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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다호 주 노스 포크 클리어워터 강의 드워섁 댐(Dworshak Dam) 이미지 출처 |
1. 개요
Dam홍수나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물을 저장하거나 방류하여 하천, 계곡의 수위 조절을 위해 만든 구조물.
한국법에서 "댐"이란, 하천의 흐름을 막아 그 저수(貯水)를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환경개선용수, 발전(發電), 홍수 조절, 주운(舟運), 그 밖의 용도로 이용하기 위한 높이 15미터 이상의 공작물을 말하며, 여수로(餘水路)·보조댐과 그 밖에 해당 댐과 일체가 되어 그 효용을 다하게 하는 시설이나 공작물을 포함한다(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댐(Dam)의 어원은 원시 게르만어 dammaz에서 온 단어인데, 물을 대는 것을 단번에 연상시키기 때문에 순 우리말이나 한자로 된 단어로 아는 등 영어인 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단어이다. 댐에 대응하는 우리말로는 '둑'(다만 이쪽은 수문을 제외한 제방 쪽을 뜻한다.), 한자로는 '언(堰), 제(堤)'[1]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언제라고 한다.
인간 외에 건설하는 생물로는 대표적으로 비버가 있다. 단순히 모양만 그럴싸한 게 아니라 실제로도 물을 막아 하류의 밭, 과수원들을 헬게이트로 만들기도 하며, 규모가 큰 댐은 트럭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크고 튼튼하다고...
2. 역사
세계 최초의 댐은 기원전 2800년 경 고대 이집트에서 가라위 계곡에 건설된 것이었지만 곧 무너졌다고 한다.나중에 로마인이 콘크리트를 사용해 더 나은 댐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3. 상세
저수댐에서 한 가지 목적에만 사용되는 것을 전용댐이라 하고, 두 가지 이상의 용도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을 다목적댐이라고 한다. 소양강댐(춘천시) · 충주댐(충주시) · 대청댐(대전광역시, 청주시) · 안동댐(안동시) · 용담댐(진안군) · 합천댐(합천군) · 임하댐(안동시) · 주암댐(순천시) · 섬진강댐(임실군, 정읍시) · 남강댐(진주시) 등 한국의 다목적댐 대부분은 수력 발전이 가능한 다목적댐들이다. 북한에서 가장 큰 수풍댐(평북) 역시 다목적댐이다. 또한 저수댐 외에도 산사태[2]를 대비해 계곡에 지어놓는 사방댐, 광산 등에서 오염수가 하류로 흘러가지 않게 가둬놓는 댐도 있다.댐은 순기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존 농경지나 시가지의 수몰, 생태계 파괴, 안개일수 증가, 기후 변화 같은 역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댐 때문에 인구 3만이 넘는 읍이 통째로 다른 곳으로 옮긴 적이 있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단양군 단양읍이 수몰되어 현재 인근 지역으로 옮겨 새로운 시가지를 조성하였다.[3] 이와 함께 중앙선 선로도 1차 이설되었다.
아랄 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엄청난 호수였지만 소련이 목화 재배를 위해서 아랄 해로 흘러드는 두 강의 상류에 댐을 건설한 결과 그야말로 지옥이 도래하고 말았다. 유입되는 물의 양이 줄어들면서 아랄 해는 말라붙기 시작했고 말라붙은 호수에는 아랄 해의 염분과 함께 사막화가 진행되어 주위 지역엔 모래바람으로 인해 호흡기 질병이 엄청나게 심해졌다. 그리고 남은 염분이 안 그래도 말라붙은 호수로 집중되어 염화가 가속되어 호수 전체가 죽어가기 시작했다. 현재는 말라붙어서 남과 북으로 갈라진 호수 중 남 아랄 해를 포기하고 댐을 세워 북 아랄 해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추가적인 댐 건설을 하고 있다. 이미 말라버린 호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서 바닷물이 쏟아지는 사태가 터지지 않는 한 영영 복원할 수 없는 상황.
