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리승냥이 Ussuri dhole | |
학명 | Cuon alpinus alpinus Pallas, 181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식육목Carnivora |
과 | 개과Canidae |
속 | 승냥이속Cuon |
종 | 승냥이C. alpinus |
아종 | 우수리승냥이C. a. alpin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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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승냥이의 원명아종이다. 밝은 빨간색 털과 좁은 두개골을 지녔으며, 겨울에는 흰색 속털 및 더 큰 갈기를 가지고 있지만, 반면에 여름털은 더 거칠고 가늘다.과거에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및 러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08년에 사얀산맥[1] 서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정확한 개체수 및 서식 범위가 파악되지 않는 승냥이의 원명아종이다.
2. 먹이
먹이는 사슴[2], 노루, 사향노루, 갑상선가젤, 사이가, 산양, 멧돼지 등 중대형 발굽 동물들을 사냥한다.그 외에도 타킨 등의 대형 발굽동물도 사냥하고, 뇌조, 꿩 같은 조류나 토끼나 설치류, 개구리, 뱀 등의 소형 동물도 사냥한다.
3. 천적 및 경쟁자
천적으로는 호랑이나 우수리불곰, 표범, 유라시아늑대처럼 자기보다 큰 육식동물이 있다.그 외에도 몽골늑대, 스라소니, 대형 맹금류[3]하고도 서식지가 겹치지만 이들과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4. 한반도의 기록
전교하였다.
"양주(楊州) 등 지역에 승냥이와 범이 횡행하며 사람과 가축을 물어 상하게 하는 데도 그곳을 지키는 관원이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하니 지극히 잘못되었다. 각별히 신칙하여 그로 하여금 급히 잡도록 함으로써 백성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라고 경기 감사에게 하유하라."
傳曰: "楊州等處, 豺虎橫行, 囕傷人物, 而守土之官, 無意捕捉云, 極爲非矣。 各別申飭, 使之急急捕捉, 以除民害事, 下諭京畿監司。"
조선왕조실록의 광해군일기, 광해 10년(1618년) 4월 8일, 양주 등지에 출몰하는 승냥이와 범을 잡도록 전교하다
조선왕조실록의 광해군일기를 토대로 과거 대한민국(남한)에도 승냥이가 서식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문헌에 승냥이는 '시(豺)' 또는 '시랑(豺狼)'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주로 평안도와 함경도에서 기록이 많지만, 경기도 양주시에서도 승냥이와 범을 잡으라는 기록이 있기에 적어도 17세기 초에는 경기도에도 서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록에서는 승냥이와 범이 함께 언급되었기에 둘 다 인명피해를 일으켰을지 아니면 범이 일으킨 피해에 승냥이가 같이 엮여 언급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4], 가축을 잡아먹는 일 자체는 실제로 현대에도 보고되었기에 아마 재산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5]"양주(楊州) 등 지역에 승냥이와 범이 횡행하며 사람과 가축을 물어 상하게 하는 데도 그곳을 지키는 관원이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하니 지극히 잘못되었다. 각별히 신칙하여 그로 하여금 급히 잡도록 함으로써 백성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라고 경기 감사에게 하유하라."
傳曰: "楊州等處, 豺虎橫行, 囕傷人物, 而守土之官, 無意捕捉云, 極爲非矣。 各別申飭, 使之急急捕捉, 以除民害事, 下諭京畿監司。"
조선왕조실록의 광해군일기, 광해 10년(1618년) 4월 8일, 양주 등지에 출몰하는 승냥이와 범을 잡도록 전교하다
■포획기록: 경기도 연천군(1909년, 1921년 11월), 함북 웅기군(1959년 9월), 함남 신흥산(1906년 5월), 황해도 곡산 대각산(1919년)
한상훈 박사,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기묘한 생김새의 개과 동물, 승냥이에서 발췌[6]
주로 한반도 북부 지방에서 서식하였기에 남한 지역에서는 위의 기록을 제외하면 정확한 기록이 거의 없지만, 일단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공식적으로 승냥이의 과거 절멸된 서식 범위에 남한을 포함하였다.[7] 정확히 남한에서 언제 사라졌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경기도 연천군에서 1909년 및 1921년 11월에 마지막으로 포획한 기록이 있기에 1920년대에 멸종한 듯하다. 남한에서의 멸종 원인에 대한 유력한 주장은 호랑이와 늑대와의 경쟁 및 일제 강점기의 해수구제사업 등이 있다.한상훈 박사,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기묘한 생김새의 개과 동물, 승냥이에서 발췌[6]
북한에서는 1906년 5월에 함경남도 고원군 신흥산, 1919년에 황해도 곡산 대각산에서 포획된 기록이 있고, 마지막 포획 기록은 1959년 9월에 함경북도 웅기군에서의 기록이다.[8] 함경북도 옹기군에서의 포획 이후 사실상 한반도 전체에서 자취를 감췄고, 현재로썬 산이 험한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목격담이 가끔 있지만, 북한은 워낙 폐쇄적인 국가이고, 야생동물에 대한 과학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북한쪽에서 황해도와 함경도 러시아국경 지역 등에 소수가 서식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은 있다.
5. 기타
현재는 서식지 파괴와 스포츠 사냥, 모피 등을 이유로 많은 수의 개체들이 사냥당해서 멸종되었거나 극소수만 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러시아에서의 개체군을 지역 절멸되었다고 분류하였으나 현재로썬 정확한 개체수 파악조차 되지 않기에 2018년의 논문에서는 우수리승냥이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만 극소수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추측하였다.일부 사람들은 승냥이를 늑대의 다른 이름 정도로 알기도 하는데, 특히 북한에서 늑대를 관용적으로 승냥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렇게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이리(늑대)를 말할 경우에는 랑(狼), 승냥이를 말할 경우에는 시(豺) 또는 시랑(豺狼)을 썼기에 두 동물을 구분하였다. 또한 늑대는 '말승냥이'라고 불렸고, 당연히 승냥이와 다르다.
플래닛 주 DLC 동남아시아 동물 팩을 구매하면 사육할 수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 한글로는 심플하게 승냥이라고만 번역해 놓았다.
[1] 몽골 북부 및 러시아 남부의 접경 지역이다.[2] 붉은사슴, 꽃사슴, 와피티사슴.[3] 검독수리, 수리부엉이 등.[4] 승냥이는 인명피해를 낸 확실한 사례 자체가 없는 동물이며, 동남아시아에서 광견병에 걸린 듯한 개체가 사람들을 문 적은 있다.[5] 근연관계의 아종인 버마승냥이는 실제로 네팔 동북부에서 가축 피해의 80%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6] 해당 출처에서 "20세기 초, 중국 동북부지역(옛 이름 만주지역)에 진출한 일본 관동군들의 목숨을 비적들보다 더 많이 빼앗은 것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그 당시 한 해에 사상자만 100명을 넘기도 했다. 결국 현상금을 걸어 매년 100여 마리씩(승냥이 이외에 늑대도 포함) 전국적으로 포획했지만, 그 피해는 그칠 줄 몰랐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전술하였듯이 승냥이는 광견병에 걸린 듯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람을 공격한 확실한 사례가 없다.[7] 스라소니 및 우수리불곰의 과거 서식지에는 남한을 포함하지 않았다.[8] 그 외에 일제강점기인 1917년 야마모토 타다사부로의 사냥원정 중에 제4반에서 승냥이 한 마리를 포획한 바 있고, 남한에서 1903년 동물원에서 살다죽은 수컷 승냥이 표본이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