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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미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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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미핥기
Giant anteate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yresluger2.jpg
학명 Myrmecophaga tridactyla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유모목(Pilosa)
큰개미핥기과(Myrmecophagidae)
큰개미핥기속(Myrmecophaga)
큰개미핥기(M. tridactyla)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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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CCCC,#212121>한국어 큰개미핥기
영어 Giant Anteater
중국어 大食蟻獸
일본어 オオアリク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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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생태
3.1. 먹이
4. 위험성5. 현황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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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미핥기의 일종. 흔히 개미핥기하면 바로 생각나는 종이다.

2. 특징

전체 몸길이는 182~217cm이고, 몸무게는 수컷이 33~50kg, 암컷이 27~47kg이다.

30cm의 원통형 주둥이가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눈, 귀, 입은 비교적 작다. 시력은 좋지 않지만, 후각은 인간의 40배나 될 정도로 발달했다.

목은 머리 뒤쪽에 비해 특히나 두껍고, 목 뒤로 작은 혹이 튀어나와 있다. 전체적인 털색은 회색, 갈색, 검은색이며, 흰색 앞다리와 어두운 뒷다리와 꼬리를 가지고 있다. 목에서 어깨까지는 흰색 윤곽과 끝이 날카로운 두꺼운 검은색 무늬가 있다. 이 무늬는 한때 위장으로 여겨졌지만, 2009년 연구에 따르면 경고 색이란 것이 밝혀졌다.

각 발에는 최대 15cm정도의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발가락 5개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개미집을 부수고, 천적을 쫒아낸다. 특이하게도 고릴라, 침팬지처럼 주먹을 쥐고 너클 보행으로 걷는다.

체온은 약 33°C로 일반적인 포유류의 체온인 36~38°C보다 좀 낮다. 이러한 특징은 이들의 먹이 특성, 낮은 이동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빨은 없고[1], 턱은 매우 제한적으로 움직인다. 혀의 길이는 약 45cm정도로 무척이나 길며, 특이한 목뿔뼈와 복장뼈, 협근 구조 덕에 초당 3번 정도 혀를 놀리며, 효율적으로 개미를 잡아먹을 수 있다. 위장은 새의 모래주머니와 그 기능이 비슷하며, 음식을 부수기 위한 딱딱한 주름이 있고, 먹이와 함께 섭취한 모래와 흙의 도움을 받아 음식물을 부순다. 또한 스스로 위산을 생성할 수 없어 먹이로 먹는 개미의 개미산을 이용해 소화한다.

3. 생태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에 서식하며, 알려진 분포 범위는 온두라스에서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뻗어 있다. 화석 유해는 멕시코 북서부의 소노라까지도 발견되었다. 한때 우루과이, 벨리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일부 지역에서도 서식했으나 멸절되었다.

소택지, 열대우림, 팜파스, 사바나 등 고산 지대[2]를 제외한 어느 환경에라도 너무 춥지 않고, 충분한 양의 곤충이 서식한다면 적응하여 살 수 있다.

꽤나 유명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야생에서의 생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으며, 진행되는 연구도 특정 지역에서만 국한되어있다.

보통 탁 트인 공간에서 먹이를 찾고,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착 생활을 하지 않아 하루 평균 3,700m를 이동할 수 있으며, 따뜻할 때는 대부분 야행성이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점차 주행성이 된다. 세라 데 카나스트라 국립공원에서 원래부터 주행성인 개체들이 관찰된 바 있다.

잠을 자기에는 보통 울창한 덤불을 선호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 키 큰 풀을 이용할 수도 있다. 쉬어야 할 때는 땅에 얕은 구멍을 파고, 꼬리를 몸 위로 올려놓고 잠을 잔다.[3] 땅파기를 잘할 뿐만 아니라 헤엄도 잘 친다. 그래서 때때로 물에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넓은 강을 헤엄쳐 건너기도 한다. 또한 어딘가를 기어오를 수 있으며, 흰개미집과 나무를 오르는 모습이 기록되었다.

영역의 크기는 서식지에 따라 크기가 다르며, 브라질의 세라 다 카나스트라 국립공원에서는 2.7km2에 불과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이베라 자연보호구역에서는 무려 32.5km2에 이르렀다. 대체로 어미와 함께 지내는 새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독생활을 고집한다. 항문선 분비물과 발톱으로 나무에 낸 스크래치를 통해 서로 상호적용하며, 특유의 냄새로 서로를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년 내내 짝짓기를 한다. 수컷은 발정기인 암컷을 뒤쫓으며 구애하며, 같은 개미 둥지에서 먹이를 먹는다. 한 쌍은 최대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그 기간 동안 수 번 짝짓기를 한다. 임신 기간은 170~190일이며,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1~2kg의 체중으로 태어나며 처음 6일 동안은 눈을 감고 있다. 새끼는 어미의 등에 업혀 다니며, 젖을 먹는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새끼는 곤충을 먹기 시작하며, 10개월이 지나면 독립한다. 새끼는 2.5~4년 만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야생에선 약 15년을 살 수 있지만, 사육 상태에선 30년 이상 살 수 있다.

3.1. 먹이

전적으로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로 주로 개미흰개미를 잡아먹는다. 판타날과 베네수엘라-콜롬비아의 야노스와 같이 규칙적으로 홍수가 나는 지역에서는 흰개미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개미를 잡아먹으며, 반대로 에마스 국립공원에서는 주로 흰개미를 잡아먹는다. 세라 다 카나스트라에서는 우기(10월~3월)에는 주로 개미를 먹고, 건기(5월~9월)에는 흰개미를 먹는다.

