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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05:12:54

모빌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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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
2.1. 슈트(suit)라는 명칭
3. 구조
3.1. 머리 부분과 조종석3.2. 팔다리3.3. 몸체3.4. 동력
4. 개발 배경5. 세대별 분류
5.1. 모빌워커, 모빌 포드, 쁘띠 모빌슈트5.2. 1세대 모빌슈트
5.2.1. 해당기체
5.3. 2세대 모빌슈트
5.3.1. 해당기체
5.4. 3세대 모빌슈트
5.4.1. 해당기체
5.5. 4세대 모빌슈트
5.5.1. 해당기체
5.6. 다시 2세대로
5.6.1. 해당기체
5.7. 5세대 MS?
5.7.1. 해당기체
5.8. 2기 : 소형화 모빌슈트
5.8.1. 해당기체
5.9. 그 후?
6. 용도별 분류
6.1. 범용6.2. 국지전용6.3. 수륙양용6.4. 화력지원용6.5. 백병전용6.6. CQB6.7. TMS6.8. 분리합체형6.9. 뉴타입 전용6.10. 대 뉴타입용6.11. 지휘관 전용
7. 무장
7.1. 내장 화기7.2. 휴대 화기7.3. 원격 조종 무장7.4. 백병전용 무장7.5. 방어용 무장
8. 특징
8.1. 화력8.2. 방어력8.3. 기동력8.4. 구동 성능8.5. 항속거리8.6. 전투 지속 시간8.7. 서포트 장비8.8. 전술8.9. 동력원8.10. 오해
9. 기타

1. 개요

Mobile Suit / モビルスーツ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거대로봇.

거대한 인간형의 기동병기이며, 대개 한 명의 파일럿이 복부나 흉부에 위치한 조종석에 탑승해 조종하며, 총포나 도검 형태를 한 무기를 손에 들고 싸운다. 물론 이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며 그 외에도 각양각색의 모빌슈트가 있다.

건담 시리즈 관련 문서, 애니메이션 자막 등에서는 "모빌슈트"라 쓰기보다는 줄임말인 "MS"로 쓰고 모빌슈트라고 읽는 경우가 많다.

이 문서에서는 우주세기의 MS를 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다른 작품들에도 다양한 모빌슈트가 등장하며 각각 고유의 설정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작품군의 문서를 참조하자.

2. 명칭

수많은 SF에 로봇형 병기가 등장하지만 모빌슈트라는 표현은 오직 건담 시리즈에서만 쓰이는 고유명사다.

“모빌”(mobile)은 기동력이 높은 병기라는 의미이며, "슈트"(suit)라는 명칭은 원래 강화복 개념으로 개발된 장비라서 붙었다는 설정이다. 약칭은 MS(Mobile Suit).

모빌슈트의 다른 말이기도 한 제목의 “기동전사(機動戦士)”는 제목에 쓰이는 것 이외엔 극중에선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다. 이는 밀리터리 SF의 고전인 스타쉽 트루퍼스에 등장하는 용어인 mobile infantry의 번역어 '기동보병'을 오마주한 말이다. 스타쉽 트루퍼즈의 일어판 제목이 "우주의 전사"(宇宙の戦士)인데, '기동보병'에서 앞 두글자를, '우주의 전사'에서 끝 두글자를 따서 합친 것이라 한다. 한자어로는 기동병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적이 나타나면 화이트 베이스의 함교 요원들이 “적의 기동병기!”라고 외친다. 모빌슈트인지, 모빌아머인지, 전투정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군이 아닌 뭔가가 나타났다는 경고를 외치는 것이다. 또한 건담 더블오이오리아 슈헨베르그가 TVA 1화에서 자신들이 기동병기 건담을 소유했다고 표현했다.[1]

우주세기와 세계관이 이어지지만 '우주세기'라는 하나의 시대가 끝난 뒤로부터 까마득한 시간이 지난 먼 미래를 다루는 이야기인 ∀건담에서는 모빌슈트와 기계인형이라는 용어가 혼용된다. 선조들의 과학기술문명을 이어받은 달세계 인류는 모빌슈트란 용어를, 과거 기술문명을 거의 다 잃어버린 지구 인류는 기계인형이란 용어를 쓴다는 설정.

우주세기와는 별개의 세계관기동무투전 G건담의 주역기들은 모빌 파이터라는 명칭을 쓴다. 기동전사가 아니라 기동투사인 셈. 이 작품에서는 모빌슈트가 병기가 아닌 스포츠 도구이기 때문이란 설정이다. 물론 G건담 세계관에도 군대는 존재하고 있으며 군용 기체들은 모빌슈트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역기가 아니라 언급되지 않을 뿐 개념 자체는 존재한다.
파일:attachment/Cb1-017.jpg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2]

기동전사 건담”, “건담 시리즈”, “건프라”(건담 관련 프라모델) 등의 용어 때문에 이 작품들에 등장하는 로봇들을 모두 건담이라 부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며, 보통 건담이라고 하면 건담 타입으로 구분되는 일종의 모빌슈트의 종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모든 건담은 모빌슈트이지만 반대로 모든 모빌슈트가 건담인 것은 아니다.[3]

일어로는 "모비루스츠"(モビルスーツ)로 표기한다. 이는 복수형(mobile suits)으로 쓴 것이 아니라 일어로는 슈트(suit)를 “스츠”(スーツ)로 표기하기 때문이다.[4] 우리나라에서도 이 영향으로 '모빌슈츠'로 표기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5] 외래어 표기법상 suit는 슈트로 표기하므로 본 문서에서도 이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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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슈트(suit)라는 명칭

창작물이나 첨단 기술에서 “~슈트(suit)”라는 명칭이 붙은 물건은 대개 사람이 입는 옷이거나, 옷처럼 사람의 팔다리를 해당 부위에 집어넣어 움직이는 기계, 그러니까 파워드 슈트, 강화 외골격 같은 종류다. 이런 것들은 대개 착용자와 키가 동일하거나, 착용자보다 큰 경우에도 키가 2~3미터 정도이며, 대개 사용자의 동작이 물리적으로 피드백되어 움직이는 설계이다.

반면 모빌슈트는 십 미터가 넘는 거대한 탈것으로 파일럿이 콕핏의 의자에 앉아 조종하는 방식으로 현실의 전투기와 조종법이 비슷하다. 즉 일반적으로 슈트라는 명칭이 붙는 물건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럼에도 명칭은 모빌슈트, 즉 고기동 강화복이다.

이에 대해 당시 “대백과” 등의 설정집에서 붙여진 설명은 “모빌슈트는 원래는 인간이 입는 형태의 전투용 강화복으로 개발되던 것이다”라는 것과, ”사이드 3이 지구연방을 속이기 위해 ‘이건 우주 작업용 강화복입니다’라며 붙인 명칭이었다“라는 것이 있다. 아니면 우주전은 땅과 하늘의 구분이 없고 지상전처럼 보병이 활동할 수가 없는 환경이니, 모빌슈트가 보병 + 전차 + 전투기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는 의미에서 슈트라는 명칭을 붙인 것일 수도 있다.

슈트가 “suit”라는 단어가 아니라 "Space Utility Instrument Tactical"의 약어라는 억지 설정을 붙이려는 시도가 1980년대 말에 행해진 적도 있다. 당시에는 시리즈 내에서 역두문자어를 짓는 게 유행했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작명은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에서 매우 자주 행해졌고, 심지어 시드 시리즈 한정으로 건담(Gundam)도 Generation Unsubdued Nuclear Drive Assault Module의 약어라는 설정이 붙기도 했었다.[6] 하지만 역 두문자어 특성상 끼워맞추기인 감이 있고 요즈음에는 그러한 유행도 시들해져서 잘 쓰지 않는다.

거대 로봇인 모빌슈트를 보병용 강화복인 파워드 슈트를 따라 이름붙인 것은 원래 기동전사 건담이 스타쉽 트루퍼스의 선라이즈판이 될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는 설도 있다.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오는 기동보병처럼 로봇형 강화복을 입은 보병들이 활약하는 SF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려던 것을, 스폰서의 요청에 따라 거대 로봇으로 설정은 바꾸었지만 작품 제목과 로봇의 명칭은 그대로 기동전사, 모빌슈트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방영 당시 대백과 등에 게재된 화이트 베이스의 도면을 보면 격납고의 명칭이 모빌슈트 격납고가 아니라 모빌슈트 갱의실(更衣室)[7]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건캐논은 강화복이라는 초기 안이 그대로 남아있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위의 설이 루머라는 주장도 있다. 건담 시리즈의 초기 기획인 "우주전투단 건보이"(宇宙戦闘団ガンボーイ), "기동강인 건보이"(機動鋼人ガンボイ)에서 이미 거대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었다.# 아마 스타쉽 트루퍼스의 파워드 슈트에서 모티브를 따 왔다는 기획 당시 내용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3. 구조

대부분의 모빌슈트는 인간을 10배 정도로 확대한 형태의, 팔다리와 머리가 달린 인간형의 탈것이다.[8]

최초의 실전용 모빌슈트였던 자쿠는 우주공간에서의 전투를 위해 만들어졌다. 즉 장갑판을 두른 우주선이었던 셈이다. 이후 우주가 아닌 지상, 수중, 심지어 공중에서 전투를 벌이는 모빌슈트들도 개발되었으나, 이런 기체들도 원래 우주선으로 설계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로켓 추진기, 기밀 콕핏, 핵융합 발전식 파워플랜트[9] 등은 우주용 모빌슈트뿐 아니라 모든 우주세기 모빌슈트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동체 안에는 조종사가 탑승하는 조종석 및 동력을 공급하는 핵융합로 등의 중요한 부분이 들어 있으며, 강철이나 타이타늄 합금 재질의 장갑판으로 보호한다. 프레임은 모노코크나 세미모노코크 방식이나, 프레임 자체에 구동부가 포함되는 구조인 무버블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한다.

장갑재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한 정보가 있으나, 장갑을 제외한 부분인 프레임에 대해서는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허나 대부분의 모빌슈트가 아주 가볍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볍고 튼튼한 합금[10]이나 비금속 복합재(탄소섬유 등)로 프레임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11] 그렇지 않다면 모빌슈트가 그토록 가벼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12]

모빌슈트의 팔다리를 움직이고, 로켓 모터를 작동시키고, 무기를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동력은 모두 “미노프스키-이오네스크 반응로”라는 초소형 열 핵반응로에서 나온다. 이 동력로는 대개 모빌슈트의 골반에 설치되나, 짐이나 건담처럼 몸통 안쪽에 반응로가 설치된 기체도 있으며, 동력로가 여럿인 대형 모빌슈트의 경우 양 어깨에 설치되기도 한다. 반응로는 아주 작지만 그 안에는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초고압의 고온 플라즈마가 들어 있으며, 모빌슈트가 공격받아 반응로가 손상될 경우 그 고온 고압 플라즈마가 폭발적으로 누출되며 모빌슈트가 폭발하기도 한다.[13]

지구연방이 개발한 모빌슈트들은 핵융합로에서 나오는 미노프스키 입자를 이용한 필드 모터[14]로 팔다리 등 전신의 구동 모터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며, 지온공국이 개발한 모빌슈트들은 핵융합로 내부의 고압 플라즈마를 구동용 유체로 이용해 팔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이라 한다. 지온공국 모빌슈트 중에도 액트 자쿠처럼 필드 모터 기술을 이용한 기체가 간혹 있었으며, 일년전쟁 종전 후 필드 모터와 유체 펄스가 둘 다 탑재된 하이잭이 만들어진 적도 있다.

모빌슈트는 이처럼 '우주 공간에서 이용하는 병기'라는 설정이 충실하게 짜인 SF 메카닉으로, '최초의 리얼 로봇'이란 평가를 받기도 한다.[15] 이는 모빌슈트의 각종 설정을 SF 전문가였던 각본가 마츠자키 켄이치가 짰기 때문이다.

3.1. 머리 부분과 조종석

머리에는 모노 아이 등의 광학 센서, 즉 카메라가 탑재되어있으며, 영상을 조종석의 디스플레이로 전달해 조종사가 이를 보며 조종할 수 있게 해 준다. 대부분의 모빌슈트는 아주 드물게 몇몇 기종을 제외하면 콕핏에 투명한 캐노피나 유리창이 달리지 않으며, 조종사가 맨눈으로 바깥을 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나마 예외는 건탱크처럼 근접전 자체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기종이나 훈련용 모빌슈트 정도. 단, 먼 훗날의 턴에이 건담턴 엑스는 다르다. 턴 에이는 코어 파이터의 투명 캐노피를 통해 직접 외부를 살필 수 있으며, 턴 엑스 역시 머리 조종석에 투명 캐노피가 있다. 저 둘에도 고성능 광학 센서가 있으며, 이로부터 얻은 정보를 조종석 캐노피에 덧씌우는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조종사에게 제공한다.

파일럿이 적을 눈으로 보며 싸우는 유시계 전투용 병기임에도 모빌슈트가 투명 캐노피나 창문이 없는 밀폐 콕핏을 가진 이유는, 모빌슈트가 원래 핵전투, 즉 핵폭탄을 무기로 쓰는 전투를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일년전쟁 개전 초 브리티시 작전에서 지구연방군과 지온공국군은 핵무기를 퍼부으며 싸웠고 모빌슈트(자쿠) 역시 자쿠 바주카라는 핵탄두 로켓 발사기로 무장하고 지구연방의 우주전함을 사냥했다. 두껍게 차폐된 밀폐 콕핏은 파일럿과 컴퓨터를 핵폭발의 감마선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었다. 육안 시야 자체는 차단되어있지만, 메인 카메라(모노아이)가 제공하는 영상을 스크린에 보여주므로 구식 잠수함이나 전차처럼 잠망경을 들여다보며 싸우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1년전쟁 이후의 모빌슈트들은 대부분이 전방위 모니터를 채용해 모든 방향의 시야가 탁 트이게 보이므로 오히려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잘 보인다.

남극조약에서 핵무기 사용을 금한 후에도 모빌슈트 콕핏 구조는 여전히 밀폐형으로 유지되었는데, 모빌슈트는 전투기처럼 '절대 맞지 않는 것'을 상정하고 싸우는 병기가 아닌, 전차처럼 어느 정도 피격은 감안하되 두꺼운 장갑으로 이를 방어하는 기갑 병기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콕핏의 방호를 위해서도 최대한 두꺼운 장갑으로 공격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만약 모빌슈트의 콕핏에 유리로 된 캐노피나 창을 단다면, 적의 가벼운 공격을 한 대만 맞아도 즉시 버티지 못하고 캐노피가 박살나며 파일럿도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전차에도 유리창이나 캐노피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조종석은 개요에서 언급한 대로 대부분 흉부 혹은 복부 내부에 들어있다. 콕핏 해치는 대개 이중 구조이며 방호를 위해서 가장 두꺼운 장갑으로 보호되는 곳이다. 콕핏 해치를 눈에 잘 띄는 색으로(적색 등) 도색한 기체도 많은데, 이는 남극조약에 “콕핏을 일부러 노리고 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여긴 쏘지 마라”라고 표시한 것이라 한다. 허나 실제로는 거의 소용 없다.

조종석이 모빌슈트 동체 한가운데에 있는 이유는 보호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우주공간에서 모빌슈트가 방향을 전환할 때 그 중심축이 되는 부분, 즉 무게중심점에 콕핏(과 파일럿)이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파일럿이 무게중심점(회전축)애서 멀면 멀수록, 모빌슈트가 방향을 전환할 때 파일럿에게 가해지는 가속력(소위 G포스)은 증가한다.

릭 디아스, 디제 등의 일부 모빌슈트는 머리 부분에 콕핏의 해치가 있지만, 이 MS들도 실질적으로 콕피트 자체는 흉부에 있다. 실제로 머리 안에 콕핏이 있는 모빌슈트는 정말 적어, 지옹, 사자비멧사, 퀸 만사[16] 정도의 대형 모빌슈트들이다. 이는 온갖 전자장비가 들어차있는 머리 안에는 콕핏을 넣을만한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자비멧사는 두부고 23m로 이 녀석들보다 큰 기체는 퀸 만사페넬로페(MS), 크시 건담 정도밖에 없을 정도인데, 사자비멧사의 설정화를 보면 사자비는 머리 안쪽 공간을 콕핏이 거의 전부 차지하고 있고, 멧사는 콕핏도 모자라 헤드 발칸 6문과 통신장비 유닛까지 머리에 달려 있어서 머리가 앞뒤로 길쭉하게 생겼다.

그 외에도 특정 모빌슈트는 광학 센서 외에도 전자기장이나 중력장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비된 경우도 있으며, 미노프스키 입자가 없는 환경에서의 사용을 위한 레이더를 장비한 경우도 있다.

모빌슈트의 머리는 이상하게도 콕핏 다음으로 약한 부위로 묘사되는데, 작품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08소대에서 Ez-8에게 머리를 사격당한 육전형 자쿠는 바로 쓰러졌지만 카렌을 제압했던 은 머리가 파괴됐음에도 양산형 건탱크에게 공격 당하기 전까지 카렌을 공격했고 유니콘에서는 카풀에게 눌려 머리가 파괴된 아쿠아 짐은 바로 기동이 정지되고[17] 또한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서는 고기동형 자쿠 지상용에게 머리가 저격당한 은 유폭으로 모빌슈트 전체가 터지기도 했다.[18]

3.2. 팔다리

양팔에는 인간처럼 손가락이 달린 기계 손, 매니퓰레이터가 장치되어 있어 이것으로 각종 무기를 취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MS는 병기임에도 전차나 전투기처럼 주 무기가 고정 장비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보병처럼 손에 무기를 들고 싸운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모빌슈트는 하나의 차대에 다양한 무장을 장비 시켜 상황에 알맞은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 쉬우며, 전차나 전투기처럼 좁은 폭의 정해진 역할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병사처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작전을 전개하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몇몇 기종은 손가락 자체에 캐논포나 빔포같은 무기가 내장되어 있거나 손가락 대신 날카로운 칼날이 달려 있기도 하다.[19]

다리와 발은 모빌슈트의 이동 수단이자 격투전용 무기이기도 하다. 지상에서는 양다리를 이용해 달리며, 우주에서는 종아리와 발에 설치된 추진기를 이용해 이동한다. 물론 모빌슈트는 발과 종아리 외에도 여러 부분에 추진기가 달려 있으며 대개 동체(주로 스커트나 백팩)에 주 추진기가 달려 있지만, 주로 RCS(Reaction Control System)의 역할을 수행하는 종아리와 발의 자세제어용 보조 추진기는 가속뿐 아니라 감속, 방향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모터다.[20] 모빌슈트들이 신체 비례 상 발과 종아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추진기를 많이 넣다 보니 자연히 크기가 커진 것이다.