국내에서도 4대강 사업의 일부로 건설된 영주댐에서 2010년대 들어 환경 문제가 일어났다. 건설 때부터 내성천의 모래톱이 사라지는 등 환경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결국 완공되었는데, 물을 가두기 시작하자 극심한 녹조 현상이 일어나 버렸다. 결국 영주댐은 담수를 포기, 평상시에는 물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중이다.
또한 여러 나라를 관통하는 강에다가 지으면 복잡한 정치적인 문제가 생긴다. 라오스가 메콩 강에다 댐을 지으려고 하다가 주변국의 반대로 한 발 물러섰고, 튀르키예와 시리아와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 유사 사례가 많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메콩강 상류에 11개나 되는 댐을 지어버린 중국. 하류지역의 국가들은 강줄기가 말라버려 어업과 관광업이 망가졌고, 주기적인 범람으로 인한 토양영양분 공급도 끊겼고, 중국의 사전 고지도 없는 방류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야말로 수자원의 무기화에 당한 사례다. 나일강 상류에 에티오피아가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을 짓자 하류의 이집트가 반발한 사례도 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국경을 흐르는 파라나 강에 있는 이타이푸(Itaipu) 댐이다. 높이가 196m에 길이가 무려 7,919m나 된다. 이것은 나이아가라 폭포(높이 51m, 폭 900m)보다 높이는 4배, 길이는 8배 이상인 초거대한 크기다. 공사에 사용된 철강재의 양은 프랑스 에펠 탑을 380개 건설할 수 있는 양이며, 콘크리트 양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 해협 채널 터널에 소요된 양의 15배에 달한다고 한다. 단, 수력 발전소 용량은 3위이다. 용량 1위는 중국의 싼샤 댐으로 높이 185m, 길이 2,900m인 상당한 크기의 댐이다. 다만 워낙 거대하다 보니 기후변화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모양 싼샤 댐의 교훈 게다가 싼샤 댐이 엄청나게 저수를 해버리는 바람에 하류인 동부는 갈수가 엄청나다. 게다가 아름다운 호수 경관이라는 말이 자자했던 파양호는 2014년 초, 아예 물이 말라버리는 사태마저 발생했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많은 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아서[4] 바닷물을 제대로 막아주지 않으면 침수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많은 곳에 둑을 지었으며, 그래서 유독 네덜란드에 이 단어로 끝나는 도시 이름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암스테르담(Amsterdam)과 로테르담(Rotterdam).
댐이 천년만년 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상류로부터 내려오는 토사와 침전물을 사방공사나 사이펀 여수로로 계속 퍼내지 않으면 결국은 물을 가둬놓은 보람도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수명은 약 100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특히 몬순 기후처럼 강수량이 특정 기간에 집중된 지역이나 황하처럼 물 반 흙 반인 강에선 댐의 수명이 짧다. 예를 들어 진주시 남강댐의 경우 댐을 만들고 겨우 20년 만에 토사유입이 너무 많아서 하류에 더 큰 댐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댐이 있는 곳에는 주위에 산들이 있는 경우가 있다.
