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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쥐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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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쥐가오리(만타가오리)
Giant oceanic manta ray | 鬼蝠魟 | オニイトマキエイ
파일:ㄷㅇㅈㄱㅇㄹ.jpeg.jpg
학명 Mobula birostris
Walbaum, 179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매가오리목(Myliobatiformes)
쥐가오리과(Mobulidae)
쥐가오리속(Mobula)
대왕쥐가오리(M. birostr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위기.svg

1. 개요2. 이름3. 상세4. 사람과의 관계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giant manta ray.jpg

매가오리목, 쥐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이다. 현존하는 가오리들 중 가장 거대한 종으로, 큰 개체는 고래에 맞먹게 크다. 영어로는 흔히 Manta ray로 불린다. 근연종으로는 암초대왕쥐가오리(Reef manta ray, M. alfredi)가 있다.

2. 이름

국내에서는 이 물고기를 두고 그냥 "쥐가오리"라고 부르는 일이 많지만 엄밀히 말해서 "쥐가오리"란 명칭은 별개의 종인 Mobula mobular의 국명이다.[1] "대왕쥐가오리"란 이름은 이 쥐가오리보다도 더 덩치가 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 명칭에 있는 "만타(Manta)"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넓고 평평한 담요 따위를 말하는데, 대왕쥐가오리가 그 넓은 양 날개를 수중에서 펄럭거리는 모습을 보면 왜 이러한 이름이 붙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오니이토마키에이(オニイトマキエイ, 鬼糸巻鱝)"라고 부르며 대왕쥐가오리의 머리지느러미가 마치 오니의 뿔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는 대왕쥐가오리속(Manta)으로 분류되어 기존의 쥐가오리속(Mobula)과 따로 구분하였으나 2017년 6월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대왕쥐가오리속이 일반 쥐가오리속의 후행이명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이제 대왕쥐가오리도 일반 쥐가오리속으로 재분류되었다.

3. 상세

전 세계의 열대 지역과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원양 어류이기도 하다. 산호초 지대에서 모습을 많이 드러내며, 특히 햇빛이 잘 드는 표층에서 살아간다. 보통 단독 생활을 하지만 섭식 및 번식 활동을 할 때에는 소규모 무리를 짓기도 한다. 상어의 일종인 고래상어와는 생태학적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고래상어가 먹이 활동을 하는 곳에서 대왕쥐가오리들도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바다가 차가운 대한민국 근해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물고기이며 제주특별자치도추자도 근처에서 관찰된 것이 처음이다.[2] 이후 부산광역시에서도 대왕쥐가오리가 포획되었는데, 디시인사이드의 낚시 갤러리에서 한 유저가 2009년에 이를 인증하였다.(게시글) 그래도 일본 오키나와 이남까진 남쪽으로 가야 만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가장 거대한 가오리의 일종이라 날개 너비가 평균 4 ~ 5m 정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끔 날개 너비가 6m를 넘는 개체도 꽤 목격되며 최대 9.1m까지 자란 개체도 확인되었다. 체중 또한 몸집에 걸맞게 3t 정도 나간다. 꼬리는 상당히 길며 가시가 존재하지 않는다. 앞지느러미 2개는 말았다 폈다 할 수 있으며 말았을 때는 뿔처럼 보이기도 한다.

등의 색깔은 검은색, 배의 색깔은 흰색이며 등과 가슴지느러미 끝에는 흰색 무늬가 있다. 또한 개체에 따라서 무늬의 형태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러한 특징으로 개체를 식별하기도 한다.

다른 쥐가오리류처럼 대왕쥐가오리도 플랑크톤이나[3] 작은 물고기를 먹는 여과섭식자로, 이빨이 작게 퇴화되어 있는 입이 몸통의 맨 앞에 존재한다. 입 양쪽에는 가슴지느러미에서 분화된 한 쌍의 머리지느러미가 존재하는데 먹이를 끌어모으기 위한 용도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먹이 섭식 행동을 할 때에는 그냥 입을 벌린 채로 헤엄치면서 먹거나, 아니면 수중제비를 돌면서 먹기도 한다.(관련 동영상)

번식 행동에 관해서는 1999년, 일본오가사와라 제도의 대왕쥐가오리를 관찰하여 기록한 논문에서 소개된다.[4] 제일 처음으로 수컷이 암컷의 뒤꽁무니를 쫓아가면서 거의 공격을 하는 수준으로 교미를 종용하고, 이후 수컷은 작은 이빨로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깨물면서 자신의 배와 암컷의 배를 맞댄다. 이렇게 해서 교미가 시작된다.

암컷 대왕쥐가오리는 난태생으로 번식하며, 1~2마리의 아주 적은 수의 새끼를 출산한다. 태어난 새끼도 덩치가 상당히 크며 보통 날개 너비가 1m 정도에 몸무게는 9kg 정도 나간다. 새끼 대왕쥐가오리는 얕은 바다에 머무르며 약 10년 정도 지나야 성숙해진다.



