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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 302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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የኢትዮጵያ አየር መንገድ በረራ ቁጥር 302
Ethiopia Airlines Flight 302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2019년 3월 10일
유형 설계 결함, 운항 매뉴얼 오류
발생 위치
[[에티오피아|]][[틀:국기|]][[틀:국기|]] 아디스아바바 동쪽 외곽 마을 상공
탑승인원 승객: 149명
승무원: 8명
사망자 탑승객 157명 전원 사망
기종 B737 MAX 8[1]
항공사 에티오피아 항공
기체 등록번호 ET-AVJ
출발지
[[에티오피아|]][[틀:국기|]][[틀:국기|]]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
도착지
[[케냐|]][[틀:국기|]][[틀:국기|]] 나이로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1. 개요2. 기체 정보3. 사건 경위4. 기타5. 잇따른 보잉 737 MAX의 운항 중단6. 문제점

[clearfix]

1. 개요


2019년 3월 10일 현지시각 오전 8시 38분에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 ET302편이 이륙한 지 약 6분만에 아디스아바바 동쪽 외곽 상공에서 추락한 사고이다. B737 MAX 8 기종으로는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 이후 불과 5개월만에 동형기에서 발생한 2번째 사망 및 추락 사고로, 이 사고로 인해 737 MAX 기종 자체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보잉이 직접 인정하면서 737 MAX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확정 되었다.

승객 149명, 승무원 8명으로 총 15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공식 발표상 생존자는 없어 전원 사망이 확인되었다.

2. 기체 정보

파일:ET302.jpg
사고 5개월 전, 생산후 도색 전에 촬영된 사고기.
사고 두 달 전인 1월 29일, 사고기의 자매기 ET-AVL의 비행 영상.[2]

파일:346657.jpg
사고 한 달 전,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진

사고 당시 생산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보잉 737 MAX 8 기종이었으며, 2018년 10월 30일[3]에 첫 비행을 하였고 동년 11월 15일에티오피아 항공에 인계되었다.

초도 비행 반 년도 되지 않은 새 비행기가 두 대나 추락하여, 기체 결함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보통 1~2년 이내의 새 비행기가 추락하는 경우는 조종사 과실이 가장 많은데, 나머지 기종은 1970년대 냉전 양대 진영의 대표적 항공 흑역사인 DC-10[4](자유진영), Tu-154[5]기체 결함은 전무했기 때문. 조종사, 관제사 등의 과실로 인한 사고가 더럽게 많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NATO 코드명이 무려 Careless이다.](공산진영)를 제외하면 이 정도로 자주 추락한 적은 없다.[6] 유달리 737 MAX 8에서만 짧은 기간 사이 2번이나 사고가 났고, 그것도 유사 행적을 보이며 추락했다는 것 자체가 기체 결함 설의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

3. 사건 경위

파일:ET302_FR24_20190309.jpg
파일:ET302_FR24.jpg
Flightradar24에 기록된 사고 전날 평상시 비행 기록[7] Flightradar24에 기록된 사고기의 비행 기록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와 거의 동일한 행적을 보이고 있다. 고도, 속도, 항로 3가지 정보만으로 분석하자면 해당 사고와 원인이 유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이온 에어 당시에도 힘없이 올라가다가 추락했고, 에티오피아 항공기의 경우도 떠오르는 힘을 받지 못한 채 어느 고도에서 딱 멈췄다. 급커브를 틀지 못하고 직선으로 가는 것도 라이온 에어와 비슷하다.[8] 정남향에 가깝게 가는 것이 이번 에티오피아기의 정상 항로인데 정동향에 가깝게 가는 것만 봐도 항로이탈이 확실하며 그 항로이탈의 원인이 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륙 직후 순항고도로 상승 중에 8천피트 고도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자 조종사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서 즉시 공항으로 회항하겠다고 관제소에 보고하고 회항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사고기 기장은 8천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진 노련한 조종사[9]이며 당시 시정거리도 10 km 이상으로 기상 문제는 없었다. 이 부근은 비교적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대기의 밀도가 낮다. 에티오피아 항공도 안전기록에 문제가 없는 매우 우수한 1급 항공사이다.[10] 사고기체도 2018년 10월에 취역해 운항한지 채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새 비행기이다.

일단 소프트웨어 결함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라이온 에어 610편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라이온에어 610편과 항적 및 고도 기록이 동일하다.[11] 거기에다가 이러면 왜 이륙 직후 하강을 시작하였는지, 선회를 못하였는지가 설명이 된다. 이륙 직후 오토파일럿을 켰을 텐데, 오토파일럿의 결함으로 기계는 비행기가 실속 상황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비행기를 계속 하강시키려 노력했고, 원래 항로대로 비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토파일럿이 기체를 하강시키자 파일럿은 기체의 고도를 유지시키고자 노력하였을 것이고, 오토파일럿 결함을 몰랐던 파일럿은 계속 조종간을 당기다가 추락하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 실제로 비행기는 이륙 2분후부터 이상증세를 보였고, 기장은 고도를 1500피트로 유지하며 조종간을 45kg의 힘으로 당기고 있었다고 한다.

