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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환경 | |||
공용어 | 영어 | ||
공인 지역 언어 | 콘월어 | ||
국교 | 잉글랜드 국교회(성공회)[2] | ||
면적 | 130,279㎢ | ||
인구 | 5,652만명[3] | ||
인구밀도 | 424.3명/㎢ | ||
출산율 | 1.49명(2022년) 출처 | ||
민족구성 | 백인 81%, 흑인 4.2%, 인도계 3.3%, 혼혈 2.9%, 파키스탄계 2.8%, 화교 0.8%, 아랍계 0.6%(2021) | ||
종교 | 그리스도교 46.3% 무종교 36.7% 이슬람 6.7% 힌두교 1.8% 불교 0.5% 유대교 0.5% 기타 종교 1.5% 불명 6% | ||
정치 | |||
정치체제 | 입헌군주제, 단일국가의 일부(자치권 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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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을 이루는 4개의 구성국 중 하나로 영국 영토의 절반, 인구의 5/6를 차지하고 있고 중앙 정부도 여기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영국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며 '영어(English)'도 정확히는 '잉글랜드어'다.축구나 럭비 같은 자부심이 대단한 종목들은 국가 대항전에서 영국이 지역별로 따로 나온다. 그러나 올림픽은 축구와 럭비 모두 영국 단일 팀으로 참가한다.
대한민국에서이 영국이 아니라 잉글랜드라고 하면 월드컵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영국에서는 잉글랜드라고 하면 잉글랜드 크리켓 팀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서구권에서는 영국의 문화나 인물이나 지리 등을 이야기할 때는 영국(United Kingdom) 보다는 잉글랜드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인물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영국인(British)이 틀린 표현은 아니나, 가급적 잉글랜드인(English)이라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영국의 xxx(British) 보다는 잉글랜드의 xxx(English) 라는 표현이 좀 더 자주 사용된다. 국가 전체나 정부가 아닌 한, 네 구성국을 구분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잉글랜드라고 하면 영국 내 다른 구성국들과 구분할 때 사용하지 독립국들과 구분할 때는 영국이라고 하지만, 서양권에서는 독립국들과 구분할 때도 잉글랜드라 칭한다. 한국에서 영국 간다, 영국의 인물이나 영국의 문화 등 영국의 무엇무엇이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영국보다는 잉글랜드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럴 만도 한게 잉글랜드가 영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한국에서 영국이라고 하면 잉글랜드를 뜻하는 경우가 많고, 스코틀랜드나 웨일스는 비중이 작다 보니 그냥 영국이라고 하기에는 영국 내의 특별한 지역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2. 상징
2.1. 명칭
잉글랜드라는 이름은 '앵글인(Angles)의 땅'이라는 뜻이다. 앵글인은 로마 제국의 쇠퇴 이후 이 지역에 유입된 게르만족의 일파로 앵글로색슨의 '앵글'이 바로 이 앵글인을 의미한다.고대 영어로는 Englaland, 중세 영어로 Engelond, Engeland 등으로 쓰다가 점차 철자 변형을 통해 England가 되었다. 가끔 알비온(Albion)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알비온이라는 말은 오늘날에는 그레이트브리튼 섬 전체를 일컫는 경우가 더 많다.
Why is England called "England" and not "Saxonland"?(왜 잉글랜드는 잉글랜드라고 불리고 색슨랜드가 아니에요?) - Quora
분명 칠왕국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색슨족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잉글랜드를 통일한 것도 앵글족이 아닌 색슨족의 국가 웨식스였다. 그런데도 색슨랜드가 아닌 잉글랜드라는 명칭으로 굳어졌기에, 레딧이나 쿼라 같은 영미권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질문이 많은 편이다. 다만 왜 영어명이 잉글랜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 작센족과 구분하기 위해서라는 설 등이 있을 뿐이다.
앵글로색슨 문서에도 있지만 사실 당시에 브리튼 섬으로 이주한 게르만족들은 색슨족이었다. 고대 영어를 사용하던 앵글족은 저지독일어를 사용하던 작센족(색슨족)과는 차이가 있었으나, 대규모로 브리튼 섬으로 이주하면서 점차 색슨족은 영어를 사용하며 앵글족에 동화되었다.
칠왕국 시대, 웨식스, 서식스, 에식스는 색슨족, 머시아, 노섬브리아, 동앵글리아는 앵글족이었다. ~식스는 본래 고대 영어로 -seaxe라는 어미인데, 이는 색슨족을 뜻한다. 즉, 저 세 색슨 나라의 국호는 각각 서색슨, 남색슨, 동색슨이라는 뜻이며, 동앵글리아 역시 이름부터 앵글족의 땅을 뜻하는 Anglia가 들어가 있다. 적어도 각국이 처음 세워질 때에는 앵글족과 색슨족의 구분이 희미하게나마 남아있었다는 증거이다.
