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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15:13

교통 체증

교통혼잡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pds.joins.com/27130447062000_61000040.jpg 파일:external/mimgnews2.naver.net/10000383508_59_20130918195706.jpg
평상시 교통체증[1][2] 1993년 추석 귀향길[3]

1. 개요2. 문제3. 원인과 사례
3.1. 도로의 구조로 인한 발생3.2. 잘못된 도시 계획3.3. 교통체계 미흡3.4. 설계된 지 오래된 도시3.5. 대중교통 체계 미흡3.6. 거대한 광역 규모3.7. 지형적 한계3.8. 차량진입 억제 정책 시행3.9. 통행료 회피 구간의 존재3.10. 2차 사고 방지를 위하여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경우(트래픽 브레이크)3.11. 전염병3.12. 교통체증 유발 시설의 존재3.13. 원인 불명3.14. 기상 및 재난3.15. 갑작스러운 통행량 증가3.16. 유령 정체3.17. 유발된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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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상습정체구간.png
상습정체구간 표지

1. 개요

/ Traffic Congestion, Traffic Jam

도로상에 자동차가 많이 몰려들어 길이 막히고 차들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체증은 흔히 '체했다' 할 때 그 '체'이다. 도로가 체해서 소화를 못 한다는 의미.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며, 이 현상을 겪고 나면 제 시간에 도착을 못 하고 지각을 하기 쉽다.

특히, 아침 및 저녁 시간대 학생등교, 직장인출근퇴근을 하는 러시 아워 시간에 가장 빈번히 발생하며 속도가 어느 정도일 때부터 교통 체증이냐는 명확하지 않지만, 30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는 차들이 대다수인 상황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교통 체증에는 자가용이 가장 큰 영향을 주며, 대중교통은 교통체증 해소의 한 방법이다.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활성화하려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버스지하철은 자가용 수백대 이상의 교통량을 대체할 수 있다.

2. 문제

교통 체증은 자동차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데, 현대 도시를 사람의 몸이라고 한다면 도로는 혈관, 자동차는 혈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혈관에서 혈구가 매우 느리게 움직인다면 신체에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

이동 속도만 문제가 아니라, 교통 체증은 필연적으로 자동차의 공회전을 유발하는데[4] 이 때문에 쓸데없이 엔진을 돌려서 기름 낭비, 매연 추가 발생, 자동차 수명 낭비 등의 문제점을 불러온다. 전기자동차나 ISG[5]의 보급이 확대된다면 좀 나아지겠지만 교통 체증이 근본적으로 나쁜 현상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3. 원인과 사례

교통 체증은 대도시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지만 도시들이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교통체증이 심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체적으로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간단하다. 통행량이 많아서.

마차 교통 시절에도 교통체증이 없던 건 아니지만 심각한 사회문제였던 것은 아니며, 지금처럼 사회에 큰 영향력을 주기 시작한 것은 자동차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도로교통이 발달한 20세기부터였다.

3.1. 도로의 구조로 인한 발생

램프구간, 합류구간, 분기구간에서는 상습정체가 일어난다. 보통 이런 곳은 1개 차로만으로 우측으로 빠지거나 우측에서 본선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교통량이 많으면 감당할 수 없다. 램프의 길이를 길게 하거나 아예 램프를 지나면서 차로를 하나 더 만들어버리면 합류하는 차량이 교통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할 수 있다.

고속도로 종점에서는 도심으로 진입하면서 제한속도가 시속 100에서 50~60 정도로 바뀌기 때문에 정체가 발생한다. 고속도로 종점 앞에 카메라까지 있다면 그야 말로 엄청난 감속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까지 높다.

3.2. 잘못된 도시 계획

아래의 '모든 요소'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수십 년간 적체되어 나타나는 계획부터 잘못된 도시들에게서 나타나는 교통체증이다.

이 형태로 나타나는 도시는 기본적으로 도시계획 자체가 뒤틀린 상태에서 수십 년간 개발 방향을 찾지 못해 난개발이 진행되었으며, 이 와중에 정부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수십년 간 방관했을 경우에 해당한다.[6]

대다수의 개발도상국 대도시들이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이촌향도 현상으로 도시 인구 급증은 물론, 정부 역량의 한계로 인해 도시 계획이 중구난방이거나 난개발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3.3. 교통체계 미흡

아예 교통 체증에 대한 고려를 전혀 안 하고 도시를 만든 경우. 난개발이 일어난 도시의 상당수가 이런 식이다. 도시 자체가 이미 교통에 부적합하게 정립된 경우가 많다. 특히나 지하철이나 지하도로 같은 시설을 깔기도 적합하지 않은 도시라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

