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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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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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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aemi2003.jpg
2003년 9월 10일 최전성기에 도달한 제14호 태풍 매미의 위성 사진.
파일:태풍 나비.png
1. 개요2. 특징
2.1. 태풍의 역할2.2. 태풍의 발생 양상
3. 태풍의 에너지4. 태풍의 진행 과정5. 태풍의 눈6. 발생7. 사례8. 어원9. 태풍의 작명사
9.1. 초기9.2. 현재9.3. 제명
10. 목록11. 한국에서의 태풍12. 지역별 유명 태풍13. 피해 및 예방법14. 이점15. 대중매체에서
15.1. 대표적인 예시15.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태풍

[clearfix]

1. 개요


태풍([2], typhoon)은 북서태평양[3]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으로, 바닷물의 따뜻한 해류로부터 증발한 수증기가 상승 기류의 압박을 강하게 받았을 때 나타나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자연 현상, 또는 이 저기압대의 이동에 따른 자연재해를 이른다.

보퍼트 풍력 계급 12등급에 속하는 맹렬한 바람을 뜻하기도 한다.[4] 국내에서는 보퍼트 풍력 계급 8등급(17.2m/s)부터 태풍급 바람이라고 칭한다. 유사한 것으로는 대서양의 허리케인, 인도양 및 남태평양의 사이클론이 있다.[5]

2. 특징

국지적 난기류를 동반하는 적란운의 한 종류로,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크기가 큰 기상현상이다. 가끔 적란운의 특징인 천둥, 번개, 용오름, 우박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적란운과 달리, 상층에 온난핵을 동반하고 한랭 이류의 개입 없이 저위도에서 활동하는 열대성 저기압의 특성상 눈벽 부근(대류밴드)에서 운정고도가 높게 발달하는 적란운을 제외하면 천둥, 번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6] 하지만, 나무가 뽑혀 나갈 정도의 강풍과 함께 소나기를 능가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다. 북반구에서는 진행 방향의 오른쪽 반원이 위험 반원이며 남반구에서는 진행 방향의 왼쪽 반원이 위험 반원이다. 그 반대를 가항 반원(안전 반원)이라 하는데, 위험 반원보다 세력이 약하다. 물론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니 가항 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대체로 여름 태풍보다 가을 태풍이 더 큰 피해를 남기곤 한다. 태풍이 몰고 올라오는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의 열기가 남하하는 시베리아의 냉기와 충돌하면서 거센 바람과 폭우를 뿌릴 가능성이 높고 쌀, 과일 등 여러 농작물들의 수확을 앞둔 시기라 도복, 낙곡, 낙과 피해가 불가피하며 또한 음력 7월 15일 전후 시기는 해수면이 연중 최고로 높아지는 시기(백중 사리)라 해일이 일어날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진다.

태풍은 기압계를 변동시켜 예보와 다르게 기온이 급변동할 수 있는 영향이 여러모로 크다. 태풍이 영향을 주는 동안 폭염이 꺾이거나 더 심각해질 수 있으며, 습도가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등의 현상을 동반한다. 태풍의 전면에 있는 수증기나 동풍(푄 현상) 등으로 인해 기온이 극단적으로 오를 수도 있다. 태풍으로 인한 태풍특보나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해도 기압계를 끌어오는 간접 영향을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리아, 암필, 야기 등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아 폭염을 유발시키기도 하며, 반대로 찬 공기를 끌어내려 일교차가 커지거나 가을로 접어들거나 열대야였다가 하룻밤 사이에 시원해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7] 그리고 기온뿐만 아니라 장마전선도 움직여서 건조한 지역에다가 비를 뿌려줄 수도 있고 반대로 폭우가 오는 지역에 장마를 이동시켜 맑게 하기도 하는 등 태풍의 영향이 없어도 기온 및 기압계에 대한 간접 영향을 주기도 한다. 11월에는 한국에 영향이 없지만 오키나와에 태풍이 위치하면 그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기도 한다. 사실 태풍을 비롯한 저기압들이 따뜻한 공기를 끌어올려 기온을 상승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8]

2.1. 태풍의 역할

태풍은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물과 에너지를 옮기는 역할을 한다. 주로 한여름부터 초가을인 7월~9월에 자주 발생한다. 태풍이 잘 생기기 위해선 하지를 지나서 어느 정도 바다에 열과 에너지가 쌓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반도에 내습하는 태풍들은 거의 대부분 이 기간에 집중되어 있으며, 간혹 간접 영향까지는 5~6월과 10월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일어난다. 심지어 10월은 직접 영향도 있고 상륙도 하기도 한다.[9][10][11] 여름철에 뜨거운 열을 받은 해양 표면의 물이 증발하고 대류에 의해 상승하다가 응결하는데, 방출하는 잠열[12]에 의해 다시 주변 수증기들을 가열하면서 대류권 계면까지 상승시킨다. 이때 강한 상승기류로 인해 강력한 저기압이 발생한다. 자세한 내용은 열대성 저기압 문서 참고.

