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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4:24:11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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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산돼지)
野豬 | Wild boar
파일:멧돼지 게티.jpg
학명 Sus scrofa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우제목 Artiodactyla
멧돼지과 Suidae
멧돼지속 Sus
멧돼지 S. scrofa
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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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S. s. domesticus
중부유럽멧돼지 S. s. scrofa
북아프리카멧돼지 S. s. algira
지중해멧돼지 S. s. meridionalis
카르파티아멧돼지 S. s. attila
아나톨리아멧돼지 S. s. lybicus
메어만멧돼지 S. s. majori
중부아시아멧돼지 S. s. nigripes
중앙아시아멧돼지 S. s. davidi
인도멧돼지 S. s. cristatus
바이칼횡단멧돼지 S. s. sibiricus
우수리멧돼지[1]S. s. ussuricus[2]
일본멧돼지 S. s. leucomystax
류큐멧돼지 S. s. riukiuanus
대만멧돼지 S. s. taivanus
북중국멧돼지 S. s. moupinensis
줄무늬멧돼지 S. s. vittat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wild boar family.jpg
1. 개요2. 특징3. 한국에서
3.1. 출몰 일지3.2. 야생보호종 지정3.3. 군대와 멧돼지
4. 위험성 및 대처법5. 사냥6. 식용7. 애완동물8. 돼지와의 관계9. 신화 속의 멧돼지10. 마스코트11. 대중 문화 속의 멧돼지
11.1. 멧돼지 캐릭터
12. 언어별 명칭13. 기타

[clearfix]

1. 개요

멧돼지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 집돼지도 멧돼지와 같은 종(Sus scrofa)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집돼지는 다른 종 (Sus domesticus)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멧돼지와 집돼지는 교배가 가능하여 교잡된 개체가 쉽게 자손을 퍼트리는 것이 가능하다.

2. 특징

이름의 어원은 순우리말로 (山)을 뜻하는 (메)[3]+돼지.[4]

야생의 개체수가 매우 많으며 분포 지역도 매우 넓은 동물이다. 따라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리스트에는 멸종 우려가 없는 LC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는 멧돼짓과 특유의 높은 번식력 덕분이다. 멧돼짓과는 다른 우제류와 달리 먹이사슬의 중~하위권에 있어 천적들에게 많이 사냥당하다 보니 번식력을 올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한 배에 최대 10마리까지 낳는데다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다.

원래 멧돼지와 돼지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서만 살았고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는 살지 않았다. 현재 아메리카 대륙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사는 돼지와 멧돼지들은 모두 유럽인들이 들여온 외래종이다.

현재도 남아메리카 대륙에는 멧돼지가 없지만, 대신 토착 동물로 멧돼지와 외모와 생태 지위가 비슷한 페커리(Peccary)란 야생 동물이 있다.

멧돼지는 아니지만 필리핀의 팔라완수염돼지, 필리핀혹멧돼지, 올리버혹멧돼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는 바비루사, 아프리카에는 자이언트숲멧돼지혹멧돼지, 사막혹멧돼지, 덤불멧돼지 그리고 강멧돼지 등 근연종이 산다. 이렇게 멧돼지과는 지금도 다양한 종류가 살고 있다.

파일:ssj-80087195.jpg

수컷은 송곳니가 튀어나와 있으며 아무거나 잘 먹는 잡식성이다. 새끼일 땐 몸에 세로로 갈색 줄무늬가 있지만, 자라면서 점차 사라진다.

파일:20230404_154948249.gif
파일:aeb8c64b282a45eaa0edccc673d2b58b.jpg

멧돼지의 엄니는 위아래가 맞물리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입을 열고 닫을 때마다 위아래 엄니가 서로 갈려서 상시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몸길이는 90~200cm, 키 55~130cm, 체중은 90~300kg, 달리는 속도는 48km/h이다. 위의 첫 사진의 멧돼지는 그래도 귀여운 개체고, 과거 한반도에서 촬영된 러시아인들의 멧돼지 수렵 사진이나 러시아, 중국에서 찍은 사냥 사진을 보면 거의 아시아흑곰이나 경차 한대 크기만큼 커다란 개체들도 있으며 결코 약한 야생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5][6]

크기는 일반적으로 체중 40~130kg에 체고 55~110cm, 체장 90~160cm 정도다. 동아시아의 아종은 유럽의 멧돼지와 비교해서 덩치가 크고 길고 거친 털이 많다.
한국에도 있는 동북아시아의 아종인 우수리멧돼지(만주멧돼지라고도 한다.)는 베르그만 법칙에 따라 200kg이 넘어가는 거구가 되기도 한다. 몇 년에 한 번씩 300kg이 넘는 거대한 멧돼지도 보고된다. 또한 이것도 한국의 평소 척박한 야생이야기고 농가를 습격하거나 군부대 짬, 누군가의 사료를 얻어 먹는 등 꾸준하게 재대로 공급하면 10년 이상 생존할 경우 400kg도 쉽게 넘어갈 정도로 클 수 있다. 사실 작은 집돼지도 출하하지 않고 비육환경에서 계속 키우면 500kg은 훌쩍 넘긴다.[7]

애초에 집돼지와 비교도 안되는 멧돼지는 남다른 피지컬과 적응력으로 생존해 온 만큼 먹이와 환경에 따라 개체 크기가 한세대만에도 2배로 늘었다 줄었다 탄력적으로 적응하는 뛰어난 생물이다. 따라서 먹을게 없어서 50kg의 왜소 멧돼지만 출몰하다가 어느해 갑자기 300kg대의 멧돼지들이 대량출몰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8]

2014년 12월 8일 경남 함양군에서 10년생 240kg의 초대형급이 포획됐고, 일반적으로 잡히는 멧돼지는 150kg 이하[9]라고 밝혔다.(#)



우제목답게 염소처럼 벽달리기도 한다. 저 거구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타는 모습은 그야말로 경악스러울 따름. 심지어 절벽에 난 구멍에 둥지를 틀기도 할 정도라고 한다.

파일:22796778301_40cb5660cd_b.jpg

또한 수영 실력도 뛰어나 이나 호수 등에서 멧돼지들이 종종 수영하고 가끔씩 바다에서도 수영하기도 한다.

높은 번식력을 가진 멧돼지는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대형 육식동물의 생계를 책임지는 생태계의 중요한 동물이다. 호랑이는 멧돼지의 가장 위협적인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베리아호랑이의 먹이 중 80%는 멧돼지와 꽃사슴으로 이루어져있기에 사슴과 더불어 호랑이를 먹여 살리는 귀중한 먹이이자 가장 선호하는 사냥감이라고 할 수 있다.[10] 성체 멧돼지를 사냥하는 생후 16개월 된 암컷 호랑이. 한 마디로 멧돼지나 사슴이 없는 지역에서는 호랑이도 살 수 없다.

불곰[11] 역시 호랑이 다음으로 멧돼지에게 가장 위협적인 천적으로 덩치 큰 수컷 멧돼지라도 그냥 한 끼 식사로 아주 가볍게 압도한다. 사자와 호랑이와 함께 성체 수컷 멧돼지를 단신으로 가볍게 씹어먹는 맹수 중 하나인데 이유는 곰 중에서 육식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12] 하지만 불곰은 그나마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어서 식물성 먹이로도 생존이 가능하다. 아시아흑곰하고도 서식지가 겹치지만 이쪽은 불곰과는 다르게 육식보다 채식을 선호하다 보니 멧돼지와 비교적 평화롭게 지낸다.

늑대 역시 천적 중 하나인데, 무리를 지어서 살기 때문에 무리가 협력해서 멧돼지를 사냥한다. 보통 새끼 멧돼지를 사냥하며 어미의 주의를 끌고 떨어진 새끼들을 채 가는데 성체 멧돼지의 경우 늑대 몇 마리가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늑대가 뒤에서 다리를 물어 쓰러뜨린다.[13] 구소련 시절의 자료에 의하면 늑대 무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1년 동안 50~80마리의 멧돼지를 사냥해야 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표범이나 눈표범, 스라소니, 승냥이 역시 멧돼지의 천적이고, 인도에서는 아시아사자[14], 아시아치타, 악어[15], 비단뱀에게도 노려지고,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에서는 코모도왕도마뱀에게도 노려진다. 새끼의 경우 맹금류족제비과 동물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멧돼지는 과 새끼 사슴을 잡아먹는 포식자이지만 딩고의 먹이이기도 하다.[16] (멧돼지와 천적들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 멧돼지는 바다에서도 수영을 해서 중대형 상어들이 멧돼지를 노리기도 한다. #

물론 멧돼지의 날카로운 엄니는 맹수마저도 간혹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작은 개체라도 육식동물들에게 역공을 가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암사자를 역습해 죽인 혹멧돼지의 사례)

멧돼지는 높은 지능과 고유의 무리생활을 통한 높은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 길들이면 간단한 사람말도 알아듣고, 심지어는 타종 동물들과도 소통하면서 함께 뛰어노는 수준. 심지어 반려동물로 키워질 시 여느 동물이 그렇듯 엽견들조차 안 건드린다.예시[17] 거기다 사냥꾼의 총이나 창 등에 의해 상처를 입은 멧돼지는 스스로 얼음물에 들어가 상처를 지혈한다거나 송진으로 상처를 봉합하기도 한다. 포획한 멧돼지에서 스스로 치료한 흔적을 발견했다는 경험담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총 맞아도 끄떡 안 하는 맷집 제외하더라도 이놈들은 발자국 지우려고 낙엽 위만 밟고 다니고 눈에 안 띄는 그늘진 음지에서 몸을 숨긴다.

파일:20210106259259.jpg
진공청소기...?

시력은 그리 좋지 않지만 돼지코 모양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로 코로 냄새를 맡아 먹이를 찾기 때문에 사슴에 버금가는 후각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멧돼지는 생각보다 포식자로서의 면모도 상당하다. 신체 구조가 큰 동물을 사냥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보통 개구리, 뱀, 토끼, 들쥐 같은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지만, 가끔 큰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2006년에는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방목되던 염소들을 잡아먹어서[18] 섬을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19] 그 외에 독수리나 썩은 고기를 먹는 동물들[20]처럼 썩은 고기를 먹는 청소부가 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중세 서양에서는 멧돼지 사냥을 기사의 용기와 무용을 입증해 보일 만한 과업으로 쳐줬고, 많은 귀족들이 자기 장원을 망치는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전용 사냥창인 보어 스피어를 들고 목숨을 걸고 출정하곤 했다. 창날 중간에 있는 가로 막대 같은 것은 창에 찔린 멧돼지가 흥분해서 창이 더 깊숙히 박히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냥꾼에게 달려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파일:보어스피어.jpg
(현대에 콜드 스틸에서 재현한 보어스피어)

상술한 것처럼 유럽에서 멧돼지는 농사를 망치는 해수 취급을 받았다보니, 유럽에 널리 퍼진 기독교에서 이단을 칭할 때 멧돼지라는 말을 비하 용어로 쓰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16세기 당시 교황청이 간행한 서적에서는 마르틴 루터를 일컬어 ‘주님의 포도밭을 망치며 날뛰는 멧돼지’라며 맹비난하였다.

파일:ㅁㄷㅈ ㅂㅈㄱ.jpg

멧돼지 발자국은 위에 발굽이 있고 밑에도 갈라져있다.

3. 한국에서

한국의 멧돼지는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며 멧돼지 중 가장 큰 아종인 우수리멧돼지이다. 본래 멧돼지는 특유의 높은 번식력과 풍부한 살코기로 불곰과 승냥이, 늑대,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등의 맹수들에게 사냥당해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단백질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해수구제사업6.25 전쟁 등의 여파로 인해 우수리승냥이, 유라시아스라소니, 우수리불곰[21], 시베리아호랑이, 아무르표범, 늑대[22] 등 멧돼지의 천적으로 역할을 하는 크고 작은 맹수들이 공식적으로 절멸한 대한민국의 생태계에서는 그 압도적인 번식력으로 노루(제주도 한정), 고라니, 사슴과 함께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번창하고 있으며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맹수가 됐다.[23] 호랑이 없는 골에 멧돼지가 왕이 된 격이다.

현재 한국 생태계에선 노란목도리담비가 드물게 새끼를 사냥하는 곳 외에는 멧돼지의 천적이 전무하다. 들개가 가끔 멧돼지를 습격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성과도 못 내고 물러나는 편이다. 지리산에서 복원된 우수리아시아흑곰도 초식 위주의 잡식성인 곰인지라 새끼가 있거나 어지간히 굶은 게 아닌 이상 성체 멧돼지를 사냥하려 들 가능성은 적다. # 바다까지 생각해보면 백상아리 같은 중대형 상어들이 한반도 바다에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이 바다에서 해엄치고 있는 멧돼지를 노릴 가능성도 있지만 멧돼지가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샹어들이 멧돼지를 사냥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역에선 농민들의 농작물 피해가 매우 극심해 골머리를 썩히고, 심지어는 도심에 쳐들어오기도 한다. 특히 밀렵 단속이 철저해져서 밀렵꾼이 줄어들자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전국에 32만 마리에서 2016년에는 45만 마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서식밀도가 제곱킬로미터당 5.1 마리 가량. 매년 사냥으로 잡히는 수는 2009년엔 연간 6천마리 가량에서 2015년 2만2천 마리로 크게 늘었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와 먹을 게 없어지면 민가로 내려와 비닐하우스건 집 부엌이건 다 뒤져 싹 먹어치운다. 멧돼지는 덩치가 있고 힘이 좋아 웬만한 울타리로는 막지 못하며 땅도 잘 파기 때문에 높이 2미터 이상에 땅속까지 어느 정도 들어가서 울타리 밑을 파내고 들어오지 못하는 구조로 철제 울타리를 쳐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지역에서는 구제 기간을 정해 사냥을 허가하고 잡도록 하는데, 잡을 멧돼지는 많은데 인력이 부족해 별 효과가 없다. 사실 잡은 것도 누린내 때문에 고기로 먹기 어렵고, 묻거나 태우자니 또 오염을 유발해 처치 곤란인 것도 문제다.