모빌슈트는 중력과 저항이 없는 우주에서는 로켓 모터로 추진하므로 최고 가속 시 초속 수 킬로미터대의 고속이동이 가능하지만, 지상에서 두 다리로 달릴 경우 비교적 느리다. 호버제트 같은 것 없이 그냥 다리 구동으로 달리는 경우 최고 주행 속력이 시속 100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하다. 즉 승용차의 고속주행 정도.[21] 모빌슈트가 인간을 10배 확대한 형태임을 감안하면 인간이 시속 10킬로미터로 달리는 것에 해당한다. 즉 조깅 수준의 속력밖에 나오지 않는 것.

때문에 모빌슈트가 지구상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다양한 기술이 꾸준히 연구되었다. 육전용 모빌슈트인 은 다리에 호버 제트 엔진을 집어넣어 호버크래프트처럼 지상에서 아주 살짝 뜬 채로 미끄러지듯이 질주할 수 있으며, 겔구그는 양 팔에 제트 엔진을 집어넣어 그 추력으로 지상에서 시속 180킬로미터 정도의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모빌슈트의 발은 손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구조가 단순해 파손의 위험이 적으며 손보다 더 크고 무거우므로, 모빌슈트가 육박전을 할 경우 펀치보다는 킥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3.3. 몸체

등에는 란도셀이라 불리는 백팩형 장비가 부착되는 경우가 많다. 란도셀이 없는 모빌슈트는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다.[22] 란도셀에는 대개 주 추진기 어셈블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지구연방 모빌슈트의 경우 빔 사벨과 실드를 고정하는 마운트를 달기도 한다. 2기 모빌슈트 중에는 핵융합로가 동체 내부가 아니라 백팩 안에 들어있는 것들도 있다. 사실 이렇게 동력로를 기체 밖으로 빼내면 기체 내부 공간 활용이나 냉각, 추진 효율성 등 여러가지로 최적이지만, 장갑판이 거의 없는 백팩에 주동력원을 집어넣는다는 것은 이 모빌슈트는 절대 적의 공격에 맞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다.

모빌슈트 작동 중에는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므로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장치는 매우 중요하다. 지구연방계 모빌슈트들은 대개 흉부 전면부에 방열용 히트싱크가 있으며, 이를 피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그릴이 덮혀 있다. 지온공국계 모빌슈트는 머리의 “입”[23] 부분과 백팩에 히트싱크가 있으며,[24] 동력로와 히트싱크를 연결하는 파이프가 장갑 밖으로 노출된 기종도 있다. 모빌슈트를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냉각 방법이 다르며, 지상용(국지전용)은 공랭식, 수륙양용은 수랭식 냉각기가 장비되어 있다. 우주용의 경우 공기도 물도 없는 진공 환경에서 사용하므로 냉각은 방열에만 의존하며, 수시로 모함이나 기지에 돌아와 냉각제를 순환시키는 강제냉각 처리를 받아야 한다.

모빌슈트 중에는 팔다리 외에도 바인더라는 움직이는 장치가 동체에 붙어있는 것들이 있으며, 바인더는 모빌슈트에 방어나 공격 등 각종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 본연의 기능은 우주 공간에서의 운동 능력이다. 모빌슈트는 AMBAC 원리를 이용해 우주 공간에서 자세를 제어하는데, 바인더가 없는 모빌슈트의 경우 우주 공간에서의 자세제어를 다리와 자세제어용 스러스터에만 의존한다. 하지만, 바인더가 있는 모빌슈트는 바인더를 이용해 무중력 상태의 자세제어를 훨씬 활발하게 할 수 있어 운동 능력이 우월하다.[25] 팔도 자세제어에 이용할 수 있지만, 전투 중에는 손에 든 무기를 항상 목표물에 고정해야 하므로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

3.4. 동력

우주세기 모빌슈트는 모두 핵융합 동력으로 작동한다.[26][27] 미노프스키 입자I필드라는 역장에 가두고 레이저로 가열해 고온 고압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 헬륨 동위원소를 분사해 핵융합을 일으키는 방식이라 한다(미노프스키-이오네스크 열핵반응로). 이는 모빌슈트뿐 아니라 우주 순양함, 우주 전투정 등 우주세기의 우주선들에 널리 쓰이는 동력원이며, 핵융합 연료인 헬륨은 부피나 질량이 크지 않아 작전 전에 한번 연료를 채우면 사실상 연료 보급이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건 핵연료 얘기고, 진공의 우주공간에서 우주선/모빌슈트가 전진하려면 반작용 질량, 즉 추진제가 필요하며 이는 무한정이 아니다. 우주선의 경우 추진제를 실을 공간이 충분하지만 모빌슈트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우주세기 내내 모빌슈트는 추진제 때문에 고민해야 했다.[28] 우주세기 0080~0090년 언저리 모빌슈트들 중에는 추진제 탱크를 주렁주렁 달고 발진하는 것들이 많았다. 나중에 기술이 발전하며 동력로의 출력이 크게 증가한 후에는 추진제 걱정을 좀 덜었는데, 추진 출력이 강할수록 추진제를 조금만 분사해도 충분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세기 우주선과 모빌슈트는 미노프스키식 핵융합로에서 전기를 만들고 고열 고압의 플라즈마를 생성한다. 전기는 모빌슈트의 팔다리 및 자세 제어용 버니어 스러스터에 동력을 공급하며, 플라즈마는 주 추진 모터에 추진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추진 모터가 어떤 추진제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정은 알려져있지 않다. 현실의 우주선은 대부분 화학 로켓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로켓 연료가 곧 추진제다(액화수소인 LH-2, 등유인 RP-1 등). 연소식이 아닌 로켓은 현재 이온 엔진 뿐인데, 이것은 연료가 없으므로 별도의 추진제가 필요하다(대개 제논(원소)). 모빌슈트 역시 이온 엔진처럼 별도의 추진제를 쓰는 방식일 테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설정이 없다.

모발슈트의 출력은 의외로 낮다.[29] 건담이나 자쿠는 대략 1000 킬로와트 언저리다. 그 엄청나다는 더블제타 건담이 7천 킬로와트급이다. 현실의 주력전차 엔진 출력이 대략 1000 킬로와트이므로 건담과 비슷하다. 애당초 건담의 출력을 정할 때 당시 주력전차의 사양을 참고로 했다는 소문이 있다. 참고로 KTX 전동차 출력이 약 13,000 킬로와트로 건담의 10배, 더블제타 건담의 약 두 배다. 이 때문에 모빌슈트 출력은 SF 로봇 치고는 너무 낮다는 불만이 팬들로부터 자주 나온다. 옛날 작품이라 이런 부분은 설정이 좀 허술했던 것 같다.

4. 개발 배경

최초의 모빌슈트는 우주세기 0070년 경에 사이드 3의 문조 콜로니(지온공국)가 지구연방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로 개발한 것이다. 당시 인류는 우주에 거대한 구조물(우주 콜로니)을 건설하기 위해 무중력 진공의 우주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세밀한 작업이 가능한 모빌워커 등의 우주 작업용 탈것을 대량으로 생산해 운용하고 있었으나, 이는 전투용이 아니었고 우주전의 주된 병력은 강력한 장거리 함포와 미사일로 무장한 우주 순양함과 이를 보조하는 우주 전투정들이었다. 지구연방군이 보유한 우주 함대의 규모는 거대했으며, 우주 콜로니들은 콜로니 인근 우주공간과 항로의 경비를 위해 소규모의 연안 우주함대만을 보유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지구연방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사이드 3은 지구연방이 자신들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지구연방의 순양함들이 이를 무력진압하기 위해 진군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맞서기 위해선 사이드 3 역시 지구연방 우주함대에 맞먹는 규모의 우주함대를 건조하거나, 우주함대를 무력화시킬 획기적인 신무기를 개발해야 했다. 사이드 3은 지구연방 탈퇴에 동조하는 다른 사이드들 및 달(폰 브라운 시 등)과 연합해 우주 순양함을 건조하고 이것으로 우주에서 지구연방군과 함대전을 벌일 수도 있었지만, 우주 순양함을 건조하는 것을 지구연방이 묵과할 리 없었으며 순양함은 지구연방의 눈을 피해 몰래 건조하기에는 너무 컸다.

때문에 사이드 3은 크기가 작고, 대량생산이 쉽고, 우주 순양함에 맞서 싸우는 것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병기를 개발하는데 이것이 기동병기였다. 기동병기는 화력이나 덩치로 순양함과 맞장을 뜨는 것이 아니라, 지구연방군 순양함에게 들키지 않고 가까이 접근한 뒤 순양함의 함포가 소용 없는 근거리에서 함교 등의 중요 시설을 타격해 함을 무력화시키는 전술을 위해 설계되었다.

사이드 3의 기동병기 사업에는 여러 기업이 참여했는데, 그 중에서도 모빌워커에 탑재된 기술을 응용한 1인용 기동병기로서 인간형의 모습을 가진 모빌슈트가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되어 제식 주력 기동병기로 채택되고, 그 외의 고속 우주전투정 종류는 모빌아머라는 명칭을 받고 소수가 실용화되었다. 모빌아머는 강력한 추진 엔진이 있어 고속으로 접근할 수 있고 무장으로 메가입자포를 장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모빌슈트보다 큰데다 추진기를 켜고 접근하면 적함이 멀리서도 눈치를 채고 함포로 요격할 것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모빌슈트는 인간처럼 팔다리가 달려있어 추진기 분사 없이도 자세 수정이 가능하며, 주 추진 모터가 아주 작은데다 등 뒤에 숨겨져 있어 정면에서는 추진 화염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은밀성이 좋았다. 물론 모빌슈트건 모빌아머건 금속제이므로 레이다로는 탐지가 가능하지만, 이 시대에는 이미 레이다의 전파 탐지를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방법(미노프스키 입자)이 알려져 있었기에 레이다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사이드 3은 지구연방의 눈을 피해 모빌슈트를 무수히 양산했으며, 독립 선언과 동시에 지구연방에 선전포고를 하고 모빌슈트(자쿠)를 진군시켜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친지구연방/ 중립 사이드들을 공격한다. 이것이 일년전쟁의 시작이었다.

5. 세대별 분류

5.1. 모빌워커, 모빌 포드, 쁘띠 모빌슈트

모빌워커와 모빌포드는 우주세기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우주용 작업기계로, 인간형에 가까운 것을 모빌워커로, 비인간형을 모빌포드로 분류한다. 둘 다 원래는 스페이스 워커(worker), 스페이스 포드(pod)라 불렸지만, 우주에서 우주용 작업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니 쓸데없는 “스페이스”는 명칭에서 빠지고[30], 모빌슈트가 등장한 후에는 스페이스 워커와 스페이스 포드에도 기동성이 우수함을 강조하는 모빌이란 단어가 붙어 모빌워커, 모빌포드라 부르게 된다.

모빌워커는 월면이나 콜로니 내부, 큰 소행성처럼 중력이 있는 장소에서 주로 이용되었고, 모빌포드는 우주 콜로니 외부나 우주선 외부의 우주공간과 같은 완전히 무중력인 장소에서 널리 이용되었다. 가장 널리 이용된 모빌포드인 SP-W03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그 설계를 그대로 베껴 크기만 키운 군용 모빌포드로 재탄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이름높은 RB-79 이다.

일년전쟁에서 모빌슈트가 탄생한 후에는, 인간형 모빌워커를 “쁘띠(초소형) 모빌슈트“로 부르게 된다. 일년전쟁 종전 후 만들어진 쁘띠 모빌슈트들은 모빌슈트에 이용된 기술이 피드백되어 있어, 크기만 작았지 모빌슈트와 다를 바 없었다. 적당한 무기만 쥐어주면 전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고 실제로 전투에도 사용되었다. 쁘띠 모빌슈트가 불법인 것은 아니었으며 학생들이 동호회를 만들 정도로[31] 인기있는 탈것이었지만, 우주 콜로니에서 쁘띠 모빌슈트를 만들고 타는 젊은이들은 잠재적 불순분자로 지구연방군, 특히 티탄즈가 은근히 경계할 정도로 성능이 뛰어난 물건이었다.[32]

일례로 역습의 샤아에선 브라이트가 액시즈에 상륙 후 액시즈 내부에 폭탄을 설치할 돌격대를 편성했을 때 라 카이람에 있던 소형 작업용 모빌슈트(쁘띠 모빌)를 타고 나갔었다. 당연히 상대가 정말로 전투용 모빌슈트라면 쪽도 못 쓰지만 대인용으로는 그럭저럭이다. Z건담에서 원 리가 쁘띠 모빌을 타고 싸우거나 0080에서 사이드6의 방어군이 드라켄E라는 작업용 모빌슈트를 방어용으로 운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런 계통의 모빌슈트는 전투용 모빌슈트의 파생 후에도 여전히 콜로니 공사 등에서 애용하고 있으며, 이후 '주니어 모빌슈트'라는 이름으로 학생 경연대회 등에도 사용된다.
모빌워커 문서에 자세한 설명이 있다. 일부는 패러렐 월드인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 등장하는 기체라 캐넌은 아님에 주의하자.

5.2. 1세대 모빌슈트

파일:Ms-06f.jpg
대표적인 1세대 모빌슈트인 지온공국군자쿠 II.

최초로 실전에 투입된 세대로 당시 우주전에서의 주력 병기였던 우주순양함보다 훨씬 기동성이 높으며, 지상에서의 주력 병기였던 전투기 및 육상 기갑병기보다 장갑과 화력이 우수하다. 때문에 대함전 및 대기갑전에서 압도적인 활약이 가능했다. 1세대 모빌슈트는 크게 지온공국 기술자들이 창조해낸 지온계 1세대 모빌슈트, 그리고 이 모빌슈트에 충격을 받은 지구연방군 기술자들이 창조해낸 연방계 1세대 모빌슈트로 분류된다.

지온계 1세대 모빌슈트는 모빌슈트 = 범용 인간형 우주병기라는 사상에 충실한 물건으로, 모빌슈트 본체에는 아무런 무장도 없으며 인간을 꼭 닮은 양손에 각종 휴대무장을 들고 싸우는 범용 병기였다.

당시 지구연방군은 지온공국군에 비해 훨씬 강력하고 규모가 큰 우주함대를 갖고 있었으며, 우주 콜로니에 사는 지온공국인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지구연방군의 우주전함들이었기에,[34] 지온계 1세대 모빌슈트는 우주전함을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는 전함 킬러로 만들어졌다. 자쿠 I이 이들의 시초이며, 미노프스키-이오네스크식 마이크로 핵융합로를 탑재한 모노코크 프레임 바디로 되어 있다. 장갑재는 초고탄성강(강철)이며, 원래는 전술 핵무기를 주력 무기로 휴대하려 했으나 남극 조약에서 화생방 무기 사용이 금지되며 재래식 무기, 즉 철갑탄이나 고폭탄을 발사하는 오토캐논과 로켓 런처 등을 주무장으로 장비하게 되었다. 모빌슈트는 우주전함에 비해 아주 작고 기동성도 높았으며, 미노프스키 입자가 살포된 우주공간에서는 레이더도 작동하지 않았기에 이들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때문에 지구연방의 우주전함들은 개전 초 이 기동전사 부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연방계 1세대 모빌슈트는 이러한 지온 모빌슈트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대함전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지온 모빌슈트와 달리 오로지 모빌슈트 킬러로 설계되었다.[35][36] 모빌슈트끼리의 격투전에서도 동체가 쉽게 찌그러지지 않도록 보다 튼튼한 세미 모노크크 프레임 바디를 갖고 있으며, 시작기인 RX 시리즈의 경우 인장강도가 극히 높은 루나 타이타늄 합금을 장갑재로 사용해 내탄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적이 고기동 모빌슈트임을 감안해 무장 역시 일반적인 철갑탄이 아니라 탄막을 펼칠 수 있는 연발 캐논포와 무유도 미사일 등을 장비하였으며, 탄속이 극히 높은(아광속) 빔을 발사하는 빔 라이플도 실험적으로 탑재하였다.

연방계 1세대 모빌슈트의 시초인 RX 시리즈는 세 대 모두 그 성격이 제각각인 모빌슈트로 만들어졌으며, 모빌슈트끼리의 전투라는 미답보의 상황에서 쓰이도록 만들어졌기에 온갖 테크놀로지가 투입되었으며 그 중에는 실용성이나 효과가 의심스러운 실험적 기술 및 아이디어도 포함되어 있다(예를 들어 자주포 모빌슈트라든지 모빌슈트용 철퇴 등). 그러나 RX 시리즈에 사용된 기술들 중에는 빔 라이플과 빔 샤벨처럼 대 모빌슈트 무기로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들이 다수 있었으며, 이러한 기술은 연방의 제식 모빌슈트는 물론 지온의 모빌슈트에도 영향을 주어 2세대 및 그 이후 세대의 모빌슈트들에게 표준 장비되게 된다.

연방계 1세대 모빌슈트의 등장으로 인해 지온 역시 모빌슈트와의 싸움을 위해 특화된 모빌슈트 킬러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그 중에는 범용성을 희생하고 국지전이나 특수 전술에 특화된 기체들 및 범용성을 유지하면서 전체적 성능을 강화시킨 기체들이 뒤섞여 있다.[37] 이러한 다각적 접근은 이후 지온계 모빌슈트들의 특징으로 자리잡게 된다. 연방이 RX 계획에서 “자쿠 타도”를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유형의 모빌슈트를 개발했듯, 지온 역시 “건담 타도”를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유형의 모빌슈트(및 각종 기동병기)를 개발하게 된 것.

5.2.1. 해당기체

※ 두 작품 이상 등장 기체는 제일 앞선 시간대 기준
※MSV 같은 특수한 경우 영상 등장 확인
※형식 번호 순서대로
※시리즈 내에서 해당되는 위치에 존재하는 건담도 표기.
지구 연방(우주세기)
지온

5.3. 2세대 모빌슈트

파일:RMS-154 바잠 설정화 전면.png
지구연방군 최초의 2세대 모빌슈트인 바잠.
무버블 프레임, 전천주위 모니터 탑재 콕핏, 건다리움 합금제 장갑을 갖추고 있다.

1세대 모빌슈트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설계를 가진, 기동성과 상황 인식에 주안점을 둔 모빌슈트.