2.2. 태풍의 발생 양상

북태평양 서부는 열대성 저기압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강도로 봐도 가장 강한 것들이 나오는 열대성 저기압의 대표지라고 할 수 있다. 1년 내내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 6월에서 9월 사이에 나타나는 것들은 북서쪽으로 오다가 타이완이나 동중국해 근해에서 편서풍을 타고 방향을 바꿔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일본이나 대한민국 방향으로 내습하거나 그대로 북서쪽으로 가서 중국 동부를 관통하기도 한다. 그 밖의 계절에 발생하는 것들은 서쪽으로 직진해 필리핀을 관통하여 인도차이나 반도 쪽으로 나아가거나 망망대해로 가는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태풍의 경우 대부분 일본으로 빠지거나, 제주도와 경상남도, 전라남도가 직접적인 피해를 자주 입는 편이다. 태풍은 전향력에 의해 진로가 시계 방향으로 휘어 포물선의 형태를 그리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닿을 만한 경로로 진입하는 태풍이라도 보통 위도 30~33도(항저우~제주도)에서 휘어지기 시작하며, 보통은 일본에 상륙하거나 경상남도 바닷가를 스쳐 지나가면서 동해로 나가 소멸한다. 위도 30~33도에서의 전향력을 이겨내고 북상을 계속하려면 그 정도로 태풍의 크기가 매우 크고 풍속이 매우 높아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서해의 수심이 얕아서 거의 대부분은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며 소멸한다. 물론 1994년 태풍 엘리처럼 서해를 직진으로 통과해 만주에 상륙한 특이한 경우도 있었다.

보통 태풍이 한국으로 온다면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한반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는 대한민국 정중앙을 제대로 관통하고 지나갔으며 무려 22시간 동안 소백산맥 쪽의 지자체와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퍼붓고 사라져서 기록적인 피해를 줬다.

2003년의 매미는 강력한 위력으로 한반도 남해안에 막대한 피해를 줬지만 경남 해안을 스치듯 통과해 위험반원에 비해 약한 가항반원이 넓었다. 물론 진행 경로상 부울경은 위험반원에 들어갔다.

이후로도 2005년의 나비, 2006년의 에위니아, 2007년의 나리도 한반도에 치명타를 입혔다. 심지어 나비는 한국에 상륙도 안 하고 대한해협을 통과해 지나갔음에도 동해안 일대를 초토화시켰다. 그 탓에 한국에서는 2008년 이후 태풍에 대한 대비책이 매우 강력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매해 태풍이 발생해서 한반도로 온다 하면 루사와 매미와 비교해서 얼마만큼의 위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물론 2008~2009년 동안 강한 태풍의 영향이 없기도 했다.

2023년 카눈의 경우 중국이나 대만으로 향하다 진로를 일본 쪽으로 꺾어 오키나와로 상륙하여 북상하던 중 큐슈 앞바다에서 전향력을 이겨내고 급격하게 다시 한번 방향을 꺾어 남해안으로 상륙하여 경기도와 강원도 사이를 치우쳐서 통과하여 북한으로 향하는 특이한 경로를 보였다.[13] 지구 온난화로 바다의 수온이 올라가자 태풍이 저위도에서 중위도로 올라왔음에도 세력을 잃지 않은 탓에 일어난 일로 보인다.

2020년 마이삭과 하이선도 편서풍의 차단으로 북~북북서진해서 한반도를 관통했다.

의외일 수도 있지만 태풍 영향을 받는 것은 쉬운 편이다. 태풍 1개가 여러 국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태풍이 그 자체로 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영토가 넓고, 태평양을 접한 해안선이 길기 때문에 한 지역이라도 영향을 받기가 매우 쉽다. 일본은 오키나와로 인해서 한국의 경우 태풍의 안전 지역이라고 하지만 2019년~2020년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각각 29개, 23개 발생 중 7개, 6개나 내습할 정도로 영향이 잦았다.[14]

지구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태풍의 위력도 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태평양보다 평균적으로 수온이 1~2도 높은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인 허리케인은 태평양의 태풍보다 훨씬 집중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15]

2013년 이후로[16] 기후 변동으로 태풍 시즌이 늦어지면서 여름 태풍이 줄고 가을 태풍은 늘고 있다.[17] 2013년, 2020년은 10월, 2019년은 11월에 시즌이 왔다. 그로 인해 슈퍼 태풍도 늘고 있다.

