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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1:26:00

에어컨

파일:airconditioning.jpg
1902년 캐리어가 개발한 최초의 전기식 에어컨
1. 개요2. 명칭3. 역사
3.1. 대한민국의 에어컨
3.1.1. 도입기3.1.2. 보급기3.1.3. 1980년대 이후 ~ 현재
4. 에어컨이 사회에 끼친 영향5. 원리와 구조6. 용어
6.1. 에어컨 설치 관련 용어
7. 실내기
7.1. 냉매방식
7.1.1. 창문형 에어컨7.1.2. 스탠드형 에어컨7.1.3. 벽걸이 에어컨7.1.4. 멀티형 에어컨7.1.5. 천장형 에어컨7.1.6. 바닥상치형 에어컨7.1.7. 이동식 에어컨7.1.8. 1인용 에어컨7.1.9. 캠핑용 에어컨7.1.10. 항온항습기7.1.11. 기타
7.2. 전공기(全空氣) 방식7.3. 전수(全水) 방식
8. 실외기/칠러
8.1. 증기 압축 사이클 방식
8.1.1. 냉각팬식(공랭식)8.1.2. 냉각수식
8.1.2.1. 수랭식8.1.2.2. 증발식
8.2. 흡수식 냉동기
9. 시스템 에어컨10. 자동차용 에어컨11. 항공기용 에어컨12. 주요 제조사13. 단점
13.1. 높은 에너지 소모량
13.1.1. 에너지 절약 방법
13.2.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13.3. 프레온계 냉매에 의한 오존층 파괴13.4. 청결 문제
14.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15. 에어컨을 건강하게 쓰려면16. 에어컨 관련 분쟁17. 미디어에서의 모습18. 기타
18.1. 언어별 명칭
19. 관련 문서20.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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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어컨디셔너(air conditioner, AC)는 온·습도 등 공기(air)의 상태(condition)를 조절하는 기계다. 본래 이는 냉난방기를 포함한 공기 조화 장치를 총칭하는 단어이나,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부르는 '에어컨'은 '냉방기'의 용도로 사용되는 장치를 가리키는 용례가 다수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여름에 실내 공기의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장치'라고 등재되어 있고 본 문서에서는 냉방기로서의 에어컨을 설명한다.

냉방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고온 또는 다습한 여름 날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수요가 있으며, 지구온난화 등으로 폭염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에 수명이 짧지 않은 백색 가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여름철 습도가 높고 특히 장마철과 그 이후 며칠은 습도가 하늘을 찌를 정도가 되어 생활에 필수적이다.

2. 명칭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줄임말인 '에어컨'은 일본식 영어 표현인 '에아콘(エアコン)'이 수입된 것#으로, 일본에서도 엄밀하게 정의할 때는 '에아콘디쇼나(エア・コンディショナ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미국식 영어로는 '에어 컨디셔너'의 약칭인 'AC(에이씨)' 또는 슬래시를 사용하여 'A/C'라 쓰며, 영국식 영어로는 'aircon' 혹은 'air-con'이라고 한다. 다만 'A/C'의 빈도 수가 압도적이다. 뜻은 '에어컨으로 온, 습도를 조절하다', '냉방하다'. 동사 표현은 'air-condition(에어 컨디션)'이라고 한다.

'에어컨'이라는 표현은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 확실하나, 영국, 호주에서도 'aircon'이라는 표현이 쓰이기 때문에 'エアコン'이 재플리시인지는 불확실하다.

한국을 포함한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제습기와 냉방기의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여름 가전의 이미지가 있는 만큼 더욱 그런 경향이 크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개 냉방 전용이며, 난방은 별도의 난방기(히터)를 사용한다. 중앙 냉난방 방식 건물의 경우 공조 덕트는 하나지만(냉방, 난방 모두 같은 구멍으로 공급) 대개 에어컨과 히터가 별개이다. 2010년 이후에야 일본식 열교환기(냉난방 겸용)가 유행하고 있는 정도. 일본에서는 에어컨은 냉난방 겸용 기기로 인식한다. 바닥난방(유카단보)의 보급률이 낮은 곳이라 겨울에도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 역사

파일:이란 바드기르.jpg
고대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사용되었던 냉방기구인 굴뚝 형태의 벨롬가마트.

공간을 서늘하게 만드는 기술만 따지자면 공기 조화 기술의 역사는 깊다. 서양의 경우 수메르 시대, 동양의 경우 고대 중국에서 이미 공기의 대류현상을 활용하여 열기를 식히려는 공학적 시도가 진행되었다. 한국사에서도 삼국시대 신라에서 제작되었던 석빙고가 대표적인 공간냉각의 사례다. 이러한 시설은 대부분 특별한 필요에 의하여 외부의 열을 차단하고 물품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함이었지 사람을 위한 시설은 아니었다.

근대적인 냉각기계는 18세기경 등장하였다. 1758년 벤자민 프랭클린과 그의 동료이자 케임브리지 대학 화학과 교수이던 존 해들리가 에테르를 뿌린 수은 온도계를 통해 온도를 실온에서 영하 7도까지 냉각시켰고, 몇 년 뒤인 1820년에 마이클 패러데이가 압축-냉각된 암모니아의 기화를 통해 공기 냉각의 원리를 발견했다. 이 발견 자체는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다. 기술 자체는 혁신적이라서 나름대로 쓰였으나 하필 사용되는 물질이 암모니아라서 악취가 필연적으로 동반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20년 뒤인 1840년, 인류가 최초로 인공적으로 얼음을 만들 수 있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고 후술할 최초의 전기식 에어컨에도 큰 영향을 줬다.

1850년에는 당대 말라리아의 원인으로 여겨졌던 '미아즈마(miasma)', 곧 장기(瘴氣) 또는 독기(毒氣)로 번역되는 나쁜 기운[1]을 없앨 방법을 궁리하던 존 고리(John Gorrie) 박사가 마침내 이 미아즈마를 없앨 방법으로서 새 발명품을 고안했다. 고리 박사가 발명한 말라리아 퇴치 장치의 기능은 '말라리아 환자의 병동에 찬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었다. 이 발명은 당대 지식의 부족으로 원인을 모기가 아닌 공기로 잘못 잡았으므로 이미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들을 낫게 해 주지는 못했지만, 이 장치 덕분에 사람들이 더운 날에도 창문을 열지 않게 되어서 모기가 집 안에 더 적게 들어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말라리아의 발생을 감소시켰다. 소 뒷걸음치다 쥐 잡은 격이다.

최초의 전기식 에어컨은 1902년 7월경, 코넬 대학교 전기공학 석사 출신의 엔지니어로 당시 제철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윌리스 캐리어에 의해 개발되었다. 당시 뉴욕 항 인근 인쇄소에는 바닷바람으로 인한 높은 습도 때문에 여름에는 종이가 습기를 먹어 쉽게 축 늘어졌고 반대의 경우는 장력이 너무 팽팽해져 균일한 인쇄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문제가 있었다. 캐리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장비를 고안했다. 최초의 에어컨은 의외로 사람이 아니라 인쇄기를 위한 보조 설비의 일종으로 활용되었던 것이다. 기술적인 원리나 효과 등은 현재와 동일하다. 당시 히터는 뜨거운 열 코일 사이로 공기를 불어넣어 덥히는 개념이었는데, 이를 거꾸로 적용해 전기식 열 코일 대신 냉매가 코일형 관 속에서 움직이며 열을 빼앗아가고 코일 사이를 흐르는 공기가 차가워져 튀어나오는 방식이었다.

캐리어는 이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1915년캐리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 당시의 정식 명칭은 The Carrier Air Conditioning Company of America. 이 기업은 100년이 조금 넘어간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진출하여 자주 보이는 상표명이다.

이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인쇄 보조 설비만이 아닌 여러 용도로 쓰일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곧 여름철에 쾌적한 실내 유지가 가능하다라는, 이전엔 생각도 못했을 사고 방식을 만들어냈다. 이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 모인다는 특성상 여름 영화관은 비수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힐 정도였지만 에어컨의 존재 하나만으로 이전까지 성수기 자리를 차지하던 겨울을 밀어내고 여름이 영화관의 성수기인 계절로 안착했다. 더불어 여름만이 아닌, 봄이나 가을에도 특히 더운 날씨에 더욱 사람들이 별 고민 없이 영화관을 찾아오도록 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이를 시작으로 식당, 마트, 호텔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에서 에어컨 설치 붐이 일었으며 의외로 이 '설치 붐'에 참여한 곳이 '회사'였다. 이유는 다름아닌 회사원들의 야근 선호도와 능률이 올랐다라는 심플한 이유(...). 실제로 현재도 에어컨의 전기요금은 살떨리는 수준이나 이보다 더 전엔 평범한 가정이 감당하기엔 훨씬 부담될 정도였고 어차피 야근을 해야할 정도로 일에 쫓겨있다면 덥고 습한 집에서 휴식하기보다는 차라리 시원한 곳에서 기후적인 불쾌감 없이 편하게 일하는 게 낫다는 기조가 깔려있던 것도 컸다.

에어컨은 건축 양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여름에 건물 안의 온도를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법은 환기 뿐이었기에, 모든 방은 창문이 달려있고 천장이 높았다(특히 천장 선풍기의 설치에는 아주 높은 천장이 필수적이었다). 모든 문 위에는 트랜섬(transom)이라는 작은 창문이 달려있어 여름에는 이를 열어둬 환기를 도왔다. 그러나 에어컨이 등장한 후 환기는 냉방으로 바뀌었고, 큰 창문과 높은 천장은 냉방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20세기 후반에 지어진 건물들은 이전보다 천장이 낮고 창문이 상대적으로 작아졌다. 과거 건축물에 비하면 비좁고 갑갑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일부 건물들은 아예 열 수 없는 통짜 창문을 설치해 냉방과 전망을 동시에 추구하기도 했는데, 이런 통짜 창문은 2중 유리로 단열 능력은 높았지만 한여름에 강렬한 태양광이 들어오는 것은 막을 수 없었기에 냉방에 불리하다는 점은 어쩔 수 없었다.

3.1. 대한민국의 에어컨

3.1.1. 도입기

대한민국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에어컨이 설치된 장소는 경주시석굴암이었는데,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 일본 제국의 복원 기술자들이 석굴암을 해체, 재조립화는 과정에서 엄밀한 사전 조사 없이 당시에는 신형 건축자재로 각광받았던 시멘트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결로 현상이 발생하였고, 해방 후인 1960년대에 다시 복원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컨을 설치한 사례가 유명했다. 이 에어컨은 범양상선(현 팬오션) 및 범양냉방(현 귀뚜라미범양냉방)이 일본에서 수입하여 1966년 8월 설치한 것으로, "당시까지는 청와대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장치를 설치했다"고 해서 오랜 시간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었다. 세간에서는 "석굴암이 한국 최초의 에어컨 설치 사례다"라고 오랫동안 회자될 정도였으며, 심지어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도 TV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이러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일종의 집단적 오기억(false memory)으로 실제로는 석굴암의 복원 공사 이전에도 이미 대한민국 곳곳에 에어컨이 존재했다는 자료가 다수 발견된다. 1950년대 당시 태평로1가에 있던 국회의사당에서 이미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1956년에는 국회에 설치된 에어컨의 암모니아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보도된 적도 있다.# 국가 중요 시설뿐만 아니라 하술할 대한극장의 광고에도 1958년 개관 당시부터 "'에어콘듸숀'의 냉난방 장치 가 완비되었다"고 쓰여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장충체육관의 경우에도 1963년 1월에 찍힌 사진에서 에어컨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외에도 석굴암에 에어컨이 설치되기 이전인 1960년대 초중반 상류층 가정에서는 가정용 에어컨을 사용했으며, 마포아파트 입주 초기에 촬영된 사진에도 창문형 가정용 에어컨을 설치한 세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이미 에어컨이 한반도에 존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1937년에 약초영화극장(스카라극장)에서 냉방장치를 설치했다는 신문 광고를 내기도 했기 때문이다.#

3.1.2. 보급기

1960년대 말에 이르러 한국 최초의 에어컨 브랜드인 경원세기(센츄리) 에어컨이 나타났으며, 이어 1970년대에는 금성사(지금의 LG전자) 등 한국 가전 회사들이 한국산 에어컨을 개발해 출시하였다. 그러나 이 때에는 일본 다이킨사와 제휴해서 주요 기술을 전수받던 수준이었다.

한국 최초의 에어컨은 금성사가 제너럴 일렉트릭과 기술제휴를 맺고 1968년 4월 출시한 가정용 에어컨 'GA-111'이며, 1971년부터는 중앙집중식 에어컨[2]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974년 5월부터 에어컨을 만들었고, 대우전자는 70년대 말 캐리어와 손을 잡고 합작사 대우캐리어를 설립해 에어컨 생산을 시작한다. #

그러나 한국산 에어컨이 출시되었다고는 해도 1970년대에는 에어컨 자체의 가격이 너무나 비쌌는데, 지금으로 치면 가히 몇천만원대 물건이나 다를 바 없는 포지션이었다. 상술한 GA-111도 출시 당시 기준으로 16만 2700원[3]으로 당시 월평균급여(약 8500원)[4]과 비교하면 가히 노동자의 1년 7개월치 봉급 수준이었다![5] 당시 금성사 흑백TV 가격이 68000~75000원[6] 했을 때에 이 가격이었다는 말이다. 때문에 서민 가정에는 대개 에어컨이 없었으며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났다. 그런데 당시 선풍기도 상당한 고가품이여서[7] 대부분의 서민들은 집에 선풍기가 한 대만 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972년 6월 기준 대한도시바가 생산한 가정용 에어컨은 181,500원[8], 사무실용 에어컨은 231,000원[9]이었다. # 1972년 6월 기준 근로자 평균 임금이 22,650원[10]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각각 근로자의 8개월/10개월치 봉급과 완전히 동급인 셈이었다! 당시 금성사 20인치 흑백TV 가격이 89,910원[11], 5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14,888원[12][13]이었던 시절에 이 가격이었다.

1975년 1월 18일 기준 금성사 GA-113 에어컨[14] 가격이 27만 원 남짓이었다. 19인치 TV가 99,000원 하던 시절에 이 가격이었다는 것이다. #[15] 당시 노동자 평균 급여는 48,700원(1976년 기준)[16]이었으니 금성사 에어컨은 당시 평균적인 노동자의 반년치 봉급과 맞먹는 수준의 가격이었다는 것이다. 상술한 1975년 1월 18일 경향신문 기사에서 모든 가전제품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고 언급된 것이 바로 에어컨이었다.[17] 심지어 비슷한 시기 미국산 에어컨은 40~50만 원이었다. #

당시 가정집은 에어컨같은 전력 소모량이 큰 전기제품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지어지지 않았기에, 에어컨을 한 대만 가동해도 두꺼비집의 퓨즈가 나가거나 차단기가 떨어져 집이 정전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당시 개인주택이나 공동주택(아파트)은 에어컨 설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라 에어컨을 달려면 벽에 큰 구멍을 뚫거나 창문을 개조해야 했다. 지금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 사이를 냉매 파이프로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되지만, 당시 가정용 에어컨은 일체형이라 거대한 에어컨 본체를[18] 벽이나 창문으로 관통해(...) 정면은 실내, 후면은 실외에 위치하도록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의 에어컨을 오늘날엔 창문형 에어컨이라 부르지만, 당시엔 창문뿐 아니라 건물 외벽(!)에 구멍을 내고 설치하기도 했다.[19] 당시 스탠드형 에어컨은 크기와 용량이 크고 업소용이었으며, 벽걸이형 에어컨은 국산 제품이 1970년대 후반 부터 판매되었다.

이렇게 벽체/창호 공사까지 해가며 에어컨을 설치했어도 전기료 때문에 마음대로 틀지도 못하는 것이 당시의 에어컨이었으며, 한여름에 더워서 에어컨을 틀자고 자녀가 졸라대면 "우리가 이병철네 집인 줄 아니?"라고 핀잔을 듣기 일쑤였다. 지금도 에어컨은 전기 먹는 하마지만 당시 에어컨은 효율이 나빠 전력 소모가 어마어마했다. 당시 가정에서 전력 사용을 측정하는 전기 계량기(전력량계)는 요즘같은 전자식이 아니라 유도형 전력량계로 전력 사용을 바퀴의 회전으로 나타냈는데, 평소에는 10분을 쳐다보고 있어도 한 바퀴 도는 것을 보기가 힘든 바퀴가 에어컨을 켜면 수초만에 한 바퀴 도는 무서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1968년에는 가뭄 때문에 수력 발전이 제대로 안 되자 김정렴 상공부장관이 정부, 국영기업, 은행, 접객업소(관광호텔 제외)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일이 있었는데, 발전량이 적으면 사용이 금지되어야 했을 정도로 에어컨의 전력 소모가 어마어마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 1972년 기준 에어컨을 하루 6시간씩 사용하면 한 달 전기료가 3500원이 나갔는데, 비슷한 기간&시간 동안 선풍기/냉장고를 쓰면 전기료가 120원/21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살인적인 전기료였던 셈이다. #

그럼에도 당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에어컨의 사용은 점차 늘어났고, 여름철에 일반 가정의 전력 소모가 급증한데다 오일 쇼크까지 겹쳐 전력 공급이 어려워지자 1973년에는 전기료 누진세가 도입되기에 이른다. 허나 이 전기료 누진세 덕분에 에어컨은 서민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물건이 되었고, 1980년대까지도 부유층 집안이 주로 사용하던 사치품이었다. 관광호라는 그야말로 금수저도 범접하지 못할 수준[21]의 기차에나 겨우 에어컨이 달려 나오던 시절이였다.

