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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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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자바섬.png
파일:인도네시아 국장.svg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섬
‎Jawa

자바 | Java
최대도시 자카르타
면적 124,413㎢
인구 148,757,000명
인구밀도 1,195.7명/㎢
1인당 GDP $4,490
GDP $6,679억

1. 개요2. 어원3. 지리·환경
3.1. 기후
4. 행정 구역5. 주요 도시6. 정치7. 교통
7.1. 철도
8. 위기9. 여담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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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네시아에 있는 . 서쪽의 수마트라 섬과 동쪽의 발리 섬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자카르타반둥, 욕야카르타, 보고르 등 주요 도시들 대부분이 이 섬에 위치해 있다. 구글 지도 등에서는 자와섬(Pulau Jawa)으로 표기하고 있다.

중세 이후 이슬람의 영향도 많이 받았고, 이후에는 네덜란드포르투갈 상인 등의 영향을 받다가 네덜란드 식민지로 남았다. 자세한 내역은 인도네시아/역사 문서 참고.

2. 어원

흔히 영어식 표기 'Java'를 옮긴 것으로 '자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지에서 사용되는 자바어, 순다어, 인도네시아어 표기는 'Jawa'이며, 따라서 현지음은 '자와'이다. 과거엔 네덜란드어식으로 'Djawa'[1]라 표기했으나 1970년대에 말레이시아말레이어와 철자법을 통일하면서 표기가 개정되었다.[2] 이 섬 이름의 어원은 불명확한데 산스크리트어 '야와'(yava)나 '야와드위파'(यव-द्वीप, yava-dvīpa[3])에서 나왔다는 설[4]과 옛 오스트로네시아어로 집을 뜻하는 말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식물 이름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3. 지리·환경

2023년 인구가 1억 5,639만 명이고 1㎢당 인구밀도가 약 1,200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이다. 면적이 132,011㎢로 북한 면적보다 약간 넓은데 인구가 남한 인구보다 2.8배 이상 많으니[5] 대략 한국 인구밀도[6]의 2배 정도 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2억 7,980만이니 즉 인도네시아 인구의 56%가 인도네시아 면적의 6.53%에 불과한 이 섬에 살고 다른 '큰 섬'들에 1억 1,600만 명이 사는 것이다. 자바 공화국도 아니고...[7]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인구집중 경향이 근현대에 나타난 것이 아니라 전통시대 이래로 계속 있었다는 것이다. 자바섬이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농사에 유리한 화산성 토양을 가지고 있고, 중부와 동부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 즉 과거부터 그만한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이 완비된 땅이었음을 알 수 있다.[8]

2,968m 높이의 므라피산이나 3,676m의 스메루산 등 높은 산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고도가 낮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 보니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자바 서부를 흐르는 치타룸(Citarum) 강이 2,000여 개의 공장에 의해 매우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 악명 높아, 2011년에 이후 15년간 35조 루피아(약 4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강을 정화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심각한 인구집중 때문에 20세기 전반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대부터 이미 자바 주민이 주로 수마트라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주하기를 장려하는 인구 분산 정책이 시작되었다. 원래는 수마트라에서 새로 개발되고 있던 상품 플랜테이션에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인도네시아 독립 이후 수카르노, 수하르토 정권에서는 이주 대상 지역이 칼리만탄, 술라웨시, 서뉴기니 등으로까지 확대되어 이주 정책이 본격화되었고, 자바 외에 발리 등 인접한 인구 과밀 지역에서도 이주 희망자가 모집되었다. 이 정책에 따라 오늘날 수마트라, 칼리만탄, 서뉴기니 지역에서는 자바인 이주 인구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다.[9]

