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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6:50:18

바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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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바퀴, 강구, 바쿠벌레)
蟑 | Cockroach
파일:Periplaneta_japonica.jpg
일본 바퀴
(Japanese cockroach, Periplaneta japonica)
학명 Blattodea
Wattenwyl, 188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곤충강 Insecta
상목 망시상목 Dictyoptera
바퀴목 Blattodea
하위 분류
본문 참고

1. 개요2. 특징
2.1. 생김새2.2. 혐오감2.3. 식성2.4. 끈질긴 생명력
3. 천적4. 바퀴벌레의 구제법
4.1. 사전 지식4.2. 주요 침입로
4.2.1. 공통4.2.2. 부엌4.2.3. 화장실4.2.4. 현관4.2.5. 보일러실4.2.6. 벽걸이 에어컨
4.3. 본격적인 구제법
5. 바퀴벌레의 종류
5.1. 블라베루스과(Blaberidae)5.2. 왕바퀴과(Blattidae)5.3. 바퀴과(Ectobiidae)5.4. 갑옷바퀴과(Cryptocercidae)5.5. 옛날바퀴과(Polyphagidae)
6. 애완동물 바퀴벌레?7. 로보로치(RoboRoach)8. 미래의 바퀴벌레
8.1. 식품으로서의 바퀴벌레
9. 창작물 및 각종 매체에서10. 인물/캐릭터의 별칭11. 기타12. 언어별 명칭1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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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충강(Insecta) 바퀴목(Blattodea)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바퀴' 또는 '바퀴벌레'라고 부르며 두 단어 모두 표준어다. '강구'[1]라고도 한다. 화석 기록상 쥐라기 후기에 처음 출현하였다.[2]

옛말은 '박회'인데 역해유해(1690년)와 조선 헌종 때 출간된 오주연문장전산고에 나와 있다.[3] 위에서 '강괴'라고 한 것은 사투리 '강구'를 가리킨다. 도구 바퀴(Wheel)의 옛말도 '박회'다.

2. 특징

2.1. 생김새

앞가슴등판이 몹시 커서 머리의 윗면을 거의, 혹은 완전히 덮어 등 방향에서는 머리가 보이지 않기도 한다. 더듬이는 길고 가는 실 모양이며 마디가 많다. 다리는 길고 각 마디에 가시 돌기가 많으며 특히 아주 큰 밑마디가 있는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복부 끝 꼬리털은 뚜렷하다.

몸 표면은 윤기 나고 강인한 탄력성의 키틴질 피부로 덮여있다. 일부는 짧은 털로 덮인다. 몸 색은 대개 갈색, 회색, 적갈색, 및 흑색 등 다양하다. 그러나 열대 종은 대체로 선명한 녹색, 황색, 적색 또는 등황색의 색채와 다른 색을 혼합한 종도 있다. 아예 Lucihormetica luckae라는 바퀴는 발광물질이 있어 빛을 내기도 한다.

꼬리 쪽에는 진동을 감지하는 민감한 감각기관이 있어 원자 몇개 단위의 진동조차도 느낄 수 있으며, 약간의 진동에도 재빠르게 도망갈 수 있다.[4] 또한 그 진동을 느꼈을 때 반사적으로 그 진동의 반대 방향으로 도망갈 수 있는 능력도 있어서,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보통 곤충들보다 죽이기 어렵다. 그 감각기관이 미세한 털로 이루어져 있는데 공기가 진동하면 털이 그 진동 방향의 반대로 누우므로 털이 눕는 쪽으로 재빠르게 도망가는 방식이다. 청소기 같은 걸로 공기를 빨아들이면 청소기 쪽으로 개돌하는 놈들도 있다.

특유의 짙은 갈색 빛깔의 매끈한 등짝에 빠르게 움직이며 긴 더듬이를 휘둘러대는 활발한 모습이 혐오스럽다고 느낄 만하다.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바퀴는 질색하는 경우가 많다. 움직이며 사사삭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가끔 집 안에서 퍼덕퍼덕 날아다니는 탓에,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기도 한다.[5] 기어 다니는 모습만 봐도 징그러워서, 사람에게 정면에서 날아오면 기절할 정도로 무섭다.

교미는 마찰 구애를 포함하여 암수 모두 페로몬을 생성하며, 암컷은 끝과 끝을 이어서 교미하기 전에 수컷 위에 올라탄다. 알은 일반적으로 암컷이 외부로 이동시킬 수 있는, 가죽 같은 외피로 둘러싸인 2열로 평형이 된 알을 포함하는 지갑 모양의 난협(알집) 안에 보관된다.

모성애·부성애도 강하다. 새끼를 잡아먹지 않으면 다행인 곤충 세계에서 기본적으로 알집으로 알들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그 알집을 항상 꽁무니에 달고 다니는 데다가 알과 새끼를 키워주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새끼에게 젖먹이듯 자기의 체액을 빨게 해 주며 육아를 하는 종류(갑옷바퀴)도 있는 등[6] 대단한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역이용하여 독 먹이제로 살충하면 바퀴 무리를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 어떤 종들은 위험을 느끼면 모체가 죽어가는 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알집을 배출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2. 혐오감

바퀴벌레는 전투력이 0에 수렴하는 곤충으로, 애초에 별다른 방어기제가 없어서[7] 인간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진 못 한다. 그러나 물리적인 피해보다도 바퀴벌레는 번식력이 높고, 무엇보다도 매우 불결하여 인간들의 영역을 쉽게 오염시키기 때문에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바퀴벌레를 자신에게 물리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벌레 이상으로 혐오한다.

특히 바퀴벌레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거주지와 서식지가 겹치기 쉬운 다른 여타 곤충 중에서 가장 거대하다는 것이다. 개미만 해도 집의 위생상태에 따라 얼마든지 출몰할 수 있지만, 야외에서는 한 눈에 찾기 힘들 만큼 작은 개미와 달리 바퀴는 정말 독보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물론 야외에서 활동하는 곤충들 중에서는 바퀴벌레 이상으로 큰 종도 많지만[8], 집 안에서 발견되는 곤충들 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축에 속한다. 그 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보적인 존재감도 바퀴벌레가 유독 많은 관심과 혐오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9]

"집에서 한 마리만 보여도 주변에 수십에서 수백 마리가 있다"는 도시전설을 거의 유행어 수준으로 만든 에프킬라 싹싹과[10] 세스코 광고 덕분에 더욱 혐오감을 초래하게 되었다.[11] 보통의 경우 수컷이 짝짓기 상대를 찾아 돌아다니다 우연히 들어온 경우도 있어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알집을 달고 있는 암컷이 보인다든가 서너 마리 이상이 보인다면 실제로는 위와 같이 엄청난 수의 마리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12]

하수구, 쓰레기장 등 다니지 않는 곳이 없는데, 사람처럼 손발을 청결히 하는 것도 아닌데다 면역력이 강해 박쥐처럼 세균들을 잔뜩 달고 살아도 생명에 아무 문제가 없다. 때문에 온갖 알 수 없는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하므로 위생상 매우 나쁜 영향을 주는 곤충이다. 온몸의 잔털과 우월한 비행능력으로 온 사방에 병원균을 옮기는 파리나 아예 병원균을 직접 주사하는 모기에 비하면 낫지만 파리, 모기와 비교할 수 없이 크고 통통한 몸집과 거부감을 주는 생김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기름을 바른 듯 매끈한 겉모습은 등 부위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며, 곰팡이 포자마저 떨어져 나가는 고성능 방오 처리와 함께 혐오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혐오의 또 다른 원인인 놀라운 이동 속도는 곤충계에서 순위를 다툴 정도다. 인간으로 치면 100m를 1초에 주파하는 수준이고, 육상동물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의 3배에 가까운 속도라고 한다. 최대 시속 250km로 도망칠 수 있으며 아음속의 속도를 낸다. 물론 이런 경이로운 신체 능력은 어디까지나 효율을 극대화한 작은 몸체 덕분이다. 눈 깜빡할 사이에 당신의 다리를 기어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다.

