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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14 22:46:54

마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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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지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원어민 약 7700만 명[1]
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말레이폴리네시아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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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숨바와어군
말레이어군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
문자 라틴 문자
언어 코드
ISO-639-1 ms
ISO-639-2 msa, may
ISO-639-3 zsm[2], ind[3], kxd[4]
주요 사용 지역
파일:attachment/malay.png
자바어 Basa Malayu, Basa Indonésia
테툼어 Lian-maláziu, Lia-indonézia
영어 Malay Language, Indonesian Language
중국어 马来语(馬來語), 印尼语(印尼語)
일본어 マレー語, インドネシア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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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각종 마인어3. 사용 인구4. 언어학상의 계통5. 어휘6. 문자
6.1. 산스크리트 외래어 자음 표기6.2. 아랍어/페르시아어 외래어 자음 표기6.3. 네덜란드어 외래어 표기
7. 음운론
7.1. 발음 규칙7.2. 강세 규칙
8. 역사
8.1. 고대 말레이어(7-14세기)8.2. 고전 말레이어(14-18세기)8.3. 근세 말레이어(19세기)8.4. 인도네시아어8.5. 현대 말레이어(말레이시아어)
9. 문법
9.1. 형태론
9.1.1. 어근동사9.1.2. , , 격9.1.3. 접사9.1.4. 첩어
9.2. 통사론/의미론
9.2.1. 시제와 상9.2.2. 관계절9.2.3. 조건절9.2.4. 수동태9.2.5. 강조 구문
9.2.5.1. 주어 수식어 강조9.2.5.2. 목적어 강조
10.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의 차이11. 한국에서 배우기12.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13. 마인어를 할 줄 아는 인물
13.1. 서브 컬처에서 마인어를 할 줄 아는 캐릭터
14. 대중문화에서15. 나무위키식 예문16. 들어보기

1. 개요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말레이폴리네시아어파의 언어다.

일반적으로 Bahasa Melayu, Malay language라고 하면 각국의 말레이 계통 제어를 아우르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말레이어'라고 하면 말레이시아의 국어와 혼동되기 때문인지 말레이시아(馬來西亞)와 인도네시아(印度尼西亞)의 한자 음차 첫 글자를 조합한 '마인어'라는 표현도 쓴다.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라고 풀어 쓴 명칭을 사용한다.

말레이어를 쓰는 각 국가에서 다시 다른 형태로 표준화되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의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표준 말레이어는 따로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라 부른다. 그러나 이 네 형태 간의 큰 차이는 없다. 그 외엔 동티모르에서도 '업무언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선 태국 남부 5개 현[6], 필리핀 남부 군도, 인도양크리스마스 섬코코스 제도 등에서도 통한다. 수리남,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등에서도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 인구를 모두 합치면 2억 7천만 명으로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언어이다. 당연히 동남아에서 사업할때 쓸모가 많은데,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는 인구가 많은 축에 드는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동남아시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이고, 인도네시아는 소득 수준이 처지기는 하지만 인구는 많아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이다.[7]

인도네시아어의 경우에는 호주가 지리적으로 인도네시아와 가깝다보니 호주에서는 주요 외국어에 포함되어 있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인도네시아어는 호주의 외국어 선택 순위 5위이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가까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노던 준주는 물론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에서는 2위, 캔버라에서는 3위이다.

서양인들은 그냥 bahasa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바하사는 단지 '언어'란 뜻으로, '한국말'을 외국인들이 '국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니 정확한 용법은 아니다. 하지만 Indonesian이나 Bahasa Indonesia, Bahasa Melayu가 길어서 그런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bahasa라고 한다.

2. 각종 마인어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서는 Bahasa Melayu(말레이어)[8], 인도네시아에서는 Bahasa Indonesia(인도네시아어/인니어), 브루나이에서는 Bahasa Melayu Brunei(브루나이 말레이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모두 말레이어가 기반이기 때문에 말레이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대부분 통한다.

그러나 이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말레이어 양상이 다 제각각이라 서로 완벽하게 통하지는 않는다.[9] 그래서 현대 인니어와 말레이어의 차이는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또는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브루나이 말레이어, 수도권 말레이어, 회화 말레이어 등 일부 방언은 차이가 크다. 다만 구어일 때의 차이가 가장 크며, 문어에서는 사실상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중국계들이 쓰는 "중화 말레이어"를 따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표준 말레이어와 다른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내 책"이라는 단어를 쓰려면 말레이어의 정통 표기법은 Buku saya라고 하는데 중화 말레이어에서는 "Saya poenja buku"(표기마저도 구 네덜란드식이다.)라고 하는 식. 말레이어 원어의 형태로 그대로 옮긴다면 "나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

2.1. 방언

2.1.1.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에는 무려 300개 이상의 지방어가 있으며 소수 부족까지 다 합하면 1000개 이상이라고 한다. 자바어(자와어)나 순다어는 구사자가 특히 많은 편이며, 이 외에도 3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지방어가 마두라어, 미낭카바우어, 발리어, 아체어, 마카사르어, 부기스어, 반자르어까지 7개나 있다. 열거된 인도네시아의 10대 언어는 모두 독특한 방식으로 사용 집단의 문화를 반영하며, 독자적인 문학 전통을 가지고 있다. 자연히 인도네시아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인은 소수이고, 나머지는 대개 초등교육을 받을 때부터 학교에서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게 된다. 모어의 음운 특질과 문법에 따라 인도네시아어 구사 양상에도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회언어학 연구에서 활발히 다루어지는 주제이다.

보통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한 자보데타벡(Jabodetabek) 도시권(자카르타, 보고르, 데폭, 탕으랑, 브카시를 포함하는, 인도네시아 인구의 12% 정도가 몰려 있는 대권역)에서 사용되는 인도네시아어를 미디어에서 주로 접할 수 있다. 자카르타 지역에서는 역사적으로 네덜란드어, 아랍어, 푸젠어, 포르투갈어 등 온갖 언어와 말레이어가 섞인 크레올인 브타위어(Bahasa Betawi, '자카르타 말레이어'라고도 함)라는 언어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오늘날 자카르타 지역의 구어 표현이나 슬랭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자보데타벡 도시권을 제외한 자바섬 주민의 모어는 대개 자바어, 순다어 또는 마두라어다[10].

표준 문어체 인도네시아어와 브타위어 외에도 인도네시아에는 수마트라, 칼리만탄 및 소규모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말레이인들이 각 지역별로 쓰는 다양한 말레이어 방언이 있었는데, 20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시행된 강력한 인도네시아어 표준화 정책에 따라 몇몇 방언을 제외하고는 세가 많이 약해졌다. 2018년 현재 남아 있는 대표적인 인도네시아의 말레이어 방언은 다음과 같다.미낭카바우어반자르어는 말레이어 또는 인도네시아어와 매우 가깝기는 하지만 대체로 말레이어의 일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미낭카바우어 화자가 스스로의 언어를 '말레이어의 기원이 된 순수한 말레이어'로 간주하는 경우는 간혹 있는데, 이는 유사언어학적 허위 정보이다.

한편 말레이어 방언이 모어로서 우세하지 않은 지방에서도 지역 교통어로 사용된 말레이어와 현지 언어 간의 크레올화에 의해 다양한 말레이어 기반 크레올어가 발달하였다. 이러한 말레이어 기반 크레올을 일부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2.1.2. 말레이시아

2.1.3.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말레이어는 말레이시아와 같은 표준을 사용한다. 싱가포르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 구성된 말레이어 표준화 위원회의 참관국이며(회원국은 아니다), 국가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말레이시아의 표준을 따른다.[11]

2.1.4. 브루나이

2.2. 변종

2.2.1. 바하사 비난

바하사 비난(Bahasa Binan) 또는 바하사 벤총(Bahasa Bencong)이라는 인도네시아어의 변종이 있는데, '벤총'은 남성 동성애자, 크로스드레서 또는 MTF 트랜스젠더를 뜻하는 비칭이다. 이는 성적으로 보수적인 인도네시아에서 도시의 게이, 트랜스젠더(MTF), 크로스드레서 하위 문화 집단의 구성원들이 서로 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배타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어휘와 조어법이 발달하며 형성되었다. 바하사 비난의 두드러지는 두 가지 특징은 1) 'bencong'처럼 2음절 단어의 첫 음절에 'é' 모음을 넣고 둘째 음절을 'ong'으로 끝내는 조어법과 2) '-in-' 접요사의 사용이다. 2)의 사례로는 바로 '비난'(binan)이 있는데, 이는 원래 'banci'(양성구유)에서 '-ci'가 탈락하고 접요사 '-in-'이 들어가 만들어진 바하사 비난의 조어이다.

3. 사용 인구

구분 1980년 1990년
인구 수 % 인구 수 %
A 17.505 11% 24,042 15%
B 71.758 48% 107,006 67%
C 57,512 39% 27,154 17%
합계 146,776 100% 158,262 100%

A는 인도네시아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인구, B는 일상어로 사용하지 않지만 구사할 수 있는 인구, C는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집단이다.[12] 인도네시아에서 보통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급격하게 인도네시아어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국가 공용어임에도 인도네시아어 모어 화자(UN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약 4280만 명. 당시 인도네시아 인구의 약 16.6%)는 인구의 다수가 아니다. 2010년대 중반 기준 모어 화자 수를 따지면 자바어는 인니어의 두 배 전후이고 순다어는 인니어와 비슷한 수준에서 조금 적다. 그러나 인구가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의 공용어인 관계로 제2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은 아주 많다. 초등 보통교육이 완전히 정착하고 1세대 정도가 지난 2010년대에는 사실상 노인 세대를 제외한 인도네시아 전 국민이 생활에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2010년 센서스에서는 당시 2억 3800만 총 인구의 약 83.2%에 해당하는 1억 9800만 명이 인도네시아어 구사 가능자로 조사되었다[13].