당시(1970년대~1980년대 중반)에는 일반 가정 뿐 아니라 공공 시설이나 업장에도 에어컨은 호사스런 물건이었다.[22] 1970년 7월에 서울 어린이회관[23]에 에어컨을 설치하자, 이 찬바람 나오는 기계를 구경하고 피서를 하겠다고 전국에서 수십만 인파가 몰려왔을 정도다.[24] 1970년대 중반까지는 서울 도심의 최고급 백화점에조차 에어컨이 없었으며 천장에 매달린 여러 대의 대형 선풍기로 실내 온도를 관리했다.[25] 소형 업장에서는 스탠드식 선풍기나 벽걸이 선풍기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에어컨을 마련한 업소들은 은행과 극장 정도였다. 특히 극장은 창문을 열 수 없어 여름엔 에어컨이 필수품이었기에, 대한민국에서 대형 에어컨이 가장 먼저 널리 보급된 업종이 극장업이었다. 특히 당시 극장들은 신문에 영화 광고를 낼 때 반드시 자기네 극장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음을 자랑하며(주로 "냉방 완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극장에서 에어컨으로 피서하며 영화를 관람할 것을 권유하곤 했다. 당시 업장 안에 에어컨을 설치한 가게들은 흔히 에어컨의 송풍구에 짧은 리본들을 매달아놓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에 리본이 휘날리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 가게는 이렇게 에어컨이 켜져 있다’고 보여주곤 했다.
파일:냉방완비.jpg
'완전한 에어콘듸숀의 냉난방 장치' 광고

당시 은행이나 극장에 설치된 에어컨은 지금같은 중앙 냉방식이 아니라, 거대한 에어컨 한 대(대부분의 은행) 또는 두 대(대형 극장)가 실내 전체의 냉방을 담당하는 방식이었다.[26] 그걸로는 어림도 없었겠다 싶겠지만 의외로 충분한 냉방이 가능했다. 우선 에어컨 자체가 덩치가 엄청나게 컸으며(킹사이즈 침대를 수직으로 세워둔 정도의 크기), 초기엔 냉매가 암모니아여서 현대의 최신형 냉매와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27] 이 때문에 당시엔 냉방병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으며 에어컨은 무조건 추울수록 좋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당시 차량용 에어컨이 아예 없던건 아니었는데 조수석 글러브 박스 아래쪽에 따로 설치하는 형태였었으며 가격 자체도 고가에 속해서 부유층들 사이에서도 선뜻 장착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1978년 기준 현대양행에서 생산한 카에어컨 가격이 명시가는 59만 원, 실질가는 125만 원으로 당시 평균 근로자 월급(10만 9688원)에 대비하면 당시 근로자의 5~10개월치 봉급 수준이라는 말이 된다. # 1985년 기준 카에어컨 가격은 50~52만 원으로 당시 도시 근로자의 한 달치 월급 이상을 넘는, 부유층들에게는 별다른 무리는 없는 수준이 되었다. #

그러나 차량용 에어컨 역시 당시에는 매우 드물었으며, 여름에 차내 냉방은 창문을 열고 달리는 방법뿐이었다. 현대 포니, 기아 브리사 모두 에어컨이 기본 장착되지 않았으며 고가의 옵션이었다. 택시에 에어컨이 장착된 것이 당시(1978년) 신문에 실릴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참고로 이 “에어콘 택시”는 택시 회사에서 에어컨을 전부 택시에 장착한 것이 아니라(당시 어떤 택시 회사도 그럴 돈 없었다) 한 개인택시 기사가 자기 차에 자비로 장착한 것이었다.
파일:택시에에어컨.jpg
대구에 『에어콘 택시』 등장

버스의 경우 창문 외에도 천장에 외부 공기를 받아들이는 수동식 해치가 설치되어 있어, 추울 때는 닫고 더울 때는 여는 방법으로 외부 공기를 유입했다.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제법 시원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외국에서 들여온 고속버스[28]는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었고, 그 당시 일반 시내버스나 시외버스에는 에어컨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열차의 경우 천장 해치는 없지만 내부에 소형 선풍기들이 설치되어 있어 창문과 함께 냉방 역할을 했다. 허나 오늘날의 에어컨에 비하면 냉방 효과는 미미했으며, 한여름에는 만원 버스나 열차 안에서 젊은 여성이 열사병으로 기절하는 일도 종종 발생했다. 지하철의 경우도 1호선 초저항 전동차까지만 해도 선풍기+창문개방이 냉방의 전부였으나 2호선 개통과 동시에 도입된 2호선 전동차부터 에어컨 냉방화가 시작되었다. 1호선 초저항 전동차들도 1987년부터 에어컨 냉방화 개조를 받았다.

3.1.3. 1980년대 이후 ~ 현재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 가정용 에어컨 보급율은 1980년대를 기점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해 1990년대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되며, 소득 향상과 지구 온난화의 가속으로 에어컨은 가정의 주요 백색가전의 하나가 되었다. 여기에는 '벽걸이 에어컨' 등 소형화되어 공간을 절약하는 기술의 발전과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3저 호황 직전인 1985년 기준 벽걸이 에어컨 가격은 대개 55만 원[29] 선이었으나 냉난방 겸용은 80~90만 원[30] 상당이었다. 1984년 직장인 평균 월급이 29만 6907원[31]이었으니 벽걸이 에어컨 정도면 근로자의 두달치 월급 수준으로 가격 포지션이 하락한 셈이다. # 물론 이 정도라도 서민들에게는 쉽게 구할 엄두가 날 정도의 제품은 아니었고, 1980년대는 물론 1990년대 중반까지도 어느정도 잘 사는 집안이나 사는 사치품이라는 인식은 계속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보다 10년 전인 1970년대 중반만 해도 근로자의 반년치 월급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에어컨 접근 문턱이 엄청나게 낮아진 셈이고 이 때부터 중산층 이상의 집안에서 보기가 그렇게까지 어려운 물건이 아니게 되었다.

특히 1994년 폭염 이후 언론에서 에어컨의 필요성을 많이 다루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수단으로서 에어컨 보급율이 크게 늘었고, 2007년에는 50%를 넘어 과반수의 가정에 에어컨이 보급되었다. 2013년 이후에는 2016년 폭염, 2018년 폭염 등 매년 찾아오는 폭염으로 인해 비싸도 이것만은 사는 준 필수품 비슷한 위치에까지 격상되어 버렸다. 다만 덕분에 후술되어 있듯 전기공급을 위한 화석 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지구 온난화에 일부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점도 있으니 아이러니. 또 에어컨을 가지고 있는 가정이 많아졌다고 해도 누진세 등 전기요금의 부담 때문에 펑펑 틀지 못하는 혹은 안하는 가정은 여전히 많은 편이다.[32]

가정 뿐만 아니라 20세기 말(1980~1990년대)에는 모든 버스에 에어컨이 설치되었으며 개방이 가능한 창문은 아주 작아졌다. 천장의 환기용 해치는 없어졌다. 그런데 이 에어컨이 온-오프 스위치만 있고 냉방 온도나 풍속을 조절하는 기능이 전혀 없는 물건이라, 좌석 위에 냉기 토출구를 통해 차갑고 센 바람이 뿜어져나와 승객들을 덜덜 떨게 만들곤 했다. 버스로 출퇴근하거나 등하교하는 여성들은 한여름에도 버스 에어컨 때문에 가디건 같은 웃옷을 갖고 다닐 정도였다. 냉기 토출구는 작은 놉(knob)을 돌려 바람 세기를 줄이거나 잠그는 것이 가능하긴 했는데, 어째선지 대부분 이 놉이 고장나있어 냉기를 줄이거나 막을 방법이 없었다.

결국 2010년대 이후에는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기술발달과 대량생산으로 인해 (소득대비) 제조비용도 낮아졌기 때문에, 최고급형이 아닌 이상 웬만한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도 근로자 평균 한달치 월급 이내로 사고도 오히려 남는 수준이 되었다. 당연히 벽걸이 에어컨은 더 저렴하므로 말할 필요 조차 없다.

4. 에어컨이 사회에 끼친 영향

에어컨이 실제적으로 점차 쓰이기 시작한 1920년대를 기점으로 지구상에서 인류가 살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압도적으로 넓어졌다. 물론 그 이전에도 더운 곳에 사람이 살았지만 인구 수는 미미했다. 에어컨이 있고 나서부터 더운 지방에서도 소위 말하는 '대도시'라는 것이 생기는 게 가능해졌다. 미국으로만 보면, 남부와 서부 지역, 예를 들면 휴스턴, 댈러스, 뉴올리언스,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같은 여름 폭염과 서부 사막지대는 초강력 자외선이 일상적인 선 벨트 지역에 업무지구가 생겨서 미국의 대기업이 설립되고, 프로 스포츠 팀이 생기는 등 광역권으로 수백만 인구를 낀 대도시로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후가 문제인 남아시아, 서아시아 지역은 에어컨이 아니었으면 현대국가다운 도시 발전은 아마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한대 기후의 지방에선 에어컨의 발명이 은근히 저평가되는데, 열대 기후에선 에어컨이 없으면 현대적인 기업 업무는 물론 최첨단 사회의 기반을 갖춰놓고 돌리는 게 불가능하다 싶을만큼 에어컨의 역할은 지대했다고 봐도 된다.[33] 게다가 남아시아아프리카 열대 우림의 고온다습한 환경은 전염병이 번지기 딱 좋은 환경이었으나 이도 에어컨이 어느 정도 막았다. 싱가포르 환경부 장관도 에어컨 냉방이야말로 싱가포르 경제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에어컨 냉방이 없었다면 아마도 많은 우리 근로자들이 최첨단 공장이 아니라, 열기와 습도를 피해 코코넛 나무 밑에 앉아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만약 에어컨이 없었다면 싱가포르는 지금의 업무, 관광지구가 아닌 단순한 무역항 정도로밖에 기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에어컨의 덕을 가장 먼저 본 나라는 다름아닌 일본이다.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들은 연평균 기온이 높고 여름이 긴 아열대기후라 에어컨이 없으면 살기가 힘든 곳이다.[34] 여기에 아시아에서 가장 일찍 근대화와 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에어컨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가장 먼저 발전했다. 1960년대 고도경제성장 시기 일본에서 중산층의 필수품인 신 삼신기로 자동차, 컬러TV와 함께 에어컨이 언급될 정도였다.[35] 에어컨을 발명한 국가는 미국이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의 가정용 에어컨 기술들을 발명한 국가는 일본이다. 1961년 도시바에서 세계 최초의 가정용 실외기 분리형 에어컨인 CLU-7I(실내기), CLU-7H(실외기)을 출시했다. 벽걸이 에어컨도 1968년 미쓰비시전기에서 출시한 MS-22RA 모델이 세계 최초이며, 가정용 인버터 에어컨도 1981년 도시바에서 출시한 RAS-225PKHV 모델이 세계 최초이다.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여러 지역 등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현대적인 문명을 가질 수 있게 한 1등 공신 중 하나인 셈. 온도습도불쾌지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고, 이 불쾌지수에 따라 노동력의 생산성 그리고 개인이 느끼는 편안함이 크게 좌우된다. 현대적인 에어컨은 온도와 습도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잡아주는 혁신적인 장비로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남아시아, 중국 남방지역, 남유럽 호주 북부 등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안정화시켜준다. 심지어 사람이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의 수장고, 반도체 공장의 클린룸, 서버&전산실, 데이터 센터, 기계실, 변전소와 같이 열기가 많이 발생하거나 공기의 온도나 습도, 청정도에 민감한 시설을 안정적으로 사시사철 24시간 내내 가동할 수 있게 해준다. 전염병을 다루는 생물 안전도(BSL)을 가진 실험실에도 온도 조절과 음압 유지, 공기 정화를 위한 공조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5. 원리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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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용어

에어컨을 사게 될 경우, 성능 이외의 기타 여러 가지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6.1. 에어컨 설치 관련 용어

매년 사람들이 에어컨을 사놓고 에어컨 설치 비용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돈을 더 내더라도 뭐 때문에 더 내는지는 알고 내자. 에어컨 본체를 싸게 파는 대신 설치비에 바가지 잔뜩 씌우는 업체도 있으니 에어컨이 너무 싸다 싶으면 주의하자[40]. 하지만 설치비는 집집마다 여러 요인들로 인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41] 저쪽 집은 얼만데 나는 왜 이 가격이냐며 따지는 행위도 삼가자. 관련글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설치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 어느 부위로 어떤 비용이 추가되었는지 나오므로 구매 시에 확인했던 설치비 단가표와 비교하여 바가지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없는 추가 작업을 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면 합리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7. 실내기

7.1. 냉매방식

히트펌프에 사용하는 냉매를 직접 전달하여 열을 운반하는 방식. 배관이 물에 의해 부식되거나 동파되는 일이 없고, 오염에 취약한 덕트가 없어 관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우에 따라 룸 쿨러 방식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7.1.1. 창문형 에어컨

파일:금성 GA-120.jpg 파일:paseco-air.jpg 파일:lg-air.png
1970년대 금성사의 가정용 에어컨.[53]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54] 가로형 창문형 에어컨[55]

가정용 에어컨으로는 최초로 개발되고 보급도 가장 먼저 이루어진 종류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로 1960~1970년대 에어컨 보급 태동기에는 가정용으로 널리 쓰였고, 북미나 동남아에서는 가정용 에어컨으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형식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이전까지는 거의 사장된 제품군이었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고 2018년의 기록적인 더위 덕분인지 실내에 에어컨 설치를 하기 힘든 사람들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서 2019년 이후로는 대한민국에서도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가로로 널찍한 형태(가로형)의 창문형 에어컨은 서구권의 위아래로 여닫는 형태의 창문에 최적화된 형태이다. 가로형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위아래로 여닫는 창문 환경에서는 받침대를 설치하고, 에어컨을 창틀에 걸친 뒤 그냥 창문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 닫으면 설치가 끝난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가로 미닫이형 창문에 가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창문의 위아래로 공간이 많이 남게 되며, 스티로폼이나 아이소핑크 등의 단열재로 남는 공간을 메꿔야 하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고 설치하는 데 품이 많이 든다.

한편, 동아시아의 가로 미서기 창문에 최적화된 세로형(세로로 널찍한 형태) 창문형 에어컨은 1974년 일본에서 제너럴 일렉트릭 브랜드로 출시된 스키니(スキニー)가 최초이다[56]. 한국의 경우 1990년 삼성전자가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수직형 에어컨")을 출시하였으나, 몇 년 가지 못하고 단종되면서 명맥이 끊겼다. 이후 2010년 중반 들어 일본의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일본 토요토미(トヨトミ)와 코로나(コロナ)사의 세로형 에어컨을 해외 직구로 들여오는 수요가 있었으며, 토요토미 제품의 경우 총판을 통해 정식 수입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해외직구 등을 통해 LG전자의 북미형 가로형 제품이나, 일제 세로형 제품 등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2019년에 파세코가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 PWA-2100W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캐리어, 위니아딤채, 신일전자, 한일전기, 귀뚜라미그룹, 이파람, 21센추리 등의 기업에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발매하고 있다. 2021년부터 삼성전자도 대한민국에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으며, # 2022년 LG전자도 창문형 에어컨을 오브제 브랜드로 출시하였다. # 가격도 20만원대에서 8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20만원대 제품은 대부분 TCL, Midea, Chigo 등의 중국제 OEM으로 신일전자, 위니아딤채 및 기타 중소 업체 등에서 수입하는 물건들인데[57] 이들은 정속형이라 전력효율이 낮고 소음도 꽤 크다. 60~80만원대의 제품은 인버터 방식이라 전력효율이 좋고, BLDC 모터를 사용해 소음이 선풍기 강풍보다 조금 더 큰 정도까지 크게 줄어든다. 어느 가격대든 물배출이 제대로 안 될 경우 결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니 유의.

장점은 내구성과 간편함, 그리고 경제성이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실외기가 필요하지 않아 이사에 용이하며 개인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구조 덕분에 고장도 거의 없고 청소도 용이하다. 거기다 가스는 냉장고처럼 반영구적으로 밀봉되어 있으므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58] 전력효율 또한 소형 에어컨 가운데는 그나마 좋으므로 신품 수요가 있고 중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59]

단점은 컴프레서가 내장된 본체에서 나오는 끔찍한 소음과 진동, 그리고 블로워팬의 풍절음인데, 실제로 동작하는 소음을 들어보면 6평 벽걸이 에어컨 실외기 소음 + 일반 중형 승용차 블로워팬을 최대 속도로 틀었을 때 나는 듯한 풍절음이 합쳐져서 잠귀 밝은 사람일 경우 틀고 자기 힘들 정도다. 하필이면 설치 위치도 창틀인지라 잘못하면 창과 벽이 덩달아 진동을 일으키며 소음이 더욱 심해진다. 거기다 벽걸이형과는 달리 창문을 밀폐시킬 수 없기 때문에 외부 소음도 그대로 들어온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설치 가능한 창문의 최소 크기가 85cm~90cm이므로 85cm 미만의 작은 창문에는 설치할 수 없다.[60] 2021년엔 파세코에서 작은 창문용인 mini 제품이 나와, 77cm부터 가능해졌다.

2023년 기준으로 설치 및 이동의 간편함 덕분에 창문형 에어컨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기업에서도 창문형 에어컨의 고질적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덕분에 창문형 에어컨 특유의 튀어나온 구조나 시끄러운 소음 등이 개선된 제품이 많이 출시되는 중. 한국에서는 소음 문제 때문에 여전히 벽걸이 에어컨이 대세이긴 하지만, 실외기를 둘 공간이 없거나,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없거나[61], 빨리 설치하고 싶거나,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고 싶거나, 이사를 자주 가는 등 탈부착할 일이 많은 경우에는 창문형 에어컨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고장이 매우 적다. 심지어 에어컨 고장의 흔한 원인인 냉매가스 누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는데, 냉장고처럼 기기 안에 냉매가 완전히 밀봉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 강한 충격이라도 받지 않는 이상 고장날 일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된 네임드 제품들 기준으로 중고시세가 평상시엔 10만원대, 신품이 30만원 가량 하는데 가격이 한여름엔 거진 2~3배는 우습게 뛰어버리는 흉악한 바가지가 판을 친다. 수리나 보증을 신경 안 쓰고 싼맛에 쓰려는 용도로 구매하려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만원 후반가량이면 신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해외직구라 배송이 대한민국에 비하면 느리고 혹서기 품귀현상은 동일하니 본격적인 여름철이 오기 전에 구매해두는 게 좋다.