서울에 출몰해 취객을 들이받고 추격대의 총에 맞은 상태로 한강을 건너 도주하거나, 청와대 부근의 청운중학교 운동장에 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청와대에서도 멧돼지가 나온다. 청와대 인근의 야산인 인왕산-북악산-북한산 주변에서는 멧돼지가 출몰하는 걸 보는 게 아주 어렵진 않다. 북한산에 위치한 국민대학교는 매년 겨울 즈음 되면 도서관 인근에서 멧돼지 무리가 유유히 걸어다니는 게 보이고, 인근 산 중턱까지도 민가나 카페 등이 성행하고, 동네 자체가 야밤에 스카이웨이를 통해 산길을 산책하는 문화를 가진 동네다. 실제로 멧돼지를 맞닥뜨리지 않더라도 길가면서 자주 보던 텃밭이 멧돼지에 의해 쑥대밭이 되어 있는 광경을 보는 것 정도는 자주 있는 일이었다.


장정 세 사람이 멧돼지 한 마리를 농기구와 함마로 여러 차례 내리찍었는데도 결국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24] 역시 깊숙히 푹 찌를 수 있거나 뎅겅 잘라 버릴 수 있는 날카로운 날이 있는 무기가 킹왕짱임을 알 수 있다. 이 영상과는 반대로 날붙이를 든 경우로서, 혼자 도끼로 멧돼지를 때려 잡는 남자의 영상이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커뮤니티 게시물. 촬영자는 망치라 언급하지만 도끼로 보이며 멧돼지를 때려 눕힌 당사자 또한 이건 도끼로 때려야지 다른 걸로 하면 안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엽사들에게도 예외는 아닌지라 간혹 사냥하러 갔다가 되레 멧돼지에게 공격당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도로에 출몰한 멧돼지와 주행중인 기아 모닝이 충돌했는데 차는 충격으로 엔진룸이 망가져 폐차되었지만, 오히려 차량에 치여서 밀려간 멧돼지는 멀쩡하게 바로 반대편 차선으로 도망갔다고 한다.[25]

이렇게 출몰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2010년대에 "개체수가 늘어나 민가에 나타난 게 아니고 사냥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데다(사냥개와 함께 쫓아다니는) 골프장 따위의 산지에 건설하는 시설 등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민가에 나타나게 된다"는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다른 의견도 있는데 조선시대에 인구 증가와 온돌의 대중화로 땔감용 나무 벌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림파괴가 진행돼, 조선후기에 이르면 한양(서울)은 물론 전국 민가주변의 많은 산이 민둥산[26]이 된 바 있다. 이러던 게 1960~1970년대에 연탄 사용을 장려하고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심 주변에 푸른 산과 숲지대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일제가 크고 작은 포식자들의 씨를 말려서 곰이나 호랑이와 표범 등의 천적이 없는 상황에서 그 이후부터 소형 동물들과 멧돼지의 개체수가 늘어나 '서식지 파괴'보단 반대로 산림녹화사업의 결과로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어 자연스럽게 멧돼지의 개체수도 늘어나 민가까지 내려오게 됐다고 보는 견해와 1980년대에 자연 복원을 명목삼아 멧돼지를 방생한 것도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아주 허무맹랑한 소리만은 아닌 게, 1980~1990년대만 하더라도 시골이나 대도시 교외 지방에서는 멧돼지 농장 및 불고기 가든이 왕왕 있었고, 육류 생산이 원활해진 뒤(즉, 폐업)엔 자연에 방사하는 일들이 더러 있었다. 물론, 오늘날에 이른 것은 상기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아 떨어진 것이겠지만.

2025년부터는 맷돼지를 비롯한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캡션

3.1. 출몰 일지

가급적 시간 순서대로 정리할 것.

3.2. 야생보호종 지정

2020년 11월 27일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노루, 고라니와 함께 야생 멧돼지의 포획 및 채취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었다.[28]

지속적인 로드킬과 ASF 방제를 위해 실시한 대대적인 포획 및 사살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에 의하면 2019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말까지 전국에서 ASF와 관련해 야생 멧돼지 총 26만 9521마리를 사살 및 포획되었으며,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고라니는 총 5726건의 로드킬이 발생하였으며, 멧돼지는 424건의 로드킬이 발생하였다는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3.3. 군대와 멧돼지

군대에서 멧돼지를 목격한 사람이 꽤 된다. 이들의 목격담은 직접 볼 수 있었던 최강의 맹수였다는 말을 하는 점에서 거의 한결 같다. 최전방 중에서 특히 GOP 지역의 멧돼지는 소초에서 버린 짬에[29] 맛을 들이면 계속 먹기 때문에 매우 건강하다. 멧돼지를 잡았다고 증언하는 예비군들도 대부분은 '올무', '투망' 등의 덫[30]으로 기진맥진하게 만든 다음 결정적인 한방으로 잡은 경우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다. 그렇게 운 좋게 잡은 후에는? 당연히 그 부대 회식날이 되었다.[31] 하지만 현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행으로 인해 멧돼지를 잡으면 무조건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폐기처분해야하기 때문에 멧돼지를 잡아서 먹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 1980년대 스포츠서울에서 연예인이 며칠에서 1주 정도 기사로 자신의 인생을 간략하게 이야기하던 코너가 있었는데 개그맨 최병서가 군복무시절, 보초를 서다가 멧돼지를 발견하여 사살했더니 간부와 선임들이 대부분 다 먹어서 이걸 대놓고 애써서 잡은 본인은 고기 한 점 구경하지 못했다고 대놓고 욕했다. 그런데, 그걸 간부 여럿이 듣고 말았다고 한다. '망했네, 영창이거나 뺑뺑이다...'이러고 긴장했는데 간부들이 의외로 "그래, 자네가 고생해서 잡은 걸 너무 무시했다며 고긴 다 먹었으니 할 수 없으니 대신 포상휴가를 주겠다."라고 하여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대략 1970년대 일이었다.

김동신 전 국방장관에게도 비슷한 일화가 있는데 초급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도강하는 수상한 그림자들을 발견하고 쏴서 잡았는데 생각했던 공비가 아니라 멧돼지 무리였다고 한다. 배고픈 시절이라 간만에 고기 좀 뜯겠구나하며 전부 신이 나있는데 그 지역 마을 이장이 고기 좀 얻어가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김 장관 본인도 안 주려고 했지만 이제 막 소대장된 풋내기와 오랜 세월 군인들 상대해본 토박이 이장의 플레이에 버틸 수 없어 약으로 쓸 쓸개와 맛좋은 부위를 넘길 찰나 상급부대에서 잡은 멧돼지 전부 넘기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결국 다 바치고 남은 건 다리 몇쪽과 내장이었는데 다리도 마을 이장에게 뜯기고 남은 내장으로 국을 끓였더니 냄새가 너무 심해 먹을 수 없었다고 한다.[32]

특히 최전방 야간에 야외 분리 수거장에 갈 때 뭔가 번쩍이면 십중팔구 들고양이노루고라니 아니면 멧돼지다.[33] 간혹 밤에 멧돼지가 버려진 짬을 먹으러 왔다가 짬통에 머리를 들이밀었다가 빼지 못해 질식사한 경우도 있는데 주로 어린 녀석들이 이런 일을 많이 저지르고 덫을 잘 설치하면 곧잘 잡힌다. 다만, 멧돼지도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10세 이상 연장자가 속한 무리는 극도로 잡기 힘들다.

최근에 와서 군부대들은 멧돼지와 공존하는 방법을 택하기 시작했는데, 잔반 처리 업자가 오기 힘든 상황인 GP 초소에서는, 부대에서 좀 떨어진 곳이나, 짬을 부대 밖 아래로 내릴 수 있는 일종의 미끄럼틀을 설치하여 그곳에다 짬을 다 부어버린다. 그러고 나면 얼마 안 가서 그 밑에서 코를 박고 미친 듯이 짬을 먹어치우는 멧돼지 가족들을 볼 수 있다. 이 멧돼지들은 약실 전진하는 소리만 들어도 소스라치게 놀라 혼비백산하며 도망칠 정도로, 천적이 없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으며, 높은 곳에서 쏟아지는 먹거리의 폭포를 끼고 살기 때문에 웬만한 중형차 크기로 성장한다. 소초 생활이 끝날 때 즈음에 건장하다 못해 우락부락하게 성장해버린 아기 멧돼지를 보는 것도 나름 군생활의 묘미다.

이런 식으로 멧돼지가 군부대에 의존해 살아가는 건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1980년대의 동서독 국경지대에 주둔하던 나토군 부대들은 먹이를 찾아 뛰어드는 멧돼지 때문에 매년 10여 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냈다고 한다.

4. 위험성 및 대처법

멧돼지는 현재 한국에서 우수리아시아흑곰과 함께 가장 강력한 동물이며,[34] 아시아흑곰이 개체수가 적은 걸 감안하면 현재 압도적으로 가장 위험한 야생동물이다.[35] 멧돼지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동물인 노루고라니는 사람을 보면 먼저 도망치며 설사 공격하려 들어도 사람이 체급과 근력에서 우위라서 어찌저찌 상대는 가능하다.[36] 하지만 멧돼지는 달리는 속도가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데다 방향전환 속도도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37] 무게도 많이 나가면 300kg까지도 나가기 때문에 대형 개체를 만난다면 공기총으로 사살하는 방법밖에 없다.[38] 하지만 40kg~80kg정도 나가는 개체들은 사람이 손도끼나 몽둥이를 들고 때려잡은 사례들도 있고 실제로 멧돼지를 제압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39]

일반적인 멧돼지는 100m를 10초에 주파하고 45km를 이어서 달릴 정도로 인간에 범접할 수준으로 지구력 또한 매우 뛰어나고 가속도가 붙으면 1m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정도로 기동성 또한 좋다. 이는 인간 단거리 선수와 장거리 선수의 기록을 합쳐 놓은 신체능력이다.[40]

그러므로 멧돼지를 발견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119 혹은 112에 신고해야 한다.[41] 하도 119에 장난전화가 많아서 동물 갖고 신고하지 말라는 보도자료도 내놓고는 하지만, 예외적으로 벌집, 멧돼지, 이 세 종은 소방청이 공식적으로 무조건 119에 신고해 달라고 홍보하고 있다.[42]

만약 야산에 갔다가 멧돼지와 맞닥뜨리게 되었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최대한 주의를 끌지 않는 게 최선이다. 고함을 지르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멧돼지를 자극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무조건 뒤돌아서 뛰어 도망가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하다. 멧돼지는 무척이나 민첩하여 사람이 달리는 속도를 금방 따라잡는데다가 도망치는 순간 멧돼지는 인간을 약자로 인식하고 쫓아온다. 만약 산에서 멧돼지의 발자국이 보이면 즉시 하산하는 게 좋다. 먹이를 찾아 근처를 돌아다닐 가능성이 높다.

스펀지에 따르면 멧돼지가 달려올 때 우산을 펼치면 멈춰선다고 한다. 눈 앞에 갑작스럽게 바위 같은 장애물이 생긴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비가 오지 않으면 우연히 만났을 때 써먹을 확률은 낮지만 사냥할 때는 필요한 방법이다. 영화 차우에서도 똑같은 말이 나왔다. 결국 나중에는 우산을 챙겨간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연 일행이 산을 오른 목적부터가 멧돼지 사냥이었으니 사냥을 위해선 일단 멧돼지를 만나는 것부터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위기탈출 넘버원 2013년 12월 16일자 방송분에 따르면 멧돼지가 사람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했을 경우에는 우산을 펼치는 것이 효과가 있으나, 멧돼지와 마주한 상황에서 우산을 펼치면 그 모습에 놀라 오히려 공격성을 띨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한다. 그 대신 지그재그로 도망가면 쉽게 따돌릴 수 있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그건 속도 빠른 노루나 고라니한테나 효과가 있고 인간에게는 위에 넘버원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산을 펼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150cm 이상의 나무 위나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게 좋다고 한다. 다만 멧돼지의 성정상 그냥 가버리진 않고 나무를 쿵쿵 들이 받으면서 몇 시간이고 주변을 맴도는 경우가 많다.

