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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01:53:10

교복

춘추복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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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착용 상황3. 역사
3.1. 근대와 교복 자율화 이전3.2. 1983년 교복 자율화3.3. 1980년대 말 교복 재도입3.4. 1990년대3.5. 2010년대3.6. 2020년대 이후
4. 디자인 수준
4.1. 중학교4.2. 고등학교
5. 종류
5.1. 양복/정장형5.2. 캐주얼형5.3. 개량한복5.4. 원피스5.5. 사복 아이템
5.5.1. 외투5.5.2. 양말, 스타킹5.5.3. 신발5.5.4. 가방
6. 변형7. 찬반 논쟁
7.1. 찬성론
7.1.1. 경제적이다7.1.2. 학생 간 빈부격차가 덜 드러난다7.1.3. 사치를 막는다7.1.4. 옷 걱정이 없어진다7.1.5. 절도 사건이 줄어든다7.1.6. 학생들의 선호
7.2. 반대론
7.2.1. 불편함7.2.2. 당위성7.2.3. 인권침해와 목적전치 현상7.2.4. 성차별7.2.5. 비 경제성7.2.6. 열악한 품질7.2.7. 학군 차별7.2.8. 기준이 모호하다7.2.9. 유착/리베이트 의혹
8. 기타9. 성차별 논란10. 유형11. 매체12. 외부 링크13.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교복.jpg

, / School Uniform

학교에서 지정하여 학생들이 입도록 하는 제복. 학생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착용 상황

초등학교와 대학교는 대다수가 사복차림으로 등교하지만, 1983년~90년대 초반기를 빼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정된 교복을 입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리고 기술가정, 도덕 교과서에서는 복장 예절 부분에서 결혼식 등의 행사에는 교복을 입고 갈 것을 권한다. 실제로 꽤 입고 간다.[1]

특히 검은색, 남색같이 어둡고 칙칙한 색이면 장례식장에 갈 때 착용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학예회 같은 행사에도 교복을 입고 가는 것을 권장한다. 이 때문에 교복은 계절에 따라 동복 (겨울), 춘추복 (봄/가을)[2], 하복 (여름)으로 나뉜다.

대체로 양력 기준 11월부터 3월은 동복, 4월과 10월은 춘추복, 5월부터 9월[3]은 하복을 입는다. 그리고 4월 중하순~5월, 9~10월은 교복 혼용기간으로 운영한다. 처음에는 동복과 하복만 있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춘추복 시기에는 동복·하복 혼용기간으로 운영했다. 최근에는 월별로 입어야 하는 교복을 정해놓지 않고, 동복/춘추복/하복 중 자유롭게 선택해 입을 수 있게 하는 학교도 있다. 그래서 9월에 간혹 하복 상의에 동복 하의를 입는 짬뽕스타일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02년 중학교 입학생부터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한 번은 입어봤을 복장이다. 일단 1960년대 이전 중학생 나이였던 세대들은 국민학교만 다녔거나 아예 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교복을 한번도 입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1983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교복자율화 시절에는 중, 고등학교를 다녔던 세대들은 교복을 한번도 입지 않기도 했고, 대다수의 중고등학교에서 교복이 부활한 1990년대 당시에는 중학교가 의무교육이 아니어서 미진학할 수 있었기에 한 번도 입지 않은 사람도 소수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라서 교복이 없는 학교[4]로 진학하지 않는 이상 교복을 한 번쯤은 입게 된다. 예외는 난치병 등의 이유로 취학 면제를 받는 경우와, 중학교 입학 이전에 사망 또는 홈스쿨링이나 해외 학교로 유학을 떠난 경우[5]이다.

1997년 이래로 교복착용률이 90%를 초과하는 상태이지만, 전북특별자치도는 20% 이상의 중고교에서 교복이 없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에 군이 8개나 되고 농어촌 지역 학교는 학생 수가 매우 적어 교복 제작 업체에서 수지가 안 맞는다고 학교의 교복 제작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1980년대식 교복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극심한 저출산으로 인해 이러한 학교가 군 지역뿐만 아니라 도심지에서 늘어나고 잇다.

보통 교복이라고 하면 중고생용만 떠올리기 쉽지만, 일제강점기는 물론이고 해방 후 1980년대 초까지는 대학생도 교복이 존재했다. 대학 입학금에 교복비가 포함되었고, 대학에서 교복업체를 지정해주었다. 다만, 대학생은 교복 착용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입학식과 졸업식때 몇번 입고 말거나 자랑삼아 입는 정도였다. 서울권 대학 기준으로 시골에서 온 학생들은 입을 옷이 없어 교복을 많이 입었으나, 서울 출신들은 교복보다는 양복이나 기지바지를 많이 입고 다닌 듯하다.

이미 1965년 기사에서 대학생의 교복 입는 경향이 해마다 줄어든다는 기사가 나왔고, 이후에도 대학생도 교복을 입혀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형식적으로 존재하다. 아무튼 이 당시에는 대학진학률이 20%에 못미치던 시대라 대학생이 엄청난 엘리트 취급이었기 때문에, 대학교 교복을 가졌다는 것 자체는 자랑거리였고, 그래서 대학생이나 졸업자들이 대학교 교복을 매일같이 입지 않더라도 자랑하려고 입는 경우는 흔하디 흔하기는 했다. 그러나 1983년에 중고교 교복자율화가 시행되자, 대학생 교복은 구세대의 상징으로 전락하면서 자연스레 사장되었다. 대신에 과잠바나 대학교 유니폼이나 대학교 홍보대사들이 입는 단복이 교복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상당수 사립, 국립 초등학교에서도 교복을 입기도 하다. 이 당시에 공립 초등학교 학생들도 교복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국민학교 때 교복을 입은 사진을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당대의 방송, 영상을 보면 국민학교에서의 교복착용은 일반적이지는 않았으며 대다수의 국민학생들은 사복차림으로 등교하고 다녔었다. 중고등학교에서 교복 부활이 한창이던 1990년대 초반에 서울 덕수, 노원초등학교에 시범적으로 입은 적은 있었으나, 반응[6]이 부정적이라서 이내 사라졌다.# 또한 2007년에는 남원에 있는 서원초등학교 역시 공립 초등학교로는 드물게 교복을 도입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언제부터인가 2010년대 즈음에 다시 폐지되었다.#[7]

유치원에서는 교복과 같은 기능을 하는 의상인 원복이 존재하는데, 이는 야외학습 등에서 혼자 길을 잃는 경우를 막기 위해 지정된 것이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의무는 아니다. 일본 유치원에서는 짱구는 못말려에서 볼 수 있듯 일반적인 원복과 체육복 외에 '스목'[8]이라 불리는 활동복이 따로 존재한다.

북미[9]유럽 대륙에서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복을 입지않고 사복을 입고 다니며 1980년대 중고교 교복자율화 정책도 이들 나라의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공립학교는 초중고 내내 사복차림으로만 다니는 것이 가능한 수준.

역사적으로 교복을 채용한 역사가 아주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하면 68운동 이전에도 교복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그냥 깔끔한 사복 정장[10]을 입는 정도에 그쳤다. 다만 프랑스에선 2023년에 새로 임명된 교육부 장관이 학교의 권위를 다시 잡고 학생들의 기강을 잡는다는 취지로 공립학교 교복 착용 도용 정책을 밀어 붙여서 찬반여론이 불기도 했다.

구소련권의 경우에는 나라와 시기에 따라 차이점이 심하다 러시아 제국 시대때는 교복이 일상적이었다가 소련 초기에는 교복자율화를 단행했다가 스탈린 중기에는 교복재도입, 90년대에는 자율화 및 교복교체 과정을 밟았지만 러시아처럼 교복이 재도입되었거나 혹은 우크라이나처럼 재도입된 교복이 다시 폐지되기도 하는 등 나라에 따라 사정이 다르다.

위 내용들 외에도 데이트를 하거나 특별한 모임이 있을 때에도 교복을 입기도 한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치마에 투명 스타킹은 물론이고 오버 니 삭스사이 하이 삭스까지 신기도 한다.

3. 역사

3.1. 근대와 교복 자율화 이전

교복이라는 개념 자체는 영국헨리 8세 때부터 있었으며, 이후 대부분의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11]에서 교복을 채택하게 되었다. 물론 이 당시에는 옷을 수공업으로 만들었던지라 초등학교들은 대부분이 교복을 입었고, 교복이 지정된것은 훨씬 뒤의 일이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청금복이 교복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청금복은 태종 11년(1411년) 6월에 처음 제정되었는데, 이 때의 청금복은 '청금난삼'을 의미했다. 세종 때는 '흑령+유건' 조합이었다고 하며, 성종 8년 경국대전에 '성균관 유생은 청금단령을 입는다'라고 명시되었다. 명종 때 '청색 옷에 검은 금을 단 유복'으로 변경되었다가 선조 때에는 '벽색 옷'이라 하는데, 태종 때의 청금난삼으로 돌아갔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 혼란에 빠진 성균관을 본 영조가 "가벼운 일에는 홍단령을, 공식 행사나 재례 때에는 청단령을 입고, 더욱 중요한 일에는 흑단령을 입도록 하라"고 재정비했다. 청금복은 중국 시경의 한 구절인 '靑靑子衿 悠悠我心(청청자금 유유아심)'[12]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교복은 성균관을 비롯한 소수의 상급학교에서나 지정했고, 서당은 따로 교복을 지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그저 사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옷을 기계가 아닌 일일이 사람손으로 짜만들었고, 물레방아를 이용해도 사람손이 많이 들었던것은 똑같았던지라 옷값이 현저히 비쌌던데다가, 대부분의 서당의 규모는 오늘날로 치면 영세학원 정도의 규모를 지녔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당에서 따로 교복을 지정해서 학부모들에게 나눠주거나 혹은 사라고 할 형편이 되지 않았다.

이후 개화기 때 서양식 학교가 들어오면서 서양식 교복 개념[13]도 점차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 시기까지도 교복은 보편적인 복장은 아니었었고, 여러 학교에서 교복을 착용하기 시작했지만, 보통은 특정 형태의 한복을 교복으로 지정하거나, 혹은 학생모를 지정해서 해당 학교 학생을 나타내는 정도가 대다수였다. 이 당시. 교복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188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학교인 이화학당의 치마 저고리 교복을 들 수 있다.

이화학당을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부인은, 빨간 옷감으로 저고리와 치마를 지어 소녀들에게 단체복으로 입혔다. 그러다가 곧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로 이루어진 교복(일명 유관순 교복)으로 바뀌었고, 한동안 이 양식이 쭉 이어진다. 이 한복 차림은 당대 새로이 등장한 계층인 '여학생' 및 '신여성'의 상징이었다. 오늘날에는 이 교복을 보면 특히 이화학당에 재학했던 유관순 열사를 흔히 떠올려서, 일명 유관순 교복 등으로 불리는 교복이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조선학교 여학생은 교복으로 입게 하기도 하지만, 남학생 교복은 일본 학생과 똑같은데 여학생 교복만 구시대적 교복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성차별 논란이 있고, 조선학교 학생에 대한 괴롭힘으로 이어진 경우도 매우 많아 문제가 되어, 현대식 교복으로 바꾼 학교도 많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20~30년대에는 제복식 교복이 일선 학교에서 널리 채용되었고, 1982년까지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남자는 가쿠란, 여자는 세일러복을 착용하였다.

이와 같이 교복은 원래 영국 등 서양에 기원을 두고 있다. 양복 정장 형태의 교복은 한국에서는 1970년대에 일부 사립학교에 차츰차츰 도입되어 존재했다.

정장형 교복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3월김옥길[14] 문교부 장관에 의해서였다. 1980년대 초반 과도기의 여학생 교복은 이렇다.

다만, 이 시절에는 한국의 양복 정장형(블레이저)형 교복은 이제서야 막 도입하게 된 상황이라 일본보다도 도입 사례[15] 가 적었고, 1970년대에 이미 양복 정장형 교복 차림의 일본 학생들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보니, 1980년대 초반에 양복 정장형 교복을 입고 다니다가 일본 학생으로 오인당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광복 이후에 교복 디자인의 교체를 단행한 북한과 달리 남한에서 교복디자인의 교체는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1969년 중학교 평준화를 단행했을 때부터 1979년에 이르기까지 교복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유에 중학교에서 교복통일을 단행했기 때문에 확일적인 교복을 착용했었고, 고등학교의 교복디자인은 학교장 재량에 맡겼지만, 역시 대부분의 학교에서 차이나 칼라와 세일러복 교복을 착용했던것은 매한가지였다. 물론 이 당시에도 일제때 교복을 왜 그대로 입는다는 식의 문제 제기가 있어왔지만, 관성적으로 계속 입어왔다. 가쿠세이후쿠의 유래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블레이저형 교복도 원형은 군복이었으며, 학생용 겨울 코트로 애용되었던 모직 더플코트도 원래는 해군복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또한 1969년에 교련이 도입되면서 교련복이 준 교복취급을 받았다. 교련 과목 자체는 강압적인 수업분위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교련복은 현대식 군복에서 파생된 옷이라 품이 넓고, 구김도 적다보니 차이나 칼라 교복보다 입기가 편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것으로, 2010년대 이후의 생활복에 해당되는 위상을 지니고 있었다.[16] 1970~80년대의 남학생들은 교련복을 교복을 대신해서 입는 경우가 많았고, 교사들도 교내에서 체육복 입는 건 아니꼽게 봤어도 교련복은 (입힌 이유야 어쨌든) 공식 복장이었으니 입어도 상관하지 않았으며, 이것이 대략 1982년까지도 이어졌다. 1983년도에 교복자율화를 단행했어도 교련수업은 그대로 진행된지라 학교에서 교련복으로 갈아입는 것이 귀찮다고 여전히 교련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은 종종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도입된 양복 정장형 교복은 1980년대 중반 ~ 1990년대 중반에 재도입된 교복들보다 색상[17]이나 디자인이 화려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당시 양복 정장형 교복의 도입 취지가 기존의 획일적인 교복에서 벗어나 학교와 학생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려는 취지였기 때문이었다.