이후 점차 색슨족와 앵글족의 구분이 옅어지고 문화적, 언어적으로 거의 같은 민족이나 다름없이 두 민족이 융화되었지만 일단 각국의 사람들은 서로를 전혀 다르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때 이교도 대군세가 닥치며 덴마크인들이 잉글랜드를 침략하자 웨식스 왕 알프레드는 단순히 하나의 국가가 다른 국가 위에 군림하는 브레트왈다를 넘어서, 잉글랜드의 완전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5]
이때 알프레드가 에딩턴 전투에서 바이킹 출신 동앵글리아 왕 구트룸 1세를 격파하고 조약을 체결하면서 머시아 서부를 갖게 되는데, 알프레드가 채택한 칭호가 바로 잉글랜드의 군주였다. 왜 색슨족의 왕이었던 그가 잉글랜드를 칭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머시아인들의 불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웨식스와 머시아는 이미 수백 년 전부터 다투던 나라였는데, 대부분의 경우 체급이 더 큰 머시아가 웨식스를 압도하였으나 머시아의 마지막 명군 오파(Offa)가 죽고 웨식스 왕 에그버트(Ecgbert) 때에 이르러서는 상황이 역전되어 오히려 웨식스가 머시아를 정복하게 되었다. 사실상 에그버트는 잉글랜드를 통일한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그의 통일은 여전히 웨식스가 다른 나라 위에 군림하는 브레트왈다의 지배에 불과했고, 그가 죽자 결국 머시아는 다시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
이후 알프레드가 다시 머시아를 점령하게 되었을 때는 조부 에그버트의 선례를 떠올렸고, 웨식스는 당장 나라 이름부터 서색슨(West Seaxe, Wessex)이기 때문에 색슨랜드라는 이름은 지역색이 너무 강한 이름이었기에 머시아인들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다고 판단, 자신은 머시아와 다르지 않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잉글랜드'라는 칭호를 밀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알프레드의 손자인 애설스탠이 바이킹을 몰아내 나머지 지역을 수복했고, 마침내 잉글랜드 왕국을 선포하며 잉글랜드라는 명칭이 완전히 정착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잉글랜드 내부의 정치적인 이유로 정착된 명칭이었기에 잉글랜드 밖에서는 그냥 부르던 대로 색슨족이라고 불렀다. 특히 색슨족과 충돌이 가장 잦았던 켈트족들이 그렇게 불렀고, 현재 켈트어파의 언어에선 잉글랜드를 색슨에서 유래한 말로 부른다. 아일랜드어의 Sasana, 스코틀랜드 게일어의 Sasanainn가 바로 그것. 웨일스어에서는 영어를 Saesneg 표현을 사용하지만 잉글랜드는 흘로에그르(Lloegr)라고 하며 중세 웨일스어로는 흘로에거르(Lloegyr)라고 하는데 앵글로색슨족이 정착하기 전부터 잉글랜드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아서 왕 전설에서 아서 왕의 나라로 나오는 로그레스(Logres)의 어원이 되었다. 어원은 알 수 없는데, 브리타니아 열왕사에서 브루투스 1세의 첫째아들 로크리누스(Locrinus)가 다스리는 땅의 이름이 로크리누스의 이름에서 유래되고 브리튼이라는 이름도 브루투스에서 유래되는 등 여러 지명이 지배자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지만 전설이라 사실 여부를 알 수 없고 오히려 지명에서 인명이 유래했는데 인명에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잉글랜드를 한자로 음차해서 표기하면 영길리(英吉利)가 되고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영국(英國)'이라는 명칭이 바로 이 한자 음차에서 따온 것이다. 오늘날에는 '영국'의 의미가 확대되어 'United Kingdom'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원래의 '잉글랜드'와는 의미와 용법에 차이가 생겼다. 동서양의 교류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영국과 영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잉글랜드의 구분이 어려워 이렇게 굳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둘을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중국어에서 잉글랜드는 영격란(英格蘭, Yīnggélán)으로 음차하고 한국어, 일본어 등에서는 자신들의 음운 체계에 맞는 음차[6] 등을 따로 사용한다.
2.2. 깃발
잉글랜드의 국기는 하얀 바탕에 적십자를 둔 성 조지의 십자가다.
성 조지의 십자가를 쓰는 이유는 성 조지(제오르지오)가 잉글랜드의 수호성인이기 때문이다.
이 깃발을 처음 쓴 사람은 헨리 2세라고 전해지는데 12세기 말 그가 프랑스 왕국의 필리프 2세와 함께 십자군 전쟁에 참가할 때 헨리가 빨간색 바탕에 흰색 십자가를 쓰고 필리프가 흰색 바탕에 빨간색 십자가를 쓰기로 했다. 그러나 실물이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잉글랜드의 성 조지의 십자가(13세기)는 분명히 현재 잉글랜드 깃발처럼 흰색 바탕에 빨간 십자가가 새겨져 있어서 왜 기록과 다른 십자가가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12세기 십자군 전쟁 관련 모든 문헌에서 저렇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성립된 1707년에 스코틀랜드 왕국의 국기와 합쳐서 유니언 잭을 이루게 되었다.[7]
2.3. 문장
영국/국장 참조.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진 않지만 노르만 왕조 이후 삼사자가 잉글랜드의 국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와 동군연합을 이루기 전에는 백년전쟁 이래로 잉글랜드 국왕이 프랑스 국왕이라고 사칭해왔던 역사 때문에 프랑스의 백합 문장과 섞은 것을 썼고 삼사자보다는 백합+삼사자의 혼합 문장이 사실상 잉글랜드의 국장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 이후 조지 3세가 프랑스 제1공화국을 인정하면서 1801년부터 영국의 국장에 프랑스 백합 부분을 삭제하고 프랑스 국왕의 칭호를 쓰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자연히 삼사자만이 잉글랜드의 문장으로 쓰이고 있다.
