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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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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어 출현의 배경
2.1. 교육사적 배경2.2. 대학설립준칙주의2.3. 대학 자체의 역량 부족2.4. 지방의 부실한 사회간접자본2.5. 수도권 집중화 현상2.6.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시2.7. 재학생의 행태2.8. 학생 지원 절대부족
3. 특징4. 지방대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는 원인5. 부실대학과 지잡대6. 지잡대에서 취업하기7. 지잡대에서 성공하기?
7.1. 다른 대학 가기7.2. 다른 공부7.3. 입시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8. 외국의 사례9. 여담10. 관련 문서

1. 개요

지방 소재의 잡다한 대학이라는 의미의, 지방 대학교를 비하하는 명칭이다. 비록 "지잡대"라는 단어 자체가 지방을 포함하고는 있으나, 역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대학을 포괄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1]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적어도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인터넷 등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잡대라는 말로 풍자되는 대상은 주로 학생들의 평균 이하의 수학(修學) 능력, 때로는 인지능력과 지능이다. 이러한 풍자는 다수의 지방 대학들이 부실대학화 되어 재학생들의 기본적인 어문 능력[2] 및 인문 상식의 결여와 여기에 더해 강력한 학번제를 기반으로 한 똥군기로 대표되는 야만적 악폐습이 발견되고, 이를 대물림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비난도 담고 있다.

용어의 첫 등장이 인터넷상이었던 만큼, 현재도 인터넷상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하적인 멸칭인 관계로 방송/신문을 비롯하여 격식을 고려해야 하는 제도권 언론 및 공공기관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주로 중립적 표현인 부실대학이나 지방대학이라고 돌려서 말한다. 심지어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지방대'라는 용어도 비하의 여지가 있다며 '강원지역대학', '부산지역대학' 등으로 권역별 명칭을 사용하며 인서울이라는 표현도 '서울지역대학'이라는 용어를 쓰는 마당이다.

2. 용어 출현의 배경

지잡대라는 멸칭이 출현하게 된 배경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정설은 없다. 2000년대 중반부터 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3] 어디서 처음 유래됐는지도 모른다.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대략적으로 추론해보면 아래와 같다.

2.1. 교육사적 배경

교육사적으로 볼 때 한국은 지방의 대학보다 인서울 대학들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 대학들이 한국에서 역사가 오래된 근대적인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그 나라에서 가장 명문이라고 평가받는 대학들은 그 국가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학들이다.

외국의 사례를 든다면, 미국 최고 명문 하버드 대학교는 New College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며 이외에도 미국 독립 이전 세워진 대학들은 콜로니얼 칼리지라고 불리며 모두 현재까지도 미국을 선도하는 상당한 명문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4] 영국옥스퍼드 대학교케임브리지 대학교,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네덜란드레이던 대학교, 이탈리아볼로냐 대학교, 체코카를로바 대학교, 오스트리아빈 대학교, 덴마크코펜하겐 대학교, 폴란드야기엘론스키 대학교, 아일랜드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등은 각각의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자 명문대학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는 근대교육을 비교적 늦게 받아들인 아시아 국가들도 비슷해서 일본도쿄대학, 중국베이징대학, 싱가포르싱가포르 국립대학, 대만국립대만대학,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대학교, 말레이시아말라야 대학교, 태국쭐랄롱꼰 대학교, 그리고 한국서울대학교 모두 근대적인 대학교육을 가장 먼저 자국/현지에서 시작한 교육기관이다.

문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한국은 이러한 최초의 근대 교육기관들이 서울에 지나치게 많이 밀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에서 근대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부터이다. 한국의 근대적 대학교육은 구한말부터 시작되긴 했으나 제대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부터인데, 이때 조선일본이라는 국가 입장에서 보면 '일본령 조선'이라는 하나의 속령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식민지 경영과 내지인(일본인) 교육을 위한 고등교육의 필요성으로 경성제국대학이 만들어지고 당시 대학교육 역할을 분담했던 관립 구제전문학교가 세워졌지만 대부분 그 교육기관은 경성부에 집중적으로 설립되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각 지방에 국립대를 설립할 때도 대부분의 대학교가 부산시, 광주시, 춘천시, 전주시 등 당대의 도청소재지에 가장 먼저 설립되었고[5] 나중에 가서야 지방도시에 대학교가 세워졌던 것처럼, 일제강점기 초기 '조선이라는 지방'에 필요한 고등교육기관은 모두 그 중심도시인 경성(서울)에 집중시켰던 것이다. 그나마 나중에 조선의 다른 지방에 설립된 전문학교들은 대부분 1940년대에 세워져 역사를 쌓을 틈이 사실상 없었다. 이러한 서울집중현상은 오히려 관립학교보다 사립 구제전문학교 및 기타 사립교육기관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당시 일제강점기 하에서 구제전문학교라는 비싼 근대교육기관을 지을 수 있는 국내 자본이 거의 없었고 있다면 대부분 그나마 도시화되고 경제의 중심지였던 서울에서만 설치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6] 그나마 평양숭실전문학교, 대동공업전문학교가 설치되었으나 지금 숭전은 서울로 내려와 있어 현재로서는 더 이상 지방교육기관이라는 수식어가 무의미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구제전문학교 뿌리에 두고 있는 학교들이나 해당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학을 제외하고 역사가 부족한 지방의 대학들은 독립 후 대학교가 설립될 무렵 이미 해당 전문학교 선배들이 존재하거나 관련분야에서 사회에 진출해 있는 서울권 대학과 비교할 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고, 그게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된다.

반면,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최초의 근대식 대학은 수도의 도쿄대학이었지만 그외 각 지역마다 제국대학을 세우면서 가장 오래된 관립대학들이 지방에 배치되게 했다. 강대국의 수탈을 당하기는 했지만 식민지배까지는 당하지 않은 중국 역시 난징대학, 저장대학, 상하이교통대학, 푸단대학 등의 지방 국립대학들이 근대교육 도입 초기에 설립되고 대학교로 발전할 수 있었다.

2.2. 대학설립준칙주의

1990년대 초반까지는 대학진학률이 상승 추이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30% 안팎이었던 수준이었고, 이 때문에 지방대라해도 지거국급이라면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에 비해 크게 꿀릴것이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소득 수준의 상승에 따라서 자녀들을 대학으로 보낼려는 수요는 크게 늘어났고, 이에 따라 해외 유학생들이 증가하거나 일선 대학에서 수익창출을 위해 편법으로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유행하게 되었다. 또한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한창 입시교육에 매달리면서 학력고사와 수능 입시생들이 기본적으로 90만명을 훌쩍 넘겼고, 거기에 재수생들까지 겹쳐 n수생 적체 문제로 인한 대입 경쟁 과열로, 불법 사교육 시장도 나날이 팽창하는 입시지옥이 열렸다. 이 때문에 문민정부에서는 교육열을 완화시킬려고 대학설립준칙주의를 채택했다. 반면 수도권, 특히 서울은 당시에도 서울 인구 집중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신규대학설립이 아예 금지되었다.

당시에는 이 방안을 채택하면 '대학진학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게 되고, 그렇게 하면 교육열도 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채택한 방안이기는 했지만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대학 설립을 하기 위한 조건이 말도 안 되게 쉬워진 탓에 대학들이 갑자기 너무 많이 생겨났고, 정원도 급속히 늘어났다. 이 때문에 돈만 있으면 대학을 개교할 수 있게 되었고, 각종 연구 및 실습용 장비, 교수로 채용된 인원의 자질, 건물 및 학습 여건 등 대학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이런저런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수의 대학이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그냥 돈만 들여서 개교만 시킨, 속칭 학위 장사 용도로 만든 탓에 대학의 질적 수준이 낮다. 그런데 대학 설립 준칙주의가 제정되기 한참 전부터 수도권은 수도권 과밀 방지를 위해 대학 설립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대학들은 주로 수도권 외 지역에 개교했고, 소재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그런 대학을 지잡대라 부르게 되었다.