대왕쥐가오리는 지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크기는 무려 200g으로 고래상어의 10배이며, 다른 어류에 비해 5배나 큰 신체-뇌 비율을 가지고 있어서, 체중 대비 기준으로 몸과 뇌 비율이 가장 큰 어류가 대왕쥐가오리이다. 또한 심해와 같이 체온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뇌에서 연산(생각)을 해야할때는 뇌 부분만 온도를 올려서[5] 활성화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6] 심지어 미러 테스트(Mirror test)[7]를 실시한 결과 자신을 관찰하는 듯한 행동과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지느러미를 이용해 공기 방울을 거울 쪽으로 날리는 등 자의식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4. 사람과의 관계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온순한 가오리다.[8] 하지만 조류가 있는 곳에 주로 출몰하며, 공기방울 등을 감지하고 피하기 때문에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일단 크기부터가 압권인 초대형 수생종이기 때문에 다이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스쿠버다이빙 중에도 고래상어와 함께 이들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고 큰 볼거리로 여겨진다. 일반 관광객이 가까이서 구경해도 안 위험한 이만한 초대형 수생종도 드물다.

근연종인 암초대왕쥐가오리는 추라우미 수족관이나 가이유칸과 같이 대형 수조가 설비되어 있는 수족관에서 사육하기도 한다. 추라우미 수족관은 또한 2007년과 2008년에 대왕쥐가오리를 번식시켜 새끼까지 출산시킨 사례가 있다. 실제 대왕쥐가오리가 수족관에 수용된 것은 2018년 11월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1마리를 사육한 것이 최초이며, 그마저도 해당 개체의 컨디션 악화로 4개월 후 전시가 중지되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2020년 6월 25일 전시가 재개되었다.

온순한 성격과 거대한 덩치 때문에 밀렵의 대상이 되기 쉽다. 필리핀이나 멕시코와 같은 여러 아열대 지방 국가에서 대왕쥐가오리의 지느러미와 피부, 아가미 등을 식재료 및 약재로 얻기 위해 어부들에 의해 잡히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에서는 아가미가 약재로 가공되어 판매되고 있다.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대왕쥐가오리의 개체수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음을 경고하였다. 밀렵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다가 대왕쥐가오리의 낮은 번식력이 이러 의한 개체수 감소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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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한 "쥐가오리"라는 단어 자체가 넓은 의미로 쥐가오리과에 속하는 모든 종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2]현산어보를 찾아서 5권: 거인이 잠든 곳》에서 발췌.[3] 몸집 크기가 크다보니 전체 먹이중 30%만 플랑크톤이고 나머지는 더 큰 물고기라고 한다.[4] Yano, K., F. Sato and T. Takahashi, 1999. Observations of mating behavior of the manta ray, Manta birostris, at the Ogasawara Islands, Japan.[5] 황새치 같은 경우도 심해에서 사냥할 때는 눈과 뇌 부위에서만 체온을 발생시켜 차가운 물에서도 체온이 유지되도록 하고, 체온이 저하된 것보다 10배 이상 빠른 신경반응이 가능하다.#[6] 사실 어류들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지능이 훨씬 더 좋다. 경골어류 가운데는 타종간에도 의도적인 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며, 상어의 경우 대부분의 사육돈 종들이 사육상태에서 웬만한 포유류에 버금가거나 심지어 능가하는 학습 능력을 보이기도 하고 악상어목 상어들의 경우 야생에서도 학습된 사냥 습성에 의존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등 행동이 기록되기도 했다.[7] MCR(mirror self-recognition test)이란 명칭으로도 불린다. 동물이 거울에 비친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는지, 즉 자의식을 가졌는지 증명하는 실험으로, 침팬지, 오랑우탄 등의 고등 영장류와 돌고래, 코끼리를 포함한 고등 포유류, 그리고 조류 중에선 유일하게 까치와 까마귀만이 완벽하게 통과한 바 있다. 다만 거울 속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해서 자아 인식을 못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8] 사실 위험하다고 알려진 상어조차 공격 성향이 강한 일부를 제외하고 사람을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온순하다고 길이 6m에 무게 3t이나 되는 야생동물을 자극하는것은 미친 짓이다. 쟤들이 의도했든 아니든 방어책으로 어떠한 동작을 취할지도 모르는데, 가까이 다가갔다가 저 커다란 지느러미나 꼬리에 맞기라도 한다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9] 아마도 호주인[10] 이런 행위는 엄연한 동물학대로, 짱구가 아직 너무 어리고 만화여서 그렇지 실제였으면 호주 경찰에게 끌려가 최소 징역형까지 받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