4. 구조
- 댐 본체
물을 가두기 위해 세우는 거대한 건축물. 주로 협곡을 막는 구조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가로로 길게 늘어선 모양이 된다. 거대한 바위와 흙, 즉 암석으로 댐을 만들면 사력댐이 되며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면 콘크리트 댐이 된다. 대부분의 댐은 댐의 중심부에 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차수벽이 있고 그 주위를 보강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력댐은 건설비용이 저렴하지만 물이 넘쳐 댐 본체를 넘어갈 경우 붕괴 위험이 있고 강도가 비교적 약하다. 반대로 콘크리트댐은 건설비용이 많이 들지만 강도가 강하다. 과거에는 목재나 흙으로도 댐을 짓기도 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임시적인 댐이 아니라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이다. - 수문
물을 댐의 하류로 흘려보내는 양을 컨트롤하기 위해 설치하는 문이다. 수문의 각도에 따라 방류되는 물의 양이 다르며 여러 개의 수문을 동시에 컨트롤해서 방류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 취수탑
댐의 물을 뽑아쓰기 위해 건설하는 건축물로 댐에 저장된 물을 하류가 아닌 일정 경로로 취수할 수 있다. 높은 탑의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는 취수탑의 하부가 댐에 깊이 잠겨있어야 댐의 수위가 낮아졌을 때도 하부의 물을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고, 댐의 수위가 높아졌을 때도 취수탑이 완전히 잠기지 않아야 되기 때문이다. - 여수로
수문 개방 등으로 방류된 물이 따라 내려가는 수로.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댐에 물의 유입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때 수문을 완전 개방해도 방류량보다 유입량이 더 큰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면 결국 댐이 점점 차올라서 물이 댐 본체를 넘어가버리고 붕괴 위험이 커진다.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따로 비상여수로를 댐 상부에 설치해서 댐 본체를 월류하기 전에 여수로를 타고 물이 하류로 방류될 수 있도록 일종의 수로를 추가로 만들어놓는다.[5] 가끔 주목 받는 신기한 영상 중에 저수지에 블랙홀처럼 구멍이 뚫린듯 물이 빨려들어가는 영상이 있는데 이게 댐의 수위조절용 터널형 여수로가 작동하는 모습이다. 한국의 댐은 여수로가 없는 경우가 많다. 팔당댐은 물론이고 소양강댐도 1991년 대홍수 이전까지는 여수로가 없었다. 남강댐은 가화천을 원래 수원지에서 잘라낸 후 남강댐에 붙여가지고 여수로로 사용하고 있다. - 감세공
수문이나 여수로를 통해 물이 댐 상부에서 하류로 쏟아져내리면 위치에너지 때문에 물의 유속이 매우 빨라지는데 이 물의 세기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스키점프대처럼 경사를 주거나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하거나 해서 물의 속도를 최종적으로 낮춰 하류로 흘러가도록 돕는다. - 수력 발전소
댐에서 방류되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발전소다. 최근에는 댐의 설치 단계에서부터 수력발전소의 건설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으나 과거에 설치한 단순 홍수방지댐이나 농업용 댐, 취수용 댐의 경우 수력발전소가 없어서 단순히 방류만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런 댐에도 규모가 작은 소수력발전소를 추후에 설치해서 전력을 생산하기도 한다.
5. 문제점
선술했듯이 댐은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많은 구조물이다.아래 예시들은 댐의 일부 단점들을 기재해 놓은 부분이다.
5.1. 붕괴에 의한 재난
미국 지질조사국의 댐 붕괴 실험만에 하나 붕괴되었다간 하류에 있는 지역에 심대한 피해를 입힌다. 이걸 노리고 하류에 홍수를 일으킬 목적으로 붕괴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사실 상류에 둑을 쌓아 물을 막고 무너뜨리는 전술은 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옛날에도 많이 썼던 전술이다. 오늘날의 댐은 이 상류의 둑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댐은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경비되고 있다.
일례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루르 공업 단지에 있던 뫼네(Möhne), 에더(Eder) 댐이 영국 공군의 물수제비 폭탄[6]에 의해 파괴된 적이 있었으며, 이 사례는 1954년 영화 댐 버스터로 극화됐다. 그러나 독일은 파괴된 댐을 3개월 만에 복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 전쟁 때는 맥아더가 수풍댐 폭격을 진지하게 검토했으며, 미 해군항공대 소속 A-1 스카이레이더 공격기가 어뢰로 화천댐의 수문을 파괴한 적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네이버 지도나 다음 지도 같은 대한민국의 지도 서비스들에서는 댐의 정확한 위치를 지도에 표시하지 않으며, 위성사진에서도 댐은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 하지만 다목적댐이 아닌 이상 모자이크 처리도 부실하게 되어 있다.