이 무렵에 대한민국에도 화사한 타탄 체크 무늬를 사용한 교복이 처음 등장하였으며, 심지어 오늘날과 같은 리본이 달린 여학생 교복도 나왔을 정도였다. 이 당시 등장한 양복 정장형 교복들은 동시기 서구권에서 유행하던 프레피 스타일 교복이나 일본에서 일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던 화사한 색상과 화려한 디자인의 DC(Designer & Character) 브랜드 교복을 많이 의식한 모습이었으며, 기존 차이나 칼라 및 세일러복 교복보다 가격이 2배 가까이나 크게 오르면서 이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그러다가 전두환 정부의 1983년 복장 자율화로 1986년 상반기까지 3년간 철도고등학교, 해양고등학교, 일부 체육고등학교 등 교복이 존치된 소수의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 고등학교에서 교복이 사라졌다가, 1980년대 중후반 ~ 1990년대 중반에 무채색 위주로 디자인을 간략화 하고 생산 단가를 절감하는 약간의 개량을 거쳐 부활한다.[18]

상술하듯이 1970년대 후반부터 교복이 사회이슈화 되었고, 1970년대 후반에는 문교부 차원에서 교복자율화 내지 교복디자인 다양화가 검토되기 시작하였다. 최초로 검토된것은 황상덕 문교부 장관때부터였지만, 교복자율화 및 다양화, 두발자유화 조치에 대해서 관성적인 반응들이 많이 나오자, 학교장 재량으로 두발규정을 스포츠형 및 커트머리를 허용할수있도록 규정한 수준에 머물렀었고, 교육 현장에서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양장형 교복이 도입되기 시작한것을 제외하면, 잘 적용되지 않았고, 중학교 교복 역시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복과 두발규정에 대한 물꼬가 틀기 시작된것은 사실이었고, 중, 고등학생들도 천일편륜적인 교복 디자인과 두발단속에 질려있었기 때문에 1979년 부마항쟁 당시에는 중, 고등학생들이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는 김에 학원자율화와 두발자유화, 교복자율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10.26 사태 이후로 최규하가 대통령으로 등극하면서 김옥길이 문교부 장관으로 임명되었고, 김옥길 장관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학교장 재량으로 교복 두발규정 역시 완화할수있도록 지시해놓았다. 이에 일부 중, 고등학교에서 시류에 맞추어서 블레이저 재킷 같은 양복 정장 형태의 교복 채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쿠란세일러복을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교복의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지게 되었다. 그러나 정장형 교복의 도입이 통일적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니었으며 도입된 경우도 대부분 소수의 사립학교 위주였으며, 기성 교복의 가격대에 비해 현저히 비싸다는 이유로 차이나칼라 교복과 세일러복은 1982년까지 대다수 학교에서 착용하였다. 공립학교들의 경우는 1980~1982년[19]에 신설된 학교들의 경우도 대다수가 차이나칼라 교복과 세일러복을 착용하였다. 교복자율화 조치 직전인 1981년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의 중고등학교 가운데 85%는 여전히 차이나 칼라와 세일러복을 채용하고 있었지만, 15% 가량은 양복형 교복을 채용하고 있었으며, 이들 학교에서 채용한 남학생 교복은 지금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 당시에 교복 디자인 자체를 개선할지, 아니면 교복 자체를 아예 폐지하고 자율화 할지에 대해서 여론이 분분했었고, 서양식 정장형 교복의 가격이 기존 차이나카라, 세일러복보다 현저히 비쌌기 때문에, 정장형 교복 도입에 대한 여론도 분분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갈팡질팡했던 면이 있었다.

무엇보다 1980년 5월 5.17 내란을 기점으로 서울의 봄이 완전히 끝장나면서 김옥길도 문교부 장관에서 해임되었고, 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신군부에서 한 동안 삼청교육대언론통폐합 등의 군기잡기식의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교복에 대한 논의도 다시금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3.2. 1983년 교복 자율화


그러다가 1981년을 기점으로 국풍 81서울올림픽 개최 성공으로 정권이 안정화되었다고 판단되자, 제5공화국 차원에서 이 기세를 타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민심유화책의 일환으로 일명 3S 정책이라 불러지는 야간통행금지 폐지 및 KBO 리그K리그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 리그 신설, 성인영화 규제 완화를 비롯한 사회규제 완화책 및 대중문화 진흥정책을 시행하였다. 상술한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에는 교복자율화 논의는 있었기는 했지만, 다수의 학교에서 눈치를 보면서 기존교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걸 뒤엎은것이었다.

이에 따라 중고교 두발자유화1982년[20]부터 시행했고, 교복 자율화는 기존 교복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다는 이유로 1년 유예를 두어 1983년도부터 시행하였다.[21] 이에 따라 1983년부터 1986년까지 교복이 존치된 예체능계 학교 및 철도 고등학교, 부산해양고등학교 같은 몇몇 특수 목적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중고등학교에서는 사복차림으로 등교하였다.

즉, 교복 자율화 세대는 좁게 잡으면 1970년생(1983년 중학교 입학생/89학번)~1974년생(1990년 고등학교 입학생/93학번), 넓게 잡아 교복을 입긴 입었으나 그 기간이 3년이 안 되는 경우면 1968~1976년생이 된다. 다시 말해, 영화 써니의 배경이었던 시절에 교복 자율화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학칙이 엄격한 학교라해도 1990년대 이전에 개교한 학교들은 교복없이 다들 사복차림으로 등교하는 것이 일상인 시절이 있었다는 얘기라는 것이다.

다만 다들 사복차림으로 등교했다고 해서 복장검사가 사라진것은 전혀 아니었다. 이 당시의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만화에서도 복장검사를 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교복 및 두발자유화 지침과 관련한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소한 옷을 입는 것을 권장했었고, 비싸거나 특이한 복장을 하고다닐 경우에는 여전히 복장 단속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이 때문에 이 당시에 비싼 옷을 입고 등교하거나, 미니스커트, 배꼽티, 화려한 원색 양복 같이 야한옷이나 튀어보이는 옷과 하이힐, 부츠같은 신발을 입고다니는것을 단속을 하였다. 또한 학교에 따른 차이도 있어서, 자유로운 학교에 다니면 민망하거나, 거추장스러워보이지만 않으면 아무거나 입어도 문제가 없었지만, 깐깐한 학교는 옷의 가격대는 물론이고, 바지와 치마길이, 심지어 옷에 알파벳이 있나 없냐까지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면서 검사했고, 여학생은 바지를 입는 것이 금지인 경우도 비교적 흔했으며, 검사에 걸릴 경우에는 체벌을 가하거나 벌점을 매겼다. 또한 이들 깐깐한 학교들은 두발 기준도 반삭에 준하는 빡빡머리나 길이 5cm 이하의 단발머리를 강제하기도 했다. 이들 학교에서 두발과 복장규정이 두발 및 교복자율화 지침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면, 까까머리과 양갈레 머리, 땋은머리를 하고, 다들 교복착용하던 시절보다는 자유롭다면서 무시하거나 역으로 체벌하기 일쑤였다.

다만 청소년 인구가 많던 시대라, 도심지 학교는 콩나물 시루 소리 나올정도로 학생수가 많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입고 있는 옷의 가격대와 새옷인지 중고인지 여부를 일일히 다 알아내는 것은 농어촌에 위치한 학생수 적던 학교 아니고서는 귀찮은 일이었고, 인터넷은커녕 PC통신삐삐도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였으니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보통은 브랜드옷이나 튀어보이는 옷을 대충 단속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교복을 규정에 안맞게 입었다는 이유로 체벌당하는 경우는 특수학교를 제외하면 한 동안 사라졌기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현저히 널널해진것은 사실이었다.

무한도전에서도 OB로 분류되는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 3인방은 각각 1970년생, 1971년생, 1972년생인데 학창 시절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단 1장도 없다. 반면에 YB로 분류되는 1978년~1979년생 정형돈[22][23], 하하노홍철 4인방은 중고교 시절에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강의로 유명한 최태성 역시 1971년생이라 교복을 입지 못한 대신 교련복을 교복처럼 입고 다녔다고 한다. 전한길은 1970년 8월 21일생이라, 김병지는 1970년 5월 12일 (음력으로는 부처님오신날)생이라 교복을 입지 않았다.

그래서 19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에 제작, 혹은 이 당시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보면 (달려라 하니, 천방지축 하니, 영심이, 떠돌이 까치, 까치의 날개, 맥랑시대, 품행제로, 써니, 사랑이 꽃피는 나무, 맥랑시대, 푸른교실, 고교생 일기 등) 이 당시의 중 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입지 않고 사복 차림으로 등교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다들 알아서 사복을 입고 다니라 했어도 교련 수업은 현행대로 유지된데다가 교련수업 시간에 한해서 교련복을 착용하는 것은 의무사항으로 유지되었고, 체육수업 시간에 학교체육복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것도 가능하게 때문에 자율화 시대에도 학생들이 옷갈아입기 귀찮다는 이유로 교련복과 학교 체육복을 입고 등하교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었다.

삼성물산, 제일모직, 한일합섬, 코오롱 등 패션업계 측은 교복자율화를 노려 '그린에이지'나 '챌린져', '쟈스트' 등을 런칭해 '주니어복' 시장을 활성화시켰고, 제일합섬도 기존 에리트 브랜드를 주니어복 브랜드로 전향시켰다.

3.3. 1980년대 말 교복 재도입

하지만 사복착용으로 학생들이 유흥업소에 빈번하게 출입하게 되는 등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24] 고가 브랜드옷 선호로 사복 착용비용이 비싸다는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불만으로 1985년에 교복자율화 보완조치가 시행되었고 1986년부터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교복부활이 시작되어 학교장 재량으로 다시 교복을 입힐 수 있게 되었다.

1986년에 부활한 교복의 형태는 1980년 최규하 정권 때 등장한 양복 정장(블레이저)형 교복을 기본으로 했지만, 목적이 목적이다 보니 오히려 색상은 검정, 회색, 진감색 등 저채도와 무채색이 주종이 되었다. 예외적으로 부산 4학군(동래학군) 소재의 브니엘고등학교브니엘여자고등학교는 1986년 교복 부활 당시에 베이지색이나 초록색의 원색적인 교복을 도입한 경우도 있었다. 그 외에도 무채색이기는 해도 리본이 달려 있는 등 지금 기준으로 봐도 정말 세련된 디자인의 교복을 도입한 부산예술고등학교의 사례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부산 4학군 지역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빨리 교복 부활이 이루어지면서, 1986년 가을부터 적지 않은 학교들이 교복을 다시 도입하는 바람에 1969년~1970년생 중에도 고등학교때 교복을 입었던 이들이 많았었다. 재도입 결정 이후 너도 나도 교복을 입히려 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대다수 학교는 1987년 ~ 1992년까지 교복을 입지 않았다. 이런 점을 살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쌍문고는 교복이 있었으나, 쌍문여고는 교복이 없는 걸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고등학교가 가급적 빨리 교복을 입혔으며 중학교는 좀 늦게 시작했고, 산업체 부설학교들은 학교 특성상 교복 재도입이 상당히 빨랐는데, 1983년 교복 자율화 이전의 블레이저 형태(양복 정장형)의 교복 도입도 1970년대 후반 ~ 1980년대 초반에 대량으로 등장한 산업체 부설학교들이 일반 중고등학교들보다 더 빨랐다. 참고로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반의 상황을 보면 교복을 안입은 학교에서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교복을 입은 학교에서 사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사복을 착용한 학교에서 교복이 단일성이 있다면서 멋있게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하술한대로 교복 착용학교에서 교복의 편의성이 나빴기 때문에,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교복재도입이 전두환 정부 말기부터 확산되어 노태우 정부와 김영삼 정부 중기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고, 1991년을 기점으로 교복채용률이 과반을 넘었고, 1997년에는 교복채용률이 90%를 초과하여, 교복을 채택하지 않은 중고등학교의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져서 소수에 그치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에는 상기 약 10여년에 걸친 교복 폐지 시기와 중·고교 6년의 기간이 겹쳐서 1983~1987년에 중학교에 입학한 1970~1974년 출생자들의 상당수는 중·고교 6년간 단 한 번도 교복을 입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사복착용 금지 규칙이 있는 학교라도 1980년대 말 이전에 개교한 역사가 있는 학교들은 다들 사복차림으로 등 하교하는 것이 일상적인 때도 있었다는 얘기이다.

3.4. 1990년대

파일:90년대 한국 교복.jpg
90년대 평균 여자 교복[25]
90년대 교복 영상

1990년 들어 여학교 학생들이 교복이 다시 돌아오길 바랐다고 한다.

1980년대 말 이후에 나온 양복 정장 형태의 교복이라 하더라도 크게 두 세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 스타일이고, 또 하나는 2000년대 초반 이후 스타일이다. 전자는 넥타이 대신 타이슬링을 메도록 한 경우가 많았으며, 동복의 경우 와이셔츠 대신에 터틀넥이나 일반 티셔츠로 대체했던 학교도 적지 않았다. 동복으로 와이셔츠가 정식으로 지정된 학교라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학생들이 겨울철에 와이셔츠 대신에 터틀넥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같은 형태는 2010년대 기준에서는 굉장한 이질감이 느껴졌는지 2000년대 말 ~ 2010년대 극초반 무렵에 재디자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당시 재도입된 교복들은 단정함같은 겉보기에 치중한 경우가 많았고, 원가절감을 이유로 재질도 싼것을 쓰는 경우가 많아 다자인은 다양해졌어도. 신축성과 보온성, 통기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학생들이 입기에는 불편한 경우가 많았고, 상술한대로 사복착용 학교에서 교복에 대한 환상을 가졌다가 막상 교복을 다시 착용하게 되니, 교복이 입기에 편하지도 않고, 통기성은 엉망이라면서 환상을 깬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 당시에 문제가 되었던것은 남학생 하복이 반바지가 아니었던것과 여학생들에게 바지교복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 당시에는 에어컨이 학교에서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라, 여름철에 땀을 질질 흘러야했고, 여학생들도 바지교복을 원하더라도 치마를 그대로 입어야했으며, 겨울철에는 안에 사복을 입는다면서 외투를 입는 것도 불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들은 전반적으로 교복재도입에 찬성이었지만 막상 학생들은 교복재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던 편이었고, 특히 사복 대신 교복을 입혔다고 학생 탈선이 줄어들것이라니 뭔 헛소리라는 여론이 학생들 사이에서 많았는데, 이는 당시 청소년 범죄 통계를 보면 사실로 청소년 범죄건수는 1997년에 16만건으로 자율화 시대에 비해 무려 50%나 올라서 절정에 달했다.(...)

또한 교복재도입을 할 때 장난성 투표와 리베이트 등으로 유행에 심하게 뒤쳐진 교복을 채택해서 해당 교복을 채택한 학교의 학생들이 타 학교 학생들에게 니네학교 교복이 뭐이리 촌스럽다면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들도 꽤 나왔을 정도였으며, 또한 안 그래도 체벌이 심했던 시절인데, 교복재도입을 하는 김에 교복재도입 학교에서 복장검사를 강화하거나 군기잡기용으로 복장상태를 검사했기 때문에, 교복을 엉터리로 입었다거나 교복안에 사복을 입었다는 등 사소한 이유로도 학생들을 체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매 맞는 이유만 더 늘어나게 된 꼴이 되었다.

또한 사복착용의 문제점을 이유로 교복을 재도입한 학교에서 막상 교복의 디자인과 품질이 영 아니고, 착용감도 학생들이 편히 입기에 문제점이 있다고 민원을 넣어도, 학칙이니까 무조건 착용하라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대응하거나, 교복을 직접 입는 학생들의 말을 듣기보다는 차이나 칼라 교복이나 세일러복 교복보다는 디자인이 예쁘니 계속 입는 게 낫다는 동문회 측의 말을 듣고 나서는 그냥 손을 놓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이 당시에도 교복디자인을 좀더 편의성 있게 만들자는 의견을 내놓던가 아니면 체육복을 입게끔 하도록 지정해도, 교복은 편의성보다 무조건 있어보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학교임원진의 관성에 개정이 무산되거나, 학생은 교복을 입어야 학생답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굴복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거기에다가 교복 업체들이나 학교임원, 사학재단들이 교복을 가지고 바가지를 씌우거나, 비리를 저지른다는 소식이 매년 잊을만하면 보도되니, 결과적으로 교복의 이미지가 품질과 착용감이 나쁘면서도 비싸고, 그런데도 학교에서 생활지도한다면서 억지로 입으라고 하니까 입는 옷으로 급속히 나빠지게 된것은 당연지사였다. 여하튼 학교에서 사복으로 개성을 뽐낼수없게 된 이후로는 학생들은 교복을 따로 수선하여 개조하는 식으로 유행을 타는 방법을 택했고, 2000년대~2010년대의 교복업체들도 이러한 학생들의 유행에 따라갔다. 1990년대에는 주로 힙합 스타일로 개조하는 것이 유행이었고, 치마를 줄여서 몸매를 더 잘 드러나게 하는 형태의 교복도 1990년대 중순부터 유행을 탔다. 물론 이런 변형 교복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단속대상이 되어서 체벌당하는 등의 징계가 내려졌고, 사회적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DJ DOC의 <DOC와 춤을...>에서는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 텐데"라는 구절의 가사가 나왔는데, 이 당시 재도입된지 몇년이 채 안 된 교복에 대한 불만이 학생들 사이에서 하늘을 찌를정도로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차라리 사복등교를 다시 허용하고 말지, 반바지 차림 교복은 영 아니다라는 관념이[26] 당대 학교 임원들 사이에서 박혀있었기 때문에 노래가 대히트했음에도 불만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2006년한가람고등학교가 반바지 교복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후 2010년대에 생활복이 확산되면서 대세가 되었다.

