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로 축구 관련 인물들의 이름이나 국적을 바꿔 부르면서 드립을 치는 축구 관련 유머로, He is ○○와 같은 맥락의 유머. 해외축구 갤러리에서는 작명드립으로 불렀으며 아직까지도 작명드립으로 통용되기도 한다.[1]하지만 현재는 많이 변질되어, 축구 외에 각종 국제대항전에서 흔히 말하는 역적질을 저질러 한국이 패하는 데 크게 원흉이 된 한국 선수가 당하거나, 반대로 해외의 유명 선수가 한국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X맨 역할을 할 경우 일어난다. 스포츠 외에도 어떤 방식이건 한국과 관련되에 크게 이미지 손상을 일으키거나, 반대로 한국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붙는다. 해외 사례의 경우도 비슷하게, 사이가 안좋은 라이벌 국가끼리 국가대항전에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한국에서 비하적 의미나 조롱에 가깝게 국적변경 드립이 성행한다.[2]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관련 커뮤니티에서 각종 도배와 렉카가 성행하고, 나무위키에서는 수정전쟁이 벌어진다. 해외에서는 공식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각국의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수정전쟁이 벌어지거나, 해당 선수나 관련 SNS에 상술한 합성짤 테러를 하는 등으로 조리돌림이 성행한다. 물론 인터넷이나 SNS가 발전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주로 TV 스포츠 뉴스에서 신랄하게 까이는 것은 기본이다.
유명인이나 스포츠인 뿐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도 있는데, 해외에서 뭔가 사고를 쳤을 때 일본인인 척하라거나, 해외여행 중 중국인 취급당해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거나 하는 식의 대응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농담이 있고 위키피디아에서 국적을 바꾸는 반달리즘을 저지르는 등 비슷한 행동을 한다.
2. 설명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특정 팀이나 선수 등의 이름을 바꿔부르는 식의 작명드립은 꽤 오래전부터 간간히 나왔다. 북한의 축구대회 활동이 활발했던 2010년대 초중반 해축 선수들을 북한이 연상되는 이름으로 개명하는 드립이 유행#했고, 그전에도 개인 단위로 즉석에서 국적변경 드립을 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네이버 스포츠 댓글 등지에서 이러한 국적변경 드립이 매우 많았는데, 예를 들어 축협이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여론을 수렴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기메네스 호드리고 곤잘레스(칠레)가 부임한다는 드립이 히트치며 고스란히 김호곤의 별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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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10메국 스쿼드, 그와중에 유일하게 본명으로 끼어드신 그분에 주목 |
그러다 축구계의 1인자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트로피를 2년 연속 칠레에게 내준 이후 해축갤 호날두 팬덤에 의해 '칠전드'(칠레의 레전드) 드립이 나왔고, 토너먼트에서 부진한 메시의 철자를 일부러 다르게 읽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 라이오넬 멧시'라고 비꼬는 드립을 기점으로 해축갤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아이슬란드전에서 메시가 페널티 킥을 실축하자, 메시가 사실 아이슬란드인이었다며 졸지에 국적변경을 하면서 애비 파라무그손이라는 별명이 나왔다. 아이슬란드인처럼 이름에 ~손이 들어가게 작명하는 동시에 애비 팔아먹은+Son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별명으로 탈세 사건을 일으킨 후 논란이 되자 호날두 팬덤이 메시를 비방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책임을 돌린 패륜아라며 저런 작명으로 비하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패륜, 탈세, 구토를 소재로 나머지 수많은 국적 변경 작명이 나왔다. 처음에는 아르헨티나를 이긴 국가 사람처럼 작명되었지만 이후에는 아무 국가나 따 와서 작명되고 있다.
이 국적변경 드립 중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가 문란하다며 비하하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내몸 무료 로드리게스가 있다. 안토넬라와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9년을 연애하고 아이 셋도 낳으며 사실혼 관계로 지내다가 2017년 결혼했는데, 해축갤에 상주하는 한 호날두 팬이 안토넬라가 다른 남성들과 찍은 사진들을 열거하며 악의적인 글을 써서 안토넬라의 남성편력, 외도설을 들먹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반박 정리글에 나와 있듯이 사실무근이나, 그것과는 상관없이 위의 국적변경 드립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별명이 붙었다. 똑같이 국적변경 드립이 있는 호날두도 강간 혐의에 무혐의를 받고도 관련 작명이 붙어있다.
이후 이 외국인식 이름 작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응용되었고 현재는 손흥민, 박지성 등 국내 유명한 축구인들이나 국가대표 관련 논란을 빚은 김민재 등으로 사용 범위가 확장 중이다. 요즘엔 특히 선수들에 사건사고나 논란이 터졌을 때 이에 맞추어서 별명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실제 이름에서 다소 변형된 이름을 가지는 와중에 비슷한 논란을 똑같이 일으킨 선수 본명이 함께 나열된 것도 웃음 포인트다.
축구계에서 유래하고 자주 쓰이는 드립인 만큼 본래는 축구선수의 이름을 교묘하게 비트는 형식이었으나, 현재는 그냥 웃긴 이름이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쓰는데, 타 스포츠는 물론 사람이 아니어도 그냥 쓴다.