일년전쟁 초기에 개발된 1세대 지온 모빌슈트들은 주로 두 가지 상황에서 사용되도록 고안되었는데, 우주공간에서 적에게 탐지되지 않고 우주전함에 접근해 전함을 파괴하는 대함전, 그리고 콜로니 내부나 지구상에서 지구연방군의 전차 및 전투기와 대적하는 대기갑전이 그것이었다. 때문에 지온 모빌슈트의 장갑은 대기갑전에서 전차포나 전투기의 기총과 미사일 등을 방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대함전에서는 지구연방군 우주전함을 상대로 싸우는 것인데, 우주전함의 주포인 메가입자포를 견뎌내는 장갑을 모빌슈트 크기의 병기에 탑재시키는 것은 불가능했고, 모빌슈트의 대함전술은 함포 사격을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함포가 유효한 거리에서는 적에게 탐지되지 않는다는 것이었기에 어차피 대함전에서 장갑은 중요하지 않았다.[46]

물론 지온공국도 지구연방군이 머지 않아 모빌슈트를 개발해 실전에 투입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연방제 모빌슈트도 자기네 모빌슈트와 마찬가지로 철갑탄이나 고폭탄(로켓), 백병전용 무기 등을 사용해 싸우는 모빌슈트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대기갑전에 대한 대비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지온 모빌슈트는 대함전, 대기갑전 외에 대모빌슈트전에 대한 대비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47]

그런데 지구연방이 개발한 모빌슈트는 “함포급”의 파괴력을 가진 빔 라이플로 무장한 신개념 병기였으며, 그 빔 사벨과 빔 라이플은 지온 모빌슈트의 대기갑용 장갑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다. 때문에 지온공국군 역시 1년전쟁 후반에는 모빌슈트의 장갑에 대한 종래의 접근법을 버리고, 장갑보다는 기동성에 의존하며 싸우는 모빌슈트를 개발하게 된다. 그 시초가 겔구그로, 장갑판은 거대한 방패에 몰아넣고 동체의 장갑은 최소화한 모빌슈트이다.

일년전쟁 끝무렵부터는 지온과 연방 모두 빔 라이플과 빔 사벨 등의 미노프스키 물리학 기반 병기를 탑재한 모빌슈트를 다수 개발해 실전에 투입하였으며, 모빌슈트에 탑재 가능한 장갑으로는 대모빌슈트전에서도 피격시 손상을 막아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대모빌슈트전의 주된 전술은 대기갑전에서 유효한 방식인 장갑 방어가 아니라 대함전 전술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전 위주의 기동 회피 및 우월한 색적 능력을 통한 선제 타격에 중점을 두게 된다.

더구나 일년전쟁 종전 후 모빌슈트용 마이크로 핵융합로 제작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모빌슈트의 평균 출력이 30~50% 정도 증가하게 되자 거의 모든 모빌슈트가 강력한 빔 라이플과 빔 사벨을 표준 무장으로 장비하게 되고, 어떤 장갑을 두르더라도 메가빔 직격 시 한 번, 잘 해야 두 번만에 피격 부위가 대파되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모빌슈트의 장갑은 최후의 방어수단 이외에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을 정도로 퇴색되었다.

이는 자연히 모빌슈트 설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왔으며, 대부분의 모빌슈트가 장갑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기동성과 운동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원래 설계에서 장갑을 거의 다 깎아내며 경량화를 추구한 캠퍼, 걍과 겔구그를 합치고 장갑을 더 덜어낸 가르발디 알파 등이 그 예다. 이 1세대 후기 모빌슈트들은 1세대 초기 모빌슈트에 비하면 전차와 전투기 만큼이나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달랐으며, 이러한 신개념 모빌슈트에는 단순히 장갑의 양을 줄이고 추진제와 추진기를 증설하는 것 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신기술이 필요함은 자명하였다.[48]

일년전쟁 종전 후 수년간에 걸쳐 지온공국계 기술자들은 루나 타이타늄의 가공성과 물성을 개선한 초경량 장갑재인 건다리움 감마를 실용화했으며, 지구연방의 기술자들은 재래식 모노코크/세미 모노코크 프레임에서 탈피한 신개념 프레임인 무버블 프레임을 개발하였다. 또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개발한 전천주위 모니터가 설치된 모빌슈트의 콕핏은, 종래의 3방향 디스플레이와 달리 모빌슈트의 전후좌우 360도 시야를 파일럿에게 제공하여 상황인지력(situational awareness)을 크게 향상시키게 된다.[49]

이러한 신기술이 도입된 신개념 모빌슈트를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기술진을 위시한 공돌이들이 부르는 명칭이 바로 “2세대 모빌슈트”로, 애너하임의 경우 자기네 제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1) 무버블 프레임 구조, (2) 전천주위 모니터 + 리니어 시트를 갖춘 신세대 콕핏, (3) 신세대 장갑재인 건다리움 감마 합금제 장갑의 세 요소가 충족되는 모빌슈트만을 2세대 모빌슈트라고 지칭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 셋 중 두 가지만 갖춰도 대개 2세대로 인정해준다. 특히 건다리움 감마는 가격 때문에 2세대 모빌슈트 중에도 장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1세대”, “2세대”의 이분법이 모빌슈트 개발자들 사이에서 일반화되며, 이후 자기네가 만든 모빌슈트가 특출나게 뛰어남을 강조하기 위해 3세대, 4세대 등의 수사를 동원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그러나 사실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차이에 비하면 이후 세대들은 2세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소위 3세대 모빌슈트는 가변 기능이 추가된 2세대 기체들이며(소위 TMS/TMA), 4세대를 자처하는 모빌슈트들은 대부분 고출력 동력로를 장비한 2세대 기체들이다. 실제로 지나치게 복잡한 구조 때문에 가변 MS가 단종되고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고출력 대형 MS가 단종된 후에 만들어진 모빌슈트는 3, 4세대같은 유행어를 버리고 그냥 2세대라고 부른다.

5.3.1. 해당기체

※ 두 작품 이상 등장 기체는 제일 앞선 시간대 기준
※MSV 같은 특수한 경우 영상 등장 확인
※형식 번호 순서대로

(우주세기)
에우고
티탄즈
네오지온
* AMX-104 R 쟈쟈
* AMX-109 카풀
* AMX-117L 가즈 L
* AMX-117R 가즈 R
* AMX-101 가루스 J
* AMX-102 즈사
* MS-14J 리겔구[54]
* RMS-099B 슈츠룸 디아스
* AMX-008 가 조움
* AMX-009 드라이센
* AMX-011 자쿠 III
* AMX-103 햄머 햄머
* AMX-004 큐베레이
* AMX-004-2 큐베레이 Mk-II
* AMX-004-3 큐베레이 Mk-II
* AMX-004G (AMX-017) 양산형 큐베레이

5.4. 3세대 모빌슈트

파일:Z건담.png
에우고가 자랑하는 고성능 3세대 모빌슈트인 TMS/TMA Z 건담.

제2세대 MS의 조건을 만족시키면서도, 가변 모빌아머의 기술을 무버블 프레임을 이용하여 스케일다운한 가변 모빌 슈트를 가리킨다

3세대 모빌슈트는 대개 그리프스 전쟁, 1차 네오지온 전쟁 시기에 등장하는 가변형 모빌슈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모빌슈트에 가변기능을 추가 시킨 것이다. 2세대의 요건을 충족한 가변 모빌슈트라는 조건이라면, 3세대의 기술을 적용했어도 모빌아머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빌슈트는 기동성을 위해 기체 곳곳에 버니어 스러스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기체 구조를 변경시켜 이 스러스터들을 모두 한 방향으로 모으면 모빌슈트도 전투기나 모빌아머 못지 않은 가속력이 나올 것이란 점에 착안해 개발된 것이 소위 3세대 가변형 모빌슈트다. 이러한 가변형 모빌슈트, 즉 TMS/TMA(Transfomable Mobile Suit/Transformable Mobile Armor)에 대해서는 별도의 문서가 있으니 이를 참조하도록 하자.

5.4.1. 해당기체

※ 두 작품 이상 등장 기체는 제일 앞선 시간대 기준
※MSV 같은 특수한 경우 영상 등장 확인
※형식 번호 순서대로
에우고애너하임
카라바
티탄즈

지구연방[55]
네오지온
사이코 건담, 앗시마, 갸프랑은 변형 기능은 있지만 모빌아머이기 때문에 3세대 모빌슈트가 아니다.

5.5. 4세대 모빌슈트

파일:MSZ-010 ZZ 건담 설정화 전면.png
총 출력 7340kw의 초강력 모빌슈트인 ZZ 건담.[56]
기본적인 구조는 2세대 모빌슈트와 비슷하지만 제식 모빌슈트의 규격을 크게(대개 2배 가량) 상회하는 규격외 모빌슈트를 4세대로 칭하기도 한다. 즉 2세대 모빌슈트에 가변 기능이 있으면 3세대로 칭하는 것처럼, 2세대 모빌슈트가 고출력 동력로와 고화력 무장을 가지면 4세대로 지칭하는 것이다.

당연히 주관적인 분류법이며 사전적 정의는 아니다. 모두가 4세대로 인정하는 기체들이 있는가 하면, 뉴건담, 사자비처럼 여부를 가리기 어려운 기체도 많다. 이 항목의 내용도 그냥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고출력, 고화력 같은 수식어는 지극히 주관적인 용어이므로, 대개는 장비한 동력로와 주무장의 출력이 동시대 현역 제식 모빌슈트에 장비된 것의 두 배 이상이면 4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4세대 MS들의 황금기였던 0088년 무렵, 지구연방군의 제식 MS는 짐 III(출력 1.5MW), 네오 지온의 제식 MS는 가자D(2.1MW)였으므로, 당시 모빌슈트가 출력이 대략 3~4메가와트 이상이면 4세대 기체에 낄 수 있는 셈. 물론 제식 MS들의 출력도 갈수록 증가하므로 4세대의 기준도 점점 상승한다. 예를 들어 빅토리 건담은 출력이 4.78메가와트로 0088년 기준으로는 4세대급 기체이지만, 빅토리 건담이 활약하던 시기(0153년경)에는 제식 MS인 건이지의 출력이 4.82메가와트였으므로 빅토리 건담의 츨력은 평범한 수준이었던 셈이다.[57] 이처럼 “4세대 MS”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 ZZ 건담 이후 작품들에는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일격 필살의 고출력 무장 및 이를 구동하기 위한 고출력 대형 동력로를 탑재한 것이 4세대 MS의 특징이다. 심지어 더블제타 건담처럼 동력로를 여러 개 탑재한 기체도 있다. 4세대는 오버스펙 오버파워 모빌슈트들로 역사에 이름이 남은 기체들이며, 이 때 만들어진 모빌슈트들의 출력을 상회하는 모빌슈트는 다시는 생산되지 않았다. 소위 “5세대”를 자처하는 크시 건담이나 페넬로페도 덩치만 컸지 출력은 도벤울프보다도 낮으며, 모빌슈트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뒤에 만들어진 고출력 소형 MS들(소위 2기 모빌슈트들) 역시 체급에 비해 고출력일 뿐 절대 출력은 4세대에 못미친다.

가변 기능이 있는지, 사이코뮤 시스템이 탑재되었는지 등은 대개 4세대 분류 기준에 포함시키지 않는다.[58] 4세대 모빌슈트는 압도적인 출력과 화력으로 혼자서도 다수의 적을 제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체들로, 일년전쟁 당시 지온공국군의 모빌아머 설계 이념을 모빌슈트에 담은 물건들이다. 이런 슈퍼 병기가 필요하게 된 이유 역시 모빌아머와 같아서, 수적 열세를 성능으로 커버하기 위한 것이다.

0088년 당시 에우고와 네오지온은 물량전을 벌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에우고는 티탄즈와의 긴 싸움에서 파일럿을 비롯한 주력 전투원들을 거의 다 잃었으며, 네오지온은 지구연방군 내부의 혼란을 틈타 지구권을 무력 장악하긴 했지만 원래부터 지구연방군에 비교가 안 되는 소수의 집단이었다. 네오지온은 일당 백의 싸움이 가능한 정예 모빌슈트가 필요했고 에우고 역시 그런 네오지온 모빌슈트를 상대로 수적 열세에서도 승산이 있는 초강력 모빌슈트가 절실했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최강의 양산형 MS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도벤울프, 몇 대만이라도 양산되었더라면 네오 지온을 승리로 이끌었을 것이라는 게마르크, 그리고 일당십의 대활약을 통해 에우고에게 승리를 안겨준 더블제타 건담 등의 4세대 MS들이다.

하만 칸을 비롯한 네오지온 수뇌부의 사망과 함께 네오지온이 붕괴하면서, 이런 괴물 모빌슈트에 대한 필요성도 급격히 소실되었다. 개발, 생산, 유지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딛혀 이들 모빌슈트들은 머지 않아 모두 도태되고[59][60], 모빌슈트에 대해 3, 4세대 등의 수식어를 남발하는 일은 사그러들게 된다. 샤아 아즈나블이 네오 지온의 기치를 다시 들고 등장한 제2차 네오지온 전쟁에 즈음해서는 모빌슈트의 지상 가치는 비용 대비 효용성이었으며, 이는 향후 모빌슈트의 소형화로 이어지게 된다.

5.5.1. 해당기체

※ 두 작품 이상 등장 기체는 제일 앞선 시간대 기준
※MSV 같은 특수한 경우 영상 등장 확인
※형식 번호 순서대로
에우고: 여러 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더블제타 한 대 뿐이다. 형식명이 다른 것은 개량 및 개수작업을 거쳤기 때문.
네오지온: 4세대 스펙으로 양산형 모빌슈트를 만들어낸 유일한 세력. 1차 네오지온 전쟁에서 소수나마 살아남은 유일한 4세대 MS인 도벤울프가 바로 양산형 4세대 기체다.
지구연방군: 반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이 모빌슈트끼리 서로 싸워 결국 전부 파괴되었다.

5.6. 다시 2세대로

파일:RGM-89 제간 설정화 전면.png
30년간[61] 지구연방군의 제식 주력기로서 활약한 제간
2차 네오지온 전쟁이 발발한 0093년 무렵에는 모빌슈트에 대해 3세대, 4세대 같은 수식어를 사용하던 유행이 사그라들었다. 때문에 이 시기 모빌슈트는 ~세대로 분류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굳이 분류를 하자면 2세대 MS에 해당한다. 대부분이 가변 기능이 없어 3세대에 속하지 않으며 제너레이터 파워가 압도적으로 높은 기체가 없어 4세대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3, 4세대 MS가 도태된 이유는 매우 간단한데, 더 이상 그런 규격외 병기들을 운용할 필요성이나 경제력, 인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3, 4세대 MS들은 성능 자체는 뛰어나지만 그만큼 생산과 유지보수, 조종이 힘들었다. 하만 칸 사후 네오 지온의 잔당, 그리고 이를 재집결한 집단인 소데츠키 및 샤아 아즈나블의 네오 지온 모두 베테랑 파일럿과 메카닉의 수가 매우 적었으며 실전 경험이 없는 신병들이 많았다. 이들에게는 강력하지만 다루기 힘든 (그리고 만들 돈도 없는) 3, 4세대 MS보다는 2세대 MS가 훨씬 유용했다.

지구연방군 역시 이제는 지구권을 장악한 점령군인 네오 지온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일 필요가 없었으며, 다시 대규모의 정규군을 편성해 지구권의 평화 유지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성능이 준수하며 제작, 유지관리, 조종이 용이한 2세대 기체 제간을 대량 생산하며, 이 제간은 향후 30여년간 활약(?)하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물론 끊임없이 개량이 가해졌겠지만 MS 단일 기종이 30년간 현역으로 사용된 것은 우주세기에서 다른 사례를 찾아볼 수 없으며 제간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때문에 제간을 2세대 MS의 궁극형이라 일컫는 이들도 있다.

샤아 아즈나블이 이끄는 소위 다이쿤 계열 네오 지온의 경우 제간을 벤치마킹해 준수한 (그러나 평범한) 성능을 가진 기라 도가를 주력 기종으로 하는 MS 부대를 편성한 반면, 미네바 자비를 수뇌로 옹립한 소위 자비 계열 네오 지온(일명 “소데츠키”)의 경우 각양각색의 MS들을 끌어모아 편성한 혼성 부대를 운용했다. 소데츠키의 MS 부대는 지온계 모빌슈트 백화점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체들이 뒤섞여 있었으며, 1세대인 겔구그, 2세대인 자쿠 III, 3세대인 가자 D, 4세대인 크샤트리아에 이르기까지 세대 구성도 폭넓었다. 이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소데츠키는 네오 지온 잔당이었으며 모빌슈트를 자체 생산할 여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전 전쟁에서 살아남은 기체들을 긁어모아 MS 부대를 편성했다. 허나 이는 특이한 경우이며, 소데츠키를 제외하면 0093년경부터 향후 수십년간 지구권에서 활약한 MS들은 거의 전부가 2세대 기체들이었다.

이를 “2세대로의 회귀”라 표현하는 경우도 있으나, 어폐가 있는 표현이다. 3세대, 4세대를 자처하는 모빌슈트들이 만들어지던 시절에도 2세대 모빌슈트는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그 시기에도 대부분의 모빌슈트는 2세대였다. 소수 정예를 지향하는 하만 칸의 네오지온조차 R 쟈쟈, 드라이센, 즈사, 갈루스 J 등의 2세대 기체들로 머릿수를 채우고 있었으며, 지구연방군의 경우 거의 모든 모빌슈트가 2세대 기체였다. 즉 3세대, 4세대 MS들의 전성기에도 대세는 항상 2세대였던 것이다. 3세대 모빌슈트를 대량으로 운용한 세력은 액시즈 뿐이며(그나마도 간이 TMS인 가자 시리즈), 하만 칸의 네오지온이 4세대 기체인 도벤울프를 제식 모빌슈트로 채택하긴 했지만 실제 생산 대수는 십여기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3, 4세대에 이어 2세대가 다시 등장한 것이 아니며, 2세대 모빌슈트는 2기 모빌슈트의 등장 전까지는 계속 생산되고 사용된 것이다.