해당 가삿말을 만든 장본인인 DJ DOC의 이하늘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반바지 교복 도입 소식을 듣고, 가삿말이 실제로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는 말과 함께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인 만큼 멋진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짧은 조언을 학생들에게 남기기도 했다. DJ DOC가 교복을 바꿨다?

또한 1990년대에 교복이 다시 대세가 되자 SK와 삼성그룹를 비롯한 대기업이 교복시장에 진출했고, 이들 대기업 브랜드 업체들은 보다 세련된 디자인의 교복과 인기 연예인들을 내세운 광고, 거기에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유통망 구축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여서 약 80% 가량의 독과점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대기업제 교복들도 품질은 중소기업제와 큰 차이가 없던것은 매한가지였고, 브랜드값을 이용하여 교복값을 비싸게 책정하고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하였다.

또한 많은 교복점에서는 교복이 한철에 집중되어 판매된데다가, 각 학교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다는 점을 악용하여, 일부러 교복값을 비싸게 책정하여 차액을 챙겨먹거나 교복업체에서 학교 임원진에게 뇌물을 주면서 자사 교복을 채택하도록 결정에 관여한다든지, 일정 가격 이하에는 교복을 제공하지 않도록 담합하는 등, 교복을 비싸게 팔아먹기 위한 각종 상술과 부정부패가 성행하였다. 거기에 더해 중간마진이 겹겹히 붙는 유통구조의 문제까지 겹쳐졌다. 이 때문에 교복값의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더군다나 학생수도 어느 정도 나왔던 시절이었고, 상술한 것처럼 교복채용률이 1990년대 후반에 90%대까지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교복이 돈되는 사업으로 각광받았고,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1983년에 시작된 저출산 현상에 따라 청소년 인구가 감소되었지만, 업체에서는 이를 교복값 인상으로 메꾸었다. 2000년대 당시에는 교복시장 규모는 대략 4000억원 정도로 아주 크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하술한 것처럼 학생수가 어느 정도 되었고, 교복에 관한 논의는 이해관계와 맞물려 제자리 걸음을 했었기 때문에, 삼성과 SK입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SK텔레콤, SK 에너지같은 다른 알짜배기 회사에 비하면 푼돈 수준이지만 아무튼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두는 사업이었다. 오죽하면 이 당시에 교복대리점을 차리는것이 지방유지가 되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나왔고, 기초의원(시군구 의회 의원) 가운데서도 상당수는 교복장사로 선거비용을 마련해서 기초의원 가운데 교복점 운영한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회자될 정도였다.[27]

사실 교복값이 싸지 않다는 지적 자체는 교복부활 초기인 1990년대 초반에도 나왔던 지적이었지만 그래도 교복을 몇벌 사는 게 사복 수십벌을 사는 것보다 싸다는 논리로 교복을 채택했던것이었다만, 실상 교복 재도입 초창기에도 재질과 편의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었고, 199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교복값은 급속히 상승하여서 1990년대 후반에는 1벌에 10만원대 중반으로 올라갔고, 2000년대에는 20만원대~30만원대까지 치솟고 비싼것은 최대 70만원에 이를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중저가 성인정장이나 일반 사복에 비해서도 장점이 없을 정도로 가격이 현저히 비싸진 고가의류가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학부모 사이에서도 교복에 대한 인식이 약화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근본적으로 교복재도입을 문교부에서 권고를 했지만, 교복 재도입 과정 자체를 전국적, 지역별 단위로 통일되어 이루어진것이 아닌 각 학교와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해놓도록 지정해놓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교복디자인은 다양해졌지만, 그 만큼 책임소재도 같이 분산되어 부정부패와 담합, 가격 인상에 취약한 구조가 되어버렸다. 또한 막상 경제적 이유로 교복의 재도입을 권장했다고는 해놓고서는 막상 저소득층들을 대상으로 한 교복값 지원제도 마련과 최저가 입찰제도를 비롯한 대책 마련은 미비하기 그지 없었고, 대책이라고 해봐야 단기적으로 단속하는 수준에 머물렀을뿐, 막상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대해서 무능하게 대응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에, 주객전도가 되어버리고 말았으며, 결과적으로 문교부와 교육부에서 교복착용을 권고하는 조치가 업체들이 학부모들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거나 학교임원과 사학재단들이 뒷돈을 챙겨먹으면서 탈선을 저지르는것을 권장하는 조항이 되었다.

이처럼 교복재도입이 당초 취지와는 정반대로 교육비 부담 상승에 일조하자, 2001년도에 공정위에서 3대 교복업체들에 대해 총 115억원의 과징금을 매기기도 했지만, 이들업체들이 잠깐 움찔하는 수준이었을뿐, 이후로도 교복을 둘러싼 비리와 바가지 문제는 좀체 해결되지 않았다. 학생이나 학부모나 착용감은 착용감대로 나쁘고, 빨래하기에도 불편한데다가 가격은 사복을 착용하는 것보다 나을게 없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높아 불만스러워하는 옷을 굳이 바가지 써가면서 입을바에 차라리 교복자율화를 다시 시행하자는 의견까지 대두되었을 지경이었지만, 교복자율화가 한번 실패했던 전력이 있던데다가, 교복착용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기 그지 없었다.

이 때문에 교육부에서 교복착용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일선 학교에 맡기는 방식으로 방임하는 정책을 펴면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복자율화가 다시 시행되지 않았다. 물론 이 당시에도 교복값을 내린다는 명목으로 몇차례씩 교복구입을 몇달씩 늦춘채 그 기간에 한해서 신입생들이 사복을 자율적으로 입히게 하는 방안이 시행되거나 교복 공급에 차질을 빚어서 사복으로 등교하는 경우는 많이 있었지만, 1980년대의 전면자율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이렇게 비싸지는 교복값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없던것은 아니라서 상당수 학교에서는 교복공동구매로 교복을 할인받아서 사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 이는 전국적인 정책으로 진행되었던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서 진행되지 않았으며, 교복을 물려입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전학가는 일이 생길 경우에는 따로 돈을 써야되는 것은 여전했다.

3.5. 2010년대

2009년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계기로 2010년에 진보교육감들이 하나둘 당선되기 시작하고 2014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진보교육감이 TK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권하자, 길이 규제는 물론 경우에 따라 염색과 파마 규정까지 없앤 두발자유화가 도입되었지만[28], 그와는 달리 교복 채택률이 획기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이 당시에도 비싼 교복값으로 인한 문제점은 지적되었고, 김상곤과 곽노현처럼 교복 자율화를 추진한 교육감이 있었지만 결국 교총과 일선 학교를 비롯한 교육계의 반발로 철회하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물론 진보교육감 집권이 교복착용 규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쳐서, 복장검사가 교복자율화 시기만큼은 아니더라도 다소 완화되기는 했고,[29] 복지담론이 유행이었던것과 맞물려 교복값에 대한 논의가 정책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여, 일부에서만 시행했던 학교주관 공동구매 제도가 정착되었고, 교복비 지원제도도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교복값 부담이 줄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또한 이 시기부터 생활복이라고도 부르는 캐주얼 형태의 교복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일반 교복과 체육복의 중간 정도 되는 여름 전용 옷이었는데, 첫 채용은 한가람고가 시초였고, 2010년대에 때마침 폭염과 교복의 편의성 논의가 정책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교복 자체를 체육복 스타일의 아주 캐주얼한 형태로 바꾸기 시작했다. 기사, 기사 2. 패딩이나 맨투맨, 후드 집업 등 다양한 종류의 교복도 나왔다.

일부 학교의 경우 사복 외투를 입는 경우도 있고, 많은 학교의 교복이 학교 교복이면서도 생활복으로 바뀌었다. 이 생활복의 장점은 엄청난 범용성과 편안함인지라, 여름용 교복이나 심지어는 겨울용 마이마저도 생활복 하나로 퉁치고 끝난다. 그래서 여름 셔츠 같은 걸 아예 구매하지 않기도 한다. 생활복+바지라면 겨울 빼고 다 대응되는 무적의 복장이 되었다.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편리한 교복이라며 많이 밀어줬지만 정작 학생들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아주 크게 갈린다. 학생이 아니더라도 특히 싫어하는 측에서는 중국 교복 같이 지나치게 투박하고 실용주의적이게 생겼다며, 이제 동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이 못생긴 교복 top 2를 달릴 것이라 한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0년대 중반 이후 신설하거나 교복 개편한 학교에선 리본 넥타이에서 단추 부착식 대신 넥타이처럼 목 길이 조절 가능한 형태를 채택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고, 2019년 정부주도로 한복교복이 시범실시되었다.

한편으로 이 시기부터 교복시장이 본격적으로 쇠락기에 접어들었다. 1990년대생에 비해 훨씬 수가 적은 2000년대생들이 중고등학생이 되고, 동시에 상술한 교복 가격상한폭 및 최저가 낙찰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교복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품목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사업 아이템으로 전락해버린것이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은 물론이고 대도시에서조차 교복을 제작할 수 없을 정도로 인원수가 적은 학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비싼 교복으로 꽤 큰 돈을 벌었던 대형 교복업체들은 국내 사업은 기본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때마침 중국에서 정장형 교복의 채용이 크게 늘어난것과 맞물려서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에 눈을 돌려서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거나 아예 성인 대상 유니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3.6. 2020년대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19로 실제 학교로 등교하는 날이 적어지며 교복무용론이 다시 제기되었고, 또한 학교로 등교하더라도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인해 체육복으로 등교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2년부터는 코로나 19가 풀리면서 체육복 등교가 금지되는 학교가 다시 늘고 있다. 체육복 등교가 가능했던 학교 중에는 탈의실이나 체육복 환복 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해 체육복 등교를 허락했던 학교들도 적지 않았다.

2023년부터는 버버리의 소송으로 인해 버버리발 체크무늬를 모방한 것으로 판단되는 체크무늬 교복이 상표권 문제로 인해 전면 폐기처분되었고, 이 때문에 해당 체크무늬 교복을 채택한 학교에서는 교복을 교체하거나 교복자율화를 시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때부터 교복자율화를 채택하는 학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 학생인권 개선이라는 것도 있지만 극심한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감소하여 교복 대량 제작이 가능할 만한 전교생 수를 총족하지 못해 교복점에서 제작을 거부하여 어쩔 수 없이 교복을 없앤 학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4. 디자인 수준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복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주로 고등학교에 예쁜 교복이 많은 반면 중학교는 정말로 형식만 갖춘 천쪼가리들이 많다. 이러한 이유는 중학교는 이미 2000년대에 의무교육으로 지정된데 반해서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직도 아니다. 따라서 학생을 유치해야되는 고등학교에서는 교복디자인을 신경써야되는 입장인데 반해, 중학교에서는 굳이 교복다자인을 화려하게 해야될 필요성을 느낄 이유가 적었고, 결국 1990년대 초중반의 유행에 맞춘 교복들이 많이 남게 된것이다. 수능 끝난 고3이란 말처럼 준사회인이란 인식이 있는 만큼 최후의 고객층이자 평가에 민감한 소비자들이라는 점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청소년기 시절의 꽃은 중학생이 아닌 고등학생이니 이 이유를 감안해서 디자인 하는 듯 하다.

이 법칙은 대한민국 전국 지역에서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른곳은 몰라도 수도권 지역인 서울특별시, 경기도는 이 법칙이 잘 적용되어 있으며 왜인지 모르게 유독 경기도 소재 일반고에 예쁜 교복들이 많다. 아무래도 신도시가 즐비해있는 지역이다 보니 신도시 학교들이 교복을 예쁘게 만드는 듯 하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명문 학교일수록 디자인이 투박하며 속칭 '꼴통학교'로 불리는 학교일수록 화려한 편이다. 명문학교들의 경우는 개교한지 오래되고 또 학교 자체의 이미지가 좋아서 1980년대 혹은 그보다도 이전에 정해진 교복도 '학교 이미지의 하나'로 굳어져서 바꾸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꼴통학교들의 경우는 학교 자체의 이미지가 영 좋지 못해서 교복 디자인 변경 주기가 짧은 경우가 많은데다가 경기도 기준으로 꼴통학교들이 2005년 이후에 개교된 학교들이 많아서 신설학교 버프인 것도 있고, 특성화고등학교, 특수지고등학교 같은 평준화 미적용 학교의 경우는 화려한 디자인의 교복으로 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술했듯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4.1. 중학교

경기도 고양시, 수원시 또는 일부 신도시 지역에 있는 교복들을 제외하면, 중학교 교복중에 예쁜 교복은 찾아보기 많이 힘들다. 그 흔한 넥타이조차 없는 교복이 많으며 교복 색깔은 십중팔구 칙칙한 회색계열이 많다. 정말로 '교복'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둔 형식만 갖춘 교복들이 많다.

중학교는 의무교육 코스라서 학교가 많아서 다량의 학교들을 일일이 예쁘게 디자인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들어오니까 상대적으로 디자인의 수준이 떨어진다. 농어촌과 구도심 지역에 위치한 일부 학교는 전교생 수가 지나치게 적어서 제작을 거부당해 교복자율화를 반강제적으로 하고 있다.[30]

4.2. 고등학교

온갖 수준급의 디자인을 자랑하는 교복들이 이쪽에 모여있다.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경우가 많은데, 일반고에서도 디자인이 멋있는 교복들이 많다. 일반고 교복임에도 불구하고 넥타이에 줄무늬가 있고 여학생들 치마에 체크무늬가 있으며 교복의 색깔에 회색 계열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례로 경기도에서 고양시용인시에 있는 일반고 교복들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여느 경기도의 공립학교 일반고일 뿐인데, 디자인 수준은 서울의 특성화고 수준인 경우가 많다.[31][32] 이처럼 경기도는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예쁜 교복은 각 지역에서 꼭 2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반면 부산의 경우는 경기도와 함께 교복재도입이 가장 일찍 확산된 지역이지만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는 교육청 차원에서 화려한 디자인의 교복의 사용을 되도록이면 자제하도록 하기 때문에 대체로 무채색 계열의 평범한 디자인이 대부분이다.[33]

특성화고는 원체 학업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예능쪽이 우선인 학교들이기 때문에 그에 맞게 디자인이 짜여져서 예쁜 경우가 많다. 특히 예술고등학교의 경우는 각 학교간에 학생 모집 경쟁도 심한데다가 사립 예술고등학교들의 경우는 정부의 재정적자보전금 지원을 받지 못하니 학생 모집이 잘 안 되면 학교 운영에 재정상으로 크게 지장이 가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시 지원도 유도할 목적으로 대체로 예쁘거나 아름다운 디자인[34]이 많은데, 교복 부활 직후 처음 등장한 교복중에 하나인 1986년의 부산예술고등학교의 교복이 이 분야에서는 시초였으며 다른 예고들도 이를 의식하고 경쟁적으로 예쁘거나 화려한 디자인으로 하게 되었다. 특목고는 사립학교 특성 상 비싼 학비와 좋은 학교이기 때문에 그런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디자인을 신경 써서 만든 듯 하다.