2.4. 노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잉글랜드는 스스로를 상징하는 노래가 없다. 《예루살렘》(Jerusalem)이나 《희망과 영광의 땅》(Land of Hope and Glory, 위풍당당 행진곡) 등이 제안되었다. 잉글랜드가 따로 나오는 스포츠 국가 대항전의 경우 대체로 God Save the King을 연주하지만 종목에 따라 위 두 노래 중 하나를 연주하기도 한다.2.5. 표어
Dieu et mon droit
신과 나의 권리
프랑스어로 원래 튜더 왕가의 표어였다. 이후로도 잉글랜드 왕실에서 줄곧 사용되어 현재까지도 영국의 표어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는 잉글랜드에서만이고 스코틀랜드에서는 구 스코틀랜드 왕실의 표어인 In Defens God Me Defend(내 안의 하느님이 나를 보호한다)를 쓴다. 신과 나의 권리
영국에서는 각종 상징을 옛 잉글랜드 왕국에서 쓰던 것을 계승해서 쓰는 걸 기본으로 하되 스코틀랜드에서만 특별히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것을 쓰는 식인 경우가 많다.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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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 잉글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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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족의 일파인 앵글로색슨족이 원주민이었던 켈트계 브리튼족들을 침략해 칠왕국을 세운 것이 잉글랜드의 시작이다. 그 전의 그레이트브리튼 섬 중남부에 있었던 브리타니아는 로만 브리튼으로 로마 제국의 지배[8]하에 있었고 친 로마파 켈트계 원주민인 브리튼족들이 살고 있었다.
5세기 중반 브리튼 제도의 민족 분포 | |
게일인 | 픽트족 |
브리튼인 (로만 브리튼) |
5세기에 제국 밖의 게르만계 부족들이 서로마 제국을 침략하자 로마군은 유럽 대륙 방어를 위해 브리타니아에서 철수해 버렸고 방위력의 공백을 틈탄 북방의 픽트족과 스코트족의 준동은 브리튼 족들에게 심대한 위협이 되었다. 특히 지금의 스코틀랜드인 칼레도니아의 스코트 족은 같은 켈트계지만 로마 제국에 끝까지 강경하게 반항했다. 서유럽 전역에 걸쳐서 켈트계 부족들과 공존 관계를 구축한 로마인들도 이들은 도저히 상종하지 못할 야만족으로 간주했다.
브리튼 족은 픽트 족과 스코트 족의 침입을 막으려고 바다 저편에 사는 독일, 덴마크 일대의 게르만족들을 용병으로 썼지만 브리타니아의 브리튼 족들에게는 로마와는 달리 용병 집단을 통제할 수 있는 규모의 군단 방위력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앵글로색슨족의 브리튼 이주 |
잉글랜드는 그렇게 앵글로색슨족이 지배하게 되었으나, 게르만족 특유의 사회 체제[10] 때문에 여러 대립 왕국들이 난립한 데다 본격적으로 바다를 건너 쳐들어오기 시작한 바이킹들의 침략으로 인해 오랫동안 분열된 상태였다.
그러다 10세기 즈음 애설스탠 왕 무렵에 잉글랜드 왕국이 세워져 처음 통일이 되었고 에드거 1세에 이르러서도 통일이 유지되었다가 덴마크로부터 쳐들어온 바이킹들에게 국가 전체가 정복되었다.
그러다 다시 독립을 하는가 싶더니 왕위 계승 문제로 혼란 상태에 놓여 있던 왕국을 노르망디의 공작이었던 정복자 윌리엄이 1066년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해럴드 2세를 물리치고 정복한다. 정복자 윌리엄은 대륙의 봉건제를 잉글랜드에 도입하였으나 많은 부분에서 앵글로색슨의 관습에 따라 잉글랜드를 통치했다.
13세기에는 존 왕이 귀족들의 요구에 굴복해 대헌장을 선포하게 된다. 이 문서는 귀족들의 권리를 확인시키기 위한 문서였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헌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요성이 있다.
잉글랜드 군주들은 웨일즈,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에 수차례 원정을 감행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장미전쟁으로 요크가와 랭커스터가 싸워서 튜더 왕조[11]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13세기에 선포된 마그나 카르타 때문에 잉글랜드 왕들은 종종 자신이 하는 행위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의회를 소집해야 했다.
장미전쟁을 제외하고는 대내 투쟁이 15세기에 이르기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에 봉건적 봉사 의무도 세금으로 대체되었고 백년전쟁 시기 잉글랜드 '군대'도 용병이 상당량을 차지했다. 다만 백년전쟁 당시 잉글랜드 군대의 핵심은 여전히 두텁게 무장을 차려입은 기사진과 농민병 궁병대였고 용병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고용했다. 소작농 중의 일부는 '요먼'이라는 자영농 소지주가 되었다. 기사들은 싸울 일이 없자 토지를 매입하고 '젠트리'라는 계층을 형성했다. '젠트리'는 작위 없는 귀족에 가까웠지만 후대에는 세습 귀족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주요 산업은 농업을 제외하면 양털 생산이었다. 백년전쟁은 단순히 왕위 계승 전쟁이 아니라 양털 무역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플랑드르 지방을 두고 벌어진 전쟁이기도 했다. 물론 왕위 계승 전쟁이 바로 땅 얻으려고 하는 짓거리이기는 했다만. 젠트리는 양털이 매우 효과적인 이익 창출 수단이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개방 농작지를 전부 목장으로 만들어 요먼 계층을 몰락시켰고 토지의 집약화를 이루었는데 이것을 인클로저(종획) 운동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잉글랜드 중부에 한정된 것이었지만 농민들의 생활은 피해를 입었다.
현재와 같이 연합 왕국(United Kingdom)이라는 체제가 탄생한 것은 18세기의 일이다. 18세기 초에 동군 연합 상태에 놓여있던 스코틀랜드 왕국과 연합법을 통해 한 왕국으로 합치면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과 아일랜드 왕국(Kingdom of Ireland)이 함께 있는 체제를 만들었고 19세기 초에 다시 한번 합침으로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Ireland)이 공식적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연합 왕국의 일원이었던 아일랜드 섬 남부가 대영제국의 자치령(dominion)인 아일랜드 자유국이 되어 영국 본국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현재 영국의 공식 명칭은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 되었다.