그러나 3, 4세대가 사라진 후 생산된 2세대 모빌슈트에는 3세대, 4세대 MS 개발 과정에서 얻어진 기술과 노하우가 투입되어 있기에, 과거의 2세대와는 성능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62][63] 유니콘 1화에서 4세대 모빌슈트 크샤트리아와 2세대 양산형 제간의 싸우는 모습을 보면 기존 4세대 모빌슈트의 화력과 전투력이 그렇게 양산형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즉 제간 같은 기체로도 조종사의 실력이 받쳐주면 충분히 크샤트리아 같은 기체와 맞짱뜰수 있을 정도로 전반적인 기체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된 것이다. 크샤트리아는 판넬과 고출력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4세대 기체로 , ZZ 건담 같은 애니라면 양산형 기체 상대로 간단히 무쌍을 찍는 게 건담 애니의 기본적인 전투 양상이었는데 비록 졌어도 어느정도 대등한 승부를 벌이는 장면이 유니콘 초반에 시선을 끌어 모았다. [64]

또한 이 시기의 2세대 MS들 중에는 우주세기 최고의 치트 기술이라 불리는 사이코 프레임이 탑재된 기체들이 끼어 있다. 사이코 프레임은 종래의 사이코뮤 시스템을 미세 소자화해 모빌슈트의 무버블 프레임에 내장시킨 것으로, 종래의 사이코뮤가 진공관이라면 사이코 프레임은 집적회로 반도체에 해당할 정도로 크기와 성능의 차이가 있다. 뉴타입 파일럿이 탑승한 사이코 프레임 모빌슈트는 개발자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수께끼의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 파워는 제너레이터 출력처럼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65] 어찌 보면 우주세기 최강의 MS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이코뮤 시스템을 소자화함으로써 획기적인 소형화가 가능해져,[66] 전과는 달리 비트/판넬을 보조 무장처럼 장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과거 비트/판넬 탑재 기체들은 동체의 상당 부분을 사이코뮤 시스템에 할애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무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사이코뮤와 다른 무장을 함께 장비할 경우 게마르크퀸 만사처럼 크기가 커졌다. 허나 사이코뮤 시스템의 획기적 소형화 덕분에, 이 시기의 MS들은 왕년의 기체들이 그레네이드나 마이크로 미사일을 장비하는 것마냥 비트나 판넬을 보조 무장으로 장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67]

허나 이러한 사이코 프레임 MS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소수만이 제작되었으며, 0093년경부터 향후 수십 년 간, 즉 크로스본 뱅가드의 등장까지 MS의 대세는 평준화된 2세대 MS였다. 초고성능 MS가 필요할 정도의 큰 전쟁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며[68] 오랜 평화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시대에는 모빌슈트 기술은 과거와는 반대 방향으로 발전하여, 보다 작고, 경제적이며, 범용성이 높은 모빌슈트의 개발이 주를 이룬다.

5.6.1. 해당기체

5.7. 5세대 MS?

파일:RX-105 크시 건담 극장판 설정화 전면.png
UC 0104년 롤아웃된 RX-105 크시 건담

5세대 모빌슈트라는 표현은 잘 사용되지 않지만,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의 연대에 등장하는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시스템 탑재 모빌슈트를 5세대로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시스템을 탑재한 모빌슈트는 대기권 내에서 매우 안정적이고 유연한 비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대기권 비행이 가능했던 가변형 모빌슈트/모빌아머들은 기체 자체를 전투기처럼 양력을 발생시키고 공기저항을 줄이며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형상으로 변형시키거나, 추진 모터의 추력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 미사일처럼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탑재 기체는 딱히 기체의 변형이나 추력 집중 없이도 저속 비행, 저공 비행뿐만아니라 공중 부양부터 해서 무중력 기동을 연상케 하는 고난이도 기동을 자유자재로 선보일 수 있었다. 구프를 시작으로 하여 모빌슈트를 지구의 하늘에서 비행하게 하려 했던 이래, 모빌슈트 제작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비행 모빌슈트”가 드디어 현실화된 것.

단, 5세대 기체들은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시스템 탑재를 위해 기체 크기가 아주 컸으며(두정고 25미터급), 비행을 위해 기체의 형태가 종래의 모빌슈트들과는 크게 다른 이질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었다. 이게 과연 모빌슈트인가, 모빌아머인가 고민될 정도.

비록 5세대라는 용어는 별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이후 소위 2기 모빌슈트 중에는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시스템을 탑재한 기체가 많이 있어 그 계보를 잇는다.

예전에는 5세대로 분류되는 기체가 크시 건담과 페넬로페 뿐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2020년대 설정에서는 조린 소울과 건담 F89가 5세대 MS로 분류되면서 종류가 조금 늘어났다.

5.7.1. 해당기체

5.8. 2기 : 소형화 모빌슈트

파일:V건담.png
고성능 양산형 모빌슈트인 LM312V04 빅토리 건담. 두정고 15.2미터, 자체 중량 7.5톤이다.

우주세기 110년 경부터 등장한 소형 고성능 모빌슈트들을 통틀어 일컫는 명칭. “스케일 다운(scaled-down)” 모빌슈트라고도 부른다.

이전까지 등장했던 모든 MS들을 소위 1기(phase 1) 모빌슈트로 분류하고, 이들과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설계된 소형 고출력 MS들을 2기(phase 2) 모빌슈트로 분류하는 분류법이다. 건담 시리즈 세계관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F91의 크로스본 뱅가드 전쟁 시절과 기동전사 V건담의 잔스칼 전쟁까지 등장한 기체들이 여기 해당한다.

이렇게 분류하는 이유는 1기 모빌슈트와 2기 모빌슈트는 명칭과 외형만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즉 소위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난 것이다. 2기 모빌슈트는 종전의 모빌슈트를 크기만 축소한 미니 모빌슈트가 아니라, 아예 설계의 기본 컨셉부터 다르며 종전의 기체들과는 설계상의 공통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스펙상 특징은 구세대 MS보다 소형이고 가벼우면서도, 고출력 제네레이터와 스러스터, 엄청나게 증가한 자세제어 버니어 등이 있다. 이들의 조합의 의해 파워 웨이트 레이쇼와 추중비는 구세대 MS와는 비교 불가능하게 상승 하였으며, 애모지 모터의 숫자도 4세대 MS까지는 10~20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소형MS는 양산기도 50개, 많으면 80개가 넘게 설치되어 운동성도 훨씬 향상되었다.

1기 모빌슈트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온의 자쿠와 연방의 건담이 있듯, 2기 모빌슈트들은 붓흐 콘체른과 지구연방 해군전략연구소(사나리)에서 각각 개발한 기체인 뎃사[76]F90을 원점으로 한다.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헤비건, 제임스건, 자벨린 등도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일단 2기 모빌슈트에 끼워주기는 하지만, 이들은 그야말로 제간을 크기만 줄인 것이기 때문에 콘체른과 사나리의 2기 MS들과는 비교하는 것이 미안한 구식 기체들이며 이후 계보가 이어지지 않고 멸종된다.[77]

결국 연방 내에서는 지금까지 모빌슈트의 개발권을 가지고 있던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몰락하고 연방군의 사나리가 득세하면서 최초의 2기 모빌슈트인 건담 F90이 탄생하며 이를 기점으로 1기와 2기 모빌슈트로 분류된다. 이 시기에는 애너하임의 독점권은 무너지고, 다시 여러 개발 조직들이 각자 개발하며 경쟁하는 양상이 된다. 사실 애너하임의 독점이라는 것도 실질적으로는 역습의 샤아 단계에 와서 성립된거다. Z건담, ZZ건담 시절만 해도 연방군 직속 개발시설이나 뉴타입 연구소, 목성 선단, 엑시즈 등의 여러 조직에서 개발 경쟁을 했다.

2기 MS를 개발, 운용한 세력들은 기존의 MS들을 운용하는 연방을 상대로 다대한 전과를 올리게 된다. 특히 잔스칼 제국은 연방을 거의 붕괴 상태로 몰아넣기도 해서 전쟁의 초중반을 정규군이 아닌 리가 밀리티어가 주도하는 상황이 되었다.

사이코뮤 시스템이 탑재된 기체가 거의 없다는 것도 2기 모빌슈트의 특징 중 하나다. 사이코 프레임처럼 뉴타입 파워를 공격력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은 이 시기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사이코뮤 기술은 바이오 컴퓨터처럼 맨-머신 인터페이스 시스템 정도에만 이용된다. 다만 이건 후기 우주세기의 원작에 해당하는 기동전사 건담 F91, 기동전사 V건담에 등장한 메카닉들의 이야기고, 외전 쪽으로 가면 사이코뮤와 비트계 병기들을 사용하는 기체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심지어 2010년대 들어서 A to Z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다시 전개된 건담 F90 시리즈에서는 대놓고 판넬과 사이코뮤가 탑재된 뉴타입 전용 장비가 등장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따지고 보면 건담 F91의 설정에서는 바이오 컴퓨터의 보조 장치로 콕피트에 사이코 프레임이 사용된다는 설정이 있으며, 이 설정은 유니콘 이후 사장되는 듯 했으나, 결국 2010년대 건담 F90 시리즈에서 공식 설정으로 다시 부활했다. 또 V건담에서는 겐가오조가 백팩을 분리해서 비트계 병기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전기 우주세기에 비해 묘사가 줄어들었을 뿐, 2기 모빌슈트들도 사이코뮤 시스템과 비트계 병기 탑재기들은 나름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기술이 사장된 건 아니고, 오히려 설정을 보면 더 발전하기까지 했다. 따지고 보면 전기 우주세기도 원작 애니 본편에서는 네임드 급이 아니고서는 사이코뮤와 비트계 병기 탑재기가 그렇게 많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먼 미래에는 이런 소형 모빌슈트가 쓰이지 않으며 다시 두정고 18미터급의 풀사이즈 모빌슈트로 회귀한다. 그 이유는 설명되지 않지만, 기술이 넘사벽으로 발전한 미래에는 소형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효율성, 경제성 등)이 작은 크기에서 오는 단점(내부 공간 협소, 냉각이 어려움 등)에 잠식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혹은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등 각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류의 생활권이 넓어지면서 크기를 키워야 했을 가능성도 있다.[78]

5.8.1. 해당기체

5.9. 그 후?

가이아 기어에서는 맨 머신이라는 게 나오지만 비공식을 넘어 흑역사로 지워진 상태.[79]

이후 우주세기는 공식적으로는 리길드 센추리로 이어지며, 이 당시 모빌슈트는 미노프스키형 열핵반응로대신 포톤 배터리를, 빔 무기도 메가 입자가 아닌 포톤 에너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콕핏에 화장실이 있다. 이는 모빌슈트가 한번 출격해 연속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우주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기 때문에 파일럿의 생리현상을 처리할 필요가 생겼으며, 모빌슈트 제작 기술의 발전으로 필수 시스템들이 소형화되어 화장실을 동체 안에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여유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80] 기내에 화장실이 있는 모빌슈트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기술 발전을 암시하는 효과적인 극적 장치인 것이다.

우주세기 종결 후 많은 모빌슈트 개발 기술이 실전되었으며, 리길드 센추리에는 대부분의 국가가 헤르메스의 장미 설계도라는 전세기의 유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모빌슈트를 제작하고 있다. 그나마도 설계도대로 만들 뿐이지 그 세부기술에 대해서는 전문기술자들조차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이 시기의 지구권 문명들의 모빌슈트 자체 개발 능력은 극도로 떨어지는 편이다.

이후 까마득한 미래에는 무수한 나노머신들로 구성된 동체, I필드의 힘으로 구동되는 팔다리, 초소형 블랙홀을 동력원으로 삼는 파워 플랜트를 탑재한 모빌슈트들이 만들어지며, 이런 모빌슈트들이 벌인 전쟁으로 인해 지구의 모든 과학기술 기반이 소멸되고 인류의 문명은 산업혁명 수준으로 쇠퇴하게 된다. 이러한 인류 황혼기를 “정력”이라 부르며 턴에이 건담이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나마 달에는 인류의 과학기술이 남았지만, 이조차도 오랜 평화로 인해 더 이상의 발전 없이 과거의 유산을 보존해 사용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특기할 사항으로, 크리에이터인 토미노 요시유키는 우주세기 -> 정력(턴에이) -> 리길드 센츄리(G의 레콘기스타)의 순서로 이어진다고 상상했으나 선라이즈에서는 우주세기 -> 리길드 -> 정력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사실 토미노의 설정이 더 자연스럽다. 비록 더 이상의 발전은 없지만 과학기술을 확실히 이해하고는 있는 문레이스에 비해, 리길드 센츄리의 기술자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확연히 뒤떨어지며 그냥 선조가 남긴 과학기술을 이해 없이 베껴 쓰는 수준이다.[81]

6. 용도별 분류

6.1. 범용

모빌슈트가 범용(general purpose)이라는 표현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사용 환경과 사용 목적이 그것이다.두 번째 의미의 범용기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으므로, 이 항목에서는 첫 번째 의미의 범용기에 대해 설명한다.

범용 모빌슈트는 특정 환경에서의 사용에 치중하지 않는 범용성 위주의 모빌슈트다. 그러나 모빌슈트가 원래 우주용 기동병기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범용”은 대부분 우주공간에서의 기동과 전투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전신에 자세 제어용 스러스터(로켓 모터)와 진공에서의 냉각을 위한 방열(래디에이터) 시스템, 기밀 및 여압 콕핏, 진공에서 사용 가능한 화기 등을 기본적으로 장비한다.

범용 모빌슈트는 어떤 환경에 가져다 놓아도 이용이 가능하며 일정 수준의 성능은 발휘한다. 일례로 건담과 샤아 전용 자쿠 II는 우주와 지구에서 모두 활약이 가능했다. 허나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가진 모빌슈트에 비하면 해당 환경에서는 뒤떨어진 성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공랭식 냉각장치를 가진 지상용 모빌슈트나 수중 추진용 아쿠아젯을 가진 수륙양용 모빌슈트는 해당 환경에서 범용 모빌슈트를 압도할 수 있다. 만능이라 불리는 건담조차도 바다에서는 지온의 수륙양용 기체들에게 고전했다.[82]

제식 양산형 모빌슈트(, 자쿠 II 등)의 경우 대개 범용 사양을 기본으로 제작되며, 이를 기본으로 특정 환경에서 사용하는 국지용 모빌슈트를 파생형으로 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지전용 기체()를 바탕으로 우주용 기체(릭 돔)가 개발된 경우도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며,[83] 은 프로토타입(즉 건담)은 범용이지만 선행 양산형은 거의 전부 국지전(육전) 사양인데 이는 당시 지구연방군이 지구에서 지온공국군을 몰아내기 위해 육전용 모빌슈트가 급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뎃사에서 대승리해 지구를 탈환한 후에 생산된 짐(전기 양산형)은 모두 범용 사양이다.

제1차 네오지온 전쟁 종결 후 잔스칼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거의 100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국가간 총력전이 일어나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MS가 범용 모빌슈트로 개발되었다. “역습의 샤아” 시절에 이미 지구연방군은 제간, 네오지온은 기라 도가의 범용 MS를 중심으로 전력을 편성했으며, 소수의 에이스 파일럿 전용기(뉴 건담, 리가지, 사쟈비, 야크트 도가 등)이 제작된 정도에 그쳤다.

6.2. 국지전용

특정 환경에 특화된 모빌슈트. 대부분 지상용과 수중용이다. 한랭지, 사막, 열대와 같이 특정 기후에 특화된 기종도 존재한다. 열대기후용은 냉각장치가, 사막용은 분진 유입 방지용 필터가 강화되어 있으며, 한랭지용은 발열부에 응결된 수분이 얼음이 되는 것을 막는 빙결 방지장치가 추가된다.

지상용 모빌슈트는 범용과 달리 자세 제어용 버니어 스러스터가 없으며, 특히 우주용(범용) 모빌슈트와 달리 발바닥에 추진기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84] 지상용 모빌슈트도 점프 기동을 위해 백팩에 스러스터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추진제 탑재량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의 기동을 두 다리의 움직임에 의존한다. 때문에 우주에서 초당 수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우주용 모빌슈트에 비하면 기동성이 크게 낮으며, 기동력을 보조해주는 특수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거나(비행, 호버링 등) SFS같은 기동력 보조 병기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상용 모빌슈트는 공랭식, 수륙양용 모빌슈트는 수랭식으로 냉각이 가능하므로 우주용 모빌슈트에 비해 폐열 관리가 훨씬 용이하며, 수시로 착함해 강제냉각으로 열을 식혀야 하는 우주(범용) 모빌슈트와 달리 수 시간 동안 작전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상용 모빌슈트의 경우 장시간 작전(수색 등)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장시간 전투에 대비해 대량의 예비 탄약이나 무장을 모빌슈트에 싣고 다니곤 했다.

또한 진공의 우주공간과 달리 지상과 수중에서는 공기나 물 등의 매질이 존재하므로 고폭탄의 위력이 크게 상승한다는 점을 노려, 국지전용 모빌슈트는 로켓이나 어뢰 등의 폭약을 무기로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상에서는 모빌슈트의 기동성이 우주에 비해 낮아지므로 철갑탄 같은 느린(아광속 메가빔에 비해) 탄을 발사하는 화기도 지상에서는 유용하며, 지상용 모빌슈트들 중 다수가 빔 라이플 대신 오토캐논(머신건), 활강포 등 고화력 실탄 병기로 무장한다.

이런 지구용 국지전용 모빌슈트는 우주에서는 쓸 수 없다. 자세제어용 스러스터가 아예 없으며, 무중력 환경에서 자세를 제어하는 프로그램도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면 국지전용 모빌슈트를 우주로 내보내는 지휘관은 없겠지만, MS IGLOO에서 지구에서 패퇴하는 지온공국군이 지상용 자쿠2 J형을 우주로 내보내 에게 농락당하는 추태를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우주공간은 범용 모빌슈트의 주무대지만, 범용성을 포기하고 우주공간에서의 운용에 최적화된 모빌슈트도 간혹 있는데 이들을 “우주 국지전용(우주용)”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자쿠 II 중 우주용 고기동 모델인 R형이나 짐(MS)의 우주 전용 타입인 RGM-79E, RGM-79C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우주 전용 MS들에게 우주에서의 입체 기동을 위해 추가 설치된 추진기 등이 지상에서는 데드 웨이트로 작용하며, 냉각 문제로 제대로 된 성능을 내지 못하고 일단 기동은 할 수 있다 수준에 그친다(물론 드라C처럼 지상에 내려오는 순간 써먹을 수 없는 것들도 존재한다). 우주전용 모빌슈트는 다리에서 보행능력을 아예 배제하거나 랜딩기어 역할만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초기형 자쿠 II인 F형의 경우 딱히 우주에서만 쓰겠다고 만든 기체가 아님에도 우주전용 기체가 되어버렸는데, 전쟁 초기 지구 환경에 대한 이해가 없이 만든 기체다보니 냉각 계통이 문제를 일으켜 제대로 쓸 수 없어서 우주형이 된 케이스다. 이에 지상용으로 조정한 기체인 J형이 등장한다. 게임 같은 2차 매체에서는 기체군을 세부적으로 분류하는 극히 일부 작품에서만 이런 차이를 반영할 뿐 대부분 그냥 뭉뚱그려서 범용기로 취급하며, 그런 일부 작품에서도 대기권에는 출격도 못하는 완전한 우주용 기체들과 다르게 최저한의 지형 대응을 부여한다. 같은 시기 경합기이기에 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데다가 기체 강성에도 문제가 있는 주다의 경우 더 심할 것으로 보이나 정작 주다는 이런 분류를 간소화하고 난 이후 등장한 기체다 보니 그냥 범용기로 취급된다.

