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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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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주머니곰)
無尾熊 | Koala
파일:external/www.worldincanada.com/Koala.jpg
학명 Phascolarctos cinereus
Goldfuss, 181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캥거루목 Diprotodontia
코알라과 Phascolarctidae
코알라속 Phascolarctos
코알라 P. cinereus
아종
  • 뉴사우스웨일스코알라(P. c. cinereus)
  • 퀸즐랜드코알라(P. c. adustus)
  • 빅토리아코알라(P. c. victor)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1. 개요2. 특징3. 팹4. 멸종위기5. 동물원6. 기타
6.1. 드롭베어(Drop Bear)6.2. 전투코알라
7. 코알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clearfix]

1. 개요

호주 동부에 서식하는 유대하강, 캥거루목에 속하는 동물.

2. 특징

생김새가 처럼 생겼기 때문에[1] 토종곰, 즉 네이티브 베어(Native Bear)라고 부르기도 하며 과거에는 나무곰(Tree Bear)이나 원숭이곰(Monkey Bear)이라는 명칭도 있었다. 주머니곰, 나무타기주머니곰 등으로도 불린다지만 생활사 등 여러 면에서는 오히려 나무늘보와 가깝다고 볼 수 있다.[2] 굳이 곰을 꼽자면 생활사가 매우 유사한 판다일 것이다. 한마디로 유대류 버전 나무늘보인 셈이다. 애초에 호주의 유대류 중에는 곰에 상응하는 종이 없는데 유대류의 다양성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3]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은 웜뱃이라고 한다. 단, 웜뱃과는 약 4000만 년 전에 공통조상에서 분리하였다.

북실북실하고 보드라운 털과 둥글둥글한 생김새 때문에 인기가 많아 살아 있는 테디베어라고도 불리며 실제로 코알라의 외모도 아기곰의 얼굴과 인간 아기나 원숭이의 몸통을 합친 듯한 외관 때문에 귀여운 동물이라는 평이 많다. 유칼립투스 나무에 매달린 코알라 어미와 등에 업힌 새끼의 모습은 호주를 상징하는 모습 중 하나로 호주 홍보에서도 코알라는 캥거루와 함께 필수요소다[4]. 그래서인지 상품화가 아주 잘 된 동물 중 하나이다.

외견적인 특징은 손톱처럼 생긴 크고 길쭉한 타원형에 가까운 코. 발은 물건을 붙잡는데 알맞게 되어 있어서 항상 나무에 매달려 있다. 코가 정말 커서 코알라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다. 이름의 유래는 원주민 언어 중 하나인 다룩어로 '물을 안 먹는 놈'(gula). 그 정도로 어지간해서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5]

유칼립투스의 잎사귀만 먹는 단식성이 있다. 유칼립투스 잎은 섬유질이 많으며 영양분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동물에게 극독성이 있어서 이를 먹고 생존할 수 있는 포유류는 많지 않다[6]는 점을 생각하면 특이한 부분이다. 코알라의 소화 기관은 특정 효소를 분비해 유칼리투스 잎에 있는 독성인 페놀과 테르펜 해독할 수 있으며, 대량의 섬유소 소화를 위해 매우 긴 맹장을 가지고 있다. 코알라는 하루에 약 18~20시간을 수면과 휴식에 할애한다. 이는 유칼립투스 잎의 낮은 영양가와 높은 독성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려는 적응이다.

코알라는 식성이 극도로 까다로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600 종류 이상 서식하는 유칼립투스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선택적으로 먹으며 심지어 서식 지역에 따라 그 지역에 사는 코알라끼리 먹는 유칼립투스 종류도 다르다. 하지만 다른 식물을 아예 섭취하지 못하는 건 아니며 때때로 와틀, 티트리 등 다른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도 관찰된다.

유칼립투스 숲에서 살며 나무에 매달려 나뭇잎만 뜯어먹다가 다 먹으면 다른 나무로 옮긴다. 하루에 대략 20시간 정도는 잠을 자는 데 보내고 나머지 4시간은 먹는다.#[7] 땅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없지만 다른 나무로 옮겨 가거나 염분을 섭취하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나무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매일 잠만 자기 때문에 굼뜬 동물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의외로 민첩하다. 생각보다 재빠르게 땅 위를 달리거나 하늘다람쥐원숭이처럼 점프해서 다른 나무로 옮겨가는 일도 있다. 동물원에서도 은근 보이는 행동.

수명은 15~20년 정도이며 몸길이 60∼80㎝이고 몸무게는 수컷이 약 10.5㎏, 암컷은 약 8.2㎏이다.