멧돼지는 상위 포식자들의 변 냄새를 맡으면 곧장 도망친다고 하나, 현재 남한에서는 이런 중대형 포식자들이 공식적으로는 절멸해서 변냄새를 구분하지 못해 이제는 안 된다고 한다. 이로써 동물들에게도 생존에 필요한 지식이 세대를 거치며 교육을 통해서 전수된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대신에 맹수 울음소리는 효과가 있는지 멧돼지 출몰지역에 있는 농장이나 밭에는 호랑이 울음소리를 트는 경우가 있다.

성난 멧돼지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는 오랜 속담이 윤승운 화백의 '천방지축 담봉이'나 '맹꽁이 서당' 등의 작품에도 나온다. 저돌적(猪突的)이라는 표현 또한 멧돼지의 이런 앞뒤 안가리고 내닫는 성질에서 나온 말. 중국의 비슷한 속담인 집돼지가 성을 내면 호랑이도 피한다와 유사하다.

음식의 냄새를 쫓아 무덤을 파헤치는 습성이 있어서 인적이 드문 산 속의 무덤에는 성묘하러 가도 제사 음식을 놔두어서는 안되며 막걸리나 소주의 경우도 냄새를 맡고 땅을 파헤치는 경우가 있어 묘 주변에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가끔 집돼지가 홍수 등으로 농장이 망가지거나 하여 야생화하기도 하는데[43], 일단 돼지가 여러 세대에 걸쳐 가축화가 많이 되었기 때문에 한 세대 내에서 멧돼지처럼 변하지는 않지만[44] 돼지와 멧돼지는 여전히 생물학적으로 같은 종(Sus scrofa)에 속하기 때문에 이 야생화된 개체들이 멧돼지와 교미할 경우 잡종이 태어나며, 이 자손들도 번식이 가능하다. 원래 돼지 자체가 전혀 없던 아메리카 대륙에도 멧돼지가 존재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집돼지가 도망쳐서 멧돼지가 된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 데려온 멧돼지가 도망친 후 그 수를 불린 것이다. 이에 대한 상세하고 구체적인 기록도 있다. 19세기 이전에는 아예 아메리카 대륙에 멧돼지가 존재했다는 기록은 없는 데 반해, 1890년에 뉴햄프셔에서 유럽으로부터 들여온 멧돼지 13마리가 도망친 것을 시작으로 20세기 초까지 멧돼지가 여러 번 탈출하여 아메리카 멧돼지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외국에는 멧돼지와 야생으로 도망친 집돼지가 교배하여 생긴 교잡종인 호그질라(Hogzilla, 'Hog(돼지)+Godzilla(고지라)'의 합성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멧돼지의 힘과 가축용 돼지의 큰 몸집[45]을 가진 괴물이라 농가에 가하는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더욱이 몸의 길이가 2미터에 몸무게가 220kg에서 500kg에 육박하는 개체가 있다고 한다.

외국의 모 다큐멘터리 채널에서는 이들의 만행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호그질라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의 내용이지만, 거대 식인 멧돼지를 다룬 레저백이란 영화도 있었는데 이 영화를 만든 호주에서도 멧돼지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2019년 이후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전염된 멧돼지가 늘어나고 있다. 멧돼지의 사체를 발견하면 무조건 각 시군청 환경과에 신고해야 하며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옮겨가기 때문에 절대로 접촉하면 안 된다.[46] 돼지고기 축산업 자체가 아작날수 있는 문제이기에 귀찮아하지 말고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도록 하자.

5. 사냥

멧돼지를 사냥할 때에 총보다는 을 쓰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바로 정면에서 창을 놈의 명치에 찔러 잡아야 한다고 한다. 강원도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동네 노인들에 따르면, 예전엔 사람들이 모여 겨울에 사냥을 다니면서 멧돼지가 보이면 보이는 대로 가서 창으로 찔렀다고 한다. 찌르는 순서대로 일창(一槍)이오, 이창이오, 삼창이오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법도인데, 이 찌른 순서에 따라 나눠 갖는 멧돼지 부위가 달라졌다고 한다. 절대 혼자 잡는 것이 아니다. 이때 쓰는 창은 멧돼지창[47]이라고 해서, 창 가운데가 두툼하거나 뼈대가 있어 튼튼하고 창날이 나뭇잎 모양으로 폭이 넓어 단번에 넓게 베어내면서 박히도록 되어있다. 창대도 단단한 물푸레나무로 만들어 충격에 잘 버티도록 만든다. 칼처럼 창날의 슴베가 창대에 박혀 고정하는 군사용 창과 달리 창날에 달린 소켓에 창대를 끼워 고정하는 투겁창 방식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 창사냥도 그냥 찌르는 것만이 아니라 투창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십중팔구 투창도 할 수 있도록 적당히 경량화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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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돼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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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산촌박물관 소장 양날창.

한국 무속의 굿놀이[48] 중에는 사냥 과정을 놀이화하여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는 사냥놀이라는 것도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무형문화재인 평창군의 황병찬 사냥놀이가 있다.

유럽 중세시대에서도 영주나 기사들이 멧돼지 사냥을 즐겨 했는데 보어 스피어라고 하는 끝 부분에 두툼한 날이 있는 창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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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습. 베어 스피어(bear spear), 헌팅 스피어(hunting spear)라고도 부른다.

드물게도 으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사람들도 있다. 안전하게 사냥하려면 반드시 엽견(사냥개)들과 함께 사냥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는데 제대로된 사냥개들은 비싼 편이기에 이렇게 사냥하는 사람들은 정말 드물다. 단독으로는 안하는 게 좋다. 신체능력의 차이 때문. 괜히 창을 쓰는 것이 아니다. 이런 칼 사냥꾼들은 길고 날카로우며 견고한 검을 사용한다.[49] 먼저 사냥개들을 풀어 놓으면 돌아다니다가 멧돼지 냄새를 맡으면 추적해서 멧돼지를 찾아낸다. 그럼 개들이 돼지를 에워싸 저지하고 크게 짖어 위치를 알리는데, 그 틈에 사람이 달려가[50] 멧돼지 뒷다리를 잡아서 고정시킨 후 앞다리와 겨드랑이 사이로 칼을 쑤셔넣어 심장을 찔러서 죽인다. 가끔 죽이지 않고 다리를 묶어서 포박한 후 산 채로 잡는 사람도 있다. 또한 보다 확실한 사냥 혹은 멧돼지가 느낄 고통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라면 멧돼지의 다리를 붙잡고 있을 사람과 칼로 정확히 심장을 찌를 사람을 나누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칼을 사용한 멧돼지 사냥 역시 사냥개의 도움을 받아야 하긴 하지만 혼자서 하기는 어려운 사냥이다.

광산 근처 산에 산불이 지나가서 몽둥이(두들겨 끄는 용도), 도끼(나뭇가지 베는 용도)를 들고 최종적인 진압 및 잔불 수색을 하러가다가 멧돼지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는 도시 출신의 사람들이 돼지고기 먹자! 하고 달려가려고 하는데, 반면에 농촌 출신의 사람들은 죽으려고 작정했냐며 반문하면서 도시 출신 사람들을 끌고 내려가기도 했다고 한다. 나중에 농촌 출신 사람들이 말하기를 화상을 입어서 성난 멧돼지를 몽둥이나 도끼 정도만 들고서 잡으려고 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산에서 산아래 마을로 내려온 멧돼지를 쫓아내고자 도끼나 괭이 낫 따위의 냉병기로 멧돼지를 상대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놀랍게도 이마를 도끼로 내려쳤는데 도끼날이 튕겨 나왔다고 한다.[51] 앞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멧돼지는 어지간한 총알로도 쉽사리 사살되지 않는 두꺼운 피부를 가졌다. 수렵 강습시에도 멧돼지 사냥 시 정면에서 격발하지 말고 측면에서 급소에다가 사격하라고 가르친다. 또한 수컷들은 엄니로 싸움을 하기에 어깨와 목이 신체 중에서 가장 두껍다. 그러므로 앞서 설명했듯이 근접병기로 멧돼지를 잡고 싶으면 적어도 사냥개들과 함께 행동해야 한다.[52]

그리고 멧돼지는 예민하고 영리하다.[53] 나이 좀 먹은 개체는 화약 냄새, 쇠 냄새 등으로 총 가진 사람 정도는 구분하는 데다가,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린 개체는 경험많은 나이든 개체로부터 사사 혹은 전수받으므로 총 가진 사람에게 다짜고짜 덤벼들 정도의 일은 어지간해서는 없다. 단 한 발을 급소, 즉 미간이나 심장에 쏴서 즉사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당신은 말 그대로 멧돼지의 분노를 한 몸에 받게 될 것이다. 간혹 군대에서 맞닥뜨렸을 경우 총으로 잡는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군용 소총 위력으로는 한 발에 잡는 것도 가능하지만, 한 발로 못 잡았다면 멧돼지는 대체로 도망가고[54] 군인은 임무 특성상 쫓아가기 힘들다. 혹 맞췄다 해도 야생동물은 인내심이 강해 다리 한 개쯤 잘려도 도망갈 수 있다.(자기 보금자리에서 죽긴 하겠지만) 군대에서 총성을 듣고 온 상급자에게 "멧돼지에게 쐈는데 멧돼지가 안 죽고 도망쳤습니다."라고 한다면...? 그리고, 군대에선 총기 사고를 방지할 목적으로 "총으로 짐승 쏴서 잡으면 재수가 없다"는 등의 속설을 퍼뜨리는 등 총기 사용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자위용으로 쐈다고 해도 재수 없으면 본인만 불행이 닥쳐오기 십상이다.[55]

예외적으로 잡는 데 성공하는 경우도 아래와 같이 매우 드물지만 있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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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훈련하던 특전사 대원들이 멧돼지를 잡은 모습. 다만 군인이니만큼 제대로 중무장한 개인화기가 있고 게다가 특전사이니 만큼 일반 군인들보다 사격실력이 더 좋아서 멧돼지 사냥이 충분히 가능하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선 어떤 자연인이 멧돼지를 사냥해서 멧돼지고기를 요리해 먹기도 했다.


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올무 사냥이 금지되어 있다. 이 때문에 보통 철망으로 상자 형태로 만든 포획틀 등을 사용하지만, 문제는 멧돼지가 워낙 똑똑한 동물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덫의 효과가 떨어진다. 그나마 북한산 등지에 시험적으로 설치되었다. 그러나 돼지 자체가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보니 경계심이 엄청나 그냥은 잘 안 잡히고 며칠 동안 꾸준히 먹이를 뿌리며 경계심을 줄여야 그제야 다가온다고 한다. 그리고 덫이 작동하면 살아남은 일가족은 두 번 다시 안 오기 때문에 일가족 전체를 싸그리 잡아야 하므로 일망타진하기 위한 밑작업에 꽤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멧돼지 퇴치에 진심인 미국에서는 위 영상과 같은 본격적인 원통형 낙하식 포획틀이 설치되기도 한다. 위 영상의 Boarbuster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포획틀을 제어할 수 있으며 자동 가동 기능도 있다. 이 원통형 낙하식 포획틀은 돼지의 신체구조상 머리 위를 보기 어려워 포획틀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과, 포획틀이 떨어질 때 회전하면서 넓어지기 때문에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에 놀라 도망가려던 녀석들까지 싸그리 잡힌다는 점 등 장점이 많아 한번에 많은 멧돼지를 쓸어담을 수 있어 효과가 좋다.


미국에서 멧돼지 때문에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는 한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특히 땅콩과 옥수수 농장의 피해가 막심한데 연간 25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다. 게다가 뭐든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미국답게 개체수도 600만 마리나 된다.[56] 이처럼 너무 많은데다 몸집이 크고 공격성도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냥 방법으론 제대로 줄일 수 없어 자동차나 헬기에 기관총이나 개틀링건을 달고 난사해서 잡는 경우도 많다. 위의 영상은 미국에서 야간투시경과 열영상장비를 제조 및 대여하는 회사 '얼티메이트 나이트 비전'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록된 자사 제품을 이용한 사냥 영상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넓은 평지에 정말 많은 멧돼지 무리들이 우글거리고 있어서 50구경 기관총, 미니건 등을 거치하고도 모자라 자동소총을 장비한 사수들이 여러명 동승하고 차로 질주하면서 사냥한다. 차량도 상당히 튼튼해서 도망가다가 차 앞으로 끼어드는 멧돼지를 그대로 들이받아 날려버리거나 밟아버리고 계속 달리면서 잡는다. 저격수가 열영상 조준기를 달고 저격으로 수십마리를 잡기도 한다.


일본은 덫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포획창도 쓴다. 상대를 주둥이로 들이받는 멧돼지의 습성을 이용해, 덫에 걸린 멧돼지의 엄니에 와이어를 걸고 주변 나무들에 둘러 감아 포박하는 방식이다. 영상의 덫사냥꾼은 잡은 멧돼지를 식량으로 쓰기 때문에 고기 맛을 위해 산 채로 포박하여 도축실로 가져가기 위해 포획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편.