릭돔의 경우 “우주용”이라 불리지만 사실 범용에 가까우며, 우주에서만 쓸수있는 우주 국지전용 MS는 아니다. 원판에 해당하는 이 지상에서의 전투에 최적화된 기체라, 범용인 릭돔을 지상전에 투입할 이유가 전혀 없을 뿐이다.

여담으로, 범용 기체들은 무장의 질량을 최우선적으로 신경쓰지만[85] 국지전용 기체들은 무장의 크기(부피, 길이 등)도 신경쓰는 경우가 많다. 국지전에서는 크거나 길다란 무장은 나무, 건물 등의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 걸리적거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지전용들은 실드가 소형이며 무장도 짤막한 카빈형이나 기관단총형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포신이 긴 무장을 조립식으로 만들어, 분해해 휴대하다가 조립해 사용하도록 한 경우도 있다.

6.3. 수륙양용

국지전용 모빌슈트의 일종으로, 지구의 바다와 강 등 수중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모빌슈트다. 수중 기동용 추진기(아쿠아젯, 스크류 등)를 장비해 수중을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어뢰, 폭뢰 등 수중전에 특화된 무장을 갖고 있다.

수륙양용 모빌슈트는 주변의 물을 동체 내로 순환시키는 수랭식 냉각이 가능해, 주 동력로의 폐열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때문에 일년전쟁 중 가장 출력이 높은 모빌슈트들이 바로 수륙양용 모빌슈트였다. 당시엔 전함이나 모빌아머에나 탑재했던 메가입자포를 수륙양용 모빌슈트들이 주포로 탑재할 수 있었던 것도 높은 출력 덕분이다. [86]

1년 전쟁 당시에는 많은 종류가 개발되었지만, 이후에는 전쟁의 규모가 줄어들었기에 개발도 뜸해졌다. 특히 범용 모빌슈트가 수중전도 가능하게 되었기에 급속하게 쇠퇴한다.

6.4. 화력지원용

건캐논처럼 화력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모빌슈트로, 대구경포나 강력한 메가입자포,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아군 모빌슈트 부대에게 지원사격을 해주는 역할이다. 일반 모빌슈트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대개는 기동성을 포기하고 장갑을 두껍게 두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즈사처럼 장갑을 덜어내고 고출력 엔진을 달아 기동성을 추구한 독특한 화력지원기 모빌슈트도 있다

지온공국, 지구연방 모두 제식 모빌슈트를 개조한 화력지원기(짐 캐논, 자쿠 캐논, 겔구그 캐논 등)를 실전에 투입해 제식기들을 지원하도록 했는데, 일선병들의 평가는 항상 호의적이었다.[87] 현대전에서도 보병들이 근접지원기(A-10 같은 항공기들)를 우리의 친구라고 부르며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마찬가지의 맥락인 듯.

6.5. 백병전용

범용 모빌슈트도 일정 수준의 백병전 능력은 있으며 대개 빔 사벨, 히트 병기 등의 백병전 무장을 장비하지만, 백병전용으로 특화된 모빌슈트들이 간혹 있다. 백병전용 모빌슈트는 지온공국군에 특히 많으며, 구 지온공국군의 걍(MS), 네오지온R-쟈쟈드라이센 등이 유명하다.

반면 지구연방군의 경우 백병전용으로 특화된 모빌슈트는 잘 만들지 않았는데, 이는 원래 백병전용으로 개발했던 RX-78 건담이 근접전 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기에 범용기 취급을 받게 되었고, 건담을 베이스로 제식 모빌슈트인 RGM-79 GM을 개발해 양산했기에 지구연방군은 범용기가 백병전용기의 역할을 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구연방군이 제식기 이외에 별도로 개발한 모빌슈트들은 장거리 교전 능력이 강화된 것들이 많다(스나이퍼, 캐논 타입 등).[88]

6.6. CQB

CQB, 즉 지근거리 총격전용으로 디자인된 모빌슈트가 아주 간혹 있다. 근접전은 백병전용 모빌슈트의 고유 영역이지만, CQB기는 백병전용 무장이 아니라 근거리용 총포류와 폭탄 등을 주무기로 삼는 특이한 모빌슈트다. 원거리용 화기는 거의 갖지 않으며, 상대에게 빨리 접근하기 위한 높은 기동성과 압도적인 근거리 화력을 갖도록 설계된다. 장갑은 생략하거나 앞쪽만 두껍게 만든다.

거대 로봇인 모빌슈트가 실내[89]에서 싸우는 상황이란 게 흔한 일이 아닌지라, CQB 모빌슈트는 처음부터 그 용도로 개발된 경우가 거의 없으며 적당한 모빌슈트를 개조하거나 무장을 바꿔 CQB용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예를 들어 제쿠 아인의 3종 병장). 하지만 드물게 처음부터 CQB 전용으로 개발된 기체도 있으며 좋은 예가 갈루스 J다. 갈루스 J는 당시 네오 지온에게 저항하는 콜로니들을 제압하면서 우주 콜로니 내부의 건물들 사이에서 소탕전을 벌이는 용도로 개발된 기체로, 콜로니 내벽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유효 사거리가 짧은 화기인 다연장 머신건을 주무장으로 썼다.

백병전용 모빌슈트가 있는데 일부러 CQB 총격전용 모빌슈트를 따로 만드는 이유는, 백병전은 기본적으로 일대일이지만 근접전용 화기는 한번에 여러 상대를 제압하는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빌슈트뿐 아니라 매복한 보병이나 경차량같은 상대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때문에 다연장포, 샷건, 폭탄처럼 정밀 타격보다는 광범위 공격(소위 면제압 area suppression)이 가능한 무장을 탑재한다. 이런 무장의 좋은 예가 캠퍼의 무장이다. 캠퍼는 원래 범용기인 것을 CQB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장갑을 덜어내고 대신에 바주카, 샷건, 일회용 로켓(판처파우스트) 등 면제압용 화기를 잔뜩 갖고 출격했다.

6.7. TMS

모빌슈트의 여러 추진 모터를 전부 한 방향(딋쪽)으로 모아 분사한다면 모빌슈트도 모빌아머처럼 빠르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체의 형태를 상황에 따라 바꿈으로써 모빌슈트처럼 상하좌우 자유로운 기동과 모빌아머처럼 빠른 전진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가변형 기동병기를 가변 모빌아머/모빌슈트(TMS)라 부른다.

TMS는 가변 기능을 통해 전혀 다른 성격의 기동병기로 변형함으로서, 1기의 모빌슈트로 2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기권 돌입과 비행능력을 가진 Z건담이 대표적이다.[90] 아예 대기권 내 비행을 위해서 변형하는 모빌슈트도 존재하는데 제타 플러스[91], 안크샤, 비우주세기엔 무라사메, 건담 AGE-2, 건담 큐리오스 등이 속한다. 유니온 플래그를 비롯한 플래그 시리즈는 비행 중 가변은 버그로 취급할만큼 독특하다.

1기로 2가지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더욱 범용성이 높지만, 2가지 기동병기를 조작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므로 숙련된 파일럿이 필요하고[92] 변형 기구 도입으로 가격과 유지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93].

6.8. 분리합체형

옵션파트의 탈착을 통해 전혀 다른 성능과 모양의 기동병기로 변형할 수 있는 모빌슈트. TMS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TMS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나눠서 설명한다.

RX-78-2에서부터 이런 특징이 나타나는데 서포트 메카인 G파이터와의 분리합체를 통해 다양한 기동병기로 변형할 수 있었다. 사실 RX-78-2 자체가 코어블록 시스템을 채용했기에, 상반신과 하반신과 코어파이터의 조립을 통해 모빌슈트가 되므로, 꼭 G파이터가 아니더라도 분리합체식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사실 나중에 다양한 기동병기로의 변형을 위해 적용했다기 보다. 코어블록 시스템을 통해 기체 대파시 콕피트 부분을 분리해 파일럿과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서 썼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퍼스트 건담 마지막에 아무로가 그런 점을 이용해서 생환하는 장면이 나온다.

옵션파트가 거대해진 경우로는 건담 시작 3호기가 있으며, 오키스와 스테이맨의 분리합체를 통해 거대 모빌아머처럼 보이는 모빌슈트가 된다. 어딜봐도 모빌아머지만 연방군식 분류법으로로는 모빌슈트다.

이후에 나온 건담 TR-6 운드워트S건담은 다양한 옵션파트와의 분리결합을 통한 변형을 극대화함으로서, 다양한 기동병기로 변형할 수 있었다. 그 중 압권은 운드워트의 궁극형태인 인레, 그리고 S건담의 궁극형태인 딥 스트라이커.

0088년에는 ZZ건담이 코어파이터와 상반신, 코어파이터와 하반신의 결합으로 전투기로 활용되었으며, 코어파이터를 뺀 후 상반신과 하반신과 코어파이터를 결합시키면 모빌슈트로 변형할 수 있었다. 바우는 상체와 하체를 분리시켜 각자 다른 전투기로 활용하는 용법을 보였다.

0111년에는 11개에 하드포인트에 다양한 옵션파트를 탈착해서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는 건담 F90이 나왔으며, 이 모빌슈트는 애너하임아트모스를 물리치고 2기 모빌슈트의 초석이 되었다. 이후에도 0153년에 나온 빅토리 건담V2 건담이 이런 식의 분리합체기능을 보유했다. 비우주세기엔 잘 없지만 임펄스 건담, 건담 AGE-3가 여기에 속한다.

단가가 높아서 잘 안쓰일법한 방식이지만, 일단 충분히 양산되고 근처에 모함이 있으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상반신이 손상되었다면 그 파츠를 사출해서 갈아끼우면 되고, 정 안되면 그 파츠를 자폭공격용으로 내다버린 후 다른 새 파츠를 갈아쓰면 된다. 거기다가 파츠 하나하나를 MS가 아닌, 전투기로 지정해놓으면 조약위반에도 안걸린다. 이 예시가 바로 빅토리 건담과 임펄스 건담.

6.9. 뉴타입 전용

뉴타입 파일럿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 모빌슈트. 뉴타입이 아닌 파일럿은 조종이 불가능하거나,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뉴타입 파일럿의 특징은 일반인보다 빠른 반응 속도 및 정신 감응 능력이며, 뉴타입 전용기도 이를 활용한다.
뉴타입 전용 모빌슈트는 그 수가 아주 적다. 제대로 된 양산기로는 양산형 큐베레이가 유일하며, 그 외에는 대부분 페이퍼 플랜으로 전락하거나 개발, 양산 중지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뉴타입 파일럿의 수가 너무 적고, 파일럿마다 지니는 능력이 전부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파일럿의 컨디션에 따라 능력이 크게 차이나는 경우도 많거나,(특히 강화인간인 경우) 심하면 기체가 폭주하는 일도 발생한다. 때문에 뉴타입 전용 모빌슈트는 높은 전투 잠재력은 있지만 크게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었다.[97] 때문에 대부분의 뉴타입 전용기들은 실험용이거나, 실전용이더라도 원오프 형식의 “결전병기” 컨셉을 갖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 사이코뮤가 개발되었는데, 이 시스템은 올드타입에게 뉴타입의 능력을 제한적으로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도벤울프가 이러한 시스템을 탑재해서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나, 주류로 떠오르지 못하고 사장되었다. 이후 잔스칼이 같은 스타일의 준 사이코뮤를 단 콘티오를 생산하긴 하는데 이도 소수 양산으로 그친다. 후계기인 릭 콘티오가 있긴 한데, 한 대만 생산된다가 이후 잔스칼이 붕괴하면서 잔스칼 전쟁이 종료되는 바람에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단, 사나리가 처음으로 개발한 바이오 컴퓨터는 설정상 올드타입의 뇌파도 부분적으로 받아들여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F91의 시북은 뉴타입이지만, 그 이전 사이코 건담의 사이코뮤도 올드타입이 사용하는 것 자체는 가능했다. 이쪽은 뇌에 엄청나 부담이 걸려서 뉴타입이나 강화인간이 사용하는 게 그나마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다. 뇌파를 사용한다는 설정상 엄밀히 말해 전기 우주세기 시절에도 올드 타입의 사용자체는 가능했지만, 이런 안전, 효율 부담 문제와 당시 기술상의 한계 때문에 뉴타입 전용처럼 굳어진 거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

또 다른 방법은 애너하임에서 뉴타입도 올드타입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도록 사이코뮤와 준 사이코뮤 무기의 교체가능, 범용 기체의 특성을 지닌 양산형 뉴 건담을 기획되기도 했지만 예산 문제로 실제 채택되지 못 하고 이후로 뉴타입 전용 양산기 연구는 맥 자체가 끊긴다. 이후 코스모 바빌로니아, 목성 제국, 잔스칼이 원 오프 타입의 뉴타입 전용기를 개발하여 결전병기로 써 먹기도 했다.

6.10. 대 뉴타입용

뉴타입용 기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빌슈트.

뉴타입 살해에 특화된 모빌슈트로, EXAM시스템을 장비한 블루 데스티니 시리즈나 NT-D를 장비한 유니콘 건담이 대표적이다. 뉴타입을 감지하면 상대가 죽을 때까지 자동적으로 공격을 가하게 되어 있으며, 유니콘 건담의 경우 적기의 사이코뮤 제어권을 탈취하는 사이코뮤 잭 기능도 부가되어 임무에 더욱 최적화되었다.

약점은 뉴타입 잡으라고 만든 모빌슈트의 가동에 뉴타입이 필요하다는 점. EXAM의 경우 시스템 완성을 위해 뉴타입 한 명을 갈아넣어야 했고, 유니콘 건담은 뉴타입 파일럿이 필요했다.[98]

만들어진 용도의 특성상 뉴타입의 주목도가 낮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장된다. 사실 이는 후기 우주세기의 시대갭이 전기보다 큰 탓이다.

6.11. 지휘관 전용

최상위 모빌슈트로서 특정 인물만 탑승 가능한 모빌슈트.

한마디로 파일럿에 맞춰진 맞춤형 모빌슈트이다. 따라서 일반 병사는 탑승할 수 없으며 오직 지휘관 및 특수임무 수행자[99]만 탑승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사자비, 지옹, 시난주 등 아예 특수한 모빌슈트나 자쿠 II겔구그 같은 잡모빌슈트라 하더라도 '~전용'[100]이라는 특징이 붙은 기체가 이에 해당되는 모빌슈트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양산형이 아예 없다.

그런 이유로 인해 일반적인 모빌슈트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월하며 기체 크기도 더 크고 무엇보다도 파일럿의 성향에 철저하게 맞춰져 있다는 특징이 있어서 일반적인 파일럿들이 아무나 탑승하지 못한다. 성능이야 두말할 나위 없이 일반 모빌슈트 따위 그냥 압도하는 고성능이다.

7. 무장

모빌슈트는 군용 병기이므로 다양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전투기나 기갑병기처럼 화포류나 미사일을 동체 내에 탑재하고 있는 기종도 있지만, 인간을 닮은 양 손을 이용해 각종 휴대무장을 갖추고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모빌슈트의 최대 특징이다.

7.1. 내장 화기

7.2. 휴대 화기

7.3. 원격 조종 무장

미노프스키 입자에 의한 전파 방해 때문에 특수한 방법을 이용해 조종하는 원격 조종 무장들이다.

7.4. 백병전용 무장

7.5. 방어용 무장

8. 특징

모빌슈트는 미노프스키 입자가 살포된 상태의 전장에서 싸우기 때문에, 미노프스키 입자의 영향을 받으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레이더가 아니라 광학센서에 의존해 적을 찾고 공격하는 병기이다. 때문에 유도미사일같은 스마트(유도)병기보다는 라이플이나 로켓포같은 비교적 단순한 직사포 종류, 거기에 심지어 도검류같은 백병전 무기까지 활용하며 전투를 한다.[105][106]

8.1. 화력

어찌됐든 인간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기계이므로, 모빌슈트는 전투기나 탱크처럼 고정무장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인간 병사처럼 다양한 무기를 손에 들고 싸우는 것이 주된 활용법이다. 이러다 보니 기체마다 전투 방식도 다양해진 편.

빔 병기의 경우 RX-78-2 건담이 빔 라이플을 실용화한 이후로 주력 무장이 되었으며, 직격으로 적기를 한 방에 파괴할 수 있는 화력을 자랑한다. 다만 I필드, 안티 빔코팅, 빔 확산 이온탄[107] 등의 방어수단이 많으므로 절대적이지는 않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입자포 참조.

우주세기에서 실탄 병기는 빔 병기에 비해 약하게 묘사된다. RX-78-2 같은 강력한 모빌슈트가 바주카를 장비하고 나오기도 했지만, 이런 병기들은 360mm나 380mm이다. 모빌슈트가 인간형 병기이고, 인간이 쓰는 병기를 10배 크게 해서 휴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심각하게 약하다. 이게 얼마나 작으냐 하면, 거지 같은 화력으로 소련군도 내다버린 VM-37 박격포가 37mm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쓰인 바주카인 M1A1도 60mm다. 이걸 10배로 불리면 각각 370mm, 600mm가 된다(...) 이런 문제를 알아차렸는지 돔(MS)의 파생형인 돔 트로펜은 판처슈렉을 10배 부풀린 880mm 구경의 라케텐 바주카를 장비했지만, 과도하게 크다고 욕을 먹었다(...) 구경만 치면 구스타프 열차포보다 크다. 모빌슈트를 일격에 파괴할 수도 있는 위력이 있지만, 탄속이 엄청나게 느리다는 약점이 있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구식 병기로 낙인이 찍혀서 퇴출.

머신건의 경우 자쿠 시리즈가 120mm 자쿠 머신건을 장비했지만, 그 모델은 .22LR탄을 사용하는 American-180이라는 기관단총이다. 이후에도 실탄 계열 기관총은 주구장창 나왔지만, 그들 대부분은 기관단총이 모델이었기에 화력이 약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장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 헤드 발칸 정도.

미사일 병기는 소형 미사일을 포드에 담았다가 대량으로 발사하는 미사일 포드가 주류이다. 자쿠가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이후 수많은 기체들이 주구장창 우려먹었다. 바주카보다 작은 마이크로 미사일 많이 발사해서 양으로 질을 메우는 방식이지만, 이런거 수백발 때려맞고도 멀쩡한 놈들은 우주세기에 널렸다.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유도병기가 안 먹히는 세상이지만, 극중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술이 점점 발전하여, 나중에는 미놉스키 입자에 방해를 받지 않는 원격 유도기술인 사이코뮤를 탑재한 비트(건담)판넬 등이 등장하지만, 이런것은 고귀하신 뉴타입이나 쓰는 병기다. 그래서 올드타입도 쓸 수 있는 준 사이코뮤를 탑재한 인콤 등도 등장하지만, 얼마 못 가서 그냥 묻혔다.