공교롭게도 1년간 태풍 발생 갯수는 2010년대 이후로 2010년, 2016년, 2021년[18] 단 3번을 제외하고 전부 홀수 갯수로 발생하고 있다.[19][20]

3. 태풍의 에너지

태풍의 총 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구름과 비의 형성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방법이 없기 때문) 순전히 태풍의 바람 에너지만 계산해보면 약 1.5 × 1012와트(하루에 1.3 × 1017)이다.[21] 이는 전 세계 인류가 생산하는 전력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에너지다. 이는 평균적인 태풍 한 개의 바람 에너지다. 초강력 태풍들의 에너지는 이보다 훨씬 높다. 현재는 'Accumulated Cyclone Energy(ACE)' 라는 용어를 통하여 태풍의 에너지를 계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누적 사이클론 에너지' 또는 '폭풍누적에너지' 로 해석한다.

참고로 히로시마 원폭이 방출한 에너지가 약 1.5 × 1013줄이었다. 태풍의 눈에 원자탄을 터뜨려서 태풍을 소멸시킨다는 생각을 한 이들이 있었다는데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발상인가 싶겠지만 사실 1950년대부터 핵무기를 평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거론되던 시기에 실제로 논의되었던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제안을 했다가 낙진으로 인한 후폭풍이 더 클 것이라는 해양기상청의 만류로 무산되었었다는 썰을 한 뉴스사에서 보도한 바 있으며,[22] 2017년에는 허리케인 어마격추하겠답시고 5만 5000명이 총기와 화염병으로 무장하고 집결한 사례가 있다. 관련 기사 물론 실제로 터뜨려봐야 별 소용 없었을 것이다. 에너지의 자리수가 너무 차이가 난다. 거기에 폭탄 파편 &방사능으로 인한 재해가 더해질 수 있다.

태풍은 바닷물의 열에너지를 공기의 움직임(바람), 즉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태풍이 날뛸 때마다 바다는 조금씩 식는다는 말이다. 이렇게 식은 열에너지는 태풍을 타고 비교적 차가운 극지방으로 전달되며 지구의 에너지 분포를 맞추는데, 이렇게 적도의 열에너지를 극지방으로 옮겨주는 기후 메커니즘이 없었다면 적도는 불타고 극지방은 얼어붙는 극한환경이 되었을 것이다. 태풍의 이로운 점은 그 외에도 다양하다. 다음 항목을 참조하자.

4. 태풍의 진행 과정

<nopad> 파일:Typhoon-model002.svg

5.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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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발생

<colbgcolor=#999><colcolor=#fff> 태풍의 발달 과정
발달 전 열대성 저기압
열대요란
발달 후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슈퍼태풍
소멸 후 열대성 저기압
(열대기후에서 소멸)
온대성 저기압
(온대기후에서 소멸)

적도 부근 열대 수렴대(ITCZ)의 몬순 기압골 내에서 생긴 파동이 점점 발달하면서 충분한 와도를 가져 곧 하층 순환이 만들어지고, 공기가 회오리치며 일점으로 수렴하면서 저기압성 순환으로 발달하거나, 편동풍 파동에 의한 기압골 동쪽의 상승효과로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한다. 이렇게 발달한 저기압성 순환장은 열대 요란(Tropical Disturbance)[23]이 되는데, 이 열대 요란이 성장하여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24]이 되고, 이 열대저기압이 마침내 최대풍속 18m/s에 이르는 순간, 비로소 태풍이 된다. 이때, 국제(WMO) 기준으로 최대풍속 18m/s 이상 33m/s 미만은 열대폭풍(Tropical Storm)으로 분류되고, 33m/s 이상부터 SSHS에 따라 태풍으로 부르는 것이 맞지만,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쪽에서는 열대폭풍부터 그냥 공식적인 태풍이라고 친다.

7.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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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원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사실 중 하나로, 태풍(颱風)의 '태'는 '클 태(太)'가 아니다. 즉 단순히 '아주 큰 바람'이라는 뜻이 아니고 좀 더 복잡한 기원을 가졌다. 크게 영어 typhoon이 따로 있었다는 설도 있고 태풍의 중국어 방언(민남어 또는 월어) 또는 아랍 계통 단어가 영어 typhoon의 어원이 되었다가, 이게 역수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어느 쪽이든 '태풍(颱風)'이라는 단어는 일본에서 'typhoon'을 음차하여 20세기에 만들어낸 단어다.[25] 과거 한자문화권 기록에 따르면 근대 이전에 태풍(颱風)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적은 없고, 태(颱)라는 한글자 단어로만 등장한다. 그나마도 이 한자는 대만 지역에서만 지엽적으로 쓰이는 벽자였다.
臺灣風信與他海殊異,風大而烈者為颶,又甚者為颱。颶倏發倏止,颱常連日夜不止。正、二、三、四月發者為颶,五、六、七、八月發者為颱。
대만의 계절풍은 다른 바다와는 달라서, 바람이 크고 맹렬한 것을 구(颶)라 하고, 더 심한 것을 태(颱)라 한다. 구(颶)는 갑자기 생겼다가 별안간 그치지만, 태(颱)는 보통 밤낮을 이어 그치지 않는다. 1~4월에 발생하는 것은 구(颶)요[26], 5~8월 발생하는 것은 태(颱)다.
왕사진(王士禛)의 《향조필기(香祖筆記)》 中
청나라 초기 왕사진의 글을 보면 태풍을 의미하는 태(颱)가 대만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당시 보편적인 용어는 아니었다. 당시 중국 대륙은 물론이고 조선에서도 '태(颱)'라는 한자가 쓰인 예가 없고 오늘날 '태풍'에 해당하는 자연현상은 '구풍(颶風)'이라고 썼으며,[27] 심지어 한자사전끝판왕강희자전에 '태(颱)'라는 한자가 실려 있지도 않다. 즉, 청나라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태(颱)라는 한자는 한자문화권 전반에 쓰이는 글자가 아니라 대만 지역 방언으로만 존재했던 것.