5. 종류

5.1. 양복/정장형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 볼 수 있는 교복의 형태로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입던 복장이었다. 2010년대에는 정장형 교복이 착용감이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서 입을만한 게 못된다는 불만 여론이 정책에 반영되어서 캐주얼 교복의 도입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그 결과, 착용률이 떨어져서 특정한 계절이나 입학식, 방학식, 졸업식같이 특정한 날에나 입는 수준이 되어갔지만, 정장형 교복이 구색갖추기용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일부 학교에서는 통일성 있게 보여야된다는 이유로 여전히 정장형 교복으로 등하교를 강제하기도 한다.

상의(남자용/여자용 와이셔츠/여자용 블라우스) + 남자/여자용 넥타이[35] 또는 여자용 리본[36] + 조끼[37]/풀오버[38]/가디건[39] + 블레이저(마이), 바지/치마, 모자[40]의 세트로 이루어지지만, 모자는 거의 멸종했다. 일제강점기제국대학이나 사립대학, 전문학교 교복 등에는 실제로 망토가 있었다고 한다. 제국대학이나 대학, 전문학교의 교복들도 기본적으로는 가쿠란이지만 방한을 위한 망토나 코트가 추가되었고 모자는 사각모였다. 여기서 사각모는 대학 졸업식 때의 학사모가 아니라, 옛 교복의 학모의 윗부분 모양이 사각형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동경제국대학의 학모 그래서 사각모를 눌러쓰고 망토를 걸친 남학생이 이 시기 대학생의 아이콘이었던 것.

대개 동복, 춘추복, 하복의 3가지가 존재하고 보통 동복은 춘추복 위에 마이(재킷)를 추가하면 동복이 된다. 하지만 학교에 따라 하복만 있다든가 동복과 별도의 춘추복이 존재한다든가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정식 하복과는 사뭇 다른, 카라 티셔츠와 반바지로 편의성을 도모한 생활복이 도입되는 추세인데, 정식 하복을 완전히 대체한 경우와, 정식 하복과 요일제로 병행하는 경우, 정식 하복과 자율로 병행하여 의사에 따라 입을 수 있게 한 경우 등등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

아예 하복으로 반바지가 지정된 곳도 실제로 있다. 참고로 반바지를 교복으로 처음 지정한 모 고등학교교장김창열의 은사라고 한다. 하복에 한해서 여학생 교복이 세일러복으로 지정된 경우도 상당히 많지만 당사자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린다.

여기에 겨울철에 착용할 코트까지 별도로 지정되어 있는 학교도 있다. 심지어는 일부 학교의 경우 스타킹양말, 런닝셔츠 색깔까지 별도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발이 교복 복제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보통 정장 형태의 교복에 맞춰서 로퍼가 지정된다. 한국에서는 사관학교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신발까지 지정하는 경우[41]는 보기 드물지만, 일본의 경우는 지금까지도 교복 세트에 신발까지 지정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위에도 나왔지만 1990년대 교복 스타일 중에는 겨울철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대신에 터틀넥이나 니트 종류를 허용하는 학교들이 많았다. 물론 색깔은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색깔에 맞추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흰색-회색-검은색의 무채색 계열에 간혹 베이지색-갈색 계열이 대부분이다.

일부 학교들은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 학생들이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물방울 무늬 넥타이든가, 줄무늬가 있는 일명 죄수복 스타일 교복이라든가, 택시기사나 경비원을 연상케 하는 파란색 와이셔츠의 남학생 교복, 혹은 객관적으로 봐도 굉장히 난해한 색상이나 무늬를 가진 교복을 채택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 개교하거나 기존 학교 중 교복 디자인을 바꾼 학교들은 괜찮은 스타일의 교복을 채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오래된 학교는 기존 오래된 교복에서 새로운 교복으로 바꿔도 여러 가지 디자인을 만들고 그 중에서 재학생들에게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재학생들이 어차피 자기가 입을 것이 아니기때문에 일부러 후보 중에서 가장 이상하거나 구린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현상이 일어나서 후배들의 원상이 자자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사실 재학생들이 디자인을 선택하게 해도 공립학교의 경우는 최종적인 결정은 학부모회 임원들로 구성된 교복소위원회가 하지만, 이들 역시 학생들과 세대차가 나는 만큼 디자인이 뒤쳐진 교복을 예쁘다거나 멋지다고 생각하거나 그래도 구세대 교복보다는 낫지라고 생각하거나, 2000년대 까지만 해도 교복을 일종의 군기 잡기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상하거나 구린 디자인이 선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기존의 교복을 계속 착용하고, 새로운 교복은 이듬해 신입생부터 착용하기 때문이다.

한국 교복이 일본 교복과 차별화된 요소라면 역시 이름표다. 방과 후 이름을 숨기고 다니고 싶은 학생들의 경우, 이름표를 옷핀으로 집거나 꽂는 경우라면 그냥 이름표를 분리해버리면 되지만, 아예 교복에다가 포제 이름표를 오버로크쳐 버리거나, 옷감에다가 자수로 이름을 박아버리는 학교라면 방과 후에 숨길 수 있도록 덮개 같은 특별 처리가 필요하다. 한글이 아니라 한자로 적도록 하는 학교도 있는데, 나름대로 멋은 있겠다만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한눈에 이름을 제대로 부를 수가 없어서 애를 먹기도 한다.

특히 흘림체로 쓰면 읽기 더 힘들다. 순우리말 이름 등 한자가 없는 경우는 성만 한자로 쓴다. 교복에 다는 형태의 이름표 대신에, 학생증을 겸하는 목걸이 형태의 명찰을 쓰는 곳도 많이 있다.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무렵부터 일부 학교는 명찰이 없거나,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명찰이 교복의 필수요소는 아닌 만큼, 명찰의 문제는 교복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비닐 가죽 재질에 명찰 위쪽에 집게가 달려 있어서 부착과 탈거가 몇 번이고 가능하게 한 방식과 바느질을 명찰 위쪽만 부분적으로 부착하게 되어 있는 형식의 이름표도 있었으나, 단정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여학생 치마 뒷부분 주름의 유무가 있다. 일본의 경우 플리츠 스커트면 99.9% 뒷부분에도 주름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뒷부분에 주름이 있는 학교가 거의 없다. 있다면 대부분은 1990년 이전에 교복 디자인을 정한 개교한 지 오래된 여학교로 뒤에 주름 없는 교복 치마가 드물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뒤에만 주름이 없는 형태의 교복 스커트가 보편적인 것은 한국 뿐이라는 것. 한국과 비슷한 형태의 교복을 입는 국가들은 모두 치마 뒷부분에도 주름이 있다. 사복 치마에는 주름이 앞에만 있는 디자인이 거의 없다는 게 아이러니. 짧고 좁게 줄이는 유행이 원인이라기엔 앞에 주름이 빼곡한 치마도 존재하며, 그런 디자인은 치마를 좁게 줄이는 것이 유행하기 훨씬 전인 1990년대 초반부터 널리 쓰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관련이 적다. 오히려 원가절감과 관련된 부분이 크다. 하지만 신형 디자인에서는 치마 뒷부분에 주름을 부활시키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뒷부분에만 주름이 있는 러시아식 유머스러운 교복도 있다.

사관학교의 경우 평상복과 예복이 있다. 그런데 육군사관학교의 교복은 구조가 상당히 이상하다.
중국에는 정장형 교복이 없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 정보글이 많이 존재했었지만, 체육복 교복이 대세였던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전반기에도 교복디자인은 학교장 재량으로 지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뭄에 콩나듯 등록금이 비싼 외고, 외국인 학교, 사립학교 등에서는 정장형 교복을 채용하기도 했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교복디자인 향상 논의가 정책에 반영되면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정장형 교복을 채택한 학교들은 많이 존재한다.

5.2. 캐주얼형

2010년대 중반 이후 늘어나고 있는 교복의 형태. 사실상 교복 자체를 체육복처럼 만드는 것이다. 동복은 생활복+조끼+가디건 형식인 경우가 많다. 포지션으로 보면 1970~90년대 교련복의 위치를 이어받은 격이라 할 수 있다.

정장형 교복이 셔츠나 마이를 입어 활동이 굉장히 불편하다는 단점으로 인해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교복의 형태이다. 중국(특히 공산당이 직접 통치하는 대륙 본토)[43]에서 굉장히 보편적인 형태의 교복이다. 사실 중국에서도 캐주얼형 교복의 역사가 그리 오래된것은 아니고, 1993년 중국 교육부에서 실용적인 교복을 채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래로[44] 1990년대 중후반에 보편화된 스타일이며, 한국의 정장형 교복 도입 시기보다 약간 늦다. 춘추복을 학교의 로고가 박힌 맨투맨이나 후드티 또는 원피스 형태의 교복이 끝이고, 겉옷도 일반 정장의 마이 형식이 아닌 후드집업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직물성의 정장교복보다 체육복 혹은 캐주얼교복이 훨씬 편하다.

몇몇 학교는 기존 정장교복과 캐주얼교복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거나 정장형 교복과 반반씩 섞어서 같이 입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와이셔츠 + 넥타이의 형태를 유지화되 마이를 후드집업으로, 조끼를 맨투맨으로 바꾸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유니클로나 oioi 등 메이커 의류기업의 맨투맨이나 후드티 그리고 후드집업을 교복과 코디하여 입고 다닌다. 이것을 교복화 시킨 것이 캐주얼 교복인 것. 여러 신설학교나 교복을 바꾸는 학교들은 거의 도입하는 추세인듯 하다.

일단 한국에서의 시초는 201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했던 생활하복이 시초이다. 기존의 하복셔츠나 블라우스를 체육복과 정장교복을 합친 형태이거나 카라 반팔티가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대한 불만은 있을지라도 학생들의 활동성이 훨씬 편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싫어하는 쪽에서는 대단히 싫어하는데, 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중국식 멋없는 교복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예쁜 교복에 대한 로망이 있는 학생들에게 미움을 받고, 특히 근처 다른 학교의 교복들이 예쁠 경우에는 아예 부끄러워하기도 한다.[45]

5.3. 개량한복

원조는 민족사관고등학교이다.[46] 1996년 개교 당시부터 한복을[47] 교복으로 채택했으며, 격식을 갖춘 예복과 간략화된 생활한복으로 나눈다. 자세한 건 민족사관고등학교 참조.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복 사업이기도 하다. 2020년 2학기부터 사업에 참여할 학교들을 정해 시범운영한다고 한다. 다만 학생들의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행한 사업이라 반응은 좋지 않다.

2020년 7월 9일 한복 교복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22개 중·고등학교가 선정됐다. 각 학교에서 설문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사들한테 '입고 싶은지'와 실용성, 디자인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1 #2

2020년 11월 16일부터 전남 강진의 작천중학교와 경북 예천의 대창중학교 학생들이 한복 교복을 입고 등교를 시작했다. 11월 20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 두 학교를 시작으로 12월에는 3개 학교가, 2021년 3월에는 8개 학교 등에서 한복 교복이 추가로 도입된다. #1 #2 #3

5.4. 원피스

다음에 언급(2014)하는 학교(2014)는 여학생의 교복이 원피스형이다. 학생들은 원피스 교복이 꽤 편하다고 한다. 입고 벗을 때 지퍼만 움직이면 되고, 양반다리(가부좌)를 취해도 치마 부분으로 다 덮이기 때문.

5.5. 사복 아이템

5.5.1. 외투

물론 울 재질로 된 두꺼운 마이나 내피가 있는 마이를 채택한 학교도 있지만 한국의 미칠 듯한 시베리아산 칼바람이 몰아치는 냉대 동계건조 기후의 겨울을, 만족스런 난방을 기대할 수 없는 학교에서 교복 마이만 입고 버티다가는 정말로 얼어죽기 쉽다.

하지만 1982년까지는 외투규제가 일반적이었고, 상술한 교복 재도입 이후로는 사치 방지와 외투내 사복착용 등 생활지도를 이유로 외투착용을 허용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았던지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융통성이 없다, 이딴식으로 할 거면 교복자율화를 다시 시행하자면서 불만의 대상이 되었고, 2010년대 중후반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규제가 줄어들었지만, 현재도 일부 학교에서는 외투규제가 있다. 서울의 모 중학교는 실내에서 외투를 착용하려면 의사의 진단서를 학생자치부에 제출하면 발급해 주는 '외투 착용 허용증'이 있어야 했다.

시대별로 보자면 교복 자율화 시대 이전에는 주로 더블 여밈 단추를 채용한 울 반코트[48]가 남녀 모두 대세였고, 다른 겉옷을 입을 수는 있었는데, 원색이나 무늬가 있는 것은 허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1987년에 교복이 다시 등장한 이후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더플 코트(떡볶이 단추 코트)[49]로 베이지색이나 검은색/회색류의 무채색이 인기였다.

2000년대 중반에는 떡볶이 코트의 유행이 식고, 동시에 바람막이 같이 단순히 추위만 막는 겉옷이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인기 있었던 주 메이커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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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가장 유행한 사복은 노스페이스 패딩이었다. 이 패딩은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옷의 가격대와 색상으로 서열도까지 만들어지는 끝에 언론으로부터 학교폭력의 원흉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았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등골 브레이커의 대명사가 되었다. 얼마 후 유행이 지나고 중고가의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는 등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했다. 결국 비싼 돈 들여 사줬더니 자식들이 얼마 입지도 않고 외면한 노스페이스 패딩은 부모들이 입게 되었다.

현대의 사복 트렌드는 뭐라 요약해서 설명하기는 힘들다. 다만 유니클로를 위시한 SPA브랜드들의 후리스(폴라플리스)나 후드 집업, 그리고 스테디셀러인 아디다스 트랙탑 등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고루 사랑받고 있다. 혹한기에는 다들 패딩을 입거나[50] 아니면 야상이나 캐나다 구스[51]류의 덕다운 파카를 입고 다닌다. 응답하라 1997의 인기에 힘입어 1990년대를 휩쓴 떡볶이 코트가 부활할 조짐을 보였지만 큰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2017년 겨울, 스키장 정도에서만 볼 수 있던 롱패딩 열풍이[52] 확 불면서 중·고등학교를 가보면 남녀 구분 없이 검은 롱패딩을 입고 있어 장관이다. 그 모양 때문에 김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여학생들은 교복 치마속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상당히 춥기 때문에 무릎 담요를 많이들 갖고 다닌다.