3.4. 설계된 지 오래된 도시

이런 도시에 산다면 자동차 운전하기가 참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도시들은 바로 위의 경우보다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데, 이렇게 오래된 도시들은 도로교통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더라도 보행이나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기에는 매우 적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역사가 수백 년 된 대도시 중 중심부에 있는 구도심의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던 런던은 로마시대부터 시작해서 역사가 2000년쯤 된 도시이기도 하고, 대영제국 시절 런던의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진 18-19세기에도 역시 도로교통은 고쳐지지 못해서 1863년 런던 지하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물론 지하철을 뚫기 시작할 때에는 자동차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였지만 그때부터 교통체증이 심각했고 지하철을 운용하기 시작한 날 38,000 명이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3.5. 대중교통 체계 미흡

도로는 널찍하고 곧게 잘 닦여있지만 대중교통이 엉망인 탓에 사람들이 다들 차 끌고 도로로 몰려든다. 이런 도시에서 교통당국들은 모두 욕을 바가지로 처먹으며 교통 엔지니어들의 근무도 매우 피곤하다.

3.6. 거대한 광역 규모

도로교통망과 대중교통은 양호하나 인구가 지나치게 많다 보니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경우. 서울특별시와 이보다 더 큰 중국의 베이징시상하이시, 일본의 도쿄도등에서 발생한다.

3.7. 지형적 한계

도시는 웬만하면 평탄한 곳에 세워지는 것이 교통 계획에 좋지만 세상 모든 도시들이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특히나 항구도시나 분지에 세워진 도시라면 더더욱 그렇다. 도시를 산이나 거대한 강, 혹은 바다가 가로지르고 있어서 터널이나 교량 같은 시설을 만들어야 할 경우가 많다.[16] 이때 일어나는 병목 현상이 교통 체증의 주 원인 중 하나이며, 보통 터널 1개 지나면 터널이 없는 고속도로의 경우 편도 5차로 (왕복 10차로) 도로를 편도 2차로, 편도 3차로로 분기 후 합류하는 구조 (예를 들면, 마성터널, 광교터널, 청계터널, 과천터널 등) 로 만들 수 있으나, 터널이 연속적인 고속도로의 경우 차로를 축소해야 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그 예로, 서부권에서는 왕복 차로 수가 6~10차로이지만, 동부권으로 갈수록 왕복 차로 수가 4차로로 줄어든다. 그래도 터널 개수로는 영동고속도로가 더 적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덜하다.)


3.8. 차량진입 억제 정책 시행

차량 억제정책의 일환으로 신호체계를 꼬아놓든지 차로 폭을 줄이든지 하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정체를 유발시켜 대중교통 혹은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고속도로, 또는 다른 지역으로 교통량을 우회시키는 방법이다. 환경에 친화적이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건강해지고 높은 인구밀도를 감당하는 상황이면 사용된다. 가령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 도시가 있는데 도시를 거쳐가는 이웃도시와 사이가 좋지 않거나, 보행자 친화정책 등으로 애초에 운전자들을 짜증나게 만들어 통행을 기피하게 하는 방법이다. 의도적으로 차로를 줄이고 그 공간만큼 버스전용차로나 자전거, 보행자 전용도로로 만들어서 걷기, 자전거, 대중교통을 유도하려는 정책이다.

3.9. 통행료 회피 구간의 존재

통행료를 회피할 수 있는 구간이 존재하는 도로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3.10. 2차 사고 방지를 위하여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경우(트래픽 브레이크)

도로교통법
제5조(신호 또는 지시에 따를 의무)
① 도로를 통행하는 보행자, 차마 또는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교통안전시설이 표시하는 신호 또는 지시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이 하는 신호 또는 지시를 따라야 한다.
1.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공무원(의무경찰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치경찰공무원(이하 “자치경찰공무원”이라 한다)

제6조(통행의 금지 및 제한)
경찰공무원은 도로의 파손, 화재의 발생이나 그 밖의 사정으로 인한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긴급히 조치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필요한 범위에서 보행자, 차마 또는 노면전차의 통행을 일시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나 고장차가 도로 한가운데 서있는 경우, 기타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2차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경찰차가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뒤따라오는 차들을 서행시켜 의도적으로 교통정체를 만들기도 한다. 이를 트래픽 브레이크라고 하며,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경찰차의 경광등이 교통신호기 역할을 한다. 이때는 서행을 유도하는 경찰차를 추월하여서는 안 되며 위반 시 신호·지시위반으로 간주하여 범칙금 6만원과 면허벌점 15점이 부과된다.