6. 식용

🥩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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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육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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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타 수산물 · 충식
대체육 배양육 · 식물성 고기
가공육 다짐육 · 패티 · 인젝션육
[예외]: 기러기타조는 포유류가 아님에도 붉은 빛을 띄고, 토끼는 가금류는 아니지만 일부 포유류의 고기와 함께 백색육에 포함된다.
미식의 영역에서 송아지 고기, 어린 양 및 돼지 고기를 백색육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적색육으로 분류한다.
그 외 비가공 식품 및 재배물 틀: 고기 · 곡물 · 과일 · 채소 · 해조류 ·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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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인 집돼지와 같은 종이기에 당연히 식용 가능하다. 오래전부터 멧돼지는 인류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고 이를 가축화시켜 생산성을 늘린 결과물이 지금의 돼지이다. 다만 멧돼지 고기를 시중에서 유통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서 수렵인이 잡은 거나 도축 허가를 받고 직접 사육하는 농장에서만 접할수 있다. 현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수렵한 멧돼지를 전부 폐기처분 하는 것이 원칙이라 보기 더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야생의 맛'이라는 희소성 탓에 여전히 수렵한 멧돼지의 사체를 몰래 빼돌리는 식으로 불법유통이 성행하고 있다.

멧돼지의 고기는 농장에서 키워진 경우와 야생의 것을 사냥해서 얻는 경우로 나뉘는데 농장의 고기는 대부분 멧돼지와 집돼지 교잡종의 고기이다. 이런 사육 고기는 집돼지의 혈통이 섞인데다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료를 먹고 자란 덕분에 후술할 사냥 고기에 비해 그나마 누린내도 덜하고 살도 다소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없다. 약간 질기다는 것을 빼고는 고기 자체의 맛이 더 깊고 진하며 구수한 편이라고 한다.

고든 램지멧돼지 해체 체험 및 조리. 후술할 문제점들 때문에 즉석에서 가죽과 내장을 제거하는 걸 알 수 있다.

사냥 고기의 경우 갓 잡아서 체온이 식기 전 따뜻할 때 즉시 먹어야 질기지 않고 맛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이 방법은 멧돼지뿐만 아니라 모든 사냥 고기에 다 해당되는 방식이다. 다만 멧돼지의 경우 집돼지와는 다르게 활동량이 많기에 근육이 단단하게 발달해 있어서 실제로 살코기가 뻑뻑한 편[57]이라 갓 잡은 상태에서 먹는 게 체감상 더 맛있긴 하다. 단, 갓 잡은 후 바로 먹는 게 좋다 하여 생식을 하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 안전한 사료를 먹으며 자라 건강한 집돼지와는 달리 멧돼지는 야생에서 살면서 위험한 것을 많이 먹기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58] 한 예로 2011년에 포수를 불러서 잡은 멧돼지의 고기로 즉석 육회 파티를 벌인 경기도 어느 마을 주민 전원이 기생충에 감염되어 단체로 병원에 실려간 사례가 있다.(뉴스 기사) 지금이야 병원에 치료라도 할 수 있다지만,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사망하거나 목숨은 건져도 심한 고생을 하곤 했다.

한 예로 이장 중 발굴된 일명 '김의정 미라'에서 폐흡충이 잔뜩 검출된 적이 있었는데, 이 미라의 주인은 조선시대 사람으로, 생전에 멧돼지 육회를 즐겼다고 한다. 가뜩이나 이런 옛날에는 기생충의 존재나 위험성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만큼, 멧돼지를 생으로 즐겼다면 기생충으로 인해 지병을 얻어 죽었을 수 있다. 참고로 세종 때 어모장군을 지낸 송희종 부처의 미라(일명 '학봉장군 미라[59]')에서도 간흡충 알이 발견된 바 있는데, 이들 부부는 민물고기 회를 좋아했다고 하니 조선시대 양반들이 고기나 생선을 날로 먹다가 기생충에 감염되어 단명한 사례가 꽤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멧돼지는 집돼지에 비해 먹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특히 대형 개체라면 대개 수컷이고 당연히 수퇘지 특유의 웅취가 똥에 버금가는 수준이기 때문에 거의 먹지 못할 정도이다.[60] 때문에 멧돼지 고기 요리는 누린내를 잡는게 가장 중요하다. 내장으로 가면 더더욱 심각해지는데 내장도 어느정도는 먹을 수 있는 집돼지와는 달리 멧돼지 내장은 식용을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데 세척 하기 전의 집돼지 내장은 저리가라 할만큼 심각한 똥내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다만 새끼 멧돼지는 어리니만큼 고기의 육질과 맛이 성체보다 훨씬 연하고 누린내도 덜해 새끼 고기 요리도 있어 일본 등지에선 별미로 꼽힌다. 사실 이건 멧돼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동물들이 다 그렇다.

그리고 사육 고기든 사냥 고기든 공통적으로 멧돼지의 돼지껍데기는 상당히 먹기 힘들다. 멧돼지를 보면 알겠지만 털이 사람의 모발만큼이나 상당히 튼실하고 풍성하게 발달되어 있는데, 모근이 껍데기 부분에 참 알차게 박혀있기 때문에 모습부터 충격적이고 식감도 상당히 낯설다. 좀 심한 건 껍데기 아래의 지방층까지 진출한 경우도 있다. 그 모양새는 돼지 껍데기에 사람 모발이 사람 두피마냥 더덕더덕 박혀 있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제모도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족발이나 돼지 껍데기 구이에서 어쩌다 발견되는 불운한 돼지 털 한가닥도 못먹는 편이라면 무조건 껍데기만 발라내고 먹든가, 정 먹으려면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최대한 제모를 하고 먹는 것이 좋다.[61]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단골 요리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보탄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육식금지령이 선포되었을 때 고기를 먹고 싶어하던 사람들이 법에 명시되어있는 가축의 부산물도 아니거니와 이것은 모란꽃이니 고기가 아니다라고 우긴 것에서 유래된 것. 그 이름에 걸맞게 모란 꽃잎처럼 얇게 저미고 겹쳐서 플레이팅하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7. 애완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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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먹고 있는 새끼 멧돼지들.

이하 사육 관련 지식은, 농원이 아닌 어느 정도 넓이가 있는 가택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사육의 기준은 식육용 축산 개체가 아닌, 반려동물로서의 멧돼지인 반려저(伴侶猪) 기준이다.

멧돼지를 키울 때는 당연히 농원이나 마당이 넓은 개인 주택에서 키워야 한다. 활동적인 성격의 멧돼지 특성 상, 좁은 곳에서 키우면 도저히 감당이 될 수 없다.

디시인사이드 자랑거리 갤러리에 새끼 멧돼지를 기르려고 하는 사람이 인증을 해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동물갤 뱀 득템사건과 마찬가지로 디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반려저(伴侶猪)의 사육에 관한 전체적인 난이도를 요약해 보면, 진입장벽은 낮으나 키우는 과정에서 큰 난관이 따른다. 집에 오기 전 아기 때 어떤 상태였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하고, 이때 관리 방식에 신경을 기울여야 하며 성장 과정에는 주인과의 생활이나 대우가 큰 영향을 미치니 사육 과정에 따라 성체가 되었을 때 우리 안에 둬야 할 지와 그냥 아기처럼 장난치게 둬도 별 문제가 없을 지가 갈리는 동물이다. 즉, 준비물은 간단하다. 새끼 및 사료값과 넓은 공간과 반려동물 용품들만 있으면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성장 과정부터 멧돼지가 성체가 되고 난 후가 주인의 숙련도가 어떠했는지를 결정짓는다.

상술한 이유들 탓에 처음에 말했듯 진입장벽은 낮지만 넓은 공간이 요구되는데다 반려저들은 개체별 차와 상성 및 주인의 역량이 어떠했고 얼마나 잘 키워졌는지가 성체 때 제대로 갈리는데 만일 장난기가 많으면 우리를 오가면서 키우는 것이 좋고, 장난기가 가벼우며 부비는 정도의 애교가 많고 얌전하며 순한 타입이면 집안에 풀어놓고 키워도 문제가 없다.[62]

어떻게 키워졌는가에 따라, 지속 사육 가능하게 가축화되는가와 여전히 야생적인 본능이 많이 남는가 자체가 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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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의 흉포함과는 다르게 새끼 멧돼지는 집돼지와 달리 어릴 때 참외나 땅콩 껍질 겉결같은 줄무늬가 있으며 털이 매우 고와서 아주 귀엽다. 또한 수명도 매우 긴데, 야생에선 끽해야 맹수들 혹은 유해조수 구제로 인해 5개월 ~ 5년 정도가 평균이나 동물원과 집안에서 양호하게 관리를 받고 키워지면 대부분의 반려견/반려묘보다 조금 더 긴 17~20년을 살 수 있다.

단, 이는 관리를 잘 해 줬을 때의 수명이다. 사육 상식이 없는 주인이 지병을 모르고 방치하거나 사료 공급을 잘못하는 등 관리 상태가 나쁜 경우 수명은 매우 줄어든다.

특히 야외활동 시 붙을 수 있는 벼룩 등의 병충해나 야생의 독초는 물론 자연환경 근처에 서식하는 병균, 자연산 생물을 섭취할 시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이나 인수공통전염병은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행성 출혈열을 필두로 한 온갖 바이러스성 질병 등 온갖 질병들에 대비해 아기일 때부터 동물병원을 꼭 자주 찾아주자. 또한 구제역은 물론 산책을 제때 하지 않고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머무르게 하면 온갖 피부병이 발굽 쪽에 생기면서 멧돼지가 앓아눕는 일도 벌어지니 발굽 상태도 살펴주는 등 피부관리 역시 필수다.

만일 암수 한 쌍이 아닌 오로지 단일 개체를 사육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성화가 안 된 멧돼지는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수퇘지와 암퇘지 모두 경우 활달한 야생본능이 강하기에 중성화 없이 성체로 키우면 아주 대참사가 날 수 있다. 그러므로 꼭 중성화를 해 주어야 한다. 암수 모두 발정기에 예민해져서 주인 말을 심하게 안 듣고 반항적으로 행동하는 건 같기에 중성화를 하겠다면 성장기 중반 즈음에 중성화를 해 주도록 하자.[63]
일단 사람이 멧돼지를 아기 때부터 기르면 커서도 대체로 순하니 길러도 무관하다. 그러나 성장기 때도 무거운 건 마찬가지고[64] 살아온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기후에 생각보다 예민한 성격과 주인과 함께 뛰놀고 싶어하는 태생적으로 매우 높은 활동성 탓에 사육환경 문제가 따라오는지라 장벽이 꽤 높다.

그러나 멧돼지는 무섭단 편견을 벗고 보면 맹수임에도 불구하고, 아기 때부터 사람 손을 타면서 성체 때까지 키워지면 야생성이 사실상 사라진다. 고유의 붙임성이 상상 이상이라[65] 계속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인데다, 충성심도 생각보다 높고 기억력이 좋아 정이 크게 들면 주인과 그 주변인들을 잊지 않고 사람을 대할 때 매우 얌전해진다.

상술했듯 태생적으로 머리가 매우 좋은 건 사육되어도 똑같은 탓에 혼자 잘 살 거라 착각하고 풀어주면 도로 자신이 온 길을 그대로 기억해서 주인에게로 다시 되돌아오니, 야생성이 사라진 경우 방생은 꿈도 꿔선 안 된다. 야생으로의 귀소본능도 당연히 강하지만, 한 번 제대로 사육환경에 적응한다면 멧돼지는 사육환경 내지 주인과 그가 있는 곳의 주변을 자신의 집으로 여기는 경향이 어떤 동물보다도 강하므로, 만약 키울 생각이 있다면 확실한 책임과 뒷감당까지 잘 생각하고 길러야 한다.[66] 결국 야생에서 자란 멧돼지와는 달리 아기 때 도태되거나 무리에서 버려져 사람 손에 큰 반려저는 야생에선 강자이자 맹수지만, 털만 북슬북슬한 야성과 생활적인 본성만 남아버린 채로 인간의 사회성 속에 스며든 집돼지가 되어버리는 셈.

우선 성장기 시절인 새끼 때는 그야말로 극단적인 랜덤박스다. 정말 사람 아이 키우듯이 해야 하는 개체가 있는 반면에 어느 정도 칭얼거림이 덜한 얌전한 개체 역시 존재한다. 배고픔이 심해진 아기 멧돼지는 칭얼거림이 심한 개체의 경우엔 1시간마다 깨서 우유를 달라 칭얼대기에 만약 부부생활 내지 가족들과 함께 살다 멧돼지를 아기 때부터 키우면 최소한 2~3명이 하루 안에서 시간을 쪼개어 교대로 우유를 먹여줘야 한다. 즉, 아기이던 시절부터 1달 우유값이나 분유값이 정말로 장난 아니게 들어간다는 점에선 다른 동물들 못지않다.

핸들링의 경우 의외로 몸집이 있어 그럴 뿐 성체가 되기 전에는 가능하다. 다만 어느 정도 친해진 이후 익혀야 하는데, 이걸 만약 어줍잖게 했다간 놔달라고 몸부림치고 무섭다고 울어대는데다 상황에 따라 매우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예시로 산길이나 산책 중 운 없이 하필 야생 멧돼지 및 그 무리와 조우한 경우 주인에게 보낸 요구 신호가 본의 아니게 다른 멧돼지 무리나 다른 야생동물들을 불러들일 수도 있으므로, 저러한 이유로 개체 간 성격 차이가 있어서 무조건은 아니나 앉은 상태의 주인에게 애교로 안기러 오지 않는 한 씻길 때나 필요할 때를 빼면 아직 길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친 일방적 핸들링은 추천되지 않는다. 성격과 상황에 따라 잘 조절해 주자.