5.5.2. 양말, 스타킹

양말의 경우 보통 일반적인 양말을 많이 신으며, 양말이나 스타킹을 안 신고 맨발인 학생도 가끔 있다. 특히 여학생인 경우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미니스커트 형태의 치마 때문에 맨다리가 드러나기에 대부분 흰양말을 신는다. 60년대 부터 2000년 초반 까지는 흰양말을 신은 후 양말목을 2번 접어서 신는 것이 교칙이였다. 2002년 부터 발목양말이 등장하면서 대부분 학생들이 흰 발목 양말을 신었지만, 2000년대 중반 이 후엔 발목 양말보다는 복사뼈 위쪽까지 올라오는 중목/단목 양말을 주로 신는다. 페이크삭스가 등장하면서 맨발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주로 신는다.[53]

색상으로는 흰색 양말을 신는 사람이 가장 많으며, 검은색 양말과 회색 양말을 신는 사람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치마를 입는 여학생은 겨울에는 주로 검은색 스타킹, 타이츠, 레깅스, 봄과 가을에는 같은 스타킹이더라도 높은 데니어의 검은색 스타킹과는 다르게 매우 얇고 보온성도 상당히 떨어지는 투명 스타킹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신는 학생도 있으며, 답답하고 필요성도 없다고 생각될 경우 맨다리로 다니는 식으로 개개인이 알아서 선택하곤 한다. 초봄이나 늦가을이 아닌 이상 맨다리도 견디기 힘들 정도는 아니므로 스타킹을 강제적으로 착용하도록 교칙을 지정해두지 않았다면 대부분 알아서 선택한다.[54]

또한 스타킹 위에 양말을 신는다. 이 때문에 검정 스타킹 위에 흰색 양말을 신은 모습을 과거에는 속칭 컴퓨터용 싸인펜이라고 불렀다. 학교대사전에도 이 부분이 설명되어 있다. 1999년~2005년에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지면서 8~90년대 일본에서 유행[55]했던 루즈삭스가 재유행했으며, 2000년대 중후반(2006~2008년)에는 하이 삭스니 삭스를 신는 여학생도 일시적으로나마 늘었다.

물론 몇몇 학교에서는 금지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0년대 이후부터는 투명 스타킹을 신는 여학생들의 비율이 훨씬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떤 학교는 상술한 것처럼 아예 학교에서 지정된 양말을 신는 경우도 있다. 스타킹 역시 도시에서도,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항의해도, 한여름이 아니면 여학생이 무슨 맨다리로 다니나며 반드시 투명 스타킹을 신도록 하는 학교가 있을 정도. 공립이나 사립이나 이런 학교가 한둘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데니어가 낮은 스타킹일회용품 마냥 소모품일 뿐더러, 학교 의자의 나무 가시나 의자 양옆 나사에 걸려서 툭하면 이 나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5.5.3. 신발

현재는 신발을 따로 정하는 학교는 거의 없다. 한국에서는 신발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로퍼 형태의 학생화를 신게 했었으나, 요즘에는 오히려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교칙으로 구두나 슬리퍼를 비롯해서 운동화를 제외한 신발들이 금지된 학교까지 있을 정도다.[56]

1983년 교복 자율화 이전엔 교복에 메리 제인 형태 또는 로퍼 형태의 학생용 검은색 구두와 어두운 계통의 운동화만 허용했기에 옛날 어른들에게는 운동화보다 몇 배나 비싼 구두를 신는 것은, 허용되어 있던 검정이나 진감색 운동화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모범생스러운 이미지로 인식된다. 그러나 학생화가 실용적이지 못한 신발이라는 애기가 나온것은 얘기는 당대에도 나왔고 1980년에 학생화가 폐지되었고, 신발 역시 자율화되었다. 물론 그 이후로도 고가 외제 운동화를 신는 것은 문제시했기 때문에 학교에서 종종 단속해서 체벌하거나 벌점을 매기기도 했다.

그러다가 교복 재도입기에는 상당수 고등학교에서 다시 학생화도 재도입되기도 했고, 일부 사립 여자고등학교나 예술고등학교는 운동화 착용을 금지하고 구두만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학생화의 편의성이 운동화보다 못한 문제점은 해결하지 못했고, 남학생은 운동화도 자유로히 선택이 가능한데 유독 여학생만 운동화 착용을 불허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민원이 빗발치는데다가, 교복을 구입하면서 특정업체의 구두를 강매하는 사례와 빙판길에도 반드시 구두를 신고 등교하라는 요구가 시대착오적인 교칙이라고 언론 등에 보도된 이후로는 학생화는 다시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서 2010년대부터는 교복에 구두를 신은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57]

실내화는 여러 형태가 혼용되며, 실내화를 따로 신도록 규정하지 않은 학교들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5.5.4. 가방

가방은 대체로 백팩을 매는 편이다. 교복자율화 이전기인 1960~70년대 책가방은 초등학교는 학생자율로 지정했기 때문에 가난한 집안에서는 보자기에 책을 싸들고 다니기도 했고,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에서 브리프 케이스 형태의 책가방을 지정해서 구매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때의 브리프 케이스형 가방은 나일론 실보다 면실을 쓰는 경우가 많아 튼튼하지 않아서 때문에 조금이라도 오래쓰거나 책을 많이 들고다니면 구멍이 나거나 망가지기 일쑤였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1983년에 교복자율화가 단행되면서 가방도 자연히 자율구매하도록 지정되었다, 처음에는 크로스백 가방이 인기가 많았지만 1980년대 후반 이후로는 백팩 가방이 메고 다니기 편안하다는 이유로 점차 유행을 타게 되었고, 1990년대에는 백팩형 가방이 대세가 되었다. 교복재도입이 1990년대에 이루어졌을 때에도 이러한 유행은 변하지 않았는데 크로스백과 손에 들고 다니는 브리프 케이스형 가방은 많이 들고다니기에는 불편하지만 백팩가방은 더 많이 들고 다니기에 수월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교복재도입기에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지정품인 들고 다니는 가방만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백팩형 가방에 비해 불편했기 때문에 이들 학교에서도 오래가지 못하고 백팩형 가방으로 돌아섰다.

백팩의 경우 이스트팩, 잰스포츠 류 등의 브랜드가 스테디 셀러이지만, 신발과는 다르게 유행을 좀 타는 편이다. 1990년대 중반에는 이스트팩, 잰스포츠 등의 고전적인(?) 백팩과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온 백팩이 유행이었다. 2000년대 초반에 잠시 청이나 캔버스 소재의 배낭(더플백) 디자인이 잠시 유행하기도 했는데, 재밌는 점은 이 당시에 사이즈가 작은 백팩에 여학생들이 숄더백을 같이 매던 스타일도 공존했다는 것이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다시 고전적인 백팩으로 돌아갔다.

2010년대 이후로는 크로스백을 많이들 매고 다니기도 한다. 크로스 백 중 메신저 백 이라고 부르는 백도 많은데, 이름대로 원래는 우편배달부가 쓰던 가방에서 나온 것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편이다. 물론 금지한 학교도 있다.

근래에 들어서 가짜사나이, 강철부대 같은 밀리터리 컨텐츠의 영향으로 위장패턴이 새겨진 백팩을 메기도 한다.

6. 변형

교복을 줄이면 더 늘씬해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이므로 여자 일진들은 교복을 많이 줄여서 입는다. 치마의 폭과 길이를 극단적으로 줄여 H라인 미니스커트로 변형하며 상의도 몸에 달라붙도록 줄인다. 소년원을 들락거릴 정도의 막장 여자 일진들은 상의의 길이까지 짧게 줄여 거의 크롭티에 가깝게 해서 입는다.

남자 일진들도 교복을 줄이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바지스키니진처럼 만들며 상의도 여자 일진만큼은 아니지만 슬림핏이 되도록 상당히 줄인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줄어들긴 했지만 몇몇 학생들은 교복을 줄여서 딱 붙고 엉덩이라인을 보이게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복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을 금지하므로 교복 2벌을 사서 1벌은 학칙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줄여서 학교 안에서 입고 다른 1벌은 극단적으로 줄여서 학교 밖에서 입는다.

반대로 모범생들은 교복을 줄이는 경우가 드물다. 그대로 입거나 길고 헐렁하게 늘려서 입는 경우가 많다.

7. 찬반 논쟁

7.1. 찬성론

7.1.1. 경제적이다

스마트, 스쿨룩스, 아이비클럽, 엘리트 등의 '브랜드 교복'의 경우로 교복값이 비싸다는 의견도 있으나, 저가 교복 회사들도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교복 제도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다. 하다못해 교복이 있으면 물려 입기도 편하다. 졸업하는 순간 교복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가 교복마저 부담되는 학생들은 다른 사람이 버릴 교복을 물려 입을 수도 있다. 학교 차원에서도 장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교복은 동복과 하복 각 두벌 씩만 있어도 충분하기 때문에 집안 사정이 넉넉치 못한 학생들의 경우 따로 사복 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그냥 외출 할 때 교복을 입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최소한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6년간은 사복을 거의 사지 않아도 된다.

7.1.2. 학생 간 빈부격차가 덜 드러난다

만약 교복 제도가 없다면 집안 사정이 안 좋은 학생들은 몇가지 안 되는 옷을 계속 돌려입어야 할 것이다. 같은 옷을 계속 입고 올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학생들 간의 빈부 상황이 확연하게 보이게 된다. 교복 제도가 있더라도 과거 노스페이스 패딩의 전례처럼 다른 것들로 빈부격차가 보이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교복 제도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는 확연하게 덜 하다.[58]

학교에서 도시락으로 밥을 먹던 시대에 도시락의 내용물로 학생들간의 빈부격차가 어쩔 수 없이 드러나다가 급식이 생기면서 그런 점이 사라진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초등학교는 대부분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다니고[59] 선생님들은 여러 종류의 사복을 입는지라 약간 초등생들도 빈부격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면모와 교사들은 사복을 입으면서도 학생들에겐 교복을 강요하는 내로남불적인 어두운 면도 있다.

7.1.3. 사치를 막는다

2010년대 초반 중고교를 강타한 노스페이스 패딩 열풍과 과거 교복 폐지 후 벌어졌던 학생간의 의류 메이커 경쟁 등을 참고해 보면 교복이 가지는 순기능이 더욱 부각된다. '명품'과 관련한 학생들의 미묘한 경쟁심을 생각한다면 교복 착용은 상당히 긍정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전국적 교복 폐지가 있었던 1983년 당시 상황을 본다면 이전에는 전국 공통 교복에 평범한 신발, 똑같은 브랜드 없는 가방을 착용했다. 그러나 교복 폐지 이후 가방, 신발에 브랜드화가 급속도로 퍼졌는데 나이키, 아디다스(트레포일 로고(現 오리지널) 시절) 프로스펙스 등 당시 가격으로 2~3만원. 지금 화폐가치로 보면 20~30만 원 정도의 고가 메이커 스포츠화 시대가 열린 것이 바로 교복 자율화 직후인 1983년부터이다. 그 전에는 내수용 브랜드의 저렴하고 다양한 스포츠화가 팔리고 있었다. 5~6천 원 선. 놀라운 것은 두 종류의 스포츠화를 같은 회사에서 만들고 있었다. 즉 성능 같은 것은 고려하지 않고 '이름값'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가방 또한 위 링크의 그림에 나오는 것이 아닌 아디다스, 나이키 등 해외브랜드 가방이 유행처럼 번진 것도 이때부터. 그나마 가방은 가격이 착한 편이였다. 아디다스 정기세일 시기에 사면 국내 시장표 가방이나 별 가격 차이가 없었다.

불과 1~2년 동안에 의류, 가방, 신발 등에서 해외 유명브랜드가 동시다발로 들어왔고, 이는 그대로 부모들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7.1.4. 옷 걱정이 없어진다

교복을 입으면 옷 걱정이 크게 줄어든다. 새 옷을 살 필요도 없고, 아침마다 옷을 고를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자기 전에 고르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 직장인들도 이런 이유에서 정장이나 유니폼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사복과 달리 교복이나 유니폼은 패션감각이 떨어지더라도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옷을 심각하게 못 입는 사람도 흑역사를 남길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학, 주야 관계없이 학교에 상주하는 고3의 경우 하루하루 옷 돌려 입기도 귀찮다. 잠은 부족하고 옷 사러 나갈 여유도 없고 같은 옷 계속 입고 다니기도 찝찝한데다가 남의 눈도 신경 쓰이니 교복을 선호한다. 요즘은 수학여행이나 학교 수련회 등을 갈 때,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하면 "옷 안 사도 되니까 좋다."라고 하는 경우도 잦다. 사복, 교복 둘 다 입어도 된다고 할 경우에도 교복을 입고 오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정도다.

정장형 교복이 아닌 생활복의 경우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도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심지어 졸업하고도 입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생활복이 교복 티가 덜 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을 때 이러한 경우가 두드러지는데, 예를 들면 청주시에서 유행한 스타일인 검은 티셔츠에 한자 등을 써놓은 생활복의 경우 그냥 시내 어느 동네를 가도 보이는 수준이다.

7.1.5. 절도 사건이 줄어든다

교복을 훔치는 사람은 드물다.

스마트폰을 교육 현장에서 금지, 압수하는 주된 이유, 학교에 이유없이 고가의 물품이나 큰 액수의 현금을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에는 '고가 물품 절도 방지'도 들어가 있다. 교과서나 참고서 등의 절도도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류 등의 명품이 무분별하게 허용되고 풀릴 경우에 절도문제 역시 심각하게 대두될 것 또한 자명하며 고가의 물품이 분실도난당하는 만큼 학생의(사실상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나 심리적 부담과 상실감이 가중될 것 또한 자명하다. 교내 뿐만아니라 외부에서도 도난 사고가 일어날 시에 어느 학교의 학생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기에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7.1.6. 학생들의 선호

여러 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복 찬성파가 더 많다. 일각에서는 이것을 보고 '학생들이 길들여져 있어서 그렇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을 '교복 이외의 다른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몰아갈 수 없다.

대략 2000년대부터 세대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교복 디자인으로 학교의 개성을 추구하면서부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보는 시선이 늘어났다. 이전엔 딱딱하고 어두운 색상의 디자인이 대부분 이었으나 점점 밝은 계열의 색상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개선되어 가면서 교복이 주는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60][61] 때문에 오히려 예쁜 교복을 입기 위해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특히 고등학생은 학교에 훨씬 많이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수험 스트레스가 상당히 가중되는 만큼 의복을 따로 구입하거나 돌려입는 '사소하면서 귀찮은' 스트레스를 거부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62] 그렇다고 입던 옷을 계속 입자니 모양새도 안 좋고, 선택의 문제와 스트레스는 여전히 발생하니 애초에 이를 원천봉쇄해 줄 수 있는 교복을 선호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학생들도 스스로 사고할 줄 안다며 추켜세워주다가 자신들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길들여져 있어서 그렇다'라고 깎아내리는 것이야말로 이중적인 모습이다.

7.2. 반대론

7.2.1. 불편함

단벌로 단일화된 복장이다 보니 함께하는 동안 많은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특히 이것은 극한 계절인 하절기와 동절기에 심해지는 편이다. 대부분의 교복이 방한에 약해 겨울만 되면 색색깔 패딩점퍼의 향연을 목격할 수 있다. 또한, 남중남고 등의 경우 여름엔 더워서 거의 벗고 생활하는 경우도 많다.[63] 이는 동절기와 하절기용 2가지로 교복이 이원화되어 있기 때문으로, 정장 형식을 갖추면서도 사계절에 맞는 복식을 구현하기란 불가능한 탓이다. 심지어 군대에서도 보급 피복만으로는 모든 계절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여름/가을용으로 별도의 사제 활동복을 구매해 입은 경우가 허다하다.