2010년대와 2020년대에 걸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구 분산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하여[10] 수도를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 누산타라로 천도하려는 계획을 확정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야생동물로는 전갈, 거미, 대벌레, 모기, 사마귀, 노린재, 꿀벌, 개미, 나비,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두꺼비, 개구리, 살모사, 스피팅코브라, 킹코브라, 비단구렁이, 도마뱀붙이, 물왕도마뱀, 바다악어, 적색야계, 자바공작, 코뿔새, 뿔매, 말레이천산갑, , 과일박쥐, 호저, 청설모, 돼지꼬리원숭이, 게잡이원숭이, 투파이아, 날원숭이, 안경원숭이, 긴팔원숭이, 멧돼지, 쥐사슴, 문착, 사슴, 반텡, 아시아물소, 자바코뿔소, 몽구스, 사향고양이, 빈투롱, 순다삵, 자바표범, 작은발톱수달, 담비, 오소리, 승냥이 등이 서식한다.

한때 자바호랑이, 보르네오구름표범, 수마트라코뿔소, 아시아코끼리, 오랑우탄도 서식하였지만 인류 역사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의한 사냥과 기후변화로 멸종하였고 자바섬이 순다랜드의 일부였을 당시 응간동호랑이, 트리닐호랑이, 코모도왕도마뱀, 기간토피테쿠스, 스테고돈도 서식하였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서식지 변화, 뒤이어 나타난 인간의 남획으로 멸종하게 된다.

자바섬은 자바 섬 외에 부속도서 마두라 섬 등이 존재 한다.

2021년 12월 4일 자바섬에 있는 스메루산(Gunung Semeru)의 화산이 분출을 시작해 1만 2천 미터 상공까지 솟아오른 화산재가 산사태처럼 인근 지역 마을 11곳을 덮쳐 인근 대도시로 가는 주요 도로와 다리가 파괴됐으며 12월 6일 기준 사망자 15명, 실종자 27명, 부상자 100여명(화상 60여명)이다. 추가 분화 가능성에 대비해 분화구 반경 5㎞ 지역은 봉쇄됐으며 1,7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비 때문에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뀌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으며 화산 폭발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더디게 진행되던 수색 작업마저 한때 중단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메루 화산은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등 최근에도 여러 차례 분화했다. #1 #2 #3 #4 #5 영상

3.1. 기후

파일:Ujung_Kulon_National_Park,_2014.jpg
우중쿨론 국립공원(자바 최서단)의 저지대 열대 우림

파일:dieng-pleateau.jpg
중부 디엥 고원의 임야와 농경지

파일:Ranu_Kumbolo.jpg
라누쿰볼로 호수[11](해발 고도 2,400m) 근처 고산 온대 지역

파일:SAVANA_BEKOL_BALURAN.jpg
발루란 국립 공원(자바 최동단)의 사바나

섬 내 위도 변동폭이 작고 넓이도 남한보다 약간 큰 정도인 섬이지만 지역별로 기후가 상당히 다양하며, 이 때문에 '자바의 기후', '자바의 생태'를 일괄적으로 논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다. 자바 내에서만, 연 강수량은 4,000㎜ 전후(서부 우림 지역 일부, 대표적으로 보고르)부터 1,200㎜ 전후(동부 사바나 기후대 일부 지역)까지 지역별로 매우 변화무쌍하다. 거칠게 지역별로 단순화하면, 북부 해안을 제외한 서부 절반은 열대 우림 기후, 북부 해안과 동부 절반은 열대 몬순 기후열대 사바나 기후, 그리고 서부에서 동부까지 드문드문 분포한 고산 지대는 온대 기후로 나뉜다. 고산 지대도 세분하면 서부와 중부의 고산 지역은 서안 해양성 기후(Cfb)가 나타나고, 동부의 고산 지역은 주로 아열대 고산 기후(Cwb)가 나타나며, 동부 일부 지대는 서안 해양성 기후(Cfb)가 나타난다.

자바의 사바나 기후 지역은 자바 동부의 수라바야 등지, 특히 시투본도(Situbondo) 및 인근과 동부의 일부 고산 지대이다. 수라바야와 인근은 열대 몬순 기후와의 경계에 있고 연 강수량도 1,700㎜ 전후로 적지 않아 여기서 전형적인 사바나를 찾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투본도와 인근 지역은 연 강수량도 1,200㎜ 미만으로 소순다 열도의 건조 지대 수준으로 적은 편이라 발루란 국립 공원, 아르가푸라산(Gunung Argapura, Gunung Argopuro) 등지에 넓은 사바나가 펼쳐져 있는 곳이 있고, 이곳은 사바나 투어로도 유명하다.