7.1.2. 스탠드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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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삼성전자의 가정용 무풍형 모델 LG전자의 가정용 모델

산업용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의 중간 형태로서 중소규모 점포나 소형 강의실에 사용되는 종류이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넓은 평수를 가진 집 한정으로 가정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1994년 폭염 이전까지는 주로 업소용으로 판매되었으며, 1994년 이후 현재까지 가정용 주력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 유형의 에어컨이 가장 다채로운 기능, 디자인,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또한 송풍기와 실외기가 분리되어 있어 내부 구조가 단순하며 분해가 쉽고 물청소를 할 수 있는 등 유지 관리에 용이하다. 크기가 워낙 큰 만큼 다른 에어컨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20~30만원대로 벽걸이급으로 저렴한 제품에 인버터형식인 제품도 많다.

그러나 실외기와 멀리 떨어져 설치될수록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62] 펌프 돌리는 것도 있지만, 기껏 식혀놓은 냉매가 파이프 타고 오면서 실내온도로 데워지기 때문. 면적이 일정 이상 되는 건물에는 개별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중앙집중공조설비(냉동기와 에어컨 따로, 급수 펌프 및 난방용 보일러까지)를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63]

업소용의 경우에는 보통 식당이나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되고 구형 에어컨을 여전히 사용하다보니 가정용대비 디자인과 연식이 낡고 오래된 편이다. 거기에 업소용 에어컨을 신규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고 단종시킨 경우도 많아졌으며, 신규 제작을 하더라도 여전히 가정용에 비해 낡고 오래된 디자인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업소용이라도 사업주들이 시대에 비해 낡은 디자인을 구실로 기피하는 경우가 생겼다. 특히 신규 개업 점포들은 아무래도 흔히 사용되는 업소용 에어컨의 디자인이 많이 낡아보이기 때문에 업소용 대신 가정용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반대로 업소용이라는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구형 업소용 에어컨이 가정에서 사용되는 겅우도 많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이나 6070 이상의 노년층의 집에서 그런 경향이 상당히 큰데, 이는 본래 스탠드형 에어컨의 본래 목적이 업소용 전용이었던데다가 1994년 폭염 당시에는 2000년대 이전 특성상 식구 수가 많고 3대를 넘기는 대가족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많은 대가족들이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업소용 에어컨을 가정용으로 사들여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 아버지나 어머니였던 현재의 6070 노년층은 자식들이 독립한 이후에도 그 집에서 살기 때문인데다가 에어컨을 아직도 귀한 물건으로 여기기 때문에 고장이 나지 않는 한 구형 업소용 에어컨을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다.

7.1.3. 벽걸이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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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미쓰비시전기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에어컨인 '키리가미네(霧ヶ峰)'[64] 2010년대 삼성전자의 벽걸이 에어컨

1968년 일본미쓰비시전기에서 '키리가미네(霧ヶ峰)' 브랜드로 세계 최초로 출시하였다.[65] # 한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발매되기 시작했고, 1994년 폭염 이전까지 가정용 주력 제품으로 판매되었다.[66] 일본에서는 지금도 가정용 주력 제품이며, 한국에서도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이 쓰이고 보급이 활발한 종류이다. 원룸이나 고시원 등 1인 주거 문화가 발달하면서 더욱 더 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많다.[67] LG전자의 휘센 아트쿨처럼 실내기를 액자 모양으로 만든 액자형 에어컨도 있다.

창문형 에어컨과 스탠드형 에어컨의 장점만을 조합한 것이라 좁은 공간에도 설치하기도 쉽고 특히 실외기를 옥상이나 건물 외부로 떼어놓을 수 있어서 소음 문제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바람의 흡입구와 냉풍의 배출구가 아래 위로 나 있고, 고장의 우려가 있는 전기회로가 바람의 방향과 관계 없는 좌측이나 우측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분해하지 않고서도 바람 흡입구에 물을 비산시키는 것만으로도 물 청소가 가능하다. 따라서 에어컨 청소업자들이 스탠드형 에어컨과 함께 청소 작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류. 그러나 상대적으로 적은 냉방 용량에도 불구하고 실외기를 각자 설치해야 하므로 건물 전체로 따졌을 때 전력 낭비, 실외기의 난립으로 인한 외부 소음과 배출 열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스탠드형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실외기와 멀리 떨어져 설치될수록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으나, 설치되는 건물 규모 자체가 대개 냉방 효율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실외기와 지나치게 떨어지는 경우가 없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벽걸이 에어컨에도 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 경우 본체 위에 청정 필터가 달려 있다. 다만 청정 기능이 있는 벽걸이 에어컨은 스탠드 에어컨과 조합한 멀티형으로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석고보드에 달 때는 주의를 요한다. 특수한 나사[68]를 이용하여 고정시켜야 하며, 무게에 따라선 나무에 고정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사가 뽑혀서 지나가는 행인이 사고를 당할 수 있고, 나사가 중력에 의해 질질 내려오면서 벽이 뚫리는 끔찍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리모컨이 망가지면, 신형 모델의 경우 에어컨에 버튼이 보이지 않아 야밤에 고통받을 수 있다. 이 때 임시방편으로 에어컨 송풍구를 손으로 열어보거나 몸체 커버를 열어보면 전원 버튼이 숨겨져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일단 작동을 시킬 수 있으니 너무 덥거나 습해 괴롭다면 사용해보자. 물론 온도조절과 모드 설정이 안되는 것은 감수해야한다. 만약 에어컨에 빅스비나 다른 AI가 탑재 되었을때는 음성조작으로 에어컨을 켤 수 있으니 걱정말자.

모든 에어컨 공통으로 상태 디스플레이(온도 등이 표시되는)가 없는 실내기인 경우 리모컨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따라서 리모컨으로 설정된 온도에 따라 에어컨이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리모컨이 망가졌거나 분실한 경우 사용 가능한 다른 리모컨을 이용하면 된다. 그마저도 없다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호환 리모컨을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그걸 활용해도 된다.

7.1.4. 멀티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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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1 에어컨(2-in-1, 3-in-1 등)이라고도 한다. 삼성전자 멀티형 에어컨의 경우 "홈멀티"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외기 하나에 두 개 이상의 실내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2002년 말부터 LG전자에서 첫 선을 보였고, 가정집에서 많이 보급되는 방식이며[69] 위에 서술된 기본 방식을 여러 가지로 조합하여 구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모두 시스템 에어컨으로 할 수도 , 스탠드 + 벽걸이 혹은 스탠드 + 시스템 구성으로도 가능하다.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판매 방식은 스탠드 + 벽걸이지만 지역 시스템 에어컨 업자와 협의하면 다양한 구성으로 조합할 수 있다.

스탠드 형은 냉방 면적이 넓기 때문에 그만큼 실외기의 용량이 크다. 이전의 정속형 기술로는 일정한 속도로만 냉매가 회전하고, 적게 냉방하고자 한다는 사유로 냉매를 아낄 수는 없었다. 그만큼 전기를 많이 쓰게 돼서 스탠드 하나만 돌리기에는 아깝다는 발상을 한 것.(일반적인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은 시간당 약 2000w를 소비한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대안이 스탠드에 꼽사리 껴서 벽걸이를 달아 스탠드 돌릴 전기로 벽걸이까지 돌려서 전기도 절약하고 돈도 아껴보자는 멀티형 에어컨이다. 인버터 멀티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인버터 에어컨 특성상 쓰는 양만큼 동작한다.

구형 멀티형 에어컨은 필연적으로 플러그(코드)가 두 개 이상인데, 보통 스탠드와 벽걸이 형 플러그 중 스탠드의 전원 플러그가 꽂혀 있어야 실외기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벽걸이만 꽂고, 스탠드 플러그가 뽑혀 있으면 실외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하더라도 출력이 모자라 더운 바람만 나온다. 2010년 이후로 나오는 멀티형 에어컨의 경우 단 하나의 전원 플러그로 스탠드+벽걸이+실외기의 전원을 공급하기도 한다. 실외 전원과 실내 전원의 차이이다. 요즘은 용량이 큰 제품들은 죄다 실외 전원이다. 또 용량이 큰 경우 단상 차단기가 필수로 사용 된다.

이 제품의 경우 스탠드형 에어컨의 코드만 연결되어 있으면 벽걸이형 에어컨은 플러그의 연결 없이 그냥 배관, 전선 연결만 해 놓아도 자동으로 작동되는데 매립형 배관이 시공 된 아파트나 주택에 설치하게 되면 배관이 안 보임 + 플러그도 안 보여서 배선이 매우 깔끔하다. 단, 매립형 배관일 경우 설치비가 무조건 더 나온다. 현재의 세대가 신 냉매(R-410A) 에어컨을 설치하려는데 기존 세대가 구 냉매(R-22) 에어컨을 사용했던 매립형 배관(혹은 매립형 배관에 수분이나 오일이나 찌꺼기가 고여 있는 상황)이라면 질소로 불고 용접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신 냉매 에어컨을 아예 못 쓰게 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실외기를 두 대 이상이 공유하기 때문에, 연결된 모든 에어컨을 동시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마력이 높은 실외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대략적으로 거실용 15~18평형대가 1.5~2마력, 침실용 6~8평형이 1마력 정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가정용으로는 LG 삼성 등에서 5마력까지의 멀티형 실외기가 출시되고 있다. 그 이상은 상업용 건물 등에서 쓰거나, 건물 및 평형에 따라 커스터 마이징이 된다. 연결된 에어컨 중 하나만 가동한다고 하면 마력이 높지 않아도 된다.

7.1.5. 천장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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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내부에 수납한 형태의 에어컨. 원래는 시스템 에어컨이라고 하면 아래 문단에 설명된 VRF 방식을 의미한다. 하지만 광고 등의 영향으로 천장형 에어컨을 시스템 에어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70]

사무실이나 학교 교실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가정용 에어컨 종류들 중에서는 가장 늦게 나온 종류로, 2015년 이후에 신축된 아파트는 옵션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옵션 선택 시 거실과 각 방에 이 에어컨이 아예 붙박이로 설치가 된다. 천장에 수납되면서 지저분한 배관 등을 천장으로 밀어넣을 수 있으므로 미관이 뛰어나고, 실내 공간 활용성이 높으며, 냉풍이 실내에 넓게, 골고루 확산되는 데 가장 유리하다.[71] 시스템 에어컨의 설치 가격은 최소 500만 원부터 시작하여 스탠드형 에어컨의 몇 배나 되지만 평당 1000만 원이 넘어가는 아파트에서 에어컨을 놓고 있는 공간 0.5평을 회수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아파트가 옛날과 달리 판상형 4베이 형태로 지어지면서 거실에 놓은 에어컨의 효과가 가장 멀리 있는 방에 전달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옵션으로도 고려된다.

이 방식은 설치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72] 냉각 응축수가 배출이 되지 않고 에어컨에 고여서 가동이 자주 중단되고 고인 물이 썩거나 천장으로 흘러들어가 천장에서 물이 새는 일이 없도록 일일이 비상 배출구를 통해 수동으로 빼내야 하는 난감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73]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천장 전체를 들어내서 배관 라인부터 에어컨까지 다시 설치해야 한다. 다만 이 말도 어폐는 있는 것이, 모든 에어컨은 설치가 잘못되면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설치자의 역량 문제이지 천장형이 가진 고유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 예로 스탠드형도 응축수 배출관 위치를 잘못 선정하여 실내로 물이 유입된다든가 하면 수동으로 물을 빼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해당 타공 위치를 막고 재시공하는 등 근본적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74]

다른 방식의 에어컨은 구조적으로 응축수가 에어컨 내부에 고여 있을 이유가 없거나 혹은, 지하에 설치된 스탠드형 에어컨같이 응축수의 배출이 쉽지 않더라도 응축수의 배출을 도와주는 펌프를 따로 설치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데, 천장수납식 에어컨은 별도의 응축수 배출 펌프를 설치할 수 없다.(스탠드형도 모델에 따라 내부에 응축수를 일부 모이면 외부로 배출되도록 되어있으며 현재 천장형 모델들은 실내기 내부에 배수 펌프가 존재한다.)[75] 어차피 설치하더라도 천장에 숨겨놔야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전문가의 도움 없이 쉽게 접근할 수가 없어서 문제가 복잡해진다.[76]

또한 실내기와 실외기 사이의 정보를 주고 받는 통신선에 문제가 생기면 스탠드나 벽걸이 타입은 새로운 통신선을 실외기와 실내기에 연결하고 선을 기존 배관에 케이블타이 등으로 고정하면 되지만 천장형은 이 방법을 쓸 수 없어 문제가 상당히 커진다.

7.1.6. 바닥상치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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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0년대 초중반 학교에서 볼 수 있었고 주로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다. 보통 창가에 설치되는데, 창문을 통한 단열손실이 크므로 이를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다. 기차에도 창가쪽에 설치되어 있다.

7.1.7. 이동식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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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기와 실외기를 하나로 합친 물건. 실외기 부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바람은 그대로 후면으로 방출된다. 별도의 덕트로 열기를 외부로 빼낼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실외기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지 않고 별도로 장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겠지만, 이동식 에어컨이라 불리는 이 종류의 제품은 본래 실내의 냉방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라, 공장 등 열기가 항시 배출되거나, 야외같은 밀폐되지 않아 냉기가 유지될 수 없는 공간에서 작업자 1~2인이 바람만이라도 시원하게 맞기 위해 만들어진 부류의 제품이다. 에어컨은 에어컨인지라 찬 바람을 발생시키는 기능 자체는 있지만, 실외기가 본체에 세트로 붙어있다는 점 때문에 앞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이상으로 뒤에서는 뜨거운 바람도 동시에 뿜어져 나온다. 즉 별도로 배기 덕트를 사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용하면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실내 온도를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방 전체의 온도가 증가한다. 바람을 쐬는 곳 한 곳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방 전체를 찜통으로 만드는 조삼모사 격의 제품인 것.

때문에 이동식 에어컨을 일반적인 에어컨처럼 활용하기 위해서는 뿜어져 나오는 열풍을 별도의 덕트를 통해 실외로 배출해주는 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이동식 에어컨 제조사들도 일반적인 에어컨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창문에 설치하는 배기 덕트 등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덕트를 잘 설치했어도 필연적으로 외부로 빠져나간 뜨거운 공기의 양만큼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밀폐를 잘해도 문 틈새로 더운 공기가 무지막지하게 들어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냉방 능력이 아무리 좋은 이동식 에어컨이라도 외부의 더운 공기가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냉방이 잘 안된다. 만약 방 안을 밀폐하면 외부로 배출된 공기만큼 흡입할 공기를 어디선가는 끌어와야 하기 때문에 에어컨의 콤프레셔가 더 강하게 작동되고 소음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방에 이동식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을 때 방 문을 닫기가 더 힘든 것도 이것 때문.

설치는 의외로 쉬운데,
  1. 같이 딸려오는 칸막이 같이 생긴 창문 마감재를 창문 높이에 맞게 조절하고 구멍에 맞게 호스를 끼운다.
  2. 호스 길이가 되는 위치에 에어컨을 놓는다.
  3. 전원을 연결한다.
정도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간혹 창문 마감재나 호스의 길이가 짧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긴 걸로 사도록 하자. 다만 이동식 에어컨을 위해 제공되는 호스는 단열 처리가 된 일반적인 에어컨 배관과 달리 거의 단열 처리가 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길면 길수록 밖으로 열풍이 배출되는 사이에 호스 자체의 열로 실내에 열이 방출된다. 에어컨 작동 원리에서 설명했듯이, 열 배출이 제대로 안 되면 냉방이 잘 안 되거나 거꾸로 온도가 오른다! 물론 에어컨은 에어컨이니 대부분은 그런 정도까지 가지는 않지만, 되도록이면 짧게 쓰는 것을 권장. 어쩔 수 없이 길게 써야 한다면 호스를 이불 감싸듯이 단열재로 단열 처리해 줘야 한다.

이동식 에어컨에도 제습기능이 있다. 다만 기종마다 실외로 나가는 열풍으로 자연 증발시키기도 하고 물받이에 담는 경우도 있다. 허나 자연 증발식이라고 해도 물통은 기본적으로 달고 있다. 아예 물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니 주의하자. 물이 가득 차면 동작이 정지되고 물을 버려야 다시 냉방이 돌아가니, 되도록 구매시 물통 분리가 간단한 기종을 고르자. 습기가 많은 곳이라 물통이 자주 넘칠 경우 호스를 연장하여 하수관에 연결하는 것도 해결책이다. 하수관이 없거나 너무 멀리 떨어졌을 경우 강제로 고인 물을 배출하는 배수펌프를 구입하여 에어컨 배수관을 연결하는 대안도 있다. 에어컨 펌프 배수 등으로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생각보다 펌프의 수압이 강하기 때문에 수평/수직으로 5~10m가 떨어진 장소까지 배출이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안전성이 중요하니 절연이 잘 되고 누전이나 과열시 전기차단이 잘 되는 검증된 제품을 써야 한다.

장점은 실외기나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거나 힘든 환경에서도 열풍을 배출할 수 있는 창문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외기를 내장하고 있어서 에어컨 자체의 진동은 큰 편이나 바퀴를 달고 있는지라 창문과 벽에 진동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창문이나 벽에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바닥이 울린다 싶으면 바퀴에 종이를 깔아두면 한결 나아진다. 그 이외엔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과 동일하다.

이동식 에어컨의 가장 큰 단점은 낮은 냉방 효율과 창문형과 동일하게 소음이다. 실외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실외기와 실내기의 소음[77]을 동시에 감수해야 한다. 아무리 못해도 소음이 최소 50dB이기에 잠귀가 밝은 사람이라면 에어컨 키고 잘 수 없을 정도다. 다만 최신 기종으로 갈수록 소음이 확실히 줄어들고, 에어컨을 배치한 위치나 소음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개인 차가 크니[78] 최소한 2015년 이후의 다양한 후기를 참조하고 오래된 정보는 피하는 편이 좋다. 이동식 에어컨 중에서 소음이 적은 기종은 소리에 민감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곳에 두지 않으면 그럭저럭 감내할 수준은 된다. 또한 냉방 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전력 소모(700~1500W)도 거의 웬만한 에어컨과 맞먹는다. 이동식 에어컨이라고 맘 놓고 틀어댔다간 누진세 전기요금 폭탄을 맞게 되니 주의. 게다가 같은 온도를 만드는데 벽걸이식이나 창문형보다 효율이 많이 떨어지므로 전력 소모도 더 크니 항상 주의하고 되도록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여 전력 대비 냉방 효율을 높이자.