특히나 인프라가 낙후해서 학교 옆에 공동묘지나 쓰레기 하치장 같은 기피 시설이 존재하거나, 학교 건물은 건설하는둥 마는둥 상태에 교수 또한 논문 등 각종 연구 결과에 의한 선발이나 하다못해 필기시험이 아닌 이사장 또는 총장의 일련의 과정(인맥 등)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대학 운영을 해 본 경험도 없는 사람이 대학을 함부로 설립해 운영하거나 설립 자체는 정상적으로 했는데 이후 운영 방법을 모르는 자가 학교를 인수해서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 학교발전이 아닌 사익추구에 비중을 둔 탓에 지잡대가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요약하자면 대학 설립에 대한 기준에 엄격함이 결여되어 이런 지잡대가 생겨난 것이다. 대학 설립이 어려우면 그만큼 대학의 질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쉬운 말로 이야기해서 간판만 세워놓고 대학이라고 하니 그런 대학의 질이 좋을 리가 없다. 기준 미달 상태로 설립이 되는 대학이니 이런 대학의 문제점이 후술할 '대학 자체의 역량 부족'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

2.3. 대학 자체의 역량 부족

현재 대한민국의 상당수의 대학들은 국가의 경제력에 비해 연구 능력이나 시설 수준 등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구비나 논문 등재 수 등 객관적으로 표현 가능한 지표들에서 한국과 비슷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는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인서울이나 지방대나 마찬가지다. 연구 수준은 물론 교육 수준도 비슷하여 때로는 한 강의실에 수십 명씩 수업을 받는, 고등학교만도 못한 강의실이 오늘날 한국 대학의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그 대학의 학문적 성과라든가 커리큘럼, 강의실 및 연구 시설 혹은 편의 시설의 수준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속되게 말해 대학시설은 어디나 다 별 볼일 없으니 중고등학교 마냥 집이랑 가깝거나 교통이 편리하다든가, 주요 문화시설 및 번화가에서 가깝다든가 등 교육 외적인 요인이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또한 대학의 교육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하향지원 등으로 자신의 성적대보다 낮은 대학을 들어왔거나 아니면 그 수준에서도 더 능력있는 학생은 반수편입학으로 나가고 남은 인풋이 그대로 아웃풋, 즉 대학 입학 성적이 졸업생들의 능력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학교가 아예 답이 없는 수준이면 그러려니 해도, 상위 30% 이상의 위치에 있는 대학들, 심지어 명문대를 위시하는 대학들조차도 학생들의 능력을 끌어올릴 커리큘럼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제대로 교육하려고 하는 대학은 몇안된다. 우리나라 대학교 플랜카드만 봐도 취업이 우선이다. 더욱 연구하려고 대학가는 게 아니면 뭐가 대학의 독특함을 유지해줄까? 이렇게 각 대학마다 장점은 없고 취업타령을 하니 대학교를 서열화하려는 것이다. 취업이 가장 먼저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구를 위한 학생 가르침도 적다. 그래서 대학원생 이하 대학교 학생들의 경우 아는 것이 없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대학은 원래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던 학생들을 최대한 유치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었고, 이 때문에 입결의 중요성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높아졌다. 현재는 일부 최상위권 대학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자신의 학교를 소속감과 애정을 가져야 할 대상이 아닌 인생에서 잠시 거쳐가는 곳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이런 생각에는 "어차피 대학에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틀렸다", "이류대에 입학했으니 이류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라는 자조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2가지 결과가 합쳐져서, 사회가 대학을 보는 시선에 한국사회의 병폐 중 하나인 서열주의식 편견이 생기게 되었다.

지금보다 더 대학 시설이 열악했던 과거에는 오히려 지방대 홀대 현상이 적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지잡대는 그 때도 다를 거 없었지만 최소한 4년제 지역 국립대학들과 지역 유명 사립대학들은 꽤 상당한 대우를 받았다. 특히 지방에서 공부 좀 한다는 분들이 가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등록금이 싼 인근 국립대학을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에서 서울로 자녀를 유학 보내는 일은 자녀가 1~2명에 불과한 오늘날에도 힘든 일이다. 하물며 70~80년대에는 자녀의 수가 적게는 3명 많게는 5명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장남의 대학 진학을 위해 동생들이 진학을 포기하는 집도 많았던(특히 딸들) 시기에 자녀 여럿을 서울로 유학시킬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이 그리 많지 않았고, 또 여유가 있는 집이라도 보수적인 인식에다가 같은 문란함이라 해도 여자가 훨씬 리스크가 큰 문제 등으로 인해 여학생을 서울로 보내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많았다.[7] 이런 경우 우수한 인재들이 집에서 가까운 지방 국립대, 또는 명성이 자자한 지방 사립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2.4. 지방의 부실한 사회간접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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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수도권 집중화 현상

사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날만의 일은 아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조선 수도였던 한양을 중심으로 한 중앙 편중적 사상이 만연했을 때부터 생겨났다. 또한 고려시대나 삼국시대로 거슬러 가 봐도 당시 수도를 중심으로 문화나 사회의 각종 인프라가 집중되었었고, 이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러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잘 나타내주는 격언이 "사람은 서울로, 제주로 보내라"다. 다산 정약용도 자신은 강진군에 유배가 있으면서도,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사대문 밖[8] 을 벗어나지 마라."라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황윤석은 서울에 가 서호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와 "사람은 서울에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을 정도다. 그리고 청나라로부터 전래된 최신 기술과 지식은 서울에 집중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대의 집중도가 현대의 수도권 집중화와 비슷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조선 시대에 서울 인구집중현상은 지금보다는 훨씬 덜 하였다. 그 당시 농경사회이므로 인력을 한 곳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자연히 농경지 위주로 분산이 가능하였다. 물론 양반들은 집은 지방에 관직은 서울에 하면서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직을 버리고 내려갈 수 있거나 반대로 관직에 복직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방에 뛰어난 학자(산림)가 있다면 얼마든지 그의 추천을 받아 서울로 갈 수 있었다. 또한 산림의 제자 중 관직에 나간 사람들에게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영조, 정조 시대를 거치면서 산림이 정치 일선에서 배제되고 산림을 통한 루트가 사라지자 한양과 가까운 경기도[9] 사람들의 관직 편중 현상이 심해졌다.[10] 학계에서는 이를 경향분리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 대한민국은 국토면적의 64%가 산지로 돼 있어 국토 가용 면적이 굉장히 협소하다 보니, 상당수의 인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경제가 발전하던 시절 지방 인구가 계속 대도시, 특히 서울 근교로 이탈하는 바람에 이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 2010년대에도 화성시, 김포시, 파주시 등 서울 서부지역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여전히 수도권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11] 이 정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선진국은 대한민국 외에는 거의 찾을 수 없는 현상이다. 면적이 비슷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나라라도,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집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좀 비슷한 케이스는 북부 대만[12]에 절반 이상의 인구가 집중된 대만이스탄불 광역권에 집중된 터키, 멕시코 시티 및 멕시코 주에 인구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멕시코도쿄도-요코하마시 광역권에 집중된 일본,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 인구의 대다수가 몰린 아르헨티나, 토론토와 그 주위에 몰린 캐나다 정도.[13] 그나마 멕시코는 기후가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시원하기 때문에 수도권에 몰리는 것이다.