그 이외에는 부실공사나 자연재해 등의 사고로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이 쪽도 꽤 여러 가지 사례가 있고, 사유도 다양한 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9세기 말 사력댐이었던 사우스포크댐이 불어난 강물로 넘쳐나자 와장창 무너져서 하류에 있던 존스타운이란 동네를 쓸어가버린 전적이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존스타운 홍수 문서 참고.
이런 식으로 부숴지는 댐이 상당히 많은데 이를 월류현상이라고 하며 한 번이라도 이런 월류현상이 일어나면 위험도가 엄청나게 증가하기 때문에 댐이 주변에 있는 도시에서는 월류현상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한 대피훈련도 꾸준히 하고있다. 영화 하드 레인과 에반 올마이티에서도 댐이 월류현상에 의해 무너진다.
관리 소홀로 붕괴된 경우도 있다. 부실공사로 붕괴된 경우로는 이탈리아의 스타바 댐 붕괴사고, 미국 아이다호 주에 있던 사력댐인 티턴 댐(Teton Dam), 한국 지리산에 있던 홍수방지용 댐인 홍문댐이 있다.
홍문댐은 1998년 당시 지리산에 일강수량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순식간에 댐 안으로 엄청난 양의 물과 흙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부실공사로 건설되었던 댐이 갑작스럽게 밀려든 토사와 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버리는 바람에 지리산 폭우 참사 당시 사망자 103명 중 35명이 홍문댐 붕괴로 인하여 희생되었다.
주변 지역의 지리 상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댐을 축조했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1963년에 이탈리아 북동부 바이온트(Vajont) 강에 있던 바욘트 댐에서 벌어진 참사가 대표적인데, 댐을 완공한 뒤 물을 가두면서 댐 주변의 산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우회 수로를 만드는 정도의 조치만 취했다. 하지만 9월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예상보다 많은 물이 차게 되었고, 우회 수로로 물을 배출해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지만 대비책은 여전히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0월 9일에 댐 바로 왼쪽에 있던 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댐에 가뒀던 물과 산사태로 쓸려내려온 토사가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키며 댐을 타넘어가 댐 밑의 계곡에 있는 모든 마을들을 휩쓸어버렸다. 하지만 댐 자체는 쓰나미가 타넘어간 상부만 약간 손상되었을 뿐 거의 멀쩡했다.
사고 발생 시각이 밤 10시 39분이었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자고 있다가 대피할 새도 없이 쓰나미에 직격당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 이탈리아 정부의 공식 집계로는 1,91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이 발표가 지나치게 축소되었고, 참사 직후 실종 신고 등을 집계해 보면 2,500명 혹은 그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댐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론가로네 마을은 크레이터가 생길 정도로 100%에 가깝게 초토화되었고, 이탈리아 정부는 조사 결과 마을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동남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새로 마을을 조성해야 했다. 바욘트 댐은 참사 이후 정부에서 댐 사용을 포기하면서 물이 다 빠진 채 댐 구조물 만이 방치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바이온트댐 붕괴 사고 문서로...
가장 큰 사망자를 발생시킨 댐 붕괴 사고는 1975년 중국의 반차오(板橋)댐 붕괴 사고이다. 1975년 8월 초 태풍 니나(Nina; 최저기압 900hPa)가 중국에 상륙했을 때 반차오댐에 무려 1,631㎜의 비가 내렸다. 6시간동안 830㎜라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수를 보였는데 반차오댐은 1,000년에 1번 올 비에도 버티도록 설계되었지만 이건 2,000년에 1번 올 비였다. 8월 6일에 댐에서는 수문 개방을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날렸으나, 당국에서는 하류에 이미 홍수가 심각해 이를 거부했다. 그러다가 7일이 되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자 당국은 수문 개방을 승인했지만, 이번에는 홍수로 인한 통신 두절로 적시에 수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8일 새벽 1시에 수압을 못 견디고 반차오댐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뒤이어 하류의 시만탄(石漫灘)댐마저 무너지면서, 연쇄적인 댐 붕괴가 발생해 총 62개 댐이 무너져 사망자만 22만 9천 명에 달하는 끔찍한 재난이 발생했다. 비상식적인 사망자가 발생한 대재앙이었지만 당시 중국의 철저한 언론 통제로 오랜 기간 진상이 알려지지 못했다. 1987년이 되어서야 중국 내 언론에 언급되기 시작했고, 중국 당국도 1995년에야 공식적으로 사고를 인정하여 아직까지도 인지도가 매우 낮은 붕괴사고이다.