접촉주성(thigmotaxis)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 꽉 끼는 곳을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온몸으로 공간을 감지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라고 한다. 체내의 대부분이 지방질로 이루어져 몸 두께의 1/3 너비까지 기어들어 갈 수 있다. 다리를 몸 밑으로 뻗지 않아도 옆으로 쫙 펴서 파닥거리며 개구리 헤엄치듯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틈새로 마구 숨어들어 잡기가 아주 어려운 해충이다. 바퀴벌레를 방제하는 약인 컴배트 같은 것으로도 박멸하기가 어렵다.

2.3. 식성

그야말로 곤충계의 멧돼지 식성. 집바퀴 종류는 보통 거의 모든 유기물질을 소화시킬 수 있다. 비누까지도 바퀴에게는 식품에 해당된다. 사람의 각질, 손톱, 눈썹까지 갉아 먹을 수 있다. 다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 선호하진 않으며, 대부분의 곤충들처럼 바퀴벌레 역시 녹말과 당분을 선호한다. 머리카락, 손톱, 비누는 아주 먹을 것이 없을 때 먹는 정도이다. 인간처럼 입맛을 가릴 처지는 아니므로 사람 몸에 붙은 눈썹이나 손톱을 갉아 먹는 경우는 보기 어려워도, 땅바닥에 떨어진 손톱이나 머리카락은 잘 주워 먹는다.

바퀴벌레는 잡식성이라 연가시도 바퀴벌레에 종종 기생한다. 한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시골에서는 바퀴벌레에 연가시가 기생해 죽이는 일이 꽤 흔하다고. 바퀴벌레 역시 자연에서는 연가시의 수많은 숙주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모든 곤충이 그렇지만 동충하초도 바퀴벌레 몸에서도 자란다. 동충하초가 자란 바퀴벌레(약혐)[13]

그리고 이미지와는 달리 적게 먹는다.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국 집바퀴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2~3주일, 물만 마시고도 90일을 버틸 수 있다.[14] 덕분에 해외 전파에 유리해서, 무역으로 인해 해충이 타국으로 번지는 사례의 대표적인 예가 되었을 정도. 미국바퀴의 고향은 아프리카인데, 노예무역선을 타고 미국으로 퍼졌다. 또한 1, 2차 세계대전 중 전 세계에 공급된 미군 물자는 바퀴벌레가 전 세계에 퍼지는 원인이 되었는데,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거대한 이질바퀴(미국바퀴)가 동양권으로 진출해 서식지 다툼에서 우위를 차지해가고 있다. 한국 역시 한국 전쟁을 거치며 다량의 미군 물자가 흘러들어 왔고, 이질바퀴 역시 함께 유입되어 지금까지 식품 관계 업자와 다른 모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런데 세스코 통계자료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퀴는 미국산 이질바퀴가 아니라 독일바퀴[15]와 집바퀴(일본바퀴)[16]다.

유연한 몸을 가져 좁은 틈새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며, 따뜻하고, 어둡고, 습기 찬 곳을 좋아한다. 화장실의 개수구나 부엌 싱크대 등 배관 주변은 완벽한 서식지가 된다. 일례로 어느 낡은 게스트하우스에서 가끔씩 바퀴벌레가 한두 마리씩 출몰해 나올 때마다 잡아주고 방을 바꿔주고는 했는데,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처음 체크인한 고객이 기겁을 해서 달려가 보니, 화장실에 바퀴 30여 마리가 반송장 상태로 꿈틀대고 있었다고 한다. 업체를 불러서 조사해 보니 오래되어 틈이 벌어진 변기통과 화장실 바닥 사이의 공간에서 번식한 놈들이었다. 즉, 30마리로 불어날 때까지 인기척이 있는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기어 나와서 생존 활동을 한 것이다.

2.4. 끈질긴 생명력

바퀴벌레는 백악기때 출몰한 이후, K-Pg 멸종(공룡 멸종)과 빙하기도 버텨낸 참 대단한 녀석들이다.

지구상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으며 모기와 함께 끈질긴 생명력의 대명사로 알려진 곤충계의 좀비 그 자체. 바퀴벌레 이상으로 구충하기 어려운 해충으로는 빈대도 꼽히지만 바퀴벌레는 이들을 능가하는 특유의 압도적인 생존성이 부각된다. 사실 모기는 때려잡으면 100% 즉사하지만, 바퀴벌레는 생존성도 기본적으로 한 수 위에 내구성도 상당히 강한 편이다. 일단 바퀴는 참수당해도 1주일 정도는 거뜬히 버틴다.[17] 얼마나 생명력이 끈질긴지 심지어는 나데즈다(надежда)란 이름의 러시아 바퀴벌레[18]는 최초로 지구 밖에서 임신을 한 종으로 기록되었다.[19] 급격한 온도변화, 우주방사능, 무중력이라는 악조건에서도 번식을 하는 데 성공해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어느 한 지역의 환경에 특화되어 살아남는 종은 그 서식환경이 사라지면 바로 멸종하므로, 바퀴벌레처럼 어디서나 살 수 있는 범용성은 수억 년간 겉모습이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단맛 나는 살충제 때문에 바퀴벌레들은 살아남기 위해 단맛을 싫어하는 쪽으로 식습관이 바뀌었다고 한다. 물론 바퀴벌레가 자의적으로 입맛을 바꾼 건 아니고, 단맛을 싫어하는 놈들만 살아남게 되었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

핵전쟁 이후에는 바퀴벌레만 살아남는다는 설이 있다. 이는 반쯤은 낭설이다. 바퀴벌레가 방사능에 특별히 강하진 않고 인간보다는 나은 정도다. 인간은 4~10Gy(400~1000rad)의 피폭을 당할 경우 죽으며 반수치사량(LD50=실험대상군의 절반이 죽는 수치)은 4.5Gy 정도이다. 반면에 바퀴벌레(구체적으로는 독일바퀴)의 반수치사량은 64Gy로 인간의 10배가 넘는다. 그런데 일부 초파리는 640Gy까지, 박테리아는 무려 15000Gy까지 버티기도 한다.(#) 참고로 Gy(그레이) 단위는 Sv(시버트) 단위로 대치되기도 하는데, 바퀴벌레의 반수치사량인 64시버트를 받으면 인간은 무조건 죽기에 방사능에 강한 것이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초파리와 박테리아는 더 강한 방사능 저항성을 가진 것이다.

바퀴벌레가 인간보다 방사능에 강한 이유는 세포 주기가 인간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인간보다 조금 더 오래 살아남는 정도. 애초에 핵전쟁은 K-Pg 멸종이나 빙하기의 스케일에는 훨씬 못 미친다. 바퀴벌레 말고도 다양한 곤충, 무척추동물,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상대적으로 덩치가 커다란 생물들을 포함해서 수많은 동식물들이 별 타격을 받지 않고 살아남을 것이다. 사실 핵무기의 경우 방사선 피해는 2차적인 문제고 그 자체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 폭풍이 가장 문제이기 때문에 열 폭풍에서 살아남은 개체 정도면 방사선은 아무것도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핵무기 문서 참고.

사실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경우 20세기 초 일본의 낙후된 도시 인프라와 목재 구조물들, 유리 파편의 폭풍이 피해를 더 키웠고[20], 결정적으로 히로시마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1945년 당해부터 사람이 다시 살기 시작했다. 인간도 대한민국과 같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 안전유리 위주의 21세기의 도시 환경에서 핵을 맞는다면 생각 외로 피격 직후 기준으로 일단은 생존 확률이 상당히 있다.