그런데 수도권 집중화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정부는 197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대학 설립 및 정원 증원을 크게 제한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거주 이전의 자유, 인구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을 수는 없다 보니 서울, 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은 계속 늘어가는 데 비해 서울, 수도권 지역의 대학 정원만이 계속 고정된 채 유지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결국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서울 소재 대학들의 입학 점수가 상승하게 되었다. 여기에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인하여 수도권에 신규 대학이 설립이 되지 않아 이 경향은 더욱 심화되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서 수도권에 대학 설립을 제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19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에 어쩔 수 없이 비수도권에 분교, 소위 말하는 캠퍼스를 여는 사학들이 많이 생겼다. 문제는 그런 대학들 일부가 재정이 열악하거나 소위 교육 장사를 하려는 대학이고, 정말로 인재 육성을 위해서 건립한 대학이라도 수험생의 선호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 이름 없는 대학이 개교를 해도 인구가 많거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면 타 지역보다 여러 부분 대학 운영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지잡대들이 분교를 낼 때 수도권에서 어떻게든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려고 애를 쓰다 보니 본교가 전라도 내지는 경상도에 소재해도 분교가 충청도에 소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되려 분교의 입결이 본교보다 더 높아지는 해괴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대학 설립이 자유로웠던 지방에서는 대학의 난립으로 인해 오히려 입학 점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래 팀킬 문단으로. 거기다 대한민국 제5공화국이 시행한 대학 졸업정원제로 인해 졸업과 달리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숫자가 크게 증가한 점 역시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로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에 인구에 걸맞지 않은 대학들이 줄지어 있는 것도 이런 개발 규제를 절묘하게 피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사회 기반 시설과 교통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를 차라리 폐지하고 대학의 설립을 자유화해서 수도권의 학생들 내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편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수도권 정비법이 폐지되면 지방에 그나마 존재하는 사회간접자본이 수도권으로 모두 흡수되어 버릴 위험이 있다.

특히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 지역에서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한데, 천안-아산 지역은 수도권 개발 규제 덕에 이런 대학들이 몰려와 상당한 혜택을 입었다. 위에 언급한 주요 대학 밀집 지역인 천안, 아산 지역은 이 대학들 덕에 꽤 이득을 봤다. 게다가 이 지역은 무려 수도권 전철까지 있다. 만일 규제가 사라진다면 즉시 대학, 회사들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이전을 고려할 것이다. 당장 천안, 아산 지역만이 아닌 청주시와 그 인근 지역에서도 많은 학교가 수도권 이전 혹은 분교를 원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의 한 대학은 서울과 아주 가까운 지역에 캠퍼스를 건설했다.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경기도 쪽은 허허벌판인데 도 경계를 넘어 충청도, 강원도에 진입하는 순간 공장과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보통 한국에서 대학은 수능입학점수로 평가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전국에 대학이 많이 설립되고 서울 수도권에 인구가 몰린 결과 인서울 대학 대학의 위상이 올라가고 지방 소재 대학의 위상이 하락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전국대학의 정원을 줄이고 부실대학은 폐교해야하는데 사립대학 비중이 높은 국내 여건상 반발이 심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학구조평가 결과를 가지고 시행하는 정원 감축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6.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시

한편으로는 대입 주체인 수험생 본인과 학부모 탓도 있다. 인터넷에서 지잡대란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면 중학생, 고등학생의 비율이 적지 않다.[14] 수험생들과 이들의 학부모는 지잡대라는 개념에 가장 예민하면서도 둔하다고 할 수 있다. 인서울 대학교 열풍 탓에 이들이 대비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대학들은 이들로 한정되고 자신이 잘 모르는 지방 소재의 대학들은 잡다한 대학이라고 취급해버리기 때문이다.[15]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상위권 대학의 서열표나 입결 등을 보고 지방대를 무시하다 못해 심지어 지거국을 포함한 모든 지방대를 지잡대로 폄하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16] 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에 이런 사람이 많은데 이쪽은 거의 지방(비서울) 전체에 대한 지역드립에 가깝다. '인서울'을 제외한 모든 대학교는 '지방대'에 속한다. 지방(地方)의 뜻이 '서울 이외의 지역' 이기 때문이다.[17]

학생들 평균이 5등급[18]인데도 불구하고 지방에 위치 하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을 지잡대라고 까내리며 학생의 적성과 실력도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맹목적인 진학과 입시준비만 요구한다.

2.7. 재학생의 행태

위와 같은 문제들로 선호도가 낮은 대학들에 낮은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질적 저하로 계속 악순환된다. 대학생에 걸맞지 않은 최하의 능력과 옛 군대에서나 볼법한 똥군기로 각종 SNS, 언론,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가 학교의 이름에 먹칠을 하여 학교의 선호도는 더욱 낮아지며 이러한 더욱 낮아진 선호도의 대학에 더 한심한 수준의 학생들만 유입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는 의무교육과 지잡대 문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생기는 것이다. 본디 교육이란 특정 학생의 학습능력에 따라 해당 과정까지 학업을 수료하는 것인데 의무교육으로 인해 수준이 낮은 학생들을 무리하게 상위 학교로 진학시켜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중학교는 완전의무, 고등학교까지도 사실상 의무이기 때문에 전국민의 95%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보유자이며 1970년 이후 출생자 중에서 중학교 졸업 이하는 정말 드물다. 이런 탓에 지적 수준은 초등학생 수준밖에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때워서 출석만 열심히 해서 자동졸업을 해 서류상으로만 고졸이 된 함량 기준 미달자들과[19], 그런 함량 기준 미달자들도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원서만 넣으면 합격하는 비주류 대학의 입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지잡대의 질적 수준 하락이라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을 안 받기도 어려운 것이 대학의 일반회계는 학생이 낸 등록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근시안적인 선택이지만 당장의 운영을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이런 학생들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2.8. 학생 지원 절대부족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는 학교 간판은 구직활동에 있어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하는 방법은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을 통하여 특별한 이력 따위를 남기는 것이 있다. 그런데 학생들이 더욱 더 많은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여 성장을 지원해주어야 하는 현실을 알고도 그저 학생들을 등록금 인출기로만 바라보고 학생 지원은 뒷전으로 하는 대학들이 너무 많다. 오히려 대학측에서 학생들을 더욱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줘도 모자랄 판인데도 말이다.

물론 학생 자기 자신이 챙기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되어야 한다. 대학생은 엄연히 성인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떠먹여주는것만 받아먹을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학생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또 아니다. 등록금을 수취하는 이상 그 등록금 값 만큼은 해야한다. 그런데 대부분 지방대학의 행태를 보면 기본적인 취업 정보 마저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당장 아무 지방 사립대학 전화기[20]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취업정보 게시판을 구경해보자. 전공에 관련된 취업정보를 정말 소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대강 알 수 있다. 가령 취업정보가 꽤 채워져 있다고 해도 전자공학과 취업정보 게시판에 전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행정복지센터 기간직 채용 정보[21] 같은 것들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3. 특징

지잡대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대학과 구별되는 지잡대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위치만 서울에 있고 주로 언급되는 20개 정도되는 대학에 속하지 않은 설잡대 또한 다르지 않다.

취업의 질만 따져봐도, 지방에 위치한 대학이 취업의 질을 확보하려면 지방에 많은 기업이 있어서 지방대 출신 학생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지방 기업의 숫자는 많은 편이 아니며 인서울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온 사람들 또는 지방대 출신이라도 지거국이나 그에 준하는 학교 출신들이 대부분 뽑힌다. 나머지 대학 출신들은 어렵다. 또 재단/총장이 개념은 있지만 학생 수준이 저질이라 답이 없는 대학도 있으며 학생 수준도 저질인데 재단/총장의 개념까지도 저질인 대학도 있다. 공통점은 둘 다 답이 없다는 것이다.

지잡대에서는 영어, 한문 수업 시간에 무려 be동사한자능력검정시험 8급 배정한자 수준 같은 기초적인 것을 가르치기도 한다. 사실상 한문 시간이 아닌 한자 시간 수학, 물리 등 이공계 과목의 경우에도 중학교~고등학교 수준으로 수업하는 경우가 있다.

지잡대 교수들이 그렇게나 독학사 욕을 한다. 독학사는 없어져야 하는 제도이니 독학사는 종이 한 장으로 고졸이 대졸 흉내를 낸다느니 온갖 악언으로 독학사를 깐다. 심지어는 수업시간 전체를 독학사 욕을 하는 걸로 꽉채우는 지잡대 교수도 있다. 대학의 수업을 들어보면 여기가 지잡대라는 빼박 증거가 두 개가 나오는데 하나는 자신의 학교를 취업사관학교라며 자화자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독학사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지잡대다. 다만 필요조건이 아니라 충분조건에 가깝기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지잡대도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이는 독학사에 대한 음해인 것이, 상위권 경영학과 학생들같은 경우 공인회계사 시험을 위해 독학사 시험을 보고 학점은행제로 전환해서 필요 학점을 채우는 경우도 있다.