4. 자연 환경
4.1. 지리
This royal throne of kings, this sceptred isle,
This earth of majesty, this seat of Mars,
This other Eden, demi-paradise,
This fortress built by Nature for herself
Against infection and the hand of war,
This happy breed of men, this little world,
This precious stone set in the silver sea,
Which serves it in the office of a wall
Or as a moat defensive to a house,
Against the envy of less happier lands,
This blessed plot, this earth, this realm, this England
이 왕들의 옥좌, 이 홀을 쥔 섬,
이 장엄한 땅, 이 군신(軍神)의 자리,
이 다른 에덴, 절반의 낙원,
이 자연이 오염과 전쟁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만든 요새,
이 행복한 사람들의 무리, 이 작은 세상,
덜 행복한 땅들의 질투를 막는
장벽과 해자 역할을 하는
은빛 바다에 놓인 보석,
이 축복받은 장소, 이 땅, 이 왕국, 이 잉글랜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2세'에서
This earth of majesty, this seat of Mars,
This other Eden, demi-paradise,
This fortress built by Nature for herself
Against infection and the hand of war,
This happy breed of men, this little world,
This precious stone set in the silver sea,
Which serves it in the office of a wall
Or as a moat defensive to a house,
Against the envy of less happier lands,
This blessed plot, this earth, this realm, this England
이 왕들의 옥좌, 이 홀을 쥔 섬,
이 장엄한 땅, 이 군신(軍神)의 자리,
이 다른 에덴, 절반의 낙원,
이 자연이 오염과 전쟁을 막기 위해 스스로 만든 요새,
이 행복한 사람들의 무리, 이 작은 세상,
덜 행복한 땅들의 질투를 막는
장벽과 해자 역할을 하는
은빛 바다에 놓인 보석,
이 축복받은 장소, 이 땅, 이 왕국, 이 잉글랜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2세'에서
잉글랜드 면적은 약 13만㎢로 남한의 1.3배이기 때문에 약간 큰 정도로 비슷하다. 영국 전체의 53%를 차지한다. 잉글랜드를 남한에 비유한다면 맨체스터-리버풀은 서울-인천, 버밍엄은 대전, 런던은 대구와 위치가 유사하다. 국토에 도시가 있는 대략적인 위치가 비슷하다는 뜻으로 위도는 차이가 난다.
페나인 산맥, 컴브리아 산맥 등 산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형이 평탄한 편이다. 가장 높은 지점은 서북부의 스카펠파이크(Scafell Pike) 봉으로, 해발 978m에 불과하다.
4.2. 기후
자세한 내용은 서안 해양성 기후 문서 참고하십시오.5. 정치
관련 문서: 웨스트 로디언 질의, 영국/정치
잉글랜드의 자치 문제 | ||||
웨스트 로디언 질의 | 그레이터런던 의회 신설 주민투표(1998) |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의회 신설 주민투표(2004) | EVEL | 영국의 자치권 이양 |
English people feel left behind by metropolitan elites.
잉글랜드인들은 대도시의 엘리트들에 의해 소외감을 느낀다.
스티븐 코트렐, 요크 대주교
잉글랜드는 영국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각 지방에 존재하는 지방 의회와 지방 정부 총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잉글랜드는 다른 세 지방과 달리 자치권 없이 중앙 정부의 직할을 받는 유일한 지방이다. 즉 영국 총리는 영국 전체의 총리일 뿐 잉글랜드 총리는 아니므로 잉글랜드 총리는 없는 셈이다. 어차피 잉글랜드 사람이 영국 총리를 거의 다 해먹으니 별 의미 없을 수도 있는데 잉글랜드 사람들에겐 이것이 불만이기도 하다.잉글랜드인들은 대도시의 엘리트들에 의해 소외감을 느낀다.
스티븐 코트렐, 요크 대주교
그래서 잉글랜드 내부 문제는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구 의원들만 법률 제정에 참여하게 한다든지[12] 그냥 비효율을 각오하고 잉글랜드 자치 의회와 정부를 만들자는 주장과 잉글랜드를 여러 자치 구역으로 쪼개자는 주장 등 다양한 주장이 있어 왔다.
결국 잉글랜드 지역구 하원 의원들이 법률 제정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쪽이 2015년에 논란 끝에 채택되었다가 2021년에 다시 폐지되었다. 이것을 English votes for English laws(EVEL)라고 한다. 하원에서는 잉글랜드에만 적용된다고 판단되는 법안의 경우 법안 심의 과정 중 잉글랜드 지역구 하원 의원들만 한데 모아서 이 법안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다수결로 정하는 표결 절차를 만들었다. 수용하면 법안 심의의 다른 과정을 밟을 수 있지만 거부하게 될 경우 그 법안을 수정하거나 폐기해야 한다. 잉글랜드 지역구 하원 의원 다수가 거부하는 법안은 아예 법으로 성립되지 못하도록 블로킹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영국 국회의 상원은 지역구 개념이 없어 이런 절차를 못 만들지만 영국 국회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법률은 양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므로 어차피 하원에서 EVEL을 통해 거를 수 있다. 비슷하게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웨일스[13]에도 적용되는 법안을 심의할 때는 잉글랜드+웨일스의 하원 의원을 모두 모아놓고 법안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묻는 절차를 밟게 된다. 물론 이런 방법들의 경우 직관적으로 영국 내 모든 지역에 공평하게 여겨지는 방안은 안 나와서 논란만 거듭 중이다. 결국 이 체제는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2021년 7월에 폐지되었다.
잉글랜드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잉글랜드를 여러 지역별로 나눠서 스코틀랜드나 웨일스 식의 자치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있고 지방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는 군소 정당들도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하다.