2018년 6월 24일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6월 29일부터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을 개정하면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어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말레이어 교육이 의무기에[14]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수 있지만, 모어로 쓰는 것은 말레이계뿐이고, 중국계는 영어와 중국어(주로 광동어, 민남어 등)를, 인도계는 타밀어영어를 모어로 한다. 이들 제민족끼리 소통할 때는 말레이어를 쓰... 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경우도 많다. 안습. 민족에 상관없이 진정한 의미로 말레이어를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초등교육 이상 받은 중국계와 인도계도 말레이어 쓰는 사람과 일상생활에서 말레이어로 얼마든지 쉽게 소통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말레이어로 말하더라도 알아들어놓고 영어로 대답하는 걸 더 선호하며, 다수가 학교에서도 시험용으로 공부할만큼만 하기 때문에 중국계나 인도계는 자기가 말레이어 발음과 발성을 정확히 하는 것에 잘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말레이계들이 이를 견제하는 면이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자이날 클링이라는 교수가 "말레이어를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말레이시아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발언했다가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데, 중국계나 인도계 사람들이 대체로 말레이어로 말하기를 꺼리거나 발음을 신경써서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말레이계의 반발심에서 나온 것. "왜 할 수 있으면서 안해?"

싱가포르에서는 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모어로 쓰는 경우는 말레이계뿐이고 밖에서는 영어, 중국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래도 국어로 지정되어 있고 국가도 말레이어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말레이어 교육이 실시되고 있어서 중국계라도 말레이어는 어느정도 할 줄 아는 편이다. 게다가 2010년대부터는 싱가포르도 말레이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단 싱가포르 주변국 수억 인구가 죄다 마인어 화자 지역이므로 싱가포르인으로서는 한국인이 중국어나 일본어를 배우듯이, 배워두면 써먹을 기회는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4. 언어학상의 계통

타갈로그어대만 원주민 언어와 같은 계통의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다. 자바어보단 말레이 해협의 언어에 가깝다고 하며 여타 오스트로네시아어에 비해 문법이 매우 간단하다. 초기엔 자바어를 인도네시아의 공용어로 쓰자는 운동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쉬운 인니어가 공용어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안도의 한숨소리가 들린다 이는 말레이어가 경어법 등의 문법적 활용이 거의 없다시피 하였기 때문에, 언어에는 카스트가 없어야 한다는 당시 인도네시아 지식층의 요구에 많이 어필하였기 때문이다.

5. 어휘

교역국가의 특성상 다양한 언어로부터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포함한 수많은 외래어를 받아들였다. 이러한 어원적 다원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책'을 의미하는 마인어인데, 범어 계통의 푸스타카(pustaka), 아랍 계통의 키탑(kitab), 네덜란드 계통의 부쿠(buku) 세 단어가 공존한다.

5.1. 산스크리트어

한국어가 한자어휘의 영향을 크게 받았듯이 마인어를 얘기할 때 산스크리트어의 영향을 빼놓을 수가 없다. 실제로 고급 어휘의 대부분은 범어를 조합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들면 국제(國際)는 antarabangsa, 즉 antara(사이) + bangsa(나라)라는 범어 단어를 조합한 단어. 이 외에도 다른 예를 들자면 "대학생"을 의미하는 어휘인 "Mahasiswa" 또한 산스크리트어인 "Maha(크다) + Siswa(학생)"가 결합한 형태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가 얼마나 인도 문화의 강력한 영향을 받았는지 보여주는 현상이다.

5.2. 아랍어

후에 이슬람이 전래되면서 아랍어계 어휘도 일부 들어오게 된다. 주로 종교나 철학 관련된 어휘가 많은데 철학은 아랍어에서 들어온 falsafah이고, 흠좀무한 것은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도 아랍어로 책을 뜻하는 알키탑(Alkitab)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성경의 인물들이 아랍어 이름으로 실려있기도 했다. 모세가 무사(musa)로 나온다던지... 요즘은 좀더 희랍어스럽게 개정되는 중.

이 외에도 의외로 많은 곳에 아랍어 어휘가 숨어있다. pikir(생각하다<- فكر fákkara) 등등... 특히 f자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발음은 그냥 p로 하는 편이다.

5.3. 네덜란드어

식민지 시절을 통해 네덜란드어에서 다수 어휘를 채용했다. 특히 말레이어보다 인니어에서 더 두드러진다. 주로 신식문물을 네덜란드어 이름으로 받아들인 것이 많다. 이런 점에서 한국어 안에 있는 일본식 한자어와 비슷하다. 물론 일상어휘에서도 네덜란드어가 보이는데 그 예로 telat(늦다) 등이 있다. 네덜란드어로 '너무 늦다'인 te laat(영어로 하면 too late)에서 온 것.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쓴 책을 번역할 때 새로 만드는 외래어도 이미 인도네시아어화된 네덜란드어 접사가 있는 경우 이를 적용해서 옮길 정도로 인도네시아어에서는 근대 어휘에서 네덜란드어 외래어의 영향이 막대하다. 가령 영어에서 -tion, -ment에 해당하는 네덜란드어의 접미사 -tie, -ment를 인도네시아어의 -si, -men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는 동계 유럽어 접미사를 옮겨올 때 항상 사용한다.

5.4. 포르투갈어

포르투갈이 과거에 말라카 왕국을 침공, 멸망시킨 이후 네덜란드에 의해 빼앗기기 전까지 기간 중 포르투갈이 말라카 반도(현재의 말레이 반도), 수마트라 지역을 통치한 적이 있기 때문에 포어에서도 수많은 어휘가 차용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bendera(깃발<-bandeira), jendela(창문<-Janela), minggu(일요일, 주<-domingo), sekolah(학교<-escola), nona(아가씨<-donna) Sabun(비누 <- Sabão), Meja(책상 <- Mesa), Natal[15](크리스마스)등등.

6. 문자

로마자를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영어에서 쓰는 것과 정확히 같은 26개 로마자를 쓴다. 19세기만 해도 페르시아어우르두어처럼, 아랍 문자를 개량해서 썼다. 이를 자위 문자라고 한다. 현재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영향으로 자위 문자는 로마자로 교체되었고, 독립 이후에도 변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로마자를 쓰고 있는 중이다. 브루나이에선 아직도 자위 문자가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이전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의 c, j, y, u를 tj, dj, j, oe로 쓰는 등 네덜란드어 방식의 표기를 썼다. 영란 협정 이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통치하게 되었을 무렵,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현지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통치를 위하여 말레이어를 익히는 데까지는 성공하였지만, 문자를 외우는 데 어려움을 겪어 그들이 들은 말레이어(당시에는 "인도네시아어"라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서술함)를 네덜란드어 표기법에 따라 음차하여 표기하였기 때문이다. 이 표기법을 수완디(Soewandi)라 한다. 한편 영국이 지배한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 민족의 언어인 말레이어를 영국인들이 영어 표기법에 맞춰 음차해 표기했고 이 표기법을 자아바(Za'aba)라 한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의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는 거의 같은 언어지만 표기에서는 크게 차이가 났었다.

그래서 1972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표기법 통일안"을 협의하여 발표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철자 개혁을 하여 지금과 같은 표기가 정착되었다. 이 표기법은 EYD(Ejaan Yang Disempurnakan)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선 이와이디, 인도네시아에선 에예데라고 읽는다. 그 골자는 아래와 같다.
자아바수완디EYD
uoeu
chtjc
shsjsy
nynjny
yjy
jdjj
khchkh

통일안은 양국 모두에 철자 개혁을 요구하는 것이긴 했지만, 대체로 인도네시아어의 네덜란드어식 철자법을 영어식 철자법에 가깝게 고치는 것이었다. 물론 한번에 협정이 딱 나와서 바로바로 된 건 아니고, 몇 차례의 개정이 있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예를 들자면 Oeboed, Djajapoera 같은 지명의 경우 Ubud, Jayapura처럼 표기가 바뀌었다. 각국의 과거의 표기법 차이는 알파벳 글자를 읽는 법의 차이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로마자 알파벳을 영어처럼 에이 비 시 디...로 읽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네덜란드어의 그것을 따라 아 베 체 데...로 읽는다.

이 덕분에 로마자 읽는 법은 영어와 비슷하나 묘하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알파벳 C(체)의 음가는 우리말로 음차하였다고 보았을 때 영어로는 ㅋ, ㅅ 등의 발음이 생길 수 있는데, 마인어에서는 위치를 불문하고 한국어의 ㅊ과 유사한 소리가 난다. 알파벳 V 또한 F 발음을 차용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인이 영어를 사용할 때도 알파벳 V를 F로 발음하기 때문에 가끔 소통이 힘들 때가 있다. Invite가 인fㅏ이트처럼 들리는 것이 그 사례이다.

또한 e의 경우 두 가지 발음이 있는데, 특별히 규칙이 없어서 헷갈린다. /e/(한국어의 'ㅔ'보다 조음위치가 약간 높음), /ə/[16] 두 가지로 소리가 나며, 사전에서는 보통 /e/(ㅔ)라고 읽을 땐 'é'라고 쓰지만 일반적으로 구분하지 않아 외워야 한다. 사실 80% 정도는 /ə/ 소리가 나기 때문에 처음 보는 단어에 'e'가 많다면 이를 기본으로 읽으면 틀릴 확률이 적다. /ə/ 발음의 경우 기본적으로 붙였다 뗐다 하는 식으로 삽입되기도 한다. 수마트라(Sumatra), 조호르(Johor)의 이표기 Sumatera, Johore가 그 예.