지잡대는 학생 문제나 학사 문제 이외에도 폐건물 문제로 악명높다. 대학교가 하나 폐교되면 학교 건물에 대한 관리를 손 놓아 버리는데 그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건물이 점점 폐건물로 변한다. 게다가 학사 용도의 부지인 탓에 이걸 주택지구나 상업지구 등으로 용도 변경도 힘들다. 게다가 학교법인은 건물이 매각되는 경우에는 그 건물이 다시 활용되지만 그게 안될 경우는 정말 손 놔버리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흐르면 건물이 썩어버리고 그 지역 최악의 흉물로 자리잡게 된다. 심지어 아직 폐교를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건물을 짓다 말아서 폐건물화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해당 학교의 이미지를 상당히 크게 실추시키는 주범이 된다. 완공도 못해보고 공사현장인 채로 장기 방치되어 폐건물화 된 대학 건물은 해당 학교를 외관상으로 봐도 정상적이지 못한 대학처럼 보이게 만든다.

지잡대일수록 학생 수 대비 대학원생 수가 적기도 하다. 한국의 최우수 대학들은 보통 학사생 수와 석박사생 수가 거의 동일하며 도쿄대나 베이징대 같은 대학은 오히려 대학원생 수가 더 많다. 이게 지거국 라인이 되면 5:1 정도가 되며, 폐교 직전의 서남대 같은 경우는 무려 20:1이었다. 다만 대학원생 비율만으로 지잡대를 감별하는 것보다는 대학구조조정 진단 결과, 재단 및 학교 시설의 상태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

4. 지방대의 입지가 계속 약화되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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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실대학과 지잡대

지잡대와 부실대학은 그 의미가 다른데 부실 대학이 학교 위치와는 상관 없이 말 그대로 낮은 투자로 인해 학교 시설 등이 부실한 상황을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비해 지잡대의 경우에는 지방에 있어 입결이 낮고 취업 수준이 낮은 대학들을 지칭하고 있다는 게 지잡대라고 까는 사람들의 이론이지만 지방대는 지방에 소재한 대학들이라는 뜻이고 부실대학이 그들이 얘기하는 지잡대의 정확한 원래 뜻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지방에 위치한 사립대학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이 지잡대로 취급당하는 상황이고[22][23] 지방대생들도 또 지방대생들 나름대로 내가 다니는 A대는 그래도 지잡은 아니지만 네가 다니는 B대는 지잡대라는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지잡대라며 멸시하고 싸우고 있다.

따라서 재력 있는 재단이 올바른 육영 의지와 훌륭한 시설 투자를 하고 있지만 입결과 학생들의 수준이 낮은 경우, 주로 학교의 위치가 수험생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24], 자동으로 지잡대로 간주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수도권보단 낮지만 지방대보단 높은 입결을 가지게 된다. 문제가 되는 건 천안 이남지역 지잡대가 부실대학이 아닌 경우는 있지만, 부실대학이 잡대가 아닌 경우는 없다.[25]

무엇보다도 부실대학은 당장 폐교 위기에 몰린 대학이다. 아니, 이것이야말로 대학이 역량이 떨어지며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국가에서 공인한 대학이다. 이런 대학을 두고 지잡대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런 대학들 때문에 연구 성과 등이 준수한 대학까지 지잡대로 비난받는 현상은 문제가 있다.

6. 지잡대에서 취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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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잡대에서 성공하기?

그러나 지잡대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주장도 여럿 있는 편이다. 분야 역시 다양해서 심지어 정치, 법조, 행정 분야에서조차 성공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지방대 출신 중에서도 고시합격자가 있는 것을 유력한 증거로 제시한다.[26] 물론 이들이 방송에 가끔 나오곤 하는데, 사법고시에 붙은 명문대생이 방송에 나올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희귀한 일이여서 부각받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요즘은 지잡대 나오면 고졸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다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졸자의 3분의 1은 고졸보다 평균임금이 낮은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요즘은 지잡대의 무분별한 증가가 학력 인플레를 낳아, 중소기업 인력난이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부터 고졸 취업률이 대졸 취업률을 뚫어버렸다. 다만 인문대 출신들의 취업률[27]은 인서울 상위권, 지거국 빼고는 어지간한 지잡대 출신들보다 더 막장이라 그런 측면도 있다. 공대 같은 경우는 지잡대라도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해서 어찌저찌 취업이 가능하긴 한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특성화고등학교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진학해서 처음부터 고졸 취업에 도전하는 학생들도 많다.

사실 대졸, 초대졸이라고 꼭 임금을 많이 받지는 못한다. 당장 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같은 학과는 지잡대가 아닌 대학을 졸업해도 임금이 심히 낮은 경우가 많다.[28] 전공 학문을 살리며 취업을 하면 일부를 제외하면 학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의 초봉이 2,500만 원을 넘기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렇다고 임금상승률이 높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덤으로 간호사를 제외한 보건의료계통의 경우는 대기업이라 볼 수 있는 대학병원은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일반 의원급에 취업한다면 박봉이다.

최근 화제가 된 적이 있었던 부산 소재의 대학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교존 F. 케네디 정책 대학원에 합격한 사례[29]와 같은 사례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명문대를 가기 위해 2~3수씩 하는 것보다 차라리 점수를 맞춰서 지잡대라도 가는 게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도 학원가에서 저임금 강사로 일하거나 과외 등으로 연명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반드시 '지잡대를 나와도 저렇게 성공할 수 있다'의 근거가 되기에는 부실한 점이 많다. 그토록 무시당하는 명문 대학 출신의 저임금 학원 강사나 과외 선생들의 경우 백분위로 따지면 명문대 출신들 중 하위 20~30% 정도 된다. 반면에 지방대 출신의 백분위 하위 20~30%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명문대 출신들 중 백분위 기준 50% 내외는 삼성그룹과 같은 주요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중견기업 중에서도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나 외국계 기업 등으로 취업을 하는 등 선택권이 여전히 많은 편인 것은 사실이다. 반면에 이러한 기회들은 지방대 출신들 중 백분위 기준 상위 1%가 되어도 얻기 매우 어렵다. 다시 말해서 애초에 명문대 졸업자와 지방대 졸업자라는 두 개의 표본 자체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상술한 정은혜의 경우, 모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30]하여 2년의 석사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하버드 대학교존 F. 케네디 정책 대학원의 행정학 석사[31] 과정은 명목상으로는 석사이지만, 이전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만 지원 가능하고 3년 이상의 전문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한 가지 함정이 있다면 흔히 말하는 학벌이란 결국 학부 졸업장을 기준으로 하고, 학부 입학에 비해 대학원 입학이 쉬운 편이기에[32] 소위 '학벌 세탁'을 목적으로 명문대대학원에 등록하는 경우가 지금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학벌 세탁'을 위해서는 학부 졸업 후 2~3년 동안의 꾸준한 시간 투자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 또한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며[33] 석사 이후에도 정은혜19대 총선부터 직접 당내경선에 뛰어드는 등 수년 간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굴렀던 사람이다.[34] 그렇기에 그 길이 쉽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은혜에 대한 대단한 모욕이다. 지잡대에 진학하여 그녀와 같은 코스를 밟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을 필요로 하므로, 그런 각오 없이 '지잡대 나와도 성공할 수 있다' 라는 막연한 믿음만 가지고 있다면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꼴과 다르지 않다.

비명문대, 그것도 지잡대로 인식되는 학교를 졸업하고도 성공한 사례가 정은혜의 사례에서 보다시피 전무한 건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케이스, 아니 적어도 지잡대 출신으로 대기업이나 은행[35]에 입사한 경우라 하더라도 주변에서 조언을 구할 때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 대학에 가라'라고 말을 하지 '지방대에서도 잘 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게, 지방대에서 자신이 성공했다고 해서 남들에게도 똑같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화제가 되는 이유 자체가 지방대에서는 가뭄에 콩 나듯, 아니 혹은 매우 드문 확률로 나오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은혜의 사례만 하더라도, 정계에 관련된 경력 부분을 제외한다면 상류층 명문대 출신자들 중에서는 보기 그렇게 드문 사례가 아니며 뉴스거리는 더더욱 아니다.