또한 근본적으로 이동식 에어컨은 창문형 에어컨보다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창문형 에어컨을 포함한 여타 방식의 에어컨은 외부와 내부의 공기가 분리되어 있지만, 이동식 에어컨은 강제로 환기가 된다. 이 참사의 원인은 응축기를 식히기 위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기구와 냉각시킬 실내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기구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외기가 분리되어 있는 일반 에어컨은 당연히 뜨거워진 냉매를 실외의 공기로만 식히고 차가워진 냉매는 냉매관에 불어주는 실내 공기를 통해 실내의 공기를 냉각한다. 둘을 합쳐놓은 창문형 에어컨도 내부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전면부는 실내로,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측, 상면은 실외로 놓이게 설치된다. 따라서 실외에서는 뜨거운 공기가 응축기를 통과하며 더 뜨거워지고, 실내에서는 차가운 공기가 증발기를 거치며 더 차가워진다.

그러나 이동식 에어컨은 응축기와 증발기에 같은 공기를 공급한다. 여기서 문제가 만들어진다.

이동식 에어컨의 사용법은
  1. 본체를 실내에 두고 뜨거운 공기를 자바라[79]로 밖으로 빼는 방법
  2. 본체를 실외에 두고 차가운 공기를 자바라로 안으로 불어넣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의 경우 실내의 공기를 빨아들여 그 중 일부를 증발기에 통과시켜 식혀 실내에 찬 공기를 공급하며, 나머지 실내 공기로 응축기를 식혀 밖으로 내뿜는다. 모처럼 식힌 실내 공기를 다시 빨아들여 응축기를 식히는 데 쓰는 비효율성도 문제지만,가장 큰 문제는 음압이 발생해 실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간 만큼 방 안의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니,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아무리 밀폐를 잘 해 봤자 문틈 등으로 바깥의 더운 공기가 끝없이 유입된다는 점이다.[80]

두 번째 방법은 자동차용 에어컨을 외기 순환으로 켜는 것과 동일한 방법이며 문제도 같다. 실외의 공기로 응축기를 식히면서 동시에 실외 공기를 증발기에서 식혀 실내에 공급한다. 차가운 실내 공기를 더 식혀 실내로 순환시키는 여타 방식보다 공기가 덜 차가울뿐더러, 첫번째 방법과 동일하게 양압 문제로 들어온 공기만큼 내부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니,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실내의 찬 공기가 문 틈이나 창문 틈으로 계속해서 빠져나가게 된다.

물론 모든 이동식 에어컨이 이런 문제를 갖는 것은 아니고, 학교 식당이나 업소에서 사용하는 대형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응축기와 증발기의 흡기가 분리되어 있어 일반 에어컨과 같다. 대신 흡기용 자바라와 배기용 자바라가 분리되어 있고 이 둘을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한다.

아니면 이런 식이나 듀얼덕트 키트를 구매하여 스스로 개조를 하거나, 이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고친 해외 제품을 사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는 해당 문제가 꽤나 유명해지다보니, 흡기관과 배기관을 모두 설치할 수 있는 듀얼 덕트 이동식 에어컨도 출시되고 있다. 2024년에 이동식 에어컨을 재출시한 LG전자의 경우 이러한 제품을 듀얼호스로 따로 표기하고 있다.

물론 해당 현상을 모두 감안하고 써도 효율이 나쁜 거지 냉방 효과가 없는 건 아니므로[81] 충분히 시원한 수준의 방은 만들 수 있다. 습기만 어느 정도 내려주어도 사람은 시원한다고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이 미진한 이유도 그대로 써도 그냥저냥 적당한 성능은 나와주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이동식 에어컨은 실외기나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환경[82]에서 빛을 보기 때문에 쓰는 사람이 많지 않고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이동식 에어컨 사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때 이동식의 의미가 휴대 가능한 의미로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애당초 무게가 못 해도 20kg은 나가는 물건이라 이동은 가능하지만 맘대로 들고 다니라는 의미가 아니다. 사실상 방 전체를 냉방한다는 개념보다는 좁은 곳에서 선풍기처럼 개인용으로 바람을 쐬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물론 성능이 좋은 건 방 냉방도 충분히 된다. 전력 대비 냉방 능력을 확인해 보고 사자. 어차피 효율 등급 산정 분야가 아닌 제품이라 잘 알려주지도 않지만.[83] 원래 이동식 에어컨이 개발된 중요한 동기 중 하나가 단시간에 냉방 설치가 힘든 무더운 건설 현장이나 임시 숙소 등에서 이동하며 쓰려고 개발한 부분도 있다.

실외기를 장착할 수 없는 곳에 사는데 너무 더워서 선풍기 바람으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면 구매를 고려해 보자. 물론 선풍기나 냉풍기와는 격이 다른 제대로 된 실외기를 내장한 에어컨이니만큼 찬바람은 확실히 보장해 준다. 허나 소음과 전기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차라리 이사를 하자. 간혹 내장된 실외기에서 냉매 가스가 누출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노출된 호스 모양이 코끼리 코처럼 보이는 '코끼리에어컨'이라는 이동식 에어컨도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 야구 선수들이 시원한 바람을 맞도록 이동식 에어컨을 덕아웃에 구비하기도 한다. 공군에서 정비사들이 격납고나 작업장에서 작업할 때 자주 사용한다. 엄청 시원하다. 선풍기와 조합해 사용 시 효과는 두 배가 된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 에어컨이기에 사실 군대 헬보직의 상징이기도 하다.

캠핑 인구가 늘어나고 캠핑장에서도 전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곳이 늘면서 아예 소용량/소형 이동식 에어컨을 캠핑용 에어컨이라 부르며 판매하기도 한다. 무게를 10kg 전후로 줄여 그나마 자동차에 수납하고 가지고 다닐 만한 수준까지 만든 것. 이동식 에어컨이 다들 그렇듯이 효율성은 영 아니지만 캠핑장의 전기요금을 사용량에 따라 내는 것은 아니니 여름 캠핑이 잦은 오토 캠핑 마니아들이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소음이 매우 커 본체를 텐트 안에 넣고 쓸 경우 그날은 잠 다 잤다 생각해야 하며, 캠핑용이 아닌 주택 냉방용으로는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러한 캠핑용 에어컨의 불만 사례는 소음과 비 캠핑용으로서 냉각력 부족, 그리고 중국산 제품 특유의 잦은 고장이 대부분이다.

냉풍기를 이동식 에어컨이라며 파는 업체가 많다. 특히 2018년 즈음에는 한쪽 면이 무드등을 달아놓은 소형 제품에 이짓을 자주 한다. 가전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낚일수도 있으니 주의. 구별법은 물이 증발할 때 열을 빼앗기는 현상을 이용한다는 원리의 제품은 냉풍기다.

이동식 에어컨의 상당한 단점으로 인한 판매량 저조로 삼성은 2010년대 초반에 단종됐고, LG마저도 2023년 10월 30일부로 단종됐다가 LG는 2024년 4월에 재출시했다. 현재는 거의 모든 주거공간의 창문이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규격이 되기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7.1.8. 1인용 에어컨

파일:1인용 에어컨.jpg

이동식 에어컨의 일종으로, 혼자서 들고 이동할 수 있을 만큼 크기를 줄여 1인용 에어컨이라고 하는 모양. 삼성전자에서 2014년에 출시한 '쿨프레소'가 이 개념의 거의 유일한 제품이다. 기존의 이동식 에어컨의 단점인 소음(약 45dB 이상)과 만만찮은 소비 전력을 극복하였다. 소비 전력이 85~120W 정도로 선풍기 두세 대 정도 수준인데, 이는 냉풍기의 소비 전력과 비슷한 수준이며 기존의 이동식/가정용 에어컨(약 400~500W)과 비교하면 1/5~1/10 정도에 불과하다. 조그만 외견 때문에 그렇게 안 보이지만, 어쨌든 이건 진짜 에어컨이라 에어컨의 모든 구조를 갖추고 있고, 진짜로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나오긴 한다.

그런데 단점도 만만찮다. 일단 이동성이 아무리 높아봤자 어차피 가동시에는 기존의 이동식 에어컨처럼 배기구를 연결해줘야 한다. 그리고 소비전력이 낮고 크기가 작은 만큼 그렇게까지 시원하지 않은 모양. 냉풍이 나오는 송풍구가 작고[84], 힘이 약하다보니 평균적으로 50cm 미만만 커버할 수 있다. 잘해야 작은 방 하나를 간신히 냉방하는 수준.

또한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물통도 작아서 자주 비워줘야 한다. 적어도 밤에 자기 전에 틀어놨다고 가정하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물통이 다 차서 일어날 때 쯤에는 작동이 멈춰 꿉꿉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다만 크기가 더 크고 출력이 더 강했더라면 앞선 단점들이 많이 해결되는 대신 기존의 이동식 에어컨과 별 차이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제대로 된 공간냉방 용도의 에어컨보단 에어컨의 혜택을 볼 수 없는 등의 상황에서 바로 옆에 두고 시원한 바람을 쐬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통상의 에어컨처럼 공간 냉방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춰주는 냉방 효과보다는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습도를 낮춰주는 제습기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본래 용도이다. 또한 선풍기와 함께 쓰는 것도 좋다. 바람이 워낙 약하다보니 송풍구에 클립형 미니 선풍기만 달아줘도 한결 더 시원해진다.

실은 위 사진의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배기구를 제공해주지 않았었다. 그리고는 "실외기 없는 에어컨", "후방의 열풍은 신경 쓰지 말고 전면의 냉풍을 즐기라"는 식의 광고를 했다가 욕을 무지하게 먹었다. 당연하지만, 앞에서 나오는 냉풍을 직접 쐬어봤자 방 온도는 오히려 올라간다. 불만제로에도 나왔다.

결국 배기구 덕트를 추가 부품으로 첨부했다. 낱개 구입도 가능하다. 그런데 그나마도 배기구 덕트가 원제품과 비교할 때 꽤 굵은 원통형이라 구조상 일반적인 가정집 실내에서 제대로 밀폐상태를 유지하면서 열기를 빼내기 힘들고, 길이는 최장 1m밖에 되지 않아 애매하다.[85] 또한 창문 밖이 외부가 아니라 밀폐 공간일 경우 열기가 역류할 수 있다. 전면 하단의 흡기구에도 덕트를 장착해 창 밖으로 하나 더 빼주면 방 내부의 기압 평형을 맞출 수 있어 작은 방 공간 냉방 정도는 가능해진다. 다만 나온지 오래되어 전용 덕트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DIY를 해주는 편이 좋으며, 전면 하단에도 덕트를 달면 모양이 아무래도 거추장스러워진다.

결론적으로 이동식 에어컨처럼 시원하지도 않고 이걸 쓸 바엔 차라리 선풍기가 나을 정도로 이도저도 아닌 물건이라 인기가 없다. 냉풍기보다는 낫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냉풍기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체격이 작고 약해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얼마나 안 팔렸으면 일반 에어컨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뿌리는 물건으로 전락하기도 했으며, 2015년 7월 구매한 제품이 박스에 문구 수정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2014년 재고품이 왔다고. 이 모험적인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결과 삼성에서는 개발중이던 후속 제품을 때려쳤고 이후 비슷한 개념의 제품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캠트레블이나 신일 등에서 나오는 소형 이동식 에어컨이 그나마 비슷한 제품군이다. 가격이 저렴하기라도 하면 몰라, 이 물건의 2014년 당시 출시가는 59만원. 결국 저조한 인기 때문인지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가성비는 갖추게 되었다.[86]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매우 이질적인 제품인데다 판매량도 적어 수리를 받아야 할 때 조금 난감해질 수 있다. 이 물건을 본 사람이 서비스센터에서도 거의 없다보니 수리를 맡기러 가면 이거 뭐하는 물건인가요라는 질문부터 마주치게 된다. 당연히 수리 자재가 있을 리 없으니 수리에 걸리는 기간도 며칠은 기본.

아이러니하게도 이 물건이 제대로 진가를 보여주는 곳이 있는데 다름 아닌 캠핑카. 특성상 공간도 좁아서 충분히 냉방 면적이 커버되고, 전기도 많이 먹지 않는데다 적절한 위치[87]에 설치하면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인 후방의 열풍과 배수 문제가 한큐에 해결된다. 비록 제품 자체는 망했지만 위의 특징 덕분에 캠핑카를 꾸미는 사람들이 선호하여 중고가는 약간 올랐다.

7.1.9. 캠핑용 에어컨

1인용 에어컨과 흡사하나, 소비전력 기준 출력이 150W 이상으로 비교적 강한 편이고, 냉방능력 역시 적게는 550W에서 많으면 1500W급도 있다. 심지어 냉난방 겸용 제품도 있다. 주로 캠핑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현재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1인용 에어컨과 다른 점을 말하자면 바로 배터리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88] 1인용 에어컨이나 이동식 에어컨은 파워뱅크를 별도로 구비하고, 거기에 콘센트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비효율적이지만, 캠핑용 에어컨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고 보면 된다.

7.1.10. 항온항습기

파일:sewon-air-humi.jpg
항온항습기는 공랭식 에어컨에 가습기를 구비한 것으로, 실내의 온도와 함께 습도까지 제어가 가능하여 전산실이나 통신실, 기계실 기타 온도와 습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장소(아파트 관리실의 MDF실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고 간혹가다 고깃집같은 영업소에서도 쓰기도한다. 실내 온도를 설정온도의 0.5~1°C의 편차로 정밀하게 유지하면서 습도를 제어하기 위해서 반드시 냉방코일과 가열코일이 별도로 설치되어야 한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냉각제습 운전 시 토출 공기가 지나치게 냉각될 수 있기 때문에 냉방코일의 후단에서 가열코일이 설정 온도까지 재가열한 후 실내로 급기해 주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7.1.11. 기타

파일:eparam-air.jpg
실내기는 이동식, 스탠드형, 벽걸이 겸용 종류가 있다. 효율은 이동식 에어컨보다 높은 창문형 에어컨과 비슷하다. 실외기 분리형이라 실내 소음이 크지 않으며, 크키가 작아 설치가 쉽고 배관 분리가 간편하여 실용적이다. 배관 분리시 냉매가 조금씩 유출되는 점 실외기 분리 이동시 밸브를 열지않도록 주의. 여타 소형 에어컨에 비하면 가격대가 꽤 나가는 편이고 구하기도 힘들다.

7.2. 전공기(全空氣)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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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전수(全水) 방식

칠러를 사용해 차갑게 한 물을 냉방에 이용하는 방식.

냉온수를 실내기로 공급하고 이를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팬 코일 유닛 방식이 오피스텔 건물에서 FCU라는 이름으로 주로 사용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간이 좁기 때문에 각 실별로 실외기를 둘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고 대한민국 기후 특성상 여름 냉방을 안하면 거주공간으로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다시피 하다. 또한 관련법에 의해 집단에너지 사업지역이라면 지역냉방을 위한 흡수식 칠러를 사용하야 함으로 FCU를 사용해야 한다. 장단점이 중앙난방과 비슷한데 혹서기에 가동할 때는 규모의 경제로 냉방비가 비교적 싸다는 장점이 있고, 중앙에서 제어하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켤 수 없다거나[89] 충분히 시원하지 않은 등의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실내기로 연결된 배관이 동파되거나 문제를 일으켜 누수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8. 실외기/칠러

Outdoor condenser / Outdoor unit

냉매가 품은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계로 모든 냉방 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다. 에어컨에서 가장 중요한 유닛으로, 어찌보면 이것이 진정한 에어컨의 본체인 셈이다. 창문형이나 일체형 에어컨도 응축기와 컴프레서 등 실외기/칠러에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이 실내기에 다 내장돼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에어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반적인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가격이 50만원이라면 실외기가 35~40만원, 실내기는 겨우 10~15만원을 차지한다. 이를 노리고 밖에 덩그러니 있는 실외기만 떼가서 장물로 팔아버리는 인간들도 있다. 업소용 같은 건 엄청나게 크고 무거워서 절대 못 가져가지만, 가정용 실외기는 건장한 남자 2-3명과 가위나 몽키같은 공구, 트럭만 한 대 있으면 배관과 전선만 끊어서 가져가 버릴 수 있다. 때문에 1층 바닥에 설치할 경우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공사를 별도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에어컨의 막대한 전기 소모량은 대부분 실외기가 원인이다. 좀 더 정확히는 냉동 사이클 중 4번에 있는 컴프레서가 주범. 상기했듯 실외기 없는 실내기는 그냥 선풍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에어컨에서 온도 조절 기능을 끄고 송풍 모드로 돌리면 실외기가 돌지 않고 선풍기 돌리는 수준의 전기만 소모한다. 같은 이유로 공기청정모드가 있는 제품에서 공기청정모드 단독 동작시에도 실외기가 돌지 않아 공기청정기 소비전력만큼만 소모된다.[90]

실외기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져 냉각에 유리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정석이며, 아파트 같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남향에 두면 에어컨 효율에 적게나마 영향이 간다.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대부분이 집 안에 실외기실이 따로 있으며 조금 오래된 아파트라도 아파트의 미관을 위해 대부분의 세대가 실외기를 베란다에 놓아두고 쓰는 추세이다. 아니면 아파트에서 앵글을 공동구매 후 정해진 장소에 일렬로 설치해서 바깥에다 꺼내 놓는다거나.[91]

종종 실외기가 직사광선으로 인해 과열되면 안된다며 제대로 빛도 막을 수 없는 한줌도 안되는 차양막을 팔거나 젖은 수건을 올리라거나 하는 출처 불명의 정보가 퍼지는 경우가 있는데, 직사광선 차단으로 아낄 수 있는 전기요금의 차액은 미미한 수준이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 보다는 주변에 통풍을 막는 요소가 없는지 확인해 봐야한다. 또한 식힌다고 함부로 물 같은 걸 끼얹다간 실외기 고장이나 감전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92], 차양막 등을 설치했다가 도리어 공기의 흐름을 막아 냉방효율을 떨어뜨리거나 고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고작 몇 천원 수준의 차양막으로 열효율을 수십 퍼센트를 올릴 수 있으면 제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할 일인데[93], 그럴 일도 없거니와 애초에 실외기 커버 자체가 응축기와 열교환기에 대한 차양막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이러면 차양막에 차양막을 추가 설치하는 꼴이 된다.