아랍어 차용 어휘에서 주로 나타나는 표기 Al-Quran 등의 표기는 아랍어 원어의 표기를 그대로 가져다 썼으나, 실제 인니어 표기에서 'Q'의 활용은 아랍어 차용 어휘를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다. 실제로 자음 q, v, x, z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자음 'q'의 음가는 대부분 'k'로 표기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표준 문법에서는 이를 24개의 자음, 6개의 모음 및 3개의 이중 모음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중 모음은 /ai/, /au/, /oi/ 등 세 개의 이중 모음이 있으며, 철자상 표기법도 동일하다.

외래어에서 유래한 상표명이나 일반 명사의 경우, 원어의 발음을 살려 읽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니까 'C'는 ㅊ의 발음이 나지만 Coca Cola를 '초차 촐라'라고 읽지 않고 '코카 콜라'라고 읽으며, LPG같은 경우도 인도네시아어식 알파벳 이름으로 읽는다면 '엘페게'가 되지만 '엘피지'라고 읽는다.

6.1. 산스크리트 외래어 자음 표기

산스크리트어 외래어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옮겨 왔다. 권설 파열음을 대응되는 치경음으로 표기하거나 유기음을 대응되는 무기음으로 표현하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으므로 따로 적지 않는다. 또한 어말의 단모음 /a/는 그대로 오기도 하고, 생략되기도 하고, 오히려 어말 단모음이 없는데 옮겨와서 붙기도 한다. 괄호 안은 원음.
원음 전사 표기 사례
/ʃ/, /ʂ/ s asa(āśā), ksatria(kṣatriya), bangsa(vaṁśa), sakti(śakti)
/ɲ/, /ɳ/ n kencana(kāñcana), cerna(jīrṇa), lencana(lāñchana), kunci(kuñcikā)
/ʋ/ b, w baruna(varuṇa), wira(vīra), warna(varṇa), wanita(vanitā)

6.2. 아랍어/페르시아어 외래어 자음 표기

아랍어/페르시아어 외래어도 역시 일정한 규칙에 따라서 옮겨 왔다. 괄호 안은 원음. 어말 자음군을 기피하는 마인어의 특성에 따라, 어말에 2개의 자음이 오면 자음이 탈락하거나 모음이 첨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원음 엄격한 전사 변이된 전사 사례
/x/ kh k, h kabar(khabar), khitan(khitān), kurma(khurmā, 페), takhta(takht, 페)
/ɣ/ gh g, r ghaib(ghaib), raib(ghaib)
/ð/ 없음 d, z, l izin(ʼidhn), zakar(dhakar), mubazir(mubadhdhir)
/θ/ 없음 s waris(wārith), salju(thalj), senin(al-ithnayn), selasa(ath-thulāthāʼ)
/f/ f p pikir(fikr), petuah(fatwā), huruf(ḥurūf), maaf(ma affa), firdaus(firdaus, 페)

6.3. 네덜란드어 외래어 표기

표준 인도네시아어 기준으로 네덜란드어 외래어는 학술어나 근대적 어휘에 매우 많다. 네덜란드어는 말레이어에 없는 모음이 많아 이하에서는 모음을 옮기는 것까지 같이 적는다. 네덜란드어는 게르만어로서 자음 연쇄가 흔한데, 말레이어는 오스트로네시아어로서 자음 연쇄에 음운론적 제약이 많으므로 외래어로 옮길 때는 모음 첨가가 일어나거나(어두), 자음이 탈락되는(어말) 경우가 흔하다. 괄호 안은 원어.
원음/원어 전사 사례
/ø, œ/ e /e/, u behel(beugel), eropa(Europa)
/y/ i, u bistik(biefstuk), kursus(cursus)
/ɛi/ e /e/, i gorden(gordijn), preman(vrijman),
/œy/ i, ui, u, e /e/, ei resleting(ritssluiting), kakus(kakhuis), duit(duit)
/ɑu/ u, au, a antusias(enthousiast)[17], baut(bout)
-tie -si kondisi(conditie), reformasi(reformatie)
-nt+C/∅, -st+C/∅ -n+C/∅, -s+C/∅ departemen(departement), branwir(brandweer), ateis(atheist)
s or k+C+V se /sə/ or ke /kə/+C+V[18] kelas(klas), keran(kraan), sekrup(schroef), setrum(stroom)

7. 음운론

이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표준 인도네시아어/말레이어에서 모음 음운은 6개(a, e /ə/, é /e/, i, o, u)이고, 자음 음운은 다음과 같이 표기상 24개, 실제 25개이다.[19] 또한 기본적으로 /p t k/는 무기음이다.
양순음 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비음 m /m/ n /n/ ny /ɲ/ ng /ŋ/
무성파열음 p /p/ t /t/ c /c/[20]
k /k/ (k /ʔ/)*
유성파열음 b /b/ d /d/ j /ɟ/[21] g /ɡ/
무성마찰음 f /f/** s /s/ sy /ɕ, ʃ/[22]** kh /x/*** h /h/
유성마찰음 v /v/** z /z/** gh /ɣ/***
접근음 w /w/[23] l /l/[24] y /j/
전동음 r /r/****

7.1. 발음 규칙

7.2. 강세 규칙

표준적인 강세가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개 다음의 규칙에 따른다.

대체로 이상의 규칙에 따라 발음하면 억양으로 지적받을 일은 없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며 예외가 많으므로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8. 역사

말레이폴리네시아 조어는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이 타이완섬을 벗어나 필리핀, 보르네오섬, 술라웨시섬, 말루쿠 제도 등 해역부 동남아시아로 진출함에 따라, 오스트로네시아 조어에서 늦어도 기원전 2000년경 갈라져 나오게 되었다. 언어학자들은 이 가운데 말레이어의 기원이 되는 말레이 조어가 늦어도 기원전 1000년경 말레이폴리네시아 조어로부터 분화되어, 보르네오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을 것으로 본다. 이 말레이 조어는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나 다른 말레이어의 방언들을 비롯, 미낭카바우어, 무시어, 븡쿨루어, 반자르어 등을 포괄하는 말레이어군의 공통 조어이다. 비교 재구에 따르면 말레이 조어는 현대 마인어에서 sy, z, gh, kh, f, v가 없는 19개의 자음 음소와 a, i, u, e /ə/ 4개의 모음 음소를 갖추고, (C)V(C) 형식의 음절 구조를 갖추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 조어 화자들은 현대의 베트남 남부부터 탐블란 제도, 리아우 제도, 수마트라섬, 말레이 반도, 보르네오섬, 루손섬, 말루쿠 제도, 방카블리퉁 제도, 자바섬 등지의 해안 지역에 집락을 건설하고 활발히 항해와 교역 활동을 전개하였다.

8.1. 고대 말레이어(7-14세기)

고대 말레이어로 된 가장 오래된 문헌 기록은 7세기경의 팔라와 문자로 된 소조므르토 비문[27]크두칸부킷 비문(683년 기록, 1920년 발굴)으로, 각각 중부자바주 바탕현의 소조므르토와 수마트라슬라탄주 크두칸부킷에서 발굴되었다. 이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의 언어로 쓰인 문헌 기록 중에서도 상당히 이른 시기의 것으로, 고대 자바어보다도 이른 것이다.[28] 이들을 비롯하여 7세기에서 10세기까지 수마트라, 자바, 루손 등지에서 고대 말레이어로 된 비문들이 다수 발굴되었는데, 인도에서 차용한 팔라와 문자나 카위 문자, 나가리 문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 시기의 고대 말레이어는 산스크리트에서 다수의 차용어를 받아들였으며 불교힌두교적인 주제의 글들이 많이 기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 말레이어는 현대 마인어보다 형태론적으로 조금 더 복잡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가령 고대 말레이어에서는 자바어마두라어처럼 현대 마인어에서는 소실된 동사의 서상법 어미 '-a'가 사용되었다. 이 서상법 어미는 말레이 조어에서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현대에도 말레이어군의 큰다얀어(Kendayan)에는 남아 있다.

8.2. 고전 말레이어(14-18세기)

수마트라섬과 말레이 반도 지역이 이슬람화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말레이어에도 아랍어페르시아어 차용어가 밀려들어오게 되었다. 이 시기에 말레이 반도의 여러 이슬람계 술탄국, 특히 믈라카 술탄국조호르 술탄국이 상업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번성함에 따라 이 지역의 말레이어가 문학어이자 문화어로서, 또한 교역을 위한 교통어로서 우세하게 되었다. 이를 고전 말레이어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는 말레이 반도 지역의 융성에 힘입어 말레이어 문학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개화하였다. 고전 말레이어 문헌은 아랍 문자에서 직접 차용한 자위 문자로 기록되었으며, 말레이나 이슬람 역사 영웅들의 모험담을 그린 히카얏(Hikayat, '이야기')이라는 문학 장르가 번성하였고 판툰(Pantun), 샤이르(Syair) 등 다양한 운문 형식도 발달하였다. 문학 외에도 법률, 종교, 철학 방면의 문헌도 다수 남아 있다.