그리고 석사는 학벌세탁이 제대로 되지도 않는다. 대학원 학벌은 전술했듯 입학이 쉽다는 느낌이 있고 아무래도 학사보다 공부를 덜 한다는 편견도 남아있기 때문에, 박사 학위를 따지 않은 이상은 대학 학위를 따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36] 그런데 박사 학위를 따도 냉정하게 말해서 학부 학위를 더 따지는데다가, 박사 학위를 따는 것도 그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감안해봤을 때 결코 재수 성공보다 더 쉽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결론은, 지잡대에서 성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그에 상응하는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37] 이마저도 그리 높은 확률로 가능한 건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식의 결론은 전문대졸, 고졸에서도 낼 수 있다.

7.1. 다른 대학 가기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지간하면 이쪽이 나을 것이다. 경쟁 상대들이 중졸이지 않은가.[38]

기본적으로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편입이 유리하며 영포자라면 반수가 유리하다.

반수의 경우 이과 한정이지만 영어점수가 5등급이라 할지라도 다른 과목에서 만회하여 정시로 지거국 이상 대학을 가능것이 가능하다. 문과는 합격 커트라인이 높아서 힘들다.[42] 이 경우 논술반수를 추천한다. 종합하자면 영어를 잘한다면 편입을 시도하고 영어를 잘 못한다면 정시반수[43], 논술반수를 추천한다. 최저등급이 높은 홍익대 논술[44] 보다는 건국대, 동국대 논술이 낫다. 지거국의 경우 부산대가 최저등급이 더 높으므로 경북대를 추천한다. 이유는 쌩재수보다 반수는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저등급이 없는 한양대, 서울시립대 논술도 도전해볼만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말자.[45] 인하대는 토익 650점[46]이라는 졸업요건이 있으므로 영포자라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합격은 할 수 있을지언정 졸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론 대체인정과목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수강신청이 매우 까다롭다. 결론적으로 최저없는 인하대 논술은 국포자에게 유리하다. 본인대학이 어차피 지잡대이기 때문에 지거국 이상으로만 갈아치워도 성공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편입의 경우 다른 과목은 잘 못해도 영어 하나는 자신 있어야 한다. 토익점수, 편입영어 점수가 중요하다. 편입영어는 토익보다 어려운 편이다. 편입영어 점수와 토익 점수를 비교하여 유리한 곳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경북대, 부산대의 경우 토익점수를 반영한다. 편입영어는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데 토익 점수는 잘 나온다면 토익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해보자.

7.2. 다른 공부

합격할 자신이 있고 집에서 뒷바라지도 해 줄 수 있다면 공무원 시험, 고시 등에 도전한다. 시험, 고시는 해당 학생들이 과거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중졸인지 대졸인지 평가하지 않는다. 결격사유(전과 등)에 걸리지 않는 보통 사람이라면 시험점수만 높으면 된다. 제때 합격만 한다면 보상을 받는 성공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거나 시간과 돈이 부족하다면 처음부터 시도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지잡대생은 이미 대입이라는 시험에서 한 번 걸러진 것이니 또 다른 시험에 도전하기가 벅찰 확률이 높다. 공무원 시험은 예전보다 경쟁률이 많이 떨어졌긴 해도 여전히 20:1을 상회하기 때문에 아무리 하루종일 공부에만 집중한다고 해도 1년 이상 준비해야 합격이 가능한 시험임을 명심하자.

2. 해외취업을 한다.
본인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과 같은 외국어가 하나라도 된다면 해외취업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각 국가별 예시는 다음과 같다.

7.3. 입시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학업 외에 이런 길도 있다는 걸 제시하는 것이지, 절대 이 분야가 쉬운 길이라는 건 아니니 잘 생각하자. '성공하기 위한 가장 쉬운 길은 공부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방향이 다를 뿐이지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망한다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이며, 연예인이나 창업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들 분야는 공부에 비해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고 실패에 대한 대가는 매우 크기 때문에 정말 여기서 뭐라도 해보려면 그야말로 뼈를 깎는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적어도 지잡대에 들어갈 당시의 그런 마인드로는 어림도 없다는 소리. 노력 없이는 어떠한 직업도 가질 수 없다.

1.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다. 대신 상위권 대학들 출신보다 임금이 낮을 각오는 해야 한다.
2. 극히 드문 일이지만 대학 캠퍼스가 통합되어 새로운 대학이 된다.[64]

3. 유학: 국내 대기업으로 돌아오는 것은 기피하는 편이나,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취업에서는 비슷한 성적으로 국내 지잡대를 가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다만, 언어적 문제 때문에 쉽지는 않다. 관광고-스위스 호텔 학교- 워커힐 호텔 마케터 같은 식의 테크를 타는 경우도 있다.

해외 소재의 명문대, 그것도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학교 출신이 아닌 이상 유학 자체는 취업 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있지는 않으며,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아이비 리그급 대학 출신도 취업 시장에서의 위상과 가치는 과거와 같진 않다. 국내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대개 국내 명문대 출신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며[67] 사회적으로도 도피유학이 아니냐는 편견도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미권과 유럽에 소재한 명문대학들이 입학은 쉬운데 졸업은 어렵다는 선입견도 있어서인지[68][69] 한국 대학 입시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점에서 그닥 좋은 인상을 주진 않는다. 물론 적어도 선진국에 속한 정상적인 대학에서 교육을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면 외국어 능력이 검증된다는 점만으로도 국내 지방대 출신들보단 당연히 대우가 훨씬 좋다. 그리고 각주에서 설명하였지만 유학이란 어찌보면 또다른 입시 관문을 통과하는 것인 데다가 외국어 장벽까지 넘어야 하는 것이기에 도피처마냥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절대로 아니지만,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오히려 이쪽의 입시 시스템이 더 잘 맞아 괜찮은 능률을 보이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다.

유학을 고려하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하게도 이다. 일단 미국 대학의 어마어마한 등록금은 전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으며, 캐나다, 영국 등 타 영어권 선진국의 학비도 절대 만만치 않다. 유럽의 경우 독일과 같이 학비를 받지 않는 국가도 있지만[70] 대개 학비를 받으며, 그 학비 역시 저렴하지 않다. 특히 유럽은 나라에 따라서 유학생에게는 장학생이 아닌 이상, 학비를 일절 지원해주지 않는 나라도 있다[71]. 그리고 높은 현지 물가를 감안한다면 역시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최소 중산층 이상이며, 서민층에서 자녀를 유학 보내는 경우는 드물다.[72] 즉 국내 명문대 진학은 어렵지만 학업에 대한 욕구는 있으면서 기본적인 외국어 소양을 갖추고 있으면서 집안 경제력이 유학을 감당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루트. 당연하지만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절대로 아니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상술했지만 유학파 출신은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는 데에 딱히 더 유리한 점은 별로 없지만, 적어도 국내에 돌아와서 어학 실력을 잘 살려서 프리랜스 번역가로 일할 수도 있고, 아니면 외국어학원 강사나 과외 교사로 일할 수도 있는 등,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스펙을 나름 보완하여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4. 학력과 상관없는 직종을 선택한다. 주로 예술 분야가 선호된다.
이들 진로는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재능만 있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분야는 소득이 크게 양극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73], 재능 혹은 노력이 경쟁자들에 비해 매우 특출나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도전해보기 이전에는 나의 재능이 얼마인지 알 수 없으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세상 어느 분야에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겁내거나 절망하지 말고 도전해볼 수 있다면 도전해보자.