사고 발생 당시 인근에 있었던 여러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연기를 내뿜으면서 추락하였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좌우로 비틀거리듯 흔들리며 낮게 날았으며, 금속이 찌그러지거나 심하게 떨리는 듯한 매우 크고 불쾌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평소 비행기가 지나다녀도 그런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땅에 부딪치기 직전에는 방향을 크게 바꾸며 추락하고 있었고 꼬리에서는 많은 양의 하얀 연기가 나고 스파크가 보였으며 여행 짐이나 옷가지들이 비행기에서 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또 충돌하기 1~2분전 부터 통신과 위치추적이 끊어졌다. 즉, 비행기가 땅에 충돌하기 훨씬 이전에도 비행기의 주요시스템이 손상되어 기체가 공중에서 서서히 분해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 목격담이 진실이라면, 단순 소프트웨어 결함이 아니라 기내 화재나 폭발, 또는 테러 등을 의심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현지시각 3월 11일 오후 1시 40분경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자사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밝혔다. 다만,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 잔해의 잭스크류[12]가 급하강 포지션으로 발견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610편 사고와 동일하다. # ## ### 사고 현장에서 잭스크류가 급하강 포지션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은, 제정신인 조종사가 이륙 직후 상승중인 기체의 기수를 내릴 이유가 없기 때문에, 조종사 이외에 어떤 장치가 조종사의 의지와는 반대로 기수를 내리려고(nose down) 시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항공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은 추락 직전 비행기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점이다. # 이와 같은 현상은 실속방지장치[13]가 수행하는 전형적인 기능들이어서, 737 MAX에 새롭게 추가된 실속방지장치가 사고의 원인으로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후 공개된 사실은 더 끔찍했다. 이륙 직후 버드 스크라이크로 인해 기장 쪽의 AoA 센서가 문제를 일으켰다. AoA 센서는 두개였지만 이 당시 보잉은 하나의 센서에서만 데이터를 받아오도록 해놓고 Fail Safe를 안했다.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 이후 보잉은 MCAS에 문제가 발생했을시 STAB Trim 스위치[14]의 전원을 차단해 Trim이 작동하지 못하게 하는 비상매뉴얼을 추가하였다.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 조종사들은 그 매뉴얼을 따라 MCAS가 이상동작을 하자 자동 Trim조절 장치의 전원을 차단시켰다. 하지만 비행기의 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해당조치를 한 결과 사람의 힘으로 Trim손잡이를 돌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륙시 AoA 센서가 고장나면서 자동 속도 조절 장치가 이륙시 풀출력 단계로 고정되었고, 보잉은 속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조종사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게다가 MCAS 때문에 기수를 올리지 못해 상승을 못하고, 속도는 더더욱 줄이지 못했다. 302편 조종사들은 조종간과 수평트림 크랭크와 사투를 벌였으나 수평비행과 수동조작이 불가능하자 수평트림 모터를 다시 켜보았다. 수평타가 중립으로 돌아오길 바란 듯 하지만 전원을 켜자마자 MCAS는 다시 한번 안티스톨 기능을 작동시켰고 잭스크류는 풀-노즈-다운 포지션까지 움직였으며 결국 추락했다.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비행기록장치의 데이터는 온전한 상태이고,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와 '명백한 유사함'을 보여줬으며, 추가적으로 발견되는 것들에 대해 1달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

3월 28일, 여객기 추락사고의 유족들이 시카고 일리노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

4월 4일, 에티오피아 정부는 추락사고의 원인이 항공기 양쪽에 달린 센서의 오작동 때문이라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센서가 실제와 달리 항공기의 기수가 높이 들려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했고, 이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수의 각도를 자동으로 낮추는 장치가 작동했다. #
7월 17일, 라이온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피해자 유족의 지원책으로 발표 된 1억 달러 규모의 출연금 중 단기 자금으로 5,000만 달러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1년에 보잉이 숨진 탑승자 157명에 대한 법적 책임을 인정했다.#

보잉이 스스로 잘못을 시인한 상황이라 이후 유족측에서 천문학적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었지만, 청구하지 않았기에 보잉은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족들과의 보상 문제로 법적으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데 보잉측의 주장과 유족측의 주장이 서로 대립했다고 한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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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잇따른 보잉 737 MAX의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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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제점