히카얏은 14세기부터 두루 창작되었는데, 대표적인 히카얏으로는 시아파 지도자 무함마드 이븐 알하나피야(636-700)를 다룬 《히카얏 무하맛 하나피아》(Hikayat Muhammad Hanafiah, 15세기), 함자 이븐 압둘무탈립(570-625)을 다룬 《히카얏 아미르 함자》(Hikayat Amir Hamzah, 15세기), 《말레이 연대기》(Sejarah Melayu, 원제는 Sulalatus Salatin '왕들의 계보', 17세기), 《히카얏 항 투아》(Hikayat Hang Tuah, 18세기) 등이 있다. 히카얏은 말레이 문화권에 속하고 말레이 반도와 수마트라의 말레이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아체 술탄국, 반자르 술탄국 등에서도 말레이어나 해당 국가의 언어인 아체어, 반자르어 등으로 저술되었다.

8.3. 근세 말레이어(19세기)

19세기에 현재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지역에 유럽 세력 영국네덜란드가 활발한 정복 및 식민 활동을 펼치며, 이 지역으로 유럽 문물이 밀려들어오게 되었다. 말레이어가 토착 정부와 유럽 세력의 식민 정부가 세운 많은 교육기관에서 교육어로 사용되어 넓은 식자층이 형성되었고, 동시에 근대적인 인쇄술이 도입됨에 따라 저널리즘과 상업 출판물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읽을거리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말레이어에도 영어 또는 네덜란드어에서 많은 차용어가 유입되었으며, 이 시기부터 식민 정부에 의해 교육어로 쓰인 말레이어가 라틴 문자로 표기되기 시작하였다. 《80일간의 세계일주》, 《몽테크리스토 백작》, 《로빈슨 크루소》, 로캉볼(Rocambole) 시리즈 등 약간의 유럽 문학 작품과 《성서[29]도 번역 보급되었다.

압둘라 빈 압둘 카디르의 기행문이자 자서전인 《히카얏 압둘라》(Hikayat Abdullah, 1845년 완성, 1849년 출판)는 이 시기 문학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고전 말레이 문학과 달리 간결하고 사실주의적인 문체로 당대의 싱가포르믈라카 지역의 사회를 묘사한다. 말레이어로 된 최초의 상업 출판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8.4. 인도네시아어

1824년에 맺어진 영란조약에 따라 영국이 현재의 말레이시아령, 그리고 네덜란드가 현재의 인도네시아령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협약을 맺게 되었다. 20세기 초 네덜란드의 세력 범위 내인 현재의 인도네시아(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민족주의가 발흥하고 동인도를 하나로 묶는 정치 단위로서 인도네시아가 상정됨에 따라, 이 지역 전반에서 통용어 역할을 하던 말레이어가 하나의 국어인 인도네시아어로 규정되었다. 이것은 인도네시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청년의 맹세'(Sumpah Pemuda, 1928)의 "Kami putra dan putri Indonesia, menjunjung bahasa persatuan, bahasa Indonesia."(우리 인도네시아 청년 남녀는 우리의 국어가 하나의 언어. 인도네시아어임을 선언한다)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당시 이 지역에서 통용어 역할을 하던 말레이어는 기본적으로 교역(향료 무역 등)과 문화의 언어로서 문어의 전통이 오래되었으며, 동남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였던 말라카를 통하여 들어온 이슬람 선교사나 유럽 식민자 등 외래인들도 이를 받아들여 사용하고 전파시켰다. 북부 자바 지역에서 사용된 이슬람 경전들이 자바어 번역본이 아니라 말레이어 번역본인 것들도 꽤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서로는 아체에서 동으로는 자바와 술라웨시, 말루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토착 상인, 귀족, 군주들도 필요로 인해, 또는 교양으로 말레이어를 배워 사용하기도 하였다. 특히 네덜란드의 350년 간의 통치 기간 동안 네덜란드인들은 말레이어를 '난잡한 말레이어'라고 한 적도 있지만, 원활한 식민통치를 위하여 1942년 그들이 철수할 때까지 말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인도네시아 군도 지역에서 통용어의 역할을 한 말레이어는 저급 말레이어(시장 말레이어 혹은 중국계 말레이어)였다. 이에 반하여 문어체 말레이어 또는 '고급'(tinggi) 말레이어가 19세기 중후반부터 점차 말레이 반도와 싱가포르 지역에서는 영국에 의해, 그리고 인도네시아 군도에서는 네덜란드에 의하여 학교에서 사용되는 표준 말레이어로서 발전하였다. 각 지역의 표준 말레이어는 주로 아랍어와 유럽어, 그리고 비말레이계 누산타라 지방어에서 단어를 차용하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지역의 경우 문어체 말레이어는 문법이 단순하다고 알려진 리아우(Riau) 지역의 말레이어를 기반으로 하였으나, 학습자의 모어에 영향을 받아 자바어, 순다어 등 비말레이계 지방어에서 차용한 단어가 많았고 상대적으로 시장 말레이어의 영향도 컸다. 이것이 이후의 인도네시아어 형성에 그대로 영향을 주어 오늘날 인도네시아어 사용자는 말레이어를 대부분 알아듣지만, 말레이시아어 사용자는 인도네시아어 사용자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네덜란드 식민정부에 의해 말레이어 장려 활동이 펼쳐졌는데, 이에 따라 말레이어 인쇄물이 인도네시아 군도 전역으로 퍼지면서 네덜란드령 동인도 전역에 문어체 말레이어 식자층이 형성되어 갔다. 자바어나 순다어 등 유력 지방어들 역시 19세기 중반부터 인쇄 매체를 도입하여 나름의 인쇄 문화를 갖추어 나가고 있었으나, 말레이어만큼의 범지역성을 갖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세기 초에 자바어를 제외하면 순다어, 마두라어 등의 지방어는 이 지역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으나, 말레이어는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 수는 적어도, 이상의 사정으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널리 교통어이자 문어로서 통용되고 있었다. 한편 식민 모어인 네덜란드어 식자층 역시 조금씩 동인도 상류층 지식인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었지만, 1908년 창립된 부디우토모 등의 조직을 통한 민족주의 운동이 확산되어 가자 동인도 지역의 민족주의 지식인들은 극히 일부 상류층만이 사용하는 네덜란드어로 발행되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일반 민중과 밀접하게 교류하고 지지를 얻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식했다. 오직 계층에 무관하게 사용되는 토착어만이 피지배층의 통합을 이루고 식민통치 세력에 저항하는 수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최종적으로, 민족주의자들은 네덜란드 식민정부에 의해 표준화된 말레이어를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라는 이름으로 국어로 채택하였다. 당시 동인도 인구의 60% 가량이 살고 있던 자바에서 가장 유력하며, 인도네시아 군도를 통틀어 모어 화자 수와 문화적 위신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하던 자바어를 제치고 말레이어가 국어가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자바어가 중부 자바와 동부 자바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던 반면[30], 말레이어는 상인들의 무역 활동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군도의 해안 전역에서 골고루 통용되었고, 둘째로 자바어는 경어법이 지나치게 복잡하여 자바 이외 지역 사람들에게는 학습하고 익숙해지기 어려웠으나 말레이어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었으며, 셋째로, 언어에 계층이 있는 사회는 봉건 사회라는 인식이 당시 젊은 지식층으로 하여금 이 언어를 부정적으로 보게 하였기 때문이다. 경어법이 발달했다는 것에서 이미 눈치챘겠지만, 자바어는 화자와 청자의 상대적인 계층 격차, 친밀도 등에 따라 화법(발화 속도 등)과 단어, 문법까지 달라진다.

8.5. 현대 말레이어(말레이시아어)

위의 인도네시아어 문단에서 서술한 영국 지배 지역에서 표준화된 말레이어가 현대까지 내려온 것이 현대 말레이시아에서 쓰이고 있는 것을 '현대 말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의 '현대 말레이어'는 인도네시아의 말레이어 모어 지역에서 쓰이는 말레이어까지 포괄할 수 있으나, 이미 인도네시아 지역의 말레이어[31]는 말레이시아 지역의 말레이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지역별 편차도 매우 크므로 단순화를 위해 본 절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표준화된 말레이어(말레이시아어)만을 다룬다. 실질적으로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의 발달 분기점은 19세기 중반 내지 후반, 영국과 네덜란드의 식민지 국경이 확정되고 각 지역에서 식민 정부가 교육과 행정의 언어로서 말레이어를 표준화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차용방식을 가지고 있던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가 독자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는 차용 방식의 차이가 있는데, 말레이어는 기본적으로 기존 어휘를 최대한 활용하며,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원음 차용을 한다는 것이 기준. 그러나 인도네시아어를 비롯한 시장 말레이어 계통은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원음을 차용하는 방식이다. 현대 말레이어 차용 방식을 보면 그렇지도 않지만 또한 기초 어휘도 다른 것들이 많지만 어려운 단어일수록 유사성이 높다고 한다, 1972년경 표기법 통일안이 나온 이후로 표기에서의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어휘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화교가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인도계가 인구의 1/10인데 이들은 학교에서 국어인 말레이어를 배우지만 모국어로는 중국어나 타밀어를 쓰기에, 말레이계와 소통할 때는 영어를 쓴다. 특히 화교와 인도계의 비율이 높은 도시 지역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시골 지역은 아직도 말레이어만이 통용되는 지역도 남아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어 교육에 대해서 철저한 편이기에 중등교육까지만 수료했어도 중국계건 인도계건, 전문적 영역의 대화가 아니라면 말레이어만으로 일상생활 수준의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말레이계와 중국계, 인도계가 대화할 때 영어와 말레이어를 섞어서 대화하는 경우도 많다.