아파트에 걸린 실외기는 화분과 마찬가지로 도심속 새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로 실외기와 아파트 외벽 사이의 빈 공간에 비둘기가 둥지를 짓는 일이 많다. (물론 비가 안 떨어지는 곳에 설치되었을 때만) 간혹 가다 황조롱이가 둥지를 짓고 알을 까는 진기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8.1. 증기 압축 사이클 방식

냉매를 고압으로 압축하고 액화시킨 뒤 저압으로 증발시킬때 열이 흡수되는 현상을 이용한 냉각방식이다. 원리는 에어컨/원리와 구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일반적인 가정용이나 차량용 에어컨은 거의 대부분 여기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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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ulti V Sup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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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alxC 사 제품으로 냉방출력 1200kW (스크롤 인버터 4개구동) / 난방출력 650kW (스크롤 인버터 2개구동)

보통의 실외기들은 대부분 압축기를 같이 포함하고 있다. 간혹 실외기에 열 교환기만 있고 압축기는 공조실에 설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과거에는 이런 방식이 흔했으나 현재는 압축기 시끄러움 문제로 대부분 압축기가 실외기에 달려 나온다. 이런 실외기를 리모트 콘덴서라고 한다.

8.1.1. 냉각팬식(공랭식)

가장 일반적이고 널리 쓰이는 방식. 큼지막한 선풍기를 돌려서 응축기의 열을 방출시킨다. 이 과정에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배출할 실외기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나, 공기를 이용해 냉각하는 방식이라 실외기 외에는 별다른 추가 설비가 필요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덕에 가정용 및 업소용 등으로 널리 쓰인다.

압축기에서 토출된 고온고압의 냉매가스가 응축코일을 순환할 때 외부의 공기를 통과시켜 대기 중으로 방출시킴으로써 냉매가스를 액으로 응축시키는 열교환 방식이다. 수랭식에 비하여 시스템이 간단하고 보수가 용이하며, 용량이 크지 않은 경우 실외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어 일반 에어컨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중이다.

수랭식에 비해 응축온도가 높고 공기와 접촉을 위한 전열면이 커져야하므로 실외기의 외형은 커질 수밖에 없다. 히트펌프 냉난방기에서는 냉난방 전환에 따라 응축기와 증발기의 역할이 바뀌게 된다. 여름에는 외부의 실외기가 대기 중으로 냉매의 열을 발출시키는 응축코일의 기능을하고, 겨울에는 대기 중의 열을 흡수하는 증발기의 기능을 하게된다.

신형 에어컨의 경우 실내에서 모은 물을 바로 버리지 않고 응축기를 식히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8.1.2. 냉각수식

뜨거워진 냉매를 바람 대신 물로 식히는 방식. 물은 응축기를 식혀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수랭식과 증발식이 있다.
8.1.2.1. 수랭식
압축되어서 뜨거워진 냉매가 들어간 응축기를 물로 식히고 그 데워진 물을 버리고 새 물로 갈아주는 방식. 공짜로 물을 쓸 수 있는 환경에 사는 사람(근처에 냇가가 있다거나)이라면 에어컨의 응축기 부분을 떼서 흐르는 물에 담궈두는 방법으로 수랭식 에어컨을 자작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큼지막한 실외기를 갖출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수도꼭지, 냉수를 끌어올 호스, 온수를 배출할 호스만 갖춰지면 OK. 배출되는 온수를 청소 등으로 재활용한다면 일석이조다.

또한 실외기는 뜨거운 것을 내보내기 때문에, 다른 의미에서 보면 히트펌프의 기능도 한다. 즉, 실외기를 가지고 온수기로 쓸 수 있다는 소리다.[102] 저장식 온수기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실외기를 탱크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방식의 단점은 다름아닌 물먹는 하마라는 것. 가정에서 널리 쓰이는 15평짜리 스탠드 에어컨을 수랭식으로 쓸 경우, 무려 분당 2.3리터의 물을 사용한다. 1시간만 틀어놔도 138리터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이런 걸 썼다간 전기요금 폭탄은 기본에 상·하수도요금 폭탄까지 더 얹어진다.[103]그렇기 때문에 말 그대로 물을 물 쓰듯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이 군함의 에어컨. 주변에 널린 게 바닷물이기 때문에 바닷물 펌프를 사용하여 응축기를 바닷물로 식히고 뜨거워진 바닷물은 바다에 그대로 버린다.[104] 수도요금 걱정은 없지만 실외기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무실 등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상기했듯 큼지막한 실외기를 갖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흔히 "실외기 없는 에어컨"으로 홍보되고는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전기를 훨씬 덜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에어컨에서 전기를 먹는 주범은 컴프레서이며, 수랭식 에어컨에도 컴프레서는 반드시 들어간다. 그러나 보통 수돗물이 공기보다 훨씬 차갑고 열전달에도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냉방 능력에 비해 덜 들기는 한다. 다만 가정용 에어컨 수준에서는 별 차이가 없고 물값이 더 든다.

수랭식은 냉각수의 현열을 이용하여 냉매가스를 냉각, 액화하는 방식으로, 입형 쉘앤튜브식, 횡형 쉘앤튜브식, 2중관식, 7통로실, 지수식, 대기식 등이 있으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횡형 쉘인튜브식을 사용한다. 수랭식의 기본 원리는 전열관의 내부에는 냉각수가 흐르고 외부(쉘)에는 냉매가 흐른다. 냉매는 쉘의 상부에서 유입되어 응축된 후 하부에 고이게 되고, 하부에 고인 냉매가 증발기로 공급되는 것이다. 보통 전열관의 재질로는 프레온계 냉매의 경우 동관을 사용하고, 암모니아는 부식의 우려가 있기때문에 강관을 사용한다. 동관의 경우 암모니아와 접촉하면 부식이 된다.

냉난방 겸용 에어컨에서는 난방 부하의 양이 크고 안정적인 난방을 필요할 경우 유리하다.
8.1.2.2. 증발식
물이 증발하면서 열 에너지를 흡수하는 현상을 이용해 냉매를 냉각한다. 물의 비열을 이용하는 수랭식과는 달리 물의 증발잠열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비열보다 증발잠열 쪽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수랭식보다 물이 적게 들며, 냉각 효율도 공랭식 및 수랭식에 비해 훨씬 좋다. 그래서 이 방식은 가정용, 업소용 정도의 스케일이 아닌 한 건물 전체를 통째로 냉방하는 데 많이 쓰인다. 상업용 빌딩 옥상이나 옆에 설치돼 있는 하얀색의 뚱뚱하고 대형 냉각탑이 바로 건물 중앙냉방용으로 쓰는 증발식 에어컨의 실외기이다.

그러나 이 방식의 경우 물이 증발하는 게 문제가 된다. 우선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수증기를 배출할 실외기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 게다가 가끔 바람이 불거나 하면 가랑비, 이슬비가 내리듯이 물이 흩날리면서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또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세균의 천국이 되기 딱 좋다. 그리고 냉각팬식과는 달리 증발식 냉각탑은 겨울철 난방에 활용할 수 없고 오직 냉방만 가능하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신축 건물에는 증발식 대신 큼지막한 냉각팬식 실외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 거대한 냉각팬이 있는 건 같지만 요즘 설치되는 건 증발식과 달리 직육면체 형태이며 크기가 커서 그렇지 내부 구조는 그냥 흔히 아는 에어컨 실외기와 똑같다.

증발식의 경우에는 냉각수의 순환과 냉각을 위한 냉각탑과 냉각수 배관 및 순환펌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랭식에 비해 시스템이 매우 복잡해지고 시공 및 시설비가 증가하게된다. 그러나 냉각탑의 냉각효율이 우수한편이기 때문에 공랭식에 비하여 여름철에 안정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냉방용량이 매우 큰 경우 공랭식에서는 수십대의 실외기가 필요하지만 수랭식은 필요한 용량을 커버하는 냉각탑만 설치하면되므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형 홀 등등의 건축물에서는 공랭식보다 냉방시스템이 더 간단해진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기와 실외기의 높이차이가 발생하여 냉매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경우에는 증발식이이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8.2. 흡수식 냉동기

물이 증발기에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것을 이용하여 온도를 내린다.

냉동기 내부의 낮은 온도에서도 물이 증발할 수 있도록 증발기 내부는 매우 낮은 기압(진공상태)를 유지한다. 증발기 내부에서 물이 어느정도 증발하면 증발기 내부는 수증기로 인해 기압이 높아져 물이 증발할 수 없게 된다. 이 때 수증기를 매우 잘 흡수하는 진한 LiBr(또는 암모니아)수용액을 뿌려 주면 진공이 유지된다. 진한 LiBr수용액이 물을 어느정도 흡수하고 나면 농도가 낮아져 물을 흡수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농도가 낮아진 묽은 LiBr 수용액은 보일러나 외부 열원을 이용해 가열해서 물을 날려, 농도가 짙어지게 하여 다시 증발기에 뿌린다.

보통 칠러에 적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정용보다는 산업시설, 사옥, 빌딩 등에서 사용한다. 칠러 중에서는 저용량에 속하기 때문에 큰 현장에선 터보 칠러를 도입한다. 공동주택에서 가정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은데 지역난방열을 이용한 중앙냉방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고척 돔구장이 있다. 흡수식 냉장고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가정용으로 쓰기도 했다. 지금도 전기가 부족한 캠핑카에서는 LPG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흡수식 냉장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폐열발생시설인 열병합발전소(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등에서 걷은 폐열을 이용하기도 한다.

9. 시스템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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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동차용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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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항공기용 에어컨

항공기의 경우에는 PACK이라는 장비가 에어컨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PACK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PACK 시스템 또한 기내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에어컨이라 부를 수 있다. 다만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일반적인 에어컨 시스템과의 차이점이다. 또한, PACK은 고고도에서 작동할수록 효율이 더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고고도일수록 외기온도가 영하 40℃ 가까이 낮아져 외기와 Bleed Air 사이의 열교환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항공기는 천장에서 내려온 공기가 바로 바닥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환기가 매우 잘 된다. 단열압축된 공기의 온도는 상상을 초월하며, 그래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수술실 수준의 멸균공기가 완성된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105] 기내에서 흡연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화재예방을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점점 기내흡연이 법률로 금지되었다. 기내 환기가 잘 되는지 정 의심된다면, 기내에서 방귀를 뀌는 것(...)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순식간에 냄새가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래서 기내에서 방귀 냄새를 맡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는 기내식이 지상의 음식에 비해 향료가 많이 들어가 있으며, 음식 서빙이 끝나고 얼마 가지 않아 음식 냄새가 없어지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워낙에 환기가 잘 되어 지상에서 먹는 것에 비해 냄새가 빨리 빠져 싱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즉 지상에서 태풍이 불 때 음식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

PACK 시스템은 기내 압력도 조절하는데 이를 여압장치라고 한다. 물론 유입공기의 양이 워낙 엄청나서 여압이 깨지지 않고 잘 유지된다. 항공기의 엔진이 정지하면 PACK에 필요한 Bleed Air가 공급되지 않고 기압 조절 능력도 상실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산소마스크가 내려온다. 또한 기내 에어컨 고장이라는 이유로 결항시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비행기의 에어컨은 필수 of 필수장치라서 고장나면 이륙이 불가능하다. 정비창 이동 목적으로 이륙을 시키더라도 1만피트 이내 저공비행으로만 살살 가야 하고 영업은 불가능하다.

12. 주요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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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세계 에어컨 시장 점유율.

2017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의 그리전기가 1위, 중국의 메이디가 2위이며 그 아래에도 하이얼, TCL중국 기업들이 많은 점유율을 보여 성장세를 확연히 드러내는 모습이다.[106] 중국 브랜드가 세계시장의 절반을 점하다보니 한국제 브랜드의 점유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아, 삼성전자가 4.5%, LG전자가 세계 점유율의 4% 정도이다. 그렇다고 한국 기업들이 에어컨을 못 만드는 건 아니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LG나 삼성 로고 붙은 실외기가 은근히 보인다. 2000년 초중반만 해도 LG 휘센이 세계 1위였던 적도 있었지만 결국 강력한 내수 시장[107]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중국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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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세계 에어컨 및 산업용 공조기, 냉동 냉장 공조기 시장 점유율.[108]

한국 시장에서는 2023년 기준으로는 삼성LG가 2강(强), 캐리어위니아가 2약(弱)을 이루고 있다. 그밖에 창문형 에어컨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파세코 등 기타 중소기업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1 #2

13. 단점

에어컨 설치 및 이전 폐기에 따른 냉매가스가 대기 온전히 노출되어 대기환경에 좋지 않은 요소이다. 다만 친환경냉매(R410A, R32)의 개발로 점점 나아지는 부분이다.

13.1. 높은 에너지 소모량

에어컨은 그 성능만큼 전기 먹는 하마다. 전력 효율이 과거보다 좋아지고는 있다지만, 한때는 선풍기 전력 소비량의 약 30배를 소모한다고 알려져 있었을 정도다. 6평 공간을 기준으로 비교한다면 선풍기는 40w, 에어컨은 700w로 30배 수준은 아니다. 다만, 효율이 낮은 과거에는 정말로 30배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심한 경우 여름철 전기요금의 절반은 에어컨이 차지하는 걸 볼 수도 있다. 물론 더위에 강한 사람은 에어컨을 틀어도 대표적으로 더운 7, 8월보다 3월, 11월이 전기요금이 더 나온다.[109]

여름철 난방, 온수 수요의 급감으로 줄어든 가스 소모량이 줄어드는데, 건물의 냉방을 여름철 비교적 넉넉한 LPG/LNG 방식으로 바꿔서 전기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빌딩 등을 대상으로 가스 냉방 시설 설치시 최고 1억원까지 설치 보조금을 주는 등의 정책적 노력이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장마시기에는 보일러 틀어서 방바닥의 습기를 날리느라 난방수요와 온수샤워를 하느라 온수 수요가 없지는 않다.

여름철이 되면 한국전력거래소한국전력공사는 비상 상태가 된다. 특히 2011년에는 늦더위로 인해 9.15 정전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게다가 에어컨은 결국 실외의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다량 설치된 지역의 주변 기온은 좀 더 상승해서 에어컨을 더 많이 가동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때문에 이런 사태를 예방하고자 2010년대 들어 정부 산하 건물에만 적용되던 에너지 효율화 법안이 상업건물에도 확대되어 중앙냉방은 적정 온도 이하로 냉방할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이는 중앙냉방에만 적용되는 법안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깝고, 게다가 마트 등의 서비스 매장에선 이를 대놓고 무시하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매장이 더우면 고객들의 클레임이 들어오고, 백화점에서 많이 쓰이던 할로겐 전등은 그 특성상 열이 꽤 심하게 났다. 요즘은 다 LED로 교체하는 추세지만.

다만 에어컨 효율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긴 하다. 제조사들도 매년 효율 증대와 전력 소비 감소를 최우선 목표를 삼고있다. 이전 정속형은 끽해야 2.7W/W[110] 정도가 최고였지만 2009년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이 4W/W 이상 효율이 나오도록 시장에 출시하였고, 2015년 기준으론 최적 상황에서 8~9 W/W 에 달하는 인버터 에어컨이 일반 에어컨 급으로 가격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보급도 잘 되고 있다.[111] 가장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컴프레서 부분의 강약 조절 덕분에 기존 정속형 대비 상당한 절전효과가 있다. 방에 들어가는 소형 벽걸이의 경우 400Wh 내외로, 이전의 800~1000Wh 급에 비하면 괄목적으로 효율이 향상되었다. 물론 아무리 신형이라도 냉장고 다음으로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제품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으므로 창문 등의 단열과 전기요금 절약에도 신경쓰면 좋다.

2018년 참고기사: 에어컨 '빵빵' 틀고도 전기료 아끼는 팁, 전기료 누진제 걱정 없이 에어컨 계속 틀려면…이렇게 하세요. 다만 기사 내용은 기사에도 언급되어있듯 인버터형 에어컨(2011년 이후 출시제품) 사용시 전기료 아끼는 방법에 대해 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외 냉방 대신 제습 모드로 에어컨 사용하면 전기료가 아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에어컨 ‘제습 모드’로 절전? 직접 실험해보니… 이 기사 글처럼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낮추려고 할때는 큰 의미가 없다. 제습이든 냉방이든 온도가 높다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컴프레서가 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터보 모드로 빠르게 목표온도까지 내린 다음 제습이나 에코 모드로 낮아진 온도를 유지하는게 가장 유리하다. 결국 핵심은 '실외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리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에어컨은 제조사나 타입에 따라 실외기를 돌리는 방식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직접 실외기가 얼마나 덜 돌아가는지 확인하면서 최적의 방식을 직접 찾는것이 가장 정확하다. 무작정 제습에만 놓으면 전기세가 절약된다는 말만 듣고 따라하면 더운 건 그대로인데 실외기만 공회전을 해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10년여 전까지만 해도 가정에 거실, 안방 정도에만 설치하던 에어컨을 2020년대 들어 각방, 주방까지 모두 시스템에어컨 풀옵션으로 설치하는게 대유행, 대세가 되면서 가정의 전기요금도 많이 상승하게 되었다. 아무리 인버터 최신형 에어컨을 설치한다 해도, 물리적인 갯수가 늘어남으로서 최종적인 전력 사용량, 요금은 심대하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내단열 식의 아파트가 한국 전국을 덮고 있는 주거문화에서 근본적인 패시브 하우스 등의 에너지절감 접근법이 아닌 눈에 띄는 대기업 전자제품을 발라서 자랑할수도 있고, 직접 조작가능하여 만족도를 높이는 식의 주거문화 발전이 낳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13.1.1. 에너지 절약 방법

제시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하면 전기가 절약된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는 초기에 실외기 가동 시간을 더 올리므로 전력이 더 소모된다. 에어컨이 정속형(위의 구분에서 ON/OFF 형)이라면[112],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터보(또는 강풍)+18도 정도로 틀고 좀 시원해지면 바람 세기는 놔둔 채 온도만 올리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전력 소모는 실외기가 핵심이고 실내기가 강풍이냐 약풍이냐는 사실 전기 요금과 크게 상관없기 때문에[113][114]실외기 켜지는 시간에 요금은 비례하기 때문에 강풍+저온으로 틀어서 실내 공기를 최대한 빨리 식혀주고 온도를 높여 사실상 송풍 모드가 되면 그 시간 동안은 실외기가 꺼지기 때문에 요금이 절약된다는 것.