5. 중소기업에 취업한다.
하도 취업이 안되다보니 9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과거엔 처다보지도 않았던 중소기업에 들어가는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중소기업 상당수가 잘해봐야 월 200~250. 많아야 300 수준에 야근까지 시키며 돌리기 때문에 버티는 사람들조차도 30 중반까지 10년 바짝 버티고 2억~2.5억 정도 모은 뒤 전세집사고 차사고 결혼하자마자 경력직으로 딴 데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그나마 중소기업은 지방대 출신에게 문호는 열려 있다만 문호는 열려 있다는 표현 답게 역시나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블랙기업인 현실을 보면, 매우 주의해야 할 진로임에는 틀림없다.

6. 창업한다.
”내가 회사를 못 들어간다?[79]”내가 회사에서 상사들에게 무시당한다?”가 된다.] 그래서 회사를 내가 만든다”가 바로 이 루트이다. 사실상 "그냥 이런 게 있다" 정도로만 알아둬야 할 정도로 극강의 난이도를 보일 수 있으나, 경우와 분야에 따라 차라리 창업으로 돈을 버는 것이 더욱 쉬울 수도 있다.
7. 버스 기사, 택시 기사, 화물차 기사, 택배 기사 등 운전 기사가 된다.
개인택시 기사, 용달 기사는 6번, 법인택시 기사, 버스 기사 등 나머지는 5번 케이스에도 해당된다. 이것과 공무원과 결합한 것이 바로 운전직 공무원이다.

8. 외국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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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담