1980년대에 집권한 마하티르 정부에서는 말레이어 사용을 장려하고, 말레이시아의 국민의식 통합을 위하여 학교 수업 등에서 영어 사용을 금하고 말레이어를 사용하도록 하였으나, 실질적으로 수업 끝나면 자기들끼리는 영어로 대화하는 등 이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여파로 인하여, 영어 단어에 접사를 활용하여 말레이어처럼 사용하는 등의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피진어의 탄생.[32]

9. 문법

애초에 교역용 언어였고, 인도네시아어의 경우 문법이 단순한 리아우 말레이어를 바탕으로 문어가 형성되었으므로 특히 간단한 편이다.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어도 인도네시아어에 비해 문법이 크게 복잡하지는 않다. 문법이 매우 쉬워서 어떤 대기업 종합상사 직원이 인도네시아에 가자마자 2달만에 유창한 회화를 하고 신문을 봤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유럽어나 자바어와 달리 동사 활용이나 경어법은 없다. 어순은 SVO 어순으로 영어와 비슷하나 'Orang Hutan'(숲의 사람) 'Pulau Jawa(자바 섬)'처럼 피수식어가 수식어 앞에 온다. 참고로 버마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화자가 많은 공용어는 모두 이렇다.[33] 다만 Semua orang(모든 사람)처럼 수량을 나타내는 형용사 수식어는 예외이다.[34]

영어 be와 비슷한 계사 'adalah'가 있지만 통상 생략되어 그냥 명사 두 번 쓰거나 명사 한 번 형용사 한 번 써도 문장이 된다. 'adalah'는 이 뒤에 오는 명사구 내지 형용사구를 강조할 때 쓰는 편이다. 시제 면에서는 완료상, 진행상 등을 표지하는 부사나 어제, 오늘, 내일과 같은 시간 부사를 사용해서 시제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가 흔하며, 필요하지 않을 때는 시간 표현을 쓰지 않아도 문장을 만들 수 있다.

9.1. 형태론

9.1.1. 어근동사

말레이-인도네시아어는 명사, 형용사 등의 어휘에 접사를 붙여 동사로 활용이 가능하며, 이의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ex. putus(끊긴, 끊어진. 형용사) → keputusan(끝, 종결, 결정 등의 의미.[35] 명사.[36]). 하지만 어근 자체의 의미만으로도 동사의 기능을 하는 어휘가 약 200개 정도[37]되는데, 이것들은 기본형만으로 동사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접사를 활용하여 동사로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38] 그러므로 말레이-인도네시아어의 동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근동사의 학습이 필수적이다. 예시로는

makan(먹다), minum(마시다), masuk(들어가다) terbit(해가 뜨다), tambah(더하다), diam(살다, 거주하다[39]), pergi(가다[40]), renang(헤엄치다) 등이 있다.

9.1.2. , , 격

인도유럽어족에서 흔히 보이는 단어의 성별이 없다. 대명사-그녀 구분도 없어서 둘 다 Ia 또는 Dia라고 한다. (현재는 거의 Dia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Ia라는 표현을 알아서 손해볼 것은 없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대학의 어학연수 과정 BIPA과정 교재인 "Sehari-hari dengan Bahasa Indonesia"라는 교재에서는 Ia와 Dia를 혼용하고 있다.)

단, 어휘 내 수준에서 의미상의 성 구별은 존재한다. 특히 산스크리트어 계열 외래어에 이러한 구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일 어휘로는 'putra'(왕자, 아들), 'putri'(공주, 딸) 등이 대표적이고 이 외에도 약간의 예가 있다. 접미사의 경우 '-하는 사람'의 의미로 널리 쓰이는 '-wan(남)/-wati(여)'의 경우에만 성을 구별한다. '-wan'은 기본적으로 남성형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wati'와 대조되어 쓰이지 않을 경우에는 남녀를 공히 지칭할 수 있다. 가령 'sastra'(문학) → 'sastrawan'(문인, 남녀 공히) / 'sastrawati'(여성 문인)이나 'warta'(소식, 뉴스) → 'wartawan'(기자, 남녀 공히) / 'wartawati'(여기자) 등이 있다. 이렇게 성을 구별하는 명사가 쓰였다고 해서 해당 명사를 제외한 문장에 형태론적, 통사론적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단수-복수 개념도 약하다. 앞에 오는 말이 단수냐 복수냐에 따라 동사의 형태가 전혀 굴절하지 않는다.

인도유럽어족 같은 굴절어에서 나타나는 대명사의 격 변화(주격, 목적격 소유격 등) 개념도 없다. 예를 들면 '나'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는 'Saya'인데, "Saya membelikan pacar saya buku itu." (나는 그 책을 나의 애인에게 사 주었다.)라는 문장의 경우, 'Saya'는 당연히 주격이다. 여기서 다른 문장을 보면, "Buku itu saya beli."라는 문장을 쓸 수 있는데(마인어 수동태 문장의 1인칭 기본형이다) "그 책을 내가 샀다."라는 식으로 번역하지만, 굳이 문법상으로 따져본다면 "그 책은 나에 의해 구매되었다."(한국에서 교육받은 영어에 익숙한 위키니트들이라면 이런 번역이 보다 자연스러울 것이다)인데, 이 문장에서는 'Saya'가 목적격으로 쓰였음에도 불구하고(실질적으로는 문장의 주체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지만 단순히 격만 놓고 보자는 의미이다)[41], 형태는 'Saya' 그대로이다.

9.1.3. 접사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마인어/접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1.4. 첩어

명사를 두 번 반복하는 식으로 복수를 표시할 수는 있다. 이를 문법학에서는 첩어(疊語)라 하며, 태국어를 비롯한 동남아 제언어에서 흔히 보이는 특성이다.

이럴 때의 방법은 예를 들어 '사람들'이라는 말을 나타낼 때는 사람이라는 뜻의 'Orang'을 두 번, 이음표를 넣어 'Orang-orang' 식으로 적는다[42]. 구 철자법을 따르면 'orang²'으로 적었고, 현재 인도네시아인들도 채팅하다 귀찮거나 하는 경우에는 그냥 'Orang2' 식으로 적는다.

단순히 복수를 나타나는 것 외에도 의미의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mata'라는 단어는 눈(안구)를 의미하는데, 그 첩어인 'mata-mata'는 '눈들'이 아니라 '간첩'을 의미한다. 어느 정도의 의미적 연관성은 가지고 있지만 확실히 그 의미가 변하는 것이 사실. 또한 동사를 반복하는 경우에 대표적으로 드러나는데 동사는 2번 적음으로써 그 의미를 보다 강조하거나, 다른 의미로 만들거나, 혹은 그 행위를 일상적인 혹은 무의식적인 행위, 반복적, 습관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이때 반복하는 형태의 경우 어근만을 사용하는 경우는 어근을 두 번 적으면 되며[43], 접사를 활용한 동사를 두 번 적는 경우 앞의 단어는 접사를 적고, 뒤의 단어는 접사를 생략한 어근의 형태로 적는다.[44] Ex. Melihat-lihat(훑어보다)

반복절에서는 기본 어근을 반복한다. sedikit(적다) → sedikit-dikit(조금)

여담으로 꽃은 인도네시아어로 'bunga'인데, 마찬가지로 꽃 여러 송이는 'bunga-bunga'이다. 붕가붕가[45]

9.2. 통사론/의미론

9.2.1. 시제와 상

시제 개념보다는 개념이 더 발달한 편이다. 동사 형태 자체가 변해서 시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상이나 양태를 표현하는 양태부사라는 것이 간접적으로 시제를 나타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Saya makan."(나는 밥을 먹는다.)과 "Saya sudah makan."(나는 이미 밥을 먹었다.)를 비교하면, 'sudah'('이미 ~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양태부사)라는 부사가 들어가서 '행위의 완료' 의미가 추가된다. 동사 앞 자리에 쓰일 수 있는 마인어의 양태부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인도네시아어 기준으로 14개(sedang, tengah, lagi, semakin, terus, masih, tetap, sempat, sudah, telah, pernah, belum, akan, bakal) 정도가 있으며[46], 말레이시아 말레이어의 양태부사는 이상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 14개를 의미에 따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47].
양태부사 상(Aspect) 양태(Modality)
sudah 동작 동사와 쓰일 때: 완료상/결과상
상태 동사/형용사와 쓰일 때: 기동상(ingressive)
일부 상태 동사/형용사와 쓰일 때: Ø
기대됨(expected)
기대됨
평가(valuation)[48]
telah 동작 동사와 쓰일 때: 완료상/결과상
상태 동사/형용사와 쓰일 때: 기동상(ingressive)
Ø
Ø
sedang, tengah, lagi 미완료상 Ø
semakin[49] 점층적(gradual) 미완료상 Ø
terus 미완료 계속상(imperfective continuative) Ø
tetap 미완료 계속상 기대됨
masih 미완료 계속상
일부 상태 동사/형용사와 쓰일 때: Ø
기대되지 않음
평가
pernah[50] 순간적(semelfactive) 완료상 경험
sempat[51] 순간적 완료상 기대되지 않음
akan, bakal[52] Ø 불확정(uncertain)
belum[53] Ø
일부 상태 동사/형용사와 쓰일 때: Ø
기대됨
평가

기본 양태부사 두 개를 중첩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상의 의미에 따른 제약이 있다. 가령 미래를 나타내는 'akan'은 'lagi'를 제외한 모든 양태부사와 결합하여 'akan sudah', 'akan telah'와 같은 표준적인 미래 완료 구성을 비롯해 'akan belum', 'akan semakin' 등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pernah sudah', 'pernah sedang' 등은 비문법적이다.