이렇게 환경적 요인에도 끄떡 없으면 내리치거나 밟았을 때 잘 죽기라도 해야 하는데, 물리적인 상해에도 강하다. 미디어에서는 돌돌 만 신문지로 탁! 하고 잡는 것이 클리셰지만, 실제 바퀴는 그 정도로는 웬만해선 죽지 않는다. 짓눌려서 배 부분에 손상을 입더라도 바퀴벌레는 멀쩡히 움직일 수 있으며, 심지어는 과감하게 손으로 온 몸을 짓눌렀음에도 손바닥에 붙어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는 끔찍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전히 짓뭉개서 형체를 붕괴시켜야 제대로 죽였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바퀴가 움직이지 않아야 제대로 퇴치한 것이다.

바퀴의 생명력에서 알 수 있듯, 바퀴의 친척인 사마귀흰개미 역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3. 천적

끔찍한 이미지와 달리, 숲에서 사는 바퀴는 그야말로 동네북이다. 큰 편에 속하는 몸집과 속도를 제외하면 포식자에게 대항할 능력이 하나도 없는 허약한 생존능력을 번식력으로 커버하는 전형적인 물량형 종이라 천적이 매우 많다. 좀 덩치가 있는 육식성 곤충이나 소동물에게 바퀴는 그저 지나가던 단백질 보충원에 불과하다.

집 주변만 해도 바퀴벌레 사냥 전문가인 농발거미그리마(돈벌레), 지네, , 개미, 고양이, 귀뚜라미기 있고, 바퀴벌레를 잡는 전문 사냥꾼인 는쟁이벌벌레살이호리벌도 있다. 는쟁이벌은 바퀴벌레한테 독침을 쏴 좀비처럼 만들어버린 다음, 자기의 굴로 끌고 가 애벌레의 먹이로 삼는다. 벌레살이호리벌은 바퀴벌레의 알주머니에 알을 낳고 부화한 애벌레는 바퀴벌레 알을 먹고 자란다.

산속이나 풀밭에서도 사마귀,[21] 육식성 여치, 말벌, 쌍살벌, 도마뱀 그리고 들이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다. 특히 새들은 바퀴벌레를 그냥 아무렇지 않게 쪼아 먹는다. 말벌류 역시 바퀴벌레에겐 공포의 대상. 말벌은 양봉업자의 골칫거리이지만 한편으론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을 잡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바퀴벌레를 사냥한 말벌은 바퀴를 손질한 뒤 애벌레들에게 갖다준다. 다만 바퀴벌레는 밤에 활동하므로 주행성인 말벌과 만날 일은 많지 않다. 사실 바퀴를 사냥하는 말벌은 양봉에 해를 끼치는 말벌과는 다르다.

만약 자기가 사는 곳 주변에 산이나 들이 있는 데다가 먹바퀴나 이질바퀴 같은 대형 바퀴벌레나 혹은 그리마가 자주 목격된다면, 그 지역에는 왕지네도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왕지네는 성격이 포악하기 때문에 겁도 없이 인간의 살을 물어 뜯으려 하며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네에게 물려도 죽진 않지만 굉장히 아프다.

심지어 도심지에서도 고양이, 비둘기 등의 포식자가 있다. 단, 고양이는 이것 때문에 되레 인간에게 큰 짜증을 유발하는데, 고양이의 습성 중 하나가 자신의 주인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이것저것 사냥해다가 주인에게 준다는 것이다. 애지중지 키워온 고양이가 어느 날 바퀴벌레를 주워다 선물한다면, 집에 바퀴가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간에겐 굉장히 짜증 나는 존재이지만, 그만큼 자연계에선 굉장히 약한 존재이고, 동시에 먹이사슬 최하위를 담당하여 생태계 유지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 바퀴벌레의 구제법

4.1. 사전 지식

바퀴벌레는 먹이사슬 계층에서 하위에 속할 정도로 천적이 많다. 하지만 이건 자연 생태계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도시에서는 인간이 바퀴벌레에게 위협이 되는 천적들을 전부 제거해 버린다.[22]

따라서 바퀴벌레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생활 양식은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쉽다. 음식 부스러기를 떨어뜨리면 바퀴벌레에게 양분을 제공하는 셈이고, 적당히 따뜻하고 습윤한 거주공간은 바퀴벌레에게 알맞은 서식지를 제공하는 셈이다. 인류가 전부 사라진 세상을 가정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도 사라지고, 전기도 사라지기 때문에 바퀴가 이용할 수 있는 양분과 서식지가 없어서 개체수가 멸종에 가까워질 만큼 급감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퀴들은 적응력이 뛰어나 교외에서 바퀴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빙하기K-Pg 대멸종도 견뎌냈다. 해당 다큐에서도 바퀴벌레의 개체수가 급감할 거라곤 했지만, 곧 적응해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얘기하였다.

온갖 것들을 먹고 살며, 온갖 더러운 곳을 다니는 놈들이라 세균이 득실거려서 위생에 매우 해로우며, 따뜻하고 환기가 잘 되는 전자기기에 이끌려 허물을 벗어놓고 배설물을 뿌리는 통에 진짜 버그를 보여주기도 한다.[23] 어느 한 사례로 서울의 한 공공기관 청사에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알을 풀어 거의 바퀴벌레 소굴이 되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이때 바퀴벌레 몇 마리가 프린터에 알을 풀어 프린터가 고장 났었다고 한다. 전자레인지도 예외는 아니지만, 그 상태에서 전자레인지를 가동할 경우 바퀴벌레가 감전되어 불빛을 내며 폭사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당연히 PC나 게임 콘솔도 예외는 아니라 갑자기 작동이 안된다면서 들고가면 수리기사들이 기기 케이스를 깐 순간 떨어지는 바퀴벌레 시체에 곤욕을 치르곤 한다.

바퀴의 생명력은 강하다. 또한 체내에서 세균에 대한 저항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온갖 잡균을 가지고도 멀쩡히 살아간다. 이 때문에 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된다. 번식력 또한 막강해서 알집을 가진 모체가 사망해도 알집이 터지지 않았다면 알에서 무사히 새끼가 태어나 어미의 사체를 먹으며 살아남는다.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대부분 성충으로 자라나므로, 한두 마리 잡아 없앤다고 해도 쉽게 박멸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만일 1마리가 들어오면 그 녀석을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하고, 만에 하나 암컷이면[24] 알집을 찾아서 파괴해야 한다.[25] 다만 요즘 나오는 바퀴벌레 약은 일부 케이스의 경우 알을 달고 있는 암컷이 먹고 죽으면 죽어가면서 낳은 알집조차 파괴된다. #

대다수의 곤충과 마찬가지로 암컷 바퀴벌레는 수컷의 정액을 받아 저정낭에 저장해 둠으로써 평생 동안 알을 낳을 수 있다. 저정낭의 정자는 평생 써도 충분할 만큼 많다. 그야말로 정력왕인 셈. 그 알 하나하나는 난협[26]이란 형태로 10~25개 단위로 나온다. 바퀴벌레의 성장 속도는 보통 편견과는 다르게 보통 곤충들보다 느린 편이지만, 그 생명력과 번식력이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해충구제회사를 불러야 한다.

만일 집에 바퀴벌레가 군집을 이뤘다면, 뿌리는 살충제로는 사실상 구제가 불가능하다. 독 먹이형 살충제를 써야 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한 설치로 인해 효과를 못 보는 경우도 많다. 바퀴벌레를 비롯한 대다수의 벌레들은 죽은 동족의 사체도 먹이로 취급하기 때문에, 독 먹이를 먹고 둥지로 돌아간 바퀴의 사체를 동족들이 나눠 먹는 식으로 구제하는 원리. 설치하는 장소와 시기를 섬세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굳이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까지 안 가도, 애초에 컴뱃골드나 로치큐 같은 독 먹이형 구제약은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약품의 설명에도 나와 있는 내용으로, 시간이 지나면 독성은 떨어지고 양분만 남기 때문에 오히려 바퀴가 좋아하며 거기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한 번 설치한 후에는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혹은 세스코를 부르는 것도 방법이다.

