서 널리 쓰이게 된다면 모를까 언어의 사회성에 의해 인터넷 유행어 '-노'의 본질적인 의미는 일개 개인 내지는 소수 집단이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노무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와는 별개로 정치적 의도가 포함된 저속한 말투를 거리낌 없이 내뱉는 걸 보고 좋은 인상을 받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유행어의 기원을 모르고 그저 재미를 좇아 공적인 자리에서 따라하는 경우에는 무례한 사람으로 비춰지게 된다.
한편 어정쩡한 동남 방언 지식으로 남을 오해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태도다. 동남 방언은 표준어와 달리 공인된 기관에 의한 규범이 있는 게 아니고 관련 논문도 찾기 힘든 데다 인터넷의 정보도 아주 피상적인 수준이다. 경상도에 실제로 살아보며 그 미묘한 활용법을 터득하지 않는 한 '-노'만으로 악의를 확정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노'를 구태여 한자로 변환하여 '盧'라고 쓰거나 '운지', '이기(야)', '앙망', '홍어', '쩔뚝이', '부엉이바위' 등의 일베 용어를 곁들여 쓰는 등 일베라는 정황이 명백한 게 아닌 이상 '-노'만 보인다고 그 사람을 일베로 단정짓는 건 성급한 생각이다. 물론 한국어에서 방언은 거의 구어에서만 쓰이고 문어에서는 쓰이지 않지만 존댓말을 쓰는 커뮤니티라고 해도 가벼운 반말투, 감탄사, 혼잣말은 종종 사용되기 마련이다. 넷상의 언어 환경은 철저한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를 옮긴 것이므로 이 과정에서 사투리가 자연스레 녹아들 수도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들도 가끔 사용하고 있다. 이 연령의 화자층은 "~노"의 유래를 모르기 때문에 그저 사투리를 흉내내는 거라 생각하고 "~디" 등 다른 사투리도 따라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0년대에 저연령층이 운지천 밈을 잘 모르고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기원을 모르고 그저 '인터넷에서 남들이 쓰니까 따라 쓴다'는 이유로 유행한데다 의미 변형까지 이루어져 문제 삼을 수는 있으나 연령대가 연령대인지라 크게 연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4. 파생형 '-누'
자세한 내용은 누(어미) 문서의 인터넷 유행어 부분을
참고하십시오.'-노' 어미의 사회적 인식이 나쁘기 때문에 '-노'와 발음이 비슷한 표준어 어미인 '-누'로 변형되어 쓰이기도 한다.
[예1] “이게 뭐고?”(이게 뭐야?) 앞에 체언인 ‘뭐’가 있고 예/아니오로 답할 수 없으므로 ‘-고’가 붙는다.[예2] “지금 뭐 하노?”(지금 뭐 하니?) 앞에 용언인 ‘하다’가 있고 예/아니오로 답할 수 없으므로 ‘-노’가 붙는다.[예3] “이게 사과가?”(이게 사과야?) 앞에 체언인 ‘사과’가 있고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으므로 ‘-가’가 붙는다.[예4] “니 지금 밥 먹나?”(너 지금 밥 먹어?) 앞에 용언인 ‘먹다’가 있고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으므로 ‘-나’가 붙는다.[5] 대표적으로 '야가 지금 머라카노(얘가 지금 뭐라고 하는 거냐)' → '야가 지금 머라카는기고(얘가 지금 뭐라고 하는 것이냐)' 같은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