이상의 양태부사가 조동사 bisa(-할 수 있다), depat(-할 수 있다), boleh(-해도 좋다), mau(-하고 싶다), harus(-해야 한다) 등과 결합되어 쓰일 때는 '양태부사 + 조동사 + 본동사' 어순을 취하는데, 각자의 의미에 따라 결합 가능한 양태부사 + 조동사의 쌍은 제한되어 있다. 가령 'sempat'은 그 자체가 가진 양태적 의미 때문에 어떤 조동사와 함께 쓰여도 어색하고 드물게 'bisa'나 'mau' 정도만 함께 쓰이지만, 'telah'나 'pernah'와는 이상에 열거한 5개 조동사 중 어느 것과도 잘 결합한다.

영어처럼 시제/상 개념이 비교적 정교한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자연스러워진다. 처음에는 얘네는 왜 시제가 없지 얘네는 동사 안 바꿔도 되나 형용사 문장 만들 때 'adalah' 안 써도 되나 하는 식의 생각을 하다 보니 문장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익숙해지면 굉장히 쉽다. 신경쓸 게 오히려 적어지기 때문에... 대신 번역에 있어서는 반대국면이 많다. 번역하려고 하는데 얘네가 시제 구분을 워낙 애매모호하게 하다 보니, 이게 과거인지 현재인지 거의 구분이 되질 않아서 문장 옮겨놓고 보니 그거, 저거, 이거 순으로 문장 시제 순서를 맞춰놨더니, 그게 가장 나중 일이고, 이게 두번째 일이었으며, 저게 첫번째였던 경우도 많다. 이건 진짜 문장의 맥락상 의미로 봐야 하니 주의.

영어를 잘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마인어 화자들도 '우리 말이 시제(tense)에서 영어 등 유럽쪽 언어보다는 훨씬 배우기 쉬워서 배우기 어려운 언어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실제로 처음 배우면서 어휘와 문법을 외우는 입장에서는 그렇긴 한데 그렇게 어느 정도 기초 어휘와 문법을 외운 뒤에는, 상술된 대로 듣고 이해하고, 문장을 지어내서 회화를 해야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 그리 쉽다고 하기는 어렵다.

9.2.2. 관계절

마인어의 관계대명사는 'yang'이 있다. 'yang'은 마인어로 된 긴 문장을 이해하거나, 마인어로 긴 문장을 구사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알아야 할 관계사이다. 관계사 'yang'은 선행사 없는 관계대명사(영어의 that, which)와 선행사 있는 관계대명사(영어의 what), 관계형용사(영어의 whose)의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다시 말해, 관계사 yang을 매개로 yang 이후에 오는 절이 yang 이전의 선행사를 한정하게(수식하게) 된다. 선행사가 없는 경우는 yang이 선행사를 내포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관계사 'yang'의 용법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선행사 있는 관계대명사의 역할. 두 문장을 yang-관계절을 통해 한 문장으로 만드는 기본적인 역할이다.
Ex) Ibu Artini membaca buku. (아르티니는 책을 읽는다.) + Ibu Artini adalah guru saya. (아르티니 부인은 나의 선생님이다.)
→ Ibu Artini yang membaca buku adalah guru saya. (책을 읽는 아르티니 부인은 나의 선생님이다.)

2. 선행사를 포함하는 관계대명사의 역할. 사람과 사물의 구별은 없으며, 문맥에 따라 'yang'은 '~한 사람', 또는 '~한 것'이 된다.
Ex) Yang terpintar dalam kelas ini adalah Alvin. (이 반 안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Alvin이다.)
Ex) Yang saya suka itu masakan korea.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한국 음식이다.)

3. 선행사에 대한 관계형용사의 역할. 이때는 보통 'yang ...-nya' 구조를 취하며, 'yang ...-nya'가 양분접사처럼 명사를 수식하게 된다.
Ex) Orang yang mobilnya dicuri (차를 도둑맞은 사람)

4. 선행사를 관계대명사로 받아 전치사구에 넣을 때는 1과 3을 염두에 두고 복합 구성을 사용해야 한다. 전치사는 'yang' 앞으로 가지 않고, 'yang ...-nya' 구조 안에 위치해야 한다.
Ex) Rumah yang di belakangnya ada pohon mangga (망고 나무가 뒤에 있는 집)

회화에서 접두사 등은 생략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도, 관계사를 생략하는 경우는 잘 없다. 이 외에도 'yang'은 다양한 용법으로 쓰이는데, 형용사나 수식하는 명사, 의문사를 강조하거나 의문문에서 쓰일 수도 있다.

시간을 나타내는 관계부사는 'ketika'를 사용한다. 장소를 나타내는 관계부사는 원래 마인어 문법에서 'tempat'(장소)이지만, 현재는 'di mana', 'dari mana' 등을 주로 사용하며 'yang'을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9.2.3. 조건절

조건절을 이끄는 접속사로는 대표적으로 'kalau', 'jika', 'jikalau', 'apabila'(모두 '만일 ... 라면')가 사용되며, 조건보다는 시간('...할 때')을 지칭하는 것에 가까운 'bila', 'bilamana' 등도 유사한 용법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asal', 'asalkan'('...라고 가정한다면')도 유사한 의미이지만 보다 적은 빈도로 쓰인다.

마인어에는 유럽어나 자바어와 같은 서상법(비현실적 서법)이 형태론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특별히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비현실적인 가정을 표현해야 한다면 'seandainya', 'andaikata', 'sekiranya' 등을 접속사로 하는 조건절을 사용하면 된다.

9.2.4. 수동태

마인어의 수동태는 크게 접사(di-, ter-)에 의한 수동태, 어순에 의한 수동태, 어휘적 수동태로 나뉜다. 접사에 의한 수동태의 경우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meN-' 접두사를 'di-' 접두사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수동문의 동작주는 전치사 'oleh'를 사용하여 나타낼 수 있다.

그런데 능동문의 주어가 1인칭 또는 2인칭일 경우, 어순에 의한 수동태 구성도 가능하다. 이 경우, (능동문의 목적어) - (능동문의 주어) - (meN- 접사를 뗀 동사 어근) 어순을 취한다.

주어가 'aku'일 경우 축약형 'ku-'가 동사에 접두되어 'Buku ini kutulis.'와 같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어순에 의한 수동태 문장에서는 양태부사가 동사 바로 앞 위치가 아닌 능동문의 주어 앞 위치에 오는데, 'ku-' 축약형이 동사에 접두된 경우에는 축약형이 붙은 동사 앞 위치에 와서 'Buku ini sudah kutulis.' 식이 된다.

접두사 'ter-'에 의한 수동태의 경우, 'di-'에 의한 수동태와 어순 및 'oleh'의 사용 등 구성 방식은 같지만, 수동의 의미에 덧붙여 동작주가 묘사되는 행위를 할 의지가 약하거나 없음을 나타낸다.

어휘적 수동태의 경우 양분접사 'ke-...-an'에 의한 것이 대표적인데, 이 양분접사가 붙어 만들어지는 동사 중 그 자체가 수동의 의미를 지닌 것이 많다. 조동사 'kena'(당하다)는 동사 어근과 함께 쓰여 'di-'에 의한 수동태와 같은 방식으로 수동문을 만들 수 있다.

9.2.5. 강조 구문

9.2.5.1. 주어 수식어 강조
명사가 명사를 소유 구조로 수식할 때, 마인어의 어순 규칙에 따르면 수식 명사가 피수식 명사 뒤에 와야 한다. 그러나 문장의 주어가 피수식어일 때, '-nya' 접미사를 이용하면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어순을 뒤집어 수식어를 강조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를 한국어와 유사한 이중 주어 구문으로 보기도 한다[54]. 일반적인 마인어 문법에서는 이를 주제를 부각시키는 강조 구문으로 본다[55].

일부 수식어 강조 구문에서 피수식어는 서술어 뒤로 갈 수 있다.

피수식어가 후치되는 것은 피수식어가 수식어와 불가분의 일부일 때만 가능하다. 가령 "Pak Ali dioperasi matanya."는 가능하지만('눈'은 '알리 씨'의 일부이며 불가분이므로), "Pak Ali dioperasi istrinya."는 통상적인 용법으로는 불가능하고('부인'은 '알리 씨'의 일부이며 불가분이 아니므로), "Pak Ali istrinya dioperasi."가 자연스럽다.

한편, 주어가 특정한 그룹의 총칭일 때도 같은 구성을 사용할 수 있다.
9.2.5.2. 목적어 강조
유사하게 '-nya' 접미사를 이용해 목적어를 강조하는 구문을 만들 수도 있다. 이때는 도치된 목적어를 가리키는 '-nya'가 동사에 접미된다.

10.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의 차이

11. 한국에서 배우기

마인어를 개설한 대학교대학교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60], 서울대학교, 영산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있다. 사설 학원은 서울의 경우 르몽드어학원(종로)에 있는데 수강생은 약 5명 내외로 적고 그나마 2014에는 강좌를 개설하지 않는다. 이 외에 그나마 활성화 된 곳은 강남 및 종로 시사 일본어학원의 '랭기지플러스학원', 종로의 '신중성어학원', 종로의 '테스트와이즈', 그리고 한-아세안센터와 서강대 동아연구소가 공동으로 마인어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관련 카페(king 등)에서 검색할 수 있는 그룹 과외가 있다. 부산에서는 MLS외국어학원(대연동)이 2014년부터 마인어 강좌를 신설하였다. 온라인으로는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인도사랑에서 무료로 인도네시아어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배포하고 있다. 그외 유튜브에서도 인도네시아어 강좌가 있는 경우가 있고 ECK교육에서도 유료 강좌[61] 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 강의

그 밖에 서점에서 책을 사려고 하면 마인어로 검색하면 안 나오니 인도네시아어로 찾아야 한다. 인도네시아어의 경우, 교재는 다른 희귀언어보다는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고 사전도 잘 나와 있다. 그리고 자주 발행중인 반면, 말레이어로 찾고자 하면 인도네시아어와는 달리 품절로 되어 있어서 찾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대신 인도네시아어책에서 말레이어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말레이어책은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찾기가 쉬운 편이고 일본 도서도 말레이어 교재가 있다보니 영어 도서, 일본어 도서로도 말레이어를 배워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어와 말레이어가 가깝다보니 인도네시아어와 말레이어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마인어라는 이름으로 포함시키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리고 네이버 사전, 다음 사전에서도 인도네시아어사전이 수록되어 있다.