수컷과 암컷의 구분이 비교적 쉬운데 수컷은 가슴에 있는 페로몬 주머니 때문에 갈색으로 줄이 그어진 듯한 모습이고 이 주머니가 그 특유의 구린내와 함께 번식에 사용된다. 암컷은 유대류라서 주머니가 있는데 거꾸로 달려있기 때문에 새끼도 거꾸로 매달려 자라게 된다. 약 6~7개월 쯤 자라면 커져서 주머니에 들어갈 수가 없는데 이 때 마치 아이를 등에 업은 엄마처럼 어미의 등에 업힌다.[8]

코알라는 번식기에 짝을 찾아 나서거나 새끼를 키우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홀로 생활한다. 성숙한 수컷 코알라들은 나무에 마킹하기 위해 기름지고 냄새나는 가슴샘을 가지고 있다.

게으른 동물의 대표주자격이며 사람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사실 별 신경을 안 쓴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동물원에 있는 코알라는 100% 인간의 손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야생성이 사라져 인간에게 어느정도 친숙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코알라의 작고 귀엽고 얌전한 이미지는 사실 야생의 것이 아닌 동물원의 코알라다. 실제로 코알라가 사람을 할퀴거나 물어서 상처를 입히는 사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특히 야생에서 코알라를 보면 함부로 건드리지 말도록. 코알라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송곳니가 없지만 앞니가 꽤 강하며 손톱, 발톱은 웬만한 맹수 못지않게 날카롭다. 코알라에게 물린 실제 사례 이 링크 기사에 나온 여성은 개와 산책을 하던 중 코알라를 만났고 한쪽 다리를 물려 상처를 입었다. 호주 현지에서도 초등학교부터 아이들에게 야생동물 자체는 온갖 병균 등을 달고 살기 때문에 감염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코알라나 캥거루 등에 대해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고 단단히 가르친다. 사실 코알라뿐만 아니라 모든 야생동물 자체에게 해를 입으면 상처가 가벼워도 병원체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코알라는 은근히 성깔 있는 동물이다. 코알라 다큐멘터리나 현지인이 코알라를 포착한 영상을 보면 생각보다 거칠게 구는 경우가 많다. 특유의 울음소리와 섞이면 그 시너지는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싸우는 이유는 보통 서식지 침범이나 떠돌이 수컷이 지역 보스급의 수컷인 알파메일(Alpha-Male)[9]에게 도전하거나, 아무도 없는 나무인 줄 알았더니 이미 주인이 있어서 으르렁거리며 싸우거나, 만만한 개체를 공격하여 내쫓고 자기가 집주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암컷도 마냥 온순하지만은 않은데 자기가 원하지 않는 타이밍에 수컷이 짝짓기를 위해 접근할 경우 날카롭게 울면서 오지 말라고 위협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보통 번식은 보스라 할 수 있는 수컷이 주변의 암컷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부다처제 방식의 번식성 때문에 후술할 코알라에게 위협적인 질병인 클라미디아와 레트로바이러스가 야생 코알라의 생태계에 창궐하는 데 한몫한다.

오랫동안 많은 과학자들은 유칼립투스 잎 속의 화합물이 코알라를 몽롱한 상태로 만들어서 그렇게도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잎의 영양분이 적기 때문임을 보여주었다. 하루에 16시간에서 18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로 그 시간의 대부분을 보낸다.

울음소리가 상당히 예상밖이다. 수컷이 성대를 울리며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건 짝짓기 상대를 찾거나 아마존의 짖는원숭이처럼 자신의 영역을 알리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다. 싸울 때 흥분하거나 상대를 위협할 때는 이렇게 중저음의 그르렁거리는 괴성을 내기도 한다. 댓글의 반응은 악마가 낼 법한 소리라는 반응.

지상에서 걸어다닐 땐 말이나 개처럼 좌우 다리를 서로 교차하며 걷지만#, 달릴 땐 토끼처럼 좌우 다리를 함께 움직여 깡총 깡총 뛴다#. 나무를 오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오를 땐 좌우 다리를 교차하다가 급하게 오를 땐 토끼뜀을 하듯 올라간다#.

코알라의 교미는 사육사들이 도와주는 일이 잦다고 한다. 너무 게으르기 때문에 사육사가 직접 움직여 주기까지 한다. 유튜브에서 코알라 교미 영상을 찾는다면 쉽게 볼 수 있는데 교미가 끝난 후 흥분감에 울부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존하는 모든 포유류 동물 중에서 체중 대비 가장 작은 뇌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뇌의 무게가 단 19g으로, 이마저도 두개골 안의 40%는 뇌척수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뇌는 주름이 하나도 없어 마치 닭고기를 연상시키기도 한다.[10][11] 이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영양분이 부족한 유칼립투스를 주식으로 삼다 보니 영양분을 절약하기 위해 잠꾸러기로 진화하여 작아졌다는 것과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여 뇌의 양이 작아지고 척수액이 완충제 역할을 하여 나름대로 뇌를 보호하도록 진화했다는 설이다. 이처럼 뇌가 작기 때문에 복잡한 계산이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3.