그리고 만약 새끼 때부터 얌전하고 온순한 성격의 멧돼지면 암수 무관하게 성체가 되어서까지 반려견, 반려묘 등과 풀어 키워서 합사해도 마치 자기 가족처럼 뛰고 장난까지 치고 놀 만큼 가까이 지내면서 밥도 같이 먹고 서로 애교까지 부리며 꼭 붙어 자는 등 가족애 가득한 고유의 습성을 보인다.[67] 새끼 멧돼지들은 개체별 성격 차는 있으나, 어지간한 개체들이 기본적으로 매우 태생적인 활발함을 타고난데다 애교가 기본적으로 많고 사람 손을 타면 점점 애교와 장난기가 많아지므로 어릴 때부터 적당한 핸들링 및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가벼운 산책도 주기적으로 자주 시켜 주는 것이 좋고, 주인 무릎이나 사타구니에 올라타 잠들 때가 있는데 배를 쓰다듬어 주면 편히 엎드리거나 옆으로 드러눕는다. 이 때 배나 코, 얼굴 쪽의 털을 살살 잘 쓰다듬어 주면 정말로 좋아하면서 늘어진 채로 귀엽게 잠든다.

또한 멧돼지는 무리생활과 동시에 자유분방한 환경을 선호하므로, 대개 반려견/반려묘와 합사하여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멧돼지를 홀로 키울 경우 외로움을 심하게 타며 계속해서 놀고 싶어하므로, 만약 합사할 형편까진 안 된다면 주인이 반려저와 많이 놀아줘야 한다.

멧돼지들은 후술하듯 흉폭한 야생적 호신본능과 뛰어난 격투 능력도 제대로 가진 만큼 속된 말로 한 성깔 하는지라 제아무리 사람들을 좋아하는 유순한 반려저라도 예외가 없다. 이 탓에 점점 커갈수록 야생에서 기져온 본능이 집 안에서 보는 가족 외의 낯선 사람을 보면 발휘될 수 있어 반려저를 키울 경우 타인이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거나 먹이를 주게 해선 안 된다.

또한 사육 환경의 특성에 따라 성체가 된 후의 성격도 결정된다. 실내 생활을 선호하는 묘종의 고양이나 리트리버 계통 견종 같은 비교적으로 매우 온순한 동물들과 합사되며 여유로운 환경에서 사육된 멧돼지는 간식도 잘 챙겨주고 가족의 반려동물들과의 온화한 시간을 아기 때부터 보내면 맹수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온순하게 자라난다. 만일 교육이 잘 된 경우에는 자주 보는 주인의 친구들이나 가게 단골손님 등의 익숙한 타인들이 무리하게 장난치지 않는 한은 오히려 먼저 다가가서 애교를 부리고 장난치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시간이 되면 유유히 자기 자리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반대로, 활동성이 강한 사육환경 속에 성체로 자란 멧돼지는 야생본능과 특유의 장난기가 강해지기는 하나 동시에 주인을 잘 따르는 충견 스타일으로 자라난다. 코로 주인의 냄새를 맡으며 다가와서 바짓자락을 잡아끄는 장난을 칠 때도 많아지며, 이가 없는 부분으로 짖궂게 깨무는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문제는 그냥 좋아하는 주인과 주인의 가족들은 물론 같은 동물들까지 대상을 안 가리고 장난을 치기에, 유아기나 어린 자녀 주변에 다가간다면 반려저가 힘조절을 잘 하는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힘 조절이 안 되는지를 파악하여 상황을 잘 지켜봐주자.[68]

또한 성체 멧돼지의 치악력과 몸 내구도는 덩치에 걸맞게 다 큰 대나무도 깨물어 부숴먹고 차에 치여도 한 방에 안 죽을 만큼 골격의 강도가 매우 튼튼하고 근육이 매우 탄탄히 발달했다. 그 탓에 치악력이 강한 동물들 중에서도 턱 힘이 상당한 중상위권을 달리며, 혹시라도 가족들에게만 스스로 허용하는 행동이나 표현을 멧돼지에겐 낯선 생판 남들이 한다면 경계심에 화를 참지 못하고 호신본능에 돌격해버리는 초특급 참사가 날 수 있기에 아무리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잘 따른다 해도 이 점을 절대 무시해선 안 된다. 그러므로 낯선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집이라면 멧돼지가 예민하지 않도록 집 안팎에 멧돼지와 친한 가족의 반려동물(반려묘, 반려견 등)을 같이 합사할 전용 우리 등의 공간을 적당히 집 크기에 맞게 넓게 만들어주어 멧돼지를 어느 정도 남들과 분리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추천되며, 그게 어렵다면 정 힘들 땐 목줄을 꼭 해두고 남들의 출입 동선과 주의사항을 꼭 숙지시켜 줘야 한다.

또한 멧돼지는 고유의 장기인 코와 네 앞뒷다리의 발굽을 지렛대나 삽마냥 활용하여 흙을 파헤치면서 흙에 반잠수 수준으로 들어가서 노는 것을 상당히 즐기므로 흙이 많은 개울가나 텃밭에서 적당히 놀게 해 주는 것도 추천된다.

또한 멧돼지 역시나 돼지다 보니, 가죽과 털 탓에 체열이 몸 안에 갇히는 신체구조 탓에 진흙탕이나 고인 흙탕물 혹은 몸이 적당히 잠기는 얕은 물에서 자신의 몸을 직접 굴려서 열을 식히는 이른바 진흙 목욕을 통해서 더위로 인해 올라버린 체온을 적정온도로 내리는 습성이 있다. 이를 통해 몸에 붙은 벼룩 등의 해충이나 이물질도 터는 것이니, 갑자기 몸을 흙이나 축축한 맨땅 쪽에서 굴리기 시작한다면 덥다는 신호이니 당황하지 말고 일단 가만 두면 된다.[69] 사계절 중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기온과 습도가 갑자기 오르는 간절기 등에 산책 중이라면 더욱 체온을 식힌 고인 물을 찾으려 하기에, 야외에선 위생에 유의하자.

다만 자연의 기생충이나 야생 벼룩이 붙어오는 등의 병충해나 병균, 바이러스성 질병 위험이 있으므로 키우는 주변환경이 산지나 그 주변의 자연환경들을 끼고 있는 경우라면 위생관리를 해주면서 적당한 장소를 고르거나 아예 깨끗한 흙으로 직접 조성을 해주자. 만약 도시 쪽의 개인주택이거나 마당이 있는 건물이라면, 청소와 위생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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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바다에선 가볍게 수영도 할 줄 알기에 활동성 증진을 위해 수칙을 잘 지킨단 가정 하라면 얕은 바닷물에서 놀게 해 주고, 끝나면 염분을 잘 씻겨주자. 염분은 멧돼지의 피부 역시 상하게 하므로, 피부병이나 기생충 등의 문제를 위해서 꼭 씻기고 관리해 주어야 한다.
사료 공급은, 미리 키워둔 어미 멧돼지 없이 새끼 멧돼지를 암수 무관 반려저로 키울 때 해당되는 사항을 기준으로 한다.

멧돼지는 돼지답게 젖을 떼는 순간부터 점점 먹이의 양이 늘더니 그때부턴 커가는 만큼 먹이를 많이 먹여줘야 하기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 애완 돼지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길렀다간 불어나는 사료값 덕에 예산이 절로 동난다.

아직 아기일 때는 젖병을 통해 적정량의 우유나 분유를 먹여 키우고, 점점 크기 시작하면 개 사료나 반려돈(豚) 사료 말고도 적당히 돼지가 좋아할 만한 사료를 주는 것이 추천된다. 이는 개체별 차이가 매우 큰데, 만약 젖병을 물려 하지 않을 경우 적당한 그릇에 우유를 주는 것이 추천된다. 젖을 떼기도 전에 어미를 잃거나 대열에서 소외되고 도태된 개체들은 젖을 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닌 개체들은 젖을 잘 물지 않기에 젖 먹이는 것이 미숙하다면 그릇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우유나 적정량의 동물용 혹은 보통 분유를 주어서 홀짝이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반려묘나 반려견 등 종부터가 다른 합사된 포유류 반려동물의 젖을 빠는 경우도 있는데, 만일 반려동물의 몸에 이상징후가 있다면 수유를 중단하고 우유/분유 혹은 동물용 우유로 바꿔주자.[70]

그렇게 어린 시기를 벗어나기 시작해 털이 수북해지는 성장기가 오면 과일도 매우 좋아하게 되는데, 양 조절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사료 공급량 조절에 실패하면 몸집이 불면서 먹성이 점점 늘어난다.

멧돼지의 먹성은 매우 좋은데, 장난으로라도 과하게 먹이를 주면 안 되며 식욕 조절훈련이 안 될수록 먹성이 준무한급으로 강해진다. 반려저 역시 돼지는 돼지인지라서, 만약 쌀 한 가마니를 부어주면 지치지도 않고 먹는데다 가끔 심하게 배고파지면 사료 수십 통을 뚝딱 해치우는 등 왜 대식가들을 돼지의 이미지에 비유하는지 이해가 갈 수준이다. 게다가 어떠한 개체든 간에 동네 시장이나 대형 마트 등의 음식 냄새가 꼭 나는 장소로 갈 경우에나, 음식이나 사료를 보고 먹을 수 있는 물건이라고 인식[71]하는 순간 본능적인 식욕이 크게 자극되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인식하면 냄새를 맡고 그리로 가버리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하면서 반려저는 입맛 잘못 들어서 반려저의 건강은 건강대로 상하고 음식값은 음식값대로 주인이 그것대로 물어주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음식 냄새가 나는 곳 주변은 최대한 노력해서 피해가야만 한다.

심지어 개체별로 입맛 차는 있으나 쑥 등의 향이 강한 식용 풀들은 좋아하지 않는 개체들도 존재한다. 즉, 편식도 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거나 막 주지는 말고, 좋아하는 사료, 과일 등 다양한 먹이들을 잘 파악해서 적절하겠다 싶은 걸 주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식욕 조절을 제때제때 훈련시키지 않으면 성체가 되어서도 생활패턴이 뒤집힌 사람 마냥 밤에 반려저가 밥 달라고 꿀꿀대는 진풍경(...)[72]은 기본이고, 더 심해지면 가죽 가구를 물어뜯어 버리는 등 집을 뒤집어엎어서라도 음식을 찾으려는 본능을 보인다. 태생적으로 식욕이 강한 멧돼지는 돼지답게 먹는 것 앞에선 순한 개체도 급해지므로, 줄까 말까 주인이 장난치면 자기 기분과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강도로 심술을 부려대니 꼭 강아지처럼 먹이 앞에서 앉아서 기다리게 하는 등의 인내심 훈련을 꼭 해주자. 이것에 반려저가 익숙해지면 강아지처럼 차분하게 사료나 간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주인이 풀을 살랑살랑 흔들며 장난치면 멧돼지 입장에선 그냥 먹을 거 더 주는 주인으로 보고 풀을 그대로 씹어먹기에 어지간하면 살랑대다 짜증을 낼 수도 있으니 그땐 그냥 먹여주자. 물론 잡초밭을 코와 발굽으로 헤집으며 맛있게 뜯어먹어도 별반 지장없는 체질이긴 하나, 주의점으론 야생의 풀은 무슨 독초나 병충해 등이 있을 지 모르니 어지간하면 먹이지 말아야 한다. 거기다 사료를 너무 많이 줄 경우 체급이 훅 불어나면서 중소형으로 클 체질이 초대형으로 크는 참사가 날 수 있으니 만일 조금이라도 작게 자라길 원한다면 적정량의 적당한 먹이를 줘야 한다.

사료는 애견용 사료 및 돼지용, 개/고양이용 등 거의 가리지 않는 편이나 개 혹은 돼지 사료를 주는 것이 추천된다. 고기를 먹일 경우 어떤 고기든 맛이 들기 시작하면 그대로 집에서 못 키울 만큼 맷집이 초대형견 이상으로 확 불어버리니 추천되지 않는다.[73] 계절별로 맞춰서 수분이 많은 사과 같은 과일이나 오이, 당근 및 감자 같은 채소를 주는 것도 추천된다. 특히 돼지의 야생판답게 곡물과 쌀겨, 맥류 등도 매우 좋아하나 너무 많이 먹이면 몸집만 점점 불어버리므로 적당히만 먹여줘야 하고 최대한 채소, 과일 위주로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히려 반려견이나 개과 동물들을 초월할 수준으로 입맛도 좋아하는 사료도 거의 사람의 바로 밑 수준으로 다양하니, 적당히 잘 골라서 대충 주어도 잘 먹는 덕에 사료 종류 걱정은 없는 등 주인의 역량에 따른 일장일단이 매우 강하다.