동남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 부족 탓인지, 그 중요도와 규모에 비해 마인어의 한국 내 인지도는 시궁창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독자적인 언어가 없는 줄 아는 사람도 태반이다. 없는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이거 하나로 미는 것이다 일단 로마자로 쓰였기 때문에 이게 동남아 언어라고 생각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제통상직이나 외교관후보자시험의 정규 과목이며, 한국과 인니와의 교역이 많다보니 삼성전자나 각종 상사의 특채가 있기도 하다. FLEX의 경우에도 인도네시아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특수시험에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인은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가이드를 뽑는 경우에 한해서 마인어 FLEX 성적을 인정하고 있다.

말레이권의 대중문화가 한국에 잘 알려지지 못한 탓도 있다. 동남아에 대한 낙후된 이미지도. 하지만 인구 대국들에서 쓰이는 언어이기 때문에 인니와 말레이시아에도 잘 찾아보면 마인어로 덕질할 덕거리는 많은편이다(예컨대, 인도네시아의 JKT48는 일본 AKB48의 영향으로 생겨났고 인도네시아에서 매우 유명한 편이다. 또한, 가루다의 기사 비마란 인도네시아 특촬물도 유명한 편이다.) 향후 신남방정책과 지역발전에 따라서 문화적으로도 파급력이 더 커질 전망이 충분한 언어. 그리고 한국-인도네시아 관계도 좋아지고 있어서 한국내에선 인도네시아어를 배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인도네시아어를 중요시하고 있다. 그외에도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하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특수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이런 탓에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도 인도네시아어는 개설되어 있지 않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에서도 인도네시아어 수업을 하기는 한다. 그나마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서는 필수,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선택.

여담으로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자 2015년 6월 한국동남아학회장이 된 신윤환 교수는 저서 <동남아문화 산책>에서, "단언컨대 한국인이 배우기 가장 쉬운 언어는 말레이어"라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외국어공부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 6~7개의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그 중 남은 건 영어와 말레이어 뿐이라고 한다.[62] 그것도 영어는 국제학회 참석 때문에 필수적으로 쓸 수 밖에 없어서 그런 것이고 수십년 영어를 공부했지만 아직도 영어로 말하려면 긴장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말레이어는 금방 습득할 수 있었고 지금도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은 해당 책에서 "나처럼 언어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도 몇개월이면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가 바로 말레이어다" 라고 썼다. 발음도 한국인이 내기 쉬워서 현지인들로부터 발음 좋다고 칭찬을 들었다고. 지금까지 수십년 간 외국어 공부하면서 발음 좋다고 들은게 처음이어서 정말 기뻤다고 한다.

한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는 한국어-마인어 통역 전공이 아직 개설되어 있지 않다.

12.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

한국어의 외래어/기타 참조.

13. 마인어를 할 줄 아는 인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국적자 및 마인어를 공용어로 지정하고 있는 나라 제외

13.1. 서브 컬처에서 마인어를 할 줄 아는 캐릭터

단순히 주문이나 마법 스킬명을 마인어로 외치는 것은 제외, 마인어권 출신 캐릭터는 제외. 단 하프나 쿼터인 경우 등재. 하프나 쿼터인 경우 볼드체로 표기

14. 대중문화에서

인니/말레이시아가 오랜 식민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그리 존재감이 강하지는 않고[63]로마자를 쓰기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힘들기에 대중문화에서 마인어가 튀어나오는 빈도 역시 시궁창 수준이다. 그러나 유독 이상하게도 일본에서는 "호랑이"라는 뜻을 가진 하리마오라는 말 하나만큼은 마인어를 모르는 일반인에게 친숙한 마인어다.[64] 히어로물인 쾌걸 하리마오 덕분이다. 하리마오라는 말이 친숙하게 쓰이는 이유는 2차 세계대전 일본 군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인데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쓰게 된 언어인것 같다.



일상이라는 일본 만화에서 뜬금없이 마인어의 아침인사와 저녁인사인 슬라맛 빠기(Selamat pagi)와 슬라맛 말람(Selamat malam)이 나와서 인니말레이시아덕후들을 환호하게 했다. 아마 저 유코와 같은 심정이었을 듯. 저 영상의 댓글란을 보면 저것이 인니어인지 말레이시아어인지에 대한 실로 잉여롭기 그지없는 키배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게 그거잖아.

그리고 디시인사이드에서 잠시 유행했던 외계어(?) 인삿말인 셀라맛자린은 사실 마인어의 헤어질때 인삿말인 슬라맛 잘란(Selamat Jalan)[65]에서 변형된 말이다.


당연한 체조

15. 나무위키식 예문

나무위키의 유행어의 마인어 예문.

16. 들어보기



말레이시아의 국가 Negaraku - 뜻은 "조국"


인도네시아의 국가 Indonesia Raya - 뜻은 "위대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국가 Majulah Singapura - 뜻은 "나아가자 싱가포르" 중국어나 영어가 더 많이 쓰이고 있지만 국가는 말레이어로 부르게 되어 있다.


브루나이의 국가


첨밀밀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그 곡의 원곡 "dayung sampan". 원래는 인도네시아 민요다.


흔히 '인도락커' 또는 '뿛릿뿛릿'이라고 불려 화제가 된 Darkkey의 'Arakana'. 원래는 말레이시아의 락커로 마인어이다.


우리나라 합창단이 부른 마인어 노래 "Siksik sibatuma nikam" 뭔가 욕처럼 들리지만 욕이 아닙니다.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말레이시아어 더빙판.


인도네시아권 우타이테의 로스트원의 호곡 번안 커버.