3.11. 전염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으로 인해 한동안 기업들은 자택 근무와 교대 근무를 시행하여 일시적으로 전국의 도로 통행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일례로 이때 당시에는 강변북로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를 주행하면 막히는 것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나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이후로는 기업들은 출퇴근 생활로 복귀하였다. 오히려 대중교통의 혼잡함으로 인한 코로나 전염 가능성을 우려하여 직장인들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기 시작하였다.[24]

또한, 대중교통 이용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인해 평상시에 운전을 기피하려는 초보운전자들도 운전에 대한 미숙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자가용을 끌고 나오려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전국 주요 도로의 정체 현상이 코로나 발생 이전에 비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 기사

3.12. 교통체증 유발 시설의 존재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나 교외 대규모 쇼핑몰/할인점은 자가용의 이용을 전제로 하는 상업시설[25]이므로 이들이 인기를 끌면 교통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

스타벅스 리버사이드팔당DT점남양주삼패점의 경우 경강로에 위치해 있는데 경강로는 편도 2차로여서 많은 교통량을 수용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해당 스타벅스 매장은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는 교통량이 많은데다가 한강변 전망이 좋아서 매장 내에 있으려는 사람들이 차를 끌고 오기도 한다. 이러한 수요로 인해 해당 스타벅스 매장을 이용하려는 교통량이 급증함에 따라서 편도 2차로 중 바깥 차로는 완전히 마비 상태가 되며 이것이 안쪽 차선의 교통 흐름에도 악영향을 끼쳐서 두 차선 모두 막힐 때에는 심각하게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26] 사실상 경강로는 스타벅스 매장 때문에 자주 막힌다고 보면 된다. 스타벅스 더양평DT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 구의DT점의 경우에도 편도 3차로의 도로에 위치해있는데 주말이나 휴가 시즌에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이용하려는 차량들과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려는 차량, 그리고 매장 내부를 이용하려고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뒤엉켜 가끔씩 보기드문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스타필드 하남이나 코스트코 양재점 등 최근 한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교외 쇼핑몰할인점 역시 교통정체를 유발한다.

2022년 3월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했기 때문에 오시리아관광단지 일대 역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 해당 구간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관광단지내에 위치해 있는데 도심지 시내랑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할 것이라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이러한 시설에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서울의 교통유발부담금 체계

3.13. 원인 불명

3.14. 기상 및 재난

파일:external/1funny.com/snow-traffic.jpg
사진은 시카고 외곽에 있는 왕복 6차로 자동차전용도로.

폭설 등의 기상 현상이나 교통사고, 도로 공사 등으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거나 진입이 통제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때는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거나 해당 도로를 우회 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 폭염이 심할 때도 폭염 속에서 정류장/역까지 걸어가고 오랜 시간 버스/지하철을 기다리느니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3.15. 갑작스러운 통행량 증가

명절, 휴가철, 대규모 행사 등으로 차량 이용객 폭주 등의 일 때문에 차가 막히는 경우.

1990년대에 마이카 붐으로 차량이 전국적으로 급증해서 교통정체가 발생한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3.16. 유령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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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age.fmkorea.com/125970d36be6d4663d387118c609fadb.gif

움짤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속도로 등 차량이 빠르게 다니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림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 때문에 머피의 법칙(꼭 내 차가 있는 차로만 막히는 것 같다는 느낌)과 연결해서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지 않고 양보운전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좋고 전체 교통 흐름에도 좋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도로 설계 문제로 유령 정체가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속도 감각이 떨어지는 터널 구간이 오르막으로 설계된 경우 평균 주행 속도가 낮아져 해당 구간 뒤로 유령 정체가 나타나기 쉽다. 이 경우 정말 이 구간만 지나면 감쪽같이 정체가 풀려 귀신이 씌인 도로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거나 1차선 2차선 등 서행하는 차량들로 인해 유령정체가 발생하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 반포IC 구간[27],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동구간, 남해고속도로 산인JC ~ 창원JC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JC ~ 충주IC 구간이 대표적이며, 도로 설계 문제 등으로 인한 유령정체가 발생하는 논산천안고속도로 차령터널, 광주원주고속도로 초월터널, 중앙고속도로 다부터널, 남해고속도로 사천터널,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 등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령 정체의 대표 구간이다.