새끼 코알라는 약 6개월 동안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젖을 먹는다. 코알라의 덩치 치곤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젖을 먹는데 새끼가 굉장히 작게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이며 이는 유대류 대부분이 공유하는 특징이다. 유대류의 새끼는 사실상 태아 상태로 그대로 태어나는 것에 가깝고[12], 주머니는 제 2의 자궁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6개월 정도 자라면 어미의 몸은 팹(pap)[13]이라는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하며 새끼는 약 한 달간 이걸 받아 먹는데 이 팹이란 게 '어미의 항문에서 나오는 유칼리 나뭇잎의 반쯤 소화된 것'이고 새끼는 그것을 어미의 항문에 입을 대고 빨아먹는다.

이 때문에 어미의 똥을 받아먹고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정확히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팹은 엄밀히 말하면 소화가 완전히 끝난 찌꺼기인 똥과 달리 소화가 되다 만 것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토끼가 처음 싸는 배설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토끼는 이것을 항상 생산해 자기가 먹고 2차 소화를 하는 반면, 코알라는 새끼에게 먹이기 위한 이유식으로만 생산할 뿐이다. 초식동물은 주로 자체적으로는 분해할 수 없는 셀룰로오스로 이루어진 식물을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분해하는 데에 특성화된 신체 구조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되새김질을 하는 우제류 동물의 복잡한 구조의 반추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토끼나 코알라는 반추위가 없는 대신 소화에 필요한 미생물을 배양하기 위한 거대한 맹장을 가지고 있다.[14]

팹은 어미의 맹장에서 소화과정을 끝마치는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배출하는 것이기에 모양[15]뿐 아니라 영양학적인 관점에서도 배설물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새끼 코알라는 팹과 배설물을 구분해 팹만 먹고 배설물은 먹지 않는다. 또한 팹은 일반 배설물에 비해 미생물의 수가 훨씬 높은 것이 특징인데 이는 새끼에게 좋은 단백질원이 될 뿐더러 섬유질 소화를 위한 장내 필수 미생물을 얻게 된다. 이 습성을 통해 새끼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보유하게 되며 한 달간 팹을 먹고 나선 자력으로 유칼립투스를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팹을 먹을 때 쯤 새끼는 주머니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창작물에서 코알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는 식분증 계열의 개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4. 멸종위기

지금은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아주며 보호를 받지만 19세기에 유럽의 백인들이 코알라를 비롯한 동물들을 털가죽이 좋다고, 때론 박제를 위하여 엄청나게 사냥했다. 모피가 부드러운 데다 물을 튕겨내는 특성이 있어서 영국의 환경에 너무 적절한 소재여서 프록코트나 실크햇의 소재인 펠트를 목적으로 반세기도 안 되는 시간 동안 800만 마리가 죽어갔다. 가장 많이 죽은 시기는 1928년으로 수렵 가능 계절 동안 1년간[16] 무려 70만 마리의 코알라가 사냥당했다. 백인의 호주 대륙 정착 전에 원주민들만이 있던 시절 호주에 서식했던 코알라의 개체수는 1000만 마리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 코알라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바람에 호주에서 코알라에 대한 개체수 보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실제로 법적으로 코알라를 보호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927년 미국 상무장관 허버트 후버웜뱃과 코알라의 모피를 미국 국내로 수입하는 일 뿐만 아니라 거래 자체를 전면 금지시키는 명령 때문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보호 정책으로 인해 그나마 멸종위기 단계를 벗어나 가장 낮은 최소 관심 필요종(Least Concern) 단계로 등급이 내려갔지만 지금은 온갖 요인으로 인해[17] 개체수가 줄어들어 다시 취약(Vulnerable) 등급의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호주에 들이닥치는 환경오염과 기상이변으로 먹이인 유칼립투스가 무수히 죽어나가는 점이다. 덕분에 코알라의 멸종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가 의외로 굶주림이라고 한다. 2007년만 해도 1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들이 환경오염이 원인이 되어 말라죽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코알라는 현재 전세계에 5만 마리밖에 안 남아있는 데다 야생에서는 오로지 호주에만 있기에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한때 보호해서 위기동물에서 벗어나는가 했지만 자연 오염 및 인구 급증, 택지 조성과 광산 개발, 농경지 개간, 로드킬, 심지어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의 공격으로 하루에도 수십 마리씩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클라미디아레트로바이러스도 코알라에게는 위협적인데 특히 레트로 바이러스 감염은 아예 게놈에 침투하여 대대손손 바이러스를 남기며 이에 대한 대응책은 그저 코알라가 진화하여 레트로 바이러스에 면역성을 가진 개체가 나와서 번식해야만 해결되는 문제라고 한다. 이는 일부다처제 방식의 번식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코알라의 개체수가 적어서 유전적인 다양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몫한다. 유전적 다양성을 어떻게든 확보하지 못하면 절멸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알라를 연구하는 연구진들도 코알라의 게놈 자체가 점점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주코알라재단을 통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기능적 멸종설'이 2019-2020년 호주 산불로 인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코알라 보호단체가 코알라의 개체수와 멸종위기를 과장했다는 지적과 함께 '코알라가 멸종위기 동물인 것은 사실이나 기능적 멸종 단계까지는 절대 아니다. 진짜 기능적 멸종이라면 어떤 보호수단을 써도 되돌릴 수 없는, 즉 인간이 손을 쓸 수가 없는 지경이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코알라의 개체수를 축소보고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데다 군소적으로 특정지역에서는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아서 유해조수로까지 지정해서 개체수 조절을 목적으로 안락사 내지 중성화 조치를 취할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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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009년 호주에서 발생한 큰 산불로 마실 물이 없어지자 지나가던 소방수에게 물을 얻어 마시는 모습이다. 당시 이 코알라를 '샘'이라고 이름붙여서 보호소로 보냈는데 문제는 수개월 뒤에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18]에 감염되어 결국 안락사시켰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코알라에게 가장 심각한 위협은 산불이다. 불이 나도 코알라는 보통 나무 위에서 가만히 자다가 타 죽거나 허둥대다가 타 죽는다. 운 좋게 살아남더라도 털가죽이 타서 3도 화상 환자처럼 장애를 안고 살아가거나 그나마 상태가 낫더라도 대부분 손발에 화상을 입는다. 더군다나 유칼립투스 나무는 소나무처럼 수지 성분이 많은 편인데다 호주의 기후 자체가 건조해서 여름철에 한번 숲에 불이 붙으면 높은 확률로 대규모 화재로 번지는데 먹이까지 다 타 버리기 때문에 코알라에게 기아를 초래하기도 한다. 코알라 입장에서 산불은 목숨, 먹이, 서식지가 통째로 날아가는 최악의 재앙이다.[19]