4. 행정 구역

자바의 일급 행정 구역
반튼주 자카르타 수도 특별 지역 서부자바주
중부자바주 욕야카르타 특별 지역 동부자바주

이하는 자바의 일급 행정 구역(주 또는 그와 동등한 행정 구역)을 서부에서 동부까지 열거한 목록이다.
자바 동북쪽에 있는 섬인 마두라섬은 전체가 행정상 동부자바주 관할이다.

5. 주요 도시

이하에서 도시명 오른쪽에 나열된 숫자는 해당 도시의 인구(만 단위까지 반올림)이다.

6. 정치

서부와 동부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2010년대~2020년대 초 기준, 대체로 자바계가 많은 욕야카르타, 중부자바, 동부자바는 비교적 진보적/개방적이며 투쟁민주당 내지 조코 위도도의 지지세가 높다. 그러나 순다계가 많은 서부자바와 반튼은 비교적 보수적이고, 골카르위대한 인도네시아 운동당, 프라보워 수비안토의 지지세가 높다. 수도 자카르타는 반반으로 갈리는 부동 지역이다.

역대 대선 결과는 이하와 같다.

7. 교통

자바섬은 인도네시아에서 교통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추어진 곳이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도로는 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스마랑 등을 중심으로 잘 설치되어 있지만, 20세기 후반에 발생한 대도시의 인구 과밀로 자카르타 등 대도시 지역에는 교통 체증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도시에서는 도시철도, 통근열차, BRT 등의 도입 및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

7.1. 철도

자바섬은 인구가 많고 인구 밀도가 높으며 주요 도시 간 간격이 수마트라, 칼리만탄, 술라웨시 등 다른 권역보다 촘촘해 철도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대인 19세기 중반부터 철도가 부설되기 시작하였다. 동인도 최초이자 자바 최초로 부설된 철도 노선은 스마랑과 탕궁(Tanggung)을 잇는 25km의 노선으로, 1867년 8월 10일에 개통되었다. 철도 노선은 점차 확충되어 1894년에는 서부의 바위텐조르흐(보고르)와 동부의 수라바야가 철도로 연결되었다.

이미 1920년대 무렵 자바의 바타비아, 바위텐조르흐(보고르), 반둥, 스마랑, 욕야카르타, 수라바야 등 주요 도시들과 다양한 중소 도시들은 모두 철도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자바 철도 사업이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자 점차 수마트라, 술라웨시 등 타 도서에도 철도가 놓이기 시작했지만, 1930년대 세계 대공황으로 자금 흐름이 끊기자 타 도서의 철도 사업은 중단되었다.

독립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도 다른 지역에서 신규 철도 사업을 별로 벌이지 않고 자바와 수마트라의 기존 철도망을 유지·보수하여 사용하는 데 주력한 관계로, 인도네시아는 오늘날까지 자바에만 철도 인프라가 집중된 채로 남았다. 2015년 기준 약 6,100km인 운행 중인 인도네시아 철도 총연장 가운데 80%가량, 즉 4,800km이 자바에 몰려 있고, 나머지 20%, 즉 1,300km이 수마트라에 있다. 다른 지역은 오랫동안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철도가 없는 상태였다가, 2022년에야 술라웨시에서 92년 만에 신규 철도 노선이 개장해 운영되고 있다.

오늘날 자바에서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철도 노선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자카르타~반둥(약 3시간), 자카르타~욕야카르타(약 7시간 30분), 반둥~욕야카르타(약 6시간), 자카르타~수라바야(약 9시간) 등이 있다. 장거리 노선은 밤부터 아침까지 운행하는 야간열차도 많으며, 이때 객실을 잘 고르면 의자 등받이를 뒤로 어느 정도, 혹은 침대처럼 완전히 젖히고 잘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반이 걸리므로 공항 이동 시간을 감안해도 기차가 시간상 그다지 빠른 이동 수단은 아니지만, 저가 항공사 티켓과 저가 열차 티켓 가격을 비교하면 열차 쪽이 2/3에서 반 정도로 저렴하다.