내성을 가진 바퀴의 탄생 사례 때문에 항간에 괴담이 돌기도 했다. "스프레이만 가지고 바퀴를 죽이면 다음 세대의 새끼는 스프레이에 대해 완벽하게 예방 접종받아 내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괴담인데, 살충제는 신경계를 마비시켜서 곤충을 죽이는 약품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가 내성을 가질 수가 없다. 자연 선택은 고작 한두 세대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폐가에 도저히 구제할 수 없을 만큼 바퀴벌레가 창궐하자, 소방서에서 집을 통째로 불태워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혐오주의)

바퀴벌레는 수인성 전염병의 일등공신 중 하나이다. 때문에 박멸해야 될 해충 중 하나이며, 면역력도 강하기 때문에 실제 수많은 병원체에도 면역이 있다(...). 후술할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서 음식물 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해야 한다.

실온에서 밀봉하지 않고 방치한 음식을 먹고 원인 모를 배탈이 날 경우 바퀴벌레를 의심할 수 있다. 바퀴벌레는 장티푸스, 콜레라, 이질, 식중독의 매개체로 아무리 깨끗하고 신선한 음식이라 하더라도 바퀴벌레가 지나간 음식이면 이 음식을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 때문에 음식을 함부로 방치하면 안 된다. 음식물 쓰레기라 하더라도, 버리기 직전까지는 냄새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밀봉해서 바퀴벌레가 접근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 집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하며, 위생 상태에도 철저히 신경을 써야 바퀴벌레가 꼬여들지 않는다.

4.2. 주요 침입로

바퀴벌레 또한 생물체이고, 따라서 자연발생하지 않는다. 모든 바퀴벌레는 외부유입으로부터 시작하므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어떻고, 이러한 경로를 어떻게 통제하면 되는지를 알면 설령 바깥에서 바퀴벌레가 번식중인 상태라 해도 집 안에서는 평화를 찾을 수 있다.

방역 현장의 이야기를 참고하면, 가장 통제가 쉬운 바퀴는 의외로 독일바퀴(바퀴)이다. 독일바퀴는 작은 크기와 높은 번식력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침투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침투력을 얻은 대신, 좁은 행동반경[27] 높은 군집 밀도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어떤 집 안에 독일바퀴가 창궐했다 해도, 독먹이형 약제를 사용하면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대형바퀴의 경우에는 다른데, 체급 만큼이나 행동반경이 상당히 넓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을 잘 하는 먹바퀴, 미국바퀴(이질바퀴)는 그 행동반경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일본바퀴(집바퀴)는 비교적 비행실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행동반경이 좁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대형바퀴들은 몇 미터 이상을 가뿐히 뛰어넘어 침투할 수 있는데, 플로티 원룸 1층 화단에 창궐한 놈이, 3층 방(실제로는 4층 높이)에 침입할 수 있다.

따라서 대형바퀴는 독먹이를 놓아봐야 군집에 타격을 주는 것이 힘들고, 기본적으로 집 안보다는 바깥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창궐한 놈이 계속해서 집안으로 유입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다만 다행이라면 여러 문제로 인해[28] 집 안에서는 번식, 생식하는 것이 어렵다. 물론 집이 심각할 정도로 지저분한 상태라면[29] 당연히 창궐하므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4.2.1. 공통

닫아버리면 아예 꽉 막히는 여닫이 창문과 달리[30], 일반 가정집에서 흔히 쓰이는 샷시 미닫이 창문은 그 특성상 샷시 위와 샷시 아래에 일종의 통로가 생긴다. 따라서 창문 끄트머리에 풍지판을 달아주면 벌레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샷시 아래에는 샷시 레일에 물이 차면 빠지도록 물빠짐 구멍을 만들곤 하는데, 이 구멍은 보행성 해충과 나방의 주요 침입경로이다. 부착형 방충망을 부착하거나, 아예 테이프, 실리콘 등으로 막아버리면 된다.
창틀은 보통 먼지 등으로 더러워지기 마련인데, 가능하면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보기에도 깔끔하지만, 바퀴벌레의 칩입을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퀴벌레는 사람과 달리 똥오줌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창틀에 똥을 싸지르곤 한다. 아무것도 없다가 갑자기 1~3mm 크기의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덩어리가 생겼다면 바퀴벌레가 침입했거나, 침입하려 했던 흔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천장의 전등 전선구멍을 잘 막아주고, 천장 몰딩 사이실리콘으로 쏴 막아주면 천장 쪽의 바퀴벌레 침투 경로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천장이 뚫렸다는 것은 바퀴벌레가 집을 잡아먹은 것이나 거의 같기 때문에[31], 괜히 힘 빼지 말고 아예 이사, 리모델링을 고려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물론 두꺼비집에 바퀴벌레가 보이기 시작한 것, 콘센트 틈새로 바퀴벌레가 드나드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 것 또한 좋은, 혹은 만만한 징조는 결코 아니다. 이 경우도 집의 상당부분이 바퀴벌레에게 잠식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인데, 천장은 리모델링이라도 되지, 전선 쪽은 진짜 벽을 파내는 대공사를 해야 한다. 집을 볼 때 누전차단기 어디있냐고 물어본 후, 뚜껑을 열었는데 검은색 점박이들이 보인다면(독일바퀴 똥), 바로 쌍욕 박고 다른 집 보여달라고 하는 편이 낫다.

4.2.2. 부엌

물, 음식물, 조리 후 잔여물, 기름때, 음식물 쓰레기가 넘치는 부엌은 바퀴벌레에게 있어 천국과 다를 곳 없는 곳이다. 실제로 활동 반경이 좁은 독일바퀴가 가장 높은 밀도로 서식하는 곳이 부엌이다. 그러므로 부엌은 특히 열심히,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후드를 아예 들어내고 재시공을 하지 않는 한 관리하기 어려운 침입로이다. 그러나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최대한 타공부위를 빠데, 우레탄 폼 등으로 막아주고, 주기적으로 후드를 켜고 살충제를 뿌려주는 식으로 관리하면 바퀴벌레가 침입하기 어려워진다.

4.2.3. 화장실

부엌 정도는 아니지만, 바퀴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다. 일단 물때, 곰팡이 등의 유기물이 있기도 할 뿐더러, 바퀴벌레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물은 부엌 이상으로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화장실은 여러 특성상 부엌보다 더 통제하기 좋은 곳이다.

4.2.4. 현관

현관은 사람이 집안에 드나들 때,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사람 같이 큰 동물도 그런데, 바퀴벌레에게는 고속도로이지 않겠는가?

얼핏 보면 튼튼하게 잘 달려 있어 보이겠지만, 견고한 철제 현관문도 살펴보면 틈이 잔뜩 있다. 체급이 큰 미국바퀴가 3~4밀리미터 틈을 아무렇지도 않게 극복하여 침투하고, 비교적 체급이 작은 일본바퀴는 더 잘한다. 독일바퀴? 말할 것도 없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현관문은 싱크대 하부 배수구와 비슷할 정도의 주요 포인트이다. 복도식 아파트가 바퀴벌레의 침입에 약한 것도 이 현관문의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침입 루트인데, 심할 경우 현관문 교체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지은 마감 잘 된 건물은 아예 고무패킹이 달려 밀폐구조를 만드는 문을 달아두므로 걱정할 부분이 거의 없다. 하지만 지은지 제법 된 건물은 틈이 제법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문풍지를 이용해 밀폐구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만 문풍지는 재질 특성상 바퀴벌레가 갈아버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마찰, 광분해로 인해 잘 훼손된다.

정말 낡은 집의 경우 하부 문지방도 없는 등 튼튼할 뿐 그 외에는 죄다 개판인 문이 달려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현관 방충망을 달아주는 것이 좋고, 그 조차도 주택 구조 문제나 기타 여건상 안 된다면 현관 밖에 차단선을 긋듯 잔효성[33] 살충제나 농약을 뿌려두는 것이 좋다. 바퀴벌레 구제 용도로는 데카메트린(델타메트린) 약제가 많이 쓰이는 편인데[34], 광분해되고 물에도 씻겨내려가는 성분이므로 직사일광이 쬐는 곳에는 약효 및 유지기간이 떨어지는 편이다.