반면 특정 지역에 야생 코알라가 너무 많이 늘어나서 안락사를 시키기도 한다. 이는 코알라가 서식 가능한 곳이 한정적인데 그 한정적인 장소의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서 과포화되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생존이 가능한 구역이 한정적이라서 벌어지는 이중고다. 이걸 해결하려면 야생 코알라가 생존이 가능한 구역 자체를 넓혀야 하는데 위 기사에도 언급이 있지만 코알라 1마리가 살기에 적당한 넓이는 1헥타르=10,000㎡이다. 그 땅에 유칼리나무 삼림지를 조성해야 코알라 1마리가 살 수 있다. 호주는 땅이 넓으니까 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는데 문제가 호주는 국토의 태반이 인간도 코알라도 살 수 없는 사막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호주에서 거주가 가능한 곳은 해안가를 따라서 좁게 형성되기 때문에 인간과 코알라의 거주지역은 거의 맞닿아 있다.[20] 기사에서 나오는 빅토리아 주만 해도 호주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주다.

2019년 9월 발생하여 2020년 2월까지 진행된 2019-2020 호주 산불로 인해 호주에 서식중인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등 총 4억 8,000만 마리가 죽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이 중 코알라는 8,000여 마리가 죽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코알라의 피해가 극심한 이유는 코알라의 대표적인 특징인 느린 움직임으로 인해 불길을 피하지는 못했고 산불 피해 지역에서 불이 시작된 이후 나무 위에서 그대로 불에 타 죽었기 때문이다. 원래 코알라는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쉽게 도망가지만, 산불로 인해 숲이 심한 피해를 입은 뒤부터는 코알라들이 도망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였다. 2020년 초 기준으로 “Pray for Australia” 같은 후원 광고등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지에 올라왔다.[21]

2022년 2월 11일 호주 정부에서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공식 지정했다.# 하지만 아직 IUCN에서는 멸종위기 등급을 취약에서 위험 단계로 조정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5. 동물원

호주 동물원을 가 보면 사람이 잔뜩 지나다니는 곳에 큰 나뭇가지를 하나 세우고 만져보라고 코알라를 얹어두는데 오며가며 사람들이 쓰다듬는데도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잔다.[22]

한국에서는 코알라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실물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23] 그래서 스펀지에서도 코알라와 관련한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호주까지 가야 했다. 전술한 대로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는데 이것을 호주에서 수입해와야 하고 이모저모 돈이 엄청 든다.[24] 특히 호주 측이 코알라를 포함한 자국의 멸종 위기 동물 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에 쉽게 들여올 수 있는 것도 아니다.[25]