한편 2010년대부터 자카르타와 반둥, 나아가 수라바야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이 중국과의 합작으로 진행 중이다. 자카르타-반둥 구간은 2023년에 개통되었고 수라바야를 잇는 노선은 2025년도에 개통예정이다.

도시 단위로도 철도 인프라가 어느 정도 확충되어 가고 있다. 자카르타는 2021년 11월 현재 6개 통근열차 노선(KRL Commuterline), 1개 도시철도 노선(자카르타 MRT), 1개 경전철 노선(자카르타 LRT), 1개 공항철도 노선(Lin Soekarno-Hatta)을 운영 중이다. 2022년에는 자카르타 광역권을 잇는 경전철 노선(LRT Jabodetabek)이 개통될 예정이다.

자카르타 외의 도시권에도 통근열차 노선은 어느 정도 있다. 수라바야 광역권에는 통근열차 5개 노선이, 반둥 광역권에는 통근열차 1개 노선이, 스마랑 광역권에는 통근열차 1개 노선 및 공항철도 1개 노선이, 욕야카르타~수라카르타 권역에는 통근열차 2개 노선 및 공항철도 1개 노선이, 반튼에는 통근열차 1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8. 위기


자바섬은 여타 섬과 같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9년 재선에 성공한 후 보로네오섬에 위치한 계획도시 누산타라로 천도할 계획을 세웠다.

9. 여담

10. 관련 문서


[1] 그러므로 데자와는 자바섬의 라는 뜻이 된다.[2] 수마트라(Soematra), 자카르타(Djakarta), 반둥(Bandoeng) 등이 Sumatra, Jakarta, Bandung으로 바뀐 것도 비슷한 연유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오늘날에는 Java라고 표기하나, 여전히 수마트라, 자카르타 등에 대해서는 옛 표기를 고수한다.[3] dvīpa는 '섬'이란 뜻으로 몰디브의 '디브'와도 관련이 있다.[4] 산스크리트어 'v'는 외래어표기법 국제 음성 기호 대조표에 수록되지 않은 순치 접근음 /ʋ/이므로, '야바'로 표기할지 '야와'로 표기할지는 불분명하다. 한국 불교계에서는 일괄적으로 /w/와 같이 표기하고 있다.[5] 일본 전체 인구보다 많고, 자바 섬보다 140배 넘게 큰 러시아의 인구보다도 조금 더 많은 수준이다(...).[6] 도시국가미니국가를 제외하고 한국보다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는 방글라데시, 대만, 르완다, 레바논이 전부다.[7] 사실상 자바 섬이 인도네시아의 수도권인데 심지어 수도권에 몰려 살기로 유명한(?) 한국도 수도권 면적이 한국 면적의 10%는 넘는다(정확히는 11.82%).[8] 인도네시아에서 자바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수마트라도 6천만인 걸 보면..[9] 다만 인위적인 이주 정책으로 인해 원주민과 이주민 간의 대립과 원주민의 분리주의가 격렬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10] 이것도 있지만 하단의 '위기'에서 보듯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도 원인으로 이미 자바 섬의 침수는 가정이 아니라 일정 부분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11] 스메루산(Gunung Semeru)의 등산로에 위치하며, 일 년 내내 월별 평균 최고 기온 14~17도, 최저 기온 10~13도를 유지하여 아열대 고산 기후(Cwb)가 나타나는 곳이다. 근처의 해발 고도 2,000m 이상 지대에는 드물지만 서리가 내리기도 한다.[12]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13]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탕으랑'이지만, 실제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면 '탕그랑'(Tang-ge-rang)이며, 2020년 현재 현지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는 '땅그랑'이라는 표기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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