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거 Giant Clam | |
학명 | Tridacna gigas (Linnaeus, 1758)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연체동물문 Mollusca |
강 | 이매패강 Bivalvia |
아강 | 이치아강 Heterodonta |
목 | 새조개목 Cardiida |
과 | 새조개과Cardiidae |
속 | 대왕조개속 Tridacna |
종 | 거거 T. giga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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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인 대왕조개속에 속하는 동물로, 무게는 200kg, 길이는 대략 100~120cm까지 자라며, 1817년 발견된 개체는 250kg, 150cm까지 자란 기록도 있다고 한다.[1] 껍데기는 대단히 두껍고 무거워 목욕통으로도 쓸 정도. 그 덕에 우리에게는 대왕조개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류큐 열도 해역을 비롯한 열대지방 산호초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2. 특징
패각은 굵은 늑골이 발달하여 부채꼴로 자라나며 옆에서 보면 파도 형상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두 껍데기를 살짝 열고 외투막(배면)을 위로 향한 채 바닥에 박혀 살며, 외투막 사이의 수관으로 플랑크톤을 걸러먹는다. 수명은 100년 이상이다.이 녀석들의 이러한 생활 습성으로 인해 '식인조개'라는 누명을 쓰고 있는데, 잠수부들이 헤엄치다가 이 조개의 살을 건드리면 놀라서 껍데기를 닫아버려 잠수부의 발이 끼게 된다는 이야기에 의한 것이다. 크기가 크기인만큼 무는 힘이 상당하여 발이 걸린 잠수부들이 해수면 위로 못 올라올 정도라서 그렇다나.
그런데 사실 이건 잘못 알려진 것이고 실제로는 그 안에 살이 쪄서 껍데기가 다 닫히지도 않으며 늘 껍데기를 반쯤 열고 있다. 위에 사진에 저 정도가 실제로 껍데기를 거의 닫은 것이다. 게다가 껍데기를 (반쯤)닫는 속도도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이 녀석에게 발이 끼는 것을 작정하고 온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에 가까우며 당연히 현재까지 사고 사례도 전혀 없다. 한마디로 단순히 덩치 때문에 억울하게 오만가지 누명을 쓴 경우인데, 어쨌든 움직임이 둔해서 1980년대까지 미 해군 교범에서도 대왕조개의 패각이 닫히면 당황하지 말고 그냥 패각 사이에 손을 넣어 관자를 잘라 빠져나오라고 서술되어 있기도 했다.
산호처럼 영양분의 상당 부분을 단세포 공생 조류에서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에 제한적인데 홍체세포 (iridocyte)는 광합성이 이뤄지는 조직 아래에 있는 반사 세포로 햇빛을 반사해 광합성 공생 조류가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
3. 식용
식용도 가능하며 필리핀·베트남·대만·오키나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 등 열대지역 사람들이 자주 채취해 먹지만, 중국, 태국 등 거거 채취를 금하는 나라도 있다. 정글의 법칙 몇몇 에피소드에서도 바누아투·팔라우·몰디브 등에서 대왕조개를 채집해 먹기도 하였다하지만 멸종위기등급 VU(취약)에 속하는 종이라 문제가 제기됐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도 이 조개를 요리해 먹는 에피소드가 있는데,[2] 처음에는 이 조개를 무작정 통째로 구웠더니 쓴 맛이 나서 실패했다고 여겼으나, 이후 요리법을 제대로 숙지하여 다른 방법으로 요리하니 상당히 맛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 태국에서도 이걸 채취해 먹었다는 건데, 이 사실을 안 태국 당국에서는 노발대발해서 관계자를 처벌하겠다고 했다. 자세한 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문서의 해당 항목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