게다가 자이언트판다보다 사육 난이도가 높은 동물이다. 먹이를 가리는 건 둘째치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데다 기후도 심하게 탄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연교차가 크며 여름과 겨울에 각각 극단적인 기온이 공존하는 한국에서 키우려면 난이도가 더욱 올라간다. 여름에 폭염이 터지면 나무만 껴안고 꼼짝도 하지 않는 데다 겨울에 한파가 오면 얼어 죽을 수도 있다. 이를 막으려면 코알라 전용 온실처럼 사육장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호주의 기후와 비슷한 조건으로 1년 내내 기온과 습도를 유지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람객과도 격리시켜야 한다. 언급했듯이 식비가 코끼리보다 더 많이 들기로 유명한 동물인데 이러면 유지비도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호주 밖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다. 과거에 호주가 한창 외교 선물로 여러 나라에 코알라를 보내주기도 했는데[26] 이렇게 분양받았던 나라들이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볼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강화유리벽으로 틀어막아 관람객과 철저히 격리시켜 놓은 데다 심지어 동물원 방침별로 촬영금지 경고[27]까지 붙어 있을 수 있다. 호주에서 직접 보고 사진과 영상도 촬영하고, 심지어 만져볼 수 있게까지 해주는 것만큼 가까이서 실감나게 볼 수가 없어서 그렇지...[28]

2024년 7월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알라(130마리)를 사육하는 동물원인 브리스번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에서 전통이었던 코알라를 껴안고 사진을 촬영하는 관광상품이 폐지되었다. 이로서 수많은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호주 방문 시 거쳤던 코알라 껴안기 사진 자체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역사의 유물이 됐다.[29] 동물학대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내려진 결단으로 다른 동물원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 쿼카처럼 코알라를 만지는 것 자체가 불법화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코알라를 동물원으로 처음 들여왔을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로 인해 숱한 코알라들이 죽어나갔다. 이유는 먹이인데 어린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배급했기 때문이다. 어린 잎은 독성이 강하므로[30] 야생의 코알라들은 다 큰 잎만 먹는데 그걸 몰랐던 사람들은 어린 잎이 더 신선하고 부드러울 거라 생각해서 어린 잎사귀만을 주었고 그것이 코알라들의 죽음을 불렀다.

먹이 때문에 맨날 반쯤 졸고 있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똘망똘망한 코알라는 사실 굉장히 보기 힘들다. 보통 식사 시간에 깨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깨어 있는 사진은 대부분 식사중인 경우다. 운 나쁘면 동물원 관람 내내 자고만 있는 경우도 있어서 실망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씻거나 하는 건 없기 때문에 보기에 귀여워 다가섰다가는 풍겨오는 지독한 악취로 충격받게 된다.[31]

6. 기타

해외에서는 포유류들 중에서 체중 대비 가장 작고 주름이 없는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지 능력이 없는 멍청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예로 나무에 붙은 유칼립투스 잎과 달리 접시 위에 놓인 잎은 코알라가 먹이로 인식하지 않아 스스로 굶어죽기를 택한다는 말이 있으며[32] 애시당초 영양가도 없고 독성이 있는 유칼립투스 잎을 주식으로 삼기로 선택한 잘못된 진화를 택한 동물, 새끼 때부터 멍청한 분변을 먹는 털복숭이의 이미지로 밈이 잡혀 있다. 물론 이는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왜곡된 사실이 많으며 야생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이 그렇듯 코알라도 자신이 사는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최적의 조건으로 진화했을 뿐이다.

영장류가 아닌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지문이 있다. 인간의 지문과 상당히 비슷해서 따로 구별하는 방법을 배울 정도다.

서울식품공업의 빵 브랜드명도 코알라에서 따 왔으며 뻥이요 등 당 회사에서 생산된 과자를 보면 코알라를 CI로도 사용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롯데의 과자 중 일본에서만 파는 코알라 마치라는 과자가 있다. 한때는 한국에서도 판매했지만 지금은 없다.

새끼를 항상 업고 다니는 어미의 특성 때문에 모성애를 떠올리게 하는 점 때문인지 육아용품이나 관련 물품의 상표로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코알라 케어(Koala Kare)로 한국 지하철 공중화장실의 기저귀 교환용 접이식 간이 받침대도 이 회사에서 만든 것이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코알라 인형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인공와우 수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코클리어 사가 호주 시드니에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가정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뜬금없이 코알라가 올라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게 화제가 됐다. #