보수 우익 성향이 강한 잉글랜드 중남부 교외 중산층들을 일컫는 미들 잉글랜드라는 용어가 있다. 영국 정계와 언론들에서는 자주 통용되는 표현이고, 이들이 주로 중남부 교외 지역에 살고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중남부 교외 지역은 보수당 텃밭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웨스트민스터, 첼시, 켄싱턴, 윔블던 등의 부촌들을 제외한 런던의 대부분 지역과 잉글란드 북부는 진보, 노동당 지지성향이 강한 편.
6. 민족주의
오랫동안 영국이 잉글랜드가 주도하는 국가였기 때문에 잉글랜드만의 민족주의는 제한적으로 형성되어 있던 상태였다. 영국인(British) = 범위가 확장되고 약간의 변형이 가해진 잉글랜드인(English)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자치 지역이 되면서 거꾸로 잉글랜드가 마치 '축소된 영국'처럼 되어 버렸다.잉글랜드에도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자치권을 달라는 운동이 있긴 한데 아직 잉글랜드 여론이 크게 호응하진 않았으나, 2010년대부터 자치권 요구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영국 정부에서는 대응이 소극적인데 그 이유는 또 하나의 의회와 정부가 생기면 그만큼 세금 낭비가 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자치권 이양 방식에 대한 여론의 통일이 안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지방인 요크셔나 잉글랜드와 다른 독자적인 민족 정체성이 있는 콘월 등에서도 자치 운동을 하는 군소 정당들이 있다.
자치 요구를 넘어서서 아예 영국이라는 나라를 해체하고 잉글랜드의 독립을 쟁취하자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영국의 절대 다수를 이루는 잉글랜드가 굳이 독립을 부르짖는다는 것은 스코틀랜드인, 웨일스인, 북아일랜드인이나 이민자 등 소수파를 배척하겠다는 발상과 연결되기 쉽다. 실제로 잉글랜드 독립론자들은 거의 반EU, 반이민,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극우 세력인 경우가 많다.[14][15] 한때 잉글랜드 독립을 주장했던[16] 정당으로 잉글랜드 민주당이라는 군소 정당[17]이 있는데 이 당도 우파 ~ 극우로 분류된다. 친EU 좌파 일부가 독립론을 주도하는 스코틀랜드(스코틀랜드 국민당), 웨일스(플라이드 컴리) 등과는 사정이 매우 다르다.
한편 2010년대에 들어서 인터넷 주소를 관리하는 ICANN의 정책이 바뀌어 ISO 3166-1 코드가 없는 지역·민족 집단·언어권도 일정 요건만 갖추면 신규 최상위 도메인(TLD)을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 이걸 GeoTLD라고 한다. 잉글랜드의 민간단체와 기업들이 잉글랜드의 도메인으로 .eng을 등록할 수 있게 현재 서명 운동을 받고 있는 중이다.[18]
2014년 이후 .london(런던), .scot(스코틀랜드), .cymru/.wales(웨일스)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19]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 잉글랜드 자치 정부라도 생기지 않는 한 .eng 도메인을 등록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도 없을 게 뻔한 이 도메인을 굳이 쓰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 게다가 요즘에는 도메인을 그대로 사이트명이나 기업 이름으로 쓰는 경우도 많은데 ~닷잉이라고 명명하긴 뭔가 이상하다는 문제도 있다.
그런데 2020년 7월 14 PanelBase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잉글랜드 주민의 34%(반대는 36%), 30%의 무응답자를 제외하면 무려 응답자의 49%가 잉글랜드 독립을 지지(반대는 51%)한다고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브렉시트, 스코틀랜드 독립 운동,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혼란과 갈등이 구성국 주민들의 독립 열망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7. 행정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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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트 잉글랜드 | 체셔, 컴브리아, 그레이터 맨체스터, 랭커셔, 머지사이드 | |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 노섬벌랜드, 타인 위어, 더럼 | |
요크셔험버 | 사우스요크셔, 웨스트요크셔, 이스트라이딩오브요크셔, 노스요크셔** | |
웨스트 미들랜즈 | 헤리퍼드셔, 슈롭셔, 스태포드셔, 워릭셔, 웨스트 미들랜즈, 우스터셔 | |
이스트 미들랜즈 | 더비셔, 노팅엄셔, 링컨셔***, 레스터셔, 러틀랜드, 노샘프턴셔 | |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 에식스, 하트퍼드셔, 베드퍼드셔, 케임브리지셔, 노퍽, 서퍽 | |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 서머싯, 브리스톨, 글로스터셔, 윌트셔, 도싯, 데번, 콘월 | |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 | 버크셔, 버킹엄셔, 이스트서식스, 햄프셔, 와이트 섬, 켄트, 옥스퍼드셔, 서리, 웨스트서식스 | |
그레이터 런던 | 그레이터 런던, 시티 오브 런던 | |
* 도시주(녹색, 6개), 비도시주(청색, 28개), 단일 자치주 및 기타(흑색/다크모드에서는 백색, 14개)로 구분된다. |
잉글랜드의 행정구역은 크게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1단계는 권역(Region)이며, 2단계에 주(County)[20]와 단일 자치구(Unitary authority)가 있다. 그 아래 3단계는 지구(Districts), 4단계는 교구(Parish)이다.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잉글랜드 내 지방 자치 단체들은 2단계로 되어 있다. 상위 지방 자치 단체는 도시주(Metropolitan county)와 비도시주(Non-metropolitan county)이며, 합쳐서 총 84개가 존재한다. 그레이터 런던도 같은 역할을 한다. 도시주와 일부 비도시주는 하위 행정구역으로 지구 여러 개를 두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지방 자치 단체들은 비도시주 안에 1개의 지구만 속하고 하나의 자치 의회가 주와 지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식으로 1단계로만 정리되었으며, 이들을 unitary authority라고 부른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지방 자치 단체는 전부 1단계로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21] unitary authority라는 용어는 보통 잉글랜드의 지방 자치에서만 쓴다. 잉글랜드에서도 기존의 2단계 구조를 1단계로 정리하는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영국은 북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행정 구역이 1단계가 되었든 2단계가 되었든 그 밑에 적은 인구들을 대표하는 community council[22]들이 별개로 있을 수 있다.[23] 잉글랜드는 이들 기관이 최대 1,600만 명을 대표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고 있는데 이 1,600만 명은 어디까지나 상한선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그 인구를 대표하는 parish council은 없다. 시골이면 고작 수십명밖에 대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영국 본토 밖 속령인 지브롤터[24]는 인구가 너무 적기 때문에 2004년부터 유럽 의회 선거에서 뜬금없이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지역구의 일부로 병합해서 치렀다.[25] 지브롤터 외 영국의 다른 속령(왕실령 또는 해외 영토)들은 유럽 연합에 속하지 않는 지역이었기 때문에[26] 유럽 의회 의석도 없었고 주민들에게 투표권도 부여되지 않았다. 지금은 브렉시트로 영국 본국과 지브롤터의 유럽의회 의석이 폐지되었다.