남학생의 경우 대개 여름, 겨울 공통으로 긴 바지를 채택하고 있는데, 여름에 이것이 답답하다. 보통 땀이 잘 흡수되거나 증발되지 않는 나일론 안감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여름만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때문에 살에 바지가 감겨 몸의 움직임이 부자유스러워지기 일쑤이고 축축한 것은 이다. 더운 날씨에 긴바지를 입고 있자면 발끝에서부터 열기가 올라온다. 그나마 최근에는 시원한 재질의 천을 써 긴 바지를 만들기도 한다.

겨울에는 긴바지라 따뜻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홑겹바지라 감이 매우 얇아 바람을 전혀 막을 수 없어 늦가을만 되어도 발끝부터 올라오는 냉기를 체험할 수가 있다. 특히 영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차가운 바지의 안감이 살에 닿을 때마다 가뜩이나 예민해진 살갗이 얼어붙을 정도로 시리다. 내복이나 타이즈를 챙겨입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움직일 때 상당한 불편함이 뒤따른다. 교복을 줄여입은 학생의 경우 밑위, 폭 등의 이유로 이런 아이템이 착용이 불가능한 건 덤.

여학생 하의의 경우 보통은 치마를 착용하게 되는데, 치마는 방한 기능이 약하여 겨울에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는 점 뿐만 아니라 바지와 다르게 스타킹이 필요하므로 금전적인 문제도 있다는 의견이 많아서 교복 바지도 공식화하는 추세이다. 결국 겨울만 되면 거의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치마 안에 체육복 바지를 받쳐입거나, 아예 학생들의 성화에 못이겨 체육복 바지 등교를 허락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 대부분의 학교의 셔츠 색이 흰색이고 얇기 때문에 안이 다 비쳐 보이기 일쑤다.특히 브래지어가 쉽게 비치기 때문에 계절을 막론하고 안에 티셔츠나 나시 등의 옷을 받쳐 입어야 한다는 불편함도 한몫한다.

위에 서술된 경우는 교복재도입기 당시에 편의성보다는 교복을 단순히 학교의 상징이 될 수 있다. 혹은 있어 보이기 위해서 도입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당연히 편의성은 뒤로 밀어놓은 것이었고, 교복에 대한 자잘구레한 규칙들도 이 과정에서 있어보이기 위해 도입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대개 학교란 곳은 앉아서 공부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활동량이 많은 공간이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복도와 운동장에서 노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땡기는 바지, 팔을 움직이면 뒤에서 땡겨오는 와이셔츠의 궁합으로 인하여 환장할 지경이다. 쉬는 시간에 쪽잠을 자는 학생들도 엎드려 자기에는 불편함이 크다.

7.2.2. 당위성

학생은 학원으로 치면 수강생 같은 존재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학생은 교직원이 아니다. 학교를 직장으로 다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나마 직업적으로 입교하는 사관학교 같은 경우에도 갓 입교한 생도와 사관학교의 교장이 같은 복장을 입는다. (육군 기준으로) 군대 전체에서는 이등병과 육군참모총장이 같은 복장을 입는다. 그렇기 때문에 왜 간부들만 좋은 거 입냐 또는 왜 병사/생도한테만 군복을 입으라고 하느냐 같은 불평은 존재할 수 없다.

더군다나 학교는 수감자를 감시하고 처벌하는 교도소와는 다르게 학생을 감시하거나 처벌하는 곳도 아니며, 산업체 같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통일성이 필요한 곳도 아니다. 변호사, 정치인 또한 정장을 입는 것이 관례이지만 정숙한 분위기를 위한 것이며 강제[64]가 아니다. 즉 교복은 애초에 당위성도 없는데 억지로 만들어서 학생에게 강제하는 것이며, 학생들의 권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물론 복장이 강제되는 사회 집단은 존재하지만, 대부분 피아 식별과 효율성 등의 이유가 있다. 그런데 교복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보급하는 것도 아니고 사복을 입는다고 해서 공부를 못 하는 것도 아니다. 군복은 차라리 국방부에서 보급으로 나눠주며, 최저가 낙찰이라 단가도 그리 비싸지 않다. (간부는 구매해서 입지만, 임관할 때 초도 보급에 한해서 지급 받는다. 이후 봉급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즉 사비(정확히는 학부모의 돈) 들여가면서 입기 싫은 옷을 강제로 입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물론 입어서 능률이 오른다면 상관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교복이 학업에 도움이 될 거 같으면 메가스터디나 대성, 이투스 같은 대형 입시 학원부터 유니폼을 도입했을 것이다.

7.2.3. 인권침해와 목적전치 현상

교복과 사복은 명품 교복, 저가 사복으로 비교하지 않는 한 가격면에서 사복은 교복의 우위에 절대 서기 어렵다. 이미 상당부분 자율화된 신발, 가방, 외투 등에서 학생들의 명품 선호가 높고 '노스페이스 열풍'으로 대표되는 사회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복이 없어질 경우 그 자리를 '명품 사복'이 대체한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복은 학생의 동의 없이 학생의 복장을 강제로 규정하는 것이 큰 문제다. 교복을 유지하는 명분은 경제성, 효율성 등의 부차적 내용에 비해, 교복의 강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 침해이기 때문이다.

사복이 비싸도 비싼 사복을 입고 뽐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상기 언급되었던 것 처럼 다른 학교의 교복을 입어보고 싶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사복으로 인해 경제적 문제나 일진,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향은 '패딩 계급표'의 사례와 같이 분명 존재하나 그렇다고 해서 그 문제를 단순한 '강제와 통제'로 해결하는 것은 안 될 일이다. 학생들에게 학교의 교표가 박혀있고, 자기 이름이 쓰여있는 명찰까지 박혀 있는 옷을 입도록 강요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인권침해다.[65][66]

학생으로서의 의무를 강조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 없는 주장이며 인권의식 미숙함을 보여주는 방증이지만, 그런 논리로 따지면 학생보다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자의 위치에 있는 교사들은 캐주얼한 아웃도어 복장을 입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67] 정말 말도 안 되는 논리인 셈이다.

특히, 과도한 외투 금지로 인해 정말 추워도 못 입어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으며 교복 착용 의무화가 단순 실용성의 문제가 아니라 '외투를 입어도 교복 마이 위에 입으라.'라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규율을 내세우며 '학생에게 강제로 교복을 입히는 문제'로 변질된 문제점이 심각했다. 즉 목적(교육)을 위한 수단(교복)이 아니라 수단을 위한 목적이 되어버린 셈이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보기 좋아야된다는 전시행정적인 이유에서 빚어지는 일이다. 학생들이 정장형 교복 차림으로 등교해야 단정해보이고, 체육복 차림으로 입고 등교하면 질서가 없어보인다는 이유에서 일부러 규제를 하는것이다. 또한 사복을 안에 입는것도 보기가 안 좋다는 이유로 외투차림을 규제하는것도 그렇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동의 과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학교 조직의 강제성만이 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설득은 존재하지 않으며 벌점과 강압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것은 '권력에 대한 강압적 종속과 순종'이라는 의미로 민주사회와 한국교육의 이상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교육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교복 철폐, 교복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복의 강제가 아니라 설득과 관용을 통해야 한다. 이런 해결 방안이 필요한 부분은 다른 면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 실제 교복을 선정한다고 해도 '명품 교복'을 입는 문제나 다른 자율적인 부분에서 명품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것과 교복을 합리화하는 주된 이유가 '그나마 명품 교복이 더 경제적으로 낫잖아?'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부분이다.

7.2.4. 성차별

서비스직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회사에서 유니폼을 지급할 때는 남성/여성을 구분하지 않는 반면 교복은 여학생은 치마, 남학생은 바지를 입도록 정해져 있다. 군복도 정복을 제외한 전투복은 일괄 지급, 경찰복도 여경이라고해서 여성 유니폼이 따로 있지 않으며 출입국심사관, 교도관도 마찬가지이다. 병원조차 간호사, 치위생사는 치마를 입지 않는다. 물론 여학생이 바지를 입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기본값이 치마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이 성차별적인 요소라는 시각이 있다.

반대로 남학생은 거의 반강제적으로 치마를 입지 못하는 편인데 이것도 성차별이라는 지적도 있다. 후자의 경우 법적으론 남성+트랜지션을 하지 못한 MTF 쪽에서 자주 주장하는데, 실제로 서구권에선 남학생이 치마를 입지 못하게 하는 건 성소수자 차별,배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허용하는 곳도 많다. 성소수자 인권 외에는 시스젠더 남성도 개개인의 만족과 편의성을 위해 치마를 입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7.2.5. 비 경제성

피복비가 지원되기 이전까지 학부모층에서는 교복의 비싼 가격에 불만이 많았다. 특히 교복비 지원제도가 법적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이런 교복은 온전히 학부모의 사비, 즉 개인 돈으로 온전히 부담해야했으며, 이런 비싼 교복값 때문에 교복 부활의 명분이 사그라진 이유가 되어버렸다.

가장 큰 이유는 교복 공급체계를 중앙 정부와 자치제 또는 교육청의 주관으로 지정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일선 학교와 민간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전담하도록 되어있었기 때문으로, 교육부의 감리감독도 허술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동시에 대부분의 학교에서 보기 좋아야된다는 이유로 값비싼 정장형 교복을 채용하였고, 교복의 착용이 재확산되는 과정에서 민간업체에서 이 기회에 학교에 로비를 넣거나 혹은 업체들끼리 담합을 하면서 교복에 프리미어를 내세우면서 높은 가격을 붙여 판매했기 때문이었다.[68] 이 문제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신학기만 되면 신문과 방송뉴스에서 줄기차게 보도되던 문제점이었지만, 이런저런 이해관계와 이권이 얽혀있다보니, 개선이 되지 않았던것이 현실이었다. 그나마 어느 정도 개선이라도 된 것은 2010년대인데, 막상 이때쯤 돼서는 복장규제가 완회된 학교들이 많아서 여전히 비경제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 문제는 1990년대에도 교복가격이 티셔츠와 체육복 같은 시중의 일반 의류보다 현저히 비싼 점이 무수히 지적되었지만, 그래도 정장 가격이 한참 비싸다보니 이 당시에는 교복값이 상대적으로 쌌었기는 했다. 하지만 교복 채용률이 매년 급속히 올라가자, 교복업체에서 더 큰 수입을 올리기 위해 교복가격을 크게 올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더해 1997년 외환 위기때부터 소규모 의류시장까지 재벌 계열사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영세 의류업체들을 밀어내고 사실상 독과점 체제가 되었고, 교복값이 중저가 정장보다 비싸지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어쨌든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됐던 일인지라 이후 교복브랜드들이 자체 법인을 설립하면서 대기업 이름을 지우고 있다.[69] 아무튼 교복은 결코 싸지 않고 경우에 따라 2벌 이상을 장만해서 입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멀쩡한 사복 놔두고 추가로 돈을 들이는 거다.

성인용 정장이 5만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판에 그 2배 이상의 돈을 받아먹는 옷을 거듭해서 산다는 건 사교육비 이외의 부담이다. 빈부격차를 줄여준다면서 오히려 가정경제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교복이 아무리 싸도 비용을 따지면, "교복 안 입음=사복 값"이지만 "교복 입음=사복 값 + 교복 값"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학생들이 방과후나 휴일까지 교복을 입고다니지 않으니까...

서울의 남대문중학교에서는 이런 교복 담합 때문에 학생들이 불편을 겪자, 학교장 재량으로 아예 교복을 남색 양복상의에 청바지, 그리고 하얀 남방으로 통일해버렸다. 허나 2016년 이후부터 보통의 정장형 교복으로 다시 바뀌었다.

참고로 교복을 입는다고 해서 사복을 따로 사서 입지 않는 것도 아니다. 겨울에는 상의 위에 점퍼, 코트, 자켓 등을 갖춰 입지 않는가. 그리고 학교를 가지 않는 휴일 또는 소풍, 수학여행 등에는 사복을 입고 다니지 않는가? 그리고 체육 시간에 교복 입고 체육 수업을 할 게 아니라면 하다못해 트레이닝 복이라도 있어야 하는 게 현실이다.

학생들이 미성년자라서, 자제력이 없어서 사복을 입는다고 하면 안 된다는 논리 역시 말도 안 된다. 경제력이 있는 것(사복을 사주는 것)은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이다.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부모가 학생에게 무엇을 사주든, 아니면 학생이 스스로 돈을 벌어 옷을 사 입든 개인의 자유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고등교육 기관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당장 교복을 입는지[70] 생각해보자.

만약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타지로 이사 가서, 전학을 가게 될 경우 교복값이 추가로 부담된다. 교복을 새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군복 같은 경우에는 타 부대로 전입, 전출을 갈 경우에 (육군 기준으로) 부대 마크, 병과 마크, 흉장 등만 갈아끼우면 그만이다. 설령 마크사에서 부대마크를 박음질하는 공임비까지 추가해도 5000원 이내이다. 상의 2~3장 + 야상까지 부대마크를 구매하고 박음질을 해도 넉넉잡아 2~3만원 이내이다. 반면에 교복은 한 벌에 수 십만원이다.

이는 사실상 학교를 의무적으로 다녀야하는 학생들의 형편을 악용한 강매가 아닐 수 없다. 교복값이 아까워서 검정고시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극단적이니까.

역설적이게도 교육부는 학교 평준화를 근거로 교복착용을 권장했지만, 국가 차원에서 학교기관의 교복을 통일하려는 시도는 2016년 3월 교육부 검토안이 발표될 때까지 없었고, 지자체 차원에서의 교복비 구매 지원은 2010년대에나 생겨났다. 교복 재도입 이후로 20여년 동안 비싼 교복값이 이슈화되어왔음에도 일선 학교에 책임을 미루는 직무유기를 한 셈이었다.

추가로, 변두리의 작은 학교 같은 경우 공동구매 시 I社와 S社가 거래를 몇년 단위로 돌아가면서 들어오는 식으로 짜고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I社의 교복에 불만이 있으면 비슷한 가격의 품질이 좋다고 생각되는 다른 업체의 교복을 공동구매[71] 하던지 해야 하는데 애초에 뒤에서 여러가지가 오고 간 상태라 다른 업체는 들어오지 않는다. 이 와중에 학부모 총회까지 짜고 친다면... 그렇다고 비싼값을 하느냐 하면, 품질도 떨어진다. 단가를 줄이기 위해 동복 셔츠를 하복 셔츠보다 얇게 만들기도 하니 말 다했다.

7.2.6. 열악한 품질

교복은 우선 형태부터 정장에 가깝고, 원단도 정장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보니, 불편할 수밖에 없다. 넥타이라든가, 조끼[72], 와이셔츠[73] 등은 한창 성장기이고 활동량이 많을 10대들에겐 더욱이 불편한 구성이다. 잘 모르겠으면 교복을 벗고 군복을 착용해 보자.]