6.1. 드롭베어(Drop 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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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호주인들이 외국인을 놀려먹기 위해 만든 가짜 전설상의 동물. 호주 관광청은 이상하거나 어이없는 질문을 다는 사람에게 한술 더 뜨는 어이없는 답변을 달아 놓기로 유명한데, 한 미국인이 호주에 있는 나무 위에서 사는 곰처럼 생긴 동물이 뭐냐고 질문을 올리자 관광청 직원이 드롭 베어라고 답변하여 국가적인 낚시가 시작되었다. 이 엽기적인 답변은 이후 미국에서 수많은 합성과 패러디의 대상이 되었다.
Q: I have a question about a famous animal in Australia, but I forget its name. It's a kind of bear and lives in trees.( USA )
호주의 유명한 동물에 대해 질문이 있는데요 이름을 까먹었어요. 나무에 사는 곰이라던데…(미국)
A: It's called a Drop Bear. They are so called because they drop out of Gum trees and eat the brains of anyone walking underneath them.
You can scare them off by spraying yourself with human urine before you go out walking.
그 동물은 '드롭 베어'라고 합니다. 그것들은 유칼리 나무[33] 위에 숨어있다가 나무 아래를 지나가는 행인에게 갑자기 낙하해서 뇌를 먹습니다.
산책 나가시기 전에 인간의 오줌을 온몸에 바르고 나가시면 그 녀석들로부터의 공격을 막을 순 있을 겁니다.

요약하자면, 드롭베어는 거대한 코알라의 형태로, 나무 위에 매달려 있다가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머리 위로 떨어져 두개골을 부수고 파먹는다고 한다. 대책으로는 몸에 씨앗 기름이나 베지마이트 혹은 인간의 오줌을 온몸에 바르면 낙하곰이 놀라 달아난다는 것.

낙하곰은 실제로 오래 전에 호주 대륙에 존재했던 주머니사자에 대한 전승이 와전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주머니사자는 나무 위에서 먹이감을 기다리다가 뛰어내려 덮치는 맹수였는데 아주 오래 전에 멸종했지만 호주 원주민들의 그림과 구전을 통해 전해지며 "나무 위에서 갑자기 뛰어내려 공격하는 짐승이 있으니 조심해라"라는 원주민의 진지한 경고가 오늘날엔 코알라에 대한 농담+낚시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호주 원주민 전설인 요위를 각색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호주의 모바일 게임 회사인 Hipster Whale에선 드롭베어를 상당히 좋아하는지 이 회사들이 만들고 유통시킨 게임인 길건너 친구들Rodeo Stampede에서 등장했다. 길건너 친구들에서 이 캐릭터를 제외한 호주 캐릭터로 플레이하다 보면 간혹 나무에 올라가있고 접근하면 나무에서 뛰어내려 덮쳐서 플레이어를 죽이는데 그렇게 한 번 죽으면 드롭베어 캐릭터가 해금된다. Rodeo Stampede에서는 오지에서 등장하며 평상시에는 나무에 매달려 있다가 플레이어가 다가오면 떨어지면서 덮쳐서 게임 오버시킨다.

하도 유명해서인지 2011년 호주 관광청 광고에서도 짤막하게 관련 입담을 삽입한 바 있다. 여자가 코알라를 들고 "이렇게 생긴 곰은 어디에도 없어요(There's Nothing Like This Bear)"라고 하자 뒤에 있던 국립공원 관리인이 "그거 곰 아냐(That's Not a Bear)"라고 하는 장면이다.#

호주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생츄어리: 마법의 소원나무에서 낙하곰이 등장하는데 나무 위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서 지나가는 이를 공격한다고 전해지는 낙하곰의 습성을 잘 보여준다.

6.2. 전투코알라

니네 코알라가 왜 유칼립투스 잎만 먹는지 아냐?
유칼립투스 잎에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들어있기때문이다
코알라가 일주일간 유칼립투스 잎을 섭취하지 않으면
난폭성때문에 주변은 쑥대밭이 된다
하지만 마음씨착한 코알라는 그게 가슴아파서 언제나 유칼립투스잎을 먹고있지
다른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하지만 기억해둬
악인을위해서라면 코알라는 기꺼이 유칼립투스잎을 끊을수도있다는것릉ㄹ
○ 원문: 코알라는 진정한 싸움꾼이라는걸 다들 알아둬라
낚시는 퍼지고 퍼져서 한국의 디시인사이드에도 퍼졌다. 아마 처음으로 퍼진 곳은 지구공룡설, 심해공룡설을 제기한 미스터리 갤러리로 추정되며 이 생물을 주로 '전투코알라'라고 부르는데 그 기원으로는 우주기원설이 힘을 얻고 있다. 전투코알라가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 이유는 신경 억제를 위해서이며 유칼립투스에 들어있는 최면 성분으로 인해 코알라는 일시적으로 온순해지지만 악인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유칼립투스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시대 해명글 조작 사태 당시 SLR클럽에서 오늘의유머로 넘어간 난민들 중 한 명이 오유에 올라온 운영자의 해당 공지를 보고서 불타오른다는 표현을 사용할 의도로 댓글에 전투코알라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일베저장소와 몇 년 동안 치고받은 오유는 코알라 사진의 의도를 오해했고 결국 해당 회원이 일베 회원으로 몰려서 차단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간혹 유칼립투스를 헷갈려서 아포칼립스을 먹는다는 말도 나온다.