7.1. 권역(Region)
잉글랜드 전체는 크게 9개의 권역(Region)으로 나눈다.이들 중 노스이스트, 노스웨스트, 요크셔험버는 북부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즈와 이스트 미들랜즈는 중부(미들랜즈), 그레이터 런던,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사우스이스트, 사우스웨스트는 남부 잉글랜드로 분류된다.
이들은 통계[27]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되고 저 중에 런던 외 다른 곳은 지방 자치 단체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지 않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기는 하나, 옥시타니의 사례처럼 다소 인위적인 면이 있다.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를 예로 들면 대부분이 웨식스와 관련된 전례주로 구성돼있지만 콘월이 껴있는 식이다.[28]
토니 블레어 총리 집권기였던 2004년에 존 프레스콧 부총리 주도로 런던[29] 외 여덟 권역에 기존보다 강력한 자치 단체를 설치하려고 했고 장기적으로는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과 비슷한 자치 지역으로 격상되게 만들려고 했었다. 하지만 노스이스트 잉글랜드부터 시험삼아 이것에 대한 찬반 주민 투표를 해보니 반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오자 결국 이 계획은 무기한 보류되었다. 2011년부터는 각 권역별로 존재하던 정부 사무소도 폐지되어 행정적인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1990년대 말 이후 영국의 EU 탈퇴 때까지 유럽 의회 선거[30]를 치를 때 권역별 비례대표제[31]로 실시했었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각각 하나의 '지역구'[32]를 이루었던 데 반해 잉글랜드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위 권역에 따라 쪼개서 각각을 지역구로 했다. 그래서 영국의 유럽 의회 지역구는 모두 12개였다. 하지만 영국의 EU 탈퇴 이후 유럽 의회 지역구 또한 폐지되었기 대문에 권역의 의미는 더욱 퇴색되었다.
이 권역을 기반으로 연방제에 아까운 자치권 이양에 대한 논의는 자치권 논의의 계기가 된 아일랜드 자치운동 시기에도 있었다. 1912년 윈스턴 처칠은 랭커셔, 요크셔, 미들랜드, 런던과 다른 구역들에 자치권을 이양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한 적이 있다.
7.2. 주(County)
주(행정구역) 문서에도 나오듯 한자문화권 이외의 최상위 행정구역을 주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문서에서는 이렇게 되었으나, 카운티라고 음역하는 경우도 많다.7.2.1. 역사적 주
Historical county중세 잉글랜드에서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지역 구분이다. 1889년 행정주(Administrative county)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행정구역의 역할을 수행했다. 1889년 당시 39개가 존재했다. 역사적 주 경계는 이후의 행정구역 경계에서도 상당 부분 보존되고 있으며, 현대에도 지역 정체성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7.2.2. 전례주
Ceremonial county국왕의 대리인이자 명예직인 로드 레프테넌트(Lord lieutenant)가 한 명씩 임명되는 지역 구분이다. 1997년 이후 총 48개가 존재한다. 대부분 역사적 주에서 기원하지만 그레이터런던, 그레이터맨체스터, 머지사이드 등 상대적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전례주도 있다.
전례주는 실제 행정구역인 비도시주와 일치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보통 전례주는 비도시주 여러 개를 포함한다. 특히 1990년대 이후로 어느 정도 인구가 되는 도시들을 단층제 비도시주로 독립시키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원래 전례주와 일치했던 비도시주가 핵심 도시를 빼앗기고 구멍이 파인 형태가 되는 일이 많아졌다. 1997년 포츠머스와 사우샘프턴을 독립시킨 햄프셔주, 1998년 노팅엄을 독립시킨 노팅엄셔주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런던의 경우 시티 오브 런던은 독립된 전례주이고 그레이터 런던에 속한 나머지 지역이 하나의 전례주를 이룬다. 시티 오브 런던은 가장 작고 인구가 적은 전례주이며, 그레이터 런던 전례주는 가장 인구가 많은 전례주이다. 시티 오브 런던의 경우 로드 레프테넌트 한 명이 임명되는 것이 아니고 명예직인 런던 시장경(Lord mayor of London)을 수장으로 하는 위원회가 레프테넌트 역할을 수행한다.
7.2.3. 도시주
Metropolitan county그레이터맨체스터, 머지사이드, 사우스요크셔, 타인 위어, 웨스트 미들랜즈 주, 웨스트요크셔 등 6개 주는 대규모 도시권의 행정 처리를 위해 1974년 만들어진 도시주이다. 원래는 각각의 도시주 의회가 존재했지만 1986년 마거릿 대처 내각이 주의회를 폐지하였고 대부분의 권한은 도시주에 속한 하위 행정구역들인 36개의 도시 지구(Metropolitan district)로 이양되었다. 현재 도시주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도시주 산하 도시 지구들은 실질적으로 단층제 행정구역에 가까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6개의 도시주는 모두 전례주와 일치한다.