돈이 있고 집이 좀 좋다면 밀폐가 잘 되는 중문을 달아두면 매우 좋다. 그러면 현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 신발에서 유래한 악취 또한 막아줄 수 있다.

4.2.5. 보일러실

대형바퀴는 사시사철 집 안으로 침투를 시도하는 편이지만, 특히 초봄, 한여름, 늦가을에 더욱 집 안에 침투하는 경향이 있다. 한여름에는 한반도 기후 특성상 가장 바퀴벌레가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므로 개체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히 빈도가 많아진다. 하지만 초봄, 늦가을의 경우 일교차가 큰 바람에 비교적 따뜻한 집 안으로 바퀴벌레가 침입을 시도하게 된다.

바퀴벌레 입장에서 보일러실은 먹을 것이 전혀 없는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배관에 약간 문제가 있으면 습하기까지 하고, 사람이 잘 드나드는 편인 공간도 아니기에 추운 계절 잠시 머물러가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 된다. 바퀴벌레는 물이 없으면 며칠 못 버티지만, 먹을 것이 없을 경우에는 좀 달라서 수십 일 이상을 버틸 수 있다.

4.2.6. 벽걸이 에어컨

에어컨의 구조상, 실내의 에어컨과 실외의 실외기가 연결되어 냉매 교환이 가능해야 냉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벽에 타공하여 냉매관과 드레인 호스(응축수 배수관)을 밖으로 빼 두게 된다. 불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다른 곳에 바퀴벌레 침입 흔적이 없는데, 벽걸이 에어컨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이 보인다면 십중팔구 이 경우이다. 실제로 스탠드형 에어컨에서는 에어컨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고, 나왔다면 보통 집 안 상당부가 바퀴벌레에게 잠식된 상태이다. 여튼 에어컨을 통해 침입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얼른 AS 기사를 부르고, 의심이 현실이 되었다면 제대로 타공 부위를 마감하도록 해야 한다.

4.3. 본격적인 구제법


다만 상기한 모든 것은 최소한의 청소가 전제되어야 한다. 애초에 청소가 되어있지 않다면 굳이 설치형 살충제를 먹을 필요도 없거니와 상술한 모든 방법에서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항상 최소한의 청소는 필요하다. 다만 알이 밴 바퀴벌레는 확실하게 죽인 뒤 불이나 뜨거운 온수로 처리해야 한다.

일각에선 '초음파 퇴치기'같은 것도 파는데, 항목에도 있듯 관련 전문가들은 걍 상술 혹은 유사과학적 사기라고 깐다. 바퀴벌레 퇴치에 초음파 퇴치기가 효과가 없다는 논문.

식당 같은 곳이라면 을 끓여서 바퀴가 있는 곳에 뿌리면 퇴치 가능하니 참고. 뜨거운 물에도 잘 죽는다. 락스, 배수구 세정제도 효과가 괜찮다. 이것들은 치약, 바디워시, 퐁퐁이, 샴푸보다도 배로 독하다. 대신 락스와 배수구 세정제는 장소에 따라 뿌릴 수 없을 때도 있고, 뿌릴 수 있는 곳에 뿌려도 환기는 필수. 일부 생명력이 지독할만큼 강한 개체는 죽은 척이나 기절은 해도 바로 안 죽는 수도 있으니 확인사살하자.

5. 바퀴벌레의 종류

전 세계에 적어도 8과 3,500여 종이 분포한다. 대부분은 야생에서 살고 손으로 꼽을 만큼의 극히 일부의 종만이 인간의 영역에서 산다. 알려진 바퀴 중 약 30여 종이 위생곤충이며 한국에는 9종 이상의 바퀴가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집바퀴(일본바퀴), 독일바퀴와 이질바퀴(미국바퀴) 3가지 종류가 주로 보이지만, 바퀴벌레도 종류가 엄청나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도무지 바퀴벌레 같지 않은 종류도 많다. 풍뎅이와 비슷하게 생긴 종류도 있다. 동남아시아남미에선 식용 바퀴벌레를 주로 즐겨 먹는데 맛이 고소하다고 한다. 모습마저 판이하므로, 외지인들은 이게 바퀴벌레인지 알 수 없다.[49] 또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바퀴벌레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바퀴벌레들은 대부분 산속이나 썩은 나무 속에서 살기 때문에 도시인들은 만나기 어렵다. 그나마 산바퀴가 자주보인다.

한국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11종 중에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건 6 종류. 이질바퀴, 잔이질바퀴[50], 독일바퀴, 집바퀴, 먹바퀴 그리고 경도바퀴. 모두 가주성(家住性) 바퀴로 쉽게 만나는 종이다. 특히 이질바퀴(미국바퀴)와 잔이질바퀴(호주바퀴), 먹바퀴는 덩치가 대단히 큰 편인 데다가 날아다니기까지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론 독일바퀴가 가장 흔하다.[51] 이외에도 산바퀴, 줄바퀴, 유리날개바퀴[52] 등도 간혹 실내로 침입하기도 하다.

바퀴벌레의 친척으로는 사마귀흰개미가 있다.

아래 목록에서 8대 해충 바퀴벌레는 볼드체로 처리하였다.

5.1. 블라베루스과(Blaberidae)

5.2. 왕바퀴과(Blattidae)

5.3. 바퀴과(Ectobiidae)

5.4. 갑옷바퀴과(Cryptocercidae)

5.5. 옛날바퀴과(Polyphagidae)

6. 애완동물 바퀴벌레?

이미지 링크. 커다란 쥐며느리처럼 생겼다.(혐 주의)


애완용으로 길러지는 호주큰땅굴바퀴(Australian giant burrowing cockroach).

외국에서는 일부 바퀴벌레를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한다.[54] 세균만 아니라면 바퀴벌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녀 관찰대상으로 적절하며, 섬세한 관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기에 적절한 곤충 중 하나이다.[55] 그리고 사실 집에 숨어들기 좋도록 진화한 집바퀴와는 달리, 야생바퀴는 굉장하게 다양한 색과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남미에 사는 손바닥만 한 야생바퀴 블라베루스는 집바퀴와는 거의 다른 형태에 노란색을 지니고 있는 데다[56] 성격도 느긋하여 애완용으로 팔린다. 또한 머리도 비상하여 훈련도 가능하다고 한다.

위 링크 사진과 영상의 호주큰땅굴바퀴는 개체 거래 가격도 높고, 더불어 저 바퀴는 수명이 보통 15년 내외이며, 사슴벌레 키우듯이 바닥 세팅이나 환경 세팅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해로운 바퀴벌레에 '비한다면' 난이도는 그럭저럭인 편이다.

7. 로보로치(RoboRoach)

※ 혐짤 문제로 링크 처리.

로봇(robot)과 바퀴벌레(Cockroach)를 조합해 만든 단어로, 사이보그 바퀴벌레이다. 바퀴의 더듬이를 뗀 후 전자회로를 박고 바퀴의 신경계에 소자를 심어서 바퀴를 로봇처럼 조종할 수 있게 한 것. 위의 모 대학 연구는 1990년대 후반의 일이며, 비교적 최근 Backyard Brains[57]가 킥스타터의 소셜 펀딩에 등록하였다고 한다. 유튜브에 로보로치를 만드는 방법도 간단히 공개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보면 된다. 관련 기사

실제 조종하는 영상. 링크

일본에서 연구하는 로보로치는 무선조종이 가능하며 바퀴의 체액에 있는 당분을 분해하여 연료전지처럼 사용해서 조종하는 단계까지 왔다. 바퀴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무선조종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조금 큰 곤충이라면 보는 대로 족족 죽여야 하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8. 미래의 바퀴벌레

흔히 인류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는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지만, 바퀴벌레의 고향이 원래 열대지방이었던 점을 들어 인류가 멸망하면 툰드라, 한대/냉대 지방의 바퀴들은 난방의 부재로 겨울을 넘기기 힘들다는 설도 있다. 인류 멸망 그 후에서도 '인류가 사라지면 바퀴벌레 역시 세력이 축소될 것이다.'라고 언급되었다.