만일 계절별로 입맛을 맞춰주는 게 좋다면 치아가 매우 단단한 탓에 여름에 딱딱하게 얼린 바나나를 줘도 곧잘 맛있게 잘 먹는 편이다.
멧돼지는 돼지답게 열 배출이 다소 어려운 구조를 하고 있어 자신의 몸을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진흙탕에 굴려서 스스로 열을 식히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멧돼지가 몸을 식히면서 마실 깨끗한 물을 담은 물통이나 적당한 온도의 물이 있는 욕조를 기본으로 준비해 줘야 하고, 깨끗하게 불순물 등이 잘 걸러진 황토가 대량으로 있다면 진흙목욕을 시켜줘도 무방하다.[74] 나무를 키우기 곤란한 집이라면 파라솔 등 인공적인 그늘이라도 꼭 조성해줘야 멧돼지가 열사병 등으로 쓰러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만일 그것도 어려울 경우 적당히 찬물이나 겨울이라면 따뜻한 물로 목욕을 자주 시켜주고 따뜻한 곳에서 몸을 적정 미온의 냉수로 씻겨줘야 한다.

또한 예민한 성격 탓에 언제나 뭔가를 깨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경향이 있어 늘 주변의 박스, 벽지나 소파 등을 자주 물어뜯는다. 에너지를 발산하며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게 중요하니 자주 산책도 주기적으로 나가면서 놀아 주고 다른 동물들과 합사시켜 주는 것도 중요한데, 만일 합사할 동물 없이 많은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산책 말고도 쾌적한 우리나 적당한 사택에서 일회용 장난감 정도는 꼭 챙겨주자. 너무 심심해져도 장난이 심해지거나[75] 낯선 사람 등 주변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 경우 분명 멧돼지 딴엔 애교고 장난이나 상술했듯 멧돼지의 치악력은 생김새와 달리 200~300psi나 되므로[76] 만일 이런 신호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멧돼지의 장난에 다른 반려동물들이나 사람들이 중상 내지 골로 가는 수 있으니 태생적으로 예민함이 유독 두드러진다면 항상 눈을 떼지 말고 관리해 주자.

역시 발굽이 있는 동물답게 산책을 주기적으로 자주 시켜줘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더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탓에 발굽에 염증이 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활동성이 좋은 멧돼지들은 자주 놀아줘야 한다. 아무리 순해도 멧돼지들은 좋은 머리 탓에 아기 때부터 호기심과 활동성이 높아 목줄을 안 한 사이 엄한 데로 가다 사고로 죽을 가능성이 높으니 태그를 채운 뒤에 항상 가까이에서 핸들링도 가끔씩 해 주면서 잘 주시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키울 때의 가장 큰 주의점으론, 멧돼지들은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제멋대로인 개체들이 상당수라 제때 친밀감 형성과 잦은 활동 및 합사와 같은 꾸준한 환경 조성과 관리를 해주지 않을 시 사육환경 자체를 억압적으로 보고 탈출하여 그대로 야생 상태로 돌아간다. 게다가, 행동조절도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어느 정도 행동이 안정적으로 정형화되어 본능이 나와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다.

멧돼지가 제대로 길들지도 않았지만, 그럼에도 손을 탄 경우엔 남에게 피해를 주다 살처분당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어서 주변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얼마나 풀어주고 멧돼지가 본능을 가지고서도 얼마나 순하게 클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에 주인의 숙련도가 가장 요구되는 것이 바로 성장환경 조성이다. 자신이 키워낸 반려저가 어느 날 갑자기 주인에게도 덤비거나 사육환경을 탈출하여 주변에 피해를 주게 된다면 정말 답이 없어지니, 너무 우리에만 가둬서 키워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막 놔준다면 말도 듣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니 성향에 따라 훈련 등을 조절하되 멧돼지가 편안히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즉, 주인의 세심한 조절은 필수다. 게다가 암수 공통으로 계속 엄니가 자라는데, 엄니를 갈 만한 물건과 장난감 등을 꼭 둬야 한다. 간혹 운이 좋은 경우 엄니가 전혀 자라지 않거나 늦게 자라나는 경우도 있으니, 부드러운 음식과 적당히 단단한 채소, 견과류를 적정량 사료로 주도록 해도 좋다.[77]
어릴 때는 털이 곱고 부드러우나 점점 커갈수록 점점 털이 빳빳해지고 피부에 따갑게 긁힌다는 느낌이 들 만큼 털결이 까칠해지는데, 털이 고울 때는 맨손으로 해도 좋으나 덩치가 커가면 부드러운 브러시 타입의 솔빗 등으로 빗질해 주면 빗질 숙련도에 따라 야생의 성체와 비교 안 될 만큼 털결이 잘 정리되고 가끔씩은 성체를 맨손으로 만져도 무리가 없을 만큼이나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배와 목덜미, 볼을 마사지하듯 살살 만져줄 경우 꽤나 부드럽게 만져진다. 멧돼지를 사육하게 될 경우, 털 손질도 성장기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푹 잠들며 애교를 부리므로, 이 때 살살 곳곳을 쓰다듬어주면 반려저와도 친밀도를 높이기에 가장 좋다.
이미 태어나 살아 있는 멧돼지들은 일단 어느 정도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다. 멧돼지 기본 생태는 도태되기 쉬울 만큼 약하게 태어나거나 부상, 병 등으로 약해진 새끼 멧돼지의 경우 야생이건 사육이건 어미가 부상당하거나 병으로 도태되어가는 멧돼지를 외딴 곳이나 개활지 쪽에 그대로 유기해버리거나 직접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걸 잔인하다는 것도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일 뿐. 여린 새끼는 어차피 얼마 못 가 쓰러지기 일쑤라 이런 새끼의 냄새가 천적들에게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자기 형제, 심지어는 출산 후 약해진 어미와 아비는 물론 나머지 멧돼지 가족들까지 위험하게 하니 자기보호책으로 약한 새끼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야생에는 인간사회처럼 인큐베이터병원이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것도 아니니 약하게 태어난 새끼를 살려낼 방법이 없다. 그리고 그 약한 새끼로 인해 자신과 다른 새끼들에게마저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미리 잡아먹는 것이다. 이 본능이 사육되는 개체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탓에 간혹 무리에서 버려진 새끼 멧돼지나 도태되어 병에 걸린 생후 얼마 안 된 멧돼지가 혼자 도망쳐오거나 어미를 잃고 떠돌다가 덫에 걸리거나 민가로 내려온 걸 발견한 사람이 주워서 키우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멧돼지가 아닌 잡/초식동물들, 설치류에서도 이런 건 흔하다. 심지어 냄새로 구별못한 새끼를 잡아먹는 것도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듯이 본능적이며 잡아먹지 않아도 약한 새끼를 발로 차거나 멀리서 죽으라고 외면하거나 물든지 뭐하든지 그냥 죽이는 초식동물도 많다. 물론 이유는 멧돼지와 같다. 종종 이런 약한 새끼가 태어나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이 소리에 천적을 끌어들일 수도 있기에 다른 동족들의 안전을 위해 죽이는 경우도 많다. 당연히 육식동물도 그렇다.[78]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싶다면 재빨리 알아채고 동물병원을 찾아가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이니 제때 발견하고 잘 치료해주자.

8. 돼지와의 관계

흔히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와는 같은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다른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다른 종으로 분류하는 견해가 있을 정도로 집돼지와는 다른 면이 많다. 집돼지는 애초에 오랜 세월 온순한 것들만 선택되어 왔다. 게다가 자랄 때도 새끼 때부터 사람 손을 타면서 길러져 사람이 익숙하기도 하고 사료나 감자, 고구마 따위를 풍족하게 먹여주니 성질이 거칠어질 이유도 없다. 그러나 멧돼지는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배곯아가며 야생성을 길러왔기 때문에 성격이 흉포하고 야생에서 생활한 영향 때문에 사람을 보면 극도로 경계하는 습성이 있다.

또한 멧돼지는 집돼지와 같은 종으로 분류하는 견해도 있을 정도이므로 정상적으로 교배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잡종 멧돼지가 나온다. 다만 야생에서 생존은 다른 문제인데, 개량이 많이 된 가축 돼지 품종들은 살은 많은데 털이 적고 지방층이 얇아서 겨울에는 자기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야생 환경에 던져놓으면 생존은 불가능하다.

집돼지들에 비해서 도축 두수도 적다. 집돼지의 경우 사람이 잔뜩 길러서 데려오지만 멧돼지의 경우는 포수들이 산이나 들까지 찾아가서 사냥해야 하고, 그 중에는 도축을 위탁하지 않고 혼자 처리하는 사람도 있다. 사육하는 멧돼지 또는 아종간 교잡종은 애초에 일반적인 집돼지와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털 때문에 손질하기 불편하며, 기르기 쉽거나 고기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라 사육하는 농가는 별로 없다. 오히려, 대량 사육보다 사료값이 많이 드는 사실상의 가축형 반려동물 정도가 사실상 딱 적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기르는 사람들의 상당한 역량을 요하니 인기도 적다.

요약하면, 멧돼지는 집돼지에 비해 직접 사냥을 해야 하는 위험성도 있고 거친 가죽과 털로 인해 손질하기도 번거로우며, 야생에서 살다 보니 집돼지에 비해 맛도 없고 기생충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면 집돼지는 온순하게 길들여져 도축하기도 좋고 털도 적어서 손질하기도 쉬우며, 고기의 맛을 위해 개량되어 맛도 좋다. 게다가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서 기생충의 위험 또한 현저하게 낮다. 그렇기 때문에 맛도 좋고 깨끗하며, 구하기도 쉬운 집돼지가 있는데 굳이 사냥하는 과정에서 다칠 위험과 기생충 감염의 가능성을 감수해 가면서까지 맛없는 멧돼지 고기를 먹을 이유가 없다.

9. 신화 속의 멧돼지

은근히 등장이 많으며, 멧돼지 잡으러 갔다가 그대로 인생 종친 영웅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은근히 많다.[79] 당연하지만 그대로 영웅들에게 퇴치당한 멧돼지들도 많이 있다.

* 이집트 신화
* 자칼과 함께 세트를 상징하기도 하여 세트오시리스를 죽이고 시신을 훼손할 때 북아프리카멧돼지를 이용했다.
* 그리스 로마 신화
*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중에도 난폭한 에리만투스 산의 멧돼지를 산 채로 잡아오는 것이 있는데, 헤라클레스는 눈 덮인 험준한 산으로 멧돼지를 몰아 지쳐 쓰러질 때까지 쫓아서 잡아왔다고 한다. 어떤 전승에서는 잡아온 후 과업을 맡긴 에우리스테우스 왕 앞에서 때려잡았다고 한다.
* 아르고 호 원정 중 예언자 이드몬을 죽인 은빛 이빨의 멧돼지를 이다스투창으로 죽여 복수했다.
*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으로 유명한 멧돼지는 칼리돈 왕 오이네우스가 아르테미스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을 깜빡해서 분노한 아르테미스 여신이 신벌로서 내려보낸 신수(神獸)다. 이 멧돼지를 토벌하기 위해 온 지역에서 그리스의 영웅들이 모였고, 결국 멜레아그로스아탈란테에 의해 퇴치되었다.
* 전쟁의 신 아레스의 상징인 동물이다. 아도니스아프로디테의 총애를 받자 분노한 아레스가 멧돼지를 보내 혹은 멧돼지로 변해서 아도니스를 죽였다.[80]
* 테세우스가 잡아죽인 강도와 괴물 중에는 파이아라 불리는 암컷 멧돼지가 있었다.

10.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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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아르덴에는 더 큰 포식동물이 없어 멧돼지가 최상위 포식자였다고. 이 때문에 아르덴과 관련이 있는 부대의 마스코트가 되기도 한다. 벨기에 육군 아르덴샤쇠르대대[83]와 프랑스 공군 EC3/3 ardennes 의 마스코트가 멧돼지다. 사진 속 전투기는 2003년 EC3/3 ardennes 60주년 기념 도장을 한 미라주 2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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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3/3 ardennes의 초대 마스코트 멧돼지인 알도는 오래 전에 죽었지만 알도 2세, 알도 3세, 등 후손인 멧돼지가 프랑스 공군기지에서 사육되고 있다.

미국 아칸소 대학교 페이엣빌 캠퍼스 체육부의 마스코트가 멧돼지인 레이저백이다.