7.2.4. 비도시주
Non-metropolitan county실제 행정구역 역할을 하는 84개의 주들 중 도시주를 제외한 나머지 78개가 비도시주에 해당한다. 이들 중 56개는 하나의 지구(district)로만 이루어진 단층제 행정구역(Unitary authority)이며, 21개는 여러 지구로 이루어져 있고 각 지구가 기초자치단체 역할을 수행하는 양층제 행정구역이다. 버크셔주는 1998년 주의회를 폐지했으며 소속된 6개의 지구가 단층제 행정구역으로 기능한다. 그러므로 잉글랜드에는 총 62개의 비도시 단층제 행정구역이 존재한다.
이름과 달리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화된 비도시주도 많다. 1970년대 이후 규모가 큰 비도시주로부터 도시 지역을 독립시키고 단층제 행정구역으로 만드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노스요크셔처럼 면적이 넓고 인구 밀도가 적은 비도시주조차도 하위 지구 의회를 폐지하고 단층제 행정구역으로 전환되었다.
7.2.5. 그레이터 런던과 실리 제도
도시주 및 비도시주 83개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으로 그레이터 런던 및 실리 제도(Isles of Scilly)가 있다. 그레이터 런던은 시티 오브 런던과 32개의 일반 자치구로 구성되며, 도시주와 달리 통합된 광역 행정기구 및 시의회가 존재하고 실권을 가진다. 실리 제도는 콘월 서남쪽 해상에 위치한 제도로, 전례주나 전통적인 지역 구분으로는 콘월에 속하지만 실제 행정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7.3. 통합 당국(Combined Authority)
Devolution deals2004년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주민투표가 좌절된 이후 자발적으로 연합한 행정구역에 자치권을 이양하는 형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주민투표를 통해 지역으로서 이양받은 그레이터런던과 2015년에 자치권을 이양받은 콘월을 제외하면 10개의 통합 당국(Combined authority)이 신설됐다. 이 중 노스이스트를 제외한 9개 지역은 직접선거로 시장(mayor)을 선출한다.
통합 당국은 광역권 행정을 직접 담당하기보다는 광역권에 소속된 자치단체 사이의 이해관계 조절을 주된 역할로 한다. 그레이터맨체스터 통합 당국(Greater Manchester Combined Authority)를 예로 들면, 선출된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은 통합 당국의 11명의 구성원 중 한 명일 뿐이며 나머지 10명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소속된 10개 자치단체의 대표자로 채워진다. 대처 내각 시절 도시주 의회가 폐지되면서 도시권 광역사무에 어려움이 생긴 것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타인위어를 제외한 5개 도시주는 모두 통합 당국이 설립되어 있으며, 그 관할 범위도 도시주의 범위와 거의 일치한다. 타인위어의 경우 북타인과 노스이스트 통합 당국으로 나뉘어 있다.
- 그레이터맨체스터(2011)
- 리버풀 도시 지역(2014)[33]
- 사우스요크셔(2014)
- 노스이스트(2014)[34]: 선덜랜드, 더럼주(비도시주)
- 웨스트요크셔(2014)
- 티즈 밸리(2016): 미들즈브러
- 웨스트 미들랜즈(2016)
- 서잉글랜드(2017): 브리스톨
- 케임브리지셔와 피터버러(2017)
- 북타인(2018): 뉴캐슬어폰타인
8. 관광
자세한 내용은 영국/관광 문서의 잉글랜드 부분을
참고하십시오.9. 교육
자세한 내용은 영국/교육 문서 참고하십시오. 영국의 대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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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영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특성상 영국 전반의 교육에 관한 서술 대부분이 잉글랜드에도 적용되므로 자세한 내용은 영국/교육 문서 참고.
10. 대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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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영국과의 관계
자세한 내용은 영국-잉글랜드 관계 문서 참고하십시오.11. 기타
- 잉글랜드 국왕
- 잉글랜드에 소속된 콘월은 현지의 민족주의자들이 잉글랜드에서 분리되어 영국 내 별도의 구성국으로 취급되길 바라고 있다. 아예 콘월이 영국에서 분리돼 독립국이 되기를 원하는 강경 민족주의자들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극소수에 속한다.
- 베릭 어폰 트위드(Berwick-upon-Tweed)라는 북서부의 작은 마을은 스코틀랜드와 자주 분쟁을 겪었던 지역이고 최종적으로 잉글랜드의 지배가 확정된 15세기 이후 잉글랜드면서도 스코틀랜드 같은 지역이었다. 현재는 법적으로 확실하게 잉글랜드의 일부로 되어 있지만 여전히 스코틀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미들 잉글랜드
- 잉글랜드라는 성씨도 있다. 2000년대 미군 병사 린디 잉글랜드(Lynndie England, 1982~)는 이라크 전쟁 시기에 이라크 포로들을 학대한 죄명으로 기소되었다. MBC뉴스에서도 언급되었다(김주하 앵커, 권순표 기자). 또한 프리미어리그 심판진 중 대런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여자 축구선수 베서니 잉글랜드도 있다. 잉글리시(English)라는 성씨 역시 존재한다.