여하튼 우주세기의 영향으로 비우주세기에서도 실탄 병기가 빔병기보다 약하다는 설정을 자주 쓰거나, 아니면 실탄 병기 방어에 특화된 장갑을 쓰는 설정으로 빔병기를 띄워준다[108] 그래도 비우주세기의 특이한 점은 냉병기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주역 건담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아스트레이 레드 프레임, 건담 엑시아 등의 엑시아 계열, 철혈의 등장 건담 프레임들이 있다.

8.2. 방어력

1년 전쟁 당시에는 나름대로 두꺼운 장갑을 갖춘 모빌슈트도 많았으며, 초기의 자쿠 시리즈도 61식 전차 같은 동시대의 전차보다 견고했다. 이런 모빌슈트의 정점은 단연 RX-78-2로, 기본중량 43.4톤에 최대중량 60톤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건다리움 합금을 채용해서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했다. 현대 전차보다 더 크면서도 최대중량이 60톤에 불과하니 좀 가볍지만, 신형 합금으로 방어력을 강화하는 건 애니메이션의 클리셰다.[109]

그러나 RX-78-2가 빔라이플을 장비하면서 건다리움 합금을 포함한 모든 장갑이 무용지물이 된다. 떡장갑으로 빔 병기를 막아내는 빅 잠 같은 거물도 있었지만, 그 역시 장갑이 아니라 I필드로 막았다는 설정이다. 즉, 어차피 빔에 맞으면 죽는다.

모빌슈트는 보통은 빔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하지만 쉴드로 공격을 막기도 한다. 이 쉴드는 빔을 막거나 미사일을 막을수 있는데 각기 단점이 있다. 빔코팅이 된 쉴드는 빔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지만 미사일 같은 질량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다. 장갑을 강화한 쉴드는 미사일이나 탄환을 잘 막지만 빔에는 약하다.

다만 빔을 방어하는 방법도 꾸준히 연구되었다. 1년 전쟁 당시에는 빅 잠이나 장비하던 I필드(또는 I필드를 장착한 실드), 특수물질을 발라 빔을 반사하는 안티 빔 코팅, 빔을 확산시켜 위력을 줄이는 빔 확산 이온 등이 그것들이다. 덕분에 빔에 대해 어느 정도 저항력을 지닌 모빌슈트들도 등장했으며, 풀 아머 ZZ 건담은 기본중량 32.7톤에 전비중량 87.2톤으로 다시 중량이 불어났고 퀸 만사의 집중포격조차도 빔 코팅으로 다 무시하고 돌격할 정도의 방어력을 갖추게 되었다. 나중에 설정변경으로 I필드 제너레이터를 장비했다고 바뀌게 되지만, 어쨌든 빔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었으니 잘 된 일.

허나 풀 아머 ZZ 건담 같은 모빌슈트는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0093년의 모빌슈트들은 기동성으로 적의 빔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대표적인 모빌슈트인 뉴 건담의 기본 중량은 27.9톤에 전비중량은 63톤인데, 이것은 풀 아머 ZZ 건담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그래도 뉴 건담은 우주괴수 아무로가 얼떨결에 만들어낸 핀 판넬 방어망으로 빔에 대한 방어력을 갖췄고, 양산기인 제간 역시 빔 코팅이 된 방패로 방어력을 확보했다. 그리고 핀 판넬 방어망은 2기 모빌슈트에 와서 상당수의 모빌슈트에게 장착된 빔 실드의 원형이 되었다.


이런 방어력 하락의 가능성은 2기 모빌슈트에서 심화되었을 소지가 있는데 18m를 웃돌던 모빌슈트가 15m로 사이즈가 줄고 소재 역시 건다리움+세라믹으로 변화했기 때문에 중량이 더욱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이 반영된 건담 F91은 기본중량이 7.8톤, 전비중량은 19.9톤이라는 가벼운 모빌슈트인데 현실로 대입하면 중량이 가벼워서 방어력이 평범하다는 25톤짜리 K-21 보병전투차량보다도 가볍다(...)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V건담에서의 최신 기체인 V2 어설트 건담이 인간이 쏜 바주카에 맞고 증가장갑이 부서진 것이다. V2 어설트 건담의 무게는 기본중량 12.3톤에 전비중량 19.1톤이었는데 저렇게 된 원인은 기술력 발전으로 바주카의 위력이 증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나 지나친 중량감소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F91 제작에 이르기까지 소형화를 하면서도 기존 모빌슈트의 성능을 시대에 맞게 능가하는 성능으로 제작을 꾀한 것은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나온 헤비건의 경우 능가하는데는 실패했지만 기존 제건과 약간이나 향상된 성능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꼭 저렇게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V건담 시대에 와서 소형화된 모빌슈트때문에 생긴 단점이 여럿이고 그중 하나가 방어력의 하락이라는 말도 분명히 있기는 하다.

8.2.1. 유폭

모빌슈트는 현실의 병기와 비교한다면 사용불가 판정을 받을 정도로 엄청나게 잘 그리고 자주 폭발한다. 우선 모빌슈트의 폭발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핵융합로 직격에 의한 핵폭발[110], 그리고 기체 손상으로 인한 유폭이다.

우선 핵융합로 직격에 의한 폭발은 현실성이 없는데, 현실에서 핵폭탄, 핵발전 장치 등은 물리적충격에 폭발하지 않는다. 이는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핵에 대한 지식 부족이 원인으로 생각되는데, 최초의 기동전사 건담의 핵미사일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 핵탄두만 잘라내는 연출로도 알 수 있다. 핵 물질은 고온에 노출되도 핵미사일은 핵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데, 핵 반응은 압력에 의해 우라늄 등이 압축되면서 임계질량을 넘었을 때 일어난다. 마찬가지로 핵 엔진도 구멍이 났을 때 엔진의 압력이 낮아지니 폭발하는 것이 아닌 임계질량에서 벗어나면서 연쇄반응이 멈춰 버린다.

다음으로 기체 손상으로 인한 유폭 또한 정상은 아닌데, 현실의 병기들은 탑재된 연료나 화약무기에 불이 붙었을 때 유폭되지만 모빌슈트의 유폭에는 규칙성이 없다. 우선 모빌슈트는 핵융합엔진을 활용하니 가동에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전기 등을 사용할 것이고 화기류도 을 사용하여 외부에 장착하기에 기체 비행에 쓰이는 추진제가 유일한 폭발 물질인데, 이 추진제가 들어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백팩, 다리가 아닌 추진제가 있을리 없는 팔이 맞으면 구멍만 나는 것이 아닌 팔이 폭발하며, 추진제가 있던 없던 기체의 사지 및 머리에 폭발이 일어나면 전체가 유폭하는 경우도 많다. 0083에서 스크래치 정도의 상처로 모빌슈트가 유폭하여 베테랑 파일럿이 사망하는 사고를 묘사할 정도다. 그나마 말이 되려면 구동에 전기모터가 아닌 유압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도 피격시 불이 붙지 폭발하지 않는다.

심지어 손을 사용해 외부에 장착되어있는 무기가 폭발할 때도 이에 휘말려 유폭하는 경우도 묘사되는데 현실에서라면 사용부당병기 판정에 전수조사, 방산비리 조사 감이다.(...) 물론 실제로는 부분 파손된 로봇보다 폭발하는 장면이 더 그리기 쉽다는 어른의 사정 때문일 것이다.[111]

다만, 주머니 속의 전쟁처럼 MS의 유폭 묘사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0080의 경우, 작중에서 MS들이 피탄당할 때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체가 손상당해 기능을 정지하는 연출 정도로 묘사하고 있다.

8.3. 기동력

모빌슈트는 파워가 아니라 기동성이다!
기동전사 건담 ZZ가데브 야신.[112]

인간형 병기답게 팔과 다리가 기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모빌슈트 내의 여유공간은 매우 좁아서 추진제의 탑재공간이 부족하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나("정말 주워주는 거냐?" "걱정말고 가라잖아.") 기동전사 건담 UC등에서도 추진제 걱정하는 소리가 나오고("전투에서 추진제를 너무 썼어. 저 부스터를 이용해야겠군.") 유니콘 건담도 추진제가 다 떨어져서 풀 프론탈이 안젤로 자우퍼를 데리고 제너럴 레빌을 두들겨패는 꼴을 가만히 지켜봐야 했다.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는 네오지온 잔당을 소탕하는 짐 III 소대의 모함에서 "돌아갈 때는 주워줄 테니까 걱정말고 적을 섬멸해라."...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래서 우주공간에서의 기동에는 AMBAC으로 대강 자세를 잡고 부스터와 아포지 모터로 정밀수정한다. 이 AMBAC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모빌슈트의 기동성은 우주 전투기보다 높다는 게 기본 설정이다. 대부분의 모빌슈트는 인간처럼 팔다리가 한쌍씩 붙어 있지만, 보다 다양한 AMBAC 운동을 위해 팔다리 외에도 바인더라 불리는 구동부를 달고 있는 것들도 있다. 생각해보면 모빌슈트는 우주전에선 추진제가 많이 없어도 되는데 그 이유론 무중력 공간에서는 한번 물체가 물리적으로 미는 힘을 받으면 관성추진으로 물체가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때문에 스러스터를 조금만 분사해주어도 관성으로 계속 앞으로 가기 때문에 아주 고출력으로 스러스터를 분사하면 고속으로 이동한다. 자세제어나 회피기동은 AMBAC을 이용해 각부에 달린 버니어를 이용해 한다.

방어력을 낮추면서까지 장갑을 줄인 것도 기동성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데 기체가 가벼우면 적은 힘으로도 기동성을 증가시킬 수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샤아가 엑시즈에서 가지고 온 건다리움 감마는 기존의 건다리움 합금(=루나 티타늄 합금)보다 가벼우면서 견고한 소재라는 말이 나왔고 제간을 비롯한 양산형이 주로 쓰는 기존의 티탄-세라믹 합금 역시 기술 발전으로 건다리움 감마까지는 아니더라도 건다리움 알파정도의 견고함을 얻을 수 있었다는 설정을 감안하면 맞다고 보기 힘들다. 게다가 제너레이터 출력 역시 장갑 소재 발전에 비하면 느리지만 서서히 발전했기 때문에 기동성 증가의 주 원인이 꼭 장갑을 줄이거나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탓으로만 단정짓기는 곤란하다. 단적인 예로 RX-78-2의 제너레이터 출력은 1,380KW였는데 Z건담의 경우 2,020KW였고 뉴 건담의 경우는 2,980KW였다.[113]

8.4. 구동 성능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빌슈트의 개발은 멈추지 않았다. 이것은 근접전을 위한 것이기도 한데, 파일럿이 인간인 이상 근접전을 하려면 인간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움직임으로 승부를 보는 근접전 상황이 낳은 산물.

8.5. 항속거리

기동성 항목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모빌슈트의 추진제 탑재공간은 매우 부족해서 항속거리도 매우 짧다. 모빌슈트의 모함들이 적진 코앞에서 모빌슈트를 발진시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주에서는 관성의 법칙에 의해 항속거리 증가도 가능하지만, 그래봐야 추진제가 매우 부족한 건 변함이 없다.
고기동형 자쿠 II 계열기들에는 "고기동력=추진제 소모가 심하다"라는 이미지가 붙어 아예 "기존 F형이나 S형 계열을 타다 R형으로 바꿔 탄 파일럿들이 추진제 계산을 잘못해서 우주미아가 되는 사고가 빈번했다"라는 설정이 새로 붙었을 정도고, 애니메이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묘사가 쉬운 소설이나 추가설정 등에서는 이런 추진제 관련으로 항속거리 또는 전투 지속시간이 짧다라는 설정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은 S.F.S(서브 플라이트 시스템)이다. 모빌슈트를 S.F.S에 싣고 다니면 항속거리가 향상될 것이라는 논리였고, 나름대로 효과적이었기에 수많은 S.F.S가 모빌슈트 보조용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AMBAC을 못하게 되므로 기동성이 떨어지며, 이걸 극복하려면 S.F.S를 내다버리고 싸워야 하므로 교전 한 번 하고 나면 항속거리가 다시 줄어든다[114](...) 리젤처럼 S.F.S로 변형하는 TMS도 존재하나, 그런 건 비싸므로 개체수가 매우 적다[115].

1회용 부스터를 이용해 모빌슈트 본체의 추진제를 소비하지 않고 속력을 높이는 방안도 나왔으며, 가베라 테트라가 그 예이다.

추진제탱크를 모빌슈트에 붙이는 방법도 고안되었다. 대표적으로 사자비의 등 뒤에 보면 이런 용도의 추진제 탱크가 붙어있으며, 추진제를 다 쓰고 나면 내다버린다(...). 전투기들이 쓰는 증가 연료탱크와 유사하다.

8.6. 전투 지속 시간

항속거리와 마찬가지로 추진제 탑재량이 적기 때문에, 모빌슈트의 전투지속시간은 현실의 전투기만큼이나 짧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건담은 추가장비를 잔뜩 달아서 Ex-S 건담(정확히는 G크루저)로 환장함으로서 항속거리와 전투지속시간을 크게 늘렸지만, 240톤이 넘는 모빌슈트를 운용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이 방법은 사장되었다.

모빌슈트의 전투지속시간을 갉아먹는 또 하나의 요인은 과열로, 1년 전쟁 당시 연방군이 짐(MS)을 대량으로 투입했다가 전투 이후에 과열로 못쓰게 되곤 했다. 우주에서는 냉각제가 부족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며, 빅 잠 같은 경우 전투시간이 고작 15분에서 20분이었다.

그래서 모빌슈트는 과열을 막기 위해 일정시간마다 모함으로 돌아와서 냉각을 시켜줘야 했다. 건담 센티넬에서도 제쿠 츠바이가 달에 강하한 후 기체를 냉각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1년전쟁 이후로는 기술력의 향상 덕분인지 이런 부분이 점차 나아져간 듯 했지만 모빌슈트의 전고가 소형화 되어가는 건담 F91의 F91의 경우 이러한 발열문제에 시달리기도 했다. 격렬한 싸움이 되면 파워가 다운되기도 하며 사자비가 그런 모습을 보여다. V2 건담도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마지막에 파워다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 시간이 흐른 G레코에서는 MS의 에너지원이 열핵반응로에서 포톤 배터리로 변해 과열 걱정은 사실상 없어지며, 축구공만한 사이즈의 볼에 파일럿이 한 달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보관기술이 발달하고 모빌슈트 콕핏에 화장실이 있거나, 콕핏끼리 접이식 통로로 연결하여 공간을 만들 수 있어 모빌슈트의 전투 지속 시간이 대폭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116]

8.7. 서포트 장비

모빌슈트의 기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포트 장비가 붙기도 한다.

8.8. 전술

1년 전쟁 당시의 지온공국군은 무사이급 경순양함에 소수의 모빌슈트를 탑재해서 싸웠다. 무사이급이 화력지원을 해주고, 모빌슈트들이 적에게 돌격하는 방식이다. 전쟁이 지속되면서 정찰용 모빌슈트가 등장하기도 하고, 화력지원기를 대동해서 지원을 받기도 하는 등의 발전이 있었지만, 본질은 전함의 엄호사격과 모빌슈트 부대의 닥돌 전법이었다.

그러나 무사이급의 모빌슈트 탑재수는 매우 적었기에, 시험지원함 같은 수송함에 모빌슈트를 다수 탑재하는 전술이 나타났다. 이런 전술은 대량의 모빌슈트를 투입할 때 효과적이었으며, 지온공국군은 도로스급 항공모함으로 대량의 모빌슈트를 한꺼번에 전개하는 전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1년 전쟁이 끝난 후[117]에는 다시 순양함에 소수의 모빌슈트를 탑재하는 전술이 성행하게 되며, 에우고가 특히 그랬다. 전력이 모자라서 게릴라전으로 나가야 했기에 이 전술을 고수했고, 그 과정에서 소수의 모빌슈트로 다수의 적을 제압하기 위해 Z건담 같은 돈지랄 모빌슈트를 도입해서 큰 전과를 올렸다. 이후에도 소규모 교전이 전쟁의 주류였기에, 소수의 모빌슈트와 순양함이 연계하여 싸우는 전법은 계속 유효하게 쓰였다.

그러나 전장에서는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바가 컸다. 미노프스키 입자 때문에 무전기가 불통인 경우가 많아서 연계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1대 1 대결이 성행하고 근접격투전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다.

8.9. 동력원

대부분의 모빌슈트의 동력원은 미노프스키 핵융합로이며, 미노프스키 입자에서 핵반응으로 메가입자로 변화시키며 나온 에너지를 모빌슈트의 동력, 즉 에너지로 쓴다. 미노프스키 핵융합로에서 나온 에너지가 추진제도 되는지 따로 추진제가 있는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미노프스키 핵융합로는 모빌슈트를 작동시키는 동력원, 즉 기체 자체를 움직이는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추진제는 모빌슈트의 추진장치(스러스터)를 작동시키는 연료를 말하는 것이므로 모빌슈트는 동력과 추진력은 서로 다른곳에서 얻어온다. 미노프스키 핵융합로에서 미노프스키 입자가 메가입자로 축퇴되며 발산하는 에너지는 추진제가 아니다.

사실, 아직도 우주세기 세계관에는 모빌슈트의 추진제에 대한건 정확한 설정이 없다.

미노프스키 핵융합로는 핵분열식 반응로처럼 위험한 물건은 아니지만 내부에 고압 고온의 플라즈마가 들어있으므로, 피격당하게되면 고온의 플라즈마가 누출되며[118] 급팽창하는 핵융합로 유폭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시가전이나 콜로니 내부 전투에서 유폭이 일어나면 광활한 피해 유효범위 때문에 콜로니에 구멍이 나고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휘말려 죽는 참사가 벌어진다. 그래서 수비자측이 유폭을 일으키지 않고 공격자를 잡으려고 고생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기동전사 건담 1화의 콕핏 관통 장면.

많은 이들이 ‘모빌슈트의 출력은 너무 낮다’고 생각한다. 1세대 모빌슈트 기준으로 대개 총 출력이 1000kW(약 1300마력) 내외인데, 이는 현실의 전차나 고속 열차의 전동차와 비슷한 수준의 출력이다. 예를 들어 K-2 흑표 전차는 1500마력(1120kW), KTX 전동차는 1475마력(1100kW) 정도의 출력을 낸다. 이것이 과연 턱없이 낮은 출력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다.