그리고 한국 기상청에서는 태풍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한자 '태(颱)'는 이렇듯 17세기 즈음에 대만 즈음에서 방언으로 쓰이던 한자가 20세기 초에 정식으로 편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한자가 'typhoon'의 음역으로 차용됨에 따라 '태풍(颱風)'이라는 단어가 탄생한 것은 20세기 초반에 일본에서 영어 단어 'typhoon'을 번역하면서 台風·颱風 같은 식으로 음역한 데에서 왔다. 음역할 때에는 최대한 그 뜻과 발음을 유사하게 맞추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에 발음도 비슷하면서 마침 의미 자체도 '거센 바람'을 뜻하는 '태(颱)'를 가져온 것.

'typhoon'이 '태풍'이 된 계기와 '태'라는 한자의 유래는 이렇지만, 영단어 'typhoon'은 어디서 왔냐는 것은 여러 설들이 있다.

원래 중국의 광동 일대에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부는 강풍을 大風(daai6 fung1)이라 불렀고, 大風을 영국 사람들이 'typhoon'으로 들어 적었다고 한다는 설이 있으나, 영어에서 'typhoon'이라는 용례가 1588년부터 보일 만큼 오래되었으므로 이러한 설명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 시리아어 ܛܘܦܢܐ(ṭawpānā)는 중국어 大風에서 차용한 말인데, 이 말을 아랍어에서 طوفان(ṭūfān)으로 차용했다. 이 단어에서 온 스페인어 tufão를 영어에서 받아들였는데, 그리스 신화의 '티폰'의 영향을 받아 단어가 변해서 'typhoon'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티폰이 Tufan으로부터 왔다는 설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로 한국 기상청에서는 Typhoon의 어원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Zeus)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티폰(Typhon)'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다.

정리하자면 서구권에 'typhoon'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걸 일본에서 20세기에 음차하는 과정에서 잘 쓰이지 않던 한자인 '태(颱)'를 가져와서 '태풍'이라고 음차했으며 'typhoon'이라는 단어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는 정도다. 만약 'typhoon'이라는 영어 단어가 한자문화권에서 서양으로 전래되었다는 가설이 사실이라면, 원래 한자문화권 단어였던 것을 20세기에 다시 음차한 것이므로 일종의 역수입이라고 볼 수 있다.

9. 태풍의 작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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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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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재난은 그 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이름과 발생 연도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태풍은 다른 재해와 달리 여러 지역을 거치며,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생성되는 일이 잦고, 같은 지역에 여러 태풍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편의성을 위해 태풍에 중립적 이름을 붙여야 한다. 현재는 여러 국가의 기상청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위원회에서 매년 작명표를 만든다. 이 작명표에는 여러 이름들이 순서대로 적혀 있는데, 태풍이 발생한 순서대로 이 작명표의 이름을 부여받는다.

이름이 붙는 특수성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는데 이름이 같다고 같은 태풍이 아니다. 이름은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한 태풍들을 구분하는 용도라서 순서대로 돌려쓰는 것이다.

9.1. 초기

초기에는 호주의 예보관이 태풍에 이름을 붙였는데,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이/가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미군을 위해 기상 정보를 제공하면서, 미국령 에 위치한 미 합동 태풍경보센터에서 이름을 붙였다. 처음 태풍의 이름을 지을 때 미국의 입김으로 영어권 명칭으로 작성했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는데, 미국 내부 자료를 타국에서도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권 이름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여자처럼 순해지라는 뜻에서 여성 이름만 붙였고[28], 일설에는 '기상 예보 담당관들의 아내 이름을 돌아가면서 붙였다'고도 한다. 이후로 이러한 여성 이름이나 표현들이 성차별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반영해서 1979년부터 남녀 명칭을 교대로 붙이기 시작했다. 남자 이름 중에서는 '어빙'이나 '' 등이 비교적 유명한 태풍이다.

