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edc89,#670000><colcolor=#670000,#fedc89> 고려사(高麗史)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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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670000,#fedc89> 11·12·13·14권 | 15·16·17·18·19·20권 | 21권 | ||||
숙종 · 예종 | 인종 · 의종 · 명종 | 신종 · 희종 · 강종 | ||||
<rowcolor=#670000,#fedc89> 22·23·24권 | 25·26·27권 | 28·29·30·31·32권 | ||||
고종 | 원종 | 충렬왕 | ||||
<rowcolor=#670000,#fedc89> 33·34·35권 | 36권 | 37권 | ||||
충선왕 · 충숙왕 | 충혜왕 | 충목왕 · 충정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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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edc89,#670000><colcolor=#670000,#fedc89> 고려 여요전쟁 공신 하공진 河拱辰 | |
<nopad> 상상화 | |
출생 | 미상 |
사망 | 1012년 1월[1] (음력 1011년 12월) |
본관 | 진주 하씨[2] |
[clearfix]
1. 개요
고려 전기의 무신, 관료, 여요전쟁 당시의 공신이다. 진주 하씨 시랑공파(侍郞公派)의 시조이다.2. 생애
2.1. 전반부
994년(성종 13) 압강도구당사(鴨江渡勾當使)가 되었다.목종 때 중랑장(中郎將)으로서, 목종이 병들어 자리에 눕자 친종장군(親從將軍) 유방, 중랑장 탁사정(卓思政) 등과 함께 목종이 거처하는 궁궐 주변을 숙위하며 상서좌사낭중(尙書左司郎中)이 되었다. 강조의 정변 때는 강조 편에 섰다.
1010년(현종 1) 일찍이 동서계(東西界)에 있을 때 임의로 군대를 동원하여 동여진(東女眞)의 촌락을 치다가 패배한 일이 드러난 것도 모자라 그 일로 여진에게 분노하던 동료 유종이 현종의 치세 때 화주방어낭중으로 있던 중 고려에 입조하려 가다가 화주에 방문한 여진족을 죽인 사건이 발생하여 유종과 더불어 유배당했다. 단, 하공진의 패전이 현종 재위기에 벌어진 일인지 과거에 벌어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2. 제2차 여요전쟁에서 구국의 대활약
같은 해 요나라의 성종이 목종을 시해한 강조의 죄를 묻겠다는 명분으로 제2차 여요전쟁을 일으키자 유배에서 풀려났다.호부원외랑(戶部員外郎) 고영기(高英起)와 함께 군사 20여 명을 거느린채, 남쪽으로 파천하여 피난하고 있었던 현종을 뒤따라가 양주에서 요군의 철수교섭을 자청, 국왕의 사절로 요성종을 만나 '현종은 이미 남쪽 수천 리[3] 밖으로 피했으니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오' 라고 요성종을 속여 현종 일행의 추적을 단념케함으로써 거란 군대를 철수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4] 이 때가 여요전쟁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데, 하공진이 거란군 선봉과 마주쳐 담판했을 때 거란군과 현종 일행의 거리는 불과 10여 리(약 4km...)였기 때문에, 하공진이 요성종을 속여 철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계속 추격을 진행한 거란의 기병이 현종 일행을 포착하여 국왕이 적군에게 생포되어 외국에 끌려가거나 심지어 끔살당하기까지 하는, 후세의 병자호란보다 더한 최악의 참사가 펼쳐질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2.3. 비장한 최후
이후 고영기와 함께 요나라에 볼모로 끌려가서 요성종에게 신임을 받았지만 고려로의 탈출을 꾀하다가 실패하여 연경(燕京)[5]으로 옮겨졌으며, 양가(良家)의 딸을 아내로 맞아 살면서 철저한 감시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로도 저자에서 준마(駿馬)를 많이 사 고려로 가는 길에 배치하여 귀국을 꾀했는데, 이윽고 탄로나 요성종의 국문을 받게 되었다. 요성종은 온갖 악형과 회유책으로 하공진에게 자신의 신하가 되라 권유하였으나 하공진은 이를 완강히 거절하였을 뿐만 아니라[6] 나중에는 심한 모욕적인 말로 응대하여 요성종을 크게 격분시켰고, 결국 처형당하게 된다.1025년, 현종은 하공진과 강민첨의 공로를 높이 사 그들의 아들들에게 관직을 수여했다.#
후일 문종에 의해 상서공부시랑(尙書工部侍郎)으로 추증되었다. 하공진의 자손들은 공신후손의 대우를 받아 300년 동안 음서로 관직에 진출하였다.
