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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2:18:58

에스추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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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용인발음과의 비교4. 미국 영어와의 음운 비교5. 참고자료

1. 개요

Estuary English(EE)[1]/Southern British/Southern Standard

영국에 가장 널리 알려진 두 가지 억양, 용인발음코크니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융합되며 새로이 등장한 억양. 사실상 "신 표준" 취급을 받는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의 유명 문법서 Grammar in Use 시리즈의 가족격인 'in Use' 콜렉션[2] 중 발음교재 English Pronunciation in Use에서 에스추어리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반적인 에스추어리'보단 'RP에 가까운 에스추어리'다.

2. 상세




남잉글랜드 동쪽(대체적으로 사우스햄프턴 이동, 케임브리지 이남을 둘러싼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억양. 쉽게 말하자면 런던 인근 수도권 서민들이 구사하는 억양. 직역하면 '하구' 영어라는 뜻으로, 이는 이 사투리가 템즈 강 하구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옛날에는 '가난하고 못 배운 서민들이 쓰는 말투'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현대로 와선 RP보다 훨씬 서민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고 인식되기 때문에 BBC 방송에서도 이 억양으로 말을 하는 배우나 아나운서 등을 자주 볼 수 있다. 정치인조차도 일부러 에스추어리 억양의 일부를 섞어서 말하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는 대표적인 현대식 RP 구사자 중 하나이지만, BBC 방송에 출연할 때의 억양과 의회에서 '내부'연설할 때 쓰는 억양이 다르다.[3]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사실상 제2의 표준 억양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 때문에 현재는 대개 Southern Standard (British) 라고 불린다 [4].

하지만 에스추어리 억양 간에도 차이가 있어, RP(용인발음)에 가까운 부류(뉴스 진행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유형)부터 코크니에 가까워 외국인은 알아듣기 힘든 부류(특히 잉글랜드 남동부 지방 일부 하류층 서민들 - 특히 청소부 아저씨들)까지 있다. 뭐 영국이 계층분화가 발달한 나라이고 언어가 거기 맞춰서 발전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당연한 현상이긴 하다.

정리하자면, 본 억양은 넓은 의미에서 격식의 극치로 불리는 RP와 파격의 극치인 코크니 사이의 스펙트럼을 가리키며 , 좁은 의미로는 그 스펙트럼 중 RP에 가까우며 그로 인해 신 표준으로 인정받는 부류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각종 교재에 나오는 기본 발음도 후자쪽.

영어판 오버워치트레이서가 쓰는 억양이기도 하다.

3. 용인발음과의 비교

어휘 현대 용인발음 에스추어리 어휘 현대 용인발음 에스추어리
DRESS ɛ [5] TRAP a æ[6]
LOT ɔ ɔ~ɒ THOUGHT ɔ̝ o~o̞
STRUT ɐ ɐ~ä FUCK[7] ɐ ɔ~ɒ
FACE ɛɪ eɪ~æɪ CHOICE ɔ̝ɪ o̞ɪ
PRICE ɐɪ ɑɪ~ɒɪ MOUTH ɐʊ aʊ~æo
MOST əʊ əʊ~əʏ[8] OLD[9] əʊ ɒʊ

4. 미국 영어와의 음운 비교

어휘 StAmE[10] EE 어휘 StAmE EE
KIT ɪ ɪ GOOSE u ʉ
DRESS ɛ PRICE ɑɪ
TRAP æ æ CHOICE ɔɪ
LAND ɛə æ THANK æ
GOD ɑ ɒ MOUTH
CUT ʌ ɐ NEAR ɪ ɪ
PUT ʊ ɵ SQUARE ɛɚ ɛ
BATH æ ɑ START ɑ˞ ɑ
CLOTH ɔ ɒ NORTH ɔ˞ o
NURSE ɚ ə FORCE ɔ˞ o
FLEECE i i CURE jo
FACE HAPPY i i
LETTER ɚ ɐ Away ə ə
THOUGHT ɔ o horsES ɨ ɪ
GOAT əʊ commA ə ɐ

5. 참고자료



[1] 에스추어리는 강어귀(강구, 하구)를 뜻하기 때문에 RP와 코크니가 융합한 영어를 지칭할 때는 이와 구분하기 위해 Estuary English(EE)라고 쓴다.[2]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가 이 수준별 in Use 시리즈를 엄청나게 많이 출판한다.[3] BBC 라디오 출연시 억양보다 2011년 뮌헨 연설때의 억양이 좀더 RP답게 들린다. BBC 방송 연설은 영국 서민들이 주된 청자라면, 뮌헨 연설은 RP를 표준으로 배웠을 외국 명사들이 주된 청자이기 때문.[4] 그냥 Standard British라 하면 용인발음을 가리키니 주의. 다만 비공식적으로는 Standard British를 RP에다 에스추어리까지 퉁치는 의미로 쓰기도 한다.[5] 현대 한국어의 ㅐ, ㅔ 발음이다[6] 코크니에 가까운 억양에선 [ɛ\]로 발음되고 RP에 가까울 수록 [a\]로 발음된다. 대다수의 평범한 에스추어리 화자들은 한국인들의 인식과 다르게 a를 [æ\]로 발음한다. [a\]발음은 에스추어리가 아니라 '북부 잉글랜드 방언'이나 유색인종 및 에스추어리 억양이 약간 석인 RP(예: 현 BBC 영어, 옥스퍼드 사전 발음), 및 '다문화 런던 영어'의 특징이고, 에스추어리에선 [ɐ\]의 조음점이 종종 [ä\]에 가깝게 내려가는 데다 현대 영국은 영어가 모국어라는 특성상 할리우드나 미국 정치 뉴스 등의 미국발 매체들로 인해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아 a를 '애'에 가깝게 발음하는 편이다. 발음이 차이나는 이유는 현대 RP의 발음이 현재의 발음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20세기 극후반의 발음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 영국 뉴스 억양, 일반적인 잉글랜드 남동부 억양.[7] 애초에 비속어이다보니 사전적인 발음이랑 실생활 발음이랑 당연히 틀릴 수밖에 없다. 한국어로 예를 들자면 표준어인 씨팔과 실생활 발음인 씨발을 비교해 보면 된다.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 원어민들이 WTF을 소리나는 대로 전사하는 경우 보통 미국인들이 쪽수가 많기에 'wut da fuq'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에 'wot da fok'이라고 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영국인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8] '오'에 가까운 미국 발음이나 '어우'에 가까운 RP 발음과 다르게 'ö'를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것에 가까운데, 외국인들이 영국 서민들의 발음을 기괴하게 느끼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9] L 앞에서[10] Standard American English.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는 대부분 이거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