11. 대중 문화 속의 멧돼지

11.1. 멧돼지 캐릭터

1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멧돼지
한자 猪, 豬
러시아어 кабан
스페인어 jabalí[101]
영어 (Wild) boar((와일드)보어)
일본어 [ruby(猪, ruby=イノシシ)][102]

13. 기타

파일:1728130193651.jpg
파일:1728130246687.jpg* 멧돼지 하면 생각나는 특징 중 하나인 상아는 사실 두 쌍으로 위턱, 아래턱에 각각 한 쌍씩 나 있다. 이는 상술했듯 둘이 맞물려서 입을 여닫을 때마다 서로 갈리며 상시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1] 다만 일각에서는 한반도의 멧돼지를 별개의 아종인 Sus scrofa coreanus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2] 한반도에 자생하는 아종.[3] 과거에 한자를 배운 사람은 뫼 산이라고 배웠을 것이고 나이가 어려 최근에 배운 사람이라면 대부분 메 산이라고 배웠을 것이다. 둘 다 맞는 말이긴 하나 최근에 표준어가 정리되면서 "메"가 정식 표준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4] 북한에선 사이시옷을 안 쓰므로 메돼지라고 한다.[5] 그리고 이 힘은 그 유명한 호그라이더 할아버지를 보면 알듯이, 체격이 2m, 300kg만 되어도 어지간한 성인 남성을 힘 좀 써서 그대로 업고 달려갈 수 있다. 즉, 멧돼지한테 장난 혹은 포획하려고 올라타는 순간, 성난 멧돼지가 그대로 업고 달려가 버리므로 지형 구간을 잘못 만나면 운없이 패대기쳐지는 낙마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6] 전설급으로 회자되는 멧돼지는 길이 3m 이상에 무게는 300~600kg에 이르기도 한다.#[7] 집돼지 세계 비육 기록은 900kg인데 이 경우는 돼지로서도 고도 비만이라서 안그래도 작고 약한 이 집돼지는 하루 대부분을 누워있었다.[8] 실제로 파산으로 유기된 대형농가나 관리 어려움으로 멧돼지 피해를 막지 못하는 대형 농가 지역의 멧돼지들은 5년이상 살아 남을수 있다면 300kg을 우습게 넘긴다. 미국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9] 당연한 얘기지만 이 정도도 어마어마한 체구다.[10] 즉, 눈앞에 여러 사냥감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가장 많이 선택하는 종류가 멧돼지인 것이다.[11] 유라시아불곰, 시리아불곰, 우수리불곰.[12] 북극곰을 제외한 대부분의 곰들은 초식 위주의 잡식성이다.[13] 사냥개를 동원한 멧돼지 사냥도 이것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차이가 있다면 마무리는 사냥꾼이 직접 한다는 것이다.[14] 이쪽은 호랑이와 더불어 멧돼지의 가장 위험한 천적 중 하나이다.[15] 바다악어, 늪악어.[16] 주로 작거나 어린 개체.[17] 영상의 호그라이더 할아버지의 경우, 법제도가 다소 널럴했던 옛날이라서 가능했던 거지 지금은 절대로 이렇게 데리고 다니면 안 된다! 목줄은 꼭 하고 다녀야 하는데다 개/고양이나 생쥐들 등 어지간한 동물들도 기겁해버릴 넘사벽 식성과 그에 걸맞게 발달한 턱 힘 덕에 입마개도 망가져버릴 수 있어서, 진짜 깽판 안 치게 관리를 잘 하는 동물친화적인 관리 능력이 뛰어난 조련사급 테크닉도 있어야 데리고 다녀도 얌전하다. 멧돼지들은 암수컷 상관없이 엄연히 야생성이 제대로 살아있는 동물이라 타 동물들과 합사되고 수많은 타인들과 부대껴 무리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보내며 사람들 손을 항상 타면서 커온 개체가 아니라면, 애완 멧돼지를 데리고 다니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18] 끔찍하게도 다른 부위는 하나도 안 건드리고 부드럽고 영양가가 풍부한 내장만 파먹은 경우도 있었다. 덕분에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을 무렵에는 외계인의 캐틀 뮤틸레이션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다.[19] 이 사건에 착안해 식인 멧돼지가 등장하는 크리처 영화 《차우》가 만들어졌다.[20] 줄무늬하이에나, 갈색하이에나, 콘도르, 송장벌레.[21] 허나 승냥이, 스라소니 불곰은 남한에서 서식했는지 논란이 있다.[22] 유라시아늑대, 몽골늑대.[23] 물론 멧돼지 역시 해수구제사업에서 주요 구제대상 중 하나였고, 특히 제주도에서는 30~40년대에 멸종했다.[24] 중국에서 촬영된 다른 영상도 있다. 다 큰 남자들 여럿이 달려들어도 결국 막아서지 못했고 피해자를 지키는 것은 커녕 방심한 사람 한 명이 더 당하기도 했다.시청 주의.[25] 다만 겉으로 보기에만 멀쩡하지 실제로는 몸 내부 장기나 뼈는 멀쩡하지 못했을 것이다. 야생 동물인 이상 부상 당하고 오래 생존하기는 어렵다. 사람으로 치면 내출혈 정도이다.[26] 1788년에 이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산림법이 제정된 적이 있으며, 김동인의 '붉은 산'에서 조국, 고향을 뜻하는 '붉은 산'은 바로 붉은 흙이 드러나 민둥산이 된 조선의 산을 뜻한다.[27] 2022년 기준 폐업한 상태다.[28] 시행규칙 별표 6 참조.[29] 회수할 사람이 없으니 야산에 버리게 된다. 원칙적으로는 이를 막기 위해 부식차 편으로 짬도 회수하게 되어있지만, 잔반 줄이기의 일환으로 수거하는 양에 제한을 두는 데다, 특히 교통이 불편해 황금마차가 들어와야 할 정도인 격오지의 특성상 이를 회수하러 오는 횟수도 빈번하지 않아 결국 대부분의 짬은 지휘관의 묵인 하에 몰래 투기하게 된다.[30] 사실 올무, 덫 등을 제작하거나 소지하는 것은 야생생물법상 벌금형~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다.[31] 글쓴이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거의 1980년대 극후반이나 1990년대 극초반 때의 이야기다. M16 소총 쓰던 시절은 몰라도 지금은 당연히 화기류를 사용해 잡으면 안 된다.[32] 김동신 장관의 회고록 군인의 길을 걷다에서 나온 내용이다. 비슷한 시기 미군 2사단 부사단장이 오리 사냥하는 것도 봤는데 부사단장이 잠복해있자 미군 헬기가 날아와 오리 떼를 몰아줬다고 나왔다.[33] 간혹 독수리산양이 내려오기도 한다.[34] 과거에 한국 토종 맹수들이 대부분 절멸되기 이전에도 멧돼지를 단신으로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동물은 없었다. 주 천적인 시베리아호랑이조차도 멧돼지의 반격에 죽는 경우가 있으니…[35] 곰과 마주칠 일이 한국에 비해 많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멧돼지는 곰 수준이나 그보다도 더 많은 인명피해를 낸다.[36] 물론 소형종 사슴인 고라니나 노루라고 해도 엄연히 우제류인 만큼 뒷발차기의 위력은 굉장하기에 마냥 인간이 손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37] 이런 점 때문에 멧돼지를 노리고 쐈지만 실제로 동료 사냥꾼을 쏴버린 사례도 있다.[38] 도끼로 이마를 찍으면 도끼 날이 튕겨나갈 정도로 단단하다.[39] 물론 이것도 성인 남성이 전력을 다했으며 운까지 좋은 경우에 해당한다. 현대인보다 근력, 지구력, 순발력이 훨씬 뛰어난 원시인들도 멧돼지는 여럿이 모여서 잡았다는 걸 생각해보자. 전문가들이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야생 멧돼지를 혼자서 몽둥이로 사냥하려고 하는 생각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는 멧돼지가 약할거라는 현대인들의 잘못된 편견에서 오는 만용이다.[40] 인간이라면 두 기록을 동시에 얻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단거리 선수는 속근을 타고나고 장거리 선수는 지근을 타고났기 때문에 선천적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멧돼지는 초식 동물 특유의 지근과 엄청난 근육량으로 인해 속도, 지구력 모두 보완 가능하다.[41] 다만 소방서는 경찰서와는 달리 실탄은 보유하지 않고 112에 신고할 경우 자동으로 119에도 출동신고가 가기 때문에 실제로는 119보다는 112에 신고하는 것이 더 좋다.[42] 119에서 야생동물 포획 출동 시 마취총으로 제압에 실패하면 같이 출동한 경찰실탄 장전된 총으로 사살한다.[43] 품종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털이 많고 가축화가 덜 되어 야생의 습성이 어느 정도 있는 개체들이 이에 해당한다.[44] 겨울나기를 위해 털이 수북히 나고 이빨이 커지는 정도의 변화는 일어난다.[45]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을 가축화하면 체구가 작아지지만 고기를 얻을 목적으로 개량할 경우에는 오히려 더 커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 육돈과 육우다.[46] 사람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해가 없지만 바이러스를 돼지에게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47] 돼지창, 외발창, 양날창 등으로도 부른다.[48] 굿을 하는 중에 열리는 공연/연극 등을 말한다.[49] 멧돼지의 심장을 꿰뚫을 정도로 길고 견고한 칼이면 뭐든지 된다. 심지어 일본도 들고 멧돼지 사냥하는 사람도 있다.[50]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개 목줄에 GPS를 달고 사냥하는 사냥꾼들도 있다. 그러면 헤맬 필요 없이 멀리서도 달려갈 수 있어 좋은 편이다.[51] 당연하다. 고삿상에 올라가는 삶은 돼지 머리의 크기나 무게를 보아도 그걸 손도끼로 내리쳐 한 번에 박아 넣거나 쪼갤 수 있다는 생각은 안 들 것이다. 통나무를 쪼개는 큰 도끼라면 가능하겠으나, 그 크기가 되면 들고 정확히게 휘두르는 것이 불가능하다.[52] 이는 총기 및 석궁을 이용한 사냥도 마찬가지이다. 공기총이나 산탄총으로 멧돼지 단독사냥은 힘들며 사냥개의 보조가 있어야 수월한 수렵이 가능하다.[53] 같은 종인 집돼지도 개를 제치고 가축 중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데, 같은 종인데다 야생에서 많은 수많은 경험까지 쌓아둔 멧돼지가 절대 멍청할 리가 없다.[54] 이것도 케바케라, 과거 사냥꾼들이 잡으러 다닐 경우 간혹 도망가지 않고 바로 덤벼드는 개체라든가 또는 도망가는 척하다 어디 매복해서 역으로 덮치는 개체에 대한 증언도 보인다.[55] 만약 자위용으로 쏴야만 할 상황이라면, 공포탄이나 실탄 한두 발 쏴서 적당히 쫓아낼 생각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죽인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우선은 당신의 안전에 유리하다. 그 다음은 어차피 총 맞고 중상을 입은 몸으론 야생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비참하게 죽어 갈 운명인 멧돼지에게도 좋다. 마지막으론 오발 사고가 아님을 멧돼지 시체로 입증할 수 있으니 당신의 소속 부대 및 상관, 그 밑의 당신에게 좋다.[56] 뭔가 거대한 동물 무리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프리카 평원의 누떼도 150만 마리밖에 안 돼서 미국 멧돼지 앞에서는 어림없다.[57] 돼지고기의 맛이 나는 닭가슴살 수준이다.[58] 애초에 멧돼지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몸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식용을 하고 싶다면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59] '회곽묘'라는 조선 특유의 무덤 양식으로 인해 조선시대에 조성된 무덤에는 미라가 종종 발견된다. 김덕령 문서 참고. 참고로 학봉장군 미라도 회곽묘에서 발굴된 바 있다.[60] 이것 때문에 멧돼지 내장은 절대로 곱창으로 먹지 않는다.[61] 물론 케이스 별로 달라서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시골에서 멧돼지를 잡으면 껍데기는 대충 털을 토치로 그슬린 다음에 먹는 경향이 있었다. 이 당시는 도축과 정형기술의 차이로 정육점에서 파는 일반 돼지고기도 비계에 털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찌개용 고기를 사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 끓일때 고기에서 털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리고 요즈음에도 옛날 식당 등에서 국밥이나 수육에 털이 붙어있는 돼지고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노인들은 그냥 먹는 편이다.