9.2. 현재

1998년 12월, 필리핀에서 열린 태풍위원회에서 태풍 명칭은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의 것을 써야 한다는 기조를 세웠다. 이에 따라 2000년부터는 태풍의 영향 반경에 위치한 14개 지역[29]으로 이루어진 태풍위원회에서 이름을 결정한다.

이들 각 회원국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을 토대로 목록을 만들고, 태풍이 발생한 순서대로 일본 기상청이 이 목록을 참고하여 번호와 이름을 붙인다.

홍콩마카오가 포함된 것이 의외로 보이겠지만, 이들은 중국으로부터 일국양제를 인정받아 국제기구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위원회에 참가한 것이다.[30] 반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팔라우는 똑같이 태풍의 피해를 입는 나라들임에도 태풍 작명에 참가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태풍의 피해를 입긴 하지만, 태풍의 영향권이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섬 등지로 국토의 매우 일부 지역에 국한되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도 국토의 매우 일부 지역만 태풍 영향권인 건 마찬가지지만 미국은 참가하고 있다.[31]

태풍의 이름은 보통 빠른 소멸과 적은 피해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식물[32], 지명[33], 물건[34] 등의 이름에서 따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빠름, 뇌우, 폭풍, 강력함, 등 우리가 태풍하면 떠오르는 강하고 센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제출한 국가도 생기고 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자체적으로 태풍 이름(PAGASA 명칭)을 붙이긴 하지만 PAGASA 명칭은 북서태평양의 지역태풍센터인 일본 기상청조차 사용하지 않는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이름일 뿐이다!

9.3. 제명

제명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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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허리케인이 날짜변경선을 넘어오면서 태풍으로 편입된 것으로 허리케인 때의 이름이 붙어 있으나 제명이 된 태풍
S: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
N: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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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명칭

매년 초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는 부적합한 이름을 목록에서 빼고 새 이름을 정한다.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이 주로 제명되지만, 다른 이유로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하누만'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쓰이기도 전에 제명되었으며[35] 최초로 제명된 '와메이'는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적도 부근에서 발생한 매우 드문 사례여서 제명되었다.[36] '나비'는 일본에 피해를 주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슬람에서 선지자와 발음이 같아 종교적인 문제로 제명되었고, '비센티'는 북동태평양의 허리케인 이름 목록에도 있어서 제명되었으며, '소나무'는 영어 발음(sonamu)이 쓰나미(tsunami)와 발음이 비슷해 전래없는 공포를 유발한다고 해 제명되었다. 그리고 소녀의 이름을 뜻하는 야냔팅팅은 피해는 적었지만 링링, 산산 등 이미 소녀의 이름을 태풍으로 쓴 사례가 많아서인지 제출 국가인 홍콩에서 제명시켰다. 필리핀에서 제안한 '말라카스'(ᜋᜎᜃᜐ᜔/mɐ.lɐˈxas/, 타갈로그어로 강함을 뜻한다)는 그리스어로 '자위하는 남자(μαλάκας)'라는 뜻이 있어 매우 비속적인 부적합한 이름이라는 이유로 제명되었다. 제명된 이름 대신 쓸 새 이름은 제명된 다음 해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정한다.

가장 많은 태풍이 제명된 해는 6개가 제명된 2006년(짠쯔, 빌리스, 사오마이, 이오케, 상산, 두리안)[37], 2022년(말라카스, 메기, 망온, 힌남노, 노루, 날개)이다.[38]

이름이 빠진 태풍 및 허리케인은 사실상 영구제명된 것과 같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허리케인이긴 하지만 2017년 하비, 어마 2개이다. 하비와 어마는 너무 피해가 막심해서 미국과 중미 국가들의 피해 집계가 다 끝나기도 전에 영구제명되었다. 미국은 태풍과 허리케인 양쪽의 후보 이름을 같이 쓴다. 2006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이오케'는 날짜 변경선을 지나면서 '태풍 이오케'로 편입된 이후에 더욱 발달하면서 슈퍼 태풍(허리케인 카테고리 5)이 되고 그 세력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엄청 할퀴어대자 태풍으로 생을 거의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악명을 쌓은 것으로 인해 태풍과 허리케인 이름에서 빠졌다. 2023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하와이의 산불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이 영향으로 2024년 3월 20일, 허리케인 위원회에서 허리케인 오티스(Otis)와 함께 제명이 의결되었다. 반면 2019년 마트모는 재발달한 사이클론 불불로 엄청난 피해를 줬음에도 태풍 기간 때는 약하고 피해가 적다 보니 제명되지 않았다.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제명 신청을 한 태풍으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22년 힌남노로 총 3개가 있으며, 우연히도 모두 한 번씩만 사용되고 제명된 이름이다.