어느 보도에 의하면 바퀴벌레의 머리에 거의 모든 세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물질이 있다고 한다.[58] 항생제 내성균이 창궐하는 현시점에서 과학자들에겐 꽤나 의미 있는 소식이다.#

미래엔 바퀴벌레를 건전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근데 100와트 전구를 켜는 데 바퀴벌레 1억 마리가 필요하다고.차라리 과일을 쓰는 게 더 빠를 듯하다.

8.1. 식품으로서의 바퀴벌레

자연 환경이 어떠한 형태로 파괴되든 끝까지 살아남을 곤충으로 가장 먼저 지목되기 때문에 나중에 지구가 정말 극한의 환경이 되면 단백질로써 바퀴벌레를 섭취해야 할지도 모른다. 중국이나 그 외 여러 나라에선 이 바퀴벌레로 음식을 만드는 곳도 존재한다. 물론 그냥 지나가는 걸 잡아다 만드는 건 아니고 멸균 양식장에서 양식된 걸 쓴다. 그래도 싫다...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완전식품이라고 해서 위생적이지 않은 보통 바퀴벌레를 생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혀 먹지 않을 경우 각종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것을 먹어야 하며,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바퀴라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새우와 맛이 비슷하다고 한다. 둘은 친척이라 하기에는 너무 먼 종이지만, 비슷한 특징이 있어 맛도 비슷한 편이다.(참고링크) 종류에 따라서는 바퀴벌레 특유의 체취를 익힌 바퀴벌레에서도 맡을 수 있다.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입 안에 농축된 그 냄새가 확 퍼지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뱉어버릴 정도다. 그걸 왜 아는거야

해외에서는 애완 파충류나 절지류의 먹이로 중대형 바퀴벌레가 보급되어 있다. 가주성은 아니며 수입산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합법적으로는 먹이로 쓸 수 없다. 현재 일부 외국산 곤충 중 양식용으로 허가를 받은 종은 축양 및 유통이 가능하나, 새로운 외래 곤충의 허가를 받기 위해선 해당 종의 령당 표본 10점씩과 병원균 및 한국 생태계의 적응 여부를 판단하는 논문 등의 전문 자료를 제출하여 위해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이 같은 요건으로 인해 일반인은 사실상 수입 허가를 받기 어려우며, 설사 평가를 받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에 시도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아무 데서나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 애완동물용품 가게에 가면 살아있는 귀뚜라미나 밀웜을 파는 곳은 많아도 바퀴벌레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파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지역에 따라 이것들이 탈출, 정착해 생태계에 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아열대 기후인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런 데에 쓰는 두비아 바퀴벌레의 사육 및 판매가 금지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구입할 때도 특정 지역에는 배송할 수 없다고 표기해 놓는다.

한약재로 쓰인다. 최소한 5개의 중국 제약사들이 바퀴벌레를 한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한약재명은 자충(蟅蟲)이라고 한다.[59]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바퀴벌레를 대머리 발모제와 에이즈, 암 치료제 및 비타민 보조물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바퀴벌레 끔찍할 정도로 놀라운 ‘효능 덩어리’) 한약재 도감에 나와있는 바퀴벌레는 지별(地鼈), 기지별(冀地鼈), 적변수서(赤變水庶)이며 모두 중국산 야생바퀴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가축 사료나 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공지능까지 도입해서 연간 100억 마리씩이나 바퀴벌레들을 사육하는 바퀴벌레 전문 농장까지도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도입한 中 바퀴벌레 농장…연간 100억마리 사육 "유출 시 대재앙"

중국 산동성에 소재한 산둥쿤펑농업발전유한공사(山东鲲鹏农业发展有限公司)의 리옌롱(李延荣)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용도로도 바퀴벌레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육 과정에서 생기는 알과 시체는 퇴비 및 닭 등의 가축 사료로 활용된다고 한다.

인도의 한 연구팀에선 바퀴벌레 밀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는 알이 아닌 새끼(유충)를 낳는 바퀴벌레 종을 이용해서 그 새끼 바퀴벌레가 먹는 영양분으로 음료를 만든다는 것인데, 100g을 추출하려면 1,000마리의 바퀴벌레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비록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양은 많지 않지만, 우유 중 가장 고칼로리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버팔로 밀크대비 3배의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어서 미래의 슈퍼푸드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참고 링크)

바퀴벌레의 친척인 흰개미는 바퀴벌레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식용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지에서 잡아서 볶아먺거나 여왕개미는 그자리에서 생으로 씹어먹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산을 쏘는 종들은 톡 쏘는 시큼한 맛이 일품이라고도 한다. 반면 사마귀는 식용으로는 소비하지 않는다.[60]

미국에서는 바퀴벌레 먹기 대회도 열린다. 이 대회는 대회 직후에 우승자가 의문의 사망을 맞이해 논란이 됐다.#

바퀴벌레에서 새우 맛이 나는 이유가 바퀴벌레가 새우와 조상이 같기 때문이라는 낭설이 돈 적이 있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바퀴벌레와 새우의 조상은 같은 동물이 맞지만 이는 너무 옛날로 갑각아문과 육각아문 계통이 나뉘어지기도 전이다. 바퀴벌레와 새우는 사람과 멍게 정도로 촌수가 떨어져 있다.

참고로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바퀴벌레를 갈아 만든 블록을 식량으로 쓴 설정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는 영화기는 하나 꽤 현실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혐오감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맛도 괜찮고 영양도 챙길 수 있기 때문.

9. 창작물 및 각종 매체에서

진정한 바퀴벌레는 포기하지 않아. 우릴 짓밟고 죽인다 해도 결코 우릴 막지 못해! 언젠가 거대한 핵폭탄이 터지면, 이 지구는 우리들의 것이다!

10. 인물/캐릭터의 별칭

11. 기타

1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바퀴, 바퀴벌레, 바쿠벌레, 강구
박회(중세 한국어)
한자 ()
그리스어 κατσαρίδα(katsarída)
σίλφη(sílphē)(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Schabe, Kakerlake
라틴어 blatta, blattam
러시아어 тарака́н(tarakán), пруса́к(prusák)
마인어 kecoak, kacoa, kecoa, lipas
몽골어 жоом(žoom)/ᠵᠣᠣᠮ᠎ᠠ(ǰoom'a)
베트남어 gián(𧍴, 𫋨), con gián(𡥵𧍴)
스페인어 cucaracha[74]
아랍어 صُرْصُور(ṣurṣūr)
영어 cockroach, roach
에스페란토 blato
이탈리아어 blatta, scarafaggio
scarrafóne(나폴리어)
일본어 ゴキブリ(gokiburi),[75] [ruby(蜚蠊, ruby=ごきぶり)](gokiburi), [ruby(油虫, ruby=あぶらむし)](abura-mushi),[76] G은어[77]
ひーらー(hīrā), トービーラー(tōbīrā), [ruby(唐, ruby=と)]ーびーらー(tōbīrā)(오키나와어)(류큐어)
중국어 蟑螂(zhāngláng),[78] 蜚蠊(fěiliá), 小強(xiǎoqiáng)[79](표준 중국어)
煠拨子(cat7botzi)(감어)
黃蚻(vòng-chha̍t)(객가어)
曱甴(gaat6zaat6)[80](광동어)
虼蚻(gâ-săk)(민동어)
蚻(cuòi)(민북어)
虼蚻(ka-choa̍h)(민남어)
偷油婆(tou1iou2bo2)(상어)
蟑螂(tsaanlaan)(T1)(오어)
蟑螂(zon1lon1)(진어)
태국어 สาบ(sàap), แมลงสาบ(말랭쌉)
튀르키예어 hamam böceği[81]
페르시아어 سوسک(susk), مادر کیکان(mādar-i kaykān)(아프가니스탄)
нонхӯрак(nonxürak)(타지크어)
포르투갈어 barata, carocha
프랑스어 cafard, blatte
핀란드어 torakka
히브리어 ג׳וּק(juk), תִּיקָן(tik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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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기타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0px"
<colbgcolor=#f5f5f5,#2d2f34> 과라니어 tarave
나바호어 chʼoshtsoh
루마니아어 gândac, libarcă
리투아니아어 tarakonas
마오리어 kēkerengū, kokoroihe, papata
몰타어 wirdien, kokroċ
바스크어 labezomorro
볼라퓌크 skaraf
오크어 barbaròt
위구르어 مايقۇرت(mayqurt)
조지아어 აბანოს ჭია(abanos č̣ia), ტარაკანი(ṭaraḳani)
좡어 sap
켈트어파 blatóg(아일랜드어)
chwilen ddu, blac-pat(웨일스어)
타밀어 கக்கலாத்து(kakkalāttu), கரப்பான் பூச்சி(karappāṉ pūcci)
파슈토어 ګړندۍ(gaṛandǝ́y)
폴란드어 karaluch, karaczan, karakan(구어)
힌디어 तिलचट्टा(tilcaṭṭā), तिलचटा(tilacṭā), चपड़ा(capṛā)
تل چٹا(til caṭṭā)(우르두어) }}}}}}}}}