[1] 해당 기종의 첫 사고로부터 겨우 5개월 밖에 안된 시점에서 또 다시 발생한 추락 사고이다.[2] 기재는 다르지만 해당영상의 노선은 302편의 복편인 307편으로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 볼레 국제공항이다. 해당 항공 유튜버는 사고이후 해당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가 2020년내에 보잉 737 MAX가 비행을 재개할 수 있을 거라는 보도들이 나와 업로드를 결정했다고 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이 영상은 수익화를 해제했다고 밝혔다.[3] 공교롭게도 라이온 에어 610편 추락 사고가 일어난 하루 뒤이다.[4] 운항 초에는 화물실 문 결함으로 인해 1년에 1대꼴로 말썽을 일으켰으며, 심지어 한 대는 1974년에 346명의 사망자를 내며 추락했다. 다만, 화물실 문 결함을 수정한 후에는 그렇게 사고율이 높지 않았다고 한다.[5] 사실 Tu-154를 여기에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Tu-154는[6] 일례로 1995년 도입된 보잉 777 시리즈는 2008년에 처음 추락 사고가 발생하였고, 이는 7년이 조금 안 된 기체였다. 이 사고의 원인은 엔진 설계 결함으로 밝혀졌다. 2013년 아시아나항공샌프란시스코 참사도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었다. 보잉 787 시리즈 및 A220, A380 시리즈는 아직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초반에 기체 말썽이 잦았던 보잉 787도 배터리 화재나 엔진 결함이 잦았으나 비상 착륙에서 그쳤고, 최소한 사망 및 기체 전손 사고는 없었기에 ‘사고 다발 기종’이라는 오명은 얻었어도 737 MAX처럼 ‘살인 기종’이라는 오명은 가지지 않았다. 게다가 DC-10보다도 더 사고 건수 자체는 많았던 보잉 747은 조종사 과실 및 정비 부실과 같은 항공사 과실 혹은 하이재킹 등 정치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지배적이었으며, -100부터 -8까지 기체에 결함이 있었던 사고는 한 건도 없다. 1989년 2월에 보잉 747-100에서 화물칸 도어 결함으로 유나이티드 항공 811편 사고가 발생하여 9명의 승객이 절명한 적은 있지만, 이 역시 보잉의 정비 권고를 무시하고 해당 기종을 운항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100% 과실이었다. 정확히는 유나이티드 811편의 화물칸 도어 사고는 도어 자체의 문제점(알루미늄 재질의 약한 잠금 해제 방지 장치가 모터 오작동 시 도어 잠김 해제를 막지 못함)을 인지한 보잉에서 정비 회보를 띄웠고 FAA에서 감항성 개선 명령을 내렸으나 그 여유 기간을 너무 길게 잡아줘서 생긴 문제였다. 뿐만 아니라 1992년 엘알 1862편 추락 사고의 엔진 퓨즈핀 결함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였다.[7] 보잉 787-8 드림라이너(등록번호: ET-ATK)이 투입되었다.[8] JT610편의 경우 급선회를 할 지점에서 완만하게 선회, ET302편 역시 급커브를 해야할 지점에서 거의 일직선으로만 직진했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조종사가 진행 방향을 조절할 수 없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공통점이다. 조종사들은 MCAS 오동작과 사투를 벌이느라 선회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9] 단, 기장이 사고 기종을 운행한 시간은 약 103시간에 불과하였다. 이는 해당 기종이 항공사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기종이었기 때문이다.[10] 그나마 사고도 테러나 하이재킹같은 외부 요인뿐, 정비결함처럼 항공사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사고는 거의 없었다.[11] 급선회할 지점에서 선회 실패, 이륙 직후 상승중 갑작스러운 하강. 그 이후로 하강, 상승을 반복하다가 추락하였다.[12] 잭스크류는 승강타(elevator)의 수직 위치를 조절하는 구동장치인데, 이게 문제가 나서 생긴 사고가 알래스카 항공 261편 추락사고이다.[13] 보잉에서는 조종특성 향상시스템(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이라고 부른다.[14] 보잉 737의 부기장석 트림조절 장치 뒤쪽에 있는 작은 스위치 2개[15] 비행 탑승 기록에는 유엔 여권으로 탄 사람이 4명이었다.[16] 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실속 위험상황에서 기수를 내리고 속도를 높여 실속을 방지하는 일종의 안전시스템이다.[17] MCAS에 대한 영어 원문 정보는 다음과 같다. “The 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 (MCAS) was developed for the 737 MAX to prevent stalls in flaps-retracted, low-speed, nose-up flight. The MCAS uses airspeed and other sensor data to compute when a dangerous condition has developed and then trims the aircraft nose down.”[18] 이런 것을 이중화(dualization)라고 한다.[19] 참고로 에어버스는 A300과 A310이후 출시된 모든기종들에 FBW를 적용하면서 센서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센서를 3개 이상 설치한다. #[20] 예를 들어 화물칸 예비 소화기 같은 경우, 만약에 화물칸에 모종의 이유로 적재물에 화재가 발생하기라도 하는 경우 제때 화재진화를 하지 못하면 추락사고로 직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