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의해 멸종된 기제류에 대한 내용은 콰가 문서 참고하십시오.
쿼카 短尾矮袋鼠 | Quokka[1] | |
학명 | Setonix brachyurus Quoy & Gaimard, 183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캥거루목 Diprotodontia |
과 | 캥거루과 Macropodidae |
아과 | 캥거루아과 Macropodinae |
속 | 쿼카속 Setonix |
종 | 쿼카 S. brachyur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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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대하강, 캥거루과에 속하는 소형 포유류 동물.
2. 특징
무게는 2.5kg~5.0kg가량에 크기는 40~54cm, 꼬리 길이는 25~30cm로 고양이나 소형견과 비슷한 덩치를 가지고 있다. 넓적한 머리와 둥글고 땅딸막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털색은 회색빛을 띄는 갈색이다. 나무를 탈 줄 알며 다리는 원래는 지상에서 두 발로 걷는 데 적합하도록 발달되었지만, 후에 수목 이동에 적합하도록 진화했다.3. 생태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서남부의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2]과 그 주변 섬, 본토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로트네스트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쥐 둥지(rat nest)'라는 뜻인데, 이는 쿼카를 처음 본 유럽인들이 쿼카를 쥐로 보고 섬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야행성동물로 낮에는 주로 Acanthocarpus preissii라는 덤불 안에서 잠을 자고, 해가 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황무지나 습지 등지에서 서식하며, 무리를 지어 땅굴을 파며 산다.
초식동물이라서 잔디나 나뭇잎 등을 먹는다. 가장 선호하는 먹이는 아욱과 식물들과 Guichenotia ledifolia라는 관목이다. 특이하게도, 먹을때 소 마냥 반추를 한다.
18개월 정도에 성적으로 성숙하고, 난교를 벌이며 번식한다.
임신 기간은 약 27일.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3] 유대류 동물답게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기른다. 새끼는 생후 6개월 동안 주머니에서 살고, 8개월 동안 젖을 먹는다.
평균적으로 10년을 산다.
본토 개체들은 붉은여우, 딩고, 길고양이, 맹금류의 위협을 받지만, 섬 개체들은 두기테(Pseudonaja affinis)의 위협만 받는다.
새끼를 가진 암컷이 포식자를 맞닥드리면 새끼를 버리고 도망친다.
4. 인간과의 관계 및 인기
마치 웃는 듯한 귀여운 외모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유순하고 붙임성 있는 친화적인 성격으로[4]멸종된 도도새의 사례처럼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점이 되레 생존에 큰 독이 될 수 있기에 호주에서는 쿼카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알려졌으며 호주인들의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쿼카와 셀카를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쿼카 입장에서도, 인간들이 과거 다른 동물을 상대로 할 때처럼 사냥하는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주며 보호해 주니 적대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호주 정부가 쿼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이 꽤나 쏠쏠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 관광청에선 아예 쿼카와 사진 찍는 법을 한국어 포함 각국 언어로 번역해서 인터넷에 올려놨다. 그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제대로 젓는 중이다.
쿼카의 멸종 위기 등급은 '취약'(Vulnerable, VU)으로 멸종의 우려가 엄청나게 큰 상황은 아니지만, 취약 등급도 멸종 위기로 분류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은 필요하다. 호주 당국의 야생동물 보호법에 근거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으며, 쿼카를 만지기만 해도 벌금을 내야 하는 법이 있다. 위의 웹사이트에서도 절대로 쿼카를 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래서 현지에서 붙은 별명이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또는 호주 국세청 직원이다.
다만 주민들은 여기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고, 여행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쿼카를 만지거나 건드려도 인터넷에 알려진 것만큼 적극적으로 처벌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호주의 행정력이 로트네스트 섬에서 폭넓게 서식하는 쿼카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하지는 말자. 결국은 야생 동물이니 귀엽다고 괜찮다고 해서 마구 만지는 행동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만큼 지양하는 게 좋다. 또한 먹을 것을 주면 쿼카가 알아서 사람에게 다가와 접촉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사람이 동물을 만지는 게 아니라 동물이 사람을 만지는 것이라 벌금이나 처벌이 없다…고 알려졌으나, 쿼카에 먹이를 주는 행위 역시 벌금형이며,섬에 도착하면서부터 주의받는 내용 중 하나이다. 섬 내 의료센터에서는 쿼카에 물려도 감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인쇄물이 비치되어 있고,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같이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5. 보러 가는 법
5.1. 퍼스에서 로트네스트로 가기
일단 주 서식지인 로트네스트 섬이 있는 퍼스로 가야 한다. 현재 인천에서 퍼스로 가는 직항편은 없으며,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 환승), 스쿠트항공(싱가포르 환승), 캐세이퍼시픽(홍콩 환승), 타이항공(방콕 환승), 에어아시아(쿠알라룸푸르 환승) 등의 방법이 있다.그 다음, 페리를 이용한다. 배럭 스트리트의 엘리자베스 키의 선착장(퍼스의 CBD와 가까움), 프리맨들 B-Shed, 노스 프리맨틀 3가지 선착장에서 왕복이 가능하다. 단, 엘리자베스 키나 노스 프리맨틀의 경우 B-Shed보다 페리 운항 횟수가 적으니 시간표를 잘 확인하여야 하며, 노스 프리맨틀의 경우 일반적으로 운임이 제일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키에서 출발하는 경우 운임이 비싼 데다가 관광객을 위해 아주 천천히 운행하고, 가는 길에 주요 랜드마크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1시간 정도로 소요기간이 길고, 프리맨틀 B-Shed에서 배를 갈아타야하는 경우까지 있기 때문에 인기가 별로 없다. 프리맨틀 쪽은 그런 거 없이 20분 정도 소요된다.