13. 관련 문서



[1] 갯강구의 어원이다.[2] Vršanský, P.; Palková, H.; Vršanská, L.; Koubová, I.; Hinkelman, J. (2022). "Mesozoic origin-delayed explosive radiation of the cockroach family Corydiidae Saussure, 1864". Biologia. 78 (6): 1627–1658. doi:10.1007/s11756-022-01279-1.[3] "비렴(蜚蠊)은 속명이 유충(油蟲)이다. 조선에서는 박회라고 부르고 강괴라고 하기도 한다. 볶아서 먹는 사람도 있다 한다." - 이규경, <오주연문장전산고>[4] 이 성질을 이용해서 쉽게 잡을 수도 있다고.[5] 의외로 야생의 바퀴벌레의 경우에는 이동 속도가 느린 종도 많으며, 날개가 달려있지 않거나, 날개가 있어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바퀴의 종류도 많다. 집에 사는 바퀴의 경우, 대개 크기가 작을수록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날개를 잘 안 쓴다.[6] 집바퀴와는 다르다. 산에 살며 썩은 나무 속에 집을 짓는데, 이 모습이 흰개미와 닮았다. 알은 일생에 한 번 낳으며, 3년간 '육아'를 하다가 죽는다.[7] 외국에 사는 일부 바퀴벌레는 포식자에게 잡혔을 때 끽끽 소리를 내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이며, 국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들은 방어용 무기가 없다. 이질바퀴처럼 큰종은 물기도 하지만 치악력이 매우 약해 기껏해야 따끔하다 정도일 뿐, 사람의 살을 뚫지 못한다.[8] 바퀴벌레의 친척인 왕사마귀만 봐도 사람 손바닥만한 사이즈를 자랑한다.[9] 모기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손으로 탁 치면 쉽게 잡을 수라도 있지만 얘네는 탁 치는 건 고사하고 파리채로 몇 번을 때려잡아야 겨우 잡을 수 있을까말까 수준이다. 두꺼운 책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10] 사실 이게 원조다.[11]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으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반대로 길 잃은 바퀴 한 마리가 처음 어쩌다 들어왔고 집 주인이 우연히 발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퀴 한 마리를 봤다면, 수백 마리까지는 아니어도 진지하게 바퀴벌레가 집 곳곳에 단단히 터를 잡고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 바퀴가 알을 뱄고, 녀석이 미리 잡히지 않아서 정착한다면 집안의 바퀴벌레 무리가 정말 현실이 되는 수가 있다. 혐오감을 떠나서 주택에 바퀴벌레가 출현한다는 것 자체가 위생상에도 큰 문제가 되므로 최대한 강력히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12] 꼭 집 실내가 아니더라도 인근의 창고, 수도계량기통, 하수구 등지에 엄청난 수가 서식할 수도 있다. 일본바퀴를 실내에서 자주 목격된다면 그 집앞 길거리에서 수많은 바퀴벌레를 볼수 있다.[13] 동충하초의 인식이 좋은 이유는 진귀한 약재라서도 있지만 이렇게 해충들을 숙주 삼아 개체수를 줄여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가 한약재로 먹는 동충하초는 중국산으로 누에에서 자란 것이다.[14] 바퀴벌레의 수명은 약 180일이다. 즉, 인간으로 치면 아무것도 안 먹어도 4~5년은 버티고, 물만 마셔도 인생의 절반을 버틸 수 있는 것이다.[15] 가장 많다.[16] 독일바퀴 다음으로 많다.[17]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실조로 죽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해 줄 경우, 1달도 넘게 생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와 다르게 생명 활동을 전부 뇌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수적인 생명 유지를 뇌간에서 처리하는 인간과 달리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류는 Ganglia라는 신경 다발이 몸에 분포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생명 활동이나 신경 반사 따위는 여기서 처리한다. 문어주꾸미 같은 두족류의 다리가 잘려나가도 여전히 움직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때문에 뇌가 없어도 생명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해서, 바퀴의 친척인 사마귀가 짝짓기 도중 수컷이 암컷에게 머리를 뜯어먹혀도 무리 없이 짝짓기를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특징 때문.[18] 러시아어로 надежда는 희망이란 뜻이다. 여성 인명으로도 쓰인다.[19] 관련 기사 · 영문 위키[20] 실제로도 즉사한 사람보다는 충격파와 열 폭풍이 목조 건물을 다 분쇄하고 태우면서 도시 전체에 걸친 대규모 광역 화재나 충격파에 의해 사망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21] 바퀴벌레와 친척관계이며, 같은 망시상목에 속한다.[22] 고양이, 햄스터, 고슴도치 등의 애완동물이 바퀴벌레를 잘 잡긴 하지만,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저런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게다가 고양이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둘은 가정집이라면 주로 우리 안에서 기르기에 바퀴벌레와 자주 마주할 일이 없다.[23] 사실 버그라는 단어도 이렇게 진짜 벌레 때문에 컴퓨터가 뻗어버린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24] 알집을 달고 다니면 암컷이다. 집바퀴의 경우 딱 봐도 암수 구별이 되는데, 수컷은 어느 정도 비행이 가능할 정도로 날개가 나있고 날씬하며, 암컷은 날개가 반쪽만 나있고 수컷보다 통통하다.[25] 예외로 블라베루스과(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는 모체가 새끼를 직접 낳는다. 알을 배 속에서 부화시켜 낳는 방식이다. 알집에는 알이 8~10개 정도가 들어있다.[26] 바퀴벌레의 알집을 난협이라고 한다.[27] 짧게 보면 2~3미터 정도로 본다.[28]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습도 문제이다. 독일바퀴는 비교적 건조한 곳에서도 잘 먹고 잘 살지만, 대형바퀴류의 번식에는 상당히 높은 습도가 필요하다. 바퀴벌레들이 부엌, 화장실, 하수구 근처에 사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29] 저장강박으로 인해 생긴 쓰레기 집, 천장 누수나 결로로 인해 발생한 천장의 목재 내장재 부패 등.[30] 보통 고층건물, 상가건물에서 많이 쓰인다. 여간해서는 여기로 침투하긴 어렵다.[31] 바퀴벌레 입장에서 천장 내부는 먹을 것이 거의 없는 곳이다. 그런 곳에 창궐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막을 수 없는 외부 유입구가 있든지, 아예 천장이 썩어버렸든지 둘 중 하나이다.[32] 배관 중간에 인위적으로 물이 고이게 하여 벌레의 침입이나 악취의 역류를 막는 장치.[33] 상당수 업체에서 '잔류성' 이라는 말을 쓰는데, 살충제나 농약이 한 자리에서 비교적 오랜 기간 약효를 내는 경우에는 '잔효성'이라는 말을 쓴다. 잔류는 그냥 남아있다는 뜻의 말로, '잔류 농약'이라는 단어에서도 그 용례를 알 수 있다.[34] 보통 3개월 정도 간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어독성 1급 물질이기도 하다.[35] 연기 역류 문제 때문이다.[36] 조립식은 좀 다를 수 있다. 