7. 코알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학명인 Phascolarctos 의 arctos는 곰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매체에서 코알라를 묘사할 때는 새끼곰같이 그리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엄연히 꼬리가 없는 동물인데 곰이나 토끼처럼 몽당꼬리를 달아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2] 심지어 나무늘보처럼 대사율도 느리다.[3] 유대류 중에서 곰에 상응되는 유대류로는 보리아에나가 있었으나 이 동물은 호주가 아닌 남아메리카에 서식했다.[4]호주 국장에는 캥거루와 에뮤가 들어가 있다.[5] 이는 코알라가 유칼립투스 섭취를 통해 수분도 동시에 섭취하기 때문이다. 물론 필요하면 코알라도 물을 마신다. 보통 혀로 핥듯이 물을 먹는다.[6]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 포유류는 그레이터 글라이더, 반지꼬리 주머니쥐, 코알라 3종류가 있다.[7] 날씨가 더우면 몸을 식히기 위해 코알라가 계속 나무에 매달려 가만히 자고 있기만 한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멸종 위험이 가속화된다. 번식 활동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8] 그래서인지 일본어로는 코알라를 아기보기곰(こもりくま)이라고도 부른다.[9] 동물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강한 수컷 개체를 가리키는 단어다. 특히 코알라 중에서 덩치가 큰 남부 코알라 알파메일은 몸길이가 85cm, 체중이 13kg에 달하는 떡대를 가지고 있다. 직접 보면 현실에 전투코알라가 존재한다고 착각할 정도다.[10] 친척인 웜뱃이 모든 유대류 중에서 가장 뇌가 큰 동물이라는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사실 두뇌의 크기와 지능과의 관계는 관련성이 없으며 코알라보다 똑똑한 앵무새나 문어의 뇌를 보더라도 오히려 코알라의 것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의 뇌를 가지고 있다.[11] 다만 조류를 포함한 석형류는 포유류처럼 뇌를 키우는 대신 컴퓨터의 집적 회로처럼 뉴런의 밀도를 높이는쪽으로 진화한 것이기 때문에 포유류인 코알라랑 일대일로 비교하긴 어렵다.[12] 유대류가 아닌 포유류 중에서는 상당히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편인 인간의 아기도 사지가 완전히 형태를 갖춘 상태로 태어나지만, 유대류의 새끼는 콩알 정도의 사이즈에 뒷다리를 비롯한 몸의 주요 기관이 미발달한 상태로 태어나며, 문자 그대로 목숨을 걸고 앞다리만으로 어미의 질에서 주머니까지 기어올라가야 한다.[13] 아기나 환자를 위한 유동식이란 의미다.[14] 인간이 초식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내장구조의 차이다. 인간은 반추위가 없고 맹장도 흔적기관 정도로만 남아있기 때문. 그러나 미생물을 배양하는 목적은 동일하기 때문에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복구에 더 긴 시간이 걸린다.[15] 팹은 묽은 죽같이 나온 거고 보통 코알라의 대변은 딱딱한 타원형으로 생겼다. 토끼도 처음 나오는 분변은 묽은 죽처럼 나오고 이것을 다시 먹고 소화를 끝낸 것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딱딱하고 둥근 토끼똥이다.[16] 1년이 아니라 사실상 1928년 8월로 단 1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다![17] 이는 코알라의 서식지가 인간의 주요 밀집지역과 정확하게 겹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만약 코알라를 사냥하지 않고 내버려뒀다 치더라도 서식지 파괴 문제 때문에 무더기로 죽어나가는 운명은 인간이 오세아니아에 대규모로 정착한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18] Chlamydia trachomatis. 성병을 일으키는 세균인데 대량으로 방목하는 양과 소 등 가축으로부터 전염된 수인성 질병으로 추측된다. 인간에게는 경미한 증상만 일으키지만 코알라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진화도 독자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다 외래종에 대한 저항력이 없다시피 해서 전염이 커졌기에 야생 코알라의 30~5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된 코알라는 성기와 결막염으로 고생하다가 말기에는 불임 내지 실명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병이라고 한다. 코알라 보호단체에서도 클라미디아를 코알라 HIV라는 별명으로 부를 정도로 전염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선천적으로 감염된 상태의 새끼가 태어나기까지 한다.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백신이 개발되어 상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코알라의 유칼립투스 소화효소 문제가 부작용으로 존재한다고 하여(코알라가 유칼립투스 잎을 먹지 못하면 사실상 굶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다) 여전히 백신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백신이 효과가 없다면 정말로 멸종은 막지 못한다는 말도 나올 정도.