2020년대 들어서 태풍 이름의 제명 기준이 상당히 낮아졌으며, 이 때문인지 사망자 수는 2000~2010년대에 비해 줄어들었지만[39] 제명되는 태풍 이름의 수도 상당히 많아졌다. 특히나 단순 피해로 인한 제명으로 따지면 과거에 비해 비중이 커졌으며 2001~2013년 동안은 다른 이유로 제명된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는 2022년 말라카스 밖에 없다.

필리핀과 중국이 태풍 제명에 적극적이다.[40] 필리핀과 중국 남부에는 극심한 피해를 주는 태풍들도 많기 때문에 더 그렇다. 미국도 다소 적극적이지만 극심한 영향을 주는 범위는 한정적이다.[41] 일반적인 피해로 인해 제명되는 태풍 기준으로 필리핀이 제일 많고, 그다음 중국이다. 타이완[42], 홍콩[43], 미크로네시아[44], 베트남[45]도 제명 신청한 태풍이 2~3개 정도로 적다. 한국 또한 제명이 적고, 북한은 아예 하지 않는다.[46] 일본 역시 재난 대비와 태풍을 이름 대신 '호'수로 부르는 습관으로 인해 제명된 태풍이 파사이[47]하기비스 두개 뿐이다.

2008년 태풍 펑선, 2016년 태풍 라이언록, 2018년 태풍 손띤제비의 경우처럼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나 제명 신청을 하지 않아 아직 쓰이는 경우도 있다.

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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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은 21세기가 아니지만 편의상 21세기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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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국에서의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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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지역별 유명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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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피해 및 예방법

크게 바람으로 인한 피해와 폭우로 인한 피해로 나뉜다.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14.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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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중매체에서

예로부터 태풍은 인류의 여러 신화에서 동서양 할 것 없이 신의 권능, 특히 신의 무기로써 자주 묘사되어 왔다. 특히 큼지막한 태풍과 함께 따라오는 번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주 무기로 많이 그려져온 편인데, 그 영향인지 현대의 창작물에서도 태풍은 주로 인간, 혹은 인간이 아니더라도 등장하는 종족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절대적인 현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종교와 큰 연관 없이 단순한 배경 연출로 사용할 때도, 주요 인물이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질렀을 경우 "신이 분노했다"와 같은 표현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연출로 자주 사용된다.