한편, 인버터형은[115] 실외기의 출력이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25도로 설정했다면 실내 온도가 25도에 근접하면 출력을 100%가 아닌 50%, 30% 이렇게 낮춰서 현재 온도를 유지시킬 만큼만 가동한다. 기계마다 범위는 조금씩 다른데, 보통 1.5도에서 2.5도 사이. 그래서 위와 같은 귀찮은 행동을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자기가 원하는 실제 온도로 맞춰놓고 쭉 켜놓는 게 더 유리하다.[116] 필요한 만큼만 가동을 하니까 계속 켜놔도 전기 요금의 낭비가 미미하다. 물론 오래 킨 것에 상응하는 전기요금은 나온다. 기사에 의하면 (30평대 일반 4인용 가정 기준) 26도는 하루 8~9시간까진 도중에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계속 켜놓는 게 낫지만, 그 이상을 틀면 요금이 더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한다. 물론 온도가 낮으면 시간은 더 단축되고 반대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28도 시엔 10시간 정도. 그리고 온도가 좀 더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이라면 10시간 틀어도 전기요금이 비싸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인버터형 역시 잠깐씩만 사용한다면 요금은 정속형과 별다를 게 없다. 고온에서 목표 온도로 낮추기까지는 똑같이 100% 파워로 돌아가기 때문. 혹은 여름철 3~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지역에 사는데 집이 단열도 잘 안 돼서 아무리 켜도 원하는 온도로 내려가지 않는다거나 해도 역시 정속형과 다를 게 없다.[117] 즉, 사용 여건을 따져보고 에어컨을 고르면 좋기는 하나 현재는 대부분 모델들이 인버터형이라 큰 의미는 없다.

인버터 중에서도 에너지 효율은 최신형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작동방식이 과거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기존에 인버터형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최신형 인버터형을 구매하더라도 전기요금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물론 기존에 정속형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인버터형을 구매하면 전기요금이 매우 저렴해질 것이다.

과거에는 주력 모델에서도 정속형을 생산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했다.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주력모델들도 정속형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2011년경 정부는 저전력형 에어컨 생산을 사실상 강제시켰고 2010년대 중반부터 정속형 비중이 급격히 줄면서 현재는 중고시장에서도 인버형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등지에서 최신형이라고 하면서 40~70만원대의 스탠드형, 냉방면적이 넓은 벽걸이 에어컨등을 정속형으로 팔고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출용 모델이나 재고 모델을 표지갈이하여 파는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런 모델들을 사게되면 전기요금 폭탄의 공포에 떨며 아예 안산것만 못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구입하자. 보통 이런 제품들은 광고에 정속형, 인버터형을 명확히 표기 하지않고, 쇼 호스트가 정속형이라고 설명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질문을 하더라도 답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럴 경우 그냥 다른 모델을 알아보는게 더 좋다.

어차피 에어컨은 한번사면 최소 4-5년은 사용하기 때문에 저런모델을 사기보다 돈을 더 주고서라도 인버터형을 사는게 당연히 이득이다. 상식적으로 창문형 에어컨도 60~70만원은 줘야하는데 스탠드, 냉방면적이 넓은 벽걸이 에어컨을 저 가격에 판매한다면 한번쯤은 의심을 하고 상세히 찾아보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초저가형 라인에는 단가 문제로 정속형도 여전히 쓰이고 있다. 예를들어 이동식, 창문형, 냉방면적이 적은 벽걸이 에어컨중 보급형 라인은 대부분 정속형이다. 물론 이런 라인들은 대부분 면적이 작은곳을 냉방하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면적이 작은곳들은 에어컨을 조금만 가동해도 냉방의 효과가 금방 나오기에 에어컨 가동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가동시간이 짧으면 정속형이나 인버터형이나 전기소모량이 거의 동일하기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물론 그럼에도 인버터형의 출력 조절 기능이 전기 절약에는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속형도 목표 온도 이하에서는 송풍과 냉방을 오가는 식으로 비슷하게 에너지 절약을 꾀하기도 한다.

13.2.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에어컨에 소모되는 전력 생산(특히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해 발생된 이산화 탄소 등의 온실가스나 냉매의 온실효과로 인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발생량 통계를 내어 보면 열 및 전기 에너지 생산에 의해 발생하는 양이 가장 많은데, 여기에는 건물의 공조에 사용되는 에너지도 포함된다. 세계적으로 보면 건물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17%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는 자동차비행기, 해운과 같은 운송업보다 많은 수치이다. 여기에는 조명이나 가전제품 등도 포함되지만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대부분이 냉동공조, 급탕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에어컨(히터)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내용은 항목 참조.

요즘은 안쓰지만, 후술되어있듯 과거 냉매로 많이 쓰던 염화플루오린화탄소가 유발하는 지구온난화 효과는 이산화 탄소1800배 수준이었다고 한다. 오존층 파괴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지구온난화와 오존층 파괴 효과가 비교적 적은 냉매로 교체한 상태이다.

다만 히트펌프 자체는 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요즘에는 에어컨의 효율 자체가 증가하여 COP 4는 우습게 넘는 경우도 많아서 점점 전력사용이 줄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폭염과 경제상태의 향상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전력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가스방식 냉난방을 권장하는데[118], 내연기관을 쓰는 가스히트펌프(GHP)에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다량 배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2021년 7월부터 가스히트펌프에도 저감장치를 의무화 하였다.

사실 냉방은 난방보다 에너지 소비가 적다.[119] 한여름에 에어컨을 펑펑 트는게 겨울에 히터를 펑펑 트는것보다 실제로는 에너지를 적게 쓴다. 보통 난방겸용 에어컨이라면 냉방소비전력이 더 적다. 가정용 보일러와 가정용 에어컨을 비교해 봐도 보일러 쪽의 난방출력이 에어컨의 냉방출력에 비해 무지하게 높다. 다만 둘 다 요금은 비슷하게 나오는데, 가스나 난방요금이 전기요금보다 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3.3. 프레온계 냉매에 의한 오존층 파괴

요즘 제품들은 안 그렇지만 구 제품에서 냉매로 사용되던 물질은 대부분 염화플루오린화탄소[120]라 실온에서 기화되어 오존층까지 올라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논란도 있었다. 때문에 1987년 프레온 가스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한 몬트리올 의정서 채택 이후 2010년에는 개발도상국 포함 전세계에서 프레온 가스 생산, 사용이 금지되었고[121], 업계에서는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R-410A로 냉매를 교체하였다. 그러나 교체한 냉매도 환경오염에서 마냥 자유롭진 않아 현재는 이산화 탄소를 기반으로 한 냉매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오래된 에어컨은 프레온 가스가 사용되었으니만큼 버릴 때 꼭 대형폐기물 처리를 해서 제대로 처리하자.[122]

13.4. 청결 문제

에어컨은 구조 특성상 주위 공기를 빨아들여 차갑게 식혀서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내기 위해 필터를 설치해 둔다. 근데 이게 청소하기가 꽤나 힘들어서 잘 안하게 되고, 보통은 구석진 곳에 설치하다보니 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한 집의 경우 에어컨 수리를 위해 외장을 분리하면 진짜로 쓰레기장이 따로 없다. 재수없을 경우 각종 해충이나 쥐 등이 발견되기도...[123] 재향군인회병으로 불리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어서 위험하다. 심지어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먼지도 문제지만 증발기에서 공기중의 수증기가 액화하면서 물기가 생기는데 이것이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면 곰팡이가 생긴다. 이것 또한 주기적으로 청소해주어야 한다. 증발기 자체를 청소하는것이라 본체를 거의 분해해야 가능하다. 전원을 끄기 전에 송풍모드로 건조시킨 뒤 끄면 물기가 말라서 깨끗하게 사용할수 있다. 가정의 경우 비교적 2015년 이후 제품이라면 대부분 자동건조기능이 있으니 크게 신경쓸 필요 없다. 차량의 경우 도착 5분전쯤 컴프레서를 끄고 말리면 된다.

그러나 사용할 때마다 송풍모드로 물기를 잘 말려도 내부 팬에 쌓이는 먼지를 막지는 못한다. 보통 가정에서 청소를 한다고 하면 겉에 보이는 송풍구만 닦는게 최선이라 내부는 더러워질 수 밖에 없다. 냄새가 나서 에어컨 탈취제를 뿌려도 일시적일 뿐 근본 원인인 곰팡이와 먼지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몇년 쓰고 내부를 뜯어보면 안쪽에 바람을 불어주는 송풍팬과 증발기에 곰팡이와 먼지가 더덕더덕 붙어있을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뜯어서 내부 청소를 시행해야 한다. 직접 내부 청소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유튜브에 에어컨 모델을 검색해서 분해청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만일 자신이 없다면 에어컨을 전문으로 하는 수리업소에서 전문가를 돈 주고 부르자. 물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겠지만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에어컨의 수명 및 청결상태가 높아질 뿐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한 에어컨은 청소에 돌입하면 시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종종 큰 부품을 교체하거나 아예 에어컨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막장사태가 발생하니 미리미리 점검하는 편이 비용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124]

내부청소를 할 경우 거의 다 분해하고 안쪽의 냉각팬까지 철저하게 청소해주는 업체를 찾아야하는데,[125] 이 경우 비용이 못해도 10만원 이상 깨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여름에 부를 경우 주문이 밀려서 더럽게 늦게 온다.[126] 또 업체에 따라, 업체에서 보내주는 사람에 따라, 심지어 자사 AS요청을 한다고 쳐도 오는 기사에 따라 같은 가격 내에서도 청소 퀄리티가 극과 극으로 차이나는 경우가 많아서 순전히 복불복 취급.

대한민국에서도 강남 일대의 클럽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강남의 클럽은 에어컨 청소를 거의 하지 않아서 레지오넬라가 창궐한 것으로 추정된다.

14.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

에어컨에서 실외기는 상당히 중요한데[127], 실외기는 말 그대로 실외에서 작동하며 대개의 경우 소음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주요 동력장치(컴프레셔와 제어회로 또는 인버터)가 내장되어 있다. 보통의 에어컨의 실외기의 경우 대부분 인버터를 내장하고 있으며 고압단과 저압단 압력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실외기 안에서 수행되며 이때 압력의 제어 역시 실내기에서 전자제어변을 사용하여 미세관 없이 감압함과 동시에 냉매 유량을 제어한다. 또한 실내기로부터 현재 요구되는 출력에 따라 실외기는 요구하는 수준의 펌핑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가정용의 경우에 한정해서도 실외기의 역할은 상당히 많다. 이때 주의사항.
이 역시 삼성 제품군일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 LG나 캐리어 제품군과 달리 삼성 제품군은 인버터가 아닌 경우도 많고(시스템 에어컨의 경우에도 그렇다) 인버터라고 하더라도 단수 제어를 하며 시동시 처음부터 100%를 당겨버리기 때문.

15. 에어컨을 건강하게 쓰려면

무지막지한 전기료를 내고도 에어컨을 쓰는 이유는 한여름철에 폭염과 더위를 막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한 에어컨 때문에 오히려 병에 걸리면 안 되기 때문에 에어컨을 보다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6. 에어컨 관련 분쟁

21세기 들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매년 에어컨 온도를 둘러싼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쪽은 에어컨 온도가 너무 높아서 덥다고 하고, 한 쪽은 너무 낮아서 춥다며 서로 에어컨 온도 조절권을 가져가려는 싸움이다. 물론 혼자 있는 집 안이라면 상관 없는 문제이지만, 모두가 함께 쓰는 공공장소에서도 자기 입맛에 맞게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려는 사람들이 문제. 특히 자주 거론되는 것은 에어컨 온도를 높이려는 사람들이다.

추운 경우는 그나마 가디건 등을 껴입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137], 더운 것은 나체가 되어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자기가 춥다며 에어컨을 맘대로 꺼버리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 하나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더위에 시달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찜통이 되기 십상인 대중교통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는 한다. 지하철 같은 경우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약냉방이 나오는 차량을 따로 운행하기도 하지만, 일반 칸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에어컨을 꺼줄 것을 요청하는 승객들도 많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추위를 더 못 견디기 때문에 남성 기준인 에어컨 온도가 성차별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남자보단 여자 쪽이 지방이 더 많다. 즉, 추위를 못 견디는 건 남자보다 여자 옷이 얇거나 짧고 신체부위의 노출이 심해서이지[138], 여자가 추위를 더 못 견디기 때문인 게 절대로 아니다. 겨울철에도 패션이랍시고 치마 입고 돌아다니는 여자들은 제법 보이지만, 겨울에 반팔셔츠, 반바지 입고 돌아다니는 남자는 훈련 때문에 강제로 윗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군인이나 몸에 열이 많은 스타일이거나 추위를 즐기는 변태(?) 밖에 없다.(...)

또 여자들은 치마만 입어도 바람이 솔솔 통하겠지만, 남자들은 반바지라도 입지 않는 한 더울 수밖에 없다. 한여름에 반바지도 허락하지 않고 겉양복까지 입을 것을 강요하는 직장이나 학교라면 노답일 정도. 여자들에겐 에어컨이 추우면 좀 더 따뜻한 원단을 사용하고 노출이 덜한 옷을 입을 자유라도 있기 때문. 공식적인 자리에서 반팔과 반바지 정도는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세상이 되지 않는 한 갈등은 이어질 걸로 보인다. 그렇다고 남자가 치마를 입을 수도 없고 말이다.

세대 갈등도 여기에 한몫 하는데, 아무래도 노령층은 젊은이들보다 더위를 잘 견디지만 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고 이해해서 견디거나 허용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오로지 나이나 자신만의 철학을 내세우며 에어컨을 끄려는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이들은 보통 '한국은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무조건 전기를 아껴야만 한다', '에어컨 바람은 건강에 나쁘다', '젊은이들은 도대체가 극기심이 없다' 등등의 논리를 내세우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한다. 하지만 전기요금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더욱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한테는 그다지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자면 박근혜를 들 수가 있다. 박근혜는 원래 에어컨 바람을 매우 싫어하고 더위 자체를 잘 안 타는 특이한 체질이라 본인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관료 및 운전사나 보좌관 등의 직원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귀빈들도 박근혜 앞에서는 땀투성이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명목상으론 세금으로 충당하는 정부 기관의 전기료를 아끼려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주변에 땀 찬 사람들이 하도 많이 보이다 보니 오히려 본인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라거나, 일의 효율성만 떨어뜨리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아니냔 말도 있었다. 한 마디로 민폐갑질.( ...)

회사의 경우 위치에 따라 분쟁이 생기기도 하는데, 사무실의 온도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절할지라도 에어컨 바람을 머리에 직접 맞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자리한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곤혹이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천장형 에어컨이 교실 한 가운데 있게 되는데, 바로 밑의 학생들은 추위를 느끼게 되는 반면 가장자리의 학생들은 비교적 더울 수밖에 없다. 이는 두통과 매스꺼움을 일으킬 뿐더러 혈관이 수축되고 없던 근육통이 생기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다. 패딩이나 코트 등과 같은 옷을 입고 있으면 두통이 나아지겠지만, 그걸 위해 한 여름에 누군가가 한 겨울철 옷을 구비하고 다녀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이런 논의는 사실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에게 맞추어 합의를 보는 게 타당하고, 자리를 바꾸거나 최대한의 적정 온도를 찾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에어컨 온도에 춥든 덥든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많기에 쉽지 않다. 정부에서 공공장소 같은 경우는 28도를 표준으로 정해놓기는 했다만, 정말 앉아서 컴퓨터만 만지지 않는 이상 왔다 갔다 일하다 보면 28도로 덥다.[139] 공공장소는 기본이 사람이 많이 몰려서 고온다습이 기본에, 그런 데서 켜 주는 에어컨은 약냉방이어서 온도도 송풍도 별로다. 즉, 켜봤자 더워서 유명무실 수준. 근본적으로는 바람이 사람에게 직접 가지 않는 위치로 에어컨을 이전하는 것이 적절하다.