8.10. 오해

애초에 현실에서도 고성능 병기의 가격은 당연히 비싸고, 운용비도 많이 든다. 병기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다른 기계나 생물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만 봐도 신체 능력이 높으면 많이 먹고, 이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돈을 쓴다.

단 위에서 말한 요소들은 우주세기가 확장되면서 대거 추가된 부분이 많으므로 걸러 듣는 게 좋다. 그리고 각 세력마다 성향의 차도 존재해서 전용기나 지휘관기의 존재는 지온계에서나 주로 볼 수 있는 컨셉이며 타 세력에선 잘 안 보인다. 양산기 경우도 V건담처럼 아예 주역 건담이 양산기인 경우도 존재하고 양산형 큐베레이처럼 원조보다 카탈로그상 더 우수한 양산기도 많다.[127][128]

9. 기타

문제는 로봇물의 전반적인 메카닉들이 가진 '스커트'는 어째서 사람 형태인것인가 하는 의문보다도 그 실용성에서 큰 의문이 생긴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18미터짜리 로봇의 골반에 달린 스커트 부품이 다리가 움직일때마다 허벅지와 맞닿아 마찰, 마모되며 소음과 손상을 일으킬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129][130]
또한 외부로 노출된 동력선 역시 전혀 실용적이지 못한 디자인인데, 이런 부위는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쉽게 피격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결국엔 모빌슈트의 출력 저하로 이어질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시청자들만의 지적이 아니라 작중에서 실제로 역습의 샤아에서 사자비뉴 건담에게 목 부분의 동력선을 뜯겨 카메라가 고장난 적이 있다. 그런데도 지온 계열 MS들은 대부분 이 디자인을 끝까지 고수하는 납득불가능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시난주처럼 원본인 시난주 스타인에 없었던 동력선들을 새로 달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디자인적인 관점으로 보면 지온계 MS들만의 상징이라고 할 순 있겠지만,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비실용적이라는 게 문제다.
이런 문제는 건프라 킷들에서도 종종 발생하는 문제인데, 건프라의 허벅지의 가동을 이 스커트가 막아버려서 실제 가동성보다 못한 가동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131] 그리고 동력선의 경우, 과거 발매되었던 자쿠 관련 몇몇 건프라들은 동력선 부품을 일일이 선에 꿰어줘야하는, 일명 '구슬꿰기'라는 악명높은 조립방법을 선보인 적이 있다.
이렇듯 비실용적인 디자인인 스커트지만, 그나마 설정상으로나마 쓸만한 점을 찾자면, 어쨌든 장갑판인만큼 허벅지와 고관절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줄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동력선은 결국 메카닉적 요소라는 점을 빼면 아무런 장점도, 실용성도 없다.