[62] 이것은 개 뿐 아니라 수많은 야생동물 맹수들을 사육할 때의 주의점이다. 다만, 정말 흔치 않게 잘 키워져서 온순한 성격이면 집안에서 목줄 없이 풀어 키워도 사고가 날 확률은 적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 커서도 어느 정도 집안에서 풀어 키워도 무방하나 만약을 대비하여 외출 시엔 개처럼 목줄이나 목줄이 없어도 태그를 단 방울 등을 꼭 해 줘야 한다.[63] 심지어 태중부터 몸이 약한 문열이로 태어난 반려저라면 가끔 특정 확률로 고환이 4개나 있는 유전자적 신체 기형의 사례도 있기에 멧돼지의 신체 구조 파악을 잘 해두자.[64] 영화 차우에서 새끼 멧돼지를 위로 들고 한참 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상당히 과장된 것이다. 새끼 때는 의외로 가벼워서 그냥 양 손으로 핸들링해서 보듬듯 꼭 안고 가면 된다.[65] 의외로 사람들이 지나치는 부분으로, 이 덕분에 멧돼지는 다른 맹수들에 비하면 길들이는 난이도가 많이 낮다. 다른 동물들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론 분명 같은 개과 동물인데도 태생적인 붙임성이 희박하여 새끼 때부터 잘 키워진 개체들도 목숨을 걸고 응대하듯 키워야 하는 늑대(이 때문에 키우는 걸 법으로 금지하거나 제한할 정도다.) 같은 일급 맹수는 물론, 언제나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집착적인 성격을 타고난 떼쟁이인 너구리는 털도 빗어주고 손톱도 자주 깎아줘야 하며 이빨갈이 탓에 장난감까지 쥐어주어야 하니, 어지간히 순하지 않으면 합사도 어렵고 체중조절도 하는데다, 장난꾸러기라서 합사된 반려동물에게 깔짝거리며 함께 집을 뒤집어엎고 심술을 부려대는 코요테와는 달리, 멧돼지는 다 크면 한 덩치 하는 것 치고는 활동적이고 힘 센 돼지를 키우듯 하면 되니 상대적으로 그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66]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온 사연들 중에 야생에서 다리를 다친 새끼 멧돼지를 발견하고 8달동안 돌봐 주고 방생하였으나, 이미 반려저 주인인 당사자의 손에서 성체 시기까지 큰 멧돼지가 자꾸 길을 기억하고 되돌아와서 당사자가 직접 제보를 한 사연이다. 직접 멧돼지를 살펴본 수의사의 말에 의하면 이미 상당한 가축화, 사실상의 애완동물화가 거의 진행되어 키우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다 하여, 결국엔 집에서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단 저 사례는 양호하고, 멧돼지는 무리 생활이 기본이라 만약 되돌아오는 길에 다른 동물(길고양이, 도태된 아기 너구리, 버려진 아기 들강아지)들을 데려오면 골치 아파진다. 거기다 야생성이 없는 사육개체는 사람들과 달라붙어 놀고 싶어하는 개체도 있어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으니 사례에서 알듯 야생성을 상당히 잃으면 키우거나 맡기는 편이 낫다.[67] 심지어 아기 때부터 몸이 약한 멧돼지 두 마리를 많은 새끼들을 둔 암컷 반려견이 젖을 먹여 보호한 사례도 있으며 다른 것도 아니고 덩치부터가 아주 작은 반려묘가 젖을 먹여 키운 사례조차도 있을 만큼, 멧돼지는 반려동물인 반려저로서 인간과 반려동물들에 대한 사회적 동화 능력과 합사 시의 안정성이 단독, 집단으로 보아도 상상 이상 수준으로 뛰어난 편에 속한다. 심지어는 일반적인 견종도 아닌 멧돼지를 사냥하는 어미 엽견이 길을 잃고 버려진 아기 멧돼지를 견주인 엽사가 주워오자, 어미 엽견 자신의 새끼 강아지들 사이에 섞여 함께 젖을 빠는 아기 멧돼지에게 젖을 물려주는 모성애를 보이는 모습은 기본이고 종국에는 다른 친구 엽견들까지 몰려와서 아기 멧돼지와 놀고 핥으면서 같은 식구처럼 장난치는 등, 인간과 반려동물, 가축들 사이에서 한 번 가족으로서 인식받고 보호받으면 자신을 보호해준 인간과 주변 동물들을 죽을 때까지 가족으로 여기기에, 멧돼지는 매우 가족애가 진한 동물에 속한다.[68] 다만, 이건 장난기가 매우 짖궂은 성격의 반려저의 사례일 뿐 대개의 온순한 반려저는 유아기의 어린아이나 반려동물 상대로 하는 깨물기 장난도 힘조절을 매우 잘 해서 혓바닥으로 핥아 이빨이 적은 쪽으로 오물대면서 간지럽히는 등 생각보다 순한 장난을 친다. 또한 유아기의 자녀 옆을 지키며 같이 놀아주는 건 기본이고, 주인이나 주인 측 가족들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자기도 좋다고 침대에 올라가서는 심지어 이불까지 둘러쓰고 그대로 주인 곁에서 평온하게 퍼져서 코까지 골며 자는 등 거의 이게 사람인지 돼지인지 모를 지경(...)의 웃긴 진풍경이 연출된다.[69] 다만, 현대의 개천 쪽이나 수로에 흐르는 물부터 도로 바닥, 산지에 고인 흙탕물에 뛰어드는 것이다 보니 온갖 이물질들이 들어 있는 건 기본에 사람들이나 야생동물의 분변 등으로 상시로 추가 오염되는데다가 별의 별 기생충과 병균, 바이러스들이 득실거리므로, 진흙 목욕을 마친 반려저들의 피부 표면을 씻길 대용량 생수 등의 물을 가지고 다니거나 집에 돌아오면 반려동물용 털샴푸나 바디워시 등으로 씻겨주는 것도 추천된다.[70] 멧돼지가 젖을 빠는 힘은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세기 때문에 잘못했다간 수유를 해 주는 암컷 반려동물의 젖꼭지가 크게 상해버릴 위험도 있다. 물론 이상이 없다면, 그냥 젖을 뗄 시기까지 두어도 상관은 없다.[71] 이러한 인식능력이 예상 밖으로 매우 뛰어난데, 박스나 포장에 싸인 채 밖에다 그림이 그려져 있음에도 주인이 만약 가끔이든 자주든 사람이 먹는 음식을 한 번 보고 기억하면 그게 음식이라는 걸 바로 파악해버려서 포장을 뜯은 뒤 그대로 먹어버린다! 만일 식비로 곤란함을 겪는 반려저 주인이라면, 반려저 주변이나 반려저의 시선이 바로 닿는 쪽에는 어지간한 음식들을 놔두지 말고 반려저의 식사 시간을 제때 정한 뒤 배고파할 것 같다 싶으면 자주 적정량의 간식을 주고, 음식을 두는 장소의 관리와 지정을 철저히 해 주자. 멋대로 뜯어먹어서 바닥이 난장판이 되는 건 기본이고, 기본적으로 인간이 먹는 것을 전제로 한 기름, 염분, 당분이나 각종 향신료가 들어가는 매운 양념 종류가 들어가는 등의 온갖 열량과 다양한 맛으로 양념된 자극적인 음식들은 편식으로 과량 섭취하면 인간의 건강에도 지장이 가는 판에, 동물들의 몸에는 당연히 독이나 다름없이 작용할 수 있는 음식이 십중팔구다. 반려저가 아무리 똑똑한들 그걸 알 리는 없기에 음식 앞에서 주인의 통제 하에 사료를 섭취할 수 있게 반드시 컨트롤해 주어야 한다.[72] 이게 소리가 생각보다 매우 큰 탓에 소음민원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한다. 야식 습성이 만성화된 멧돼지라면 배고프겠다 싶은 시간대를 파악하고 제때 먹이를 주거나, 그게 아닌 주간성 생활에 익숙해진 반려저라면 간식을 주간에 간간히 적당량 주는 등 여러 절충안이 있으니 잘 조절해주자.[73] 실제 사례에서도 축산업계보다 농가에 주는 피해가 많기에, 그만큼 반려저들 역시 야생에서 온지라 과일과 채소들을 선호해서 주인들이 주는 경우가 많다.[74] 연못처럼 조성된 욕조라면 멧돼지가 식물을 먹으면서 쉬어가는 귀여운 진풍경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흙탕물이 반려저 몸에 좋을 리 없으니, 그 경우엔 수영장 뷔페같이 깨끗한 욕조물 위에 과일을 퐁당 띄워줘도 좋다.[75] 예시로 애교를 부리면서 주인이랑 놀자고 주인을 잡아끌며 물어뜯으며 잡아끌기도 한다. 문제는 다리나 발을 좀 세게 물어댈 때인데 성장기면 몰라도 이빨이 제대로 난 다 큰 성체라면 정말 큰일 난다. 개중에 이빨이 자라지 않아 애완화되는 경우는 운이 좋은 거고, 대개 암수 모두 멧돼지 고유의 단단한 엄니가 자라난다.[76] 이 힘이란 게 얼마나 강하냐면, 상술했듯 대나무를 부숴먹을 수 있으며 엽사들이 자주 신는 질긴 가죽 장화나 단단한 고무 장화는 물론 특수복도 간단히 구멍을 내고 찢어버릴 수 있는 정도이기에 장난으로 한 게 그거면 화나서 하는 진심이 어느 정도일지는 암만 봐도 비디오. 기본적으로 멧돼지가 태생적으로 막강한 치악력 탓에 성체가 되어도 정밀한 수준의 치악력 조절은 생각만큼 잘은 안 되는 동물임을 알 수 있는데 당장 엽견들이 암수 성체나 성장기 멧돼지들 상대로 치명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빈도가 잦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덩치 큰 초대형 엽견들 조차도 예외는 없다. 당장 초대형 엽견급이 멧돼지 상대로 그러한데, 집에 영유아가 있다면 반려저의 애교성 깨물기 장난은 아이들에겐 그냥 가볍게 골절 등의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공격이다.[77] 강아지, 반려묘나 너구리, 코요테 등의 식육목 동물들의 손톱을 깎아서 관리하듯 엄니를 자르려 할 경우 상황을 눈치챈 멧돼지가 하지 말아달라고 울거나 호신본능이 발동할 수도 있는데다 엄니는 멧돼지에겐 영구치 중에선 가장 중요한 신체부위라 잘못하면 턱과 입안이 손상될 수 있기에 얼굴을 찌를 만큼 기형적으로 자라는 특별한 병증이 있지 않는 한 자르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78] 사자도 다친 새끼 사자가 살려달라고 울부짖을 때 암사자가 멀리 물고 놔둬서 다른 적들 먹이가 되든지, 부상이 심해 죽으라는 듯이 버리는 경우도 많이 목격되고 있으며, 차라리 고통을 덜어주려는 건지는 몰라도 저런 새끼 사자의 목을 물어 숨통을 끊은 암사자도 목격된 사례도 있다.[79] 다만 그런 것 치고는 의외로 또 네임드는 거의 없는 편이다. 용은 등장한 개체마다 거의 이름이 있고, 소 중에서도 네임드가 은근히 있는데 비해 당장 여기 나오는 멧돼지들은 다 ~의 멧돼지라는 식으로 이름 자체가 없다.[80] 페르세포네가 아도니스를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주한 일화도 있다.[81] 이름의 뜻은 돼지 경주. 경주에 쓰이는 돼지 우리에서 태어나 지어진 이름이다.[82]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인물이 아닌 아일랜드 신화 버전의 인물들로 콘월에 있는 성에 살고 있다고 나온다.[83] 본래 연대였으나 2011년 재정 문제로 축소.[84] 일부 맵에서는 코끼리나 코뿔소로 대체되며 멧돼지나 그에 해당하는 사냥감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85] 한 발만 쏘면 간혹 멧돼지가 추격을 멈추고 제 자리로 돌아간다.[86] 이 때 나무하고 돌아오던 마당쇠가 이 참사를 보고 "무슨 비격진천뢰 라도 맞았습니까요?" 라며 경악했고, 학동들이 멧돼지를 약올리더라는 목격담을 훈장에게 실토했다. 덕분에 마당쇠는 학동들한테 얻어터지고 그후 학동들은 훈장에게 된통 혼쭐났다.[87] 다만 비격진천뢰는 대인용 확산탄이라 건물을 파괴할 위력은 없을 듯하다.[88] 워크래프트 2에서 인구수를 제공하는 건물의 이름이 바로 돼지 농장(Pig Farm)이다.[89] 머리에 멧돼지 가죽을 뒤집어썼다.[90] 일본은 십이지의 마지막이 돼지가 아니라 멧돼지라서 찡찡이도 멧돼지다. 게다가 원판 이름인 우리이도 새끼멧돼지에서 따온 이름.[91] 게임 시스템 상으로는 그냥 집돼지인데, 외형은 영락없는 멧돼지다.[92] 외형은 사람이나 얼굴이 멧돼지이다.[93] 역시 맨 위를 보듯이 산돼지란 이름 그대로 가져왔다.[94] 수화동물이 멧돼지다.[95] 이미지 동물: 멧돼지[96] 스릴러 바크에서 그림자가 멧돼지의 육체에 들어가 있었다.[97] 젤다의 전설부터 돼지 모습을 하고 있었고 3D 게임 이후로는 수화할 때 돼지의 모습을 취한다. 황공이나 야숨에서는 정말 영락없는 멧돼지 형태로 나온다.[98] 펠릭스 유고 프랄다리우스가 부르는 별명인데 그의 흉폭성을 까는 별칭라고 한다.[99] 이쪽은 최종진화하면 매머드가 된다.[100] 헌터 십이지에서 멧돼지에 해당하는 포지션이었으나, 이후 파리스톤 힐과 함께 헌터 십이지를 탈퇴했다.[101]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102] 이노시시. 새끼는 등의 줄무늬가 참외 같다고 우리보(瓜坊)라 부른다. 일본어돼지(부타)와 멧돼지를 가리키는 단어가 완전히 다른 어근을 쓰므로, 한국에서 멧돼지를 '돼지'의 일종(산+돼지)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마치 늑대와 개의 관계처럼 돼지와 멧돼지를 거리감이 있는 종으로 생각한다.[103] 아메리칸 원주민들도 상처없이 깨끗한 사슴 가죽을 얻어야 할 경우 며칠 동안 추격만해서 사슴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기다려서 잡았다고 하며, 제사해 운동 당시 농민들이 참새를 잡았던 방식도 참새들을 앉지 못하게 하여 지쳐 쓰러지게 하였다.[104] 본명은 파로칸이다. 후에 반역에 성공해 가 되기도 한다.[105] 특히 어몽어스.[예시] Je'sus', SOS➡S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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