2018년 여름에 발생된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 역시 SK건설의 설계 결함과 붕괴 직전 피난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하여간 하류 지역이 급류에 쓸려나가는 점 때문에 영화 슈퍼맨, 게임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등 미국 쪽 서브컬처에서는 주요 재난 중 하나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고, 댐을 인공적으로 파괴해 카오스가 펼쳐지는 상황이 나온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침묵의 15분이나 에반 올마이티, 레이튼 교수와 마신의 피리에서도 관련된 내용을 볼 수 있다.
또한, 붕괴까지는 아니지만, 북한은 관할 댐을 사전통보도 안 하고 막무가내로 방류해 붕괴에 준하는 피해를 하류에 야기한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7]과 금강산댐에 이러한 전적이 있어 우기만 되면 한국 정부가 온 신경을 집중한다. 정부에서는 '댐 방류는 어쩔 수 없다 치고 제발 방류하기 전에 말이라도 해달라'라고 하고 있으나... 다만,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때, 자국에 피해가 감에도 무단 방류를 한 걸 보면 북한 전역에 만연한 현상인듯 보인다.
2023년 6월 6일, 우크라이나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폭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댐 폭발로 헤르손 지역 600㎢가 물에 잠겼으며 사흘이 지난 6월 9일기준 인근 주민 5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4만 명 이상이 홍수 위험에 처했고 수십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폭파로 인해 오염물질이 강을 따라 흑해로까지 떠내려가면서, 루마니아와 조지아 등 주변국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5.2. 환경파괴
댐은 인간이 건설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규모의 구조물 중에 하나이며, 건축자재 뿐만 아니라 물을 직접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 댐이 물을 막아서 혹은 댐에 의해 상류의 흐름이 바뀌거나 유속이 느려지거나 해서 중류나 하류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댐의 상하류 간에 수중 생태계가 단절된다. 또댐 하나 때문에 중류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모래사장까지 모래가 하나도 흘러오지 않아 모래사장이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깎여서 소멸하는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모래사장 주위를 가로막는 방파제를 세우지만, 이것 역시 결국 침식 작용에 의해 서서히 붕괴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모래사장으로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거나 산란을 하는 바다 생물이 방파제에 가로막혀서 모래사장에 올라오지 못하여 생태계 파괴가 일어난다.지표 뿐만 아니라 주변의 지반에까지 엄청난 무게를 더하고 지하수에도 영향을 준다. 또 하늘에까지 영향을 미쳐 댐 주변의 기온은 댐 건설 전과 후가 판이하게 달라지고 안개가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등 기상도 달라지게 된다. 댐이 너무 많은 물을 평소에 저장해두기 때문에 집중호우나 홍수로 댐이 넘쳤을 경우에 원래 일어나야했을 홍수의 양보다 더 큰 홍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댐은 건설하기 전에 매우 정밀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지고 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에 존재하는 생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시키는 보호 활동을 선행하기도 한다. 댐 건설 이후에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수치를 관찰 및 기록하고 기준치 이상의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긴급환경 복구 활동이 이루어진다.
사회·문화적 환경요인으로도 댐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시설이다. 혐오시설이나 님비현상까진 아니어도 댐 건설 지역에 살던 거주민들은 자기들이 평생 살아왔던 마을과 지형이 아예 변해버리기 때문에 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이다. 사고 위험이나 댐 수문 방류로 인한 크고 작은 부수적인 피해 또한 댐을 더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댐이 들어오려고 하면 주민들이 일어나 반대 시위를 한다. 때문에 댐을 건설할 때는 해당 지역민들에게 충분한 보상과 더불어 댐 주변 공원을 조성한다던가 댐 기념관[8]을 건설하는 등 주변에 조경 사업을 해주고 관광지 개념으로 개발해줌으로써 그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편이다.