10. 관련 문서



[1] 지잡대는 실제로 지리적 위치에 기반해서 생겨난 표현이라기보다는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들이 입결 점수가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좋은 대학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 와중에 '그 외 대학'을 비하할 만한 표현이 필요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이런 점에서 지잡대라는 표현은 입결 점수에 민감한 학부생 혹은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서 많이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2] 특히 '앞존법'으로 대표되는 틀린 맞춤법[3] 2006년 11월 19일 작성된 네이버 지식iN 답변글이 있고#, 언론에 이 용어가 등장한 최초 용례는 2007년 12월 18일 프레시안의 기사다.#[4] 하버드 대학교, 윌리엄 & 메리 대학교, 예일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럿거스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이들 중 윌리엄 & 메리와 럿거스는 상위권 주립대학이고, 나머지 7개 대학과 코넬 대학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비 리그 소속 사립대학이다.[5] 그래서 학교 이름도 1도 1국립대 정책에 따라 모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부산대학교만 예외로 그 당시 부산이 부산특별시 승격을 염두에 두고 있어 경남대학교가 아니라 부산대학교로 정해졌다. 개교 3년 만인 1949년에 벌써 부산특별시법이 발의되어 몇 번이나 논의되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1963년에 직할시 승격으로 갈음한 것이다.[6] 당시 교육기관에 들어가는 자본은 어마어마해서, 조선총독부도 조선을 대표하는 경성제국대학의 이공학부 설치를 위한 자본이 부족해서 1940년대에 와서야 설립될 만큼, 당시의 대학교육은 많은 돈을 요구했다. 이런 상황이니 지방은 구제전문학교를 설립할 여력도 부족했고 상대적으로 감시하기 힘든 지방에 고등교육기관이 설치되는 것을 꺼린 총독부에 의해서 인가를 신청해도 반려되는 경우가 많았다.[7]서울로 보내더라도 남녀공학이 아닌 여자대학에 보냈고, 엉뚱한 생각 못 하게 기숙사에 집어넣었다. 이런 여학생들은 대학생활 4년 내내 기숙사-강의실 오가며 공부만 하다가 졸업한 뒤 자기 지역의 회사에 들어가거나 연구소에 취업하거나 교사가 되거나 했다.[8] 당시 사대문 안이 현재 종로구, 중구 지역이며, 대한민국 최대 부촌이라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은 당연히 그 시절에는 사대문 밖이고 행정구역상 서울(한양)이 아니었다.[9] 참고로 한양과 접했던 경기도 군현들로, 고양, 양주, 양천, 시흥(지금의 시흥시가 아닌 영등포구, 금천구, 광명시 일대.), 과천, 광주였다.[10] 서울권이 중심인 기호학파가 등장한 것도 계기다.[11] 서울에선 나가더라도 근교에서 버티는 구조. 당장 경기도에 '군(郡)'이 3개밖에 없는 을 보면 알 수 있다.[12]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13] 그래도 일본하고 캐나다는 여기에 같이 언급된 다른 나라들에 비교하면 귀여운 수준이다. 일본은 도쿄가 워낙 큰 도시여서 그렇지, 도쿄 말고도 세계 구급으로 거대한 대도시들이 많다.[14] 물론 대학생들 역시도 이 말을 애용하는 것은 다름이 없다.[15] 지잡대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보면 대학을 가지도 않은 미성년자거나 명문대를 다니는 사람이 아닌 경우가 태반이란 점을 고려하면 참 웃기는 현상이다.[16] 고의의 악의적 의도나 장난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가령 구글에서 'xx대 지잡대'로 검색해보면 국립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지방 소재 대학을 지잡대로 싸잡는 용례가 범람하고 있으며, 지잡대라는 용어가 초반에 어떤 의미로 정의되었든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지방대 자체를 잡다한 대학으로 비하하는 용어로의 의미 확산도 진행되고 있다.[17] 그러니까 경기, 인천에 위치한 속칭 인수도권 대학교도 지방대에 속한다.[18] 사실 실제 전체 학생들 평균은 5등급보다 더 낮다고 할 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집단 중 절대다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과 졸업생, 검정고시생들 중 대학 진학에 뜻이 있는 이들이며, 고교 중퇴 등의 이유로 최종학력이 중졸 이하인 이들, 일부 예체능 계열, 실업계 고교 졸업만 하고 대학 진학에 뜻이 없는 이들은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기 때문이다.[19] 외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에도 시험을 쳐서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가능한 경우도 많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출석만 채우면 졸업조건 충족이다.[20] 전기/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기계공학과[21] 행정복지센터 기간직은 주로 중장년 여성들이 하는 것이다. 이게 왜 대학 취업 게시판에 올라오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22] 비수도권에 있는 사립대학들은 지방 광역시특례시에 위치해 있어도 의치한이나 일부 특성화 학과가 아닌 이상 대부분이 4~6등급의 입결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이것도 많은 지방의 사립대학에서 80% 컷도 아닌 50% 컷만 공개하는 관계로 실제로는 도대체 얼마나 낮은 학생들까지 합격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또 다른 기준인 아웃풋으로 보더라도 2000년대 이후로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23] 지거국이 지방국립대나 사립대랑 입결이 비슷한 경우가 존재한다. 그만큼 지거국의 위상이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거국이 여타 사립 학교들에 비해 학과가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학교라도 과에 따라 지방 사립은 비교조차 못하는 경우도, 지방 사립과 비슷한 경우도 존재한다. 상위권 지거국에서는 이런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하위권 지거국의 비인기학과인 경우가 지방사립대 인기학과(의치한약수+간호+물치 등 메디컬계열 제외)와 비슷한 입결을 보일때가 많다.[24] 주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지방 소재 사립대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수도권 대학들보다 입결이 낮다. 앞서서도 말했듯이 이들은 애초에 서울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입시 경쟁률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입결이 낮아질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 입결이 낮아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학생의 인성 수준까지도 낮아진다는 인식이 많고, 이런 대학들에서 학내에서 똥군기 등의 사건이 터지면 자연스럽게 지잡대라며 까이는 빈도수가 늘어난다.[25] 주로 학교의 위치가 서울 번화가나 근교인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에 있는 경우. 물론 국내 사립대학 대학 회계의 거의 대부분이 등록금 수입이라는 현실에서 학생 충원율 100%가 되는 인서울 대학이 부실 대학 수준까지 떨어지는 경우는 교비 횡령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 외에는 아직은 드물다. 물론 몇 해 전부터 대학 평가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단순히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추계예술대학 같은 예체능 전문 대학을 재정 지원 제한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병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26] 사실 인서울 - 지잡대 드립은 2000년대 이후 심화된 것이고 90년대까지는 성적이 괜찮아도 생활비나 객지생활의 부담으로 그냥 집 근처 대학을 가는 경우가 꽤 흔했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객지 생활을 시키기를 꺼리는 풍조가 있어 성적이 우수해도 지방 명문대를 보내거나, 객지로 보내더라도 여자대학에 지원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을 경우 장학금을 위해 지방대를 가는 경우도 아주 흔했다. 사실 지금도 지방에서 가풍이 보수적인 가문의 영애들이 수능 1 ~ 2등급씩 받고도 전통적으로 명문대로 여겨졌었던 지방대를 4년 전액 장학금 받고 다니는 경우가 꽤나 흔하다.[27] 한국은 어디까지나 제조업 위주 국가이기에 기업에서 인문학 전공자를 선호할 요인이 적다. 외환위기 이전처럼 성장률이 기본적으로 높거나 대졸자 그 자체가 지금보다 희소하던 시기에는 이들도 대학 간판이라도 좋았다면 채용이 되었지만 오늘날처럼 불황인 때에는 말이 필요없다. 영어 필수가 아닌 문사철은 별도로 본인이 스펙을 쌓지 않고 커리큘럼과 일반적인 분위기만 따라가면 언론 혹은 논객강단, 정치계와 연줄이 닿지 않은 이상 노숙자를 예약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현재 청년실업자들 처지를 보면 이게 농담이 아니다.[28] 해당 학과 인재풀 자체도 그리 뛰어나지 않은 데다가 스펙, 시험 없이 일괄채용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29] 정은혜 전 의원. 수석졸업자였고, 정계에서 경력을 어느 정도 쌓았던 덕이다.[30] 지도교수는 문정인.[31] Master in Public AdministrationㆍMPA2[32] 이공계의 전문 연구기관 등과 관련된 경우에는 대학원 입학에도 고학벌과 고스펙을 요구하기도 하나, 인문계 대학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학부 입학에 비해 쉽다고 여겨지는 편이다. 그리고 이공계도 대학원보다 학부 졸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33] 비록 입학은 학부에 비해 쉬운 게 사실이나, 석사 학위를 받는 것은 학부 과정 졸업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4년 내내 출석 일수만 채우고 학점만 채우면 졸업할 수 있는 학부 과정과는 달리, 석사 과정의 경우 연구와 성과를 중시하기에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건 두말 할 필요 없다.[34] 이렇게 전문경력을 쌓아 하버드 석사과정 자격을 충족했으며, 이 때 인연으로 박원순이해찬에게 추천서를 받았다.[35] 과거에 비하면 인기가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 몫지않게 상당히 인기가 있으며 경쟁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일단 초봉이 9급 공무원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으면서 어느정도 안정적인 편이기 때문이다. 지방대 출신자 중에서는 지방에 소재한 은행의 계장급 은행원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 이 정도도 충분히 취업에 성공한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명문대 출신이라면 말단 은행원이 아니라 은행 본사도 노려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은행 계장급은 명문대 출신들에겐 그다지 선호되는 일자리가 아니다. 물론 초봉이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올라갈 수 있는 문턱의 차이는 명확하다.[36]빅뱅 이론에서 하워드가 셸든, 레너드나 칼텍 교수들에게 석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지 생각해 보자. 물론 이 경우는 작중에서 주변 인물이 대부분 칼텍 출신이고 하워드가 MIT 출신이라는 것도 크게 작용했을 수 있고, 학계에 만연한 자연과학대 학자들 특유의 공대 무시 풍조도 한몫한다. 그러나 하워드 역시 MIT까지 가서 학사, 석사 다 딴 것이고 같은 전공이라면 일반적인 박사는 따겠다고 하면 따낼 수 있는 실력자임이 분명한데 석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하워드가 셸든, 레너드 급 머리는 아니지만) 하물며 일반 석사들은 오죽할까.[37] 예를 들면, 성공이 취업에서의 성공이라면 일반적인 유명 대기업, 외국계 기업의 합격자들 수준과 비교해서 자신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자신이 우위에 있을만한 것이 무엇인지가 없다면 성공은 커녕 실패의 연속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38] 물론 고학력 반수생들이나 나이가 찬 수험생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잡대에서 다시 수능을 보는 레벨에서 고려할 경쟁 대상은 아니다. 이들은 의치한약수나 몇몇 최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 다시 수능을 보는거지, 일반적인 더 높은 타 대학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다.