조립식 건물에 보일러를 적용할 경우 바닥에 모듈러 작업을 하는데, 이 경우 이론상 바퀴벌레가 기어다닐 수 있다.[37] 그러나 단순히 바닥에 떨어진 아주 작은 과자부스러기나 싱크대에 남아 있는 밥풀 한두 개라도도 바퀴벌레에겐 진수성찬이다. 바닥에 반드시 굴러다니기 마련인 사람의 머리카락조차도 바퀴벌레는 잘 먹으며 화장실에 놓여있는 비누나 각종 알약 등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 청소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바퀴벌레가 먹을 게 없어서 굶어죽게 하는 게 아니라, 먹이가 더 풍부한 곳을 찾아 이동하게 만드는 것 뿐이다.[38] 바퀴가 먹이를 먹고 난 후 군집까지 가서 동료들에게 나눠주는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독 먹이를 먹고 집에 돌아가 동료들에게 독을 나눠주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이런 독 먹이형 제품들의 성능은 바퀴벌레를 얼마나 잘 유인하느냐에 달려있다.[39] 단, 맥스포스 겔 등 튜브형 또는 주사기형 제품들은 효능은 좋으나 전문 방역업체, 청소업체, 주택관리업체 등 직업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g 소형도 개인이 유통기한 내에 다 쓰기가 힘든데 200g 이상급의 대형을 무지성으로 구매해서 유통기한이 지나도록 다 못쓰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먹이통을 사용하지 않고 현장에 직접 짤때 바퀴벌레 종류, 크기 등에 따라 다르게 짜내는 스킬도 필요하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독먹이제를 함부로 버릴 경우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바퀴벌레 등에게 내성이 생기게 만들 수도 있으니 주의.[40] 혹은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서 구할 수도 있다.[41] 물론 끓는 물을 담아둔 용기가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긴 하다. 이후 물바닥 처리가 문제라서 그렇지.[42] 일설에 따라 뜨거운 물을 잔뜩 맞아도 기절만 하지 죽지는 않는다는 경험담도 있다. 제대로 죽이려면 바퀴벌레 위로 끓는물 수준의 온수를 퍼부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최소한 화장실 샤워기로 사람이 맞아도 화상입을 정도의 정도의 온수를 퍼붓는다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건 확실하다.[43] 여러 기사에 나오지만 산 상태로 어설프게 넣었다가는 오히려 정화통 등에서 알 까고 기생할 수도 있다. 압착시키거나 티캔들 따위로 지지는게 확실하긴 하지만 그 느낌상(...) 바퀴 입장에서나 사람 입장에서나 서로 곤욕이다.[44] 화염방사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으니 몸에도 해가 덜 하지만, 굳이 들이마실 필요는 없으니 주의해서 쓰자.[45] 일부 모기는 분무기에 물만 담아 뿌려도 날개가 젖어 추락하기도 한다. 이후 휴지 등으로 처리.[46] 바퀴벌레는 생각보다 굶주림에 강하다.[47] 군집붕괴현상으로 유명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도 니코틴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해충을 죽여서 '니코틴계'로 분류된다.[48] 참조.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오므로 열람 유의.[49] 물장군이나 물방개 튀김을 바퀴벌레 튀김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50] 그 동안 한국종으로 기록이 되어 있었을 뿐 국내에 서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23년 국내에 정착한 것이 확인되었다.[51] 이것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제주도 지역에는 먹바퀴가 더 많으며, 서울지역에서도 강북지역에는 바퀴(독일바퀴)가 많지만, 강남지역에서는 집바퀴(일본바퀴)가 더 많다.[52] 만약 일본바퀴보다는 작고 독일바퀴보다는 큰데다가 은빛이 띄는 회색을 띈 바퀴벌레를 봤다면 이 녀석일 가능성이 높다. 잘 날아다니기도 한다.[53] #[54] 마다가스카르 휘파람바퀴(Gromphadorhina portentosa), 블라베루스 기간테우스(Blaberus giganteus) 등등. 대부분의 대형종 바퀴벌레들이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다.[55] 먹이용으로 키우기도 적절하다. 다만 해균이 문제. 그리고 탈출하는 순간 큰 일이 나는거다.[56] 나방 같은 기분 나쁜 누런색이다. 열대지방의 소형 바퀴 중에는 진짜 산뜻한 레몬색 같은 노란색을 지닌 바퀴도 있다.[57] 곤충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는데. 이제는 사람도 마음대로 조종한다. TED 실험해 보고 싶다면 당장 손목에서 팔 안쪽 5센티미터 지점과 아래팔 중간지점을 동시에 꾹 눌러보자.[58] 미믹이 이 점에 착안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간다.[59] 여기서 '자'는 쥐며느리 蟅자다.[60] 다만 사마귀를 먹어본 유튜버는 있는데 의외로 먹을 만하다고 한다. #[61] 그리마도 그선생이라 칭하고 지네도 지선생이라 칭한다.[62] 예로 주술회전, 체인소맨이 있다.[63] 남매라고 한다.[64] 직접 보면 실제 바퀴벌레인지 CG 바퀴벌레인지 금방 알 수 있다.[65] 미국 등지에서는 새로 먹는 고기의 맛을 형용하기 애매한 경우, 닭고기 맛이라고 둘러대는 경우가 많다.[66] 짙은 갈색이나 검은색이 아닌 투명한 흰색 계열이다.[67] 다만 프로토파스마는 옛메뚜기목에 속하며 실제로는 바퀴벌레와 메뚜기가 합쳐진 모습의 생김새로 추정된다.[68] 주인공의 이름이 그레고르 잠자이며, 가족이 던진 사과에 옆구리를 맞아 사망한다.[69] 북미/유럽권에서는 금지 카드다.[70] 강구가 인형이라고 속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바퀴벌레 분장한 걸로 인식한다.[71] 식인 바퀴벌레에게 잡아먹히면 사람들이 돌연변이 좀비가 된다.[72] G는 고키부리의 G인데 어째서인지 로컬라이징시킨 B도 아니고 G로 등장했다.[73] 해당 바퀴벌레는 이질바퀴 또는 잔이질바퀴로 추정된다.[74] 민요 〈라쿠카라차〉할 때 ‘쿠카라차’다. '라' 는 정관사로 영어의 'the' 에 해당한다.[75] 본래 메이지 시대까지 일본어에서 바퀴벌레를 나타내는 단어는 ごきかぶり(고키카부리)였으나, 백과사전이 출판될 당시 오타로 인해 'か'가 빠지고 'ごきぶり(gokiburi, 고키부리)'로 인쇄되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널리 퍼지는 바람에 현대 일본어에서는 'ゴキブリ'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76] 보통 진딧물을 나타내는 단어지만 바퀴벌레라는 뜻도 있다. 간사이 지방 방언으로 주로 쓰인다.[77] ゴキブリ(고키부리)를 로마자로 표기한 첫글자인 G로 돌려 부르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혐오스러운 건 마찬가지라서, 그 새끼라는 식으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것과 같다.[78] 한자를 풀이해 보면 각각 바퀴벌레와 사마귀라는 의미이다. 바퀴벌레와 사마귀 모두 분류상 가까운 관계임을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점.[79] 주성치의 영화 당백호점추향에서 유래된 표현. 한자가 쉽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어휘이다.[80] 가질 압, 쓸 삽이 합쳐진 한자어[81] '목욕탕 벌레'라는 뜻인데 카펫으로 바닥을 덮어놓은 튀르키예 전통 집의 특성상 목욕탕에서 자주 눈에 띄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