12. 관련 문서
1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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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초로 이 문장을 쓴 것으로 확인되는 인물은 사자심왕 리처드이며, 그 이전에도 썼을 가능성이 있다. 정복왕 윌리엄의 가계를 상징한다고도 한다.[2] 하지만 이 지역에서 잉글랜드 성공회를 안 믿는다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해서 법적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3] 2022기준. UK(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68,619,203명(2022 추산)[4] 잉글랜드 정부와 의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SNS나 유튜브에서 잉글랜드를 검색하면 잉글랜드의 축구협회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페이지가 나온다.[5] 이는 한국사로 치면 각각 후삼국시대 고려(혹은 태봉), 후백제, 신라, 발해(발해 유민), 말갈(발해 멸망 직후 고려로 망명한 친발해·반거란 성향 말갈족 및 후대에 통일국가 고려로 귀화한 여진족)의 후예라는 정체성을 가지며 지역별로 다른 정체성을 가지던 통일국가 고려의 백성들이 여몽전쟁을 기점으로 통합된 민족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과도 비슷하다.[6] 한국어의 잉글랜드, 일본어의 イングランド/ingurando[7] 유니언 잭은 스코틀랜드의 국기뿐만 아니라 아일랜드(현 독립국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모두 포함)의 전통적인 국기 세인트 패트릭(성 파트리치오) 깃발도 합친 것이다. 다만 아일랜드 남부가 현재의 아일랜드로 독립한 이후에는 아일랜드 섬 전체나 성 파트리치오를 상징하는 깃발로 종종 쓰이고 있긴 하지만 공식 지위는 없다.[8] C.E. 43~410[9] 작센족이라고도 한다. 이들의 고향이 독일 작센 지방이기 때문이다.[10] 기본적으로 부족 단위로 생활하고 하위 부족이 상위 부족에 종속된다.[11] 양쪽의 혈통을 다 받았다.[12] 보수당의 주장[13] 잉글랜드와 법역을 공유해서 잉글랜드 + 웨일스가 동일한 법을 쓰는 경우가 많다.[14] 물론 극우 세력이 전부 잉글랜드 독립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15] 이거 때문에 그에 해당되지 않는 흑인출신과 같은 잉글랜드 분리주의자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16] 창당 당시 잉글랜드 자치 의회 설치와 같은 걸 주장했다가 2014년에 더 과격하게 잉글랜드 독립을 공약했다. 그랬다가 역풍을 맞아서 2016년에 잉글랜드 독립은 배제하고 다시 잉글랜드 자치 의회 설치 주장으로 복귀했다.[17] 그래도 잉글랜드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정당 중에서는 그나마 저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18] #[19] 등록 성공 시 런던 지역에서 쓸 수 있는 도메인은 .uk, .london, .eng 모두 3개가 된다고 하지만 아직까진 요원한 일이다.[20] 도시주(Metropolitan county), 비도시주(Non-metropolitan county), 전례주(Ceremonial County) 포함[21] 물론 이들 지역은 지방 자치 단체 상위에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자치 정부와 자치 의회가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이건 '지방' 자치 단체라기보다는 거의 국가 수준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니 논외로 하는 편이다.[22] community council은 영국 전체에서 통용되는 명칭이고 잉글랜드만 한정할 경우 parish council이라고 한다. 다만 이들 기관이 스스로 사용하는 명칭은 달리할 수 있는데 커버하는 단위가 town이면 town council, city면 city council이라는 명칭을 대신 사용할 수도 있고 그냥 community council이라고 칭해도 된다.[23] 그레이트브리튼 대부분 지역에 community council이 존재하나 없는 곳도 존재한다. community council의 설치는 필수가 아니라서 런던에는 community council이 거의 없다.[24] 영국의 해외 영토로 스페인 남부에 있다.[25] 본래는 지브롤터 주민들은 유럽 의회 선거에서 배제시켰다. 영국 총선에서도 속령들은 지역구가 없어서 투표권이 부여되지 않는데 이걸 확대 적용한 셈이다. 하지만 이 방식이 유럽 인권 재판소에 제소돼서 유럽 의회 선거에서 지브롤터 주민들을 배제하지 말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런데 영국에 할당된 유럽 의회 의석을 덜어내서 인구가 극도로 적은 지브롤터에 할당하는 건 여러 모로 무리라고 생각해 지브롤터 유권자들을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에 병합했다.[26] 속령들을 유럽 연합의 일부로 포함시킬지 말지는 각 지역 사정에 따라 정한다.[27] 과거에는 유럽의회 선거도 있었으나 현재는 폐지[28] 옥시타니의 경우는 양쪽 지역주의를 충족하는 쪽으로 어찌저찌 수습은 했다.[29] 이미 2000년에 자치 단체화된 지 오래다[30] 유럽 의회 지역구와 선거 방식은 유럽연합 차원에서 큰 틀만 정해 놓고 세부적으로는 각 회원국이 알아서 정하게 되어 있다.[31]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비례 대표처럼 폐쇄식 명부를 사용한 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를 쓰되 전국 단위가 아니라 권역별이다. 다만 북아일랜드는 단기 이양식 투표(STV)를 실시한다. 이는 아일랜드와 맞춘것이다. STV는 선호투표제의 일종이면서 동시에 비례 대표제의 일종(정당 명부식은 아님)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영국은 전국이 동일한 선거 방식은 아니지만 결국 권역별 비례 대표제로 유럽 의회 의원을 뽑는 셈이다.[32] 한국 국회나 지방 의회의 지역구보다 지역이 크고 선출 방식도 1명의 의원을 뽑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명의 의원을 비례 대표로 뽑는다.[33] 도시주 머지사이드에 더해 이웃한 체셔주의 홀튼구까지 포함한다.[34] 노스이스트 통합 당국은 형성은 됐는데 권한이양을 받지 않았고 광역권의 장(Mayor)이 없다. 2024년에 북타인과 확장 통합하여 시장이 있는 지역단위 통합 당국으로 변경하는 확장안이 제안되었다. 성사된다면 타인 위어의 5개 지구와 더럼주(비도시주), 노섬벌랜드까지 관할하는 연합기구가 세워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