진주성에 있는 하공진추모비 |
3. 평가
상술했듯 사실 하공진은 강조의 당여였으며 여러차례 사고도 쳐서 군신들의 의심까지 받았던[7] 어찌보면 제2의 이현운으로 타락할 위험이 있었던 영 좋지 않은 신하였지만 거란의 침공에서 남천한 현종을 무사히 피신시키는 구국 영웅으로써의 대공을 세웠으며, 마침내는 조국을 잊지 않고 탈출하려다 장렬한 최후를 맞아 생애 막판 진정한 고려의 충신임을 입증했다.[8]한번 고려로 도망치려 했다가 실패했는데도 강제 결혼으로 감시하는 데 그치고 두 번째에도 거란의 신하가 되라고 회유하려 한 것으로 보아 요성종이 신임할 정도로 능력과 인품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 현종 이후 하공진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1110년(예종 5)에 '하공진 놀이'라는 이름의 잡희를 열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하공진의 현손인 하준(河濬)을 합문지후(閤門祗候)로 삼고 시를 지어 하사하였다. 자세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이전 신라에 있던 가무백희(歌舞百戱)를 계승한 것으로 보이며, 훗날 조선 후기 '산대도감계통극'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5. 대중매체
- 2009년 KBS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서는 배우 이병욱[9]이 연기했다. 김치양이 대량원군을 암살하려 할때 절에 숨어있다가 지채문과 함께 등장하여 단 둘이서 수십의 자객을 학살하는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양규가 강감찬에게 자신의 수하들이며 하공진은 검의 달인이고 지채문은 신궁이라며 소개한다. 이후 김치양의 대량원군 암살 시도를 몇번이고 막아낸다. 김치양의 반란이 일어났을 때는 가담하지 않고[10] 오히려 탈영하려는 병사들을 막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천추태후에게 달려가 6위군의 좌우위,흥위위,신호위의 병사들이 김치양에게 가담했음을 알리고 이후 김치양이 황궁으로 진군해오자 천추태후,강감찬과 함께 성벽을 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성이 함락되고 반란군이 목종과 천추태후를 추격해오자 반란군을 유인하다가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 후 강조의 서경군과 2군의 군사들이 합세해 반란군이 진압되려 하자 김치양을 배신한 수하가 감옥을 열어 탈출하게 되며 이후 유종,지채문과 함께 반란군이 숨어있는 여진족 부락들을 공격하게 된다. 세 중랑장중 대장 격으로 나오며 유종과 지채문은 하공진에게 존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황주소군을 납치한 독연을 쫓아가 동여진 마을까지 가게되고 이를 공격하다가 제2차 여요전쟁이 발발하자 군사들을 돌려 양규에게 가세한다. 이후 흥화진에서 거란의 40만대군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는데 거란의 투석공격에 성벽이 무너지자 양규는 하공진에세 성벽 위 지휘를 맡기고 김숙흥과 함께 성 아래로 가 거란군을 막아낸다. 수일에 걸친 거란의 공격을 막아내고 고려의 승리 소식을 현종에게 알리기 위해 개경으로 달려가는데 이때 천추태후가 보낸 명을 받고 달려가던 유충정[11]과 마주치지만 아직 안면을 트기 전이라 모르고 지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현종에게 흥화진의 승리 소식을 전하고 개경에 있다가 통주의 패전으로 현종이 몽진하자 이에 동행한다. 이후 거란에 사신으로 가 시간을 벌려 하지만[12] 소배압에게 ' 감히 거란의 황제폐할 뵙는데 고작 중랑장 따위를 보냈냐'며 욕을 먹다가 성종(요)이 '저자들이 수작을 부린다'며 잡아 가두라 명하고 함께 온 문관[13] 과 함께 잡혀간다.