15.1. 대표적인 예시

15.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태풍



[1] 태풍의 윗부분이 마치 칼로 자른 것처럼 깔끔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기상현상이 활발한 대류권과 기상현상이 거의 없는 성층권의 경계면이다.[2] '(클 태)'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겠지만, 의외로 전혀 다른 한자인 '(태풍 태)'자 이다. 颱는 근대 이전에는 민남 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했던 방언자이기 때문에 낯설 수밖에 없다. 중국어(간체자)와 일본어에서는 '(별 태)'로 쓴다. 한국에서도 낯선 颱 대신 일상적으로는 台風으로 자주 썼다.[3] 동경 100도 ~ 날짜 변경선. 북동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건 허리케인, 인도양 및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건 사이클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4] 다만, 보퍼트 계급으로서의 사용 사례는 매우 적다.[5] 남태평양 쪽은 한때 윌리윌리라고도 불렸으나 이후 사이클론으로 통일되었다.[6] 현역일 때보다는 태풍이 소멸해가며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때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대서양의 허리케인 같은 경우는 끄트머리에 무려 슈퍼셀을 만들어내어 토네이도로 지면까지 마구 휩쓸어 어마어마한 피해를 내기도 한다. 북서태평양의 태풍 또한 토네이도를 동반하기도 한다. 1999년 제18호 태풍 바트의 일본 내습 당시 토네이도동반하였다. 2022년 제3호 태풍 차바도 중국 남부 지방 상륙 당시 토네이도동반하였다. 2022년 제5호 태풍 송다제주도에 영향을 줄 당시에 용오름동반하였다.[7] 2022년 태풍 난마돌이 이런 경우였는데, 더운 공기를 끌어올려 한반도에 갑작스레 늦더위가 찾아왔다가 태풍이 소멸하자마자 다시 갑자기 시원해졌다.[8] 예시로는 2002년 1월, 2020년 5월, 11월, 2021년 4월, 10월, 2022년 4월, 10월 말 등등..[9] 2013년~2020년 8년 동안 2015년, 2017년을 제외한 한국에 10월 태풍 영향을 주고, 이 가운데 10월에 발생한 태풍도 3개(다나스, 봉퐁, 찬홈)로 가을 태풍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10월 발생 태풍이 상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951년 이후로 4월~5월에 태풍이 내습한 경우는 각각 한 번, 두 번씩(1961년 제4호 태풍 베티와 2003년 제2호 태풍 구지라, 2003년 제4호 태풍 린파) 있었다. 태풍 특보가 발효되지 않았을 경우 11월, 그것도 하순에도 영향을 받은 적이 있기는 하다. 그리고 12월 초에도 태풍이 남기고 간 수증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적이 있기도 하다.[10] 6월 태풍은 오히려 10월 태풍보다 적다. 6월 발생 태풍 영향은 그래도 있으나 2023년 마와르 이전까지는 가장 최근이 2011년 메아리이며 6월 영향 태풍은 드물다.[11] 5월은 매우 희귀할 정도로 거의 없다.[12] 태풍의 에너지원이다.[13] 그러나 2023년 10월 27일에 발표된 일본 기상청의 2023년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사후해석에서 8월 10일 9시에 중심기압 980hPa, 10분 평균 풍속 23m/s의 세력으로 경상남도 거제시를 스치고 지나 한반도에 상륙한 뒤 8월 10일 15시에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에서 중심기압 986hPa의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것으로 수정되었다. 속보치의 수명보다 짧아졌고 결정적으로 북서태평양 지역 태풍센터인 일본 기상청의 사후해석 기준으로 한반도 관통 진로는 취소되었다. #[14] 2020년은 태풍 개수도 적은데 만약 7월에 태풍이 발생했다면 2019년과 비슷한 정도로 7개가 영향을 받았을 정도이다.(2004년, 2019년 7개와 동급) 그러나 2020년 7월은 이상 저온으로 수온이 낮아 발생하더라도 한국에 오지 않거나 풍랑특보에 그쳤을 듯하다.[15] 수온보단 지리상의 영향이 크다. 태풍은 상당히 고위도에 위치한 한반도 등지를 내습하기 전에 고위도의 낮아진 수온과 여러 조건들 때문에 최전성기를 벗어나 약해진 채로 상륙하지만 허리케인은 주요 상륙지점인 플로리다뉴올리언스, 텍사스 일대가 저위도고 바다 자체가 열대바다이기 때문에 상륙 직전까지 발달해 최전성기로 상륙하는 경우가 많다. 풍속 등 강도에 대한 기록은 오히려 태풍이 가지고 있어서 최전성기로 따지면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상륙 시점 차이 때문에 피해규모가 다른 것이다.[16] 2015년, 2018년, 2021년, 2023년 제외.[17] 그래도 여름인 8월에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18] 공교롭게도 이 해들은 모두 금요일로 시작하였다. 다만 2016년은 윤년이여서 3.1절은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이었다.[19] 2010년부터의 연간 발생 갯수를 보면 2010년 14개, 2011년 21개, 2012년 25개, 2013년 31개, 2014년 23개, 2015년 27개, 2016년 26개, 2017년 27개, 2018년과 2019년 29개, 2020년 23개, 2021년 22개, 2022년 25개, 2023년 17개가 발생하였다.[20] 단 허리케인을 감안하면 2014년, 2018년, 2023년도 짝수 개(허리케인 제외 시 2014년 22개, 2018년 28개, 2023년 16개.)이다. 각각 1개가 넘어왔기 때문. 2013년, 2015년도 넘어오긴 했으나 2개가 넘어왔기 때문에 여전히 홀수 개이다.[21] 미국 NOAA 산하 Atlantic Oceanographic and Meteorological Laboratory가 계산함.[22] 다만 이에 트럼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23] 최대풍속 13m/s 미만[24] 최대풍속 13m/s 이상 18m/s 미만[25] 현대 일본에서는 '台風'이라고 쓴다.[26] 발생 시기로 보아 온대저기압을 설명하는 것이거나,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은 열대요란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27]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도 태풍(颱風)은 없고 구풍(颶風)만 있다.