구간단속을 하는 곳에서도 유령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 구간으로 이 도로는 제한속도 110㎞/h의 편도 2차로 도로로서 두 개 차로 모두 저속주행[28]을 하는 차량이 발생할 경우 유령정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에서 느린 화물차가 더 느린 화물차를 억지로 추월하려고 하다가 정체를 유발하는 행위가 문제시되고 있는데 웃긴건 안그래도 느려터진 화물차인데 심지어 오르막에서 추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29] 일반적으로 화물차는 시속 90km에 속도제한장치가 걸려 있는데 오르막에서는 시속 90km는 커녕 시속 60~70km밖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시속 60km로 가는 화물차를 또 다른 화물차가 시속 70km 정도의 속도로 추월하고자 하는데 이렇게 되면 뒷차들은 모두 시속 70km로 달려야 한다. 그나마 추월을 성공하면 되는데 문제는 추월에 실패한다면? 두 화물차가 1차로 2차로를 나란히 달리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답이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시속 70km로 추월을 시도한 화물차가 힘이 빠지면서 옆차와 나란히 시속 60km로 달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경우 추월에 실패한 화물차가 지정차로 위반이 될 수 있다. 일반 국도에서 시속 60~70km 정도라면 충분히 원활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고속도로의 정의가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게 만든 도로'이기 때문에 적어도 시속80km는 달릴 수 있는 것이 기대치이므로[30] 시속 60~70km 정도는 교통정체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다.[31] 물론 최저속도가 시속 50km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3.17. 유발된 수요

교통공학적으로 보았을 때 교통 정체가 발생한다면 용량을 늘리는 것, 즉 도로를 더 건설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책은 실제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는 유발된 수요(Induced Demand)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차가 많이 막힌다면 통근자는 좀 더 일찍 나가거나 다른 길로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한다. 이 때 도로를 증설하게 된다면 일시적으로 도로의 상황은 나아지게 되므로 통근자들은 시간을 서두르는 등 불편한 행위를 할 이유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이 통근자들이 다시 도로 위로 나오게 되고 도로는 다시 막히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때 다시 도로 위로 나오게 되는 수요를 만들어진 수요라 한다.