거란에 끌려간 후 고문을 받으며 몇번이고 회유당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있다가 최종회에서 유충정과 함께 이현운, 안패를 몰래 독살시키고 그 자리에서 잡혀[14] [15] 마지막으로 거란 황제에게 자신에게 충성하라며 회유당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화가 난 성종에 의해 사형대에 올라가 거란 병사들의 수많은 화살을 맞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유언은 "고려의 하늘이.. 고려의 땅이.. 보고 싶구나.." 여담으로 강조나 양규,김숙흥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난 무력의 소유자로 나온다. 애초애 이 드라마에서 고려측에 무술 고수들이 많이 나온다.[16][17]
- 2023년 KBS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이도국이 연기했다. 하공진(고려 거란 전쟁) 문서 참조.
[1] 율리우스력 1011년 12월 ~ 1012년 1월 사이[2] (족보)[3] 물론 한반도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개경(개성시)에서 남쪽으로 수천 리가 나올 수는 없다. 현재 개성에서 목포나 울산 정도까지가 딱 1천 리이다.[4] 인공위성으로 지리 정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된 현대와는 달리, 옛날에는 타국의 지리 정보가 국가 기밀 사항으로 지정될 만큼 극비로 다루어졌기에 외국의 지리를 알기는 매우 어려웠다. 여요전쟁 종전 후에 송나라(북송)의 소동파가 고려 사신들이 멋대로 자국의 지도를 입수해가는 것을 비난한 것도, 임진왜란 이후의 조선에서 에도 막부의 일본 측 사신에게 오늘날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일대까지의 방문만 허용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이었으니, 하공진이 야율융서를 상대로 대범한 낚시질을 할 수 있었던 것.[5] 요의 남경, 현 베이징.[6] “저는 우리나라를 감히 배반할 수 없습니다. 죄는 만 번 죽어도 마땅하나 살아서 대국을 섬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7] 하공진이 특별사면을 받았을 때, 고려는 이미 개경(개성)을 포기하고 현종이 남진한 상태였다. 때문에 하공진 일행은 수소문하여 현종을 호종하려 했는데, 도착하기도 전에 이 일이 몽진 행렬 사이에 소문이 났다. 하공진은 본문에서 설명된 것처럼 강조의 파벌이었던데다가 명령 없이 동여진을 침범한 일로 유배되었기에 호종 중이던 뭇 신하들은 그가 현종을 원망하여 참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았는지 현종을 놔두고 혼비백산하여 흩어져 버렸다. 이는 현종의 파천시 숱한 핍박과 고생들을 볼 때 결코 과도한 피해망상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하공진의 충직한 행적을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화.[8] 묘하게도 그가 추종했던, 목종을 폐살시키고 현종을 즉위시켜 집권하여 거란의 침공에서 포로로 붙잡혔으나 요성종의 회유를 준엄히 거절하고 고려의 충신으로써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상관 권신 강조의 행적을 쫓아간 셈이 되었다.[9]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여러 단역과 마의태자 역을, <무인시대>에서 최충헌의 외조카인 박진재를 맡았으며 <대왕세종>에서는 김종서를, <정도전>에서 윤소종을 맡았다.[10] 6위군의 태반이 김치양에게 넘어갔다.[11] 이때 유충정은 발해인이며 강조의 수하로 등장하며 목종의 시해소식을 알리기 위해 개경으로 갔지만 이미 개경은 문화왕후와 그녀의 수하들에 의해 장악된 상태였고 강감찬을 만나지 못하면 바로 말을 돌려 강조에게 가라는 명을 받았기에 통주오 향하던 중이었다.*[12] 우리 황제 폐하는 이미 멀리 가셨으니 군을 돌려 거란으로 돌아가면 곧 서신을 보내겠다 말한다.*[13] 관복의 색을 보아 문관도 하급 문관을 보냈다.(빡칠만 하다.......)*[14] 유충정은 술을 마시려는 이현운, 안패를 안심시켜려고 스스로 독이 든 술을 마셔 이현운, 안패 사망 후에 죽었다.[15] 하공진의 태도를 보아 하공진은 유충정의 계획을 모르고 있던것 같다...*[16] 강조,양규,김숙흥,강감찬,지채문,하공진 등에 천향비나 사가문,사일라 까지도.*[17] 물론 거란측이 약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거란에도 야율적로 나 야율분노등 강한 무력을 지닌 무장들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