군복에는 방한복으로 방상내피(깔깔이), 방상외피(야상)가 있으며 그리고 필요에 따라 스키파카도 착용이 가능하다. 상의도 여름에는 팔을 걷고 가을에는 팔을 내리는 식이다. 그러나 교복은 하계용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과거 2000년대의 학교에서는 마이 위에 점퍼코트 등 방한복 착용 금지라는 별 이상한 규칙도 있었다.[74] 고가의 패딩 경쟁이 주 원인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교복의 일부로써 패딩, 파카 같은 것이 따로 있다면 상관없으나, 이것도 없이 위화감 조성 금지라는 이유로 방한복 착용을 금지만 하는 것은 엄연한 인권침해이고 아동 학대이다. 학교에 따라서 패딩 같은 점퍼만 금지하고, 코트 같은 정장용 외투는 허용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어떤 학교에서는 교복 단속을 사실상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남중, 남고 같은 경우는 에너지와 혈기가 넘치는 청소년기 남성이다 보니 학교 체육복을 입고 싶다는 불평과 땀냄새에 학교 측이 굴복하여 놓아주는 경우도 있다.[75]

춘추복이라 불리는 교복은 와이셔츠 위에 스웨터 형태로 된 조끼 같은 걸 입는데 춘추복이라 하지만, 실제로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인하여 아침저녁으로 미친 듯한 더위추위를 경험할 수 있으며, 교복의 섬유가 고어텍스, 아웃도어 소재가 아니다 보니[76] 땀 흡수 및 배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습진, 아토피가 있는 학생들은 사계절 내내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더우면 가벼운 차림으로, 추우면 좀 더 껴입는 게 일반적이지 이런 비효율적인 옷을 강제로 입게 하는 것은 가혹행위이다.

가격은 사복으로 치자면 유명 브랜드의 의류와 맞먹지만, 내구성, 신축성은 할인 마트나 지하상가에서 5천원에 파는 츄리닝보다 못하다는 문제도 있다. 게다가 교복을 잘 늘어나는 재질로 만든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제작시에는 원가절감을 이유로 싼 재질을 쓰는 경우가 많다. 교복을 입는 학생들, 그리고 중•고교를 갓 졸업한 성인들은 교복이 얼마나 무겁고, 빳빳하고 불편한 옷인지 알 것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링크 그리고 동복은 얇고 안감도 없으며 춥다.

여기에 최근 새로 개선된 활동복 개통에서는 개선된 문제이지만 기존 양장형 교복은 세탁도 불편하다. 분명 학생이 매일같이 입고 생활해야 하는 옷인데 재킷과 바지가 모직 계통이라 세탁기로 세탁이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가격 문제로 여벌을 많이 준비하기도 힘든데 세탁까지 힘든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

7.2.7. 학군 차별

(육군 기준으로) 군복은 대한민국 어느 부대를 가나 동일하다. 다만 부대마크, 흉장이 다를 뿐이다. 그리하여 부대 마크, 흉장을 통해서 해당 인원의 소속을 파악할 수 있다. 반면에 교복은 일선 학교마다 다르다.
교복은 특정 학교를 상징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명문 학군과 똥통학교의 학생을 차별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문서 참조. 문제는 이 현상이 피상적이고 순식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정 학교의 교복을 보고 '아, 저 학교 똥통학교로 유명하던데 쟤도 그 중의 하나겠지?'라는 생각은 은연중에 퍼져 있는 것이 현실이며, 그 학생 개인에 대해 깊이 알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하고 갖는 생각이 아니므로 상당히 불합리하다 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소위 말하는 똥통 학교 중에서 교복을 정말로 자주 바꾸는 학교들이 꽤나 많으며 심지어 같은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 교복과 얼핏보면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만들어 놓은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때문에 교복 착용을 통해 학생 간의 차별이 사라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교복 원단은 정장에 사용되는 재질이기 때문에 구김이 잘 가며, 터지거나 해지면 보통 수선을 하지 부담없이 새 것으로 사 입을 만한 가격도 아니다. 어떤 학생이 교복을 얼마나 말끔하게 입고 다니는지는 가정에 학생의 차림에 신경을 써주는 보호자가 있는지에 따라서 결정된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불화가 있어 보호자가 자녀에게 크게 신경을 써주지 않거나, 정장 관리법을 잘 모르는 보호자와 함께 사는 학생(조손가정 등)들은 세심한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것이 차림새에 드러나게 되며 이것이 차별이나 따돌림의 원인이 되곤 한다. 그리고, 교복도 결국은 드레스코드의 일환일 뿐이고,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치장할 수 있는 수단은 교복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노스페이스로 대표되는 패딩 의류.

7.2.8. 기준이 모호하다

대학생은 학생임에도 교복을 입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성인이므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또는 책임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성인이 전부 스스로 자기 앞가림하고 사는가? 청소년이라고 해서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르는가?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책임이라는 것은 법적 책임이다. 성인은 본인이 벌금 못 내면 노역으로 메운다. 민사 손해 배상을 안 내면 신용불량자가 된다. 미성년자 본인에게는 벌금, 민사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없어서 법적 대리인을 거친다. 그런데 이게 교복이랑 무슨 상관인가? 같은 미성년이어도 초등학교는 또 교복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이런 논리라면 같은 학교 안에서도 유급이나 늦은 학업 등으로 성인의 나이인 학생은 교복을 입지 않아도 되는가?[77]

7.2.9. 유착/리베이트 의혹

“교복값 70만원…학교와 업체간 커넥션?”

의류 업체에서 교복을 제작해서 판매하려면 교육청에 인가받은 판권이 있어야 한다. 판권없이 교복을 제작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정말로 학생의 경제적인 형편이 걱정되어서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면 교복에 대한 판권을 특정업체에서 독과점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아니면 교육청에서 군복처럼 복장을 통일하고, 일괄적으로 나누어 주어야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이 문제는 교복의 재도입기 때부터 줄기차게 논의되어 온 문제로, 길게 보면 교복자율화 이전에도 교복점에서 일선 학교에 뇌물을 주거나 학교에서 특정 교복점에서만 교복을 구매하도록 지정하는 문제가 뉴스에 보도되는 등 교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 교복 재도입기 이후로는 연례행사처럼 매년 2~3월 신학기마다 교복 관련 비리가 뉴스에 보도되고는 했다. 이를테면 교복업체에 과징금을 매기거나, 학교장 또는 이사장이 교복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조건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벌금을 내거나 징역형을 선고받는 일 등이다. 이 때문에 신입생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사복 등교를 허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이 당대의 사정이었다. 그나마 2010년대 중반에는 무상교복 제도의 일환으로 교복지원금 제도가 도입되고, 최저가 입찰제도, 가격상한제가 도입되어서 교복 바가지는 덜해졌지만, 이마저도 이전보다는 덜해진 것이지 유착 자체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종종 뉴스에서 보도된다.

8. 기타

9. 성차별 논란

교복치마가 성에 관한 편견 및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바지만 입고 다니는 여학생이 유별나 보인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여학생들은 보통 치마를 착용하게 되는데, 우선 치마 자체는 활동성은 좋지만 2010년대 이후 나날이 늘고 있는 여학생들에 의한 미니스커트화, 움직이거나 취하는 자세에 의해 부자유스러운 점이 있다는 것[93]이 문제시되고 있다. 또한 방한 기능이 약하여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는 점 뿐만 아니라 #[94] 바지와 다르게 스타킹이라는 지속적인 소모품이 필요하여 금전적인 문제도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 문제는 이미 교복 재도입기이던 1990년대부터 무수히 지적되어 왔고, 2000년 교육부에서 학생과 학부모한테 교복의 선택권을 주라는 지침이 내려졌지만, 의무가 아니라 권고라 일선학교에서는 여전히 전통과 미풍양속 등을 사유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정작 교복 재도입 된지 10여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부터 전통 운운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었다. 물론 2020년대 이후에는 바지를 못 입게 하는 학교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여학생들은 여러 사유들로 치마를 선호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여학생들 스스로가 패션 취향에 따라 치마를 더 선호하기도 하고, 치마 특성상 겨울에는 스타킹으로 커버가 되고 여름에는 통풍으로 인해 바지보다 더 시원하기도 하기 때문이며, 또한 여학생들은 한참 자라면서 패션에 신경쓰고 외모에 민감한 나이인데, 이런 나이에 바지를 입으면 너무 남자같고 촌스러워 보이고 오히려 치마가 더 예쁘고 편하다며 치마를 선택하기도 하며, 또한 어느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학생들이 오히려 바지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2021년 기준으로는 지역에 따라서 바지가 많이 퍼진 곳도 있으며[95]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많이 사라졌다.

더 나아가 해외의 어느 학교에서는 여학생이 바지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남학생이 치마를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성중립 교복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혹은 남성용과 여성용 디자인을 둘 다 채택하되 둘 중 하나를 학생 개인이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입게 하거나, 치마바지를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96]

10.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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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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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외부 링크