[39] 대학은 기본적으로 4년을 다녀야 하지만 9급 시험은 아무리 커트라인이 높은 직렬로 가더라도 딴 짓 안 하고 공부에만 집중하다보면 2년 내로 합격할 수 있다.[40] 토익 RC 같은 시험을 명문대생보다 더 잘 해야 한다. 괜히 편입 준비한답시고 전공 공부에 소홀했다가 편입 시험도 떨어지면 그야말로 인생을 날려먹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전형에 편입영어가 포함되는 대학을 준비할때는 아예 휴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41] 토익점수와 면접 또는 전공시험으로 주로 선발하는 지방거점국립대나 경인권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대학을 노리면 인서울 대학보다는 그나마 수월하다. 고려대학교(토익 불허)와 연세대학교(토익 허가)도 이 방식으로 편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중앙대학교는 자연계 편입 전형에서 영어를 아예 반영하지 않고 수학 필답시험만 반영하니 수학만 점수가 잘 나오는 경우라면 도전해볼만 하다.[42] 다른 과목들을 모두 올 1등급을 받아야 하므로 승산이 없다.[43] 이과 한정, 인서울 중위권 이하나 지거국 정도를 목표로 한다면 영어를 못해도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44] 이렇게 최저가 높은 경우는 논술 커트라인이 낮기 때문에 고3, 재수 정시파이터들의 보험용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단지 반수의 경우 공부량이 부족한 관계로 정시반수의 실패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므로 최저가 합리적인 수준의 논술을 추천한다.[45] 최저없는 논술은 합격커트라인이 매우 높다.[46] 혹은 비슷한 성적대의 공인영어 성적으로 대체 가능하나 영포자에게 어려운 조건이라는 것은 매한가지다.[47] 2025년 이후 사고력 위주로 대폭 개편된다.[48] 무려 30% 가량이 접수 후 응시를 하지 않는다.[49] 5급공무원 시험 합격자는 학력불문 장교(중위)로 군복무를 한다.[50] 당초 서울교통공사 가 NCS 100% 채용이라고 본문에 서술되어 있었으나. 이제 서울교통공사도 전직렬 직업기초능력평가+직무수행능력평가 시험체제로 전환하였다.[51] 다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현지 인사 담당자가 알 정도의 국내 유명 대학을 나올 수준이면 확실한 동기가 있지 않은 이상 한국 취업을 선호하지 일본 취업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52] 물론, 다 알짜배기인것은 아니고 블랙기업,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좋소기업도 만만치않게 많으므로 잘 걸러야 한다. 한국의 고용노동부에 해당하는 일본의 후생노동성에서 주기적으로 일본의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기업리스트를 발표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하는 게 좋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일본에서는 대기업도 블랙기업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에 신입 여직원에게 월 130시간의 잔업, 야근, 휴일출근을 강요해서 자살로 몰고간 광고대기업 덴쯔다.[53] 매우 당연한 소리이다. 군에서조차, 갓 전입온 신병들은 몇 달 동안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근무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익혀서 숙달한다. 정체 및 악화일로를 걷는 현재의 불경기과 매우 정확하게 맞물려 경력직 수준의 능력자만을 채용하는 풍조가 좍 퍼진 대한민국의 구인 환경이 문제.[54] 앞 주석의 얘기는 처음부터 정사원 채용을 하는 케이스에 한해서다. 일본도 버블경제 시기를 지나면서 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뽑아 정사원 종신고용을 하는 시스템은 극소수 우량기업을 제외하고 거의 사라졌고, 인력은 파견회사로부터 3개월단위 파견식으로 수급받고, 인력의 교육이나 관리는 파견회사에서 책임져서 보내라는 식이다. 여기서 파견회사도 인력 장사를 하며 남겨먹어야 하기때문에 직원에 대한 교육이나 복지는 최소한으로 하고 3개월안에 빨리빨리 파견지로 내보내려한다. 물론, 자신이 소속한 파견회사에서 잘리는 일은 없다. 파견지에서 잘 있기만 한다면[55] 실제로 모 IT기업의 한국인 포함 신입사원 14명 중 12명이 문과출신이었다.[56] 취업 자체는 잘 되나, 취업 이후 본인이 능력을 키워야 한다. 파견회사 들어가서 고객사로 팔려가 2~3년 최말단 테스트 공정만 하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다시 취업 원점이다.[57] 특히 문과 졸업인데 업무 내용이 이과쪽이라면, 기업 규모가 크거나 서류 작성을 잘해야한다.[58] 그리고 기업 규모가 작으면 작을수록, 4년제 대학 졸업자여도 심사가 엄격해지고 필요 서류도 많아진다.[59] 물론 증명서류 준비 및 이유서 작성을 잘해야한다.[60] 우리나라면 2200부터 시작할 생산직 임금이 1,600부터 시작한다.[61] 단 미국이나 영국 상품은 제외이다. 특히 영국 같은 경우는 러시아와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모스크바-런던 직항도 없을 정도로 러시아를 싫어하며, EU 탈퇴로 둘 사이의 관계 개선은 더 요원해졌다.[62] 그래도 한국 학교에 대해 잘 모르는 고용주나 교수들은 취업/대학원 입시 때에 QS Ranking 등에서 해당 학교의 네임밸류를 검색하거나 한국 출신 유학생에게 묻는 경우도 있다.[63] 차후 박사과정도 도입한다고 한다.[64] 거점국립대학교가 인근 국립대학를 흡수한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강원대학교/삼척캠퍼스, 경북대학교/상주캠퍼스, 경상국립대학교/칠암캠퍼스, 부산대학교/밀양캠퍼스, 전남대학교/여수캠퍼스 등이 이런 식으로 생겨난 것이다.[65] 이 때문에 통합한 대학의 지방대였던 캠퍼스 때문에 좋은 대학이었던 캠퍼스까지 덩달아 지잡대 소리 듣는 경우가 있다.[66] 지방대였던 캠퍼스의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으로 인해 등록금이 비싸지는 단점이 있다.[67] 유학파 출신들이 서양물을 먹으면서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가치관을 갖게 되어 국내 조직문화와는 맞지 않다고 여기는 인식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 아이비 리그옥스브리지 급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최상위권 명문 대학 출신이라면 국내 최상위 명문대 출신과 동급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조건이 전부 같다면 국내 명문대 출신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68] 물론 이는 도피유학 열풍이 불던 1990년대 당시에 몇몇 자칭 교육전문가들이 만들어낸 낭설이다. 선진국의 명문대학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입학도 현지인 기준에서는 대단히 어려운 편이며, 유학생 입장에서도 언어 장벽까지 고려한다면 절대로 쉬운 편은 아니다. 대학서열화를 없앴다는 독일의 예를 들더라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대입 자격시험, 즉 아비투어(Arbitur)에 합격해야 하는데, 응시 자격 또한 독일의 중등교육 과정 중 김나지움 학생들로 제한되어있으며 난이도도 높아 합격률도 높은 편이 아니다(이렇게 독일 대학 진학에 좌절된 학생들은 아인슈타인이 그랬듯이 같은 독일어권인 스위스오스트리아로 건너가기도 하는데, 물론 이들 대학에 가면 대신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입시도 마냥 만만하진 않다.) 한국인을 비롯한 타 국적 학생들의 입학 루트는 다르지만, 적어도 독일어 구사력이 B2레벨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도피유학을 목적으로 독일에 건너가서 단기간에 이를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각설하고 적어도 원서만 쓰면 프리패스시켜주는 곳은 해외 명문대학 중 없다고 보면 된다.[69] 그럼에도 한국의 입시에 비해서 해외 명문대학의 입시가 상대적으로 널널해보이는 이유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서, 미국의 경우에는 대학 진학률 자체가 높지 않고, 수험생들의 선호호도 특정 학교에만 몰리지 않으며, 아이비 리그와 같은 명문 사립 학교의 경우 미국 시민권자 입장에서도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상류층 출신이 아닌 경우에는 공립 대학 진학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즉 한국에 비해서 진학할 대학을 고르는 기준이 반드시 학교 네임밸류가 높거나, 특정 지역의 대학으로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약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특정 그룹에 속한 소수의 학교의 제한적인 티오를 두고 극단적인 경쟁을 하지는 않으며,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고 해서 재수를 하는 경향도 미국에선 그리 자주 나타나진 않는다. 게다가 일년에 단 한번, 단판승부 성격이 짙은 한국식 입시와는 달리, 미국의 SATACT는 매년 여러 차례의 시험이 있으며, 학년에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시험을 볼 수 있고, 점수가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재시험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식 입시에 비해 실수로 인한 부담감은 조금 덜하다고 느낄 여지도 있다. 물론 수능과 SAT/ACT의 성격은 사실 상당히 다르고 응시 목적도 상이하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편입학 제도가 넘사벽 수준으로 발달해있단 점도 한몫한다.[70] 유럽 본토의 선진국들은 대부분 학비를 받지 않거나, 저소득층들이라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수준만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도 프랑스그랑제콜들은 예외로, 프랑스 현지인들조차 등골이 부러질 정도로 엄청난 액수의 학비를 받는다.[71] 선술한 독일이 그 예다. 특히 독일 기독교민주연합같은 우익 보수 정당들이 집권해 있을 때는 유학생들에 대한 학비 지원이 중단되므로, 현지의 우익 정당들은 유학생들의 주적으로 불리면서 원성을 사는 지경이다.[72] 상류층 가정이 아니라면 유학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73] 그러니까 중간이 없이, 많이 벌거나 거의 못번다는 소리다. 그리고 많이 버는 사람은 당연히 소수다.[74] 아이돌의 경우 70% 이상 고등학생 이전에 데뷔.[75] 대표적으로 강성태가 있는데, 그에게는 인터넷 방송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본인의 회사인 공신닷컴을 경영하거나 TV 방송에 간간이 출연하는 것이 주 수입원이다. 막상 그에게 크나큰 명성을 가져다 준 인터넷 방송은 그저 생계 활동을 홍보하는 용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76] 2021년 기준으로 구독자 수가 104만 명에 달하는 시사 및 역사 전문 유튜버인 효기심정치외교학과 출신이고, 구독자 수가 44.6만 명인 과학 유튜버인 에스오디는 현역 전자공학자다.[77] 가령, 유명한 언어학 전문 유튜버인 향문천은 스스로 언어학 전공자가 아님을 밝혔으나, 이쪽 분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다.[78] 유독 의원이 이런 경향이 더 심하다. 국회의원 쯤 가면 단순히 어떤 명문대학을 나온 정도가 아니라, 온갖 휘황찬 이력들을 달고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저학력자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싶다면, 표면상 학력만 낮을 뿐 실제 지적 능력은 이들과 꿇리지 않는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하며, 지잡대 입학자들의 평균적인 능력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시장이나 군수는 서울, 광역시 등의 시장이 아닌 이상 상대적으로 이력이 적은 편이긴 하다.[79] 직장인의 경우는[80] 인수도권은 고사하고 웬만한 인서울 대학교들 역시 이런 현상이 잦다.[81] 간간히 과학기술원 등의 지방 명문대나 거점국립대학교, 한국 내에서 인지도가 다소 낮은 외국 명문대를 두고 지잡대 드립을 치는 사례가 좀 있는데, 오해한 게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이 해당 학교 재학생들이 농담으로 자기 학교나 경쟁 학교를 대상으로 개드립을 치는 경우에 속한다. 포카전같은 지방 명문대끼리의 대항전에서 특히 이런 드립이 자주 나온다.[82] 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현실 간의 괴리를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 댓글로 잡대라고 폄하당하는 대학들 중 실제 현실에서는 우수한 대학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83] 모 폐교직전 상태의 대학교는 간호학과조차도 7등급(평백 23 미만)이 갔다.[84] 인근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예술 분야 전공 학생들이 가고싶어하는 대학원으로 이 학교를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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