[19] 요인은 낙뢰 등 자연현상이지만 어떤 인간말종들로 인해 일어나기도 한다.(실제로 철없는 10대 무리가 방화하여 대규모 사태로 번진 사례까지 있다) 확실한 건 호주는 습도가 낮아서 화재 사건이 한 번 터지면 대형사고로 번지기 때문에 대규모의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이다.[20] 이 때문에 호주는 인구가 영토에 비하면 굉장히 적으며 도시에 집중된 인구밀도도 굉장히 높아서 집값 문제가 심각하다.[21] 이 와중에 호주가 아닌 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사진을 올려대서 비웃음을 산 적도 있다.[22] 이것도 되는 동물원이 따로 있다. 대표적으로 시드니 타롱가 동물원에서는 절대 만지면 안 된다는 경고문이 붙어있고 시드니 페더데일, 브리스번 론파인, 심비오 동물원 등지에서는 제한적으로 만질 수 있다. 결정적인 이유는 스트레스인데 의외로 코알라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동물로 이 스트레스 여부에 따라 수명에 영향이 갈 정도로 여파가 다른 동물보다 심한 편이라고 한다.[23] 사실 한국도 계속 코알라를 들여오기 위해 신청을 하고 있으나 동물원 관람 환경 등을 이유로 계속해서 반려되고 있다.[24] 돈이 얼마나 드냐면 코알라를 키우는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는 코알라의 먹이 1년치 값만으로 약 1억 엔(약 10억 원)을 소모한다. 그래서 한 때 해당 동물원 측에서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고려한 적이 있었다. 게다가 저출산 문제와 함께 코알라에 대한 인기도 예전같지가 않아서(7-80년대 일본에서는 해당 동물원의 코알라관이 코알라를 보러 온 아이들이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고 한다.) 방문객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동물원 측에서도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다른 동물원으로 코알라를 넘겨주는 등 예산 절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실정이라고 한다.[25] 현재 한국에서는 캥거루와 그 친척들을 제외하면 호주 특산 동물들을 구경하기 쉽지 않다. 이 외에는 서울대공원의 에뮤, 화식조, 가시두더지가 있지만, 가시두더지는 남미관 실내의 모래 속에 박혀서 관람하는게 굉장히 힘들다.[26] 사실 중국의 판다 외교도 이러한 호주의 코알라 외교 방법을 따라한 것이다.[27] 코알라 시력 보호를 위해 플래시 금지 정도로만 제한한다. 촬영까지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28] 그나마 미국 샌디에이고와 탬파 동물원이 사실상 호주 동물원과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코알라를 관람할 수 있는 동물원이다. 그렇더라도 유리벽만 없을 뿐이지 만지거나 하는 건 당연히 금지된다. 샌디에이고와 탬파 말고 다른 미국의 동물원에서는 근접 촬영이 불가능하다.[29] 더 예전에는 저먼 셰퍼드의 등에 코알라를 태우고 입구에 세워놓아 관광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30] 대부분 냄새를 맡고 먹는데 후각이 생각보다 예민하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유전자에 새긴 본능으로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유칼립투스인지 구분하기 위한 목적이다.[31] 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에서 간략하게 묘사했다. 워홀 도중 동물원에 관람을 간 작가 가스파드가 코알라를 안을 수 있다는 말만 듣고 기꺼이 안으려 했지만, 궁둥이의 흙처럼 보이는 어떤것을 보고 뒷걸음치고 만다. 되려 코알라가 안아달라고 두 팔을 내밀어도 오히려 작가는 더 멀리 도망갔다. 해당 연재분의 베스트 댓글에도 코알라의 냄새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32] 당연하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는 없다. 설령 코알라가 접시 위에 놓인 잎을 거부한다고 할 지라도 그것은 코알라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먹기 좋은 신선한 잎이 아니라 땅바닥에 떨어진 질 떨어진 잎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33] Gum tree는 고무나무가 아니다. 고무나무는 Rubber tree, 유칼리 나무는 Gum tree나 Eucalyptus라고 한다.[34] 코알라의 특징이 24시간 중 20시간을 잠으로 떼우는 만큼 잠이 많은 게 특징이다… 실제로 코야 창조자의 생일 기념으로 코알라에게 이름이 코야라고 지어졌다.[35] 해당 편의 최종보스이고 해당 작품에서 많은 코알라들이 등장한다.[36] 코알라 특유의 까다로운 식성으로 인한 막대한 유지비용을 그대로 반영하여 엄청난 사료값 때문에 동물원에서 추방당했다는 설정이 있다.[37] 알라부는 편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