(번역문에서는 구풍을 태풍으로 번역하기도 하였음) 현대 중국어에서도 구풍(颶風)은 허리케인, 태풍(颱風)은 타이푼(typhoon)의 의미로 쓰고 있다.[28] 영어 문화권 자체도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의인화할 때 여성형을 사용하는 일이 잦다. 대표적으로 자연(nature), 등을 지칭할 때 여성형 대명사인 she를 쓴다. 혹은 mother nature(어머니 자연)라 부를 때도 있다. 배(ship)의 경우에도 여성형 대명사를 쓴다.[29] 알파벳 순으로 캄보디아(Cambodia), 중국(China), 북한(DPRK), 홍콩(Hong Kong), 일본(Japan), 라오스(Laos), 마카오(Macao), 말레이시아(Malaysia), 미크로네시아 연방(Micronesia), 필리핀(Phillipines), 대한민국(ROK), 태국(Thailand), 미국(USA), 베트남(Vietnam).[30] 반면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압력 때문에 국제기구 참여가 매우 어렵다.[31] 미국이 제출한 이름은 대체로 괌, 북마리아나 제도 등 북서태평양에 걸친 미국의 영토에서 사용되는 언어로부터 따온 것이 많다.[32] 개미, 민들레 [33] 카이탁, 힌남노, 라이언록[34] 곤파스[35] 미국에서 제안한 '코도'는 쓰이기도 전에 제명된 이유를 알 수 없다.[36] 짧으면 100년 길면 400년에 한 번 나온다고 한다.[37] 짠쯔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강타하여 309명이 사망하고 8억 7,900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주었다. 사망자는 베트남에서 많이 나왔다. 빌리스는 중국을 강타하여 859명이 사망하고 44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주었고 사오마이 또한 중국을 강타하여 458명이 사망하고 25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주었다. 상산은 필리핀을 강타하여 324명이 사망하고(베트남과 태국 사망자 포함) 7억 5,000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주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내었던 두리안은 필리핀과 베트남을 강타하여 무려 1,500명이 사망하였다. 필리핀에서 1,399명이 사망하였다. 재산피해는 5억 3,000만 달러로 같은 해에 제명된 태풍들 보다는 그나마 적은 편이다. 허리케인이었던 이오케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매우 오랜 기간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19일 동안(허리케인 날짜 포함) 활동한 좀비태풍이며, 결정적으로 웨이크 섬에 8,800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혀 허리케인, 태풍 두 군데에서 다 제명되었다. 웨이크 섬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피난을 가야될 정도로 매우 강한 상태일 때 강타하였다. 2006년에 제명된 태풍 하나하나가 2022년에 제명된 태풍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매우 크다. 2006에 태풍으로 사망한 사람이 3,914명으로 2013년 이전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은 해였고, 제명 기준이 높았던 시기에 6개가 제명되었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에위니아쁘라삐룬 또한 제명된 태풍 만큼은 아니지만 사망자와 재산피해가 매우 크다. 특히 에위니아는 한국에서 피해가 컸다.[38] 하지만 말라카스는 피해로 제명되진 않았고 본연의 목적인 필리핀어로 '강력함'이라는 뜻이 있지만 이와 별개로 그리스어로는 '자위하는 남자' 라는 매우 비속적인 뜻이 있기에 제명된 위에 서술된 특이사례였기 때문에 사실상 5개나 마찬가지다.[39] 2010년대 초중반(2010~2018년)까지는 제명 신청에 비교적 소극적인 편이라 제명 개수가 적었다. 정작 인명/재산피해는 현재보다 큰 편이라 수십명 사망인 태풍은 많고 수천명 사망하는 태풍도 있었음에도 그렇다. 심지어 2000년, 2007~2008년은 제명이 아예 없었다.[40] 제명된 태풍의 약 80%가 필리핀과 중국에서 신청했다.[41] 2002년 태풍 봉선화는 괌에 피해를 주어 제명되었고, 2018년 위투는 사이판에 피해를 주어 제명되었다. 허리케인에서 태풍으로 바뀐 2006년 태풍 이오케는 웨이크 섬에 피해를 주었고 2023년 태풍 도라는 하와이 산불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제명되었다.[42] 2009년 태풍 모라꼿과 2010년 태풍 파나피 2023년 태풍 하이쿠이를 제명 신청 하였다. 타이완은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인해 제명 신청을 하면 중국이 대신 신청한다.[43] 홍콩은 자국에서 제안한 야냔과 팅팅을 제명 신청 하였는데 앞에 상술했듯이 피해보다는 자국에서 제출한 다른 소녀 애칭 태풍이 너무 많아서 제명 신청을 하였다.[44] 2002년 태풍 차타안, 2004년 태풍 수달을 제명 신청 하였다.[45] 2020년 태풍 린파몰라베를 제명 신청 하였다.[46] 2016년 태풍 라이언록에 의해 두만강 일대에 홍수가 나서 500명 넘게 사망하였지만 제명 신청을 하지 않았다.[47] 파사이는 2018년 태풍 제비 보다 피해가 적었으나 일본식 태풍명이 등재되었다.[48] 빠르게 반시계 방향으로 선이 집중되는 지점 중앙에 보라색 혹은 붉은색/주황색 고리가 있는 저기압이 바로 태풍이다.[49] 어지간한 일반인은 30 m/s 내외의 바람에도 두 다리로 서지 못하고 넘어지며, 50 m/s 정도가 되면 지구의 중력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힘을 가진 바람에 쓸려다닌다. 태풍이 먼바다에 지나가는 정도가 아닌 상륙한 상황이라면 그냥 나갈 생각을 접자.[50] 사진 속의 배는 에식스급 항공모함의 4번함인 USS 호넷이다.[51] 태풍 소식이 아예 없는 평시 상태에서는 해당 영화 정보가 제일 위로 표시된다.[52] 권력의 단망토라는 전투력+적중 1% 망토도 있었지만 당시는 사냥꾼에게 '적중? 그거 먹는 거임?'하던 시대라...[53] 흔히들 용개가 최초의 닌자로 인식되어 있지만 용개가 들고 튄 건 가방이다. 태풍검 닌자 사건으로 EE길드는 아즈샤라에선 거의 악의 축으로 인식되고 정상적인 던전 파티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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