문제는 도로를 늘리는 건 공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정도는 정체구간을 도로 확장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곧 다시 정체가 같은 곳에서 일어날 것이고, 그럼 이번에는 확장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보통 교통 체증은 근처 대중교통이 자가용과 비슷할 정도로 편하고 빠르게 되지 않는 한, 해결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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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에 강변북로 월드컵대교 남단(당시에는 개통 전. 상암동이다.)에서 찍힌 사진이다. 사진 최상단에 푸른색 진입로가 보이는데 저 도로 역시 서울특별시 상습정체 구간인 내부순환로의 진입로이다. 사진을 잘 보면 한남대교까지 13km를 가는데 77분이 걸린다고 나와 있다.[2] 한남대교까지 13km, 잠실대교까지 21km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성산대교에서 한남대교까지의 거리이다. 심지어 차가 아예 막히지 않을 때 성산대교→한남대교는 겨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3] 역대 명절 교통 정체 중 최악으로 손꼽히는 정체. 당시 서울에서 대전까지만 무려 17시간이나 걸렸다. 이 말은 오전 10시에 서울에서 출발하면 다음 날 새벽 3시대전에 도착한다는 소리. 그 이유는 당시가 1993 대전 엑스포 기간이라 추석 귀성길 + 엑스포 관람 차량이 겹쳤기 때문. 게다가 저 당시에는 스마트폰은 고사하고 Windows 95 조차 아직 안 나왔던 시절이다. 당연히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같은 서비스는커녕 제대로 된 내비게이션조차 없던 시절이니 종이로 된 지도를 봐가며 일일이 찾아가야 했다. 그렇기에 길 잘못 들어서 헤매는 사람이 정말 많기도 했고... 더욱이 1993년 당시는 추석연휴가 수목금 3일이었던데다 놀토나 주5일 수업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또 지금과 같은 가족체험학습과 같은 출석 인정제도, 학교 자율휴업일 등이 없었기 때문에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정은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1일 금요일까지 무조건 서울로 돌아와야 했었다. 덤으로 지금보다 명절은 무조건 고향에서 지내야 한다는 생각도 훨씬 강했던 것도 교통 대란에 일조했다.[4] 너무 체증이 심하면 그냥 시동을 끄는 사람도 있지만, 언제 차가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보통은 켜두는 편.[5] 공회전 제한 장치. 교차로 같은데서 차량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면 가끔 시동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게 이 장치의 기능. 일정 시간 이상 정차하면 시동이 꺼지고, 핸들을 돌리거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저절로 다시 시동이 걸린다.[6] 그러면 부산광역시도 해당되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부산은 아예 도시계획을 안 세운 케이스다. 정확히는 전쟁통이라 못 세운 거다. 지금은 산 빼고는 죄다 도심과 도로가 차있어서 뭘 더 할 수도 없는 지경이다.[7] 신현동, 능평동, 오포1동, 오포2동[8] 특히 녹산동(녹산공단, 화전산단) 부근의 경우 도로가 바둑판식으로 잘 되어 있으나 공단지역이기에 본녹산 지역을 제외하면 주거지역이 하나도 없고 대중교통편이 매우 열악하다.[9] 이쪽은 남해고속도로제2지선동서고가로가 연결되기 때문에 그쪽에서 몰려드는 차량까지 더해져 답이 없다.[10] 심지어 공동묘지 위에 세운 집도 있을 정도 이다.[11]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한 시민들의 트라우마가 가장 큰 원인이며, 2호선의 깊이가 꽤 깊고 많은 시내버스 노선들이 달구벌대로를 지난다는 점도 이에 기여한다.[12] 중부대로, 매산로, 정조로를 보면 교통량에 비해 도로가 턱없이 좁다.[13] 서울전차가 폐지되고 서울 지하철이 착공한 것처럼.[14]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도 지옥철에 고통받는다. 버스는 교통 체증까지 더해져서 출퇴근 시간에 시 전역에 아마겟돈이 벌어진다.[15] 뉴욕 역시 베이징처럼 강원도 면적 수준으로 엄청나게 시역(市域) 확장을 하고 싶어도 주변에 있는 주들이 엄청나게 결사반대를 하기 때문에 확장을 못 하고 지금까지 계속 방치하는 상황이다.(...) 주변에 있는 주들이 자기 이익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대참사가 벌어진 것. 주변에 있는 주들이 자기 이익을 버렸다면 뉴욕은 진즉에 베이징 수준으로 시역이 확장됐다.[16] 부산터널과 1km 이상 연장의 교량의 수는 서울보다 많지만 교통 체증은 여전하다.[17] 강서구해운대구 일부 제외.[18] 물론 진해구도 일제강점기 때 계획도시이기는 했다.[19] 참고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먼저 시행한 곳은 당연히 서울.[20] 세종청사, 세종터미널의 경우 근처 공터를 활용하여 무료 주차장을 운영한다.[21] 무려 6차로->4차로->8차로라는 무시무시한 통행방식을 보여준다. 심지어 구미동->죽전방면은 직진이 한 차로밖에 안돼서 상습적으로 정체가 일어난다.[22] 소태요금소도 있지만 이 구간을 회피하려면 좁고 복잡한 두암지구 내 도로와 극혐 필문대로와 남광주교차로를 거쳐야 해서 그냥 돈 내고 간다는 생각이 대다수다.[23] 여기에 비하면 신가IC는 한가하다.[24] 이러한 불신과는 달리 정작 대중교통 내에서 코로나19가 전염되는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침까지 생겨 코로나의 확산 방지에 한몫하고 있다. 다만, 대중교통의 경우 진짜로 전염 사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이 워낙 많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관계로 조사 자체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25] 대도시에 있는 대규모 쇼핑몰/백화점도 고객에게 대놓고 자가용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엘리베이터가 징그럽게 안 오기로 악명이 높다. 자가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주차장 가장 깊은 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운행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들 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은 엘리베이터가 지하 층에서부터 고객을 꽉 채우고 올라오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가 매우 불편하다. 그러다 보니 기다림에 지친 몇몇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상품이 고객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그 상품을 사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키려는 쇼핑몰/백화점의 상술이다.[26] 게다가 해당 구간은 본래 나들이 수요로 인해 주말 정체가 심각한 곳이었다.[27]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던 고속버스, 직행좌석버스(경기도) 노선들이 강남으로 빠져나가는 구간이다.[28] 2차로에 화물차가 많을 경우 승용차들이 1차로에서 저속주행하는 경우가 잦다.[29]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30] 과속을 일삼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시속 80~90km 정도로 달려도 느리게 간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정속러들도 시속 90~100km정도로 달린다. 그리고 비율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시속 100km와 시속 80km의 차이보다 시속 80km와 시속 60km의 차이가 훨씬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시속 60km로 달리는 것은 매우 답답한 속도로 느껴질 것이다.[31] 실제로 이 속도이면 고속도로 교통상황에서 노란색 구간이 된다. 이것은 원활과 정체의 중간단계로 서행 혹은 지체 정도의 단계이다. 대부분의 교통관련 기관에서 원활의 기준을 시속 70km 혹은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는 것으로 두고 있다. 이에 미치지 못하면 교통정체의 단계로 들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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