17. 미디어에서의 모습

18. 기타

18.1.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에어컨,[153] 공조기, 냉방기, 냉방장치, 전기냉방기, 랭풍기[154](문화어)
그리스어 κλιματισμός(클리마티즈모스),[155] κλιματιστικό(klimatistikó)
네덜란드어 airco(에어코)[156]
독일어 Klimaanlage(클리마안라게)
러시아어 кондиционер(kondicionér, 깐지치아녜르)[157]
마인어 pengkondisi udara, penyaman ruangan, pendingin udara
베트남어 điều hoà(북부), điều hoà nhiệt độ, máy điều hoà nhiệt độ, máy lạnh(남부)
스페인어 aire acondicionado(아이레 아꼰디시오나도)
아랍어 مُكَيِّف هَوَاء(mukayyif hawāʔ, 무카이프 하와)
영어 air conditioner(줄여서 A/C, Aircon 혹은 AC)
이탈리아어 aria condizionata(아리아 콘디찌오나타)
일본어 [ruby(冷房装置, ruby=れいぼうそうち)](reibōsōchi, 레이보소치),[158] エア・コンディショナー(eakondishonā)(통칭 エアコン(eakon)[159]), クーラー(kūrā, 쿨러[160])
중국어 간체자:
空调
/ 번체자:
空調
(kōngtiáo, 쿵탸오),[161]
冷氣機
(lěngqìjī, 렁치지)[162](표준 중국어)
번체자:
冷氣機
/ 간체자:
冷气机
(laang5 hei3 gei1, 랑헤이께이)(광동어)
튀르키예어 klima(클리마)
포르투갈어 ar condicionado(아르 콩지시오나두)
프랑스어 climatiseur(클리마티죄르)
힌디어 एयर कंडीशनर(eyar kaṇḍīśnar), ए॰ सी॰(e. sī.), वातानुकूलक(vātānukūlak), कूलर(kūlar)
اے سی(e sī), اِیَر کَنْڈِیشْنَر(iyar kanḍīśnar), کُولَر(kūlar)(우르두어)