[1] 제2언어로 쓰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약 2억 2000만 명[2] 말레이시아 표준 말레이어[3] 인도네시아어[4] 브루나이 말레이어[5]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이곳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6] 뜬금없이 태국 남부 5개 현이 왜 들어가는가 하면, 이 동네는 태국에 병합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불교를 믿는 태국과는 달리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주민들도 말레이계가 대부분. 이런 이유로 오늘날에도 심심찮게 무력분쟁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애초에 여기에 가야 한다면 언어보다는 자기 몸 걱정을 더 해야 할 것이다.[7] 물론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나 고학력자 사무직들은 죄다 영어를 쓰지만, 사업이라는게 사무직이나 고학력자만 만나는게 아니라 그 나라 안에서 움직이며 저학력자 등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 하니, 영어를 잘 모르거나 어설프게 하는 사람과 소통할때 말레이어를 하면 매우 유용하다. 알아두면 대화로는 상대가 사투리를 쓰는 문제가 있더라도, 최소한 글로 소통할 수 있어 소통이 막힐 일이 없다. 단순하게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인구만 합쳐도 3억이다. 물론 마인어를 못하는 사람도 섞여 있지만.[8] 말레이시아 표준 말레이어는 따로 Bahasa Malaysia(말레이시아어)라 하기도 한다.[9] 제도권 교육에서 표준어로 정한 언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본적인 중등교육만 수료하면 다른 방언을 쓰더라도 표준어는 다 이해한다.[10] 단, 바뉴왕이(Banyuwangi)를 비롯한 자바 최동단 지역은 자바어와 발리어 사용권의 경계에 있고, 이 지역의 자바어 방언을 '오싱어'(Bahasa Osing)라는 별개의 언어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는 등 전형적인 자바어 사용권으로 간주할 수 없다.[11] 영어 위키백과 Malay language 항목 <5.Extent of use> 항목, Languages of Singapore 항목 <4.Malay language> 항목 두 번째 문단.[12] 인도네시아 통계청 자료. <김긍섭, 인도네시아어의 위상과 사용현황에 대한 연구, 한국국제지역학회보』제1집, 한국국제지역학회>에서 재인용[13] 출처: 에스놀로그 인도네시아어, 2019년 6월 10일 접속.[14] 말레이시아의 (한국 수능에 가까운) 졸업시험에도 말레이어 영역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만 졸업하려해도 일정 수준의 말레이어는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다.[15] 보통 Hari Natal로 쓴다.[16] 독일어 단어 끝에 e가 올 때의 발음. 가령 'alle /'alə/'. 보통 한국어 학습자에게는 ㅓ, ㅡ의 중간 발음이라고 가르친다. 다만 한국어 ㅓ는 기본적으로 /ʌ/이고 ㅡ는 /ɯ/인데, 둘 다 후설모음인 데 반해 /ə/는 중설모음이므로 엄격히 말해 조음 위치 상 중간발음이라고 할 수는 없다.[17] 단 이 경우는 프랑스어 enthousiaste에서의 직접차용일 수 있음.[18] 단 struktur(structuur) 등 예외도 많으며, 최근에 들어온 외래어일수록 모음 e /ə/ 를 삽입하지 않고 어두 자음 연쇄를 그대로 가져옴.[19] 보통 /ɣ/를 표준 음운에 넣지 않아 실제 24개로 세기도 한다.[20] 말레이어의 c는 기본적으로 무성 경구개 파열음이다.(Michael Ashby and John Maidment, Introducing Phonetic Scienc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5), 45.) 다만 많은 책에서 관습적으로 후치경 파찰음 /t͡ʃ/로 적고 있으며, 방언차 및 개인차에 따라 경구개 파열음 /c/, 치경구개 파찰음 /t͡ɕ/, 후치경 파찰음 /t͡ʃ/ 모두 사용되며 마인어 화자는 같은 음으로 인식한다.[21] 말레이어의 j는 기본적으로 유성 경구개 파열음이다.(Michael Ashby and John Maidment, Introducing Phonetic Science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05), 45.) 다만 많은 책에서 관습적으로 후치경 파찰음 /d͡ʒ/로 적고 있으며, 방언차 및 개인차에 따라 경구개 파열음 /ɟ/, 치경구개 파찰음 /d͡ʑ/, 후치경 파찰음 /d͡ʒ/ 모두 사용되며 마인어 화자는 같은 음으로 인식한다.[22] 말레이어의 sy는 방언차 및 개인차에 따라 무성 치경구개 마찰음 /ɕ/으로 실현되기도, 무성 후치경 마찰음 /ʃ/으로 실현되기도 한다. 둘 모두 마인어 화자는 같은 음으로 인식한다.[23] 양순 연구개 접근음[24] 치경 설측 접근음[25] 참고로 v를 /f/로 발음하는 건 상대적으로 최근에 외래어와 문자 체계를 받아들인 네덜란드어에서 v가 무성음화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으로, 특히 북부 네덜란드에서는 v가 모든 위치에서 f와 동화되었다.[26] Baso Andi-Pallawa, Andi Fiptar Abdi Alam, "A Comparative Analysis between English and Indonesian Phonological Systems".[27] 시바 신에게 바치는 찬가가 적혀 있음[28] 남아 있는 오스트로네시아어 최초의 문헌 기록은 고대 참어로 쓰인 4세기 참파의 동옌쩌우 비문이다.[29] 신약 4복음서 초역 및 출판은 1651년, 신약 완역은 1668년에 이미 이루어졌으나 다량의 포르투갈어 직접차용이 있었다. 이후 신학 교육을 받은 네덜란드인 의사 멜히오르 레이데커르(Melchior Leijdecker)에 의해 1733년 신구약 모두 포함된 말레이어 성서(당시 제목은 Elkitab, Ija itu segala Surat Perdjandjian Lama dan Baharuw)가 완역되어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었으나 로마자로 쓰여 있었다. 1758년에 비로소 자위 문자로 옮겨 쓴 말레이어 성서가 출판되었다. 이후 19세기에는 네덜란드 메노파 선교사 클링커르트(Hillebrandus Cornelius Klinkert)도 말레이어로 1879년 성서를 완역하였다. 출처: Rev. Dr. Daud Soesilo, "Bible - History of the Malay translation", 2008.[30] 사실 전통적으로 자바어는 서부 자바, 수마트라 남부와 동부, 마두라, 발리, 롬복 지방에서도 문화어이자 교양어로서 사용되기는 하였으나, 자바 서부 일부 도시와 수마트라 남부를 제외하면 기층 민중이 사용하는 언어로 정착하지는 못했다.[31] '인도네시아어'와는 엄연히 별개이다.[32] 피진이라고 보기엔 좀 뭐한 게, 얘네는 영국의 식민통치를 200년 가까이 받은 동네다. 인도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힌글리시'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편할 듯.[33] 사실 러시아어 등 많은 SVO 언어가 이런 식이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의 시계'는 часы дедушки 처럼 쓴다. 이러한 예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와 일부 비슷하며 특히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는 피수식어가 수식어 뒤에 있을 땐 de를 쓰고 이탈리아어는 di를 사용한다.[34] 이 역시 러시아어에서도 все люди 처럼 '모든'이 앞에 오며 라틴어 계통도 비슷한 점이 있다.[35] 혹시 마인어로 경제를 공부하게 되면 결정이라는 단어로 참 많이 사용하게 된다[36] 동사로 굳이 예를 든다면, "putus → memutus"가 있겠다. 어째서 이렇게 변화하게 되는 지는 마인어/접사의 접두사 meN- 참조.[37] 이 정도 숫자의 어휘를 익히면 어근동사를 통한 회화가 가능해진다. 물론 다른 동사의 활용은 접사의 활용법을 익혀야 함.[38] 드물다고 적은 이유는 실제로 접사를 활용하여 의미를 보다 구체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들어가다." (영어의 Enter에 해당함)라는 의미를 가진 "masuk"이라는 단어는 어근동사만을 활용하면 막연히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양분접사 meN- -i를 활용하여 이를 파생시키면 "~로 들어가다(전치사 없이 목적어를 수반하게 됨)"등의 의미로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39] 사실 "살다"라는 말에 보다 적합한 말은 "tinggal"이며, diam은 형용사로써 "조용한"이라는 의미를 가지지만, 가끔씩 저렇게 쓰기도 한다.[40] 실제로는 "'꺼져'"라는 식의 표현으로 더 많이 받아들기에, 회화에서는 보다 중립적인 표현인 "berangkat"을 사용한다.[41]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설명하지만, 1인칭과 2인칭 동작주가 어순에 의한 수동태 문장에서 사용될 때 이를 '능격'으로, 피행위자를 '절대격'으로 간주하는 견해도 있다. 이를 수용한다면 마인어는 분열 능격성(split ergativity)을 가지게 된다. 마인어의 능격성에 대한 보다 상세한 논의는 다음을 참조하라. 플로리안,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 능격성 대조 연구 : 유형론적 관점을 중심으로," (박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2013), 74-96.[42] 일본어의 ひとびと(人人, 사람들)이라는 단어와 비슷하다.[43] 어근만으로 구성된 동사의 첩어 형태에 대한 예시 새롭게 추가 바람. 기존에 예시로 제시된 'jalan'(걷다) → 'jalan-jalan'(산책하다)은 구어체적 쓰임이고, 실제 문어적으로 정확하게 따지면 산책은 'berjalan-jalan'이라고 해야 한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의 구어체에서 접사를 대부분 생략하고 문맥상의 의미로 추론하는 버릇 때문에 'jalan'을 동사로 쓰는 것이며, 'jalan' 자체는 본디 독립적으로 동사로 쓰일 수는 없다. 만약 'jalan' 자체를 독립적으로 사용한다면, '길'이라는 의미의 일반명사가 된다.[44]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예를 들어 'tarik'이라는 단어를 접사를 활용해서 반복시키는 형태는 '서로 잡아당기다'라는 의미를 가지는데, 이 경우는 'tarik-menarik'이라는 형태로 활용된다.[45] 사실 마인어에서의 'ng' 발음은 뒤의 음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흔히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라고 표현하는데, 예시로 든 꽃 여러 송이는 '붕아붕아' 라고 읽어야 한다. 다른 예를 들자면 'tangis'(울다)는 '땅기스' 라고 읽는 것이 아니라 '땅이스' 라고 읽어야 한다는 것.[46] 이 14개에 제한적으로 쓰이는 '새로 -하다'라는 의미의 'baru'를 포함해서 15개로 보기도 한다.[47] Philippe Grangé, "Aspect in Indonesian: free markers vs bound markers," NUSA: Linguistic studies of languages in and around Indonesia 55 (2013): 57-79. http://hdl.handle.net/10108/74326.[48] 가령 "Sudah muda, berprestasi lagi."에서 'sudah'는 상의 의미보다는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라는 양태의 의미가 강하다.[49] 점점 더 -하다[50] -해본 적이 있다[51] -해본 적이 있다[52] -할 것이다(일반적으로는 미래 시제로 간주함)[53] 아직 -하지 않다[54] 이 견해 및 아래 예문 일부는 다음에서 인용함. 이유영, "한국어와 말레이어의 이중주어 구문 대조 연구,"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2019), 11-14.[55] 가령 James Neil Sneddon et al., Indonesian Reference Grammar (Allen & Unwin, 2010), 287.[56] 그들이 하는 발음 식으로 맞추어 사용한다[57] 형태상으로는 그다지 멀어보이는 표기가 아니므로 대충 어떤 의미인지 구분할 수는 있다. 단 인도네시아어에 익숙해져있는 상태에서 말레이어를 보면 한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58] 이 둘은 발음상의 차이는 크게 없다. 사실상 철자가 다른 경우. 정확히는 말레이시아 쪽이 e 발음이 더 강한 것. 참고로 사바사라왁 등 말레이시아 동부의 발음은 sastra에 가깝다.[59] Mandiri라는 이름을 가진 은행이 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에서는 대중적인 단어라 볼 수 있다.[60] 서울캠퍼스: 아시아언어문화대학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글로벌캠퍼스: 통번역대학 말레이인도네시아어통번역학과
[61] 참고로 해당 강사의 타 사이트 유료강의를 https://www.gseek.kr/check/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하니 참고.[62] 네덜란드어는 네덜란드인 선생에게 개인 교습까지 받았지만 발음조차 내기 힘들었다고 회고한다.[63] 사실 스리비자야 왕국이나 말라카 왕국처럼 전성기 시절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 국가들이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64] 우리나라에서 핀란드어인 사우나, 휘바가 익숙한것과 비슷한 맥락.[65] 이것도 위에 만화 '일상'에서 나왔다. 단, 애니판 한정.[66] sangat과 sekali는 마인어에서 둘 다 "very"의 의미를 갖는 단어인데, 인도네시아어에서는 sangat은 강조하고자 하는 단어 앞에, sekali는 강조하고자 하는 단어 뒤에 적고, 말레이어에서는 sangat을 sekali와 같은 용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