[1] 다만 이 부분은 작중 시점으로 200년전의 인물인 이오리아가 살던 시대에는 모빌슈트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이오리아의 '기동병기'라는 표현이 모빌슈트를 가리킨다고 보기 어렵다. 이오리아가 지칭한 건담은 GN 드라이브를 탑재한 전투기나 전차 등의 재래식 병기였을 가능성이 높다.[2] 토미노 요시유키의 요청으로 들어간 대사라는 설명이 컷 아래에 들어가 있다. 작중 이 말이 나오게 된 경위는 우주해적들이 건담을 이용해 약탈을 한다는 말이 돌자, 어떻게 우주해적 따위가 감히 건담을 쓰고 있냐면서 매스컴을 깐다고 나온 말. 그리고 직후 크로스본 건담들이 함선을 습격한다(...). 후일 토미노는 자신의 작품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 저 눈 2개에 블레이드 안테나 달렸다고 다 건담이냐?라는 대사를 그대로 나타내는 자이온은 물론, 완전히 반대인 건담이라고 다 눈 2개에 블레이드 안테나 달렸냐? 또한 건담 G 루시퍼를 내놓음으로써 실천했다(...).[3] 모빌슈트 = 자동차로 비유하면 건담은 벤츠나 현대자동차, 기아 등 자동차들 중 특정한 브랜드로 비유될 수 있다고 보면 된다.[4] 일본어에는 '트'가 없고 (토)와 (츠)만 있어서 영어 등의 외래어에서 /-t/로 끝나는 단어들은 ト 혹은 ツ로 적는다. 우리말의 외래어 중에 이런 식으로 일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 의외로 많다. 대표적으로 셔츠(shirt).[5] 2022년 6월 기준 큰따옴표 검색 결과는 "모빌슈트"가 13만건, "모빌슈츠"가 4.3만 건이다.[6] 시드 시리즈에선 건담이라는 명칭이 특정 모빌슈트의 기종명이 아니라 그 특정한 모빌슈트들을 작동시키는 OS의 명칭이라는 설정이다.[7] 옷을 갈아입는 방.[8] 인간의 평균 신장이 성인 남성 기준으로 180cm라고 보면 10배를 시키면 18m가 되는데 이것이 모빌슈트 평균 높이다.[9] 즉 디젤 엔진처럼 공기가 필요한 내연기관이 아닌 것. 단, 건탱크는 무한궤도로 주행할 때 가스 터빈을 작동한다.[10] 예를 들어 두랄루민이나 티타늄 같은.[11] 그 예로 더블오 시리즈는 E-카본이라는 금속 복합제가 등장한다.[12] 인간을 모빌슈트 크기(약 18m)로 키우면 체중이 대략 70t 정도가 된다. 모빌슈트의 공중량 기준으로 건담은 43t, 자쿠 II는 58t이므로 인체보다 비중이 크게 낮다. 때문에 장갑을 제외한 재질의 비중이 매우 낮을 것이다. 안그러면 걷기만 해도 체중을 못이겨서 무릎과 발목 부분이 아작났을 것이다. 고도비만이거나 노화가 진행된 사람조차 그런데 하물며 쇳덩어리 거인의 관절이 버틸수 있을리가 없다.[13] 건담 UC에서 이 폭발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왜 모빌슈트전에서 반응로를 최대한 피해서 공격하는지를 알려주었다. 당장 퍼스트 건담에서도 자쿠를 두동강 내자 폭발로 콜로니에 큰 구멍이 나서 다음에는 콕핏을 찔러서 유폭 없이 제압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후 작품들에서도 MS의 머리나 팔 등, 주변에 큰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적을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부위를 파괴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14] 자기장과 전류의 상호작용을 이용하는 전기 모터와 달리, I필드와 미노프스키 입자의 상호작용을 이용하는 모터. 전기 모터보다 훨씬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15] 단, '리얼 로봇'이라는 용어가 최초로 사용된 것은 이후 작품인 태양의 엄니 다그람이다.[16] 이 중 퀸 만사는 전고 약 42m로 역대 모빌슈트 중에서 가장 거대하다.[17] 그나마 이쪽은 안정성이 꽝이라는 설정이 있어,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18] 물론 이러한 연출은 모두 만화적인 과장에 불과하며, 실제로 머리만 맞고도 기체 전체가 유폭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해당 모빌슈트는 전량 퇴출 처분을 당해도 할 말 없는 결함품일 것이다.[19] 대표적으로 즈곡크를 비롯한 수중형 모빌슈트들이 그런 특징이 있다.[20] 다리의 가동에 의해 AMBAC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동식 스러스터 모듈의 기능을 수행하는 다리의 가동을 통해 추력편향을 실시하여 높은 기동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팩이나 스커트의 주 추진기에도 물론 추력편향노즐이 부착되어 있지만(이렇게 주 추진기에 적용된 추력편향노즐은 현실에서는 주로 러시아제 전투기나 우주왕복선 등에서 볼 수 있는 3차원 추력편향노즐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묘사된다), 다리 자체를 움직이는 것을 통해 종아리와 발의 보조 추진기의 추력편향을 보다 과감하게 실시함으로써 급선회나 급감속·급제동을 아주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게 되기에 종아리와 발의 보조 추진기는 우주에서 모빌슈트가 고기동성을 발휘하는 데 있어 그 중요성이 생각보다 높다. 이 때문에 적어도 2세대 모빌슈트에서부터는 종아리와 발에 다수의 보조 추진기를 설치하는 것이 모빌슈트의 기본 사양으로 정착된다.[21] 물론 전차와 비교하면 제법 빠르긴 하다. 현실의 전차는 도로에서 최고 시속 70킬로미터를 낼 수 있으면 아주 빠른 축에 든다.[22] 겔구그 중 MS-14A 모델, 족크, 함브라비, 큐베레이 정도. 우주세기 이외의 작품에도 드물어서 소체 상태의 스트라이크 건담, 임펄스 건담 정도다.[23] 멀티 노즐이라는 정식 명칭이 있으나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이다.[24] 겔구그는 예외로 히트싱크가 동체에 있다. 흉부와 골반부를 따라 뚫려있는 그릴이 방열용이다.[25] 바인더AMBAC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아리나 발의 경우처럼 바인더에 자세제어용 보조 추진기를 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인더의 가동에 의한 AMBAC을 실시함과 동시에 가동식 스러스터 모듈의 기능을 수행하는 바인더의 가동을 통해 추력편향을 실시하여 보다 높은 기동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크로스본 건담의 등에 부착된 X자형 바인더가 추력편향에 의한 높은 기동성을 확보하는 구조를 채용한 대표적 사례이다.[26] 단, 구식이 된 모빌슈트를 무장을 제거하고 민간인에게 불하한 ‘하비(hobby) 모빌슈트’는 핵융합로가 제거되어 있으며 연료전지 등의 다른 동력으로 작동한다.[27] 비우주세기에서는 핵동력이나 배터리는 물론 가상의 물질을 동력원으로 쓰거나 아예 석유로 가동하는 엔진을 탑재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28] 초창기 지온공국군 모빌슈트(즉 자쿠)들은 우주선에서 발진한 후 추진제를 상당량 소모하며 작전지역으로 이동했기에, 대개 모함으로 자력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려웠다(돌아올 추진제가 부족하므로). 때문에 작전이 끝난 후 모함이나 다른 아군 함이 작전지역 부근에서 모빌슈트를 회수해줘야 했다. 이 점에서 지구연방군의 초창기 모빌슈트(즉 건담, 건캐논)는 모함에 캐터펄트가 있어 훨씬 유리했으며, 작전지역까지 가는 데 쓰는 추진제를 아낄 수 있으므로 자력으로 귀함하는 것이 가능했다.[29] 이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으로, 그 정도면 그럭저럭 현실적이지 않냐는 의견도 있고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허나 계산을 해 보면 좀 부족한 출력인 것은 틀림없다. 극중에서 건담이 지구상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미사일을 두동강내는 장면이 있는데, 건담의 설정상 질량과 출력을 가지고 그런 수직 점프가 가능한지 계산해볼 경우 건담이 모든 출력을 점프에만 쏟아부어도 초당 2~3미터밖에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30] 마찬가지 이유로 우주세기 인류는 우주복을 스페이스 슈트라 부르지 않고 그냥 슈트나 노멀슈트라 부른다.[31] 일반인이 취미용으로 자작하는 경우 ‘주니어 모빌슈트’라는 명칭이 따로 있다.[32] 다만 동력로인 핵융합로만은 탑재되지 않으며 연료전지 등의 다른 동력원이 탑재된다. 핵융합로는 군사 기술이라 민간인이 이용할 수 없기 때문. 구식이 된 군용 모빌슈트를 민간인이 군으로부터 구매해 소유하는 것을 ”하비 모빌슈트“라 부르는데, 합법적으로 구매한 하비 모빌슈트에는 핵융합로가 들어있지 않다. 반면 고물상 등을 통해 불법으로 구입한 물건에는 핵융합로가 달려있을 수도 있다…[33] 섬광의 하사웨이 애니판에서도 제간이 화재진압에 투입된 모습이 스치듯 지나간다[34] 우주 콜로니는 우주공간에 떠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실린더일 뿐이며 아무런 방어능력도 없다. 우주전함은 함포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기만 하면 우주 콜로니를 한방에 꿰뚫어 그 안의 사람들을 전멸시킬 수 있다. 특히 지구연방 우주군의 주력 전함인 마젤란급은 초장거리(레이더가 작동할 경우) 함포 사격이 특기인 강력한 우주전함으로, 지온공국에는 이에 맞설 수 있는 함이 겨우 몇 척 뿐이었다.[35] 현실의 병기에 비유하자면, 지온 1세대는 전함 사냥용 뇌격기, 연방 1세대는 뇌격기 사냥용 요격기로 개발된 셈이다.[36] 반면 연방이 훨씬 빠르게 모빌슈트를 개발한 디 오리진에서 연방 1세대는 반란 진압 목적으로 설계된 반면 지온 1세대가 요격기 목적으로 개발되었다.[37] 물론 기본적으로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쉬우므로 당연히 전자의 컨셉으로 만든 모빌슈트 종류가 더 많았다. 국지전용 자쿠(자쿠 마리너, 데저트 자쿠 등), 구프, , , 각종 수중형 모빌슈트 등이 전자, 후자는 릭 돔, 겔구그, 가르발디 알파 등이 있다.[38] 아래 목록에는 일부 변종들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개는 원본에 해당하는 기종만 나와 있다. 예를 들어 돔(MS)의 수많은 변종들은 아래 목록에 없으며 돔 문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39] 거기에 더해 원래 지온공국은 계급 디플레가 심각했던 점도 있다.[40] 데라즈 분쟁에서는 확인 안됨[41] 압수한 자쿠 II를 기반으로 만듬[42] 자쿠 I이 손에 익어 자쿠 II 대신 계속 사용하길 바란 에이스들을 위한 개수기. 약 30여기가 있으며 개비 해저드노리스 팩커드도 사용했다.[43] 구프 H시리즈의 완성형[44] 자브로 공략전 소수 투입[45] 다카르에서 확인 가능[46] 유일하게 메가입자포를 막아낼 수 있는 방어장치인 I필드는 2세대가 시작할 당시에는 기술력 문제로 대형 기동병기에나 장착하는 물건이었고 후기 우주세기가 되어서야 모빌슈트에도 장착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제한이 붙어있었다.[47] 건담의 빔 라이플이 자쿠를 일격에 파괴하는 모습을 보며 샤아 아즈나블이 한 말인 “자쿠가 일격에 격파되다니, 저 모빌슈트의 무장은 전함 주포급이냐?”라는 것이 바로 이를 지칭하는 것이다.[48] 단, 육전형 모빌슈트(돔 트로펜, 드와지 등)의 경우 전차, 미사일, 기총 등의 재래식 화력과 상대할 일이 많았으므로 여전히 장갑 방어에 신경을 썼다.[49] 1세대 모빌슈트의 파일럿들이 전차병처럼 작은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며 싸우던 것과 달리, 전천주위 모니터가 달린 콕핏은 전투기의 캐노피를 능가하는(전투기도 동체 하부는 사각이다) 시야를 제공하며 마치 파일럿 자신이 모빌슈트가 되어 우주공간에 떠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제공한다.[50] 특히 고관절은 전후좌우로 모두 가동되는 부위라 고정 장갑으로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2세대 모빌슈트의 골반부는 전후부와 측면이 모두 플로팅 아머(소위 스커트)로 보호된다. 바잠같은 경우 플로팅 아머를 쓰지 않고 노출된 프레임을 보호하는 방법을 시험해본 초창기 2세대 모빌슈트라, 팔꿈치 프레임은 상박의 아머가 부분적으로 가려주고 있으며 골반부 프레임은 상체 아머가 부분적으로 가려주고 있다.[51] 설정집에 따라 무버블 프레임이지만, 유연성이 낮다는 자료도 있다.[52] 장갑재질은 타이타늄 세라믹 복합제이다. 무버블 프레임이 처음으로 사용된 기체.[53] G디펜서만 건다리움 감마 재질.[54] 리겔구는 무버블 프레임이 있다는 확실한 설정은 없지만, 2세대 수준의 개수를 받았다는 설정은 존재한다.[55] 연방 운용 기체이지만 에우고나 티탄즈가 운용하지 않는 기체[56] 완성도 면에서는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지나치게 높은 출력과 가변기능으로 인해 내구성 등에 문제가 있었지만 강화형 ZZ 건담이나 풀 아머 ZZ 건담을 거쳐 약점을 보완해왔다), 초월적인 출력과 공격력으로 1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에우고를 승리로 이끌었다.[57] 더 나중에 만들어진 V2 건담은 출력이 7.5메가와트로 매우 높음에도 건이지 출력의 2배에 이르지는 않는다. 이에 비해 도벤울프의 출력은 가자D의 세 배, 게마르크는 가자D의 네 배, 더블제타 건담의 출력은 짐 III의 다섯 배로 당시 모빌슈트 제작 기술의 한계까지 밀어붙인 기체들이다.[58] 하지만 모두 초고성능 기체를 목표로 개발된 MS들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형태로 사이코뮤가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뉴타입 전용기가 아닐 경우 콕핏에 바이오 센서라도 장착되어 있으며 하다못해 인컴이라도 달아준다. 정말로 사이코뮤가 하나도 안 달려 있는 FAZZ나 제쿠 츠바이 같은 기체가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59] 이를 문제점을 잘 보여준 기체가 크샤트리아. 다른 기체들은 적당선에서 수리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지만 크샤트리아의 경우는 기체의 특수성 탓에 수리 자체가 촉박해 갖다붙일 수 있는 걸로 급하게 때운 듯한 모습이 되었다.[60] 사실 슈퍼 파워를 지닌 괴물 모빌슈트는 그만큼 강력한 뉴타입 파일럿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데 이 때는 이미 그런 모빌슈트를 탈 만한 파일럿도 없었다.[61] UC 0089~0119[62] 이는 메가입자 압축기술의 발달도 한몫한 셈인데 이전 세대에서 고화력을 위해선 기존 입자 압축량으론 턱도 없어서 제너레이터 직결이라는 방식을 채택한 건데 압축 기술의 발전으로 양산기들의 빔 라이플 또한 그 성능들이 대폭 향상되었다. 뉴건담의 경우만 봐도 빔라이플의 출력을 자유로이 조절해가며 싸워도 한번도 에너지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63] 아이러니하게도 입자압축 기술의 한계와 빔쉴드의 등장으로 이를 뚫고자 크로스본의 빔잔버같은 고출력 백병전 장비나 F91의 VSBR같은 메가입자포에 가까운 병기들이 다시 등장하였다. V2건담의 빛의 날개의 경우 넘쳐나는 출력을 방출하고자 무기처럼 활용하는 케이스로 다시 4세대 병기에 가까워졌다 할 수 있으나 리가 밀리터리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2세대와 4세대 기체의 절충안이라 할 수있다.[64] UC도 초반에만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바로 다음 전투인 인더스트리얼7 전투에서 나름 엘리트 부대인 론도 벨 소속의 넬 아가마 부대의 리젤대를 상대로 크샤트리아가 거의 무쌍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안젤로 자우퍼로젠 줄루로 제네럴 레빌 부대 상대로 홀로 무쌍을 찍으며, 트링톤 기지를 유린하던 지온 잔당군을 바이알란 커스텀이 거의 단독으로 틀어막는 등 무쌍장면은 꾸준히 등장한다. 오히려 구형기들로 구성된 지온 잔당군이 현역 연방군 상대로 압도하는 다카르 전투와 트링톤 전투(양 전투 모두 기체 성능은 거의 대부분 구형기를 포함해도 연방측이 위였다)쪽이 더 눈에 띄는 편으로, 건담계 애니메이션 특유의 "기체보다 파일럿의 기량"이 더 우선시되는 모습[132]을 보여주는 상황이 훨씬 많다. 기체의 성능으로 우위를 잡는경우는 일반적인 기체가 아닌 원오프타입의 전략병기인 경우가 보통이며 이런게 아닌 경우는 적들또한 적절한 대응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65] 물론 3세대 제타 건담과 4세대 더블제타 건담도 이런 수수께끼의 능력을 파일럿이 발휘하도록 해 준 사례가 있으나, 뉴 건담의 액시즈 밀어내기에 비길 바는 못 된다. 이러한 뉴타입 파워를 수치로 측정해 카탈로그에 표시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뉴 건담같은 사이코 프레임 탑재 MS는 2세대가 아니라 5세대라고 불렸을 것이다. 물론 최후의 순간에 뉴건담이 발휘한 믿기 어려운 힘은 모빌슈트(사이코 프레임) 자체의 힘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의 힘, 즉 지구를 멸망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전 인류의 집중된 의지가 물리력으로 발현된 것이니, 그 힘을 모빌슈트의 파워라고 말하긴 어렵겠지만.[66] 그러나 사이코 프레임 역시 일정 크기 미만으로 소형화하는 것은 어려웠다. 사이코 프레임 소자는 탑재량에 비례해 성능이 향상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모빌슈트를 크게 만들수록 사이코뮤 성능이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사이코 프레임 탑재 모빌슈트의 대표주자인 뉴건담과 사자비는 둘 다 두정고가 20미터가 넘는 대형 모빌슈트였다. 특히 뉴건담은 두정고 22미터로 ZZ 건담이나 유니콘 건담보다도 큰 헤비급 건담이다. 소위 주역 건담 중에 뉴건담보다 덩치가 큰 것은 크시 건담 정도다.[67] 그런데 이 시기의 판넬들 중에는 엘메스의 비트만큼이나 커다란 것들도 있다. 시스템이 소형화된 것은 컨트롤러인 사이코뮤 부분이고, 공격용 빔포와 추진 모터는 오히려 더 큰 것을 탑재시킨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뉴건담의 핀판넬이 대표적이며, 사자비도 더블혼 판넬이라는 대형 판넬을 탑재한다는 구상이 있었다.[68] 제2차 네오지온 동란이나 라플라스 사변 등은 이미 세력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소수 함대들 간의 전투 수준이 되었다.[69] 1,2호기 전부 소데츠키에게 탈취되어 1호기는 시난주로 개수, 2호기는 스타인 그대로 굴린다.[70] 대개 두정고 15미터 언저리.[71] 대개 10톤 미만이며 7~8톤밖에 안 되는 기체도 다수 존재한다. 같은 재료, 같은 신체 비율일 경우 전고가 70%라면 질량은 0.7^3 = 0.343, 즉 약 35%가 된다.[72] 포뮬러 시리즈로 대표되는 사나리 기술 도입 이후 메인 제너레이터가 기체 동체에서 백팩(란도셀)로 옮겨가 메인 스러스터의 제너레이터를 겸하게 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제너레이터와 관련 부품도 필요 없어졌다.[73] 2기 모빌슈트 중 예외적으로 큰 기체로 전고가 20미터에 육박하는 잔넥조차도 1기 모빌슈트의 50% 정도로 가벼운 것은 그만큼 중요 시스템과 장갑재의 경량화가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74] 운동에너지의 E=mv^2에서 v, 즉 추진제의 분사 속도가 상승하면 그 에너지는 제곱으로 높아진다.[75] 전장 30여미터로 일년전쟁 당시 퍼블릭급 건보트와 비슷한 크기다.[76] 붓흐 콘체른이 “작업 및 경비용”이라며 개발한 민수용 모빌슈트 제품으로, 여기에 군용 장갑판과 무장을 단 것이 악명 높은 데난 존이다.[77] 사상 최초의 소형 사이즈 MS는 로토(MS)가 되나, 로토는 다른 MS과는 용도나 설계 방향성이 크게 다른 물건이다. 현실 무기로 대입하면 2기 모빌슈트는 주력전차고 로토는 보병지원 장갑차에 가깝다.[78]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초기 탑재기인 F99 레코드 브레이커나 이카루스만 하더라도 모빌슈트 단독으로 1주일만에 지구에서 목성까지 편도 항행이 가능하지만 파일럿 생존에 필요한 물자 등을 저장한 외부 모듈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었으며, G레코 시절 남은 우주세기 말엽의 기술력은 콕핏에 화장실 시설을 넣는다던가 사람 머리만한 크기의 캡슐에 상당한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간이식 연결 통로를 통해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등 모빌슈트만으로도 최소한의 생활 공간을 만들어낼 정도.[79] 이전 버전에서 어쨌든 토미노 작품이니 정사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작 작가인 토미노가 공식적으로 부정하고 재판조차 거부하면서 완벽히 지워버린 작품이다. 게다가 똑같이 흑역사 대우지만 어찌됐든 공식인 G세이비어가 203년인 가이아 기어보다 20년 뒤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도 MS를 사용하고 있다.[80] 현실에도 폭격기에는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을 넣을수없는 전투기의 경우 장시간 작전이 되면 파일럿이 성인용기저귀를 차야된다.[81] 선라이즈가 정력(턴에이)을 맨 마지막에 두고 싶어하는 이유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토미노의 설정처럼 리길드 센츄리가 정력보다 나중이라면, 턴에이 건담의 마지막에서 인류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던 주요 인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니 말이다.[82] 주무기인 빔 라이플의 출력이 물속에선 상당히 다운되고, 수중 전용 장비가 있어야 겨우 싸울 만한 정도다. 괜히 지구연방이 아쿠아 짐을 만든 것이 아니며, 지온계 모빌슈트 중에서 수중용이 많은것도 이때문이다.[83] 지온공국군의 차기 범용(우주용) 모빌슈트인 겔구그의 개발이 늦어져 전력 공백을 메꾸기 위해 돔을 우주용으로 개조한 것이 릭 돔이다.[84] 은 예외로 발바닥에 호버제트가 있다.[85] 우주에서 질량 증가는 기동력 저하와 추진제 소모의 증가와 직결되므로, 우주용 모빌슈트는 무거운 실탄 대신 빔 무기를 선호한다.[86] 다만 에너지 절약을 위해 소모 동력이 낮은 확산메가입자포를 탑재한다.[87] 캐논 계열 MS들은 설정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식의 긍정적인 설명이 꼭 나온다.[88] 지구연방군은 중장거리의 경우 어떻게든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었으므로(당장 기존의 전차들도 중장거리용으로 대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육상전함 등도 있고.) 굳이 중장거리용 MS를 따로 만들지 않고 범용을 먼저 만든 다음 거기에 중장거리용 옵션을 장착하는 식으로 대응했다.[89] 물론 거대 로봇인 모빌슈트의 기준으로 "실내"(close quarters)이므로 인간 기준으로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예를 들어 기지 내부나 우주 콜로니의 작업용 통로 등은 사람이라면 자동차를 운전하며 여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지만 모빌슈트에게는 회피 기동이 어려울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다.[90] 비우주세기엔 윙 건담이 이 역할을 하여 가변을 통해 대기권 출입도 자유롭게 한다[91] 앗시마, 갸프랑은 모빌아머로 분류[92] 당장 제타플러스만 해도 파일럿들은 스스로가 젯플의 조종사임을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UC에서도 리디 마세나스라 카이람에 전입오면서 델타플러스로 착륙(WR로 들어와서 MS로 변형하고 착함)하자 에이스 파일럿들인 트라이스타도 "오~" "꽤 하는데."하면서 칭찬했으며, 그라함 에이커는 자신의 조작이 정식 프로그램을 거쳐서 후속기의 기본 기능으로 추가될 정도로 작중 최강의 조종 실력을 선보인 것으로 묘사된다.[93] 리가지도 유지비를 줄이려고 BWS라는 외장 비행 유닛을 추가했지만 되려 유지보수가 더 어려워져서 리젤같은 TMS로 회귀했다. 대신, 단순히 변형만 하는 게 아니고 S.F.S 기능도 추가했고 제간의 부품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는 앗시마의 후계기이자 공군의 요구로 개발된 안크샤도 마찬가지.[94] 사이코 건담은 모빌아머지만 참고를 위해 여기 포함시켜 둔다.[95] 예를 들어 제타 건담이나 건담 F91.[96] 주 원인은 역시 판넬. 판넬 컨테이너를 탑재한 기체들은 해당 부위가 타 MS보다 크며, 컨테이너를 포기한 야크트 도가뉴 건담은 판넬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으며 재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대부분의 준사이코뮤 기체들에게도 해당된다.[97] 이렇다보니, 지구연방군의 경우 뉴타입 관련 연구는 외도 취급했으며 차라리 적의 뉴타입을 무력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지온공국군과 네오지온은 뉴타입 관련 연구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사실 뉴타입 관련 연구의 성과는 거의 다 지온계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이미 일년전쟁 중에 일궈낸 것들이다. 하지만 지구연방의 뉴타입 연구기관들은 연구 샘플 하나 없이 세금만 축내다가, 일년전쟁 종전 후에 프라나간 기관에서 압수한 데이터를 받고나서야 제대로 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98] 정확히는 유니콘 건담의 파일럿이 아니라 유니콘 건담이 상대하는 기체의 파일럿이 뉴타입일 경우 그 파장을 기체가 감지하면 NT-D(뉴타입 디스트로이어 시스템)가 발동하여 흔히 건담 타입이라 부르는 형태로의 변형이 이루어진다. 문제는 그 극한의 가속도와 성능 떄문에 유니콘을 조종하는 파일럿이 뉴타입일 필요가 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일럿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상당하여 5분이라는 가동 시간 제한이 걸려있다. 극중 유니콘 건담에 버나지가 필요했던 건 NT-D 시스템이 아니라 La+ 시스템 때문이며, La+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유니콘형제기들들에는 파일럿 조건에 딱히 제약이 없다. 벤시에 리디 마세나스가 타던 시점에는 리디 본인과 이를 승인한 알베르토 비스트 조차도 리디가 뉴타입인줄 몰랐으며, 강제 NT-D 발동을 위해 암드아머 XC를 장착해야 했다. 페넥스의 경우 강제로 NT-D를 발동시켜야 하는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뉴타입인 리타 베르날이 파일럿이 된 것이지 반드시 뉴타입이 필요하기 때문은 아니다.[99] 대릴 로렌츠(사이코 자쿠)나 이오 플레밍(풀아머 건담) 같은 경우. 특히나 사이코 자쿠는 탑승조건이 엄청나게 해괴한데, 사지가 절단된 사람이지만 사지가 절단되기 전에는 싸움을 잘했던 사람이라는 대단히 까다로운 조건을 가진 사람만 파일럿이 될 수 있고 대릴 로렌츠가 이에 부합되었다.[100] 예를 들면 샤아 전용 겔구그죠니 라이덴 전용 고기동형 자쿠 II 등. 이런 모빌슈트는 파일럿을 상징하는 전용 색상으로 도색되는 것이 특징이다.[101] 대표적으로 건담 NT-1 알렉스가 팔에 개틀링포를 달고 다녔다.[102] 이외에도 ZZ 건담은 본체가 아닌 백팩에 다수의 미사일을 탑재하고 다녔다. 또, 건담 0080의 하이곡그는 옵션으로 핸드 미사일 유닛을 달고 다녔다.[103] 이 때문에 0080에서 죽은 앤디의 팔에서 발사된 미사일 때문에 하마터면 슈타이너 하디가 죽을 뻔했는데 아마도 무유도 미사일이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104] 다만 호버트럭처럼 지뢰 탐지기가 장비된 차량이 있는 걸 보면 지뢰가 사용되긴 한 모양이다.[105] 생각 이상으로 빔 라이플이든 자쿠 머신건 류의 실탄총이든 장탄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백병전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106] 참고로 건담 엑시아는 실체검을 장비하고 있다. 이유는 조직 내의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해서다.[107] 1년 전쟁 당시 우주요새 솔로몬을 공략할 때 연방군이 대량으로 사용했다.[108] 빔 병기를 오히려 약하게 묘사한 건담 시리즈가 유일하게 존재하는데, 그게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109] 그런 장갑을 인간형 병기보다 전차나 전투기 등에 적용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우주세기 세계관에서는 전차나 전투기는 기존에 있는 것이므로 이걸 다시 신형 합금으로 환장하는 것보다 그냥 신형 병기를 신형 합금으로 만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110] 예:아무로의 빔 사벨에 일도양단된 진의 자쿠[111] 예시로 작화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주역급, 준주역급 기체는 그냥 스파크가 일어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우스개 소리로 나오는 리오합금 효과도 이와 비슷한 경우다.[112] 하지만 애시당초 파워 = 기동성이므로 의미없는 소리다. 당장 육상선수들 몸만 봐도 군살따위 하나 없는 근육질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드왓지 따위로, 아예 규격이 다른 모빌아머나 퀸 만사를 제외하면 당대에 대적할만한 모빌슈트가 없는 똥파워 ZZ 건담에 대해 싸움을 건 가데부 야신의 열폭이나 다름없는 대사. 정작 이 대사 직후 그의 드왓지는 ZZ 건담의 빔 라이플에 두동강나 파괴된다.[113] ZZ의 경우 7340KW기는 한데 이는 3개의 제너레이터를 한 기체에 사용한 탓에 그리된 것이다. 여담으로 이를 능가하게 된 V2 건담의 제너레이터 출력은 7,510KW. 게다가 F91 이후 소형화된 제너레이터임에도 이런 출력이 나왔다.[114] 그래서 SFS의 이용 목적이 새롭게 변했는데, 바로 대기권내 비행이다. 베이스 자바 참조. 우주에서 사용하는 SFS는 그냥 셔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115] SFS로 변형하는 모빌슈트는 비우주세기를 통틀어야 건담 큐리오스가 전부다. 후계기인 아리오스와 하루트는 보류. 그 제타 건담도 리젤 개발 전까진 SFS로 써먹었다.[116] 물론 G레코의 배경인 리길드 센추리와 우주세기 말은 1000년 이상 차이가 나지만 이 공백 시기동안 지구권 문명의 기술력은 정체되었며 리길드 센추리의 문명들은 우주세기의 유산에 의존하며 살고 있기에 리길드 센추리의 기술을 우주세기말의 기술이라 봐도 사실 무방하다.[117] 연방의 경우는 0083 이후에 그리되었다고 볼 수 있긴 한데 0083이라는 작품이 엄밀히 말하면 퍼스트 건과 Z 사이에 다소 뜬금없이 끼어든 경우기는 하다.[118] 기동전사 건담UC에서는 이 핵융합로 유폭을 보라색 원이 순식간에 부푸는 형태의 효과로 표현했다. 현실에서도 플라즈마는 파란색, 보라색이다.[119] 예시로 건담 0080에서는 버니가 파손된 자쿠 Fz를 짐 커맨드의 부품으로 수리한다.[120] 물론 이쪽은 연방의 시로와 지온의 아이나가 서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극적 장치의 성격이 강하다.[121] 이쪽은 호환은 둘째치고 생산 능력 자체가 없어서 흑역사 유적이나 문 레이스제 노획기체들만 굴리는 실정이다.[122] 원래 이 정도로 심한건 아니었는데 (우주세기 정사에서 주역 기체 중 프로토타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원 오프 타입은 ZZ가 유일하다. 퍼스트 건담도 양산 테스트기 성격이 강하며 그 뉴 건담 조차 양산을 전제로 한 설계라는 설정이 있으며 양산형 뉴 건담이라는 기체가 있다.), 외전이 대거 등장하면서 정도가 심해졌다....[123] 그중에서도 제간은 지구연방에서 30년동안 사용되었던 기체이다.[124] 건담 NT-1의 경우 설정이 꼬여있긴 한데 현 설정상으로는 아무로의 실력과 연방의 부족한 기술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만들어진 기체다.[125] 프톨레마이오스의 최대 약점이 건담 4기 전부 출격시 방어능력 전무이다. 후속기인 프톨레마이오스 II에 와서는 그나마 좀 개량이 되긴 했지만.[126] 현대 무기사를 보면 알수 있지만 레이더의 탄생 전후로 무기의 페러다임 자체가 바뀔 수준으로 운용법이 달라졌다.[127] 사실 정사에 등장하는 양산기들은 대부분 프로토타입이나 선행 양산형보다 스펙상 우수하게 나온다. 양산기가 더 약한 경우는 주로 파일럿의 역량 문제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 당시 연방의 MS 파일럿들은 전쟁 초기부터 MS를 몰아온 지온의 파일럿들과는 비교도 안될 것이다. 애초에 1년전쟁때 짐이 대거 투입된게 전쟁의 막바지였던 12월이었다. 아니면 정식 양산기가 아닌 간이 양산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묘사된다.[128] 특히 큐베레이같은 경우는 눈속임이 심한데 애시당초 큐베레이는 카탈로그 스펙은 장식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큐베레이는 사이코뮤로 승부를 보는 뉴타입 전용 기체이기 때문. 순수하게 카탈로그 스펙만 놓고 보면 큐베레이는 그리프스 전쟁 초기에 만들어진 백식만도 못하다.[129] 다리와 연동되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움직인다는 설정이 있다면 해결가능한 문제겠지만, 그런 설정은 공식적으로 나온 적이 없다.[130] 때문에 일부 건담 타입 킷들은 스커트가 다리 가동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긴 하다. 대표적으로 건담 AGE-1 스팔로가 있고 아예 다른 창작물에서는 암슬레이브같은 경우 스커트가 없다.[131] 특히 RG 건담 엑시아는 스커트의 가동 방해가 너무 커서 허벅지가 앞으로 약 45도 정도밖에 들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