19. 관련 문서

20. 외부 링크


[1] 고대 히포크라테스의 ≪공기, 물, 장소에 대하여(On Airs, Waters, and Places)≫ 이후 수천 년간 말라리아의 발생 원인이라 생각되었던 수증기로, 호수, 늪, 습지 등에서 발생하는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라 생각되었다. 이후 학질모기와 말라리아원충의 발견으로 미아즈마 가설은 사장되었다.[2] 대형건물,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3] #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이하 생략) 2023년 가치로 환산하면 508만 4400원 정도다.[4] # 2023년 가치로 환산하면 약 26만 6000원이다. 이는 당시 일본의 1/5, 미국의 1/11 수준이었다. 1969년 기준 5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월평균 19,772원(#)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더더욱 고가였던 셈.[5] 현재의 최저임금 기준 무려 3500만 원이나 되는 에어컨이다![6] # 물론 이 역시 당시 평균 노동자의 8~9개월치 봉급 수준이었다.[7] 1968년 기준 금성사 선풍기 한 대 가격이 11000~16000원 정도로 평균적인 노동자의 한두달치 월급 수준이었으며,(#) 1975년 기준 선풍기 한 대 가격도 2만 원 남짓으로 전자밥솥 2개 가격이자 평균적인 노동자의 2주일치 월급 수준이었다. #[8] 2023년 가치로 약 344만 원이다.[9] 2023년 가치로 약 437만 원이다.[10] # 2023년 가치로 약 43만 원이다.[11] #[12] #[13] 이하 생계비는 월 기준을 따름.[14] 장태완의 사무실에도 이 에어컨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자료[15] 소비자물가지수로 유추하면 1975년의 1원은 2023년의 11.62원 가치이므로 금성사 에어컨은 현재 가치로 313만 7400원 가격이다.[16] 참고자료 2023년 가치로 환산하면 56만 6000원이다. 오일 쇼크와 중화학공업 정책으로 물가가 급등하여 1975년 기준 5인 가족 생계비는 전년 대비 60%가 오른 70854원(#)이 되었다.[17] 사족으로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대우자동차레코드 1900이 292만 7000원으로 당시 평균 노동자의 5년치 봉급 이상 수준이었다.[18] 대개 가로 1미터, 높이 60센티미터, 두께 60센티미터 정도의 입방체 형태였다.[19] 에어컨의 가정 보급이 본격화된 후에 지어진 옛날 아파트 중 하나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소위 구현대)는 이를 감안해 처음부터 외벽에 에어컨용 구멍이 뚫려 있었다. 다만 에어컨 구멍 밖에 발코니가 있었다. 즉 에에컨 후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이 자기 집 발코니로 내뿜어지는 방식이었다.[20] 사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서울은 전력난 때문에 제한송전을 할 때에도 1주일에 1번씩 7시간 30분씩 정전되었을 정도로 전력난이 극심했다. #[21] 서울-부산간 왕복 운임은 도입 전후 기준으로는 당시 9급 공무원 초임 월급에 맞먹는 수준의 미친 가격이었고 지금이야 서민의 음식으로 변했지만 당시엔 커피, 토스트조차 갑부들이나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던 것을 겨우 구해먹던 시기였는데도 관광호 개업기념 행사에서 무료 제공되었다. 이정도만 봐도 에어컨이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지 알 수 있을 정도.[22] 1972년 기준 업소용 에어컨 가격은 155~210만 원[163]으로 당시 노동자의 몇 년치 봉급 수준이었다. #[23] 지금의 어린이회관이 아니라 남산(서울)에 있던 원래 어린이회관이다. 즉 현재 교육연구정보원 건물.[24] 수십만이라는 것은 전혀 과장이 아니며 실제 수치다. 매일 입장객을 3만명으로 제한해야 했을 정도다. 결국 인파로 인해 어린이회관 전시물 중 다수가 파손되어 어린이회관 초유의 휴관 사태까지 일어났다.[25] 당시 신세계백화점, 코스모스 백화점, 화신백화점 등은 모두 창문이 있어 여름엔 창문을 열고 영업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1985년 개점)도 원래는 전면부에 창문이 있었지만 통풍을 위해 열 수 있는 창문이 아니라 비상용이었다(정전, 화재 등). 현재는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1층 쇼윈도와 최상층 전망창을 제외하면 대개 창문이 전혀 없고 에어컨으로만 내부 공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26] 중앙 냉난방은 천장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내고, 중앙 에어컨/히터와 구멍을 공조 덕트라는 관으로 연결해 찬/더운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허나 공조 덕트는 건물을 지을 때 만들어 넣어야 하는 구조이므로 당시 건물들은 이 방식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그냥 초대형 에어컨 실내기를 방안에 세워두는 방식을 썼다. 이 경우 실내기에 가까운 곳은 엄청나게 춥고 먼 곳은 별로 안 시원하다는 문제가 있다.[27] 다만 냉매 유출의 안전 문제로 일반 가정의 냉매는 프레온으로 바뀌었다가 오존층 파괴도 일으키지 않는 안전하고 고성능인 냉매를 사용 중이다.[28] 고속버스가 등장하기 이전인 1968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할 목적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이스즈 BU20P 관광버스 라던가 스웨덴에서 도입한 스카니아-바비스 관광버스 같은 차종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다.[29] 2023년 가치로 약 208만 원[30] 2023년 가치로 약 300~340만 원[31] 2023년 가치로 약 112만 원[32] 다만 이제 어지간하면 에어컨이 아예 없는 집은 찾아보기 힘들다. 몇년째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데다, 습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껴틀때는 아껴틀더라도 어떻게든 에어컨 한대는 거실에 장만해놓는다. 아무리 누진세가 엄청나다 한들 안 틀고 살면 열사병이나 일사병 같은 질병에 걸리게 되면 아낀 전기요금보다 병원비는 기본적으로 더 나가버리게 되며 112나 119에 후송을 요청하게 되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 순찰차나 119 구급차, 펌프차, 구조공작차, 고가·굴절사다리차의 기름값으로 더 나가버린다. 즉 민폐행위의 범주에 포함된다.[33] 다만 지금도 에어컨 없이 생활하는 지역은 많다. 에어컨이 필요없는 지역이거나 아님 필요한데도 전력 또는 돈이 없어서 못 가동시키는 경우 등. 또 반대로 1년 내내 더운 지역의 경우 너무 에어컨을 많이 틀어버리면 화석 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지구 입장에선 별로 좋을 게 없긴 하다.[34] 홋카이도도호쿠 호쿠리쿠 일부 제외하면 일본은 사실상 아열대기후에 속한다.[35] 다만 일본에서 컬러TV가 대중화된 시기는 1970년대다. 1960년대 일본에서 컬러TV는 일반 직장인 1년 치 연봉에 육박하는 사치품이었으며, 당연히 1966년까지 일본의 컬러 TV 보급률은 0%대에 그쳤다.[36] 보통 집들은 대체로 높이가 3m 정도라서, 정상 평수의 3배를 구입해야 상식적이나, 냉기는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특성이라서 의외로 전력을 적게 먹는다.[37] 그래서 많은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지리적으로 추운 곳이나 서늘하고 바람 많이 부는 산지에 세워진다. 네이버 데이터센터도 춘천에 있다. 서울보다 온도가 1~2도 낮아 냉방비가 10%가량 절감되고, 바로 근처에 변전소 두곳과 소양강댐 수력발전이 연결되어있기 때문[38] 북미에서는 냉방이나 난방 성능에 대해서 영국 열량 단위인 Btu/h를 사용한다.[39] 일반적으로 인버터 에어컨에서 100% 출력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0%~중간 영역대 사용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40] 대체로 중고 에어컨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삼성, LG와 같은 대기업 공인 대리점 소속의 설치기사들은 소비자들도 견적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게끔 설치비용 기준을 공개하고 거기에 따라 설치하기 때문에 설치비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는다.[41] 대표적으로는 실외기 위치. 베란다 안에 있는 실외기와 아파트 실외기대에 있는 것은 접근할 시의 위험성이 차우너이 다르니까...[42] 자동차의 혼유 사태와 비슷한 상황으로, 냉매가 섞인 에어컨 실내기 + 배관 + 실외기에서 냉매를 모조리 제거 & 다시 채워넣기를 해야하며 이때 드는 비용도 상당하다.[43] 현재 R-22 냉매가 세계적으로 단종 임박으로 냉매 값이 금 값이 되어가고 있다. 에어컨 구매 시 냉매가 뭔지 꼭 확인할 것. 하지만 대부분 R-410 냉매를 사용한다. R-22는 구형 에어컨에서나 볼 수 있는 냉매다. 다만 정말로 R-22가 금 값이 될 정도가 되면 R-410을 쓰는 신형 제품으로 교체하게 될 것이다.[44] 공기 중 수분에 의해 얼어붙어 막힘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공기 중 50퍼 이상으로 함유 되어있는 질소가 불응축가스이다.[45] 설치 기사들 사이에서는 아날로그 게이지로 진공작업 하는 것을 "하는 척 한다" 라고 부른단다.[46] 에어컨 설치전 토르게이지가 있는 기사인지 확인 후 설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혹시라도 매니폴더 게이지로 설치를 한다면 -29.90이 0.5torr이다. 이도저도 안되면 설치기사가 진공작업을 적어도 20분은 하는지 보자.대기업 제품은 제대로 설치해줄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자. 토르값을 찍어서 제출한다는 업체도 본사는 해당 토르값에 큰 관심이 없다.[47] 이물질에 의한 팽창변 막힘으로 콤프가 증발된 가스를 제때 못받아 콤프 과열로 완전 고장나게되며 암페아 상승으로 코일이 타버릴 수 있다.[48] 안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 응축기를 막아 막힘 현상으로 고통받을 수 있으며 막힘 현상 때문에 냉방기의 심장인 콤프레셔가 먹통이 될 수 있다. 응축기는 절대 안막힌다. 9mm되는 공간을 막을려면 얼마나 큰 이물질이 있어야 하는가?[49] 냉매 종류에 따라 냉방유 타입도 달라지는데 배관에 가스는 없어도 냉방유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 이것도 섞이면 답 없다...[50] 주택법 시행령 제57조 제4항 제5호[51]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4항[52] 2014년 11월 4일 시행 주택법 시행령 제57조 제5항 - "제4항제5호에도 불구하고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7조제4항 본문에 따라 세대 안에 냉방 설비의 배기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자 등은 냉방 설비의 배기 장치를 설치하기 위하여 돌출물을 설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53] 기타 문단에서 나오는 35년동안 고장 없이 사용하고 LG전자에 기증된 금성 에어컨과 같은 모델이다! 모델명 GA-120. 별도의 실외기는 없으며 컴프레서, 열교환기, 송풍기 등등이 모두 하나의 유닛으로 조립된 일체형이다. 당연히 진동과 소음이 매우 심했다. 열교환기에 응결된 물을 처리하는 장치가 없어 후면으로 물을 줄줄 흘리는 것은 덤.[54] 대한민국과 일본 같이 세로형 창문을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하기에 알맞으며 소음, 진동이 비교적 적다.[55] 북미나 동남아 같은 다른 지역용은 가로형 모델이 주류다.[56] 제너럴 일렉트릭과 미쓰이물산, 토요타, 일본전장의 합작회사였던 제네럴 에어컨(ゼネラル・エアコン, 현 덴소 에어쿨)사의 제품.[57] 엄밀하게는 2020년도 기준 3~5개 모델만 수입되는 중인데, 같은 물건을 상표만 달리 해서 팔고 있다.[58] 이 때문에 창문형 에어컨에는 가스 충전 밸브 자체가 없다. 만약 고장으로 인해 가스를 충전할 일이 있다면 냉매 라인에 용접을 하는 큰 수리를 거쳐야 한다. 중고 창문형 에어컨 판매 게시글에 '냉매 충전해서 더 시원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판매자의 거짓말이거나 고장 이력이 있던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59] 꼭 새것을 사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저렴하게 중고 사다가 청소해서 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창문형 에어컨 특성상 구조 자체가 옛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구형/신형의 효율 차이도 거의 없다. 중고가도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그리고 워낙 구조가 단순해서 고장날 부분이 잘 없다. 달리 말하면 창문형 에어컨이 냉방이 안 된다는 건 심각한 고장일 가능성이 높다.[60] 다만 이 부분은, 위쪽 차단용 자바라 제거로 80cm 안팎까지 설치가 가능한 제품군도 있으니 자바라 제거하는 개조를 한다면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하지만 정석대로 쓰는 게 아니라 개인 개조이기 때문에 이 작업으로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제조사 보증이 날아가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그나마 틀의 자바라만 떼는 간단한 개조라서 제품 자체에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이 방법으로 85cm 미만 창문에 설치가 가능한지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회사에 문의하거나 검색해 보자.[61] 특히 전세, 월세 등 남이 구입한 집을 빌려서 들어간 경우. 물론 벽걸이 에어컨 정도는 기본 옵션으로 비치된 경우가 많다.[62] 길이가 길어질 수록 가스가 많이 들어가게 되고 그만큼 컴프레셔 용량을 키우면 그만이다. 단 그만큼 전기 소모량이 크게 늘어난다.[63] 개별냉난방과 공조 냉난방은 장단점이 있다. 큰 건물일 수록 외부 단열을 잘하고 전체적으로 온도를 유지하는게 싸게 먹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설치비가 비싸며 유지 보수 비용도 꽤 막대하다. 심지어 보조 수단의 냉난방기능이 없다면 냉동기가 셧다운이 발생하게 되거나 설비 설계가 잘못되어 용량 부족이 발생하거나 기후 변화로 용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64] 사진처럼 초창기 제품들은 바람이 앞으로 나오는 구조였는데, 지금처럼 바람이 아래로 나오는 구조의 제품은 1976년 후지쯔 제너럴에서 최초로 출시하였다. #[65] 냉난방 겸용 벽걸이 에어컨은 1972년 파나소닉에서 최초로 출시했다. #[66] 이 당시에는 창문형 에어컨보다 적은 소음을 강조하기 위해, 분리형 에어컨이라는 표현도 광고에서 많이 사용되었다.[67] 원룸, 고시원 같이 한 자릿수 평수를 가진 주거공간이라면 벽걸이에어컨이 적합하다.[68] 석고앵커 또는 석고보드용 칼브럭[69] 가령 안방과 거실에 각각 에어컨이 있다면 실외기 하나를 베란다에 놔서 버틴다는 것. 다만 크기는 일반 실외기의 못해도 1.5배는 하며 엄청난 양의 열과 전기료를 불러온다.[70] 형태는 천장형이 아닌 스탠드 에어컨이지만 시스템 에어컨인 경우도 존재한다. 심지어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처럼 생겼으며 가정에서 사용 중이지만 사실은 시스템 에어컨인 경우도 존재한다.[71] 공기는 온도가 낮으면 아래로 깔리고 온도가 높으면 위로 올라가는데, 이 때문에 일반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천장 공기까지 식힐 수 있을 만큼 출력이 좋지 않으면 찬 공기가 바닥에만 깔리고 위에 있는 더운 공기와 순환이 안 되어 냉방 효과가 상당히 떨어지기도 한다. 천장형 에어컨의 경우 애초에 천장에 붙어서 천장 쪽 공기를 식혀주기 때문에 실내의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간의 대류가 잘 일어나고, 그렇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골고루, 빠르게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 천장형 에어컨의 전력 효율이 스탠드형 에어컨보다 딱히 더 좋거나 한 것이 아닌데도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집안 전체가 골고루, 빠르게 시원해지면 당연히 에어컨 가동 시간이 짧아지고 전기요금도 낮아지기 때문.[72] 예를 들면 응축수 배출관의 낙차를 고려하지 않고 잘못 설치하는 경우.[73] 이 지경까지 가면 응축수 배관을 새로 해야 되며 수동으로 빼는 것도 무리다.[74] 한국의 습한 기후 특성상 결로현상에 의해 증발기에 물이 미친듯이 쏟아질텐데 그걸 수동으로 뺀다는 건 아예 말이 안된다. 또 드레인 낙차 문제로 배수가 안되는 경우는 그냥 드레인 라인만 건드려주면 되고, 굳지 재설치는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물론 재설치가 필요한 경우는 설치자가 돈 좀 아껴 보겠다고 40A를 써야하는 구간에 25A PVC 파이프를 사용하여 에어컨에 생기는 응축수를 처지 못할 정도로 미친듯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시간이 지나다 보면 물 슬러그가 생기고 파이프에 동맥경화 걸린 것마냥 물이 빠르게 배출이 안 되는데 이렇게 되면 에어컨 필터 쪽으로 응축수가 미친 듯이 쏟아져 내린다. 이럴 경우는 정말 답이 없다. 고압 가스로 슬러그를 제거해줘도 100% 제거가 안되니 짧으면 몇 달, 길면 몇 년 이내에 재발한다.[75] ... 정말 답없으면 드레인을 배수 펌프에 꼽고 배수 펌프를 천장형 위에 올려두고 220v를 실내기에서 따와서 사용한다.[76] 다른 에어컨의 드레인 파이프는 10~15mm이지만 시스템 에어컨은 30mm이고 설치업체도 에어컨 제조회사가 인증한 설치업체만 할 수 있다. 시스템 에어컨 드레인은 25mm이며 싱글일 경우는 응축수가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기 때문에 상관없다.[77] 실내기의 후우우웅~ 소리와 실외기의 찌르르릉~ 소리[78] 원룸서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에도 잠을 설치는 황금귀들이 불평하는 경우도 많다.[79] 일본어에서 유래했으며, 주름호스 또는 플렉시볼 호스라고도 한다.[80] 실제로 이동식 에어컨을 장시간 켜두고 방문을 아주 살짝만 열었다 닫으면 공기가 너무 세차게 들어와 문이 잘 안 닫히는 모습을 볼 수있다.[81] 일반적으로 음압현상 때문에 26~7도 부근에서 머물고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정도만 되도 찬 공기가 제법 머무르는데다가 쾌적한 습도로 생활하기 괜찮은 수준인 건 맞지만 오래 틀면 틀수록 방 전체에 냉기가 감돌아 시원하다 못해 추운 방을 만들 수 있는 여타 에어컨에 비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다.[82] 실외기나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할 환경이 되면 냉방 효율도 떨어지고 소음도 큼지막한데다가 비싸기까지한 물건을 살 이유가 없다. 그런 환경이 안 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이동식 에어컨을 쓰는 것이다.[83] 심한 건 냉방 효율(냉방 성능/전력 소모) 2 초~중반밖에 안 나온다. 보통 5등급 에어컨들의 냉방 효율이 3.3 w/w 정도이고 2015년 현재 1등급 프론티어 수준의 인버터 에어컨은 최적 상황에서 9 w/w까지도 나오는 상황인 데다가 이동식 에어컨의 원형인 창문형 에어컨마저 2.9x W/W가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84] 손바닥보다도 작다.[85] 이렇게 짧은 이유는 제품의 체급이 작다보니 배기관이 너무 길면 배기관을 통해 열을 제대로 빼낼 수 없기 때문이다.[86] 공기청정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그 가격에 공기청정기를 같이 샀다고 생각하면 좀 덜 화가 날지도. 근데 불만제로에 따르면 공기청정 기능도 영 별로라고 한다.[87] 주로 배기구가 구비되어 있는 캠핑카 벽면 등.[88] 캠핑용 에어컨이라고 무조건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아니지만, 배터리를 탑재한 에어컨은 캠핑용 에어컨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89] 보통 입주자 협의회가 운영시간을 결정하는데 공동관리비 문제로 여름에도 밤이 되면 꺼버리는 곳도 있다. 오피스텔의 주거만족도를 떨어트리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90] GHP는 전기가 덜 드는 대신 막대한 가스 소비량이 든다.[91] 더군다나 베란다 확장을 한 상태라면 실외기실 같은 별도의 구획이 마련되어있지 않는 이상 실외기를 둘 공간이 없다.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앵글 달아서 밖으로 꺼내는 수 밖에 없다.[92] 실외기는 실외에 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물을 진짜 말도 안되게 뿌리는게 아닌이상 그럴 일이 없다. 물론 마력이 매우 큰 응축기들은 날씨가 지나치게 더워져 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냉각탑처럼 응축기에 물을 지속적으로 뿌려 사용하기도 한다.[93] 소비전력 등급 한 단계만 올릴 수 있어도 제품 판매량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벌어진다.[94] 냉, 난방을 전기로 작동하거나 냉방은 전기인데 난방이 가스나 석유인 제품도 있었다.[95] 일부 지역은 LPG+Air 방식을 쓰며 거의 LNG를 쓴다.[A] 중, 대형 승용차 엔진을 사용. 배기량은 2000cc - 3000cc[97] 내연기관 자동차나 철도차량을 정비하는 식으로 엔진의 오일게이지 확인과 교환, 피스톤 교체인 보링작업, 냉각수 교환 등[98] 단 화력발전소 한 곳으로만 배기가스가 나오므로 화력발전소만 신경쓰면 된다.[99] 흔히 정속형이라 부른다.[100] EHP의 경우는 인버터를 사용, GHP의 경우는 스로틀 밸브로 제어.[101] PMSM 으로도 불리운다.[102] 실제로 냉온수기에서 주로 쓰이는 방식 중 하나다. 냉온수기는 펠티어 또는 컴프레셔를 이용해서 실내기는 냉수 탱크에, 실외기는 온수 탱크에 연결해서 사용한다.[103] 예전 건축물의 경우 빗물관 하나라 에어컨에서 배출한 온수가 그대로 하천에 흘러간다.[104] 석탄화력,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수도 바다에 그대로 버린다.[105] 에어컨의 작동원리만 따지면.[106] 파일:air-conditioning-usa-2014-ahr-expo-edited-market-research-bsria-16-638.jpg 4년 전인 2013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일본의 다이킨(ダイキン)이 13%로 1위, 그 다음으로 중국의 그리전기(格力电器)가 11%, 도시바캐리어(공조 부문 도시바+캐리어 합작), 미쓰비시전기 순이었다. 그러나 다이킨은 4년만에 7위까지 추락했고 그리전기가 1위로 올라섰으며, 도시바캐리어 또한 시장 점유율이 5% 가까이 줄어들었다.[107] 중국은 폭염이 심해서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기 힘들다.[108] 에어컨을 발명한 캐리어는 세계 5위.[109] 이 정도면 안 트는 게 아닌가 싶을 수 있겠지만, 아예 안 틀면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껴서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온도를 최대한 높여서 필요한만큼 틀지 그 이하로 틀지 않는다.[110] 냉방효율 단위. 1W의 전력으로 2.7W분의 열에너지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111] 2015년 기준 정속형도 기술 발전으로 3~3.5 W/W 까지 오른 상태이지만 삼성/LG에서 신형 에어컨을 대부분 인버터로 출시하고, 가격도 비슷해진 상황이라 정속형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112] 정속형은 2010년 이전에 생산된 에어컨들과 2020년에 출시되는 벽걸이 에어컨 중 저가형은 정속형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에어컨은 온도를 몇 도로 설정하든 실외기가 100% 풀파워로 켜지든가 꺼지든가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예를 들어 온도를 25도로 쭉 설정해놓으면 25도가 될 때까지 풀가동한 후 25도쯤 되면 꺼졌다가, 26도가 될 때쯤 다시 켜져서 풀파워로 돌다가 24도가 될 때쯤 꺼진다.[113] 에어컨을 송풍으로 틀면 선풍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적게 먹는다. 전기료 폭탄의 주범인 실외기가 꺼지거나 안 켜지기 때문이다.[114] 강풍, 약풍의 전력 소모 차이는 선풍기 바람을 강하게 틀거나 약하게 트는 차이와 다름 없다. 이 차이를 따로 표기해놓는 에어컨은 거의 없지만 실제 선풍기의 경우는 강풍, 약풍이 20W 정도 차이 난다(40W~60W). 참고로 실외기가 돌아가면 가장 출력이 낮은 벽걸이나 이동식도 700W에서 심하면 1500W에달하는 제품도 있다.[115] 인버터 방식은 모터 회전수를 빠르게 할 것인가 느리게 할 것인가를 제어하는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다.[116] 인버터 에어컨은 계속 켜두는 게 낫다? - 측정 결과.[117] 이때는 자신의 집 평수보다 넓은 평수를 커버하는 에어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빨리 시원해지기 때문도 있지만 자신의 집에서 설정 온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이 2500W이라면 보통 5000W급 대형 에어컨이 2500W로 작동할 때 보다 2500W급 중형 에어컨이 2500W로 작동하는 것이 더 전력소비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고출력으로 계속 사용하면 기기 수명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대략 자신의 집 면적의 2배 정도를 커버하는 에어컨이면 충분하다.[118] 정확히는 피크 시간대의 전력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119] 물론 순수 가열 방식이 아닌 히트펌프 방식이라면 효율(COP) 자체는 이론 상 난방이 더 높다. 다만 실제 사용시에는 성능 시험장보다 훨씬 추운 온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낮아지게 된다.[120] 흔히 프레온 가스라 부른다.[121] 다만 그전에 만들어진 일부 건물이나 냉장 시설에서 프레온 가스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고, 2010년대 이후에도 중국 산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 프레온 가스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122] 다만 R22제품을 대형 폐기물에 처리하고 안하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에어컨 자체는 소유주가 기술이 있는게 아닌 이상 폐기가 불가능하며, 대다수의 에어컨 업자는 소상공인들이 하도계약을 받아 설치를 함으로서 냉매 회수기 자체가 고가인지라 소유를 하고 있지 않으며 특히나 에어컨 교체시 제품이 원인 미상 및 수리비 대비 구매 비용 문제로 교환하기 때문에 업자 전문용어로 펌프다운(콤프레셔에 냉매를 회수하는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공기중으로 날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혼합냉매가 지구온난화에 완전 영향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프레온 가스와 기타 냉매를 혼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R22프레온 가스보단 덜하다는 것이지 아예 없다는게 아니며 특히 혼합냉매는 혼합 밸런스가 부셔지면 전부 방출하고 처음부터 다시 넣어야 효율이 나오기 때문에 "에어컨 업자는 환경오염 주범이냐?"라는 논란이 나온다.[123] 사실상 필터가 존재하는 이유는 증발기에 이물질이 끼면 증발 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에 에어컨 고장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아예 필터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이 아닌 이상 필터에서는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124] 필터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먼지가 냉동 사이클을 간섭해서 찬바람이 잘 안나오게 되며 증발이 안되거나 응축이 안된 상태로 콤프레셔로 돌아오게 되면 과기동이나 토출온도 상승 흡입관 아이싱에 의해 코일이 눌러 붙어 누전차단기가 떨어지거나 베어링 마모로 콤프레셔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에어컨 특성상 요구 온도에 맞추지 않으면 맞을때까지 무한 기동됨으로 누전차단이 안되거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최종테크를 탈 수 있는데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물론 자신의 집에 있는 두꺼비집은 누전차단기가 있을 것임으로 최종테크까진 가진 않을 것이다.[125] 주기적으로 내부청소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내부청소를 하려는 사람들은 에어컨에서 소위 말하는 썩은내, 곰팡이내 등을 느껴서 부르는 사람들이다. 헌데 이런 상황에까지 도달한 사람들의 에어컨은 높은 확률로 필터는 물론 냉각팬 포함 내부 전체가 곰팡이에 잠식당해있을 확률이 높은데, 이 경우 개인이 청소하기엔 한계가 있다. 재주 좋은 사람들이라면 분해와 재조립도 알아서 척척 하지만 기계치라면 답이 없다. 게다가 자가청소를 할 수 있다고 쳐도 시간과 힘이 많이 든다.[126] 따라서 조금이라도 에어컨 수리에 유리한 시기는 봄과 가을.[127] 사실 작동원리를 보면 알겠지만 중요한 정도를 넘어 실외기가 곧 에어컨이라 보아야 할 정도다. 열을 빼고 냉기를 만드는 작업 대부분이 실외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 그래서 이게 없으먼 실내기는 더 이상 에어컨이 아니게 되고 그냥 선풍기나 다름없어진다.[128] 보통 제어가 아날로그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엄청 귀찮고 짜증 나서 그렇지 실외기 제어를 아날로그로 바꿔서 신호체계에 따라 돌고 멈추고인 정속형으로 뜯어 고치고 용량도 똑같이 맞추면 가능은 하다. 그 돈이면 하나 사는 게 싸게 치여서 그렇지.[129] 냉매가 과충전 될 시 증발량 부족으로 기체가 저압 흡입 쪽으로 넘어 가는 게 아닌 액이 넘어간다. 위에 부품란에서 서술 되어 있듯이 액분리기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액이 콤프레셔로 들어가게 되며 콤프레셔는 아이싱 현상이 일어나 얼어 붙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콤프레셔 베어링 수명이 짧아진다. 가스 부족이 일어나면 압축 응축 팽창 증발 4대 사이클 중 팽창 후 부분에서 아이싱이 발생한다. 또 증발이 완벽하게 일어나 찬바람은 나오나 흡입 온도가 높게 나오거나 팽창온도가 너무 높아 찬바람이 나오지 않으며 흡입 온도가 높아 콤프레셔의 토출 온도가 높아져 코일이 손상이 가기 시작한다.[130] 천장형 멀티만 실내기 실외기 전원 공급을 따로 줘야하며 보통 전원공급이 별도일 경우 난방을 전기히터로 사용 할 경우 실내기 실외기에 각자 전원 공급을 해야 전기 히터 코일 손상에 의해 차단기가 떨어져도 냉방을 사용 할 수 있다.[131] 다만 창문형, 벽걸이형 에어컨은 전기소비량이 700W 미만이고 전선굵기가 굵지 않기 때문에 일반멀티탭을 써도 무방하다.[132] 솔직히 전문가도 가정용 에어컨 콤프 오일량 체크가 불가능하다. 밀폐형이고 오일 상태 오일의 량을 체크가능한 유리막(사이드 글라스) 같은 게 아예 없어서다. 마력 수 높은 제품은 코일을 다시 감아 재활용이라도 가능하지 밀폐형은 아예 재생사용 불가 목적으로 만든거라 폐기다. 콤프 교환 시 콤프에 오일이 있어 가스 리크에 의해 누수된 콤프 오일 보충이 필요 없다. 너무 많이 넣으면 콤프가 매우 힘들어한다.[133] 실외기는 비를 맞는 목적으로 만들었기에 고압호스로 세척해도 괜찮다. 경우에 따라 냉각핀의 파손되는 건 고려해야 하며 모터쪽에 너무 강력하게 집중 분사하면 진동에 의해 마모가 발생하거나 전동기에 물이 들어가 합선이 일어나서 화재나 폭발사고의 우려가 있다. 솔직히 그 정도면 불량품이거나 노후되었으므로 에어컨을 새걸로 바꾸자.[A] [135] 내부가 막힌경우도 마찬가지.[136] 그냥 에러 코드가 뜨고 에어컨이 자동으로 종료되는 제품도 있다. 혹은 에러 코드가 뜨는 상태에서 송풍 모드로 전환된다든가...[137] 다만 비염이 심한 사람인 경우 몸은 따뜻해도 공기가 건조하고 춥기 때문에 얄짤없다. 그럴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138] 치마미니스커트, 핫팬츠 등.[139]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진짜 얇게 입고 있을 경우엔 28도 정도로도 충분히 적당한 경우가 많긴 하다. 오히려 26도 이하는 춥다. 다만 몸무게나 지방량에 따른 차이도 있고 밖에서 선풍기도 없이 셔츠 입고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28도는 아무래도 더울 것이다. 한국 기준으로도 일반 사무실 권장 온도는 26도이고 보통 그 정도에 맞춘다. 춥다는 소리 나올려면 보통 24도 이하로는 가야 되고... 물론 습기가 거의 없고 건조한 상황이 추가되어야 한다. 다습한 상황이라면 26~24도 되도 덥게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사람은 집중해서 일을 하거나 머리를 많이 쓸 경우 더위를 느끼게 된다.[140] SBS 뉴스토리에서 가스냉방기의 배기가스 문제가 보도된 바 있다. #[141] 'H'ard 'L'ock의 줄임말이다. 메시지가 나오는 컨트롤러라면 '중앙 관리중' 또는 '중앙 제어'라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기종마다 조금씩 다르다.[142] 아열대 ~ 열대이지만 고산에 위치한 지역들(안데스산맥, 볼리비아 라파스, 티베트 고원 등)도 에어컨과는 인연이 없어보이긴 하다.[143] 이것들은 실내기+실외기가 통합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자가설치가 가능하다.[144] 1층 실외기 설치시 의무 설치 사항이므로 위반시 시정명령이 내려오고 그 이후에도 버티고 있으면 과태료 크리를 맞는다. 1층에 설치한다면 에어컨 설치하면서 바람막이는 해주는 것이 좋다.[145] 보통 싱글형 에어컨은 1개, 2in1 멀티형은 2개 타공이 기본 설치비에 포함되어 있다.[146] 매립 배관 용으로 출시된 에어컨을 구매한다면 용접 비용이 기본 설치비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147] 2층 이상의 위치에 실외기 설치 시 위험 수당을 지불해야 한다.[148] 1~2m 높이의 벽에 실외기를 설치함에도 2명의 작업자가 들고 이동할 수 없는 무게의 실외기를 벽에 고정할 때에는 고소작업차를 이용해야 한다. 비용은 10만 원에서 20만 원정도 추가된다.[149] 알루미늄 배관이 기본 배관이면 동 배관으로 설치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150] GE 등의 회사에도 벽걸이는 있는데 스텐드는 진짜로 안보인다.[151] 한국의 경우 에어컨을 주로 6월부터 9월까지 사용하지만 밤낮으로 가동을 하는 때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와 열대야가 엄습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정도. 7월 초순 무렵에는 열대야까지는 아니지만 이 시기에 습도가 최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에어컨을 상시 가동하는 경우도 많다.[152] 제품이 단순 제어일 수록 고장이 안난다. 30년 쓴 에어컨들 보면 죄다 정속형들이다.[153] 에어컨이라는 말이 일본식 재플리시에서 유래된 것인지, 영어권 화자들이 축약해서 사용하는 말에서 유래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논쟁거리다. 탑기어에서 영국인들이 에어컨(Aircon)을 사용하는 게 재플리시만은 아닐 수 있다는 근거 중 하나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에어컨이 재플리시에서 유래되었다고 확언하고 있다. 어쨌든 에어컨이 익숙한 나머지 에어 컨디셔너를 에어/컨디셔너가 아니라 에어컨/디셔너로 오독하는 경우도 있다.[154] 개성공단에서는 북한 사람들이 에어컨을 '랭풍'으로 부르는데, 남한 사람들도 나중에 적응하고나서 이를 따라불렀다고 한다. '에어컨'은 세 글자지만 북한에서는 두 글자로 부른다는 것이다. 북한 사람도 '타임' 같은 말을 많이 썼다고 한다.[155] 약자로 κλίμα(클리마)라고 하기도 하는데, 본래는 기후라는 의미이다.[156] 영어의 airconditioning을 그대로 들여와 네덜란드어식으로 줄인 단어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줄이지 않을 때는 띄어쓰기 없이 사용한다. 기술적 용어로 독일어의 Klimaanlage(클리마안라게)에 대응되는 klimaatregelaar란 단어가 있지만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157] 발음에서 알 수 있듯 영어의 conditioner와 같다.[158] 말 그대로 냉방장치(冷房装置)이다. 대개 줄여서 [ruby(冷房, ruby=れいぼう)](reibō, 레이보)라고 부르는데, 이걸 잘못 번역하면 에어컨이 나와야 할 문장에 뜬금없이 냉방냉방거리는 괴현상이 발생한다. 예: 냉방이 없던 시절(X), 에어컨(냉방장치)이 없던 시절(O).[159] 상술된 바와 같이 논쟁 중이나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내부를 시원하게 만들기 위한 에어컨은 아래 설명되듯이 일본에서 쿨러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영미권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표현이라는 의견이 강하다.[160] 한국에서 주로 쓰는 냉방 기능만 존재하는 에어컨은 이렇게 부른다.[161] 공기조절기의 준말. '공조기'와 같은 어원을 가지며, 냉난방이 동시에 되는 기계를 일컫는다.[162] 대만에서 사용하는 표현. 한자에서 보듯 냉방만 되는 기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