의외로 온실가스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상류의 녹지가 파괴되면서 간접적으로 온실 가스가 배출되는 부분도 있지만, 댐 자체가 온실가스를 직접적으로 배출한다는 것. 댐 건설로 인해 생긴 호수에서 메탄 가스가 생성되는데 이 메탄은 대표적인 온실가스이다. BBC 기사
5.3. 지역간 교통 단절 문제
댐 건설로 인해 동서남북이 가로막히게 되어 지역과 지역간 교류도 단절되어 도로교통이 불편해지는 문제점이 생겨버린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호반도로와 같은 우회도로와 호반의 동서남북을 잇는 교량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지하터널을 만들어 지역간의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생긴다.6. 보호
이렇게 단점들이 많은 댐이지만, 댐은 한편으로는 국가적으로는 중요한 시설물 중 하나라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9]이 직접적으로 경찰이나 군이 간접적으로 경계근무를 서며 보호하는데, 이는 테러 방지를 위한 것이다. 댐은 크게 수위(홍수) 조절, 상수도 공급, 전력 생산의 3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므로 댐에 폭탄이나 독극물 테러를 가하면 일대에 홍수 피해, 상수도 오염, 전력 생산 차질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당연히 전시에도 적의 최우선 공격 목표이자, 아군의 최우선 방어시설 중 하나이다. 24시간 내내 경계근무를 서면서 댐 주변을 매우 꼼꼼하게 순찰한다. 요즘에는 드론을 통해 순찰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공무원 등이 직접 순찰하는 경우는 줄었다.미국의 연방 중요기반시설급 댐들은 미국 내무부 산하 연방 보안 경찰에서 댐을 보호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후버 댐, 그랜드 쿨리 댐, 글랜 케년 댐 등에 연방 보안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다. 고강도 테러에 대비하는 조직이니만큼 웬만한 특수부대급 장비와 인원들로 구성되고 훈련된 경찰들로 유명하다.영상 9.11 테러 이전에는 관광객들도 댐을 가로지르며 전경을 관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 됐다.
7. 종류
- 재원에 따른 분류
- 콘크리트댐
- 사력댐
- 필댐
- 흙댐
- 록필댐
- 통나무댐
- 용도에 따른 분류
- 단일목적댐
- 저수용 댐
- 발전용 댐
- 홍수조절용 댐
- 역류방지용 댐
- 다목적댐
7.1. 댐 부속 시설
7.2. 댐과 유사한 시설
- 샌드댐: 자갈, 모래를 쌓아 그 안에 물을 저장하는 일종의 인공 지하수. 잘 마르거나 얼지 않는 장점이 있다.
8. 댐 어원 파생
컴퓨터공학에서는 '데이터 댐'이란 용어가 있다.9. 나무위키에 문서가 개설된 댐 목록
9.1.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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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해외
[1] 제방, 방조제, 하구언 등에서 용례를 찾을 수 있다.[2] 이미지 설명[3] 기존 단양읍내는 이후 단성면으로 분리되었다.[4] 약 -3m[5] 다만 애초에 댐은 월류를 가정하고 설계하는 구조물이 아니며 비상여수로는 애초에 작동할 일이 생기면 안되는 시설이다. 미리 댐의 예상유입량을 계산해서 수문을 적시에 개방해 댐의 수위를 항상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이 댐을 운영하는 기본이기 때문에 비상여수로가 작동하는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다.[6] 어뢰 공격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독일군은 이미 댐 주변에 어뢰 방지용 그물을 설치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물수제비 폭탄 외엔 댐을 파괴할 방법이 없었다.[7] 2009년에 무단 방류해 6명이 휩쓸려 사망했다.[8] 한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물문화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중이다.[9] 자체관리하는 댐을 가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어촌공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