퍼스 자체가 물가가 비싸며 그 주변엔 전부 사막[5]이다. 쿼카와 검은 백조(black swan), 킹스파크 정도를 빼면 퍼스 도시 자체의 관광 포인트는 많지 않고, 근교 관광지들은 하루종일,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쓸 생각을 해야 한다. 코알라나 캥거루 등은 동부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것.
자금이 충분하다면 로트네스트 섬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수 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섬은 면적 17.6km²로 진도군에 있는 하조도[6]보다 조금 더 큰 섬이지만, 인구는 400명도 안된다. 하조도 인구가 3천 명이 넘는 걸 생각하면 인구도 적은 셈. 매해 쿼카 덕에 섬에 2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오지만 워낙 적은 인구를 가진 섬이다보니 숙박시설도 적다. 그러므로 예약을 한참 전부터 하는 게 좋다.
5.2. 호주 내 동물원 이용
시드니 근교의 블랙타운에 위치한 페더데일 야생 동물원에 몇 마리가 있다. 블랙타운까지는 시티레일로, 동물원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으며, 가까운 블루 마운틴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쿼카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다만 동물원인 만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쿼카를 기대하면 안되고, 쿼카와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인카운터 상품은 사전예약제이므로 여행 전에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시드니 달링 하버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Wild Life Park에도 쿼카가 있었지만, 2022년에 수명이 다해 죽었다고 한다.#
타롱가 동물원에도 두 마리 정도 있긴 한데, 캥거루나 코알라 등에 비해 구석에 있는 편이라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 보기 어렵다.
퀸즐랜드에 위치한, 유명한 스티브 어윈 가족이 운영하는 Australia Zoo에도 몇 마리가 있다고 한다.# 이 쪽은 브리즈번이나 골드코스트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있기는 하나, 차를 타고 한두시간 이상 가야 하는 만큼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5.3.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 이용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호주 외 유일하게 쿼카 5마리를 전시하고 있다.[7]일본이 한국과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나라인 만큼, 가장 쉽게 쿼카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6. 여담
- 흔히 캥거루에 속하는 동물 중에선 왈라비 종류가 가장 작다고 하지만 사실은 쿼카다. 쿼카도 캥거루과 쿼카속에 속하는 엄연한 캥거루이기 때문이다.
- 한국에서는 Sunlemon에서 만든 쿼카 봉제인형이 유행한 적이 있다. 또한, 해태제과가 쿼카젤리를 내놓았지만 이를 섭취한 아이들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에 대한 논란이 악화됨에 따라 2022년 9월에 전량 회수됐다.
7. 쿼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 원피스 - 골 D. 로저[8]
- 미니게임천국(2023) - 큐카
- 생츄어리 2 : 쿼카가 너무해 - 데이지, 엄마 쿼카, 아빠 쿼카
- SKZOO - 한쿼카
빨간내복야코 - 네모- MBTI 일상툰 - ESFJ
[1] '쿠워커' 정도로 읽힌다.[2] 퍼스 바로 앞에 있는 섬이다.[3] 일년에 약 2마리의 새끼를 낳으니, 평생 17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고 볼 수 있다.[4] 쿼카가 인간을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올 정도로 경계심이 낮은 이유는 쿼카의 서식지가 황무지 같은 곳이다 보니 아주 오랫동안 천적이 없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다만[5] 피나클스 사막이 유명하다.[6] 면적 17km²[7] 동물원장이 세계 동물원 협회 호주관계자와 접선해, 일본 동물원에서도 기르게 해달라고 사정을 해서 간신히 공수해 왔다고.[8] 이미지 동물: 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