13. 관련 문서


[1] 일단은 정복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다른 옷이 없으면 그냥 입고 가면 되기 때문. 또한 학생 입장에서는 교복이 정장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입고 가도 아무 상관 없다.[2] 학교에 따라서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 입는다고 해서 ‘간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주여자고등학교가 이런 학교 중 하나이다. 학교에 따라서 지정된 것이 다르지만 대부분 '마이'라고 불리는 테일러드 재킷 대신에 조끼를 입는 방식이다.[3] 음력으로는 각각 10월부터 2월, 3월과 9월, 4월부터 8월. 부처님오신날이 늦게 와서 음력으로는 3월인데도 하복을 입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4] 이 경우는 교복 부활 이후에도 교복을 제작하지 않은 소수의 학교를 제외하면 거의 전교생 수가 지나치게 적어서 교복 업체에서 해당 학교의 교복 제작을 거부한 사례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교복재도입기에는 주로 지방 군 지역이나 탄광촌같은 지역이 많았고, 2010년대 이후로는 중도시와 대도시 구도심 지역에서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5] 물론 교복 제도가 없는 학교이어야 한다.[6] 1992년 YMCA 조사결과를 보면 교복을 입은 국민학생 대다수가 착용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웃긴 것은 비슷한 시기에 중고등학생들 대상으로도 똑같이 조사했는데, 중고등학생들도 교복 착용의 불편함 때문에 교복 부활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똑같았는데도, 중고등학생 교복 부활은 그대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7] 다만 2007년에 교복을 도입한 이 학교는 사립학교들처럼 매일 입는 것이 아니라, 매주 월요일 및 학교 행사 때만 입기 때문에 사립학교들과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여름철 하복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8] smock. 어린이나 여자들이 옷 위에 입는 헐렁한 덧옷. 잠옷, 작업복으로도 입는다. 나치 독일군이 군복 위에 입던 (위장색) 덧옷도 스목이다.[9] 공립학교는 대부분 교복이 없다. 반면 미국 동부 등의 명문 사립학교는 교복을 채용했거나, 혹은 드레스 코드가 엄격한 경우가 많다.[10] 꼬마 니콜라 같은 스타일[11] 과거 영국에서는 가정교사에게 받는 수업과 대비하여 공설 학당에서 수업을 받는 사립학교를 Public School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정착하여 역사가 긴 명문 사립학교들은 여전히 Public School로 불린다. 우리가 아는 공립학교는 영국에서 State School이라고 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Public School이 우리가 아는 공립학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12] 푸르고 푸른 임의 옷깃, 기나긴 것은 이내 마음이로다.[13] 이때는 일본의 쇼세후쿠처럼 학생모에다가 두루마기를 입었다.[14] 이화여자대학교 제8대 총장을 지냈으며, 김동길연세대학교 교수의 친누나이다.[15] 이 때문에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도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군국주의의 잔재인 기존 교복(가쿠란, 세일러복) 대신에 양복 정장형으로 바꾸고 있는데#(1970년 기사), 한국은 군국주의 잔재의 기존 교복을 충실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격세지감일 따름.[16] 물론 편하다고 해도 이것도 긴바지 차림이었기 때문에 여름에는 입기가 불편했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다.[17] 붉은색, 초록색, 베이지색, 보라색 같은 원색적인 색상이 쓰이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18] 이 때문에 1983년의 복장자율화와 1986년의 교복부활이 한동안 한국 교복의 디자인을 크게 후퇴시켰다고 보는 견해도 있기는 하다. 오히려 그당시의 화사하고 화려한 디자인의 새 교복들이 폐지되지 않고 그 디자인 기조를 쭈욱 이어갔다면, 한국에 파이핑 라인이 들어간 교복 블레이저나, 줄무늬가 들어간 교복 넥타이나 리본, 화사한 유채색 타탄 체크무늬의 패턴의 교복 치마를 21세기가 아닌 오히려 훨씬 이른 시기인 1980년대 중후반~90년대 초반에 일찍 만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서구 국가들이나 일본의 경우는 이미 1980년대 중후반 부터 파이핑 라인이 들어간 교복 블레이저나 줄무늬가 들어간 교복 넥타이나 리본, 화사한 유채색 타탄 체크 패턴의 교복 치마를 쓰는 학교가 다수 존재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 역시도 1990년대 초반 버블경제 붕괴 당시 일부 학교들이 교복값을 낮춰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화려하고 화사한 디자인의 교복에서 도로 무채색 계열의 평범한 디자인의 교복으로 되돌리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다.[19] 특히 1982년에 개교한 학교들의 경우는 이미 1982년 1월 3일에 이듬해인 1983년 부터 교육 자율화를 하기로 확정 시킨 시점에서 개교 했기 때문에 어차피 값비싼 블레이저 형태의 새 디자인 교복을 도입해봤자 1년 밖에 쓰지 못하기 때문에 블레이저 형태의 교복을 도입한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했었고 공사립 가리지 않고 거의 모두가 차이나칼라 교복과 세일러복 교복을 착용 했었다.[20] 다만 이 당시의 두발자유화 규정은 염색과 파마는 기본적으로 금지였고, 남학생은 머리가 옷깃에 닿거나 옆머리를 덮는 것도 금지사항으로 지정되어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000년대 평균적인 중고등학교 두발규정과 유사한 형태였고, 학교장 재량으로 길이규제를 할 수 있었던것은 여전했기 때문에 학교별로 차이가 컸다. 두발기준이 널널한 학교에서는 영상에 나왔던것처럼 자유롭게 하고 다니기는 했지만, 이 시기에도 학생들에게 반삭에 가까운 스포츠 머리와 단발머리를 강제하는 학교는 많이 있었고,(대표적으로 상문고가 복장은 자율이라도, 두발규정은 2cm를 유지해서 일명 중대가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학칙상으로 반삭이나 스포츠머리를 하라고 규정하지 않았어도 수시로 두발검사를 해서 스포츠머리반삭을 하고 다닐수밖에 없게 만들기도 했다.[21] 원래는 1982년부터 바로 교복 자율화를 시행하려 했으나, 교복을 미리 만들어둔 의류업계의 반발로 1년 유예되었다.[22] 빠른 1978년생이다.[23] 빠른 1978년생이다[24] 다만 이 당시에는 탈선의 범위가 넓어서 단순히 술담배, 혹은 마약,도박을 하거나 폭력서클에 가담하는 것같은 범죄행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일상적인 오락활동을 즐기는 것과 연애하는 것까지 탈선취급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만화방과 당구장. 다방, 오락실에 가거나, 심하면 영화관 가는 것도 탈선 취급하기도 했었고, 또한 일선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다들 사복입던 시대에 학생수도 많은지라 학생부장과 선도부원들이 도망치거나 숨는 학생들을 구분하기 쉽지가 않았으니, 일선 고교교사 입장에서는 교복을 입게하는 것이 더 발각이 쉬었던 부분도 있었다. 물론 수험생의 1/3만 대학가던 시대였고, 대다수는 중소기업에 갔던것은 매한가지인지라, 이걸 교육적이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얘기였지만 대학가야된다고 닦달시키는 것이 승진에도 도움되고, 학부모들로부터 촌지받는데도 유리했으니. 물론 하술하듯이 교복재착용 이후로도 사고치는 학생들은 사고를 쳤던것은 변함이 없었다.[25] 머리 길이 단속으로 인해 단발이 많았으며, 보통은 흰양말, 겨울에는 검은 타이즈가 국롤이었다.[26] 이 당시에도 태국과 인도같은 열대, 아열대 국가에서 반바지 교복이 일반적이었지만, 한국에서는 반바지는 교복으로 입기에 단정치 않다는 개념이 당대 학교 임원과 상당수 고참교사 사이에서 일반적이었다. 교복에 대한 불만이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늘상 나오던 주제였음에도 반바지 교복이 확산된것이 2010년대에나 이루어진것도 이 때문이었다.[27] 1990년대 당시에는 선거공영제가 없던 시대였기 때문에, 정치할려면 돈이 많이 필요했던 시대였다. 지구당 하나 운영하려면 5억은 들 정도였다. 참고로 선거공영제 시행직전인 2001년 기준 평균급여는 1751만원이었다.[28] 상술한 1982년도의 두발자유화 조치는 남학생의 머리가 귀를 덮거나 옷깃에 닿지 못한다는 식의 길이 규정이 있었고, 파마와 염색은 원칙적으로 금지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2000년대의 평균적인 중고등학교 두발규정과 유사한 형태였다.[29] 이는 교복자율화 세대들이 한창 학부모 때였던지라 굳이 교복을 입힐 이유가 있냐는 식의 반응을 보인것도 있기는 했다.[30] 교복으로 후드집업야구점퍼 등을 주는 학교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31] 대지고등학교의 교복은 네이버웹툰의 연애혁명 등장인물의 교복들과 겹치는 수준이며 작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한다.[32] 용인은 수지구나 기흥구 등 서북부 지역의 대다수 고등학교들이 해당 지역의 택지개발 시기와 비슷하게 거의 2000년대 이후에 개교된 영향으로 보인다.[33] 가십걸꽃보다 남자의 흥행으로 2009~2010년을 전후하여 전국에 신형 디자인의 프레피룩 교복 열풍이 불때 수많은 학교들이 교복을 변경하면서 버버리 체크무늬 패턴을 무단으로 도용한 경우도 많았었는데 부산의 경우는 교육청 방침 때문에 그당시에 교복을 바꾼 학교들이 별로 없어서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에 정해진 무채색 단색 교복 디자인을 계속 고수했었다. 이 때문에 2022년에 버버리에서 한국에서 버버리 체크무늬 패턴을 무단으로 도용한 교복들에 클레임을 걸면서 전국적으로 수많은 학교들이 2023년 부터 교복을 바꿔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부산지역에는 버버리의 패턴을 도용한 학교가 중, 고등학교 모두 통틀어서 고작 4곳에 불과했을 정도로 거의 없다시피 했고 여전히 대부분 무채색 위주의 단색 원단이다 보니 불똥을 피할 수 있었다.[34] 예를 들면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동복, 리라아트고등학교의 동복이 있다.[35] 기성복처럼 다양한 매듭을 이용하여 묶어서 매는 방식과, 단추나 지퍼로 목의 둘레에 맞춰 매는 방식이 있다. 2010년대 한국에서는 후자의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남성, 여성 넥타이의 디자인적 차이를 제외하면, 길이와 너비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36] 가끔 남학생 교복이 리본 넥타이인 경우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2개를 동시에 지정하여 학생 본인이 원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도 있다.리본이 있는 경우 거의 대부분의 여학생이 리본을 착용한다.[37] 양복 조끼같이 단추를 잠그는 방식과 니트로 된 조끼가 있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는 니트로 된 것이 많다. 일부 학교는 조끼가 없다. 남녀공학인 경우 어느 한 성별만 양복 조끼를 입게 하는 경우가 보이지만, 니트 조끼로 통일하는 추세이며, 양복 조끼를 채용하던 학교도 니트 조끼로 바꾸는 학교도 있다.[38] 티셔츠나 다름없는 옷. 대부분 학교에 조끼는 꼭 있게 마련이지만 풀오버만 있는 학교는 없고 조끼랑 혼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조끼나 가디건에 비해 뒤늦게 생겨 최근에서야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39] 있는 학교도 있고 없는 학교도 있다. 착용 빈도는 학교마다 다르다.[40] 검정 고무신에서 나왔던 것처럼 옛날 교복에는 모자도 있었다.[41]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교복 복제에 신발까지 지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대략 1970년대 혹은 그 이전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경우 교복에 구두를 신고 다녔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외에도 여성의 경우는 교복에 구두를 신어야 했던 경우도 있다.[42] 지퍼를 끝까지 잠그지 않거나, 조금씩 밀려 내려오면 그 틈이 보기 흉해서 그렇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예복같은 경우 중간에 허리 끈이 있어서 지퍼를 미처 끝까지 잠그지 못 해도 안 보인다.[43] 홍콩은 영국의 영향으로 과거에는 정장형 교복이 일반적이었으며, 대만도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는 정장형 하복 교복이 대세였다. 다만 대만의 경우에는 정장형 교복이 불편하고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정장형 캐주얼형 교복이 확산되었고, 반대로 중국대륙에서는 학교 체육복이 미감이 촌스럽고, 재질도 엉망이라는 이유로 2010년대 중반부터 정장형 교복이 확산되는 교집합 현상이 일어났다. 물론 이런것이 완벽하지는 않아서 대만에서 정장형, 대륙에서 체육복이 교복으로 일반적인것은 여전하다.[44] 그 이전에는 지역과 학교에 따라 제각기 달라서 교복의 형태는 피오네르복, 세일러복, 인민복, 정장형으로 가지각색이었으며, 교복없이 사복으로 등교하는 학교도 많이 있었다.[45] 실제로 한 중학교의 교복이 예뻐 그 중학교로 갔는데 교복이 바뀌어 불만이라는 학생도 있었다.[46] 비슷한 시기 태장고등학교도 1998년 개교할 때부터 한복 교복을 채택했다[47] 초창기에는 사모관대까지 착용했으나 학생들의 투표 결과 사모관대는 폐지되었다.[48] 울 재질과 여밈의 형태는 해군복에서 유래한 것이다.[49] 이 또한 해군복에서 유래하였다.[50] 하지만 예전처럼 노스페이스만 입지는 않고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패딩을 입는다.[51] 하지만 이쪽은 가격이 예전 노페 전성기 적의 최고가 등골 브레이커가 캐나다 구스에서 제일 싼 파카에 못 미치는 정도로 미친 듯이 비싸서 정작 오리지널은 찾아보기 힘들다.[52] 정작 스키장에서 롱패딩을 입는 사람은 스키어가 아니라 스키 레이싱 팀 감독, 경기 때의 진행 요원, 리프트 운영 요원 등 장시간 추운 데서 서 있어야 하는 움직임이 적은 사람이다. 같은 이유로 육상 선수 등 운동 선수과 코치들도 훈련 전후, 경기 중 대기 때 입기 때문에 벤치 코트, 벤치 워머라고 부르기도 한다.[53] 맨발인 이유가 양말을 신기 불편함 보다 다리가 길어보이기 때문이다. 페이크삭스는 신발을 신으면 아예 보이지 않기에 맨발로 보인다.[54] 사실 초봄이나 늦가을이라도 낮에는 예외없다. 물론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예외.[55] 다만, 일본에서는 이미 루즈삭스의 몰락기를 최전성기 직후인 1999년부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2005년까지도 일본 길거리에서는 많이 보였다.[56] 더구나 학생인 경우는 성장하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구두사이즈가 작아질 수 밖에 없고 발이 커질 때마다 구두를 바꾸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구두 특유의 고가비용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57] 반면 일본은 여전히 현재까지도 교복에 구두를 신는다.[58] 그나마 다른 건 평소에 잘 안 보여주면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대로 밖에 드러나는 옷은 딱 봐도 보인다. 그걸로 빈부격차가 드러나는 거다.[59] 단 국립/사립 초등학교는 교복이 있는 경우가 많다.[60] 아이돌이 교복 컨셉으로 의상을 입기도 하며, 교복이 예쁜 학교의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도 교복을 입고 다니고 싶어할 정도다. 주로 놀이동산에서 자주 쓰인다. 심지어 졸업한 후에도 과거 코스프레를 한다고 입는 경우도 많다.[61] 2020년도 이후엔 체육복도 어느 정도 허용하는 학교가 늘어나다보니 교복과 체육복을 함께 매치해서 유동적으로 바뀌는 추세다.[62] 옷을 고르거나, 아침 반찬을 정하거나 하는 사소한 선택 문제 역시 스트레스로 사람에게 작용한다. 실제로 마크 저커버그 같은 경우에는 쓸데없는 것을 결정하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며 그냥 생각나는 음식 아무거나 먹고, 옷도 청바지와 회색 반팔 티셔츠를 입는다고 한다.[63] 주로 하복 상의를 벗고 속옷인 반팔티 하나만 입고 있는 경우가 많다.[64] 다만, 변호사, 정치인은 직업적 특성상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입을 수밖에 없다.[65] 때문에 요즘은 박음질식 명찰이 아닌 벨크로 형식의 부착식 명찰을 선택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학교에서만 명찰을 붙이고 다니며 학교 바깥에서는 명찰을 떼어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옷핀을 끼워 고정시키는 플라스틱 형태의 명찰들도 학생들 입장에선 선호되는 편. 또한 명찰이 없는 학교도 있다. 수원의 이목중학교 등등.. 어떤 학교는 명찰 없이 그냥 이름 두글자 ~ 네글자 만 마이 오른쪽 윗부분에 오버로크식으로 박아넣는 경우도 있다. 이러할 경우에는 가릴 때 별도의 처리가 필요해 더 불편하며, 재학 중 개명을 한 경우는 새로운 명찰을 사야 한다.[66] 2024년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을 주도한 충암파충암고등학교 출신인데, 그 때문에 충암고 교복을 입는 학생들이 애먼 화풀이를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학교측에서는 사복을 입도록 하였다.[67] 체육교사라 해도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학생들에게는 정장형 교복을 입고 다시 체육복을 갈아입게 강제하면서, 심지어는 체육복 등하교를 규제까지 하면서 그 규제를 지도하는 교사는 아웃도어 차림으로 출퇴근하는 게 말이 되는가? 이런 식의 규제 논리면 체육교사도 출퇴근은 정장 차림으로 하고 체육복은 출근 후에 갈아입도록 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 호봉과 직책을 이용해 농간을 부리고 있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학교의 경우 교사 역시 '공무원 복장 규칙'이나 '자체 규칙'을 통해 교직원의 복장을 규정하고 있다. 물론 교복보다야 덜 빡빡한 편이지만 정장 따위를 강요하지는 않고 단정하게 입는다.[68] 이 당시에도 캐주얼형 교복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채용했었고, 중국에서도 1990년대 후반에 흔해졌지만, 막상 이것이 한국에 들어온것은 2000년대 중반에 와서였고, 확산된것은 2010년대의 일이었다.[69] 애초에 이들은 재벌 3,4세의 승계목적으로 회사를 만들어 일감 몰아주기로 상속받은 기업들이다. 모기업 재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70] 옛날에는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었다.[71] 공동구매가 아니면 대리점에서 또 엄청나게 받아먹는 문제점이 생긴다.[72] 와이셔츠처럼 단추를 채워서 입는 정장형 조끼를 착용하는 경우 신축성을 찾아볼 수 없어 스웨터형 조끼에 비해 많이 불편하다.[73] 특히 소매 부분의 통이 좁게 만들어져 필기하거나 팔을 움직일 때 불편한 경우가 많다.[74] 현재도 구시대적 관행을 유지하는 일부 학교들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75] 학교 측에서도 대학만 잘 보내면 그만이기 때문에 교복을 임시적으로 단속을 풀어본 다음 제한을 걸 명분도 사실 적다.[76] 바지는 양모와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이 혼방되어 있지만 불편하며, 와이셔츠는 대부분이 폴리에스터라 불편하다. 조끼의 경우 아크릴 소재로, 땀 흡수가 잘되는 면은 들어가있지 않다.[77] 과거에는 대학교에도 교복이 있었다. 그러나 위 단락(학군 차별)과 비슷한 이유로 없어졌다. 어느 대학교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때문. 웃기게도 대학교 교복 폐지 직후 몇몇 명문대학은 학교 배지를 다는 것으로 나름의 차별성을 갖추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도 초등학교에 교복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학비가 비싼 유명 사립초등학교의 경우이다.[78] 국/사립초등학교에서 진학하는 경우는 예외인데 초등학교의 경우 거의 절대다수가 공립이다. 국립초등학교는 애초에 그 수가 매우 적고(그마저도 대다수가 국립대학의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이다.), 사립초등학교 또한 수도 적은데다 학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웬만한 형편으로는 어림도 없다.[79] 와이셔츠는 어차피 크게 맞추거나 새로 사며, 바지의 경우 여분 시집이 있어 충분히 늘릴 수 있고 치마는 특히 중학교 때 길게 사야 중3 될 때 치마가 너무 짧아져서 겪는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솔직히 키가 별로 안 크면 모를까 교복 처음 살 때 치마를 짧게 샀는데 쑥쑥 크면 치마가 너무 짧아져서 입고 다니기가 민망할 정도이며 팬티가 노출될 수 있다. 물론 치마도 여분 시접이 있어서 길이를 늘릴 수 있다. 성장에 의한 수선은 교복을 구매한 업체에서 무료로 해 주기 때문에 별 문제 없지만 마이(자켓)의 경우 아무리 크게 맞춰도 신축성 소재가 아니다보니 답이 없다.[80] 옷깃 안쪽과 소매 부분에 때가 잘 탄다.[81] 특히 상의. 여름이란 계절 특성상 땀에 젖기 때문이다.[82] 바지의 경우 무난한 면바지슬랙스 수준이라 충분히 입고 다닐 만 하다.[83] 단, 여기는 일반 학교와는 달리 만학도가 많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교복이 있더라도 청소년 학생들만 해당되고, 성인반(만학도)은 해당 사항이 없다.[84] 공립 학교의 부설 학교 형식으로 운영되며, 일반 학교와 달리 일요일에 학교로 직접 가서 출석한다.[85] 스키니 열풍은 2010년대 초중반에 가장 절정이었다.[86] 1990년대 중후반 기준, 강북 특유의 정장스타일과 강남의 힙합스타일로 양분된 적이 있었다. 1990년대에 나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슬램덩크 같은 만화를 보면 노는 형님들, 강백호, 서태웅 죄다 부츠컷 나팔바지다. 지금 보면 위화감이…[87] 교복 바지를 줄여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88] 사실 일본 교칙에서는 여학생의 치마 길이를 무릎 밑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는 무릎 밑 치마를 입고 밖으로 나올 때에는 접어서 미니스커트처럼 입고 다닌다고 한다.[89]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 커플이 사진을 찍을 때 많이 애용된다. 선비방송에서는 금지어를 정해 두고 금지어를 말한 사람이 여자 교복을 입는 식의 방송을 하기도 했다.[90] 물론 민족사관고등학교하나고등학교처럼 교복도 있고 기숙사도 사용하는 학교는 있다.[91] 1989년생[92] 막 전학을 왔다거나 하는 등.[93] 따라서 많은 한국 여학생은 속바지도 착용하며, 따라서 속바지가 사실상 교복의 일부 취급을 받는다. 실제로 여학생이 교복을 구매하면 속바지를 사은품으로 주는 경우도 많다.[94] 보통은 기모 스타킹, 레깅스 등으로 보완된다.[95] 예를 들면 경상북도 상주시. 상주시의 별명이 '자전거의 도시'일 정도로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96] 영국 웨일스나 멕시코시티에서 비슷한 결정이 나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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