뛰어난 후각을 사용해 먹이를 추적하고, 둥지를 찾은 후 동물은 발톱으로 둥지를 부수고, 길고 끈적끈적한 혀를 집어넣어 알, 유충, 성충을 핥아먹는다. 하루에 최대 200개의 둥지를 공격하며, 각 둥지마다 1분 정도씩 공격하고, 총 35,000마리 정도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다만 이들도 병정개미의 화학 물질 공격이나 물기 공격을 받아 후퇴하는 경우가 있고, 흰개미굴을 부수는 사이에 흰개미들이 지하 통로로 피신해서 허탕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미핥기가 개미/흰개미만 먹는다고 알고 있으나, 사실 다른 먹이도 먹는다. 야생에선 여러 딱정벌레와 꿀벌의 유충, 사육되는 개미핥기의 경우 우유, 야쿠르트, 계란, 밀웜, 다진 쇠고기도 식단에 섞어 먹는다.[4]

4. 위험성

물론 신체구조상 사람처럼 큰 동물을 잡아먹지는 못하며 겁이 많아 싸움을 피하며 도망을 치는 편이지만, 일단 궁지에 몰리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나워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최대 15cm에 달하는 긴 앞발톱은 개미집을 부수는 용도뿐 아니라 천적인 재규어퓨마에게서 몸을 지키는 방어용 무기로도 사용되는데#, 야생 큰개미핥기를 상대로는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사망사고가 있었으며, 사육 큰개미핥기를 상대로는 2007년 4월, 플로렌시오 바렐라 동물원에서 사망 사고가 있었다. 사망까지 가지 않더라도 큰 부상을 입은 사례도 여럿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 큰개미핥기를 만난다면 자극하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양쪽 모두에게 안전하다 볼 수 있다.

5. 현황

IUCN 취약종이며, CITES 부속서 Ⅱ에 따라서 이 동물의 밀렵을 금지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는 스포츠 및 상업적 목적으로 큰개미핥기를 사냥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발톱을 노린 밀렵이 일어나며, 파라과이 그란차코에서는 승마용 장비를 만들기 위해 박피된다. 또한 인화성의 모피와 굼뜬 움직임 때문에 산불 등의 화재에도 취약하여, 1994년 340마리 가량의 큰개미핥기들이 브라질 에마스 국립공원의 화재로 폐사했다. 또한 2016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는 지속적인 경기 공황으로 인해 큰개미핥기와 홍학을 밀렵하여 식량으로 삼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6. 기타

국내에선 서울동물원에 국내 최후의 큰개미핥기 1마리인 꾸리가 죽으며 소멸했었다. 원래는 1983년생과 2004년생, 2010년생 수컷(몽몽이와 당당이, 봉봉이)과 99년생 암컷(밍밍), 그리고 당당이와 밍밍이 사이에서 태어난 딸(꾸리)이 있었으나, 당당이와 몽몽이는 2008년에, 봉봉이는 2015년에, 밍밍이는 2022년 8월에 세상을 떠났고, 꾸리 또한 2022년 9월 말에 남미관에서 발생한 우결핵으로 안락사 되었다. 신기하게도 동물원 내 모든 큰개미핥기 텍스트는 개미핥'기'가 아닌 개미핥'개'라는게 특징이다.[5] 현재는 새로 들여올 개체를 구입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2023년 4월 2일에 리모델링이 완공된 남미관에 큰개미핥기 그림이 여러 곳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이후 2024년 베네수엘라에서 큰개미핥기 "엘라"와 "벨라" 총 2마리가 도입 되었으며 현재 환경 적응 중이다.공식 소개 영상

일본 웹에서는 '남편이 큰개미핥기에게 살해당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라는 스팸메일로 유명하다. 요약하면 '남편이 해외출장을 나갔다가 큰개미핥기에게 죽고 많은 돈을 남겼다. 요즘 외로운데 만나줄 수 있냐'는 내용이다. 시덥잖은 스팸메일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지만 저 큰개미핥기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밈이 되었다. 심지어 그림까지 나왔다. #

왜인지 아프리카가 배경인 애니메이션인 라이온 킹에서 조연으로 등장한다. 원래대로라면 비슷한 생김새와 생태 지휘를 가진 땅돼지가 나오는게 자연스럽지만, 애니 제작진들이 몰랐던 모양.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륜 페이가 이 동물을 한입에 먹어치운다. 그대신 잠시 동안 움직일 수 없었고, 엿새동안 허기를 느끼지 못했다.
[1] 그래서 먹이를 통채로 삼키거나, 혀를 입천장에 세게 누룬 뒤 섭취한다.[2] 실제로 안데스산맥엔 서식하지 않는다.[3] 다만 17°C의 한 아침엔 꼬리를 펼친 채로 옆으로 납작하게 누워 자는 모습이 기록된적이 있다. 아마도 일광욕을 해서 체온을 높히기 위함이었을 것이다.[4] 하긴, 사육하는 상황에서는 살아있는 개미나 흰개미를 구할 수 없거나 구할 수는 있어도 구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우유나 야쿠르트, 계란, 밀웜, 다진 쇠고기라도 먹이는 수밖에...[5] 이는 작은개미핥기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